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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에너지 전환 ‘헛구호’…정부, 열차 운행 중 생산 ‘회생 전력’ 외면

    에너지 전환 ‘헛구호’…정부, 열차 운행 중 생산 ‘회생 전력’ 외면

    KTX 등 열차 제동(감속) 등의 과정에서 발생하는 막대한 ‘회생 전력’이 정부 부처의 무관심과 불합리한 규제로 낭비되고 있다. 설비 투자나 보조금 없이 에너지 생산을 늘릴 수 있지만 제도 미비로 대상 확대와 기술 개발에 제동이 걸렸다. 산업 현장의 노력과 아이디어가 정책으로 이어지지 못하면서 탄소중립 이행과 재생에너지 확대 등이 요원하다는 지적이다. ●G열차 운행으로 29만 가구 연간 사용 전력 생산明 4일 코레일(한국철도공사)에 따르면 KTX 등 운행 열차에서 발생하는 회생 전력이 2024년 기준 약 800GWh로, 차량 운행에 사용하는 전력(3083GWh)의 25.9%에 이른다. 서울과 부산 등 지방자치단체가 운영하는 도시철도를 포함하면 생산량이 1185GWh로 약 29만 가구가 연간 사용할 수 있는 규모다. 54만 2000t의 탄소를 줄일 수 있는 효과도 있다. ‘회생 전력’은 별도 설비나 추가 연료 소비 없이 철도차량 운행 과정에서 만들어지는 에너지다. 하이브리드 자동차는 배터리로 충전·저장할 수 있지만 열차는 배터리가 없어 전차선을 통해 주변을 운행하는 열차에 공급하거나 외부로 보내진다. 이를 통해 전력 사용과 탄소 배출을 줄일 수 있다. 더욱이 성능이 개선된 열차 투입으로 회생 전력 생산은 증가할 전망이다. 코레일은 최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과 미·이란 전쟁, 기후변화 등으로 전기 요금 부담이 커지면서 연료비 절감에 골몰하고 있다. 코레일의 전력 사용량은 2020년 2957GWh에서 2024년 3083GWh로 4.3% 늘었지만 전기요금은 3637억원에서 5796억원으로 59.3% 상승했다. 지난해는 3297GWh, 전기요금만 6322억원에 달했다. 영업수익의 약 8.5%를 전기 요금이 차지한다. 코레일은 지난해 기준 한국전력이 아닌 전력거래소를 통해서도 일부 전력을 직접 공급받고 있다. 이 과정에서 전력의 흐름이 확인됐다. 지난 4월 금정·평택·김천 전철변전소에서 한전과 전력거래소의 계량값을 3개월간 분석한 결과, 전기사용량이 평균 6.9% 차이가 났다. 전력거래소는 들어온 전기와 나간 전기가 합산됐지만 한전은 공급량만 반영하면서 철도에서 되돌려준 전기는 없는 것으로 처리됐다. 코레일로서는 전력을 생산해 사용하지만 인정되지 않고, 회수 전력에 대한 보상도 없이 전기 요금을 부담하는 상황이다. 분석 결과 회생 전력의 70~80%가 자체 사용되고, 20~30%는 한전망으로 회수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액으로만 약 300억원으로 추산된다. 코레일로서는 회생 전력의 ‘자원’ 인정 여부가 현안이 될 수밖에 없다. 코레일 탄소중립추진단 전용주 부장은 “회생 전력이 재생에너지로 인정되지 않아 제대로 관리되지 못하고 있다”면서 “코레일의 전기 요금 감면이 아닌 국가 에너지 효율과 탄소중립 이행 수단으로 논의가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G기후부 “품질 저하”…코레일 “어불성설”明 철도차량은 전기사업법상 발전설비에서 제외돼 회생 전력은 신·재생에너지로 인정되지 않는다. 한전이 회수하는 에너지를 사용량에서 빼달라는 상계 요구는 코레일이 발전사업자가 아니라는 이유로 논의에서 빠져 있다. 국토교통부와 코레일은 ‘회생 에너지’의 인정을 요구하고 있지만 주무 부처인 기후에너지환경부와 공급자인 한전은 입장이 다르다. 기후부는 회생 전력의 ‘품질 문제’를 거론하며 오히려 “(코레일이) 한전에 책임을 전가하려 한다”고 지적했다. 기후부 관계자는 “회생 전력은 품질이 일정하지 않아 자칫 한전의 전력 계통에 영향을 줄 수 있어 비용 상승을 유발할 수 있다”고 선을 그으며 “코레일이 자가 소비하면 될 일”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코레일은 ‘어불성설’이라며 반발하고 있다. 현재 회생 전력을 열차가 사용 중이고, 한전에서 회수하고 있다며 품질에는 문제가 없다고 반박한다. 그러면서 기후부와 한전이 말하는 전력의 품질 기준 공개를 요구했다. 시간대별로 생산량이 불규칙하다는 논리에 대해서도 “태양광·풍력도 24시간 발전이 이뤄지는 것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한편 회생 전력 사용을 위해서는 에너지저장장치(ESS)를 설치해야 하는데 KTX 한 대가 생산하는 13MW 용량을 수용하려면 변전소 1곳당 설치 비용이 78억원에 이른다. 코레일이 운영하는 변전소는 67곳으로, 재생에너지로 인정받지 못한 상황에서 막대한 투자는 부담이 될 수밖에 없다. 더욱이 KTX와 ITX 등 여객열차는 ‘교류’를 적용해 사용·환원이 가능하나, 한 방향으로만 흐르는 ‘직류’를 사용하는 서울지하철 등 전동열차는 회생 전력을 사용하지 못해 폐기하고 있다. 기술적 대책은 있지만 이 또한 경제적 부담이 뒤따른다. 코레일은 회생 전력이 재생에너지로 인정되면 2030년 1608GWh 전력 확보가 가능할 것으로 추산한다. 이는 1GW급 원자력발전소 발전량의 20%, 여의도 면적의 약 5.6배(8.9㎢)의 태양광 발전량에 달하는 규모다. 철도 산업계 관계자는 “KTX 열차의 회생 전력 생산이 확인된 만큼 기후부와 관계기관, 전문가가 참여해 생산 규모와 품질 등에 대해 조사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G회생 에너지, 친환경 철도의 ‘블루오션’明 한국개발연구원(KDI)은 지난달 ‘재생에너지의 효과적 보급 확대를 위한 정책과제’ 보고서에서 정부가 목표로 하는 2030년 재생에너지 100GW 누적 보급을 달성하려면 지난 5.5년간의 실적 평균의 4배 수준 속도가 필요한 것으로 분석했다. 또 현재의 보급 실적이 보조금 지원을 기반해서 이뤄졌다는 평가와 함께 송전망 부족 등을 과제로 지적했다. 전문가들은 회생 전력을 보조금이나 인프라 추가 부담 없이 국가 발전량을 늘리고 탄소 배출량을 줄이는 데 기여할 수단으로 꼽는다. 친환경 교통수단인 철도에서 ‘탄소 배출 없는 에너지’를 확보할 수 있다는 점에서 정책적 지원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정인수 전 한국교통대 스마트철도교통공학과 교수는 “회생 에너지 자원화는 국가 에너지 정책 차원에서 적극 검토가 이뤄져야 한다”면서 “철도뿐 아니라 산업 전반에서 회생 에너지 발굴과 기술 개발, 품질 개선 등을 위한 노력으로 이어질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 [서울데이터랩] 코스닥 762.48로 급등 출발…기관 순매수에 바이오·이차전지 강세

    [서울데이터랩] 코스닥 762.48로 급등 출발…기관 순매수에 바이오·이차전지 강세

    코스닥이 장 초반 3% 넘게 오르며 전날에 이어 강한 반등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기술주 투자심리 개선과 코스피 대비 상대 강세가 맞물리면서 지수는 장중 고점을 높였다. 4일 오전 9시 15분 기준,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5.13포인트(3.41%) 오른 762.48을 나타냈다. 지수는 748.19로 출발한 뒤 한때 766.42까지 올랐고, 장중 저가도 시가와 같은 748.19를 기록해 개장 직후부터 견조한 매수세가 유입됐다. 거래량은 6614만5000주, 거래대금은 8116억4100만원으로 집계됐다. 코스닥은 지난 7월 31일 11.63% 급등한 데 이어 8월 1일과 4일에도 상승세를 이어가며 단기 반등 흐름을 강화하고 있다. 전날에도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될 정도로 상승 탄력이 강했고, 이날 역시 코스피보다 높은 상승률을 보이며 상대적 강세가 두드러졌다. 수급에서는 기관이 682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주도했다. 반면 개인은 286억원, 외국인은 389억원어치를 각각 순매도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가 70억원 순매수였지만 비차익거래가 428억원 순매도로 집계돼 전체적으로는 358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냈다. 시장 전반의 상승세도 뚜렷했다. 코스닥 상장 종목 가운데 1443개가 올랐고 213개가 내렸다. 보합은 49개였으며 상한가 종목은 7개였다. 장 초반 상승 종목 수가 하락 종목 수를 크게 웃돌며 위험자산 선호가 확산하는 모습이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대부분 강세였다. 알테오젠(196170)은 6.61% 오른 33만8500원, 에코프로(086520)는 4.65% 오른 8만1000원, 에코프로비엠(247540)은 4.55% 오른 10만1200원을 기록했다. 에이비엘바이오(298380)는 8.45%, HLB(028300)는 4.21%, 펩트론(087010)은 5.06% 상승했다. 반면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는 1.53% 내린 45만1500원으로 주요 종목 가운데 상대적으로 약한 흐름을 보였다. 개별 종목 장세도 강했다. 상승률 상위에는 기가레인과 비큐AI가 나란히 30.00% 오르며 상한가를 기록했고, 솔트룩스는 29.97%, 이스트에이드는 29.95%, LK삼양은 29.94% 상승했다. 반면 케스피온은 8.96%, 아이스크림에듀는 7.94%, 삼현은 7.89%, 제이케이시냅스는 7.13%, 티엑스알로보틱스는 6.30% 하락했다. 간밤 미국 증시에서 기술주가 강세를 보인 점과 투자심리 회복 흐름도 코스닥에 우호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여기에 최근 대형 반도체주 관련 레버리지 상품 거래가 주춤한 사이 중소형 성장주와 바이오, 이차전지로 관심이 확산하면서 코스닥으로 자금이 이동하는 흐름도 나타나고 있다. 코스닥 52주 최고는 1229.42, 52주 최저는 630.99다. 이날 지수는 52주 최저와 비교하면 뚜렷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으나, 연중 고점과는 여전히 격차가 남아 있어 단기 반등이 어디까지 이어질지 주목된다. [서울신문과 MetaVX의 생성형 AI가 함께 작성한 기사입니다]
  • [사설] 실거주 중심 세제 개편, 공급 받쳐야 집값 안정 효과 낼 것

