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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도 상장사 85%가 흑자기업/삼성경제연 지적

    ◎내수 감소·원자재난… 산업활동 급격 위축/올 산업생산 증가율­10∼­15%로 사상 최악/고금리·신용경색 지속땐 우량기업 연쇄 도산 국제통화기금(IMF)의 충격으로 내수가 큰 폭으로 감소하고 수출도 원자재난 등으로 전망이 불투명해 실물경제의 기반자체가 붕괴될 수 있다는 우려가 증폭되고 있다.특히 최근 4개월간 부도난 상장기업의 85%(48개사 중 41개)가 지난해 상반기중 흑자를 낸 기업이어서 지금과 같은 초고금리와 신용경색이 지속될 경우 중견기업과 우량기업의 도산으로 산업시스템 전체가 마비될 것으로 지적됐다. 삼성경제연구소는 11일 ‘IMF사태 이후 업종별 동향’이란 정책보고서에서 “IMF가 내린 고환율·고금리 처방이 매우 급격하고 엄격해 최악의 산업경기가 지속되고 있다”면서 수출을 제외한 산업활동 전반이 위축되고 있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올들어 2월까지 내수는 자동차의 경우 지난해 동기보다 53%나 격감하는 등 내수증가율이 전년동기대비 마이너스 20∼30%로 1·2차 오일쇼크때보다 악화되었고 산업생산 증가율도 마이너스 10∼15%로 60년대 이후 최악”이라면서 “특히 중소기업의 경영난 심화로 경공업의 생산감소율은 중공업의 2배 이상에 달한다”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올 2월까지 수출증가율(11.2%)도 금수출 물량을 제외하면 1.8%에 불과하며 무역흑자가 2월에 사상최대인 32억달러를 기록했지만 이는 수입이 20% 이상 급감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특히 프로판가스나 원피 대두 등의 재고량이 적정 재고량의 25∼50%에 불과해 3∼4개월내에는 원자재 공급의 어려움으로 수출 차질이 염려된다고 덧붙였다. 보고서는 “중견기업과 우량기업의 도산이 계속될 경우 산업시스템 전체가 붕괴될 위험성이 있다”며 “핵심부품을 생산하는 기업과 유통채널을 장악하고 있는 기업들이 무너지면 부품조달과 제품 유통체계라는 산업인프라와 소프트를 재건하는 데 장시간이 소요돼 성장잠재력이 잠식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따라서 정부가 실물경제의 중요성을 재인식해 금융시스템을 조기에 안정시키고 수입원자재 확보와 수출지원을 강화해야 한다고 보고서는 밝혔다.특히 외국기업을 유치,금융안정과 산업활력을 제고시키고 사회간접자본투자를 확대해 내수를 부추겨 나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업종별 최근 동향 ◇가전 △1∼2월 실적(전년비) ­내수:­30% ­수출:­20%(달러 기준) △업계 현황 ­5천여대리점중 200곳 폐쇄 ­가동률 유지를 위한 OEM 증가 ­동남아 불안으로 현지공장 철수 검토 ◇정보통신 △1∼2월 실적(전년비) ­내수:­40%(이동통신기기) ­내수:10∼20%(주변기기) △업계 현황 ­외산자재의 비중이 높으나 가격인상 곤란→수지악화 ­중소·벤처기업의 경영난 심각 ◇반도체 △1∼2월 실적(전년비) ­수출:12% ­가격:1월 반등,2월 하락 △업계 현황 ­DRAM 풀가동 ­업계의 투자축소로 차세대제품 선점에 차질 ­미국의 덤핑제소로 수출제동 ◇자동차 △1∼2월 실적(전년비) ­내수:­53%(오일쇼크시 ­39%) ­수출:1% △업계 현황 ­가동률 30∼40% ­부품업체 월 20여개 도산 ­통산업력 등으로 수출환경도 악화 ◇조선 △1∼2월 실적(전년비) ­수주:­70%(1월 수주 무) △업계 현황 ­외국은행의 환급보증 기피가 수주장애 ­선수금 비율 10∼20%로 하락 ­조선소 부도로 기자재업계 경영위기 ◇철강 △1∼2월 실적(전년비) ­내수:­30% ­수출:3% △업계 현황 ­현재 철강조합 47개사중 11사 부도 ­하류부문으로 갈수록 가동률 저하 ­원자재가격 부담으로 수출채산성 악화 ◇석유화학 △1∼2월 실적(전년비) ­내수:­25% ­수출:3% △업계 현황 ­단품업체 및 가공업체일수록 심각 ­유전스 한도축소.기간단축이 걸림돌 ­수출가격 급락 ◇섬유 △1∼2월 실적(전년비) ­내수:­50%(의류) △업계 현황 ­대기업부도가 중소업체로 확산 ­국내 생산기반 축소로 수출물량 공급 부족 ◇유통 △1∼2월 실적(전년비) ­매출:­10%(도매) ­6%(소매) △업계 현황 ­사상 처음으로 매출액 감소 ­중소백화점,재래시장의 매출 격감 ­출판사 2천여개 부도위기
  • 북 경수로 후반기 집중 지원/정부

    ◎경제난 고려… 현물 중심 비용 부담 정부는 대북 경수로사업비(약 52억달러) 가운데 인건비와 국산기자재 등 원화와 현물 중심으로 비용을 분담하되 경수로건설 후반기에 집중해 지불하기로 방침을 정했다. 이는 한국이 경수로건설에서 ‘중심적’역할을 수행하면서 현재 어려운 외환사정을 최소화하기 위한 방안이다.인건비는 총비용의 절반정도다. 이같은 방침은 이달중 열릴 한,미,일 3국간 경수로비용분담협의에서 논의될 예정이며 스티븐 보스워스 주한미국대사도 지난 24일 한국기자들과의 간담회에서 이 방안에 찬성한다고 밝힌 바 있다. 정부는 7일 하오 남북회담 사무국에서 열린 1차 ‘안보정책조정회의’에서 장선섭 경수로기획단장으로부터 경수로지원사업에 대해 보고를 받고 이같은 방침을 정했다. 정부는 한반도 4자회담 우리측 수석대표를 송영식 외교통상부 차관보로 교체키로 결정했다. 또 김대중 대통령이 취임사에서 밝힌 특사 교환에 대해 16일 열릴 4자회담에서 북한의 입장을 지켜본뒤 이 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실무접촉을 제안하는 방향으로 의견을 모았다. 정부는 또 국가안전보장회의 밑에 안보정책조정회의와 국가안전보장회의사무처를 설치키로 했다.이와함께 세계식량계획(WFP) 등 유엔기구의 4차 대북 식량지원에 대해 인도적 차원에서 5만t 정도로 지원한다는 방침을 정했다. 새 정부 출범후 상견례를 겸해 처음 열린 이날 회의에는 강인덕 통일,박정수 외교통상,천용택 국방장관,이종찬 안기부장,임동원 청와대외교안보수석 등이 참석했다.
  • KDI 내수침체로 수입감소… 장기불황 올수도

