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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자 부모님은 무슨 죄? ‘남자는 집, 여자는 혼수’ 옛말입니다”[이슈픽]

    “남자 부모님은 무슨 죄? ‘남자는 집, 여자는 혼수’ 옛말입니다”[이슈픽]

    “남자가 자기 능력으로 집 준비하려면 여성보다 최소 10살 이상 많아야” 집값이 가파르게 오르면서 수도권 상위 20% 아파트값이 15억원을 돌파한 가운데, 결혼을 앞둔 예비부부들의 한숨이 깊어져 가고 있다. 이런 가운데 11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글이 눈길을 끌었다. 작성자 A씨는 “군대 문제로 남자는 사회 진출도 여성보다 더 늦는 게 일반적인데 남자가 집을 준비하라는 건 어불성설”이라며 “예전처럼 여성의 사회진출이 적은 것도 아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남자가 집을 해온다고 해도 실질적으로는 남자의 부모님이 해주는 거다. 아니면 정말 남자가 순수하게 자기 능력으로 집을 준비하려면 여성보다 최소 10살 이상 많은 남성이랑 결혼해야 한다”라고 설명했다. 또 A씨는 “30세 여성이라면 남자는 최소 40세 이상 남성과 만나야 그래야 10년 동안 전세금이라도 모을 수 있는데 그것도 쉽지 않다. 3억원짜리 전셋집이라고 하면 1년에 3000만원, 매달 250만원은 모아야 하기 때문”이라고 부연했다.“남자가 집 해오는 문화는 여성의 사회진출 없을 때 얘기” A씨는 “그리고 남자 부모님은 무슨 죄인가?”라며 “아들 있다는 이유로 집 장만에 수억원 쓰면 노후는 어떻게 하라는 건가. 일부 직종을 제외하면 거의 은퇴했을 것이고 연금만으로도 생활이 어려운 상황일 텐데”라고 말했다. 그는 “아파트 살고 싶으면 월세부터 시작하면 된다. 아니면 같이 모은 돈 넣고 나머지는 전세자금 대출받아서 같이 갚아나가면 된다”며 “남자가 집 해오는 문화는 여성의 사회진출이 없을 때, 그리고 보증금과 월세 단칸방이라도 준비할 때 비용을 말하는 거지, 지금처럼 아파트 30평대 전세가 아니었던 시기다”고 덧붙였다. 이를 접한 네티즌은 “남자가 집 해오는 건 진짜 옛말이다”, “집값과 혼수의 가치가 비슷했는데 이제 아니다”, “요즘은 같이 하는 예비부부도 많다”, “점점 바뀔 것”, “집 장만, 혼수 모두 같이 해야한다”등 반응을 보였다.“월급 한 푼도 쓰지 않고 18년 6개월 모아야 집 살 수 있다” KB국민은행 월간 주택가격 동향 시계열 통계에 따르면 올해 10월 수도권 상위 20% 아파트값은 평균 15억307만원으로 관련 통계가 집계·공개되기 시작한 이래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수도권 상위 20% 아파트값은 2019년 8월 10억297만원으로 평균 10억원을 넘은 뒤 작년 2월 11억359만원을 기록하며 6개월 만에 1억원 넘게 올랐다. 1년 전인 작년 10월 12억2754만원과 비교하면 2억7553만원 올랐고, 문재인 정부가 들어선 2017년 5월 7억2133만원과 비교하면 7억8174만원(108%) 급등했다. 특히 수도권 상위 20% 평균 아파트값은 ‘대출 금지선’인 15억원을 넘겼다. 대출 없이 현금으로만 매매해야 한 단 소리다. 정부는 2019년 12·16 대책을 통해 투기지역·투기과열지구내 시가 15억원 이상 아파트에 대해서는 매입시 주택담보대출을 전면 금지했다. 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수석전문위원은 “소득 대비 가파르게 상승하는 집값과 최근의 대출 제한·규제 강화 기조로 평범한 월급쟁이 실수요자들의 주택 매수세는 움츠러들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 법원 “‘교비 횡령’ 휘문의숙 전 이사장 측, 학교법인에 2억 배상하라”

    법원 “‘교비 횡령’ 휘문의숙 전 이사장 측, 학교법인에 2억 배상하라”

    법원이 50억대 교비 횡령을 방조한 혐의로 실형이 선고된 민인기(60) 전 휘문의숙 이사장에게 약 2억원을 배상하라고 판결했다.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30부(부장 한성수)는 11일 서울 강남의 휘문중·고를 운영하는 학교법인 휘문의숙이 민 전 이사장과 박모 전 사무국장, 휘문고 행정실 직원 이모씨 등 3명을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소송에서 원고 일부 승소로 판결했다. 재판부는 “피고들이 공동해 원고에게 2억 100만원 및 이에 대한 지연손해금(이자)을 지급하라”고 밝혔다. 당초 피고 중 한 명이었던 고 김옥배 전 명예이사장이 재판 과정에서 사망하면서 아들인 민 전 이사장은 피고 자격과 동시에 모친의 소송승계인 자격으로도 상속받은 재산 범위 내에서 배상금을 나눠 부담하게 됐다. 재판부는 “피고 모두가 공동해 원고에 대한 손해배상 의무를 지는 부분은 학교발전기금 30억 7500만원에 대한 횡령 부분”이라며 “이 금액은 원고가 피고들에게 공동불법행위로 인한 손해배상금 중 일부로서 청구한 금액인 2억 100만원을 초과하는 것이 명백하다”라고 판시했다. 앞서 민 전 이사장은 모친인 김 전 명예이사장이 학교발전기금 52억 7500만원을 횡령한 것을 알고도 방조하고 법인카드를 사적으로 유용한 혐의로 지난해 징역 4년이 확정됐다. 김 전 명예이사장은 2008~2017년 교회에 학교 시설을 빌려주고 받은 52억여원을 빼돌려 개인적으로 사용해왔다. 그는 2018년 1심 선고를 앞두고 사망하면서 공소가 기각됐다. 박 전 사무국장은 학교 회계와 예산 사무를 총괄하면서 이러한 교비 횡령을 공모한 혐의 등으로 징역 4년이 확정됐다. 이씨는 수사 당시 기소유예 처분을 받았지만 범죄에 관여한 사실이 인정돼 손해배상 책임을 함께 지게 됐다.
  • ‘요소 1t=요소수 3t’ 디젤 승용차 1년에 요소수 32.5ℓ 쓴다

