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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증장애인, 가족 소득 있어도 의료급여 혜택

    연소득 1억 초과 땐 지원 못 받아정부, 제도 완전 폐지론엔 신중 올해부터 부모나 자녀 등 부양의무자가 있는 저소득 중증장애인도 국가로부터 의료급여를 받을 수 있다. 다만 연 소득 1억원 또는 금융재산을 제외한 일반재산이 9억원을 초과하는 부양의무자가 있다면 종전처럼 의료비 지원 대상에서 제외된다. 보건복지부는 지난해 9월 수립한 ‘제3차 기초생활보장 종합계획’(2024~26년) 따라 올해부터 의료급여 부양의무자 기준을 단계적으로 완화한다고 17일 밝혔다. 의료급여는 빈곤층의 의료비를 국가가 지원하는 제도다. 의료급여를 받으려면 기준 중위소득 40% 이하여야 하며 부양의무자가 없거나, 있더라도 부양의무자의 재산이 많지 않아야 한다. 형편이 어려운데도 이런 기준에 걸려 기초생활보장 수급자가 될 수 없는 비수급 빈곤층이 2021년 기준 66만명에 이른다. 부양의무자에는 1촌 직계혈족뿐만 아니라 며느리·사위도 포함된다. 까다로운 부양의무자 기준 탓에 빈곤 사각지대가 존재한다는 비판이 잇따르자 정부는 교육 급여(2015년)·주거급여(2018년) 부양의무자 기준을 폐지하고 2021년 생계급여 부양의무자 기준을 완화했다. 하지만 재정 규모가 가장 큰 의료급여는 마지막까지 부양의무자 기준을 유지하고 있다. 이번에도 의료급여 부양의무자 기준 완화 대상을 전체 빈곤층이 아닌 중증장애인 가구로 제한했다. ‘연간 소득 1억원·일반재산 9억원 초과’ 부모·자녀 등이 있으면 부양의무자 기준을 그대로 적용한다는 단서도 달았다. 예컨대 중증장애인인 본인은 가난한데, 서울에 웬만한 집 한 채를 가진 자녀가 있다면 왕래 없이 남처럼 살더라도 의료비를 지원받을 수 없다. 이처럼 한계가 있더라도 제도의 완전 폐지는 신중해야 한다는 게 정부 입장이다. 대신 2013년 이후 동결된 부양의무자 재산 기준을 완화했다. 부양의무자 재산을 따질 때 공제하는 액수(기본재산액)를 최대 2억 2800만원에서 3억 6400만원으로 상향했다. 복지부는 “의료급여 대상자가 확대돼 내년까지 5만명이 새로 의료급여 혜택을 보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 “하루 3시간 자고 배달로 2억원 벌었어요”…中 불편한 진실

    “하루 3시간 자고 배달로 2억원 벌었어요”…中 불편한 진실

    중국 청년들이 경제 부진과 역대급 취업난으로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 현지 언론은 ‘밑바닥 성공 사례’를 잇달아 보도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펑파이신문은 17일(한국시간) 초등학교조차 졸업하지 못한 20대 청년이 배달기사로 일하면서 3년만에 102만 위안(1억 9000만원)을 번 사례를 소개했다. 매체에 따르면 올해 26살인 천쓰씨는 80만 위안(1억 5000만원)을 빌려 고향인 장시성 푸저우에 음식점을 차렸으나 5개월만에 큰 손실을 보고 정리했다. 그는 상하이에 답이 있다고 믿었다. 그는 그곳에서 배달일을 시작해 ‘배달의 왕’이란 별명이 붙을 정도로 열심히 일했다. 대출금도 대부분 갚아 남은 대출금이 10만 위안(1860만원)만 남는 등 재기에 성공했다.천쓰씨는 “큰 도시로 가면 분명 기회가 더 많을 것이라고 생각해 2019년 상하이로 갔다”며 “식당에서 일하며 1만 3000위안(242만원)의 월급을 받았다. 하지만 배달기사가 더 돈을 많이 벌어 이 일에 뛰어들었다”고 말했다. 천스씨는 하루 3시간만 자고 남은 시간은 오직 배달만 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하루 180~200건을 처리했는데, 그게 가능하냐며 의심하는 사람도 많지만 어쨌든 나는 해냈다”고 강조했다. “막노동으로 집까지 장먄”…‘밑바닥 성공사례’ 대대적 보도 또 다른 매체 ‘하이바오 신문’도 지난 15일 건설 현장에서 막노동 일을 해 7년 만에 빚을 갚고 집까지 장만한 30대 셰언쑹씨의 사연을 전했다. 18살 때 산둥성 지난에서 벽돌을 쌓는 미장 일을 배워 2년 만에 자동차를 샀고 7년 뒤 부모 빛을 모두 청산했다고 밝혔다. 셰언쑹씨는 “세식구가 함께하면 보름 동안 재료비까지 합쳐 4만 위안(744만원) 안팎을 벌 수 있다”며 “웬만한 월급쟁이보다 낫다”고 말했다.中 취업난 속 ‘동굴 속 손오공’까지 등장 그런가하면 황금색 털 가면을 뒤집어쓰고 손오공 분장을 한 청년도 소개됐다. ‘손오공’ 아르바이트를 하는 그는 돌무덤처럼 생긴 동굴의 작은 입구 앞으로 얼굴만 내밀고 아이들이 내미는 음식을 받아먹는다. 이 남자는 중국 허베이성 한단시에 위치한 오지산 관광지에서 손오공으로 분장해 관광객과 소통한다. 2명의 손오공이 오전, 오후로 시간을 나눠 3시간 정도 일하고, 한 달 월급 6000위안(110만원)을 받는다. 이 같은 기사들이 쏟아지자 최악의 취업난에 당국이 제대로 된 고용 정책을 내놓지 못하고 청년들을 자유직 종사로 유도하는 것 아니냐는 비난이 나왔다.
  • 법원의 오락가락 판결에 4·3유족들 두번 운다

