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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에너지절약 고삐 바짝 조인다(정책기류)

    ◎주차료 대폭 인상·카풀차량에 파격적 혜택/에너지 다소비 사업장 공정개선 적극 추진 정부가 에너지 절약의 고삐를 바싹 잡아당기고 있다. 통상산업부는 올해 에너지 순수입액을 20억달러 정도 줄이겠다는 목표를 세워놓고 다양한 시책들을 내놓고 있다.20억달러는 지난해 컴퓨터 모니터 수출(22억달러)보다는 약간 적고 가죽제품(17억달러)보다는 많은 규모다.에너지소비를 잘만 줄이면 제품수출을 위해 땀을 흘리지 않고서도 그만한 국제수지 개선의 효과를 낼 수 있다는 게 실무자들의 생각이다. 통산부가 에너지 절약목표를 이처럼 높게 책정한 데에는 에너지 수입이 무역적자의 주범중에 하나라는 인식이 깔려 있다.지난해 에너지 수입은 석유 1백97억달러를 포함,총 2백41억달러였다.이는 전체 무역적자규모 2백6억달러를 능가하는 규모다.최근의 무역적자 급증은 수출부진이 가장 큰 요인이긴 하지만 에너지 수입이 폭발적으로 늘어나지 않았다면 적자규모는 상당부분 축소될 수 있었을 것이라는 생각이다.올해의 경우 에너지 수입은 지난해보다 29.2%가늘어난 2백75억달러에 달할 전망이다.통산부가 강도높은 에너지 절약시책을 추진하는 것은 에너지 분야에 수입억제 여지가 많다고 보기 때문이다. 단기적으로 통산부는 특히 개인 승용차의 에너지 소비,즉 휘발유 소비를 줄이는데 주력할 계획이다.산업용은 산업발전과 함께 소비규모가 늘어날 수밖에 없고 또 당장 소비량을 줄이면 생산감소로 직결되는 만큼 소비량 감소보다는 설비나 공정효율 개선으로 절약을 유도한다는 계획이다.무엇보다 통산부가 휘발유에 대해 칼날을 들이대기로 한 것은 연간 7천만 배럴의 휘발유 소비량중 거의 60%인 4천만 배럴이 출퇴근시의 「나홀로」 차량에 의해 소비되고 있기 때문이다. 가장 손쉬운 것은 휘발유가격 인상.그러나 휘발유값은 이미 오를 만큼 올라 더이상 올리기가 어려운 상황이다.따라서 차선책으로 검토되고 있는 대안이 주차장 요금의 대폭적인 인상과 유료화 및 카풀제(함께타기) 시행차량에 대한 인센티브 부여 등을 염두에 두고 있다.10부제 등 부제운행은 고소득층의 추가적인 차량구매를 유도하고 차량을생계수단으로 삼고 있는 시민들에게는 생계위협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아 일단 시행 우선순위에서 뒤로 처져 있다. 주차요금의 인상은 최선은 아니더라도 차선책으로 여겨진다.공공기관의 주차장 요금을 비싸게 책정하거나 무료주차장을 유료화하는 한편 사설 주차장도 관리규칙을 바꿔 높게 매기는 쪽으로 시책이 가닥을 잡아가고 있다.통산부는 산하 포항제철,한국전력,한국무역협회 등 공공기관에서 일단 시범적으로 이를 시행키로 하고 이들 기관에 협조를 당부한 상태다.빠르면 5월중에 시행될 것으로 보인다. 통산부는 주차요금 인상에 따른 운전자 저항을 최소화하기 위해 카풀 차량에 대해서는 주차요금의 대폭적인 인하는 물론 고속도로 통행료의 면제 등 파격적인 「인센티브」를 준다는 계획이다.그리고 사업장별로 주차요금의 인상과 유료화 및 카풀제 시행확대의 제도화를 위해 민간 소비자단체와 약정을 맺어 이를 감시케하고 정기적으로 발표하는 방안을 강구중이다. 한 관계자는 『산술적으로 나홀로 차량 한대에 두사람이 타면 연간 2천만배럴이 절약된다.이를 배럴당 24∼25달러하는 나프타값으로 환산하면 5억달러라는 계산이 나온다』고 했다.통산부의 논리는 땅값이 비싼 나라에서 차량을 주차시키려면 더비싼 댓가를 지불해야 한다는 것이다. 통산부는 에너지의 50%를 소비하는 산업부문의 에너지 절약을 달성하기 위해 산업용 에너지의 반을 소비하는 196개 에너지 다소비 사업장의 공정개선과 기기효율 향상 등을 통해 에너지 절약을 유도한다는 방침이다.이는 정부가 무역수지 개선과 관련,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시책의 한 축이다.이와 함께 2001년까지 33개 공단에 열병합발전소를 건설,석유 등의 에너지 소비를 줄이고 특히 전국의 4만400개 보일러를 에너지 절약형 보일러로 교체하도록 유도하기 위해 올해 3백억원을 지원한 다음 매년 지원규모를 확대키로 했다.아울러 올해안에 전국 12만가구에 지역난방을 공급,전기,가스(LNG)의 소비를 줄인다는 복안도 세워놓고 있다.
  • 현대상선/매출목표 32억 달러/작년보다 22% 늘려

    ◎2000년 세계5위 물류기업 도약 현대상선은 올해 국가적 경제위기를 해소하기위해 매출 목표를 지난해보다 22% 늘어난 32억달러(2조6천억원)로 정하고 2000년까지 매출액 70억달러가 넘는 세계 5위의 종합물류기업으로 도약하기로 했다.또 올해 지난해보다 2.2% 증가한 5천2백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현대상선은 6일 열린 주주총회에서 이같은 내용의 올 사업계획을 확정,올해 1천500TEU급 컨테이너선 4척을 한국과 인도네시아 항로에 새로 투입하고 자동차 6천대를 실을수 있는 선박 2척,30만톤급 초대형 유조선 등 2척 등 6척을 새로 인도받아 수송 능력을 대폭 증대시키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이와함께 동남아·중국·캐나다 등의 컨테이너선 영업조직을 강화,연간 수송량을 1백30만TEU로 확대하고 자동차 수송량도 1백만대를 돌파,1백15만대를 실어 나를 계획이다. 한편 현대상선은 지난해 전년보다 31% 늘어난 2조1천3백80억원의 매출을 기록,국적선사로서는 최초로 매출 2조원을 돌파하고 1백95억원의 순이익을 냈다.
  • 한은 보유 외환 3백억불 밑돌아/수출부진으로 경상수지 적자 늘어

    한국은행이 보유한 외환이 계속 줄면서 3백억달러를 밑돌고 있다.수출부진으로 경상수지 적자는 눈덩이처럼 늘어나는데다 한보사태로 해외에서 자금을 조달하는데 어려움까지 겹친탓이다. 5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달 말 현재 외환보유고는 2백98억달러로 전달보다 12억달러 줄었다.지난해 말의 3백32억달러보다 34억달러 적다.외환보유액이 3백억달러를 밑돈 것은 지난 95년 6월말의 2백83억달러 이후 처음이다. 절대적인 외환보유고도 적을뿐 아니라 상대적인 규모로는 더 문제다.양과 질면에서 모두 나쁘다는 얘기다. 국제통화기금(IMF)은 개발도상국의 경우 3개월치의 수입액에 해당하는 외환을 보유하도록 권유하고 있으나 우리나라는 2.3개월에도 미치지 않는다.지난해 월평균 수입액은 1백25억달러다.지난 1월의 수입액도 1백25억달러다. IMF의 기준대로라면 3백75억달러의 외환을 보유해야 하나 80억달러 가까이 부족한 셈이다.
  • 발로 뛰는 중소기업(무역구조 이대로는 안된다:4)

