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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종국, 정자 검사·62억 신혼집 공개 “와이프가 좋아하겠다”

    김종국, 정자 검사·62억 신혼집 공개 “와이프가 좋아하겠다”

    가수 김종국이 결혼을 발표한 가운데, 최근 신혼집과 예비 아내에 대해 언급한 영상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김종국은 지난 18일 공식 팬카페에 올린 자필 편지를 통해 “저 장가 간다. 사실 조금씩 티를 낸다고 내긴 했는데 그래도 분명 갑작스럽게 느끼시는 분들이 많이 계실 것 같다”고 결혼을 발표했다. 그는 “올해가 데뷔 30주년인데 만들고 싶은 앨범은 안 만들고 제가 저의 반쪽을 만들었다”며 “결혼식은 가까운 시일에 가능한 그리 크지 않은 규모로 가족 친지 분들 그리고 몇몇 지인 분들과 조용히 치르려고 한다”고 전했다. 김종국은 앞서 서울 강남구 논현동의 고급 빌라를 62억원 전액 현금 매입했다. 결혼 발표를 통해 해당 빌라가 신혼집이라는 사실이 밝혀지자 지난 7일 그가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새 집을 일부 공개한 영상이 덩달아 재조명되고 있는 상황이다. 2세 준비를 위한 정자 검사를 받으러 가는 콘텐츠에 앞서 김종국은 침구 광고를 위해 채광이 좋은 새 집을 소개했다. 김종국은 “여기는 서브룸이다. 아직 집이 (인테리어) 마무리가 안 됐고 커튼만 좀 바꿨다. 너무 예쁘지 않냐”고 만족했다. 두툼한 담요와 쿠션에 만족을 표한 김종국은 “우리 집에 진짜 필요했던 거다. 방송과 상관 없이 제가 좀 깔고 오겠다”고 침실로 향했다. 두 개의 베개가 눈길을 끈다. 침구 회사는 김종국에게 커플 슬리퍼를 선물로 줬고 김종국은 “이 집에 오면서 층간 소음 때문에 슬리퍼를 두려고 그랬다”고 말했다. 슬리퍼도 두 켤레였다. 김종국은 “우리 와이프가 좋아하겠다”는 쇼리의 말에 “야, 나도 와이프 준비해야지. 이걸로 같이 있어야지 다른 걸 쓰면 어떡하냐”고 발끈했다. 당시 유튜브 영상에서 공개된 김종국의 새 집은 신혼집답게 화이트 인테리어로 눈길을 끌었다. 김종국은 오는 31일 방송되는 SBS 예능 프로그램 ‘런닝맨’에서 직접 결혼을 발표할 예정이며, 9월 5일 결혼식을 올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 비 피해 들어간 복권점서 2억 당첨…“‘이것’ 덕분” 난리 난 이유는?

    비 피해 들어간 복권점서 2억 당첨…“‘이것’ 덕분” 난리 난 이유는?

    중국에서 한 여성이 비를 피하려 들른 복권점에서 긁은 즉석복권으로 100만 위안(약 2억원)에 당첨돼 화제다. 21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 윈난성에 사는 여성 A씨는 지난 8일 갑작스러운 비를 피해 복권점으로 들어갔다가 즉석복권을 구입했다. A씨는 복권점 주인에게 “비를 피하는 김에 한 번 해보겠다”며 30위안(약 6000원)짜리 복권 30장을 구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놀랍게도 여섯 번째 복권을 긁었을 때 A씨는 100만 위안에 당첨됐다. A씨는 “손발이 떨릴 정도로 놀랐다. 물이 재물을 가져온 것 같다”고 밝혔다. 마침 해당 복권점은 일정 금액 이상 구매 시 추가 증정 행사를 진행 중이었는데, A씨도 이를 계기로 한꺼번에 복권을 구입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당첨 이후 A씨는 복권점 주인에게 감사의 표시로 현금이 든 ‘홍바오’(붉은 봉투)와 감사 현수막을 선물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한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억대 당첨자도 흔히 보이는데 100만 위안은 그리 큰 금액이 아니다. 가족들도 조용히 넘어가자고 했다”며 “평소처럼 일상으로 돌아갔다”는 소감을 전했다. 해당 사연은 현지에서 큰 관심을 끌었다. 일각에서는 중국의 ‘물이 있는 곳에 재물이 따른다’라는 속담이 떠오른다는 반응도 나왔다. 한 누리꾼은 “재물의 신이 내려준 선물 같다”고 했고, 또 다른 누리꾼은 “앞으로 비 오면 복권점부터 가야겠다”고 놀라워했다.
  • [서울데이터랩]8월 2주차 강남구 전세가 동향

    [서울데이터랩]8월 2주차 강남구 전세가 동향

    8월 2주차 강남구 부동산 시장에서 대치동 대치아이파크가 최고가를 기록했다. 대치동 대치아이파크 149.78㎡ 6층 매물이 보증금 24억3천만원에 거래됐다. 8월 13일, 개포동 개포자이프레지던스 114.814㎡ 25층 매물이 보증금 21억원에 거래되었다. 기존 보증금 20억원에서 인상된 금액이다. 같은 날 대치동 래미안대치팰리스 94.49㎡ 22층 매물은 보증금 19억9천5백만원에 거래됐으며, 이전 보증금 19억원에서 소폭 상승했다. 8월 13일에는 삼성동 래미안라클래시 84.99㎡ 2층 매물이 보증금 17억원에 계약을 체결했다. 같은 날 대치동 개포우성1 127.61㎡ 10층 매물은 보증금 16억3천만원에 새롭게 계약되었다. 8월 14일, 개포동 래미안블레스티지 99.991㎡ 11층 매물이 보증금 15억7천5백만원에 거래됐으며, 기존 보증금 15억원에서 인상되었다. 같은 날 일원동 디에이치자이개포 84.94㎡ 8층 매물은 보증금 15억2천만원에 거래되었다. 8월 15일, 대치동 한보미도맨션1 128.01㎡ 8층 매물은 보증금 12억5천만원에 새롭게 계약되었다. 8월 16일, 일원동 디에이치자이개포 128.01㎡ 20층 매물이 보증금 12억5천만원에 거래되었다. 같은 날 도곡동 래미안도곡카운티 101.97㎡ 16층 매물은 보증금 13억7천5백만원에 새로운 계약을 맺었다. 8월 14일, 압구정동 한양5 99.991㎡ 10층 매물은 보증금 15억7천5백만원에 거래되었다. 같은 날 논현동 논현아이파크 84.94㎡ 15층 매물은 보증금 15억2천만원에 거래되었다. 대치동 선경1차(1동-7동) 163.92㎡ 4층 매물은 보증금 15억5천만원에 거래되었다. [서울신문과 MetaVX의 생성형 AI가 함께 작성한 기사입니다]
  • [서울데이터랩]버추얼 프로토콜 폴리곤 체인링크 1시간 상승률 상위