    [사설] 실거주 중심 세제 개편, 공급 받쳐야 집값 안정 효과 낼 것

    고가주택과 다주택자에 대한 종합부동산세와 양도소득세를 강화하는 세제개편안이 어제 발표됐다. 1가구 1주택자의 종부세 부과 기준이 12억원(공시가격 기준)에서 14억원으로 높아지고 다주택자는 현행(9억원) 그대로다. 공시가격 14억원은 시가로 약 20억원이다. 20억원 아파트 한 채 보유자까지는 종부세를 부과하지 않겠다는 의미다. 종부세율은 내년부터 20억원 이상에 한해 오른다. 부과 기준은 주택 수가 아닌 주택 가격이 된다. 양도소득세의 장기보유특별공제는 장기거주소득공제로 바뀐다. 현재는 매년 보유 4%, 거주 4%씩인데 거주 주택에 대해서만 1주택자는 매년 8%씩 최대 80%(2029년부터), 다주택자는 2%씩 최대 30%가 양도차익에서 공제된다. 공제한도가 신설돼 2028년 20억원이 적용되고 2029년에는 10억원으로 줄어든다. ‘똘똘한 한 채’로의 쏠림을 막기 위해서다. 다주택자의 매물을 유도하기 위해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를 2027~28년에 한해 최대 20% 포인트 완화한다. 장기 거주·65세 이상에 대한 양도소득세 완화 대책도 포함됐다. 종부세 부과 기준 개편은 저가 다주택자와 초고가 1주택자의 과세 역전을 해소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다. 상속·혼인 등으로 늘어나는 주택이 주택 수에 포함돼 예상치 못한 세금 부담이 생기는 부작용을 막을 수 있다. 양도차익 공제를 실거주 중심으로 개편한 점도 평가할 만하다. 문제는 보유 공제를 완전히 없애면 임대공급이 줄어들어 임대차 시장이 불안해질 수 있다는 것이다. 선호도가 높은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올 들어 지난달 넷째 주까지 6.27% 올랐다. 지난해 같은 기간 상승률(1.22%)의 5배가 넘는다. 올해 상반기 서울 아파트 준공 물량이 지난해보다 58.4%나 줄어든 탓이 크다. 공급 없이 세제 정책만 강조했던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정책 실패가 떠오르는 지점이다. 정책 실패의 후과는 임차 가구에 더 가혹하다. 공급에 대한 신뢰를 줄 수 있는 정책이 시급하다. 정부가 지난달 14일부터 30일까지 운영한 부동산 토론회 홈페이지에 접수된 의견(7476건) 중 금융이 39%, 공급이 32%, 세제가 29%였다. 금융 분야에 이주비·사업자금 등 공급과 직결된 의견이 포함됐다. 세제 개편보다 바로 입주할 수 있는 준공 물량을 늘릴 대책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훨씬 컸다고 볼 수 있다. 공사기간이 짧고 도심의 소규모 부지를 활용할 수 있는 오피스텔·빌라 등 비아파트 공급부터 정상화해야 한다. 공공 공급만으로는 시장의 불안을 잠재울 수 없다. 수요가 있는 곳에 민간이 집을 지을 수 있게 금융·인허가 등의 병목부터 풀기 바란다.
  • “국평 최소 20억”… 단톡방서 담합 주도 주민 檢 송치

    “국평(국민 평형·전용 84㎡은) 최하 20억 이상으로 가야 합니다.” 서울 강남권의 한 아파트 입주민 단체 채팅방에서 특정 가격 이하로 아파트 매물을 내놓지 않도록 유도하는 글을 반복적으로 올린 주민이 검찰에 넘겨졌다. 서울시 민생사법경찰국은 집값 담합을 주도한 A씨를 공인중개사법 위반 혐의로 지난달 검찰에 송치했다고 3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6∼11월 카카오톡 오픈채팅방 2곳에서 “20억원 이상이 정상”이라는 등 글을 올리며 그보다 높은 가격으로 중개를 의뢰하도록 유도한 것으로 조사됐다. 그보다 낮은 가격의 매물을 광고하는 공인중개사에 대해 ‘가두리 부동산’이라며 비방했다. 정상적인 매물은 “하향으로 꺾으려는 물건”이라며 허위 매물로 선동하기도 했다. 공인중개사법상 시세에 부당한 영향을 줄 목적으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공인중개사의 업무를 방해하면 3년 이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 벌금에 처할 수 있다. 시는 ‘서울 스마트 불편신고’ 애플리케이션 등에서 불법 행위에 대한 제보를 받고, 공익제보자에게는 최대 2억원의 포상금을 준다. 이창석 시 민생사법경찰국장은 “주택 공급 부족과 전세시장 불안 등을 틈타 건전한 거래 질서를 위협하는 행위에 대해 고강도 수사를 계속하겠다”고 강조했다.
  • 반포자이 ‘국평’ 실거주 954만원, 비거주 1508만원 더 낸다

    반포자이 ‘국평’ 실거주 954만원, 비거주 1508만원 더 낸다

    내년 공시가 올해 절반만 인상돼도서울 아파트 보유세 50~70% 올라14억 공제 혜택 1주택자는 부담 줄어 정부가 부동산 세제개편안을 통해 다주택자와 초고가 주택 비거주 1주택자의 보유세 부담을 큰 폭으로 강화하면서 내년부터 집을 한 채만 갖고 있더라도 초고가일 경우 현재의 약 1.5배, 다주택자일 경우 3~4배 이상 높은 보유세를 내게 될 전망이다. 3일 우병탁 신한프리미어 패스파인더 전문위원이 서울 시내 주요 고가 아파트의 보유세를 전망한 결과 내년 공시가격이 올해 인상률(18.6%)보다 절반 수준만 올라도 보유세가 50~70% 오르는 단지가 속출한다. 집값 상승률과 정부의 공시가격 현실화율 제고 등으로 내년에도 공시가격 인상률이 올해의 절반이 될 가능성이 있다는 게 부동산 업계의 대체적인 인식이다. 일례로 서울 서초구 반포동 반포자이 전용면적 84㎡의 경우 이번 세제개편에 따르면, 내년 공시가격 인상률이 올해의 절반일 때 부과되는 보유세는 2764만원으로 올해(1810만원)보다 954만원(52.7%)을 더 내게 된다. 만일 올해의 공시가격이 내년에도 유지된다면 보유세는 2257만원이 부과돼 27%가량 오르게 된다. 또 올해 수준으로 공시가격 인상률이 유지된다면 보유세는 3270만원으로 80%나 뛰게 된다. 이와 별도로 반포자이를 거주하지 않고 보유만 하고 있다면 내년 공시가격 인상률을 올해의 절반으로 가정했을 때 보유세는 3318만원으로 보유세 상승률은 83.4%에 달하게 된다. 세제개편에 따라 1주택자라도 과세표준이 12억원을 초과하면 보유세 세율이 현재 3주택 소유자 수준인 2~5%로 2배 가까이 오른다. 일례로 내년 공시가격 상승률이 올해의 절반일 때 서울 용산구 한남더힐 전용 235.31㎡는 올해 7633만원이던 보유세가 1억 4086만원으로 84.6%나 뛸 전망이다. 서울 송파구 잠실주공5단지 전용 82.61㎡도 올해 1258만원선인 보유세가 내년에는 2079만원으로 65.3%나 뛸 수 있다. 다만 만약 내년에 올해와 같은 공시가격이 유지된다고 가정하면 한강벨트 지역의 일부 전용 84㎡ 아파트는 내년 보유세 부담이 소폭 감소하기도 한다. 종부세 대상 가운데 공시가격 20억원 미만 1주택자의 공제한도를 12억원에서 14억원으로 올리는 효과 때문이다. 일례로 영등포구 당산동 래미안4차 전용 84㎡와 강동구 고덕동 래미안힐스테이트고덕 전용 84㎡는 올해 공시가격이 13억 6000만∼13억 7000만원 선으로 내년에 종부세 대상에서 제외되면서 보유세 부담이 올해보다 11∼12%가량 감소한다.
  • 35억 똘똘한 한 채부터 ‘핀셋 증세’