    ◎2만여 개미군단 수출증대 주역/작년실적 9.6% 증가… 대기업 0.1%와 대조/시장수요 탄력대응위해 정부 지원 늘려야 전자식전원공급장치(SMPS)전문업체인 두성전자의 김달호 사장은 지난해 수출시장 개척을 위해 20여개국을 직접 찾아다녔다.그의 가방속에는 두성의 주력상품인 다기능 볼트·너트 죄임기구인 소켓렌치 견본과 카탈로그들이 담겨져 있었다.발로 직접 뛴 덕택에 두성전자는 수출 1천만달러를 거뜬히 달성할 수 있었다. 두성전자는 수출전선에서 뛰고 있는 중소기업중의 하나일 뿐이다.한국무역협회 통계에 따르면 작년 수출에 직접 참여한 회원사 2만6천679개사 가운데 수출액이 1백만달러 이상인 업체는 6천474개이고 나머지 2만여개사는 수출금액이 1백만달러 미만이었다.5달러짜리 개스킷 5만여개를 수출한 코리아후지패킹에서부터 최첨단 초음파 진단기를 5천만달러어치 이상 수출한 메디슨에 이르기까지 다종다양한 업체들이 포함돼 있다.무협 회원사업부 양승연 과장은 『2만여개의 「개미군단」 회원사들은 지난해 한국 수출증대의 견인차 역할을 해낸 중소업체들』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중소기업의 수출실적은 5백42억달러로 전년대비 9.6%가 증가했다.대기업의 수출증가율이 0.1%에 불과하고 총수출 증가율도 3.6%에 그친데 비하면 괄목할만한 성장률이다.이에 따라 총수출에서 중소기업이 차지하는 비중도 95년의 39.6%에서 41.8%로 높아졌다. 중소기업이 어려운 여건에도 불구하고 수출전선에서 대기업보다 좋은 실적을 올리고 있는 것은 이들이 순전히 발로 뛴 결과이다.70노구를 이끌고 뜨거운 사우디 아라비아 부품전이나 포연이 자욱한 사라예보까지 달려간 코리아후지패킹의 이종태 사장은 대표적인 예다.우리 중소기업들은 「바이어」가 있을 법한 전시회나 박람회라면 빠지지 않고 찾아갔다.지난해 우리중소기업들은 해외 전시회에 51회나 참가했고 각종 시장개척단이 69회나 파견됐다.그 결과 아프리카지역에 대한 중소기업의 수출이 88.4% 증가한 것을 비롯,중남미주 14.7%,아시아와 유럽이 각각 9.5%의 증가율을 기록했다.품목별로는 비금속광물이 83.1% 신장된 것을 비롯,기계류와 운반용기계(53.6%),중공업제품(18.7%),전자·전기(12.8%),1차산업(14.3%) 등이 눈에 띠게 수출이 늘었다. 중소기업들은 올해도 바쁘다.27일 6백여 해외바이어를 초청,한국종합전시장에서 상담을 벌인 중소기업들은 4월 도쿄에서 열리는 「일본부품조달전시회」를 비롯,올해 70차례의 각종 전시회에 참가하고 아울러 60차례의 시장개척단을 해외로 내보낼 예정이다. 이재길 통산부 중소기업정책관은 『수출부진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다품종 소량생산으로 시장수요에 탄력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중소기업들에 대해 대대적인 수출촉진활동을 전개하는 것이 보다 효과적』이라며 『정부는 수출촉진을 위한 「환경조성」에 치중하겠다』고 밝혔다.
  • 중 관광산업 급신장/올 수입 110억불 전망

    【연안(중국) 신화 연합】 올해 중국을 방문하는 해외관광객이 5천3백만명에 달할 전망이라고 중국 국가여유국 관리가 23일 말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5천1백12만명으로 사상 최고를 기록했던 중국의 해외관광객수는 올해도 7년째 가파른 증가세를 지속할 전망이다. 중국의 관광수입도 지난해 1백2억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데 이어 올해엔 1백10억달러로 더욱 많아질 전망이다.
  • 미 작년 무역적자 1,142억불/상무부 발표

    ◎88년이래 최대 규모로 확대 【워싱턴 AFP 연합】 미국의 무역적자가 지난해 1천1백42억달러로 지난 88년이래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고 상무부가 19일 밝혔다. 미 무역적자는 특히 작년 12월 전월대비 30%나 늘어난 1백3억달러를 기록했으며 이로 인해 지난해 무역적자는 95년의 1천51억달러에서 1천1백42억달러로 확대됐다. 대중국 무역적자는 95년의 3백38억달러에서 3백95억달러로 늘어난 반면 대일무역적자는 95년의 5백91억달러에서 4백75억달러로 줄었다. 미국의 지난해 수출은 전년보다 6.8% 늘었으나 수입 역시 6.4% 증가했다.
  • 성공→침체→재도약­소니사의 20C 신화(고비용을 깨자:19)

