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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클린턴/1조5천억불 예산안 의회 제출/백15개 공공사업 폐지 골자

    ◎국방비 2천6백억불… 소폭 늘어 【워싱턴 AP 로이터 연합】 빌 클린턴 미국대통령은 7일 1백15개 소규모공공사업을 폐지하고 도로건설과 직업훈련강화를 위한 지출을 증액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총액 1조5천1백80억달러의 95회계연도(94년10월∼95년9월) 예산안을 의회에 제출했다. 이날 발표된 예산안에서는 경제여건의 호조와 지난해 발표한 사업축소계획으로 연방정부의 95회계연도 재정적자를 1천7백61억달러로 잡고 있다. 이같은 적자규모는 사상최저치를 기록한 지난 89년(1천5백25억달러)이후 6년내 최저수준이지만 의료보험개혁안이 제대로 이행되지 않을 경우에는 또다시 불어날 소지를 안고 있다. 새 예산안에 대해 의회내 보수파에서는 지출과 적자규모가 납득할 수 없는 높은 수준이라고 보고 있는 반면 진보파에서는 공공주택건설을 포함한 사회복지분야에 인색한 것이라는 시각을 갖고 있어 심의과정에서 상당한 논란이 빚어질 전망이다. 한편 2천6백37억달러로 계상된 국방예산안은 94회계연도보다 소폭증액된 것이나 인플레를 감안하면 오히려감소한 것일 뿐만 아니라 냉전의 절정기이던 85회계연도보다는 35%가 줄어든 것이다. 미국방부 관계자들은 이에 대해 국방예산의 감축추세는 장기적인 전력축소의 연장선상에 있는 것이나 2개의 지역분쟁에 동시대처할 수 있는 능력을 강화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는 것이 특징이라고 밝히고 있다. 이들 관리는 앞으로 미국의 미사일방어망도 지역분쟁시 있을지 모를 미사일공격에 맞서기 위한 「전역」미사일방위망구축에 역점이 두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별들의 전쟁」계획으로 잘 알려진 전략방위구상에는 32억달러의 예산이 책정됐다.
  • “미,국방부요원 18만명 감원”

    ◎예산40억불 절감/전투병력 8만5천명 포함 【워싱턴 AFP 연합】 빌 클린턴 미대통령의 95회계연도 예산안에 따르면 국방부소속 군무원과 민간인 18만1천명이 감원되며 이로 인해 이 기간동안 40억달러의 예산이 절약될 것이라고 미국의 한 통신이 5일 보도했다. 이 통신은 클린턴 대통령이 오는 10월부터 시작되는 95회계연도 예산안을 오는7일 의회에 제출할 예정이라고 전하면서 전시근무 병력이 94회계연도 대비,약 5.2%선인 8만5천명이 줄어들 것이라고 밝혔다. 95회계연도 예산안 규모가 총 1조5천억달러로 확정됨에 따라 정기적인 훈련을 실시하는 선발 예비군도 4.5% 감축될 것으로 이 통신은 덧붙였다. 또한 국방부에 근무하는 민간인들은 5.4%선인 약 5만명이 감축될 것으로 알려졌다. 미행정부 관리들은 총 32억달러를 추가 절약하기 위해 클린턴 대통령이 공군의 F­16 전투기 구매등 총 1백15건의 사업계획을 폐기하는 방안을 제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 올 시멘트 수출 2억달러 예상

    올해 시멘트 수출이 지난해보다 13.1% 는 1억9천1백만달러(5백만t)에 달할 전망이다. 상공자원부는 3일 『지난해 시멘트 수출이 전년보다 1백55.7%나 증가한데다 일본 등 해외시장 여건이 어려워 높은 신장률을 기대할 수 없지만 5백만t 정도는 수출이 가능하다』고 내다봤다.올 시멘트 내수는 4천7백만t으로 예상되나 생산은 성신양회와 현대시멘트 등 업체들의 신·증설로 5천5백만t에 이르러 8백만t의 수출여력이 생길 전망이다.
  • “로버사 왜 독에 팔았나” 영서 논란

    ◎영최대 자동차사… 국민들 자존심 상해/“고용·생산성 확대” 정부는 오히려 당당 영국의 유일한 대량생산 자동차회사인 로버가 독일의 BMW에 팔렸다.로버사의 매각이 1월31일 공식발표되면서 자존심이 상한 일부 영국민과 야당인 노동당 그리고 보수당 정부 사이에 논란이 일고 있다. 로버사는 4륜구동차 랜드 로버와 극소형차 오스틴 미니로 유명하다.93년 로버사의 자동차 판매량은 44만2천대.랜드 로버의 인기가 꾸준하고 최근 내놓은 고급차종 800시리즈가 잘 팔려 93년 판매고가 92년(40억파운드)보다 15%가 늘었다고 발표된 것이 불과 며칠전이었다. 로버사는 88년부터 브리티시 에어로스페이스 회사 소유였으며 자본의 80%를 차지하고 있었다.브리티시 에어로스페이스는 항공산업과 방위산업에 전념하기 위해서라고 처분 이유를 밝히고 있으나 로버 자동차를 사랑하는 많은 영국인들은 외국에 이 회사가 넘어간데 대해 허전해 하고 있다.특히 노조와 노동당은 이런 사태가 온 것은 본래 국영이던 로버를 88년 민간에 헐값으로 넘긴 보수당 정부의 책임이라고 맹렬히 비난하고 있다.당시 정부가 1억5천만파운드에 넘긴 이 회사를 브리티시 에어로스페이스가 5년만에 5배나 비싸게 되팔게 됐다는 것. 이같은 비난에 정부측은 오히려 당당한 입장이다.팀 세인즈베리 산업장관은 『오늘날 국제화시대에 회사소유주가 누가 되는가는 중요하지 않다』면서 『BMW가 인수함으로써 로버의 고용과 생산성이 향상될 것이며 특히 미국시장 진출 같은 새로운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했다. 현재 로버사 자본의 20%는 90년부터 일본의 혼다자동차가 차지하고 있다.로버사의 명성이 유지되고 있었던 것은 혼다의 기술협력 덕분이라는 것. 노동자들의 불안감과 영국민의 감정을 읽은 BMW측은 로버사의 인원감축이 없으며 경영도 영국인에게 맡길 것이고 로버의 회사이름과 자동차 브랜드도 계속 유지될 것이라고 밝혔다.로버사 인수가격은 12억달러.물론 혼다 지분을 뺀 80%를 사들인 것이다. BMW가 로버에 끌린 것은 영국이 독일보다 인건비와 생산가가 싸고 게다가 영국은 노조가 덜 극성이라는 점과 장래 고급차만으로는 유럽시장을 유지하기가 어렵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라고 보고 있다.로버는 싸고 작은 차에 강하기 때문이다.BMW는 93년에 53만4천대를 팔았으며 이중 7만8천대가 미국에서 소비되었다.
  • 미제무기 92억불 사우디,매입합의

