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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쿠란 찢었다” 성당과 신도 집 방화·약탈한 파키스탄인 120여명 체포

    “쿠란 찢었다” 성당과 신도 집 방화·약탈한 파키스탄인 120여명 체포

    파키스탄 당국이 가톨릭 신자 둘이 이슬람 경전 쿠란을 모독했다는 주장에 가톨릭 신자 등의 주택과 성당을 방화하는 등 폭동을 일으킨 100명 이상을 체포했다고 영국 BBC가 16일(현지시간) 전했다. 전날 파키스탄 중동부 펀자브주 파이잘라바드 지역 자란왈라시(市)에 사는 일부 무슬림이 가톨릭 신자 라자 아미르와 그의 친구가 쿠란이 적힌 종이들을 땅에 던지고 종이 위에 모욕적인 글을 쓰는 것을 봤다고 주장하면서 폭력행위가 시작됐다. 이에 분노한 무슬림들이 성당과 가톨릭 신자 집을 공격하며 가재도구를 불태웠다. 일부 개신교 교회도 피해를 봤다. 이 과정에 약탈행위도 일어났고 많은 이들이 피신해야 했다. 결국 경찰이 공포탄을 쏘고 곤봉을 휘두르며 폭도 해산을 시도했지만 여의치 않자 군 병력까지 투입했다. 경찰은 밤새워 수색에 나서 용의자 129명을 체포하고 하루 만에 상황을 통제했다고 밝혔다고 AP 통신이 전했다. 자란왈라시는 물론 파이잘라바드 지역 전체에 일주일 동안 대중집회가 금지됐다고 영국 BBC는 전했다. 성당과 교회, 가톨릭 신도의 집 등 주변에 철조망이 둘러쳐지고, 거리에는 긴장감이 흐른다고 전했다. 유적지인 구세군 성당에 남겨진 불씨도 여전히 타오르더라고 했다. 경찰은 또 폭도를 피해 달아난 아미르도 찾고 있다. 그가 실제로 쿠란을 모독했는지 파악하기 위해서다. 둘은 신성모독에 관한 법률 위반으로 기소됐다. 소셜미디어에 퍼진 영상과 사진들에는 성난 무슬림들이 성당 건물에서 내려오며 벽돌을 던지고 불을 지르는 장면이 담겨 있다고 AFP 통신은 전했다. 일부 동영상에는 경찰이 약탈행위를 방관하는 모습도 잡혀 있다. 칼리드 묵타르 신부는 해당 지역에 사는 신자 대부분이 대피했고 자택도 불에 탔다고 말했다. 또 자란왈라의 성당 17곳 대부분이 공격을 당했다고 덧붙였다. AP는 폭동 다음날인 17일 집을 떠나 대피한 이들이 서서히 귀가하고 있다면서 최소한 성당 한 곳이 불에 탔고, 성당 네 곳이 훼손됐으며, 수십 채의 주택이 불에 탔거나 심하게 파손됐다고 전했다. 경찰의 사태 대응 방식에 대한 비판도 나왔다. 가톨릭 교계 지도자들은 경찰이 신자 가족들이 도와달라고 울부짖는데도 방관하다가 이들이 피신한 뒤에야 대응에 나섰다고 주장했다. 폭동과 관련해 전국적인 비난이 쏟아졌다. 안와르울하크 카카르 신임 과도정부 총리는 소셜미디어에 올린 글에서 “법을 어기고 소수자들을 겨냥한 자들을 엄벌에 처할 것”이라고 말했다. 파키스탄에서는 쿠란 모독 주장이 자주 나온다. 19세기 영국의 법을 본떠 만들어 1980년대 손질한 이 나라의 신성모독에 관한 법에 따르면 이슬람과 이슬람 성직자를 모욕한 죄가 인정되면 사형 선고를 받을 수 있다. 아직 한 명도 이 법에 따라 사형이 선고된 적은 없다. 하지만 사법부가 선고하기 전에 소문이 퍼지면서 폭동이나 집단 폭행, 살해가 일어나는 경우가 종종 있다.2년 전에도 스리랑카 남성이 신성을 모독했다는 이유로 한 남성에게 살해된 뒤 불태워지는 끔찍한 일이 벌어졌다. 2009년에는 이슬람을 모욕했다는 이유로 펀자브주 고르자 지구에서 한 무리가 60채의 주택을 불태우고 6명을 살해한 일이 있다. 인구 2억 5000만명인 파키스탄에서는 96%가 무슬림이며, 힌두교 신도는 2.1%, 개신교와 가톨릭을 합쳐 1.2%이다. 파키스탄에서 종교가 불을 지르는 폭력이 빈발하는 것은 신성모독에 관한 법률에서 사형까지 선고되도록 형량을 강화한 탓이 크다는 지적도 나온다. 남아시아 정치와 종교 폭력을 연구하는 싱크탱크 RSIS 연구원인 이프텍하룰 바샤르는 그 법률이 “과격한 행동을 부추긴다”고 단언한 뒤 “파키스탄 사회는 경제적 불평등이 만연됨에 따라 점점 파편화되고 있어 소수 종교집단을 정조준한 폭력이 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더욱이 극단주의의 등장과 과격한 분파 중 일부가 상당한 금융적 지원까지 등에 업어 이런 혼란을 부채질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베단트 파텔 미국 국무부 부대변인은 언론 브리핑에서 종교의 자유를 거론하며 파키스탄 당국의 철저한 수사를 촉구했다.
  • [세종로의 아침] 88년 용띠 박인비와 신지애의 19번 홀/최병규 문화체육부 전문기자

