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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우전자 자산매각 의미와 과제

    대우전자의 이번 외자유치는 구조조정의 모범사례로 꼽힐만하다. 그간 대우의 구조조정에 회의적 태도를 취해왔던 시장 참여자들에게 신뢰를 줄 수 있는 전기로 작용할 전망이다.대우전자는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국내본사를 비롯,돈이 될만한 알짜 사업장은 모두 팔아 국내기업 사상 최대규모의 외자를 유치했다.이 결과 450%에 달하는 부채비율은 120%로 급감할 전망이다. ■남은 일정과 과제 왈리드 앨로마사는 지난달 22일부터 대우전자를 실사 중이다.이 과정에서 왈리드사가 우발채무나 부실자산을 발견하거나 인수대상사업장을 일부 변경할 경우,매각대금이 당초합의와는 달라지게 된다. 특히 정부와 채권단이 대기업 구조조정을 속전속결식으로 추진,대우의 협상여지가 좁은 만큼 왈리드사가 자산가치를 낮추려고 시도할 수도 있다. 채권단과 7만 소액주주들에 대한 설득도 오는 11월 15일 매각완료 때까지최대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대우전자와 뉴 DEC(New DEC)의 경영은 일단 양 사장이 모두 맡기로 돼 있다.그러나 뉴 DEC가 새로운 브랜드를 채택,독자경영전략을 세우면 배순훈(裵洵勳)전 정보통신부장관 등 새 인물에게 사장을 맡길 가능성도 크다. ■주주들은 어떻게 되나 기존 대우전자 주주들은 손해는 보지 않을 것으로보인다.대우는 이번에 30억달러 어치 자산을 매각하고 32억달러를 받았다.2억달러의 차액은 주주에게 뉴 DEC의 신주인수권을 주되 주주가 주식매수청구권을 행사할 경우에 대비한 것이다.대우는 대우전자 주식 2주에 뉴 DEC 1주비율로 신주인수권을 부여할 계획이다. 대우는 뉴 DEC 주가는 현 대우전자 주가보다 10배,매각 후 축소될 대우전자의 주가도 4배는 오를 것이라고 주장한다. ■시장에 미칠 영향 왈리드사는 대대적 투자를 통해 대우전자의 선진국 사업장을 주문자상표 부착방식생산(OEM)의 전세계 가전제품 공급기지로 활용할수도 있다. 이 경우,국내 삼성·LG전자가 수출에 어려움을 겪을 가능성도 있다. 또 왈리드사가 국내 사업장을 내수전용으로 만들 경우,무역수지에 악영향을끼치고 국내 사업장의 위상이 위축될 공산도 있다. 특히 투자이윤 목적의 펀드인 왈리드사가 대우를 다른 외국 대기업에 넘길경우,국내가전업체는 내수시장에서도 악전고투할 것이란 우려도 나온다. 추승호 기자 chu@
  • 왈리드 앨로마는 어떤 회사인가

    대우전자에 32억달러를 투자하는 왈리드 앨로마(Walid Alomar & Associates)는 미국 캘리포니아 베벌리 힐스에 있는 투자기업이다. 회사대표가 왈리드 앨로마씨이며 사우디아라비아 전직 장관의 아들로 알려져있다.사우디아라비아의 왈리드 왕자와 혼동되기도 했으나 왕족과는 무관하다는 게 대우측 설명이다. 왈리드 앨로마 대표는 영국에서 기계공학을 전공했으며 50억달러 규모의 사우디아라비아발전소 건설프로젝트를 수행한 적이 있다.투자기업 왈리드 앨로마는 미국에서 인터넷사업을 하고 있으며 중국에서도 5개 성(省)의 통신사업을 하고 있다. 추승호기자
  • 인터넷株 투자 7억달러 손실

    [뉴욕 연합] 국제 금융업계의 큰 손인 조지 소로스가 조직개편을 통해 올들어 잇단 투자실패로 초래된 최악의 상황에서 탈출을 모색하고 있다. 소로스는 10일 132억달러 규모의 헤지펀드를 총괄해 온 소로스 펀드 매니지먼트에 최고경영자(CEO) 자리를 신설,뱅커스 트러스트의 회계담당 출신인 던컨 헤네스(42)를 임명했다.헤네스는 펀드 운영에는 관여하지 않고 인사와 조직관리등의 일반 업무만 관장하게 된다. 지난 69년 소로스가 구성한 퀀텀펀드는 지난 92년 69%,93년 63%의 수익률을 내며 세계 최고의 헤지펀드라는 명성을 얻어왔다.작년에도 12.4%의 수익률을 올렸으나 올들어 인터넷 주식과 유로화등에 대한 투자 실패로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퀀텀펀드는 지난 4일 현재 손실 규모 11.2%를 기록하고 있다. 한편 영국 일간 가디언은 11일 조지 소로스가 인터넷 기업들의 주가향방을잘못 예측,7억 달러의 손실을 입었다고 보도했다. 소로스의 대표적 헤지펀드인 퀀텀은 “인터넷 거품”이 빠질 것으로 예상,인터넷 주가가 하락하는 쪽으로 대규모 투자를벌였으나 아마존.com과 야후가 지난 4월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는등 인터넷 주식들이 초강세를 지속했다고 가디언은 지적했다.
  • 올 수출목표 1,400억弗로 늘린다

    정부가 올해 수출목표를 당초 책정했던 1,360억달러보다 대폭 상향조정한다. 일본 엔화의 강세와 주력품목의 호황, 아시아 경제 회복 등으로 해외 수출여건이 크게 개선된 데 따른 조치다. 이와 관련,산업자원부는 오는 18일 정부출연연구소장과 무역업계 대표 등수출유관기관장들이 참석한 가운데 정덕구(鄭德龜)장관 주재로 무역동향점검회의를 소집,하반기 수출전략을 대폭 조정할 방침이다. 산자부 관계자는 9일 “정부의 250억달러 흑자목표 달성의지는 확고하다”며 “수입이 급증하는 상황에서 이를 달성하기 위해선 수출 확대가 불가피하다”며 수출목표 상향 방침을 밝혔다. 산자부는 지난해 말 올해 수출목표를 1,340억달러로 잡은 뒤 지난달 1,360억달러로 20억달러 상향조정했었다. 한편 산업연구원(KIET)은 최근 산자부에 제출한 하반기 무역전망 보고서를통해 올해 수출이 지난해의 1,332억달러보다 4.5∼5.5% 증가한 1,392억∼1,405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수입은 지난해의 933억달러보다 23% 늘어난 1,150억달러선이 될 것으로 점쳤다. 이에 따라 정부의 올 수출목표는 최대 1,400억달러에 이를 전망이다. 산자부 관계자는 “반도체와 휴대폰,컴퓨터 등 주력품목의 호조와 엔화 강세,미국과 중국 등 주력수출시장의 호황,원화 환율안정 등 대내외 수출여건이 당초 예상보다 크게 좋은 상황”이라며 “이를 수출 확대에 최대한 활용해 수입급증에 따른 흑자 감소폭을 상쇄시키겠다”고 말했다. 진경호기자 kyoungho@
  • 해외부채 올 만기분 54억8,000만弗

