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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 브랜드 가치 1조6242억달러 세계 9위

    한국 브랜드 가치 1조6242억달러 세계 9위

    한국의 브랜드 가치가 1조 6242억 달러(약 1734조원)로 세계 주요 39개국 중 9위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2010년과 2011년에는 각각 1조 2000억 달러, 1조 5000억 달러로 10위를 기록하는 등 2006년부터 줄곧 10위권에 들다가 올해 한 단계 상승했다. 산업정책연구원은 27일 서울 중구 남대문 대한상공회의소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2012 코리아 브랜드 콘퍼런스’에서 이 같은 국가·도시·기업 브랜드 가치 평가결과를 발표했다. 미국이 12조 1770억 달러로 국가 브랜드 가치 1위를 차지했고 독일이 7조 3873억 달러로 2위, 일본이 3조 4238억 달러로 3위를 기록했다. 또 최근 3년간 지역별 국가 브랜드 가치 평균 상승률을 보면 아시아·대양주 지역이 19.6%, 미주 7.4%, 유럽이 7.0%를 기록했다. 주요 신흥국 중에선 중국과 인도가 각각 21.8%와 47.2% 증가했고 한국은 16.5%의 상승률을 보였다. 국가 브랜드 자산가치는 산업정책연구원이 세계 60여개국을 대상으로 조사한 심리적 친근도, 국가 브랜드 활동주체 평가 결과, 제품과 서비스 수출액 등을 반영해 산출된다. 한편 이번 조사에서 국내 도시 중 서울의 브랜드 가치가 384조 5000억원으로 가장 높았고 부산(87조 1000억원)과 인천(65조 5000억원)이 뒤를 이었다. 기업 브랜드 가치는 삼성전자가 95조원으로 13년 연속 국내 기업 중 1위를 차지했고 현대차(30조원), LG전자(22조원)가 각각 2, 3위를 기록했다. 또 올해 국가 브랜드 가치 상승에 가장 많이 기여한 인물로 최근 유튜브 동영상 최다 조회 수 기록을 달성한 ‘강남스타일’의 싸이가 선정됐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세계서 가장 똑똑한 10인은 누구?

    세계서 가장 똑똑한 10인은 누구?

    사람이 얼마나 똑똑한 지를 판단하는 것은 매우 주관적인 문제가 될 수 있다. 그들의 지능지수(IQ)나 성취도 만으로 판단하기에는 다소 문제가 될 수도 있지만 여기 ‘슈퍼스칼러(SuperScholar)’라는 비영리단체가 그 누구도 부정할 수 없는 세계에서 가장 똑똑한 10인을 선정했다고 미국 허핑턴포스트가 전했다. 슈퍼스칼러에 따르면 50%에 달하는 대부분의 사람은 IQ가 90~110 사이며 하위 2.5%는 IQ 70 이하고, 상위 2.5%는 IQ 130 이상, 0.5%는 IQ 140 이상에 속한다. 다음은 슈퍼스칼러가 선정한 세계에서 가장 똑똑한 10인(순위는 없음.) ▲스티븐 호킹(70) 영국의 이론물리학자. 그는 루게릭병에도 불구하고 블랙홀 등의 우주 연구에서 뛰어난 업적을 남겨 14개의 표창을 받은 바 있다. IQ 160인 그는 7권의 베스트셀러를 가진 작가이기도 하다. ▲김웅용(50) 진정한 신동으로 꼽힘. IQ 210인 그는 한때 기네스북에서 10년간 세계에서 가장 높은 IQ를 가진 인물로 기록됐으며 현재는 세계에서 세 번째로 높은 IQ를 가진 인물로 알려졌다. 네 살때 4개국어를 통달했으며 1974년 12세때 미국항공우주국(NASA)에서 선임연구원으로 발탁돼기도 했다. 현재는 충북개발공사에 재직하고 있다. ▲폴 앨런(59) 마이크로소프트(MS)의 공동창업자. 천재 중에서 가장 성공한 인물로 꼽히는 그는 142억달러의 자산을 보유하고 있으며 현재 세계 재벌 순위 48위에 기록되고 있다. IQ는 170이며 SAT 중 두 과목에서 1600점 만점을 기록한 것으로 전해졌다. ▲릭 로스너(52) 미국 공중파 방송의 제작자 겸 작가. ‘경찰특공대’란 프로그램으로 유명한 그는 IQ가 192가 넘지만 스트리퍼, 롤러스케이팅 웨이터, 나이트클럽 기도, 누드모델 등의 다양한 이력을 보유하고 있다. ▲게리 카스파로프(49) 1985년 22세의 나이로 최연소 체스 그랜드마스터가 됐다. 21년간 세계 최정상의 자리를 지켰으며 1996년 슈퍼 컴퓨터 ‘딥 블루’에 패한 것으로도 유명하다. IQ 190인 그는 대통령 선거 후보로 출마한 바 있으며 현재는 작가이자 정치인으로 활동하고 있다. ▲앤드류 와일즈(59) 영국의 천재 수학자. 1995년 그는 358년간 그 어떤 수학자도 증명하지 못했던 ‘페르마의 마지막 정리’ 를 증명했다. IQ 170인 그는 그 공로를 인정받아 기사 작위를 받았으며 수학 및 과학에 관한 15개의 수상을 한 바 있다. ▲주디트 폴가(36) 15세의 나이에 체스의 대가 바비 피셔를 꺾고 체스 최연소 그랜드챔피언에 올랐다. 부친은 그녀와 언니 소피아를 대상으로 교육에 대한 획기적인 실험을 성공시켰다. 그녀의 IQ는 170이다. ▲크리스토퍼 히라타(30) IQ 225로, 세계에서 두 번째로 높다. 그는 14세때 캘리포니아공과대학(칼텍)에 입학했으며 16세때 NASA의 화성 관련 프로젝트에 참여했다. 22세에 프린스턴 대학에서 천문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어려서부터 신동으로 알려졌으며 13세때 물리학올림피아드에서 금메달을 딴 바 있다. ▲테렌스 타오(37) 세계에서 가장 지능이 높은 인물. IQ가 230으로 기록돼 있다. 그는 유아때 어린이 프로그램인 ‘새서미 스트리트’를 보고 홀로 셈을 터득했다. 2살때는 기본적인 수학 능력을 갖췄고 9세 때는 대학과정의 수학 문제를 풀었다. 그는 24세에 UCLA 최연소 교수가 됐다. 13세때 수학 올림피아드에서 금메달을 땄다. ▲제임스 우즈(65) 가장 똑똑한 영화배우. IQ 180인 그는 SAT 언어에서 만점을 수학에서 779점을 받았으며, 메사추세츠공과대학(MIT)에서 정치학을 전공했다. 그는 에미상을 세 차례 수상했으며 아카데미상에 두 차례 노미네이트됐다. 사진=슈퍼스칼러닷오알지 윤태희기자 th20022@seoul.co.kr
  • 세계 IT업체는 지금 ‘SNS 전쟁’

