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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억弗 규모 가스플랜트 대우건설 리비아서 수주

    대우건설은 최근 리비아에서 2억달러 규모의 가스플랜트건설공사를 수주했다고 28일 밝혔다. 이 공사는 리비아 트리폴리 남쪽 680㎞ 지점에 있는 와파(Wafa) 광구 유정의 가스처리시설 플랜트 및 부대시설을설치하는 것이다.공사기간은 27개월로 이달에 착공한다. 공사 발주처는 세계 석유 메이저 가운데 하나인 아짚(AGIP)이며 공사대금 수금이 보장되는 프로젝트이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지난해 말 출자전환 이후 향상된 재무구조와기술력을 인정받은 결과”라며 “앞으로 이를 바탕으로 나이지리아를 비롯,중국,동남아 등으로 수주무대를 넓혀 가겠다.”고 말했다. 김성곤기자 sunggone@
  • 하이닉스, 마이크론에 사실상 매각 안팎

    하이닉스반도체가 미국 마이크론테크놀로지에 팔리는 것으로 가닥이 잡혔다. 지난해 12월 초부터 두달여간 계속된 양측의 협상은 하이닉스의 메모리부문을 40억달러선에서 마이크론에 넘기는것으로 사실상 결론이 났다.하이닉스측은 이런 내용을 골자로 하는 양해각서(MOU)초안을 이미 마이크론측으로부터전달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세계 D램업계 2위인 마이크론과 3위인 하이닉스의 합병이기정사실화됨에 따라 D램 업계 1위인 삼성전자뿐만 아니라D램업계 전체에도 대규모 지각변동이 예고된다. [최종 가격은 40억달러선] 하이닉스와 마이크론이 막판까지 팽팽한 줄다리기를 벌여왔던 메모리부문의 가격은 당초예상대로 40억달러 안팎에서 합의를 이뤘다. 하이닉스 박종섭(朴宗燮)사장은 13일 “메모리부문 매각대금은 40억달러 안팎으로 보면 된다.”고 말했다.32억달러선을 요구한 마이크론과 40억∼50억달러를 주장한 하이닉스가 막판 절충점을 찾은 셈이다. [막판까지 혼전] 하이닉스 매각협상은 당초 협상파트너인마이크론에 독일의 D램업체인 인피니온까지뒤늦게 ‘경쟁자’로 가세해 복잡한 양상을 띠었다.D램업계 4위인 인피니온으로서는 마이크론과 하이닉스의 합병이 성사되면 D램시장에서 더 밀린다는 위기감이 컸기 때문에 하이닉스쪽에계속 ‘러브콜’을 보냈다. 여기에다 최근 D램값이 연일 상승세를 타면서 하이닉스의독자 생존론도 국내에서는 큰 힘을 얻었다. 그러나 하이닉스는 부채가 6조5000억원이 되는 상황에서독자생존이 사실상 어렵다는 지적도 만만치 않았기 때문에결국 상대적으로 조건이 나은 마이크론과 손을 잡는 쪽으로 최종 가닥을 잡았다. [남은 과제] 양측은 큰 틀에서 합의를 이뤘지만 잔존 비메모리법인의 부채탕감 문제 등 일부 인수조건에 관한 입장차를 조율하지 않아 앞으로 세부 의견 절충이 필요하다. 또 그간의 합의내용에 대해 채권단과 이사회 등의 추인절차도 다음주 중으로 밟아야 한다.하이닉스 직원의 고용승계를 마이크론측이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고는 있지만 노조와의 문제는 여전히 해결해야 할 과제다. [D램업계 판도변화 예고] 하이닉스와 마이크론이 손을 잡으면 당장D램 시장 점유율 36%대를 차지하면서 30%대인삼성전자를 앞서게 된다. 일본과 타이완의 군소 D램업체들이 이미 D램 사업을 포기한 상황에서 D램시장은 ‘마이크론+하이닉스’라는 공룡이 등장하게 되면 삼성전자를 비롯,선발업체들이 시장을 독식하는 ‘빈익빈 부익부’ 현상이 더 심화될 전망이다. 김성수기자 sskim@
  • [사설] 북 미사일문제의 해법

    조지 테닛 미국 중앙정보국(CIA)국장은 6일 미 상원 정보위에 출석,북한의 미사일 수출문제에 관해 구체적으로 증언했다.북한은 탄도미사일 완제품을 비롯,미사일 관련 원자재·부품과 전문기술 등 생산능력까지도 수출하고 있으며 주요 고객은 이집트 리비아 시리아 이란 등이라고 밝혔다.그는 또 미국은 오는 2015년 무렵 북한 등 이른바 ‘악의 축’국가들의 대륙간탄도미사일 위협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하기도 했다.최근 일련의 미 당국자들이 대북강성발언을 하고 있는 배경도 이같은 CIA의 정보 및 분석자료에 근거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부시 행정부는 9·11연쇄테러사건 이후 아프가니스탄 전쟁을 수행하면서 외교안보정책을 대테러전쟁 연장선상에서 추진하고,대북정책도 이러한 맥락에서 접근하고 있다.이같이 북한의 대량살상무기 확산 차단에 최우선 순위를 두는 미국의 대북정책과 우리의 포용정책간에는 필경 괴리가생길 수밖에 없는 것이다.현 시점에서 한·미 양국이 가장 시급하게 해결해야 할 문제는 북한의 미사일 등에 관한정보를 공유하여 상황을 정확하게 파악하는 일이다. 사실 미국은 북한의 미사일 수출 문제를 국제 테러리스트들의 손에 대량살상무기를 넘겨주는 차원에서 다루기 때문에 사안 자체를 너무 확대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의구심이 없지 않다.미사일을 포함한 북한의 무기 수출은 1988년도에 연간 총 9억 달러이던 것이 90대 초반엔 2억달러,90년대 후반부터는 1억달러 이하로 뚝 떨어졌다는 분석도제기되고 있는 실정이다.또 워싱턴 포스트는 북한의 이집트 미사일 수출설은 사실이 아니며,이란도 북한 미사일은가격에 비해 성능이 월등하게 떨어져 수입을 크게 줄였다고 보도한 바 있다. 설령 북한의 미사일 수출이 장래 미국의 안보를 위협한다고 해도 일부 강경파의 주장처럼 목표물을 한정해 선제공격한다는 등의 방식은 현실적인 대안이 될 수는 없는 것이다.한·미 양국이 정확한 현실 인식을 바탕으로 진지한 협의를 할 경우,동맹관계와 한반도 평화라는 공조의 틀 안에서 얼마든지 대안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북한의 긍정적인변화를 이끌어 내는 데는 채찍만이 아니라 적정 수준의보상을 함께 하는 처방이 필요하다고 하겠다.
  • 美 국방예산안 의회 제출