    【워싱턴 연합】 사우디아라비아는 유가 하락으로 인한 자국 경제 악화에도 불구하고 미방산업계가 국제사회에서 기채하는 것을 재정보증하는 등의 방법으로 모두 92억달러어치의 미제무기를 구입키로 합의했다고 워싱턴 포스트지가 1일 보도했다.
  • “일총선 빠르면 연말께”/일시귀국 공로명주일대사 인터뷰

    ◎일은 북핵을 대북수교의 전제 안삼아/김 대통령 방일때 일왕과 면담 가능성 공로명주일대사는 31일 앞으로의 일본정국에 대해 『빠르면 올해 말,그렇지 않으면 내년초에 총선이 실시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공대사는 『정치개혁법의 통과로 중선거구가 소선거구로 바뀌었기 때문에 공천을 둘러싼 정계재편이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그 이유를 설명했다. 2일부터 열릴 아주지역 해외공관장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일시 귀국한 공대사는 이날 기자간담회에 우리말로 된 일본 가고시마현 안내팸플릿까지 들고와 「한국방문의 해」를 맞은 우리의 준비소홀을 지적했다.『일본은 조그마한 현까지 관광객 유치를 위해 각국어로 된 팸플릿을 만든다』고 전하면서 『우리는 국제공항에서조차 서울안내 팸플릿을 찾기 어렵다』고 아쉬워했다. ­김영삼대통령의 방일일자는. ▲3월 말의 방일은 확정되어 있으나 아직 구체적인 일자가 정해지진 않았다.일본정부와 더 협의해야 할 일이다.그러나 공식 방문이기 때문에 궁중행사를 치르고 아키히토일왕도 만나게 될 것이다. ­한일정상회담에서의 협의내용은. ▲이번 회담으로 호소카와수상과 세번째 만나게 된다.따라서 두정상의 우의가 보다 돈독해 질 것이다.이런 바탕 위에서 한반도 주변정세,한일의 새로운 경제질서 구축문제등이 심도있게 논의될 것이다. ­과거사문제는. ▲그것은 일본정부가 알아서 할 문제다.우리가 「이래라,저래라」 할 단계는 지났다고 본다.해방된지 벌써 반세기가 지났고 내년은 국교정상화된지 30주년이 되는 해이다.김대통령의 방일은 이런 점에서도 의미있는 방문이 될 것으로 본다. ­일본과 북한과의 수교는. ▲일본은 언제든 할 수 있다는 자세다.북한이 이에 대한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다.일본은 북한핵문제에 대한 우려를 분명히 하고 있지만 핵문제가 일­북 수교회담의 전제조건은 아니다.다만 「입구에선 문제를 삼지 않겠지만 출구에선 이 문제를 분명히 짚고 넘어가겠다」는 자세를 견지하고 있다. ­미사일 부품이 되는 주파분석기의 북한수출문제는. ▲일본정부로부터 해당기업에 대한 수사 사실을 공식 통보받은 바 있다.현재법률위반 여부를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 ­일본의 대한 무역수지,투자규모,기술이전등이 축소되고 있는데 이유와 대책은. ▲대한투자에 장점이 줄고 있기 때문인 것 같다. 지난해 7월부터 정부가 외국기업의 투자관련 법규를 개정하고 있어 투자환경이 크게 개선되고 있다.일본 시장도 합작투자에 용이한 환경이 조성되고 있으며 우리정부도 이에 대한 분위기 조성에 적극 나서야 할 것이다.한일개발이 현재 요코하마항에 2억달러 규모의 유통센터를 건설중이다.규모는 작지만 의미있는 일이다.
  • 일,작년흑자 사상 최대/1천2백4억불/92년보다 13% 늘어

    【도쿄 로이터 연합】 지난해 일본의 무역흑자는 사상 최대규모인 1천2백4억달러를 기록했다고 일대장성이 21일 발표했다. 이같은 흑자규모는 92년의 1천66억3천만달러보다 13%가량 늘어난 것이다. 대장성 발표에 따르면 지난해 대미무역흑자는 5백1억9천만달러(통관기준)로 92년의 4백35억6천만달러에 비해 15% 증가했다. 일본의 작년 12월중 무역흑자 총액은 1백29억3천만달러로 전년 동기의 1백12억달러보다 16%가 늘어났고 대미흑자도 92년 같은 기간의 45억7천만달러에서 53억6천만달러로 증가했다. 작년 12월의 일무역흑자는 당초의 예상치 1백11억∼1백24억달러를 넘어서는 규모이다. 일본의 무역흑자는 올해 엔고에 따른 수출감소로 줄어들 전망이다. 또 대미흑자를 감축시키라는 미국측의 압력이 가중되고 있는 점도 올해 일무역흑자 감소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 자연농원/입장객 작년 5백만/세계 6번째 대공원

    ◎롯데월드도 개관 4년만에 2천만명 돌파/「한국방문의 해」 맞아 외국인 50만 유치 목표 서울 인근의 대표적 위락시설인 용인자연농원·롯데월드 어드벤처등의 입장객수가 해마다 크게 늘고 외국인 관광객들이 차지하는 비율도 높아져 점차 세계적인 위락공원으로 부상하고 있다. 이에따라 이들 공원은 올해 「한국방문의 해」와 개방화·국제화시대를 맞아 내국인은 물론 외국인 유치에도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이들 놀이공원이 선호되는 가장 큰 이유는 서울 근교에 위치,당일코스로 이용이 가능하고 급격히 늘고 있는 레저인구를 수용할 마땅한 시설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용인자연농원은 지난 1년동안 총 입장객수가 국내위락시설중에서는 처음으로 5백만명을 돌파했다.이같은 용인자연농원의 입장객수는 세계 5백개 놀이공원및 테마파크 가운데 미국 플로리다 디즈니월드 2천3백만명,디즈닐랜드 도쿄 1천6백만명과 로스앤젤레스 1천2백만명,파리 유로 디즈니 1천1백만명,미국 유니버셜 스튜디오 5백50만명에 이은 세계 6위의 기록이다. 자연농원은 외국인 입장객이 지난해 10만명을 넘어서는등 증가추세를 보임에 따라 눈썰매와 꽃축제등 관광상품을 확충,「한국방문의 해」인 올해는 20만명을 유치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롯데월드 어드벤처도 89년7월 개관된 이후 불과 1년반만인 90년 입장객수가 4백만명을 넘어선데 이어 지난해까지 연간 평균 4백50만명이 찾고 있으며 지난 9일 총 입장객수가 2천만명을 돌파,「2천만번째 손님」에 대한 축하행사를 가졌다. 롯데월드를 찾은 외국인 관광객은 지난해에는 47만명으로 국내입국 외국인 3백23만명의 14.5%를 차지했다. 롯데월드는 올해 50만명이상의 외국인 관광객을 유치,롯데월드내 시설인 면세점·호텔·민속박물관등을 적극 활용해 2억달러이상의 외화를 벌어들일 계획이다.
  • 한·중 무역/작년 첫 100억불 돌파