    삼성전자를 비롯한 세계 주요 정보기술(IT) 업체들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강화에 나서고 있다. 서비스 자체를 활성화해 이익을 내기 위해서라기보다는 자신들이 독자적으로 구축하려는 모바일 생태계에 보다 많은 사용자를 끌어들일 수 있도록 ‘관문’ 역할을 하도록 하겠다는 포석이다. ●모바일 생태계의 관문 넓히기 포석 8일 업계에 따르면 마이크로소프트(MS)는 최근 기업용 SNS ‘야머’를 12억 달러(약 1조 4000억원)에 인수했다. 2008년 출시된 야머는 미 경제지 ‘포천’ 선정 500대 기업 가운데 80% 이상이 도입해 ‘기업용 트위터’로도 불린다. 현재 전 세계 20만개 업체들을 상대로 SNS를 제공하고 있으며, 우리나라에서도 LG전자와 LG디스플레이, 두산그룹 등이 사용하고 있다. MS는 지난해에도 인터넷 영상통화 서비스 ‘스카이프’를 85억 달러(약 1조원)에 사들였다. 스카이프는 SNS로 분류되지는 않지만, 가입자가 5억명에 달하고 동시 접속자 수도 3000만명에 달해 일부 기능만 추가하면 곧바로 기존 SNS들을 넘어설 것이라는 분석이다. 야머와 스카이프는 지금도 애플 ‘iOS’와 구글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에서 주요 애플리케이션(응용프로그램)으로 자리잡고 있다. MS는 자사 OS인 ‘윈도폰’뿐 아니라 경쟁 운영체제를 통해서도 수익을 낼 수 있는 기반을 확보했다. 구글은 지난달 29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막을 내린 신기술 발표회에서 독자 SNS인 ‘구글플러스’의 신기능을 대폭 추가했다고 밝혔고, 애플도 최근 새 OS인 ‘iOS6’에 ‘페이스북’과 연계한 기능을 더했다고 강조했다. ●삼성, 해외 콘텐츠 업체와 제휴 추진 삼성전자 또한 이동통신사들의 반발을 무릅쓰고 스마트폰 ‘갤럭시S3’에 독자 SNS ‘챗온’을 탑재했다. 현재 삼성전자는 챗온 서비스 활성화를 위해 미국·일본 등 해외 유명 콘텐츠 업체들과의 제휴를 추진하고 있다.아직 SNS가 크게 돈이 되는 아이템이라고는 볼 수 없다. 지난 5월 떠들썩한 기업공개(IPO)로 화제가 됐던 페이스북도 지난 1분기 순이익은 2억 달러(약 2300억원) 정도에 불과했다. IT 업계가 경쟁적으로 키우는 SNS들이 모두 페이스북처럼 성장한다는 보장도 없다. 그럼에도 세계 주요 IT 업체들이 모두 나서 SNS 구축에 나서는 것은 스마트폰 사용자들을 자신들의 모바일 생태계로 불러모으는 ‘집객 효과’가 뛰어나다는 판단 때문이다. 페이스북의 경우 적극적 사용자 수만 해도 9억명에 달해 이를 잘 활용하면 매일 수천만명의 새로운 사용자들을 자신들의 모바일 OS로 불러들일 수 있다. 국내에서도 불과 몇 달 전까지 ‘카카오톡이 되지 않는다.’는 이유로 ‘바다’(삼성전자)와 ‘윈도폰’ OS 기반 스마트폰들이 푸대접받기도 했다. 삼성전자가 “‘삼성앱스’(삼성의 독자 애플리케이션 장터)의 성공이 챗온의 활성화 여부에 달려있다.”고 강조하는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모바일 생태계에서 SNS는 마치 대형마트들이 소비자들을 모으려 저마진으로 내놓는 ‘미끼상품’과 비슷한 측면이 있다.”면서 “SNS를 이용하는 전 세계 가입자들의 성향을 분석해 더 개선된 하드웨어나 애플리케이션 등을 내놓을 수 있는 것도 장점”이라고 설명했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한국항공우주산업, 에어버스와 12억달러 부품 계약

    방위산업체인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국내 항공산업 사상 최대 규모의 수주에 성공했다. 한국항공우주산업 관계자는 20일 세계 최대 민간항공기 제작업체인 에어버스사에 베스트셀러 기종인 A320의 날개 하부구조물(WBP)을 독점 공급한다고 밝혔다. 김홍경 한국항공우주산업 사장은 지난 19일(현지시간) 프랑스 툴루즈에서 파브리스 브레지에 에어버스 최고업무책임자(COO) 등과 본 계약을 체결했다. 이 관계자는 “이번 수주는 최소 12억 달러(약 1조 4000억원) 이상 규모로 국내 항공산업 사상 최대이며 A320기가 생산중단될 때까지 계속될 것”이라며 “신규 공장 건설과 개발 기간을 거쳐 2014년부터 2025년까지 연 500대 규모의 A320 날개 하부구조물을 수출한다.”고 설명했다. 하종훈기자 artg@seoul.co.kr
  • STX그룹, 석탄 핵심 사업화···2013년까지 인니서 500만t 생산

     STX그룹이 인도네시아의 석탄 광산 개발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이는 최근 유가가 급상승하면서 대체재인 석탄 수요가 급증하는데 따른 것이다.  STX그룹은 31일 “지난 3·4분기 인도네시아 낀탑(Kintap) 광산에서 100만t 규모의 유연탄을 생산했고, 오는 2013년까지 연간 500만t 규모로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대유 STX 사업부문 사장은 최근 인도네시아 현지에서 개최한 이사회 및 주총에서 “낀탑 광산에 대한 추가 투자로 연간 180만t 규모의 유연탄 생산량을 500만t 이상으로 대폭 늘릴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STX는 내년 낀탑 광산에서만 2억달러 매출을 올릴 것으로 예상했다.  STX그룹은 올해 초 3000만 달러를 투자해 IAC(PT Indoasia Cemerlang)社로부터 인도네시아 남부 칼리만탄(Kalimantan) 낀탑 지역의 석탄광 지분 40%와 운영·판매권을 인수했다. STX는 낀탑 광산 190만㎡ 지역에서 유연탄을 생산하고 있으며 올해 말 추가로 710만㎡에 대한 탐사를 마치고 내년부터 900만㎡ 규모의 광산에서 유연탄 생산을 시작한다.  이로써 STX는 내년부터 낀탑 광산에서 한달에 40만t 이상의 유연탄을 생산하게 된다. 내년 말 현지에 석탄 선적시설이 완공되면 주변 광산에 추가로 투자, 2013년에는 연간 생산량을 500만t 이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STX그룹은 이같은 석탄 광산 개발 등 해외자원 개발을 통해 관련 계열사들이 시너지 효과를 내는 ‘개발형 사업’ 전략을 실행해 나갈 방침이다. 이와 관련한 석탄 무역사업도 활발히 진행 중이다. STX는 2013년부터 연간 800만t 이상의 유연탄을 트레이딩 하고 석탄사업 관련 매출도 6억달러 수준으로 확대할 계획을 갖고 있다.  STX 관계자는 “석탄 자원이 풍부한 인도네시아에서 진행하고 있는 낀탑 광산 투자는 STX가 추진하고 있는 자원개발사업의 대표적인 성공 사례”라면서 “자원 생산으로 시작해 추가적인 선적 항만건설, 해상운송과 트레이딩, 발전소 운영 및 해외시장 영향력 확대에 이르는 다양한 시너지가 창출되는 사업”이라고 밝혔다.  정기홍기자 hong@seoul.co.kr
  • 검찰, 신재민 전 차관·이국철 회장 사전 구속영장 청구