    ◎“올 경상흑자 253억불 예상/성장률은 -0.9%로 뒷걸음” 올해의 경상수지 흑자가 2백50억달러를 넘을 것으로 예측됐다.우리 경제가 구조개혁을 신속하게 추진하더라도 올해와 내년에 극심한 경기침체가 불가피하고 구조개혁에 실패할 경우 남미형의 장기불황에 빠져들 것으로 분석됐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은 5일 은행회관에서 열린 ‘국제통화기금(IMF)시대의 경제환경과 기업전략’세미나에서 이같이 전망했다.KDI 조동철 연구위원은 “올해 경상수지는 원화가치가 큰 폭으로 떨어진데다 내수침체에 의한 수입감소로 2백53억달러의 흑자를 기록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99년 1백64억달러,2000년 1백2억달러,2001년 85억달러,2002년에는 67억달러의 흑자가 예상됐다.내수확대 및 성장회복에 따라 흑자규모가 점차 줄어든다는 분석이다. 국내총생산(GDP) 기준 경제성장률은 마이너스 0.9%로 뒷걸음칠 것으로 전망했다.내수가 15% 줄어드는 것이 주 요인이다.성장률은 기업 및 금융기관의 구조조정이 원활히 진행될 경우 국내투자가 증가하면서 내년에는 2.8%,2000년은 4.9%,2001년은 5.3%,2002년 5.4%에 이를 것으로 분석됐다. 실업률은 기업부도의 급증으로 6% 안팎으로 높아져 실업자가 1백30만명에 이르며 99년에 6∼7%까지 높아진 뒤 2000년 이후에야 3∼4% 수준에서 안정될 것으로 전망됐다. KDI는 구조조정 노력이 좌초하고 대외적인 충격이 올 경우에는 경기침체국면이 장기화되면서 IMF체제 극복이 어려울 것이라는 비관적인 시나리오도 제시했다.이럴 경우 올해 성장률이 마이너스 2%로 곤두박질 칠 가능성이 높다.장기적으로도 2∼3% 수준의 저성장을 보이면서 만성적인 환율불안과 함께 1인당 국민소득이 6천∼7천달러 수준을 맴도는 과거 남미형 경제로 귀착될 수 있다고 KDI는 경고했다.
  • “국책공사에 저리자금 투자”/외국펀드 대출제안 잇따라

    ◎대가로 부대 사업권 요구 외국의 대형펀드 등이 저금리로 일부 국책공사에 자금을 빌려주겠다는 제안이 잇따르고 있다.이들 펀드 관계자들은 돈을 빌려주는 대신 부대 프로젝트사업권을 요청하고 있다. 외국의 거액자금은 차입비중이 높은 국책사업을 수행 중인 공단이나 신인도가 높은 개별 건설사를 상대로 투자 제안을 하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이들은 8∼9%의 금리만 받아도 금리가 3% 수준인 유럽이나 일본에 비해 5% 이상의 금리차를 챙길 수 있어 지급보증만 확실하면 적극적으로 나서겠다는 의사를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20%대의 고금리 상황에서 이같은 제안을 받은 국내기관과 업체들은 일단 솔깃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이들 외국계 펀드 중에는 최근 우리의 외환위기를 틈타 반사이익을 노리거나 출처가 분명히 확인되지 않는 ‘괴자금’도 일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주의가 요망되고 있다. 신공항건설공단의 최병국 자금처장은 2일 “최근 현금성 상업차관이 허용되면서 3∼4건의 외국자본이 자금대출을 타진해 왔다”면서 “그러나 그가운데 일부는 자금출처를 믿을 수 없거나 ‘자금모금’(레이즈 펀드)으로 외자를 대겠다고 해 검토조차 하지 않은 것도 있다”고 말했다. 수도권신공항의 경우 전체 사업비 가운데 40%가 국가예산이고 나머지 60%는 차입으로 조달중이다.이 때문에 IMF체제 이후 외국 자본의 투자제안이 집중되고 있다. 최근에는 미국의 한 벤처캐피털 회사가 국내의 H투자회사를 통해 6.6%의 금리로 2억달러까지 조달이 가능하다는 의사를 전해 왔다.또 재미 교포사업가가 8.5%로 투자제안을 해왔고 재아르헨티나 교포사업가인 Y씨도 공식 외교라인을 통해 거액의 투자의향을 밝혀왔다. 차입금 비율이 전체 사업비의 55%에 이르는 한국고속철도공단의 유상열 이사장은 이와 관련,“고속철도사업의 경우 아직은 외국자본으로부터 어떤 제안도 받은 사실이 없다”면서 “그러나 지금은 금리를 고려해야 하는 상황이기 때문에 조건이 좋고 출처나 실체 등이 확실한 외국자본을 적극적으로 찾아볼 계획”이라고 밝혔다. 건설업계에도 외국자본 관계자들이 개별적으로 대출의사를 타진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H건설사의 한 임원은 “스위스 등 유럽계 투자자들이 최소 2천5백만달러 이상을 빌려주겠다는 의사를 에이전트(중개인)를 통해 밝혀왔다”면서 “8∼9% 금리에서 유치가 가능할 것으로 보여 일단 검토중”이라고 말했다. 국내 건설업계에서는 공단의 위임장이나 은행의 지급보증이 이뤄지면 ‘리보(런던은행간 금리)+1∼2%’ 수준으로 선별적으로 자금을 들여오는 데는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이는 IMF 체제 이후 통상 금리인 ‘리보+2∼4%’보다 훨씬 유리한 조건이다.
  • 중 금융개혁 메스 들었다