    [서울데이터랩]버추얼 프로토콜 폴리곤 체인링크 1시간 상승률 상위

    글로벌 가상자산 시황 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CoinMarketCap)에 따르면, 오늘 기준으로 최근 1시간 동안 시가총액 300위권 내에서 상승률이 두드러진 종목들이 주목받고 있다. 버추얼 프로토콜은 현재가 1715원으로 1시간 등락률이 3.08%를 기록하며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24시간 등락률은 3.42%로, 단기적으로도 긍정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거래량은 1966억 3500만 원으로 활발히 거래되고 있으며, 시가총액은 1조 1248억 원에 달한다. 이는 시가총액 순위 92위에 해당한다. 폴리곤은 현재가 340원으로 1시간 등락률이 2.03%를 기록했다. 24시간 등락률은 -1.25%로 다소 하락세를 보였으나, 최근 1시간 동안은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거래량은 3505억 7618만 원으로 비교적 높은 수준이며, 시가총액은 3조 5662억 원이다. 시가총액 순위는 42위로, 상당한 시장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체인링크는 현재가 3만 6304원으로 1시간 등락률이 2.00%를 기록하며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24시간 등락률은 6.66%로, 최근 24시간 동안 꾸준한 상승세를 유지했다. 거래량은 3조 7669억 원으로 매우 활발하며, 시가총액은 24조 6183억 원이다. 이는 시가총액 순위 11위에 해당한다. OKX 토큰은 현재가 19만 4757원으로 1시간 등락률이 1.97%를 기록했다. 24시간 등락률은 13.20%로, 단기적으로도 강력한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거래량은 4770억 4373만 원이며, 시가총액은 4조 899억 원으로 시가총액 순위 38위에 위치하고 있다. 세이는 현재가 422원으로 1시간 등락률이 1.85%를 기록했으며, 24시간 등락률은 -2.39%로 다소 하락했다. 그러나 최근 1시간 동안의 상승세로 주목받고 있다. 거래량은 2775억 3902만 원이며, 시가총액은 2조 5351억 원으로 시가총액 순위 51위에 위치하고 있다. 한편, 아비트럼은 1시간 동안 1.74% 상승하며 현재가 698원을 기록했다. 거래량은 7832억 4968만 원으로 활발하게 거래되고 있으며, 시가총액은 3조 6972억 원으로 시가총액 순위 41위에 올라 있다. 같은 시각 레이디움은 1시간 동안 1.74% 상승하며 현재가 4603원을 기록했다. 거래량은 1024억 6372만 원이며, 시가총액은 1조 2342억 원으로 시가총액 순위 87위에 위치하고 있다. 도그위프햇은 1시간 동안 1.48% 상승하며 현재가 1190원을 기록했다. 거래량은 3350억 3084만 원이며, 시가총액은 1조 1892억 원으로 시가총액 순위 88위에 자리 잡고 있다. 에이다는 1시간 동안 1.39% 상승했으며 현재가 1218원을 기록하고 있다. 시가총액은 43조 4867억 원으로 시가총액 순위 10위에 위치하고 있다. 펌프는 1시간 동안 1.36% 상승하며 현재가 4.26원을 기록했다. 거래량은 3609억 1126만 원이며, 시가총액은 1조 5067억 원으로 시가총액 순위 75위에 올라 있다. [서울신문과 MetaVX의 생성형 AI가 함께 작성한 기사입니다]
  • [서울데이터랩]OKX 토큰 콘플럭스 펌프 상승률 상위

    [서울데이터랩]OKX 토큰 콘플럭스 펌프 상승률 상위

    글로벌 가상자산 시황 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CoinMarketCap)에 따르면, 최근 24시간 동안 OKX 토큰(OKB)의 가격이 39.76% 상승하며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OKX 토큰은 현재 23만 7859원에 거래되고 있으며, 시가총액은 약 4조 9950억 원에 이른다. OKX 토큰은 OKX 거래소에서의 거래 수수료를 절감하거나 다양한 거래소 내 서비스에 대한 접근성을 제공하는 목적으로 사용된다. 콘플럭스(CFX)는 11.83% 상승하며 두 번째로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현재 가격은 264원이며, 시가총액은 약 1조 3569억 원이다. 콘플럭스는 고성능, 고확장성의 블록체인 플랫폼으로, 분산형 애플리케이션(DApps)을 위한 다양한 솔루션을 제공한다. 펌프(PUMP)는 11.39% 상승하며 세 번째로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펌프의 가격은 현재 4.47원이며, 시가총액은 약 1조 5824억 원이다. 펌프는 주로 소셜 미디어 및 콘텐츠 공유 플랫폼 내에서의 보상 시스템에 활용되는 토큰이다. 에어로드롬 파이낸스(AERO) 또한 11.37% 상승하며 주목받고 있다. 현재 에어로드롬 파이낸스의 가격은 1917원이며, 시가총액은 약 1조 6874억 원이다. 이 토큰은 주로 탈중앙화 금융(DeFi) 플랫폼에서의 거래 및 스테이킹에 사용된다. 체인링크(LINK)는 11.06% 상승하며 상위권에 자리 잡았다. 체인링크의 가격은 3만 7142원이며, 시가총액은 약 25조 1865억 원이다. 체인링크는 스마트 계약에 외부 데이터를 안전하게 제공하기 위한 오라클 네트워크로 활용된다. 한편, 모포(MORPHO)는 9.34% 상승하여 3121원에 거래 중이다. 시가총액은 약 1조 233억 원이다. 같은 시각, 버추얼 프로토콜(VIRTUAL)은 7.31% 상승하며 1773원에 거래되고 있으며, 시가총액은 약 1조 1627억 원에 이른다. 아비트럼(ARB)도 6.55% 상승하며 717원에 거래 중이고, 시가총액은 약 3조 8022억 원이다. 에이브(AAVE)와 소닉SVM(S)는 각각 6.20% 상승하여 각각 41만 6506원과 456원에 거래되고 있다. [서울신문과 MetaVX의 생성형 AI가 함께 작성한 기사입니다]
  • [서울데이터랩]맨틀 스카이 프로토콜 레오 하락률 상위 종목 분석

    [서울데이터랩]맨틀 스카이 프로토콜 레오 하락률 상위 종목 분석

    글로벌 가상자산 시황 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CoinMarketCap)에 따르면, 최근 24시간 동안 가장 큰 하락률을 기록한 종목은 맨틀(MNT)이다. 맨틀은 3.99% 하락하여 현재 1,851원에 거래되고 있으며, 시가총액은 약 6조 2,322억 원이다. 맨틀은 블록체인 기반의 플랫폼으로, 다양한 분산 애플리케이션을 지원하며, 특히 스마트 계약 기능을 통해 개발자들에게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스카이 프로토콜(SKY)은 1.29% 하락하면서 현재 96원에 거래 중이다. 시가총액은 약 2조 537억 원으로, 스카이 프로토콜은 데이터 관리와 보안을 중점으로 한 플랫폼이다. 이 시스템은 데이터 소유권을 사용자에게 돌려주는 것을 목표로 하며, 블록체인 기술을 통해 데이터의 투명성과 보안을 강화한다. 레오(LEO)는 0.74% 하락했다. 현재 거래 가격은 1만 3,343원이며, 시가총액은 약 12조 3,165억 원에 이른다. 레오는 암호화폐 거래소에서의 수수료를 줄이기 위한 토큰으로 활용되며, 사용자들에게 다양한 혜택을 제공한다. 한편, XDC 네트워크(XDC)는 0.61% 하락하여 114원에 거래되고 있다. 시가총액은 약 2조 343억 원이다. XDC 네트워크는 기업 간 트랜잭션을 효율적으로 처리할 수 있는 블록체인 플랫폼으로, 빠른 거래 속도와 낮은 수수료로 주목받고 있다. 같은 시각, 모네로(XMR)는 0.36% 하락하여 현재 36만 9,836원에 거래되고 있으며, 시가총액은 약 6조 8,222억 원이다. 모네로는 익명성을 중시하는 개인 정보 보호 중심의 암호화폐로, 사용자 프라이버시를 강화하는 기술적 특징이 있다. [서울신문과 MetaVX의 생성형 AI가 함께 작성한 기사입니다]
  • “부모님이 현금 집에 보관해” 친구 말 듣더니…수억원 훔친 20대

    “부모님이 현금 집에 보관해” 친구 말 듣더니…수억원 훔친 20대

    ‘부모님이 현금을 집에 보관한다’는 친구의 말을 듣고 그 집에 들어가 수억원의 금품을 훔친 20대에게 실형이 선고됐다. 20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전지법 형사6단독 김지영 부장판사는 절도·주거 침입 혐의로 기소된 A(21)씨에게 징역 2년을 선고했다. A씨는 2021년 7월 대전 서구에 있는 친구 B씨의 부모 집에 몰래 들어가 여행 가방에 넣어둔 현금 8000만원을 훔치는 등 2022년 12월까지 모두 세 차례에 걸쳐 현금 총 2억 4300만원과 100g짜리 순금 골드바 12개를 훔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부모님이 현금 등을 집에 보관한다”는 B씨의 말을 듣고 미리 알고 있던 비밀번호를 이용해 침입한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차량과 옷 등을 사기 위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군 복무 중이던 지난해 2월에는 신병 위로 휴가를 나와 또 다른 친구의 집에 같은 수법으로 들어가는 등 주거 침입을 한 혐의도 있다. 김 부장판사는 “친구의 집을 여러 번 침입해 거액을 훔친 점, 피해액을 제대로 반환하지 않고 훔친 돈으로 산 명품 의류로 반환하는 등 범행 경위나 경과를 보면 비난 가능성이 크다”고 판시했다.
  • [데스크 시각] ‘AI 오물’ 이대로 방치할 건가

