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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수홍 친형 1심서 징역 2년 선고, 형수는 무죄

    박수홍 친형 1심서 징역 2년 선고, 형수는 무죄

    방송인 박수홍(53)씨의 출연료 등 62억원을 횡령한 혐의로 기소된 큰형에게 징역 2년이 선고됐다. 서울서부지법 형사합의 11부(부장 배성중)는 14일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횡령 혐의로 기소된 박모씨에게 징역 2년을 선고했다. 다만 도주나 증거인멸 우려 등이 없는 점 등을 고려해 법정 구속은 하지 않았다. 박씨의 아내이자 수홍 씨의 형수인 이모(53)씨의 경우 일부 횡령에 가담했다는 혐의에 대해 모두 무죄를 선고받았다. 재판부가 이날 인정한 박씨의 횡령 금액은 20억원 상당으로 수홍 씨의 개인 자금 16억원가량을 빼돌려 사용했다는 점은 무죄로 판단됐다.
  • 김혜영 서울시의원, 광진구 관내 학교 교육환경 개선 예산 14억원 확보

    김혜영 서울시의원, 광진구 관내 학교 교육환경 개선 예산 14억원 확보

    서울시의회 교육위원회 소속 김혜영 의원(국민의힘·광진4)은 2024년 서울시교육청 본예산 심사 과정에서 광진구 제4선거구 소관 5개교에 대한 교육환경개선 예산 약 14억원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교육위원회 위원으로서 광진구 관내 학교 교육환경 개선을 위해 줄곧 힘써왔으며, 제11대 서울시의회 등원 이후 2023년까지 광진구 관내 8개교(동자초·화양초·신양초·신양중·자양중·자양고·건대부중·건대부고)에 대한 교육환경개선 예산 약 65억원을 확보하기도 했다. 지난해 12월 15일 서울시의회 교육위원회 및 예산결산특별위원회의 심의·의결을 거쳐 최종 확정된 2024년도 서울시교육비특별회계 예산에서 김 의원이 확보한 교육환경 개선예산은 총 14억 2300만원이다. 김 의원이 확보한 광진구 관내 5개교(동자초·신양초·신양중·건대부중·건대부고)에 대한 교육환경 개선 예산을 학교별로 살펴보면 ▲동자초 학습지원시설개선 등 5억 5000만원 ▲신양초 교실 난간 위험시설개선 등 1억 7500만원 ▲신양중 식당 안전시설 개선 등 2억 8000만원 ▲건대부중 학생통행 시설 개선 등 2억 7000만원 ▲건대부고 운동장 시설 개선 등 1억 4800만원이다. 김 의원은 “광진구 관내 학생들이 학업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안전하고 수준 높은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힘써왔다”라며 “갑진년 새해에도 교육 현장을 직접 찾아다니며 필요사업을 발굴하고, 광진구 교육 환경 개선에 필요한 예산을 충분히 확보하기 위해 헌신하겠다”고 말했다.
  • 박수홍 친형 부부, 오늘 1심 선고 “노예 취급” 탄원 통할까

    박수홍 친형 부부, 오늘 1심 선고 “노예 취급” 탄원 통할까

    개그맨 출신 방송인 박수홍(53)의 출연료 수십억원을 빼돌린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친형 박모씨 부부에 대한 1심 선고가 14일 오후 나온다. 서울서부지법 형사합의 11부(부장 배성중)는 이날 오후 2시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 혐의로 기소된 박씨와 그의 배우자 이모씨에 대한 선고 공판을 연다. 앞서 검찰은 지난달 10일 열린 결심 공판에서 박씨와 이씨에게 각각 징역 7년과 징역 3년을 구형했다.검찰은 당시 “(박씨가) 횡령한 돈을 박수홍을 위해 썼다고 주장하면서 현재까지도 피해 복구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구형 이유를 밝혔다. 박씨 부부는 2011년부터 2021년까지 연예기획사 2곳을 운영하면서 62억원에 달하는 박수홍 출연료 등을 횡령한 혐의를 받는다. 검찰은 박씨 부부가 ▲부동산 매입(11억 7000만원) ▲계좌 무단 인출(29억원) ▲허위 직원 등록(19억원) 등 수법으로 박수홍의 돈을 빼돌렸다고 결론 내렸다. 박씨는 구속기소 됐다가 지난해 4월 석방된 후 아내 이씨와 불구속 상태로 함께 재판받고 있다. 박씨 부부는 자신들에 대한 횡령 혐의를 대부분 부인하고 있다. 박씨 측 변호인은 결심 공판 최후 진술에서 “박수홍이 막대한 재산을 모을 수 있었던 이유는 부모님과 형 박씨의 꼼꼼하고 철저한 통장관리 때문”이라며 “세무적으로 잘못된 부분이 있을지언정 동생을 뒷바라지하다 법정에 서게 된 점을 고려해 달라”고 선처를 주장했다. 반면 박수홍은 박씨 부부에 대한 엄벌을 바라며 지난달 22일 법원에 탄원서까지 제출했다. 그는 탄원서에서 “피고인들은 본인 범행을 은닉하고자 없는 사실로 저를 사회적으로 매장당하게 했고 또 부모님에게 거짓 사실을 주입해 천륜 관계를 끊어지게 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피고인들은 2021년 4월부터 올해 1월까지 어떤 연락도 취하지 않았고 횡령한 부분의 피해를 변제하기 위한 어떤 노력도 하지 않았다. 그들은 저를 돈 벌어오는 기계, 돈 벌어오는 노예 수준으로 대했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분통이 터지고 억울해 한이 맺히고 피눈물도 난다. 부디 제 지난 청춘을 되찾을 수 있게 해 주시고 피고인의 악행 고리를 끊어내 주시길 바란다”고 재판부에 엄벌을 호소했다.
  • 불황 뚫은 K푸드… 식품업계 봄바람

    불황 뚫은 K푸드… 식품업계 봄바람

    작년 소비 침체에도 역대급 실적빙그레 ‘아이스크림’·풀무원 ‘두부’농심은 라면 앞세워 품목 다변화올해도 K푸드로 해외시장 집중 지난해 경기불황에 따른 소비 침체에도 국내 식품업체들이 잇따라 역대급 실적을 기록했다. 전 세계적인 K푸드의 인기로 수출 호조를 기록한 것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올해도 내수시장 둔화가 예견되면서 저마다 진출 국가수를 늘리고 품목 다변화를 꾀하는 등 해외시장 공략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빙그레와 풀무원의 영업이익은 1123억원, 620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185.2%, 135.4% 늘어나며 증가율이 100%를 웃돌았다. 농심도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89.1% 늘어난 2120억원을 기록했다. 호실적의 비결은 수출이다. 빙그레의 경우 지난해 3분기까지 누적 수출 규모가 1043억원으로 전년 한 해 수출량인 1042억원을 이미 뛰어넘었다. 대표 상품은 바나나 우유이지만 전체 수출 가운데 메로나 등 아이스크림의 비중이 57.8%로 가장 높다. 풀무원도 미국, 중국, 일본 등에 진출한 핵심 자회사 풀무원식품을 중심으로 한 해외시장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풀무원 전체 매출에서 해외 매출 비중은 지난해 3분기 기준 18.8% 수준까지 올라온 상태다. 해외 매출의 약 60%를 차지하는 미국 시장에서 두부와 면제품 매출이 늘어난 가운데 지난해 미국 캘리포니아주 길로이 공장 가동을 본격화하며 물류비를 절감한 것이 수익성 확대를 이끌었다는 설명이다. 풀무원 측은 “미국 현지 공장 증설로 비용이 많이 줄어든 덕분”이라고 밝혔다. 농심도 지난해 영업이익의 약 36%를 해외 법인에서 벌어들였다. 올해도 식품업계는 글로벌 시장 확대에 적극적으로 나선다는 전략이다. 특히 농심은 지난해 하반기 북미 법인의 수익성이 주춤하며 주가 하락을 촉발한 미국 시장에서의 피크아웃(정점을 찍은 뒤 하락) 우려를 극복하고 인기 품목 다변화와 공급 확대로 현지 라면시장 점유율 1위에 도전한다는 목표다. 이를 위해 올해 하반기 중 미국 캘리포니아 제2공장 생산라인을 증설할 계획이다. 내년에는 미국 3공장 설립도 추진한다. 간판 제품인 ‘신라면’을 앞세워 매운맛을 선호하는 히스패닉 소비자 비중이 높은 텍사스 지역을 집중 공략해 남미 진출의 기반을 다지고, 짜파게티·너구리 등의 해외 마케팅을 강화해 신라면의 뒤를 잇는 파워 브랜드를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빙그레는 미국, 아시아 중심의 해외 진출 국가를 장기적으로 남미, 오세아니아 등으로 넓히는 한편 현지 유통망 입점으로 판매 채널도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앞서 전창원 빙그레 대표는 올해 신년사에서 해외 시장 공략 강화를 거듭 강조한 바 있다. 풀무원도 올해 상반기 미국 동부 매사추세츠에 위치한 아이어 두부공장 증설에 나선다. 업계 관계자는 “내수시장은 이미 포화상태인 데다 저출생 영향으로 추가 성장에도 한계가 있는 만큼 수익성이 높은 해외시장에 승부수를 던지는 업체들이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 수익률 -53.6%… 5대 은행, 홍콩 ELS 손실 5000억 넘었다

