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2심
    2026-07-05
    검색기록 지우기
  • 2026-07-05
    검색기록 지우기
  • 2026-07-05
    검색기록 지우기
  • 2026-07-05
    검색기록 지우기
  • DI
    2026-07-05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9,879
  • 법원서 승소해도 司試 2차 응시 어려워

    지난해 40회 1차 사법시험이 잘못 출제돼 불합격됐다며 소송을 제기,1·2심에서 승소한 오모씨 등 2명이 대법원에서도 승소한다면 어떻게 될까.현재 오씨 사건은 지난 4월 대법원에 상고돼 심리가 진행중이다. 그러나 오씨 등이 대법원에서 승소하더라도 ‘2차시험을 볼 수 있다’는 명확한 얘기를 듣기는 어렵다.대법원은 불합격 처분이 정당한지 부당한지만 판단할 뿐 이들을 언제 어떤식으로 2차시험을 보게 할지는 판단하지 않기 때문이다. 대법원 관계자는“오씨 등이 승소하면 행정부는 이들을 당연히 합격 처리해야 한다”면서 “그러나 구체적인 방법과 절차는 행정부 소관”이라고 설명했다. 문제는 ‘1차시험 합격자는 다음해에 한하여 1차시험을 면제한다’는 사법시험시행령 제8조 규정에 있다.행자부 관계자는 “오씨 등이 승소하더라도이미 지난해 2차시험과 올 2차시험이 끝났기 때문에 현행 법상으로는 2차시험을 볼 근거가 없다”고 말했다. 만약 오씨와 같은 수험생이 2차시험을 볼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는 유효한시험기간이 지났더라도 승소판결이 확정됐을 때는 예외로 한다는 규정을 신설해야 한다는 설명이다.설사 시행령이 개정된다 하더라도 오씨 등은 ‘불소급의 원칙’을 넘어야 한다. 행자부의 해석대로라면 오씨 등은 손해배상을 청구,금전적으로만 배상받을수 있을 뿐이다.법원은 지난 94년 1차시험에서 정답이 두 개인 문제때문에불합격한 한 수험생이 국가를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청구소송에서 국가는위자료 1,200만원을 지급하라고 판결한 바 있다. 행자부 관계자는 “아직 대법원의 판결이 나오지 않았기 때문에 오씨 등의2차시험 응시 문제를 어떻게 처리할지는 정하지 않았다”면서 “그러나 현행법상으로는 2차시험 응시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강충식기자 chungsik@
  • 옛 재무부 금융정책과 얼굴 ‘부활’

    ‘사라진 재무부 금융정책과의 부활’금융감독위원회를 보며 그 옛날의 멤버가 한데 모인 것을 이르는 말이다. 재무부 시절 이재국 금정과는 막강한‘힘’을 휘둘렀다.특히 물가관리가 최고의 정책목표였을 때는 통화담당을하는 사무관이 한국은행 임원들을 상대로 설전을 벌일 만큼 위세 등등했다. 금융개혁법안 개정과 중앙은행 독립문제로 재정경제원과 한국은행의 갈등이심해지면서 통화담당 공무원의 입김이 먹혀들지 않게 됐으나 정통 재무관료출신들은 금정과 통화계장(사무관)의 위상을 잊지 못한다. 당시 재무부에서는 통화계장을 맡지 않으면 장관이 될 수 없다는 게 정설일만큼 최고의 ‘엘리트 코스’로 여겨졌다.금리까지 도맡아 사실상 실무선에서 금융정책을 좌지우지했다. 금감위에는 현재 재무부 통화계장을 지낸 인물이 6명이나 포진해 있다. 1대 통화계장은 이헌재(李憲宰) 위원장이다.72년 당시에는 재무부 안정계획실 소속이었다.이 위원장이 74년 금융정책과를 만들어 ‘장관급 과장’으로이름을 떨치면서 금정과 통화계장의 위상도 유명해지기 시작했다. 금감위 산하 증권선물위원회 연원영(延元泳) 상임위원이 신명호(申明浩) 아시아개발은행(ADB) 이사(2대)에 이어 3대 통화계장(76년)을 지냈다. 이종구(李鍾九) 구조개혁단 1심의관은 81∼85년까지 최장수 통화계장(5대)을 지낸 기록을 갖고 있으며 남상덕(南相德) 구조개혁단 2심의관은 6대(85∼86년)를 이어갔다. 최근 재정경제부 증권제도과장에서 금감위 기획행정실로 자리를 옮긴 김석동(金錫東) 법률총괄과장이 9대(91∼92년),김광수(金光洙) 법률심사과장이 12대(94∼96년)를 지냈다. 이 위원장만 서울법대 출신이고 나머지 5명은 모두 서울상대를 나왔다. 백문일기자 mip@
  • [변혁으로서의 문학과 역사](27)한승헌의 ‘어떤弔辭’(중)