    ‘요소 1t=요소수 3t’ 디젤 승용차 1년에 요소수 32.5ℓ 쓴다

    요소수 품귀 대란이 일파만파로 번지고 있다. 정부는 요소와 요소수 수급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하지만 요소와 요소수를 혼동해 사용하는 등 곳곳에서 혼선이 빚어지고 있다. 11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요소는 고체, 요소수는 액체다. 해외 각국에서 들여오는 물량은 요소도 있고 요소수도 있다. 중국과 베트남에서는 요소, 호주에서는 요소수를 들여 온다. 고체인 요소는 t으로만 표현하고, 액체인 요소수는 ℓ와 t을 환산해 함께 쓴다. 1t은 1000ℓ다. 요소수의 비중은 요소의 약 3배다. 요소가 1t이면 정제수를 혼합한 요소수 3t(3000ℓ)을 만들 수 있다. 구체적으로 농도 32.5%의 요소수를 만드는 데 요소와 정제수의 혼합비율은 1대 2.08이다. 요소수 사용량은 승용차와 화물차가 서로 다르다. 같은 거리를 이동할 때 승용차보다 화물차에 10배 더 많은 요소수가 든다. 국내 승용차의 요소수 사용량은 월평균 2.67ℓ, 연평균 32.5ℓ다. 화물차의 사용량은 월평균 26.4ℓ, 연평균 321.2ℓ다. 지난해 기준 연간 차량용 요소수 사용량은 22만t(2억 2000만ℓ)으로 집계됐다.
  • “지금은 소스시대”… 집밥·간편식 인기에 소스 시장 ‘폭풍 성장’

    “지금은 소스시대”… 집밥·간편식 인기에 소스 시장 ‘폭풍 성장’

    전 세계에 소스 열풍이 불고 있다. 코로나19 확산 이후 가정에서 간편식을 해 먹는 사례가 늘면서 소스 시장이 급성장했다.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11일 발간한 ‘2021 가공식품 세분시장 현황 보고서’에서 국내 소스류 시장과 무역 규모가 4년 새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소스류 생산액은 2조 296억원으로 2016년 1조 6584억원에서 4년 새 22.4% 늘었다. 지난해 소스류 수출액은 1억 8347만달러로 2016년보다 13.2%, 수입액은 1억 8769만달러로 34.8% 각각 증가했다. 국산 소스가 수출된 국가는 중국(22.2%), 미국(21.6%), 러시아(13.5%), 일본(7.3%) 순이었다. 중국, 미국, 일본에는 불고기 소스 등 고기 양념 소스와 불닭 소스 등 매운 소스가, 러시아에는 마요네즈가 많이 수출됐다. 소스류 수입국은 중국(44.8%), 미국(13.3%), 일본(12.5%), 태국(8.1%) 순이었다. 중국에서는 굴 소스와 마라탕 소스, 일본에서는 쯔유, 미국에서는 바비큐 소스와 스테이크 소스, 동남아에서는 스리라차 소스의 수입 비중이 컸다. 전 세계 소스 시장 규모도 2016년 767억달러에서 지난해 922억달러로 20.2% 성장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가정 간편식의 인기가 높아지고 코로나19 확산 이후 소비자들이 ‘집밥’을 선호하게 되면서 ‘만능장’ 등의 소스 수요가 커진 영향으로 풀이된다”고 말했다. 농식품부는 네이버 웹 문서와 블로그 등에 기반한 빅데이터 분석을 토대로 올해 소스 시장의 핵심 트렌드는 ▲파스타 소스 ▲고추장 등 장류 소스 ▲마라 소스 등 동남아 소스 ▲만능장 등 간편 소스라고 분석했다. 소비자 조사 결과 가정의 소스류 보유율은 토마토케첩이 86.2%로 가장 높았다. 마요네즈도 80.8%로 5가구 가운데 4가구가 보유했다. 돈가스·스테이크 소스(57.8%), 머스터드(57.0%), 샐러드드레싱(56.8%), 중식 소스(56%)가 뒤를 이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소비자들은 다양한 종류의 소스를 통해 ‘새로운 맛과 맛있는 음식 경험’, ‘간편한 요리의 즐거움’, ‘소스를 통한 삶의 여유’ 등을 추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 檢, 대장동 ‘50억 클럽’ 의혹 정조준...곽상도 “결백 증명”

    檢, 대장동 ‘50억 클럽’ 의혹 정조준...곽상도 “결백 증명”

    ‘의원직 상실’ 곽상도 “대장동과 무관…결백 증명하겠다”아들 50억 성과급엔 “국민에 불편 끼쳐 송구”곽상도 사퇴안 가결, 檢 50억 클럽 의혹 수사 본격화 화천대유 측으로부터 거액을 챙긴 의혹을 받는 곽상도(62) 의원의 사퇴안이 11일 국회 본회의에서 가결되면서 이른바 ‘50억 클럽’ 의혹 관련 검찰 수사가 본격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직 의원 소환이라는 부담을 털어낸 서울중앙지검 전담수사팀(팀장 김태훈 4차장)은 이르면 다음 주 초 곽 전 의원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아들 병채(31)씨가 화천대유에서 받은 퇴직금 50억원 관련 의혹을 확인할 방침이다. 검찰은 이미 지난달 곽 전 의원의 뇌물수수 혐의 공범으로 병채씨를 두 차례 소환해 조사했다. 병채 씨는 2015년 6월쯤 화천대유에 입사해 올해 3∼4월쯤 퇴사하면서 퇴직금·상여금 등 명목으로 50억원을 받아 논란이 됐다. 검찰은 곽 전 의원이 화천대유 측에 도움을 준 뒤 대장동 개발 사업에서 수익이 나자 대주주 김만배(57·구속)씨에게 50억원을 요구하고 아들을 통해 대신 전달받은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은 최근 사건 관계자들을 조사하며 대장동 개발 사업 초기 화천대유가 참여한 하나은행 컨소시엄이 깨질 위기에 처하자 곽 전 의원이 막아준 정황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곽 전 의원이 김씨 부탁을 받고 하나금융지주 측에 영향력을 행사해 사업 무산을 막아줬다고 보고 있다. 이와 관련해 대장동 개발 사업 주관사 하나은행이 컨소시엄 구성 때 1000억여원의 배당 이익을 예상하고도 화천대유 측에 이익을 몰아줬다며 시민단체가 김 회장 등을 고발한 사건은 수사팀 내 범죄수익환수부가 살피고 있다.이르면 내주 초 검찰 소환 예상…박영수·권순일 수사도 주목 곽 전 의원 조사를 신호탄으로 ‘50억 클럽’에 등장하는 박영수 전 특별검사,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관련 재판거래 의혹이 제기된 권순일 전 대법관 수사도 속도를 낼지 주목된다. 박 전 특검과 관련해선 딸의 대장동 미분양 아파트 분양 의혹, 김만배 씨와 박 전 특검 인척인 분양대행업체 대표 이모씨와의 100억원 거래 의혹 등이 불거진 상황이다. 특히 검찰은 성남도시개발공사 전략사업실장 출신으로 공모지침서 작성을 주도한 정민용 변호사, 정영학 회계사 등 대장동 의혹 주요 인물들이 박 전 특검이 대표로 있던 로펌 사무실에서 공모지침서 내용을 논의한 정황도 포착했다. 검찰은 정 변호사와 정 회계사가 이 로펌 사무실을 자주 찾았고, 천화동인4호 소유주 남욱(48·구속) 변호사와 천화동인 6호 대표 조현성 변호사도 이 로펌 소속이었다는 점 때문에 박 전 특검도 초기부터 관여한 게 아닌지 의심하고 있다. 박 전 특검은 2011년 부산저축은행 부실 대출 사건 수사 당시 김씨 소개로 부산저축은행 그룹 회장 사촌 처남의 변호를 맡았고, 2014년엔 검찰 수사를 받던 남 변호사와 정 회계사의 변호인단으로 활동했다. 또 화천대유 설립 이후부터 특검으로 임명된 2016년 11월까지 고문변호사로 일하며 연 2억원의 고문료를 받았다. 박 전 특검 딸은 2016년 8월 화천대유에 입사해 최근까지 근무했고, 올해 6월 화천대유가 분양한 아파트 1채를 현 시세의 절반 수준에 분양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박 전 특검의 인척 이씨는 2014∼2015년 대장동 사업의 분양 대행을 맡았다. 그가 2019년 김씨에게서 받아 토목 건설업체 대표 나모씨에게 전달한 100억원 중 일부가 박 전 특검에게 전달된 게 아니냐는 의혹 등도 제기됐다. 박 전 특검 측은 이런 의혹을 모두 부인하고 있다. 김씨도 박 전 특검은 대장동 의혹과 관련 없다는 입장이며, 이씨 역시 김씨로부터 받은 돈 가운데 박 전 특검에게 전달된 건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권 전 대법관은 지난해 9월 대법관 퇴임 뒤 화천대유 고문으로 활동하며 월 1500만원의 보수를 받아 논란이 됐다. 게다가 이 후보가 경기지사 재직 때 기소돼 무죄를 선고받은 선거법 위반 사건의 주심 대법관이었기에 관련성이 있는 게 아니냐는 의심도 나왔다. 또 경제지 법조팀장을 지낸 김씨가 모종의 역할을 한 게 아니냐는 의혹도 불거졌다. 김씨는 2019년 7월 16일부터 지난해 8월 21일까지 총 9차례 대법원을 방문했고, 8차례는 방문지를 ‘권순일 대법관실’로 적었다. 이와 관련해 김씨는 “동향 분이라 가끔 전화하고 인사차 방문한 것”이라며 선을 그었다. 검찰은 대법원 압수수색을 하지 않고, 법원행정처에 김씨의 대법원 출입 시간, 출입구 통과 기록 등을 요청하면서도 이 후보 사건 무죄 결론 도출 과정을 알 수 있는 재판연구관 보고서는 포함하지 않아 부실수사 비판을 받았다.곽상도 “의혹들 수사 통해 진실 규명되도록 할 것” 곽 전 의원은 이날 국회 본회의에서 사직안 가결로 의원직을 상실한 뒤 페이스북을 통해 “저는 대장동 개발사업이나 화천대유와 관련해 어떤 일도 하지 않았고 어떤 일에도 관여돼 있지 않다는 점을 다시 한번 말씀드린다”면서 “제 아들이 받은 성과급과 관련해서는 국민 여러분께 불편을 끼쳐드린 점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제게 제기되는 의혹들이 수사를 통해 소상히 밝혀지고 진실이 규명되도록 하겠다”며 “반드시 결백을 증명해 여러분께서 보내주신 성원과 선택이 틀리지 않았다는 것을 밝히겠다”고 말했다.
  • ‘토론’과 ‘스마트 기기’로 3선 노리는 조희연 서울교육감