    [데스크 시각] ‘AI 오물’ 이대로 방치할 건가

    모두가 인공지능(AI) 기술 발전에 열광할 때, 그들은 IT(정보기술) 세계 뒷골목에서 태어났다. 처음엔 ‘손가락 6개’였다. 누구나 가짜 사진이라는 것을 눈치챌 수 있는 엉성한 모습이었는데, 사람들은 ‘AI 환상(할루시네이션)’이라며 기술적 오류로 치부해 버렸다. 그러다 등장한 것이 ‘새우 예수’다. 예수가 새우를 타고 바다를 건너는 기괴한 창작물이 시작이었다. 초기엔 장난스럽게 만든 인터넷 밈(유행물) 정도로 여겨졌으나, 이런 사진이 걷잡을 수 없이 빠른 속도로 소셜미디어(SNS)로 퍼지자 ‘실제로 존재했던 사건’이라고 믿는 이들이 생기기 시작했다. 지난 17일(현지시간)엔 영국 케임브리지 사전에 ‘딜룰루’(delulu)라는 단어가 신조어로 등재됐다. 사전은 ‘딜룰루’에 대해 “실제로 존재하지 않거나 사실이 아닌데 본인 선택으로 믿는 것”이라고 정의했다. 처음엔 ‘K팝 아이돌과 사귈 수 있다’는 온갖 망상적 콘텐츠를 조롱하는 의미로 쓰였으나, 최근엔 ‘망상이 해결책’이라는 뜻을 담은 ‘딜룰루는 솔룰루다’(delulu is the solulu)라는 개념으로 발전했다. 이제 사람들은 망상도 굳게 믿으면 현실이 된다고 생각한다. AI라는 치명적 무기를 장착하면서 가짜 사진과 영상은 ‘무한 생성’의 단계로 넘어갔다. 전 세계 생성형 AI 이용자들은 더이상 창작의 고통을 느끼지 않는다. 저작권과 초상권으로 보호받아야 할 콘텐츠가 ‘변형’이라는 탈을 쓴 채 쓰레기처럼 범람하고 있다. 뉴욕타임스(NYT), 워싱턴포스트(WP) 등 해외 주요 매체들은 최근 이런 ‘AI 오물(slop)’의 습격에 주목하기 시작했다. 뒷골목에서 태어난 이들이 주류가 되자 각종 문제가 발생하기 시작했다. 우선 생성형 AI가 무한대의 속도로 콘텐츠를 찍어 내자 데이터 공간이 부족해지기 시작했다. 지금은 새로 생성되는 영상 4~5개 중 1개가 이런 생성형 AI를 활용해 만든 영상이지만, 빠른 생성 속도를 감안하면 곧 비중이 절반을 넘어설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AI 오물이 금전을 뜯어내는 사기 도구로 이용되는 사례도 빈번하다. 프랑스령 레위니옹섬에서 한 50대 여성이 가짜 브래드 피트에게 12억원을 송금하는 사기를 당하자 지난 1월 피트 대변인이 “사기꾼들이 팬과 유명인사의 유대감을 악용하는 것은 끔찍한 일”이라는 공개 입장을 내기도 했다. 한국에서도 클릭을 유도하기 위해 AI로 짜깁기한 연예인 사망설이 등장하는가 하면 수사기관의 지속적인 단속에도 유명인 영상을 동원한 교묘한 투자 사기 콘텐츠가 끊이질 않는다. 시장이 커지자 가짜 영상 제작을 대행해 주는 업체까지 생겼다. 어딘지 기존 유명곡과 비슷한 곡, 인기 게임 디자인을 베껴 만든 게임 등 기생충처럼 창작자의 영역을 침범해 수익을 공유하는 사례도 폭증하고 있다. 너도나도 저품질 콘텐츠 양산에 몰두하다 보니 전문 프로그래머, 영상 제작자가 설 자리도 없다. 가짜 콘텐츠가 가짜 콘텐츠를 낳고, 어느 것이 원본인지 구분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 결국 참다 못한 구글과 메타가 나섰다. 지난달 이들 기업은 유튜브 등 SNS에서 폭증하는 저품질 생성형 AI 콘텐츠를 수익화 대상에서 제외한다고 발표했다. 유럽연합(EU)은 ‘인공지능법’을 통해 AI로 생성한 콘텐츠는 유포자와 제작자에게 AI 콘텐츠라는 점을 표시하도록 의무화했다. 한국도 이런 세계적 규제 흐름을 주시해야 한다. 정치권이 ‘가짜뉴스’, ‘딥페이크’ 척결에 목소리를 높이고 있으나, 어떤 제한 조치도 없는 틈을 타 ‘AI 오물’은 점점 더 빠른 속도로 차오르는 상황이다. 답은 간단하다. AI 생성 콘텐츠는 별도로 표시하도록 의무화하는 제도를 도입하면 된다. AI 오물이 교묘한 기술로 숨긴 ‘6번째 손가락’을 강제로 드러내도록 하는 것이다. 규제 범위만 구체화하면 어려운 일도 아니다. 지금도 이런 콘텐츠로 고통받는 이들을 생각하면 시간을 끌 일이 아니다. 정현용 국제부장
  • “혁신 기술 이끌 스타트업 모여라”…호반, 발굴·사업화·투자까지 지원

    “혁신 기술 이끌 스타트업 모여라”…호반, 발굴·사업화·투자까지 지원

    스마트시티·제조 등 4개 분야새달 14일까지 참가 기업 모집8곳 선정해 2억 규모 상금 제공기술 검증·테스트 베드 등 지원 호반그룹이 올해 두 번째 혁신기술공모전을 진행하며 미래를 선도할 혁신 스타트업 발굴에 나선다. 호반그룹은 ‘2025 호반혁신기술공모전’(포스터)을 개최한다고 20일 밝혔다. 이는 미래 경쟁력 강화를 위한 혁신기술 보유 기업을 발굴하는 대표적인 오픈이노베이션 프로그램이다. ‘호반 넥스트 스타트업 공모전’에 이어 7회째를 맞는 이번 공모전은 총 48개사와 협업을 진행하고 있다. 올해는 서울경제진흥원(SBA), 창업진흥원(KISED), 글로벌 전자부품 및 스마트솔루션 전문기업 ‘솔루엠’(SOLUM)과 공동 주최한다. 모집 분야는 스마트시티(로봇, 건설혁신, 에너지신기술, 건설신자재 등), 숙박·레저·유통(스마트골프장, 자원순환, 디지털전환 등), 제조분야(스마트공장, 신재생에너지 등), 신사업(Ag-TECH, AI, 모빌리티, ESG, 드론 등) 등 4개 부문이다. 참가 희망 기업은 다음달 14일까지 ‘스타트업플러스’ 홈페이지를 통해 접수하면 된다. 서류 평가, 현장 실사, 발표 평가 등을 거쳐 총 8개사가 수상 기업으로 선정될 예정이다. 수상 기업에는 약 2억원 규모의 상금과 사업화 지원금이 제공된다. 또 기술 검증(PoC) 및 테스트 베드, 사무 공간, 글로벌 프로그램, 네트워킹 등 다양한 후속 프로그램도 지원된다. 특히 올해는 ‘2025 호반 오픈이노베이션 데모데이’와 연계해 스타트업 발굴부터 실증, 사업화, 투자까지 이어진다. 데모데이는 스타트업을 홍보하고 투자, 인수합병(M&A), 구매, 채용 등으로 연결되는 기회를 제공하는 행사로 호반건설과 플랜에이치벤처스가 2022년부터 개최하고 있다. 호반그룹 관계자는 “유망 기업 기술이 아이디어에 머물지 않고 호반건설과 호반산업 등 실제 현장에 적용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했다. 앞서 지난 3월에 진행한 ‘2025 호반 넥스트 스타트업 공모전’에는 총 78개사가 지원했으며 개인정보 유출 방지 보안 솔루션 기술을 제안한 ㈜아치서울이 최우수상을 받았다. 호반그룹은 ㈜아치서울과 협력해 해당 기술을 리솜리조트 입점 점포의 QR주문과 객실 룸서비스 등에 적용할 계획이다.
  • [단독] 2분기 연속 자본잠식 빠진 KDB생명, 쇄신은커녕… 이번엔 홋카이도 외유