    대우가 오는 18일 외국 채권단들을 상대로 부채 만기연장을 요청하는 설명회를 가질 계획이지만 성과는 미지수다.다만 외국채권단은 ‘사태추이를 지켜보자’는 입장이어서 당장 여신회수 같은 조치는 없을 것 같다. ■대우여신,어디가 많나 국내에 진출한 40여개 외국계 금융기관중 대우 여신이 가장 많은 곳은 홍콩상하이은행(HSBC)이다.대출금과 대우의 무역어음 할인 등으로 5억달러 이상으로 알려졌다.미국계 체이스맨해튼은행(CMB)과 일본의 도쿄미쓰비시은행이 각 5억달러 안팎으로 뒤를 잇고,유럽계 금융기관도최소 2억달러 이상으로 파악되고 있다.금융당국 관계자는 “외국계 금융기관들이 노출을 꺼리는 바람에 집계가 쉽지 않지만 최소한 수십억달러는 넘을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대우 해외법인이 현지 금융기관에서 빌린 돈은 지난 6월말 현재 68억4,000만달러.이중 47억4,000만달러가 연내 만기가 도래한다. 여기에 외국 금융기관 국내지점 여신(7억4,000만달러)까지 포함할 경우 대우가 올해 중 갚아야 할 돈은 54억8,000만달러다.곧 바로 여신회수에 들어갈경우 대우계열사의 연쇄 부도사태도 배제할 수 없다. ■해외 채권단 동향 다행히 해외 채권금융기관들은 대우사태 처리에 촉각을곤두세우면서도 지켜보겠다는 입장이다.금융당국 관계자는 “국내 진출 외국계 은행들이 별도의 채권협의체를 구성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지만 총대를 메고 나서는 곳이 없다”며 “대우에 대한 여신규모가 드러날 경우 입게 될 이미지 손상을 염려해서인 것 같다”고 전했다. 해외 채권단이 전세계적으로 모두 100여개가 넘어 일사불란한 행동을 하기어려운 점도 한 요인이다.어쨌든 18일 설명회에서 대우가 얼마만큼 이들을설득하느냐가 부채해결의 관건이 될 것 같다. 박은호기자 unopark@
  • 대우그룹 매각작업 어디까지 왔나

    얽힌 실타래같던 대우의 구조조정작업이 가닥을 잡아가고 있다.대우자동차등 그룹부채의 큰 부담이 돼 온 주요계열사와 노른자위 계열사들의 매각협상이 최근 들어 급진전되고 있기 때문이다. ■구조조정 어디까지 왔나 계열분리 및 매각대상인 주요계열사들마다 협상파트너가 구체화되면서 인수조건 등을 놓고 본격적인 협상에 돌입하고 있다.㈜대우에 이어 계열사 중 두번째로 많은 부채(15조원)를 안고 있는 대우자동차가 지난 6일 제너럴모터스(GM)와 전략적 제휴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교환했다.곧 자산실사 등 실무작업에 들어간다.32억달러 규모의 대우전자 매각은이미 미국의 투자회사인 왈리드 앨로마와 양해각서를 체결,16일로 예정된 공식발표를 앞두고 있다. 대우통신 전자교환기(TDX)사업도 5,000억원에 라베스인베스트먼트와 매각계약을 체결했다.대우기전 자동차 사업부문과 대우정밀 현가장치 및 자동차부품사업은 미국 델파이와 각각 2억3,100만달러,2억8,300만달러에 가계약까지 체결한 상태다. 부채 10조원의 대우중공업은 이달말까지 종합기계부문과 조선부문을 분리,자산과 부채를 나누는 작업이 본격화된다.조선과 기계를 55대45 비율로 나눌가능성이 높다. 40억∼50억달러선에서 매각을 추진중인 조선부문은 현재로선 일본,유럽업체와의 협상이 지지부진하지만 정부가 밝힌대로 부채의 출자전환이 성사될 경우 빠르게 진전될 것으로 기대된다. ■아직은 안심 못한다 대부분의 매각작업이 법적 구속력이 없는 양해각서 교환이나 협상수준이어서 안심하기엔 이르다.매각 계약을 맺은 것은 서울 힐튼호텔과 대우통신 TDX부문 정도.진척이 빠른 힐튼호텔도 인수업체인 룩셈부르크의 GMH와 최종계약을 맺지 못해 대금 2억1,500만달러의 10%에 해당하는 선지급분 2,150만달러만 대우에 들어 온 상태다.이 때문에 정부도 압박의 고삐를 늦추지 않고 있다.이헌재(李憲宰)금융감독위원장이 김우중(金宇中)회장의민·형사상 책임까지 거론한 것도 구조조정을 다그치기 위한 제스쳐로 여겨진다. 그러나 구조조정의 속도와 당장 눈에보이는 성과만을 너무 강조할 경우 협상과정에서 대우가 불리해질 수 있다는 우려도일각에서 나오고 있다. 김환용기자 dragonk@
  • 소프트뱅크 손정의사장 다룬 책 2권 출간

    “나의 목표는 디지털 정보혁명으로 세계 최고가 되는 것이다”.인터넷 신화를 만들어가고 있는 재일교포3세 기업인 손정의 소프트뱅크 사장(42)의 미래의 꿈이다.그의 꿈은 허황된 환상이 아니다.그는 디지털 정보혁명으로 가는 인터넷 고속도로를 가장 앞서서 달리고 있다.미국 경제 잡지 포브스 7월호는 ‘인터넷의 지배자’,미국의 시사주간지 타임은 ‘사이버 엘리트’,뉴욕타임스는 ‘인터넷 제국을 일군 황제’라는 헌사를 그에게 보냈다. 동양의 빌 게이츠라는 별명이 이제는 오히려 어색한 손정의에 관한 책이 두권 번역·출간됐다.‘손정의의 21세기 경영전략’(이시카와 요시미 지음 이정환 옮김,소담출판사 8,000원)과 ‘손정의:인터넷 제국의 지배자’(다키다세이치로 지음 양억관 옮김,황금가지 7,500원) 등이다. 이 책들은 다같이 벤처기업에서 세계적인 인터넷 기업가로 성장한 손정의사장의 삶과 기업경영을 다루고 있다.다만 ‘손정의 21세기 경영전략’은 기업경영에,‘손정의:인터넷 제국의 지배자’는 손정의 개인의 감동적인 휴먼스토리에 약간의 무게를 더 두고 있다. 손정의는 인터넷 혁명이 모든 것을 변화시킬 것이라고 예측한다.그가 말하는 정보혁명의 네가지 단계에서 마지막 단계의 핵심도 인터넷이다.정보혁명의 첫번째 단계는 아날로그 정보 테크놀로지,두번째는 아날로그 정보 서비스,세번째는 디지털 정보 테크놀로지,네번째는 디지털 정보 서비스다. 그는 2단계에서 3단계로 힘의 중심이 이동한데 이어 이제는 4단계로 접어들고 있다고 말한다.“미국의 경우 3단계 회사인 마이크로소프트·인텔·시스코·오라클 같은 회사들의 주식 총액이나 사회에 미치는 영향이 2단계 회사인 타임워너·디즈니·뉴스 코퍼레이션 같은 회사들을 압도하고 있다.그러나역사의 수레바퀴는 빠르게 돌아 이제는 4단계로 바뀌기 시작했으며 4단계 회사의 시가 총액은 1단계·2단계·3단계를 모두 합한 규모를 초월할 정도로거대해질 것이다”. 그는 특히 기업경영에서 시대의 흐름을 단순하게 읽어내라고 권고한다.“텔레비전이 편리하기 때문에 널리 보급됐듯이 컴퓨터나 인터넷의 흐름에 대해서도 망설이지 말고 사람들에게 편리하니까 확산된다고 단순하게 생각해야한다”.그는 야후에 투자할 당시의 이야기를 들려준다.“정보를 공짜로 제공하고 광고로 수익을 얻는다는 말을 듣고 그 자리에서 ‘이것이다’라고 생각했다.정보를 공짜로 제공하니까 급속도로 확산될 것이고 반드시 성공할 수있다고 확신했다.인터넷 광고수입은 TV·라디오·신문의 광고규모를 넘어설것이라고 단언한다”. 그는 “만약 내가 국가의 리더라면 인터넷 고속도로를 10년동안 무료로 사용하도록 하겠다.인터넷이 10년동안 공짜라면 일본의 뒤처진 정보산업을 단숨에 만회할 수 있다”고 말한다. 그는 컴퓨터가 인간을 추월하는 것은 시간의 문제일 뿐이라고 예측한다.“30년후에는 컴퓨터의 뇌세포라 할 수 있는 컴퓨터 소자의 수가 6조개가 될 것이다.그러나 인간의 뇌세포는 300억개이다.‘뇌세포’의 수가 200배 이상 차이나 남으로 당연히 컴퓨터가 더 현명해질 것이다.나는 그런 세계를 구상하고 있다”. ◆손정의 사장 프로필?1957년 일본 규슈에서 재일동포 3세로 태어났다.할아버지는 밀항선을 타고 일본에 건너간 광원이었다. ?74년년 미국으로 유학을 떠나 버클리 대학 경제학부에서 공부. ?82년 일본으로 돌아와 소프트뱅크 설립.소프트뱅크는 국내외 7,000여명의직원을 가진 거대 그룹으로 성장. ?98년 온라인 증권회사 E트레이드 설립.98년 ‘포브스’선정 세계 9위 갑부 (자산 22억달러)?현재 ‘야후 Japan’ 등 120여개의 인터넷 관련 기업 장악. 이창순기자cslee@
  • 전자제품 상반기 수출 주도

