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2심
    2026-07-06
    검색기록 지우기
  • 1 1
    2026-07-06
    검색기록 지우기
  • 2026-07-06
    검색기록 지우기
  • 2026-07-06
    검색기록 지우기
  • 미미
    2026-07-06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9,879
  • 변호사·검사 개별적 판사방문 금지/대법 「사법제도 개혁안」주요내용

    ◎생보자·국가 유공자 청구 즉시 국선변호인/경매수수료 평균 28%인하… 법전 폐쇄 TV 대법원이 19일 「법관윤리강령」과 함께 발표한 「사법제도 개혁안」은 지난 4월 세계화추진위원회와 함께 마련한 사법개혁 방안을 실현성에 바탕을 두고 구체화시킨 것으로 앞으로 법조의 운영에 커다란 변화를 부를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그 주요 내용을 간추려본다. ▲전관예우근절=이른바 「전관예우」의 관행에 대한 시비와 의혹을 불식하기 위해 대법원예규로 「특정형사사건의 재배당에 관한 특별관리제도」를 만들어 7월1일부터 시행한다.이 특별관리제도의 대상은 1·2심의 형사 및 감호사건·구속적부심·보석청구사건 등이다.이러한 사건들은 재판부와 변호사의 친소관계에 따라 정실이 개입될 소지가 크기 때문이다.그러나 법률심인 대법원의 상고심사건과 민사사건은 대상에서 제외했다. 특별관리를 받는 변호사는 재판부와 같은 법원에서 법관으로 근무하다가 퇴직한 변호사다.대상 법원도 퇴직 때의 최종근무 법원을 원칙으로 하되 전보된지 1년 안에 퇴직했을때는 그 직전에 근무한 법원도 해당된다.특별관리기간은 퇴직 1년이내이며 전보되기 직전의 법원은 전보된 때로부터 1년으로 정했다. 각 재판부는 이같은 사건을 배당받거나 배당사건에 해당 변호사가 선임됐을 때는 특별재판부에 재배당을 요구해야 한다. ▲변호사·검사 판사면담 금지=변호사나 검사가 사건과 관련해 개별적으로 판사실을 방문,사건을 설명함으로써 이뤄지는 재판에 대한 불신을 원칙적으로 막기 위한 조치다. 93년부터 시행하고 있는 「변호사 및 검사의 법관면담절차에 관한 지침」이 사실상 사문화 된데 따른 보완책이다.다만 기일의 원활한 진행 및 화해의 성사 등에 따른 절차적인 문제를 협의하거나 기타 특별한 사정이 있을 때는 엄격한 면담절차를 거쳐 예외적으로 면담을 허용한다.이 때도 면담을 원하는 일시로부터 24시간 전에 그 사유를 밝힌 면담신청서를 제출,법관의 허가를 받도록 했다. ▲법조 일원화 실현=지금 1천2백54명인 판사를 2000년말까지 1천5백명,2005년에는 1천8백50명 수준으로 지금보다 50%가량 늘린다.이를 위해해마다 3월과 9월 단행되는 법관정기인사에 앞서 1월과 7월 두차례에 걸쳐 변호사들로부터 판사임용 신청을 받으며 선발인원은 퇴직법관수와 법원별 증원요인등을 종합적으로 고려,적임자를 뽑는다.재조경력을 가진 변호사와 연수원졸업때 성적미달로 변호사를 택한 사람이 법관임용을 희망할 때는 고법판사급 이하의 서열에서 문호를 개방한다. ▲법률복지 확충=국선변호를 대폭 확대하기 위해 대법원예규를 개정,재판부의 국선변호인 선정대상 피고인을 ▲한달 평균수입 1백만원미만 ▲6급이하 공직자 ▲생활보호 대상자 ▲국가유공자와 그 가족 ▲구속 피고인 가운데 경제능력 부족으로 변호인 선임이 어려운 사람등으로 정했다. 민사소송의 고액화에 따른 인지대 부담을 줄이기 위해 올 하반기부터 소송가액의 0.5%인 인지세를 0.5∼0.3%의 3∼4단계로 구분,신축적으로 운용하기로 했다. ▲경매관련 제도 개선=경매수수료를 최고 42%,평균 28% 내리고 집달관의 정원을 33명 늘리면서 그 자격요건도 강화했다.이와 함께 입찰법정에 폐쇄회로 텔레비전(CC­TV)을설치,경매브로커들의 관여를 방지한다. ◎“강령 어기면 징계대상”/최종영 법원행정처장 기자회견/전국 법관의견 수렴… 대법관 회의서 의결 『법관윤리강령의 제정·선포는 지금 진행되고 있는 사법개혁작업의 마무리를 눈앞에 둔 사법부로서 할 수 있는 마지막 자구노력입니다.아무리 좋은 제도가 있다고 하더라도 재판부및 재판결과에 대한 국민들의 신뢰가 뒷받침되지 않는다면 헛일이기 때문입니다』 19일 법관윤리강령과 사법제도개혁안을 발표한 최종영 법원행정처장은 우리 사법사상 처음으로 만들어진 법관윤리강령은 법관 스스로 국민에게 봉사하는 자세를 가다듬고 재판에 임하는 자세를 새롭게 해 신뢰받는 사법부와 법관상을 구현하기 위해 제정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단한 의미를 갖고 있는 것으로 여겨지는 윤리강령을 어겼을 때는 어떻게 되는지. ▲윤리강령은 법관들이 반드시 지켜야할 윤리기준이므로 징계처분의 대상이다.그러나 강령은 선언적·윤리적 기준으로 처벌규정이 따로 없기 때문에 강령위배자체로 징계할 수는 없으므로 법관징계법에 따라 처벌을 하게 된다. ­윤리강령의 제정과정은. ▲윤리강령은 미국의 「법관행위전범」과 법조윤리에 관련된 국내 논문을 참고로 초안을 만들었다.사법사상 최초의 윤리강령이라는 점을 중시,그동안 여러차례에 걸쳐 법원행정처 실·국장회의를 열었으며 전국 법관들의 의견도 충실하게 수렴했다.특히 강령의 제정과 시행이 갖는 의미에 무게를 싣기 위해 13명의 대법관전원이 참석하는 대법관회의의 의결을 거쳐 대법원규칙으로 정했다. ­품위유지 등 10가지에 이르는 항목을 구체화하는 과정에서 진통이나 법관들의 이의제기가 있었을 법한데. ▲의견수렴과정에서 일부 판사들의 소수의견이 개진된 것은 사실이다.그러나 대다수의 법관들은 이같은 윤리강령을 제정하는데 긍정적이었다.특별히 진통을 겪은 항목은 없었다. ◎법관 윤리강령 전문 제1조(목적)이 강령은 신뢰받는 재판을 통하여 국민의 정당한 권리행사를 보장하고 기본적 인권을 보호하며 정의를 실현하기 위하여 법관이 준수하여야 할 윤리기준을 제시하는데 목적이 있다. 제2조(법치주의의 확립)법관은 헌법을 수호하고 법과 질서를 지키는 책무를 다함으로써 자유민주적 기본질서를 확고히 하고 법치주의의 원칙을 확립한다. 제3조(사법권독립의 수호)법관은 정치권력·여론 그 밖의 모든 외부의 영향으로부터 사법권의 독립을 지키고 자신의 개인적인 사상·가치관·종교등으로부터 오는 편견을 가지지 아니한다. 제4조(청렴성 및 공정성의 유지)법관은 청렴성과 공정성을 유지하기 위한 강한 신념과 용기를 가진다. 제5조(품위유지)법관은 명예를 존중하고 품위를 유지하며 부적절한 언행을 삼간다. 제6조(직무의 충실한 수행)법관은 맡은 바 직무를 근면하고 성실하게 수행한다. 제7조(직무능력의 향상)법관은 변화하는 사회현상에 맞추어 필요한 지식을 익혀 터득함으로써 직무능력의 향상을 위하여 노력한다. 제8조(재판의 신속·적정한 수행)법관은 재판을 신속하고 능률적으로 진행하며 신중하고 충분한 심리를 통하여 재판의 적정성이 보장되도록 한다. 제9조(재판의 공정성에 대한 신뢰를 해치는 면담의금지)법관은 재판업무와 관련하여 법령이 허용하는 절차 밖에서 당사자 또는 그 소송대리인이나 변호인 등과 면담하지 아니한다. 제10조(소송관계인에 대한 태도)법관은 소송당사자·검사·변호사 기타 소송관계인을 친절하고 정중하게 대한다. ◇부칙 이 규칙은 95년 7월 1일부터 시행한다.
  • 외환 관리규정 연내 개정/교포재산 해외반출 허용