    법원의 오락가락 판결에 4·3유족들 두번 운다

    제주지방법원이 제주4·3수형인의 억울한 옥살이에 대한 형사보상금을 예전과 달리 대폭 축소하는 결정을 해 4·3희생자 유족들과 관련단체들이 경위를 밝힐 것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4·3 수형인 고(故) 고윤섭·이대성 유족과 4·3진상규명과 명예회복을 위한 도민연대, 4·3기념사업위원회는 17일 제주도의회 도민카페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제주지법이 최저 임금의 5배를 인용하던 기존의 4·3 형사보상금 결정과 달리 아무런 설명 없이 갑자기 일급을 최저임금의 1.5배로 결정 통보한 것에 대해 납득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이어 “이는 기존의 형사보상 결정에 비해 분명한 차별”이라며 즉각 항고했다고 밝혔다. 형사보상은 억울하게 구금 또는 형의 집행을 받거나 재판을 받느라 비용을 지출한 사람에게 국가가 그 손해를 보장해 주는 제도다. 형사보상금은 형사보상 및 명예회복에 관한 법률에 따라 무죄가 확정된 해의 최저임금법상 일급 최저금액 이상을 지급해야 하고 최대 5배까지 줄 수 있도록 정하고 있다. ‘빨갱이’라는 누명을 쓰고 70여년간 고통의 세월을 살아온 희생자와 유족에 대한 보상금을 돈으로 환산할 수는 없지만 고무줄 잣대에 허탈해하고 있다. 제주지법은 앞서 지난 2019년 재심으로 무죄 판결을 받은 4·3 수형인 18명에 대해 구금일수에 따른 최저 임금의 5배를 지급한 것을 시작으로 4·3 특별재심에 따른 형사보상금을 계속해서 최저임금의 5배를 기준으로 결정해왔다. 이날 故 고윤섭 유족은 지난해 12월 재심으로 무죄가 확정된 후 구금일수 2569일에 대해 최저일급 5배를 기준으로 총 9억 4128만 1600원을 청구했으나 법원은 최저일급의 1.5배를 산정해 2억 6435만 7600원을 통보했으며 이날 자리에 함께 한 故 이대성의 유족에게도 똑같이 1.5배로 산정해 통보했다. 이날 제주4·3진상규명과 명예회복을 위한 도민연대 제주4·3기념사업위원회는 “故 고윤섭 희생자는 4·3당시 경찰에 체포 구금돼 재판에 넘겨져 징역 10년을 선고받아 7년 6개월 만기출소해 유족은 재심을 청구했고 법원은 무죄를 판결했다”면서 “이에 따른 형사보상 청구에서 형사보상이 기존과 다른 1.5배 축소는 희생자와 유족의 가슴에 다시 못박는 처사”라고 강조했다. 이어 법원은 4·3형사보상금 축소로 새로운 분란을 만들지 말고 4·3의 역사적 해결에 책임을 다하라”고 덧붙였다. 고 이대성씨의 유족 이기탁씨는 “과거로 회귀하면 좋겠으나 너무 멀리 돌아왔다”면서 “만인은 법앞에 평등해야 한다. 법원의 현명한 판단이 이뤄지길 바란다”고 씁쓸해했다. 양동윤 제주4·3진상규명과 명예회복을 위한 도민연대 대표는 “수형 기간이 길고 짧음에 따라 보상금이 달라지는 것은 수준 낮은 이해다. 수형 생활 이후 ‘빨갱이’ 낙인에 취업도 안 되고 큰 고통을 받았다”면서 “현재 4·3은 더디지만 진상규명과 명예회복 길을 걷고 있다. 과거사 해결 과정에서 이전과는 다르게 법원이 형사보상금을 축소 결정한 것은 잘못된 처사”라고 말했다.
  • 선거 때문에 죽었다…투표관리원 900명 사망한 ‘이 나라’

    선거 때문에 죽었다…투표관리원 900명 사망한 ‘이 나라’

    선거 유권자 수만 2억 500만명. 하루에 대통령과 국회의원 선거를 모두 치르는 인도네시아가 올해 역시 570만명의 투표관리원을 채용하고 전국에서 82만여개의 투표소를 운영한다. 다만 이번에는 투표관리원 연령을 55세 이하로 제한하고 혈압과 혈당, 콜레스테롤 수치 등을 포함한 건강검진 진단서를 제출하도록 했다. 지난 선거에서 약 900명의 투표관리원이 과로 등으로 사망했기 때문이다. 자바 섬, 수마트라 섬, 술라웨시 섬 등 큰 섬을 비롯해 1만 7000여개 섬으로 구성된 인도네시아는 국토가 동서로 5000㎞에 걸쳐 길게 뻗어있기 때문에 인도네시아 동부와 서부는 2시간의 시차가 난다. 선거 담당자들은 말과 코끼리, 뗏목까지 동원해 투표함을 선거구에 옮겨야 했다. 투표소 인근 보안을 위해 약 50만명의 경찰 및 군 병력이 투입됐다.투표소 준비, 투표 및 개표 작업 등으로 수일 동안 밤을 세운 영향으로 투표관리원이 사망했지만 당시 과중한 업무에도 불구하고 투표관리원의 급여는 50만 루피아(약 4만원)에 불과했다. 사망수당 등도 존재하지 않았다. 선거기간 사망한 경찰관도 15명, 이들은 산악 오지에 투표함을 전달하다 교통사고를 당했다. 당시 인도네시아 선관위원회(KPU)는 투표관리원 및 경찰 등 894명이 사망하고 5175명이 건강 이상을 보였다고 밝힌 바 있다. 인도네시아 보건부는 대다수가 50~70세인 투표관리원이 당뇨병, 고혈압 등을 앓고 있었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일각에선 부정선거와 연계한 독살 의혹도 제기됐다. 실제로 당시 대선에서 패배한 후보인 프라보워 수비안토가 헌법재판소에 불복 소송을 제기하기도 했다. 이 때문에 선관위는 올해 대선과 총선에서는 이런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가능한 한 젊은이로 투표관리원을 뽑는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투표관리원 임금도 2019년보다 2배 이상 많은 110만루피아(약 9만 4000원)로 책정했다.
  • 골목상권 살리기 나선 양구…창업 돕고 리모델링 지원

    골목상권 살리기 나선 양구…창업 돕고 리모델링 지원

    강원 양구군이 고물가와 고금리로 어려움을 겪는 골목상권을 살리기 위해 소상공인에 대한 지원을 강화한다. 군은 소상공인 한명당 최대 1000만원씩 20명에게 총 2억원의 창업 자금을 지원하는 예비 창업자 사업을 벌인다고 17일 밝혔다. 창업 자금은 인테리어 비용과 임차료 등에 쓸 수 있다. 또 군은 소상공인 리모델링 지원 사업을 통해 업종을 전환하는 소상공인 또는 문을 연 지 3년이 지난 점포의 내부 시설을 리모델링하는 소상공인에게 인테리어 비용을 지원한다. 지원 금액은 한명당 최대 2000만원이다. 군은 1년 이상 사업장을 운영하는 소상공인에게 노후 설비 교체 등에 드는 비용을 지원하는 접경지역 시설 현대화 사업도 진행한다. 한명당 지원 한도는 1600만원이다. 소상공인 한명당 2000만원까지 대출받을 수 있도록 보증하는 특례보증제도도 운영한다. 대출은 NH농협은행 양구군지부, 양구군농업협동조합, 양구군산림조합, 양구군새마을금고, 양구신용협동조합, 춘천철원화천양구축산농협 양구지점 등 6곳에서 받을 수 있다. 특례보증을 통해 대출받은 소상공인에게 연 3%의 이자를 최대 5년까지 지원하는 이차보전 지원 사업도 추진한다. 이광영 군 경제체육과장은 “꼭 필요한 정책들로 소상공인의 경영을 안정화하고 경쟁력을 높여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하겠다”고 말했다.
  • [열린세상] 16세까지 육아·교육 비용 국가가 대야/하혜수 경북대 행정학부 교수