    액정표시장치(LCD),브라운관 등 전자부품과 컴퓨터,통신기기 등 산업용 전자제품이 상반기 수출을 주도했다. 3일 산업자원부에 따르면 올 상반기 전자제품 수출은 모두 238억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3.6%나 늘었다.이에 따라 상반기 전체 수출액 662억달러 중 전자제품이 차지한 비중이 35.9%나 돼 지난해 같은 기간의 28.8%보다크게 높아졌다. 특히 전자부품(반도체 제외)의 수출은 48억달러로 지난해 동기보다 45.3%,산업용 전자제품 수출은 62억달러로 42.8%가 각각 늘었다.그 중에서도 LCD가15억9,000만달러로 372%,PC가 7억5,000만달러로 516%가 늘었다. 반도체 수출은 90억달러로 12.9%,중전기기는 5억1,000만달러로 8.9%,가정용 전자는 30억달러로 4.1%가 각각 늘었다. 지역별로는 미국이 65억달러로 25.7%,유럽이 38억달러로 14.3%,일본이 19억달러로 20.9%,동남아가 39억달러로 20.1% 각각 증가했다. 산자부 오해정(吳海貞) 생활전자산업과장은 “컴퓨터 관련 제품의 수요가세계적으로 급증하는 등 해외시장 여건이 좋아졌다”며 “하반기에도 이추세가 이어질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김상연기자 carlos@
  • 희비 엇갈리는 대우 계열사 직원들

    대우전자는 희색,대우자동차와 ㈜대우는 위기감,대우증권은 표정관리…. 대우그룹이 존폐의 위기에 처했지만 계열사 직원들은 구조조정의 향방에 따라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대우전자 직원들은 한마디로 ‘죽었다 살아난’ 기분이다.삼성과 자동차-전자 빅딜이 무산되면서 독자생존의 길이 열렸기 때문이다.빅딜이 추진될 때만 해도 노조가 파업을 벌이는 등 위기감이 극에 달했었다.특히 미국의 투자회사와 최근 32억달러 규모의 양해각서가 체결되는 등 매각작업이 빠르게 진척돼 다른 계열사에 비해 안정된 분위기다. 그룹 주력사로 남기기로 한 대우자동차와 ㈜대우 직원들 사이엔 위기감이팽배해 있다.회사부채가 각각 15조원,22조원으로 대우그룹 부채(지난해 말기준 60조원)의 절반 이상을 차지할 만큼 부실도가 심해 향후 전망이 극히불투명하다.우선 이들 업체의 부채비율을 낮추기 위한 구조조정이 순조롭게진행될지가 걱정이다. 구조조정이 끝나도 사업전망에 대한 불안감을 떨치지 못하고 있다.일부에선 ㈜대우의 경우 그동안 해 온 그룹 계열사에 대한 자금조달창구 역할 등 ‘가욋일’에서 손을 떼고 영업에만 전념한다면 생존할 수 있다고 분석한다. 자동차도 마찬가지다.자동차 시장전망이 그리 좋지 않은데다 지난해 김우중(金宇中)회장의 방침에 따라 시행되지 못한 인원감축의 바람이 뒤늦게 몰아칠 것으로 우려되기 때문이다. 대우증권 직원들은 내심 계열분리를 원하는 분위기다.1·4분기 동안 3,200억원의 이익을 남겨 국내 증권사 중 순익 1위를 기록하고 있는 우량회사라는 점에서 ‘족쇄’를 풀었으면 하는 바람이다.그러나 모기업에 대한 의리 때문에 드러내놓고 이야기하지 못하는 분위기다. 김환용기자 dragonk@
  • 올 경상수지 흑자목표 68% 달성

    올 상반기 중 경상수지 흑자가 연간 목표액(200억달러)의 70%에 육박했다. 환율 안정으로 수출증가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여 수입이 대폭 늘지 않는 한목표 초과달성도 가능할 것같다. 한국은행이 28일 발표한 ‘국제수지 동향(잠정치)’에 따르면 6월중 경상수지 흑자는 전월보다 4억6,990만달러가 는 24억5,710만달러였다.상반기중 달성규모는 목표액의 68% 남짓한 136억2,000여만달러다. 지난달 경상수지 흑자가 는 것은 수출(통관기준)이 사상 최고인 129억2,000만달러에 이르면서 상품수지(수출-수입)가 올들어 가장 큰 규모(29억3,000만달러)로 증가한 데 힘입었다.수입도 전년동월보다 31.6% 는 101억9,000만달러를 기록했다.서비스수지는 해외여행이 늘어나 여행수지 흑자 폭이 준데다외국업체에 지급한 컨설팅 수수료 증가 등으로 2억7,000만달러의 적자를 냈다. 자본수지의 경우 외국인 주식투자자금 회수에 따른 순유출(6억9,000만달러)과 국제통화기금(IMF) 차입금 상환(12억달러) 등으로 모두 15억3,000만달러의 적자를 냈다. 박은호기자 unopark@
  • 「활기띠는 해외건설」수주전략