    외국 국적을 취득한 해외 교포들이 국내에서 처분하는 재산을 해외로 반출할 수 있는 길이 열리게 된다. 재정경제원 연원영 금융 제2심의관은 10일 『현행 국내 법규는 외국의 국적을 취득한 해외 교포가 국내에 지니고 있는 재산을 처분할 경우 해외로 반출하는 것을 금지하고 있다』며 『그러나 국력의 신장으로 외화를 자유롭게 보유할 수 있는 길이 트이는 등 시대의 변화 및 교민들의 민원 등을 종합적으로 감안,해외 교포들이 국내에서 처분하는 재산의 해외 반출을 허용키로 최종 방침을 정하고 관련법의 개정 등 구체적인 시행 방안을 심도있게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외국의 국적을 취득한 해외 교포가 국내에서 처분한 재산의 해외 반출을 연내 허용한다는 방침 아래 반출을 금지하고 있는 외국환 관리규정의 개정 작업을 펴고 있다』며 『그러나 처분한 재산 모두를 반출할 수 있게 할 것인지,아니면 일부만 반출을 허용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부동산 투기 등의 문제 때문에 논란의 여지가 있어 아직 확정짓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 증안기금 운용기한 연장 추진/정부/내년 5월 시한…3년정도 늘릴듯

    정부는 내년 5월까지 한시적으로 운영케 돼 있는 증시안정기금의 운용기한을 연장할 방침으로 알려졌다.또 최근 경기활황으로 일각에서 통화환수 등 경기진정책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으나 지방자치제 선거 후에도 급격한 통화환수는 하지 않을 계획이다. 재정경제원의 고위 당국자는 23일 『최근 증권시장이 무기력한 장세를 보이는 것은 경기활황에 대한 선매도 경향과 선거 후 급격한 통화환수 우려가 겹친 때문』이라며 『증시안정기금의 운용기한 연장 등 다각적인 대응책을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증시안정기금의 운용시한이 내년 5월 말이지만 증시의 안정기조를 계속 유지하려면 시한부 운용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해 증시안정기금의 운용시한을 연장할 뜻을 분명히 했다.추가 연장기한은 3년이 유력시된다. 증시안정기금은 90년 5월 침체증시를 부축하기 위해 은행권에서 5천억원,증권사들이 2조원,보험사들이 5천억원,상장기업들이 1조원을 투자해 총 4조원으로 시작했다. 한편 연연규 증권업협회 회장은 지난 22일 재경원을 방문,연원영 금융정책 제2심의관을 만나 최근의 증시상황을 설명했다.
  • 4월 무역적자 크게 줄어/8억9천만달러/3월보다 8억달러 감소

    ◎수출 34%·수입 38.5% 증가 연초 이후 확대일로이던 무역수지 적자가 4월 이후 한풀 꺾였다.세계경기 호황과 엔고 영향으로 수출신장세가 두드러지고 있기 때문이다. 1일 통상산업부가 밝힌 「최근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4월 중 수출은 전년동기보다 34%가 증가한 1백2억7천5백만달러,수입은 38.5%로 1백11억7천만달러였다.수출은 월별로 사상 최고액이며,수출입이 2개월 연속 1백억달러를 넘기도 처음이다. 이로써 4월 중 통관기준 무역적자는 8억9천5백만달러로 올들어 처음 둔화세를 보였다.무역수지 적자는 지난해 12월 8천7백만달러 흑자를 기록한 뒤 적자로 돌아서 올 1월 11억3천9백만달러,2월 14억7천1백만달러,3월 17억8백만달러로 매달 적자폭이 커졌다. 1∼4월까지 무역적자 누계는 52억1천1백만달러.김홍경 통상산업부 통상무역 2심의관은 『수출입 관행상 예년수준으로 보면 연초 3개월간 통관기준 무역적자가 연간 적자의 절반을 차지한다』며 『다음달에 가봐야겠지만 무역적자 확대추세가 일단 꺾인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그러나 현재로선정부가 연초 예상한 95억달러 무역적자 전망을 수정하지 않을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 근대 사법제도 1백돌… 그 영욕의 세월