    수익률 -53.6%… 5대 은행, 홍콩 ELS 손실 5000억 넘었다

    이달 ‘책임 분담 기준안’ 마련자율 배상 땐 불완전판매 자인금융권, 금감원 발표 기다릴 듯고위험 상품 전면 재검토 착수 홍콩H지수(H지수·HSCEI)를 기초로 하는 주가연계증권(ELS) 손실 규모가 시중은행에서만 5000억원을 돌파한 가운데 금융감독원이 주요 판매사 2차 현장검사에 돌입한다. 판매 과정에서 ‘적합성 원칙’ 위반 사례 살펴 책임 비율을 정하겠다는 취지지만 동시에 금융사의 선제적 자율 배상을 압박하는 모습이다. 13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 7일까지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H지수 기초 ELS 만기 도래 규모는 9733억원이다. 하지만 고객이 돌려받은 돈(상환액)은 4512억원으로 절반에도 못 미친다. 평균 손실률은 53.6%로 손실액은 5221억원에 이른다. 피해가 눈덩이처럼 불어나자 불완전판매 논란도 거세지고 있다. 이에 금감원은 오는 16일부터 5개 은행 및 6개 증권사 등 주요 판매사 2차 현장검사에 착수한다. 금감원은 1·2차 현장검사 결과를 바탕으로 이달 안에 ‘책임 분담 기준안’을 만들 방침이다. 판매 유형별로 소비자와 금융사의 책임 비율을 정하고 그에 따라 손실액을 배상하게 하겠다는 것이다. 1차 점검을 마친 후 금감원은 “고령층의 노후 보장용 자금이나 암 보험금을 H지수 기초 ELS에 투자하게 권유하는 등 불완전판매 사례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잇따른 현장 조사를 두고 금감원이 금융사 자율 배상을 압박하는 것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앞서 이복현 금감원장은 “금융사가 자율적으로 배상하면 어려운 처지에 놓인 소비자는 당장 현금 등 유동성을 확보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금융사들은 선제적 자율 배상에 난색을 보인다. 금융권 관계자는 “자율적으로 배상한다는 것 자체가 불완전판매를 자인하는 꼴이 돼 향후 소송 등에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면서 “당장 배임 문제도 있어 금융사가 먼저 움직이기는 어렵다. 금감원 발표(분담 기준안)를 기다리는 분위기”라고 밝혔다. 또 다른 은행 고위 관계자는 “주총이 코앞인 상황에서 법적인 책임 등을 피하려면 분담 기준안이 나온 후 움직일 수밖에 없다. 사실상 가이드라인이 될 텐데 따르지 않는 금융사는 거의 없을 것”이라고 했다. 금융당국은 이와 함께 은행의 고위험 상품 판매 전면 재검토에 착수한다. ELS뿐 아니라 은행에서 판매하는 고위험 상품 판매 규제를 원점에서 살펴보겠다는 취지다. 일각에서는 2019년 파생결합펀드(DLF) 사태 이후 불완전판매를 막겠다며 도입한 해피콜 전화 등 보호장치가 별 효과를 내지 못했다며 은행의 고위험 상품 판매 자체를 제한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하지만 ELS와 같은 고위험 상품이 은행 비이자이익 부문의 큰 비중을 차지한다는 점을 고려하면 전면 판매 제한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5대 은행이 지난 3년간 ELS 판매로 거둔 수익은 6800억여원에 이른다. 전면 판매 제한이 은행 예적금 이자에 만족하지 못하는 고객의 선택권 침해라는 의견도 있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소비자의 선택권을 침해하지 않으면서 불완전판매를 방지할 수 있는 방안이 필요하다. 프라이빗뱅킹(PB) 영업점 등으로 판매 채널을 제한하거나 고위험 상품 가운데 일부 상품을 예외적으로 허용하는 길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美, 가자지구 ‘6주 휴전·인질석방 협상’ 제시

    美, 가자지구 ‘6주 휴전·인질석방 협상’ 제시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 맹공을 퍼부으면서 지역 내 인도적 위기가 커지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6주 휴전안을 제시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12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압둘라 2세 요르단 국왕과 회담을 한 뒤 “우리는 가자지구에서 팔레스타인인의 어떤 강제 이주도 반대한다”며 가자 남부 라파로 대피한 100만명 이상에 대한 안전 보장 없이 이스라엘이 대규모 군사작전을 진행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또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간에 6주간 휴전을 하고 인질을 석방하는 협상이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그는 협상 타결을 두고는 틈이 있다고 밝히면서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이 각자 독립 국가로 공존하는 ‘두 국가 해법’을 다시금 내세웠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스라엘을 평생 지지해 온 사람으로서 이것만이 장기적으로 이스라엘의 안보를 보장할 수 있는 길”이라고 주장했다. 미 상원은 이날 이스라엘과 우크라이나, 대만을 지원하는 950억 달러(약 126조원) 규모의 법안을 통과시켰다. 예산은 우크라이나 지원이 600억 달러로 가장 비중이 높고, 이스라엘 지원액 140억 달러, 가자지구 지원액 92억 달러다. 공화당 일부 의원의 참여로 상원에서는 안보 지원 법안이 통과됐지만, 강경파 공화당 의원들이 포진한 하원에서 통과될지는 불확실하다. 한편 가자지구 최남단 도시 라파를 공격한 이스라엘은 미국 등 국제사회의 민간인 대피 요구에 가자 남서쪽 해안에 대규모 텐트촌을 조성하겠다는 계획을 내놨다. 미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날 이집트 당국자의 말을 인용해 이스라엘이 텐트 약 2만 5000개를 설치하는 텐트촌 15곳을 조성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텐트촌 및 야전 병원 설치 등은 이집트가 담당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바이든 대통령을 비롯해 중국까지 나서 이스라엘의 라파 공습을 비판하고 지상군 투입에 반대 목소리를 내는 데 대응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이스라엘은 국제사회의 만류에도 라파에서 대규모 지상전을 강행할 의지를 굽히지 않고 있으며, 전투에 앞서 텐트촌을 건립해 민간인을 이동시킬 계획인 것으로 분석된다. 바이든 대통령은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거듭된 경고에도 라파 지상 작전 의지를 보이자 ‘멍청이’라고 부르며 측근들에게 좌절감을 털어놓았다고 미 CNN 방송은 전했다. 하마스 측은 이날 이스라엘군의 공습으로 인질 3명이 사망하는 등 라파 주민 100명 이상이 목숨을 잃었다고 밝혔다.
  • 내는 줄도 몰랐던 ‘그림자 세금’ 손질… “부담 축소” “재정 타격”