    [열린세상] 16세까지 육아·교육 비용 국가가 대야/하혜수 경북대 행정학부 교수

    우리나라 출산율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에서 꼴찌다. 2022년 유례없는 0.78을 찍었으나 더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뉴욕타임스는 ‘한국은 사라지는가’라는 칼럼에서 14세기 흑사병 때보다 한국의 인구 감소가 더 심할 것으로 내다봤다. 인구학자 데이비드 콜먼 옥스퍼드대 교수는 지금의 추세대로라면 한국은 1호 소멸국가가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제 우리나라는 지방소멸을 넘어 국가소멸을 걱정할 때다. 정부는 진작부터 출산율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대책을 세웠다. 2005년 5월 저출산·고령화기본법을 제정하고 대통령 직속의 전담 위원회를 출범시켰다. 그에 따라 2006년부터 17년 동안 380조원이 넘는 재원을 쏟아부었다. 하지만 백약이 무효다. 저출산 추세는 정부의 노력을 비웃기라도 하듯 계속 내리막길이다. 이대로는 안 된다. 피 같은 재원만 허비하고 있다. 저출산 추세를 반전시킬 묘수를 찾아야 한다. 맬컴 그래드웰은 ‘티핑 포인트’에서 대반전의 조건으로 고착성을 강조한다. 고착성은 굳어져 변하지 않는 성질이다. 정책의 내용이 국민의 가슴과 뇌리에 각인된다는 뜻이다. 저출산 대책의 효과도 각인 여부에 달려 있다. 출산 지원 정책이 청년들의 가슴에 울림을 주고 머릿속에 깊이 각인돼야 추세를 반전시킬 수 있다. 저출산 대책에 관한 모든 조사에서 청년들은 ‘경제적 지원’과 ‘워라밸’(일과 가정의 양립)을 중요하게 생각한다. 출산 정책의 각인을 위해서는 ‘아이는 국가가 키운다’는 시그널을 줘야 한다. 우선 아이 출산과 양육에 대한 전폭적 지원이다. 국가가 16세까지 육아, 의료, 교육에 대한 비용을 부담해야 한다. 현재 6세까지로 돼 있는 아동수당을 16세까지 늘릴 필요가 있다. 그것도 어린이집 이용 여부와 관계없이 지급해야 한다. 프랑스는 16세까지 각종 수당을 지급하고 공립 유치원도 무상이다. 워라밸의 확실한 보장도 필요하다. 여성들의 사회 진출이 두드러지면서 경력단절 때문에 출산하지 않는 비율이 늘고 있다. 직장 여성들은 출산과 육아를 위해 자신의 경력과 승진을 포기하지 않는다. 그래서 출산급여제를 강화해 3년간 평균 임금의 100%를 지급해야 한다. 6개월간 통상임금의 80%만 지급하는 현 제도로는 울림을 주기 어렵다. 또한 출산 휴직도 1년에서 3년으로 연장하고 경력의 100%를 인정해야 한다. 출산율 반전에는 엄청난 재원이 들어간다. 출산율 2배(약 50만명)를 목표로 재원을 어림잡아 볼 수 있다. 이를 20년간 합치면 출생아 수는 1000만명에 이른다. 국토연구원은 출산부터 20세까지 1인당 약 2억 5000만원이 필요하다고 추산한다. 1000만명을 대상으로 지원한다고 가정하면 2500조원에 달한다. 천문학적 재원이 아닐 수 없다. 하지만 그다지 우려하지 않아도 된다. 장기 국채 발행을 통해 조달할 수 있다. 사실 저출산 예산은 국가의 생존과 유지를 위한 필수 투자로서 미래세대와 분담해야 한다. 출산은 국가의 생존과 유지에 필요한 중요한 자본이기 때문이다. 이러한 자본은 사회간접자본에 빗대 ‘국가생존자본’이라고 할 수 있다. 출산 정책에 투입되는 막대한 비용도 국가 생존의 관점에서 바라봐야 한다. 국가가 소멸하면 아무 소용이 없다. 그래서 저출산 해법에 국가의 명운을 걸어야 한다. 더구나 20년 후 1000만명이 창출할 부가가치는 2500조원의 10배가 넘는다. 국가는 국민, 영토, 주권이 있어야 한다. 그중 하나라도 빠지면 국가는 성립할 수 없다. 이대로 가면 우리나라는 2750년에 국민 제로가 돼 지구상에서 사라질 것이다. 이러한 판국에 저출산보다 더 중요한 문제가 있는가. 더이상 머뭇거릴 여유가 없다. 국가의 모든 재원과 에너지를 쏟아야 할 때다.
  • 中 ‘용감한 시민’에게 최대 2억 원 지급한다 [여기는 중국]

    中 ‘용감한 시민’에게 최대 2억 원 지급한다 [여기는 중국]

    중국 광동성(广东)에서 불의에 맞서 싸우다가 사망하거나 상해를 입은 시민에게 최대 2억 원을 지급하는 신규정을 발표했다. 15일 광저우일보(广州日报)에 따르면 ‘광동성 용감한 시민에 대한 상여금 및 보장 조례’ 의견 수렴안을 발표했다. 현재 시민들에게 해당 내용을 공개하고 다양한 의견을 수렴한 뒤 공식적으로 적용한다. ‘의견 수렴안’에서는 용감한 시민이 받을 수 있는 최대 포상금은 100만 위안, 우리 돈으로 약 1억 8500만 원에 달한다. 불의에 맞서 대응하다가 사망하거나 장애를 입은 정도에 따라 포상금의 규모가 달라진다. 이들은 국가나 지역 성에서 규정한 시민상 포상금 외에도 지방 정부의 ‘용감한 시민 평가 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별도로 포상금을 받게 된다. 만약 사망한 경우 포상금은 100만 위안, 노동 능력을 완전히 상실한 경우 80만 위안(약 1억 4800만 원), 거의 모든 노동 능력을 상실한 경우 60만 위안, 일부 노동 능력을 상실한 경우 40만 위안, 국가에서 용감한 시민상을 수여한 경우 20만 위안의 포상금을 추가로 지급한다. 광동성에서 용감한 시민상을 받은 경우 10만 위안의 포상금을 지급한다. 그렇다면 용감한 시민의 정의를 어떻게 내릴 수 있을까? ‘의견 수렴안’에서는 법적 책임과 법적 의무를 지지 않는 사람이 국가 이익이나 사회 공익, 타인의 개인 및 재산 안전을 보호하기 위해 발생하는 불법 및 범죄행위를 중지하거나 인명구조, 긴급구조, 재난 구조 등 기타 행위라고 규정했다. 아직 정식 시행은 아니지만 시민들의 반응은 매우 긍정적이다. “전국으로 확대하자”, “용감한 시민들은 100만 위안이 아니더라도 실천할 것”, “용감한 행동임에도 개인적으로 손해를 입은 사람들에게 보상해주자”, “너무 좋다. 용감한 시민이 흘린 피가 유가족들의 눈물이 되지 않게 해야한다”, “사망하지 않더라도 100만 위안을 줘야한다”라면서 자신의 안위를 돌보지 않고 공익을 위한 선량한 시민들에게 더 많은 혜택이 가도록 희망했다. 그동안 용감한 행동을 했음에도 피해를 입는 사례가 많아 국가적 차원에서의 ‘용감한 행동’ 규정이 나와야 한다는 목소리가 있었다. 지난 2019년 한 남성이 “살려달라”라는 여성의 비명소리를 듣고 상대방 남성을 제지했지만, 경찰 측은 고의 상해죄로 오히려 구해준 남성을 14일 동안 구류 시키는 등 오히려 선의로 한 행동으로 피해를 입는 경우가 많았다. 이민정 중국 통신원 ymj0242@naver.com
  • 경기도 지방세 사후관리조사원, 355억 원 징수