    ◎부실채권 GDP의 21%/경제안정 최대 걸림돌/은행 자본금 비율 상향 등/금융제도 대수술 착수 중국 정부가 부실은행 정리 등 대대적인 금융개혁에 착수했다. 중국 정부는 현대적 금융제도 도입을 위해 주요 은행의 자본금 비율 상향 조정과 부실 금융기관의 폐쇄 조치 등을 단행했다.또 국유기업에 대한 부실 대출로 위기에 몰려 있는 주요 은행들에 대한 구제를 위해 앞으로 2년동안 72억달러에 달하는 자금지원 계획을 확정했다. 중앙은행인 중국 인민은행은 최근 개혁의 일환으로 부실대출로 채무 상환이 불가능하게 된 중국 농업투자신탁공사(CATIC)의 폐쇄를 단행했다.관영 신화통신은 이와관련,“국가 금융질서 확립과 채권자들의 보호를 위해 CATIC를 폐쇄 조처했다.CATIC는 관행적으로 불법적인 거래를 해왔다”고 보도했다. 중국 재정부는 이와 함께 주요 은행들의 대외신용도 제고와 건실화를 위해 1천억위안(약 18조원) 규모의 특별국채를 발행,자본금 비율을 국제결제은행(BIS) 수준으로 높이겠다는 계획이다.이같은 계획은 3월5일부터 열리는 국회격인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에 제출된다. 중국 정부가 이처럼 금융 개혁을 서두르는 것은 경제개혁에 따른 필요성과 함께 아시아에 밀어닥친 금융위기 때문이다.중국 정부는 현재 낙후된 금융제도가 경제발전의 발목을 잡고 있을 뿐 아니라 국제자본의 자본시장 공격에 취약한 상태로 만들고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만성 적자에 시달리는 국유기업에 대한 대출과 정실 대출 등 때문에 현재 중국 은행들이 안고 있는 부실채권은 국내총생산(GDP)의 21%에 해당하는 1조위안(약 1천2백억달러) 가량이라고 공식 발표된 바 있다.그러나 국제신용평가 기관인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사는 지난해 중국 은행들의 부실채권 규모는 2천억달러라고 보고 있다.은행의 부실화가 경제 전체에 큰 부담을 주고 있는 상황이다. 이같은 문제 때문에 중국 정부는 금융위기에 대비,‘미국연방준비제도’와 같은 금융안정 장치를 준비 중이다.워싱턴 포스트는 “중국정부가 미국정부 관계자들에게 채무불능 상태의 은행의 재건 및 대출제도 개선방법 등에 대해 자문을 구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같은 중국정부의 금융개혁 정책이 어떤 성과를 거둘지는 아직 알 수 없다.그러나 중국 정부가 금융개혁을 경제안정의 사활을 건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있는 만큼 이를 계속 추진해 나갈 것만은 확실하다.중국 사회과학원의 여신 부원장은 “중국 지도부는 중국의 은행 등 금융제도가 엄격한 감독 부재 및 지나친 정실 대출 및 불량 대출,지방정부의 지나친 간섭 등으로 중병을 앓고 있다는 사실을 중시하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투명하고 책임있는 현대적 금융제도 확립에 최우선 중점을 두고 개혁을 진행중”이라고 설명했다.
  • 오페라 하우스/워싱턴에 탄생할까

    ◎백악관 인근 우디스백화점 매입 새 단장/소요 예산 2억달러… 후원금 부족 발동동 미국의 수도 워싱턴에 오페라 하우스가 탄생할까. 세계 최강국의 수도이면서도 문화적으로는 런던이나 파리,베를린 등에 뒤져 있는 워싱턴에 오페라 전용 극장을 마련하려는 움직임이 활발하다.오페라 애호가를 비롯한 워싱턴의 문화계 인사들이 독자적인 오페라 하우스를 마련하려는 기금모금 운동에 나선 것이다. 이른바 ‘우디스 플랜’.백악관에서 몇 블럭 떨어지지 않은 곳에 위치한 워드워스 앤 로스롭 백화점(일명 우디스 백화점)을 매입한 뒤 오페라 하우스로 새 단장해 워싱턴오페라단의 전용무대로 제공하려는 운동이다. 워싱턴 오페라단(음악감독 플라시도 도밍고)의 최대 후원자인 베티 케이시 여사가 1천8백만달러를 기부,이미 이 백화점을 사들였고 건물 곳곳에 현수막을 내다 거는 등 홍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 96년에 이어 오는 2001년과 2002시즌에 워싱턴오페라단의 음악감독으로 재계약한 테너 플라시도 도밍고 역시 기대에 부풀어 있기는 마찬가지.“제집을갖고 싶지 않은 사람이 어디 있겠느냐”면서 오페라 하우스가 완성되면 1년에 12작품 이상을 무대에 올리겠다고 기염을 토했다.이같은 공연횟수는 뉴욕시티 오페라단과 메트로폴리탄 오페라단에 필적하는 것이다. 문제는 이 백화점을 영국의 런던 코벤트가든 등 세계 명소급 오페라 하우스와 어깨를 견주는 공연시설로 개조하기 위한 비용이 최소 2억달러를 넘어선다는 점이다.하원의원과 신문 편집인 등 지역 명사들도 포함된 후원자들은 5천4백만 달러를 이미 확보했다고 자랑하면서도 최소 예산 2억달러에는 턱없이 부족해 난감해 하고 있다.따라서 이 지역 오페라 팬들의 염원에도 불구,언제 공사 크레인이 가동될는지는 미지수다.
  • 신한은 4억달러 차입/금융권 외화 확보 총력

