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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외환보유액 962억달러 세계5위

    지난해 12월말 현재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은 총 962억달러로 세계5위의 외화보유국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해 우리나라 증권시장에 순유입된 외국인 투자자금이 100억달러를 넘어서며 사상 최대규모를 기록했다. 재정경제부는 2일 지난 한해 외국인 증권투자자금의 유입금액은 600억6,100만달러,유출금액은 484억4,400만달러로 순유입액은 116억1,700만달러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99년 순유입액 54억9,600만달러의 2.1배이다. 지난 해 1월부터 9월까지 우리나라의 전체 외환거래량은 1조164억달러로,99년 같은 기간에 비해 34.3% 증가했다. 또 2000년 12월말 현재 외환보유액은 962억달러로 99년말보다 221억5,000만달러가 늘어 일본(3,546억달러),중국(1,601억달러),대만(1,082억달러),홍콩(1,042억달러)에 이어 세계 5위의 외화보유국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11월말 현재 총외채는 1,366억달러로 99년말에 비해 5억달러 감소했다. 김성수기자 sskim@
  • 다시 샘솟는 벤처 희망/ 벤처 시행착오 접고 실적 고속성장

    ‘그래도 벤처는 희망이다’ 2001년 새롭게 떠오른 태양을 바라보는 벤처인들의 감회는 남다르다.지난 한해동안 ‘벤처위기론’이란 길고도 어두운 터널을 통과한 뒤 맞이한 새해여서 기대와 설렘은 누구보다도 크다.지난해의 시행착오를 되새기면서 새로운 벤처정신과 피땀어린 재기의 노력으로 일어서겠다는 각오다. ◆벤처,어제와 오늘=IMF위기 이후 가장 큰 성과로 꼽혔던 벤처기업의 붐은 지난해초 벤처거품론이 대두되면서 코스닥시장의 불안으로 이어졌고,결국 업체들의 도산과 구조조정 등 총체적인 위기상황을 초래했다.게다가 정현준·진승현씨 등 부도덕한 벤처졸부들의 등장은 벤처업계의 ‘이미지 실추’라는 혹독한 시련을 안겨줬다. 그러나 벤처만이 우리 경제의 희망이라는 사실은 부인할 수 없다.지금 이순간에도 수많은 벤처기업들이 탄생하고 있으며,새로운 기술개발을 위해 밤낮없이 땀을 흘리고 있다.또 고용창출과 수출을 통한 외화획득 등은 벤처기업의 중요한 역할이 됐다.전문가들은 기술집약적산업이 발전할 수록 정보기술(IT)이나 바이오벤처기업의 활동이 더욱 중요해질 것이라고 강조한다. 벤처업계의 가능성은 지난해 벤처위기론에도 불구하고 업체 수가 꾸준히 증가했다는 사실에서 확인된다.지난 98년 2,000여개에 불과했던 벤처기업 수는 99년 4,900여개로 늘었고,지난해 11월까지 9,300여개로 급증했다.특히 지난해에는 매월 300∼600여 업체가 벤처로 확인받는 등 벤처 열기의 건재함을 과시했다. 수출도 98년 이후 높은 증가세에 있다.무역협회가 최근 조사한 벤처기업 수출동향에 따르면 지난 98년 24억달러에서 99년 32억달러,지난해 10월까지 37억달러로 30∼40% 이상씩 늘었다.불황 속에서도 수많은 벤처기업들이 전세계를 무대로 틈새시장을 개척,수백억원이 넘는수출실적을 올린 결과다. 닷컴위기 극복을 위한 외자유치 활동 역시 활발히 이뤄졌다.인터넷기업협회의 최근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300여개가 넘는 IT벤처들이총 6억1,600만달러를 해외로부터 유치했다.99년보다 3배 이상 늘어난 수치다.협회 관계자는 “경쟁력있는 국내 닷컴기업에 대한 해외 IT기업들의 투자는 계속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21세기,새롭게 도전한다”=벤처인들은 ‘끊임없는 기술개발을 통한 세계화’라는 벤처산업의 본질을 되찾아 21세기를 새롭게 이끌겠다는 포부다.장흥순(張興淳) 벤처기업협회장(터보테크 대표)은 “지난해 벤처업계는 급속한 성장에 따른 부작용으로 많은 것을 지불했다”면서 “올해는 인수·합병(M&A),외자유치 등을 통해 경쟁력있는 기술과 마케팅으로 세계시장에 활발히 진출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서정선(徐廷宣) 마크로젠 대표는 “지난해가 ‘바이오 원년’이었다면 올해는 가치를 창출하는 성숙기”라면서 “수적인 성장뿐 아니라기술력으로 승부하는 우량 바이오벤처가 많이 탄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서갑수(徐甲洙) 한국기술투자 대표는 “은행합병·구조조정이 끝나면 증시에 자금이 모여 경쟁력있는 벤처에 대한 투자가 확대될것”이라면서 “특히 부품소재·엔터테인먼트 등 시장 친화력있는 업체들이 많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젊은 벤처경영인(CEO)들의 각오도 대단하다.20대 여성CEO 모임 ‘크리스탈’ 소속인 권은정(權恩貞·27) 월드포스팅 대표는 “지난 몇년간 시행착오를 겪은 만큼 이제는 실질적인 수익을 낼 수 있도록 노력할 것”라고 말했다.김상우(金相佑·25) 인터넷컨설팅그룹(ICG) 대표는 “세계적인 기술력을 갖추지 못한 벤처는 살아남기 어렵다”면서“경쟁력있는 수익모델 개발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 * 卞大圭 (주)휴맥스 사장. “철저한 시장조사없이 기술만 믿고 세계시장에 뛰어들다가는 낭패보기 십상입니다” 디지털 위성방송 수신기 ‘셋톱박스’를 개발해온 벤처기업 ㈜휴맥스의 변대규(卞大圭·40) 사장은 요즘 업계의 부러움을 한몸에 받고있다.해외시장을 공략한 지 4년만에 유럽의 디지털 셋톱박스 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차지하게 됐기 때문이다.또 지난해 국내 벤처기업으로는 처음으로 단일품목인 셋톱박스 수출 1억달러를 돌파,전세계 이목을 집중시켰다. 그러나 성공요인을 묻는 질문에 변 사장의 대답은 의외다.그동안 겪은 ‘산전수전’을 털어놓으며 “무모할 정도로 사업을 추진해 시행착오를 너무 많이 겪었다”고 고백했다.지난 89년 동료 6명과 함께산업용 정밀장비 개발업체인 ‘건인시스템’을 설립,사업을 시작한변 사장은 그동안 CD가요 반주기와 디지털영상가요 반주기 등을 개발하면서 기술력을 쌓았다.96년 25억원을 투자해 아시아 최초로 개발한 셋톱박스는 유럽 등에서 세계적인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그러나 기쁨도 잠시,유럽의 위성방송 시장이 M&A 등으로 위축되면서 주문이 뚝 끊겼다.변 사장은 “당시 시장 전체를 보는 안목이 부족했기 때문에 좌절을 맛봐야 했다”면서 “그때부터 시장에 대한 연구와 마케팅 기술 개발을 위해 노력했다”고 말했다. 그는 시장을 효율적으로 공략하는 마케팅을 통해 성공률을 높여 나갔다.그 결과 수출길이 뚫리고 유럽의 필립스·노키아 등을 제치고점유율 1위에 오르게 됐다. 변 사장은 “국내 벤처들은 기술력에 비해 해외 진출을 위한 마케팅과 경영능력이 떨어지는 편”이라면서 “내수용 경영에서 벗어나 세계시장을 무대로 뛰려면 3박자를 모두 갖춰야 한다”고 조언했다.휴맥스는내년부터 미국시장에도 셋톱박스를 공급해 2억5,000만달러어치를 수출할 계획이다. 김미경기자. *“구조조정 끝…수익창출 총력”. ‘이제 절반의 구조개혁만 남았다’ 서울 테헤란밸리에 위치한 이메일 카드업체 레떼컴(www.lettee.com)은 지난해 ‘닷컴기업’의 시련을 톡톡히 겪었다.뚜렷한 수익모델이없어 매출은 오르지 않고,하반기 들어 투자유치까지 힘들어지자 9월중순부터 자체적인 상황 진단에 들어갔다. 1개월간의 진단끝에 내린 결론은 뼈를 깎는 구조조정.결국 10월말직원 40명을 20명으로 줄였다. 구조조정에 따라 조직도 쇄신했다.4개 팀에 소속된 소팀들을 통합하고,고객관리 업무를 아웃소싱하는 등꼭 필요한 업무만 남겼다.사내에서 오프라인 카페로 운영해온 ‘프리존’을 폐쇄하고,홍보는 김경익(金京益·34) 대표가 직접 맡아 발로뛰기로 했다. 김 대표는 “인간적 유대관계를 중시하는 벤처기업에서 직원을 내보내는 것은 쉽지 않았다”면서 “구조조정 이후 직원 모두가 ‘수익창출자’라는 마인드로 회사의 생존을 위해 다함께 고민하게됐다”고 말했다. 올해 레떼컴의 최대 목표는 매출액을 넘어서 순익을 창출하는 것.이를 위해 최근 150만명의 회원을 활용,온라인 경매업체와 공동 마케팅을 펼치는 등 수익구조 찾기에 여념이 없다.소비자 중심의 컨텐츠 개발을 통해 사이트를 개편하고,오프라인 업체와의 공동 마케팅과 서비스 유료화도 추진할 계획이다. 김 대표는 “올해안에 확실한 수익구조를 창출,국내 10위권의 닷컴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다짐했다. 김미경기자
  • 내년 경제성장 5.1%로 낮춰