    ◎“이대론 안된다” 지도부 개편·경영 혁신/고도 성장­TV·위크맨 상품마다 히트 “수직 상승”/뒷걸음질­거품불황·아이디어 부재… 93·94년 매상 “뚝”/부활­감원않고 효율성 제고… 작년 4조엔 매출 소니는 전세계 영상·음향기기 시장의 거인이다.소니의 제품들은 새로운 유행,새로운 시장,새로운 생활패턴을 창출해 왔다.소니는 지난 51년동안 일본의 경제성장을 상징해 왔다. 소니에게 90년대 초반은 악몽과 같은 시기였다.미국영화사 컬럼비아사를 인수했으나 고전을 면치 못했다.거품불황과 히트 상품의 부재가 판매부진을 불렀다. ○디지털 신상품 승부수 그러나 거인 소니는 최근 들어 침체를 극복하고 다시 도약하고 있다.터닝 포인트는 95년에 단행된 지도부 개편.새 경영진은 경영방식을 바꾸고 디지털 분야에서 새 상품들을 내놓으면서 서서히 재도약의 기반을 정비했다.아직도 몇가지 취약점이 지적되고 있지만 소니의 경쟁력은 소생하고 있다. 미국의 비지니스 위크지는 최근호에서 96년도의 세계 최우수경영자 25명을 선정했다.소니의 이데이 노부유키(출정신지)사장이 「뚜렷한 비전을 갖고 크게 공헌하고 있다」는 이유로 뽑혔다.일본에서는 2명뿐이다.소니의 재도약이 순조로움을 상징한다. ▷소니의 독창성◁ 소니는 지난 46년 도쿄 시나가와의 한적한 동네 어귀에서 도쿄통신공업이라는 이름으로 창립됐다. 회사를 설립한 것은 이부카 마사루(정심대,현 최고상담역)와 모리타 아키오(성전소부,현 명예회장).그들이 회사 창립에 앞서 만든 제품은 의외이긴 했지만 실상은 매우 간단한 물건이었다.나무 밥통에 알미늄 판을 깔아 전기를 통하게 한 「보온밥통」이었다.패전후 밥 먹기도 어려운 일본에서 비싼 전기로 밥을 보온하겠다는 것이 그들의 발상이었다. 소니는 통신기기위주에서 오디오기기로 전환한 50년대 곧 「경단박소」의 신화를 창조하기 시작한다.55년 처음으로 트랜지스터 라디오를 제조했다.47년 발명된 트랜지스터가 보청기등에나 사용되는 것으로 인식되고 있을때 소니는 트랜지스터에서 「진공관대신 작고 가볍고 들고 다닐수 있는 그러면서도 전력 소비가 작은 라디오를 만들수있을 것」이라는 꿈을 보았다.57년에 제작한 「포켓 사이즈」 라디오는 실제는 포켓보다 조금 커서 포켓에 잘 안들어가자 사원들에게 주머니를 크게 만든 셔츠를 맞춰 입고 다니도록 했다는 일화도 남아 있다. ○무수한 세계제패 품목 60년에는 세계에서 최초로 트랜지스터를 이용한 TV가 「창조」됐다.65년 제작한 가정용 비디오도 세계 최초였다.79년 시장에 내놓은 워크맨도 전례가 없는 대 히트작이었다.소니의 워크맨은 엉터리 영어이름이었지만 품질에서,성능에서 세계를 제패했다.ENG카메라를 비롯한 방송용 기자재,홈 비디오 카메라 등 세계시장을 제패하고 있는 상품들의 수는 전부 헤아리기에 벅찰 정도다.소니사의 쇼룸은 지난 51년동안의 발자취와 함께 미래의 전기전자제품 시장의 흐름을 읽게 해준다. 소니는 그동안 54년 매출액 6억3천6백만엔의 중소기업에서 지난해 3월 매출액 4조5천9백26억엔으로 성장했다.서울의 영등포나 뚝섬에 해당될 시나가와의 동네공장(정공장)에서 세계적인 기업으로 소니는 비상해 올랐다. ▷침체기◁ 90년대 초반은어려운 시기였다.일본에 거품불황이 찾아들었다.90년 들어 게걸음을 걷던 일본 국내 매상은 92년 1조5백94억엔에서 93년 1조3백52억엔,94년 1조3백33억엔으로 뒷걸음쳤다. 엔고 현상의 영향도 있지만 히트상품의 부재로 미국과 유럽에서의 매상도 하락했다.두 지역 판매고는 93년 2조2천5백58억엔에서 94년 1조9천8백72억엔으로 떨어졌다. 게다가 89년 50억달러에 사들인 헐리우드의 컬럼비아사도 실적이 오르지 않았다.소니는 자사가 개발한 비디오인 베타막스 시스템이 후발주자인 VHS에 패배했다.소니는 원인이 소프트웨어의 부족이라고 판단했다.컬럼비아사 작품으로 소프트웨어 부족을 극복해 보자는 복안이었다.하지만 지난 7년동안 힘이 돼 주지 못하고 있다.일본의 월간지 문예춘추는 지난 12월호에서 소니의 컬럼비아사 매수는 5년동안 32억달러의 손실을 입힌 실패였다고 보도했다.물론 소니는 감가상각의 결과일 뿐 손해는 보지 않았다고 하지만 다미야 겐지(전궁겸차)전무는 『그 보도를 긍정도 부인도 하지 않겠다』고 했다.부품가에서 1엔,1전을 다투는 제조회사로서는 매입가와 손실액이 천문학적인 규모라고도 할 수 있다. ○컬럼비아사 인수 악재 소니는 자사만의 침체가 아니라 전기전자업체들의 공통된 현상이라면서 여전히 건재하다고 자부했지만 영상 음향기기 분야에서 톱을 유지하던 소니가 흔들리고 있다는 평가는 끊이지 않았다. ▷재도약◁ 이사에서 상무로 승진한지 1년밖에 안된 이데이 노부유키가 95년3월 파격적으로 사장에 발탁됐다.부사장 4명,전무 6명,다른 고참 상무 등 13명을 뛰어넘는 초고속 승진인사였다.오가 노리오(대하전웅) 전임사장은 『기술과 소프트 비지니스의 중요성을 잘 알고 외국어도 잘 하며 사장을 7∼8년은 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발탁배경을 설명한다.일본 기업에서 이처럼 대담한 발탁인사는 77년 마쓰시타전기에서 있었다는 기록이 남아 있다. ○이데이 사장 전격 발탁 새로운 경영진이 이끄는 소니는 「디지털화에 의한 영상·음향기기와 정보통신의 융합」을 새로운 사업목표로 내걸었다.시대의 흐름을 타고 재도악하겠다는 목표였던 것이다. 아오키 데루아키(청목소명)상무는 지난해 11월 서울에서 열린 한 강연에서 『디지털화에 따라 영상·음향기기와 정보통신시장이 융합하고 있다』면서 『이러한 시대에 기업이 적응하는데는 보더리스,스피드,플렉시빌리티(유연성)의 3가지를 늘 염두에 두어야 한다』고 강조했다.그는 『지금까지의 연장선상에서 경영하는 시대는 끝났다』면서 『디지털시대는 타사와 기본기술은 같다.소니는 「섬싱 디퍼런트」를 모토로 한다.디지털혁명속에 새로운 찬스를 잡는데 주력한다』고 말했다. ○“섬싱 디퍼런트” 모토 소니는 재도약을 위한 인원감축은 실시하지 않았다.대신 90·91년 1천명씩 뽑던 신입사원을 3백명 수준으로 감축하고,기존의 「사내모집」제도를 통해 인력의 효율적 재배치를 꾀했다.또 권한 이양과 분권화를 실시,회사의 구조를 8개 사업분야에서 10개로 재편해 플렉시빌리티를 강화했다. 소니는 95년 이후 경쟁력이 회복되고 있다.CD플레이어의 뒤를 잊는 MD(미니디스크)플레이어,전자카메라 등이 히트 상품 대열에 오르고 있다.96년에는 4조5천9백25억엔의 매출을 기록했다.엔저현상도 업적 회복에 도움이 되고 있다는 분석들이다.「발상 무한대」를 추구하는 소니의 3단도약의 착지점은 어디일 것인가 ­일본뿐 아니라 국제적인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임원들이 꼽는 「성장비결」 ◎다마야 겐지 전무/개척정신·세계 경영·브랜드 중시/조직 유연성 가미로 경쟁력 회복 ­동네공장에서 세계기업으로 성장한 경쟁력의 비결은. ▲첫째 소니의 스피리트다.소니는 창업때부터 세상에 없는 것,남이 하지 않는 것을 하자는 높은 이상을 가졌다.시장이 있으니까 만드는 것이 아니라 시장을 만들어 가면서 제품을 생산해 왔다.둘째 처음부터 일본시장만이 아니라 세계시장을 시야에 넣었다.미국에 60년 자회사를 만들었는데 이것도 빠른 편이었다.세째 소니라는 브랜드를 대단히 중요하게 여겼다.브랜드 이미지에 강점이 있다. ­90년대 초 고전했는데. ▲90년대 들어 영상·음향기기시장의 신장율이 전세계적으로 둔화되고 경쟁이 치열해졌다.엔고도 가속화됐다. ­최근 경쟁력 회복의 배경은.어떤 노력이 있었는가. ▲디지털분야를 열심히 하고 있다.좋은 상품들이 나오기 시작하고 있다.멀티미디어시대는 디지털 기술없이는 안된다.또 가격 프리미엄이 좋은 아시아의 경제력이 증가하고 있다.가장 중요한 것은 조직의 유연성이다.소니도 5조엔에 달하는 매출을 기록하는 대기업으로 성장,유연성이 사라져 왔다.94년 이후 사업을 재편하고 경영진을 젊은 층으로 바꾸는 등 유연성을 강화해 왔다. ­마쓰시타는 미국의 영화사를 처분했는데. ▲우리는 소니 픽처(컬럼비아사의 개명)의 재건이 가능하다고 본다.새로운 시대는 영상·음향기기와 퍼스컴이 융합되고 있다.또 멀티 채널 시대가 열리고 있다.최대의 엔터테인먼트는 영화다.영화사를 갖고 있는 것은 전략적 의미가 있다. ◎아마누마 디자인 부장/현재보다 1∼2년뒤 흐름 내다봐/타사 모방않는 독창 디자인 특화 ­소니는 경단박소의 흐름을 주도했다.디자인의 역할은. ▲소비자는 기능 가격 디자인 브랜드 4가지를 보고 상품을 선택한다.기능과 가격은 차가 거의 없다.브랜드도 습관적인 선택 요인이다.디자이너는 엔지니어와 소비자 사이에서 다른 회사보다 얼마나 재미있게 만들 것인가를 생각한다.개발의 타겟을 설정하게 된다.예를 들면 최근의 비디오 카메라는 여권크기만하다.선전하기도 쉽다. ­소니의 디자인을 다른 회사와 비교하면. ▲오리지낼러티를 지켜왔다.모방하지 않는다.다른 회사의 디자인은 거의 분석하지 않는다.다만 세상 여러가지를 보면서 열심히 생각하고 여러나라 사람을 만나 아이디어를 얻는다. ­디자인에 대한 평가는. ▲물론 매상고가 중요하다.그러나 디자인은 내년 내후년 팔 물건을 만드는 것이다.현재 보는 것을 생각하는 것은 아니다.따라서 지금까지 없었던 것을 만드는 것이 크게 평가된다.
  • 현대상선 「함부르크 신화」(G7으로 가는 길:57)