    ◎“정치권력서 독립” 외로운 투쟁사/조봉암 무죄선고 등 권력맞서 소신의 판결/50년대/민주화투쟁 점철… 제2차 사법파동 진통/80년대/국가배상법 위헌·김시훈 사건·생수시판 허용 등 명판결로 25일은 이 땅에 근대사법제도가 도입된지 꼭 1백주년이 되는 날이다.우리나라 근대사법의 시원은 법률 제1호인 「재판소구성법」이 시행된 18 95년 4월25일로 거슬러 올라간다.재판소구성법의 시행 이후 그동안 「원님재판」에만 의지해 왔던 봉건적 법률문화의 구각을 벗어나 최초의 판결,최초의 판사,최초의 재판부 등 근대적 의미의 각종 사법제도가 착착 뿌리를 내리게 됐다.그로부터 1백년이 흐른 지금 우리는 사법제도의 골격을 바꾸는 법조개혁을 눈앞에 두고 있다.근대사법 1백년을 맞는 우리 사법계의 「영」과 「욕」의 발자취를 주요제도의 변천 및 사건과 판결,그리고 인물을 중심으로 되돌아 본다. ▷영욕의 근대사법 1백년사◁ 근대사법사의 뿌리는 1894년 갑오개혁에 두고 있다.그해 7월 「모든 죄인은 사법관에 의하지 않고는 형벌을 과할수 없다」는 법령의 선언은 재판과 행정의 분리원칙이 처음 이뤄졌다는 의미를 가진다.이어 1895년 4월25일 재판소구성법으로 각급 재판소가 설치되면서 근대사법은 비로소 모습을 갖춘다. ○일제권력 시녀로 전락 일제 강점기로 접어들면서 사법제도 또한 일본의 근대적 사법제도를 그대로 이식받아 외형상 발전됐으나 내용적으로는 일제권력의 시녀로 전락하는 질곡을 겪었다.이때 우리에게 이식된 대부분의 일본식 법률과 제도·관행의 기본틀은 지금까지 잔재로 남아있다. 48년7월17일 대한민국 헌법공포와 함께 사법부도 민주사법으로 재출발한다.이후 자유당 통치시대를 통틀어 정치권력과 사법부의 독립을 지키려는 외로운 싸움이 계속됐다. ○시위대 법원청사 난입 특히 진보당 조봉암의 국가보안법위반사건에 법원이 무죄를 선고하자 이승만 대통령이 공개적으로 법원을 비난하는가 하면 정권의 사주를 받은 시위대가 법원청사와 판사집에 난입,2심에서 판결이 번복되는 일이 벌어졌다.그러나 이 시기에도 동백림사건·한일회담반대시위자 영장기각등 「소신판결」이 잇따라 사법부의 독립의지도 돋보인 시기로 평가된다. 5·16과 10월유신,10·26사건으로 이어진 60∼70년대는 사법부의 시련기였다.「대법관」이 「대법원판사」로 격하됐고 법관의 임명권과 인사권까지 대통령이 장악했다.그 와중에서도 71년6월 대법원은 국가배상법 위헌판결로 소신을 보였으나 같은해 7∼8월 2달동안 법관의 구속에 항의한 전국법관들이 일제히 사표로 맞서는 사태가 벌어졌다.이른바 「사법파동」으로 사법부의 독립과 권위지키기가 시도된 것이다. ○「대법관」 명칭 87년 부활 민주화투쟁으로 상징되는 80년대 초·중반에는 미국 문화원방화사건 법정소란,유태흥 대법원장탄핵소추안 국회발의,김영삼 신민당총재 직무집행가처분신청 인용 등으로 고개를 숙이고 있었다.사법부에 대한 국민의 신뢰가 위협당하는 고난의 시기였다. 87년 25년만에 격하됐던 「대법관」의 명칭이 부활됐으나 88년6월 서울지역 법관 50여명의 개혁요구로 제9대 김용철 대법원장이 조기퇴임하는 「제2차 사법파동」의 진통이 이어졌다. 93년 문민정부출범후 사법부는 진정한 민주사법을 구현하기 위해 뼈를 깎는 각고의 노력을 기울여 지난해 7월 법원조직법 등 사법개혁안이 국회를 통과했다.사법개혁은 지난 2월 김대통령의 지시로 다시 제2장을 기다리고 있다. ▷명판결들◁ 최근 법관들을 대상으로 「근대사법사상 가장 의미있는 판결」을 물은 여론조사에서 법관들은 ▲71년 국가배상법 위헌판결 ▲82년 김시훈 사건 무죄판결 ▲94년 생수시판금지 위헌판결 등을 대표적 판결로 꼽았다. ○강압에 의한 진술 방지 국가배상법 위헌판결은 국고손실을 이유로 군인·군속의 손해배상 청구권을 제한한 국가배상법 제2조 단서조항은 위헌이라는 대법원전원합의체의 판결로 당시 최고회의의 비상입법에 대한 유일한 위헌판결로 국민의 기본권을 보장했다. 김시훈 사건은 경찰수사단계에서 작성된 자술서를 피고인이 법정에서 부인할 때는 증거능력을 인정할 수 없다는 것으로 강압에 의한 진술을 방지해 피의자의 인권을 지켜준 판결이었다. 생수의 국내시판을 불허한 보사부고시는 헌법에 보장된 직업선택의 자유와행복추구권 및 환경권을 침해한 위헌이라고 판결한 대법원의 생수시판금지 위헌판결도 오랜 행정편의주의를 법원이 준엄하게 꾸짖은 대표적 사례였다. ○처 능력제한 무효판결 이밖에 처의 능력제한을 규정한 구 민법은 민주주의의 원리에 반하므로 무효라는 판결(대법원 47·9·2)은 남녀평등 실현에의 「거보」를 내디딘 판결이었으며 검찰에서의 자백에 임의성이 인정되더라도 객관적 상황과 모순되고 객관적 합리성이 없다면 증거로 삼을 수 없다는 판결(대법원 82·2·1)과 거짓말탐지기의 증거능력을 배제한 판결(대법원 83·9·13)도 명판결사의 대열에 올라 있다. 그러나 이러한 판결들이 법원을 빛낸 영광의 판결이었던 반면 정치적 격변기에 내려진 일부 판결들은 법원이 「힘의 논리」 앞에 굴복한 사례들로 지적되고 있다. ◎법관들의 영원한 사표/가인 김병로/독재 맞서 사법부 독립 추석 마련/일제시대 항일사건 변호 전담 1백건 넘어/관용차 거부 청렴·대쪽법관… 반독재투쟁 일관 후배 법관들의 존경을 한몸에 받고 있는 법관으로는김병로 초대 대법원장,김홍섭 전서울고법원장,이회창 전대법관 등이 우선 꼽힌다. 특히 가인 김병로는 법관들의 영원한 「사표」로 불린다. 일제때는 항일운동 관련사건의 변호를 전담하다시피 했고 해방 이후에는 독재에 맞서 『법관은 판결로 말한다』는 법언을 앞서 실천해 우리나라 사법부 독립의 초석을 다져놓은 인물로 기억되고 있다. 가인은 1888년 1월 전북 순창에서 태어났다.7살때 아버지를 여의고 12살때 결혼,홀어머니를 모시고 집안일과 농사일을 돌보면서 「소학」과 「중용」「대학」 등 한학을 열심히 공부했다. 1913년 일본 메이지대학 법과를 졸업한 뒤 15년 조선변호사시험에 합격,경성전수학교 조교수를 거쳐 19년부터 변호사로 활동했다. 그 뒤 그가 맡은 독립운동관련 사건만도 안창호와 수양동우회사건,6·10만세운동사건,광주학생운동사건 등 자그마치 1백여건이 넘는다.그러나 만주사변이 일어나 일제의 회유와 탄압이 거세지자 32년 서울 근교 양주군 노해면 창동(지금의 서울 창동)으로 들어가 45년 해방이 될 때까지 농사를 지으며보냈다. 가인의 진면목은 그가 초대 대법원장에 취임한 48년 8월부터 58년 1월 정년퇴임할 때까지 9년 남짓 재임기간 동안 더욱 빛을 낸다.50년 2월 골수염으로 한쪽 다리를 잃은 그였지만 의족과 외지팡이에 기댄채 이승만 정권의 독재에 정면으로 맞서 사법부의 독립을 지키기 위한 마지막 「투혼」을 불살랐다. 먼저 사단은 이승만 대통령의 전횡에서 비롯됐다.52년 봄 자유당정부가 부산정치파동을 전후해서 대통령에게 밉보인 사람들을 마구 얽어매자 법원은 그때마다 무죄를 선고했다.이대통령은 법원의 이같은 판결에 크게 진노했지만 가인은 이를 일축했다. 『판사가 내리는 판결은 대법원장인들 이래라 저래라 말할 수 없는 일이다.무죄판결이 불만이라면 절차를 밟아 상소하면 되는 것이지…』,『나는 단언하노니 재판이나 사법운영에 있어 나의 소신과 양심에 어그러진 판단을 한 일이 없으며 장래에도 없을 것이다.독립된 사법운영에 추호도 양심의 가책을 받은 일이 없다』 가인은 정년퇴임한 뒤에도 자유당 말기의 반민주적 행태와 부정선거를 규탄했으며 5·16쿠데타 때에도 강력히 반대하는 등 반독재투쟁을 벌이다 64년 1월 77세의 일기로 별세했다. 이와 함께 김 전서울고법원장은 고위직 법관에게 제공되는 관용차마저 마다하고 도시락을 싸들고 걸어서 출퇴근하는 「청렴법관」으로,이 전대법관은 소신을 굽히지 않는 「대쪽판사」로 후배법관들의 귀감이 되고 있다.
  • 부모살해 박한상 2심서도 “사형”