    [단독] 2분기 연속 자본잠식 빠진 KDB생명, 쇄신은커녕… 이번엔 홋카이도 외유

    여러 차례 매각에 실패하며 2분기 연속 자본잠식에 빠진 KDB생명이 쇄신은커녕 외유성 해외 행사를 연이어 열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4월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서 호화 시상식을 연 데 이어 일본 홋카이도에서 ‘우수한 판매 실적’을 자축해 빈축을 사고 있다. 20일 금융권에 따르면 KDB생명 고위 임원은 법인보험대리점(GA) 지사장 100여명과 함께 홋카이도에서 21일까지 3박 4일간 ‘판매 촉진 행사’를 진행 중이다. 판매 우수 지사장들을 불러 격려하겠다는 취지인데 사실상 외유성 행사다. KDB생명은 지난 4월에도 두바이에서 우수 설계사 70여명을 대상으로 연도대상 시상식을 진행한 바 있다. 회사는 자본보다 부채가 많은 2분기 연속 자본잠식 상태로 추가 자금 수혈과 조직 슬림화를 진행해야 할 처지라는 점에서 업계에서도 외유성 행사 진행은 납득하기 어렵다는 반응이 나온다. 실제로 올 6월 말 기준 KDB생명은 자산에서 부채를 뺀 자본총계(순자산)가 -1242억원으로 지난 3월(-1348억원)에 이어 2분기 연속 자본잠식 상태다. 상반기 자본금은 4983억원으로 자본잠식률이 125%에 달한다. 순이익은 1분기 27억원에서 상반기 -103억원으로 적자 전환했다. 1분기 지급여력비율(K-ICS·킥스)은 경과조치 적용 기준 163.95%로 당국 권고치(130%)를 넘겼지만, 경과조치 전 기준으로는 의무준수비율(100.0%)에 한참 못 미치는 40.60%에 불과하다. 고객에게 보험금을 돌려줄 수 있는 능력이 부족하다는 얘기다. 한국산업은행은 KDB생명 정상화와 매각에 실패해 올 들어 자회사로 편입시켰지만 ‘밑 빠진 독’을 안고서도 정상화엔 신경 쓰지 않고 있다는 지적이다. 산은은 2010년 KDB생명(옛 금호생명) 인수 이후 현재까지 1조 5000억원에 달하는 자금을 투입했으나 경영 정상화에 실패했고, 연내 1조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검토하고 있다. 지난 6월 초 강석훈 전 회장이 임기를 마친 뒤 직무대행을 맡은 김복규 산은 전무이사도 KDB생명 문제에 대해 이렇다 할 메시지를 내놓지 않고 있다. 오랜 기간 지속돼 온 KDB생명 경영난을 회사 내부에서도 안일하게 판단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비판이 나온다. 김상봉 한성대 경제학과 교수는 “대주주인 산은이 ‘우리는 어디를 보고 갈 것’이라는 경영 방향성을 세우지 않는 게 문제”라며 “KDB생명을 사겠다는 곳이 없어 자회사로 만들었으면 살려야 하는데 회사를 정상화할 생각은 안 하고 매각할 생각만 하니 답이 안 나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 박근혜 퇴진 집회서 “잘가라 병신년”…최교진 교육장관 후보자 막말 논란

    박근혜 퇴진 집회서 “잘가라 병신년”…최교진 교육장관 후보자 막말 논란

    최교진 교육부 장관 후보자의 과거 발언에 대한 논란이 이어지는 가운데 최 후보자가 박근혜 전 대통령 퇴진 집회에 참석한 사진을 공유하며 “잘가라 병신년”이라고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최 후보자는 2016년 12월 31일 소셜미디어(SNS)에 “딸, 사위와 만나 함께 세종문화예술회관 계단에 자리 잡았습니다. 잘 가라 병신년”이라는 글을 게재했다. 해당 게시물 하단에는 ‘박근혜를 구속하라, 박근혜 즉각 퇴진’ 등의 문구가 적힌 팻말을 든 사진을 올렸다. ‘병신년’이란 표현은 2016년이 병신년(丙申年)이란 점을 빗댄 비속어로 풀이된다. 당시 시점이 2016년의 마지막 날이라 묵은해를 보낸다는 의미로도 읽히지만, 장애인·여성 비하를 뜻하는 비속어를 염두에 둔 발언이란 지적도 나온다. 최 후보자는 SNS에 올린 정치색 짙은 발언으로 곤욕을 치르고 있다. 2019년 12월에는 안희정 전 충남지사, 김경수 전 경남지사 등이 ‘사법 살인을 당했다’는 취지의 글을 SNS에 공유했으며, 같은 해 9월에는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를 옹호하는 글을 여러 건 공유하기도 했다. ‘자녀 입시 비리’로 기소된 조 전 대표의 수사를 놓고 2021년 “검찰의 칼춤”이라는 비판 글도 올렸다. 교육부 인사청문준비단 측은 “최 후보자는 선출직인 교육감으로서 유권자들에게 매 활동을 보고하겠다는 마음으로 SNS에 글을 올려 왔다”며 “그런 과정에서 일부 표현들에 대해 최 후보자 스스로 ‘과했다’고 생각하는 부분도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사과할 건 사과하고 인사청문회 때 어떤 경위로 그런 발언을 하게 됐는지 소상히 밝힐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최 후보자는 이날 국회에 제출한 인사청문요청안에서 11억 8749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본인 명의 세종시 아파트 4억 9400만원과 예금 3억 6200만원, 배우자 예금 2억 1655만원과 제주 토지 1억 705만원 등이다. 최 후보자 인사청문회는 다음달 초 열릴 예정이다.
  • 트럼프, 인텔 이어 삼성 노리나… 보조금 대가로 지분 인수 검토

    트럼프, 인텔 이어 삼성 노리나… 보조금 대가로 지분 인수 검토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인텔에 이어 미국에 투자하는 다른 반도체 기업들의 지분 확보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전임 조 바이든 정부 시절 미국 투자 대가로 보조금 지급이 확정됐던 터라 지분 인수 대상에 포함될 가능성이 우려된다. 이런 방안이 현실화되면 외형상으론 미국 정부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투자를 하는 것으로 보이지만 사실상 ‘주식 강탈’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정부가 지원금과 기업 지분을 맞바꾸는 형태의 투자를 하는 것은 매우 이례적이며 해외 기업에 지분을 요구하는 것도 전례를 찾기 힘들다. 로이터통신은 19일(현지시간) “하워드 러트닉 미 상무장관이 반도체지원법(칩스법)으로 지원금을 받고 미국에 공장을 짓는 반도체 제조 기업들의 지분을 가져오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취재원 2명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최근 경영난을 겪고 있는 자국 기업 인텔에 100억 달러(약 14조원)의 지원금을 주는 대가로 지분 10%를 취득하는 방안을 추진 중인데, 다른 반도체 기업으로 확대한다는 것이다. 로이터는 “반도체지원법에 따른 자금의 대부분은 마이크론, TSMC, 삼성, 인텔 등의 기업에 아직 분배되지 않았다”고 해당 기업들을 거론했다. 상무부는 바이든 정부 시절인 지난해 말 삼성전자에 47억 5000만 달러(6조 6400억원), SK하이닉스에 4억 5800만 달러(6400억원)를 비롯해 마이크론(62억 달러)과 TSMC(66억 달러)에도 거액의 보조금 지급을 확정했다. 미국의 반도체 제조업 부흥을 위해 한국, 대만 등 경쟁력 있는 해외 반도체 기업을 미국으로 유인하려 만든 반도체지원법에 따른 조치였다. 삼성전자의 경우 텍사스주 테일러시에 370억 달러(53조원)를 투자해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공장을 짓고 있고 SK하이닉스도 인디애나주에 38억 7000만 달러(5조원)를 투입해 인공지능(AI) 메모리용 패키징(조립) 생산 기지를 지을 예정이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대선 캠페인 때부터 반도체지원법이 ‘돈 낭비’라며 폐지를 주장해 왔다. 관세를 물리는 식으로 충분히 미국 내 투자를 유치할 수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반도체에 품목별 관세 100%를 예고하면서 자신의 임기 내 미국에 공장을 지으면 이를 면제해 주겠다며 투자를 요구했다. 러트닉 장관은 최근 CNBC에 출연해 인텔 지분 인수 방안을 언급하며 “트럼프 대통령의 관점은 ‘왜 기업에 이런 돈을 줘야 하느냐’, ‘납세자들에게 무슨 이익이 있느냐’는 것이다. 대답은 돈에 대한 대가로 지분을 얻어야 한다는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도 기업 지분 인수 계획에 참여하고 있으나 러트닉 장관이 주도권을 쥐고 있으며 트럼프 대통령도 마음에 들어 한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캐럴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대통령은 국가 안보와 경제적 관점 모두에서 미국의 이익을 최우선으로 두고 싶어 한다”며 “(인텔 지분 인수는) 전례없는 창의적인 구상”이라고 했다. 경영난을 겪고 있는 인텔과 달리 삼성전자는 미국 정부의 투자가 필요하지 않아 경영권 간섭 등이 문제가 될 수도 있다. 러트닉 장관은 앞서 정부가 인텔 지분을 인수하더라도 경영권에 개입하는 것은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중국 기업 투자를 문제 삼아 립부 탄 인텔 최고경영자(CEO)의 사임을 요구했다가 철회한 바 있다. 김양팽 산업연구원 전문연구원은 “반도체 보조금 협상 당시 기업들의 초과 수익을 연방정부에 분배하는 조건에 대해 과도하다는 지적이 많았는데 지분까지 요구하는 것은 선을 넘은 것 같다”면서 “트럼프 행정부가 출범 전부터 부정적이었던 보조금을 없애려는 수순으로 보인다”고 했다. 이어 “교묘하게 보조금을 없애면서 미국만 챙길 수 있는 방법을 찾아낸 셈”이라고 덧붙였다. 안기현 한국반도체산업협회 전무도 “미 행정부가 법적으로 지급해야 할 보조금을 주지 않겠다는 것은 결국 돈을 주기 싫다는 뜻”이라고 지적했다.
  • 변화무쌍 K2전차… “제자리서 90도 돌고, 무릎 굽히듯 자세 제어”