    ◎직교역 90억불·「간접」 21억불 추산/전년비 35% 증가… 90년 3배 【북경=최두삼특파원】 한중무역이 지난해 처음으로 1백억달러를 돌파했다. 북경과 홍콩의 한국대사관및 한국무역협회지부등에 따르면 지난해 한중무역은 직교역 90억달러에 홍콩을 통한 간접수출이 21억달러등으로 추산되고 있어서 1백억달러를 훨씬 넘는 1백11억달러 안팎이 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는 92년의 82억달러보다 35%가 늘어난 숫자이며 양국간 수교(92년8월)와 무역사무소 설치(91년1월)이전인 90년도의 교역액 38억달러에 비하면 불과 3년만에 무려 3배 가까운 폭발적인 증가세를 보여주고 있다. 양국간 무역수지의 경우 한국은 92년 7억6천만달러의 흑자를 본데 이어 지난해에도 30억달러안팎의 흑자를 냈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어서 앞으로 한국의 농산물시장개방을 요구하는 중국측의 압력이 더욱 거세질 것으로 전망된다. 한중교역의 폭발적인 증가에 따라 한국은 지난 92년 중국의 제7위 무역파트너에서 지난해에는 러시아를 제치고 홍콩 일본 미국 독일 대만에 이어 6위로 뛰어오른게 거의 확실시되고 있다. 한국의 지난해 대중국수출은 자동차 철강 전기전자제품을 중심으로 폭발적인 증가세를 보여 상반기 직수출이 전년 동기보다 무려 1백43%나 증가했으나 7월초부터 실시된 중국의 과열경제 진정책으로 부동산경기가 냉각되고 자동차 수요가 크게 주는 바람에 수출증가세가 크게 떨어졌었다.
  • 미,대중 섬유쿼터 감축/불법반입 보복

    ◎최고 35%… 한국 수출 유리해져 【워싱턴=이경형특특파원】 클린턴미행정부는 중국제 섬유·의류제품이 미국에 대규모로 불법반입되고 있는데 대한 보복조치로 7일 중국의 합법적 섬유·의류수입쿼터를 25% 내지 35% 대폭 삭감하는 강경 무역제재조치를 취했다. 미키 캔터미무역대표는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스웨터·니트셔츠·면직바지등 88개품목에 걸친 중국제 섬유·의류제품에 대해 오는 1월17일부터 25∼35%의 쿼터를 줄이겠다고 발표하고 『이같은 쿼터삭감으로 11억달러에서 12억달러에 이르는 중국의 섬유·의류제품의 대미수출이 줄어들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워싱턴의 한국무역관계자들은 중국제 섬유및 의류제품의 대미수출에 제동이 걸림에 따라 한국섬유류의 수출여건이 상대적으로 유리해질 것으로 전망했다.그러나 한국의 섬유·의류제품중 어떤 품목의 경쟁력이 강화될지는 수일후 미관보에 각 품목별 쿼터삭감내역이 정확히 게재되어야 파악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미·중국 섬유협상은 섬유·의류제품의 불법반입시 궈터를삭감하는등 규제조항을 승인하라는 미국측 요구를 중국이 거부함으로써 결렬됐는데 특히 지난주 미국측이 섬유협상의 재개를 요구했으나 중국은 이에 불응했다. 중 보복조치 경고 【북경 로이터 연합】 중국은 7일 중국산 섬유제품의 수입쿼터를 대폭 감축하겠다는 미국의 6일 발표에 대해 「무책임한」 결정이라고 강력히 비난하며 보복조치를 취하겠다고 선언했다. 중국 대외경제무역부는 이날 성명을 발표,『이는 중·미 무역관계에 심각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이같이 경고했다.
  • 파라마운트사­QVC 합병/1백10억불… 세계서 3번째 규모

    ◎주주들 주가 올라 30억불 챙겨/51%는 현금 나머진 주식 배당 세계최대 영화사인 파라마운트사와 CATV 쇼핑네트워크인 QVC가 세기적인 합병에 사실상 들어갔다. 합병대가는 자그마치 1백10억달러.합병금액의 51%는 현금,나머지는 주식배당을 한다는 것이다. 이는 지난 89년 4월 3백6억달러의 RJR 나비스코사 합병과 타임과 워너 커뮤니케이션스의 1백41억달러 합병에 이은 세계에서 3번째로 큰 규모이다. 파라마운트사는 미국전역에 9백개의 영화도서관과 스튜디오,스포츠팀및 대형 출판사를 운영하는 세계최대의 영화사중의 하나다. QVC는 5백개의 채널을 가진 CATV로 각종 시장정보를 시청자들에게 제공하는 쇼핑네트워크. 파라마운트 이사회는 최근 모기업인 파라마운트 커뮤니케이션스와 QVC의 합병에 동의함으로써 지난 9월부터 계속돼온 합병을 둘러싼 암투는 사실상 막을 내렸다. 왜냐하면 자금력이 부족한 비아콤이 법원명령에 따라 파라마운트 이사회가 최종 입찰기한으로 설정한 7일까지 새로운 제의를 내놓아 합병결정을 번복시킬 가능성이 희박하기 때문이다. 파라마운트사가 지난해 9월12일 82억달러(주당 69달러14센트)를 조건으로 비디오프로그램 제작·배급업체인 비아콤과 합병을 거론한 이후 합병이 법정싸움으로까지 비화된 계기는 QVC회장 배리 딜러의 등장이다. 딜러회장은 지난 83년 파라마운트 영화사 스튜디오 사장으로 재직중이다 마틴 데이비스 회장에 의해 쫓겨나 파라마운트를 인수해 구원을 풀겠노라며 와신상담한 기술혁신과 경영의 귀재로 소문나 있는 사람이다. 95억달러(주당 80달러)의 조건을 내놓으며 합병에 뛰어든 딜러회장은 11월에는 주당 90달러를 제시해 이를 「불확실하다」는 이유로 거절한 파라마운트 이사회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승소해 대세를 판가름지었다. 이번 합병은 데이비스 회장 개인에게는 참패로 기록되겠지만 회사와 주주들에게는 경제적인 승리와 다름없다. 9월초 주당 60달러선이던 주가가 3개월반사이에 80달러이상으로 올라 주주들은 이번 합병으로 30억달러를 챙겼기 때문이다. 그러나 미국인 한사람이 각종 매체구입에 연간 3백82달러(CATV 93달러)를소비했다는 통계로 보면 딜러에게도 이번 합병이 상당한 이득을 안겨줄 것이 분명하다.
  • 미·일,중국경제대국화 사전 쐐기/대중국 경제제재의 배경