    서울고법 형사항소4부(재판장 손지열 부장판사)는 24일 부모를 살해한 혐의로 구속기소된 박한상(24)피고인에 대한 항소심 선고공판에서 1심대로 사형을 선고했다.
  • 민주당 사무총장 김태식 의원 임명

    민주당은 20일 총재단회의를 열고 전북지사 후보출마를 선언한 최락도의원의 사퇴로 자리가 비어있는 사무총장에 김대식 의원을 임명했다. 또 원외 사무부총장에는 김광영 전특허청심사국장을 선임됐다. ◇김 신임총장 약력=▲전북 완주(56세) ▲중앙대 경제학과졸 ▲11·13·14대의원 ▲평민당 대변인·김대중총재비서실장 ▲민주당 전북도지부장 ▲민주당 원내총무 ▲야권통합추진위원 ◎김대식 새민주 사무총장/대인관계 원만… 꼼꼼한 성격의 3선(얼굴) 전북 완주출신의 3선의원으로 대인관계가 원만하고 맡은 일을 꼼꼼히 챙기는 편.수서사건에 연루돼 옥고를 치르기도 했으나 2심에서 무죄선고를 받아 명예회복.지난 93년 경선을 통해 직선 원내총무로 화려하게 재기. 「왕눈이」라는 별명답게 조금만 슬픈 일이 있어도 금방 눈물을 글썽일 정도로 감성이 풍부.오랫동안 재무위와 예결위 등에서 활약해 야당의 재경통으로 불린다.이철승씨 비서로 출발,11대 때 정치규제에 묶인 이씨의 지역구(전주·완주)에서 당선돼 원내에 진출.부인 박진원씨(54)와 1남2녀.
  • 안광구 청장에 듣는 「특허행정 선진화」(국정 어떻게 돼 갑니까)