    35억 똘똘한 한 채부터 ‘핀셋 증세’

    실거주 ‘20억 한 채’는 종부세 안 내양도세 공제, 실거주 기간 따라 재편 내년부터 ‘똘똘한 한 채’와 집주인이 살지 않는 주택에 부과되는 종합부동산세가 시가 35억원부터 늘어나기 시작해 45억원부터 2배가량 확 커진다. 주택 장기 보유자에 대한 양도소득세 공제 혜택 기준은 ‘실거주 기간’을 중심으로 재편된다. 공제 규모가 수백억원에 이를 정도로 혜택이 과도하다는 지적이 제기된 소득공제 한도는 10억원까지 단계적으로 조인다. 정부가 최후의 수단이라던 ‘세제 카드’를 꺼내 든 것이다. 재정경제부는 3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세제발전심의위원회를 열고 이런 내용의 ‘2026년 세제개편안’을 심의·확정했다. 구윤철 부총리 겸 재경부 장관은 브리핑에서 “집은 바잉(Buying), 즉 사는 것이 아니라 리빙(Living), 즉 사는 곳이라는 원칙 아래 거주 중심의 주택시장이 정착되도록 부동산 세제를 합리적으로 개편하겠다”고 밝혔다. 1주택자 종부세 비과세 기준선은 현행 공시가격 12억원(시가 약 17억원)에서 14억원(약 20억원)으로 올라간다. 지금까지 종부세를 냈던 17억~20억원짜리 아파트 보유자는 내년부터 세금이 면제된다. 단 실거주 1주택자가 대상이다. 비거주 1주택자의 공제금액은 오히려 다주택자와 같은 공시가격 9억원(시가 13억원)으로 강화된다. 집값과 물가 상승분을 고려하되 ‘실거주자’에 대한 혜택을 늘리려는 조치다. 종부세 부과 기준은 ‘주택 수’에서 ‘주택 가액’으로 바뀐다. 10억원짜리 3채를 가진 사람의 세 부담이 30억원짜리 1채를 가진 사람보다 많은 현행 체계를 합리적으로 고치겠다는 것이다. 주택수→가액 일원화비거주기본공제 공시가 12억→ 9억2028년 초고가 1주택=3주택 세율세제 개편의 핵심은 초고가 1주택 보유자에 대한 ‘핀셋 증세’다. 1주택자의 종부세율은 집값이 비싸질수록 세율 증가폭이 커지는 구조로 개편된다. 2028년부터는 주택 수와 상관없이 같은 세율이 적용된다. 세율이 인상되는 구간은 과세표준 ‘6억원 초과’, 시가로는 32억원 안팎부터다. 하지만 기본공제액이 공시가격 2억원 오르는 것을 고려하면 35억원까지는 세 부담이 기존보다 소폭 줄어들게 된다. 종부세가 본격적으로 오르는 가격대는 35억원 선으로 추정된다. 세율은 1.0%에서 1.3%로 0.3% 포인트 오른다. 45억원 안팎부터는 세 부담이 가파르게 늘어난다. 50억원 주택의 종부세는 453만 9000원에서 978만 5000원으로 2.1배, 70억원은 937만 7000원에서 3295만 7000원으로 3.5배 불어난다. 71억~122억원 주택의 세율은 현행 1.5%에서 내년 2.0%로, 2028년에는 3.0%로 확 올라간다. 재경부는 “시가 20억~30억원, 16만 8000가구(상위 1.1%)는 종부세액이 감소하고 30억~40억원 10만 3000가구(0.7%)는 세액 변동이 크지 않고, 40억원 초과 약 6만 5000가구(0.4%)부터 과세를 정상화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종부세와 재산세의 과세표준을 산출할 때 적용되는 공정시장가액비율은 현행 60%에서 내년 70%로 상향된다. 3주택 이상 보유자는 2028년부터 80%로 높아진다. 비율이 높아질수록 세 부담이 커지는 구조다. 이에 따라 종부세와 함께 재산세도 오를 것으로 보인다. 주택 장기보유자의 양도세를 감면하는 제도인 장기보유특별공제(장특공제)는 ‘장기거주소득공제’로 이름을 바꾼다. 공제 한도는 내년까지는 무제한이며, 2028년에 20억원, 2029년부터 10억원으로 축소된다. 서울 강남의 아파트에 대한 장특공제액이 200억원을 웃돌 정도로 혜택이 과도하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이번 종부세제 개편은 실거주 1주택자의 세 부담은 줄이면서 초고가·비거주 주택에 대한 과세를 적절히 강화해 ‘절충점’을 찾았다는 평가가 나온다. 윤석열 정부가 2022년 발표·추진한 종부세 완화안을 4년 만에 ‘정상화·합리화’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이번 세제개편에 따른 전체 세수 증대 효과는 세수 총량을 볼 수 있는 누적법을 기준으로 향후 5년간(2027~2031년) 총 13조 3000억원으로 추산됐다. 종부세는 5년간 9조 3000억원, 부가가치세는 2조 8000억원 늘어날 것으로 예측됐다. 반면 소득세는 3조 9000억원, 법인세는 9000억원씩 줄어들 것으로 분석됐다. 개인별 세 부담은 서민·중산층은 6조 3000억원 줄고, 고소득자는 거의 변동이 없을 것으로 전망됐다.
  • MLS 연봉 상한선이 없다…특급 골잡이들의 ‘신대륙’

    MLS 연봉 상한선이 없다…특급 골잡이들의 ‘신대륙’

    EPL 공동 득점왕 올랐던 손흥민골든부트 뮐러와 맞대결 명승부레반도프스키, 홈 데뷔전 멀티골ATM 211골 그리에즈만도 출격메시·수아레스, 리그 흥행 이끌어팀별 최대 3명 ‘무제한’ 연봉 계약 세계 축구에서 변방으로 취급받던 미국 프로축구 메이저리그사커(MLS)가 월드컵과 유럽 빅클럽을 주름잡았던 특급 골잡이를 대거 영입하며 중심부에 진입하고 있다. 저마다 각 리그 최정상을 찍었던 선수들이 신대륙으로 모여들면서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 흥행 열기를 이어갈 전망이다. 지난 2일(한국시간) 캐나다 밴쿠버의 BC 플레이스에서 열린 밴쿠버 화이트캡스와 로스앤젤레스(LA) FC의 경기는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월드컵 득점왕(골든부트·5골) 출신의 토마스 뮐러(37·독일)와 2021~22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공동 득점왕(23골) 손흥민(34)의 맞대결로 주목받았다. 과거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몇 차례 격돌했던 둘은 MLS 첫 맞대결에서 각각 1골씩을 주고 받았다. 공교롭게도 두 골잡이는 지난해 8월 6일 EPL과 분데스리가를 떠나 미국으로 활동 무대를 옮겼다. 이날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솔저 필드에서는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38·폴란드)가 MLS 데뷔골에 이어 시즌 2호골까지 뽑아내며 변함없는 득점기계 면모를 과시했다. 분데스리가 득점왕 7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득점왕 1회에 빛나는 그는 월드컵 휴식기였던 지난 6월 29일 FC 바르셀로나(스페인)를 떠나 시카고 파이어 유니폼을 입었고, 리그 데뷔 3경기 만에 치른 홈 데뷔전에서 멀티골을 터트렸다. 이강인(25)의 새 소속팀인 아틀레티코 마드리드(ATM·스페인)에서 팀 역대 최다 득점(211골) 전설을 썼던 앙투안 그리에즈만(35·프랑스)도 올랜도 시티로 이적해 최근 MLS 데뷔전을 치렀다. 바르셀로나와 레알 소시에다드 시절까지 포함해 프로 통산 792경기에서 298골을 넣었던 그는 프랑스 대표팀의 2018 러시아월드컵 우승과 2022 카타르월드컵 준우승을 견인했다. 이 밖에 해마다 세계 최고의 선수에게 주는 발롱도르를 최다인 8회 수상한 리오넬 메시(39·아르헨티나), 네덜란드·잉글랜드·스페인 프로축구에서 모두 득점왕을 석권했던 루이스 수아레스(39·우루과이)는 인터 마이애미에서 한솥밥을 먹으며 MLS 흥행을 이끌고 있다. 인터 마이애미는 여기에 더해 레알 마드리드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활약한 미드필더 카제미루(34)까지 최근 합류하면서 리그 최강의 진용을 갖췄다. 유럽 정상급 선수들의 잇따른 미국행 배경에는 ‘상한 없는 연봉 계약’이라는 최고의 유인책이 있다. MLS는 구단별 연봉 상한선(샐러리캡)을 642만 달러(약 92억원)로 정하면서도 팀별로 최대 3명까지는 제한 없는 연봉 계약을 허락하고 있다. 이번 시즌 기준 메시가 2833만 달러로 가장 많은 연봉을 받고, 레반도프스키가 1700만 달러에 계약하며 1115만 달러를 받는 손흥민을 앞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리그 시스템이 잘 갖춰져 은퇴 이후 지도자 수업을 받기도 좋고, 데이비드 베컴 인터 마이애미 구단주처럼 사업가로 도전하기도 유리하다.
  • 청년형 ISA 만들어 자산 형성 돕는다… 이자·배당 전액 비과세

