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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형항공기 2000년까지 개발/항공우주정책심의회

    ◎고등훈련기 2005년 생산 정부는 민항기용으로 항속거리 2천100∼2천700㎞의 70석 안팎의 좌석을 갖춘 중형항공기를 올해부터 2000년까지 영국 프랑스 이탈리아 공동출자회사인 「에어」사와 공동 개발하기로 했다.〈관련기사 2면〉 정부는 3일 상오 세종로 정부청사에서 고건 국무총리 주재로 항공우주산업개발 정책심의회 첫 회의를 열어 「중형항공기 개발사업 추진계획」을 이같이 결정했다. 정부는 기술진을 에어사에 보내 설계 시험 인증 등 핵심개발분야에 최대 40%까지 참여,개발비 12억달러 중 6억6천만달러를 부담키로 했다. 정부 관계자는 『중형항공기는 2000년 시험 비행을 거쳐 이듬해 첫 납품을 할 예정』이라며 『개발에 성공하면 이후 20년간 1천여대의 판매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회의는 아울러 1조6천억원이 투입되는 한국형 고등훈련기(KTX­2,마하 1.4급) 개발사업에 정부가 삼성항공,미국 록히드마틴사와 공동참여해 2005년까지 대량생산 전단계인 체계개발을 완료한뒤 2005∼2010년 94대를 생산해 공군에 배치키로 했다. 회의는 또 이달안에 통상산업부를 중심으로 관련부처 및 연구소로 실무작업반을 구성한뒤 공청회를 거쳐 12월까지 항공우주산업개발 기본계획을 세우기로 했다. 이날 회의에는 고총리를 비롯,김동진 국방 임창렬 통산 이환균 건설교통 강봉균 정보통신 권숙일 과기처장관과 국방과학연구소,산업연구원,한국항공우주연구소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 유엔분담금 줄이려 엄살 흔적/북 GNP 발표 안팎

    ◎발표된 95년 GNP 88년의 30%선 북한이 최근 국민총생산(GNP) 등 자본주의 경제지표로 내부 경제상황을 국제사회에 공표한 것은 처음있는 일이다.그러나 이는 북한이 유엔 분담금의 감축을 요구하며 발표한 자료이기때문에 북측의 「엄살」이 상당히 들어있다는게 전문가들의 평가다. 이번에 북한 중앙통계국이 자본주의 지표를 이용한 것은 다른 자본주의 국가들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열악한 경제상황을 드러내 유엔분담금을 감축받으려는 속셈으로 보인다.따라서 북한이 밝힌 통계와 우리 한국은행이 매년 추정집계하는 통계의 차이는 엄청나다. 지난 95년의 경우,북한이 밝힌 GNP는 52억1천5백만달러,한국은행이 집계한 북한의 GNP는 2백23억달러이며 1인당 GNP는 북한통계 239달러,한국은행 집계 957달러 등으로 북한측 통계가 한국은행 통계보다 4배나 적은 액수를 보였다. 인구는 2천1백81만9천명(북한통계),2천3백26만1천명(한국은행)으로 2백만명 정도 차이가 났으며 대외부채는 76억5천3백만달러(북한통계),1백18억달러(한국은행)로 북측 통계가 42억달러 적었다. 북한 중앙통계국의 통계를 보면 북한의 GNP는 88년 1백61억2천8백만달러에서 95년 52억1천5백만달러로 70%정도 줄어들었다. 한편 북한은 그동안 GNP로 경제활동을 평가하지 않고 이에 대립되는 사회총생산(GSP:Gross Social Products)개념을 썼다.GNP가 재화 및 서비스의 생산총량으로 부가가치의 총합계인 반면 GSP는 재화가 제조되는 과정에서 소득이 발생할때마다 이를 모두 계산해 초기재화생산비가 중복으로 계산되며,대신 서비스부문은 인정하지 않는 계산법이다.
  • 기계산업 20개 품목 기술개발 집중지원

    일반 기계산업의 고도화를 위해 하반기중 조세감면을 위한 고도기술의 범위가 개편되고 산업설비 등 플랜트 수출지원을 위한 연불수출자금 지원규모가 확대된다.또 국산기계의 품질향상을 위한 80억원 규모의 하자보증기금이 설치되고 기계산업 기술인력 양성을 위한 설계인력양성센터가 2000년까지 10개학교에 설치된다. 통상산업부는 23일 연간 1백22억달러의 적자를 내고 있는 일반 기계산업의 무역수지를 2000년까지 균형을 달성하기로 하고 2천3백억원 규모인 산업기술개발자금을 베어링 유공압기기 공구 서보모터 계측기기 등 20여개 품목의 기술개발에 집중 지원하기로 했다.
  • 일,소행성에 탐사선 보낸다

    ◎82년 발견 「네레우스」에 2002년 발사/2개월동안 세차례 착륙… 시료 채취 일본이 소행성에 우주선을 보낸다. 과학전문지 사이언스 최신호에 따르면 일본 우주과학연구소(ISAS)는 오는 2002년 우주탐사선 「뮤즈­C」를 「네레우스」라는 소행성에 발사,시료를 채취해 올 계획이다.이 계획은 특히 최근 미국 항공우주국(NASA)이 1㎏ 짜리 탐사 로봇을 공여키로 결정함으로써 더욱 활기를 띠고 있다. 일본 과학자들은 시료를 통해 태양계 형성 초기 암석 성분의 내행성들을 형성한 물질들과 조건에 대한 해답을 얻을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무게 350㎏,1억4백만 달러짜리 우주선이 20개월을 항해해 도착할 네레우스 행성은 직경 1㎞의 지구 근접 행성으로 1982년에 처음 발견됐다.뮤즈­C는 행성 주변에서 2개월 동안 머물며 세차례 착륙,NASA가 보내준 탐사차를 내려보낼 계획이다.이 탐사차는 우주 개발 사상 가장 작은 크기.재진입 캡슐은 시료를 싣고 2006년 지구로 낙하하게 된다. 작은 목표에 착륙하는 것도 어렵지만 불충분한 중력하에서 표면을파거나 물건을 집어 시료를 채취하는 것 역시 이번 과제에서 과학자들에게 주어진 난제로 꼽힌다.뮤즈­C는 작은 금속제 탄환을 행성표면에 발사,파편을 깨낸 뒤 튀어오르는 일부를 깔때기 같은 장치로 우주선 위에 있는 용기에 담아낼 것으로 예상된다. 이 기술로 얻을수 있는 물질의 양은 1∼5g 정도.그러나 이는 지구에 날아온 운석들 사이에서 큰 차이를 보이는 조성 성분에 대한 의문을 해결하거나 행성의 분광화학적 연구를 하는데는 충분한 양이라는게 과학자들의 설명이다. 또한 이번 과제에서 시료 채취는 작은 목적에 지나지 않는다.이번 과제의 가장 큰 목적은 「21세기와 그 이후를 향한」 행성탐사 기술을 개발하는 것이다.예를들어 이번 탐사선은 이온 로켓으로 움직인다.이온 로켓은 마이크로파에 의해 이온화된 크세논이 고전압의 전극에 의해 가속됨으로써 추력을 얻는다.이 기술은 무거운 고체나 액체 연료를 대체하게 되는데 이 기술이 우주선의 자세제어용이 아닌 주 엔진으로 사용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뮤즈­C는 또한 행성 착륙을 유도하기 위해 새로운 센서와 조정장치를 사용하며 재진입 캡슐 역시 새로운 고열차단장치를 적용할 계획이다.총 2억달러가 드는 이번 사업은 작은 비용으로 놀라운 성과를 거둬온 ISAS의 전통을 다시한번 확인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는 게 참여 학자들의 주장이다.
  • 동식물 검역 대폭 강화/농림부 추가개방 대책