    [워싱턴 백문일특파원] 미 행정부는 냉전시대 이후 최대규모의 군사력 증강을 반영하는 2003 회계연도 국방 예산안을 4일(현지시간) 의회에 제출했다. 조지 W 부시 대통령은 아프간 전쟁을 빌미로 대 테러 전쟁 및 국토안보 예산을 대폭 늘려 국방예산안의 총규모는3790억달러에 달한다. 오는 10월1일 시작되는 새 회계연도 전체 예산안에 포함된 국방예산 규모는 올 회계연도보다 480억달러(14.5%) 증액된 것으로 20년 만에 최대로 늘어났다.이같은 증가율은1981∼1982년 군비증강에 박차를 가했던 로널드 레이건 당시 대통령 정부의 국방예산 증액 폭을 뛰어넘는다. 부시 행정부는 국방예산을 매년 증액,오는 2007년까지 총 4510억달러 규모로 늘린다는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국방부는 새 회계연도 국토방위비도 377억달러 늘려줄 것을의회에 요청했다. 국방부는 그러나 미국이 최근 탄도탄요격미사일(ABM) 협정 탈퇴를 결정했음에도 불구하고 내년도 미사일방어 개발예산을 소폭 삭감했다.국방부 감사관은 새 회계연도 미사일방어 예산을 올해의 77억 7000만달러에서 약간 줄어든 77억 6000만달러로 책정했다고 밝혔다. 국방예산 가운데 내년도 테러와의 전쟁에 소요될 예산은272억달러로 여기에는 전쟁 예비비 100억달러가 포함돼 있다. 미국의 대 테러 전쟁 비용은 2001 회계연도에는 52억달러에 불과했으나 9·11테러 사건 직후 137억달러나 급증했다.국방부 관계자들은 미국이 현재 전개하고 있는 아프간 전쟁에만 월평균 180억달러가 소요되고 있다며 이같은 추세대로라면 연간 270억달러가 들 것이라고 말했다. 부시 행정부는 또 향후 5년간 무기와 기타 군장비 현대화에 4080억달러를 투입할 계획이다.이는 속도와 스텔스 기술,첨단 통신장비와 정밀무기가 전쟁 승리의 관건이 되는정보시대 전쟁에 대비한 군 현대화 노력의 시작을 의미한다.국방부는 아프간 전쟁을 계기로 무인 폭격기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무인 정찰기 보유 대수 및 스마트탄 재고량을 늘린다는 계획이다. mip@
  • 하이닉스-마이크론 협상 안팎

    하이닉스반도체를 미국 마이크론테크놀로지에 매각하기 위한 협상이 ‘초읽기’에 몰렸다. 양사는 최대 20억달러까지 이견을 보였던 하이닉스의 설비가격을 둘러싸고 상당부분 입장차를 해소한 것으로 확인됐다.일부에서는 “양측이 원칙적인 합의를 이뤘고 공동발표를 앞두고 있다.”는 얘기까지 흘러나온다. 양측의 막판 치열한 신경전은 세계 4위의 D램업체인 독일인피니온까지 가세해 더욱 복잡한 양상을 띠었다. 그러나,전문가들은 가격차가 크게 좁혀진 만큼 마이크론과의 제휴가 성사되는 쪽에 더 무게를 두고 있다. 마이크론은 2일 새벽(한국시간) 미국에서 열리는 ‘애널리스트회의’에서 하이닉스 협상과 관련,공식입장을 밝힌다. [협상 타결 임박했나] 하이닉스와 마이크론이 팽팽한 줄다리기를 벌였던 가격차이는 상당부분 해소된 것으로 알려졌다.당초 마이크론은 하이닉스의 6∼7개 생산시설의 가격으로 32억달러선을 요구했다. 반면 하이닉스는 40억∼50억달러선을 주장했다. 양측은 현재 40억달러에 근접하는 선에서 의견을 좁히고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때문에 협상타결이 임박했고,마이크론이 하이닉스와 함께 공동발표를 할 것이라는 성급한 추측까지 나오고 있다. 하이닉스 관계자는 그러나 “가격차이가 크게 줄고 있는것은 사실이지만 ‘공동발표’를 얘기할 단계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인피니온이 변수(?)] 인피니온의 울리히 슈마허 사장은 1일 저녁 방한해 하이닉스 박종섭(朴宗燮)사장을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마이크론과의 협상이 진행중인 상황이라 관심을 끌었지만 ‘하이닉스-마이크론협상’의 틀을 깰 정도는아니라는게 전문가들의 시각이다. D램 부문의 전체인수를 시도하는 마이크론과 달리 인피니온은 연구·개발(R&D)분야나 공동마케팅,생산량 조절 등 제한적인 범위의 제휴에 그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하이닉스로서는 마이크론과의 협상이 완전히 깨질 때를 대비한 대안으로 사용할수 있고,인피니온은 하이닉스와 ‘감산’ 등에 합의하는 것만으로도 밑질게 없다는 판단을 했을것이라는 분석이다. 메리츠증권 최석포(崔錫布)연구위원은 “협상의 본류는 여전히 하이닉스와 마이크론”이라면서 “양측이 주장하는 가격차가 크게 줄어든 만큼 협상이 타결될 가능성은 높다.”고 말했다. 교보증권 김영준(金永埈)책임연구원은 “가격만 맞는다면채권단도 인피니온 보다는 사정이 나은 마이크론과의 제휴를 선호한다.”면서 “그러나 협상이 쉽게 타결될 지는 두고봐야 한다.”고 말했다. 김성수기자 sskim@
  • 세계 500대기업 중 40% 국내 607개기업에 투자