    변화무쌍 K2전차… “제자리서 90도 돌고, 무릎 굽히듯 자세 제어”

    90도 좌·우회전… 야전 핵심 기능전차 기울기 조절하는 ‘ISU’ 장치전 세계서 현대로템만 보유 기술2035년 지상무기체계서 세계 톱5 지난 14일 경남 현대로템 창원공장의 전차 주행시험장. 진녹색 K2 전차 두 대가 주행 시연을 준비하고 있었다. 2022년 현대로템이 폴란드와 체결한 1차 수출 계약 물량에 해당하는 전차들로, 폴란드 국기가 새겨져 있었다. 각각 캡틴과 드라이버(운전사) 2명이 탑승한 전차들은 신호수의 신호가 울리자 시속 65㎞의 속도로 주행시험장을 한 바퀴 돌았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일반 승용차와 달리 전차는 ‘피벗’이라는 기능이 있어 제자리에서 90도로 좌·우회전이 가능하다”며 “좁은 야전에서 굉장히 중요한 기능”이라고 설명했다. 전차는 이어 사람이 무릎을 굽히는 것처럼 앞, 뒤, 좌, 우로 차체를 기울였다. K2 전차의 고유 기능인 ‘자세 제어’로, 차체 충격을 흡수하는 장치인 ‘유기압현수장치’(ISU)를 활용해 전차 기울기를 조절하는 능력이다. 기준면 대비 수십㎝까지 차체를 낮춰 불규칙한 노면에서도 최적의 사격 각도를 확보할 수 있다. 이를 개발한 현대로템 협력사 금아하이드파워의 김장주 대표는 “유기압현수장치는 전 세계에서 현대로템만 확보한 기술”이라며 “K2 전차 수출을 계기로 금아하이드파워 매출도 4년 만에 360%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달 초 폴란드에 8조원 규모의 K2 전차 2차 수주에 성공한 현대로템이 전 세계 방산 시장의 기대주로 떠오르고 있다. 회사는 2035년 세계 지상무기체계 5위권 진입을 목표로 내걸었다. 20일 방산업계에 따르면 현대로템은 지난 14일 경남 창원공장에서 열린 ‘방산 미디어데이’에서 폴란드 계약 진행 현황과 미래 전략을 공개했다. 차세대 전차인 K2 전차는 2007년 시제품 공개 이후 현재까지 현대로템과 K방산의 대표 수출 상품으로 자리 잡았다. 2008년 튀르키예 기술 수출을 시작으로 현대로템은 2022년 폴란드와 4조 4992억원 규모의 K2 전차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이어 지난 1일(현지시간) 폴란드와 8조 9814억원 규모의 2차 계약까지 성사했는데, 이는 단일 방산 수출 계약으로는 역대 최대 규모다. 2차 계약의 특징은 폴란드 현지 생산 체계를 구축했다는 점이다. 현대로템이 폴란드 방산업체 부마르를 하청업체로 두고 현지에서 조립하고 정비(MRO) 기술을 이전한다. 최우석 현대로템 폴란드PM1 팀장은 “폴란드를 K2 전차의 유럽 생산 허브로 구축해 루마니아 등 제3국 수출까지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현대로템은 국방과학연구소와 협력해 인공지능(AI) 기반의 유무인 복합전차를 2030년까지 개발해 미래 전장에 대비하겠다는 방침이다.
  • “장애인석 개조해 특별석으로”…‘2억 부당수익’ 한화이글스, 고발당해

    “장애인석 개조해 특별석으로”…‘2억 부당수익’ 한화이글스, 고발당해

    프로야구 한화이글스 구단이 홈구장 대전한화생명볼파크 내 장애인석 일부를 특별석으로 변경해 운영한 것과 관련해 대전 한 장애인 단체로부터 고발당했다. 20일 대전장애인권익수호연대(가칭·수호연대)와 대전시의회 황경아 부의장은 장애인석을 없애고 특별석을 운영한 구단 관계자를 형사 처벌해 달라며 대전경찰청에 고발장을 접수했다. 수호연대는 이날 고발에 앞서 한화이글스 구단을 비판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이들은 전날 발표된 한화이글스 박종태 대표이사 명의의 사과문에 오히려 공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수호연대는 “장애인을 시혜의 대상으로 보는 삐뚤어진 관념을 다시 한번 여실히 보여주는 사과문”이라며 “무엇이 잘못됐고 어떻게 재발방지책을 만들 것이며 해당 관계자들을 어떻게 처벌할 것인지 진정성 있게 이야기하는 것이 진정한 사과문”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진정성 있는 사과문을 발표하고 해당 관계자가 형사 처벌될 때까지 우리는 강력하게 한화그룹에 대해 규탄의 목소리를 낼 것”이라고 밝혔다. 수호연대 외에도 이번 사태에 목소리를 내는 다른 두 장애인단체는 최근 한화이글스의 요청에 따라 사태 해결을 위한 협의를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전시는 지난 4월 정기 점검에서 구장 내 2층 장애인석 90석이 인조 잔디로 덮여있고, 일부 장애인석 쪽에 이동형 일반석이 설치되면서 장애인 이동 통로가 확보되지 않았다는 사실을 적발했다. 이에 따라 지난 5월과 7월 두 차례에 걸쳐 인조 잔디를 제거하는 등 장애인석을 사용할 수 있도록 원상복구 해야 한다는 내용의 공문을 보냈으나, 한화이글스가 시정명령 마지막 날인 지난 11일까지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지며 시민들의 공분을 샀다. 가장 비싼 경기를 기준으로 8000원짜리 장애인석 4석이 5만원짜리 특별석 7석으로 탈바꿈한 것인데, 올 시즌 한화생명볼파크에서 50회 이상의 게임을 한 한화는 장애인석을 속여 팔아 2억 5000여만원의 수익을 올린 것으로 추산된다. 비판의 목소리가 커지자 한화이글스는 지난 19일 박종태 대표이사 명의의 사과문을 통해 “이번 장애인석 특화석 변경 운영과 관련해 장애인 여러분을 세심하게 배려하지 못한 데 대해 책임을 통감하며 불편을 겪으신 장애인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구단 측은 “19일과 20일 복수의 장애인 단체와 시설 개선을 위한 협의를 하기로 했다. 다시 한 번 장애인 여러분께 구단의 잘못에 용서를 구하고, 진심 어린 사과의 말씀을 전달할 예정”이라면서 “장애인 팬 여러분의 실질적인 요구안을 도출해 장애인 배려를 위한 동선, 예매환경, 가격, 시설 등을 위한 전반적인 개선 작업을 실시하겠다. 이번 일로 발생한 매출 이상으로 투자하겠다“고 약속했다. 앞서 지난 18일 정은경 보건복지부 장관은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전체회의에서 한화이글스 사례를 언급하며 ‘모든 스포츠 경기장의 장애인석 운영 실태를 점검해야 한다’는 최보윤 국민의힘 의원의 지적에 “지자체와 협의해서 조사를 시행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 최교진 과거 발언 잡음 계속…이번엔 탄핵 집회 비속어 논란