    ◎새달부터/원산지 표시 이행도 철저 단속 동·식물 검역과 원산지표시위반에 대한 단속이 대폭 강화된다. 농림부는 다음달 1일부터 감귤류와 돼지고기 등 37개 품목의 시장이 추가로 개방됨에 따라 이같은 시장개방 대책을 마련,시행키로 했다고 20일 밝혔다.정부는 국내에 들어오는 동·식물의 검역실적을 매일 파악하고 수입금지지역에서 생산된 농산물의 우회 수입에 대비,검찰 등 관계당국과 합동으로 원산지표시 이행 여부를 철저히 단속키로 했다.또 수입증가로 국내 관련산업이 피해를 볼 경우 산업피해조사를 즉각 실시하고 각종 구제조치를 신속히 취하기로 했다. 감귤류의 경우 연간 생산량을 62만t 내외로 조절하고 2004년까지 3천9백62억원을 지원하기로 했다.감귤의 수출확대를 위해 감귤 전문생산단지를 올해 4개소,내년도 6개소 조성키로 했다. 양돈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전업농 육성과 단지화,계열화를 지속 추진하는 한편 사육규모를 현재 6백50만두에서 7백50만두로 늘리기로 했다.2000년까지 원종돈 농장 7개소,계열화 종돈장 51개소를 중점 육성할 방침이다.우량 종돈의 공급,배합사료가격의 인하,분뇨처리 지원을 늘리고 지난해 2억달러 수준이던 수출규모를 2004년까지 14억달러로 늘릴 계획이다.
  • 해적·해운사기꾼 설친다/US뉴스 “연간 피해액 최소 12억불”

    ◎해운회사 명예실추 우려 신고 기피 화물선을 상대로 한 해적질이 급증하고 있다.국제해사기구(IMB)에 따르면 바다에서의 해적질은 지난해 224건으로 2년전에 비해 2배나 늘어났다.금액으로 따지면 2억달러가 바다에서 강탈당하고 있다. 그러나 이것은 해운사기에 비하면 아무 것도 아니다.해운사기꾼들은 먼저 노후화된 중고화물선을 구입한 뒤 유령사무실을 차리고 문서를 위조,주문서를 보낸다.이럴때 일부 해운사들은 깜빡 속아 유령회사로 화물을 인도한다.사기꾼들의 중고화물선은 항구를 떠나고 항해 도중 선명이 바뀐뒤 화물들은 암시장으로 빼돌려진다.이같은 해운사기액수는 1년에 최소 10억달러나 되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해상에서의 도적질도 보고된 것은 실제에 비해 턱없이 적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진단이다.해상전문가들은 해상강도질의 반 이상이 보고되지 않고 있다고 믿고 있다.이는 화물선이 해상강도를 당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 회사의 명예가 실추돼 득보다 실이 더 크다고 선박회사들이 판단하기 때문이다. 해운사들이 이같은 사실을보고하면 공식적 조사때문에 선적이 늦어지는 것은 물론 보험료가 올라가고 선원들 조차도 위험성을 내세우며 급료를 올려줄 것을 요구하는데다 특히 고객들이 회사를 바꿔버릴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지구상의 바다를 누비는 화물선의 숫자는 대략 2만8천500척.그러나 이 배들은 무장돼 있지 않다.이들이 해상강도 짓을 피할수 있는 방법은 2가지 뿐이다.인도네시아 해역,인도 해역 등 위험지역을 재빨리 벗어나는 것과 승선을 시도하는 해상강도들을 소방호스로 물리치는 것.그러나 이 두가지 방법은 소극적 방어에 불과하다.
  • 김 대통령 유엔·멕시코 방문 의미

    ◎정상외교 재시동… 국정정상화 의지/유엔­GR적극대응·환경보전 비전 제시/멕시코­수교 35돌… 세일즈외교로 경협지원 김영삼 대통령의 뉴욕 및 멕시코 순방은 단순히 외교 측면만 아니라 정치적으로도 의미가 있다.김대통령은 지난 3월 이탈리아 터어키 등 유럽국가 순방을 국내 사정을 이유로 취소한 적이 있다.이제 정상외교에 나선다는 것은 한보사태 및 차남 현철씨 문제를 털고 정상궤도에서 국정을 운영하겠다는 뜻을 담고 있다. ○…김대통령의 유엔 환경특별총회 참석은 환경보전에 대한 한국의 관심을 국제사회에 과시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청와대 관계자들은 설명했다.유엔총회 기조연설을 통해 환경보전 이행과 관련한 비전을 제시할 예정이다.범세계적 이슈가 되고 있는 환경라운드(GR)에 적극 대응한다는 의미도 있다. 김대통령은 또 특별총회에 직접 참석함으로써 유엔 안보리 및 경제사회이사회 이사국으로서의 우리 위상에 걸맞는 역할을 수행할 의지를 보이게된다. 김대통령은 뉴욕에서 주요국 정상과 개별정상회담도 갖는다.클린턴 미국대통령과 회담이 성사될 가능성이 높아 한·미 정상회담이 열린다면 대북문제에 대한 입장조율이 주목된다.하시모토 일본총리와는 대북공조와 함께 어업협정 개정 등의 현안이 논의될 것 같다.키신저 전국무장관,볼커 전연방준비제도이사회총재 등 미국내 여론주도층과의 면담도 계획하고 있다. ○…김대통령의 멕시코방문은 한­멕시코 수교 35주년을 맞아 양국 관계발전과 경제협력 확대의 새 전기가 되리라 전망된다.방문 일정이 정상차원의 「세일즈」경제외교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우리 경제인 30여명이 수행,정상외교를 측면지원한다. 멕시코는 우리의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진출 전진기지다.9천3백만명의 인구와 한반도 9배에 달하는 큰 나라인데다 미국과 바로 붙어있다.경제발전단계상으로도 우리와 공통점이 많다.특히 지난해 한국과의 교역에서 수출 12억달러,수입 4억달러로 중남미국가 중 우리가 최대 무역흑자를 거두고 있다. ○…청와대는 김대통령의 이번 순방에 대해 야권 등 정치권 일각이 좋지않은 시선을 보내는 것을 알고 있다.반기문 외교안보수석은 『내정뿐 아니라 외정도 중요하다.대통령에게 국정을 잘 챙기라고 요구하면서 환경복지국가와 경제를 위한 주요 정상외교 일정을 문제삼는 것은 비판을 위한 비판밖에 안된다』고 강조했다. 청와대는 그러나 수행원과 예산을 평소보다 20% 줄이는 등 「알뜰한 순방」을 계획하고 있다.환송,환영행사도 대폭 간소화시켰다.
  • 스위스 세계의 존경 받으려면(해외사설)