    청년형 ISA 만들어 자산 형성 돕는다… 이자·배당 전액 비과세

    ISA 납입액 10% 소득공제 혜택청년 월세 세액공제 15→17%로청년 퇴직연금 납입액 15% 공제임신 기간 출산지원금도 비과세배달 라이더 원천징수율 3→2% 청년의 자산 형성을 돕기 위한 ‘청년형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가 새로 출시된다. 청년의 월세 세액공제율은 현행 15%에서 17%로 확대된다. 재정경제부는 3일 이런 내용의 ‘2026년 세제개편안’을 발표했다. 내년 신설되는 청년형 ISA는 총급여 7500만원 이하 또는 종합소득금액 6300만원 이하인 34세 이하 청년을 대상으로 한다. 납입액의 10% 소득공제 혜택과 이자·배당 전액 비과세가 적용된다. 납입 한도는 1년에 2000만원, 총 2억원이다. 청년에 대한 월세 세액공제도 확대된다. 현재 연봉 8000만원 이하인 무주택 가구가 월세로 살면 연간 1000만원 한도 내에서 월세의 15%(연봉이 5500만원 이하 17%)만큼 세액공제해 주는데, 이를 내년부터 연간 1200만원으로 확대한다. 재경부는 “청년은 연봉 수준과 관계없이 3년간 월세를 매달 100만원씩 내면 연간 204만원을 공제받는다”고 설명했다. 또 청년의 노후 보장을 돕기 위해 소득 수준과 무관하게 퇴직연금(IRP) 납입액의 15%를 세액공제한다. 예를 들어 연봉이 6000만원인 청년이 IRP에 매년 300만원을 납입하면 올해까진 36만원을, 내년부터는 45만원의 세액을 공제받는다. 결혼으로 가구 내 경차가 2대로 늘어났을 때 1대에 대해 유류세를 환급해 준다. 기존에는 가구당 차량이 2대가 넘어가면 유류세 환급 대상에서 배제됐다. 또 임신 이후부터 출산 전까지 지급한 출산지원금에 대해 근로소득세 비과세가 적용된다. 현재 아이의 출생일 이후 2년간 출산수당에 대해 비과세가 적용됐다면, 내년부터는 임신 기간을 포함해 출생일 이후 2년으로 비과세 기간이 확대된다. 소득이 적은 근로자를 위한 근로장려금(EITC) 혜택이 확대된다. 지급 대상은 단독가구 2600만원, 홑벌이가구 3700만원, 맞벌이가구 5200만원 미만으로 확대된다. 지급액은 가구별로 단독가구 180만원, 홑벌이 310만원, 맞벌이 360만원으로 오른다. 기존보다 73만가구 늘어난 489만가구가 근로장려금 혜택을 받게 된다. 배달 라이더, 대리기사, 골프 캐디 등 저소득층 인적용역 사업자들에게 부과되는 원천징수 세율은 3%에서 2%로 완화된다. 실효성이 낮은 세제 지원 제도는 대폭 정비한다. 현재 차량 1대당 최대 70만원까지 세금이 감면되던 하이브리드 자동차 개별소비세 감면 혜택을 내년부터 종료한다. 전기차·수소전기차에 대한 개소세 감면도 2029년까지 단계적으로 축소·폐지된다. 출산·입양 및 혼인 세액공제는 재정 지원으로 전환한다. 정부는 보조금 등 직접 지원 체계를 중심으로 정책을 운영할 계획이다.
  • 고물가에도 스마트폰·자동차는 샀다

    고물가에도 스마트폰·자동차는 샀다

    고물가 속에서도 스마트폰과 자동차 등 내구재 소비가 늘면서 지난 6월 온라인쇼핑 거래액이 6월 기준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K뷰티와 아이돌 굿즈 등 K컬처 인기에 힘입어 올해 2분기 해외 역직구 거래도 38% 넘게 늘었다. 국가데이터처가 3일 발표한 ‘2026년 6월 온라인쇼핑동향’에 따르면 지난 6월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24조 6067억원으로 전년 동월보다 2조 3846억원(10.7%) 늘었다. 이 중 모바일쇼핑 거래액은 18조 9270억원으로 1조 6878억원(9.8%) 증가했다. 상품별로는 통신기기 거래액이 144.4% 급증했고 자동차·자동차용품(56.8%), 가전·전자(11.9%)도 크게 늘었다. 거래액은 음식 서비스가 3조 6109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음·식료품(3조 3539억원), 여행·교통서비스(2조 7710억원)가 뒤를 이었다. 데이터처 관계자는 “6월 말 종료된 개별소비세 인하와 테슬라 등 수입 전기차 수요 증가, 삼성전자의 온누리상품권 환급 행사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올해 2분기 온라인 해외 직접 판매액(역직구)은 1조 2032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356억원(38.7%) 늘었다. 2분기 기준으로 2021년 이후 가장 많았으며, 전년 동기 대비 증가세도 13분기째 이어졌다. 상품별 거래액은 화장품(7458억원), 의류·패션 관련 상품(994억원), 음반·비디오·악기(826억원) 순이었다. 화장품은 지난해보다 2344억원(45.9%) 늘며 전체 증가를 이끌었고 의류·패션(14.8%)과 음·식료품(24.8%)도 증가했다.
  • 반포자이 ‘국평’ 보유세 1809만원→2764만원으로 뛴다

    반포자이 ‘국평’ 보유세 1809만원→2764만원으로 뛴다

    정부가 부동산 세제개편안을 통해 다주택자와 초고가 주택 비거주 1주택자의 보유세 부담을 큰 폭으로 강화하면서 내년부터 집을 한 채만 갖고 있더라도 초고가일 경우 현재의 약 1.5배, 다주택자일 경우 3~4배 이상 높은 보유세를 내게 될 전망이다. 3일 우병탁 신한프리미어 패스파인더 전문위원이 서울 시내 주요 고가 아파트의 보유세를 전망한 결과 내년 공시가격이 올해 인상률(18.6%)보다 절반 수준만 올라도 보유세가 50~70% 오르는 단지가 속출한다. 집값 상승률과 정부의 공시가격 현실화율 제고 등으로 내년에도 공시가격 인상률이 올해의 절반이 될 가능성이 있다는 게 부동산 업계의 대체적인 인식이다. 일례로 서울 서초구 반포동 반포자이 전용면적 84㎡의 경우 이번 세제개편에 따르면, 내년 공시가격 인상률이 올해의 절반일 때 부과되는 보유세는 2764만원으로 올해(1810만원)보다 954만원(52.7%)을 더 내게 된다. 만일 올해의 공시가격이 내년에도 유지된다면 보유세는 2257만원이 부과돼 27%가량 오르게 된다. 또 올해 수준으로 공시가격 인상률이 유지된다면 보유세는 3270만원으로 80%나 뛰게 된다. 이와 별도로 반포자이를 거주하지 않고 보유만 하고 있다면 내년 공시가격 인상률을 올해의 절반으로 가정했을 때 보유세는 3318만원으로 보유세 상승률은 83.4%에 달하게 된다. 세제개편에 따라 1주택자라도 과세표준이 12억원을 초과하면 보유세 세율이 현재 3주택 소유자 수준인 2~5%로 2배 가까이 오른다. 일례로 내년 공시가격 상승률이 올해의 절반일 때 서울 용산구 한남더힐 전용 235.31㎡은 올해 7633만원이던 보유세가 1억 4086만원으로 84.6%나 뛸 전망이다. 서울 송파구 잠실주공5단지 전용 82.61㎡도 올해 1258만원선인 보유세가 내년에는 2079만원으로 65.3%나 뛸 수 있다. 만일 한남더힐과 잠실주공5단지를 실거주하지 않을 경우 보유세는 각각 1억 4087만원(84.6%), 2520만원(100.3%)까지 오른다. 우 전문위원은 “장기 보유 및 초고가 주택에 대한 보유세 상승 폭이 예상보다 더 커질 것이다. 이에 세 부담을 피하려는 매물 유도 효과는 있을 것”이라며 “특히 현금 흐름이 원활하지 않은 고령층 중심으로 매물을 내놓거나 비거주 장기 보유자들이 거주 중심으로 전환하는 움직임이 있을 텐데 장기적인 효과가 이어질지는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 청년형 ISA 만들어 자산 형성 돕는다…이자·배당 전액 비과세