    최교진 과거 발언 잡음 계속…이번엔 탄핵 집회 비속어 논란

    최교진 교육부 장관 후보자의 과거 발언에 대한 논란이 이어지는 가운데 최 후보자가 과거 박근혜 전 대통령 퇴진 집회에 참석한 사진을 공유하며 “잘가라 병신년”이라고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최 후보자는 2016년 12월 31일 소셜미디어(SNS)에 “딸, 사위와 만나 함께 세종문화예술회관 계단에 자리 잡았습니다. 잘 가라 병신년”이라는 글을 게재했다. 해당 게시물 하단에는 ‘박근혜를 구속하라, 박근혜 즉각 퇴진’ 등의 문구가 적힌 팻말 든 사진을 올렸다. ‘병신년’이란 표현은 2016년이 병신년(丙申年)이란 점을 빗댄 비속어로 풀이된다. 당시 시점이 2016년의 마지막 날이라 묵은해를 보낸다는 의미로도 읽히지만, 장애인·여성 비하를 뜻하는 비속어를 염두에 둔 발언이란 지적도 나온다. 최 후보자는 SNS에 올린 정치색 짙은 발언으로 곤욕을 치르고 있다. 2019년 12월에는 안희정 전 충남지사, 김경수 전 경남지사 등이 ‘사법 살인을 당했다’는 취지의 글을 SNS에 공유했으며, 같은 해 9월에는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를 옹호하는 글을 여러 건 공유하기도 했다. ‘자녀 입시 비리’로 기소된 조 전 대표의 수사를 놓고 2021년 “검찰의 칼춤”이라는 비판 글도 올렸다. 교육부 인사청문준비단 측은 “최 후보자는 선출직인 교육감으로서 유권자들에게 매 활동을 보고하겠다는 마음으로 SNS에 글을 올려왔다”며 “그런 과정에서 일부 표현들에 대해 최 후보자 스스로 ‘과했다’고 생각하는 부분도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사과할 건 사과하고 인사청문회 때 어떤 경위로 그런 발언을 하게 됐는지 소상히 밝힐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최 후보자는 이날 국회에 제출한 인사청문요청안에서 11억 8749만 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본인 명의 세종시 아파트 4억 9400만원과 예금 3억 6200만원, 배우자 예금 2억 1655만원과 제주 토지 1억 705만원 등이다. 최 후보자 인사청문회는 다음달 초 열릴 예정이다.
  • 온실가스 3년 연속 줄었지만 속도 더뎌…목표치 달성 ‘난항’

    온실가스 3년 연속 줄었지만 속도 더뎌…목표치 달성 ‘난항’

    지난해 한국의 온실가스 배출량이 전년보다 약 2% 줄어든 6억 9158만톤으로 잠정 집계됐다. 하지만 ‘2030 국가온실가스 감축목표’(2030 NDC) 달성을 위해서는 앞으로 매년 3.6% 이상을 줄여야 해, 감축 속도는 여전히 목표치에 미치지 못했다. 환경부 온실가스종합정보센터는 2024년 국가 온실가스 잠정배출량을 6억 9158만 톤으로 집계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는 2023년보다 1419만 톤 줄어든 수치로, 약 2% 감소했다. 부문별로는 전환(발전)에서 가장 큰 감소가 나타났다. 배출량은 2억 1830만 톤으로 전년보다 5.4% 줄었다. 전력 사용량이 1.3% 늘었음에도 석탄 발전이 9.6% 줄고, 원자력(4.6%), 재생에너지(8.6%) 발전이 확대되면서 총 배출량이 줄었다. 최민지 온실가스종합정보센터장은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재생에너지 발전량 증가율은 높지만 절대량 기준으로는 원전 기여가 더 크다”며 “원전은 전년 180.5TWh에서 188.8TWh로, 재생에너지는 49.4TWh에서 53.7TWh로 늘었다”고 설명했다. 산업 부문은 2억 8590만 톤으로 0.5% 늘었다. 석유화학 업종은 기초유분 생산이 6.3% 증가하며 배출량이 늘었고, 정유 업종도 석유제품 생산이 2.4% 증가하면서 배출량은 6.1% 증가했다. 반면 철강은 조강 생산이 4.8% 줄며 배출이 감소했고, 시멘트 역시 생산량과 배출량이 각각 9.3%, 9.0% 줄었다. 그러나 두 업종 모두 원단위 개선 효과는 나타나지 않았다. 최 센터장은 “산업계의 감축 노력이 아직 부족하다”며 “배출권거래제 강화와 혁신기술 R&D 지원 등 정책적 유인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건물 부문 배출량은 4360만 톤으로 2.8% 줄었다. 평균기온이 13.7도에서 14.5도로 오르며 난방 수요가 줄고 난방도일도 감소했기 때문이다. 도시가스 사용은 감소했지만, 건물 전체 에너지 사용량은 전년 대비 3.9% 늘어 발전수요를 키웠다. 단위 면적당 에너지 사용량도 증가해 관리 필요성이 제기됐다. 온실가스종합정보센터는 경기 둔화와 기온 상승 등 외부 요인이 최근 배출 감소에 영향을 줬다고 분석했다. 최 센터장은 이번 수치에 대해 “2018년 이후 연평균 감축률은 2.1% 수준인데, 앞으로는 3.6% 이상 줄여야 한다”며 “국제 감축과 흡수·제거를 포함한 추가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잠정치는 국제적으로 통용되는 2006년 IPCC 산정지침을 기준으로 산출됐다. 동시에 국가 감축목표(NDC) 이행 점검을 위해 1996년 지침 기준도 병행했다. 향후 확정치와 0.3~0.4% 수준의 오차가 발생할 수 있다.
  • 외국인 근로자 상습 폭행한 축산농가 대표 징역 2년

    외국인 근로자 상습 폭행한 축산농가 대표 징역 2년

    외국인 노동자를 상습적으로 폭행하고 협박한 돼지 축사 주인이 실형을 선고받았다. 20일 전남이주노동자인권네트워크에 따르면 광주지법 목포지원은 이날 직원 상습폭행 등 혐의로 구속기소 된 전남 영암군 모 축산 대표 A(43)씨에게 징역 1년에 벌금 100만원, 네팔 국적 관리자 B씨에게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이들은 지난해 6월부터 올해 2월까지 A씨의 축사에서 근무하는 외국인 노동자들을 폭행하고 쫓아내겠다고 협박한 혐의로 기소됐다. A씨의 만행은 폭언과 폭행을 견디다 못한 네팔 국적 노동자 1명이 지난 2월 스스로 세상을 등지면서 드러났다. 수사 결과 A씨는 폭행 외에도 외국인 노동자 수십 명에게 2억 5천만원 상당의 임금을 체불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와 관련해 전남이주노동자인권네트워크는 성명을 통해 “생명을 앗아간 죄에 비하면 터무니없이 낮은 형량”이라며 “이주노동자의 인권을 침해해도 처벌은 가볍다는 잘못된 신호를 주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이번 사건은 농축산업과 제조업 현장에서 이주노동자들이 일상적으로 겪는 폭력과 모욕, 차별, 인권유린이 집약된 결과”라며 “지속적인 관리, 감독과 근본적인 변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 [단독] 2분기 연속 자본잠식 KDB생명, 이번엔 홋카이도 외유