    ◎「특허 사업화 알선센터」 하반기 설치/전자출원시스템 99년 가동… 인력 등 절감/실용신안·의장부문 무심사제 도입 추진/교육부와 협조… 국교·지역내 발명교실 운영 특허청은 올해 87명의 인력을 증원했다.「작은 정부」정책에도 불구하고 이처럼 많이 인력을 늘린 것은 특허심판관의 절대수 부족으로 특허심사기간이 평균 2년11개월이나 걸려 기술보호를 제대로 못해주고 있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하지만 국내의 특허출원은 세계 5위권(93년 기준)수준으로 한해평균 11% 이상씩 증가,인력증원에도 불구하고 심사기간은 3년으로 연장될 것이란 우려가 나오고 있다. 안광구 특허청장(53)을 만나 특허행정의 개선방안과 WTO체제 출범이후 고조되고 있는 산업재산권과 관련,통상압력에 대한 대책을 들어보았다. ­첨단기술의 수명은 날로 단축되는데 특허심사기간은 자꾸 길어져 특허가 나오면 기술수명이 끝나고 만다는 「특허무용론」이 제기되고 있습니다.이에 대한 대책은 없습니까. ○인력수급계획 수립 ▲독일의 경우 지난해 특허출원건수는 19만건인데특허청의 직원숫자는 2천6백명이었습니다.우리는 특허출원건수는 비슷한데 직원이 6백60명입니다.일손이 달리니 처리기간이 길어진 것은 당연합니다.그래서 임시방편적인 인력증원이 아니라 10년후를 내다본 출원증가추세에 맞춰 체계성있는 충원계획을 세우고자 전문기관에 의뢰해 「특허행정 인력수급 10개년계획」을 수립중입니다.특허심사기간 2년 실현을 목표로 장기전망을 해보니 2004년까지 2천4백명정도의 인원이 필요하다는 계산이 나왔습니다.인원 확보가 관건입니다. ­언제까지 인원만 늘리고 있을 수는 없지 않습니까.근본적인 대책이 필요할 것 같은데요. ▲그렇습니다.특허청은 지난해 전산화7개년계획을 대폭수정해 1999년부터 전자출원시스템을 시행할 수 있도록 준비작업을 하고 있습니다.특허 실용신안 의장 등의 DB구축사업이 끝나고 전자출원시스템이 본격화되면 약1백40명의 심판관인력이 절감될 것입니다.특허청은 또 실용신안과 의장에 대해서는 먼저 등록을 해준 뒤 분쟁이 생기면 사후에 해결토록 하는 무심사제도의 도입을 검토하고 있습니다.각계 관계자들의 의견을 수렴,12월말까지는 도입여부를 결정할 작정입니다. ○발명분위기 진작 ­WTO체제의 출범이후 세계는 기술전쟁·특허전쟁의 상황에 있다고 이야기되고 있습니다.발명분위기를 보다 진착시켜야 할 것으로 보는데요. ▲먼저 기업체의 직무발명과 학생발명의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일본은 특허·실용신안의 96%가 기업체의 직무발명에서 나오고 있는데 반해 우리는 8만8천개의 제조업체중 2.5%만이 특허·실용신안을 갖고 있습니다.직무발명 보상제도를 운영하고 있는 곳도 0.4%에 불과해요.정부는 지난해 발명진흥법 제정을 통해 직무발명을 촉진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한데 이어 최근에는 「직무발명 보상규정 표준안」을 제정해 전국 기업체에 배포하는 등 직장내 발명 활성책을 쓰고 있습니다.학생발명도 20세기말까지는 1천6백40개의 전국 모든 국민학교에 발명반을 설치하는 사업을 펴고 있고 교육부와 협조해 「발명공작교실」을 지역내에 설치하는 사업도 올해부터 시작합니다. 다음으로는 발명의 사업화정책을 들 수있습니다.특허의 사업화율은 81년 22%에서 93년 39%로 증가세를 나타내고 있지만 여전히 사장률이 높습니다.특허청은 전문기관이 발명의 기술성과 사업성을 객관적으로 평가해줘 금융기관 등이 마음놓고 투자를 할 수 있도록 「발명평가제도」를 실시하려고 합니다.또한 발명자와 사업자를 연결시켜주는 「특허복덕방」인 「특허기술사업화 알선센터」를 발명진흥회에 설치해 하반기부터 운영함으로써 발명인의 사기를 높여줄 계획입니다. ­독일특허법원장을 초청하는등 특허법원 신설작업이 구체화되고 있는데 현재 진행상황은 어떻습니까. ○평가제도 도입키로 ▲정부는 지난해 법원조직법과 특허법을 개정해 특허심판제도를 정비했습니다.골자는 현재 특허청이 특허분쟁에 대해 1심과 2심을 모두 맡고 있는 것을 고쳐 98년 3월1일부터는 특허심판원과 특허법원을 각기 설치,1심은 특허심판원에서 맡고 2심은 특허법원에서 맡는다는 것입니다.정부는 특허청의 경험많은 심사·심판관들이 특허법원의 「기술심리관」으로 참여해 판결의 신뢰도를 제고토록 하는등준비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우루과이라운드 협상이 타결되면서 73개 조문의 무역관련 지적재산권에 관한 협정(UR/TRIPS협정)이 성립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이에 따라 우리나라가 달라지는 것은 무엇입니까. ▲한국은 이미 영업비밀보호법·저작권법·컴퓨터프로그램보호법등 관련법령의 정비작업을 꾸준히 벌여왔습니다.앞으로 상표법을 개정해 색채상표를 도입하고 특허법을 고쳐 특허권의 존속기간을 현행 출원공고일로부터 15년에서 출원일로부터 20년으로 연장할 계획입니다.또 강제실시권의 발동요건에 불공정경쟁행위의 시정 및 비상사태를 추가하는 등 법령 정비작업을 올가을 정기국회때까지 마치겠습니다. ­미국하원 지적재산권위원회 산하 한·중·일 소위원회의 의원단 일행이 21일 방한한다고 듣고 있습니다.갈수록 거세지고 있는 미국 유럽 등의 산업재산권 압력에 대한 대책을 말씀해주십시오. ▲산업재산권 압력에 대해서는 정정당당하게 대응할 작정입니다.세계화 추세에 맞춰 법도 개정하고 불법상표·복제 등에 대한 단속도 철저히 하는 것입니다.정부는 대검 지적재산권침해단속본부와 전국 19개 지방검찰청의 단속기관을 통해 지난 한해만도 1백만점을 압수한 실적을 갖고 있습니다.우리가 보호를 받으려면 남의 것도 침해해서는 안된다는 인식이 세계화시대에 중요한 것 같습니다. ­그같은 관점에서 문제시 됐던 것이 중국에서의 한국상표 도용 사례였는데 이제는 우리 산업재산권의 보호에도 관심을 기울여야 할 것 같습니다. ○9개국과 협력 모색 ▲그렇습니다.정부는 지난3월말 중국에서 한·중 특허청장회담을 열어 양국 특허청에 애로신고창구를 개설하고 긴밀한 항시연락체제를 구축키로 합의한 바 있습니다.앞으로 러시아 호주 미국 캐나다 영국 일본 등 모두 9개국과도 특허청장 회담을 가져 국제무대에서 공조 협력을 모색하도록 하겠습니다. 안청장은 63년 제1회행정고시에 최연소자로 합격,상공부 산업정책국장과 기획관리실장·제2차관보를 지내고 93년 3월부터 특허청장으로 재임하고 있는 정통 상공관료.서울대행정대학원 행정학석사와 뉴욕대학 경제학석사학위도 갖고 있다.「무역거래법」「일본기업 왜 강한가」등 4권의 저서도 펴낸 그는 강의와 저술을 즐기는 문사형 관리다. ◎특허 전산화 7개년계획/98년까지 모든 특허자료 DB구축/새달중 특허정보센터 설립… 내년 본격 서비스 발명인이 특허 출원을 했을때 특허심사관이 가장 먼저 하는 일은 그 발명이 이전에 있었던 것인지,정말 새로운 것인지를 알아보는 일이다.이를 위해 특허청은 국내는 물론 미국 일본 유럽 등 각국의 특허등록자료를 확보해 놓고 있다. 특허청에 해마다 추가되는 자료건수는 1백만여건.이렇게 늘어나는 특허관련 자료는 특허심사 과정을 지체시킬뿐만 아니라 물리적인 무게만도 9백t에 이르러 특허청 건물에 균열을 일으키는 등 업무에 지장을 초래해 왔다. 특허청이 92년부터 98년까지 「산업재산권 행정 전산화 7개년계획」을 추진하기로 한 것은 이같은 이유에서다.하지만 정보화의 급속한 진전으로 이 계획은 대대적인 수정을 해야만 했다.정보검색의 효율화,자료보관의 편이성 뿐만 아니라 급격히 발전된 정보통신기술을 빌려 특허출원과 등록도온라인으로 하고 축적된 기술정보를 산업계에 서비스하는 새로운 차원의 전산화계획이 마련된 것이다. 「특허행정 전산화 수정기본계획」으로 불리는 이 개념에 따르면 98년까지 모든 국내외 특허자료의 데이터베이스(DB)구축이 완료되며,99년1월부터는 발명인이 종이서류를 들고 특허청에 찾아갈 필요없이 온라인컴퓨터로 특허출원을 할 수 있는 「전자출원시스템」이 시행된다.또 특허기술정보센터가 기술정보를 온라인으로 공급,기술개발을 계획하는 산업체들이 중복기술 개발로 인력과 시간을 낭비하는 일이 없어지게 된다. 98년까지 총 5백50억원이 투입되는 특허DB 구축사업은 98년까지 매년 20∼30%씩 자료를 전산화하되 활용빈도가 높은 산업분야부터 단계적으로 완료,활용할 계획이다.이를 위해 특허청은 이미 미국전산자료 도입을 완료한데 이어 올해부터는 일본특허청이 과거 10년간 수집해온 전산자료를 도입하기 시작했다.또 국내 특허 및 실용신안의 과거분 출연자료 70만건에 대해서도 올해 8만건 등 초록 가공작업에 착수하기로 했다. 특허청은 올해 말까지 영문 및 국문·일문자료검색시스템을 통합개발하고 7∼8월쯤에는 주전산기와 주변기기를 설치,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의 준비를 마치며 하반기부터는 우선 완성된 반도체·자동차·고분자화학 분야에 대해 시범적으로 전산검색을 개시할 방침이다. 전산출원시스템은 시스템 개발문제 뿐만 아니라 전자서류에 대한 법적 효력 인정문제 등 제반 법령정비도 필요한 제도.이에 따라 특허청은 이달말 전자출원마스터플랜이 나오는대로 시스템개발 및 관련법 정비에 들어가기로 했다.특허청은 전산출원시스템 실시에서 오는 충격을 완화하기 위해 96년7월부터는 현재 3부를 제출토록 돼 있는 특허출원서류중 1부를 특허청이 개발한 소프트웨어에 의한 플로피디스크로 제출토록 의무화,온라인출원의 적응기간을 가진뒤 99년1월부터 온라인 출원을 본격적으로 운행할 계획이다. 98년까지 총 1백57억이 투입되는 특허기술정보센터는 가입자가 단말기를 통해 특허청이 축적한 특허DB·기술자료·상표자료 등을 온라인으로 받아볼 수 있는 정보서비스 사업을 벌이며 재단법인 한국발명진흥회에 부설형태로 설립된다.5월중 현판식을 목표로 현재 발명진흥회와 특허청의 특별팀이 가동중이다.특허기술정보센터는 내년초 10∼20개기업을 대상으로 한 시범서비스기간을 거친뒤 하반기부터는 본격적인 서비스를 개시할 계획이다.
  • 10대 미결수 3명/교도관 집단 폭행/탈주 하려다 잡혀