    경기도 지방세 사후관리조사원, 355억 원 징수

    비과세·감면 조건 미이행 시 추진…전년 대비 46% 증가경기도가 지난해 지방세 사후관리 조사원을 통해 3만 4천여 건의 비과세·감면 물건에 대한 적정 여부를 조사해 355억 원을 징수했다. 이는 전년 실적 242억 원 46% 증가한 금액이다. 지방세 사후관리조사원은 지식산업센터·산업단지 입주자, 자경농민, 생애 최초 주택 구매자택구입자 등을 대상으로 한 비과세·감면 조건이 제대로 이행되는지 조사해 불이행 시 세금을 추징하거나 관련 제도를 안내해 가산세를 내지 않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한다. 생애 최초 주택 구매자택구입자의 경우 200만 원 한도에서 취득세를 감면받을 수 있지만 3개월 이내 전입신고·3년 상시거주 등 감면요건을 준수해야 한다. 조사원들의 구체적인 활동사례를 보면 A시 지방세 사후관리 조사원들은 자경농민이나 농업법인이 취득한 농지 등에 대해 감면 유예기간 내 농업 목적으로 사용하지 않거나, 매각·증여 등 농지 투기 등 40건을 적발해 세금 약 4억 원을 추징했다. B시 조사원들은 취득세를 감면받은 지식산업센터 입주자를 대상으로 부동산 취득일로부터 1년이 되기 전 현장 조사를 통해 감면 대상 업종이나 사업시설용으로 직접 사용하는지 여부를 확인했다. 이 과정에서 조사원들은 부동산 취득일로부터 1년이 가까워져 오는데도 공실로 방치한 입주자를 대상으로 감면제도 이행에 대해 안내를 했다. 최원삼 경기도 세정과장은 “지속적인 지방세 사후관리 조사, 추징 활동과 함께 감면사례도 적극 안내해 납세자에게 도움이 되는 세정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 ‘3년간 2365회’ 일 안 하고 초과수당 챙긴 금융위 사무관들

    ‘3년간 2365회’ 일 안 하고 초과수당 챙긴 금융위 사무관들

    ‘공무원의 꽃’으로 불리는 금융위원회 사무관들이 하지도 않은 초과 근무를 실제로 한 것처럼 꾸며 수당을 부당하게 챙겼다가 감사원 감사에서 줄줄이 적발됐다. 감사원은 지난해 실시한 금융위 기관 정기 감사에서 이러한 비위 사실을 확인해 시정·주의 등을 통보했다고 16일 밝혔다. “저녁 먹으며 업무 대기” 변명…2억 1000만원 환수 통보 감사원에 따르면 2020년 4월부터 지난해 3월까지 최근 3년간 금융위 사무관 182명을 대상으로 초과 근무 수당 관련 표본 점검을 한 결과 74%인 135명이 부정하게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이 부당하게 등록한 초과 근무 시간은 2365회, 3067시간에 달했다. 퇴근 후 저녁 식사나 음주를 한 뒤 귀가하던 중 초과 근무를 등록하거나 주말에 특별한 업무도 없으면서 잔여 업무를 한 것처럼 꾸민 것으로 나타났다. 한 사무관은 2020년에 전체 초과 근무 횟수 중 부정하게 올린 비율이 22.8%이었지만 이듬해인 2021년 41.0%, 2022년에는 71.7%로 해마다 올라갔다. 윤석열 정부 들어 공직 사회의 비위 처벌을 강화하는 추세와 달리 금융위는 자체 점검에서 이런 문제를 확인하고도 온정적으로 처분했다고 감사원은 지적했다. 표본 검사에서 적발당한 사무관들은 “관행적 분위기였다”, “저녁 식사는 업무를 위해 대기였다”, “수당이 너무 적어 보상 심리가 있었다”, “회식도 업무의 연장선이다”고 주장했다. 감사원은 적발된 사무관들로부터 부정 수령액과 가산금 등 총 2억 1632만원을 환수하고 비위 수준과 고의성에 상응하는 징계 조치를 하라고 금융위에 통보했다. “비정규부서 14개, 민간 파견인력 과다…조직·인력 위법 운영” 금융위는 또 직제상 존재하지 않는 비정규 부서를 두고 민간에서 불필요한 인력을 파견받아 운영하는 등 조직과 인력도 제멋대로 운영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정부조직법과 국가공무원법에 따르면 직제에 없는 부서를 두는 것은 예외적인 경우에만 가능하다. 앞서 국회와 행정안전부는 지난 2016~2017년에도 금융위가 수년 전부터 비정규 부서 9개를 두고 민간에서 직원을 81명이나 과다하게 파견받은데 대해 시정을 요구했다. 이후 금융위는 비정규 부서를 1~2개로 줄이고 민간 파견 직원도 해마다 감축하겠다고 보고했으나 실제로는 비정규 부서를 14개로 더 늘리고 파견 직원도 53명이나 유지하고 있었다. 이들은 파견 직원에게 공무원이 직접 해야 할 일을 떠넘기거나 단순 행정 보조를 시켰고, 심지어 파견 직원 다수는 내부 출입증이나 업무용 컴퓨터조차 없이 일하는 비공식 인력으로 드러났다. 감사원은 금융위에 비정규 부서를 즉시 폐지하고, 부적정한 파견에 대해 개선방안을 마련하라고 통보했다. 또 행정안전부에도 금융위에 대한 조직 진단과 정원 감사를 실시할 것을 통보했다.
  • “1명 출산에 ‘3분의 1’ 원금 탕감”…나경원의 ‘저출산 대책’

    “1명 출산에 ‘3분의 1’ 원금 탕감”…나경원의 ‘저출산 대책’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장관급) 출신의 나경원 전 국민의힘 의원이 “헝가리 모델 저출산 대책을 이제부터라도 고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나 전 의원은 16일 페이스북에서 “저출산고령사회위 부위원장으로 일하며 헝가리 모델에 제가 주목했던 이유는 아주 분명하다. 성공적 정책이었기 때문”이라며 이렇게 밝혔다. 나 전 의원은 “2011년 우리와 비슷한 수준인 1.23명 합계출산율을 기록한 헝가리는 10여년 만에 1.52명 합계출산율을 기록했다”며 “최근 우리나라 합계출산율의 2배 가까이 되는 수치”라고 했다. 이어 “언론에서, 또는 정치권에서 우리가 헝가리 모델에 뒤늦게 주목했다고들 말한다”며 “아니다. 아직 많이 늦지 않았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또 나 전 의원은 “한국형 모델로 진화시켜야 한다고 생각했다. 결혼시 2억원을 20년간 연 1% 수준 초저금리로 대출해주고, 자녀를 한 명씩 낳을 때마다 3분의 1씩 원금을 탕감해주자는 게 제 아이디어”라며 “저출산을 악화시키는 여러 요인이 있지만, 가장 근본적인 건 안정적인 주택 마련에 대한 부담이 갖고 오는 결혼 포기”라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 젊은 세대가 결혼으로 가정을 꾸리기도 벅찬 상황에서 출산율이 오르기를 바라는 건 허무하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나 전 의원은 “돈만 주면 결혼하는가. 결혼만 하면 아이를 낳는가. 절대 아니다”며 “당연히 그 외에도 중요한 요소에 대해 세심한 접근이 필요하다. 경력 단절 해결, 일·가정 양립 실현, 사교육 부담 해소, 절대 소홀히 하면 안 될 문제”라고 밝혔다. 그는 “그럼에도 사랑하는 가족과 함께 고민없이, 걱정없이 생활할 수 있는 좋은 집, 편안한 집을 마련할 수 있도록 돕는 것만큼 중요한 정책은 없다고 생각한다”며 “22대 국회에서 일할 기회를 제게 허락해주신다면, 당연히 저의 1호 의정 활동은 파격적이면서 동시에 효과적인 저출산 대책 마련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앞서 나 전 의원은 지난해 1월 저출산고령사회위 부위원장 시절 기자간담회에서 이러한 정책을 내놓은 바 있다. 하지만 대통령실 참모가 정부 정책 기조와 상당한 차이가 있다며 정면 비판했고, 나 전 의원은 대통령실 비서실장을 통해 윤석열 대통령에게 사의를 표했다. 한편 지난해 우리나라 합계출산율은 0.78명까지 떨어졌다. 1970년 통계 작성 이래 역대 최저다. 여성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평균 출생아 수인 합계출산율은 2018년에 0.98명으로 처음 0명대로 떨어진 뒤 계속해서 떨어지고 있다.
  • 용인시, 교육부 ‘장애인 평생학습도시’ 공모에 3년 연속 선정