    [세종로의 아침] 88년 용띠 박인비와 신지애의 19번 홀/최병규 문화체육부 전문기자

    1988년생 용띠 신지애는 올해 35세다. 2013년 2월 호주여자오픈 우승으로 11승을 기록한 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를 떠난 그는 지금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로 옮겨가 11년째 시즌을 보내는 중이다. 전남 함평골프고 때인 2005년을 시작으로 18년 동안 국내외에서 올린 승수는 65승이나 된다. 개척교회 목사의 딸로 태어난 그의 가족사는 그리 순탄치 않다. 어린 시절 이모 생일잔치에 가는 길에 어머니를 교통사고로 잃었다. 두 동생은 뼈가 으스러지면서 1년을 병상에서 지내야 했다. 아버지 신제섭씨는 보험금을 맏딸의 골프에만 썼다. 신지애 골프의 자양분은 바로 가족의 희생이었다. 30대 중반은 여자 골프 선수로는 할머니 대접을 받는 나이다. 10대 후반 만개했다가 20대 중반에 시드는 반짝스타들이 즐비한 요즘엔 더욱 그렇다. 그런 그가 최근 LPGA 투어 메이저 대회인 AIG(브리티시) 여자오픈 3위에 올라 건재를 과시했다. 앞서 한 달 전에는 US여자오픈 공동 2위에 올랐다. 줄리 잉스터가 붙여준 ‘초크라인’(목수가 튕기는 먹선)이라는 별명이 살아난 듯 페어웨이 적중률은 85.7%를 찍었다. 4라운드에서만 4타를 줄인 그를 보고 후배 선수들은 “지애 언니가 미쳤다”고 혀를 내둘렀다. 두 번 모두 우승 문턱에서 물러났지만 신지애도 메이저 제패 경험은 있다. 2008년과 2012년 브리티시 여자오픈에서다. 출전 자체가 자연과의 ‘밀당’이다. 신지애는 황무지를 할퀴는 비와 바람을 다스릴 줄 알았다. 지난했던 가족사처럼 코스 위의 온갖 고난을 인내심으로 버텨 냈다. 하지만 155㎝ 단신으로 때리는 240야드 남짓한 비거리로는 점점 더 길어지는 코스가 벅찼다. 일본 투어로 눈을 돌린 뒤에야 그는 마음껏 승수를 주워 담았다. 지난 6월 JLPGA 투어 30승째를 쌓았고 누적 상금은 12억 9500만엔을 훌쩍 넘어섰다. 신지애는 2013년 LPGA 투어를 떠나면서 “한국과 미국에 이어 일본 투어 상금왕에 도전하겠다”고 했지만, 그 약속을 지난 10년 동안 지키지 못했다. 그러나 17일 현재 1위 야마시타 미유에게 860만엔 차로 근접했다. 연말이면 11년 묵은 약속을 지킬 수 있다. ‘골프 여제’ 박인비도 1988년생이다. 1998년 US여자오픈에서 개울에 담근 박세리의 새하얀 발목을 보고 골프채를 잡은 ‘세리 키드’라는 것도 신지애와 같다. 다른 점이 있다면 상대적으로 유복한 환경에서 골프를 키웠다는 점이다. 박인비는 2013년 4개의 메이저 트로피 가운데 3개를 쓸어 담으면서 신지애가 떠난 LPGA 투어를 넘겨받았다. 2년 전 KIA 클래식을 마지막으로 메이저 7승을 포함해 LPGA 투어 21승을 일궈 냈고 리우올림픽 금메달을 보태 ‘골든슬램’까지 이뤘다. 27세 10개월이던 2016년 최연소 명예의 전당 회원이 됐으니 골프 선수로서 이룰 건 더는 없다. 하지만 박인비도 또 다른 도전장을 던졌다. 지난 14일 대한체육회 원로회의의 지지를 받아 사실상 한국의 후보로 선정된 박인비는 내년 여름 올림픽이 열리는 프랑스 파리에서 골프 경기인 최초의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선수위원에 도전한다. “500㎞를 발로 뛰어 올림피언들의 동의를 얻어내겠다”는 게 그의 각오다. 땀과 눈물, 환희가 엇갈린 라운드를 마친 뒤 시원한 맥주 한 잔과 함께 지친 몸과 마음을 달래며 지나온 18개 홀을 복기하는 곳, 그곳이 골프인들에겐 이른바 19번째 홀이다. 하지만 이 두 명의 용띠 동갑내기들에겐 아무도 가지 못했던 길을 시작하는 또 다른 1번 홀이다.
  • 구멍난 은행 내부통제… 금감원 “은행장이 직접 점검” 초강수

    구멍난 은행 내부통제… 금감원 “은행장이 직접 점검” 초강수

    최근 내부통제 부실로 은행권에서 횡령 등 각종 비리가 잇따라 터져 나오자 금융감독원이 은행장들에 내부통제 체계를 직접 확인하라고 지시했다. 금감원은 17일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에서 이준수 부원장 주재로 ‘내부통제 및 가계대출 관리 강화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회의에는 시중·지방·인터넷은행과 농·수협은행 등 국내 17개 은행의 은행장들이 참석했다. 금감원은 이 자리에서 은행장들에게 이달 말까지 각자 내부통제 체계 전반을 직접 점검하고 은행장 확인 서명을 제출하라고 했다. 추후 내부통제 실패가 발생했을 때 책임을 묻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은행장들은 앞서 지난해 11월 마련한 내부통제 혁신 방안을 차질 없이 이행하고 있는지, 최근 사건·사고와 유사한 사례는 없는지, 사고 예방을 위한 내부통제 현황은 어떤지 등을 확인해 제출해야 한다. 금감원은 은행권 내부통제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고 자체 점검이 형식적으로 이뤄져 횡령 등 각종 사건·사고가 잇따라 발생했다고 보고 있다. 금감원은 또 단기 실적 위주의 성과지표(KPI)를 개선하고 위법·부당 사항에 대해 엄중하게 조치하는 등 내부통제에 대한 자체적인 유인 체계를 마련해 달라고 했다. 금감원 스스로도 감독·검사 기능을 강화한다. 금감원은 당분간 정기 검사 때 본점과 영업점의 현물(시재) 검사를 확대하고 은행 자체 점검 결과를 교차 검증할 예정이다. 최근 BNK경남은행 부동산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금 562억원 횡령 사건 당시 금감원이 횡령 피의자 이모(50) 부장의 허위 보고에 속아 넘어간 것을 의식한 장치로 해석된다. 또한 은행이 사고(징후 포함)를 인지하는 즉시 신속하게 금감원에 보고해 추가 피해를 줄일 수 있도록 금융사고 보고 체계를 강화한다. 금융위원회와의 협의를 거쳐 금감원 검사 시 실시하는 경영실태평가에서 내부통제 평가 부문 비중을 확대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지난해 우리은행 700억원대 횡령 사고 이후 은행들은 조직을 개편하고 담당 인력을 늘리는 등 내부통제 강화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우리은행은 지난달 검사본부를 신설했다. 그러나 최근 은행권 반기 보고서를 들여다보면 이 같은 준법감시 제도가 실효성 있게 운영되는지 의문이란 지적이다. 최근 금융사고가 발생한 은행 반기 보고서에서는 ▲내부통제 ▲이행실태 점검 ▲상시감사 등 준법감시인의 주요 활동 내용과 처리 결과에 대해 ‘적정함’이라고만 표기하고 있다. 이에 비해 외국계 은행은 본사의 정책을 적용해 리스크를 관리하면서 국내 은행에 비해 내부통제가 체계적으로 운영되고 있다는 평가다. SC제일은행의 경우 준법점검과 상시감시, 현장점검, 준법통제 등 준법감시인 활동의 각 항목에서 점검 건수와 위반 건수, 지적 건수 및 ‘주의’, ‘경고’ 등의 징계 조치까지 숫자로 표기하고 있다.
  • 횡령·명의도용 잇단 사고에도… 은행 직원들 연봉 ‘억’ 소리

    횡령부터 고객 명의 도용에 이르기까지 잇단 비리로 사회적 물의를 빚은 은행들이 직원들에게 억대 연봉을 지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 등에 따르면 최근 직원들의 거액 횡령과 부정행위가 적발된 우리은행과 BNK경남은행, KB국민은행, DG대구은행의 지난해 직원 평균 연봉은 모두 1억원을 넘었다. 한 직원이 기업 매각대금 등 700억원을 빼돌리는 사상 최악의 은행돈 횡령 사건이 일어난 우리은행의 지난해 직원 평균 연봉은 1억 500만원에 달했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금 562억원 횡령 사태가 터진 경남은행이 1억 1000만원, 증권 대행 직원들이 내부 정보를 이용해 주식을 매매하고 부당 이득 127억원을 챙긴 국민은행이 1억 1600만원, 고객 명의를 도용해 증권 계좌 1000여개를 몰래 만든 대구은행이 1억 100만원을 각각 기록했다. 임원 연봉은 더 많다. 미등기 임원의 경우 지난해 경남은행의 평균 연봉이 2억 8500만원, 국민은행이 5억 5000만원, 대구은행이 2억 9700만원이었다. 최홍영 전 경남은행장은 지난해 7억 200만원의 연봉을 받았다. 임성훈 대구은행 전 행장은 퇴직 소득 등을 포함해 지난해 14억 500만원의 연봉을 받았다. 주요 퇴직자들의 퇴직금도 평균 8억원 이상이었다. 한편 이날 금융권에 따르면 최근 신한은행 노사는 희망퇴직 조건 등에 합의하고 이르면 이번 주말(영업일 기준)부터 다음주 초까지 사나흘 정도 희망퇴직 신청을 받는다. 부지점장 이하 모든 직급의 근속 연수 15년 이상, 1983년생 이전 출생 직원이 대상이다. 올해 생일이 지났다면 만 40세, 지나지 않은 경우 만 39세 직원까지 스스로 퇴직할 수 있다. 만 39세는 신한은행 역대 희망퇴직 대상 연령 기준 가운데 가장 낮은 수준이다. 희망퇴직자는 연차와 직급에 따라 9∼36개월치 월평균 급여를 특별퇴직금으로 받는다. 이처럼 희망퇴직 조건이 좋아지고 ‘인생 2막’ 설계를 서두르려는 경향 등이 반영되면서 만 30대 젊은 은행원들도 희망퇴직을 통해 자발적으로 짐을 싸는 것으로 풀이된다. 하나은행은 지난달 말 60명이 하반기 희망퇴직을 했다. 1968∼1971년생은 28개월치, 1972년생 이후 출생자는 연령에 따라 최대 24개월치 월평균 급여를 특별퇴직금으로 수령했다.
  • [단독] 잼버리 책임자는 없는데… ‘SOC 10조’ 들어간 새만금 관할권 싸움