    【안양=김병철 기자】 교도소에서 보호 중이던 소년미결수 3명이 당직교도관을 집단폭행하고 탈주하려다 붙잡힌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지난달 31일 밤 8시쯤 경기도 안양시 동안구 호계동 458 안양교도소 내에서 2심재판을 받기 위해 보호 중이던 권모(19),이모(17),김모군(16) 등 3명이 당직근무 중이던 조모씨(45)와 윤모씨(31) 등 교도관 2명을 연탄집게·주먹 등으로 집단구타,전치 3∼4주의 상처를 입혔다.
  • 억울한 옥살이 경관/국가상대 4억 소송

    살인누명을 쓰고 옥살이를 하다 진범이 붙잡혀 무죄판결을 받고 풀려난 전관악경찰서 소속 김기웅(29) 순경 가족은 23일 국가를 상대로 『4억5천6백만원을 지급하라』는 손해배상청구소송을 서울지법에 냈다. 가족은 소장에서 『당시 살인사건을 수사하면서 가혹행위로 허위자백을 받아낸 경찰과 검찰의 불법수사행위로 13개월동안 억울한 옥살이를 하는 등 물질적·정신적 피해를 보았다』며 『국가는 불법수사 등에 대한 책임을 지고 손해를 배상하라』고 주장했다. 김 순경은 92년11월29일 이모양(당시 18세) 살인사건의 범인으로 몰려 1·2심에서 각각 징역 12년을 선고받았다가 진범이 붙잡혀 대법원의 무죄판결로 풀려났다. 김 순경은 지난해 4월 파면처분취소소송에서 승소,수원 남부경찰서에서 근무하고 있다.
  • 유류 불공정거래 조사 확대/수도권 일부 대리점 덤핑판매 드러나

    ◎주유소·소매점에 초점 석유류의 불공정 거래에 대한 조사가 대리점에 이어 주유소와 일반 판매점(부판점)으로까지 확대된다.부판점에 상표 표시제(폴 사인)를 도입하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다. 21일 통상산업부에 따르면 최근 수도권의 11개 대리점을 대상으로 거래실태를 조사한 결과 주유소와 부판점에 석유류 제품을 덤핑 판매한 혐의가 드러났다. 통상산업부 김동원 자원정책 2심의관은 『지난 2일부터 14일까지 시·도와 합동으로 실시한 대리점 유통실태 조사에서 일부 대리점이 고시가격보다 드럼당 1천∼2천원 싸게 주유소와 부판점에 등·경유를 공급한 사례가 적발됐다』고 밝혔다. 그는 또 『한 사업자가 주유소와 부판점을 한 곳에 운영하면서 주유소의 상표와 다른 정유사의 등·경유 제품을 부판점을 통해 판 사례도 있다』며 『부판점에도 상표 표시제를 도입하는 방안을 관계부처와 협의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석유류 상표 표시제는 현재 주유소만 대상이다. 지난 연말 현재 전국의 주유소는 7천2백96곳,부판점은 6천4백76개이며,판매 비중은 주유소가 67%,부판점 9%,직거래가 24%이다.
  • 「집2채 임대세감면」유보/“전세값 안정”“투기 부채질”정부내 이견

    ◎“감면요건 되레 강화”경제정책 혼선 집을 두 채 이상만 임대하면 세금감면 혜택을 주려던 재정경제원과 건설교통부의 방침이 하루만에 유보됐다.오히려 임대업자에 대한 세금감면 요건이 강화될 것으로 보이는 등 경제정책이 혼선을 빚고 있다. 이근경 재정경제원 세제 2심의관은 8일 『임대업자의 등록요건을 완화하면 양도세제의 체계가 무너지고 주택의 과다 보유를 유발해 투기를 부채질할 우려가 있어 유보키로 했다』며 『오히려 조세감면 규제법 시행령을 연내 개정,임대업자에 대한 세금감면 요건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는 재경원 국민생활국과 건설교통부가 전세값을 안정시키기 위해 7일 열린 물가대책 차관회의에서 임대업자의 등록 요건을 현행 5채 이상 임대에서 2채 이상으로 완화하는 방향으로 임대주택법 시행령을 개정해 하반기에 시행을 컴토하겠다고 밝힌 방안과 정면으로 배치되는 것이다. 이 국장은 임대업자의 요건을 완화하면 「가진 사람」들이 저마다 집을 2채 이상 사들여 면세 혜택을 받으려 할 가능성이 높아 세수 손실과 부동산투기 등의 부작용을 빚을 가능성이 크며,택지난을 빚는 서울의 경우 임대주택 건설을 촉진하는 효과가 별로 없다고 지적했다. 또 현재 임대업자가 5년 이상 임대한 집을 팔 경우 양도세를 전액 면제해 주고 있으나 연내 조감법 시행령을 고쳐 주택의 과다 보유를 촉진하지 않도록 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에 김호식 재경원 국민생활국장은 『임대요건을 완화하면 기존 양도소득세 체계에 혼란을 빚을 가능성이 있다는 지적에 따라 좀 더 시간을 갖고 검토키로 했다』고 밝혔다. 한편 건설교통부는 전세값 안정 등을 위해 임대사업자의 등록 요건을 현행 5채 이상 임대에서 2채 이상으로 완화하는 방향으로 임대주택법 시행령을 상반기 중에 개정하겠다고 밝혔다.
  • 부처산업 「심사평가」 활성화/행조실/집행과정 분석… 개선책 제시