    ◎물류관리 컴퓨터화로 유럽기지 구축/92년 독일법인 설립 운임·정책 독자 수행/현지인 대거채용… 컨테이너 서비스 질개선 『전속력으로 항진하라(Full Ahead)』 21세기 바다를 제패하기 위한 현대상선의 중장기비전(FA-2000)에 담긴 속뜻이다.바다는 넓고 경쟁은 치열하다.특히 집중화가 심한 컨테이너 분야는 세계시장에서 영향력을 잃으면 해운업계에서 도태되고 만다. ○컨테이너 분야 11위 도약 독일 북부 함부르크항은 유럽 제일의 무역항이자 서유럽 중심부와 북유럽,동유럽으로 통하는 물류중심지.항구에 도착한 연간 3백만TEU(1TEU는 20피트짜리 컨테이너 1개)규모의 컨테이너들은 전용 화물열차 등으로 서유럽 각국으로 배송된다.또 독일내 상업 중심지로 수송되고 북유럽은 이곳에서 다시 바다와 육로를 통해 운송된다. 화물열차들은 정해진 시각에 출발,목적지에 정확히 내려준다.이 때문에 유럽은 물론 아시아와 미주의 내로라 하는 컨테이너사들은 수송수단 및 운송물량 확보를 위해 치열한 각축을 벌일 수밖에 없다. 현대상선은 바로 이곳을 전략적 요충지의 하나로 삼았다.컨테이너 분야 세계 11위인 현대상선은 이를 발판으로 2000년대에는 5위로 뛰어 올라 선진국 선사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겠다는 포부를 키우고 있다. 현대상선이 함부르크에 뛰어든 것은 지난 92년 4월 독일법인을 설립하면서부터.제3자에 의한 영업대리점이 아닌 직접 경영하는 자영대리점 형식으로 출범했다.운임과 정책에서도 다른 선사와 손을 잡지 않고 독자적으로 수행하는 비동맹선사로 진출했다.(해운업계는 투자가 심해 예외적으로 회사간 연합,즉 카르텔에 의한 동맹선사를 인정하고 있으며 동맹선사들끼리는 운임 및 정책 등에서 협조하고 있다) 비동맹선사로서의 진출은 여러면에서 불리함이 따랐다.그러나 미국에서 쌓은 경험과 컴퓨터화된 물류정보시스템의 운영 노하우로 자신이 있었다. 이같은 경험과 노하우를 시행한 결과 서비스는 대성공이었다.연간 물동량이 초기의 1만TEU에서 불과 4년만에 2만TEU로 올라 기존의 선사들을 따라잡았다. 현대상선은 95년 연말에는 국내 업체로는 처음으로 함부르크에 대규모 컨테이너 물류기지도 확보했다.이 물류기지를 운영해 오던 독일의 시디알사를 인수,본격적으로 영업력을 확장하기 시작했다. ○물동량 4년만에 2배로 함부르크항의 유로카이 컨테이너 터미널과 자동차로 불과 5분거리에 있는 이 물류기지의 확보는 현대상선의 또 다른 비약을 예견하는 대목이다.3천900평 규모로 20피트짜리 컨테이너 연간 2만8천개를 취급할 수 있다.이곳에서는 컨테이너의 배분과 수리기능도 맡고 있어 비용절감은 물론 컨테이너 서비스의 획기적인 개선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물류기지 확보,비용절감 현대상선 독일법인은 현지인의 대거 고용으로 현지화를 통한 경쟁력 향상을 시도하고 있다.이곳의 현대상선 주재원은 불과 2명뿐.지사장과 과장 1명이 독일인 72명을 지휘하고 있다.현지인은 함부르크사무소에 50명,브레멘에 15명,뒤셀도르프에 3명,프랑크푸르트에 4명이 일하고 있다.지난해 4월까지 한국인 50여명이 근무했으나 런던으로 본부를 옮겨 유럽의 전 항구를 통괄지휘하고 나머지 항구는 현지인을 고용,인력을 관리하는 시스템으로 바뀌었다. 현대상선이 마지막으로 노리는 유럽석권 전략은 육상운송체계의 자체운영이다.유럽에서의 육상물류 경험은 아직은 미미하다.그러나 이미 확보한 함부르크 물류기지를 중심으로 경험을 축적한 뒤 투자비 문제를 종합검토,진출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독 지사장 문주일씨/“과감한 투자·현지화가 성공비결” 『함부르크에 지사설치와 물류기지를 확보한 것은 대담한 결정이었습니다.덕분에 이곳을 100년간 무대로 삼아온 일본의 대선사 NYK를 앞지르는 등 유럽에서 선진 해운업체들과 경쟁할 수 있게 됐습니다』 현대상선의 문주일 독일지사장(46)은 불과 진출 4년만에 세계적 선사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게된 비결은 과감한 투자와 현지화에 있다고 밝혔다.그는 10년간 미국에서 일한 경험과 영업 노하우로 지사 설립이후 줄곧 현대상선의 유럽 공략에 중추역할을 맡고 있다. ­함부르크항을 전략적 물류기지로 삼은 배경은. ▲함부르크항은 동구권 등 유럽 20개국과 독일 전역의 컨테이너를 집산하는 곳이다.미주와 아시아를 연결하는 요충지이다.아시아와 유럽간 교역량이 늘고 있는 상황에서 유럽 제일의 항구를 확보하는 것이 필요했다.경쟁력 강화를 위해 장기적으로는 자체 육상물류체계를 구축하는 방안도 검토중이다. ­물류요충지인만큼 각국 해운업계간 경쟁도 치열할텐데. ▲해운분야는 일찍이 개방돼 글로벌화됐다.함부르크는 그동안 선진 해운사들이 주름잡았지만 한국을 비롯한 일본·대만·싱가포르 등이 최근 급부상하고 있다.중국은 자국의 물동량만으로 단숨에 세계 5위에 오르기도 했다.앞으로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이다. ­짧은 시간에 선진 해운업체와 경쟁하기에는 어려움이 많았을텐데. ▲여기에 오기 전 개인적으로 미국에서 많은 경험과 노하우를 쌓았다.미국과는 달리 화폐단위와 각종 운송법규·세율 등이 나라마다 달라 힘들었다. ­독일에서의 급성장의 가장 큰 요인을 꼽는다면. ▲일본 NYK와는 달리 지점을 대리점이 아닌 자영대리점 형태로 설립한 것이 성공 요인이다.본국 직원들이 직접 현지인을 관리함으로써 서비스를 높이고 투자비도 크게 줄일수 있었다.이곳은 물류부문에서 미국보다 10년 정도 뒤져 미국처럼 이미 컴퓨터화한 물류관리체계도 큰 몫을 했다. ◎중장기 비전/“수송화물 다각화 등 100억$ 투입/2천년대 세계5위 해운사 도약” 현대상선은 컨테이너,벌크화물 등 일반화물 수송중심의 사업구조를 다각화,LNG선·유조선 등 탱커사업을 강화하고 LPG선 등 특수선 수송분야에도 신규로 참여할 계획이다.이같은 항만·물류부문사업 확충 등 고부가가치 사업에 적극 진출함으로써 2000년까지 현재보다 3배 이상 증가한 72억달러의 매출액을 올리고 세계 5대 종합물류기업에 진입한다는 계획이다. 오는 2000년까지 5년간 이를 위한 총 투자금액은 약 1백억달러.165척의 신조선 건조에 89억원,전용부두 확보 등 항만·물류부문에 6억달러,컨테이너 박스 등 관련기기 구입에 10억달러 등이 각각 투자된다. 신조선은 1천500∼5천551TEU급 컨테이너선 30척,6천대를 실을 수 있는 자동차선 26척,LNG선 3척,유조선 8척,크루즈 1척,광탄석 30척,벌크선 35척,특수화학물질 수송선 24척을 건조한다. 특히 컨테이너선은 5천551TEU급18척을 새로 건조,북미와 구주,대서양항로에 집중 투입함으로써 글로벌 네트워크체제를 구축한다는 전략이다. 항만·물류부문은 지난해 5월 대만 카오슝(고웅)에 컨테이너 전용부두를 개장한데 이어 2000년까지 미국 롱비치,타코마항 등 전 세계 10곳에 전용부두를 확보할 계획이다. 또 홍콩·함부르크에 이어 중국의 대련·천진·청도·상해 등에 컨테이너 물류기지를 설치하는 등 전 세계 주요 지역의 물류기지를 확보하는 데 주력할 예정이다. 이같은 사업확장 및 투자를 통해 올해 매출액은 지난해보다 37% 증가한 37억달러,내년에는 55억달러(97년 대비 42% 증가),99년에는 성장세가 다소 둔화된 59억달러(16% 증가)를 목표로 잡고 있다.
  • 유창무 통산부 자원정책심의관(폴리시 메이커)

    ◎“서머타임제 에너지절약 크게 기여”/공청회 거쳐 결정되면 항공스케줄 등 신속조정 우리나라의 에너지소비증가율은 세계 5위,에너지소비량은 세계 11위,석유수입은 세계 4위를 기록하고 있다.반면 에너지 해외의존도는 96.8%나 된다.당연히 에너지수입액이 늘어날 수밖에 없다. 지난해 에너지 수입액은 전년대비 28.7% 증가한 2백40억달러로 집계되고 있다.전체 수입액(1천5백2억달러)의 16%나 되며 지난해 전체 무역수지 적자액보다 38억달러나 초과하는 규모다.정부가 국가에너지절약추진위원회를 구성,범정부적으로 에너지절약에 나선 배경이다. 국가에너지절약추진위원회는 관계부처간 협의를 거쳐 시간을 한시간 앞당기는 서머타임제(일광절약시간제)도입을 추진중이다.통상산업부 유창무 자원정책심의관은 『서머타임제가 도입되면 출퇴근 시간이 한시간 당겨져 냉방전력이 감소하고 여가활동시간이 길어져 소비생활도 건전하게 바뀔 것』이라고 말했다.출퇴근시간이 분산돼 교통소통도 원활해지는 부수적인 효과를 가져온다. 그러나 이러한 이점에도 불구하고 시행초기에 신체리듬에 이상이 오고 실제 근로시간이 연장될 가능성이 있는 등 부작용도 만만치 않다. 이 때문에 유국장은 서머타임제는 신중하게 도입하겠다는 입장이다.2월말이나 3월초에 공청회 등을 열어 각계 여론을 폭넓게 수렴하고 공감대가 형성되면 실시할 방침이다.실시시기는 5월1일부터 9월30일까지 시간을 한시간 앞당기는 것으로 잡고 있다. 서머타임제는 현재 미국,영국,독일 등 선진국을 포함 70여개국이 실시하고 있다.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 가입한 29개국 회원국 가운데는 일본과 아이슬란드 등을 제외한 23개국이 실시하고 있다.유국장은 공청회에서 서머타임제를 도입하기로 결론이 나면 국제 항공스케줄 조정 등 후속조치를 신속히 마무리,서머타임제의 실시에 문제가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유국장은 이와 함께 에너지절약전문기업이 공공기관에 에너지절약 시설투자를 해주고 여기에서 얻어지는 에너지비용 절감액을 공공기관과 배분하는 에너지절약 성과배분제를 올해부터 시범사업으로 추진할 방침이다.이미 정부 1·2청사,무역협회건물 등 6개 건물을 대상으로 선정했다.유국장은 고효율기기 교체에 따른 비용은 모두 에너지절약전문기업이 부담하는데다 계약기간이 끝나면 고효율기기 시설도 건물주에 돌아가기 때문에 이 제도가 활성화되면 유지·관리비용이 절감되는 것은 물론 에너지절약에도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했다. 지난 73년 행정고시 13회에 합격,충북도에서 일하다 78년 신설된 동력자원부로 자리를 옮겨 석탄유통과장,자원정책과장,원자력발전과장 등 요직을 두루 거쳤다.
  • 음식·오락업용 국산 시설재/“상업차관 도입 못한다”