    ‘토론’과 ‘스마트 기기’로 3선 노리는 조희연 서울교육감

    내년부터 서울의 모든 학교에서 토론 교육이 시작된다. 중학교 입학생들에게는 태블릿 PC를 각 1대씩 지급해 수업에 활용키로 했다.우선 초등학교를 포함한 모든 학교급에서 토론 수업을 시작한다. 독서기반 토의·토론교육 및 사회현안프로젝트 학습 등을 희망하는 초중고 전체 학교에 교당 평균 300만원씩을 지원한다. 토론이 익숙치 않은 초등학교 저학년은 그림책으로 수업을 진행한다. 아울러 토의·토론 기반 읽기 쓰기 수업 프로그램 ‘CLASS’를 개발해 각 학교에 보급한다. 이번 정책은 교육부가 현재 검토하고 있는 논·서술형 대학수학능력시험 도입과 연계해 진행한다. 2022국가교육과정에 따라 현재 초등학교 6학년이 대입을 치르는 2028학년도부터 논·서술형 수능이 도입될 전망이다. 조 교육감은 “논리적 사고력을 북돋우는 방향으로 교육이 바뀌고 있다. 토의·토론교육 활성화가 논·서술형 수능을 대비한다는 의미에서 학교 현장에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제 공동 토론수업도 추진한다. 시교육청은 내년 2월 말까지 2억 6000만원을 들여 구글과 마이크로소프트사의 통·번역, 화상회의 프로그램을 결합한 새로운 프로그램을 개발한다. 한국 학생들과 외국 학생들이 각자의 모국어로 말하며 실시간으로 공동수업도 할 수 있다. 국제 공동수업은 일단 서울 관내 초·중·고 60개교를 대상으로 한다. 해외 10개국의 60개교 학생들이 참여한다. 2023년에는 관내 110개 학교가 국제 공동수업에 참여하도록 하고 2024년부터는 모든 중학교로 확대할 계획이다. 중학교 신입생에게 스마트 기기를 보급해 온라인과 오프라인 연계 수업을 확대하기로 했다. 공모를 통해 이름 붙인 개인 태블릿 기기 ‘디벗(디지털+벗)’을 통해 스마트 기기와 디지털교과서, 교육용 콘텐츠 등을 연동해 학습 도구로 사용한다. 디지털 기기 중독을 방지하고자 학생들에게는 안전한 기기 활용법과 정보 윤리 등도 교육한다. 학생들이 스마트 기기를 중고 시장에 판매하는 등의 행위를 막고자 기계 내 프로그램을 설치하고, 시리얼 넘버 추적 등도 할 계획이다. 기기가 파손됐을 때는 수리 비용을 교육청이 80%, 학부모가 20%를, 분실 시에는 학부모와 학생이 모두 부담한다. 조 교육감은 “디지털 기기 소유 여부가 교육 불평등을 초래할 수 있다. 원격 수업에서 격차가 큰 외국과 달리, 우리는 시교육청이 통일적으로 주도하는 만큼 이런 교육 불평등을 완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정책 발표가 내년 교육감 선거를 염두에 둔 것 아니냐는 질문에는 “다음 단계를 위해 그런 것은 아니다”고 밝혔다. 그러나 지난 7월 2기 취임 3주년 기자간담회에 이어 또다시 굵직한 정책을 내놨다는 점에서 조 교육감이 내년 3선 도전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내년 7월 출범하는 국가교육위원회가 ‘옥상옥’ 구조가 되지 않도록 초·중등 교육 관련 교육부의 권한을 교육청에 전면 이양해야 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조 교육감은 “학교 현장에서는 교육청이라는 행정기관 위에 교육부가 있고, 국가교육위라는 또 하나의 상위기관이 생기는 것을 우려하고 있다”며 “초중등교육을 담당하는 교육부 인력의 3분의 2 정도가 교육위로, 나머지는 시도교육감협의회 사무국으로 보내는 게 좋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한편, 수능 이후 22일부터 시행하는 전면등교에 대해 “비상계획이 발동되면 원격수업으로 학사 운영을 전환한다”고 했다. 학교 내 감염 비율이 높아지고 있지만 소아·청소년 백신 접종은 예정대로 자율에 맡기기로 했다. 다만 조 교육감은 “주간 하루평균 10대 코로나19 발생률 자체가 10만명당 6.3명으로 평균(4.1명)보다 높은 수준”이라며 “확진 비율이 지속 증가하는 상황이기 때문에 학부모들이 자율적으로 판단하더라도, 될 수 있으면 전향적으로 판단하셨으면 한다”고 백신 접종을 권했다.
  • ‘기부금 모금액 부족해’… 울산형 에너지복지 ‘삐걱’