    지난해 12월 정부조직 개편으로 그동안 경제기획원에서 맡았던 심사평가가 국무총리행정조정실로 이관되면서 활기를 띨 전망이다. 심사평가는 각 기관이 추진하는 업무에 대해 추진상황을 점검 관리하고 성과를 분석 평가해 그 결과를 업무추진에 반영하는 제도이다.정부의 시책을 계획·집행·평가의 3단계로 나눈다면 계획된 내용을 집행과정에서 제대로 추진하고 있는가를 추적 평가하는 과정이다.정부의 시책및 사업 추진의 효율성을 제고하고 예산등 자원의 효율적 이용을 기하는데 목적이 있다. 심사평가에는 각 부처의 1백78개 주요 사업을 대상으로 분기별로 실시하는 정기평가와 현안이 발생할 때마다 하는 수시평가의 두가지가 있다.정기평가결과는 국무회의에 제출되며 매년 두차례씩 대통령에게 보고된다.또 수시평가에서 문제점으로 지적된 사항은 매주 목요일에 열리는 차관회의의 심의를 거친다.차관회의에서 논의하는 이유는 심사평가의 실효성을 확보하기 위해서다. 행정조정실은 오는 9일 개최되는 차관회의에 「건설 신기술 제도운영 실태점검및제도개선」등 5∼6개 안건을 상정할 예정이다.「건설 신기술 제도운영 실태점검및 제도개선」을 수시평가의 대상으로 삼은 것은 실제 현장에서 활용된 신기술이 4건에 지나지 않는등 실적이 보잘 것 없기 때문이다.행정조정실은 이에 따라 공공기관이 실시하는 공사현장에서 시험시공을 우선적으로 실시하고 설계때도 신기술 적용의 타당성을 의무적으로 검토하는 개선방안을 제시하고 있다. 정부는 심사평가의 활성화를 위해 지난해 12월 정부조직 개편때 그동안 경제기획원이 담당했던 심사평가 가운데 정부투자기관을 제외한 각 부처업무에 대한 심사평가기능을 행정조정실로 이관했다.그리고 행정조정실은 2조정관실 밑에 있던 정책평가심의관실과 경제기획원에 온 국장1명,과장 3명등 20명의 인원을 합쳐 심사평가1·2심의관실을 만들었다.
  • LPG값 크게 오를듯/올들어 도입가격 66.7% 급등

    ◎“구조적 요인… 현실화 불가피”/통산부 액화석유가스(LPG)의 값이 큰 폭으로 오를 것 같다.통상산업부는 LPG의 도입가격이 올들어 크게 올라 가격인상 문제를 재정경제원과 협의하기로 했다. 김동원 통상산업부 자원정책 2심의관은 5일 『LPG의 가격상승세가 일시적이 아닌,구조적 요인에 따른 현상이라 가격인상이 불가피해졌다』며 『곧 재정경제원과 인상 시기와 폭을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LPG의 현행 소비자가격은 도입가격이 t당 1백38달러라는 전제에서 책정했다.그러나 실제 도입가격은 66.7%나 높은 2백30달러까지 치솟았다.수송 및 저유비와 기타 비용을 감안하면 소비자 판매가격에 약 50%의 가격인상 요인이 생긴 셈이다. 김 심의관은 『LPG 가격변동이 일시적일 경우 유가완충 기금을 활용해 보전할 수 있으나 최근의 LPG 가격상승은 구조적 현상으로 판단돼 일시적인 보전보다는 가격현실화가 필요하다』고 했다. 더욱이 유가완충기금은 유가연동제 이후 징수액이 줄어들어 현재 잔액은 1천5백억원 밖에 되지 않는다.이는 걸프사태와 같은 비상사태에 대비하기 어려운 수준으로 가격 완충용으로는 턱없이 미미하다.가격인상이 불가피한 것이다. 현재 LPG는 소비량의 70%를 호유에너지와 유공가스가 수입하며,나머지는 정유 5사가 생산해 공급하고 있다.
  • 예탁금 인출은 가능

    정부는 영국의 베어링 브러더스사가 거액의 투자손실을 입고 자국 법원에 파산을 신청함에 따라 베어링증권사 서울지점의 영업을 정지하고 자산동결 및 국내 자산의 해외반출을 금지시켰다. 재정경제원은 27일 증권거래법에 따라 증권관리위원회 위원장 이름으로 이같이 긴급조치했다. 재경원의 연원영 금융2심의관은 이번 조치가 베어링 브러더스사의 경영여건이 호전될 때까지 계속되나 고객예탁금 등은 인출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 록히드 사건의 종결(해외사설)

    최고재판소에서 록히드사건의 핵심인 「총리의 범죄」가 확정됐다.총리가 미국회사로부터의 항공기 구입을 둘러싸고 5억엔의 뇌물을 받았다고 하는 전례없는 사건의 재판은 오랫동안 일본의 정치와 사회에 그림자를 드리웠다. 최고재판소의 판결에서 주목되는 것은 「촉탁심문조서」의 증거 능력을 배제한 것이다.록히드사 간부로부터 증언이 필요해 검찰당국이 이들을 기소하지 않겠다고 약속하고 미국의 재판소에 의뢰해 받아낸 촉탁심문 증언에 대해 최고재판소는 『형사소송법상 규정이 없으므로 증거로서 인정할 수 없다』고 밝혔다.절차의 엄격성을 지키는 것은 형사재판의 본령이다.그러나 사건의 최종 결말까지 20년 가까이 걸렸다는 점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주역은 사거했고 정치상황도 변해 판결이 갖는 중요성이 훼손되고 말았다. 돌이켜 보면 다나카 전총리는 기소된 뒤에도 파벌 의원 수를 늘리면서 정계의 실권을 장악해 재판을 유리하게 이끌어 나가려 했다.권력자라고 하더라도 법에 저촉되면 죄를 묻게 된다.전총리의 체포와 1·2심에서의 유죄판결은 법에 대한 국민의 신뢰를 유지시켰다.최고재판소 판결은 이 당연한 일을 역사적 사실로 확인시켜 주었다. 한편 형사피고인인 다나카 전총리의 정치지배를 허용한 것이 정치와 사법의 존재 방식을 왜곡시켜 온 점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다나카 전총리는 의혹에는 답하지 않은 채 그저 결백만을 주장했다.이러한 자세는 그 뒤의 의혹 사건에서 많은 정치인들이 답습했다.그 결과 정계의 부패를 바로잡는 일은 검찰이 짊어지는 형태로 되고 말았다. 최근 정계를 둘러싼 사건은 광범위하고 일층 복잡하게 됐다.뇌물성이 엷어지고 수뢰죄의 성립이 어려워지고 있다.정치의 부패는 넓고 깊게 진행되고 있지만 사건 적발은 국민이 기대하는 만큼 진행되지 못하는 게 현실이다. 이러한 불행한 상황으로부터 빠져나오는 것은 우선 정계가 의혹을 갖고 있는 정치인의 정치 책임을 명확히 해 자정력을 발휘하는 것이다.정치인,특히 다나카 전총리를 지지해온 사람들은 이제 한번 더 다나카 전총리의 정치지배가 얼마나 쓸데없는 에너지를 치르도록 했는지를 생각해야 할 것이다.이것은 우리 유권자들의 책임이다.
  • 연쇄살해범 온보현 2심서도 사형선고