    스위스는 2차대전때 나치와 거래해 돈을 벌었고 결과적으로 전쟁을 연장시켰다는 비난을 받고 있는데 지금 그때에 대한 속죄감도 있고 왜 자기들만 특별히 손가락질 받느냐는 억울함 감정을 복합적으로 안고 있다.정부 차원에서 공식적으로 불쾌감을 내보이는가 하면 일반인중 상당수는 반유태주의 성향을 내보일 정도다.이에 따라 당시 전쟁때 중립을 지켰다는 지금까지의 입장을 스위스가 과연 정직하게 재검토할 능력이 있을지,또 유태 대학살 피해자 자손들에 대한 금전 보상을 과연 국민들이 기꺼이 받아들일 것인가에 대한 의구심이 생기고 있다. 나치가 노획한 금을 거래했고 독일에 대한 무기판매에 관여했으며 도망나온 유태인들을 독일로 되돌려 보냈다는 사실이 올 연초 밝혀지면서 스위스는 말로 그리고 행동으로 속죄 의사를 표했다.그러나 한달전 미국 정부가 이에 관한 조사보고서를 발표하면서 상황이 변하고 있다.이 보고서가 공식적이며 내용이 통렬하다는 점에 자극돼 갈수록 많은 스위스인들이 전쟁 중립이란 명분으로 행해진 자신들의 도덕적 타협에서 시선을 돌린다.대신 자신들에게 해명을 요구하는 사람들에 대한 도전 의식이 분명해지고 있는 것이다.나치 금 문제에 관해 스위스 정부의 대변인은 국제사회의 비판중 일부는 근거없이는 스위스를 비판하고 있다고 반박한다. 스위스 정부는 현재 사실을 조사중이다.최근에는 당시 무기거래로 재미를 본 인사들의 부끄러운 명단이 공표되었으며 앞으로 고통스러운 새 사실들이 더 밝혀질 것이다.스위스인들은 이 조사가 제대로 사실을 밝힐수있게 진행되도록대로 노력하고 지켜봐야 한다. 스위스 내부에서 논할 사안이라며 외국인들이 끼여드는 것에 반발하는 분위기는 문제가 있다.스위스 은행이 유태인 대학살 피해자 기금에 7천만 달러를 기부하겠다는 약속은 국민투표를 거쳐야 할지도 모른다.곤궁한 희생자 자손들에게 매년 2억달러씩 총 47억달러의 기금을 내놓기로 한 것은 틀림없이 국민투표를 거쳐야하는 일다.어려운 일이지만 올바른 일을 해야만 스위스와 국민들이 세계인들로부터 존경받는다는 사실을 스위스인들은 명심해야할 것이다.
  • 금융기관 해외차입 재개/신한·외환은 등 FRN·양키본드 발행추진

    한보사태 이후 해외에서의 자금조달이 주춤해졌지만 최근 금융기관과 기업들의 해외차입이 다시 활발해지고 있다. 13일 재정경제원에 따르면 신한·외환·국민은행 등은 이달중 변동금리부채권(FRN)이나 양키본드의 발행을 추진하고 있다. 신한은행은 이달중 3년 만기의 유러본드 1억달러,5년만기의 양키본드 2억달러를 각각 발행할 예정이다.외환은행은 1년 만기 FRN 2억달러의 발행을 추진중이다.국민은행도 이달중 3년 만기의 FRN 1억달러어치 발행을 계획하고 있다. 7월에는 주택은행이 금융기관으로서는 올들어 처음으로 3억달러규모의 주식예탁증서(DR)를 발행할 예정이다.
  • 대유엔 체납분담금 지불/미 행정부­의회 잠정합의

    【워싱턴 AP 연합】 빌 클린턴 미 행정부와 주요 미 상원의원들은 수개월간에 걸친 논쟁끝에 미국이 유엔의 개혁을 조건으로 8억1천9백만달러의 체납분담금을 지불하기 위한 계획에 잠정합의했다고 관리들이 11일 밝혔다. 이 계획에 따르면 체납금 지불은 향후 3년에 걸쳐 이행될 것이나 이는 유엔이 직원 및 예산을 감축하는 개혁을 단행할 때에 이루어진다는 것이다. 또한 유엔은 미국의 실질적 체납분담액이 13억달러에 달한다고 주장하고 있으나 8억1천9백만달러를 미국의 완전한 체납지불금으로 수용해야 한다고 이 계획은 밝히고 있다. 8억1천9백만달러의 액수는 의회 전문가들이 집계한 것으로서 미정부의 집계액보다 2억달러가 적은 것이다.이 합의안이 최종승인을 얻기 위해서는 여러 단계의 입법과정을 거쳐야 한다.
  • 멕시코 합성고무제조 네그로멕스사(G7으로 가는 길:72)