    [단독] 2분기 연속 자본잠식 KDB생명, 이번엔 홋카이도 외유

    여러 차례 매각에 실패한 가운데 2분기 연속 자본잠식에 빠진 KDB생명이 쇄신은커녕 외유성 해외 행사를 연이어 열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4월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서 호화 시상식을 연 데 이어 일본 홋카이도에서 ‘우수한 판매 실적’을 자축해 빈축을 사고 있다. 20일 금융권에 따르면 KDB생명 고위 임원은 법인보험대리점(GA) 지사장 100여 명과 함께 일본 홋카이도에서 21일까지 3박 4일간 ‘판매 촉진 행사’를 진행 중이다. 판매 우수 지사장들을 불러다 격려하겠단 취지인데 사실상 외유성 행사다. KDB생명은 지난 4월에도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서 우수 설계사 70여 명을 대상으로 연도대상 시상식을 진행한 바 있다. 회사는 자본보다 부채가 많은 2분기 연속 자본잠식 상태로 추가 자금 수혈과 조직 슬림화를 진행해야 하는 처지라는 점에서 업계에서도 외유성 행사 진행은 납득하기 어렵다는 반응이 나온다. 실제로 올 6월 말 기준 KDB생명은 자산에서 부채를 뺀 자본총계(순자산)가 -1242억원으로 지난 3월(-1348억원)에 이은 2분기 연속 자본잠식 상태다. 상반기 자본금은 4983억원으로 자본잠식률은 125%에 달한다. 순이익은 1분기 27억원에서 상반기 -103억원으로 적자 전환했다. 1분기 지급여력비율(K-ICS·킥스)은 경과조치 적용 기준 163.95%로 당국 권고치(130%)를 넘겼지만, 경과조치 전 기준으로는 의무준수비율(100.0%)에 한참 못 미치는 40.60%에 불과하다. 고객에게 보험금을 돌려줄 수 있는 능력이 부족하다는 얘기다. 한국산업은행은 KDB생명 정상화와 매각에 실패해 올 들어 자회사로 편입시켰지만 ‘밑 빠진 독’을 안고서도 정상화엔 신경쓰지 않고 있다는 지적이다. 산은은 2010년 KDB생명(옛 금호생명) 인수 이후 현재까지 1조 5000억원에 달하는 자금을 투입했으나 경영 정상화에 실패했고, 연내 1조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검토하고 있다. 지난 6월 초 강석훈 전 회장이 임기를 마친 뒤 직무대행하는 김복규(사진) 산은 전무이사도 KDB생명 문제에 대해 이렇다 할 메시지를 내놓지 않고 있다. 오랜 기간 지속돼온 KDB생명 경영난을 회사 내부에서도 안일하게 판단하고 있는 게 아니냐는 비판이 나온다. 김상봉 한성대 경제학과 교수는 “대주주인 산은이 ‘우리는 어디를 보고 갈 것’이라는 경영 방향성을 세우지 않는 게 문제”라면서 “KDB생명을 사겠다는 곳이 없어 자회사로 만들었으면 살려야 하는데, 회사를 정상화할 생각을 안 하고 매각할 생각만 하니 답이 안 나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 [단독] 도심 속 시한폭탄 ‘창원 봉암연립’ 최적 활용안은 비즈니스 센터?…회의론도

    [단독] 도심 속 시한폭탄 ‘창원 봉암연립’ 최적 활용안은 비즈니스 센터?…회의론도

    긴급안전조치 미이행 건물 문제가 사회적 이슈로 떠오르면서 경남 창원시 대표 노후 주거지인 마산회원구 ‘봉암연립주택’ 안전진단 결과와 활용 방안 등에 관심이 쏠린다. 관련 용역에서는 ‘창원 비즈니스 센터’ 건립이 가장 적절한 활용안인 것으로 나왔지만 실현 가능성에 의문 부호도 붙는다. 창원시가 용역 결과를 장기적인 과제로 검토 중이라고 밝힌 가운데, 한차례 무산됐던 완충저류시설 설치 사업을 재개하려는 움직임 등도 일고 있다. 20일 창원시 등에 따르면 봉암연립구역(전체면적 2만 9566㎡)은 3층 규모 연립주택 8개 동과 상가 2개 동, 단독주택 20가구, 교회, 주유소로 이뤄진 곳이다. 이곳은 창원국가산업단지, 마산자유무역지역, 봉암공단과 인접한 마산권역 북서부에 있다. 동쪽에는 마산자유무역지역, 남쪽에는 마산만·마산항 제4부두, 북서쪽에는 봉암교·봉암갯벌, 북쪽에는 춘산이 있다. 봉암로와 무역로 사이에 있는 봉암삼거리를 통해 진입할 수 있는데, 이 일대는 창원·마산을 잇는 지역으로 교통량이 매우 많다. 이러한 지리적 요건 등으로 봉암연립구역은 한때 발전 가능성이 점쳐지기도 했다. 하지만 늘어난 교통량에 따른 접근성 저하, 도심지 이동, 급격한 노후화, 지역 인구감소 등으로 쇠퇴하기 시작했고 이제는 창원에서 가장 낙후한 지역이 됐다. 봉암연립구역 안에서도 ‘봉암연립주택’은 붕괴 위험까지 안고 있다. 연립주택은 3층 규모 8개 동 129가구 전체면적 1만 60㎡ 규모로 1982년 준공됐다. 당시 주민들은 19년 만기·월 5만~10만원씩 내는 조건 등으로 주택에 입주했다. 세월이 지나며 주택 노후화가 심해지자 주민들은 하나둘 떠났고 현재는 63가구 80여명만이 남아 있다. 여건상 떠날 수 없는 이들이 대부분이다. 봉암연립주택은 창원시민이라면 누구나 알 정도로 낡고 위험한 시설물이다. 마산회원구청은 일찌감치 ‘이 지역을 통행하는 사람이나 차량은 안전에 유의하시기 바란다’는 안내판을 설치해 뒀고 시의회에서는 ‘안전대책 마련 촉구 건의안’을 채택할 정도다. 취재진이 찾은 현장은 아수라장 그 자체였다. 주택 외벽은 금이 가거나 페인트가 벗겨져 성한 곳이 없었고 건물 내부는 천장 일부가 무너져내려 있었다. 지속적인 누수로 곰팡이가 들끓고 이사 잔류 폐기물, 깨진 유리, 무성하게 자란 풀, 녹슨 철근 등은 곳곳에 나뒹굴고 있었다. 이곳 주민인 70대 하모씨는 “작년 다르고 올해 또 다르다”며 “해마다 급격한 노후화가 진행 중인데, 비가 많이 왔던 지난달에는 집이 무너질까 너무 무서웠다”고 말했다. 하모씨가 안내한 3층 빈집은 폐허에 가까웠다. 천장은 처참히 내려앉아 철근과 시멘트가 그대로 드러났고, 문짝은 종잇장처럼 갈라져 있었다. 미처 버리지 못한 가전제품은 먼지에 뒤덮인 채 흩어져 있어, 마치 시간이 멈춘 듯한 을씨년스러움이 감돌았다. 하씨는 “물이 새니까 사람 살 수가 없다”며 “노후 관로 교체 등 주택 유지·보수에 필요한 재정은 완전히 바닥났다”고 밝혔다. 이 주택 1층에서 만난 80대 박모씨 손에는 ‘살충제’가 있었다. 그는 “바퀴벌레며 온갖 벌레가 버글버글 들끓는다”며 “치워도 치워도 소용이 없다”고 토로했다. 안타까운 사고도 있었다. 재작년쯤 방 안에서 자고 있던 80대 한 주민 옆으로 콘크리트가 떨어진 것이다. 하씨는 이 사고로 매우 놀란 이 주민이 끝내 목숨을 잃는 등 최근 2년 사이 이웃 10명이 갑작스레 세상을 등졌다고 말했다. 봉암연립주택 재건축 논의가 없었던 건 아니다. 2003년 재건축 추진을 위해 시행한 안전점검에서 ‘즉시 사용을 중단’해야 하는 E등급을 받고 재건축 사업을 추진하려 했으나 조합 설립 부결로 표류했고 결국 동력을 상실했다. 2020년에는 민간투자 사업으로 완충저류시설을 봉암연립주택 일대에 설치하고 주민을 다른 곳으로 이주시키려는 사업이 추진됐지만, 창원시장이 바뀌면서 무산됐다. 현재 봉암연립주택은 공익·민간개발 간 이견, 보상금 산정 기준 불일치, 추진위원장 공석 등으로 의사결정 주체가 불분명해지는 등 자발적 사업 추진 동력을 완전히 상실했다. 고령층·취약계층 중심의 소수 거주자만 남아 조합 설립·합의에 필요한 인원 확보도 어려운 상황이다. 특히 창원국가산업단지 재생사업으로 추진 중인 봉암교 확장사업에 봉암연립구역 일부가 편입, 재건축사업 가용지가 줄어 사업성 저하 문제까지 안고 있다. 지난해 소규모 공동주택 안전점검에서 D등급을 받는 등 안전사고 우려는 커가나 민간 차원의 재개발 추진은 불가능해지자, 창원시의회는 공공개발 추진을 시에 제안했다. 이에 창원시정연구원은 용역을 진행, 적합한 공공시설이 있는지 살피고 최근 그 결과를 냈다. 시멘트 떨어지고 벌레 들끓는 노후 주택남은 주민 “여건상 떠날 수도 없어”안전진단 결과 따라 대피 조치 가능성시 “주민 설명회 예정...대책 검토 계속”서울신문이 확보한 ‘국책사업과 도시공간 재구성을 고려한 정비구역 재생 방안’ 용역 결과에서는 봉암연립구역 개별 여건과 사례, 활용 방안 등을 두루 살폈다. 기본적으로 용역은 봉암연립주택을 포함하되 봉암교 확장 노선 구역(설계안)과 도시계획시설(도로) 선형은 제외한 봉암연립구역 2만 2560㎡를 연구 대상으로 설정했다. 이 토지는 사유지 56.7%, 공유지 30.8%, 국유지 12.5%로 구성해 있다. 연구진은 ▲관광지 지정을 통한 관광숙박 기능 도입 ▲창원 비즈니스 센터(국가산업단지 편입) ▲복합문화공간 조성을 위한 타워 조성 등 세 가지 활용 방안을 놓고 주기능별 사업비, 편익, 경제성, 재원 조달방안 등을 분석했다. 그 결과 경제성 분석에서 ▲관광숙박 기능 사업비 607억 2100만원·수익 32억 2300만원·편입비용비율(BC) 0.521 ▲창원 비즈니스센터 사업비 769억 2300만원·수익 13억 900만원·편입비용비율 0.533 ▲타워형 복합문화공간 사업비 522억 1400만원·수익 16억 600만원·편익비용비율 0.335로 나타났다. 세 가지 대안 모두 경제성은 갖추지 못했다. 다만 그중에서도 창원 비즈니스 센터는 BC 비율이 가장 높고 창원시 정책 방향에 적합해 기대·파급효과가 클 것으로 분석됐다. 용역 결과를 보면, 창원 비즈니스센터는 올 1월 국가산단으로 전환한 ‘마산자유무역지역’ 지원과 문화·상업, 휴식 공간 등 역할을 맡는다. 국토부·산업부 보조금 지원 여건 활용 때는 지자체 재원 투입 최소화가 가능하고 국가산단 여유 가용지 활용으로 추가 토지 확보 절감·단계별 투자와 운영 계획 수립 유연 등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준공업지역으로 용도 변경해 기존 주거지와 산업지 간 충동을 완화하는 역할이나 민관·부처 간 협업 거버넌스 강화로 이행력 확보가 가능하다는 장점도 있다. 연구진은 비즈니스 센터 건립에 필요한 재원 조달 방안으로 산업단지 지원 사항 활용, 중기지방재정계획 반영, 국토교통부 공모 사업 등을 제안했다. 또 봉암연립구역의 산업단지 편입 절차는 2년 이상 소요될 수 있으므로 단계적 인허가·공사 착수 일정 조율 필요성과 교통체계 개선 방안 검토도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연구진은 “산업을 중심으로 발전해온 창원시가 한층 더 높은 성장 궤도에 도달하고 글로벌 경쟁 속에서 우위를 점하려면 현재 시행 중인 사업구조 고도화뿐 아니라 변화된 첨단화를 뒷받침할 수 있는 다층적 지원체계와 전략적 기능 구축이 필요하다”며 “민간 자본 투입이 어려워진 지역은 공공재원을 투입해 지역의 전반적인 기능의 연계를 고려한 도시공간으로 전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용역 결과대로 비즈니스 센터 건립이 추진될 가능성은 현재로선 낮다. 40년 이상 된 노후 아파트 개발·처리를 공공에서 맡는 선례가 돼 형평성 시비가 일거나 지자체 재정 과다 지출 우려가 있어서다. 반면 주거취약계층 보호, 지역 이미지 쇄신, 주민 갈등 해소 등을 위해 공공 주도 맞춤형 개발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크다. 한쪽에서는 완충저류시설 사업을 재개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온다. 문순규 창원시의원은 “완충저류시설 민자유치 사업은 정부의 예비타탕성 면제까지 받았지만 홍남표 전 시장 부임 후 감사를 거쳐 백지화됐다”며 “현재 시에서 완충저류시설 사업과 관련한 용역을 진행 중이다. 올해 말 결과가 나오면 다시 진전이 있으리라 본다”고 밝혔다. 창원시는 막대한 예산이 필요한 만큼 현 단계에서 비즈니스 센터 건립을 추진할 수는 없고, 대신 장기적인 방안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일각에서는 ‘사실상 불가능’이 결정됐다는 이야기도 돈다. 시는 그러면서 이달 말 결과가 나오는 봉암연립주택 안전진단 결과 등을 보며 행정 조치에 나설 예정이라고 밝혔다. 시설물의 안전 및 유지관리에 관한 특별법에 따라 D등급은 건축물 사용 제한을 권고하고 E등급이면 건축물 사용금지·주민대피 등 안전조치를 명할 수 있다. 주민 대피 명령 때는 관련 법에 따라 이사비 150만원을 지원한다. 시는 “만약 점검 결과 E등급이면 사용금지·주민 대피 등 안전조치를 하여야 하므로 현재 이주 지원대책반을 구성하여 지원(안)을 마련 중”이라며 “LH, 금융권 등과 협의해 임대 주택 입주 여부와 보증금 대출 가능성 등도 살피고 있다”고 말했다. 시는 오는 22일 이와 관련한 주민설명회를 열 예정이다. 손태화 창원시의회 의장은 “용역 결과에 바탕해 창원시가 진정성 있게 관련 사업을 추진해야 한다”며 “현재 시는 봉암연립 정비 구역 해지가 이뤄지지 않는 이상 봉암교 확장·창원국가산단 재편 사업 추진 불가능하다고 말하는데, 주민들은 시가 뚜렷한 대책을 제시하면 정비구역 해지를 곧바로 요구한다는 입장이다. 수십년간 끌어온 봉암연립주택 문제를 이제는 해결할 때”라고 말했다. 한편 창원시정연구원은 이번 용역에서 도시정비구역의 장기 방치를 막을 수 있도록 정비구역 실효성 평가 제도 도입, 정비구역 외 타 사업 연계 방안 제시, 공공 개입과 재정 지원 체계 확립, 정비사업 추진을 위한 지원 기구 설치, 권역 중심의 단계별 정비계획 수립 등 정책적 방향도 제시했다.
  • 전남도·더불어민주당 전남도당, 예산정책협의회 열어