    ◎오늘부터 기업별 차입한도도 제한 5일부터 음식 및 오락업에 사용하기 위한 국산시설재 구입용 상업차관 도입이 불허된다.또 기업별 상업차관 차입한도가 도입돼 국산시설재 구입용은 기업당 연간 2억달러로,외국산시설재 도입용은 연간 1억달러로 각각 제한된다. 재정경제원은 4일 외자도입법 시행령 개정에 맞춰 지난 달부터 시행된 상업차관도입 인가지침을 이같이 개정,5일부터 시행한다고 발표했다. 정부는 차관 등을 통한 외화차입자금의 생산적인 활용을 위해 국산시설재 범위를 조정,주방기구나 카지노 등과 같은 음식·오락업에 사용되는 국산시설재 구입은 차관 차입자금 용도에서 제외키로 했다.종전에는 업종에 제한이 없었다. 이밖에 신설기업이 기존기업에 비해 유리하지 않도록 하기 위해 설립 3년미만 기업의 경우,차관도입 예정자 선정을 위한 평가기준중 자기자본비율 등 재무구조 항목은 동일업종의 평균 재무구조 지표가 적용된다.차관도입계획 및 기업별 평점 산정업무는 산업은행 총재에게 위임된다.
  • 1월 무역적자 34억8천만불/통산부 잠정집계

    ◎수출 91억불… 파업으로 3억불 줄어 1월중 통관기준 무역수지가 34억8천4백만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1일 통상산업부가 발표한 1월중 무역수지동향(잠정)에 따르면 수출은 91억8백만달러로 작년 동기보다 8.2%가 하락한 반면 수입은 1백25억9천2백만달러로 4.5%가 증가했다.이에 따라 무역수지는 34억8천4백만달러로 작년 1월보다 13억5천2백만달러가 늘었으며 통산부가 신년계획에서 밝힌 당초 목표치(32억2천2백만달러)를 2억달러이상 초과한 것이다. 수출은 단일 품목중 비중이 가장 높은 반도체가 단가하락에 따라 44.2%가 준 12억2천1백만달러에 그친데다 반도체를 제외한 품목도 연초 파업으로 3억1천7백만달러의 차질을 빚어 작년 1월보다 8억1천5백만달러나 줄었다.파업몸살을 앓았던 자동차의 경우 월간 목표가 6억달러지만 실적은 8천만달러에 불과했다. 이밖에 일반기계,전자부품,석유화학제품 등이 각각 23.8%와 28.5%의 감소세를 나타냈다. 수입은 원유도입이 국제유가상승과 겨울철 수요증가로 큰 폭으로 늘어난 반면 자본재 도입이 경기부진에 따른 시설투자 둔화로 9.7%가 줄어 전체적으로 소폭 증가에 머물렀다.원유는 물량이 작년 1월보다 보다 20.9%(7천6백만배럴),도입단가는 27.4%가 올라 작년보다 79%가 증가한 17억8천8백만달러를 기록했다. 소비수요의 다양화에 따라 화장품(10.9%) 가구류(11.5%) 휴대용전화기(56.6%) 등 고급소비재를 중심으로 수입이 큰 폭으로 증가,무역수지에 주름살을 더했다.
  • 전세계 6억명 작년 해외여행/WTO 집계

    ◎4.6% 증가… 총 관광수입 4천2백억불/불 6천만명 방문 최 … 중동 신장세 으뜸 【마드리드 AP AFP 연합】 사람들이 가장 많이 여행하는 나라는 프랑스,해외관광수입이 제일 많은 나라는 미국인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세계관광기구(WTO)가 발표한 잠정수치에 따르면 지난해 해외를 여행한 사람은 총 5억9천3백만명으로 전년보다 4.6%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국가별로는 프랑스가 6천1백50만명(전년대비 2.3% 증가)으로 여전히 사람들이 가장 방문하고 싶어하는 관광대국으로의 위치를 고수했으며 그 다음은 ▲미국 4천4백70만명 ▲스페인 4천1백40만명 ▲이탈리아 3천5백50만명 등의 순이었다. 특히 중동의 경우 전년보다 관광객수는 10%이상,관광수입은 거의 15%이상 급증함으로써 2년 연속으로 세계에서 가장 빠른 신장세를 기록했는데 이는 테러등으로 한동안 방문이 뜸했던 이집트에 방문객이 몰리고 중동해외출장증가와 함께 시리아와 레바논이 새 관광지로 각광을 받았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한편 지난해 전체 해외관광수입은 4천2백30억달러(항공료제외)에 달했는데 미국이 6백43억달러로 계속 수위를 지켰으며 ▲스페인 2백84억달러 ▲프랑스 2백82억달러 ▲이탈리아 2백73억달러 등이었다. WTO는 오는 2000년에는 해외여행객이 7억명,관광수입은 6천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정했다.
  • 파업·유가올라 무역적자 비상/1월 39억불 기록 배경

    ◎작년비 12억불 많아… 반도체 부진도 영향/수출 11% 줄고 수입은 되레 4.8% 늘어 파업과 원유가인상으로 무역수지가 예상보다 큰 폭으로 악화되고 있다.1월25일 현재의 무역수지적자 38억9천만달러는 작년동기보다 무려 12억달러이상 악화된 것이다. 무역수지가 이처럼 악화된 것은 수출이 파업영향과 반도체 부진 등으로 작년동기대비 11% 감소한 반면 수입은 4.8% 늘었기 때문이다.작년의 수입증가세가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는 증거다.수출감소는 반도체가 주범이다.작년 1월 16메가 기준으로 개당 43달러선이던 반도체가격은 현재 8∼9달러로 폭락한 상태다.때문에 작년 22억달러이던 수출실적은 10억달러선으로 떨어졌다. 둘째는 원유수입.에너지절약정책에도 불구하고 소비가 줄지 않고 있다.겨울철 수요증가에 따라 수입량이 작년보다 33% 증가했고 도입단가도 작년동기 배럴당 18.4달러에서 27% 오른 23.4달러나 된다. 이에 따라 25일까지 수출은 62억3천9백만달러,수입은 1백1억3천8백만달러로 약 39억달러의 적자를 내게 된 것이다.이같은 적자규모는작년 8월 32억7천7백만달러를 훨씬 넘는 것으로 월간 기준으로 사상최대다. 통산부는 『반도체부진과 에너지수입증가가 무역수지악화를 빚은 데다 연초 노동법파동에 따른 생산차질 등으로 연초 월간목표치 32억2천만달러를 크게 넘어서게 됐다』면서 『그러나 작년의 경우 26일부터 31일까지 5억달러가 개선되 만큼 적자폭은 다소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 토요일 근무가 나라를 구한다/김영만 경제부장(데스크 시각)