    용인시, 교육부 ‘장애인 평생학습도시’ 공모에 3년 연속 선정

    경기 용인시는 교육부 국립특수교육원 주관 ‘2024년 장애인 평생학습도시 운영사업’ 공모에서 3년 연속 사업 대상에 선정됐다고 16일 밝혔다. 시는 공모에 선정돼 확보한 국비 1억 3500만원을 바탕으로 ‘장애인 평생학습도시 사업’에 지난해 보다 5000만원 증액한 2억 7000만원의 예산을 투입한다. 이에 따리 처인구와 기흥구, 수지구는 각 지역의 실정에 맞게 지역사회와 함께 ‘찾아가는 평생학습’ 사업과 고령 장애인을 위한 미디어 교육을 진행한다 아울러 장애인의 신체 능력 강화와 사회성 향상을 위한 ‘스포츠 프로그램’ 등 맞춤형 평생학습 프로그램 등을 폭 넓게 마련한다. 계획된 프로그램은 ▲찾아가는 평생학습 ▲고령 장애인 대상 미디어 교육 ▲장애인 신체 능력 강화를 위한 스포츠 프로그램 ▲디지털 통합인지교육 프로그램 ‘닥터브레인’ ▲발달장애인 농구선수단 ‘바스켓드림’ 등 49종이다. 장애인 평생학습도시는 교육부가 지역 중심의 ‘장애인 평생교육’ 활성화를 위해 지난 2020년부터 운영 중이다. 지난 2022년 지정된 용인시는 3년 연속 공모에 선정됐다. 시 관계자는 “다양한 공공 교육 혜택에서 자칫 소외될 수 있는 장애인분들을 위한 평생교육 시스템이 구축됐다”며 “최근 교육부는 장애인 평생학습도시 지원 기간을 3년 이내로 제한한 것을 폐지해달라는 용인시 건의를 받아들인 만큼, 관내 장애인을 대상으로 한 이 지원 사업은 앞으로도 계속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 충남 농가소득 전국평균보다 낮아…인건비 등 농업생산비용 높아

    충남 농가소득 전국평균보다 낮아…인건비 등 농업생산비용 높아

    농가소득, 충남 4548만원·평균 4615만원‘농업경영비’ 전국보다 높은 2643만원 충남 농가소득이 전국 평균 대비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농업소득은 높지만, 인건비 등 농업경영비가 높기 때문으로 보인다. 16일 KOSIS(국가통계포털)의 ‘농가소득’에 따르면 2022년 기준 충남은 4548만원으로 전국 농가의 평균(4615만원)보다 낮았다. 2022년 농가소득은 2021년(4764만원) 대비 4.5% 감소했다. 충남의 농업 총수입(3635만원)과 농업소득(991만원)은 각각 전국 평균 3460만원과 948만원을 웃돌았다. 밤년 농업경영비가 2643만원으로 전국 평균인 2511만원을 넘어섰다. 충남지역에서 인건비나 비료·사룟값 등 농업 생산에 드는 비용이 많이 들어 농가의 실질 소득이 줄어든 셈이다.통계 조사결과 경지면적이 높을수록 평균 소득이 높았다. 전국적으로 경지면적이 0.5㏊ 미만 농가의 평균 소득은 4042만원에 불과했지만, 0.5~1.0㏊ 미만은 4324만원, 1.0~1.5㏊ 미만 4411만원, 1.5~2.0㏊ 미만 5070만원으로 나타났다. 충남도 관계자는 “충남은 청년 농업인의 영농 현장 유입·정착과 미래 지속 할 수 있는 농업 발전을 위해 ‘스마트팜 농산업 융복합단지’ 사업이 본격화되는 중”이라며 “청년 농업인 육성 등으로 농가소득 증대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편, 충남도가 스마트팜 경영을 준비 중인 청년 농업인 1000여명에게 2억원씩 무담보·무이자의 금융지원에 나선다. 초기 자금 부담을 덜어줘 스마트팜 활성화와 청년농을 육성하겠다는 취지다.
  • 박수빈 서울시의원 “강북구 교통사고 매년 1000건 이상, 예방책 마련해야”

    박수빈 서울시의원 “강북구 교통사고 매년 1000건 이상, 예방책 마련해야”

    강북구 관내 2428개의 태양광 도로표지병 설치가 마침내 완료됐다. 도로표지병은 교통사고 예방을 위한 필수 안전 시설물이다. 강북구에서는 매년 적지 않은 교통사고가 발생한다. 교통사고분석시스템(TAAS)에 따르면 지난 2020년부터 2022년까지 강북구에서는 매년 1000건 이상의 교통사고가 발생했다.교통사고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교통안전 수준을 평가한 교통안전지수는 2022년 기준, 78.74점으로 서울 자치구 평균 대비 높은 편이지만 2020년부터 계속 하락하고 있어 관내 교통사고 예방책 수립이 시급한 상황이었다.박수빈 의원(더불어민주당·강북구 제4선거구, 행정자치위원회)은 교통사고 예방책의 하나로 지난 2022년 ‘강북구 도로표지병 설치’ 예산 2억원을 확보했다. 도로표지병은 야간 또는 악천후 주행 시, 운전자의 시선을 명확히 유도하기 위해 도로 표면에 설치하는 시설물이다. 이번에 설치한 태양광 도로표지병은 운전자 외에도 노인과 어린이 등 교통약자의 야간 보행 시 시인성을 높여주는 효과로 안전사고 예방 역할을 톡톡히 할 것으로 보인다. 표지병이 교통사고 감소에 유의미한 효과가 있다는 것은 연구 결과를 통해서도 이미 널리 알려져 있다.박 의원은 “한 해 우리 지역에서 1000건 이상의 교통사고가 발생해 교통사고 예방책의 필요성을 절실히 느꼈다”라며 “특히 어르신, 어린이 등 교통약자의 교통사고 발생률이 높아 실제 교통사고 예방·감소 효과가 있는 도로표지병 설치를 통해 교통사고 예방·감소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 “임영웅·아이유 티켓 판다” 6억 챙긴 사기범 징역 6년