    ◎재경원,올 600억불 조달방안 확정 신한은행이 4억달러의 외화차입에 성공했다.상업은행과 국민은행도 각각 2억달러,조흥은행 1억6천만달러의 외화차입을 추진하는 등 금융기관들이 외화조달에 적극 나서고 있다.정부도 올해 금융기관의 해외 차입분 35억달러를 포함,총 4백40억달러의 외환보유고 확충방안을 마련했다. 민간차입과 단기외채 상환이 차질을 빚을 경우에 대비해 3월중 30억달러 등 외국환평형기금 채권 90억달러 발행과 한은 신디케이트 론 50억달러 도입도 추진키로 했다. 24일 재정경제원에 따르면 정부는 외환보유고를 지난 해 90억달러에서 올해 말 4백7억달러 이상으로 늘린다는 방침아래 총 6백억달러에 달하는 외화조달 방안을 확정했다.정부는 올해 만기가 돌아오는 중장기 외채 상환분 1백14억달러와 외환보유고 확충을 위한 3백18억달러 등 총 4백32억달러가 우선 필요할 것으로 보고 있다.단기외채 2백40억달러는 일단 전액 중·장기로 연장해주는 것으로 상정했다. 이에 따라 ▲경상수지 흑자 80억달러 ▲국내 금융기관 차입 35억달러▲주식 채권 등 자본시장개방에 따른 유입효과 70억달러 ▲IMF 관련 지원금 2백47억달러 등으로 4백32억달러를 1차적으로 조달하기로 했다.국내 금융기관으로는 신한은행이 독일 도이체방크로부터 3억달러,일본 노무라증권의 영국 자은행으로부터 1억달러를 대출받게 된다.IMF 지원금에는 G7 및 IMF 자체지원금 80억달러,세계은행(IBRD) 70억달러,아시아개발은행(ADB) 17억달러가 포함돼 있다. 외평채는 3월 중 30억달러를 우선 발행하고 신용등급이 상향 조정될 것으로 기대되는 3·4분기와 4·4분기에 각각 30억달러씩 추가 발행할 계획이다.한은 신디케이트 론은 최종수단으로 검토되고 있다.
  • 지도력의 추진력/노엘 M 티치(미래를 보는 세계의 눈)

    ◎기업이념 명확해야 살아 남는다/시대변화 맞는 새 목표 설정 필수/나이키 AT&T GE 성공 본보기/중간지도자 양성힘써 미래 대비를 급격한 경제 상황의 변화와 가열되는 경쟁속에서 어떤 기업은 살아남고 어떤 기업은 도태되는가.‘지도력의 추진력’(리더십 엔진).이책은 “성공하는 기업은 확고한 기업 이념과 목표를 창출하고 이를 통해 조직 성원들의 활력을 이끌어 내는 조직이며 각 단계마다 각 급 지도자군을 육성하는 기업”이라고 지도력과 기업 이념 창출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 책은 경제 상황의 변화가 심하면 심할수록 최고 경영자의 역할이 더욱기업 사활에 관건이 된다고 지적하면서 미국 기업들의 실례를 통해 성공하는 경영인과 기업을 소개했다.저자는 노엘 M 티치 교수.티치교수는 미국 미시간대학 경영대학 교수로서 경영 조직론 강의와 로열 더취 쉘,코카콜라,NEC,메르세데스 벤츠 등 세계 주요 기업들의 경영 자문으로 명성을 쌓아왔다. 티치 교수는 ▲공유할 수 있고 명확한 기업 이념및 목표의 확립 ▲기업 이념을 북돋워 주고 변화와 미래에 대처할 수 있는 기업내 분위기 및 문화 조성 ▲조직의 각 단계별로 양성된 지도자 집단의 확보 등을 성공하는 기업의 특징으로 꼽았다.티치 교수는 “지도력은 ‘이념의 수립’으로부터 시작된다”고 말한다.성공하는 기업과 리더십은 확고한 이념과 목표위에 서 있다는 설명이다. 저자는 신발 하나로 세계시장을 석권한 나이키를 분명하고 확실한 이념과 목표를 통해 도약한 기업의 전형으로 들었다.상품 이미지와 회사의 목표가 회사 구성원들에게 명확한 공통의 목표로 공유된 것이 나이키 성공의 비결중 하나였다는 설명이다. “1964년 필 나이트가 작은 신발 회사를 시작했을때 그는 그리스 신화의 승리의 여신인 나이키에서 딴 이름을 상표로 사용했다.나이키 신발은 체육인들의 승리를 돕는다는 이미지를 강하게 부각시켰다.이같은 나이키의 이미지와 목표는 전 직원들에게도 명확하게 인식됐고 창조적인 반응을 불러 일으켰다”. 그러나 티치교수는 일반적으로 명확한 목표와 이념을 갖고 시작한 기업들도 시간이 지남에 따라 원래의 이념과 목표를 상실하기 쉽고 새로운 목표 및 이념을 설정하지 못함으로써 실패하는 예가 적지 않다고 경계했다. 1969년 달 착륙에 성공한뒤 후속 목표 설정을 하지 못해 조직이 침체에 빠졌던 미국 우주항공국(NASA)과 1세기전 미국 전역에 대한 전화 보급을 사업 목표로 삼고 빠른 시간내에 거대 기업으로 떠올랐던 미국 전신전화공사(AT&T)를 서로 상반되는 예로 꼽는다. “명확한 이념과 목표야말로 조직을 단결시키고 구성원들의 창조력과 활동을 촉진시키는 필수불가결한 수단이다.지도자는 일반 구성원들의 의견을 모아 이를 체계화하고 그들의 지지를 얻는다”.이념의 형성·확립과 구성원간의 공유·확산을 위해 기업안에 체질화된 관료적 문화는 극복돼야 될 장애물이라고 이 책은 강조하고 있다.변화를 위한 새로운 제안과 새로운 변화 흐름에 적응하려하기 보다는 조직 상부 및 중간관리자들의 구미에 맞는 보고서와 제안을 하기 쉽다는 지적이다. “지난 81년 잭 웰치가 제너럴 일렉트릭(GE)의 최고 경영자로 취임했을때 이 회사의 연 2백70억달러의 수입가운데 절반은성장률이 낮은 부문의 사업에서 나오고 있었다.잭 웰치는 절반이 넘는 1백62억달러의 한계 사업을 정리했다.반면 유망 사업부문에 5백30억달러를 투자하는 등 대대적인 구조 조정을 벌였다.수천명의 그룹 중앙기획 인원을 수백명선으로 줄였고 각 하부 조직들을 보다 많은 자율권과 책임을 지도록 하는 유연 조직으로 개조했다”.GE의 최고 지도자가 되기전 웰치는 산하기업인 GE화학의 경영자로서 관료적 지배의 결점을 뼈저리게 느끼고 있었던 것이다. 이 책은 훌륭한 지도자는 끊임없이 변화하는 상황에 대한 정보와 통찰력을 통해 이념을 창조하고 목표를 설정해 간다고 강조한다.과거 미국 자동차의 대명사 가운데 하나였던 GM이 변화하는 시장환경과 소비자의 구호를 맞추지 못해 후퇴한 예를 들면서 변화하는 GM은 당시 시장 상황에 맞는 기업 이념과 목표를 재규정하는데 실패했다고 지적한다. “GM은 과거의 조직과 생산 방식에 집착했다.새로운 상품 발전 전략을 창출해 내는데 더뎠다.80년대 말에 들어 GM의 시장 점유율은 급격히 떨어졌다.소형트럭과소형 밴(VAN)의 성장 추세를 무시했기 때문이었다”.시대 변화추세에 따라 이념과 목표 재규정에 게으를 경우 도태된다고 저자는 경고했다. 상반된 예는 1982년 설립된 컴퓨터회사 콤팩의 위기와 재도약.91년 경영악화 상태에서 최고경영자로 취임한 엑하르트 페이퍼는 기술지향형 고부가가치 휴대용 컴퓨터 생산에서 각 가격대의 다양한 상품 생산과 사용자 위주의 대중성을 지향하면서 경영 상태를 호전시킨 예로 꼽힌다.“콤팩의 적응성은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인터넷 사용이 시작되자 페이퍼는 회사내에 15개 팀을 만들어 회사 목표와 진로를 재규정하는 작업에 착수했다.훌륭한 지도자는 끊임없이 변화를 추진한다”고 이책은 강조한다. 티치교수는 “어떤 조직이나 각 단계별 조직내에 각 급 지도자군이 존재하지 않으면 조직이 정체한다”고 지적하면서 변화에 민감한 지도자들이 존재할 수 있게 배려하고 육성하는 것도 최고경영자의 역할이라고 강조한다.“기업을 성공으로 이끈 최고 지도자들은 각 단계별 중간 지도자 양성에 직접 나선다.그들은 자신의시간을 할애,변화를 지속적으로 이끌어나갈 지도자 집단의 형성에 노력한다”. 특히 21세기의 도래와 정보통신 혁명의 와중에서 각 기업은 세계사적 도전에 직면하고 있다면서 지속적인 변화를 지체하지 않고 이어나갈 수 있는 조직의 각 단계별 지도자 발굴·육성이 성공을 지속적으로 유지할 수 있는 관건이라고 강조했다. 원제 The Leadership Engine, 하퍼 비지니스(Harper Business)출판,23.40달러.
  • 삼성중 중장비­지게차부문 볼보­크라크사에 각각 매각