    ‘기부금 모금액 부족해’… 울산형 에너지복지 ‘삐걱’

    기업체 기부에 의존해 추진한 ‘울산형 에너지복지 사업’이 기부금 모금 저조로 시작부터 차질을 빚고 있다. 11일 울산시에 따르면 시는 올해부터 2023년까지 총 102억 5000만원을 들여 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계층 등 저소득 취약계층 2만 500가구에 냉·난방기를 지원하는 ‘울산형 에너지복지 사업’을 지난 10월부터 추진했다. 사업비는 기부금 60억원, 국·시비 30억원, 한국에너지재단 10억원 등으로 마련할 계획이었다. 우선 시는 올해 연말까지 4000가구 지원에 필요한 사업비 20억원을 울산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기업 후원금을 활용하고, 나머지 사업비는 내년부터 시비를 투입한다는 전제를 달았다. 이 계획에 따라 시는 올해 20억원, 내년 20억원, 2023년 20억원 등 3년간 총 60억원의 기부금을 모금해 사업에 투입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울산시의 기대와 달리 기부 실적이 극히 저조해 시작부터 차질을 빚고 있다. 시와 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지난 한 달을 ‘에너지 나눔 캠페인’ 모금 기간으로 정하고, 지역 기업과 단체 등 3600여 곳에 기부 동참을 요청했다. 그러나 모금기한을 넘긴 지난 10일 현재까지 기부 실적은 목표치의 25%인 4억 9000만원에 그쳤다. 기업체 한 관계자는 “한 해 예산이 잡혀 있는 상황에서 연말에 갑자기 예상하지 않았던 기부금을 마련할 여유가 없다”고 말했다. 시와 공동모금회는 오는 15일까지로 모금 기간을 연장했지만, 사실상 목표액 달성은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연말이라 기부금 모금액이 생각보다 저조하지만, 전체 사업을 3년 동안 진행되는 만큼 큰 차질은 없다”면서 “내년 봄부터 기부가 늘어나면 정상화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해명했다.
  • 日 먹는 코로나 치료제 160만회분 확보…내년 3월부터 일반인 부스터샷 시작

    日 먹는 코로나 치료제 160만회분 확보…내년 3월부터 일반인 부스터샷 시작

    일본 정부가 코로나19 경구용 치료제 160만회분을 확보했다. 또 내년 3월 일반인을 대상으로 3차 코로나19 백신 이른바 ‘부스터샷’ 접종을 시작하기로 했다. 11일 NHK에 따르면 고토 시게유키 후생노동상은 미국 제약사 머크앤드컴퍼니의 코로나19 경구용 치료제 몰누피라비르 160만회분의 구매 계약을 했다. 구입 가격은 12억 달러로 약 1조 4000억원 규모다. 구체적으로 일본에서 약 사용 승인이 허가되면 연내 20만회분, 내년 2월 20만회분, 3월 20만회분이 공급되며 이후에도 100만회분을 받을 계획이다. 고토 후생노동상은 “국민의 건강을 지키고 목숨을 지키는 데 대해 매우 큰 효과와 의미가 있는 일”이라며 “국내산 경구용 치료제도 준비하겠다”라고 말했다. 몰누피라비르는 집에서 환자 스스로가 쉽게 복용해 치료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이 지난 4일 세계에서 처음으로 승인했고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승인도 앞두고 있다. 한국 정부도 지난 8일 40만 4000명분을 내년 2월부터 도입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후생노동성은 또 내년 3월부터 직장 및 지역에서의 3차 부스터샷 접종을 시작하기로 했다. 2차 접종 후 6개월이 지난 18세 이상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등 백신 접종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 대법, ‘고 최숙현 가혹행위’ 감독 징역 7년 확정…주장은 4년

    대법, ‘고 최숙현 가혹행위’ 감독 징역 7년 확정…주장은 4년

    고 최숙현 선수에게 가혹행위를 한 경북 경주시청 트라이애슬론(철인3종경기)팀 감독과 주장에게 실형이 확정됐다. 대법원 2부(주심 민유숙 대법관)는 11일 상습특수상해 등 혐의로 기소된 경주시청 트라이애슬론팀 김규봉(42) 감독의 상고를 기각하고 징역 7년을 선고한 원심을 그대로 확정했다. 함께 상고한 주장 장윤정(32) 선수에게는 징역 4년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김 전 감독은 숙소생활을 하는 선수들의 태도 등을 문제 삼아 상습적으로 폭행하고 상해를 입힌 혐의로 기소됐다. 또 보조금 2억 5000만원을 빼돌리고, 선수들에게서 전지훈련에 쓰이는 항공료 명목으로 약 7400만원을 받아 챙긴 혐의도 받았다. 주장 장씨는 ‘기강을 잡는다’는 이유로 선수들을 폭행하고, 동료 선수들에게 다른 후배 선수를 때리도록 시키거나 많은 양의 과자나 빵을 억지로 먹인 혐의로 기소됐다. 가혹 행위를 주도한 팀 선배 김도환씨도 재판에 넘겨져 2심에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3년이 확정됐다. 이들의 폭언과 폭행, 가혹행위로 정신적 고통에 시달리던 최 선수는 김 전 감독과 장씨를 경찰에 고소했으나, 이들이 범행을 부인하면서 사건을 무마하려고만 했다. 그러던 지난해 가족에게 “그 사람들 죄를 밝혀줘”라는 메시지를 남기고 극단 선택을 했다.또 의사 면허나 물리치료사 자격증이 없으면서도 경주시청 트라이애슬론팀에서 팀닥터로 활동하며 선수들을 상대로 가혹행위와 강제추행을 일삼은 운동처방사 안주현(46)씨는 1심에서 징역 8년과 벌금 1000만원을 선고받았으나, 항소심에서 7년 6개월로 형량을 감경받았다. 최 선수 사망 후 국회는 선수를 폭행한 지도자 처벌을 강화하는 개정 국민체육진흥법(일명 최숙현법)을 제정해 올해 2월 시행에 들어갔다. 국가인권위원회는 3월 경주시와 경주시체육회의 관리 감독이 부실했다는 결론을 내리기도 했다.
  • ‘가정집까지 파고든 출장 성매매’…수도권서 변종 성매매 업주 등 37명 검거