    국책연구기관인 한국개발연구원(KDI)이 내년도 경제성장률이 5.1%에머물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 10월에 발표한 5.4%에서 조금 낮췄다. 금융 구조조정과 관련,우량은행간 합병은 정부 주도의 구조조정과명확히 구분해 시장자율에 맡겨야 한다고 지적했다.내년에는 실업자가 20만명 이상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KDI는 27일 이같은 ‘2001년 경제전망’ 보고서를 발표했다. KDI는 “내수와 수출 전부문에서 경기가 비교적 빠르게 하강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면서 내년의 경제성장률을 5.1%로 하향조정했다.그러나 부실대기업 구조조정 지연,노조반발 및 이에 따른 금융불안이 지속될 경우 성장률이 더욱 하락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민간소비는 실질소득 증가세 둔화와 실업률 상승에 따라 3.7% 증가하는 데 그치고,설비투자도 0.1%의 미미한 증가세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경상수지 흑자는 92억달러,물가상승률은 연평균 3.4%에 이를 것으로전망했다. 김성수기자 sskim@
  • 외자 1억弗이상 유치땐 국고 보조

    지방자치단체가 외국인 투자를 유치했을 때 50%의 국고 보조를 받을 수 있는 기준 금액이 지금의 2억달러에서 1억달러 이상으로 하향 조정된다. 재정경제부는 23일 이런 내용의 ‘지자체의 외국인 투자 유치 활동에 대한 국가의 자금지원 기준 개정안’을 마련,이번주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재경부 관계자는 “지자체의 적극적인 외자 유치를 촉진하기 위해국고 지원이 되는 외자 규모를 하향 조정하고 지방산업단지도 포함시켰다”면서 “외자를 유치해 외국인 투자기업에 공장임대료 감면 등의 지원을 할 경우 지원금액의 50%를 국가가 부담하게 된다”고 말했다. 김성수기자 sskim@
  • 뉴욕 록펠러센터 18억弗에 팔렸다

    [뉴욕 AP 연합] 뉴욕의 명물 록펠러센터가 록펠러센터의 소액주주인 제리 스페이어와 레스터 크라운에게 18억5,000만달러에 팔렸다고 뉴욕타임스가 22일 보도했다. 뉴욕중심지의 상업·오락지구로 록펠러가(家)의 상징으로 남아있던록펠러센터가 이들 소액주주에게 팔림으로써 이 센터와 록펠러가의인연은 끊어지게 됐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록펠러센터를 관리해온 록펠러재산신탁회사는 4년전 이 센터를 전소유주인 일본 미츠비시로부터 12억달러에 매입해 센터를 새롭게 개조했으며 최근 부동산 경기를 타고 지난 5월 25억달러에 매물로 내놓았다. 록펠러센터는 총면적이 22 에이커에 달하는 오피스빌딩 복합단지로미 경기 불황기에 세워진 뒤 상업과 자본주의의 국제적 상징으로 뉴욕시민들의 사랑을 받아왔다. 록펠러센터에는 미국 최대의 전기 회사인 제너럴 일레트릭(GE)과 AP,NBC를 비롯한 세계 주요 언론사들이 자리잡고 있다.록펠러센터는 특히 스케이트장과 광장이 유명하며 이 곳에 세워진 크리스마스트리는뉴욕을 찾는 전세계 수십만 관광객들에게 볼거리로 널리 알려져 있다.
  • 올 해외건설 수주 62억弗 그칠듯