    ▲ 한승헌의 '어떤 弔辭'(중) 1975년 1월23일 한승헌 변호사가 수사당국에서 일단 풀려난 뒤부터 재연행당한 3월21일까지의 두 달 동안은 반유신독재운동의 전환기로 접어든 격동의연속이었다. 박정희독재정권은 1974년 긴급조치 1·4호로 300명 가까운 민주인사와 학생들을 구속했으나 국내외의 강력한 비판에 굴복하여 1975년 2월 15일 상당수를 석방하지 않을 수 없게 되었다.바로 이 날 밤 9시40분 영등포구치소에서 풀려난 김지하 시인이 “종신형을 받았는데 벌써 나오다니…세월이 미쳤든지 내가 미쳤든지 아니면 둘 다 미쳤든지”란 출소소감은 당시의시대적인 분위기를 단적으로 축약해준다. 여기에다 1974년 말 동아일보의 자유언론실천운동을 선두로 시작된 언론자유화 운동은 해가 바뀌자 조선·중앙·문화방송 등 각사들로부터 언론자유실천 결의문이 채택되는 등 독재정권은 점점 궁지로 몰리고 있었다. 이때의 유명한 사건이 바로 관계당국의 개입으로 동아일보에 대한 일체의 광고게재 중단사태이다. 역사상 유례없는 광고란 백지 신문이 나오는가 싶더니이내 독자들의 격려광고가 쇄도하는 자유언론 실천 기간이 잇따랐다.바로 이런 과정에서 김지하 시인은 ‘동아일보’에다 ‘고행…1974’(1975년 2월25일∼27일)를 연재했는데,그 알맹이는 긴급조치 아래서 일곱 사형수를 낸 인혁당 사건의 허구성을 그 사건 당사자들과의 대화를 통하여 밝혀내는 것이었다. 바로 이 글 때문에 김지하 시인은 3월13일 당시 성북구 정릉동 소재의 박경리 여사 댁 앞에서 연행,재구속 수감당하고 말았다. 이런 역사적인 격랑 속에서 한승헌 변호사는 무엇을 했을까.국제앰네스티한국위원회 창립발기위원이자 이사였고 민주회복국민회의 중앙위원,자유실천문인협의회 이사,한국기독교 교회협의회 인권위원이었던 그는 각종 선언문의발표자에다 동아일보 격려광고 기탁 주동자 등으로 이미 깊숙이 던져진 반독재 투쟁의 대열 속에서 몸을 뺄 처지는 커녕 지도적 위치에 서 있었다. 여기에다 결정적인 계기가 닥친 건 바로 김지하 시인의 구속이었다. 한 변호사는 서둘러 김지하 변호인단을 구성,3월19일 서울지방검찰청에 변호인 선임계를 제출했는데,의외로 그 반응은 빨라서 곧장 정보부로부터 변호인 사퇴를 종용받게 되었다. 이미 지난 1월에 취조해둔 ‘어떤 조사’로 언제든지 필요하면 반공법 위반으로 입건할 수 있다는 위협에도 아랑곳 없이 변호인의 기본자세인 권리와의무를 들먹이며 냉정히 거절한 그에게 이튿날에도 똑같은 전화가 걸려왔으나 역시 냉정히 사퇴를 거절했다. 그리고 3월21일 밤.그는 시내 어느 모임에서 곧바로 낯익은 남산 지하실로연행,이틀만에 서울구치소에 수번 2111번으로 수감되었다.요즘과는 달리 당시에는 반공법 피의자에겐 철저한 독거수용으로 일체의 접견이나 도서 반입을 엄금시켰던 시절인데다 특히 변호사란 특수 신분을 감안하여 검찰의 심문조차도 구치소 안에서 실시하여 그야말로 수감자로 하여금 처절한 고립감을주입시킨 때였다. 정치적인 의도가 분명한 사건이기에 석방은 시간문제일거라는 예측이 없지않았고,더구나 검찰총장이 한 원로 법조인에게 석방을 귀띔까지 해주었건만“중정과 청와대 쪽에서 완강히 제지하는 바람에 검찰총장의 모처럼의 언명이 빈말처럼 되어버렸다”(한승헌 ‘시국사건 변호에 대한 보복’)는 대목에서 읽을 수 있듯이 ‘어떤 조사’ 필화사건도 결국은 필화가 겪어야할 운명은 다 치를 수밖에 없었다. 법조계와 문학예술.언론계가 망라되다시피했던 석방운동과 당시까지는 단일사건으로는 가장 많았던 104명의 변호인단 구성 등 숱한 삽화를 남기면서 제2심에서야 간신히 집행유예로 석방된 한 변호사는 1980년 5월 광주항쟁사건에 연루되어 두 번째 옥고를 치르느라 변호사로 복권된 것은 1983년에 이르러서였다. [임헌영 문학평론가]
  • 금감委 구조개혁단 ‘죽을 맛’