    ‘가정집까지 파고든 출장 성매매’…수도권서 변종 성매매 업주 등 37명 검거

    수도권에서 코로나 19 상황을 틈타 가정집에까지 출장 방문하는 변종된 성매매 업주와 사이트 제작자 등 37명이 경찰에 검거됐다. 경기남부경찰청 생활질서계는 성매매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성매매업주 A씨(40) 등 7명을 구속하고, 성매매알선 사이트 임대자 B씨(40대) 등 관련자 30명을 형사입건했다고 11일 밝혔다. A씨 등은 2015년 7월부터 올해 8월까지 출장 성매매 업체 4곳을 운영하며 인터넷 사이트 41개를 이용, 수도권 일대 가정집과 숙박업소 등으로 성매매 여성을 보내는 등 출장 성매매를 알선해온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이 운영했던 업체들은 성매매 업주, 실장, 운전기사, 성매매 여성, 인출책, 성매매 사이트 제작자 등으로 연합체로 이뤄졌으며,각 업주는 자신의 업체에서 성매매 여성을 보내지 못할 경우 다른 곳에 예약을 넘기고 일정액의 수수료를 받는 일명 ‘콜거래’ 방식으로 협업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업주들은 경찰 단속에 걸릴 경우 총책은 검거되지 않고 현장 수거책만 검거되는 대면편취형 보이스피싱 범죄를 모방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은 비대면으로 운전기사와 성매매 여성을 고용하고, 이들이 알선 대금을 받도록 한 뒤 본인의 대포 통장 계좌로 이체하도록 했다. 이렇게 입금된 범죄 수익은 A씨 등이 직접,또는 별도로 고용된 출금책이 수도권 일대 현금 인출기를 돌아다니며 출금했다. 또 예약을 받을때는 경찰 신분 확인 앱을 통해 성매수남의 신원이 확인된 경우에만 성매매여성을 가정집 등 예약장소로 보냈다. A씨는 모 지자체에서 운영하는 인터넷 시민감시단원으로 활동하면서 경쟁 출장 성매매사이트를 제보하는 방법으로 자신의 영역을 확대했다.B씨는 출장성매매 사이트 1곳당 최대 월 500만원의 임대료를 받아 지난 2년간 1억6000여만원의 범죄수익금을 챙겼다. 경찰은 이번 수사 과정에 업주들이 보관 중이던 현금 7500만원과 영업에 사용한 대포폰 102대, 성매매 인출 현금카드 79매를 압수했다. 또 국세청에 성매매 알선 범죄수익금 27억원을 과세자료로 통보했다. 업주들이 소유한 재산 12억원에 대해서는 기소 전 몰수·추징 보전 조치했다. 기소 전 몰수보전이란 범죄 혐의자를 기소하기 전에 범죄수익이나 이로부터 나온 재산을 처분할 수 없게 금지해놓고 나서 유죄가 확정되면 몰수하는 제도다. 경찰 관계자는 “코로나19 장기화로 가정집에까지 출장 방문하는 변종된 성매매업소를 단속한 사례”라며 “A씨 등이 보관하고 있던 성매수 남성들의 개인정보 데이터 1만여 건을 살펴보며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며 고 말했다.
  • 7억 주고, 자녀 장학금까지… 씨티은행 2500명 “퇴직하겠다”

    7억 주고, 자녀 장학금까지… 씨티은행 2500명 “퇴직하겠다”

    한국씨티은행에서 2500여 명의 직원이 희망퇴직을 신청했다. 사측이 특별퇴직금으로 최대 7억원에 자녀 장학금까지 지원하는 ‘파격적인 조건’을 내걸면서 전체 희망퇴직 대상자의 70%에 달하는 인원이 몰렸다.  11일 금융권에 따르면 한국씨티은행은 소비자금융 단계적폐지(청산)를 추진하는 가운데 전날 자정까지 2500여명의 희망퇴직 신청을 받았다. 전체 3500명의 직원 중 근속 기간 만 3년 미만을 제외한 3400여명 중 70%가 신청한 것으로 사실상 10명 중 7명이 짐을 싼 셈이다. 한국씨티은행은 지난달 28일부터 이달 10일까지 희망퇴직 신청을 받았고, 퇴직을 독려하는 차원에서 특별퇴직금을 최대 7억원 지급하는 등 파격조건을 내걸었다. 당초 정년까지 남은 기간 5년을 기준으로, 5년 이하면 잔여개월 수만큼 최장 7년까지 월급을 보장하기로 했다. 5년이 초과할 경우 90% 선까지 특별퇴직금으로 지급하기로 했다가 노사 합의를 거치며 100%로 올렸고, 백화점 상품권 등도 지급하기로 했다. 뿐만 아니라 대학생 이하 자녀 1명당 장학금 1000만원을 최대 2명까지 지급하고 희망 직원에 한해 전직을 지원한다. 퇴직 이후 3년간 본인과 배우자에게 종합건강검진도 제공하기로 했다. 이번 희망퇴직 조건은 2014년 마지막 희망퇴직 때보다 파격적이다. 2014년에는 근속연수에 따라 36∼60개월 치 급여에 해당하는 특별퇴직금을 지급하는 조건으로 희망퇴직을 단행해 전체 직원의 15%에 해당하는 650명이 은행을 떠났다. 한국씨티은행은 오는 12월 27일부터 내년 2월, 내년 4월 순차적으로 퇴사시킬 계획이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외신에 따르면 씨티그룹은 규제당국에 제출한 보고서를 통해 한국에서 소매금융 부문을 폐쇄하는데 12억∼15억 달러(약 1조4148억∼1조7685억원)의 비용을 지출한다고 밝혔다. 해당 비용은 직원 퇴직금 비용 등에 사용된다. 금융당국은 한국씨티은행의 소비자금융 철수가 은행법상 폐업 인가 대상은 아니라고 봤으나 소비자 불편을 끼칠 수 있다는 판단에 조치명령권을 발동했다. 씨티은행은 빠르면 내년 초 소매금융 폐지 절차를 밟을 것으로 관측된다.
  • 무인도 표류 톰 행크스의 외로움 달랜 배구공 ‘윌슨’ 3억 6000만원에