    [단독] 잼버리 책임자는 없는데… ‘SOC 10조’ 들어간 새만금 관할권 싸움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 파행의 책임 소재를 두고 전북도와 정부의 ‘네 탓’ 공방이 한창인 가운데 정작 대회가 치러진 새만금에선 관할권을 둘러싼 지방자치단체 간 ‘땅 싸움’이 본격화되고 있다. 대회 파행의 여파가 걷히지 않은 상태에서 책임은 회피하면서 파생 이득만 챙기려는 모습이 적절치 않다는 지적이 나온다. 17일 정치권과 군산시의회 등에 따르면 군산새만금지킴이 범시민위원회는 18일 세종시 행정안전부 청사 앞에 모여 ‘새만금 관할권 사수를 위한 대규모 범시민 집회’에 나선다. 김제시가 자신들의 것이라고 주장하는 ‘군산 연접지역의 관할권’을 사수하겠다는 것이다. 군산시의회 관계자는 “애초 14일 예정됐던 집회를 (잼버리대회 파행 논란으로) 그간 미룬 것”이라며 “김제시가 소유권 관련 서류를 행안부 중앙분쟁조정위에 제출하는 등 (행정)절차에 속도를 내고 있어 더이상 행동을 늦출 수 없다”고 말했다. 2015년 행안부는 새만금 1호 방조제는 부안군, 2호 방조제는 김제시, 3·4호 방조제는 군산시로 각각 관할권을 결정했다. 하지만 김제가 군산과의 연접지역을 두고 소유권을 주장하고 나서는 바람에 갈등이 시작됐다. 이와 관련해 전북도는 군산과 김제, 부안을 하나의 생활권으로 묶는 새만금특별자치단체 설립을 분쟁 해법으로 내놨지만 김관영 전북도지사가 지난 4월 “(새만금 개발이 완료되면) 새만금개발청의 각종 권한을 전북도와 시군이 가져와야 한다”고 발언해 논란이 됐다. 국민의힘은 지자체가 잼버리 대회를 지렛대 삼아 새만금 사업비 확충에만 열을 올렸다고 비난했다. 송언석 의원실 등에 따르면 잼버리대회 유치로 전북도가 끌어 쓴 직간접 사회간접자본(SOC) 사업비는 10조원에 육박한다. 국제공항(8077억원), 새만금~전주 간 고속도로(1조 9241억원), 내부동서도로·남북도로(7886억원), 새만금 인입철도(1조 3282억원) 등이다. 행안위 소속인 여당 의원은 통화에서 “그간 각종 사업예산 관련 논의를 할 때 전북도가 ‘잼버리 관련 필요 예산이니 해 달라’고 요청한 사례가 수두룩하다”면서 “‘막대한 세비’라는 꿀을 따먹고 잼버리 행사와 관련된 책임은 지지 않으려는 모습은 문제가 있는 것 아닌가”라고 지적했다. 일례로 정우택 의원실이 입수한 2021년 전북도 예결위 회의록에 따르면 당시 조봉업 행정부지사는 잼버리 유치 배경으로 “새만금사업 가속화 토대를 마련하는 데도 의미가 있다”고 했다. 이에 더불어민주당 소속 정호윤 도의원은 “잼버리라는 명분을 가지고 인프라를 빨리 구축해 보자”고 언급했다. 전북도 역시 내부동서도로·남북도로 추진 당시 ‘잼버리 참가자의 편의를 높인다’며 필요성을 주장했었다. 반면 김 지사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전북지역 국회의원과의 조찬 모임 후 “잼버리와 새만금 사업은 전혀 관련이 없고 분리돼 있다. 행사가 부족한 게 무엇인지 평가해야 하는데 모든 책임을 전북에 돌리면서 폄훼까지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 잼버리 책임자는 없는데 SOC 10조원 새만금은 ‘서로 내땅’

    잼버리 책임자는 없는데 SOC 10조원 새만금은 ‘서로 내땅’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 파행의 책임 소재를 두고 전북도와 정부의 ‘네 탓’ 공방이 한창인 가운데 정작 대회가 치러진 새만금에선 관할권을 둘러싼 지방자치단체 간 ‘땅 싸움’이 본격화되고 있다. 대회 파행의 여파가 걷히지 않은 상태에서 책임은 회피하면서 파생 이득만 챙기려는 모습이 적절치 않다는 지적이 나온다.17일 정치권과 군산시의회 등에 따르면 군산새만금지킴이 범시민위원회는 18일 세종시 행정안전부 청사 앞에 모여 ‘새만금 관할권 사수를 위한 대규모 범시민 집회’에 나선다. 김제시가 자신들의 것이라고 주장하는 ‘군산 연접지역의 관할권’을 사수하겠다는 것이다. 군산시의회 관계자는 “애초 14일 예정됐던 집회를 (잼버리대회 파행 논란으로) 그간 미룬 것”이라며 “김제시가 소유권 관련 서류를 행안부 중앙분쟁조정위에 제출하는 등 (행정)절차에 속도를 내고 있어 더이상 행동을 늦출 수 없다”고 말했다. 2015년 행안부는 새만금 1호 방조제는 부안군, 2호 방조제는 김제시, 3·4호 방조제는 군산시로 각각 관할권을 결정했다. 하지만 김제가 군산과의 연접지역을 두고 소유권을 주장하고 나서는 바람에 갈등이 시작됐다. 이와 관련해 전북도는 군산과 김제, 부안을 하나의 생활권으로 묶는 새만금특별자치단체 설립을 분쟁 해법으로 내놨지만 김관영 전북도지사가 지난 4월 “(새만금 개발이 완료되면) 새만금개발청의 각종 권한을 전북도와 시군이 가져와야 한다”고 발언해 논란이 됐다. 국민의힘은 지자체가 잼버리 대회를 지렛대 삼아 새만금 사업비 확충에만 열을 올렸다고 비난했다. 송언석 의원실 등에 따르면 잼버리대회 유치로 전북도가 끌어 쓴 직간접 사회간접자본(SOC) 사업비는 10조원에 육박한다. 국제공항(8077억원), 새만금~전주 간 고속도로(1조 9241억원), 내부동서도로·남북도로(7886억원), 새만금 인입철도(1조 3282억원) 등이다.행안위 소속인 여당 의원은 통화에서 “그간 각종 사업예산 관련 논의를 할 때 전북도가 ‘잼버리 관련 필요 예산이니 해달라’고 요청한 사례가 수두룩하다”면서 “‘막대한 세비’라는 꿀을 따먹고 잼버리 행사와 관련된 책임은 지지 않으려는 모습은 문제가 있는 것 아닌가”라고 지적했다. 일례로 정우택 의원실이 입수한 2021년 전북도 예결위 회의록에 따르면 당시 조봉업 행정부지사는 잼버리 유치 배경으로 “새만금사업 가속화 토대를 마련하는 데도 의미가 있다”고 했다. 이에 더불어민주당 소속 정호윤 도의원은 “잼버리라는 명분을 가지고 인프라를 빨리 구축해 보자”고 언급했다. 전북도 역시 내부동서도로·남북도로 추진 당시 ‘잼버리 참가자의 편의를 높인다’며 필요성을 주장했었다. 반면 김 지사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전북지역 국회의원과의 조찬 모임 후 “잼버리와 새만금 사업은 전혀 관련이 없고 분리돼 있다. 행사가 부족한 게 무엇인지 평가해야 하는데 모든 책임을 전북에 돌리면서 폄훼까지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 “162억 대출해 매입”…이정현, 남편 병원 건물주였다