    검찰, 신재민 전 차관·이국철 회장 사전 구속영장 청구

    서울중앙지검 특수3부(심재돈 부장검사)는 17일 신재민(53) 전 문화체육관광부 차관과 이국철(49) SLS그룹 회장에 대해 사전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신 전 차관에게는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수수 혐의가 적용됐다. 이 회장에 대해서는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횡령, 뇌물공여 및 명예훼손 혐의가 적용됐다. 이 회장은 SLS그룹의 자산상태를 속여 선수급 지급보증(RG) 12억달러를 받았고, 900억원의 비자금을 조성한 혐의가 있다고 검찰은 설명했다. 검찰 관계자는 “이번에 발견된 비자금은 지난 2009년 창원지검 수사 당시 발견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신 전 차관은 이 회장으로부터 1억원대의 뇌물을 받은 것으로 검찰은 파악했다. 신 전 문화관광부 차관은 검찰에 출두하면서 “여기 출입하면서 취재를 했는데, 조사를 받으러 올 줄은 몰랐다.”고 말하는 등 줄곧 자신감을 보였으나 끝내 검찰의 사법처리의 잣대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그는 지난 9일 피의자가 될 수 있는 피내사자로 검찰에 불려 나왔으면서 승용차에서 내려 12층 조사실로 올라가기까지 시종 웃음 띤 얼굴을 보였다. 취재진에게 “심경은 페이스북에 올렸으니 참고하라.”고도 했다. 이 때문에 거액의 금품수수 의혹이 제기돼 조사받는 사람이 당당함을 넘어서 너무 경박스러운 것 아니냐는 빈축을 샀다. 인터넷서울신문 event@seoul.co.kr
  • 12억짜리 가슴 보험든 전직 플레이보이걸

    12억짜리 가슴 보험든 전직 플레이보이걸

    플레이보이 모델 출신의 한 TV 스타가 우리 돈으로 12억원에 달하는 가슴 보험에 가입한 것으로 알려져 눈길을 끈다. 29일(현지시간) 피플지는 “리얼리티TV 스타인 홀리 매디슨(31)이 100만달러짜리 가슴 보험에 가입했다.”고 보도했다. 플레이보이 모델 출신인 홀리 매디슨은 리얼리티 쇼 ‘더 걸즈 넥스트 도어’를 통해 유명세를 탄 TV 스타로, 풍만하고 섹시한 몸매로 부러움을 사고 있으며, 종종 할리우드 영화를 통해서도 얼굴을 비추고 있다. 홀리 매디슨은 ‘런던 로이즈’(Lloyd‘s of London) 보험사를 통해 자신의 양쪽 가슴에 100만달러(한화 약 12억원)의 신체 보험에 가입했다. 그녀의 가슴 사이즈는 36DD로 종종 할리우드 여성 스타들의 몸매 롤모델로 오르내리곤 했다. 홀리 매디슨은 피플지를 통해 “많은 사람이 신체 보험에 가입하는 것을 봤다.”면서 “만약 내 가슴에 문제가 생기면 몇 달간 연예계 활동을 접어야 하는데 그렇게 되면 100만달러를 손해 보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보험 가입 동기를 밝혔다.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핍쇼’(Peep show)의 스타로 활약 중인 홀리 매디슨은 “내 가슴은 현재 그만한 값어치를 하는 것 같다.”며 “이제는 내 풍만한 가슴이 수입원”이라는 농을 더하기도 했다. 한편 홀리 매디슨 이외에도 많은 해외 스타들이 신체 일부에 거액의 보험을 들고 있다. 가수 제니퍼 로페즈와 머라이어 캐리는 각각 엉덩이와 다리 부위에 3억과 10억 달러를, 모델 하이디 클룸은 양쪽 다리에 22억달러의 보험을 들어 관심을 모은 바 있다. 사진=핍쇼의 홀리 매디슨 윤태희기자 th20022@seoul.co.kr
  • 말 많던 은행세 8월 도입된다

    금융기관이 들여오는 외화 부채에 거시건전성부담금(은행세)을 부과하는 내용을 담은 외국환거래법 개정안이 5일 국회를 통과함에 따라 오는 8월부터 은행세가 도입될 전망이다. 만기가 짧을수록 높은 부담금을 물리는 구조라 금융회사의 단기 부채 도입에 제동이 걸리게 된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영국·독일·프랑스 등 선진국을 중심으로 도입된 은행세가 국내에서도 자리를 잡게 됐다. 은행세는 시중은행 등 56개 금융기관이 들여오는 외화 빚에 대해 만기에 따라 4단계로 나눠 부담금을 물리는 방식이다. 1년 이하의 단기 부채면 차입금의 0.2%, 5년 이상의 초장기 부채면 0.02% 등 만기가 길수록 적은 부담금을 물린다. 금융시장에 위기가 발생할 경우 단기 외채는 빠른 속도로 국내를 빠져나가 시장의 불안을 키우지만 장기 외채는 금융시장의 안정성을 덜 해치기 때문이다. ●만기따라 4단계로 나눠 그동안 일부 금융회사들은 한달 만기로 외화를 빌려 이를 만기연장(롤오버)하는 방식으로 운영해 왔다. 한달씩 빌려 총 1년을 빌리는 경우가 1년 만기 계약으로 빌리는 경우보다 이자가 싸기 때문이다. 금융시장이 정상대로 가동된다면 롤오버에 문제가 없지만 그래도 금융시장의 불안을 키우고 위기 발생 시는 위기를 가중시키는 효과를 가져온다. 이에 따라 단기 자금과 만기 자금을 빌릴 때 발생하는 이자 차이를 부담금 부과 등을 통해 상쇄시키는 방안이 논의됐고 그 결과물로 은행세가 도입된 것이다. 은행들이 첫 은행세를 내야 하는 시점은 내년 4월이다. 은행권의 부과 규모는 연간 2억 달러로 추정된다. 산은경제연구소는 은행세 부담으로 인한 국내 은행의 부담은 크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소비자나 거래 업체로의 부담 전이 가능성에 대해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일부 발생할 수 있지만 우리 경제의 안정을 도모하고 금융위기를 예방한다는 차원에서 감수해야 할 부분”이라고 지적했다. ●내년 4월 첫 부과때 2억달러 추정 시중은행 고위 관계자는 “은행 입장에서 추가 부담을 진다는 측면에서 (단기자금 도입을) 자제할 수밖에 없다.”면서도 “신용경색 등 급박한 상황이 발생할 경우에 대한 예외 조항 등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또 다른 금융위기가 발생해 급히 외화를 빌려올 경우는 조건을 따질 겨를이 없는데 거시건전성부담금이 부담으로 작용할 수도 있다는 우려에서다. 은행세는 논의 과정에서도 긍정적 효과를 가져왔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우리나라의 단기외채비율(단기외채/외환보유액)은 46.3%로 2005년 말 31.3% 이후 가장 낮다. 단기외채 비중은 금융위기 때인 2008년 말 74.5%까지 치솟았다가 2009년 말 55.3%로 떨어졌으며, 지난해 다시 50% 미만으로 하락했다. 지난해부터 은행세 논의가 시작되자 은행세 부담이 클 것으로 예상되는 외국 은행 국내지점 등이 단기 외화부채를 갚았기 때문이다. 전경하·황비웅기자 lark3@seoul.co.kr
  • ‘행정 한류’