    무인도 표류 톰 행크스의 외로움 달랜 배구공 ‘윌슨’ 3억 6000만원에

    2000년 할리우드 영화 ‘캐스트 어웨이’에서 무인도에 표류한 톰 행크스의 외로움을 달래준 배구공 ‘윌슨’이 경매에서 23만 파운드(약 3억 6300만원)에 낙찰됐다. 10일(현지시간) 영국 BBC 방송과 일간 인디펜던트에 따르면 전날 영화 소품을 전문적으로 경매하는 프롭 스토어(Prop Store)의 경매 목록에 윌슨이 올라와 2만 파운드(약 3180만원)에 거래를 시작, 예상 낙찰가 4만∼6만 파운드(약 6350만∼9530만원)의 4∼6배 높은 금액에 팔렸다. 영화에서 윌슨은 주인공 척 놀랜드(행크스 분)가 외로워 정신줄을 놓지 않으려고 대화 상대로 제작한 가상의 친구다. 페덱스 직원이었던 놀랜드는 어느날 파도에 떠밀려 온 스포츠 용품사 윌슨의 배구공 윗부분을 잘라내고 나뭇가지를 꽂았으며 자신의 피로 공에 이목구비를 그려 넣는다. 프롭 스토어에 따르면 로버트 저메키스 감독이 이끄는 제작진은 본래 황백색인 배구공에 해진 느낌을 주려고 어두운 갈색으로 칠했는데 촬영 중 오랜 시간 물에 잠겨 있었기 때문에 영화 초반에 나왔을 때보다 후반부에는 전반적 모양이 조금 찌그러졌고, 얼굴 부분의 빨간 페인트색도 바랬다. 행크스는 이 영화로 아카데미 남우주연상 후보로 올랐으나 ‘글래디에이터’의 러셀 크로에게 밀려 수상하지 못했다. 한편 이날 경매에는 다른 영화 기념관들이 소장한 소품 1100점 이상이 함께 거래됐다. 2003년 ‘엘프’에서 윌 페럴이 입고 나온 옷가지가 17만 5000 파운드(약 2억 7810만원)에 거래됐는데 예상 경매가의 10배 가까이였다.
  • ‘오징어게임’, 유튜브서 10년간 군림한 ‘왕좌의 게임’ 넘어섰다

    ‘오징어게임’, 유튜브서 10년간 군림한 ‘왕좌의 게임’ 넘어섰다

    넷플릭스의 한국 오리지널 드라마 ‘오징어 게임’이 관련 유튜브 동영상 조회 수 기준으로 미국 유료 케이블 채널 HBO의 히트작 ‘왕좌의 게임’을 제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연예매체 버라이어티는 10일(현지시간) 동영상 콘텐츠 데이터 분석업체 보빌 보고서를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보빌 보고서에 따르면 ‘오징어 게임’ 공식 트레일러와 클립, 팬들이 만든 각종 동영상은 모두 13만 1000개였고, 이들 동영상은 유튜브에서 총 170억뷰를 돌파했다. ‘오징어 게임’ 관련 유튜브 동영상의 ‘좋아요’나 댓글 등의 횟수는 5억 3300만건에 달했다. 총 8주간의 집계치다. 이에 비해 HBO의 최고 히트작으로 평가받는 ‘왕좌의 게임’은 10년에 걸쳐 유튜브에 관련 동영상 42만개가 올라왔고, 이 동영상들의 조회 수는 169억뷰였다. ‘왕좌의 게임’ 유튜브 동영상에 달린 ‘좋아요’나 댓글은 2억 3300만건이었다. 2011년 방영을 시작해 2019년까지 시즌8까지 제작된 뒤 2년 반이 지난 ‘왕좌의 게임’을 올해 하반기 공개된 ‘오징어 게임’이 유튜브 내 파급력 면에서 앞선 것이다. 버라이어티는 중독성 있는 ‘오징어 게임’이 세계 문화와 스트리밍 동영상 차트를 단숨에 석권한 데 이어 유튜브도 예외로 두지 않았다며 “‘오징어 게임’이 ‘왕좌의 게임’ 기록을 으스러뜨렸다”고 전했다.
  • [씨줄날줄] 내부고발에 285억 보상/박현갑 논설위원

    [씨줄날줄] 내부고발에 285억 보상/박현갑 논설위원

    “미국으로 왔을 때 후보는 한국에 머물렀고 연락 한번 한 적 없다. 교육감 출마는 선을 넘는 행위다.” 2014년 서울시교육감 선거에 나온 고승덕 후보의 딸이 선거 4일 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이다. 이 글로 고 후보의 지지도는 가을 낙엽처럼 떨어졌고 조희연 후보가 당선됐다. 가족 사랑보다 사회적 정의를 택한 피붙이의 고발이었다. “나는 공범이다. 나의 고백이 양심선언은 아니다. 하지만 모든 국가기관을 능멸하는 구조본과 이건희 회장의 행위는 범죄다.” 삼성 구조조정본부의 법무팀장을 지낸 김용철 변호사가 2007년 삼성 비리 의혹을 내부고발하면서 한 인터뷰의 일부다. 이 폭로로 삼성 비자금 특검법이 국회에서 통과돼 이건희 회장은 퇴진했다. 조직 내 부정이나 부패를 내부나 외부에 알려 제도 개선을 촉구하는 행동이 내부고발이다. 그러나 피고발자 입장에서 보면 가족 윤리를 벗어난 일탈이자 배신인 비윤리적 행동이다. 같은 밥 먹으면서 동고동락했는데 한순간에 밥상을 걷어차는 행위로 보이기 때문이다. 내부고발자는 쑥덕거림의 대상이 되고, 신분상 불이익이나 경제적 어려움으로 극단적인 선택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그러나 내부고발은 이러한 개인 희생을 감수한 공익적ㆍ윤리적 행동이다. 정부가 2001년 부패방지법 제정에 이어 2011년 공익신고자 보호법 등 부패 방지를 위한 제도적 기반을 마련한 것은 우리 사회의 부정부패나 비리 근절을 위해서였다. 미국 도로교통안전국에서 한국인 내부고발자에게 사상 최대 규모인 285억원의 보상금을 지급한다. 그는 현대차에서 20년 넘게 엔지니어로 있으면서 자체 개발한 세타2 엔진의 안전상 결함을 발견하고 2016년에 정부와 미국에도 이를 고발했다. 권익위는 내부고발자로 인정, 포상금 2억원을 지급한 바 있다. 하지만 회사로부터 보안규정 위반 혐의로 해임되고 고소도 당했다. 사회 병리현상은 하나의 원인에서 비롯되는 게 거의 없다. 그러니 살면서 겪게 되는 부조리나 비리에 대해 둔감해질 수 있다. 잘못을 바로잡으려 주변 사람들과 부딪치며 스스로를 피곤하게 만들기 싫어하는 태도를 나무랄 수도 없다. 그러나 잘못인 줄 알면서도 침묵이나 방관으로 일관하면 그 사회는 붕괴될 수밖에 없다. 특히 사람의 생명과 안전에 직결된 자동차 엔진 문제라면 더욱더 그렇다. 왕따, 배신자 취급 등 내부고발자에 대한 인식을 바꿔야 기업 경쟁력 강화와 소비자 보호도 할 수 있다. 외부의 적보다 더 경계할 게 내부의 적이다. 공익보다 사익, 국익보다 계파 이익을 우선시하는 공적 마인드 부재가 내부의 적이다. 로마제국은 외적의 침공이 아니라 내부 부패로 망했다.
  • 현대차 엔진 결함 내부고발자, 美서 285억원 포상금