    서울고법 형사2부(재판장 이강국 부장판사)는 24일 부녀자 6명을 연쇄납치,2명을 살해한 혐의로 구속기소돼 1심에서 사형이 선고된 온보현(37)피고인에게 강도살인죄를 적용,사형을 선고했다. 온 피고인은 지난해 9월 13일 서울 서초구 양재동 양재4거리에서 자신이 운전하던 택시에 탄 허모양(26)을 납치,경기 용인에 있는 야산으로 끌고간 뒤 성폭행하려다 반항하는 허양의 머리를 둔기로 때려 숨지게 하는 등 부녀자 6명을 납치해 이 가운데 2명을 살해한 혐의로 구속기소돼 1심에서 사형을 선고받았다.
  • 유가자유화 내년 단행/통산부/석유제품 수출입 등록제로

    ◎외국인 투자는 1∼2년후 허용 유가 자유화가 내년에 단행될 전망이다. 이와 함께 석유제품의 수출입업과 유통업,석유정제업도 허가제에서 등록제로 완화된다.그러나 주유소 등 유통업과 석유 정제업에 대한 외국인 투자는 국내 업체간의 경쟁체제를 확보한 1∼2년 후 허용한다. 통상산업부는 다음 달까지 이같은 내용의 석유사업법 개정안을 마련,관계부처 협의와 공청회를 거쳐 올 정기국회에 상정키로 했다. 김동원 자원정책 2심의관은 『당초 연내 유가 자유화를 목표로 법개정을 추진했으나 절차 등을 감안할 때 연내 단행은 어려워졌다』며 『올해 법을 개정하고 내년부터 유가 자유화를 시행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유가가 자유화되면 제품 값의 담합 가능성이 높아져 정제업과 석유 수출입업,유통업의 허가제도 같이 풀어야 한다』며 『그러나 정제업과 유통업의 대외개방은 이보다 1∼2년 뒤에 허용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통산부가 마련한 「석유산업 자유화 방안」에 따르면 액화석유가스(LPG)와 액화천연가스(LNG)를 뺀 휘발유와 등·경유,벙커 C유의 공장도·대리점·주유소 가격을 전면 자유화하되 자유화 초기의 충격 방지를 위해 초기 6개월은 사전 신고제로,이후엔 사후 신고제로 운용키로 했다.지금은 유종별 최고 판매가격을 통산부 장관이 유통 단계별로 고시한다. 정유 5사로 제한해 온 원유와 석유 제품의 수출입도 자유화해 등록요건만 갖추면 누구나 자유롭게 수출입할 수 있게 할 계획이다.정제업 역시 허가제에서 등록제로 전환,등록요건(석유 정제시설 및 정제능력의 60일분에 해당하는 저유시설 등)이 되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고,주유소 등 유통업의 허가제도 등록제로 바꾼다.
  • 판사가 음란성 결정/대법/일반인 검증 필요없다

    출판물의 음란성여부에 대한 판단은 당시의 사회통념과 일반인의 정서를 고려해 판사가 결정하는 것만으로 충분하다는 대법원판결이 나왔다. 대법원 형사2부(주심 김형선 대법관)는 11일 음란소설을 쓴 혐의로 기소된 소설가 조동수 피고인(43·서울 도봉구 수유2동)에 대한 음란문서 제조사건 상고심에서 이같이 판시,징역 6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조씨는 92년 남녀간의 각종 성행위를 노골적으로 묘사한 성애소설 「꿈꾸는 열쇠」5천부를 제작,판매한 혐의로 기소돼 1심과 2심에서 유죄를 선고받았다.
  • 직물디자인 저작권여부 논란

    ◎“보호대상”­“아니다”/민·형사 엇갈린 판결/미사서 제소… 대법판단 주목 직물·벽지·용기 등 실용품에 인쇄된 도안도 예술창작물로 인정,저작권보호를 받아야 하는가. 동일한 직물도안에 대한 저작권 인정여부를 놓고 민·형사법원이 서로 정반대의 해석을 내려 논란이 일고 있다. 특히 대법원에서 직물도안의 저작권이 최종 확정될 경우 대부분 외국의 직물무늬도안을 모방하고 있는 국내 직물업계에 대한 외국회사들의 고소와 손해배상청구소송 등이 잇따를 것으로 전망돼 귀추가 주목된다. 서울민사지법 합의22부(재판장 양삼승부장판사)는 3일 미국 직물회사인 코빙톤 퍼브릭스사가 『저작권등록을 마친 직물도안을 도용당했다』며 대한방직(대표 정경윤)을 상대로 낸 저작권침해금지 청구소송에서 직물도안을 저작물로 인정,『피고는 원고회사의 도안이 있는 직물을 제조·전시 및 판매해서는 안된다』며 원고승소판결을 내렸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이 사건 직물디자인은 꽃무늬 등을 여러 색채로 표현하고 적당하게 배열한 것으로 원고회사의노력에 의한 지적·문화적 창작물로 봐야한다』며 『따라서 예술의 범주에 포함되는 만큼 이를 사용한 피고는 저작권을 침해한 사실이 인정된다』고 밝혔다. 이에앞서 퍼브릭스사의 고소로 약식기소된 형사사건에서 1심은 저작권침해를 인정,대한방직에 벌금 3백만원을 선고했으나 2심인 서울형사지법 항소6부(재판장 양태종부장판사)는 지난해 11월 『저작물로 볼 수 없다』며 원심을 깨고 무죄를 선고해 현재 대법원에 상고심이 계류중이다. 응용미술작품의 경우 도안자체가 작품의 실용적 기능과는 별도로 독립적인 예술적 특성이나 가치를 지니고 있으면 저작물로 인정해야 한다는데는 두 재판부의 견해가 일치하고 있다. 그러나 형사법원은 직물도안의 예술적 특성을 인정하지 않았고 민사법원은 이를 인정해 서로 엇갈린 판결을 내린 것이다. 대한방직은 92년6월부터 93년2월까지 퍼브릭스사가 저작권을 가지고 있는 「르 데지레」등 직물도안을 섬유유통업체인 동주직물로부터 넘겨받아 직물 2만m(시가 3천4백만원)를 제작했다가 저작권침해혐의로 고소당했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