    올해 국내 건설업체들의 해외 건설수주규모가 지난 18일 현재 53억달러로 지난해의 60%에도 못미쳤다.해외건설협회는 20일 오후 2시 서울 과학기술회관에서 열린 ‘21C 플랜트산업 진흥을 위한 포럼’에서이같이 밝히고 현 추세라면 올 연말 해외 건설수주 규모는 62억달러에 그칠 것이라고 밝혔다.협회는 수주 급감요인으로 ▲국내 건설업체들의 대외 신인도 하락 ▲보증서 발급 및 시공자금 조달 등 금융동원능력 저하 ▲기술경쟁력 약화 ▲개별 프로젝트에 대한 정보부족을 들었다. 전광삼기자 hisam@
  • “亞太 광전송 장비시장 4년후 5배 고속성장”

    아태지역의 광전송 장비 시장은 앞으로 4년 동안 대폭적인 신장세를보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미국의 시장조사기관인 RHK가 6일 밝혔다. RHK는 이 지역의 대대적인 백본 네트워크 확장 추세와 정부의 규제완화 정책으로 광전송 장비 시장은 올해 35억달러에서 2004년에는 172억달러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최근 주목받고 있는 대용량 광전송 장비인 WDM(고밀도 파중분할다중화) 시장 규모는 지난해 2억2,000만달러에 불과했으나 올해에는 7억9,000만달러로 성장이 예상되며,2004년에는 10배에 가까운 72억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RHK는 국가별로는 일본의 WDM시장이 이 기간 중 연평균 86%,중국 73%,한국을 포함한 다른 국가 시장은 57%의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국내에서는 이스텔시스템스(옛 성미전자)와 한솔전자,웰링크,우리별텔레콤 등이 관련 장비를 개발,국내 기간통신망 사업자가 발주하는네트워크 사업 수주를 위해 루슨트 테크놀로지,시에나등 외국 기업과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김균미기자 kmkim@
  • 무역의 날 수상자 명단

    제37회 무역의 날 기념식 수상업체 및 수상자는 다음과 같다. ■수출의 탑 ◇20억달러△삼성전기㈜ ◇7억달러△고려아연㈜ ◇5억달러△한국바스프㈜△한국전기초자㈜△동부제강㈜ ◇4억달러△삼성석유화학㈜ ◇3억달러△현대강관㈜ ◇2억달러△텔슨전자㈜△창원특수강㈜△한국시그네틱스㈜△한국티티㈜△볼보건설기계코리아㈜△대덕전자㈜△서린상사㈜ ◇1억달러△신무림제지㈜△동양메이저㈜△롯데상사㈜△엘지칼텍스가스㈜△신호제지㈜△㈜대성엘택△고려강선㈜△광전자㈜△세아상역㈜△㈜시몬느△희성엥겔하드㈜△㈜대한펄프 ◇7천만달러△㈜한일맨파워△풍산마이크로텍㈜△㈜하이트론씨스템즈△㈜엘림유화△㈜신오△㈜삼홍사 ◇5천만달러△㈜롯데캐논△한샘텍스㈜△성안합섬㈜△디브이에스코리아㈜△㈜클라크머터리얼핸들링아시아△㈜인성하이텍△㈜팬코△㈜이랜텍△자화전자㈜△동우화인켐㈜△㈜대양금속△㈜약진통상△동아제분㈜△㈜홍진크라운△㈜월드텔레콤△㈜기도산업△이수세라믹㈜△㈜지엠피△㈜한창제지△㈜남양인터내셔날△일진다이아몬드㈜△동양물산기업㈜ ■은탑산업훈장 △㈜대한펄프 대표이사 최병민△한국바스프㈜〃 류종열△㈜선우엔터테인먼트〃 강한영△㈜센트랄〃 강태룡△한국특수정밀공업㈜〃 박인철■동탑산업훈장 △대덕전자㈜〃 김성기△미크론정공㈜〃 이정우△캠스틸코리아㈜〃 김태국△㈜우정메탈〃 최영두△인성실업㈜〃 강종원△상보화학㈜〃 김상근△㈜이랜텍〃 이세용△㈜코텍〃 이한구■철탑산업훈장 △㈜지·에프·이 대표이사 김광해△한국시그네틱스㈜〃 양수제△㈜지산에이치에스〃 한규봉△㈜반도체엔지니어링〃 안동철△용마산업개발㈜〃 박창호△동서공업㈜〃 유시훈△㈜에이스디지텍〃 정태식△㈜쌍용JAPAN 대표 김대욱■석탑산업훈장 △삼성에스디아이㈜ 이사 김광하△텍사스인스트루먼트코리아㈜ 부사장 강한구△㈜디앤아이코포레이션 대표이사 어 당△세아상역㈜〃 김웅기△디브이에스코리아㈜〃 이병현△케이큐티㈜〃김정희△태성산업〃 신규태△㈜모드컴〃 심기현△㈜모넥스코리아〃조두만△한국섬유직물수출입조합 상무이사 박광욱
  • 코리아아시아펀드 청산 결정

    외국인 전용 펀드인 코리아아시아펀드가 지난 27일 청산을 결정,28일 오전부터 런던증권거래소에서 주식거래가 중단됐다. 지난 90년 2억달러 규모로 설립된 코리아아시아펀드는 정부 인가를받아 설정된 뒤 10여년간 한국에 투자해온 한국 전용 투자펀드(컨트리펀드)로,한국에 투자하는 컨트리펀드가 청산절차에 들어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코리아아시아펀드는 그동안 삼성전자·한국통신·포항제철 등 우량주와 한국기업 발행 해외DR(주식예탁증서),채권 등에 주로 투자해 왔다. 코리아아시아펀드는 지난 3월말 현재 자산규모가 3억6,320만달러에달해 앞으로 2∼3개월간 진행될 청산과정에서 국내 증시에 매물부담을 주게 될 것으로 보인다.증시 관계자는 “외국인 투자자들이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이틀째 매도우위를 보이고 있는 시점에서 나온 한국전용 펀드 청산 소식은 국내증시에 적지않은 여파를 미칠 수도 있다”고 말했다. 김재순기자 fidelis@
  • “IMF3년 절반의 성공”