    ◎한계사업 해외처분 첫 사례 삼성중공업은 19일 굴삭기 크레인 등 중장비 4개 사업을 스웨덴 자동차사인 볼보에,지게차 사업을 미 크라크사에 매각키로 하는 의향서를 교환했다고 밝혔다.매각금액은 총 7억달러 내외로 재벌의 구조조정과 관련,한계사업의 첫 해외매각 사례로 평가된다. 삼성중공업은 “볼보사는 동아시아시장 확대전략에 따라 삼성중공업 중장비부문을 인수,독립법인을 설립하게 되고 이 법인에 삼성중공업이 소수지분으로 참여하는 매각형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이에 따라 볼보사는 굴삭기 로러 크레인 콘크리트펌프카 등 4개 부문 인수를 위한 자산실사에 착수했으며 본 계약은 2월말이나 3월초에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84년부터 삼성중공업과 기술제휴를 해온 미 크라크사는 지게차(매출 8백억원)부문과 창원공장(구 삼성시계)및 건물 5천평을 함께 인수하게 된다. 삼성중공업 중장비부문은 지난해 전체 매출(3조3천억원)의 20%인 6천8백억원 규모로 굴삭기 크레인 로더 콘크리트펌프카 지게차 등 5개 기종 80개 모델을 생산해 왔다.볼보사는 96년 매출 2백30억달러,종업원 7만2천명 규모의 항공 엔진 중장비 운송 보험업까지 하는 북유럽 최대 자동차사로 지난해 중장비부문에서 22억달러의 매출을 올렸다.삼성중공업 관계자는 “IMF사태로 국내 건설시장이 위축되면서 중장비 재고가 늘어 그동안 조업중단 상태에 있었다”면서 “부실요인이 돼온 중장비부문을 매각함으로써 중공업을 조선과 발전설비 제작 중심으로 전문화하게 됐다”고 밝혔다.
  • 수출구매 상담 실적 10억불 육박/무공 98상담회 폐막

    ◎자동차·차부품·기계·플랜트·화학제품 인기/동구 바이어 최다… 파 출신 1억달러 구매 눈길 자동차·자동차부품·섬유직물·기계·플랜트·화학·플라스틱 제품….18일 폐막된 ‘98 수출구매상담회’에서 상담 실적이 많았던 품목들이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가 주최한 이번 행사에서 국내 수출중소업체들은 해외바이어들과 17일까지 7억5천여만달러의 상담실적을 올렸다.18일 상담분을 합치면 10억달러에 육박할 전망이다.당초 예상한 3억달러를 크게 웃돈다.1억6천만달러 이상 계약이 체결됐고 상담액 중 상당이 계약 성사될 것으로 기대된다. 국내 자동차 업계의 구조조정으로 심각한 몸살을 앓고 있는 자동차 및 부품분야가 총 상담액의 20%인 1억5천2백만달러의 실적을 올렸다.사양산업으로 천대받던 섬유직물이 1억4천5백여만달러,기계 및 플랜트가 환율급등에 따른 가격경쟁력에 힘입어 1억3천5백만달러의 상담기록을 세웠다.화학·플라스틱 제품이 약 5천여만달러,전기제품이 4천2백여만달러,전자제품이 4천여만달러의 실적을 냈다. 눈에 띄는 것은중고제품.모두 2천만달러 이상의 상담실적을 올렸다.그중에서도 중고 자동차 상담이 많았다.섬유직물,의류,신변 장신구,운동용품 등 경공업제품의 수출상담이 2억달러에 달했다는 점도 주목된다.70년대 효자 수출상품이던 이들 제품이 환율상승 바람을 타고 화려하게 복귀한 것이다. 많이 구매한 바이어는 동구권.1천300여명의 바이어중 37%가 동구권 출신.폴란드 섬유직물 수입업자 6개사를 연합해 방한한 MARS사 사장은 한꺼번에 1억달러어치의 구매계약을 체결해 주위를 놀라게 했다.선진국에서도 반응이 좋았다.미국의 S&N사는 풍성전자로부터 GM 및 체로키에 주문자상표부착(OEM) 방식으로 와이퍼 모터 4백80만달러어치를 수입하기로 가계약을 체결했다. 한편 무공은 1천300여 바이어가 하루 8건의 상담을 할 수 있도록 착실히 준비하고 경비도 대폭 줄였다.12일 열렸던 환영리셉션도 행사장 한편에서 해 2천5백여만원의 예산을 절감했다.국산 ‘안동소주’ 등 술은 농림부에 부탁해 마련했고 김덕수 사물놀이팀은 ‘애국심’으로 무료공연으로 했다.무공관계자는 “앞으로 품목별 전시회와 상담회를 개최,우수 중기제품과 산업용 플랜트 기계 등의 수출을 늘려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 LG화학­미 다우케미컬사/합작공장 설립 계약 체결