    쌍용자동차 노조가 회사경영이 정상화될 때까지 임금무교섭과 토요 격주휴무 반납을 실시키로 해 관심을 끌고 있다.파업으로 4만대이상의 생산차질을 빚은 기아자동차 노조 역시 토요휴무 반납을 통해 생산차질액을 보전키로 의견을 모았다.이들 두 노조가 모두 강성으로 유명하고,두 회사가 쉽지 않은 경영상태에 있다는 점때문에 재계와 노동계는 각각 다른 이해의 눈으로 이들 노조의 움직임을 지켜보고 있는 중이다. 토요휴무에 관련해서는 여러 가설이 있다.재계가 이를 고비용구조의 한 축으로 이해하고 있는데 비해 근로자들은 인간답게 살권리 확보라든지 휴식이 생산성을 향상시킨다는 등의 방식으로 접근한다.강성 자동차노조들의 토요휴무 반납은 이런 차이에도 불구하고 「토요일 일하기」가 회사의 어려운 경영상태를 조금이라도 해소시킬수 있음을 인정한 것이어서 주목된다. 토요일 일하기가 회사의 경영을 호전시킬 수 있다면 국제수지위기론에 허덕이는 한국경제의 처방으로 토요휴무 반납을 대입해 볼 수 있을 것이다.이를테면 국제수지가 균형을이룰 때까지 전국민이 나라 살리기 차원에서 「토요일 일하기」를 한번 시도해봄직하다.일주일 42시간근무체제를 경제위기가 해소될때까지 한시적으로 46시간수준으로 올리기로 전국민이 동의한다면 국제수지 위기는 단번에 해소될 수 있지 않겠느냐 하는 것이다. 어느정도가 토요휴무를 실시하고 있는지 정확한 통계가 없는 상태이긴 하다.노동부의 100인이상 사업체의 샘플조사에서는 10%정도의 사업장이 토요일날 휴무 또는 격주휴무를 실시하는 것으로 나타나 있다.문제는 실제 10%정도가 토요일에 일을 하지 않는데도 전체공무원들이 「전일근무제」란 이름으로 포장된 격주휴무를 실시하고 대그룹들이 토요휴무에 참여함으로써 나라 전체가 토요일은 노는 날이라는 분위기에 젖어있다는 점이다.때문에 전국민이 한시적으로 토요일은 노는 날이라는 생각을 버리고 일을 하게 된다면 나라 전체의 생산성이 현재보다 10%정도는 높아질 것으로 여겨진다. ○생산성 10%정도 향상 재계인사들은 전국민이 10%정도 일을 더 한다면 수출을 1백억달러정도 더 늘릴수 있다고 말한다.물건을 만들기만 하면 팔리느냐고 말할지 모르지만 나라에 일하는 분위기가 확산되면 생산량만 늘어나지 않는다.품질이 좋아지고 재고가 쌓이다보면 수출담당자들이나 경영주는 어떻게든 해외로 물건을 밀어내게 된다.시장여건이나 가격조건과 상관없이 일을 더 하면 어쨌거나 수출은 늘게 마련인 것이다. 토요일 일하기는 수출보다 더 큰 폭으로 달러유출을 억제한다.토요휴무는 일요일과 연휴가 돼 근로자들을 돈을 쓰기 위해 어딘가로 나서도록 만든다.형편이 좋으면 해외로 나가고,그렇지 못해도 야외로 나가거나 외식이라도 해야한다.거기다가 금요일이나 목요일에 국경일이라도 끼면 3연휴,4연휴가 돼 소비는 폭발적이 된다. 올해 달력은 토요휴무를 넣을 경우 추석연휴를 빼더라도 5월3∼5일,6월6∼8일,7월17∼20일,8월15∼17일,10월3∼5일의 3일·4일짜리 연휴를 만들고 있다. 휴일과 소비의 상관관계는 토요휴무가 우리 산업계에 확산되기 시작한 94년부터 해외여행경비가 폭발적으로 늘어난데서 입증된다.93년 35억달러이던 해외여행경비는 다음해 45억달러,지난해는 82억달러로 3년만에 두배이상으로 늘어났다.휴일의 외식이며 야외나들이가 모두 수입증가와 국제수지적자 확대를 가져온다.누구나 일할 때가 돈을 가장 적게 쓴다. 올해 국제수지 적자목표는 1백40억∼1백60억달러.그러나 이대로 가면 2백억달러를 넘어서 외채위기국이 된다. ○국제수지적자도 감소 토요일 일을 해서 1백억달러를 더 수출하고 놀지를 않아 여행경비와 수입을 1백억달러 줄이면 한국은 바로 국제수지 균형국가가 된다.정부가 국제수지 적자를 1백40억달러선에서 지키겠다는 모호한 목표로는 국민의 동참을 이끌지 못한다.위기를 호기로 삼아 국제수지목표를 균형에 맞추고 정부부터 모호한 전일근무제대신 토요일은 일하는 날로 바꿔보면 어떨까.
  • “한보한파 단기적으론 큰 영향 없을듯”/철강업계 경기 전망

    ◎비수기­재고 풍부… 6월까진 공급에 문제없어/정상화 지연땐 저급자재류 수입증가 불가피 철강업계에 한보파동이 불것인가?.작년 철강업계는 세계적인 불황을 경험했다.수출이 95년 72억달러에서 60억5천만달러로 뚝 떨어졌고 국내 건설경기 불황으로 철근 등의 품목에 재고가 늘면서 체감경기는 영하권으로 떨어졌다.삼미그룹이 주력기업인 삼미특수강을 포항제철에 매각한 것이나 철근 생산업체인 환영철강이 부도를 내는 것 등은 바닥세인 철강경기를 반증한다. 철강협회 김문치 조사부장은 『사회간접자본시설 투자가 집중적으로 이뤄지는 하반기 이후에나 철강경기가 조금 살아날 것으로 본다』면서『단기적으로 한보의 부도처리는 업계에 별다른 영향을 주지 못할 것』으로 내다봤다.제품구성과 품질이 철강산업 전체에 영향을 주기에는 미약하다는 게 근거다. 철근의 경우 연산 2백만t으로 국내 시장의 17.9%를 차지해 한보는 그간 58만t을 넘어선 국내 철근재고의 주범으로 지목됐다.때문에 한보의 부도처리는 비수기인데다 재고가 있는 탓에 업계로서는재고부담을 덜 수 있는 기회로 해석하고 있다.다만 성수기인 4∼6월까지 정상조업이 안 될 경우 공급부족이 일어나고 수출도 연간 1억달러 정도 차질을 빚을 것으로 보인다. 핫코일(열연강판)의 영향은 더 미미하다.작년 1백6만t,올해 1백70만t으로 국내시장의 5.5%와 6.9%를 차지할 전망이다.올해 생산량중 수출이 35만t으로 내수에 영향을 줄 물량은 1백35만t이지만 강관제조 등에 한정돼 있어 회사경영이 2개월안에 정상화되면 별다른 영향은 없지 않겠느냐는게 지배적인 분석.그러나 이 회사가 법정관리에 들어간뒤 3자 인수가 장시간 추진되지 않을 경우 저급자재류의 수입증가가 예상돼 가뜩이나 침체된 국내 철강업계에 한파를 불어넣을 전망이다.
  • 대만,대중 투자 규제/3천만불이상 금지… 연내 법제화

    【대북 AFP 연합】 대만은 중국과의 관계가 악화됨에 따라 중국에 대한 투자를 엄격하게 통제하기로 했다고 연합만보가 19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대만의 한 고위 경제관리의 말을 인용,양안 관계가 개선되지 않는 한 기업인들이 본토에 3천만달러 이상 투자하는 것이 금지될 것이라고 말했다. 신문은 이어 이같은 투자제한 조치가 행정 명령 형태로 올해 안에 법령화될 것이라고 보도했으나 구체적인 일자는 제시하지 않았다. 이에 따라 대만 포모사 플라스틱 그룹이 30억달러를 투자할 복건성 장주 화력발전소 건설계획과 2억달러 규모의 무한발전소 건설계획 등이 백지화될 것이라고 이 신문은 전했다.
  • 정시채 농림장관에 듣는다(올해 국정 어떻게)