    청년형 ISA 만들어 자산 형성 돕는다…이자·배당 전액 비과세

    청년의 자산 형성을 돕기 위한 ‘청년형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가 새로 출시된다. 청년의 월세 세액공제율은 현행 15%에서 17%로 확대된다. 재정경제부는 3일 이런 내용의 ‘2026년 세제개편안’을 발표했다. 내년 신설되는 청년형 ISA는 총급여 7500만원 이하 또는 종합소득금액 6300만원 이하인 34세 이하 청년을 대상으로 한다. 납입액의 10% 소득공제 혜택과 이자·배당 전액 비과세가 적용된다. 납입 한도는 1년에 2000만원, 총 2억원이다. 청년에 대한 월세 세액공제도 확대된다. 현재 연봉 8000만원 이하인 무주택 가구가 월세로 살면 연간 1000만원 한도 내에서 월세의 15%(연봉이 5500만원 이하 17%)만큼 세액공제해 주는데, 이를 내년부터 연간 1200만원으로 확대한다. 재경부는 “청년은 연봉 수준과 관계없이 3년간 월세를 매달 100만원씩 내면 연간 204만원을 공제받는다”고 설명했다. 또 청년의 노후 보장을 돕기 위해 소득 수준과 무관하게 퇴직연금(IRP) 납입액의 15%를 세액공제한다. 예를 들어 연봉이 6000만원인 청년이 IRP에 매년 300만원을 납입하면 올해까진 36만원을, 내년부터는 45만원의 세액을 공제받는다. 결혼으로 가구 내 경차가 2대로 늘어났을 때 1대에 대해 유류세를 환급해 준다. 기존에는 가구당 차량이 2대가 넘어가면 유류세 환급 대상에서 배제됐다. 또 임신 이후부터 출산 전까지 지급한 출산지원금에 대해 근로소득세 비과세가 적용된다. 현재 아이의 출생일 이후 2년간 출산수당에 대해 비과세가 적용됐다면, 내년부터는 임신 기간을 포함해 출생일 이후 2년으로 비과세 기간이 확대된다. 소득이 적은 근로자를 위한 근로장려금(EITC) 혜택이 확대된다. 지급 대상은 단독가구 2600만원, 홑벌이가구 3700만원, 맞벌이가구 5200만원 미만으로 확대된다. 지급액은 가구별로 단독가구 180만원, 홑벌이 310만원, 맞벌이 360만원으로 오른다. 기존보다 73만가구 늘어난 489만가구가 근로장려금 혜택을 받게 된다. 배달 라이더, 대리기사, 골프 캐디 등 저소득층 인적용역 사업자들에게 부과되는 원천징수 세율은 3%에서 2%로 완화된다. 실효성이 낮은 세제 지원 제도는 대폭 정비한다. 현재 차량 1대당 최대 70만원까지 세금이 감면되던 하이브리드 자동차 개별소비세 감면 혜택을 내년부터 종료한다. 전기차·수소전기차에 대한 개소세 감면도 2029년까지 단계적으로 축소·폐지된다. 출산·입양 및 혼인 세액공제는 재정 지원으로 전환한다. 정부는 보조금 등 직접 지원 체계를 중심으로 정책을 운영할 계획이다.
  • 35억 똘똘한 한 채부터 ‘핀셋 증세’

    35억 똘똘한 한 채부터 ‘핀셋 증세’

    내년부터 시가 35억원을 넘는 ‘똘똘한 한 채’와 집주인이 살지 않는 주택에 부과되는 종합부동산세가 늘어난다. 주택 장기 보유자에 대한 양도소득세 공제 혜택 기준은 ‘실거주 기간’을 중심으로 재편된다. 감세 규모가 수백억원에 이를 정도로 혜택이 과도하다는 지적이 제기된 소득공제 한도는 10억원까지 단계적으로 조인다. 재정경제부는 3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세제발전심의위원회를 열고 이런 내용의 ‘2026년 세제개편안’을 심의·확정했다. 구윤철 부총리 겸 재경부 장관은 브리핑에서 “집은 바잉(Buying), 즉 사는 것이 아니라 리빙(Living), 즉 사는 곳이라는 원칙 아래 거주 중심의 주택시장이 정착되도록 부동산 세제를 합리적으로 개편하겠다”고 밝혔다. 1주택자 종부세 비과세 기준선은 현행 공시가격 12억원(시가 약 17억원)에서 14억원(약 20억원)으로 올라간다. 지금까지 종부세를 냈던 17억~20억원짜리 아파트 보유자는 내년부터 세금이 면제된다. 단 실거주 1주택자가 대상이다. 비거주 1주택자의 공제금액은 오히려 다주택자와 같은 공시가격 9억원(시가 13억원)으로 강화된다. 집값과 물가 상승분을 고려하되 ‘실거주자’에 대한 혜택을 늘리려는 조치다. 종부세 부과 기준은 ‘주택 수’에서 ‘주택 가액’으로 바뀐다. 10억원짜리 3채를 가진 사람의 세 부담이 30억원짜리 1채를 가진 사람보다 많은 현행 체계를 합리적으로 고치겠다는 것이다. 종부세율은 집값이 비싸질수록 세율 증가폭이 커지는 구조로 개편한다. 2028년부터는 주택 수와 상관없이 같은 세율이 적용된다. 세율이 인상되는 구간은 과세표준 ‘6억원 초과’, 시가로는 32억원 안팎부터다. 하지만 기본공제액이 공시가격 2억원 오르는 것을 고려하면 32억~35억원 선까지는 세 부담이 기존보다 소폭 줄어들게 된다. 종부세가 본격적으로 오르는 가격대는 35억원 선으로 추정된다. 세율은 1.0%에서 1.3%로 0.3% 포인트 오른다. 46억원부터는 세 부담이 더 가파르게 늘어나기 시작한다. 71억~122억원 주택의 세율은 현행 1.5%에서 내년 2.0%로, 2028년에는 3.0%로 확 올라간다. 재경부는 “시가 20억~30억원, 16만 8000가구(상위 1.1%)는 종부세액이 감소하고 30억~40억원, 10만 3000가구(0.7%)는 세액 변동이 크지 않고 40억원 초과, 약 6만 5000가구(0.4%)부터 과세를 정상화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종부세 전체 과세 대상은 36만 3000가구(상위 2.3%)이고, 세금이 크게 오르는 시가 50억원 초과 가구는 약 3만 가구(상위 0.2%)로 추산됐다. 종부세와 재산세의 과세표준을 산출할 때 적용되는 공정시장가액비율은 현행 60%에서 내년 70%로 상향된다. 3주택 이상 보유자는 2028년부터 80%로 높아진다. 비율이 높아질수록 세 부담이 커지는 만큼, 종부세와 함께 재산세도 오를 것으로 보인다. 주택 장기보유자의 양도세를 감면하는 제도인 장기보유특별공제(장특공제)는 ‘장기거주소득공제’로 이름을 바꾼다. 공제 한도는 내년까지는 지금처럼 공제 한도 없이 혜택을 주고, 2028년에는 20억원, 2029년부터는 10억원으로 공제 한도를 축소한다. 서울 강남의 아파트에 대한 장특공제액이 200억원이 넘을 정도로 혜택이 과도하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주택 공급을 촉진하는 세제도 마련됐다. 공공주택건설사업자에게 토지를 양도하는 주택건설사업자에 대해 양도세를 10% 감면한다. 이번 종부세제 개편은 실거주 1주택자의 세 부담은 줄이면서 초고가·비거주 주택에 대한 과세를 적절히 강화해 ‘절충점’을 찾았다는 평가가 나온다. 윤석열 정부가 2022년 발표·추진한 종부세 완화안을 4년 만에 ‘정상화·합리화’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이번 세제개편에 따른 전체 세수 증대 효과는 향후 5년간 총 3조 4430억원으로 추산된다. 종부세 조정, 신용카드 매출 부가가치세 세액공제 개선 등으로 세수가 증가하는 반면 근로장려금 지급 확대, 연구개발·통합투자세액공제 등에 따른 세수 감소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다. 구체적으로 종부세는 2조 1815억원, 부가가치세는 6007억원이 증가하는 대신 소득세는 5579억원, 법인세는 1636억원 감소할 전망이다. 개인별로 보면 서민·중산층의 세 부담은 1조 2258억원 감소하고 고소득자의 세 부담은 1226억원 증가할 것으로 추산됐다. 기업 부문에서는 중소기업의 세 부담이 791억원, 대기업이 578억원 각각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 “국평 최하 20억”…카톡방서 강남 아파트값 담합 주도한 입주민 덜미

    “국평 최하 20억”…카톡방서 강남 아파트값 담합 주도한 입주민 덜미

    “국평(국민평형·전용 84㎡)은 최하 20억 이상으로 가야 합니다.” 서울 강남권의 한 아파트 입주민 단체 채팅방에서 특정 가격 이하로 아파트 매물을 내놓지 않도록 유도하는 글을 반복적으로 올린 주민이 검찰에 넘겨졌다. 서울시 민생사법경찰국은 집값 담합을 주도한 A씨를 공인중개사법 위반 혐의로 지난달 검찰에 송치했다고 3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6∼11월 카카오톡 오픈채팅방 2곳에서 “20억원 이상이 정상”이라는 등 글을 올리며 그보다 높은 가격으로 중개를 의뢰하도록 유도한 것으로 조사됐다. 그보다 낮은 가격의 매물을 광고하는 공인중개사에 대해 ‘가두리 부동산’이라며 비방했다. 정상적인 매물은 “하향으로 꺾으려는 물건”이라며 허위 매물로 선동하기도 했다. 공인중개사법상 시세에 부당한 영향을 줄 목적으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공인중개사의 업무를 방해하면 3년 이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 벌금에 처할 수 있다. 시는 ‘서울 스마트 불편신고’ 애플리케이션 등에서 불법 행위에 대한 제보를 받고, 공익제보자에게는 최대 2억원의 포상금을 준다. 이창석 시 민생사법경찰국장은 “주택 공급 부족과 전세시장 불안 등을 틈타 건전한 거래 질서를 위협하는 행위에 대해 고강도 수사를 계속하겠다”고 강조했다.
  • [마감시황]코스닥, 2.44% 오른 737.35 마감…매수 사이드카 발동 속 바이오·로봇 강세