    【SK건설 金治相사장】SK건설은 상반기에 9억8,810만달러의 수주고를 올렸다.이 중에는 70%의 지분을 갖고 참여한 멕시코 마데로 프로젝트가 포함돼 있다.이 공사는 멕시코 중부 탐피코 지방의 마데로 정유단지에 청정원료 생산용 정유공장을 세우는 것으로 공사비가 무려 12억달러에 이른다. 지난 2월에는 아프리카 가나에서 삼성물산과 컨소시엄을 이뤄 1억8,000만달러 규모의 공사를 따냈고 아랍에미레이트연합(UAE)에서도 6,000만달러짜리플랜트공사를 수주했다. 김치상(金治相)사장은 “멕시코에서 얻은 경험과 지명도를 바탕으로 브라질 베네수엘라 등으로 시장을 넓혀 나갈 계획”이라며 “대부분의 기존 해외공사가 석유화학·플랜트 위주임을 감안해 발전·토목·건축으로의 업종 다변화를 꾀하겠다”고 말했다.국내 건설업계는 SK건설이 남미공장을 선점한 배경으로 이미 80년대 후반 건설과 엔지니어링 부문을 통합,다른 업체보다 일찍 시너지효과를 냈기 때문으로 풀이하고 있다. 【쌍용건설 張棟立사장】 지난 80년 싱가포르에 진출한 이래 싱가포르정부로부터 ‘싱가포르 건설대상’을 5차례나 받을 만큼 현지에서의 활약상이 돋보인다. 쌍용건설은 앞으로 세계 총건설 투자액의 35%를 차지하는 아시아,특히 동남아에서 그동안 쌓은 실적을 바탕으로 수주활동을 강화할 예정이다.그동안 여러 지역에서 긴밀한 협력관계를 유지해 온 화교,일본,구미 선진업체와의 제휴관계를 강화해 입찰 물량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각국 발주처의 국내 투자사업을 도와 해외투자 유치에도 적극 나서기로 했다. 장동립(張棟立)사장은 “자금부담이 적은 도급공사 위주의 수주활동을 펴는 한편 투자가 필요한 공사의 경우 프로젝트 파이낸싱 방식으로 추진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쌍용건설은 상반기에 말레이시아 수아사나 센트럴 콘도미니엄 공사와 아랍에미레이트연합(UAE)의 알 구레아 센터 신축공사를 따냈다.하반기에는 경기가 점차 호전되고 있는 중동지역까지 시장을 확대할 계획이다. 【동아건설 해외사업본부 金貞東이사】동아건설의 해외수주 전략은 대상지역과 수주분야의 집중화로 요약된다.우선 수주분야는 경쟁력있는 발전소와 댐,항만,상하수도,정유 플랜트로 정했으며 대상지역은 리비아,아랍에미레이트연합(UAE),사우디아라비아 등 중동지역으로 국한하기로 했다. 당초에 5억3,400만달러로 설정한 올해 해외 수주목표액을 최근 16억8,300만달러로 늘려 잡았다. 리비아 대수로 3단계공사 중 12억달러짜리 1차분 계약을 끝내고 오는 9월부터 리비아정부 합작법인인 ANC를 통해 공사에 들어갈 계획이다. 사우디아라비아의 전화통신 확장공사 인 TEP-8사업의 참여가 예상되고 있으며 아브다비를 거점으로 삼아 UAE에서도 수주활동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김정동(金貞東)이사는 “아시아개발은행 등의 국제금융기구 지원공사에 수주역량을 모으고 있다”며 “유럽연합(EU)의 건설업체들과 컨소시엄을 이뤄신유고연방의 전후 복구사업에도 참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롯데건설 林勝男사장】 롯데건설은 국내 건설회사 가운데 일본 진출이 가장 활발한 업체다. 지난92년 7월 일본 건설성으로부터 건설면허를 취득한 이후 지금까지 모두 42건에 2억2,000만달러어치를 따냈다.92년부터 줄곧 일본에 진출한 국내 14개 업체중 수주고 1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올해는 80%의 시장점유율을 겨냥하고 있다. 올해 국내외 총 수주 목표액은 1조5,000억원으로 이 가운데 20%를 해외에서벌어들일 작정이다. 상반기에 일본 세이부백화점 신축공사와 오사카 외국어대학 도서관 신축공사,도쿄 외국어대학 도서관 신축공사 등 1억달러어치의 물량을 계약했다.일본 롯데월드의 신축공사도 확실시된다고 낙관한다. 임승남(林勝男) 사장은 일본시장 진출이 성공을 거두고 있는 것에 대해 “한국과 일본 두나라에서 기업활동을 펴고 있는 롯데그룹의 기업 특성도 있겠지만 무엇보다 국내에서 쌓은 대형 프로젝트의 건설 노하우가 건설 선진국인일본에서 인정받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경남기업 李柱弘사장】지난 65년 국내 건설업체로는 처음 해외건설면허를 딴 경남기업은 올들어 지금까지 모두 1억5,000만달러어치의 해외공사를 수주,지난해 같은 기간의 250%를 웃도는 실적을 기록했다. 에티오피아에서 세계은행 차관도로 공사 8,200만달러어치를 따낸 것을 비롯해 베트남 교량공사 1건,필리핀 도로공사 2건,스리랑카 도로공사 1건을 수주했다. 하반기에도 아프리카와 중동,동남아지역에서 1억달러 규모의 공사를 추가로맡아 지난해보다 350% 많은 실적을 올릴 것으로 보인다. 이주홍(李柱弘)사장은 “올해는 지난 반세기동안 독자적으로 구축한 해외공사의 노하우를 완성하는 단계”라면서 “최근에 단행된 경영진 개편을 계기로 전 직원이 프론티어정신으로 무장,공격적인 수주에 나서고 있다”고 밝혔다.이 회사는 지금까지 모두 132건의 해외공사를 수주하며 80년 건설수출5억달러탑, 82년 10억달러탑을 받았다. 【삼성물산 건설부문 金憲出사장】 지난해 7억3,600만달러어치의 해외공사를 따낸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올해해외 수주 목표액을 10억달러로 잡고 있다. 초고층빌딩·병원·호텔의 건축부문과 항만·준설·지하철 등 토목부문,발전·석유화학의 플랜트부문등 주력상품 위주의 수주활동을 펼 계획이다. 대만과 싱가포르 등 환(換)리스크가 적은 국가를 주력시장으로 설정,대만에서는 석유화학플랜트와 고속철·경전철의 대형 인프라공사를,싱가포르에서는 항만매립과 지하철공사를 집중적으로 수주하기로 했다. 김헌출(金憲出)사장은 “장기적인 매출기반 확보에 유리한 대형 프로젝트수주를 위해 중동과 중앙아시아시장에도 진출,병원·공항·정유시설공사의입찰에 참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삼성은 지난 상반기에 1억9,000만달러짜리 싱가포르 창이매립공사와 키르키즈스탄 도로공사(4,700만달러),대만 디스커버리월드 테마파크 1단계 공사(1억4,000만달러) 등을 따냈다. 【대우건설 南相國사장】 이른바‘세계경영’의 일환으로 해외건설시장 진출확대 전략을 꾸준히 추진함으로써 국제통화기금(IMF)체제에서도 해외건설시장 진출에 성공을 거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대우건설의 올해 총 수주 목표액은 17억3,000만달러.올들어 20일 현재까지9개 프로젝트 6억4,900만달러어치를 따내 전년 동기보다 166% 많은 수주고를 올렸다.3억달러짜리 리비아 벤가지 복합화력발전소 공사와 팔라우공화국 도로공사(8,900만달러),오만 소하르 항만 개발공사(6,500만달러)가 상반기에일궈낸 주요 소득이다. 남상국(南相國)사장은 해외건설시장 진출 확대 전략으로 ▲현지 영업력 강화 ▲마케팅 집중화 ▲공격적 수주활동 ▲전략적 제휴 강화를 꼽았다.지역별현지 전문 수주인력을 확보하고 수주정보를 데이터베이스화해 영업력을 강화하는 한편 호텔·오피스·초고층빌딩 등 수익성 위주의 사업에 마케팅을 집중한다는 전략이다.대만과 서남아시아,중남미를 타깃으로 삼아 공격적인 수주활동도 펼 계획이다. 【현대건설 해외담당 沈玉鎭사장】 현대건설은 올 상반기에만 무려 23억7,000만달러어치의 해외공사를 따냈다. 여기에는 9억5,000만달러 규모의 이란 사우스파 가스처리시설 공사와 3억달러짜리 방글라데시 복합화력발전소 신축공사가 들어 있다.이런 추세라면 올해 총 수주목표액 40억달러를 훨씬 웃돌 것으로 회사측은 보고 있다. 기존 시장에서의 수주전략을 한층 강화한다는 방침 아래 홍콩 싱가포르 대만 필리핀 등 아시아권의 민자사업을 중점 겨냥하고 있다.중동시장에서는 석유화학 및 액화천연가스(LNG) 플랜트공사 수주에 주력할 방침이다.시장을다변화해 중동과 중남미의 석유가스 플랜트 공사와 정유공장 건설시장에도적극 진출하기로 했다.미국·서유럽 금융기관과 협력해 신유고 연방의 재건사업에도 참여할 방침이다.심옥진(沈玉鎭)사장은 “일본정부의 발주 공사에도 관심이 많다”며 “이를 위해 일본의 엔지니어링업체 및 상사와 협력체제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대림산업 李仁源전무】 올해 수주액을 4억달러로 정한 대림산업은 상반기에 이미 필리핀 일리한 발전소 건설공사와 이집트 모프코 수소분해공장 신축공사 등 1억5,290만달러어치를 따냈다.현재 대만 사우디아라비아 이란 말레이시아 등 6개국 9개 현장에서 발전소·석유정제공장·플랜트·댐 공사를 진행 중이다. 파이낸싱을 요구하는 프로젝트가 급증하면서 파이낸싱 조달능력을 강화하기 위한 전담부서를 운영하고 있으며 앞으로는 설계부문의 아웃소싱을 극대화하는데 주력할 방침이다.수주경쟁이 갈수록 치열한 중동과 동남아아시장에서는 지난 30년간 쌓아온 정보력과 노하우를 살려 입지를 강화할 계획이다. 이인원(李仁源)전무는 “최근 대림엔지니어링을 흡수·합병한 뒤 세계시장진출의 교두보인 아프리카와 중남미지역의 플랜트공사 수주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 다시 뜨는 아시아시장