    “162억 대출해 매입”…이정현, 남편 병원 건물주였다

    배우 이정현(43)이 남편인 정형외과 의사 박유정(40)의 병원 개원을 위해 194억원에 건물을 매입했다. 17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이정현은 지난 6월 5일 인천 남동구 구월동 한 병원 건물을 194억 4000만원에 매입했다. 해당 건물은 지하 1층~지상8층, 지하 1층~지상 5층 2개동으로 1800평 규모다. 162억원 가량의 대출이 잡혀있으며 지분은 이정현이 99%, 남편 박씨가 1%로 이정현이 실소유쥬다. 이정현의 부동산 투자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2018년 3월 성수동1가에 위치한 한 건물을 43억6000만원에 사들여 3년 뒤인 2021년 5월 70억원에 매각해 26억원의 시세차익을 거뒀다. 박유정씨는 새롭게 매입한 건물에 병원을 개업했다. 이정현의 히트곡 ‘와’를 병원 이름에 포함시켰고, KBS 2TV ‘편스토랑’에 출연하며 얼굴을 알렸다. 부동산 재테크에 빠진 스타들 이정현을 비롯해 수많은 스타들이 부동산 재테크로 수십억의 재산을 벌어들이고 있다.손예진은 2008년 30억원에 매입한 서울 강남구 삼성동 빌라를 지난 4월 48억원에 팔아 18억원의 차익을 얻었다. 현빈은 2013년 청담동에 있는 다가구 주택을 48억원에 매입해 상가 건물을 신축, 현 시세는 100억원 이상으로 전해졌다. 손예진 역시 2020년 신사동 빌딩을 160억원에 매입했다. 원빈, 이나영 부부도 부동산 재테크의 귀재다. 원빈과 이나영은 2018년 지하 2층·지상 5층에 대지면적 715.1㎡(약 216평), 연면적 2456.19㎡(약 743평) 규모인 서울 청담동의 한 빌딩을 145억원에 매입했다. 주변 시세를 고려하면 최소 100억은 넘게 시세 차익이 발생할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추정하고 있다. 박명수, 한수민 부부도 건물 재테크의 달인이다. 한수민은 2011년 10월 서울 동선동에 있는 지하 1층·지상 4층 규모의 건물을 29억원에 매입해 2014년 46억 6000만원에 매각했다. 매입 2년 8개월 만에 17억 6000만원의 시세 차익을 거둔 것이다. 한수민은 2014년 12월 서울 서초구 방배동에 있는 건물과 부지를 89억원에 매입하기도 했다. 한수민은 이곳에 있던 노후 건물을 허물고 5층 규모의 건물을 새로 지은 뒤 다시 유명 커피점을 입점시켜 건물의 시세를 끌어올렸다. 한수민은 똑같은 재테크 방식으로 5년 만인 2020년 방배동 건물을 173억 5000만원에 매각했다. 시세 차익은 84억 5000만원에 이른다.
  • 4년간 국고보조금 12억 부정하게 타낸 사업주와 유령근로자들 검거

    4년간 국고보조금 12억 부정하게 타낸 사업주와 유령근로자들 검거

    4년간 개인 사업체에 근로자들을 위장 취업시켜 12억원 상당의 국고보조금을 부정하게 타낸 사업주와 ‘유령근로자’들이 검거됐다. 일산동부경찰서는 사기, 보조금관리법위반 등의 혐의로 사업주 3명과 허위 근로자 82명을 지난달 31일 검찰에 송치했다고 17일 밝혔다. 사업주들은 2019년 1월부터 올해 2월까지 4개 업체에 82명의 근로자를 허위로 등록한 뒤 고용장려금, 실업급여 등 12억 1000만원의 국고보조금을 받아 근로자들과 나눠 가진 혐의를 받는다. 국고보조금 이해도가 높은 현직 세무사를 중심으로 한 사업주 3명은 두루누리 지원금과 청년추가 고용장려금, 일자리 안정지원금, 육아휴직 급여 등 근로자에 대한 정부 지원금을 노렸다. 해당 국고보조금들은 근로자 1명이 매월 적게는 15만원부터 많게는 75만원까지 받을 수 있다. 이들은 “실제 근무하지 않아도 4대 보험에 가입시켜 혜택을 받을 수 있게 해 주겠다”며 미취업 청년들을 꼬드겼다. 이렇게 모집한 82명의 유령근로자를 세무사 사무실과 네일샵, 페이퍼컴퍼니 2곳 등에 분산해 등록했다. 세무사 사무실과 네일샵은 정상 운영됐으며 페이퍼컴퍼니 2곳은 운영되지 않은 사업장이었다. 사업주들은 지인 관계로, 현직 세무사인 사업주가 보조금 신청 등 업무를 처리하며 사실상 범행을 주도한 것으로 파악됐다. 사업주들은 유령근로자들에게 매달 급여를 지급했지만, 이들로부터 다시 이체받아 실제 월급은 나가지 않았다. 또 근로자들의 최소 근무 기간 180일이 지나면 실업급여를 받을 수 있다는 사실을 이용해 허위로 퇴사 처리하는 방법으로 부정하게 보조금을 받기도 했다. 각종 정부 지원금은 사업주들이, 실업급여는 근로자들이 나눠 가진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지난해 12월부터 국고보조금 부정수급 특별단속 중 고용노동부 고양지청과 긴밀히 협조해 이들의 위장 취업 업체를 적발했다. 경찰은 고용노동부에 국고보조금 환수를 요청하고 1억원 상당은 기소 전 몰수 추징 보전했다. 경찰 관계자는 “국고보조금을 부정하게 수급하는 행위는 국가 경제 침해 범죄이자 세금 등 공적자금에 대한 사기행위로 엄정 단속하겠다”고 말했다.
  • “18일 오후 3시 34분” 5번째 일본발 테러 협박…이번엔 대법원