    내는 줄도 몰랐던 ‘그림자 세금’ 손질… “부담 축소” “재정 타격”

    법정 부담금 91개 24조원대 추산영화발전기금, OTT에 부과 권고전력기금·전기료 이중부담 지적부담금 없애도 가격 인하 미지수“대규모 축소 땐 추가 예산 필요해”기재부 새달 개편 방안 마련 예정 영화관에 입장할 때 내는 부과금(부가가치세 제외 가액의 3%), 유효기간 10년짜리 여권을 발급받을 때 내는 국제교류기여금(1만 5000원), 국제선 항공운임에 포함된 출국납부금(1만 1000원), 담뱃값과 껌값에 들어가 있는 폐기물부담금(담배 1갑당 24.4원, 껌 1통 값의 1.8%)…. 나도 모르게, 내는 줄도 모르게 빠져나가는 ‘부담금’은 이렇게 다양하다. 특정 공익사업에 쓰인다는 이유로 부과하는데 사실상 세금이나 다름없어 ‘그림자 조세’란 수식어가 붙는다. 올해 법정부담금은 총 91개, 24조 6000억원에 이른다. 최근 윤석열 대통령이 “재원 조달이 용이하다는 이유로 부담금을 남발해서는 안 된다”고 재검토를 지시한 뒤 각 부처는 부담금 존폐 및 축소·조정 여부를 판단하기 위한 본격 검증에 착수했다. 하지만 부담금을 폐지하면 영화진흥, 전력산업 기반 마련, 국민건강증진사업 등을 진행하기 위한 새로운 재원(예산)이 필요하다는 점에서 부처의 고민도 깊어지고 있다. 13일 정부에 따르면 불합리한 부과금의 대표 사례로 꼽혔던 영화상영관 입장권 부과금(영화발전기금)을 둘러싼 ‘갑론을박’이 가장 치열하다. 2007년부터 한국 영화 발전과 관련 산업 진흥을 위해 영화 티켓 가격의 3%에 해당하는 영화발전기금이 부과됐다. 영화 흥행으로 이익을 얻는 제작자나 배급사가 아닌 관객에게 떠넘긴다는 점에서 비판받았다. 코로나19 이후 극장 관람객이 급감하면서 논의의 물줄기가 바뀌었다. 상영관 사업자들은 부과금 납부 연장을 요청했고, 팬데믹 때 급성장한 넷플릭스 등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와의 형평성 문제가 불거졌다. 기획재정부 부담금운용평가단도 지난달 부담금평가보고서에서 OTT 기업에 부과금을 부담시키는 방안을 ‘검토’할 것을 권고했다. 환경부는 폐기물부담금과 환경개선부담금 등 총 20개 부담금의 부과 타당성과 사용 용도 적정성, 부과 기준 적절성 외에 도입 이후 상황을 검토하고 있다. 원인자 부담 원칙을 지키되 관행적 부과 요인을 개선해 실효성을 높이는 게 핵심이다. 예컨대 1993년부터 껌값의 1.8%에 해당하는 폐기물부담금이 부과됐지만 요즘 껌은 자연 상태에서 쉽게 분해되고 소각 시 유해물질이 발생하지 않는다는 점에서 조정 필요성이 제기된다. 담배 또한 꽁초 처리 등을 이유로 1갑당 24.4원, 연 860여억원의 폐기물부담금을 걷고 있지만 실제 쓰임새는 불투명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산업통상자원부 관할 부담금은 전체의 25.5%인 6조 2662억원(8개)에 이른다. 가장 규모가 큰 부담금은 전력산업기반기금이다. 전기료의 3.7%로, 전기료가 오르면 비례해서 증가하기 때문에 ‘이중 부담’이란 비판이 제기된다. 전력기금 여유자금이 지속적으로 증가하면서 부과 요율을 낮추자는 재계 요구가 이어져 산업부도 요율 인하 여부를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부담금의 대대적 폐지 또는 축소는 말처럼 쉬운 일이 아니다. 환경부는 대기배출부담금 등 7개 부담금으로 환경개선특별회계 6483억원을 충당한다. 특별회계는 기후대기와 물 환경, 자연보전 등에 사용되는데 부담금 수입이 줄면 예산을 추가로 투입할 수밖에 없다. 담배 20개비당 841원이 붙는 국민건강증진부담금도 금연 캠페인과 교육 등에 쓰이고 있다. 소비재에 붙는 부담금을 폐지해도 가격 인하로 이어질지는 미지수다. 기재부 관계자는 “91개 전체 부담금을 검토해 3월 중 개편 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라면서도 “부담금 존치 여부를 포함해 환경 변화에 따른 타당성 등을 전반적으로 살펴볼 것”이라고 밝혔다.
  • “매년 유지관리비 수십억 부담… 이순신대교, 국도로 승격해야”

    “매년 유지관리비 수십억 부담… 이순신대교, 국도로 승격해야”

    전남 광양시와 여수시를 잇는 여수국가산업단지 진입도로인 ‘이순신대교’ 유지관리비로 매년 수십억원을 부담하는 해당 지자체들이 재정난을 호소하고 있다. 총길이 2260m로 지난 2013년 2월 개통한 이순신대교로 인해 여수산단과 광양항 사이 이동 거리는 60㎞에서 10㎞로 줄어들었다. 이동 시간도 60분에서 10분으로 단축되면서 물류비 절감에 효과를 거둘 만큼 공적 효과가 큰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여수산단 물동량 증가와 수송 시간 단축 등으로 정부의 국세 수입은 늘어나지만 정작 전남도와 광양시, 여수시가 관리 책임을 떠맡으면서 이들 지자체가 매년 수십억원의 유지·관리비 부담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실질적 수혜자는 국가임에도 도로 유지관리는 재정 사정이 열악한 지자체들이 떠안는 불합리한 상황이 10년 동안 이어지고 있다는 하소연이다. 이순신대교 분담률은 전남도 33.3%, 여수시 42.7%, 광양시 24%다. 연간 유지·관리비는 2014년 12억원, 2017년 41억원, 최근 들어 70억원까지 육박하는 등 지난해까지 총 443억이 투입됐다. 여수산단과 광양제철소 등을 오가는 하루 평균 2만여대에 달하는 대형 화물차량들로 도로가 패이거나 균열이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어 인건비 등 유지·관리비용은 매년 증가추세다. 도는 이순신대교의 하자보수 기간이 지난해 만료되면서 오는 4월 실시하는 교량 전체의 정밀안전진단 결과에 따라 올해부터는 연간 80억원 이상 소요될 것으로 13일 추정했다. 이 같은 상황에 광양시의회와 여수시의회는 최근 이순신대교 국도 승격 촉구 공동성명서를 내고 “여수·광양국가산단 진출입 도로 체계적 유지관리와 지자체 재정부담 해소를 위해 반드시 정부가 관리해야한다”고 요구하고 나섰다. 서영배 광양시의장은 “‘산업입지 및 개발에 관한 법률’을 보더라도 산업발전을 위한 기반시설 공급은 정부의 역할임을 알 수 있다”며 “국가산단 진·출입 도로의 건설뿐 아니라 도로의 유지관리도 마땅히 국가가 책임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선감학원 사건 희생자 유해… 경기, 국가 대신 직접 발굴