    세계 500대 기업중 197개사가 한국에 진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산업자원부에 따르면 ‘포천(Fortune)’지가 선정한전세계 500대 기업 가운데 지난해 말 현재 197개사가 국내 607개 기업에 141억달러를 투자,전체 외국인투자액(766억달러)의 18.4%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국가별로는 미국 기업이 66개사로 가장 많고 일본이 54개,네덜란드 20개,독일 15개 등의 순이었다. 투자규모로는 프랑스의 까르푸가 13억3000만달러로 가장 많고 코카콜라 12억달러,코메르츠방크 8억1000만달러,BASF 7억달러 등으로 파악됐다. 업종별로는 제조업과 서비스업의 비중이 각각 51%와 49%로비슷한 가운데 일본기업은 제조업에,미국기업은 서비스업에집중 투자한 것으로 분석됐다. 전광삼기자 hisam@
  • ADSL보다 1000배 빠른 차세대 인터넷 나온다

    ADSL(비대칭디지털가입자회선)보다 최대 1000배 빠른 차세대 초고속 인터넷 기술개발이 추진된다. 정보통신부는 올해부터 오는 2006년까지 1900억원을 들여차세대 초고속 광가입자망 기술개발에 나선다고 28일 밝혔다.정부와 민간이 950억원씩으로 각각 나눠 투자한다. 초고속 광가입자 기술은 10Mbps∼10Gbps의 고속,고품질 음성·데이터 서비스를 제공한다.현재 보급된 ADSL이 전화국에서 가입자까지의 구간을 전화선으로 이용하는 데 비해 초고속 전송이 가능한 광케이블을 이용한다.기술개발이 이뤄지면 다채널 고선명 인터넷TV 등 다양한 초광대역 인터넷 응용서비스가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정통부는 효율적인 추진을 위해 통신사업자와 학계,산업체등이 공동 참여하는 광인터넷기술개발협의회를 통해 매년 연구방향과 내용 등을 심의 조정해 나갈 계획이다. 기술개발이 완료되는 2006년 내수시장에서 1조원의 매출,해외시장에서 52억달러의 수출이 기대된다고 정통부는 밝혔다. 한편 IT전문 시장조사기관인 가트너그룹은 초고속 광가입자망의 세계시장 규모를 2005년 3293억달러,2010년 9767억달러로 예상했다. 박대출기자 dcpark@
  • 매각 어떻게 돼가나/ 하이닉스 협상 ‘첩첩算中’

    하이닉스 반도체와 미국 마이크론테크놀로지의 막판 ‘샅바싸움’이 치열하다. 당초 이달 말까지 양해각서(MOU)체결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됐으나 늦어지고 있다.하이닉스의 설비시설 매각과 관련한 가격을 둘러싸고 양측의 입장차가 좁혀지지 않고 있기때문이다. 협상이 장기화될 경우 D램가격 하락 등 부작용도 우려되지만,자칫 성급하게 ‘도장’을 찍을 경우 ‘헐값매각’논란도 일 수 있어 선택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이번 주가 최대 고비] 하이닉스의 7개 메모리생산라인 매각과 관련해 마이크론의 주식으로 지불한다는 데는 합의가이뤄졌다.비메모리 부문에 대해 20∼25%정도 마이크론이 지분 참여하는 방안도 공감대가 형성됐다. 문제는 메모리라인 가격 차이를 어떻게 좁히느냐다.마이크론은 32억달러의 인수가격을 제시하고 있다.반면 하이닉스와 채권단은 32억달러는 지나치게 후려친 것으로 적어도 40억∼50억달러를 받아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미국에서 4차 협상을 마치고 귀국한 외환은행 이연수(李沿洙)부행장은 “이번 협상에서 40억 달러 이상의 매각가를전달했다.”면서 “이달 말까지 마이크론의 회신을 기다릴것”이라고 말했다. [극적 합의 가능할까?] 미국을 방문중인 박종섭(朴宗燮)사장도 이번주 초 귀국한다.박사장이 돌아오면 하이닉스 구조조정특위를 열고,여기서 채권단과 협의를 통해 향후 협상전략을 새로 짤 예정이다.마이크론의 회신이 온 뒤 서울에서5차 협상이 열릴 예정이다.하이닉스 관계자는 “가능한 한빨리 결론내려고 하지만 현재 협상은 교착상태에 빠져 있다.”고 말했다. [협상 장기화는 하이닉스에 ‘불리’] 협상이 길어질수록하이닉스가 불리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공통된 의견이다.최악의 경우,협상이 깨지면 양사의 합병에 대한 기대감으로최근 상승곡선을 그렸던 D램가격도 다시 하락세로 돌아설공산이 크다.‘시간이 곧 돈’을 뜻하는 반도체업체의 생리상 신규 설비투자가 어려운 하이닉스가 독자생존 방안을 찾기 어렵다는 것도 고민이다.때문에 협상이 지연되더라도 어떤 식으로든 결론을 도출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교보증권 김영준(金永埈)연구위원은 “최악의경우,하이닉스의 일부 라인만 매각되는 선에서 그치더라도 협상이 완전결렬될 가능성은 크지 않다.”면서 “최종계약이 성사되기까지는 앞으로 적어도 한두달은 더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김성수 김미경기자 sskim@
  • 테러전쟁 잠재운 ‘엔론 파문’