    [마감시황]코스닥, 2.44% 오른 737.35 마감…매수 사이드카 발동 속 바이오·로봇 강세

    3일 오후 3시 30분 기준,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7.59포인트(2.44%) 오른 737.35에 마감했다. 지수는 709.99에 출발해 장중 705.07까지 밀렸지만 곧 반등해 757.60까지 치솟는 등 변동성이 큰 흐름을 보였다. 직전 거래일 11.63% 급등에 이어 2거래일 연속 상승 마감이다. 이날 코스닥 시장에서는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가 60억원 순매수, 비차익거래가 1844억원 순매도로 집계돼 전체적으로 1785억원 순매도를 나타냈다. 투자자별로는 외국인이 2092억원어치를 순매도했지만 기관이 1668억원, 개인이 337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뒷받침했다. 시장 전반의 매수 우위도 뚜렷했다. 상승 종목은 1170개, 하락 종목은 468개였고 보합은 89개였다. 상한가 종목은 11개였으며 하한가 종목은 없었다. 거래량은 4억2457만7000주, 거래대금은 5조4349억8600만원으로 집계됐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서는 혼조세가 나타났다. 알테오젠(196170)이 2.92% 오른 31만7500원,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가 5.89% 오른 45만8500원, 주성엔지니어링(036930)이 2.65% 오른 12만7800원, 에이비엘바이오(298380)가 6.29% 오른 7만1000원으로 강세를 보였다. 반면 에코프로(086520)는 2.15% 내린 7만7400원, 에코프로비엠(247540)은 6.47% 내린 9만6800원, 리노공업(058470)은 4.21% 내린 6만1400원, 원익IPS(240810)는 4.00% 내린 9만3700원에 마감했다. 펩트론(087010)은 29.97% 급등한 16만6100원으로 상한가를 기록했다. 개별 종목별로는 딥노이드가 30.00% 오른 1599원, 아티스트스튜디오가 29.99% 오른 2310원, 본느가 29.99% 오른 2180원, 원익홀딩스가 29.97% 오른 1만9860원, 펩트론이 29.97% 오른 16만6100원으로 상승률 상위에 올랐다. 반대로 유티아이는 21.26% 내린 1819원, 조이웍스앤코는 14.87% 내린 939원, SOOP은 12.29% 내린 4만2100원, 흥구석유는 11.13% 내린 9900원, 브이씨는 10.87% 내린 2295원으로 낙폭이 컸다. 같은 날 코스피가 338.00포인트(5.12%) 내린 6257.45에 마감하며 장중 6223.29까지 밀린 것과 비교하면 코스닥은 상대적으로 강한 흐름을 보였다. 다만 코스닥 상장사 전반의 체력은 업종과 지역에 따라 엇갈렸다. 구미 소재 코스닥 상장사 20곳의 2025년 총매출액은 2조8228억원으로 전년보다 15.3% 줄었고, 영업이익은 2614억원으로 22.5%, 당기순이익은 1332억원으로 63.2% 감소했다. 상장사 수 역시 22개에서 20개로 줄었고 유형자산 증가율과 고용 인원도 함께 축소됐다. 코스닥은 최근 급락 이후 이틀 연속 반등에 성공했지만 장중 고저 차가 52.53포인트에 달할 만큼 변동성은 여전히 큰 모습이다. 외국인 매도와 프로그램 순매도에도 기관과 개인 매수, 바이오와 로봇주 강세가 맞물리며 지수는 737.35에서 거래를 마쳤다. [서울신문과 MetaVX의 생성형 AI가 함께 작성한 기사입니다]
  • 한국, 잠수함 수주 실패 극복?…“태국 호위함 입찰 평가 끝” 발표 지연되는 이유 [밀리터리+]

    한국, 잠수함 수주 실패 극복?…“태국 호위함 입찰 평가 끝” 발표 지연되는 이유 [밀리터리+]

    태국이 차세대 호위함 사업 제안서 평가를 모두 마치고 우선협상대상자 결과 발표만을 앞두고 있다. 태국 차세대 호위함 사업은 태국 해군이 전력 증강을 위해 4000t급 차세대 호위함 1척을 약 175억 바트(약 8000억원)에 도입하는 사업이다. 후속 물량 3척을 포함하면 최대 4조원 규모로 늘어날 수 있다. 태국 공영방송 타이PBS의 지난달 31일 보도에 따르면 현재 태국 해군은 호위함 도입 사업 선정 절차를 마무리하고 관련 법규에 따라 상급 기관에 제안서를 제출해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 해군은 1차 평가를 완료한 뒤 해군참모총장에 결과 보고서를 제출했으며, 이후 국방부 사무차관의 승인과 국방부 장관 결재를 거쳐 최종 내각 승인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현지 생산과 기술 이전 평가 핵심이번 태국 호위함 수주 사업에는 HD현대중공업과 한화오션을 포함해 싱가포르 ST엔지니어링, 스페인 나반티아, 튀르키예 ASFAT, 튀르키예 TAIS 조선 등 총 6곳이 제안서를 냈다. 한화오션은 태국 해군과의 기존 협력 관계를 앞세워 4000t급 수출형 호위함 ‘OCEAN-40F’를 제안했다. 앞서 한화오션의 전신인 대우조선해양은 2018년 당시 태국에 3700t급 호위함 ‘푸미폰 아둔야뎃함’을 인도한 바 있다. 현재 태국 해군이 기함으로 운용하는 푸미폰 아둔야뎃함을 발전시킨 것이 바로 이번에 제안한 OCEAN-40F다. 한화오션은 기존 함정과 유사한 플랫폼을 선택한다면 승조원 교육과 정비, 부품 조달 체계를 유지할 수 있는 동시에 신규 플랫폼 도입 위험이 낮다는 점을 강점으로 내세운다. 태국 해군은 함정의 무장과 탐지 능력뿐 아니라 현지 생산과 기술 이전, 자국 업체 참여, 승조원 교육, 장기 군수 지원 방안 등을 함께 평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럽과 마찬가지로 완성품만 인도받는 데 그치지 않고 이번 사업을 자국 조선업 성장의 기회로 활용하겠다는 구상이다. 우선협상대상자 비공식 유출 파문앞서 일부 국내 언론에서는 현지 군사 소식통을 인용해 태국 해군이 제시한 까다로운 현지 건조 및 기술 이전 기준을 충족한 유일한 업체가 한화오션이며 나머지 5개 경쟁사들은 탈락했다고 보도했다. 더불어 일각에서는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결과가 비공식적으로 유출됐다는 설까지 나돌며 태국 해군의 특혜 의혹이 불거진 바 있다. 이와 관련해 해군 측은 “이번 호위함 사업 선정 과정은 공공 조달 관련 법률과 규정에 따라 엄격하고 투명하게 진행되고 있다”며 “외부의 요인이 아닌 오직 군사적 역량, 예산 효율성, 장기적인 국가 안보 이익만을 고려해 수주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것”이라고 해명했다. 한화오션 측도 수주 유력설과 관련해 “결과를 알 수 없지만 좋은 소식이 있길 노력하겠다”며 말을 아꼈다. 태국 해군의 발표 지연되는 이유앞서 태국 호위함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결과는 지난달 말 발표될 예정이었으나 다소 지연되는 상황이다. 이와 관련해 파랏 라따나차이판 태국 해군 대변인은 지난달 31일 “국민이 조속한 결과 발표를 기대하고 있다는 점을 이해하고 있지만, 법적 절차와 행정 절차가 아직 완료되지 않아 낙찰 업체명이나 각 업체의 제안 내용을 공개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모든 승인 절차가 완료되는 즉시 국민에게 관련 정보를 공개하고 모든 쟁점에 대해 사실관계를 설명할 준비가 되어 있다”며 “이를 통해 투명성을 확보하고 국민의 검증을 받는 동시에 모든 입찰 참가 업체에 대한 공정성도 유지하겠다”고 덧붙였다. 지난달 23일 해군총장 파이롯 푸앙찬 제독은 결과 발표 시점에 대해 “기자회견은 양날의 검”이라며 “성급한 발표가 법적 절차를 위반하는 결과를 낳을 수 있다”면서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다만 일각에서는 발표 지연 배경에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결과가 정치권과 맞닿아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을 내놓았다. 태국 정치권은 평가 과정의 투명성을 문제 삼으며 부실한 제안이 채택된다면 사업이 법적 분쟁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해 왔다. 야당인 국민당의 위롯 락카나디손 부대표는 평가 근거를 철저히 검증하고 공개해야 하며, 그렇지 않을 경우 사업 지연과 소송으로 해군에도 손해가 발생할 수 있다고 밝혔다. 호위함 사업의 경제적 가치타이PBS는 이번 호위함 사업이 태국 경제에 엄청난 투자 효과를 가져다줄 것으로 기대했다. 매체는 “태국은 호위함 사업 파트너로 선정되는 기업으로부터 투자를 유치해 경제 활성화를 지원할 계획”이라며 “일자리 창출과 태국 기업으로부터의 조달, 조선 산업 발전, 기술 이전, 인적 자원 개발 등을 통해 사업 기간 동안 태국에 실제 투자 및 경제 활동 가치로 70억 바트(약 3002억원) 이상을 창출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이어 “경제적 반대급부 가치(Offset Credit Value)는 사업 가치의 150% 이상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태국 국립과학기술개발원(NSTDA)은 이 자금이 공급망 전체를 순환할 경우 총 경제효과가 500억 바트 이상, 즉 사업 가치의 300%에 이를 것으로 평가했다”고 덧붙였다. 경제적 반대급부 가치는 기업이 실제 투자하는 금액 자체가 아니라, 그 투자와 기술 이전 등이 국가에 가져올 경제적 효과를 평가해 환산한 점수 또는 가치를 의미한다. 함정 1척 단일 수주가 내포한 의미이번 수주전은 최근 한화오션이 쓰디쓴 패배를 맛본 캐나다 차세대 잠수함 사업(CPSP)에 비해 작은 규모임에도 한국 조선업계에 큰 의미가 있다. 먼저 태국은 추가 발주 가능성이 높은 국가다. 이번 사업은 4000t급 호위함 1척을 우선 도입하는 것이지만 태국 해군은 중장기적으로 같은 급의 함정을 추가 확보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전체 사업 규모가 최대 4조원 수준으로 확대될 가능성도 있다고 본다. 해군·방산 전문 매체인 나발뉴스는 “이번 사업은 태국 해군의 수상전투함 확보 계획의 첫 단계”라며 “태국 해군은 2037년까지 신규 호위함 4척을 확보하는 계획을 갖고 있으며, 안다만해와 태국만 해역을 방어하기 위해 전력 증강을 추진하고 있다”고 전했다. 더불어 이번 사업은 동남아 방산 시장 전체에 미치는 상징성이 크다. 태국은 아세안(동남아국가연합·ASEAN) 주요 국가 가운데 하나로, 태국 해군에 함정을 공급하면 이후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 주변 국가를 대상으로 한 수출에서도 신뢰도를 높이는 실적이 될 수 있다. 비록 ‘호위함 1척’이 걸린 수주전이지만 군함뿐 아니라 전투 체계, 레이더, 무장, 유지·보수(MRO), 승조원 교육, 기술 이전까지 포함하는 장기 패키지 계약으로 진행된다면 수십 년 동안 후속 정비와 성능 개량 사업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
  • [서울데이터랩] 코스닥, 개장 초반 1%대 약세…외국인·기관 동반 매도에 705.80