    경기도가 국가를 대신해 선감학원 사건 희생자 유해발굴을 추진한다. 경기도는 올해 총사업비 9억원의 예산을 예비비로 긴급 편성했으며, 다음달부터 약 1년 5개월 동안 발굴, 조사, 감식, 봉안 등의 절차를 진행한다고 13일 밝혔다. 발굴 대상지역은 안산시 선감동 산37-1 총면적 2400㎡의 묘역으로, 약 114기의 선감학원 희생자 유해가 매장된 것으로 추정된다. 진실·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회(과거사위)는 2022년 10월 선감학원 사건을 ‘공권력에 의한 아동인권침해’로 결론 내리고, 선감학원 운영 주체인 경기도와 위법적 부랑아 정책을 시행한 국가를 대상으로 선감학원 사건 피해자에 대한 지원 대책을 마련, 희생자 유해발굴 등을 권고한 바 있다. 그러나 행정안전부 주관 유해발굴 사업 예산이 지난해 말 국회 문턱을 넘지 못하는 등 국가 주도의 유해발굴이 어렵게 되자 경기도가 유해 발굴을 추진하게 됐다. 선감학원 사건은 국가정책에 따라 일제강점기인 1942년부터 1982년까지 부랑아 교화라는 명분으로 4700여명의 소년들에게 강제노역, 구타, 가혹행위, 암매장 등 인권을 유린한 사건이다. 앞서 과거사위는 2022년 9월과 지난해 10월 두 차례 조사에서 희생자 유해로 추정되는 치아 278점과 고리, 단추 등 유품 33점을 발굴한 바 있다. 한편 경기도는 올해 선감학원 사건 피해자 지원금과 의료 지원, 선감학원 옛터 보존·활용 연구, 추모비 설치, 추모문화제 지원, 희생자 유해발굴 등에 총 22억 5000만원의 예산을 편성했다.
  • ‘백현동 로비’ 김인섭 1심 징역 5년… 법원 “이재명·정진상과 특수관계”

    ‘백현동 로비’ 김인섭 1심 징역 5년… 법원 “이재명·정진상과 특수관계”

    백현동 개발 사업에 나선 민간업자로부터 돈을 받고 성남시 등에 로비를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김인섭(70) 전 한국하우징기술 대표가 1심에서 징역 5년을 선고받았다. 당시 성남시장이었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도 배임 혐의로 기소된 ‘백현동 개발 특혜’ 의혹에 관한 법원의 첫 판단이다. 법원은 특히 이 대표의 최측근인 정진상 전 민주당 대표실 정무조정실장이 김 전 대표의 청탁을 받았고 실무자에게 개발 사업 관련 지시를 한 점을 인정했다. 이에 따라 이 대표에 대한 재판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부장 김옥곤)는 13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 혐의로 기소된 김 전 대표에게 징역 5년과 63억 5000여만원의 추징을 선고했다. 그러면서 지난해 10월 보석으로 풀려나 있던 김 전 대표에 대해 “도주할 우려가 있다”며 이날 법정 구속했다.재판부는 김 전 대표가 백현동 한국식품연구원 부지 개발 사업의 인허가를 돕는 대가로 사업시행자인 정바울(기소) 아시아디벨로퍼 회장으로부터 약 74억 5000만원의 현금과 함바식당 사업권을 받은 혐의를 유죄로 인정했다. 정 회장에게 알선·청탁의 대가가 아닌 동업자로서 돈을 받은 것이라는 김 전 대표의 주장에 대해 재판부는 “백현동 사업에서 김 전 대표는 정 전 실장에게 청탁하는 대관 작업 외에 구체적인 역할을 인정할 만한 증거가 없다”면서 “민간 업자와의 실질적 동업 관계를 인정할 수 없어 알선의 대가가 아니라면 거액을 지급받을 이유가 없다”고 지적했다.재판부는 검찰이 주장한 김 전 대표의 수수액 77억원 중 2억 5000만원만 대여금이라고 보고 무죄로 판단했을 뿐 나머지는 모두 유죄로 인정했다. 검찰이 5억원 상당으로 적시한 함바식당 사업권 이익은 금액을 특정할 수 없다며 유죄로 인정하되 ‘액수 미상’으로 판단했다. 재판부는 “김 전 대표가 이 대표가 치른 선거를 여러 차례 지원하면서 이 대표, 정 전 실장으로부터 두터운 신뢰를 얻게 됐다”며 “성남시 소속 공무원들도 김 전 대표와 이 대표, 정 전 실장의 특수 관계에 대해 잘 알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정 전 실장이 성남시 공무원들에게 김 전 대표와 정 회장의 편의를 봐줄 것을 이야기한 사실을 인정했다. 또 성남시 공무원들이 정 전 실장으로부터 ‘김 전 대표가 백현동 개발사업을 하려고 하는데 잘 챙겨 줘야 한다’, ‘개발업자 측에서 요구하는 대로 잘 처리해 줘라, 긍정적으로 검토해 줘라’라는 말을 들었다는 내용의 진술도 사실로 봤다. 재판부는 “김 전 대표가 성남시 공무원 직무의 공정성에 대한 국민의 신뢰를 훼손했다”며 “사업에 대한 전문성 없이 지방 정치인이나 성남시 공무원과의 친분만을 이용해 여러 차례 알선하고도 국민이 납득하기 어려운 70억원이 넘는 거액을 수수해 죄책이 무겁다”고 판단했다. 다만 재판부는 이 대표와 정 전 실장이 김 전 대표의 청탁으로 정 회장에게 ‘특혜’를 줬는지 여부는 판단하지 않았다. 재판부는 “김 전 대표의 알선이 부정한 것인지, 성남시의 용도지역변경 등이 위법한 것인지, 알선으로 인해 성남시의 용도지역변경 등이 이루어진 것인지 여부 등과 관계없이 (김 전 대표의) 알선수재죄는 성립한다”고 판시했다. 앞서 검찰은 지난해 12월 결심 공판에서 김 전 대표에게 징역 5년을 구형하며 “김 전 대표는 정 회장의 말을 정 전 실장에게 전달했다고 인정했다”며 “정 전 실장의 은밀한 지시가 이 대표의 승인을 통해 그대로 실행돼 막대한 특혜가 부여됐다”고 주장했다. 이 대표와 정 전 실장은 백현동 개발 사업에서 김 전 대표의 청탁을 받아 정 회장에게 특혜를 몰아주고, 사업에 배제된 성남도시개발공사에 최소 200억원의 손해를 끼친 혐의로 지난해 10월 기소돼 재판을 받고 있다. 정 전 실장이 김 전 회장의 로비에 연루된 정황을 법원이 이날 인정한 만큼 재판부가 판단하지 않은 이 대표의 구체적인 개입 여부는 앞으로도 쟁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 대표의 ‘백현동 개발 특혜’ 의혹 관련 재판은 대장동·위례·성남FC 후원금 의혹 재판과 병합돼 진행 중이다. 다만 이 대표의 백현동 의혹에 관한 심리는 시작조차 하지 않았고, 이달 법원 인사로 인해 공판 갱신 절차 등도 거쳐야 해 상당한 시간이 지나야 본격화될 전망이다. 정 전 실장의 변호인은 이날 선고 후 입장문을 내고 “정 전 실장은 김 전 대표로부터 백현동 사업과 관련해 청탁을 받은 사실이 없을 뿐만 아니라, 청탁을 제3자에게 전달한 사실도 전혀 없다”고 밝혔다.
  • “이재명 최측근에 청탁”… ‘백현동 로비스트’ 김인섭에 징역 5년