    ‘도약이냐 좌절로 가느냐가 앞으로 6개월에 달려있다’ 진념(陳稔)재정경제부장관이 국제통화기금(IMF) 3년을 돌아보면서던진 화두다.진장관은 IMF의 대기성 차관이 들어오기로 결정된 ‘국치일’ 3일을 앞두고 관훈클럽이 30일 한국언론재단에서 개최한 토론회에서 이같은 소회와 향후 정책방향을 제시했다. IMF 3년동안 성과도 많았지만 앞으로 헤쳐나가야할 과제 또한 적지않다고 말했다. ■성과는 진장관은 “3년동안 경제와 사회 전반에서 많은 성과를 이뤘다”며 “이같은 성과는 우리 모두의 보람”이라고 말했다.금모으기 운동으로 시작된 국민적인 경제살리기 노력으로 97년12월 39억달러에 불과했던 외환보유고는 현재 934억달러로 크게 늘었다. IMF 직후 마이너스 6.7%까지 떨어졌던 경제성장률은 올 3·4분기 9. 2%로 회복됐다.경상수지도 82억달러 적자에서 100억∼120억달러(추정)로 반전됐다. ■과제는 진장관은 IMF 3년을 ‘절반의 성공’이라고 평가하면서 현재의 경제상황에 대해 “죄송하고 송구스럽다”고 말했다.IMF를 빠른시일내에 극복하고경제회복을 했건만,하반기 들어 경제난을 맞은데대해 죄송하다는 얘기다. 진장관은 “증권시장 침체 등으로 수많은 국민들이 직간접적으로 손실을 입고 고통을 당한데 경제팀장으로 송구스럽다”고 말했다.거시경제를 뒷받침하는 펀더멘털도 나쁘고 유가·동남아 외환시장 불안·미국경제의 경착륙 가능성 등 대외여건도 좋지 않다고 털어놨다. 진장관은 잘못된 몇가지 돌출사건이 전체적인 흐름을 가로막고 있어더욱 안타깝다고 말했다.중남미 국가에서 나타난 IMF 3년차 증후군도 경계 대상이다. 진장관은 지금부터라도 법과 질서,원칙에 입각한 충실한 경제정책을쓰겠다고 강조했다. 김성수기자 sskim@
  • 제37회 무역의 날 기념식

    올해 무역성적표는 ‘우’쯤 된다. 국제원유가 급등 등 악재에도 불구하고 수출증가세가 이어져 당초목표(100억달러)를 웃도는 120억달러의 무역수지 흑자달성이 기대된다.반도체,자동차,철강 등 주력품목의 수출 증가세가 지속되고 경공업제품의 수출도 회복세를 보였기 때문이다.그러나 대일(對日) 무역적자폭이 더욱 확대되고 특정품목에 대한 수출의존도가 심화된 것 등은 문제점으로 지적된다. ■무역현황 10월말까지 수출은 1,426억달러,수입은 1,331억달러로 무역수지는 95억달러를 기록했다.고유가,반도체 가격의 하락,EU(유럽연합)와 동남아의 통화가치 하락에 국내 금융경색 및 경기침체 등 각종악재가 쏟아진 데 비하면 ‘선전(善戰)’했다는 평가다.올해 1∼10월 수출증가율의 경우 전년동기보다 24.5% 증가세를 보여 8.6%에 그쳤던 지난해 수출증가율을 크게 웃돌고 있다.품목별로 반도체가 42.1%,컴퓨터 67.3%,무선통신기기 50.9% 등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한편반도체, 컴퓨터,자동차,석유화학제품,무선통신기기,선박 등 10대 품목의 수출비중이 지난해 52.7%에서 올해 1∼10월 55.7%로 더욱 확대돼 이들 품목에 대한 수출 의존도가 심화되는 경향을 나타냈다. 내수 호조로 수입증가세도 크게 확대됐다.올해 수입증가율은 지난해28.4%에서 올해 1∼10월 39.5%로 확대됐다.국제유가 급등으로 원유수입 부담이 지난해보다 88억달러 늘어났다. 10대 수입상대국 가운데 수입선다변화 해제 등으로 대(對)일본 수입이 39.9% 급증하면서 일본이 지난해 1위였던 미국을 제치고 우리나라의 최대 수입국으로 떠올랐다.이에 따라 대일 무역수지 적자 규모는1∼10월 97억달러로 지난해 전체 적자규모(82억달러)를 넘어서면서무역 역조현상이 더욱 심화됐다.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고른 약진 현대종합상사가 국내업계 최초로250억달러 수출탑을 수상했다.현대상사는 우리나라 전체수출액의 16%에 해당하는 253억8,678만달러를 기록했다.또 삼성전자는 D램,TFT-LCD(박막액정표시장치) 등 반도체 제품과 디지털 가전 등으로 171억3,439만달러의 수출을 기록,국내 제조업체 중 처음으로 150억달러 수출탑을 수상했다. 중소기업 가운데서도 수출 외길을 걸어온 기업 및 기업인들이 대거상을 받아 눈길을 끌었다. ㈜홍진크라운은 30년간 오토바이용 헬멧 하나만 생산,‘HJC’라는브랜드로 세계 1위의 헬멧 제조업체로 부상했다.이 회사는 2,000여종의 제품을 40여개국에 수출,5,495만달러의 수출실적을 올렸다.한국특수정밀공업은 컴퓨터 자동 자수기를 국산화,미주 중남미 동남아 등에전년대비 261.3% 늘어난 4,399만달러어치를 수출했다.자유통상은 단일 품목인 신발을 수출하는데 주력,지난해 한해동안 3,868만달러어치를 수출했다. 함혜리기자 lotus@
  • 국제 換투기세력 한반도 공략 시작되나