    ‘재도약의 기로’.최근의 아시아 시장을 간략히 표현할 말이다. 90년대 들어 세계의 성장센터라 불리우던 아시아 지역의 폭발적인 건설경기는 97년 중반이후 불어닥친 ‘IMF사태’를 계기로 급격히 수그러들기 시작,개발형 공사로 대변되던 각국의 참여열기가 사라진지 오래다. 과거 10년간 아시아 건설시장은 건축시장과 인프라시장을 양축으로 성장해왔다.건축시장은 세계의 성장센터답게 부동산시장의 급속한 성장을 배경으로 오피스빌딩,리조트시설 등 평균 두 자리수를 넘는 폭발적인 성장률을 기록하는 한편,인프라시장도 BOT(건설,운영 후 기부채납),BOO(건설,운영 후 소유)방식을 중심으로 한 투자개발형 공사의 확대로 비약적인 발전을 거듭했다. 쌍용건설이 지난 80년 수주,86년 완공한 싱가포르 래플즈시티 ▲현대와 쌍용이 97년 마무리지은 싱가포르 선택시티(Suntec City) ▲같은 해 삼성과 극동이 준공한 세계 최고 높이의 말레이시아 콸라룸푸르 KLCC빌딩 ▲단일회사가 시공한 고속도로 가운데 세계 최대규모인 파키스탄 고속도로(대우) ▲대림산업이 국내 엔지니어링 사상 최대 규모를 자랑하며 91년 수주당시 화제를 불러모았던 태국의 타이 올레핀 공장의 석유화학공단 조성사업 등이 아시아 지역의 주요 건설사업으로 손꼽힌다. 그러나 97년 중반 IMF사태를 계기로 건축시장과 인프라 시장 모두 엄청난타격을 입었다. 국가별로는 인도네시아 태국 말레이시아 등 경제위기의 여파가 컸던 국가들의 회복속도가 기대에 크게 못미치는 반면 인도 대만 홍콩 싱가포르 필리핀등은 빠른 회복세를 나타내고 있다. 올해 우리업체의 국가별 수주동향을 살펴보면 인도 대만 싱가포르 일본에서의 수주증가가 눈에 띈다.이는 IMF사태로 금융기반이 취약해진 우리기업들이 투자를 동반하지 않으면서 공사를 수주하는 도급위주의 프로젝트에 수주노력을 집중한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러한 관도급위주의 수주전략은 최근 우리기업의 금융사정을 고려해 볼 때 가장 적합한 전략인 동시에 최선의 방식이라 할 수 있다. 그러나 중장기적인 수주증대를 위해서는 금융 동반이 필수적이다.과거 개도국에서 주로 이용되었던 BOT 등투자개발형 방식을 최근에 이르러서는 일본을 비롯한 선진국들도 요구하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건설교통부 서정석(徐珽碩) 해외건설과장은 “아시아는 무한한 성장잠재 시장으로 21세기에도 가장 유망한 시장이며 재도약의 기회가 약속된 땅”이라며 “우리업체가 좀 더 적극적인 진출전략을 짜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성태기자 sungt@ * 오일달러로 되살아나는 중동 지난 6일까지 중동지역 수주액은 16억2,400만 달러로 전체 수주액(46억7천만달러)중 34.8%를 점유하고 있으며,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17% 성장했다. 중동건설시장은 산유국의 석유판매수입 급증과 함께 75년부터 해외건설의주요시장으로 부상했다.이런 추세는 90년까지 계속되다가 산유국의 유가하락으로 인한 재정수입 격감으로 수주가 감소했고 아시아지역이 대체시장으로부상하면서 퇴색해 가는 시장이 되어버렸다.그러나 97년 말부터 시작된 동남아국가들의 외환위기를 계기로 중동지역에 대한 관심과 업체들의 활발한 수주활동으로 중동시장은 다시 해외건설의 주요시장으로 떠올랐다. 중동지역의 건설경기는 석유수출국기구(OPEC)회원국들의 원유생산 감산조치로 인한 유가상승과 아시아지역의 경제회복에 따른 원유판매 수입의 증가로점차 회복되고 있다.더불어 그동안 중단,지연되었던 각종 프로젝트 추진이올 하반기부터 본격화할 예정이어서 수주액은 30억∼4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국제유가가 상승세를 보임에 따라 OPEC의 하반기 석유수입이 상반기보다 23% 늘 것으로 보여 99년 명목수입이 1,076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중동 건설전문잡지 MEED가 발표한 중동지역의 상반기 공사발주액은 총 182억6,300만달러.이 중 우리업체의 수주실적이 총 16억2,400만달러나 돼 8.9%의 시장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 중동제국의 월 평균 발주액이 30억달러에 이르고 있어 이 추세라면 올 하반기까지 360억달러의 공사가 발주될 것으로 예상된다.따라서 우리업체의 시장점유율을 감안하면 적어도 32억달러 수주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실제 하반기에 사우디아라비아 이란 UAE 리비아 등에서 계약이 확실시되는 프로젝트가 대형이어서 최고 40억달러까지도 수주가 예상되며 석유화학관련 고부가가치의 공종인 플랜트 수주가 주류를 이룰 것으로 보인다. 박성태기자 * 규모 커지는 중남미건설시장 98년 중남미 건설시장의 규모는 2,400억달러로 이중 브라질이 1,020억달러,멕시코가 513억달러,아르헨티나가 416억달러를 기록했다.올해도 시장규모가전년도를 웃돌 것으로 예상된다.한국업체의 올 수주목표는 27억 달러. 경제위기에도 불구하고 올해 중남미의 건설투자는 계속될 전망이다.특히 통신,전력부문 민영화사업에 민간업체의 많은 참여가 예상되며 대규모 유료도로,항만 및 공항 프로젝트의 입찰도 준비 중에 있다. 브라질 아르헨티나 우루과이 파라과이 등의 국가로 구성된 남미 경제블록의 출범으로 역내투자 및 무역이 활발해지자 인프라 확충의 필요성이 커져 수송,통신,에너지 부문에서 개발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브라질은 통신분야에 대한 민영화에 이어 전력(발전부문) 분야에 대한 민영화가 진행 중이다.석유산업에 대한 독점권이 철폐되어 발전소 건설,송배전건설,석유(가스) 탐사 및 생산,가스관 건설등에 실질적인 공사수주 및건설협력 가능성이 크며 도로 항만 철도 상하수도 및 관개시설 분야 등에도 투자가 확대되고 있다. 아르헨티나는 현재 남미 제2규모의 공항 민영화 프로그램이 진행 중이다.부에노스아이레스 주정부는 20억달러 규모의 지하철 확장계획과 3억달러의 항만개발을 추진하고 있으며 10억달러 규모의 부에노스아이레스∼콜로니아간교량건설 프로젝트는 승인단계에 있다.이밖에 대규모 프로젝트로 수도인 부에노스아이레스 주변에 6억3,500만달러 규모의 유료도로 건설을 추진 중이다. 멕시코의 국영석유공사 Pemex는 2000년까지 100억달러를 투자하여 주요 정유공장의 현대화 및 가스 프로젝트를 진행시킬 예정이다.SK건설은 93년 멕시코에 진출한 이래 올해까지 6건을 수주했다.97년에 수주한 까데레이따와 올해 수주한 마데로 프로젝트가 2건에 37억달러를 기록했다. 향후 국내업체의 중남미진출 유망분야로는역시 기술력을 갖추고 있는 석유·석유화학 및 발전시설 부문.석유화학부문에서는 브라질 및 멕시코가 연 30억∼40억달러,베네수엘라가 연 60억달러 규모의 시설투자계획을 갖고 있으며 국가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30∼40% 수준으로 대규모 투자가 상당기간지속될 전망이다. 박건승기자 ksp@
  • 北, 기습·대량살상무기 증강