    전남도·더불어민주당 전남도당, 예산정책협의회 열어

    전남도는 20일 서울 여의도에서 더불어민주당 지역 국회의원과 예산정책협의회를 열고 국립의대 설립, 전남 에너지 해양특화도시 특별법 제정, SOC 사업비 반영 등 현안 해결과 내년 국비 확보 방안을 논의했다. 협의회에는 김영록 전남지사와 민주당 주철현 전남도당위원장, 박지원·김원이·조계원·문금주·김문수 의원 등이 참석했다. 협의회에서 김영록 지사는 “의대 없는 지역의 의과대학 신설 추진이 국정과제로 확정됐다”며 “2027학년도 개교를 목표로 국립의대 신설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재생에너지 중심 에너지 대전환이 국정과제로 반영됨에 따라 RE100(재생에너지 100%사용) 산단특별법과 전남 에너지 해양특화도시 특별법 제정을 요청했다. 2026년 국비 확보 건의 사업 56건도 제시했다. 분야별로 호남고속철도 2단계(총사업비 3조274억원) 사업의 2026년 조기 개통을 위해 잔여 사업비 1315억원 전액 반영과 광주∼완도 고속도로 2단계(총사업비 1조 5965억 원) 사업에 150억 원, 고흥∼봉래 국도 15호선 4차로 확장(총사업비 5142억 원) 50억 원 등을 요청했다. 지역 현안 분야는 자원순환 시범사업(총사업비 125억 원) 8억 원, 산업위기대응 사업(총사업비 416억 원) 150억 원, K-디즈니 인재 양성 거점기관 조성(총사업비 330억 원) 10억 원 등이다. 첨단산업 분야는 고전력반도체 실증 인프라(총사업비 300억 원) 30억 원, 민간 전용 우주발사체 엔진시험시설(총사업비 485억 원) 20억 원, 해상풍력 부품 시험센터(총사업비 400억 원) 90억 원, 미래차 전자파 시험평가 시스템(총사업비 200억 원) 30억 원 등 미래 전략산업 인프라 구축을 건의했다. 농수축산 분야는 AI 첨단 축산업 융복합밸리(총사업비 6754억 원) 5억 원, 국립 김산업 진흥원 10억 원, AI 농산업 콤플렉스(총사업비 5714억 원) 예타대상사업 선정, 청년 임업인 스마트팜(총사업비 105억 원) 3억 5천만 원 등 농어업 혁신 사업을 담았다. 주철현 전남도당 위원장은 “지역 현안을 국가계획에 반영하고 국비 확보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법령 제·개정 등 입법 활동을 통해 도민 삶의 질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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