    ◎“불공정 무역 시정조치”등 표면적 이유/“향후 새관계 설정위한 시험용” 분석도 최근 급격히 성장하는 경제력을 바탕으로 21세기 경제대국으로 발돋움하려는 중국에 대해 미·일등 강대국의 경계가 벌써부터 강화되고 있다. 클린턴 행정부가 7일 오는 17일부터 중국의 합법적인 섬유·의류수입쿼터를 대폭 삭감키로 하는 강경 무역제재조치를 취한 표면적인 이유는 제3국을 통해 자국산 제품에 위장상표를 부착,수출해온 중국의 불공정무역을 시정하기 위한 양국간 협상이 결렬된 데 따른 것으로 돼있다. 미국과 중국은 지난 9개월동안 4차례에 걸쳐 협상을 가졌으나 별다른 합의에 도달하지 못했고 지난 5일에 재협상을 가지려고 했으나 중국측이 이를거절,미국이 일방적인 무역조치를 취한 것이다. 그러나 이같은 이유는 중국 외에 미국과의 섬유협정기간이 만료된 이후에도 불법환적수출에 대해서 어떠한 합의도 하지 않은 인도,태국,파키스탄에 대해서는 아무런 조치가 취해지지 않았기 때문에 형평성을 잃어 설득력이 별로 없다는 지적이다. 뿐만 아니라 섬유협상과 함께 미국은 전통적으로 통상외교정책에서 내세워온 인권문제를 거론,중국의 아킬레스건을 건드리면서 동시에 이를 중국의 최혜국대우(MFN)연장의 전제조건으로 내세우고 있어 이번 제재결정이 단순한 무역제재라기보다는 향후 중국과의 새로운 관계설정에 있어 중국의 반응을 시험하려는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해 위장수출분을 포함,73억달러어치의 섬유및 의류제품을 미국에 수출,대미 섬유수출국가운데 1위(미국시장 점유율 20∼25%)를 차지했던 중국은 이번조치로 연간 11억∼12억달러정도의 무역타격을 입을 것으로 전망된다.그뿐 아니라 한국등 다른 섬유수출국에 비해 경쟁력이 떨어져 바이어를 뺏기게 돼 앞으로 섬유수출에 심각한 타격을 받을 수밖에 없다. 한편 일본도 오는 96년부터 공여되는 제4차 대중 엔화차관 공여기간을 6년에서 3년으로 단축키로 해 경제성장을 위해 한푼의 외화가 새로운 중국에 큰 타격을 줄것으로 보인다. 이는 대중 엔차관이 군사목적으로 전환될 소지가 있다는 이유지만 막강한 잠재력을 바탕으로 한 중국의경제성장을 내심으로 두려워하고 있는 일본의 입장에서는 가장 손쉬운 제재를 시험적으로 행사해 본다는 의미로 해석되고 있다.
  • 교육 대개혁…과학·직업·기술훈련 강화/김 대통령 연두회견 일문일답