    ‘행정 한류’

    전자정부를 비롯한 일반행정과 천연가스 자동차 보급 정책 등의 환경행정 분야에도 한류 바람이 불고 있다. 개도국 정부 대표와 실무 공무원들이 관련 시스템 도입과 연수를 받기 위해 잇달아 방한하고 있다. ●“배우자, 코리아 전자정부” 도미니카공화국 교통경찰청장(장관급)과 코스타리카 치안부 차관, 키르기스스탄 교통통신부 차관, 몽골 법내무부 차관 등 외국 장·차관 4명이 28일 동시에 방한했다. 행정안전부가 30일까지 주최하는 전자정부 초청 연수에 참석하기 위해서다. 해외 전자정부 관계자 연수는 기존에도 있었으나 장·차관급이 참석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들은 29일 정부통합전산센터를 둘러보는 한편 우리나라 전자정부 추진 전략, 민·관 협력 방안 등에 대한 세미나에 참석한다. 도미니카 공화국과 코스타리카는 중남미에서 우리 전자정부 시스템을 최초로 도입한 수출 거점 역할을 하고 있어 기대가 크다고 행안부 관계자는 전했다. 이어 다음 달에는 파나마의 장관급인 정부혁신청장과 차장이 행안부와 전자정부 양해각서(MOU)를 교환하기 위해 서울을 찾을 예정이다. 앞서 지난달엔 브루나이의 에너지 장관과 온두라스의 과학기술부 장관이 우리 전자정부 현황을 둘러보기 위해 방한하기도 했다. 전자정부는 일반인에겐 생소하지만 이미 선진국을 비롯한 지구촌 정부의 차세대 수출시장에서 떠오른 아이템이다. 우리나라의 선진 행정을 세계적인 브랜드로 상품화할 수 있는 대표 상품인 셈이다. 우리 전자정부의 수출 실적은 지난해 이미 1억만 달러를 넘어섰다. 올해는 2억 달러 수출을 목표로 삼고 있다. 하지만 넘어야 할 산도 만만치 않다. 주요 선진국 시장은 이미 IBM·HP 등의 다국적 기업이 점령한 상황이라 입찰을 따내기가 버겁다. 중국, 인도 등 경쟁국의 기술력도 무서우리만치 급부상하고 있다. 동남아 시장을 점유하고 있는 싱가포르와의 경쟁도 치열하다. 김남석 행안부 제1차관은 “전자정부 사업은 입찰 사전 단계부터 우리 기술 지원을 통해 여러 각도에서 시장 진출이 가능한 분야”라면서 “앞으로 매년 장·차관 연수 과정을 준비해 외국의 핵심 인사들에게 우리 전자정부의 경쟁력을 알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해외 진출 기반 조성에 기여” 한편 우즈베키스탄·카자흐스탄·러시아의 천연가스 자동차 담당 공무원 13명은 29일부터 다음 달 1일까지 서울 리베라 호텔에서 국내 천연가스 자동차 보급 정책에 대한 연수를 받게 된다. 환경부가 2000년부터 도입한 국내 천연가스 자동차 보급 정책이 성공을 거두자 이 3개국에서 기술 전수 요청을 해 와 마련된 프로그램이다. 연수 참가자들은 연수에 이어 대우버스(CNG버스 제작사), 광신기계공업(충전시설 제작사), NK(CNG 용기 제작사) 등 국내 천연가스 자동차 관련 산업도 둘러보게 된다. 환경부 관계자는 “국제 연수 프로그램으로 중앙아시아 국가와의 환경 협력 채널을 구축하는 것은 물론, 천연가스 자동차 산업의 해외 진출 기반울 조성하는 데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유진상·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넥슨 김정주 ‘세계 갑부’ 등극…이건희, 잡스보다 부자

    넥슨 김정주 ‘세계 갑부’ 등극…이건희, 잡스보다 부자

    2011년 세계 갑부 순위에 한국 기업인들이 대거 이름을 올렸다.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가 9일(현지시간) 발표한 ‘2011년 세계 갑부 순위’에 김정주 NXC 대표가 595위로 순위권 내에 처음으로 이름을 올리는 한국 기업인들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NXC는 온라인게임 회사인 넥슨을 비롯해 넥슨모바일·네오플 등을 거느린 비상장 지주회사다.  한국 기업인 가운데 가장 높은 순위는 105위를 차지한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다. 이 회장의 자산은 86억 달러로 지난해 72억 달러보다 늘었지만 순위는 5계단 하락했다. 이 회장의 재산은 애플의 최고경영자인 스티브 잡스를 앞섰다. 잡스는 이 회장보다 3억달러 적은 83억달러 순자산으로 세계 억만장자 110위에 올랐다.  정몽구 현대차 회장(162위)은 지난해(249위)에 비해 87계단 상승했다. 자산 규모도 전년 36억 달러에서 60억 달러로 두 배 가까이 늘어났다. 미국내 현대차의 약진이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이재용 삼성전자 사장 역시 자산 규모가 19억달러에서 24억달러로 증가하면서 지난해 536위에서 488위로 크게 상승했다.  김정주 NXC 대표는 자산규모 20억달러, 595위로 올해 처음 순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과 같은 순위를 차지하면서 주목을 받았다.  이외에 신창재 교보생명 회장이 564위(자산규모 21억달러), 최태원 SK 회장 595위(자산규모 20억달러), 신동주 일본롯데그룹 부회장 595위(자산규모 20억달러), 이명희 신세계 회장 782위(자산규모 16억달러), 구본무 LG그룹 회장 879위(자산규모 14억달러)를 차지했다.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대표도 총 12억달러의 자산을 보유해 993위에 이름을 올렸다.    한국계로는 의류업체 포에버21의 공동창업주 장도원, 장진숙이 540위에 올랐다. 지난 1981년 미국으로 이민간 이들은 1984년 패스트패션 ‘포에버21’ 첫 매장을 시작으로 현재 전 세계 480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인터넷서울신문 event@seoul.co.kr
  • [한·미 FTA] 한·중 FTA 자극받을까