    LG화학이 세계적인 화학회사인 미국 다우케미컬사사와 전략적제휴를 통해 전남 여천에 고기능성 플래스틱 공장을 설립한다. LG화학은 다우케미컬과 5대 5 합작으로 2억5천만달러를 들여 전남 여천 석유화학단지에 연산 13만t 규모의 폴리카보네이트 공장을 연내에 착공,2000년부터 본격 생산에 들어가는 내용의 합작 의향서를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폴리카보네이트는 컴팩트 디스크(CD)와 방음벽,자동차 내외장재,헬밋,핸드폰,대형생수통 제조에 쓰이는 투명성과 내충격성,내열성,전기절연성이 우수한 고기능성 플래스틱이다. 현재 폴리카보네이트의 국내 수요는 3만5천t(1천4백억원 상당)으로 삼양사와 일본 미쓰비시사가 합작한 삼양화성이 절반 정도를 생산하고 있으며 나머지는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이 공장이 가동에 들어가면 국내 수요를 모두 충당할 수 있어 7백억원 정도의 수입대체효과는 물론 연 2억달러 이상의 수출증대효과가 기대된다.
  • 중기 대출 25조 상환 6개월 연장/정부 자금난 대책

    ◎원자재 구입 1조4천억 지원/해외건설공사 수주 국책은서 지급 보증 정부는 오는 6월 말까지 은행권에 만기가 돌아오는 중소기업 운전자금 25조원의 상환을 6개월 이상 연장시켜 주기로 했다. 국내건설업체가 해외에서 건설공사를 수주할 때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 등 국책은행이 해외공사에 대해 지급보증을 서줄 방침이다. 중소기업의 원자재 확보를 위해 호주 수출보험금융공사(EFIC)로부터 원자재 구입자금 2억달러를 빌리기로 하는 등 총 1조4천억원을 신규 지원하기로 했다.수입대금 결제를 연체했을 경우 거래불량업체(황색거래업체)로 지정되는 연체 기간도 3개월에서 6개월로 연장하기로 했다. 임창열 부총리 겸 재정경제원 장관은 16일 이같은 내용의 ‘기업자금 애로 및 중소기업 원자재 수급난 타개책’을 발표했다.정부는 극심한 자금난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 지원을 위해 자생력이 없다고 판단되는 한계기업을 제외한 ‘유망한 기업’에 한해 대출만기를 6개월 이상 연장해 주기로 했다. 해외 건설업체 지원을 위해 국책은행이 수출보험공사와 함께해외공사에 대해 지급보증을 서주고 신용보증기금에 세계은행(IBRD)과 아시아개발은행(ADB)의 지원자금 5억달러(8천억원)를 출연,건설업계에 대한 신용보증도 활성화하기로 했다. 정부는 또 중소기업의 원자재 수급난을 해결하기 위해 미국 농무성자금(GSM)으로부터 이미 11억달러 차관을 확보한 것 이외에 추가로 3억달러(4천8백억원)을 빌리고 호주 EFIC로부터 2억달러(3천2백억원)를 들여와 원면 등 의원자재를 사오기로 했다. 이와 함께 ▲중소기업창업 및 진흥기금 1천억원 ▲정부비축자금 1천억원 ▲정부 비축물량 5백억원 ▲조달청의 원자재 외상도입 1억달러(1천6백억원) ▲러시아 경협차관 30억달러 가운데 1억7백만달러(1천7백억원)의 현물상환 등을 통해 부족한 원자재를 충당할 방침이다. 이밖에 조달청이 원자재 수입신용장(L/C) 개설을 대행하도록 했으며 업체당 1백30억원까지 허용된 원자재 수입자금 특별신용보증 대상에 기계 및 전자부품 등도 포함시키기로 했다.
  • 환율방어 260억불 사용/작년 10월 52억불·11월 65억불

    ◎감사원,경위 집중조사 외환위기 특감을 실시중인 감사원은 16일 금융당국이 외환시장에 개입,무리하게 환율방어에 나선 경위에 대해 집중 조사를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당국은 지난해 환율방어에 2백60억달러를 방출했으며 국제통화기금(IMF) 지원요청을 앞둔 지난해 10,11월에 각각 52억달러와 65억달러씩 집중 방출했다는 것이다. 감사원은 특히 환율방어가 물가상승 및 기업 환차손 방지 등의 경제적 이유보다는 국민소득 1만달러를 유지하려는 비경제적 논리에 의해 작위적으로 이뤄졌는지 여부를 가리기 위해 감사력을 집중하고 있다. 감사원은 환율정책과 관련해 재경원과 한국은행의 엇갈린 주장과 마찰로제때 대응을 하지 못해 외환시장불안이 가중됐다는데 주목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재경원과 한은은 환율방어선,시장개입 여부,환율변동 제한폭 폐지 여부 등에 대해 서로 다른 주장을 되풀이해 환율정책에 대한 혼선을 초래했다는 것이다. 한편 감사원은 이날 PCS(개인휴대통신) 사업자선정 등의 의혹규명을 위해 정보통신부로 직원을 보내 기간통신사업자 선정관리 실태에 대한 실지감사에 들어갔다. 감사는 3월10일까지 20일간 계속된다.
  • 주초 청와대 등 외환특감 본격화