    ◎필요한 분야 과감히 투자/자체 하역터미널 확보… 원료 적기에 공급/독자적 기술개발,로열티 지출 한푼 없어/미 고속도 아스팔트 70% 자사 합성고무 재료 납품 멕시코시티 중심가에서 남서쪽으로 자동차를 타고 20분만 가면 「인두스트리아스 네그로멕스(INDUSTRIAS NEGROMEX)」본사 건물이 나온다. 지난 63년 창업된 이 회사에서는 합성고무를 만든다.순수 멕시코 자본과 기술을 내세워 국내시장에서도 줄곧 선두자리를 지키고 있지만 최근에는 수출에 치중,세계 시장에 더 이름이 알려진 곳이다. 수출과 내수의 비중은 지난 92년을 기점으로 평형이 깨지기 시작해 현재는 매출액의 70% 이상을 해외시장에서 올리고 있다.초창기에는 미국,남미 등 가까운 지역에만 수출했지만 이제는 전 세계 50여개 나라에 이 회사 제품이 팔리고 있다. 하지만 아직까지는 바로 코앞에 있는 미국시장이 절대적인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미국 전 지역 고속도로에 깔린 아스팔트의 70%에 여기서 만든 합성고무가 재료로 첨가될 정도다. ○「ISO 9002」 인증 받아 이 회사에서 만드는 고무는 크게 네가지 분야에서 주로 쓰인다.아스팔트,PVC등 플라스틱제품,자동차 타이어,구두밑창 등 이다. 용도에 따라 사용하는 합성고무가 모두 다르다.특성이 제각각 다르기 때문.주력품인 아스팔트에 들어가는 합성고무는 아스팔트의 기본 원료와 섞이면서 접착력을 높여주는 성질이 첫번째로 요구된다.여기에 아스팔트가 가져야 할 기본성질인 내구성,열안정성,수분배출력을 강화시키는 역할도 포함된다. 자동차 타이어에는 회전반발력을 줄이기 위해서 합성고무가 필요하다. 플라스틱 제품에는 합성고무가 첨가되면 광택과 신축성이 좋아지며,구두밑창은 내구성과 강도를 높이는게 합성고무가 갖춰야 할 특성이다. 합성고무는 크게 솔루션(Solution)용법과 이멀션(Emulsion)용법,두가지 방법으로 제조된다. 제조과정은 그다지 복잡하지는 않다.솔루션 용법의 경우,우선 부타티엔,스틸렌,솔벤트 등 원료를 원심분리기에 넣은뒤 잘 섞는다.그 다음 고무모양을 갖추기 시작하면 필터에서 물을 제거한다.이 과정을 거치면 마지막에 분말형태를 갖춘 합성고무가 완성된다. 솔루션과 이멀션의 가장 큰 차이점은 이멀션용법에는 솔벤트(용해제) 대신 마지막 과정에 물을 넣는다는 것이다. ○품질·판매량 세계 5위권 어느 용법에서나 가장 중요한 것은 통에 원료를 넣어서 섞는 「리액션」 과정이다.온도를 정확하게 맞춰 적당한 양의 첨가물을 적절한 때에 배합하는 것이 고품질의 합성고무를 만드는 비결이다. 여기서는 이 과정을 컴퓨터를 이용한 자동공정으로 처리하고 있다.원료와 각종 첨가물이 들어가는 시간과,제품이 최종적으로 완성돼 나오는 시간을 모두 컴퓨터로 자동체크한다.여기서 나온 데이터는 자체 개발한 프로그램으로 분석하는데 불량률이 0.5% 이하일 정도로 정밀도가 높다. 덕택에 93년에는 「ISO(국제표준화기구) 9002」 인증을 받았고,지난해에는 멕시코 품질대상을 수상,이미 국내외에서 탁월한 품질을 인정받고 있다. 제품이 알려진 뒤부터는 「품질향상」과 신제품 개발에 더욱 박차를 가하고 있다.「연구·개발」만 전담하는 25명의 연구원들은 생산시간단축과 품질 개선에 매달리고 있다.○30년 기술노하우 축적 품질관리에 못지 않게 중요한 것은 가장 기본적인 소프트웨어인 「인적자원」이 뛰어나다는 점이다.멕시코 시장의 특성상 갖게 되는 값싼 노동력을 바탕으로 한 가격 경쟁력은 세계시장에서 특히 큰 힘이 되고 있다. 종업원 500명의 평균 임금은 같은 업체의 멕시코 근로자들보다 30% 이상 많다.한 달에 3천페소(한화 약 30만원)선으로,멕시코내에서는 최고 대우를 해주고 있지만 인건비가 상대적으로 비싼 선진 경쟁업체와는 애당초 비교가 되지 않을 정도로 저렴하다. 여기다 한푼의 로열티도 주지 않고 독자적으로 개발해온 토종기술은 수출시장을 개척하는 밑바탕이 됐다.낮은 생산비로 제품가격이 싸면서도 품질이 떨어지지 않으니 해외시장에서 호평을 받는 것은 당연한 결과였다. 라파엘 베베리도 로멜린 사장은 회사가 현재 어느 위치에 올라 있느냐는 질문에 『품질과 판매량 면에서 세계 5위권』이라고 자신있게 말한다.필요한 분야에 대해서는 과감한 투자를 아끼지 않는 적극적인 경영전략이 도움이 됐다고 한다. 80년대초까지만 해도 합성고무의 원료인 부타디엔 모노머 등 모든 원료를기차를 이용,아시아나 유럽에서 미국 휴스턴을 거쳐 멕시코로 들여왔었다.수송시간이 오래 걸려 납기를 맞추기가 힘들었고 특히 물류비용이 만만치 않게 들었다. 그러다 92년 당시로서는 무리라는 지적이 많았지만 이에 개의치 않고 1천만달러라는 거액을 투자,타마울리파스에 있는 솔루션 공장에서 불과 21㎞ 떨어진 항구에 자체 하역터미널을 건설했다.이후 세계 곳곳의 원산지에서 선박으로 이곳까지 원료를 곧바로 수송해오게 돼 적기에 원료를 안전하게 확보할 수 있게 됐다.물류비용도 대폭 절감하게 됐음은 물론이다. 이런 과감한 투자를 비롯해 뛰어난 인적자원,30년 넘은 기술 노하우 등여러 요소의 「상승작용」으로 「인두스트리아스 네그로멕스」는 멕시코에서는 드물게 세계적인 기업으로 성장하고 있다. ◎라피엘 베베리도 로멜린 사장/“앞선기술·합리적 경영 적극적 시장개척이 성공비결” 라파엘 베베리도 로멜린 사장은 성장비결에 대해 『능력있는 직원들이 많았기 때문』이라고 종업원들에게 공을 돌렸다.하지만 정작 「인두스트리아스 네그로멕스」사의 성공은 효율적인 품질관리,앞선 기술력,합리적인 경영,적극적인 해외시장 개척 등 여러 가지 요인이 합쳐진 결과였다. ­경쟁력을 갖출수 있었던 비결은. ▲우리 제품은 순수 멕시코 기술로 만든다.처음부터 로열티 등을 줄 필요없이 독자적인 우리만의 기술로 노하우를 쌓아갈수 있었다.여기다 저렴한 인건비로 외국 경쟁업체에 비해 가격이 20% 이상 싸고,품질도 떨어지지 않으니 잘 팔리는 것은 당연하지 않은가. ­수출은. ▲솔루션공장에서 나오는 고무는 90%를 수출하고 10%만 국내시장에 내놓는다.이멀션은 수출과 내수가 절반씩을 차지한다.아직은 미국시장이 절대적인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올해부터는 중국에도 사무실을 열었다.앞으로 가능성이 무한한 아시아 시장을 집중적으로 공략할 계획이다.수출판매는 미국,벨기에 등 20개 국가에 있는 지사에서 맡고 있다. ­환경오염을 일으키는 사업이라는 비난도 나올수 있는데. ▲어느 정도 위치에 오른뒤부터는 환경오염을 줄이기 위해 특히 노력하고 있다.실제로 초창기에는 150㎏ 무게의 나무상자에 합성고무를 실어 출고했지만 최근에는 가벼운 마분지로 만든 박스에 상품을 실어 수출하고 있다.마분지로 만든 박스는 재활용할 수도 있고 무게가 가벼워 수송도 간편해졌다.벌목을 방지하는 효과도 있다.이 방법은 환경을 중시하는 선진국으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현재 생산량과 매출액은. ▲솔루션과 이멀션 두가지 방법을 모두 사용해 제품을 만든다.공장은 타마울리파스에 두 곳이 있다.솔루션 공장과 이멀션 공장에서 각각 8만t씩,연간 16만t의 합성고무를 생산한다.정확한 순이익은 대외비이기 때문에 밝힐수 없지만 지난해 매출액은 2억달러였다. ­한국기업에 대해 알고 있나. ▲한국의 금호그룹에 대해서 알고 있다.실제로 거래해본 적은 없다.
  • 대만,중 상품 130개 수입 자유화

    ◎홍콩 등 경유 간접수입 규제완화 단행 【대북 AFP 연합】 대만은 중국에 대한 대규모 직접투자를 금지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홍콩 등을 경유한 본토 상품의 간접 수입에 대한 추가적인 규제완화 조치를 단행할 예정이라고 대만 신문들이 4일 일제히 보도했다. 신문들은 수입 규제완화 조치가 이달부터 발효될 예정이며 자갈등 건설자재와 농산물등 130개 품목을 대상으로 하고 있다고 전했다. 대만은 현재 4천200개 중국 농산품과 공산품의 간접 수입을 자유롭게 허용하고 있으며 지난해의 경우 홍콩을 경유한 중국 상품의 간접 수입 규모가 222억달러에 달했다.
  • 진로 주류업은 포기못한다/은행단과 줄다리기 “팽팽”