    “임영웅·아이유 티켓 판다” 6억 챙긴 사기범 징역 6년

    임영웅, 아이유 등 유명 연예인 콘서트 티켓을 판매한다고 속인 30대가 실형을 받았다. 16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3단독 이종민 판사는 최근 사기 등 혐의로 기소된 김모(30)씨에게 징역 6년을 선고했다. 김씨는 중고 거래 사이트를 통해 130여 차례 사기를 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김씨는 2022년 10월 판매대금을 보내주면 블랙핑크 콘서트 티켓을 양도하겠다면서 65만원을 받았고 다음 달에는 ‘임영웅 콘서트 티켓을 판매한다’는 글을 올려 45만원을 편취했다. 앞서 2022년 5~8월에도 임영웅 콘서트 표를 판매한다고 글을 써 피해자를 유인한 뒤 80회에 걸쳐 2억 1604만원을 가로챘다. 또한 같은 해 아이유 콘서트 티켓 양도를 위한 카카오톡 오픈채팅방에서 피해자들의 카드 정보를 받아 카드 대출을 신청하기도 했다. 카드 대출금이 피해자 계좌에 입금되자 김씨는 “결제 취소 금액이 입금됐으니 내게 보내달라”며 51회에 걸쳐 5913만원을 받았다. 이런 방식으로 김씨가 콘서트·뮤지컬 티켓 판매 사기를 포함해 카메라 판매, 게임머니 충전, 백화점 상품권 판매 등으로 피해자 31명에게서 챙긴 범죄수익은 5억 9544만원에 달한다. 재판부는 “피고인의 죄질이 불량하고 피해자의 수와 피해 규모가 상당하다”며 “사기 사건으로 기소돼 재판을 받으면서도 사기 범행을 계속하고 그 수익을 도박, 코인 투자 용도로 사용해 상응하는 처벌이 필요하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김씨는 이에 불복해 항소했다.
  • 박민영 “지긋지긋해”…前남친 돈 ‘2.5억’ 수수설에 입 열었다

    박민영 “지긋지긋해”…前남친 돈 ‘2.5억’ 수수설에 입 열었다

    배우 박민영(37)이 옛 남자친구이자 가상화폐 거래소 ‘빗썸’ 실소유주 의혹을 받는 강종현(41)씨에게 현금 2억 5000만원을 받았다는 보도가 나오자 “지긋지긋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박민영은 15일 오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Sick of it all(다 지긋지긋하다). 하지만 진심은 반드시 통한다는 말을 믿고 이제 나는 콩알들을 지켜줄 단단한 마음이 생겼다. 걱정 마요”라는 글을 올렸다. 이와 함께 박민영은 엄지를 치켜들고 윙크하고 있는 사진을 첨부했다.앞서 이날 연예매체 디스패치는 “박민영이 강씨와 교제하며 현금 2억 5000만원을 지원받았다”며 “강씨 관계사의 회삿돈이 박민영 계좌에 3단계 과정을 거쳐 입금됐다”고 보도했다. 이에 박민영 소속사 후크엔터테인먼트는 즉각 보도자료를 내고 “박민영은 지난해 2월쯤 강씨가 자신의 계좌를 차명으로 사용한 사실과 관련 검찰 참고인 조사를 받았다. 이를 통해 박민영이 불법적인 일에 가담하거나 불법적인 이익을 얻은 사실이 없다는 점을 명백히 밝혔다”고 반박했다. 이어 “기사에 언급된 2억 5000만원 역시 강씨에 의해 박민영 계좌가 사용된 것일 뿐 생활비로 사용된 것이 아니”라고 해명했다. 소속사는 “박민영은 1년 이상 사실이 아닌 내용으로 오해를 받았다. 그럼에도 많은 분들의 질타를 받아들이며 여러모로 신중하지 못하게 행동한 점 많은 후회와 반성을 했다”면서 “좋은 작품을 통해 좋은 연기를 보여 주는 것만이 배우로서 할 수 있는 일이고 해야 하는 일이라 생각해 본업에 더욱 매진하고 있다. 더 이상 근거 없는 흠집내기식의 의혹 제기로 명예를 훼손하는 일이 반복되지 않기를 바란다”고 전했다.박민영은 지난 2022년 주가를 조작해 부당이익을 챙긴 의혹을 받는 강씨와의 교제 사실이 알려지며 논란에 휩싸였다. 박민영은 열애설 보도 이틀 만에 결별을 알렸으나 이 과정에서 박민영의 친언니가 빗썸 관계사 ‘인바이오젠’ 사외이사로 등기돼 있다는 사실이 드러나 논란은 더욱 거세졌다. 친언니는 논란 직후 사외이사를 사임했다. 강씨는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 및 횡령과 자본시장법상 부정거래 혐의로 구속기소 됐다가 최근 보석 석방돼 불구속기소 상태로 재판을 받고 있다. 이후 박민영은 지난 1일 공개된 tvN 월화드라마 ‘내 남편과 결혼해줘’ 제작발표회에서 “저도 사실 짧은 시간이라면 짧은 시간이지만 매일 후회하면서 지냈다”며 “정신과에서 뇌파 검사를 했을 때 죄책감이 빨간색 위험 신호가 들어올 정도였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항상 자랑스러운 배우가 되겠다고 20년간 연기 활동을 해왔는데 많이 후회하고 있다. 다시 돌아가기 위해 노력 중이니 지켜봐 달라”고 덧붙였다.
  • ‘서울의 봄’ ‘범죄도시3’ 대박… ‘중박 영화’는 찾기 어렵네

    ‘서울의 봄’ ‘범죄도시3’ 대박… ‘중박 영화’는 찾기 어렵네

    영화 ‘서울의 봄’의 흥행에 힘입어 지난달 한국 영화 매출액이 껑충 뛰었다. 이 영화를 비롯해 지난해 ‘범죄도시3’까지 1000만 관객 영화가 두 편이나 탄생했지만 중소 규모로 제작돼 300만~500만명 정도 관객을 동원하는 이른바 ‘중박 흥행’ 영화는 찾기 어려웠다는 지적도 나왔다. 영화진흥위원회가 15일 발표한 2023년 12월 한국 영화 산업 결산 발표에 따르면 한국 영화는 지난달 매출액 1347억원, 관객 수 1370만명을 기록했다.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 집계를 시작한 2004년 이래 12월로는 역대 두 번째다. ‘서울의 봄’은 한 달 동안에만 매출액 877억원, 관객 890만명을 기록하며 12월 전체 흥행 1위에 올랐다. 11월 개봉 이후까지 따지면 매출액은 1154억원, 관객 수는 1185만명으로 2023년을 통틀어 가장 흥행한 영화 1위를 차지했다. 지난달 흥행 2위는 ‘노량: 죽음의 바다’였다. 매출액 340억원, 관객 수 344만명을 기록했다. 두 영화 덕에 한국 영화 매출액 및 관객 수 점유율은 82%에 이르렀다. 반면 외국 영화의 매출액은 296억원, 관객 수는 300만명에 그쳤다. 영진위는 지난 한 해 결산도 함께 발표했다. ‘쌍1000만 한국 영화’ 등장과 함께 외국 애니메이션 영화들이 이례적으로 대흥행하며 2023년 전체 매출액, 관객 수가 전년 대비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전체 누적 매출액은 1조 2614억원으로 전년 대비 8.7%(1012억원) 증가했다. 코로나19 이전 평균(1조 8282억원)의 3분의2 수준인 69.0%를 기록했다. 2023년 전체 관객 수는 1억 2514만명으로 전년 대비 10.9%(1233만명) 늘었다. 코로나19 이전 평균(2억 2098만명)의 56.6% 수준이다. 두 편의 1000만 영화를 내기도 했지만 1~6월 개봉한 한국 영화 중 매출액 200억원, 관객 수 200만명을 넘긴 영화는 단 한 편도 없었다. 그나마 하반기 ‘밀수’(514만명), ‘콘크리트 유토피아’(384만명), ‘노량: 죽음의 바다’(344만명), ‘30일’(216만명)이 200만명 이상 관객을 동원했다.
  • 당비 많이 내는 유럽, 당원 유지 기준도 엄격… ‘유령당원’ 원천봉쇄 [열린 경선과 그 적들-총선리포트]