    ◎구제금융 요청 건의·묵살경위 규명 초점/강 전 부총리 이어 이달 말 YS 서면조사 감사원의 외환·금융위기 특감이 16일부터는 중반전에 돌입한다.감사원은 지난달 30일부터 실시된 17일동안의 특감에서 총론적인 차원에서 경제전반을 살펴보면서 ‘환란’의 원인을 점검했다.기관별 현장감사 결과의 취합작업은 주초에 끝난다. 이제부터는 각론적인 차원에서 본격적으로 환난 원인 규명작업이 벌어진다.특감의 대상이 ‘권부’인 청와대까지 확대된다.감사원은 청와대에 감사장을 설치하지는 않지만 주초의 1∼2일 정도 현장감사를 실시할 예정이다.부처 특감의 마지막 수순이다. 청와대 조사에 이어 기관별 특감 방식은 개인별 조사로 바뀔 전망이다.이번주말쯤 강경식 전 경제부총리·이경식 한은총재·김인호 전 청와대경제수석 등에 대한 조사방침도 같은 맥락이다. 조사 방향의 윤곽도 대체적으로 드러난 것으로 알려진다.가용외환보유고의 허위 보고,한은의 IMF구제금융 요청건의와 재경원의 묵살 등으로 모아진다.강전부총리는 “국가적 체면 손상을 우려해 IMF자금 지원을 지연시켰다”는 입장을 밝혀왔다. 하지만 국가적 중요사태를 몰고 올 수 있는 사안을 놓고 우물거렸다는 사실은 직무유기 또는 직무태만의 대상이 될 수 있다.가용외환보유고 보고도 마찬가지이다.환난직전인 지난해 10월말 2억달러를 태국에 지원한 것도 경제전망과 대처 미숙의 여지가 있다. 감사의 마지막주인 23∼28일은 문답서 작성 등 그간의 조사를 총정리,결론을 내리는 시기이다.김영삼 대통령에 대한 서면질문도 이즈음 실시될 가능성이 있다.
  • “올 경상흑자 200억불”/LG경제연 수정 전망

    ◎무역수지는 112억불 LG경제연구원은 올해 경상수지가 2백억달러 흑자를 기록할 것으로 수정 전망했다. 급속한 원화절하의 효과로 무역수지가 크게 개선되고 무역외수지의 적자도 줄 것으로 보았다. LG경제연구원은 13일 ‘주간경제’보고서를 통해 뉴욕 외채협상 타결과 국가신용등급의 상향 조정 전망 등으로 외환시장이 안정되고 연평균 원­달러환율이 1천400∼1천500원대로 하향안정 기조를 유지할 것으로 보고 2백억달러의 흑자가 가능하다고 내다봤다.이같은 전망은 이 연구원이 올 초 경상수지 흑자를 90억달러로 전망한 것보다 크게 높아진 수치다. LG연구원은 먼저 원­달러 실질실효환율이 10% 상승할 경우 수출이 5.8% 증가하고,수입이 2.2% 감소하는 효과가 나타나 무역수지가 1백12억달러의 흑자를 내게 된다고 분석했다.
  • 김 대통령 마지막 수석회의 주재

    ◎담담한 표정으로 “남은기간 최선 다해달라”/청와대 비서·행정관 220여명과도 고별만찬 김영삼 대통령은 13일 상오 청와대에서 수석회의를 주재했다.임기중 공식 주재 수석회의는 이것이 마지막이다.20일에는 퇴임 기자간담회가 예정되어 있다. 수석회의에서 김대통령은 “임기가 1주일여 남았지만 남은 기간동안 최후까지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담담한 표정이었다. 보고내용은 주로 IMF사태와 관련한 것.김영섭 경제수석은 “외국인 투자자금 유입과 무역흑자로 가용외화가 1백42억달러를 기록했다”는 희망적 보고를 했다. 김대통령은 이날 낮 지난 92년 대선때 사조직인 나사본 관계자 70여명과 오찬을 함께 했다.김대통령은 “민주화를 위한 여러분들의 노력을 알고 있다”면서 “옛 동지를 잊지 않겠다”고 격려했다.저녁에는 청와대 비서관·행정관 2백20여명과 만찬을 나누었다.김기수 수행실장,박진 정무기획비서관 등 김대통령과 5년을 같이한 비서관도 8명에 이른다. 김대통령은 오는 24일 마지막으로 국무회의를 주재하는 일정을 잡고 있다.이어 수석비서관들과 오찬을 같이 한뒤 관례와는 달리 하오에 상도동 자택으로 돌아갈 예정이다.24일 저녁과 25일 새벽에는 청와대에 주인이 머물지않게 됐다.
  • 작년 11월 환란 직전/태에 2억달러 지원/재경원 특감서 확인

    우리 정부가 심각한 외환위기에 빠진 시점에서도 태국에 2억달러를 지원한 것으로 드러났다. 13일 재정경제원에 따르면 정부는 태국에 대한 IMF의 지원 프로그램에 따라 우리나라에 배정된 5억달러 가운데 2억달러를 지난 해 11월 초 태국에 지원했다.지난 해 11월 초는 정부가 IMF에 대한 자금지원 요청을 검토하던 시점이어서 정부의 외환관리가 허술했다는 지적이다.더욱이 외환보유고는 당시 하루에 10억달러 이상씩 줄고 외채 만기연장도 거의 이뤄지지 않아 1억달러를 조달하기도 쉽지 않은 상황이었다. 이와 관련,재경원에 대한 특감을 진행중인 감사원은 당시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태국에 2억달러를 지원한 배경 등에 대해 집중 조사를 벌였다.재경원관계자는 “태국에 2억달러를 지원한 것은 IMF 지원금을 받기 위한 불가피한 조치였다”고 해명했다.그러나 일본이나 호주 등도 각국의 지원금도 거의 이뤄지지 않은 상황에서 우리가 5억달러 가운데 2억달러를 지원한 것은 지나친 과욕이었다는 평가다.
  • “태 경제 최악 탈출”/IMF 아태국장

    【방콕 AFP 연합】 태국은 아시아에 확산된 금융난의 최악 상태는 넘겼지만 아직 위기를 완전 극복한 것은 아니라고 IMF(국제통화기금)의 휴버트 나이스아태담당 국장이 12일 밝혔다. 나이스 국장은 이날 태국의 인디펜던트 TV(1TV)와 가진 회견에서 “태국이 반환점을 돌았다고 기꺼히 말할 수 있지만 그것이 위기를 극복했다는 의미는 아니다”고 말했다.IMF가 태국에 1백72억달러의 구제금융을 제공하면서 부과한 과감한 구조조정 조건의 이행 상태를 점검하기 위해 태국을 방문한 나이스 국장은 “처음엔 위기극복의 진척 속도가 느렸으나 최근 두달 동안엔 속도가 붙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 미 교포경제인과 면담/‘3·1선언’ 출판회 참석/김 당선자