    [워싱턴 백문일특파원] 워싱턴 정가가 엔론 파문으로 벌집을 쑤셔놓은 듯 시끄럽다.주요 언론과 방송들은 테러와의 전쟁을 제쳐놓고 연일 주요 뉴스로 다루며 속보경쟁을벌이고 있다.TV 시사 프로그램들은 엔론과 백악관의 유착여부에 초점을 맞춰,‘청문회식’ 대담을 이끌고 있다.대테러 전쟁의 지휘자 도널드 럼즈펠드 국방장관 대신 엔론으로부터 금융지원 요청을 받은 폴 오닐 재무장관과 돈 에번스 상무장관이 TV의 단골 손님이 됐다. 지난해 12월2일 파산을 신청할 때만 해도 엔론 사태가 이같은 ‘메가톤급’ 파괴력을 발휘할 줄 아무도 몰랐다.엔론이 증시감독 규정을 위반했거나 회계장부에 문제가 있는정도로 생각했다. 그러나 백악관인 지난 8일 딕 체니 부통령과 에너지정책개발팀(NEPDG)이 엔론의 경영진과 만난 사실을 확인하면서 의혹의 불씨는 걷잡을 수 없이 사방으로번지고 있다. 9·11 테러공격 이후 정국 운영권을 부시 행정부와 공화당에게 빼앗긴 민주당은 정치적 공세를 펼 절호의 기회를맞았다.11월 중간선거까지 공화당이 전시체제로 끌고갈 전략임을 뻔히 알면서도 민주당은 이렇다 할 대안을 내놓지못했다.그러나 엔론 사태는 부시 행정부의 전시체제를 일거에 무너뜨리고 있다. 경제각료들이 엔론의 경영진과 재정 문제를 논의했고 백악관 보좌관들이 엔론의 주식을 갖고 있는 게 속속 드러나면서 의혹의 눈초리는 백악관으로 쏠리고 있다.구체적인증거가 드러나지 않더라도 의회가 24일부터 엔론 청문회를열면 백악관은 적지 않은 타격을 입을 수 밖에 없다. 상원금융위원회를 포함,의회의 6개 위원회가 엔론 청문회를 갖기로 했다. 더욱이 아더 앤더슨 회계법인이 엔론에 대한 감사자료를파기,내부자 거래와 불법적인 회계 조작 의혹도 커지고 있다.엔론 경영진이 근로자에게는 주식을 못 팔게 해놓고 자기들은 주식을 매각,12억달러의 차익을 챙겼는데도 엔론의어려운 재정 사정을 알고 있던 부시 행정부가 왜 투자자들에게 경고를 하지 않았는지도 의심스런 부분이다. 민주당도 엔론의 ‘돈’으로부터 자유롭지는 못하다.민주당의 하원 원내총무인 리처드 게파트 의원 등 중진 뿐 아니라 빌 클린턴 전 대통령도 의혹의 한 복판에 있다.이 때문에 민주당 내부에서도 ‘공격적인 조사’에 적극적으로나서지 못하고 있지만,그래도 의혹을 파헤치는 게 유리하다는 판단이다.어차피 최종 목표는 전시 지도자로서 최고의 지지를 얻고 있는 조지 W 부시 대통령이기 때문이다. ■레이회장 회계조작 은폐 의혹. 엔론의 케네스 레이 회장이 파산 4개월 전인 지난해 8월회사 고위 간부로부터 잘못된 회계관행이 중단되지 않으면회사가 파산할 수 있다고 경고한 편지를 받은 사실이 새로밝혀졌다. 미 하원 상무위원회의 공화당 소속 빌리 타우진 위원장과제임스 그린우드 의원은 14일 엔론의 기업발전 담당 부사장이었던 셰론 와트킨스(여)가 제프 스킬링 전임 사장의 사임직후인 지난해 8월 레이 회장 앞으로 보낸 7장짜리 편지 일부를 공개하고 엔론측에 이와 관련된 자료들을 모두 공개할것을 요구했다.와트킨스는 레이 회장과 직접 만나 자신의주장을 장시간 설명했다고 미국 언론들은 전했다. 이 편지는 지난해 8월14일부터 8월31일 사이 레이 회장에게 전달됐으며레이 회장은 8월21일 자사의 성장 전망이 그어느 때보다 확실하다고 주장하는 편지를 직원들에게 띄웠다.레이 회장이 회계장부 조작 사실을 알고도 이같은 편지를 보냈는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하원 상무위가 공개한 편지에서 와트킨스는 “엔론의 제휴사들은 비밀의 베일에 둘러싸여 있고 이로 인해 엔론의 막대한 부채가 이중장부 속에 감춰져 버렸다”고 지적했다.와트킨스는 일부 회사 고위 간부들이 경영진에게 지속적으로엔론의 잘못된 회계관행에 이의를 제기했었다고 밝혔다. 한편 레이 회장은 와트킨스의 편지를 받은 직후 법률회사인 빈손 앤드 엘킨스에 사건 조사를 의뢰했다.레이 회장은그러나 조사 대상을 편지에 지적된 사건들에 한정할 것을지시했다.빈손 앤드 엘킨스는 엔론이 처음으로 자금난을 공개하기 하루 전인 지난해 10월15일 와트킨스가 지적한 내용들에 대해 따로 변호사나 회계사들을 고용해 조사를 확대할만큼 문제가 심각하지 않다는 내용의 보고서를 제출했다. 엔론 파산 사건을 조사하고 있는 미 법무부와 의회는 엔론의 경영진이엔론의 잘못된 회계관행 사실을 안 뒤 외부에알려지기 전에 보유 주식을 팔아치웠는지 등 내부자거래 혐의에 대해 집중 조사할 계획이다.또 최고 경영자 등 경영진과 회계법인,법률회사들이 회계장부 조작 사실을 알고도 은폐해왔는지도 가려낼 계획이다. 김균미기자 kmkim@
  • 총외채 1,203억달러