    당비 많이 내는 유럽, 당원 유지 기준도 엄격… ‘유령당원’ 원천봉쇄 [열린 경선과 그 적들-총선리포트]

    해외 선진국의 정당 가입 조건 유럽 선진국 정당의 당원 가입 조건은 우리나라와 비교해 상대적으로 까다로웠다. 높게 책정된 당비를 내고 정치 활동을 하는 ‘자발적 당원’이 주를 이뤘다. 본인도 모르게 당에 가입된 ‘유령 당원’이나 선거 때가 오면 갑자기 3~6개월간 월 1000원씩 당비를 내고 경선 투표에 참여하는 ‘반짝 당원’은 찾아보기 힘들었다. 정당 운영비 중 당비 수입이 국고보조금을 넘는 사례도 적지 않았다.15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선거연수원 등에 따르면 2022년 말 기준으로 한국 정당의 수입 중 당비가 차지하는 비율은 19.7%에 불과했다. 국민의힘 수입 중 당비는 2억 9031만원으로 국고보조금(6억 287만원)의 절반에도 못 미쳤다. 더불어민주당은 그나마 나았다. 당비가 5억 2588만원으로 국고보조금(6억 287만원)의 87.2% 수준이었다. 반면 영국 노동당은 2020년 당비 수입이 1931만 6000파운드로 국고보조금(709만 8000파운드)보다 월등히 많았다. 보수당도 총수입 2403만 9000파운드 중 기부금 수입이 71.7%(1722만 8000파운드)로 국고보조금에 의존하는 한국 정당과 사정이 달랐다. 프랑스 공산당(PCF)은 2019년 당비 수입이 591만 209유로로 국고보조금(221만 2394유로)의 두 배 이상이었고, 독일 사민당(SPD)은 당비(5308만 621유로) 수입이 국고보조금(5571만 4337유로)의 95.3%에 달했다. 반짝 당원은 거의 없어당비 수입, 보조금 넘어 정치 선진국으로 불리는 유럽 정당의 경우 가입 대상은 한국보다 넓었는데 당비는 외려 높게 책정됐다. 정당 정치 활동에 적극 참여하겠다는 당원만 모집한다. 다만 당원 가입 시 나이 제한이 없는 곳들도 있었는데, 어릴 때부터 정치 활동에 나서는 것을 권장하는 사회 분위기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한국은 16세 이상(16~18세 법정대리인 동의 필요)만 정당에 가입할 수 있지만, 프랑스는 16세 이하도 법적 보호자의 사전 서면 동의가 있으면 정당에 가입할 수 있다. 독일 사민당과 영국 노동당의 입당 가능 나이는 14세 이상이다. 독일 기민당은 유럽연합(EU) 시민도 당원으로 받는다. 영국 노동당은 영국에서 1년 이상 거주한 외국인도 가입할 수 있다. 당원 유지 기준도 엄격하다. 프랑스 제1야당인 공화당의 경우 2년 연속 당비를 미납한 당원은 자동으로 자격을 잃는다. 당원은 당헌·내규에 따라 당이 여는 인터넷 논의, 기구 임원 선출 등에 참여하고 각종 선거의 후보자를 추천할 수 있다. 도당 당원의 5분의1이 참여하고 정무국의 동의를 얻으면 중앙위원회에 국익과 관련한 특정 의제에 대해 당의 공식 견해를 물을 수 있다. 프랑스 사회당은 당원에게 직장 노조에 참가하고 인권, 사회봉사, 소비자, 학부모, 지역사회 단체 가운데 1곳 이상에 가입하도록 독려한다. 佛, 16세 이하 가입 가능獨, 극우단체 이력 제명 독일 대안당은 과거 극우단체에 가입한 이력이 있거나 이를 숨기면 당원에서 제명될 수 있다. 2020년 5월 당대표인 안드레아스 칼비츠 의원이 제명됐다. 칼비츠 의원은 2013년 대안당에 입당하면서 금지된 극우단체인 ‘고향에 충성스러운 독일 청년’ 당원이었던 과거 경력을 숨겼다. 칼비츠 의원은 소송에 나섰으나 베를린지방법원에서 이를 기각했다. 佛·獨 ‘차등 당비’ 적용美 일부 주 후원식 당비 차등 당비를 적용하는 곳도 많았다. 프랑스 공화당은 당비로 통상 매월 30유로(약 4만 3200원)를 받고 부부 40유로(5만 7600원), 35세 미만·학생 구직자 12유로(1만 7200원)를 받는다. 르네상스당도 월 20유로(2만 8800원)부터 최대 500유로(72만원)까지 당비를 받는다. 수입에 따라 당비를 받는 독일 기독교민주연합의 경우 세전 월별 수입이 4000유로(576만원)이면 25유로(3만 6000원), 6000유로(864만원)이면 50유로(7만 2000원)를 내야 한다. 미국 위스콘신주 민주당은 월 10~50달러 가운데 정기후원액을 고를 수 있는데, 가족 가입은 75달러(9만 9000원), 학생은 10달러(1만 3000원)다. 미국의 뉴욕, 델라웨어, 플로리다, 켄터키, 네바다 등 일부 주에서 예비선거에 참여하려면 유권자 등록 때 지지 정당을 기재해야 하는 것도 특징이다.
  • 회삿돈 9억원 내돈처럼 쓴 30대 수협 직원

    회삿돈 9억원 내돈처럼 쓴 30대 수협 직원

    제주지역 모 수협 30대 직원이 수억대 회삿돈을 횡령한 혐의로 경찰수사를 받고 있다. 제주지역 모 수협은 직원 A씨가 수년간 회삿돈을 빼돌려 왔다며 업무상 횡령과 사문서위조 행사 등 혐의로 제주경찰청에 최근 고소장을 접수했다. 수협 감사 결과 A씨는 예산 관리 부서에 근무했던 2020년 7월부터 지난해 12월까지 70차례에 걸쳐 회삿돈 9억여 원 상당을 사용한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옥돔 등 가공품을 판매한 돈을 회사 계좌에서 빼내서 쓰거나 보조금 사업을 진행한 업체 대금을 일부 빼돌렸던 것으로 조사됐다. 이 과정에서 A씨가 업체 대금 영수증 등 증빙자료를 위조해 회사에 제출한 정황도 발견됐다. 최근 다른 부서로 발령나면서 들통 난 A씨는 횡령한 9억원 중 일부는 갚았으나 2억 1000만원은 변제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현재 직위 해제됐으며 경찰 수사가 마무리되는 대로 A씨를 징계한다는 방침이다. 경찰은 고소장 접수에 따라 자세한 경위를 조사중이다.
  • 인천처럼 애 낳으면 1억 준다는 이곳… 허경영 공약도 재조명