    한·EU에 이어 한·미 FTA의 타결이 임박하면서 우리에게 남은 마지막 숙제는 최대 교역상대인 중국 뿐이다. 문제는 중국과의 FTA가 다른 어떤 나라와도 비교할 수 없는 파괴력을 지녔다는 데 있다. 중국과의 교역규모는 미국·일본을 합친 것보다 크다. 그만큼 시장의 빗장을 열었을때 후폭풍을 가늠하기 힘들다. 1992년 수교 이후 한·중 교역규모는 30배 가까이 늘어났다. 수교 첫해 63억 8000만달러에서 지난해 말 1409억달러로 22배로 늘었다. 올 9월 현재 교역규모가 1365억달러를 넘어선 것을 감안하면 연간으로는 1992년의 30배에 육박할 것으로 추정된다. 중국 측 해관총서(관세청에 해당)에 따르면 1992년 50억 3000만달러였던 한·중 교역액은 지난해 말 1562억달러로 이미 31배를 넘어섰다. 체급이 다른 상대와의 대결이기에 그동안 통상당국은 철저하게 ‘아웃복싱’을 구사했다. 섣불리 접근하지 못한 것은 중국도 마찬가지다. 한국은 중국의 3번째 교역상대국이다. 그동안 경제적 효과보다는 정치적 영향력을 확대하는 수단으로 FTA를 이용해왔던 중국으로서도 그동안의 파트너와는 ‘레벨’이 다른 상대를 만난 것이다. 때문에 두 나라는 2007년 3월부터 올해 5월까지 산·관·학 공동연구를 진행했다. 공사에 들어가기 전에 땅을 다지는 작업만 3년이 넘도록 해온 셈이다. 지난 9월 28~29일 베이징에서 첫 사전협의에 들어갔지만, 여전히 갈 길은 멀다. 농수산물 등 상호 민감품목에 대한 사전협의를 끝내야 정식협상 돌입 여부가 정해지기 때문이다. 냉정하게 말하면 아직까지 ‘링’에 오르지도 않은 셈이다. 김한성 대외경제정책연구원 FTA팀장(부연구위원)은 “한·미 FTA가 중국이나 일본에 자극제가 되는 것은 분명하다.”면서 “특히 금융위기 이후 빠르게 성장하는 중국경제를 견제하려는 미국의 정책적 의도와 이를 달갑지 않게 여기는 중국의 태도가 복합적으로 맞물린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민감한 부분이 워낙 많은 터라 시간표를 앞당길 만큼 서두를 수도 없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글로벌 가전업체 헬스케어 쟁탈전

    글로벌 가전업체 헬스케어 쟁탈전

    삼성전자가 의료기기 업체인 메디슨 지분을 인수하겠다고 나서면서 글로벌 가전업체들의 헬스케어 시장 경쟁이 관심을 모으고 있다. GE·지멘스·필립스 등 글로벌 가전업체가 선점하고 있는 헬스케어 시장에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국내업체가 가세하고 나서 향후 판도가 주목된다. ●삼성전자, 메디슨 인수 추진 20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최근 사모펀드인 ‘칸서스인베스트먼트’가 보유하고 있는 의료기기 전문기업 메디슨의 지분 40.94%를 인수하기 위해 매각 주간사인 JP모건에 의향서(LOI)를 제출했다. 메디슨은 세계 최초로 초음파 진단기를 개발한 업체로, 국내 초음파 진단기 시장의 33%를 점유하고 있다. 삼성전자 계열사인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도 최근 초정밀 영상 진단 장비인 ‘포터블 엑스레이 디텍터’ 양산에 나선다고 밝혔다. 엑스레이 디텍터는 엑스레이 영상을 디지털 영상정보로 변환해 모니터로 전송하는 장비다. 삼성은 지난 5월 신수종사업 차원에서 23조원을 투자해 의료기기와 바이오제약 등 5대 사업을 육성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삼성은 인수·합병(M&A) 등을 통해 이른 시일 안에 헬스케어 분야를 GE·지멘스·필립스 등 세계적 강자들과 경쟁할 수 있는 수준으로 키워 내겠다는 구상이다. 2008년부터 헬스케어 사업에 뛰어든 LG전자도 최근 정수기, 안마의자 판매가 호조를 보이며 가시적 성과를 내고 있다. 정수기 사업은 시작 당시만 해도 ‘웅진코웨이 등이 장악한 레드오션(저성장 시장)에 왜 뛰어드느냐.’는 소리를 많이 들었다. 하지만 브랜드 경쟁력과 애프터서비스 망을 앞세워 올해 두 자릿수 시장점유율을 예상할 만큼 순항하고 있다. LG전자는 현재 주문자 상표부착생산(OEM)방식으로 만들어지는 헬스케어 제품들을 단계적으로 국산화해 가격을 낮춰 간다는 계획이다. 여러 계열사에 분산돼 있는 헬스케어 사업 조직도 한 곳으로 통합해 효율성을 높이기로 했다. LG전자 관계자는 “장기적으로 의료기기에 정보기술(IT)을 결합한 ‘u헬스케어(원격 진료가 가능한 의료시스템)’ 비즈니스로 B2B(기업 대 기업), B2C(기업 대 소비자) 시장을 모두 석권하겠다.”고 밝혔다. ●한국 급속 고령화로 사업 유망 지난해 의료기기를 포함한 전 세계 헬스케어 시장 규모는 3139억달러(약 345조 3000억원)로, 반도체(420억달러)의 7배 규모다. 2020년에는 1조 1802억달러(1300조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될 만큼 성장 잠재력이 충분하다. 여기에 ‘잉크 카트리지식’ 수익모델도 가전업체엔 매력적이다. 프린터를 팔고 나면 한 소비자에게 지속적으로 잉크카트리지를 팔 수 있는 것과 마찬가지로, 의료기기 역시 제품 판매 이후 각종 시약과 시료, 필터 등을 꾸준히 제공할 수 있다. GE헬스케어의 한 관계자는 “한국이 세계 어느 나라보다 빠르게 고령화 사회로 진입하고 있는 것도 헬스케어 분야의 성장을 촉진하는 중요한 요인이 된다.”고 설명했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편식 심한 外人 ‘바이코리아’

    편식 심한 外人 ‘바이코리아’