    [서울데이터랩] 코스닥, 개장 초반 1%대 약세…외국인·기관 동반 매도에 705.80

    코스닥시장이 개장 초반 약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달 31일 11.63% 급등했던 데 따른 차익실현 매물과 외국인·기관의 동반 매도가 겹치면서 지수가 다시 705.80까지 밀렸다. 3일 오전 9시 15분 기준,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3.96포인트(1.94%) 내린 705.80을 기록했다. 지수는 709.99에 출발한 뒤 한때 716.91까지 올랐지만, 곧 하락 폭을 키우며 705.07까지 저점을 낮췄다. 거래량은 6004만2000주, 거래대금은 7150억9400만원으로 집계됐다. 수급별로는 개인이 981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방어에 나섰지만 외국인이 415억원, 기관이 575억원을 각각 순매도했다. 프로그램 매매도 차익거래 62억원 순매도, 비차익거래 375억원 순매도로 전체 437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냈다. 시장 전반도 약세가 우세했다. 상승 종목은 538개, 하락 종목은 1077개였고 보합은 90개였다. 상한가 종목은 3개, 하한가 종목은 없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대체로 부진했다. 알테오젠(196170)은 30만3000원으로 1.78% 내렸고, 에코프로(086520)는 7만2400원으로 8.47%, 에코프로비엠(247540)은 9만600원으로 12.46% 각각 급락했다. 주성엔지니어링(036930)은 12만500원으로 3.21%, 리노공업(058470)은 6만1100원으로 4.68%, 원익IPS(240810)는 8만8800원으로 9.02% 하락했다. 반면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는 43만5000원으로 0.46%, 파마리서치(214450)는 34만3000원으로 1.33% 상승했다. 장 초반 강세 종목으로는 본느가 29.99% 오른 2180원으로 상한가를 기록했고, 위닉스가 29.95% 오른 6270원, 썸에이지가 29.94% 오른 1341원으로 뒤를 이었다. 바이브컴퍼니는 27.13% 오른 2315원, 파세코는 22.54% 오른 8100원에 거래됐다. 반면 낙폭 상위에서는 엘앤씨바이오가 14.55% 내린 4만4350원에 거래됐고, 흥구석유는 13.82% 하락한 9600원, 페니트리움바이오는 13.73% 내린 3675원, SOOP은 13.12% 하락한 4만1700원을 기록했다. 에코프로비엠도 12.46% 밀리며 약세가 두드러졌다. 특히 엘앤씨바이오는 1406억원 규모 유상증자 발표 이후 급락세를 보였다. 회사는 보통주 370만 주를 발행할 예정이며 예정 발행가는 3만8000원으로 직전 종가보다 26.8% 낮다. 조달 자금은 경기 동탄 글로벌 스마트 공장 구축과 생산시설 확대, 운영자금 및 채무 상환 등에 투입될 예정이다. 최근 코스닥은 7월 28일 705.85에서 29일 662.68, 30일 644.78로 급락한 뒤 31일 719.76으로 급반등했지만 이날 다시 약세로 돌아섰다. 52주 최고치는 1229.42, 최저치는 630.99다. [서울신문과 MetaVX의 생성형 AI가 함께 작성한 기사입니다]
  • 교과서 가격 낮춰 예산 222억 아낀 공무원 콤비

    교과서 가격 낮춰 예산 222억 아낀 공무원 콤비

    치밀한 시장 분석과 끈질긴 협상으로 치솟던 교과서 가격을 222억원 가량 낮춘 교육부 공무원 2명이 1000만원의 성과금을 받게 됐다. 2일 교육부에 따르면 이종환 서기관과 박경득 주무관은 최근 기획예산처의 ‘2026 상반기 예산성과금 심사’를 거쳐 총 1000만원의 성과금을 받았다. 지난해 교원콘텐츠정책과에서 근무하며 검·인정 교과서 가격 결정 방식을 개선한 공로를 인정받은 것이다. 2009년 교과서 가격 자율화가 도입된 이후 검·인정 교과서는 출판사가 제시한 희망가격이 대부분 수용되는 구조였다. 2022년 기준 수용률은 무려 96.4%에 달했다. 이로 인해 교육청과 학교는 물론 학생·학부모의 부담도 커졌지만 정부는 적극적으로 개입하기 어려웠다. 교육부가 2014년과 2015년 교과서 가격조정 명령을 통해 가격 인하를 추진했다가 출판사들로부터 소송이 제기됐고, 2019년 최종 패소해 2500억원 가량의 손해배상금을 물어 줬기 때문이다. 이런 상황에서 두 사람은 강제적인 가격 인하 대신 객관적 가격 검증 체계를 마련하는 데 집중했다. 신간 검정도서 800종의 점유율과 공급량, 고정비 회수 여부 등을 분석해 가격 검증 모델을 구축했다. 그 결과 올해 검정 교과서 정가는 출판사 희망가격의 평균 81.7% 수준에서 결정됐다. 10만부 이상 주문된 도서를 대상으로 가격 인하 협상을 통해 평균 4.9%의 인하도 이끌어 냈다. 교육부는 이번 제도 개선으로 올해 시도교육청 예산이 37억원 절감되고, 2031년까지 최대 222억원의 예산 절감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 5월 서울 고가 아파트 거래 급증… 양도세 중과 전 급매 던졌나

    5월 서울 고가 아파트 거래 급증… 양도세 중과 전 급매 던졌나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제도가 4년 만인 지난 5월 부활하기 전 서울의 고가 아파트 거래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강력한 대출 규제가 작동하는 상황에서도 정부의 양도세 중과와 보유세 강화 방침이 가시화하자 매물이 쏟아져 나온 것이다. 2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5월 서울에서 계약된 거래 8779건 중 15억원 초과 아파트 거래는 2446건으로 전체의 27.9%에 이르렀다. 공공기관 매수와 계약 해제 거래는 제외한 수치다. 서울의 15억원 초과 아파트 거래 비중은 지난 1월 21.1%, 2월 18.9%, 3월 16.6%로 줄었다. 지난해 10·15 대책으로 주택담보대출 한도가 15억원 초과 25억원 이하는 4억원, 25억원 초과는 2억원으로 축소된 영향이었다. 하지만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일이 다가오자 15억원 초과 아파트 매도 비중은 4월 24.2%에 이어 5월 27.9%로 급증하며 연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고가 아파트 단지를 중심으로 집을 여러 채 보유한 집주인들이 양도세 중과를 피하려고 가격을 내린 급매물을 내놓으면서 거래량이 증가한 것으로 풀이된다. 정부가 무주택 매수자에 대해 전세 계약 기간 동안 토지거래허가구역 내 실거주 의무를 유예해 주고, 5월 9일 토지거래허가 신청분까지 양도세 중과를 면제해 준 것도 영향을 미쳤다. 30억원 이상 초고가 아파트 거래도 5월에 정점을 찍었다. 거래량은 3월 156건에서 4월 442건, 5월 514건으로 늘었다. 전체 거래에서 30억원 초과 아파트가 차지하는 비중은 1월 4.0%에서 3월 2.84%로 낮아졌다가 4월 5.11%, 5월 5.9%로 확대됐다.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부활에 이어 앞으로 세제개편안을 통해 초고가 주택과 주택 보유자에 대한 보유세와 양도세가 강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실거주하지 않는 집을 여러 채 보유한 다주택자의 초고가 아파트 매도 행렬이 계속 이어질 거란 전망이 나온다. ‘매물 잠김’이나 ‘임대료 인상’이라는 부작용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
  • 한 달 새 -5000만원… 안전장치 없는 퇴직연금