    “18일 오후 3시 34분” 5번째 일본발 테러 협박…이번엔 대법원

    일본발 테러 협박 메일이 국내로 또다시 발송됐다. 지난 7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협박 메일 이후 다섯 번째다. 경찰은 메일이 발송될 때마다 수색에 나서고 있으나 지금까지 폭발물은 발견되지 않았다. 17일 경찰 등에 따르면 일본 대사관과 일본인 학교, 대법원, 지하철역 등을 폭파하겠다는 메일이 이날 0시쯤 국내로 발송됐다. 대구·인천·성남·안양·부천·안산·고양시청도 테러 대상으로 지목됐다. 메일 작성자는 “바늘이 박힌 고성능 폭탄을 설치했다”며 폭파 시간은 8월 18일 오후 3시 34분부터 8월 19일 오후 2시 7분이라고 했다. 메일은 지난 7일 이 대표 테러를 예고한 일본 법률사무소 계정으로 발송됐다. 발신자로 적힌 가라사와 다카히로는 일본에서 활동하는 현직 변호사다. 가라사와 다카히로는 지난 9일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이 대표 협박 메일 기사를 언급하며 “내 이름이 허락 없이 이용되고 있는 것 같다. 일본에서는 이런 종류의 범죄를 단속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고 일부 극단주의자들이 범죄를 저지르고 있다”고 전했다. 일본에서는 최근 변호사 또는 법률사무소를 사칭해 이메일을 보내는 수법의 피싱 범죄가 성행하고 있다. 일본 다이이치 도쿄변호사회는 수차례 홈페이지 공지를 통해 이 같은 방식의 사기를 주의하라고 공지했다. 다섯 번째 협박 메일…폭발물 발견 못해 일본에서 국내로 발송된 협박 메일은 이번이 다섯 번째다. 지난 7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살해하라. 8월 9일 15시 34분까지 살해하지 않으면 시한폭탄을 폭발시키겠다’는 내용의 이메일이 서울시 공무원 등에게 발송됐다. 남산타워·국립중앙박물관·일본인학교·일본대사관 등을 지목한 폭파 협박 메일도 있었다. 광복절을 하루 앞둔 지난 14일에는 ‘서울시청 내 여러 곳에 고성능 폭탄을 설치했다. 폭파 시간은 8월 15일 오후 3시 34분’이라는 내용의 이메일이 일본에서 발송됐다. 지난 16일 서울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폭탄 테러를 예고하는 내용의 이메일 2통을 받았다는 112 신고를 서울시청으로부터 접수했다. 전날 발송된 이 메일에는 대검찰청과 부산·대구·수원·화성시청, 서울대·연세대·고려대·포항공대 등이 언급됐다. 작성자는 폭발물 2억 7000만여개를 설치했다고도 했다. 경찰은 신고를 접수할 때마다 특공대와 탐지견을 투입해 수색했으나 폭발물을 발견하지는 못했다. 경찰은 이들 메일이 일본 내 인터넷 주소(IP)에서 발송된 사실을 확인하고 일본 경시청에 수사 협조를 요청했다. 법무부를 통해 형사사법공조 절차도 밟고 있으나 별다른 진전은 없는 상태다.
  • 8750억원 쏟은 사막의 ‘축구 메카’

    8750억원 쏟은 사막의 ‘축구 메카’

    사우디아라비아 프로페셔널리그가 아시아를 넘어 세계적인 빅리그로 도약하고 있다. 이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나스르), 카림 벤제마(알이티하드), 네이마르(알힐랄)가 우승을 다투는 리그가 됐다. 알힐랄은 16일(한국시간) “네이마르와 2년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알힐랄이 네이마르가 뛰던 파리 생제르맹(프랑스)에 지급한 이적료는 공개되지 않았으나 유럽 매체들은 9000만 유로(약 1315억원)로 추정했다. 영국 BBC는 또 네이마르의 연봉이 최대 1억 5000만 유로(2192억원)일 것으로 전망했다. 올해 1월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와 쌍벽을 이루는 호날두가 사우디에 입성한 뒤 지난해 발롱도르를 수상한 벤제마에 이어 브라질 축구를 대표하는 네이마르까지 세계 최정상급 스타들의 사우디행이 잇따르고 있다. 이날 AFP통신은 최근 사우디 리그에 합류한 주요 선수들을 등급별로 분석했다. 누구나 이름만 들어도 알 만한 거물 선수들인 ‘스타’ 등급에는 호날두와 벤제마, 네이마르 외에 은골로 캉테, 파비뉴(이상 알이티하드), 리야드 마레즈(알아흘리), 사디오 마네(알나스르)가 이름을 올렸다. 전성기가 지난 선수들로는 마르첼로 브로조비치(알나스르), 조던 헨더슨(알에티파크), 호베르투 피르미누, 에두아르 멘디(이상 알아흘리), 칼리두 쿨리발리(알힐랄) 등이 있다. 과거 사우디 등 중동 리그는 30대를 넘겨 은퇴를 앞둔 선수들이 가는 곳으로 여겨졌으나 최근에는 달라졌다. 젊은 선수들의 발길도 잦아지고 있다. AFP는 세코 포파나(알나스르), 세르게이 밀린코비치사비치, 후벵 네베스(이상 알힐랄), 알랑 생막시맹(알아흘리) 등을 유럽 무대를 뒤로하고 사우디행을 택한 20대 ‘라이징 탤런트’로 분류했다. 스타 감독들도 사우디로 향하고 있다. 스티븐 제라드 감독이 알에티파크 지휘봉을 잡았고, 웨스트햄 사령탑을 역임한 슬라벤 빌리치 감독은 알파테흐 사령탑이 됐다. 네이마르가 입단한 알힐랄은 벤피카, 페네르바흐체 등을 이끌었던 조르즈 제주스 감독이 지휘한다. 로이터통신은 “2023~24시즌 개막을 앞두고 사우디 팀들이 선수 영입에 쓴 돈은 6억 유로(8750억원)가 넘는다”고 보도했다. 네이마르가 9000만 유로로 가장 많고,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알힐랄로 옮긴 마우콩 시우바도 6000만 유로의 이적료가 발생했다. 호날두와 벤제마는 계약 만료 뒤 팀을 옮겼기 때문에 이적료가 발생하지 않았다. 사우디 리그 2023~24시즌은 지난 11일 개막했다. 내년 5월 말까지 이어진다. 지난 시즌 우승은 알이티하드가 차지했다. 알힐랄은 통산 최다 18회 우승했다.
  • 8월·매립지·부실 ‘닮은꼴’… 2026 여수 섬박람회 ‘제2잼버리’ 되나

    8월·매립지·부실 ‘닮은꼴’… 2026 여수 섬박람회 ‘제2잼버리’ 되나

    2026년 개최되는 여수 세계섬박람회가 파행으로 점철된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 대회’의 실패 경로를 그대로 따라가고 있다. 이번 새만금 잼버리에서 드러난 문제점으로는 폭염, 폭우, 태풍, 매립지에 급하게 조성된 허술한 부지, 배수 등 기반시설과 편의시설 부실 등을 꼽을 수 있는데 여수 세계섬박람회도 비슷한 여건 속에서 치러질 가능성이 커졌다. 16일 전남도 등에 따르면 ‘2026 여수 세계섬박람회’는 2026년 7월 17일부터 8월 16일까지 한 달 동안 여수 돌산읍 진모지구와 관내 도서지역 일원에서 ‘섬, 바다와 미래를 잇다’라는 주제로 개최된다. 섬박람회 개최 기간이 지난 1일부터 12일간 진행된 잼버리 대회와 비슷해 폭염과 폭우, 장마, 태풍을 피할 수 없을 전망이다. 자칫 올해와 같은 기후 악조건이 발생하면 섬박람회의 흥행을 보장할 수 없고 준비한 콘텐츠를 제대로 보여줄 기회조차 갖지 못할 수 있다. 전남도와 여수시는 30여개국 200여만명이 섬박람회를 찾을 것으로 기대한다. 4000억원 이상의 경제적 파급효과가 있을 것이라는 장밋빛 전망도 있다. 이 목표를 달성하려면 기상 변수를 고려해 대회 기간을 늘리거나 날짜를 변경하고, 대대적인 기반시설 준비를 지금부터 해야 한다는 지적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섬박람회가 바다 매립지에서 열린다는 점도 새만금 잼버리와 유사하다. 섬박람회가 열리는 돌산읍 진모지구는 그동안 방치되다시피했던 바다 매립지인데, 아직 매립이 다 끝나지도 않았다. 잼버리 부지와 마찬가지로 나무 그늘조차 찾기 힘들다. 배수 등 기반시설이 갖춰지지 않은 것은 물론 부지 평탄화 작업도 이뤄지지 않았다. 이처럼 개최만 결정됐을 뿐 아무 준비도 안 돼 있는 마당에 섬박람회 예산은 212억원이 전부다. 국제 해양관광도시 여수를 세계에 알리기 위한 국제행사인 만큼 212억원에 그치는 사업비로는 국제적 망신만 살 것이라는 지적도 있다. 여수 섬박람회의 모델인 여수 세계박람회와 순천만 정원박람회의 경우 예산은 각각 2조원과 2000억원에 이르렀고 행사기간도 각각 3개월과 7개월에 달했다. 전남도와 여수시도 개최 시기와 기간, 예산을 대폭 수정해 박람회의 전체적인 규모를 키우고 효율성을 극대화해야 한다는 지적에 공감하고 있다. 이를 위해 국제행사를 승인한 기획재정부 및 주무부처인 행정안전부와 협의할 계획이다.
  • 5대 은행 실적 따라잡은 보험사들… 車보험료 인하 못 피한다