    ◎적정농지 확보로 쌀 자급 노력/계획영농 보장 약정수매제 자리매김 심혈/정부 지원 한계… 고품질 생산물로 개방대비 □대담=김영만 경제부장 정시채 농림부장관은 16일 『식량자급과 수출농업 육성을 올해 농정의 양대 목표로 설정해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정장관은 이날 서울신문 김영만 경제부장과의 특별인터뷰에서 올해 농정의 주요시책 방향을 설명하면서 이같이 말했다.정장관과의 인터뷰 내용은 다음과 같다. ­안녕하십니까.정치쪽에 오래 계셨지요. ▲정치인 생활을 오래 했지만 국회 농림수산위(현 농림해양수산위)에 주로 있었고 위원장도 지냈기 때문에 우리 농업의 현실을 잘 알고 있습니다. ­정치권에 계시면서 농정에 관해 이것만은 꼭 해보고 싶다고 생각하신 정책구상이 있습니까. ▲두가지 있습니다.절대농지를 확보해 쌀만은 반드시 자급을 해야 한다는 것과 수출농업단지를 만들어 보겠다는 것입니다.공업의 경우 지난 60년대말부터 마산,창원,구로 등지에 대규모 공업단지를 건설해 외국바이어들의 기호에 맞는 상품을만들어 수출했습니다.이 정책이 성공해 오늘날 10대 무역국 진입의 발판이 됐지요.농업도 수출전문단지를 만들어볼 생각입니다. ○임해지역이 우선 조건 ­수출농업단지를 어디다 조성할 생각이신가요. ▲위치·규모·품종·재배 등의 구체적인 계획을 검토해 이달내에 보고하도록 실무선에 지시해놓았습니다.위치는 아무래도 경기·경남·전남 등 바다를 끼고 있는 지역이라야 되겠지요.우선 시범적으로 2만평 정도 규모로 시작하고 결과를 보아 단계적으로 확대해나갈 방침입니다. ­승산이 있겠습니까. ▲우리에게는 가깝고도 큰 농산물 수출시장이 있습니다.작년 한해동안 일본은 5백72억달러의 각종 농산물을 외국에서 수입했습니다.이중에 우리가 수출한 것은 2.6%에 불과합니다.미국,캐나다,브라질,호주,뉴질랜드,대만 등에 이어 13번째입니다. 덴마크와 네덜란드가 영국시장에 진출해 성공한 사례는 우리가 배울 점이 많습니다.영국은 산업혁명이후 농업을 소홀히 해 대부분의 농산물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습니다.바로 이점에 착안해 영국시장을 개척해세계적인 농산물 수출국이 되지 않았습니까.국내시장은 너무 협소합니다.우리도 일본시장을 잘 개척하면 세계적인 농산물수출국이 될 수 있다고 확신합니다. ○화 수출사례서 배울점 ­일본은 소비자기호와 당국의 검역 등이 세계에서 가장 까다로운 시장인데…. ▲수출농업단지를 조성해서 공무원과 농업기술자를 상주시키고,외국 바이어와 검역관을 데려다 입주업체들을 지도하게 하면 됩니다.네덜란드도 일본의 꽃시장을 뚫을때 이렇게 해서 성공했습니다. ­사업추진 절차를 어떻게 구상하시는지요. ▲국가 또는 해당 지방자치단체가 부지를 조성해 분양하고 입주업체에 대해서는 자금을 장기저리로 빌려주고 리스(시설물 대여) 지원도 할 생각입니다.단지안에 첨단시설을 갖춘 연구소 건립도 추진됩니다. ­농지전용이 심각합니다.재배면적이 매년 크게 줄고 있어 쌀자급기반이 위협받고 있는데요. ▲제가 재임하는 동안에는 단 한평의 농지도 줄어들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농지는 사유재산이기는 하지만 국민식량의 생산수단이라는 점에서 일반적인 재산권 행사와는 구분해야 합니다.식량자급이라는 목표를 위해 농지거래는 일정한 규제를 하지않을수 없습니다. ○1평의 농지도 안줄도록 ­하지만 농지를 보다 자유롭게 처분할 수 있도록 해달라는 농민들의 요구도 많지 않습니까.정치권도 이에 가세하고 있고요. ▲저는 과거 국회 농림수산위원장을 지낼때부터 확고하게 농지거래자유화를 반대해온 사람입니다.여야 정치인들이 대부분 규제를 풀어야 한다고 주장했을때도 저만은 풀어서는 안된다는 입장을 고수했습니다. ­보다 높은 소득을 올리기 위해 논에다 시설채소를 재배하는 경우가 많은 것 같은데요. ▲수익성은 300평당 꽃이 7백만원으로 가장 높고 시설채소도 4백만원이나 되는데 쌀은 40만원에 불과합니다.그러나 농업은 식량을 공급하는 생명산업입니다.경제논리로만 바라보아서는 안된다는 얘깁니다.쌀도 외국에서 사다먹으면 될게 아니냐고 말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위험한 생각이지요.세계 전체생산량중 95%는 자국이 소비하고 국제적으로 유통되는 물량은 평년작의 경우에도 겨우 5% 정도입니다.흉년이 들면 돈 있어도 사올 수 없게 됩니다.작년의 대풍으로 우리나라의 자급률이 올해는 107%에 이르지만 평년작을 기준으로 할 경우 93% 수준입니다.안심할 수 없지요. ○농업은 경제논리 초월 ­그렇다 하더라도 농민들에게 소득 저하를 감수하면서까지 벼를 심으라고 강요할 수는 없는 것 아닌가요. ▲과거 쌀이 남아돌던 시대에 정치논리에 밀려 농지규제를 푼 결과 매년 4만정보씩 재배면적이 줄고 있습니다.재고량도 작년 10월말 기준으로 2백10만섬으로 떨어졌습니다.이제는 기본식량이 위협을 받고 있습니다.만약 작년에 대풍이 없었다면 추가수입이 불가피했을겁니다.다만 영농여건이 불리한 한계답에 대해서는 적절한 보상을 해주거나 타용도로의 전환을 허용할 생각입니다. ­한계답에 대한 조치를 구체적으로 밝혀주십시요. ▲경쟁시대에는 기업도 경쟁력이 없는 한계기업을 정리하듯 수지가 안맞는 한계답은 정리를 해야지요.팔당수원지 인접농지 등 환경보호지역,여건불리지역내의 농지 등에 대해서는 농사를 계속 지을 경우 올해부터 직접지불제를 도입,소득을 보상해줄 계획입니다.수지가 맞는 다른 작목으로 전환하거나 공장용지 등으로의 전용도 허용할 것입니다. ○시대 안맞는 제도 경신 ­농업에 대한 투자가 많이 늘었습니다만 현실에 맞지않는 경우들도 있는 것 같습니다.바꿨으면 하는 제도는 없습니까. ▲90년초부터 도입된 선도농어가 제도는 경쟁시대에는 맞지 않습니다.농가당 3천만∼5천만원을 지원하고 있습니다만 그 사람들보다 더 앞서가는 농가들이 많습니다.정주권개발사업도 방식을 대폭 바꿀 계획입니다.현재 사업당 30억원을 지원해 면단위로 이뤄지고 있는데 이 정도로는 도로포장사업 하나도 제대로 하기 어렵습니다.사업단위를 2∼3개 마을을 묶어 들단위로 추진할 계획입니다. ­올해 처음 추진되는 약정수매제는 잘 될것 같습니까. ▲오는 27일까지 전국 900여 농가를 선정해 실제 상황과 똑같이 모의 운영을 해보고 문제점이 있으면 보완할 계획입니다.시행 첫해인 만큼 철저한 사전준비와 현장홍보 등을 통해 제도의 순조로운 시행을 위해 만전을 기할 계획입니다.이 제도의 성공적인 정착을 위해 농업인들의 관심과 적극적인 참여를 부탁드립니다.세부일정은 2월중순에 관련요령을 고시하고,3월에 시·도별 물량배정 및 농가별 물량할당,4∼5월에 매입약정체결 및 선도금 지원 등으로 잡고 있습니다. 이 제도가 성공적으로 정착되면 쌀생산농가들은 계획영농이 가능해지고 하한가격 보장으로 영농의욕 고취와 경영안정도 도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파종기에 선도금을 지급해 실질적인 소득지원효과가 있고 민간유통도 보다 활성화 되는 등 장점이 많은 제도입니다. ­축산물시장이 올해부터 대폭 개방되는데 대책이 있습니까. ▲7월부터 돼지고기와 닭고기시장이 개방되지만 시설현대화 등 지속적인 노력을 해왔기 때문에 큰 문제는 없을 것으로 판단합니다.의무수입물량과 수급조절용 돼지고기를 적절히 방출,가격을 안정시킴으로써 급격한 수입증가가 유발되지 않도록 하겠습니다.민간주도의 수입조정위원회를 구성해 수입조절을 유도하는 방안도 추진할 생각입니다.닭고기는 현재 가격이 안정세를 보이고 있고 냉동육은해동시 육질 변화가 심하기 때문에 수입이 개방되더라도 수입물량이 크게 늘지는 않을 전망입니다. 그러나 시장이 개방되면 일정 부분 국내시장을 잠식해올 것이므로 국내 축산농가들도 이제는 수출시장 개척에 적극 나서야 합니다.돼지고기는 해외시장에서도 충분히 경쟁력이 있다고 봅니다.작년에 3만7천t을 수출했는데 올해는 50%가량 늘려 5만5천t을 수출할 계획입니다.닭고기는 아직 경쟁력이 떨어지고 삼계탕이 동남아시장에 소량 수출되는 정도입니다.일본시장 진출을 목표로 계사시설 완전자동화를 통해 고품질의 닭고기 생산에 주력하겠습니다. ○통일 대비 북 품종 시험 ­통일에 대비해 농업분야의 남북교류와 협력 방안에 관한 구상이 있으신지요. ▲남북관계가 진전될 경우 북한의 농업생산성 향상을 통한 식량난 해소에 도움을 주기 위해 철원,진부 등 북한의 기후와 토양이 비슷한 지역에서 평양15호 등 69개 북한품종을 시험재배중입니다.21개 남한품종의 북한 적응가능성에 대한 연구도 진행되고 있습니다. 연구기관,학계 등 관계 전문가의 연구결과를 토대로 농업생산지원 뿐만 아니라 농지제도 생산경영방식 등 통일에 대비한 장기적이고 종합적인 농정방안도 수립할 계획입니다. ­농민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사항은. ▲정부는 농특세 15조원을 포함,총 57조원의 막대한 재원을 연차적으로 농업부문에 투자하고 있습니다.그러나 정부의 보호와 지원에만 의존해서는 우리 농업의 장래가 어둡습니다.경쟁시대에는 농가 스스로 고품질의 농산물을 생산해 자력으로 판매할 수 있어야 합니다.세계무역기구(WTO) 출범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가입 등으로 크게 달라진 농업환경 변화에 적응하기 위해서는 농민 스스로 경쟁력을 키워나가야 할 것입니다.
  • 외국인 투자가 돌아온다/최택만 논설위원(서울논단)