    ◎“김 대표에 당운영 모든것을 일임/미,북핵협상 우리의사 전적 반영”/행정규제 풀어 기업하기 좋은 풍토 조성/올 한해를 노사분규가 없는해로 만들자 ­북한핵문제 해결은 현재 어느 단계에 와 있습니까.남북한 상호핵사찰원칙은 양보할 생각이 있는지요. ▲지난 7월에도 미국의 클린턴대통령과 한국안보,북한핵문제를 중점 논의했습니다.11월 정상회담에서도 아주 깊이있게 논의한 바가 있습니다.이 문제에 관해 양국은 완전한 합의를 이룩했습니다.이후 북한·미국협상 과정에서 클린턴대통령과 언제나 전화통화를 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24시간 충분한 협의를 거치고 있습니다.미국은 북한과 대화하기 전에 한국과 의견을 교환하고 끝난 후에도 결과를 통보해 주고 있습니다.미국이 전적으로 한국의 의사를 존중하고 있음을 인식해 주시기 바랍니다.북한핵사찰문제는 미묘한 사안이라 얘기를 안하는게 옳다고 생각합니다.현재 빈에서 북한대사가 IAEA쪽과 협의하고 있으나 북에서 정확한 지시가 안오고 있다 해서 협상이 시작되지 않고 있습니다.남북 상호사찰은 궁극적으로 해야 합니다.IAEA사찰과 더불어 남북대화가 반드시 같이 이루어져야 한다는 것이 한미간 합의라는 것을 분명히 인식해 주기 바랍니다. ­북한핵과 대미수교,팀스피리트훈련 등 북한의 일괄타결방식에 미국이 따라가는 것은 아닌지요.미국·북한,북한·일본수교문제에 대한 정부의 입장은 무엇입니까. ○한·미간 합의사항 ▲일괄타결이란 용어는 미국이 사용한 적이 없습니다.북한이 사용하는 말입니다.팀스피리트훈련문제는 대단히 미묘한 문제라 이 시간에는 얘기하지 않겠습니다.그러나 분명히 밝혀둘 것은 팀스피리트훈련은 한국이 결정하는 것입니다.(북한과)미,일과의 수교는 많은 시간이 남았습니다.성급하게 얘기하지 않는게 좋다고 봅니다. ­지난 연말 남북관계에 큰 진전이 있을 것이라고 하셨는데 김일성은 신년사에서 우리 정부와 대통령을 비난했습니다.연내에 남북정상회담등 실질적인 급진전이 가능하다고 보시는지요. ▲북한은 말하는 것과 다르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미국을 상대 안하겠다고하고 미군철수를 주장했으나 지금은 대화를 하고 있습니다.북한은 자기네들이 유리한 방향으로 얘기하고 있는 것입니다.미국과의 협상과정에서도 상당 부분 빼버리고 그냥 발표하고 남북대화 얘기는 한마디도 없지 않습니까. 정상회담은 과거의 타성에서 벗어나야 합니다.정상회담을 위한 정상회담은 안됩니다.나는 지난해 외국의 정상들과 20여차례의 정상회담을 했는데 항차 김일성주석과 회담 못할 이유가 없습니다.다만 그러기 위해서는 우리가 얘기하는 몇가지 문제 해결이 되어야 합니다. ­당정 개편을 단행하면서 대통령의 측근들을 너무 많이 기용했다는 지적이 있습니다.김덕용의원이 정무1장관에서 물러나고 아무런 직책도 갖지 않은데 대해 정치적 의미를 부여하는 시각도 있는데요. ▲아주 묘한 것인데 묻네요.(웃음)개각과 관련해서 가장 중요시 한 것은 개혁의지이고 또 청빈성,능력을 중시했습니다.아무리 능력이 있어도 정직하고 일을 하겠다는 각오가 있어야만 된다고 생각합니다.정말 국가와 민족에게 봉사하겠다는 생각이 있을 때 능력을 발휘할 수가 있는 것입니다.같이 야당생활을 오래한 사람들의 성품을 잘 알고 있습니다.능력과 청빈성을 갖고 있습니다.김덕용의원은 캄캄하고 어려운 시절,참 외롭고 고통스런 긴 세월을 함께 보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애정에는 지금도 아무런 변화가 없습니다. 김의원은 오랫동안 장관 자리에 있었습니다. 본인을 위해서나 여러가지 측면에서 잠시 쉬는게 좋고,당의 당무위원으로서 충분히 역할은 할 수 있다고 생각했고 그런 것이 도움이 된다고 생각했습니다. ­서울시 분할과 직할시의 도편입,일부 시군통합등 행정구역 개편문제에 대해 입장을 정리해 주십시오. ▲지금 그런 생각을 할 필요는 전혀 없습니다.정도를 걷겠다고 했습니다.어느 구역을 분할해서 선거를 한다는 것을 상상할 필요가 전혀 없습니다. ­오는 5월 민자당 전당대회와 관련해 김종필대표를 중심으로 한 지도체제에는 변함이 없습니까. ▲금년은 내 임기 5년동안 유일하게 선거가 없는 해이며 그래서 많은 일을 해야 합니다.오랜 정치생활을 통해볼 때 전당대회나 지구당개편대회를 할 때에는 상당한 돈이 들고 많은 인력의 소모가 있게 됩니다.그러나 미국은 4년에 1번 대통령후보지명 전당대회를 하는 것외에는 당대회라는 것이 없습니다.우리당의 당헌에는 전당대회를 5월에 총재가 당무회의의 요청을 받아 소집하도록 돼 있습니다.또 필요에 따라서는 총재가 당무회의에 요청해서 변경할 수도 있도록 되어 있습니다.당무회의가 결의를 해주면 안하고도 넘어간다…이런 얘기입니다.5월에 전당대회를 하려면 2월부터 지구당개편대회,3월에는 시·도지부 개편대회를 해야 하는데 과연 금년에 그런 정치적 행사를 꼭 해야할 이유가 있는지를 국가의 미래를 위해서 생각해봐야 한다고 생각합니다.그동안 당은 김대표가 중심이 돼서 잘 해왔다고 생각합니다.김대표가 책임을 지고 실권을 갖고 당을 끌고 나가주기를 바랍니다.나는 앞으로 김대표에게 책임과 모든 것을 맡겨 당을 운영해 나갈 생각입니다. ­정책결정이나 국민의견 수렴과정에서 공적인 채널보다 지나치게 사적인 채널에 의존한다는 얘기가 있는데요. ▲얘기들은 늘 듣습니다.이사람 저사람에게 듣고 사적으로도 공적채널로도 듣습니다.또 여러곳에서 많은 보고를 받기도 합니다.그러나 어떤 인선을 할때 충분한 실사를 거쳐서 합니다.물론 인간이 하는 일이 늘 백점을 받을수 없지만 조금도 염려할 필요가 없습니다.대통령이라는 위치가 어떤 의미에서 외롭고 고통스런 자리입니다.그러나 결정을 내릴 때에는 순간적 판단으로 내리지 않습니다.상당한 생각과 검토를 거쳐 결단을 내립니다. ­대통령이 너무 무섭다는 지적이 있는데 어떻게 생각하시는지.그리고 김종필대표체제가 계속될 때 당내화합을 위한 구체적인 구상이 있으신지요. ○적절한 시기 방일 ▲과거에 민주 반민주시대에 독한 일을 너무 많이 해서 나를 무섭다고 하는 것 같은데 사실은 나는 무서운 사람이 아니라 부드러운 사람입니다.당내화합문제에 대해서는 지난번에 좋은 당직자들이 선임됐기 때문에 김대표 중심으로 당이 잘 운영될 것이라는 자신감을 가지고 있습니다. ­올해 정상외교계획을 밝혀주십시오. ▲지난해 호소카와 일본총리 방한때 공식초청을 받고 금년중에 반드시 일본을 방문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지난해엔 APEC(아태경제협력체)정상회담이 없었으면 외국에 가지 않았을 것입니다. 미국에 간 기회에 한미정상회담도 가졌습니다.일본 방문은 적절한 시기를 검토해서 결정하겠습니다.다른 나라에 대해서는 얘기를 안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국제경쟁력 향상의 최대 걸림돌이 높은 임금인데 금년에 노동자측 요구에 어떻게 대응할 생각입니까. ○지혜모아서 극복 ▲금년에 정부의 가장 중요한 목표는 국제경쟁력을 높이는 것입니다.경제전쟁에서 이기려면 노사가 같이 협력하는 길 뿐입니다.어제 상공회의소 신년 하례에서도 「나 스스로 일전도 받지 않을테니 그 돈으로 기술투자하고 근로자 복지에 쓰라」고 했습니다.작년 후반기에 기업들이 총력전을 편 결과 4년만에 처음으로 무역수지가 대충 20억달러,경상수지가 2억달러 흑자를 기록했습니다. 국가경쟁력을 높이는데 가장 중요한 것은 기술개발·노사화합·사회간접자본 확충이며 여러가지 규제를 대담하게 푸는 것입니다.국민의 지혜를 모아 함께 노력하면 노사문제는 충분히 극복할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북한에 변화가 일고 있다고 하셨는데 어떤 사실에 근거해 그런 말씀을 하셨습니까. ▲오늘 아침까지 미국·북한간 여러가지 협상이 진행되고 있습니다.거기서 한국은 제외된게 아니라 한국의 의사가 존중되고 있음을 말씀드립니다.북한도 미국이 한국과 합의해 협상을 하고 있다는 것을 다 알고 있습니다. 내가 오늘 아침까지 이루어진 내용을 내가 공개해서는 안된다고 생각합니다.다만 진전이 있다는 것만 이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기업활동 규제는 완화가 아니라 완전히 철폐해야 한다는 주장도 있는데요. ▲최대한 규제를 헐어 기업들이 자유로운 경제활동을 하도록 하겠다는게 정부의 방침입니다. 최대한으로,기업하기 좋게 규제를 풀 것입니다. ­공공요금인상등 물가불안 속에서 경제활성화와 노사안정을 이룰수 있다고 보시는지요. ▲우리나라의 공공요금은 세계에서 제일 쌉니다.오랫동안 올리지 않았기 때문에 문제가 있는 부분이 있습니다.금년도 중요정책목표는 물가안정입니다.물가안정 없이는 아무것도 이뤄낼 수 없습니다.물가안정을위해 최선을 다하도록 지시해 놓고 있습니다. ­교육개혁에 관한 구체적인 입장과 복안을 말씀해주십시오. ○조기 외국어 교육 ▲개혁중에서 교육개혁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과거 정부들이 너무 그때 그때 즉흥적으로 입시제도를 고쳐 대단히 혼란스럽게 만들어 놓았습니다.외국어교육 같은 것은 어릴 때부터 시키는 것이 옳다고 생각합니다.시험제도도 너무 복잡해서 상당한 혼란을 주고 있는데 이런 문제등을 충분히 검토해 나가겠습니다. ­한국정부의 핵개발 포기결정이 국익에 도움이 되리라고 보는지요.또 주변의 상황변화에 따라 이를 번복할 여지가 있는지요. ▲우리는 진실로 평화를 사랑하는 국민입니다.휴전선을 지키고 팀스피리트 훈련을 하는 것도 방어적 측면에서 하는 것이지 공격을 위한 것이 아닙니다.남한에서 핵개발은 절대 없을 것입니다.한반도 평화를 위협하고 7천만 민족의 생존에 결정적 불행을 가져 올것이기 때문입니다.동북아에 큰 화약고를 만드는 일이자 세계평화에도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 미,“중국섬유 수입쿼터 감축”/“불법수출 계속땐 35% 삭감”경고