    5대 은행 실적 따라잡은 보험사들… 車보험료 인하 못 피한다

    보험사들이 올 상반기 5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에 육박하는 실적을 낸 것으로 드러났다. 16일 금융권에 따르면 올 들어 지난 6월 말까지 주요 15개 보험사들의 순이익은 8조여원으로 5대 시중은행의 상반기 순이익 8조 969억원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8개 손해보험사들이 4조 6000여억원, 7개 생명보험사들이 3조 4000여억원의 순이익을 각각 냈다. 손보사들의 약진이 눈에 띄었다. 삼성화재가 상반기 1조 2151억원의 순익을 거뒀다. 전년 동기 대비 27.4% 증가했다. 메리츠화재가 25.2% 증가한 8390억원의 순익을 기록했다. 생보사 중에서는 삼성생명 순이익이 9742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54.5% 증가했다. 한화생명이 전년 대비 68.6% 급증한 7038억원, 교보생명이 16.3% 오른 6715억원의 순익을 각각 냈다. 직원 급여도 올랐다. 삼성화재의 경우 1인 평균 급여가 전년도 4500만원에서 4700만원으로 4.4%, DB손해보험은 5200만원에서 5900만원으로 13.4% 올랐다. 같은 기간 삼성생명 1인 평균 급여는 4700만원에서 5200만원으로 10.6%, 한화생명은 4500만원에서 5300만원으로 17.7% 인상됐다. 이대로라면 연말 성과급을 반영한 각사 1인 평균 급여는 지금보다 최소 2배 오를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호실적으로 손해보험업계 자동차보험료 인하 압박은 더 커질 전망이다. 올해 태풍과 폭우 속에서도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양호한 데다 역대급 실적까지 거둬 보험료를 내리지 않고 버티긴 힘들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삼성화재 등 7개 중·대형 손해보험사의 올해 상반기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모두 70%대를 기록했다. 손해보험업계에서는 사업운영비를 고려할 때 자동차보험의 손익분기점에 해당하는 손해율을 80%대로 보고 있다. 이는 올해 하반기 중·대형 손해보험사들을 중심으로 자동차 보험료를 추가로 내릴 수 있는 여지가 있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진다.
  • “상사에게 ‘로또 당첨’ 밝혔다”…‘70억원 당첨’ 직장인 근황

    “상사에게 ‘로또 당첨’ 밝혔다”…‘70억원 당첨’ 직장인 근황

    지난 1월 로또 1등 약 70억원에 당첨된 당첨자가 현재 근황을 전했다. 그는 당첨금을 집, 차 그리고 건물을 구매하는 데 썼다고 밝혔다. A씨는 제1052회 로또 복권 1등 3개, 3등 2개에 당첨된 바 있다. A씨는 16일 온라인 커뮤니티에 “동행복권과 전혀 관련 없는 사람이고 평범한 직장인”이라며 복권 산 당시를 회생했다. A씨는 평소 로또에 대해 ‘짜고 치는 고스톱’이라고 생각해 월 1회 미만으로 구매했다며, 그는 이번 당첨이 우연이라고 했다. 그는 “고맙기도 신기하기도 해서 친구들에게 큰돈을 줬다”며 “연초마다 어머니께서 사주를 보시는데, 직장으로서 잘 풀린다는 이야기는 많았으나 일확천금의 금전적 행운은 오지 않는다고 했다”고 말했다. 1등 3게임, 3등 2게임 당첨된 것에 대해서는 “평소에 3~5게임 정도 똑같은 번호로 산다. 근데 그날은 3게임만 같은 번호로 하고 나머지는 살짝 바꾸고 싶었다. 왜 그랬는지 모르겠다”며 “평소 좋아하는 숫자와 제 생일, 기념일, 나이 같은 것을 넣어서 즉흥으로 조합했다”고 설명했다. 제1052회 1등 3개·3등 2개 당첨…“생일·나이 조합했다” 세금 제외 후 47억여원을 수령했다는 A씨는 “(세금으로) 70억원이 47억원으로 줄어들어서 아깝지만, 5만원 당첨되기도 힘든데 47억원이면 사람 인생이 바뀔 정도의 금액이지 않냐”고 했다. A씨는 당첨금으로 약 12억원의 집, 3억 5000만원 차, 유명 프랜차이즈 카페가 있는 약 50억원대의 건물을 구매했다. 그는 “대출금과 매달 1000~2000만원대 월세 수입을 받는 건물, 그리고 월급 등이 재산으로 남았다”며 “안정적으로 투자해나가면 자산은 점점 더 불어나리라 믿는다”고 전했다. A씨는 당첨 이후 일을 그만두는 것과 당첨금을 어떻게 사용할지가 가장 큰 고민이었다고 한다. 그는 “일을 그만두고 놀기만 하면 폐인 될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 돈이 있으면 여유 있게 일할 수 있지 않을까 싶어서 아직 직장생활 중이다. 동료들과 상사에게는 당첨 사실을 공개했다”고 당첨 후 일상을 전했다. 마지막으로 A씨는 “주변에서 ‘손 좀 잡아달라’, ‘로또 한 장만 사달라’는 부탁을 너무 많이 받았다”며 “우리 가족 어릴 적 반지하 단칸방에서 시작해 평생을 돈을 쫓으며 힘들게 살아왔는데 부모님께 돈 걱정 없이 효도할 수 있어 행복하다”고 기뻐했다. 그러면서 “한 번에 중상층까지 올라오게 되니 세상이 참 재밌고 즐겁다. 앞으로 돈 많은 기업 회장님들처럼 크게 기부는 못 하겠지만 주변에 어렵거나 힘든 분들을 최대한 도우며 살겠다”고 덧붙였다.“로또 당첨 후에도 하던 일을 계속 할래요” 로또 당첨 후에도 하던 일을 계속 한다는 당첨자들이 점점 늘고 있다. 지난 3월 18일 추첨한 로또 제 1059회 1등, 20억 3316만원에 당첨된 B씨 역시 로또 당첨금은 빚을 청산하는 데 사용하고 일을 계속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근 로또 1등 당첨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에서 ‘당첨금을 어디에 쓸 것인지’에 대한 질문에 ‘대출금을 갚겠다’는 응답이 가장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원래 ‘부동산을 사겠다’는 응답이 단골 1위로 꼽혔지만, 최근 수년간 부동산 가격이 급등하고, 고금리에 빚 부담이 커지는 등의 요인이 반영된 것이다. 또 당첨금만으로 인생 역전은 어려운 만큼, 1등 당첨자 95%가 당첨 후에도 하던 일을 계속 하겠다고 응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 바그너 침투 우려? 우크라, 북동부 요새화 나서…435억원 예산 투입