    ◎(주)진로­쿠어스 경쟁력 갖춰 정상화 가능/경영권 포기 요구땐 부도시한까지 버티기 진로그룹의 경영권 문제를 놓고 채권은행단과 그룹측이 양보없는 줄다리기를 벌이고 있다. 은행단의 무조건 주식포기각서 제출을 완강히 거부해 오던 진로는 최근 유통과 건설의 포기각서를 은행단에 낸데 이어 진로인더스트리와 진로종합식품의 포기각서도 제출키로 해 일단 물러섰다.진로는 그러나 (주)진로와 진로쿠어스맥주 2개사만큼은 양보할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무턱대고 자기 주장만을 내세울수 없는 불리한 처지인 진로측은 80년대 이전의 주류전문기업으로 되돌아 가겠다는 최후의 마지노선을 치고 있다.반면 은행측은 (주)진로의 주식까지 무조건 포기해야 지원을 한다는 입장에 변화가 없다.(주)진로와 쿠어스맥주의 지난해 매출은 6천71억원으로 그룹 전체 매출의 38%.진로는 두 회사는 정상화에 자신이 있다고 한다.쿠어스맥주는 33%의 지분을 갖고 있는 미국 쿠어스와 해외 맥주업체를 통해 1억∼2억달러를 유치하기로 해 추가 여신대상에서 제외돼있는 상태다.해외자금이 유치되면 쿠어스의 정상화에 문제가 없다고 밝히고 있다.소주와 양주를 생산하는 (주)진로도 자기자본 비율이 21.65%나 되고 하루 현금 매출액이 60억원이나 되는 등 상태가 좋은 편이다.장진호회장이 (주)진로의 주식포기각서 제출을 거부하며 버티고 있는 것은 이런 배경과 70년의 역사를 가진 그룹의 모태만은 포기할 수 없다는 생각 때문이다.진로는 은행단이 (주)진로에 지원키로한 2백51억원을 받지 못하더라도 부도유예 시한인 7월28일까지 버텨볼 작정이다.
  • 환율(눈높이 경제교실)

    ◎한풀꺾인 환율상승 예측불허의 이면에는…/1달러 897원서 890원으로 “주춤”/우리 경제의 명암·파급 민감 반영 환율이 한동안 가파르게 상승했다.92년 이후 비교적 안정돼 온 미달러에 대한 원화의 환율이 지난해 6월부터 「높이뛰기」를 시작했다.95년 말 달러당 774원70전이었던 것이 지난해 말에는 844원20전으로 무려 8.2%나 절하(원화가치 하락)됐다.올들어서도 오름세가 꺾이지 않아 3월말엔 사상 최고(897원10전)를 기록했다.하지만 3월말을 고비로 점차 하락(원화 절상)해 최근엔 달러당 890원선에서 오르내리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외환규제로 투기성 자금의 유출입이 쉽지 않아 환율변동이 큰 편이 아니다.선진 외환시장에서의 환율변동은 그야말로 예측불허다.달러화에 대한 일본 엔화의 환율이 126엔대까지 올랐던 지난 4월 10일쯤 세계의 유수 금융기관들은 3개월뒤 엔화 환율이 달러당 130엔 내외로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결과는 반대였다.도쿄 등 주요 외환시장에서 엔화는 달러당 126엔대를 유지하다 5월들어 강세로 돌아서 20일에는 122.55엔이 됐다.5월의 엔화 환율의 변동에서 보듯 주요 통화의 환율은 거액의 투기성자금들이 지구촌 곳곳에서 쏟아지는 뉴스를 타고 첨단통신과 결제수단을 이용,각국을 넘나들면서 큰 폭으로 바뀐다.환율은 물가,금리 등 어떠한 거시경제 변수보다 가변적이며 파급효과도 크다. □환율 개념·제도 환율은 두 나라 통화간의 교환비율이다.한 나라 돈의 가격을 다른 나라 돈으로 표시한 것으로 달러에 대한 원화환율이 890원이라면 1달러를 사기 위해 890원을 지불해야 한다는 얘기다.환율을 아예 고정시키는 고정환율제를 채택하는 나라도 있고 변동환율제를 시행하는 나라도 있다.많은 나라에서 변동환율제를 채택하지만 완전한 변동환율제를 실시하는 나라는 거의 없다.정부가 직·간접적으로 규제하는 관리 변동환율제도를 택하고 있다. ○고정환율제·변동환율제 우리나라는 90년 3월부터 시장평균 환율제도를 도입했다.고정환율제와 변동환율제의 중간쯤 된다.그날 거래된 은행간 환율을 거래량으로 가중평균해 산출한다.가령 달러당 800원에 1억달러가,810원에 2억달러가 거래돼 모두 3억달러가 거래됐다고 하자.단순평균으로보면 805원이지만 810원에서 거래된 달러가 2배나 많아 약 807원이 시장평균환율(기준환율,매매기준율)이 된다.그러나 환율의 급격한 변동을 막기 위해 하루 변동 폭을 그날 매매기준율의 상하 각각 2.25%로 제한하고 있다. ○한국=시장평균환율제 달러화가 아닌 엔화나 마르크 등 다른 통화에 대한 환율은 달러환율을 기준으로 간접적으로 결정된다.예를 들어 달러에 대한 원화의 환율이 800원이고 그날 도쿄 외환시장에서 달러화와 마르크화간의 환율이 달러당 1.6DM(독일 마르크)으로 결정됐다면 1마르크에 대한 원화환율은 500원이 된다.이같은 방식으로 계산된 환율을 재정환율이라고 부른다. □환윤변동 요인 ○달러의 수요·공급법칙 환율은 달러화의 수요와 공급에 따라 결정된다.달러화 수급은 물론 상품·서비스·자본거래에 의해 변동된다.외국으로부터 상품 및 서비스를 수입하거나 해외투자를 할 때 은행에서 달러를 사야 하므로「달러 수요」가 생긴다.반면 상품 및 서비스를 수출하거나 외국에서 자본을 들여오면 「받은 달러」를 은행에 팔게 돼 「달러 공급」이 이뤄진다.따라서 수출이 늘거나 외국인의 국내 주식투자자금이 국내로 들어오면 달러화 공급이 수요보다 많아져 환율이 떨어지고,반면 수입이 증가하거나 자금이 해외로 빠져나가면 그 반대가 된다. 국내외 금리차이,우리나라 상품의 수출가격 또는 외국상품의 수입가격도 국제수지 변동을 통해 환율에 영향을 준다.국내 금리가 국제금리보다 높으면 이자수익을 겨냥해 외국자본이 국내에 들어오고 국내기업들도 국내시장보다 국제금융시장에서 필요한 자금을 조달하게 돼 달러화 공급이 늘게 된다.반도체의 수출가격 폭락과 같이 주력 수출상품의 국제가격이 떨어지면 수출해서 받게 되는 달러화가 줄어 달러화 공급 역시 감소한다.이 경우 환율은 오르게 된다. 단기적으로는 환율전망도 변수다.달러화 가치가 떨어질 것으로 예상되면 달러화를 미리 팔아 달러화 공급이 늘게 된다.중앙은행이 환율안정을 위해 갖고 있던 달러화를 외환시장에 내다 팔 경우에도 달러공급이 늘어 환율이 떨어지며 반대로 사들이면 오르게 된다. ○상품 수출·수입 가격에 영향 장기적으로는 우리나라와 주요 교역상대국과의 물가상승률 격차가 환율변동의 큰 요인으로 작용한다.우리나라의 물가가 교역상대국보다 더 크게 오르면 우리나라 기업은 원자재 가격과 임금의 상승 등에 따라 수출채산성이 나빠져 수출을 줄이고 국내시장 판매를 늘리게 된다.도·산매업자도 국내제품보다 상대적으로 가격이 싸진 외국제품을 수입해 판매하기 때문에 무역수지가 더욱 나빠지고 환율은 오르게 된다.하지만 수송비,관세 및 쿼터(물량 할당) 등 여러가지 무역장벽에 따라 상품 수출입은 시차를 두고 서서히 변하게 된다. ○경상수지·물가 큰 변수 환율은 작은 국제정치적 사건에 대해서도 민감하다.그러나 장기적으로 보면 환율은 그 나라 경상수지와 물가의 영향을 가장 크게 받는다고 할 수 있다.73년 국제통화제도가 고정환율제도에서 변동환율제도로 바뀐 이후 서방 선진국 10개국 중 일본,독일,스위스 등 미국보다물가상승률이 낮고 경상수지 흑자를 지속했던 나라들의 통화는 달러화에 대해 강세였다.영국,프랑스,이탈리아 등 미국보다 물가상승률이 높고 경상수지 적자를 지속했던 나라들의 통화는 달러화에 대해 약세기조를 유지했다.따라서 환율을 안정적으로 유지하기 위해서는 통화의 안정공급을 통한 물가안정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하겠다. □환율변동 영향 환율변동은 경제의 전 부문에 영향을 준다.먼저 환율이 오르면 수출업체의 이익이 늘게 된다.수출품의 가격을 낮출수 있어 수출품의 가격경쟁력도 높아진다.원화 환율이 달러당 500원에서 1천원으로 올랐다고 하자.이 경우 1달러에 인형 1개를 수출하던 기업이라면 인형 1개 수출로 종전에는 500원 밖에 못벌었으나 배나 많은 1천원을 벌 수 있다.경우에 따라 수출가격을 내릴 수도 있다. 환율이 오르면 수입물품의 국내 판매가격이 올라 수입제품의 수요는 줄어든다.환율이 오르는 만큼 원화로 표시되는 국내 판매가격이 올라 국내 제품과 가격경쟁력에서 그만큼 뒤지기 때문이다. ○수출·수입물품 희비 교차 환율상승은 경제성장과 고용증대에도 플러스 효과가 있다.환율이 올라 수출가격을 내리면 외국의 수입업자로부터 주문이 늘게 되고 수출물량을 대기 위해 종업원을 늘리지 않을수 없다.또 수입품의 국내 판매가격이 올라 소비자들은 수입품보다 국산품을 더 사게 되고 그렇게 됨으로써 국내 제품의 생산과 종업원 고용 역시 늘게 된다. 부정적인 면도 적지 않다.먼저 환율이 오르면 원자재를 포함한 수입물품의 가격이 오른다.사치품이야 소비하지 않으면 그만이지만 원유와 같은 원재료는 수입해 쓰지 않을수 없다.수입물품의 가격이 오르면 국내 제품가격에 전가돼 물가와 임금상승을 부추기게 된다.우리나라와 같이 수입 의존도가 높은 나라에서는 환율상승에 따른 물가상승효과가 크다. 환율상승은 또 외채의 원리금(원금과 이자) 상환부담을 가중시킨다.갚아야 할 외채가 보통 달러화로 돼있어 원리금 부담이 그만큼 커지는 것이다.500원이면 1달러를 살수 있었으나 1천원이나 들여야 1달러를 살수 있다면 그 부담이 이만저만이 아니다.외국에 빚을 진 기업의 재무구조가 더욱 나빠지는 것도 같은 이치다. 환율상승으로 기업의 채산성이나 수출경쟁력이 개선되었다 해서 기업들이 생산성 향상이나 품질 개선,기술개발 노력을 하지 않거나 게을리할 가능성도 높다.요즘 국내 기업들이 고전하는 이유도 95년의 엔고때 기술개발 노력을 제대로 하지 않았기 때문이라는 지적도 있다. ○경상수지와 균형유지 바람직 적정 환율은 얼마일까.환율은 수많은 요인에 의하여 변동되지만 기본적으로는 국제수지와 환율전망에 따라 움직인다고 보면 된다.따라서 환율은 국제수지와 장래의 국제수지에 영향을 미치는 물가,금리 등 주요 경제변수와 조화가 되도록 유지하는게 좋다. 바람직한 환율수준은 장기적으로 경상수지의 균형을 유지하는 수준이다.
  • 대만은 중국제의 수용해야(사설)