    북한이 최근 누적된 경제난에 따른 예산부족으로 일반 재래식 무기 증강 대신 기습타격 및 대량살상 무기 위주로 전력 증강에 주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9일 정부의 한 북한동향 자료에 따르면 북한은 김일성(金日成)주석 사후군부위상 강화와 함께 상어급 잠수함,공기부양정 AN-2기 등 기습타격 무기및 미사일 등 대량살상 무기 개발에 주력해온 것으로 밝혀졌다. 이 자료는 “북한의 실질 군사비 지출은 매년 국민총생산(GNP)의 30% 내외로 여전히 높은 수준”이라고 전제,“그러나 북측의 명목 GNP는 김일성 생전인 93년의 205억달러에서 98년의 172억달러로 16.1%나 감소했다”고 지적했다. 북측은 이에 따라 군사비를 효율성이 높은 선제기습 공격용 무기개발에 중점 투자하는 한편 중동지역 등에 수출이 가능한 미사일 개발에 박차를 가해온 것으로 해석된다. 한 정보관계자는 이와 관련,“북한은 노동 미사일의 경우 작전배치 및 중동지역 수출을 지속하고 있다”면서 “특히 파키스탄의 ‘가우리’ 및 이란의‘샤하브-3’는 북한제 노동 미사일과유사하다”고 말했다. 다른 한 고위당국자는 “북한은 지난해 8월 인공위성으로 위장한 대포동 미사일 시험발사 후 최근 대포동 2호 재발사 준비에 들어갔다”면서 “그러나설치된 발사대로 미사일의 이동 등 결정적 징후는 아직 나타나지 않고 있다”고 말해 북한이 대포동 2호 미사일을 최근 동해안 발사기지로 옮겼다는 일부외신보도를 부인했다. 구본영기자 kby7@
  • ‘영욕의 대우’ 앞날은

    전화위복의 계기가 될까,아니면 그룹해체로 이어질까. 총 자산기준 재계 2위(78조원·지난 4월말 기준)인 대우가 창업 32년만에최대위기를 맞았다. 대우는 단기 악성부채로 인한 유동성위기를 총수의 사재 및 계열사 자산의담보제공과 채권은행단의 긴급 자금지원으로 일단 모면했다.그러나 정상화를향한 대우의 앞길에는 넘어야 할 산이 많다. 무엇보다 하반기에 집중된 구조혁신작업을 차질없이 추진해야 한다.지체될경우 담보자산을 임의처분해도 좋다는 각서를 채권단에 제출,앞뒤로 쫓기는형국이다.경우에 따라 김회장의 조기퇴진과 그룹해체까지 각오해야 할 상황이다. ?구조조정 성공할까 대우가 올해 안에 부채비율 200%를 맞추려면 18조원 정도의 부채를 털어내야 한다. 상반기중 구조조정 성과가 계약기준으론 120%로 초과달성했다고는 하지만총액은 2조3,000억원에 불과하다.하반기로 잡혀있는 구조조정 규모는 29조원이다.이 가운데 자산매각의 비중이 10조원 정도다. 매각자산 중 가장 규모가 큰 대우중공업 조선부문(5조원)은 일본의 미쓰이와 협상을 추진중이지만 여의치 않다.대우 고위관계자는 “매각대상으로 내놓은 계열사 및 사업부문들 가운데 외국업체들에 매력을 끄는 것이 별로 없는 게 사실”이라고 토로했다. 유동성 위기의 재연도 배제할 수 없다.회사채나 기업어음 이외에 대우의해외차입부문이나 사채발행규모가 변수가 될 수 있다.채권단의 만기연장 약속도 양해사항이지,의무사항이 아니어서 조기 회수를 요구할 수 있다. ?대우는 낙관 대우측은 구조혁신작업이 차질없이 진행되고 있다고 강조한다. 32억달러(3조 6,000억원)규모의 대우전자 매각 기본합의서가 체결단계에 있다고 밝혔다.또 자산매각 이외에 계열사 분리때 함께 떨어져 나갈 부채부분까지 감안하면 부채비율을 맞추는 데 여유가 있다고 강조한다. 김환용기자 dragonk@
  • 기업들 외자유치 몸사린다