    재정경제부는 우리나라의 총외채가 지난해 11월말 현재 1,203억달러로 전월보다 4억달러 줄었다고 11일 밝혔다. 장기외채는 국내 금융기관 등의 장기외화증권 발행에 따라798억달러로 2억달러 늘었지만 단기외채는 450억달러로 6억달러 감소했다.총대외채권은 1,636억달러로 전월대비 5억달러 증가했다. 김태균기자 windsea@
  • 외국계 컨소시엄 2곳 의향서 제출

    금호타이어 매각을 위한 최종입찰 마감결과,외국계 컨소시엄 2곳이 인수 의향서를 제출했다. 11일 채권단과 금호그룹에 따르면 칼라일·JP모건·UBS캐피탈이 중심이 된 컨소시엄과 골드만삭스·뉴브리지캐피탈이 중심이 된 컨소시엄 2곳이 이날 마감한 금호타이어 공개입찰에 최종참여했다. 회사측은 이달말까지 우선협상자 1곳을 정해 구체적인 지분매각 범위와 가격 등 본격적인 매각협상을 진행할 방침이다.금호산업의 타이어사업 부문을 별도로 떼내 합작법인을 설립하는 형태다.최대 80% 지분을 매각하되,경영권은금호측에서 갖기를 희망하고 있다.매각대금은 1조5,000억원(12억달러) 안팎으로 전망된다. 매각이 성사되면 아시아나항공 적자로 촉발된 그룹의 유동성 문제가 크게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안미현기자
  • [2002 지구촌 이슈] (7)지구촌의 그늘 극빈국 문제

    90년대 국제경제의 화두는 세계화였다.세계 모든 국가들이 무역장벽을 없애고 자유시장 경제제도를 채택하면 인류가 다 잘 살게 될 것이라는 기대감에서였다.새 천년이 시작된 지금 그 믿음은 ‘반쪽짜리 진실’이 됐다. 1인당 국내총생산(GDP)이 900달러에도 달하지 못하는 최빈국은 통계가 처음 시작된 1971년 25개국에서 지난해 49개국으로 오히려 늘었다.지구상에서 가장 가난한 나라인에티오피아 부룬디 시에라리온은 연간 1인당 평균소득이 130달러도 안된다. 최빈국 거주자 6억3,000만명은 하루에 1달러 미만의 생계비로 살고 있다.최빈국 부채도 90년 1,212억달러에서 98년 1,504억달러로 상황이 악화됐다. 유엔경제사회이사회는 1인당 GDP,성인 문맹률,평균 수명,칼로리 섭취량,경제구조 취약성 등을 토대로 3년마다 최빈국 명단을 작성한다.최빈국은 사하라 사막 이남 아프리카에 대부분이 모여 있고 동남아시아,카리브해,태평양 등에일부 분포돼 있다. 최빈국은 ‘종합병동’이다.GDP 규모를 넘는 외채,가난과 이에 따른 환경 파괴,의료시스템 미비로인한 에이즈 창궐,종족간 분쟁과 내전 등에 시달리고 있다.지난 수십년간 수단 소말리아 콩고 등에서는 내전으로 1,700만명 이상이 죽었다.3,600만명으로 추산되는 에이즈 환자와 에이즈 바이러스 감염자의 70%도 사하라 사막 이남 아프리카에 살고 있다. 그동안 국제사회가 최빈국 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해 왔지만 이제는 접근법 자체를 바꿔야 한다고 국제기구와 최빈국들은 주장하고 있다.현재와 같은 상황이 계속된다면 50년이 지나도 최빈국 중 몇몇 국가만이 현 상태에서 벗어날 수 있다. 우선 자금운용 방식의 변화다.외채에 허덕이는 최빈국에대한 원조는 긍정적 효과보다는 빚만 늘렸다.원조가 주어지기 전에 최빈국이 요구하는 전액은 아니더라도 실질적인 외채 탕감이 필요하다는 것이 국제사회의 인식이다.최빈국은 그동안 외채 탕감을 끊임없이 요구해 왔다.또 민간자금의 유치도 외채 탕감과 원조 등 큰 틀에서 논의돼야 한다는 지적이다. 첫 실험무대는 3월 멕시코에서 열릴 개발재원 마련을 위한 국제회의다.유엔은 아프리카 대륙 최빈국 지원에만2015년까지 현재 지원되는 금액의 두배 이상이 필요하다고 계산했다.차관보다는 무상지원 형식으로,장기간에 걸쳐 예측가능한 일정에 맞춰 지원되도록 해야 한다는 것이 유엔의입장이다.그러나 재원 마련 방안에서는 해결책이 아직 나오지 않고 있다. 환경보존을 위한 최빈국 지원도 시급하다.환경 파괴는 기근과 난민을 양산,지역의 안정성을 해친다.오는 9월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열릴 환경보존에 관한 정상회의에서도이 문제가 심도깊게 논의될 전망이다. 최빈국의 관광산업 측면에서도 환경보존은 중요하다.유엔무역개발기구는 관광의 발달은 고용 창출 등 다른 분야에파급효과가 크고 국내외를 잇는 서비스산업이 있음을 대내외에 과시,외국자본 유치의 촉매제로 작용하는 등 긍정적효과를 가져온다고 지적했다.아시아의 몰디브가 대표적인예다. 이와 함께 국제기구는 최빈국 당사자들에게 이른 시일 내에 강력한 통치기구를 세울 것을 요구하고 있다.국제사회의 원조도 국가를 다스릴 수 있는 강력한 정부기관이 있어야만 효과를 발휘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내전과 종족간 분쟁의 해결이 최빈국 탈출의 첫걸음이다. 전경하기자 lark3@
  • 현대상선 부두터미널 英 P&O社에 팔린다