    “이재명 최측근에 청탁”… ‘백현동 로비스트’ 김인섭에 징역 5년

    백현동 개발 사업에 나선 민간업자로부터 돈을 받고 성남시 등에 로비를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김인섭(70) 전 한국하우징기술 대표가 1심에서 징역 5년을 선고받았다. 당시 성남시장이었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도 배임 혐의로 기소된 ‘백현동 특혜 개발 사건’에 관한 법원의 첫 판단이다. 법원은 특히 이 대표의 최측근인 정진상 전 민주당 대표실 정무조정실장이 김 전 대표의 청탁을 받았고 실무자에게 개발 사업 관련 지시를 한 점을 인정했다. 이에 따라 이 대표에 대한 재판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부장 김옥곤)는 13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 혐의로 기소된 김 전 대표에게 징역 5년과 63억 5000여만원의 추징을 선고했다. 그러면서 재판 중 지난해 10월 보석으로 풀려나있던 김씨에 대해 “도주할 우려가 있다”며 이날 법정 구속했다. 재판부는 김 전 대표가 백현동 한국식품연구원 부지 개발 사업의 인허가를 돕는 대가로 사업시행자인 정바울(기소) 아시아디벨로퍼 회장으로부터 약 74억 5000만원의 현금과 함바식당 사업권을 받은 혐의를 유죄로 인정했다. 정 회장에게 알선·청탁의 대가가 아닌 동업자로서 돈을 받은 것이라는 김 전 대표의 주장에 대해 재판부는 “백현동 사업에서 김씨는 정진상씨에게 청탁하는 대관 작업 외에 구체적인 역할을 인정할 만한 증거가 없다”면서 “민간 업자와의 실질적 동업 관계를 인정할 수 없어 알선의 대가가 아니라면 거액을 지급받을 이유가 없다”고 지적했다. 재판부는 검찰이 주장한 김 전 대표의 수수액 77억원 중 2억 5000만원만 대여금이라고 보고 무죄로 판단했을 뿐 나머지는 모두 유죄로 인정했다. 검찰이 5억원 상당으로 적시한 함바식당 사업권 이익은 금액을 특정할 수 없다며 유죄로 인정하되 ‘액수 미상’으로 판단했다. 재판부는 “김 전 대표가 이 대표가 치른 선거를 여러 차례 지원하면서 이 대표, 정 전 실장으로부터 두터운 신뢰를 얻게 됐다”며 “성남시 소속 공무원들도 김 전 대표와 이 대표, 정 전 실장의 특수 관계에 대해 잘 알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정 전 실장이 성남시 공무원들에게 김 전 대표와 정 회장의 편의를 봐줄 것을 이야기한 사실을 인정했다. 또 성남시 공무원들이 정 전 실장으로부터 ‘김 전 실장이 백현동 개발사업을 하려고 하는데 잘 챙겨줘야 한다’ ‘개발업자 측에서 요구하는 대로 잘 처리해줘라, 긍정적으로 검토해줘라’라는 말을 들었다는 내용의 진술도 사실로 봤다. 재판부는 “김 전 대표가 성남시 공무원 직무의 공정성에 대한 국민의 신뢰를 훼손했다”며 “사업에 대한 전문성 없이 지방 정치인이나 성남시 공무원과의 친분만을 이용해 여러 차례 알선하고도 국민이 납득하기 어려운 70억원이 넘는 거액을 수수해 죄책이 무겁다”고 판단했다. 다만 재판부는 이 대표와 정 전 실장이 김 전 대표의 청탁으로 정 회장에게 ‘특혜’를 줬는지 여부는 판단하지 않았다. 재판부는 “김 전 대표의 알선이 부정한 것인지, 성남시의 용도지역변경 등이 위법한 것인지, 알선으로 인해 성남시의 용도지역변경 등이 이루어진 것인지 여부 등과 관계없이 (김 전 대표의) 알선수재죄는 성립한다”고 판시했다. 앞서 검찰은 지난해 12월 결심 공판에서 김 전 대표에게 징역 5년을 구형하며 “김 전 대표는 정 회장의 말을 정 전 실장에게 전달했다고 인정했다”며 “정 전 실장의 은밀한 지시가 이 대표의 승인을 통해 그대로 실행돼 막대한 특혜가 부여됐다”고 주장했다. 이 대표와 정 전 실장은 백현동 개발 사업에서 김 전 대표의 청탁을 받아 정 회장에게 특혜를 몰아주고, 사업에 배제된 성남도개공에 최소 200억원의 손해를 끼친 혐의로 지난해 10월 기소돼 재판을 받고 있다. 정 전 실장이 김 전 회장의 로비에 연루된 정황을 법원이 이날 인정한 만큼, 재판부가 판단하지 않은 이 대표의 구체적인 개입 여부는 앞으로도 쟁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 대표의 ‘백현동 개발 특혜’ 의혹 관련 재판은 대장동·위례·성남FC 후원금 의혹 재판과 병합돼 진행 중이다. 다만 이 대표의 백현동 의혹 혐의는 심리가 시작조차 하지 않았고, 이달 법원 인사로 인해 공판 갱신 절차 등도 거쳐야 해 상당한 시간이 지나야 본격화될 전망이다. 정 전 실장의 변호인은 이날 선고 후 입장문을 내고 “정 전 실장은 김 전 대표로부터 백현동 사업과 관련하여 청탁을 받은 사실이 없을 뿐만 아니라, 청탁을 제3자에게 전달한 사실도 전혀 없다”고 밝혔다.
  • ‘로또 당첨 부적’ 판매해 수천만원 가로챈 가짜 무속인

    ‘로또 당첨 부적’ 판매해 수천만원 가로챈 가짜 무속인

    ‘로또에 당첨되게 해준다’며 거액을 받고 부적을 판매한 무속인에 대해 경찰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광주 서부경찰은 “로또에 당첨될 수 있는 부적을 판매한다”고 SNS로 유인, 피해자로부터 2000여만원을 뜯어낸 A씨를 사기·공갈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13일 밝혔다. 또 A씨와 함께 범행에 가담해 같은 수법으로 또다른 피해자에게서 750여만원을 가로챈 B씨는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광주 서구에서 점집을 운영하는 무속인 30대 A씨는 지난 2022년 하반기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으로 ‘로또 당첨번호를 알려주면 무엇이든 하겠다’는 메시지 한 통을 받았다. “(자신이) 찍어준 번호로 점집 이용객 1명이 로또 1등에 당첨됐다”는 내용으로 A씨가 과거에 올렸던 게시글을 본 경남 창원의 피해자 C씨(20대·여성)에게서 온 연락이었다. 이 글을 본 A씨는 로또 당첨을 바라는 피해자들의 절박한 심경을 악용, “1장당 250여만원에 이르는 부적을 구매할 것”을 요구했다. 또 ‘신에게 정성을 들이기 위해’ 부적을 자신이 지정한 경남 창원의 한 야산에 묻고, 한 달 뒤 불태우라고 지시했다. 한 달간의 노력이 물거품이 될 수 있으니 타인에게는 누설하지 말라는 요구도 했다. 거짓말을 믿은 피해자 C씨는 부적 구매비용으로 2000여만원을 A씨 계좌로 이체한 뒤 택배로 건네받은 부적을 8차례에 걸쳐 창원의 야산 곳곳에 파묻었다. 또다른 피해자인 D씨(20대·여성)도 A씨와 친분관계가 있는 B씨로부터 750여만원을 주고 부적을 구입했다. A씨는 범행을 감추기 위해 몰래 창원으로 가 피해자가 묻어놓은 부적을 파헤치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로또 당첨이 되지 않아 피해자가 의심하면 “지정한 장소에 묻지 않아 당첨되지 않은 것”이라고 변명을 늘어놓기도 했다. A씨는 또 ‘굿을 하지 않으면 하반신이 마비되고 가족이 죽게 된다, 굿을 해야 한다’며 피해자 C씨에게서 2억원 상당의 차용증을 받아내기도 했다. 피해자들은 로또 당첨이 되지 않는데 이어 차용증을 써줬는데도 굿판이 열리지 않자 이를 수상하게 여겨 지난해 4월 광주 서부 경찰에 고소장을 제출했고, 경찰에 의해 이들의 범행이 드러났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나는 영적 계시를 받은 진짜 무속인”이라며 “부적을 지정한 곳에 묻지 않아 효력이 발생하지 않은 것”이라며 범행을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 “로또 되는 부적” 팔고…낙첨되자 “굿 안 하면 하반신 마비”

    “로또 되는 부적” 팔고…낙첨되자 “굿 안 하면 하반신 마비”