    국제투기자본이 미국 달러화를 앞세우고 역외선물환(NDF)시장에서다시 ‘화폐사냥’에 나선 것인가? 일본과 대만·한국 등 동남아 주요국들은 이에 맞서 자국 통화가치 방어를 위한 힘겨운 ‘화폐전쟁’에 휘말리고 있다. ◆외국 투기자본의 원화 공략 시작됐나=환율 급등은 외국인 투자자들이 원화값 하락을 예상하고 이를 ‘헤지’(환위험 회피)하려는 정상적인 거래일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 아직은 우세하다.하지만 국제환투기 세력이 한국 외환시장에 시험적인 공격을 벌이고 있다는 관측이나오고 있다. 투기세력들이 한국의 위기대응 능력을 테스트한다는 분석이다.외환당국도 선물환시장에서 외환딜러 등을 통해 투기세력의 ‘작전’ 여부에 확인작업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한 금융전문가는 “아직은 투기세력이 공격하고 있다는 증거가 약하다”며 “며칠 더 기다려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NDF와 외환당국의 힘겨루기=외환당국과 NDF의 힘겨루기는 어제 오늘의 얘기가 아니다.전문가들은 지난 94년 4월 우리나라의 1차 외환자유화 조치 이후계속돼 왔다고 말한다.홍콩·싱가포르에만 있던 NDF는 외환자유화 이후 뉴욕과 런던에도 개설됐다. 외국인들은 지난 99년 6월에도 투기적인 자금을 쏟아부으면서 환율방어를 하려는 외환당국과 대결한 적이 있다.당시에는 환율 하락에‘팔자’ 세력이 많았지만 지금은 ‘사자’ 세력도 있다는 점이 다르다. 최근의 환율 급등은 뉴욕 선물시장에서 주도하고 있으며 거래물량은2억∼3억달러에서 5억달러로 늘어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1∼3개월짜리 단기물 위주로 거래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제통화기금(IMF)때와 다른 점은=97년 외환위기 당시에도 국제 환(換)투기세력들의 공격으로 외환시장은 혼란에 빠졌다. 하지만 당시에는 환율변동폭이 하루 2.25%로 못박혀 있었지만 지금은변동폭 제한이 없다. 투기세력도 이같은 변동폭이 정해진 국가를 상대로 움직인다. ◆NDF란=미래의 특정한 시점에 금융기관들이 현재 시점에서 정한 환율로 통화를 사고 파는 선물환거래(Non-Deliverable Forward)다.현재의 환율과 미래 환율의 차액만 상계하는 방식으로 거래가 이뤄진다. 일정한 거래장소가 없이 금융기관끼리 거래를 한다. 박정현기자 jhpark@. * 원화 방어능력 어느 정도. 최근 요동치고 있는 외환시장에는 환차손을 피하려는 헤지(환위험회피) 수요와 단기차익을 챙기려는 투기수요가 섞여 있다.97년 외환위기 때와 비슷하다.시발점이 동남아 외환시장이라는 점도 똑같다.그러나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3년 전과 지금은 상황이 상당히 다르다며외환위기 재발 가능성은 없다고 입을 모은다. [원화 ‘맷집’ 보강됐다] 97년 11월말 외환보유액은 72억6,000만달러였다.3년이 지난 11월15일 현재는 934억달러다.12배 이상 보강됐다.한국은행 이창복(李昌馥)외환시장팀장은 “웬만한 환투기에는 버텨낼 맷집이 된다”고 말했다.동남아 통화가치 속락에 대만달러 폭락이라는,97년에는 없던 ‘악재’까지 새롭게 얹어졌지만 이 역시 외환주머니를 든든히 채워 면역력이 생겼다는 진단이다. [신중해진 외환당국] 3년전 원·달러 환율이 급상승하자 외환당국은앞뒤 재지 않고 보유하고 있던 달러를 쏟아부었다.그해 10월말에 223억달러이던 외환보유액이 11월말에 72억달러로 순식간에 동났다.결국 정부가 두손 들었을 때는 이미 ‘환율’과 ‘외환보유액’ 두 마리토끼를 다 잃고 난 뒤였다.최근 환율이 순식간에 치솟았지만 외환당국은 ‘페인트 모션’만 반복했을 뿐 실제 개입물량은 많지 않았다. 삼성경제연구소 유용주(劉容週)수석연구원은 “과거의 쓰라린 경험덕분인지 외환당국의 조급증이 많이 가셨다”면서 “요즘처럼 시장이 불안할 때는 외환보유액만큼 든든한 방어무기도 없는 만큼 쓸데없이 외환보유액을 소비해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외국인 시각 나쁘지 않다] 한국금융연구원 차백인(車白仁)국제금융팀장은 “97년에는 9월부터 이미 외국인들이 한국시장을 포기하면서‘셀 코리아’로 돌아섰다”면서 “그러나 지금은 관망세를 견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동남아 통화위기,정정불안 때문] 97년 동남아 통화가치 폭락은 허약한 경제체력에서 비롯됐다.그러나 지금은 집권수반의 스캔들 등 정치불안이 주 요인이다.삼성증권 김승식 연구원은 “정정불안으로 야기된 동남아발 통화위기의 전염효과는 그리 크지 않다”고 전제한 뒤“그러나 막대한 금융부실에서 촉발된 대만발 위기는 엔화 약세와 맞물려 파장이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안미현기자 hyun@
  • 파냐과 페루대통령대행 취임식

    [리마ㆍ파리 AP AFP 연합] 발렌틴 파냐과(64) 페루 의회의장이 21일의회에서 대통령 권한대행에 공식 취임함으로써 10년간에 걸친 알베르토 후지모리 대통령의 강권통치에 종지부를 찍었다. 파냐과 대통령 권한대행은 이날 취임선서 후 행한 연설에서 “오늘페루 역사에서 한 시대가 지나가고 새로운 시대가 열렸다.앞으로 수개월간 해야 할 일들이 많다”면서 자신의 과도정부가 정직과 공평을모토로 일을 처리해나갈 것이라고 선언했다. 파냐과 대행은 특히 페루 경제위기 타개 문제와 관련,그동안 국영기업 사유화 과정에서 조성된 92억달러의 자금중 현재 국고에 5억4,300만달러만 남아 있는 이유가 무엇인지에 대해 조사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그는 내년 4월의 대통령ㆍ의회 선거를 관장하고 새 대통령이 취임할7월까지 대통령 권한대행직을 수행하게 된다. 파냐과 대행은 하비에르 페레스 데 케야르 전 유엔 사무총장을 자신의 과도정부를 이끌 총리에 임명했다. 1995년 대통령선거에서 후지모리 전대통령에게 패배한 이래 파리에거주해온 데 케야르 전사무총장은 23일 귀국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 대우차 힘찬 시동 ‘정부의 몫’