    한 달 새 -5000만원… 안전장치 없는 퇴직연금

    정부가 장려한 ‘DC형의 역습’개인이 굴리는 DC형·IRP 59.5%증시·반도체주 급락… ETF ‘직격’퇴직 코앞 5060 손실 만회 어려워‘안전자산’ 퇴직연금 지키려면AI 운용 ‘로보어드바이저’ 확대가입자에게 맞는 TDF 기본 제시“회사·사업자 상품선정 책임 강화” 40대 직장인 A씨는 지난 6월 육아휴직에서 복귀한 뒤 확정기여형(DC형·회사가 부담금만 내고 운용 성과와 손실은 근로자가 책임) 퇴직연금 포트폴리오를 손봤다가 낭패를 봤다. 국내 반도체와 채권 관련 상품에 8000만원을 넣었지만 두 달도 안 돼 1500만원이 사라졌다. 지난달 29일 평가액은 6500만원, 누적 수익률은 -18.77%(연환산 수익률 -118%)였다. A씨는 처음에는 은퇴 시점에 맞춰 위험자산 비중을 자동으로 조절하는 타깃데이트펀드(TDF)에 모두 넣을 생각이었다. 하지만 코스피가 연일 최고치를 경신하고 반도체 투자 열풍이 불자 일부 자금을 반도체 상장지수펀드(ETF)로 옮겼다. A씨는 “국내 대표 기업이니 큰 문제는 없을 줄 알았다”며 “계좌를 볼 때마다 괴롭다”고 말했다. 퇴직을 앞둔 가입자의 충격은 더 크다. 정년을 4년 앞둔 B씨(56)는 DC형 퇴직연금과 개인형퇴직연금(IRP·근로자가 추가로 가입하는 상품) 2억 5000만원 가운데 위험자산 한도인 70%를 반도체 펀드와 ETF에 사실상 ‘몰빵’했다. 30%만 예금에 넣었다. 폭락을 거듭하며 최근 한 달 새 B씨의 계좌 평가액은 2억원으로 줄었다. 은퇴를 코앞에 두고 노후자금 5000만원이 사라진 것이다. B씨는 수십년간 유지해온 DB형(퇴직 때 받을 금액이 미리 정해지고 운용은 회사가 책임지는 방식)이 노사 합의로 DC형으로 전환된 것이 원망스럽다고 했다. 그는 “젊다면 손실 회복을 기다릴 시간이 있지만 퇴직이 가까운 사람은 그럴 여유조차 없다”고 했다. 퇴직연금은 이미 거대한 ‘투자시장’이 됐다. 2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해 말 퇴직연금 적립금은 501조 4000억원으로 처음 500조원을 넘어섰다. 이 가운데 가입자가 직접 굴리는 DC형과 IRP가 절반 이상이다 DC형과 IRP 적립금 비중은 2분기 말 기준 59.5%를 차지한다. 7월 증시와 반도체주가 급락하자 퇴직연금도 직격탄을 맞았다. A증권사에 따르면 퇴직연금 계좌에 가장 많이 담긴 ETF 상위 10개 가운데 대부분이 두 자릿수 하락률을 기록했다. ‘삼전닉스’ 등 국내 반도체에 투자하는 대표 상품들은 많게는 40% 가까이 급락했다. 연일 널뛰기 장세를 이어가며 ‘도박판’이라는 오명까지 얻은 국내 증시의 충격 속에 금융지식도, 시장을 들여다볼 시간도 부족한 근로자들이 노후자금 손실을 고스란히 떠안게 된 셈이다. 문제는 많은 가입자가 적극적으로 주식 투자를 선택했다기보다 제도 변화에 따라 시장으로 들어왔다는 점이다. 정부는 퇴직연금 수익률 제고를 위해 DB형에서 DC형 전환을 장려했고, 금융지식이 얕은 직장인들은 상품 구조를 충분히 이해하지 못한 채 스스로 노후자금을 운용해야 하는 처지가 됐다. 직접 운용 비중은 커졌지만, 하루가 바쁜 직장인이 반도체 업황과 금리, 환율, ETF 편입 종목까지 살펴가며 대응하기란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 한 번 DB형에서 DC형으로 바꾸면 다시 돌아가기도 쉽지 않다. DC형은 회사가 부담금만 넣고 운용 성과와 손실은 근로자가 책임진다. DB형으로 되돌리면 근로자의 투자 손실을 회사가 떠안을 수 있어 제도 취지에 맞지 않는다는 게 정부 설명이다. 이 때문에 퇴직연금 가입자의 부담을 덜어줄 대안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로보어드바이저와 TDF 등이 방안으로 거론된다. 인공지능이 투자 성향에 맞춰 자산을 나누고 비중을 조정하는 퇴직연금 로보어드바이저는 지난해 3월 도입됐지만 IRP만 가능하고 연간 한도도 계좌당 900만원이다. DC형까지 대상을 넓히고 한도를 높여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TDF를 사실상 기본상품으로 활용하자는 제안도 있다. 지금은 가입자가 자신의 나이와 은퇴 시점에 맞는 TDF 상품을 직접 골라야 한다. 홍원구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은 “현재처럼 가입자에게 디폴트옵션 상품을 다시 고르게 하기보다 회사가 연령·근속기간별 표준 포트폴리오를 마련하고, 퇴직연금사업자가 상품 설계와 운용·위험관리를 맡아 가입자에게 맞는 TDF를 기본 상품으로 제시하는 방식으로 개선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가입자에게 집중된 기본상품 선택 부담을 회사와 퇴직연금 사업자가 나눠 맡는 방안도 제시됐다. 강성호 보험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가입자가 별도로 선택하지 않아도 기본 상품이 적용되는 ‘옵트아웃’ 방식으로 디폴트옵션을 전환하고, 사용자와 퇴직연금사업자의 상품 선정 책임을 강화해야 한다”고 했다. 정창률 단국대 사회복지학과 교수는 “퇴직연금 수익 일부를 별도의 ‘연대기금’으로 분리해 하락장에서는 손실을 보전하는 방법도 검토할 수 있다”고 말했다.
  • 대출 조이기에도 주담대 11개월 만에 최대폭↑… 마통 6일 새 1.8조 불어

    대출 조이기에도 주담대 11개월 만에 최대폭↑… 마통 6일 새 1.8조 불어

    집값 기대에 주담대 2.3조↑급락장 엿새 마통 1.8조↑연간 목표 초과·요구불 52조↓은행권이 대출 문턱을 높였지만 집값 상승 기대 속 주택 매수 수요가 이어지고, 증시 급락 뒤 저가 매수를 노린 ‘빚투’ 수요도 가세했다. 지난달 5대 시중은행의 주택담보대출(주담대)이 11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늘어난 가운데 마이너스통장 잔액은 엿새 만에 1조 7500억원 불어났다. 2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의 지난달 30일 기준 가계대출 잔액은 778조 7869억원으로 6월 말보다 3조 8261억원 증가했다. 증가 폭은 6월의 4조 1378억원보다 줄었지만 5월부터 석 달 연속 4조원 안팎의 증가세가 이어졌다. 주담대 잔액은 617조 4287억원으로 한 달 새 2조 2831억원 늘었다. 지난해 8월 3조 7012억원 증가한 이후 11개월 만의 최대 폭이다. KB국민은행이 주담대 한도를 6억원에서 3억원으로 축소하고 일부 은행이 대출모집인을 통한 신청 접수를 일시 중단하는 등 대출을 조였지만 집값 상승 기대와 주택 매수 수요 등이 이어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한국은행의 7월 주택가격전망지수도 전월보다 7포인트 오른 127로 2021년 9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마통을 포함한 개인 신용대출은 110조 484억원으로 전월보다 1조 3780억원 늘어 2023년 3월 이후 최대 규모가 됐다. 5월과 6월의 2조원대 증가 폭보다는 둔화했지만 코스피가 크게 흔들린 지난달 25~30일 마통 잔액은 1조 7501억원 급증했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저가 매수를 노린 수요가 마통 증가에 영향을 준 것으로 설명했다. 주담대와 신용대출이 함께 늘면서 은행권의 총량 관리 부담도 커졌다. 5대 은행의 정책성 대출을 제외한 올해 가계대출 증가액은 금융감독원에 제출한 연간 목표치를 이미 1조원 넘게 초과했다. 두 은행은 증가액이 각각 연간 목표의 197%, 168% 수준까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당국은 총량 관리 기조를 유지하면서 청년·신혼부부·무주택자 등 실수요자의 불편을 줄일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수신에서는 요구불예금이 급감한 반면 정기예금은 크게 늘었다. 5대 은행의 요구불예금 잔액은 669조 8635억원으로 한 달 새 52조 4293억원 줄어 2019년 집계 이후 최대 감소 폭을 기록했다. 정기예금은 974조 3490억원으로 24조 9492억원 늘어 2022년 10월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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