    대만이 북한에팔아 넘기려는 핵폐기물을 중국이 대신 받아들이겠다는 중국측 제의를 대만이 거부하고 나선 것은 옳지 않다.대만이 중국의 제의를 거부하는 것은 중국이 대만의 폐기물을 받아들이겠다고내건 이유에 대한 거부감때문일 것이다.북한을 빼놓고는 세계 어느 나라도 달가워하지 않는 핵폐기물을 중국이 받아들이겠다고 하는 것은 바로 대만이 중국영토의 일부이기 때문이란 것이고 대만이 못하겠다는 것도 중국의 바로 그런 논리 때문인 것이다. 그러나 지금 대만이 그런 논리적 작희에 스스로 발을 묶을 처지가 아니다.이문제는 이미 국제적 이슈가 돼있고 대만이 폐기물의 북한 이전을 끝내 강행할 경우 어떤 사태가 벌어지리라는 것도 불을 보듯 뻔하다.한국과 국제 환경단체들의 물리적 저지를 받을 것은 물론이고 대만은 국제사회의 집중적인 비난의 표적이 될 것이다.중국도 그런 관점에서 대만 폐기물의 북한이전을 반대해왔고 대만이 이 문제를 스스로 풀 가능성이 없게 되자 자국수용이란 고육책을 내놓은 것으로 여겨진다. 대만이 내세우는 명분론은 그야말로 헛된 명분에 불과할 뿐이다.대만과 중국본토 사이에는 96년 한해에만 무려 미화 2백22억달러 어치의 교역이 이루어졌다.그중 대부분은 무관세 교역이다.물자교류에서는 사실상 한 나라나 마찬가지인 사이에서 핵폐기물만은 보낼수 없다는 것은 설득력이 없다.그것도 받아들이는 편에서 못하겠다면 또 모르되,처리를 못해 쩔쩔매는 대만편에서 못주겠다는 것은 상식에 어긋난다. 결론적으로 대만은 선택의 여지가 없어보인다.서울신문은 연초 이 일이 표면화 됐을때 중국측에 대만 폐기물을 본토에서 처리해주도록 주문한바 있다.그것만이 최선의 길이었기 때문이었다. 이제 중국이 그런 제의를 해온 것은 대만에게는 하나의 행운일지도 모른다.
  • 작년 최대 무역수지 흑자품목은 반도체