    대우자동차 사태에 대한 정부·채권단의 대응이 미국 일본에 비해너무 소극적이라는 목소리가 높다. 자동차업계는 정부·채권단이 대우차 사태를 ‘국가기간산업’이란차원에서 접근,좀 더 신속하고 적극적인 해결책을 내놓아야 한다고지적한다.이들은 70년대 중반 좌초위기에 놓였던 미국 크라이슬러와일본 마쓰다가 기사회생한 데는 강도높은 자구 외에 정부·채권단의적극적인 노력이 있었다는 점을 교훈으로 삼아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다임러크라이슬러·마쓰다 위기때 정부는? 미 정부는 크라이슬러가 도산할 경우 우려되는 대량실업과 금융시장 교란을 막기 위해 ‘회사살리기’에 적극 뛰어들었다.15억달러에 이르는 채무보증안을 의회에 상정,재빨리 통과시킴으로써 파급효과를 최소화했다.그리고는 다른 채권단에 크라이슬러의 구제에 동참하도록 유도했고,채권은행단에5억달러를 신규 융자하도록 했다.지방정부에도 2억5,000만달러를 지원토록 했고 부품업체에 대해서도 1억달러 규모의 ‘크라이슬러 주식투자’를 요구해 관철시겼다.그 결과 82년 1억7,000만달러의 흑자를냈고 다음해에는 12억달러의 융자금을 조기 상환할 수 있었다.93년에는 시장점유율이 14.4%에 달해 무려 38억3,000만달러의 흑자를 기록했다. 마쓰다는 정부와 채권단의 양동지원으로 홀로서기에 성공했다.주거래은행인 스미토모은행은 최고경영자를 교체하지 않는 대신 해당지역인 도쿄지점장을 부사장으로 파견,경영정상화를 도왔다.긴급구제자금300억엔을 우선 지원했고 타은행에 자금회수를 자제하도록 요청해자금경색을 막았다.이와 함께 일본 정부는 미국 포드자동차의 출자를위해 ‘ 외국인투자관리법’을 서둘러 개정,마쓰다의 홀로서기를 측면지원했다. 결국 마쓰다는 1년만에 경영정상화를 이뤄냈고 80년에는 채무를 완전히 해소했다.마쓰다가 94년 이후 내수부진 등으로 위기를 맞아 포드로 넘어갈 때도 스미토모은행은 포드에 추가지분인수를 요청했다. ■우리는 어떤가? 97년 기아차사태 때 보여준 정부·채권단의 대응은소극적이었다. 정부는 기아차를 지원할 경우 WTO(세계무역기구)출범에 따른 통상압력에 직면할 수 있다며 어정쩡한 태도를 취했다.이번대우차 사태를 맞아서는 정부와 채권단이 서로 다른 입장을 보여 정책혼선을 빚었고,그나마 워크아웃을 무려 1년3개월동안 끌어왔는데도경영정상화에 실패, 최종 부도처리되는 극한상황을 맞았다.이 때문에채권단이 본 피해만도 이자감면 등 2조원에 이른다. 주병철기자 bcjoo@
  • 한국산 가전제품 ‘따봉’

    [마나우스(브라질) 김태균특파원] “요즘 웬만큼 사는 브라질 가정 치고 한국산 가전제품 몇개 없는 집은 별로 없을 겁니다.덕분에 꼬레아(한국)는 몰라도 LG를 아는 사람들이 꽤 많습니다”리우 데 자네이루에서 24년째 살고 있는 브라질 교포 이남호(李男虎)씨의 말.LG전자가 97년 브라질 시장에 진출한 지 3년여만에 이뤄놓은 성과를 대변한다. 그 중심에 LG전자의 브라질 현지 가전제품 생산공장인 마나우스법인(LGEAZ)이 있다.아마존강 열대우림을 끼고 있는 마나우스시의 110㎢대지 위에 자리한 이 공장은 올해 컬러TV 96만대를 생산,이 가운데 60만대를 브라질에서 판매,올해 시장점유율 12%를 달성할 전망.또 VCR은 24만대로 17%,전자레인지는 30만대로 25%의 시장점유율을 예상하고 있다.올해 전체 예상 매출은 2억달러 규모다. 이런 실적은 훨씬 오래 전에 브라질에 진출한 필립스 보쉬컨티넨탈제너럴일렉트릭 소니 파나소닉 산요 등 굴지의 외국 업체들과의 피나는 경쟁에서 얻어낸 것. LG전자는 브라질 시장에서의 성공을 ‘아마존강의 기적’으로 부른다.한 관계자는 “시장을 선점한 외국 업체들과의 경쟁에서 이기려고제품 불량률을 ‘제로(0)’ 수준으로 낮추고 1년 이내에 품질에 문제가 있으면 새 것으로 교체해 주는 등 남다른 마케팅 기법을 통해놀랄 만한 성과를 이뤄냈다”고 말했다. LG전자는 2002년까지 마나우스법인의 생산품목을 완전평면TV,DVD(디지털비디오디스크)플레이어,에어컨 등으로 늘리고 2005년에는 디지털TV,LCD(액정)TV도 생산할 계획이다.브라질 현지 공장이 북미의 나프타(NAFTA)와 남미의 메르코수르 등 미주 양대 자유무역지대의 8억 인구를 공략할 전초기지로 우뚝 설 날도 멀지 않았다. windsea@
  • LG, 브라질에서도 얼굴 들고 다닙니다