    ◎양국 무역분쟁 심화 【워싱턴=이경형특파원】 중국제 섬유류및 의류제품의 대미 불법수출문제를 둘러싸고 미국과 중국간 무역분쟁이 심화되고 있다고 워싱턴포스트지가 5일 보도했다. 클린턴행정부는 연간 20억달러이상의 중국제 섬유·의류제품이 다른 나라에서 들어오는 것처럼 타상표로 위장된채 미국에 불법 반입되고 있다고 지적,이를 규제하지않을 경우 중국으로부터의 합법적인 섬유·의류수입량 쿼타를 대폭 감축할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다.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는 미·중섬유협상을 재개하자는 미국측의 요청에 대해 중국측이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않자 4일 대책회의를 열어 대응조치를 논의했는데 미섬유협상대표인 제니퍼 힐먼은 『중국 의류가 대규모로 불법반입 되고 있는 것을더이상 묵과할 수없다』면서 중국의 각종 섬유및 의류제품의 수입쿼타를 25∼35% 정도 대폭 줄여야할 것이라는 의견을 제시했다고 포스트지가 전했다. 중국의 섬유및 의류제품의 대미수출은 지난 88년도 22억달러에서 지난해 47억달러로 급증했는데 미국측이 약 25∼35%의 쿼타를 삭감할 경우 10억달러이상 대미선적이 줄어드는 파급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88년만해도 중국은 섬유·의류제품의 대미수출국 가운데 네번째를 차지했으나 지난 93년도에는 미섬유·의류수입량의 13%를 차지하는 첫번째 수출국으로 부상했다.
  • 국제수지 4년만에 흑자로/한은,올해 2억∼3억불 전망

    ◎산업구조 조정… 경쟁력 회복/엔고영향 중공업수출 활기/11월 무역수지 4억불 흑자 기록 적자 행진을 계속해온 경상수지가 4년만에 다시 흑자로 돌아설 것이 확실시된다.경상수지는 한 나라 경제의 대외경쟁력을 총체적으로 나타내는 것으로 경상수지가 흑자로 돌아선 것은 지난 수년간 진행된 구조조정으로 우리 경제의 경쟁력이 서서히 회복되고 있음을 의미하는 것이다. 그러나 우리 상품은 아직도 세계시장에서 제값을 받지 못하고 물량 위주의 수출에 의존하고 있어 장기적으로 경상수지 흑자기조를 다지기 위해서는 수출산업의 고부가가치화가 시급한 실정이다. 한국은행은 30일 올해 경상수지가 2억∼3억달러의 흑자를 낼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경상수지는 「3저 호황」 말기인 지난 88년 1백42억달러의 흑자를 보인 이후 나빠지기 시작해 90년에 22억달러,91년 87억달러,92년 45억달러의 적자를 내,3년 연속 적자행진을 계속했다. 올해 경상수지가 급속히 호전된 것은 수출이 경공업 부문에서 계속 고전했지만 90년 이후 지속적으로 추진해온 산업구조조정과 엔고 등의 영향으로 중공업 부문이 호조를 보인 반면 수입은 과소비가 진정되면서 증가율이 크게 둔화됐기 때문이다. 한은은 지난 11월중 경상수지가 2억4천3백70만달러의 흑자를 냈다고 집계했다.올 1∼11월까지의 누계로는 아직도 1억3천1백20만달러의 적자이나 12월에는 3억∼4억달러의 흑자가 예상돼 연간으로 2억∼3억달러의 흑자를 낼 것으로 전망된다. 한은의 임용호 조사2부장은 『경상수지가 올 상반기에는 5월을 빼고 내리 적자를 보였으나 7월 이후 계속 흑자를 유지해 특별한 변수가 없는 한 이달에도 흑자를 낼 것』이라며 『따라서 4년만에 처음으로 올해 소폭의 흑자로 돌아설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11월의 경상수지가 흑자를 보인 것은 수출이 72억6천8백90만달러로 작년 11월(61억4천3백40만달러)보다 18.3% 늘어난 반면 수입은 68억5천6백30만달러에 그쳐 무역수지가 4억1천2백60만달러의 흑자를 낸데 힘입은 것이다.
  • 내년경제 안정화가 초점이다(사설)