    ◎모국제품 구매운동 협조 약속 김대중 대통령당선자는 12일 국회에서 뉴욕한인 경제인협회 회장단을 접견,실사구시에 바탕을 둔 교민정책의 방향을 제시했다.7백만 교포와의 경제협력과 문화전수,2세교육을 위해 아낌없는 협조를 약속하면서 “긍지를 갖고 살아갈수 있도록 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김당선자는 이들이 2억달러 상당의 중소기업 제품을 구매하고 금모으기 운동에 동참한다는 계획을 듣고 “중국의 강택민주석도 우리민족의 금모으기운동에 부럽다는 찬사를 보냈다”며 이들의 행동에 거듭 찬사를 보냈다. 김당선자는 “과거 정부가 교포문제를 대단히 등한시하고 활용하지 못한 것은 정부나 교포 모두에게 손해”라고 비판한뒤 “주재국 정부가 문제를 제기하고 있지만 교민청 (신설)문제에 대해 여러가지 방안을 검토 중”이라며 전향적 입장을 피력했다.김당선자는 특히 “2세들이 한국문화와 언어를 습득하게 되면 살고있는 나라뿐만 아니라 본국에서도 소중한 인재를 확보하는 것”이라는 말로 장기적인 안목에서의 협력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에 문경완 회장은 “교민들이 한국에 대해 갖는 불안감을 제거해 준 김당선자에게 감사한다”며 한인협회차원의 적극적인 협조를 거듭 약속했다. ◎76년 명동성당사건 당시 회고 이른바‘명동성당사건’으로 불렸던 지난 76년의 ‘3·1 민주구국선언’을 역사적으로 새롭게 자리매김하는 자리가 마련됐다.당시 참석자들의 증언을 모은 ‘새롭게 타오르는 3·1 민주구국선언’출판기념회 형식이었다.대한성공회 대성당에서 가진 출판기념회에는 김대중 대통령당선자와 종교계와 재야,정치권에서 관련인사 800여명이 참석했다. 3·1선언은 김당선자를 비롯,재야와 종교계 지도자들이 명동성당에 모여 유신헌법 철폐를 요구하며 당시 박정희 전 대통령 정권에 몸으로 항거한 집회였다.당시 참석한 인사는 모두 18명.김당선자와 고인이 된 윤보선 전 대통령·함석헌 선생·정일 형박사,안병무 교수,문익환 윤반웅 서남동 목사와 이문영 경기대석좌교수,이우정 전 의원,김승훈 함세웅 문정현 장덕필 신부,이태영 여사,이해동 문동환목사 등이다.김당선자와 문익환 목사가 초안을 작성하고 집회계획수립 등 주요한 역할을 맡았다.대부분 집회현장에서 체포돼 실형을 선고 받았다. 김당선자는 인사말에서 “3·1선언은 지난해 대선승리의 시발점이 됐다”고 역사적 자리매김을 했다. 이어 “내가 이 세상에서 숨쉬고 있는 동안 3·1선언의 정신을 절대 포기하지 않고 민주적이고 정의로운 사회를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 낯선 외국펀드 ‘무차별 상륙’

    ◎주가폭락 호재에 적대적M&A 빗장 풀려/모두 17개사서 기업지분 5% 이상 보유/투자성격 모호… 재계 경영권 방어 비상 적대적 인수·합병(M&A)의 빗장이 예상보다 일찍 풀리면서 재계가 바짝 긴장하고 있다.원화절하와 주가폭락이라는 금상첨화의 조건을 놓칠세라 지난해 연말부터 물밀듯이 들어오기 시작한 외국인 투자자들의 한국행 발걸음이 한결 빨라질 것은 불을 보듯 뻔하다. ◇어떤 펀드들이 들어와 있나=현행법상 어떤 펀드가 얼마만큼의 주식을 사들였는지 알수 있는 길은 공식적으로 ‘5%지분신고’밖에 없다.한 펀드가 여러개의 상장사 주식을 매집하더라도 5%를 넘지 않는 한 알 도리가 없다.5일 현재 특정 외국 펀드나 기업 1인이 5% 이상의 주식을 취득했다고 증권거래소에 신고된 상장사는 25개에 달한다. ‘5%지분신고’를 통해 드러난 외국 펀드나 기업은 모두 17개.이 가운데 세계적인 뮤추얼펀드인 템플턴이나 헤지펀드인 타이거펀드를 제외한 나머지는 국내에 거의 알려진 바가 없는 신생 펀드들이다.이중 아팔루사펀드와 제네시스 펀드,오크마크 인터내셔널 펀드 등은 최근 가장 저돌적인 투자로 시선을 끌고 있다.아팔루사펀드는 지난달 대우통신 주식 9.03%를 매집해 이 회사의 최대주주가 된데 이어 잇달아 효성 T&C,한국타이어,SKC의 주식을 5% 이상씩 사들였다.제네시스 펀드는 웅진출판 6.12%,에스원 6.02%,서흥캅셀 7.40%을 소유하고 있다.또 오크마크 인터내셔널 펀드도 태영과 롯데칠성,금강의 주식을 5% 이상 보유중이다. 이밖에 영국계인 킹덤 펀덤,스위스계인 블루워터홀딩스,미국계인 베어스턴스 증권사,매튜인터내셔널 펀드 등도 주식을 집중 매집하고 있다. ◇어떤 성격인가=일반적으로 펀드는 성격에 따라 국내 투자신탁과 비슷한 장기성 투자자금인 뮤추얼펀드,단기 차익성 펀드인 헤지펀드,직접 투자도 하면서 다른 회사의 투자관리도 대행해주는 투자관리 펀드 등으로 나뉜다.현재 국내에 들어와있는 펀드들의 대다수는 미국계 연기금 등 뮤추얼펀드로 추정하고 있다.템플턴 펀드가 대표적인 예. 아팔루사펀드는 헤지성이 강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지난 96년 골드만삭스 출신들이 모여 미국 뉴저지주에 세운 이 펀드의 연간 자산운용규모는 1백억∼2백억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국내에는 지난해 12월8일 처음 들어왔으며 투자규모는 1억5천만∼2억달러선.최근 4∼5명의 전문가를 한국에 파견해 우량기업들을 직접 방문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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