    ‘브라질의 얼굴로 새 미래를 시작하자’ 남미 최대의 도시 상파울로에서 130㎞ 정도 동쪽에 위치한 위성도시타우바테에 있는 LG전자 상파울로법인 LGESP. 모니터·휴대폰 시장에서 폭발적인 돌풍을 일으키며 브라질에 ‘꼬레아’를 심는 한국의 얼굴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LGESP는 올해 모니터 100만대,휴대폰 74만대를 생산 판매하며 각각1억3,000만달러와 1억4,000만달러의 매출을 기록,브라질 최대의 한국기업으로 우뚝 섰다.모니터는 생산 첫 해인 97년 11만대를 시작으로이듬해 41만대를 생산,일찌감치 소니·필립스 등 경쟁업체를 따돌리고 업계 1위에 올라섰다. 지금까지는 14인치 모니터가 주력이었지만 올해부터 15,17인치가 인기를 얻으며 더욱 높은 수익을 올리고 있다는게 현지 관계자들의 말. 특히 모니터에 들어가는 브라운관을 재계 라이벌 삼성SDI의 상파울로법인으로 부터 공급받음으로써 힘을 모아 해외시장을 뚫는다는 국내기업간 ‘윈-윈’전략의 모범사례로 평가받는다. 지난해 9월 생산을 시작한 휴대폰 역시 텔레에스피,텔레포니카,글로벌등 현지 CDMA(코드분할다중접속)서비스 사업자들에게 공급되며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생산개시 2년만인 올해 브라질 시장의 22%를 장악,노키아(39%) 모토로라(30%)에 이어 3위에 올라섰다. 이곳에서 생산된 제품은 인근 엘살바도르(현지 시장의 33%) 페루(〃6%) 등으로도 수출된다. 브라질의 유선 인터넷 인프라가 뒤처지는 만큼 무선 인터넷이 가능한 첨단 인터넷폰을 앞당겨 생산하는 등 다각도 전략을 구사해 시장점유율을 40%대로 끌어올린다는 목표다.내년에는 WLL(무선가입자망) 시스템사업에도 뛰어들어 정보통신쪽에서만 2억달러 이상을 노리고 있다. 성공의 뒤에는 어려움도 많았다.97년 한국과 브라질이 동시에 외환위기에 빠지면서 사업을 미처 시작도 하기 전에 철수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위기감이 몰려오기도 했다. 황운철(黃雲哲·상무) 법인장은 “브라질만큼 탄탄한 시장은 어디에도 없을 것”이라고 단언한 뒤 “재무구조가 우수하고 공동 마케팅이가능한 우량 거래선을 집중 확보하고,LG 시티(City) 등 전략적 마케팅 거점에 대한 투자를 집중한것이 주요 성공 포인트”라고 말했다. 타우바테(브라질) 김태균 특파원 windsea@
  • 클리블랜드 외야수 라미네스 ‘몸값 2억달러’도전

    [클리블랜드(미 오하이오주) AP 연합] ‘10년간 2억달러’.미국 프로야구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의 외야수 매니 라미네스가 미국 스포츠사상 최초로 ‘몸값 2억달러’에 도전했다. 올해 자유계약선수(FA)가 된 라미네스의 에이전트 제프 무라드는 4일 구단에게 “2억달러(약 2,200억원)에 10년간 다년계약을 맺자”고제안했다. 현재 메이저리그에서 몸값이 가장 비싼 선수는 98년 1억500만달러에계약한 투수 케빈 브라운(LA 다저스)이며 미국 프로선수 최고액은 6년간 1억 2,600만달러를 받기로 한 미국 프로농구(NBA) 미네소타 팀버울브스의 케빈 가네트. 라미네스가 이번 계약에 성공하면 메이저리거 사상 첫 연봉 2,000만달러의 주인공이 된다.현재 1년 최고 연봉은 NBA의 ‘공룡센터’ 샤킬 오닐(LA 레이커스)이 받는 2,950만달러다.
  • ‘플라스틱 모니터’ 세계 첫 개발

    플라스틱 모니터가 세계 최초로 국내에서 개발됐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초박막형 플라스틱 전기발광 디스플레이를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고 2일 밝혔다.자체 전기발광이라는 점도최초다.기존 디스플레이가 별도 장치에서 나오는 불빛을 받아 표시되는 것과 달리 전류를 통해 자체적으로 빛을 낸다. 이번에 구현된 플라스틱 고분자 EL(Electro Luminescent)디스플레이는 두께가 175㎛에 불과하다.기존 유리 모니터보다 절반이나 얇다.무게는 3분의1 밖에 안된다.유리와 달리 구부린 상태에서도 빛을 낼 수있다.‘두루말이 모니터’가 가능해진 것이다. 이 기술은 우선 값싼 플라스틱을 이용한다.백라이트,컬러필터 등의많은 부품들도 필요없다.따라서 가격 경쟁력은 훨씬 높아지게 된다. 이동전화 단말기나 PDA(개인휴대용단말기)등에 응용할 수 있다.좀더기술이 발전되면 TV나 PC의 모니터로도 쓸 수 있다.자동차,조명,교통신호기,측정계기 등 다양한 분야에 활용이 가능하다. ETRI측은 3년 뒤 상용화할 계획이다.2005년 세계시장 규모를 56억달러,국내시장 규모를 22억달러,수출효과를 20억달러로 예상했다. 박대출기자
  • 해외기관 “한국 제2 換亂 없을것”

    대우차 매각과 부실화된 대기업들의 정리가 늦어지면서 우리 경제가‘제2의 환란위기’를 맞을 것이라는 전망들이 나오고 있다. 그러나 한국경제를 바라보는 외국의 시각은 의외로 차분하다.환란위기를 가장 신속하게 극복하고 있으며,성장률·물가 등 경제의 펀더맨틀(기초)이 탄탄하기 때문에 ‘제2의 환란’을 걱정할 단계는 아니라는 것이다. 지나친 위기감을 불어넣기보다는 부실기업 정리 등 구조조정작업을신속하고 강도높게 진행해 나가야 한다는 주문이다. ■골드만 삭스 지난달 30일자 ‘일일 개도국’ 보고서에서 내년도 미국 경제성장률 전망을 종전 4.0%에서 3.3%로 낮췄다.그러나 미국 경제성장이 0.7%포인트 둔화되더라도 아시아의 전체 수출물량은 0.8%포인트 감소에 그쳐 각국의 국내총생산(GDP)에는 별 영향이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한국경제에 대해서는 내년도 성장전망치를 6.5%에서 5.5%로 하향조정했다.기업들의 높은 부채와 금융기관들의 대출기피에따른 설비투자 둔화를 이유로 꼽았다. 경상수지도 82억달러에서 68억달러로 내려잡았다.하지만 한국이 그동안 외환보유액 축적,단기부채 감축 등으로 ‘내공’을 길렀기 때문에 지난 97년과 같은 큰 폭의 통화가치 하락은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모건스탠리 아시아위기 이후 계속 상향조정해오던 세계경제 전망을2년여만에 3.9%로 하향조정했다.그러나 한국은 내년에 경제성장률 6.6%,물가상승률 3.7%로 안정성장을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또 오는 12일 OPEC(석유수출국기구) 회의때 증산 결의가 나올 가능성이 높아 내년 상반기에 국제유가가 배럴당 20달러 이하로 급락할가능성도 있다고 예측했다. 이 경우 원유의존도가 높은 한국 등은 경기 및 자산가격이 반등,큰혜택을 볼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러나 세계경제가 경착륙(성장률 2.5%)할 경우,한국은 수출감소 및이에 따른 기업도산 증가,기업의 높은 부채비율 등으로 다른 개도국보다 큰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IMF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세계경제가 4% 성장을 유지할 것이며,한국은 8.8% 고성장을 계속할 것이라고 관측했다.이는 지난 4월 예상때보다 1.8%포인트 상향된수치다. 안미현기자 hyun@
  • 다시 손잡는 이웃 타이완을 가다/ (상)신주 과학단지