    바그너 침투 우려? 우크라, 북동부 요새화 나서…435억원 예산 투입

    우크라이나가 북동부 지역의 방어선을 강화하고자 거의 435억원의 국가 예산을 투입한다. 러시아와 벨라루스를 접경하는 이 지역에 새로운 요새와 군사 시설을 구축할 방침이다. 15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데니스 시미할 우크라이나 총리는 이날 텔레그램을 통해 북동부 지역에 방어선을 구축하고자 국가 예상의 예비비에서 12억 흐리우냐 이상을 할당했다고 밝혔다. 올해 우크라이나 국가 예산은 2조6402억 흐리우냐(약 95조 2547억원), 이 중 0.5%인 144억 흐리우냐(약 5195억3222만원)가 예비비로 편성돼 있었다. 앞서 우크라이나 정부는 국가 예산의 43.2%인 1조1411억 흐리우냐(약 41조1693억원)를 국방비로 책정한 바 있다.시미할 총리는 하르키우와 체르니히우 당국의 요청에 따라 각각 9억1050만 흐리우냐(약 328억4958만원), 3억6300만 흐리우냐(약 130억9654만원)를 배정해 군사 시설과 요새 구조물을 세운다고 부연했다. 체르니히우 지역은 러시아, 벨라루스와 접경하며 지난해 2월 러시아의 전면 침공 때 일부 점령당했다가 탈환한 바 있다. 벨라루스는 맹방인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지지하고 있으며 우크라이나 심장부인 수도 키이우로 진격하는 러시아군에 국경을 개방하기도 했다. 또 벨라루스는 러시아 민간 용병그룹 바그너가 지난 6월 쿠데타 실패 후 이동할 수 있도록 자국 영토를 제공했다.체르니히우는 정기적으로 러시아 사보타주(파괴공작) 그룹으로부터 국경을 넘는 공격을 받고 있다. 가장 최근 공격은 바로 이날 발생했으나 우크라이나군이 막아냈다고 우크라이나 북부 작전전략집단군 사령관인 세르히 나예우 중장이 텔레그램을 통해 밝히기도 했다. 러시아 벨고로드와 국경을 이루는 하르키우 지역은 여전히 일부가 러시아군에 장악당한 상태이며 최근 수주간 치열한 전투가 벌어졌다. 특히 주내 쿠피얀스크 인근 지역에는 러시아군 병력이 대규모로 집결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올레 시니에후보우 하르키우 주지사는 우크라이나 정부의 이번 지원에 감사를 표했다. 그는 이어 “국방 능력은 최우선 공통 과제로 남아 있다. 우리 국경 지역은 매일 점령군(러시아군)의 끊임없는 포격으로 고통받고, 러시아군은 우리 방어를 뚫으려고 계속 노력하며, 우크라이나군은 매일 어려운 전투를 벌이고 있다”며 이번 지원에 의미를 부여했다.
  • 충남도-SK온, 서산 오토밸리산단에 공장 증설 협약

    충남도-SK온, 서산 오토밸리산단에 공장 증설 협약

    충남도는 16일 전기자동차 배터리 생산 세계적 기업 SK온과 서산시 오토밸리산업단지에 1조 5000억 원 규모의 전기차용 배터리 공장 증설을 위한 투자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에 따르면 SK온은 서산 오토밸리산단 내 4만 4152㎡의 부지에 전기차용 배터리 공장을 증설한다. SK온은 2025년 12월까지 1조 5000억 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이번 투자가 완료되면 SK온 서산 공장에서의 전기차 배터리 생산 능력은 연간 7만 대에서 28만 대로 늘게 된다. 도와 서산시는 SK온이 사업을 원활하게 추진할 수 있도록 행·재정적인 지원을 편다. 도는 SK온의 투자가 계획대로 진행되면, 서산시 내 생산액 변화 4332억 원, 부가가치 변화 1241억 원, 신규 고용 인원은 800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공장 건설에 따른 도내 단발성 효과는 생산 유발 2조 1247억 원, 부가가치 유발 7436억 원, 고용 유발 1만 9664명 등으로 분석했다. 김태흠 지사는 “안전하고 빠르게 충전하고, 오래 쓸 수 있는 최고의 배터리 생산을 통해 탄소중립경제 특별도 충남에서 ‘글로벌 넘버원’을 실현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 “폭발물 2억 7000만개 설치”…네 번째 일본발 테러 예고에 경찰 수색

    “폭발물 2억 7000만개 설치”…네 번째 일본발 테러 예고에 경찰 수색

    대검찰청과 전국 대학, 시청 등에 폭탄을 설치했다는 일본발 폭발물 테러 협박 메일이 국내에 발송돼 경찰이 수색에 나섰다. 네 번째 일본발 테러 예고다. 서울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16일 오전 9시쯤 폭탄 테러를 예고하는 내용의 이메일 2통을 받았다는 112 신고를 서울시로부터 접수했다. 전날 발송된 이 메일에는 대검과 부산·대구·수원·화성시청, 서울대·연세대·고려대·포항공대 등이 언급됐다. 작성자는 이날과 17일 오후 폭탄을 터뜨리겠다고 예고하며 폭발물 2억 7000여개를 설치했다고 적었다. 경찰은 이메일에 언급된 장소에 실제로 폭발물이 설치됐는지 수색했으나 현재까지 의심스러운 물건은 발견되지 않았다. 이번 메일도 일본의 법률사무소 명의로 발송됐다. 경찰은 메일 내용과 형식·수신처·인터넷 주소(IP) 등으로 미뤄 네 차례 테러 협박을 모두 동일인 소행으로 추정하고 일본 경시청에 협조를 요청하는 한편 형사사법공조 절차를 밟는 중이다. 지난 7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살해하라. 8월 9일 15시 34분까지 살해하지 않으면 시한폭탄을 폭발시키겠다’는 내용의 이메일이 서울시 공무원 등에게 발송됐다. 이어 남산타워·국립중앙박물관·일본인학교·일본대사관 등을 지목한 폭파 협박 메일도 있었다. 광복절을 하루 앞둔 14일에도 ‘서울시청 내 여러 곳에 고성능 폭탄을 설치했다. 폭파 시간은 8월 15일 오후 3시 34분’이라는 내용의 이메일이 일본에서 발송됐다.
  • “연봉 12억 드릴테니 와주세요”… 미국에서 몸값 치솟은 직업