    인천처럼 애 낳으면 1억 준다는 이곳… 허경영 공약도 재조명

    인천시가 아이를 낳는 가정에 최대 1억원을 지원하기로 해 화제가 된 가운데 또 다른 1억원 지원 지방자치단체가 나타났다. 충북 영동군은 15일 민선 8기 공약인 ‘1억원 성장 프로젝트’를 올해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국비·도비로 지원되는 각종 장려금에 군비 사업을 합쳐 군에서 결혼해 아이를 낳아 키우면 최대 1억 2400만원을 지원받는다. 결혼 후 관내에 정착하는 45세 이하 청년 부부에게는 5년간 1000만원의 정착지원금을 받는다. 여기에 신혼부부가 주택 마련을 위해 대출을 받으면 3년간 최대 600만원의 이자를 지급하고 임신과 출산 과정에서도 각종 축하금과 의료비 등 13개 항목에서 최대 4700만원을 지원한다. 자녀가 태어나 8세가 될 때까지 아동·양육·부모 수당을 합쳐 3380만원이 지급되고, 입학하면 축하금·장학금·통학비 등과 해외 연수비 등을 합쳐 2750만원을 받을 수 있다. 저출산으로 인구 절벽이 현실로 다가온 상황에서 내놓은 강도 높은 지원 정책이다. 영동군은 지난달 기준 인구가 4만 4195명으로 10년 전인 2013년 12월 기준 5만 539명보다 10% 이상 줄었다. 이 기간 65세 이상 노인인구는 1만 3504명에서 1만 6161명으로 늘었다.인구 6만명대가 무너진 경남 거창군도 출생아 1인당 1억 1000만원의 지원 계획을 밝혔다. 지난 4일 기준 거창군 인구가 5만 9989명으로 집계됐는데 2000년대 들어 처음으로 인구 6만명대가 무너지자 군에서 파격적인 지원에 나섰다. 거창군은 출산축하금 2000만원, 양육지원금 30만원씩 60개월 지원, 청소년 꿈키움바우처 제공, 대학생 등록금 및 결혼축하금 지급 등의 계획을 짜둔 상황이다. 군 관계자는 “인구는 곧 지역의 경쟁력이기 때문에 6만명이라는 숫자는 상징적 차원을 넘어 꼭 유지해야 할 숫자다. 1억 1000만원 지원 등 파격적 지원 대책을 추진하는 것도 바로 그런 이유 때문”이라며 “새 인구정책이 차질 없이 진행돼 성과를 낼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지자체들이 앞다퉈 각종 지원금 제도를 도입하면서 허경영 국가혁명당 명예대표의 공약도 재조명받고 있다. 허 대표는 2007년 대선에 출마해 결혼 수당 1억원, 출산 지원금 3000만원 등의 공약을 내걸었다. 2021년 대선에서는 결혼하면 1억원+주택자금 2억원 지금, 출산 시 5000만원 출산수당 지급 등을 약속했다. 허 대표의 특이한 캐릭터와 맞물려 허무맹랑한 소리로 치부됐지만 인구 소멸 위기에 처한 지금은 필수 복지로 자리 잡고 있다. 허 대표가 약속한 금액까지는 아니더라도 다양한 지자체에서 지원금 제도를 도입하며 청년들의 결혼 및 출산을 장려하고 있다.
  • 점점 대범해지는 중국어선 불법조업… “들어와 다 잡아줄게”

    점점 대범해지는 중국어선 불법조업… “들어와 다 잡아줄게”

    지난 9일 오후 7시 30분쯤 제주시 차귀도 남서쪽 약 139㎞. 제주해경이 한중 잠정조치수역 동측 한계 내측 약 12㎞ 해상에서 허가를 받지 않고 조업하던 200t급 중국어선 A호를 경제수역어업주권법 위반 혐의로 나포해 제주항으로 압송했다. 무허가 범장망 어선 A호는 갈치, 조기는 물론 치어까지 싹쓸이하는 등 총 600㎏을 포획한 것으로 드러났다. 15일 제주지방해양경찰청 등에 따르면 코로나19로 주춤했던 중국 어선들의 제주해역 불법조업이 새해 들어 기승을 부리고 있다. 이달들어 보름동안 벌써 3건의 불법조업을 하던 중국어선을 잇따라 적발되자 제주해경이 강력 단속에 나섰다. 앞서 지난 8일 오전 11시 40분쯤에는 제주시 차귀도 남서쪽 약 113㎞인 한중잠정조치수역 동측 한계 내측 약 26㎞ 해상에서 3000t급 경비함정이 해상경비를 하던 중 중국어선 231t 유망 B호(선원 10명)를 발견해 곧바로 고속단정 이용 해상 특수기동대가 검문검색을 실시한 결과 갈치 등 기타 어류 총 915㎏을 포획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 어선은 한계선 내측 약 12㎞ 해상에서 불법조업 사실을 인정해 허가수역 내 허가를 받지 않고 조업한 혐의로 나포 후 9일 새벽 12시 17분쯤 제주항으로 압송됐다. 제주해양경찰서는 이달말까지 유망조업이 금지된 시기에도 불구하고 우리 해역에서 조업하던 중국어선 B호를 배타적 경제수역에서의 외국인어업 등에 대한 주권적 권리의 행사에 관한 법률(약칭 경제수역어업주권법) 위반 혐의로 나포했다. 배타적 경제수역에서의 외국인어업 등에 대한 주권적 권리의 행사에 관한 법률 제5조에 따르면 외국인은 특정금지구역이 아닌 배타적 경제수역에서 어업활동을 하려면 선박마다 해양수산부장관의 허가를 받아야 한다. 만약 이를 어길 경우에는 2억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 서귀포해양경찰서에서도 지난 6일 오후 4시쯤 마라도 남동쪽 약 78㎞ 해상(현행조업유지수역 북측한계 내측 39㎞)에서 제한조건 위반혐의로 중국어선 C호(단타망 210t) 등 2척을 나포한 바 있다. 이들 어선은 이중이상의 자루그물을 사용해 장어 약 50㎏을 포획한 것으로 파악됐다. 제주지방해양경찰청이 제공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불법조업으로 적발된 중국어선은 무허가 2척, 정선명령 위반 1척, 제한조건 위반 11척이다. 2022년 무허가 2척, 제한조건 위반 7척과 비교 두배 가까이 늘었다. 특히 이들 범장망 중국어선들은 길이가 250m, 폭이 70m가 넘는 대형 어구로, 촘촘한 그물로 치어까지 무차별 어획으로 인해 어장을 황폐화시키기 때문에 배타적 경제수역에서 조업할 수 없도록 규정돼 있다. 그러나 이 범장망 어구를 배타적 경제수역 안쪽에서 설치해 두고, 바깥쪽으로 빠졌다가 감시가 소홀한 틈을 타 어획물만 수거하는 게릴라식 조업을 해 해경이 단속하는데 한계가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10월 31일에는 오전 10시 11분쯤 제주시 차귀도 서쪽 약 157㎞ 한중 잠정조치수역 동측 한계 내측 약 5㎞ 해상에서 허가를 받지 않고 조업하던 중국어선 360t급 범장망호가 조기 등 잡어 총 1620㎏을 포획해 적발되기도 했다. 제주해경은 “치어까지 쌍끌이해버리는 중국 불법조업 어선들이 기승을 부리며 어민들의 조업할 수 있는 해역이 점점 줄어들고 있다”며 “앞으로 위성 활용 등 검문검색 강화로 우리 해역에서의 불법조업을 근절시키기 위해 강력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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