    지난해 수출품 가운데 무역수지 흑자를 가장 많이 낸 효자품목은 반도체를 포함한 전기기기 및 부품이었다. 전기기기 및 부품은 수출 3백50억달러에 수입 2백18억달러로 1백32억달러의 흑자를 기록했다.2위는 자동차 및 부품으로 흑자 규모가 95억달러였고 3위는 선박,4위는 인조 필라멘트(가는 실),5위는 플라스틱이었다.
  • 한국 SW불법복제 크게 줄었다/미 시장조사업체

    ◎95년 76%서 70%로… 아태 7번째 우리나라의 소프트웨어 불법복제율이 정부의 지속적인 단속과 계도로 크게 낮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프트웨어 불법복제 감시기구인 미국의 사무용소프트웨어연합회(BSA)와 소프트웨어출판협회(SPA)가 최근 시장조사업체 인터내셔널 플래닝&리서치사에 의뢰,지난해 세계각국의 소프트웨어 불법복제율을 조사한 결과 한국의 불법복제율은 70%로 지난 95년(76%)에 비해 크게 낮아졌다고 최근 밝혔다. BSA의 한국내 홍보대행사인 메리트커뮤니케이션즈에 따르면 전세계 80개국의 소프트웨어 판매자료 및 시장정보를 바탕으로 26개 사무용 소프트웨어를 대상으로 실시한 이번 소프트웨어 불법복제율조사에서 아시아·태평양지역에서는 인도네시아가 97%로 지난해(98%)에 이어 1위에 올랐고 중국(96%),파키스탄및 필리핀(각각 92%)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우리나라는 7위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국내에서 불법복제로 인한 소프트웨어개발업체들의 피해 손실액도 감소,지난 95년 6억7천만달러에서 96년 5억1천5백만달러로 줄어든것으로 집계됐다. 국가별 피해손실액 규모는 미국이 24억달러로 1위를 차지했고 일본(12억달러),중국(7억달러)에 이어 우리나라는 4위를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 BSA는 우리나라의 소프트웨어 불법복제율이 낮아지고 피해액이 크게 줄어든 것은 한국정부의 지속적인 단속과 교육홍보가 결실을 본 것이며 이는 지난해 4월 미국 무역대표부의 「국별 지적재산권 연례 재심결과보고」에서 한국이 「우선감시대상국」(PWL)에서 「감시대상국」(WL)으로 변경된 주원인이 됐다고 설명했다.
  • 대형체인점 끌어안기(미국시장을 다시 찾자:8)

    ◎“유통망 변화를 읽어야 「길」이 보인다”/소비자와 밀접한 미­가 실핏줄/95년 전체소매업 매출의 52%/급변 물결타면 “단시간에 성과” 미국시장 장악의 근본대책은 물론 기술개발을 통한 품질향상이다.그러나 품질향상이 가시화되기까지는 많은 시간과 투자가 필요하다.현지유통망을 잘활용하면 상대적으로 짧은 기간에 성과를 거둘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제시한다.올초 삼성전자의 컬러TV가 미국의 컨슈머 리포트지에 의해 최고 제품으로 선정된 뒤 샌프란시스코 부근 소도시에 사는 40대 교포부부가 이 TV를 사려고 근처 전자할인점을 찾았지만 제품이 없어 결국 카탈로그를 통해 구입했다.그러나 모든 소비자들이 이 정도의 관심과 노력을 쏟는다고 보장할 수 없다.제품이 아무리 좋아도 소비자들이 쉽게 접근할 수 없으면 소용이 없다. 전문가들은 우리 기업들이 90년 들어 급성장한 월마트 등 대형할인전문점이 미국 유통업계에 몰고온 변화를 제대로 읽지 못한 것이 진열대에서 한국제품이 사라진 원인중 하나라고 지적한다.미국시장을 되찾기 위해 미국과 카나다에 걸쳐 실핏줄같이 퍼져있는 미국 현지유통망의 변화를 읽어야 한다. 미국의 주요 소비계층은 전후 베이비붐 세대들이다.이들은 여가생활에 관심이 많다.경기가 좋아졌다지만 피부로 못느낀다.클린턴 행정부의 제도개선으로 사회보장혜택이 줄어들면서 노후생활을 대비,이들의 저축율이 높아졌다.그만큼 소비가 줄었다.질 좋고 값싼 제품을 찾아다니고 유통업체들은 이들을 끌어안기 위한 방법을 모색한다. 미국 소비자들은 95년 자동차딜러·주유소·음식점을 뺀 소매업에서 1조3천억달러를 소비했다.상위 100대 유통업체의 매출액이 약 6천8백32억달러로 전체 소매업 매출의 52.3%를 차지한다.슈퍼마켓이 전체소매매출의 27.2%이고 대형할인판매점이 16.7%,전문할일점 9.3%이다.백화점은 8%로 점유율이 낮아졌다. 백화점은 매출감소를 극복하기 위해 자체브랜드 개발,고객서비스 확충,합병등을 추진중이다.대형 소매유통체인들은 시장점유율을 확대시키기 위해 유통망을 정비하고 취급품목을 다양화한다.고객서비스도 기발하다.정장은 물론 청바지와 신발,비타민,침대 메트리스에도 맞춤제도가 도입됐다.코네티컷주에 있는 「커스텀 푸트」라는 신발가게에서는 고객의 발치수를 재 이탈리아의 공장에 소량 오더를 낸다.세계적인 청바지 메이커인 리바이스도 매장에 전문인력을 배치,여성 고객의 몸에 꼭 맞는 청바지를 주문,20% 정도 비싸게 판다.전체 매출의 25%가 이런 맞춤판매다.리바이스는 남성용에도 확대할 계획이다. 한 빌딩안에 식품,소프트 및 하드라인 제품을 함께 진열 판매,가족단위의 원스톱 쇼핑이 가능한 슈퍼센터의 급부상도 특징이다.대형화·단순화와 함께 멀티미디어 및 가상현실을 이용한 대화형 쇼핑 등으로 변화가 이어지고 있다. 미국의 쇼핑몰들은 그 규모가 엄청나다.잠실 롯데월드 같은 백화점 5∼6개를 한군데 모아놓았다고 보면 이해하기 쉽다.백화점들을 잇는 통로에 전문매장들이 즐비하고 중간중간 먹고 쉴 공간이 있다.가족나들이를 겸한 원스톱 쇼핑센터인 대도시 근교의 대형유통망들은 아예 소도시를 방불케한다.단적인 예가 99년 가을 뉴욕 근교에 준공될 초대형 쇼핑단지 메도우랜드 밀즈.6만평의 상가 임대단지와 6만여평의 사무동·호텔 등이 들어서고 쇼핑단지에는 입체영상관,테마 식당가,극장가,20여개 대형유통업체,200여개 소매유통업체 등이 입주할 예정이다. 미국의 무역관 관계자들은 대형유통체인과의 거래를 확보해야 한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 시라크 대통령 오늘 북경방문 의미