    내년의 물가문제가 심상치 않으리란 점은 이제 경제전문가가 아니더라도 거의 모든 일반인들까지 어렵잖게 예견할 수 있는 사실로 받아들여지게 된 것같다. 교통요금이 연초에 최고 29.6% 오르는 것을 비롯해서 각종 공공요금과 서비스료도 잇따라 오를 전망이다.특히 정재석부총리가 가격인상요인이 있는 품목은 늦춤없이 제때에 현실화해서 물가구조의 왜곡에서 오는 갖가지 부작용을 사전에 막겠다는 입장을 강조하고 있기 때문에 당분간 인상러시현상이 두드러질 것으로 보는 것은 무리가 아닐 듯싶다. 사실 물가를 인위적으로 억제할 경우 가격의 2중구조를 초래하고 제품과 서비스의 질을 떨어뜨리는 것은 물론 수급에도 큰 차질을 가져옴으로써 국가경제의 건전한 운용은 기대할 수 없게된다.때문에 가격현실화의 바탕에서 시장기능을 중시,장기적인 안목을 갖고 물가안정노력을 기울이겠다는 새경제팀의 논리는 원칙적으로 타당한 것이며 찬성을 표하는 바이다. 그렇지만 물가와 관련된 우리의 현실은 너무도 심각하다는 사실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제품값과 같은 실물측면 외에도 통화면에서 수많은 불안요인이 내재하고 있음은 쉽사리 지나칠 수 없는 문제이다.금융실명제와 금리자유화에 따른 기업의 금융경색을 우려,정부는 이미 많은 돈을 시중에 풀었다. 또 한국개발연구원(KDI)발표에 따르면 내년도 국제경상수지는 12억달러의 흑자를 내는 것으로 예측되고 있으며 자본시장 자유화에 편승,투기성의 핫머니등 적잖은 해외자본이 유입될 전망이다.이와함께 국내기업들이 상업차관도입을 계속 주장하는 등 해외부문의 통화증발요인은 대단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따라서 우리는 이같은 통화팽창과 가격현실화조치가 복합적으로 작용,근로자들의 임금인상 욕구를 부채질하는 등 물가와 임금상승의 악순환을 조장하고 그것이 곧바로 경제의 국제경쟁력약화로 이어지게 될 것이란 점을 크게 우려하지 않을수 없는 것이다. 한편 KDI보고서에서 한가지 위로가 되는 부문은 수출과 성장이 세계경제의 호전에 힘입어 크게 신경쓰지 않아도 목표달성은 무난하다는 것이다.이와같은 맥락에서도 내년도 우리경제운용 계획은 무엇보다도 안정화에 초점을 맞춰 추진돼야 할 것임을 거듭 강조하고 싶다. 특히 정부는 국제수지흑자로 통화와 물가가 불안했음에도 대책없이 좌시했던 88∼89년의 경험을 되새겨서 기업의 투자의욕을 저해하지 않는 범위에서 통화환수에 힘써야 할 것이다.가격현실화도 쉽게 허용할 것이 아니라 경영합리화 노력으로 인상요인을 최대한 자체흡수토록 기업측에 강도높게 촉구해야 한다. 가계의 경우도 과소비를 억제하고 저축을 늘려 경제안정화에 기여할 것을 당부하고 싶다.그래야만 우리 경제는 튼튼해질수 있다.
  • 일,올 해외투자수익 최고/니혼게이자이 보도

    ◎10월까지 흑자 3백57억불 【도쿄=이창순특파원】 일본의 해외투자 수익 흑자가 올해 사상 최고를 기록하게 됐다고 일본의 니혼 게이자이 신문이 24일 보도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지난 1월부터 10월까지 일본의 해외투자 수익 흑자 누계는 3백57억달러로 92년도의 전체 흑자 3백62억달러에 이미 육박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일본 정부는 일본 국내 은행들이 해외 시장에서 단기 부채의 반제를 계속함으로써 해외에 대한 이자 지불이 급속히 줄어든 것이 흑자 확대의 주요 원인이라고 밝혔다. 일본 대장성은 올해 일본의 무역 수지 흑자가 감소하더라도 이같은 투자 수익흑자의 확대에 따라 일본의 전체적인 경상 수지 흑자는 별로 줄어 들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일본 은행들은 거품(버블)경제기에는 해외 은행간 시장에서 단기 자산 및 부채규모를 대폭 확대하다 거품붕괴에 따른 국내의 수익 악화로 해외 시장에서의 거래를 대폭 축소,92년부터 단기 자산 및 부채를 줄여 왔다.
  • 일 해외투자 격감/작년한해/전년비 43% 줄어

    【도쿄=이창순특파원】 일본무역진흥회(JETRO)는 21일 일본의 92년도 대외직접투자는 전년도보다 43.9%나 줄어든 1백72억달러로 집계됐다고 밝히고 이에따라 일본은 지난 89년부터 계속됐던 대외 투자 1위 자리를 미국에 내주면서 4위로 전락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무역진흥회는 일본의 대중 투자는 5억2천6백만달러로 91년보다 5.6배나 증가했다고 밝혔다.
  • 해외증권투자 내년 자유화/재무부/증권·투신사 등 「기관」에 국한