    복권에 당첨될 수 있다며 부적을 판매하고, 굿을 하지 않으면 ‘하반신 마비가 온다’며 거액을 챙긴 30대 무속인이 경찰 수사를 받고 있다. 그는 “신내림을 받은 진짜 무속인”이라며 범행을 부인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13일 광주 서부경찰서에 따르면 광주 서구 쌍촌동에서 작은 점집을 운영하는 A(30대)씨는 2022년 하반기 무렵 소셜미디어(SNS) 계정으로 쪽지를 받았다. ‘찍어준 번호로 점집 이용객 1명이 로또 1등에 당첨됐다’는 내용으로 A씨가 올린 게시글을 보고 경남 창원에서 온 연락이었다. 당첨 번호를 찍어주면 무엇이든 하겠다는 연락에 A씨는 이들을 속여먹을 꼼수를 생각해냈다. 일단 A씨는 복권 당첨을 간절히 바라는 이들에게 1장당 250여만원에 달하는 부적을 구매하라고 지시했다. 이어 ‘신에게 정성을 들여야 한다’면서 이 부적을 A씨가 지정한 곳에 묻고, 4주 후에는 불태워야 한다고 일렀다. 부적을 묻을 곳은 경남 창원의 한 야산이었다. 정성을 들인 노력이 물거품이 되지 않으려면 이러한 과정을 다른 사람에게 발설해선 안 된다는 식으로 나름의 주의사항도 곁들였다. A씨의 방법을 철썩같이 믿은 피해자들은 택배로 건네받은 부적을 야산에 묻었다. 피해자들이 복권 당첨을 간절히 바라며 기다리는 사이 A씨는 몰래 광주에서 창원으로 가서 피해자들이 부적을 묻어놓은 곳을 파헤쳐 놨다. 부적이 사라진 것을 확인한 피해자가 연락해오자 A씨는 “부적을 제대로 묻지 않은 것 같다. 이러면 당첨 번호를 알려줄 수 없다”고 둘러댔다. A씨는 이러한 과정을 같은 피해자에게 8차례나 되풀이했다. 피해자는 그때마다 부적을 야산에 묻었고 부적값으로만 2000여만원을 A씨 계좌로 이체했다. 당연하게도 피해자들은 복권에 당첨되지 못했다. 피해자들이 의심을 하고 따질 것을 우려한 A씨는 “내가 지정한 장소에 제대로 묻지 않아 복권에 당첨되지 않은 것”이라며 피해자들을 되레 나무랐다. 심지어 ‘굿을 하지 않으면 하반신 마비가 오고 가족이 죽게 된다’는 점괘 풀이를 알리며 피해자들에게 굿판 명목으로 2억원 상당의 차용증을 뜯어냈다. 복권 낙첨에 이어 차용증까지 썼는데도 하겠다는 굿판이 열리지 않자 이를 수상하게 여긴 피해자들은 지난해 4월 A씨에 대해 고소장을 제출했다. 경찰 수사를 통해 A씨의 수법이 드러났고, 경찰은 사기·공갈 혐의로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또 범행에 가담하며 또 다른 피해자에게 동일한 수법으로 750여만원을 가로챈 A씨의 연인 B(20대·여)씨를 불구속 입건해 여죄를 추궁하고 있다. 한편 A씨는 경찰 조사에서 “나는 신내림을 받은 진짜 무속인”이라는 취지로 진술하며 범행을 부인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 전남도, 장애 없는 관광환경 조성 추진

    전남도, 장애 없는 관광환경 조성 추진

    전남도가 거동이 불편한 장애인과 고령자, 영유아 등도 즐겁게 여행하고 추억을 쌓을 수 있는 ‘관광 약자를 위한 관광환경 조성사업’을 추진한다. 이를 위해 오는 19일까지 시군의 ‘관광 약자를 위한 관광환경 조성사업’ 사업계획서를 접수한 뒤 관광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심사위원회를 거쳐 사업 대상지 3개소 내외를 선정할 계획이다. 사업 대상으로 선정된 관광지에는 주차장과 화장실 등 편의시설 개보수와 이동 동선 개선을 위한 경사로 및 점자블록 설치, 상설 관광 콘텐츠 개발 등 개소당 2억 원 내외를 지원한다. 관광 전문가와 장애인 단체 관계자 등으로 구성된 심사위원회는 관광지 매력도와 사업계획의 적정성, 효과성 등을 종합적으로 심사해 사업 대상지를 선정할 방침이다. 또 사업 효과를 높이기 위해 관광 취약계층이 포함된 현장 컨설팅팀을 운영해 관광 불편 요소를 근본적으로 해소할 계획이다. 주순선 전남도 관광체육국장은 “전남은 천혜의 자연환경과 청정 특산물을 활용한 먹거리 등 남녀노소 누구에게나 매력적인 관광지로 각광받고 있다”며 “전남을 찾아온 관광객이 불편함 없이 자유롭게 여행을 즐기도록 관광 편의시설을 지속해서 확충하겠다”고 말했다. 전남도는 2019년 ‘전라남도 무장애관광 환경 조성 및 지원 조례’를 제정, 매년 관광환경 개선사업을 시행하고 있으며 그동안 여수 웅천친수공원과 장흥 우산도 관광지, 함평 돌머리해수욕장 등 26개소에 총사업비 49억 원을 지원했다.
  • 울산시, 외국인 투자 활성화 기업서 답 찾는다

    울산시, 외국인 투자 활성화 기업서 답 찾는다

    울산시가 기업을 방문해 글로벌 투자 활성화 방안을 찾는다. 울산시는 5000만 달러 이상을 투자한 외국인 투자기업과 잠재 투자 여력이 있는 주요 기업 30개사를 선정해 방문 상담을 진행한다고 13일 밝혔다. 시는 방문 상담을 통해 투자 동향을 앞서 파악하고, 투자 제약 요인 등 고충을 듣고 해결할 방안을 논의한다. 이를 통해 시는 정부 정책과 연계한 특전 등 최신 정책 동향을 제공하고, 지역 내 투자 강점을 소개할 계획이다. 시는 또 인허가 지원 등 다양한 시책 홍보를 통해 신·증설 재투자를 유인하고, 잠재 투자기업들의 관심이 실질 투자로 이어질 수 있도록 후속 관리에 노력한다는 전략이다. 특히 시는 대규모 투자 프로젝트를 발굴하면 지난달 발족한 ‘울산 기업 현장지원 전담팀’을 적극 활용해 신속한 인허가 등 행정 지원에 나설 방침이다. 시는 이번 현장 방문 상담으로 기업과 상시 소통·협력을 강화해 상호 신뢰를 구축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 또 투자 제약 요인을 사전에 파악하고 해결해 앞으로 외자 유치를 확대하는 마중물 역할도 할 것으로 기대한다. 한편 시는 세계적인 투자심리 위축에도 지난해 외국인 직접투자(FDI) 12억 4200만 달러의 실적을 올렸다. 시는 올해도 외국인 투자기업 간담회를 비롯해 투자유치단 파견, 투자설명회 개최 등 글로벌 기업을 대상으로 적극적인 마케팅을 벌여 외자 유치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 부산시, 22억원 투입 해양수산 특화 창업기업 육성

    부산시, 22억원 투입 해양수산 특화 창업기업 육성

    부산시가 세계적 경쟁력을 갖춘 수산 특화기업을 육성하기 위한 사업을 추진한다. 시는 총사업비 22억원을 투입해 ‘해양수산산업 창업 투자지원사업’을 추진한다고 13일 밝혔다. 이 사업은 우수한 수산 기술을 보유한 지역 내 예비 창업자와 유망기업을 발굴해 창업과 마케팅 등을 지원하는 내용이다. 시는 지역 수산업 경쟁력을 세계적 수준으로 끌어올려 미래 성장동력으로 육성하기 위해 이 사업을 매년 시행하고 있다. 지난해 이 사업 추진 결과 참여 기업 매출이 평균 9.86%(836억원) 늘었다. 또 8개 기업이 창업했고, 300명을 신규 고용하는 등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로 수산업계가 어려운 상황에서도 성과를 거뒀다. 시는 이 사업을 통해 창업자부터 중소·중견기업까지 기업 성장 단계에 맞춘 지원을 할 예정이다. 창업단계 지원은 예비 창업자 또는 7년 미만 창업자를 대상으로 하며, 이들에게 사업 자금과 각종 컨설팅을 지원할 계획이다. 성장 단계에 들어선 7년 이상 창업기업에는 제품 업그레이드와 사업화 자금을 지원하고 유통망 입점을 도울 계획이다. 다음으로는 투자유치 유망기업을 발굴해 투자 기업설명회를 위한 컨설팅 등을 제공한다. 시와 부산테크노파크는 14일부터 16일까지 3회에 걸쳐 권역별 사업 설명회를 개최하고 오는 28일부터 사업 참여 대상을 공개 모집한다. 프로그램은 다음달부터 본격적으로 시행한다. 부산시 관계자는 “지난해보다 예비창업가의 역량을 높이기 위한 창업 멘토 연계, 지원 체계를 더욱 강화했고, 올해는 68개 이상 기업을 지원할 계획이다. 영세한 지역 기업은 제품 개발과 자금, 인력 확보에 어려움이 있는데, 이번 사업이 이런 문제를 해결하고 지역 수산업을 한단계 도약케 하는 역할을 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검찰 ‘300억 임금체불 혐의’ 박영우 대유위니아 회장 소환