    96년 외국기업의 우리나라에 대한 직접투자가 사상 최대치를 기록,관심을 갖게한다.지난해 외국인 직접투자액이 94년보다 무려 64.9%가 증가한 32억달러에 달했다.이것은 외국기업이 한국으로 다시 돌아오고 있다는 중요한 신호이다. 지난 87년 정치의 민주화이후 각 사업장에서 노사분규가 극심하게 발생하면서 외국기업들이 서둘러 한국을 떠났다.한국은 외국기업의 투자기피국이 됐던 것이다.그 점에서 지난해 외국인 직접투자 실적은 숫자상의 기록이상의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한국이 투자기피국의 오명에서 벗어나고 있기 때문이다.아직은 한국이 매력있는 투자대상국은 아니지만 「떠나는 한국」에서 「돌아오는 한국」으로 변하고 있다는 것은 중대한 변화임에 틀림이 없다. ○직접투자 64.9%나 증가 지난해 외국인 투자내용도 견실해 더욱 다행스럽다.지난 95년에는 외국인 투자가 서비스업부문쪽으로 쏠리는 경향이 있었다 전체 투자액의 절반이상인 54.5%가 서비스업부문이었다.그러나 96년에는 제조업부문 투자비중이 60.3%로 서비스부문을 능가했다.더구나 고도기술을 수반하는 전기·전자·기계·금속·화공 등 제조업에 대한 투자가 95년보다 80%이상 는 것은 특기할만하다.투자규모도 대형화되는 바람직한 현상을 보였다. 외국인 직접투자가 지난해 크게 증가한 것은 정부가 지난 94년부터 외국인 투자유치를 위해 꾸준히 노력을 펴온데 있다.정부는 이해 6월 외국인투자환경개선대책을 발표했다.이 대책은 첨단기술을 가진 외국기업이 우리나라에 투자를 할때는 국내기업에 허용치 않고 있는 상업차관을 인정하고 소득세와 법인세 등 감면기간을 대폭 늘려주며,투자신청만 하면 일괄해서 인가해 주는 원스톱서비스(One­STOP Service)설치 등 특별내용을 담고 있다. 정부는 또 외국인 투자전용공단을 건설하고 기존 공단에 외국기업이 입주할때 임대료을 대폭 인하하고 그 대금도 장기간에 걸쳐 지불하도록 하는 등 외국인 투자유치를 위한 대책을 지속적으로 보완해 왔다.이러한 시책들이 성과를 나타내기 시작한 것이 지난해부터로 보인다. 그동안 정부의 투자유치시책에 힘입어 활성화되고 있는 외국인투자유치가 연초부터 강행하고 있는 노동단체의 파업으로 인해 다시 악영향을 받지 않을까 걱정이 된다.파업사태가 장기화되면 외국기업들이 신규투자를 하기는 켜녕 지난 80년대말 처럼 기존투자업체마저 철수할지도 모른다. 한국은 노사문제가 불안정한데다 땅값이 비싸고 금융비용조달비용도 높아 투자환경이 다른나라에 비해 좋지 않다.동남아 개도국들은 물론 영국 같은 선진국에서마저 외국인투자업체에게 공장부지 무상지원과 고용보조금 지급 등 특혜조치를 하고 있는 실정이다. 그런 상황에서 파업사태의 회오리가 다시 분다면 한국은 영원히 투자기피국이 될지 모른다.노동계는 외국 첨단기술 유치의 경우 한국경제의 재도약을 위한 필수적인 조건임을 직시하고 외국인투자 업체의 파업을 부추기는 일은 극력 억제하는 동시에 노동제도개혁과 관련된 파업을 하루빨리 중단해야 할 것이다. 특히 모처럼 활성화되고 있는 외국인 직접투자가 후퇴하지 않토록 외국인투자업체에 종사하는 근로자들은 외국기업이니까 국내기업보다 임금을 더 받아야 한다는 단선사고에서 벗어나는 성숙된 자세를 보여야하겠다.외국인투자업체에서는 파업사태가 일어나지 않도록 각별한 노력을 기울여줄 것을 당부한다. ○외국인업체 파업 자제를 또 공직자들은 외국인투자유치를 위한 제도개선에 만족하지 말고 투자유치에 발벗고 나서는 능동적인 자세가 필요하다.중앙의 고위공직자부터 지방의 일선공직자에 이르기까지 모든 공직자가 첨단기술을 유치하는 것만이 국경없는 무한경쟁시대에 우리가 살아 남을 수 있는 길이라는 사실을 절감해야 할 것이다. 최근 선진국의 기술보호주의가 팽배해지면서 한국과 같은 중진국은 첨단기술을 전수받기가 날이 갈수록 힘들어지고 있다.따라서 일반시민들도 외국인투자기업을 이윤이나 챙기는 「경제적 동물」로 여기지 말고 경제협력의 동반자로 인식하는 사고전환이 필요하다.
  • 중 국유기업 매각 안간힘

    ◎적자기업 정상화 일환… 인터넷도 홍보 동원/산동·절강·영하자치구 3,600개 팔아치워 『국유기업을 팝니다』 중국정부가 만성적자에 허덕이는 국유기업의 매각 활성화를 위해 국제 컴퓨터통신망인 인터넷까지 이용하는등 「국유기업 처분」에 안간힘을 쏟고 있다. 이에따라 중국 국유자산 관리국(SASP)은 조만간 인터넷을 통해 국유기업 매각대상 및 각종 매매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다.물론 외국기업등 외국자본의 참여를 끌어들이기 위한 수단이다. 적자가 누적되고 있는 국유기업의 정상화를 위해선 매각·합병·주식 양도등 소유권을 전환하는 방법밖에 없다는 것이 중국정부의 생각이다.이를 위해 「국유기업 매각·합병 실험지역」이 18개에서 현재 50개로 늘어났으며 액수도 22억달러로 증가했다. 이미 산동·절강성에선 1천개 국유기업이 합병되고 산동·절강·영하회족자치주에선 3천600여개 기업들이 매각되는 등 중국당국의 국유기업 팔아먹기가 본궤도에 오른 상태다. SASP의 장우재국장은 『국유기업등 국유자산의 매각·합병·양도를 촉진하기위해 관련 법과 규정에 대한 개혁방안이 준비돼 있다』며 『국유자산의 소유권을 전환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국가자산의 유실을 막기위한 새로운 제도도 마련중』이라고 밝혔다. SASP측은 국유기업의 소유권 전환을 통해 지난해 국유기업의 부채가 7.1%가량 감소되는 효과가 나타났다고 발표했다.이같은 국유기업의 처분 활기를 타고 중국에는 최근 200여개의 국유기업 소유권 이전을 담당하는 「소유권 이전 복덕방」이 성업하고 있는 실정이다. 산업합리화와 시장경제의 심화를 위해 중국정부의 국유기업 팔아먹기는 새해들어서도 더욱 가속화될 전망이다.
  • 중 작년 흑자 122억불/무역규모 3.2% 늘어

    【북경 연합】 중국의 지난 96년 대외무역 규모는 2천8백99억달러로 전년 대비 3.2% 늘어났으며 1백22억달러의 무역흑자를 기록했다고 관영 신화통신이 10일 보도했다. 이 통신은 최근 통계를 인용해 지난해 중국 수출은 전년 대비 1.5% 늘어난 1천5백10억달러,수입은 5% 늘어난 1천3백88억달러를 기록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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