    ◎한은보유 외화로 자금도 지원/개인투자 허용 신중검토 내년중 증권·투신·보험사 등 기관투자가의 해외 증권투자가 자유화되고 투자자금의 일부를 한국은행이 보유한 외환으로 빌려준다. 외환집중제가 완화돼 해외에서 벌어들인 외화를 현지에서 운용할 수 있는 업체 수가 1백30개에서 1천개로 늘어난다.한은의 보유외화 가운데 5억 달러 정도를 기관투자가에게 환매조건부로 매각하는 중앙은행 스와프 제도가 도입된다. 재무부는 15일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기업의 외화조달 확대 및 보완대책」을 마련,금융산업 발전심의 위원회에 넘겨 의견을 수렴한 뒤 구체적인 시행방안을 손질하기로 했다. 이 대책에 따르면 내년중 1백억∼1백80억달러로 예상되는 외화유입에 따른 통화관리 부담을 덜기 위해 부동산등 해외 직접투자 확대를 꾀하고 현재 5천만∼2억달러인 기관투자가의 해외 증권투자 한도를 폐지하거나 완화하기로 했다.일반인의 해외 증권투자를 허용하는 방안도 검토키로 했다. 연간 1억달러 이상의 수출입실적이 있는 기업에 대해 자신들이벌어들인 외화를 1억달러까지 보유,운용토록 하는 기준을 수출입실적 1천만달러로 낮추기로 했다.국내에서 개인이 소유할 수 있는 외화의 한도도 현 1만달러에서 크게 높일 방침이다. 이밖에 해외 차입금의 일정분을 의무적으로 한은에 예치토록 하는 가변예치 의무제(VDR)를 도입키로 하고 구체적 방안을 마련중이다.
  • 멕시코:중(세계의 개혁현장:46)

    ◎외자 5백80억불 유치… “성장 기반”/외국기업 올들어만 1천여개 신설/수입허가제 폐지… 개방경제로 전환 멕시코의 국토면적은 1백97만㎦로 남한의 20배,한반도의 9배다.인구(8천6백만명)와 나란히 영토면에서도 세계13위의 대국이다.그러나 과거에는 이보다도 2배나 더 넓었다.텍사스 캘리포니아 일대가 다 멕시코땅이었다.19세기에 절반을 미국에 빼앗기고 남은게 오늘의 영토다.그렇기 때문에 미국에 대한 멕시코인들의 반감과 종속화 우려는 매우 뿌리깊다.정치인들도 국민들의 반미감정을 섣불리 건드리려 하지 않았다. 살리나스대통령은 취임후 국내자본이 부족한 멕시코의 경제성장및 고용증진을 위해서는 외국자본및 기술 유치가 필수적이라고 판단,외국인의 재산소유 제한을 완화하고 투자절차를 간소화하는 방향으로 외국인투자법을 개정,본격적인 외자유치정책을 추진했다.수입개방도 불가피해서 89년 수입허가제를 철폐하고 관세를 대폭 낮췄다. 이와 함께 세계가 경제블록시대로 향하고 있고 멕시코의 성장에 필요한 자본을 얻는데 주로 미국에 의존할 수 밖에 없다는 내키지않는 결론에도 도달했다.국민감정에 비춰볼 때 정치적으로는 모험에 가까운 방향설정이었으나 멕시코가 발전하기 위해서는 유일한 방안이라는 구국적 신념아래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을 추진,지난해 12월 협정을 체결했고 마침내 미국을 포함한 3국의 비준으로 내년부터 발효를 앞두고 있다.결국은 미국과의 화해시대를 열며 멕시코의 도약을 기약하는 성공작으로 평가받고 있다.3천2백㎞의 국경선을 접하고 있는 미국은 예상대로 교역과 투자의 절대다수를 차지했다. 외자는 89년 29억달러,90년 49억달러,91년 99억달러,92년 83억달러로 급신장했다.올들어 9월말 현재까지 80억달러를 기록,전년동기대비 18% 증가하면서 1천개 업체가 신설됐다.미국의 NAFTA 비준 여부가 불투명했던 상황에서 눈치보며 투자를 미뤘던 부분까지 감안하면 엄청난 증가다.협정비준으로 더욱 급속한 투자증가가 예상되고 있다. 멕시코내 외국인투자 총액 5백80억달러 가운데 60%정도인 3백40억달러가 살리나스대통령 재임 5년사이에 이뤄졌다.외국인투자의대종은 제조업(44%)과 서비스업(35%)이다.이러한 총외국인투자액중 미국이 약 62%를 차지한다. 관세를 물지않고 원자재를 들여와 수출토록 허용하는 마킬라도라(보세가공무역)프로그램에는 미국과의 국경지역에만 2천2백여개업체가 진출,53만명의 멕시코인을 고용한 것을 비롯,전국으로 퍼져가고 있다. 자본시장에 대한 외국인 투자도 늘어 주식시장은 대호황을 누렸다.88년 1백선에서 맴돌았던 종합주가지수가 현재 2천선을 넘어섰다. 그러나 평균관세율을 86년 관세무역일반협정(GATT)가입이전의 45%에서 현재 9%로 낮춘 수입개방정책에 따라 수입은 지난해 4백62억달러로 전년대비 21% 늘어나는 등 급증한 반면 수출은 지난해 2백74억달러로 전년대비 1% 증가에 그치는 등 기대수준에 못미치고 있다.무역수지는 악화돼 87년 84억달러,88년 17억달러의 흑자를 끝으로 적자로 반전,89년 6억달러,90년 30억달러,91년 1백12억달러,92년 1백95억달러 적자로 곤두박질쳤다.국내총생산의 6.9%나 되는 막대한 액수다. 그러나 기본적으로 멕시코정부는 이같은 무역적자에대해 크게 걱정하지는 않는 분위기다.수입의 상당부분이 시설투자를 위한 자본·중간재여서 경제성장기반 구축을 위해 과도기적으로 불가피한 현상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멕시코는 외국투자기업의 투자참여비율을 확대하고 투자금지·제한분야를 완화하며 외국인투자자를 내국인과 동등하게 대우하는 등의 내용으로 내년초 외국인투자법을 개정,외자유치에 더욱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그렇다고 멕시코가 미국과의 유대에만 만족하는 것은 아니다.미주대륙 전체의 중심지로 멕시코를 발전시키기 위한 원대한 꿈을 단계적으로 실현해나가고 있다.살리나스대통령은 재임 5년동안 중남미국 정상들과 1백93차례의 회담을 통해 한명도 빠짐없이 만난 것을 비롯,세계정상들과 3백50차례의 회담을 갖는 등 정상외교에 심혈을 기울였다.그 성과로 지난 91년 칠레와의 자유무역협정을 성사시켰고 베네수엘라,콜롬비아와의 자유무역협정도 완성단계에 있다.멕시코 코스타리카등 6개국간 중미공동시장도 95년말을 목표로 추진중이고 브라질과의 자유무역협정도 지난 3월 제의해놓은 상태다. 멕시코는 지난달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APEC)의 회원국으로 진출했다.24개 선진국 모임인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도 한국보다 먼저 내년중 가입이 유력시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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