    부산 자성대 등지의 현대상선 부두터미널이 영국의 세계적인 해운항만회사 P&O에 매각된다.매각대금은 2억달러(약 2,600억원)를 조금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빠르면 이번주안에공식계약을 맺는다. 9일 채권단과 현대상선에 따르면 상선측은 홍콩의 허치슨폴트홀딩스(HPHC)와 P&O를 상대로 매각협상을 벌인 끝에 좀더 높은 가격을 제시한 P&O와 계약을 맺기로 잠정합의했다. 관계자는 “막판에 허치슨사가 좀 더 높은 가격을 부르지않는 한 P&O로의 매각이 사실상 확정됐다”면서 “세부사항에 대한 조율을 마무리하는 대로 이번주 안에 공식계약을체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사옥에 이어 터미널 매각마저성사됨으로써 상선측은 현금흐름에 다소 숨통이 트이게 됐다. 상선측은 터미널 매각대금으로 산업은행에서 빌린 브리지론 1,000억원을 우선 상환할 예정이다.그러나 이달중에 발행하려던 ABS(자산담보부증권) 5,000억원은 국민·신한 은행등의 참여거부로 다소 늦어지고 있다. 안미현기자 hyun@
  • 새해 실물경제 기상도

    내년 실물경기는 올 한해 부진에서 벗어나 대체로 순항할 것으로 전망된다.자동차·조선·기계·유통 등 주요업종은 내년도 꾸준한 성장세를 바탕으로 설비투자도 함께 늘릴 예정이다.그러나 철강 수출은 미국의 긴급수입제한 조치 등으로 5% 감소가 예상된다. 내년도 주요 업종별 경기전망과 설비투자 규모를 정리한다. ●전자·반도체= 신기술 디지털제품 출시,반도체의 점진적회복 등으로 내년도 전자제품 수출이 올해보다 12.8% 증가한 592억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내수도 월드컵과디지털방송 활성화로 8%가량 늘어난 173억달러로 추정된다. 반도체 수출은 올해보다 6∼7% 증가한 160억∼170억달러로 점쳐진다. 그러나 반도체나 정보통신 업체들은 지난해와 올초에 단행했던 공격적인 투자를 감안,내년도 설비투자는 각각 9.3%와 22.8% 줄일 예정이다. ●자동차= 업계는 내년도 자동차 생산이 315만대로 사상 최대를 기록할 것으로 보고 있다.수출액도 중·대형 승용차와 레저용차량 등의 비중 확대로 올해보다 4.8% 증가한 136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주요국 경기침체에 따른중소형차 판매비중 증가,국산차 품질 및 브랜드 이미지 개선,유럽시장 디젤차 공급 확대 등이 원인이다.업체들은 이같은 회복조짐을 기반으로 자동차 설비 및 연구개발비 등에 2조8,000여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이는 올해보다 18.6% 늘어난 것이다. ●철강= 내수는 맑음,수출은 흐림.내수는 조선과 건설 등철강산업이 호조를 보이면서 올해보다 2% 증가한 3,871만t으로 예상된다.하지만 수출은 미국의 201조(긴급수입제한조치) 등으로 올해보다 5.1% 감소한 1,319만t에 그칠 것으로 전망됐다.다만 중국의 WTO 가입으로 고부가가치 제품의중국 수출이 증가해 최악의 상황은 면할 것으로 보인다. 철강업계는 내년도 설비투자에 올해보다 9.8% 증가한 2조5,000억원 가량을 투입할 예정이다. ●조선·기계= 조선업계는 올해 사상최대로 수주한 물량을내년부터 제작에 들어가 호황세가 점쳐진다.내년도 예상생산물량은 올해보다 30만보정t이 많은 650만보정t이며 예상수출액도 올해보다 1억달러 많은 95억달러 수준이다.설비투자는 올해보다 23% 늘어난 7,400여억원 수준.기계생산은 올해보다 4.8% 증가한 185조원대로 예측됐다.보정t은선박수준 t수에 가중치를 곱해 계산한 값이다. ●유화·섬유= 석유화학은 월드컵 특수 등으로 내년 2·4분기부터 점진적으로 회복될 전망이다.이에따라 합성수지,합섬원료,합성고무 등 주요 3대 유화제품의 내년 연간 생산량은 올해보다 4.0% 증가한 1만5,774t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설비투자는 올해보다 15.9% 감소한 1조원대에 그칠전망이다.섬유수출은 올해보다 3.9% 증가한 167억달러 규모로 보고 있다. ●유통= 내년에는 각종 국제대회 등이 소비를 자극,15%대의 고성장이 예상된다.특히 할인점은 20%가 넘게 성장,내년말쯤에는 시간당 매출이 백화점을 앞설 것으로 전망된다. 백화점 매출은 올해보다 7∼8% 증가한 18조1,000억원,할인점은 25∼30% 증가한 16조9,000억원으로 전망됐다.설비투자도 올해보다 3.1% 늘린 1조1,000억원대에 달할 것으로보인다. 강충식기자 chungsik@
  • 작년 남북한 사회경제상 비교