    현대차 엔진 결함 내부고발자, 美서 285억원 포상금

    현대차·기아의 엔진 결함 문제를 내부고발한 전직 현대차 직원 김광호(59)씨가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으로부터 2430만 달러(약 285억원)의 보상금을 받는다. NHTSA는 9일(현지시간) 홈페이지에 현대차·기아의 안전성 문제에 대해 결정적인 정보를 제공한 공익 제보자 김씨에게 2400만 달러 이상의 보상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NHTSA는 현대차·기아에 부과한 과징금 가운데 미국 정부에 현금으로 지불된 금액(8100만 달러)의 30%에 해당하는 돈을 보상액으로 결정했다. 미국은 공익 제보자의 기여도에 따라 정부가 징수한 벌금(100만 달러 이상)의 10~30%를 보상으로 제공하는데, 김씨는 기여도가 높아 최고 비율의 보상을 받는다. 2015년 미국이 ‘자동차 안전 내부고발 보호법’을 시행한 후 NHTSA 권한하에 결정한 첫 번째 보상이다. 현대차 품질전략팀에서 일하던 김씨는 2016년 8월 미국 교통부(DOT)에 현대차·기아가 세타2 엔진 결함을 알고도 숨겼다는 사실을 증명할 내부 자료를 전달했다. 이를 바탕으로 NHTSA가 조사를 벌여 당시 현대차·기아 자동차 수백만대가 리콜됐다. 지난해 11월 현대차·기아 미국법인은 늑장 리콜에 대해 총 2억 1000만 달러(약 2465억원)의 민사 위약금을 내기로 미국 정부와 합의했다. 앞서 김씨는 한국에서 내부고발을 인정받아 훈장을 받았고, 국민권익위원회로부터 포상금 2억원을 받았다. 그는 지난 10월 미 비영리단체 ‘기만에 맞선 납세자 교육펀드’로부터 ‘올해의 공익 제보자’로 선정되기도 했다.
  • 송파 헬리오시티 1억 ‘뚝’… 서울 10채 중 3채 싸게 팔렸다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아파트의 하락 거래 비중이 늘어났다. 전문가들은 집값 장기 상승에 대한 피로감과 금리 인상 및 대출 규제 속에 나타난 현상이지만 주택시장의 변곡점이라는 의견에는 선을 그었다. 10일 김회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토교통부로부터 제출받은 수도권 아파트 실거래가 동향에 따르면 서울과 경기, 인천의 지난 10월 아파트 거래에서 실거래가가 직전 거래보다 떨어진 하락 거래 비중이 9월보다 확대된 30% 안팎을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서울 아파트 실거래가의 지난달 하락 거래 비중은 31.8%로, 9월(23.6%)보다 8.2% 포인트 확대됐다. 경기도의 지난달 하락 거래는 28.2%로, 9월(21.5%)보다 6.7% 포인트 늘었다. 인천 역시 같은 기간 하락 거래 비중이 20.7%에서 29.1%로 늘었다. 경기와 인천은 하락 거래 비중이 올해 최고를 기록했다. 실제로 지난달 2일 거래된 서울 송파구 가락동 헬리오시티 33A평형은 22억 5500만원에 거래돼 직전 거래가보다 1억 1500만원이 하락했다. 또 마포구 아현동 마포래미안푸르지오4단지 24F평형은 지난달 4일 16억 4000만원에 주인이 바뀌면서 이전 실거래가 17억원보다 6000만원이 빠졌다. 강북구 미아동 에스케이북한산시티43평형은 지난달 4일 8억 9900만원에 거래돼 7900만원이나 떨어졌다. 김 의원은 “주택시장이 변곡점에 접어들고 금리 인상과 이달 하순부터 시작될 종부세 부과로 다주택자들의 고민이 깊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 수석전문위원은 “지난달 서울 아파트 실거래가 하락이 31.8%, 보합 4.7%이지만 상승은 63.5%에 이른다”며 “아파트 가격 하락이 시작됐다고 볼 수 없다”고 말했다. 김효선 NH농협은행 부동산 수석위원은 “다주택자는 양도세 때문에, 실수요자는 대출 규제 때문에 사지도 팔지도 못하는 상황에서 일부 실거래가로 하락의 변곡점이라고 볼 수 없다”며 “대선이라는 정책 불확실성 속에 관망세가 많아졌다”고 밝혔다.
  • 재선 노린 마크롱 “탄소중립 위해 새 원자로 건설”

    재선 노린 마크롱 “탄소중립 위해 새 원자로 건설”

    재선 도전이 확실시되는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2050년 탄소중립 달성을 위해 신규 원전을 짓겠다고 발표했다. 영국 정부도 일반 원전의 3분의1 크기인 소형 모듈형 원자로(SMR)에 3000억원이 넘는 나랏돈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천연가스에 의존하는 탈탄소 정책의 후폭풍으로 호된 전력난을 겪은 유럽이 원전 투자에 본격적으로 힘을 싣는 모양새다. 마크롱 대통령은 9일(현지시간) TV로 중계된 대국민 담화에서 “수십년 만에 처음으로 원자로 건설을 재개했다”면서 “외국에 의존하지 않고 합리적인 가격으로 에너지 비용을 지불하고 싶다면 탄소를 배출하지 않는 에너지 생산에 투자해야 한다”고 말했다. 풍력, 태양력 등 재생에너지와 함께 원자력을 전력 생산의 한 축으로 키우겠다는 뜻을 분명히 한 것이다.국가 생산 전력의 70%를 담당하는 프랑스의 원전 산업은 바야흐로 봄을 맞고 있다. 마크롱 대통령은 지난달 12일 ‘프랑스 2030’이라는 대규모 투자 계획을 공개하면서 5년간 에너지, 교통 분야 등에 300억 유로(약 41조원)를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투자액의 30분의1인 10억 유로(약 1조 4000억원)는 SMR 개발 등 원전에 투입하기로 했다. 영국의 항공기 엔진 제조업체인 롤스로이스도 SMR 사업에 6000억원이 넘는 민관투자를 유치했다고 이날 파이낸셜타임스 등이 보도했다. 영국 정부가 2억 1000만 파운드(약 3400억원)를 지원하고 미국 에너지기업 엑셀론 등이 3년간 1억 9500만 파운드(약 3100억원)를 대기로 했다. 롤스로이스는 2030년대 초까지 470㎿ 규모의 원전을 완공하는 것을 목표로 잡고 있다. 이 정도면 100만 가구에 전기 공급이 가능한 규모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지난해 녹색산업혁명을 위한 10대 중점 분야의 하나로 SMR 신기술 지원을 제시한 바 있다. SMR이 대안 에너지로 자리잡기 힘들다는 회의적 의견도 나온다. 원자로 1기당 출력이 작아 전력 생산단가가 비싸고 경제성 확보가 어려워 40년간 상용화된 사례가 없다는 것이다. 사용후핵연료 처리 위험 부담은 대형 원전과 마찬가지라는 점도 한계로 거론된다. 장마리 그린피스 기후에너지 캠페이너는 “원전 규모가 작아질수록 건설 단가는 높아진다. 미국과 유럽은 지난 40년간 SMR 상용화에 수십조원을 투자했지만 실패했다”면서 “발전용량이 작아 수십~수백기를 건설해야 경제성을 확보할 수 있는데 그러면 소형이라는 의미가 퇴색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 김만배, 개인 사유로 檢소환 불응… 대장동 실체 규명에 차질