    검찰 ‘300억 임금체불 혐의’ 박영우 대유위니아 회장 소환

    검찰이 300억원대 임금 체불 혐의로 박영우 대유위니아 그룹 회장을 소환했다. 수원지검 성남지청 형사1부(허훈 부장검사)는 13일 오전 10시부터 박 회장을 근로기준법 위반 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 중이다. 박 회장은 지난 2022년 5월 초부터 2023년 8월까지 근로자 393명에 대한 임금 133억4000만원과 퇴직금 168억5000만원 등 총 302억원을 체불한 혐의를 받고있다. 검찰은 박현철 위니아전자 대표이사를 같은 혐의로 구속기소 한 뒤 대유위니아 그룹과 박 회장 자택에 대한 압수수색 등을 거쳐 수사를 윗선으로 확대했다. 검찰은 또 박 회장의 위증 혐의에 대해서도 살펴보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 회장은 지난해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골프장을 매각해 임금 체불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했으나, 대금을 마련하고도 체불 임금을 지급하지 않아 위증 혐의로 고발된 상태다. 지난달 국회 환경노동위원회는 박 회장이 국정감사 당시 제출한 변제 계획인 골프장 매각으로 돈을 확보하고도 체불임금을 지급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그를 위증죄로 고발한 바 있다. 검찰은 이날 조사를 마치는 대로 박 회장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를 검토할 방침이다.
  • 경기도, 국가 대신 선감학원 사건 희생자 유해 발굴

    경기도, 국가 대신 선감학원 사건 희생자 유해 발굴

    행정안전부 주관 유해 발굴 예산 국회 통과 불발···경기도, 직접 추진 예비비 9억 편성, 1년 5개월간 유해 발굴·조사·감식·봉안 등 진행경기도가 국가를 대신해 선감학원 사건 희생자에 대한 유해 발굴을 추진한다. 경기도는 올해 유해 발굴을 위해 총사업비 9억 원의 예산을 예비비로 긴급 편성했으며, 오는 3월부터 약 1년 5개월 동안 발굴, 조사, 감식, 봉안 등의 절차를 진행한다고 13일 밝혔다. 발굴 대상 지역은 안산시 선감동 산37-1번지 총면적 2천400㎡의 묘역으로, 약 114기의 선감학원 희생자 유해가 매장된 것으로 추정된다. 진실·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회(과거사위)는 2022년 10월 선감학원 사건을 ‘공권력에 의한 아동인권침해’로 결론 내리고, 선감학원 운영 주체인 경기도와 위법적 부랑아 정책을 시행한 국가를 대상으로 선감학원 사건 피해자에 대한 지원 대책 마련, 희생자 유해 발굴 등을 권고한 바 있다. 과거사위는 당시 선감학원의 핵심적인 주체인 국가가 유해 발굴을 비롯한 진실규명을 주도하고 경기도는 협조하는 역할임을 분명히 했다. 그러나 행정안전부 주관 유해 발굴 사업 예산이 지난해 말 국회에서 통과되지 못하는 등 국가 주도의 유해 발굴이 어렵게 되자, 경기도가 유해 발굴을 직접 추진하기로 결정했다. 선감학원 사건은 국가정책에 따라 일제강점기인 1942년부터 1982년까지 부랑아 교화라는 명분 아래 4천700여 명의 소년들에게 강제노역, 구타, 가혹행위, 암매장 등 인권을 유린한 사건이다. 앞서 과거사위는 2022년 9월과 2023년 10월 두 차례에 걸쳐 해당 묘역의 일부 분묘를 시굴해 희생자 유해로 추정되는 치아 278점과 고리, 단추 등 유품 33점을 발굴한 바 있다. 마순흥 경기도 인권담당관은 “40년 이상 장기간 묘역 방치로 인한 유해 멸실 우려 등 신속한 발굴이 절실하다”면서 “이번 발굴을 통해 선감학원 사건 희생자분들의 넋을 위로하고 실추된 명예를 회복시켜 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경기도는 올해 선감학원 사건 피해지원 대책으로 피해자지원금과 의료지원, 선감학원 옛터 보존․활용 연구, 추모비 설치, 추모문화제 지원, 희생자 유해 발굴 등에 예비비 포함 총 22억 5천만 원의 예산을 편성했다.
  • 모두가 행복한 ‘담양 금성초등학교’에 간다