    남한의 국민총소득(GNI)이 북한의 27.1배로 갈수록 경제격차가 커지고 있다.남북한의 총인구는 6,918만여명(지난해 7월기준)으로 세계 16위다. 통계청이 20일 발표한 ‘2000년 기준 남북한 사회경제상비교자료’에 따르면 남한의 GNI는 4,552억달러로 북한(168억달러)의 27.1배였다. [거시경제지표] 남북한의 GNI는 97년 26.8배 차이를 보였으나 외환위기 직후인 98년 24.8배로 줄었다가 99년 25.4배에이어 격차가 확대되고 있다. 북한의 GNI는 지난해 6.3% 증가했으나 남한의 GNI는 13.6%가 늘었다.1인당 GNI는 12.7배차이를 보였다. 북한의 경제성장률은 98년까지 9년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하다 99년 6.2%에 이어 지난해 1.3%로 2년 연속 플러스 성장했다. [산업] 제조업생산지수는 95년을 100으로 했을 때 남한이 154.7이었으나 북한은 80.4로 여전히 90년대 수준을 회복하지 못한 것으로 분석됐다.남한의 자동차 보유대수는 1,206만대,북한은 26만대로 46배 차이가 났다.남한의 자동차 생산량은 311만5,000대,북한은 6,600대로 무려 472배나 차이났다. 남한의쌀생산량은 529만t으로 99년보다 0.5% 증가했으나북한은 142만t으로 12.6% 급감했다. [인구] 남한의 총 인구는 4,700만8,000명으로 세계 26위였고 북한의 인구는 2,217만5,000명이다.여성 100명당 남성수를 나타내는 성비에서 남한은 101.4로 남성이 많았고 북한은 99.7로 여성이 많았다. 박정현기자
  • 내년도 무역흑자 규모 70~90억弗 수준 될듯

    내년 하반기쯤 경기가 회복될 것이란 전망이 잇따르면서새해 무역수지 흑자 규모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조사기관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대개 70억∼90억달러(통관기준)로 추정된다.이 중 무역인들의 대변단체인 한국무역협회의 전망치가 70억달러로 가장 인색했다. 무역협회는 19일 올해 무역수지 흑자 규모를 102억달러로 추정하고 내년도에는 흑자 규모가 이보다 32억달러 감소한 70억달러에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내년에는 수출입이모두 증가세로 돌아서겠지만 수출은 1,610억달러로 5.9%늘어나는데 비해 수입은 1,540억달러로 8.6% 증가,흑자폭이 올해보다 줄어들 것으로 분석했다. 협회는 또 내년도 수출은 상반기까지 부진이 이어지다가하반기 이후 세계경제 호전에 힘입어 회복세를 보일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하지만 최근의 엔화 약세와 통상환경의 악화 등으로 본격적인 수출 증가를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중화학제품이 6.9%의 수출 증가세를 보이는 반면 경공업제품은 1.6%늘어나는 데 그칠 것이라고 예상했다.수입규제의 영향으로 인해 철강(-6.1%),섬유제품(-4.4%),플라스틱제품(-4.6%),석유화학(-3.4%) 등은 모두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강충식기자 chungsik@
  • 하이닉스 LCD부문 매각 관련 3개월째 ‘잡음’

    하이닉스반도체의 TFT-LCD(초박막액정표시장치) 사업부문인 ‘하이디스’의 매각을 둘러싸고 3개월째 잡음이 끊이지않고 있다. 인수대금 입금이 계속 늦어지면서 국내 금융권이 대금의 절반을 빌려주게 되는 등 난항을 겪고 있다. 17일 은행권에 따르면 지난 9월 하이닉스측과 인수계약을맺은 타이완 캔두 컨소시엄은 11월말까지 인수대금 6억5,000만달러 중 4억달러를 입금시키기로 했으나 지금까지 이행하지 않고 있다.채권단은 이 과정에서 최근 캔두측이 인수자금 조달을 위해 국내 금융기관들로부터 2억달러(2,600억원)의 자금을 차입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채권단 관계자는 “처음 계약때는 캔두측이 4억달러를 모두 지불하기로 했으나 지난 10월쯤 상황이 바뀌었다”며 “자금의 절반 가량을 현지 금융기관으로부터 차입하는 것은 일반적인 파이낸싱의 과정”이라고 설명했다.그러나 입금이 늦어지는 상황에서 국내 금융기관의 대출이 추진되자 캔두의 인수대금 조달력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이번 신디케이티드론(협조융자)의 주간사를 맡은 조흥은행은 최근 10여개 금융기관에 참여의사를 타진한 상태다.관계자는 “캔두는 벌써 대금 2억달러를 마련했으며 국내 금융기관들의 지원의사만 전달되면 바로 입금시킬 수 있는 상황”이라며 “TFT-LCD사업 전망이 밝아 국내 금융기관들이 대부분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러나 채권단 다른 관계자는 “캔두 컨소시엄의 불확실성때문에 신디케이티드론에 참여하지 않기로 했다”며 “2억달러를 받지 못한 상태에서 국내 금융기관이 먼저 대출 결정을 내리는 것은 무리”라고 말했다.조흥은행 관계자는 “오는 21일쯤 신디케이티드론 여부를 캔두측에 알린 뒤 올해안에 매각대금을 받아낼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
  • [기고] 유로화 대비 시급하다