    ◎“다핵세계질서 구축” 중·불 악수/항공기 합작생산 등 겉으론 경제행보/속으론 미 견제 전방위 공동전선 탐색 자크 시라크 프랑스 대통령이 오늘부터 4일간 중국을 방문한다.83년 미테랑 대통령의 방문이후 14년만에 이루어지는 프랑스대통령의 중국방문은 초강대국 미국에 대한 견제를 모색하는 두 강대국 정상의 만남이란 점에서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양국정상회담은 특히 대만에 대한 미라주 전투기판매,천안문사건,인권문제등의 걸림돌을 극복하고 두나라가 전략적인 협력관계를 향해 발전하고 있음을 상징한다. 이번 방문에서 시라크는 강택민과 정상회담을 갖게되며 두나라는 공동성명을 채택,「전방위적 협력관계」(GLOBAL PARTNERSHIP)를 선언할 예정이다.냉전종식후 미국주도의 세계질서에 반대하고 다극화 체제를 추구하는 중국과 프랑스 두나라의 공통된 경제·정치적 이해관계가 배경에 깔려있다.다극화된 경제·정치질서 확립을 위해 프랑스는 「중국카드」를,중국은 「프랑스 및 러시아카드」를 쓰고 있으며 이번 방문은 60년대 드골시대와 같은프랑스의 독자적 외교행보와 중국·프랑스의 전략적 밀월시대 개막을 알린다는 점에서 향후 발전방향이 주목된다. 이번 방문은 외형상 경제방문으로 여겨질 정도로 푸짐한 보따리들이 있다.그간 미국이 독점하던 시장의 상당부분이 프랑스몫으로 돌려졌다는데 의미가 있다.프랑스로선 국제무대에서 친중국적인 색채를 가지면서 중국시장의 이권을 챙겼다.중국은 12억달러상당의 에어버스사 항공기 30대분의 구매협정을 맺을 예정이다.보잉 등 미국항공사를 제치고 프랑스 주축의 유럽합작기업인 에어버스제품을 사기로 한것은 미국의 중국에 대한 압력공세에 대한 반격이란게 일반적 견해다. 중형여객기 합작생산 협정,프랑스의 원전기술 및 농업기술의 이전 등도 논의된다.중국시장진출에 있어 미국과 경쟁적 관계인 프랑스는 원전및 은행·보험회사의 진출,천연가스 개발사업,삼협댐 공사수주 등 프랑스기업의 진출 요청을 할 계획이다.이때문에 시에테제네랄등 프랑스 5대 은행장 전부와 60개 대기업 수뇌들이 시라크를 수행하고 중국으로 몰려온다.지난달 유엔인권회의와 유엔의 개혁,북대서양 조약기구의 동진문제 등 적잖은 사안에 걸쳐 미국과 부딪치고 있는 프랑스와 중국이 어떤 관계를 정립해 나갈지 지난 91년 파리시장으로서 북경을 방문한 바 있는 시라크의 이번 중국방문이 주목된다.
  • 문제점 무엇인가(대선자금 미국에선…:하)

    ◎투명한 정치광고비 조달 과제로/민주당 지난 1년동안 4백억원 지출/클린턴측 무분별한 모금이 스캔들로 클린턴 대통령은 지난해 선거에서 1천억원의 공영제 선거자금으로 거뜬히 재선에 성공했지만 당선이후 내내 불법 선거자금연루 의혹에 휘말려 있다.선거자금과 관련해 당시 대통령직에 있던 클린턴 후보가 무슨 부정한 짓이라도 한 것인가,미 대통령선거 공영제에 큰 구멍이 뚫린 것은 아닌가 등등의 의문이 생겨난다. 뜻이 있는 일부 국민의 최대 1천달러(89만원) 개인헌금 및 3달러(2천670원)의 공영자금 기부,그리고 소속 민주당의 연방선거 전용가능 정치헌금 2억달러중 5%(89억원)이내 지원 등으로 이뤄진 클린턴후보의 1천억원 선거자금에는 대통령직이 특별히 끼여들 여지나 부정이 생길 틈이 별로 없어 보인다.이는 옳은 판단으로 클린턴 대통령의 불법 선거자금 문제는 공영제와는 상관이 없다.문제는 미국의 선거 및 정치자금 판이 이 공영제 틀보다 훨씬 넓다는데 있다.즉 대선자금 공영제에서 인위적으로 「배척당한」 정치자금이 있는 것이다.정치자금인 이상 이 돈들은 대통령선거 판을 무시할 수 없고 여러 사정으로 공영제의 대통령후보들도 이를 활용할 생각을 품게 된다. 미 대선 공영제에서 강제로 배제된 정치자금은 1천달러,3달러의 「소액」과는 격이 맞지 않는 세력,즉 돈많은 개인과 기업,단체의 돈이다.대선 공영제엔 배제했지만 이 「고액」성 자금을 미국이라고 해서 정치판이 끝끝내 모른체 할 수는 없을 것이다.이때 공영제에서 다소 뒷전에 물러선 정당이 나서 이 세력들의 정치헌금 물꼬를 터준다.미 정당은 개인과 정치헌금 기부를 위해 개인들이 결성한 정치활동위원회로부터 상한액 내에서 헌금을 받는다.이 헌금들은 대통령,상·하의원 등 연방선거에 일정액 한도로 전용할 수 있다.그래서 「연방」헌금 혹은 「하드머니」라고 불린다. 95,96년 기간동안 공화당은 4억,민주당은 2억달러를 각각 모았다.이 맞은 편에 「소프트머니」라 불리는 정당 헌금이 있고 개인은 물론 기업,노조 등 단체가 무제한으로 기부할 수 있다.대신 정당은 연방선거에 이를 전용할 수 없다는 조건이 있다.그래서 「비연방」헌금이라 불린다.공화당 1억5천만,민주당 1억2천만달러였다. 그런데 이 연방선거 전용불가의 소프트머니는 「이슈」 정치광고에 돈을 댈 수 있다.특정후보를 직접 지칭하지 않고 그 후보나 그 후보의 소속정당이 표방하고 주장하는 공약,정책의 이슈에 관한 정치광고를 할 수 있는 것이다.공화당도 그랬지만 클린턴 후보와 민주당은 특히 이 이슈광고에 눈독을 잔득 들였다. 여기에서 자신의 1천억원 공영제 선거자금과는 상관없는 민주당 정치헌금을 위한 클린턴 후보의 문제의 「무분별한」 모금활동들이 나왔다.자신의 선거 전에 민주당의 소프트머니 이슈광고를 활용하기 위해서였다.96년2월까지 1년동안 민주당은 「클린턴 지지」 냄새가 짙게 배인 이슈광고를 4천5백만달러(400억원)어치나 했다.공화당은 2천5백만달러였다. 미 대통령선거의 공영제는 개인의 소액기부로 구축돼 있으나 클린턴 대통령의 민주당 정치헌금모집 스캔들에서 보듯이 「고액」 정치자금의 인위적인 배제가 얼마나 어려운지를 알 수 있다.어느 사회에나 있기 마련인고액 정치자금을 어떻게 무리없이 유통시키느냐가 소액에 기반을 둔 공영제 성공의 관건으로서 지적된다.그래서 클린턴 대통령의 헌금모집 스캔들 추이도 추이지만 미국 정계가 소프트머니와 이슈광고 등의 문제를 어떻게 소화할 것인지도 큰 관심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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