    모두가 행복한 ‘담양 금성초등학교’에 간다

    전남 담양군 금성면 금성초등학교는 담양읍에서 자동차로 10분 정도 거리에 있다. 학생 수는 농촌유학생을 포함해 46명이다. 농촌유학생은 서울 1명, 경기 2명, 광주 1명 등 4명이고 담양에서 살고 있는 통학생이 11명이다. 전교생 41명 중 15명을 금성면이 아닌 다른 지역에서 유치한 것이다. 특색 교육활동인 ‘모두가 행복한 학교! 샛별 도전 프로젝트’를 진행한 덕분이다. 이 학교는 2021년 전교생이 50명이었지만 이듬해 39명으로 줄었다. 그러자 5개년 프로젝트로 ‘지속 가능한 장기 농산어촌 유학시스템’을 도입했다. 작은학교의 규모를 맞추기 위해서는 전교생이 최소 60명이 돼야 하기 때문이다. 효과는 바로 나타났다. 지난해 41명으로 2명 늘었고 올해는 46명으로 5명 늘었다. 내년에는 60명으로 늘릴 계획이다. 금성초등학교 주변에는 문화시설이나 사설 교육 기관이 전혀 없는 전형적인 농촌 마을 학교다. 하지만 자연환경과 마을 전통문화 등 인적·물적 인프라를 적극 활용해 ‘매력 있는 학교 만들기’에 주력하고 있다.이를테면 ‘자전거 4대강 투어’를 비롯해 지역과 연계한 승마, 수영 교육, SW 코딩과 드론 교육, 생태교육 등 특화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입소문이 나면서 신입생들을 속속 유치할 수 있었다. 자연과 함께하는 ‘자전거 4대강 투어’를 보자. 전교생 전원에게 자전거를 지원해 영산강 자전거길을 종주한 데 이어 낙동강,섬진강 등 4대강으로 범위를 넓혔다. 학년별로 1~2학년 때는 금성산성 오르기를 하고 2~3학년은 영산강 자전거길 26km를 종주했다. 5~6학년은 거리를 늘려 영산강 자전거길 40km 종주했다. 학생들이 자전거길을 달리며 스스로 계획하고 도전하도록 유도했다. 자연히 몸이 건강해지고 정신력이 강해졌다. 또 친구들과 함께 도전하며 배려와 협력의 소중함을 깨닫게 했다. 한 학부모는 “지난해 서울에서 담양 금성초등학교로 전학해 왔다. 담양은 제2의 고향이다. 아이들과 부모가 함께 축제를 열고 즐겁게 지냈다. 논길을 걸어 학교에 가니 행복하다는 딸아이는 사춘기도 무난하게 넘겼다. 자연과 이웃들의 덕분이다”라고 말했다. 승마는 학생들에게 인기 있는 종목이다. 학생들은 자전거를 타고 1㎞ 정도 떨어진 승마장에 가서 승마 교육을 받고 학교를 돌아오고 있다. 2022년 1,2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시작했지만 지난해 전교생으로 확대했다. 지난해 9월에는 전교생이 신안군 임자도 해변으로 가 승마를 맘껏 즐겼다. 교육은 말 먹이 주기, 말과 친해지기, 수준별 승마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승마하면서 학생들의 자세가 교정되고 집중력이 향상됐다. 또 남을 배려하는 마음, 책임감이 향상됐다.금성초의 이색 프로그램은 또 있다. 4차 산업시대에 맞춰 ‘SW 코딩과 드론 교육’을 하고 있다. 2020년 전 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SW코딩교실을 열었고 지난해는 방과 후학교 드론부를 열었다. 5,6학년 실과 시간을 활용해 드론축구교실도 열고 있다. 1인 1드론을 통해 드론 조종뿐만 아니라 드론을 활용한 드론 축구를 완벽하게 익히도록 교육하고 있다. 미래를 개척하는 데 도움을 주기 위해서다. 경기도에서 전학 온 한 학부모는 “금성초등학교 주변은 그 흔한 학원이 하나도 없다. 하지만 아이들이 놀기만 하지 않는다. 승마도 배우고 수영까지 배우고 있다. 방과 후에는 영어를 비롯해 AI, 드론까지 배운다. 미래를 대비한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학습 수준이 높고 아주 탄탄해서 아이들이 열심히 공부한다. 선생님과 학부모, 지역주민들이 적극적으로 앞장서고 있다”라며 만족스러워했다.‘마을학교와 함께하는 생태교육’은 학교 텃밭 가꾸기와 담양지역 생태교육으로 진행된다. 담양의 특산물인 대나무를 활용해 대나무 바구니를 만든다. 학년별로 텃밭을 정해 키우고 싶은 작물을 심고, 직접 수확한 작물을 먹으며 음식의 소중함을 체험한다.금성초등학교측은 담양군과 연계해 빈집을 전수 조사하고 활용할 수 있는지를 판단하는 장기 사업도 진행하고 있다. 특히 ‘작은 학교 살리기 정책 모델’을 개발하고 확산하기 위해 인근 초등학교, 중학교와 지속적인 연계 활동을 하고 있다. 또 금성초등학교로 유학을 오면 ‘농산어촌 작은학교살리기 사업’ 차원에서 담양교육청이 적극 지원하고 있다. 여기에 농촌유학지원금으로 전남교육청과 담양군청이 월 30만원씩, 총 60만원을 매월 지원하고 있다. 오는 9월에는 금성면에 3가구를 마련해 유학생들이 거주할 수 있게 제공할 예정이다. 또 소나기마을학교 연계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북카페처럼 도서관을 리모델링했다. 2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디지털 AI교실을 구축했다. 운동장에 천연잔디를 심고 복합 놀이공간으로 조성하고 있다. 예술실은 다재다능한 놀이시설로 리모델링했다. 금성초등학교 주변에는 학원이 없어서 30분 이상 차를 타고 시내에 가야 학원에 다닐 수 있다. 이 때문에 보충 교육이 필요한 학생들을 위해 올해 방과 후 공부방을 열고 국어, 영어, 수학을 가르치고 있다. 방과 후반은 학부모와 아이들의 수요조사를 통해 맞춤형으로 운영하고 있다. 올해는 영어 관련 과목 요청이 많아서 학년별로 외부 강사가 수업해 인기를 끌고 있다. 전국의 농어촌유학 선도학교로 주목받고 있는 금성초등학교가 안정적으로 유지되려면 끊임없는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다. 농촌유학생을 모집하면 학교 프로그램이 좋아도 시골 생활을 하기가 어려워 중도에 포기하는 학생들이 있다. 안정된 생활을 할 수 있게 학부모에게 일자리를 제공하고 더불어 사는 문화, 민주적이고 개방적인 학교 운영 시스템 구축이 절실하다.노순애 금성초등학교 교감은 “작은 학교 학생 유치 정책은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추진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전남도교육청과 교육지원청, 학교, 지역의 기관, 자치단체들의 충분한 소통, 긍정적 협력적 거버넌스가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군청, 면사무소, 주민자치회 그리고 학교는 작은학교 살리기(농산어촌 유학사업) 정책에 적극 공감하고 협력하며 각자의 역할을 충실하게 수행하고 있다. 아이들의 성장 기반이 모두 다르기 때문에 가장 기본적인 존중, 소통, 공감을 중심으로 행복한 학교의 만드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아이들이 10년, 20년 후에도 자기 관리, 스스로 결정하고 책임질 수 있는 주도성을 가질 수 있도록 특색 교육을 하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 ‘제주의 허파’ 곶자왈 사야(buy) 제주가 산다(live)

    ‘제주의 허파’ 곶자왈 사야(buy) 제주가 산다(live)

    제주도가 ‘제주의 허파’ 곶자왈 매입에 도비 20억원을 투입해 사유지 13만㎡를 매입한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제주 핵심 환경자산인 곶자왈의 체계적 보전과 관리를 위해 올해 20억원을 투입해 사유지 13만㎡를 매입할 계획이라고 13일 밝혔다. 2015년 8월부터 지난해 3월까지 ‘곶자왈 실태조사 및 보전관리방안 수립용역’을 실시한 결과 곶자왈 면적은 총 95.1㎢이다. 이 중 보호지역은 33.7㎢(35.4%)이며, 보호지역 내 사유지는 22.1㎢로 65.4%를 차지한다. 이에 앞서 산림청은 올해 국비 50억원을 들여 곶자왈 내 사유지 50㏊를 사들인다. 매수대상 곶자왈은 생태등급 1~2등급 등의 산림지대로 조천(선흘)·한경 곶자왈 지역을 우선 매수하며 매수 후 국립산림과학원 난대아열대산림연구소와 협의를 거쳐 시험림으로 지정·관리한다. 이번 곶자왈 매입은 매도신청서 접수를 받은 후 서류검토와 현지조사 및 심의위원회에서 우선순위를 결정하고 행정절차와 감정평가 등을 실시해 매매계약을 체결하는 절차로 이뤄진다. 곶자왈 매도 신청과 자세한 사항은 제주도청 누리집 공고(https://www.jeju.go.kr/공고)를 참고해 이달 29일까지 제출하면 된다. 지난해 제주지역에서는 총 68억원을 들여 29.6㏊의 곶자왈을 매입했다. 지난해 처음 도비를 투입한 도는 20억 원·13㏊를 매입했으며, 산림청에서 46억 5000만원·15.9ha, 곶자왈공유화재단에서 1억 5000만원·0.7㏊를 매입했다. 2009년부터 2023년까지 산림청은 562억원을 들여 곶자왈 내 사유지 521.4㏊를 매입했고, 곶자왈공유재단이 127억원을 들여 103㏊를 매입하는 등 총 710억원을 투입해 637.8㏊를 매입했다. 강애숙 제주도 기후환경국장은 “제주도 핵심환경을 지키는 최상의 과제로 여기면서 곶자왈을 보존해 나가겠다”며 “도민자산화사업을 통해 곶자왈 보전과 관리방안에 총력을 다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곶자왈은 ‘곶’과 ‘자왈’의 합성어로 된 제주어로, 곶은 숲을 뜻하며, 자왈은 ‘덤불’을 의미하는 곶자왈은 화산활동으로 분출한 용암류가 만들어낸 불규칙한 돌무더기(암괴) 지대에 다양한 식물이 군락을 이룬 곳이다. 지하로 흘러드는 지하수의 원천이자 북방한계 식물과 남방한계 식물이 공존하는 독특한 원시림 숲으로 제주의 허파로 불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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