    2002년 유로화 도입과 월드컵 개최를 앞두고 금융권의 위폐감별능력을 비판한 기사(대한매일 6일자 9면 참조)가 보도된 뒤 인터폴(Interpol·국제형사경찰기구) 본부(프랑스 리용) 위조지폐수사과에 특수수사관으로 파견된 이종화(李鍾和·39·사진)경감이 본지에 기고를 해왔다.다음은 기고내용. 유럽이나 미국관광을 해 본 사람이라면 백화점에서 미화 100달러를 내거나 환전할 때 직원들이 기계에 지폐를 통과시키거나 빛에 비춰 숨은 그림을 확인하는 바람에 ‘나를 위조지폐범으로 생각하나’하는 기분 나쁜 경험을 했을 것이다. 반대로 필자가 올 7월 유로화 관련 회의차 한국에 왔을 때대한민국의 관문인 인천공항 환전창구에서조차 지폐검색을하지 않는 것을 보고 과연 우리가 유로화 유통 등에 대비하고 있는지 의구심이 들었다. 2002년 1윌1일 유로화가 2개월간 기존 유럽화폐와의 혼용기간을 거쳐 유럽연합의 단일화폐로 등장한다.역사상 유례없는 12개국 단일통화로,3억의 유럽인구와 세계 GDP(국내총생산)의 19%를 차지하는 유럽의 경제력을 감안할 때,미국 달러화에 버금가는 세계통화로 자리매김할 것이 분명하다. 유로화의 출범은 국제범죄와 관련해 부정적인 측면도 안고있다.특히 유로화 위폐와 관련된 단일 범죄는 12개국 공동범죄가 될 수 있다. 이 때문에 유럽연합위원회는 유로폴 내에 위조유로과를 만들고,회원국들에 위조유로화와 관련된 형법개정과 위폐에 관한 제네바 협약의 가입을 독려하고 있다.유로폴의 유로화 관련 예상범죄보고서에 따르면 위조범죄 외에 돈세탁,수송 중 무장강도,사기 등이 유로화 출범 초창기에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유로화 유통은 한국에도 많은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그동안 외환위폐의 경우 자국 화폐가 아니라는 이유로 소홀히대처해온 경향이 없지 않았다.그러나 지난해 2단계 외환자유화 조치로 외환거래가 활발해지면서 이미 상당한 양의 미국달러 위폐가 중국 등 주변 국가를 통해 국내로 유입돼 유통되고 있다. 특히 월드컵 행사를 전후 다량의 외환거래가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특히 전 세계 2억달러 규모의 위조달러 중 70%가 생산되는 남미지역에서도 축구를 좋아하는 다수의 관광객이 방문할 것이어서 위폐유통이 우려되는 상황이다.더욱이 500유로는 국내 원화로 60만원에 이르는 고액이어서 위조된 500유로 1장을 받을 경우 피해가 적지 않다. 컴퓨터 기술의 발달로 컴퓨터를 조금만 알면 누구나 쉽게위폐를 제조할 수 있다.그러나 위폐를 식별할 수 있는 전문가가 턱없이 부족하고,선진국이 시행하는 위폐 데이터베이스(DB)화를 통한 조기 경보체제도 전무한 실정이다. 이제부터라도 관련 경제단체,경제부처,사법기관간 합동으로 은행·호텔·유통업체 등의 현금 취급자,경찰관 등을 대상으로 위조지폐 교육을 실시해야 한다.위폐 DB화 및 조기 경보체제 도입도 서둘러야 한다.유로화의 본격 유통이 보름밖에 남지 않았다. 이종화 인터폴 파견 경감
  • LG에너지·LG파워 지분 50.1% 싱가포르에 매각

    LG칼텍스정유는 자회사인 LG에너지와 LG파워의 지분 50.1%를 싱가포르 SPI(Singapore Power International)에 매각하는 계약을 체결,2,440억원(약 2억달러)의 외자를 유치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계약체결로 싱가포르 국영전력회사의 해외투자전문자회사인 SPI는 LG에너지에 625억원,LG파워에 1,815억원을투자하게 되며 투자금은 12월 말까지 LG측에 건네진다. 이에 따라 LG에너지의 지분구성은 SPI 50.1%,LG상사 19.9%,LG전선 20%,LG건설 10%로 바뀌게 된다. LG파워의 지분구성도 SPI 50.1%,LG칼텍스정유 24.9%, 쉐브론텍사코(ChevronTexaco) 25%로 변경된다. LG측은 그러나 이번 계약체결로 SPI가 두 회사의 지분 50.1%를 보유하게 됐지만 이사진 구성을 양측 동수로 하고대표이사도 공동으로 선임토록 해 경영권은 공동으로 행사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사회 및 주주총회의 의결정족수를 보통결의사항은51% 이상, 특별결의사항은 80% 이상으로 정했기 때문에 대주주인 SPI의 단독의사결정은 없을 것이라고 LG측은 덧붙였다. 전광삼기자 hisam@
  • 현대건설, 서산땅 헐값에 못판다

    현대건설이 서산농장 잔여농지 매각에 직접 나서기로 했다. 잔여농지를 구입하기로 한 농업기반공사 요구에 계속 끌려 다닐수 없다는 판단에서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6일 “농업기반공사가 매입가로 제시한 공시지가의 66%로는 서산농장을 절대 팔 수 없다”며 “일반농민을 대상으로 적극적인 매각작업을 벌일 계획”이라고 밝혔다.그는 또 “농업기반공사가 현재의 방침을 고수할 경우 서산땅 매각을 보류하고 다른 방법으로 자구계획을 이행할 수도 있다”고말했다. 이는 서산농장을 농업기반공사가 제시한 가격(평당 7,000원)에 팔면 조성원가(2만2,000원)를 크게 밑돌아 장부상매각손실이 3,400억여원에 이르기 때문으로 풀이된다.이미 평당 2만∼2만6,000원에 땅을 산 농민들과의 형평성도 문제가 된다. 현대건설은 이에 따라 지난달 30일 전국전업농 강원도 지회에 서산농장 84만평을 평당 2만원씩 168억원에 매각키로 하고 계약금과 중도금 75억원을 받는 등 일반매각을 본격화하고 있다.또 일반농민들과 200여만평의 매각협상을 벌이고 있어 조만간 매각계약을 할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건설은 이와 별개로 농장 매각이 무산될 경우 이라크 미수금을 제외한 해외공사 미수금 2억달러와 국내 자산매각 등을 통해 자구계획을 달성하는 방안도 강구중이다. 한편 토지공사는 지난해 11월 현대건설 대신 서산농장 위탁매각에 나서 전체 3,082만평 가운데 815만평을 팔았다. 그러나 서산농장 위탁매각을 맡으며 금융권에서 빌린 3,450억원 가운데 매각작업 부진으로 1,999억원을 상환하지 못하고 있다. 김성곤기자 sunggo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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