    바이코리아에 나선 외국인의 편식이 심하다. 채권과 주식 등 간접투자는 최근 급성장하고 있지만, 순수 투자 목적의 외국인 직접투자는 오히려 큰 폭으로 줄어들고 있다. 12일 금융감독원과 지식경제부에 따르면 최근 우리나라에 투자하는 외국인의 투자성향은 직접투자(FDI)보다는 주식과 채권 등 간접투자를 선호하는 모습이 강하게 나타난다. ●3분기 주식 보유량 14% 늘어 올 3분기(1~9월)까지 외국인 투자자는 12조 1754억원어치의 주식을 순매수했으며 채권에는 16억 8013억원을 순투자했다. 여기에서 순투자(매수-매도-만기상환)란 순매수에서 만기상환액을 뺀 값으로 채권 시장에서 실제 투자액을 계산할 때 단위다. 이렇다 보니 3분기 기준 외국인이 보유한 주식은 모두 335조 8400억원어치로 지난해 말 대비 13.5% 정도 늘었다. 채권도 인기가 높다. 같은 시기 외국인이 보유한 한국 채권은 74조 6200억원 수준. 전년 말과 비교해 무려 32.1%나 증가한 수치다. 반면 올 3분기까지 외국인 직접투자 유입액은 72억 64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9.4%(80억1900만달러)나 감소했다. 전문가들은 외국인들이 한국 투자시장에서 채권과 주식만 골라 먹는 것은 그만큼 단기투자로 인한 환차익의 과실을 따가려는 수요가 크다는 방증이라고 지적한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최근 원화가치 상승세에 맞춰 직접투자(FDI)와 간접투자시장(채권, 주식) 사이 풍선효과가 나타난다.”면서“최근 FDI의 급감은 국내 주식과 채권시장에 돈이 급격히 몰린 것이 큰 이유”라고 분석했다. ●유인책 부족해 투자 9년간 38억弗↓ 여기에는 우리가 적극적으로 투자를 유인하는 대책이 미흡해 소기의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도 있다. 실제 외국인 직접 투자는 2000년 152억달러를 정점으로 지난해 114억달러에 이를 때까지 9년간 무려 38억달러가 줄었다. 외국인 투자지원금액은 2000년 2956억원에서 2007년 4755억원으로 60% 이상 늘었지만 같은 기간 투자유치금액은 30%(152억→105억달러) 이상 감소했다. 지원만큼 성과를 못 냈다는 얘기다. 유병규 현대경제연구소 경제연구본부장은 “우리는 정보통신 등 제조업이 강한 만큼 당장 서비스업 중심의 선진국형 직접투자 모델을 따라하기보다 제조업 중심의, 우리만의 모델이 필요하다.”면서 “이미 진행 중인 6개 경제자유구역도 지역 여건에 맞춰 새 계획을 수립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기고]독일 통일과정에 ‘퍼주기’는 없었다/박광작 성균관대 경제학 명예교수

    [기고]독일 통일과정에 ‘퍼주기’는 없었다/박광작 성균관대 경제학 명예교수

    독일은 10월3일 통일 20주년을 맞이한다. 독일 하원은 통일 후 ‘동독 공산당 독재의 역사와 결과 청산 조사위원회’를 창설해 동서독 관계의 빛과 그림자를 공개 토론을 통해 조명하고, 동독정권이 조직적으로 왜곡·은폐했던 과거사의 진상을 규명하는 청산 작업을 수행한 후, 그 결과물을 보고서로 출간했다. 이 보고서 중 서독의 대(對)동독 이전지출 내역은 우리의 관심을 끈다. 우리의 대북지원 방식, 규모와 대비해 볼 때 교훈으로 삼을 만하기 때문이다. 한마디로 서독정부 및 공공단체가 동독에 제공했던 현물 및 화폐 지불금은 ‘원조’도 ‘지원금’도 아니라는 사실이다. 서독정부의 지불금은 동서독 기본조약 체결(1972년) 후 동독의 급부(예컨대 동독철도시설 이용, 우편시설 이용, 쓰레기 매립장 이용 등) 제공에 대한 서독정부 및 공공단체의 금전적 대가이며, 쌍무적 ‘주고받기’였다. 그뿐만 아니라 동독정부는 추가적인 정치적 완화조치도 실시해야 했다. 독일 하원 보고서에 수록돼 있는 동서독의 정부, 민간, 교회 간 현금 및 물자 이전 규모는 베를린장벽 붕괴 이전 동서독 교류 협력기간(1971~1989년) 총계 910억마르크(약 380억달러)다. 연평균 약 20억달러 상당액이다. 이 금액은 순수민간 차원을 제외하면 많은 부분 동독의 급부 용역 사용에 대한 대가 지불금이다. 이 기간 서독의 민간 및 정부의 동독 주민과 교회에 대한 지원 규모는 모두 292억달러로 연평균 15억달러 규모다. 정부 부문만 살펴보면, 서독의 동독정권에 대한 (원조나 지원금이 아닌) 대가 지불금 규모는 총 60억달러, 연평균 약 3억 2000만달러에 지나지 않는다. 서독은 동독정권의 안정화보다는 동독 주민의 생활 개선에 더 중점을 두었다. 우리 좌파정권들이 ‘북한정권’에 현금과 물자를 일방적으로 ‘지원’하는 방식과는 전혀 다른 것이다. 그럼에도 우리 좌파정권들은 동서독의 교류 규모와는 비교할 수 없을 만큼 미미한 남북한 주민 교류 실적에도 불구하고 서독의 동독 ‘지원금’ 규모가 매년 32억달러라고 입을 모으며, 정부의 대북지원 규모를 늘려야 한다고 강변해 왔다. 서독의 대 동독 대가 지불금은 연 인원 200만~550만명(서베를린 주민의 동독 방문 연 인원 수를 제외함)의 동독 방문 체류와 연 인원 2000만명(1983년 기준)의 동독 교통로 이용, 그리고 3600만건의 상호 소포교환(1980년 기준)과 연계돼 있다. 서독주민들이 연 2300만건 이상 동독 가족, 친지와 전화 통화를 할 수 있었던 사실과도 분리할 수 없다. 1990년 동서독이 통일되기 이전까지 서독은 최소의 대가 지불로 여행과 방문을 통해 이산가족을 만나게 하고, 동독주민들의 민생을 개선시켰다. 이것은 간접적으로 서독체제의 우월성과 도덕적 정통성을 동독주민의 의식, 무의식 속에 주입시켜 주는 효과를 만들어냈다. 마지막 동독 총리 드 메지에르는 동독주민들이 베를린장벽을 무너뜨리고 통일을 주도하는 주체였다고 규정한 바 있다. 순수 민간 차원에서 이루어졌던 인적·물적 교류는 동·서독 주민 간 민족적·민주적 연대감을 강화함으로써 동독의 무혈 민주혁명과 독일 통일의 기반을 조성했던 것이다.
  • 이건희 회장 와세다대 명예 법학박사 학위

    이건희 회장 와세다대 명예 법학박사 학위

    삼성전자 이건희 회장이 지난 20일 일본 와세다대학교에서 명예 법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시라이 가쓰히코 와세다대 총장은 대학 오쿠마 강당에서 열린 이 회장의 학위 수여식에서 “이 회장은 항상 시대를 앞서가는 리더십을 발휘해 탁월한 경영성과를 거뒀으며 한국의 삼성에서 세계의 삼성으로 변모시켰다.”며 학위 이유를 밝혔다. 시라이 총장은 또 “이 회장은 1993년 ‘나부터 바꾸겠다’는 슬로건으로 질을 중시하는 신경영을 주창하면서 자기개혁의 필요성을 역설해 국내외에 큰 반향을 불러일으켰으며, 삼성을 명실상부한 세계 일류 기업으로 약진시켰다.”고 평가했다. 시라이 총장은 “이 회장 취임 당시 170억달러였던 그룹 매출액이 2009년 말에는 1720억달러에 달했고, 주식 시가총액은 12억달러에서 1560억달러로 증가했다.”고도 강조했다. 와세다대는 이례적으로 학위 이유를 밝힌 현창장(顯彰狀)을 일본어와 영어로 싣는 등 각별하게 예우했다. 와세다대는 1965년 이 대학 상학부를 졸업한 이 회장에게 명예박사 학위를 주고 싶다는 뜻을 여러 차례 표명했으며, 이번에 이 회장이 받아들였다. 이 회장은 2시간 가까이 진행된 수여식 내내 단상에서 부인 홍라희 여사와 함께 행사를 지켜봤으며 시라이 총장으로부터 명예박사 학위를 받은 뒤 별도의 인사말은 하지 않았다. 학위 수여식에는 부인 홍 여사 외에 장남 이재용 삼성전자 부사장, 장녀 이부진 호텔신라·삼성에버랜드 경영전략 담당 전무, 차녀 이서현 제일모직 전무 등 거의 모든 가족이 참석했다. 도쿄 이종락특파원 jlree@seoul.co.kr
  • 한·EU FTA 내년 7월 잠정 발효