    “연봉 12억 드릴테니 와주세요”… 미국에서 몸값 치솟은 직업

    미국 기업들이 10억원이 넘는 거액의 연봉을 내걸고 인공지능(AI) 인재 채용에 열을 올리고 있다. 유통 분야부터 금융, 제조업까지 AI 인재를 찾는 기업은 많지만 적임자는 부족해 몸값이 천정부지로 치솟는 것이다. 15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데이터 과학자나 머신러닝 전문가 등 최근 미국 기업 사이에서 AI 인재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AI 인재를 채용하기 위해 일부 기업은 수십만 달러의 연봉을 내걸기도 하고, 다른 기업들은 거액의 연봉에 두둑한 성과급으로 스톡옵션까지 제안하는 등 그야말로 채용 ‘전쟁터’를 방불케 하고 있다고 WSJ는 전했다. 대표적으로 동영상 스트리밍 업체인 넷플릭스는 지난달 연봉 90만 달러(약 12억원)에 머신러닝 플랫폼 매니저를 뽑는 구인 공고를 내 업계뿐만 아니라 미국 전역에서 화제가 됐다.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은 AI 인재에게 연봉 34만 달러(약 4억 5000만원)를 제시했고, 유통업체 월마트는 대화형 AI 담당자를 뽑으면서 최고 25만 2000달러(3억 3000만원)의 연봉을, 투자회사 골드만삭스는 생성형 AI 엔지니어 자리에 최고 25만 달러를 걸었다. 부동산 업체 JLL도 AI 인재를 구하느라 애를 먹는 상황이다. 이 업체 관계자는 채용 과정에서 한 구직자가 “AI 엔지니어로서 내가 왜 와야 하냐”고 되묻기도 했다고 말했다. 인사 담당자들은 AI 인재 중에서도 중간 관리자를 선호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업무에 필요한 수학, 통계학, 프로그래밍에 숙련됐으면서도 동시에 전문성도 겸비해야 한다는 이유에서다. 자문 업체인 액센추어는 AI 인력 1000명 이상을 신규 채용 중인데, 지원자 상당수가 ‘다른 회사에서도 입사 제안을 받았다’고 밝혔다고 WSJ는 전했다. 인재 찾기가 어려워지자 아예 AI 인재를 보유한 업체를 인수하려는 경우도 있었다. IT 플랫폼 업체인 서비스나우는 2020년에 이어 최근에도 소규모 AI 회사를 인수했다. 빌 맥더멋 서비스나우 대표는 “AI 인재는 구하기 어렵고, 몸값이 비싸며 까다롭기도 하다”고 말했다.
  • 남양주시, 서울시에 9호선 남양주 연장 협조 요청

    남양주시, 서울시에 9호선 남양주 연장 협조 요청

    경기 남양주시는 지하철 9호선 남양주 연장 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서울시에 대승적 협조와 지원을 요청했다고 16일 밝혔다. 주광덕 남양주시장과 오세훈 서울시장은 전날 회동을 갖고 왕숙신도시 광역교통개선대책 중 하나인 9호선 연장 강동하남남양주선 등 양측 협의가 필요한 현안에 대해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주 시장은 “왕숙 신도시와 연계돼 추진되는 9호선 남양주 연장 사업은 남양주를 넘어 수도권 동북부의 열악한 광역교통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중추적 사업”이라며 “정부가 힘쓰고 있는 3기 신도시 ‘선교통 후입주’ 원칙 실현을 위해서라도 해당 사업을 조속히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강동구 주민은 물론 남양주시민과 하남시민 모두에게 혜택이 돌아가는 사업인 만큼 (관련 지자체가) 상생 방안을 모색하고 긴밀하게 협조해야 한다”며 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한 서울시의 대승적 협조와 적극적인 행정 지원을 요청했다. 이에 오세훈 서울시장은 “수도권 교통문제의 근본적 해결을 위한 사업인 만큼 필요성에 공감한다”며 “원활한 사업 추진을 위한 다각적인 지원 방안을 검토해보겠다”고 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 강동과 경기 하남·남양주를 잇는 9호선 남양주 연장(강동하남남양주선)은 총연장 18.1km, 총사업비 2조 1032억 원이 투입되는 3기 왕숙 신도시 광역교통개선대책의 핵심 사업이다.
  • “주민이 제안하고 주민이 선정”…강서구, 주민참여예산 온라인 투표

    “주민이 제안하고 주민이 선정”…강서구, 주민참여예산 온라인 투표

    주민들이 직접 지역에 필요한 사업을 제안하고 결정하는 ‘주민참여예산’ 온라인 주민투표가 진행된다고 서울 강서구가 16일 밝혔다. 구는 예산 편성 과정에 주민 참여를 보장하기 위해 해마다 주민참여예산 온라인 투표를 실시하고 있다. 앞서 구는 지난 4월부터 두 달간 주민참여예산 사업 114건을 접수했다. 이 가운데 관련 부서 검토와 주민참여예산위원회 분과위원회 심의를 거친 26개 사업을 대상으로 투표가 치러진다. 주민은 1명당 5개 사업을 고를 수 있다. ▲우리동네 주민건강센터 ▲강서구 열린음악회 ▲비오는 날에도 쾌적한 강서구 주민센터 ▲봉제산근린공원을 스마트 디지털 공원으로 등 실생활과 밀접한 사업이 후보에 올랐다. 강서구 주민이면 오는 21일까지 서울시 엠보팅 홈페이지(https://mvoting.seoul.go.kr/) 또는 모바일앱에서 투표할 수 있다. 구는 주민투표 결과(60%)와 주민참여예산위원회 총회 투표 결과(40%)를 합산해 22억 5000만원 범위에서 최종사업을 선정하고 내년도 예산안에 반영할 계획이다. 지난해에는 ‘음악예술 페스티벌’, ‘어린이집 모서리 보호대 설치’ 등 총 20개 사업이 선정돼 21억 7500만원의 예산이 편성된 바 있다. 박대우 강서구청장 권한대행은 “주민참여예산은 풀뿌리 민주주의 실현의 가장 대표적인 사례”라며 “주민에게 꼭 필요한 사업이 내년 예산에 반영될 수 있도록 온라인 투표에 적극적으로 동참해 달라”고 당부했다.
  • 서울 지하철 잘못 타도 10분 내 무료 재승차…한달간 100만명 이용

    서울 지하철 잘못 타도 10분 내 무료 재승차…한달간 100만명 이용

    7월 1일부터 서울시 1~9호선·진접선 시범도입 이용 만족도 90%…“수도권 타노선 확대해달라”지하철을 잘못 탔어도 10분 이내에 다시 이용하면 추가 요금을 내지 않는 ‘무료 재승차’ 제도가 시범 도입된 지 한 달 만에 100만명이 혜택을 본 것으로 집계됐다. 서울시는 지난 7월 지하철 10분 내 재승차 이용 실적을 분석한 결과 하루 평균 3만 2000명, 한 달간 100만명 이상이 이용했다고 16일 밝혔다. 지하철 기본운임(1250원)을 고려하면 시민들이 아낀 교통비가 12억 6000억원에 이른다. 일상 속 시민 불편을 해소하는 서울시 ‘창의행정 1호’로 채택된 이 정책은 지하철 승객이 목적지를 지나치거나 화장실 등 긴급용무가 있을 때 10분 내 다시 탑승하면 기본운임을 받지 않고 환승을 1회 적용해주는 제도이다. 지난달 1일부터 시가 관할하는 1~9호선 및 남양주시 구간(진접선)에 시범 도입됐다. 제도 시행 전후를 비교하면 지난 3월 기준 10분 내 재승차 승객 수는 하루 평균 2만 8000명이었으나 제도 도입 후 16% 증가했다. 비상 출입구를 이용했던 승객들이 정상적으로 일반 출입구에 교통카드를 찍고 오갈 수 있게 되면서 나타난 결과로 보인다. 사용자 만족도도 높았다. 시민참여 온라인 플랫폼 ‘상상대로 서울’에서 2634명의 시민 의견을 수렴한 결과 제도 만족도가 90%, 제도 이용 희망 비율이 97.5%로 조사됐다. 추가적으로 재승차 적용 시간을 15분 이상으로 연장해달라는 의견(464명)과 코레일, 경기, 인천 등 다른 구간으로 적용 범위를 확대해달라는 의견(106건)이 접수됐다. 시는 시민들의 요구 사항을 검토해 제도를 개선할 계획이다. 윤종장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지하철 10분 내 재승차 제도는 오래 누적된 시민 불편사항을 과감히 혁파한 창의사례”라며 “앞으로도 시민 편익을 높이기 위한 창의행정을 적극 추진해 시민들에게 다가가는 교통행정을 실현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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