    경기가 살아나면서 외국인투자 유치가 극심한 부진에 빠졌다.자금사정이 나아지면서 국내 기업들이 소극적 자세로 돌아선 탓이다.한국의 이런 태도변화에 외국 투자자들은 불만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지난 상반기 투자유치액은 모두 44억6,400만달러에 그쳤다.올해 목표인 150억달러의 29.8%에 불과하다.7∼8월 역시 휴가철과 겹쳐 부진이 이어질 전망이다.산자부는 대기업들의 투자유치 계획이 4·4분기에 집중돼 있어 목표달성을 비관할 정도는 아니라고 주장한다.그러나 현 경제상황과 기업들의 태도를 볼 때 설득력이 약하다. 투자협상에 임하는 우리 기업들의 태도변화는 당장 외국언론 보도에서 잘드러난다.한마디로 ‘한국이 변했다’는 것이다. 인터내셔널 헤럴드 트리뷴(IHT)지는 최근 한국가스공사와 영국 브리티시가스사의 지분매각 협상이 결렬된 것 등을 예로 들어 “한국이 경제가 살아나면서 까다로운 매각조건을 내세워 외자유치를 피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비즈니스위크지는 SK텔레콤의 유상증자를 ‘뜻밖의 무례’라고 맹비난했다. 7월 1일부터 외국인 투자지분한도가 33%에서 49%로 확대되는 상황에서 6월 30일 전격적으로 12억달러의 유상증자를 단행,외국인투자자의 참여 폭을 대폭 줄였다는 주장이다.이코노미스트지는 지난 9일 “한국 기업들이 조금만 버티면 뼈아픈 구조조정 없이도 견딜 수 있다는 생각을 갖게 됐다”며 “한국에 대한 투자는 이방인과의 결혼만큼 어렵다”고 꼬집었다.“외국인투자자들은 머지않아 민족주의와 족벌소유체제가 혼합된 한국 기업과 거래하는 것이쉽지 않음을 깨닫게 될 것”이라는 충고도 곁들였다. 외국인 투자유치를 둘러싼 이같은 국내외의 기류 변화에 정부도 다급해졌다.정덕구(鄭德龜)산업자원부 장관은 지난 16일 나카무라 요시오키 서울재팬클럽 회장 등 외국인투자자문위원 8명을 불러 긴급회의를 가진 데 이어 오는 21일 예정으로 외신기자회견을 자청하고 나섰다.외자유치에 대한 한국 정부의 의지에 변함이 없음을 강조한다는 방침이다.그러나 한숨 돌린 국내 기업들의 의지도 변함없을지는 장담하기 어려울 듯하다. 진경호기자 kyoungho@
  • ‘아시아自 1억8,000만弗 수출대금사건’ 새달 10차공판

    “명백한 사기다” “정상적인 비즈니스다” 아시아자동차의 브라질 수출대금 1억8,000여만달러 사기사건을 놓고 검찰과전종진(全鍾鎭·34)피고인측과의 법정 공방이 뜨겁다. 이미 9차례에 걸쳐 재판이 진행됐다. 특히 재판의 결과에 따라 아시아자동차를 인수한 현대측이 브라질측에 공장설립 지연에 따라 브라질측에 지불하는 과징금 2억달러까지 고스란히 떠안아야 할 상황이기 때문에 한국·브라질간의 국제 재판 성격마저 띠고 있다. 사건을 맡은 서울지법 형사합의23부(金大彙 부장판사)도 사안의 중대성 및미묘성을 감안,특별기일을 잡고 진행중이다.또 검찰과 변호인단에게 충분한시간을 주기 위해 지난 9일 예정됐던 10차 공판을 다음달 20일로 늦췄다. 아시아측은 1억8,000여만달러의 수출대금을 떼이더라도 합작공장 설립 무산에 따른 과징금을 물지 않기 위해 전 피고인의 혐의를 입증할 만한 증빙 자료를 검찰에 적극적으로 제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지난 2월9일 첫 공판 때부터 전 피고인의 혐의를 입증하기 위해 전피고인과 거래한아시아측 임원 등 10여명을 증인으로 내세우며,공소 유지를위한 증거자료를 확보에 힘쓰고 있다. 전 피고인이 구속되기 전 안기부(현국정원)가 수집한 정보도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전 피고인은 서울고법 부장판사 출신의 변호인을 선임,“피고인은 고도의금융기법을 동원했으며,자금을 지급하지 못했을 뿐 사기의 의도는 전혀 없었다“고 주장하고 있다.브라질 현지인 10여명을 증인으로 불러 “전 피고인은브라질 대통령까지 만나 합작회사 문제를 논의했다”는 내용의 대리 진술을유도하기도 했다. 재판부는 “현재 증인출석을 꺼리는 전 피고인의 동업자 워싱턴 로페스씨를브라질 법원에서 신문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 면서 “국가간의 이해관계가 얽힌 사건인 만큼 모든 방법을 동원,충분한 심리를 마칠 것”이라고 밝혔다. 박홍기 강충식기자 hkpark@
  • 대릴 플렁크 헤리티지硏 선임연구원 논문 발표

    미국의 대표적인 보수주의 싱크탱크의 하나인 헤리티지연구소의 대릴 플렁크 아시아 연구센터 선임연구원은 대북한 정책은 지원을 하되 북한의 상응하는 태도변화를 요구하는 ‘억지력이 가미된 포용정책’이 효과적이라고 주장했다.플렁크 연구원의 최근 논문 ‘새로운 대북정책을 취할 시기다’를 요약한다. 지난 95년 이래 모두 4억1,900만달러가 지원됐음에도 북한은 서해총격사건을 일으키고 변함없이 남북대화를 거부하는 모습을 보임으로써 한반도의 평화정착은 아직 확실치 않음을 드러냈다.또한 북한은 사정거리가 미국영토에닿을 수 있는 장거리 미사일의 개발을 서두르고 있고 주요 미사일 부품을 이란과 같은 부랑아 국가(Rogue States)에 판매하는 등 우려를 더해주고 있다. 지난 2일 김대중(金大中)대통령과 클린턴대통령이 워싱턴에서 가진 정상회담은 북한에 대한 지원을 평화를 이끌어낼 수 있다는 확실한 보장책과 연결시킨다는 새로운 정책을 논의한 자리였다. 두 정상은 이제 한국과 미국,일본은 북한이 진정으로 평화를 향해 움직이지 않으면안되는 쪽으로 지원정책에 억제력이 강화됐음을 보여주었다.돌아보건대 북한은 지난 94년 제네바 협약이래 간헐적으로 이같은 ‘양보’를 해왔다.제네바 협약으로 북한내에서 미국이 핵사찰을 하도록 허락했고 금창리를둘러보게 했다. 그러나 미국이 이같은 북한의 태도변화를 이끌어내기 위해 엄청난 물량이제공돼야 했으며 북한의 양보란 바로 이를 노린 것이다.95년 이래 북한에 2억달러에 달하는 식량제공,매년 5,000만달러 상당의 중유제공,50억달러 상당의 경수로 지원 등이 이뤄지거나 예정돼있지만 북한의 이같은 태도 변화는근본적이지 않을뿐더러 호전적인 자세를 완전히 바꾸지 않았다. 따라서 앞으로 한미양국이 정상회담을 통해 의견을 모은 ‘억지력을 갖춘포용정책’에 다음 4가지 내용이 포함되도록 희망한다. 첫째,북한에 제공될 지원은 북한 주민 모두에게 그 실질적인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그 규모가 커져야한다.이를 위해 한국과 미국,일본은 북한에 지원될 실질적인 협상대가와 내용에 대해 보다 활발한 논의를 해야한다. 둘째,이같은 논의를 거쳐 합의된 북한지원 패키지 내용은 북한의 확실한 태도변화와 연계돼야 한다.장거리 미사일 계획의 포기와 남북대화 재개 등을포함한 군사적 긴장완화가 분명히 요구돼야 한다.여기에는 남북한이 지난 92년에 맺은 남북기본합의서를 북한이 진지하게 이행,남북한간의 고위급회담이 이뤄지도록 하는 내용도 포함돼야한다. 셋째,북한체제에 근본적인 개혁움직임을 일으키기 위해 ‘평화봉사단’과같은 조직체를 구성해 파견할 것을 제안한다.북한에서는 사회·경제적 인프라의 재생이 무엇보다도 요구된다.따라서 농업부문에서 이같은 조직체 파견이 시작돼 의료사업부문,통신,교통,전력생산 등 부문으로 이어져 북한인들에 실질적인 도움이 제공될 경우 북한당국이나 군부로서도 결국 마다하지 못하게 될 것이다. 마지막으로 미국은 윌리엄 페리 대북정책조정관을 임명,대북정책 전반을 제고했지만 이같은 한시적인 임명이 아니라 한국과 일본의 대북정책들을 모두협의하고 조정할 고위관리를 대북특사로 임명할 것을 제안한다. 정리 워싱턴 최철호특파원 hay@
  • 6월 수출 130억弗…月 사상최대