    한·EU FTA 내년 7월 잠정 발효

    이탈리아의 ‘몽니’에 발목이 잡혔던 한국과 유럽연합(EU)의 자유무역협정(FTA)이 내년 7월1일 잠정발효된다. 외교통상부는 16일 “EU 특별외교이사회의 결정을 통해 한·EU FTA를 내년 7월1일 잠정발효시키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한국과 EU는 지난해 7월 협상을 타결한 뒤 같은 해 10월 협정문에 가서명했다. 양측은 ‘9월 정식서명-연내 잠정발효’의 스케줄을 추진했지만, 자동차 업계의 피해를 꺼린 이탈리아의 반대에 부딪혔다. 하지만 EU 집행위는 물론 한국 정부와의 긴밀한 조율을 통해 당초 잠정 발효 시점을 2012년 1월까지 늦추기를 원했던 이탈리아의 반대 입장을 조금씩 누그러뜨렸다. 최석영 외교통상부 FTA교섭대표는 “EU는 우리나라의 두 번째 교역상대국이자 세계 최대 경제권이란 점에서 잠정발효 날짜까지 합의했다는 건 상당한 의미”라면서 “이러한 진전이 한·미 FTA에도 자극제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잠정발효는 정식발효의 99%에 해당하는 효력이 있는 만큼 남은 장애물은 없다.”고 설명했다. 이날 EU 특별외교이사회에서 27개 회원국 모두 한·EU FTA를 승인함에 따라 양측은 새달 6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협정문에 공식 서명한다. 양측은 조속한 발효를 위해 회원국 각각의 비준동의에 앞서 EU의회의 비준동의만으로 협정이 효력을 가질 수 있는 잠정발효에 합의한 바 있다. 협정문에 따르면 EU는 공산품 전 품목에 대해 5년 이내에 관세를 철폐하되 이중 99%는 3년 이내에 철폐하기로 했다. 한국은 3년 이내 관세 철폐 품목을 공산품의 96%로 정했다. 쌀은 관세 철폐 대상에서 제외됐다. EU는 중국(1409억달러·20.5%)에 이어 우리나라에 두 번째로 큰 교역 상대국이다. 지난해 수출입규모는 788억달러로 전체 교역액(6866억달러)의 11.5%에 이른다. EU에 한국은 여덟번째 교역국에 해당한다. 지난해 우리나라는 EU에 466억달러어치를 수출했고 322억달러어치를 수입했다. 공산품에서 157억달러의 흑자를 냈지만, 농축산물에서는 13억 8000달러 적자를 봤다. 그동안 높은 관세장벽에 고전했던 우리의 주력 수출품목인 자동차(관세율 10%)나 TV(14%), 섬유·신발(12~17%) 등에서 FTA의 혜택이 기대된다. 역으로 유럽산(産) 의약품, 자동차, 정밀화학·기계류, 와인, 돼지고기 등의 수입도 큰 폭으로 증가할 전망이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삼성물산 싱가포르 의료시설 2억弗 수주

    삼성물산은 싱가포르에서 2억달러(약 2358억원) 규모의 복합의료시설 공사를 따냈다고 3일 밝혔다. 이 공사는 지하철 역사 위에 116개 병실과 전문 클리닉 189실, 호텔 223개실로 이뤄진 지상 20층 복합건물을 짓는 프로젝트다. 공사기간은 26개월이다. 삼성물산은 싱가포르 현지 업체인 티옹셍과 조인트벤처를 구축해 이 공사를 따냈으며, 공사지분은 55%(1억 95만달러)다. 회사 관계자는 “첨단 건축분야 기술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지난 6월 총 12억달러 규모의 아부다비 클리블랜드 클리닉 병원 공사를 수주하는 등 점점 수요가 늘어나고 있는 첨단의료시설 수주에서 확실한 우위를 점하고 있다.”고 말했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외환보유액 2853억弗

    지난달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이 3개월 만에 감소했다. 하지만 외환보유액 세계 순위가 7월 말 기준 인도를 제치고 5위로 올라섰다. 한국은행은 8월 말 현재 외환보유액이 2853억 5000만달러로 한 달 전보다 6억달러 감소했다고 2일 밝혔다. 이는 유로화와 파운드화 등의 약세로 이들 통화 표시 자산의 미국 달러화 환산액이 줄어든 데 따른 것이라고 한은은 설명했다. 한달 전인 7월 말 기준으로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 규모는 중국(2조 4543억달러), 일본(1조 635억달러), 러시아(4745억달러), 타이완(3701억달러)에 이어 세계 5위에 올랐다. 6월까지 5위였던 인도는 2842억달러로 6위로 밀려났다. 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 美 더블딥 현실화?

    미국의 경기둔화 양상이 뚜렷해졌다. 미 상무부는 2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잠정치가 1.6%를 나타내 한 달 전 공개된 속보치인 2.4에 비해 훨씬 낮아졌다고 27일 발표했다. 미국은 이미 주택매매 실적과 고용창출 실적 등을 비롯한 일부 경기지표들이 어둡게 나타나면서 회복에 대한 부정적인 견해가 적잖았다. 여기에 경기순환 사이클을 보여 주는 GDP 성장률마저 하강 곡선을 그린 것은 경기회복세가 실제 무뎌졌음을 보여 준다. 미국 경제가 짧은 회복 이후 다시 침체에 빠져드는 ‘더블딥’으로 치달을 가능성도 한층 커진 것이다. 상무부는 “해외상품 수입증가에 따라 무역수지 적자가 큰 폭으로 확대되면서 2분기 성장률이 당초 생각했던 것보다 부진했다.”고 설명했다. 미국의 분기 경제성장률은 지난해 3분기에 1.6%로 플러스 성장을 기록한 뒤 4분기 5.0%로 가파른 성장곡선을 그렸으나 올해 1분기 3.7%, 2분기 1.4% 등으로 성장세가 크게 완만해진 양상이다. 경제전문가들은 미국의 하반기 성장률도 2분기와 같이 미약한 수준을 벗어나기 힘들 것으로 예측했다. 2분기 수출은 9.1% 증가한 데 비해 수입은 32.4%나 급증, 1984년 이후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이 같은 무역수지의 불균형이 성장률을 3.4% 포인트나 끌어내렸다. 또 기업재고는 632억달러어치가 늘어 속보치의 757억달러어치와 비교, 증가 규모가 줄어들면서 GDP 성장률을 0.6% 포인트 끌어내리는 역할을 했다는 게 상무부 측의 설명이다. 한편 벤 버냉키 미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은 이날 세계 중앙은행 총재회의에 참석, 미국의 경기가 훨씬 더 나빠지고 디플레이션의 조짐이 나타날 경우 연준이 채권 매입을 통해 시중에 대량으로 자금을 공급할 것이라고 밝혔다. 워싱턴 김균미특파원 kmkim@seoul.co.kr
  • [반환점 돈 이명박정부] ‘경기순환시계’로 본 MB노믹스 30개월