    한때 한국의 가장 가까운 우방 중 하나였다가 지금은 정식 외교 관계도 없는 나라 타이완.많은 타이완인들은 지금도 지난 92년 한국이 중국과 수교하며 자기들과 단교를 선언했을 때의 ‘설움’을 이야기한다.그러나 가까운 이웃끼리 언제나 등지고 살 수는 없는 일.천수이볜(陳水扁) 총통 취임 이후 경제,정치등 여러 분야에서 두 나라간 교류가 다시 활발해지고 있다.지난해말 기준 외환보유고가 1,062억 달러에,1인당 국민소득이 1만3,000달러를 넘는 부국(富國) 타이완을 국제팀 강충식 기자가 다녀왔다. [신주(新竹) 강충식기자] 타이완의 수도 타이베이에서 남서쪽으로 70㎞를 내려가면 180여만평 부지에 타이완의 실리콘밸리 ‘신주(新竹)과학단지’가 자리잡고 있다. 얼핏보면 우리 분당·일산 신도시 처럼 수도 외곽에 꾸며진 전원도시가 연상된다.‘타이완의 자존심’으로 불릴 만큼 최첨단을 자랑하는 것에 비하면 건물이나 부대시설은 오히려 초라하게 보이기도 한다 하지만 이곳에서 생산되는 반도체,컴퓨터 등의 연간 매출액이 200억달러를 웃돌아 타이완 전체 교역량의 10%를 차지할 만큼 이곳의 비중은 엄청나다. 더욱 놀랄만한 것은 이곳에서 일하는 8만여명의 평균연령이 31세에불과하다는 것.신주가 고속성장을 거듭하고 있는 것도 이같은 젊은이들의 패기와 무한한 도전정신 때문이라는 것이 이곳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타이완 정부가 ▲반도체 ▲컴퓨터 및 주변기기 ▲통신 ▲광학 ▲정밀기계 및 재료 ▲인체공학 등 6개 종목을 육성할 ‘신주과학단지’를 조성한 것은 1980년 12월15일.‘가내수공업의 나라’라는 오명이따라붙을 만큼 단순조립품으로는 더이상 성장의 한계를 느꼈기 때문이다. 초기 투자는 지지부진했지만 90년대부터 본격 개발붐이 일어나 인프라 구축에만 6억달러를 쏟아부었다.이곳에 입점한 292개 회사가 개별적으로 투자한 비용은 지난해에만 204억달러에 달한다. 신주는 산학협동으로도 유명하다.단지내에 있는 칭화(淸華)대학과차오퉁(交通)대학은 한해 평균 20개 기업과 산학협동 프로젝트를 수행한다.이를 통해 신주의 기업들은 자연스럽게 인력을 수혈받는다.기업가로 변신하는교수나 학생도 많아 신주의 16개 회사는 이 두 대학졸업생과 재학생이 운영하고 있다. 단지에서 동쪽으로 5㎞쯤 떨어진 곳에는 공업기술연구원(ITRI)이 있어 신주에 들어갈 기업을 기르는 인큐베이터 역할을 맡고 있다.파이스턴 이코노믹 리뷰지가 타이완에서 가장 뛰어난 기업으로 선정한 반도체 제조회사인 ‘TSMC’의 회장도 ITRI 출신이다. 신주가 신속히 자리를 잡을 수 있었던 것은 타이완의 끝없는 지원탓이기도 하다. 연구와 주거 및 여가생활이 공존하는 복합단지를 만든다는 구상에따라 수요자 중심의 환경을 조성했다.또 이곳에 입주한 회사는 5년동안 법인세를 면제받도록 했다.기계류,원료,반제품 등은 무관세 혜택을 줬고 내·외국을 가리지 않고 투자지분 제한을 없앴던 것이다. 신주에도 시련은 있었다.지난해 9월 발생한 강진이다.지난해 9월 21일과 22일 타이완을 강타한 강진으로 전기가 끊기고 용수공급이 중단되면서 이곳에 입주한 반도체 회사만 최소 6,300만 달러(약 756억원)의 피해를 보게 됐다. 그러나 신주는 복구까지 2∼3개월 이상걸릴 것이라는 당초 예상과달리 불과 수일만에 정상화시켜 위기를 기회로 극복했다.이를 계기로신주에 입주한 기업이 20여개 더 늘었다. 타이완은 신주의 성공을 살려 타이완 남쪽 타이난(台南)에 제2의 과학단지를 건설하고 있다. 신주와 마찬가지로 국내외 고급두뇌를 유치,타이완 정보기술의 비교우위를 계속 유지하려는 야심찬 계획이다.벌써부터 타이완 사람들은신주와 타이난이 타이완을 떠받칠 두 기둥이 될 것으로 믿고 있다. chungsik@. *한국·타이완 교역량 90억弗 넘어. [타이베이 강충식기자] 한국-타이완간 교역량이 90억달러를 넘는다는 사실을 알게되면 의외로 놀라는 사람들이 많다. 1992년 단교한 뒤부터 한국 무역의 타깃이 중국이었기 때문에 보잘것없을 것으로 생각하고 있는 탓이다. 무역 흑자도 30억달러 선에 달한다.97년 외환위기때에도 한국은 대타이완 교역에서 21억9,000만달러의 무역수지 흑자를 기록, 외환위기극복에 보탬이 됐다. 특히 건설분야에서 한국 기업의 이미지가 높아져 96년 2억달러에 불과한 수주량이 97년3억8,000만달러,98년 3억9,000만달러에 이어 지난해에는 7억,2000만달러를 기록하는 등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타이완 자본의 한국투자도 아직까지는 미미하지만 증가세를 보이고있다. 96년 600만달러이던 것이 지난해에는 8건에 8,000만달러에 달해 10배이상 증가했다. 특히 지난해 9월 대지진때 한국 119 구조대가 87시간만에 6세 소년을 구조하는 모습이 타이완 언론에 대서특필된 이후 한국에 대한 인식이 달라져 지난해 한국을 찾은 타이완인이 7만5,000명에 달할 만큼인적교류도 활발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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