    김만배, 개인 사유로 檢소환 불응… 대장동 실체 규명에 차질

    화천대유자산관리 대주주인 김만배(57)씨가 ‘개인 사유’를 이유로 10일 예정됐던 소환조사에 불응했다. 지난 4일 구속영장 발부 이후 김씨 소환조사는 단 한 차례만 진행되는 등 1차 구속만기(12일)를 불과 이틀 남기고 수사가 지지부진한 모양새다.서울중앙지검 관계자는 10일 김씨가 소환에 응하지 않아 소환조사는 함께 구속됐던 남욱(48) 변호사에 대해서만 진행했다고 밝혔다. 불참 이유를 묻는 서울신문의 질의에 김씨 변호인은 “특별한 일은 아니지만 사유를 밝힐 수 없다”고 답했다. 김씨에 대한 검찰 조사는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 서울중앙지검 전담수사팀(팀장 김태훈 4차장) 내부에서 모두 7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김씨와 남 변호사에 대한 첫 소환조사는 구속 나흘 만인 지난 8일에야 이뤄졌다. 구속은 피의자의 신병을 확보해 집중적인 조사에 나서겠단 의도인데 일정에 계속 차질이 생긴 셈이다. 검찰은 김씨와 남 변호사에 대한 구속만기를 한 차례 연장해 22일까지 수사를 진행한 뒤 기소에 나설 예정이다. 이를 위해 검찰은 구속영장 청구 당시 파악한 배임액인 ‘651억원+α’의 규모를 구체화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 검찰은 조만간 유한기(61)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본부장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들일 계획이다. 구속기소된 유동규(52)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에 이어 2인자를 뜻하는 ‘유투’라 불린 유 전 개발본부장은 황무성 초대 성남도시개발공사 사장 사퇴 종용 의혹의 당사자다. 유 전 개발본부장은 대장동 개발과 관련한 환경영향평가 청탁 명목으로 화천대유 측 민간사업자들로부터 2억원을 받았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검찰은 2억원의 자금 출처로 의심받는 박영수 전 특별검사의 인척 이모씨를 전날(9일) 불러 조사했고 남 변호사를 상대로도 해당 의혹을 캐물은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또 11일 곽상도 무소속 의원의 사퇴안이 국회에서 처리되면 조만간 그를 불러 직접 조사를 진행할 방침이다. 검찰은 곽 의원의 아들 병채씨가 화천대유에서 퇴직금 명목으로 받은 50억원을 뇌물로 보고 있다.
  • 주진우 “김어준 나가라는 건가” 서울시 “결코 아니다”

    주진우 “김어준 나가라는 건가” 서울시 “결코 아니다”

    이창근 서울시 대변인 “결코 개입 못 해”“예산 삭감, 내부 자성의 목소리도 나온다”서울시는 TBS 출연금을 대폭 삭감한 이유가 ‘김어준의 뉴스공장’ 진행자 김어준씨를 내보내기 위한 압박 아니냐는 지적에 “결코 아니다”라고 일축했다. 앞서 서울시는 내년 TBS 출연금을 252억원으로 편성했다. 올해 375억원에서 123억원 가량 줄인 금액이다. 이창근 서울시 대변인은 지난 9일 KBS1 라디오 ‘주진우 라이브’에 출연해 ‘TBS 출연금 삭감이 김어준씨 나가라, 내보내기 위한 것 아니냐’는 질문에 “저희가 방송 편성이나 운영에 개입할 수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주진우씨가 “언론 탄압 아닌가?”라고 묻자, 이 대변인은 “결코 개입할 수 없다”고 답했다. TBS 내부에서 ‘예산 삭감은 보복’이라는 얘기가 나온다는 지적엔 “블라인드나 제보를 보면 내부에서 예산 삭감에 대해 비판만 하는 건 아니다. 자성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 것도 알고 있다”고 반박했다. 또 “TBS 출연금이 줄어든 부분은 진정한 독립을 하기 위해 재정이 독립돼야 한다는 부분을 반영한 것”이라며 “KBS도 정부에만 완전히 의존하는게 아니다. 그런 부분을 다 종합적으로 고려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출연금을 줄이면 임금을 삭감하라는 거냐’는 질문엔 “살림살이는 경영진들의 몫”이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경영진이 정말 자체 수입원 창출을 위해서, TBS의 재정을 튼실하게 하기 위해서 노력을 해왔는지를 반문하고 싶다”고 지적했다.
  • 치졸한 서울시장?…“TBS 틀지 말 것” 버스 공지 논란의 전말

    치졸한 서울시장?…“TBS 틀지 말 것” 버스 공지 논란의 전말

    서울 일부 시내버스에 “교통방송 절대 틀지 말 것”이라는 공지사항이 전파된 사실이 알려지며 논란이 된 가운데, 이는 라디오 소리가 너무 크다는 민원을 처리하기 위한 시내버스 측의 조치였던 것으로 파악됐다. 9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치졸함의 극치 오세훈’이라는 제목의 글과 함께 사진 한 장이 게재됐다. 공개된 사진에는 시내버스 기사들이 보는 단말기(BIS)에 ‘<서울시/운수사> 메시지: 라디오방송(교통방송) 절대 틀지 말 것’이라는 문구가 공지사항으로 떠 있는 모습이 담겼다. 사진은 지난 8일 오전 10시 30분에 촬영됐다. 이를 두고 일각에선 TBS와 갈등을 빚고 있는 서울시의 지시에 따라 공지사항이 전파된 게 아니냐는 추정이 나왔다. 오 시장이 후보 시절부터 김어준의 뉴스공장 등 TBS의 정치 편향 프로그램들의 문제점을 지적해왔고, 최근에는 123억원의 예산 삭감 방침을 밝혔기 때문. 해당 글의 작성자는 “천만 시민의 수장 서울시장이 이렇게 치졸할 수 있을까? 서울 시내버스 GPS 계기판에 팝업창을 띄워 ‘교통방송 절대 틀지 말 것’이라고 해놨다”며 “오세훈 뽑은 서울시민들 부끄럽지 않냐”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해 서울시 관계자는 “서울시 방침에 따른 공지사항이 결코 아니고 버스 회사의 자체 공지”라며 “서울시가 TBS를 틀지 말라고 지시할 이유가 전혀 없다”고 밝혔다. 해당 버스 노선을 운행하는 회사 측에 따르면 8일 오전 10시 24분쯤 한 승객이 흥분한 상태로 ‘교통방송 라디오 소리가 너무 크다’는 민원을 제기했고, 회사 측은 기사들에게 ‘라디오 볼륨을 줄이라’는 취지의 공지사항을 전파하려 했다. 그러나 BIS 공지의 ‘글자수 입력(20자)’ 제한 때문에 내용을 축약하는 과정에서 ‘라디오방송(교통방송)절대 틀지 말 것’이라는 오해를 불러올 수 있는 메시지가 송출된 것으로 밝혀졌다. 한편 서울시는 지난 1일 ‘재정 독립’을 이유로 내년도 TBS 출연금을 올해 375억원에서 약 123억원 삭감한 252억여 원으로 편성해 시의회에 예산안을 제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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