    [반환점 돈 이명박정부] ‘경기순환시계’로 본 MB노믹스 30개월

    MB 정부 30개월 동안 한국 경제는 후퇴(둔화)→수축(하강)→회복→확장(상승)의 경기 사이클을 모두 경험했다. ‘747(7% 성장+1인당 국내총생산 4만달러+7대 경제강국) 공약’으로 대선 승리를 거뒀지만 2008년 중반 국제유가가 배럴당 100달러를 넘나들더니 9월에는 세계 경제위기가 터졌다. 이후로는 ‘위기관리’와 ‘비상대책’이 쏟아졌다. 그사이 정부정책 기조도 ‘비즈니스 프렌들리(친기업)’에서 ‘친서민·중소기업’으로 틀었다. 지표상으로는 위기관리에 성공한 듯 보인다. 2008년 58억달러 적자를 기록했던 경상수지는 지난해 사상 최대인 427억달러 흑자를 올렸다. 올 상반기에도 116억달러 흑자다. 2008년 4.7%까지 치솟았던 소비자물가도 올 들어 2.6%(1~7월)로 낮아졌다. 2008년 말 2012억달러였던 외환보유액은 7월현재 2860억달러까지 채워놓았다. 2009년 3월 1500원을 넘나들던 원·달러 환율도 안정됐다. 천안함 사태와 남유럽 재정위기로 지난 5월 1253원(23일)까지 치솟았지만 최근에는 1100원대에서 움직이고 있다. 23일 현재 연평균 환율은 1163원이다. 하지만 경기부양을 위해 정부가 ‘실탄’을 쏟아부은 탓에 재정건전성은 눈에 띄게 악화됐다. 2008년 국내총생산(GDP) 대비 30.2%(309조원)였던 국가채무는 올해 36.1%(407조원)에 이를 전망이다. 같은 기간 GDP 대비 관리대상수지 적자도 15조 6000억원(1.5%)에서 30조 1000억원(2.7%)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109조원의 부채를 떠안고 있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 등 공기업의 ‘그림자부채’는 또 다른 시한폭탄이다. 통계청의 ‘경기순환시계’로 되돌아보면 세계경제의 부침과 함께 롤러코스터에 올라탔던 지난 30개월이 더 선명해진다. <그림1>은 대통령 취임당시인 2008년 2월. 광공업생산지수와 수출액을 비롯한 6개 지수가 상승국면(사분면의 오른쪽 위)에 있다. 경제가 괜찮았다는 얘기다. 2008년 2분기 실질GDP 성장률은 전년동기 대비 5.5%였다. 당시만 해도 MB노믹스의 핵심가치인 ‘친 대기업·경쟁·성장’의 원칙이 득세했다. 2008년 9월 리먼브러더스 파산과 함께 글로벌 위기가 덮치면서 모든 것이 변했다. ‘747’ 구호는 슬그머니 사라졌다. 대신 친 대기업 기조는 더 강조됐다. 위기를 헤쳐 나가려면 대기업의 수출 경쟁력밖에 없다는 논리였다. 2008년 11월의 <그림2>를 보면 대부분 지표가 빠르게 악화된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특히 광공업생산지수와 수출액의 급격한 감소가 눈에 띈다. 물론 글로벌 위기 탓에 우리 경제가 갑자기 곤두박질친 것은 아니다. 하강국면으로 이동 중인 큰 흐름에서 ‘본의 아니게’ 액셀러레이터를 밟은 정도다. 2008년 4분기 실질GDP는 전년동기 대비 -3.3%, 2009년 1분기에는 -4.3%를 기록했다. ●위기탈출 원동력은 탄탄한 재정건정성 복지 재정의 비중이 적은 덕에 서구 선진국과 달리 탄탄한 재정건전성을 유지할 수 있었던 것이 위기 탈출의 원동력이 됐다. 지난해 28조원이 넘는 ‘슈퍼 추경’을 편성하고 상반기에만 재정의 65%를 집행했다. 우리 경제가 ‘중환자실’을 걸어나오는 상황은 2009년 9월의 <그림3>을 보면 된다. 건설 기성액만 하강국면에 놓여 있을 뿐 대부분 회복국면에 자리잡고 있다. 심지어 소비자기대지수와 기업경기실사지수, 소매판매액지수는 상승국면으로 달음질쳤다. 경제주체들의 긍정적인 전망과 함께 내수가 살아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2009년 2분기에 -2.2%였던 실질 GDP 성장률도 3분기에는 플러스(1.0%)로 돌아섰다. ●고용지표 좀처럼 나아질 기미 안보여 하지만 위기에서 빠져나오기 위한 정부의 노력은 또 다른 문제점을 싹 틔웠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0개국 중 전기 대비 성장률이 2008년 4분기에 29위에서 2009년 1~3분기에 각각 3위, 2위, 1위로 급상승하는 동안 국내에서는 양극화가 심화됐다. 경기는 좋아지고 기업들은 최고 실적치를 쏟아냈지만 정작 윗목으로 온기가 전해지지 않았다. 특히 고용이 문제였다. 경제정책 기조가 ‘비즈니스 프렌들리’에서 ‘친서민’으로 전환한 이유다. 가장 최근인 6월 <그림4>의 경기순환시계를 보면 10개 지표 가운데 서비스업생산지수를 제외한 9개 지표가 상승국면에 있다. 경기 사이클상 고점 부근에 있다는 분석이 가능하다. 4월 이후 조금씩 미세조정은 있었지만 추세적으로는 비슷하다. 7월 한국은행에서 2분기 실질 GDP 속보치(7.2%)를 발표하면서 “한국경제가 어쩌면 확장국면에 진입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한 것과 같은 맥락이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용어 클릭] ●경기순환시계 현재의 경기상황이 어디에 있는지를 한눈에 보여주고자 만들어졌다. 10개 주요 지표를 사분면에 표시했다. 네덜란드 통계청에서 처음 만들었고 독일, 유럽연합(EU), OECD에서 준용하고 있다. 세로축은 ‘추세’를, 가로축은 ‘전월대비 증감’을 나타낸다. 각 경기지표가 전월대비 증가세에서 감소세로 바뀌면 고점을 통과해 둔화국면에 진입한 것으로 평가한다. 둔화가 지속돼 장기 추세를 밑돌면 하강국면에 진입한 것으로 판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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