    6월 중 수출액이 사상 최대인 130억달러를 기록했다. 1일 산업자원부가 발표한 상반기 수출입동향에 따르면 6월 중 수출은 지난해 6월보다 12.8%가 늘어난 129억8,000만달러로,월별 수출액으로는 사상 최대치에 달했다.6월 중 수입은 전년동기 대비 31.8%가 증가한 102억달러를 기록했다. 상반기 무역흑자는 120억달러로,올해 목표인 250억달러의 48% 수준을 보였다. 진경호기자 kyoungho@
  • [사설] IMF 벌써 졸업 했나

    여름 휴가철이 시작되면서 해외로 나가는 여행객들이 급격히 늘어나고 있다.김포공항의 출국장은 해외관광에 나서는 사람들과 여름방학을 맞아 어학연수를 떠나는 학생들로 붐빈다.불과 1년여 전의 썰렁했던 모습과는 전혀 딴판이다.미국이나 유럽·동남아의 유명관광지로 가는 비행기편은 8월 중순까지표가 이미 다 팔린 상태라고 한다.해외여행객으로만 보면 국제통화기금(IMF) 관리체제를 벌써 졸업하지 않았나 착각할 정도다. 올 들어 해외로 나간 내국인은 160여만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110여만명에 비해 45.3%가 늘어났다.이들중 순전히 해외관광을 목적으로 한 출국자가 45만9,000여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무려 3배에 이르고 있다.관광 수지도 당연히 악화돼 지난해 5월까지의 12억달러 흑자가 올 들어서는 10억달러로 줄었다.지난해 해외여행 자제로 37억달러의 관광 흑자를 내 외환위기를 극복하는 데 크게 기여했던 것과는 대조적이다.올 들어 외국인 관광객들도꾸준히 늘고 있는 상황이지만 내국인의 출국이 워낙 급증해 관광 수지를 위협하고 있는 것이다.내국인 출국자가 지금 추세대로 계속 증가할 경우 올해관광 흑자는 크게 기대하기 어려울 전망이다. 경제 사정이 크게 좋아지고 외화가 넉넉하다면 해외여행은 그리 탓할 일이아니다.세계화 시대에 해외여행은 필수적이라 할 수 있기 때문이다.그러나지금의 우리 경제는 너도 나도 해외여행으로 달러를 마음대로 써도 괜찮을형편이 아니다.경제가 예상보다 빠른 속도로 회복되고 있다고는 하지만 아직은 안심할 단계가 아니다.조금만 방심하면 또다시 위기가 덮칠 위험이 곳곳에 도사리고 있다.해외 여행객이 경제회복의 속도를 훨씬 앞질러 급증하고있는 것도 심각한 위험중 하나라 할 것이다. 우리가 또 한번 샴페인을 너무 일찍 터뜨리고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우려가 지금 나라 안팎에서 들리고 있다.IMF사태로 중산층이 붕괴하고 ‘부익부빈익빈’(富益富 貧益貧)의 양극화를 걱정하는 소리도 높다.아직도 150여만명의 실직자가 고통을 겪고 있으며 대다수 서민들은 휴가도 잊고 있는 것이우리의 현실이다.좀 있다고 하여,형편이 조금 나아졌다고 하여 달러를 마구쓰기에는 아직 이르다.한 푼의 달러라도 아껴야 한다.우리는 아직도 분명히IMF관리체제 아래 있다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된다. 비단 해외여행만이 문제가 아니다.불과 1년반 전의 위기를 잊은 듯 여러 곳에서 일부 계층의 과소비 풍조가 되살아나고 있다.사회 각 분야,그중에서도특히 가진 자와 지도층의 자제가 필요한 때다.
  • 20억弗규모 외화수요 창출

    외환당국은 원화가치 상승으로 인한 수출타격을 막기 위해 올 하반기에는강력한 외환수급 조절대책을 추진키로 했다.당국은 우선 다음달부터 금융기관 부실 외화자산에 대한 대손충당금을 현행 원화 대신 달러화로 쌓게 해 최소한 20억달러의 외환매입 수요를 상반기에 이어 추가 창출키로 했다. 한국은행은 최근 외환시장 동향과 관련,29일 윤귀섭(尹貴涉) 국제담당 부총재보 주재로 열린 금융기관 국제담당 임원회의에서 “올 하반기에는 재정경제부와 공동으로 강력한 외환수급 조절대책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은은 하반기에 추진할 외환수급대책 중 금융기관 부실 외화자산(외화대출금 및 매입외환)에 대한 대손충당금을 달러화로 쌓게 하는 내용의 ‘외국환포지션 정상화 방안’을 우선 시행키로 하고,이행계획을 제출토록 각 금융기관에 지시했다.이에따라 가령 어떤 은행의 외화자산 10억달러 중 2억달러가부실자산이라고 하면 그 은행은 현재 원화로 적립한 대손충당금을 달러화로대체해야 하기 때문에 달러화 수요가 생겨 원화가치 오름세 심리를 꺾는 효과를 얻게 된다. 한편 재경부는 한은의 조치와는 별개로 하반기에 추진할 외환시장 안정을위한 외환수급 조절대책을 마련중이며,외환시장의 움직임을 보아가며 적절한 시기에 시행할 방침이다.앞서 재경부는 올 2·4분기(4∼6월)에 46억달러 규모의 달러화 수요를 창출하는 외환수급 조절대책을 지난 4월 말에 발표한 바있다. 오승호기자 o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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