    기업 및 금융권 구조조정을 추진하는 금융감독위원회 구조개혁기획단이 코너에 몰렸다. 국장급 3개 심의관을 포함한 실무진이 밤샘작업을 하고도 일이 제대로 풀리지 않아 곤욕을 치르고 있다.일각에선 역부족이라는 말도 들리고 외부의 개입으로 원칙이 흔들린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이종구(李鍾九)1심의관은 대한생명 해외매각을 맡고 있다.공적자금 지원을최소화하고 생보업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기관을 인수자로 선정한다는 원칙아래 입찰을 진행중이나 1,2차 경쟁입찰이 모두 유찰됐다. 3차 입찰을 진행중이나 뚜렷한 후보감이 떠오르지 않아 자료보완을 요구하고 직접 투자설명을 듣고 있지만 매각일정은 자꾸 늦춰지고 있다. 재정경제부와 청와대의 입김에 따라 LG에 입찰을 권유했다가 다시 배제하는바람에 혼선만 초래했다. 제일·서울은행 해외매각을 추진하는 남상덕(南相德)2심의관은 제일은행에만 국민의 혈세 8조원을 쏟아붓고도 미국 뉴브리지캐피털과의 협상을 마무리짓지 못해 쩔쩔매고 있다.HBSC(홍콩상하이은행)와의 서울은행 매각협상은손도 못댄 실정이다. 지난 6개월간 진행된 제일은행 매각협상은 정부의 완패로 끝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앞으로 헐값 매각 시비가 예상된다. 이헌재(李憲宰)금감위원장의 두터운 신임하에 재벌개혁과 빅딜 등 기업 구조조정을 전담해 온 서근우(徐槿宇)3심의관은 삼성자동차 처리문제로 골치를썩고 있다.이건희(李健熙)회장의 삼성생명 주식 400만주 사재출연을 덥석 받아들였다가 ‘삼성생명 상장’이라는 삼성의 노림수를 간파하지 못해 특혜시비에 시달리고 있다. 삼성에 농락당했다는 비판과 함께 정치논리에 떠밀려 구조조정의 원칙을 스스로 허물고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잘 나가던 금감위 구조개혁기획단이위기를 맞고 있다. 백문일기자 mip@
  • 제일銀 매각협상 막판 진통

    제일은행 매각협상은 ‘말’로만 타결된 것인가. 금융감독위원회 고위관계자는 지난 2일 “미국 뉴브리지 캐피털과의 매각협상이 타결돼 하루 이틀내에 발표될 것”이라고 밝혔으나 사흘이 지나도록 깜깜무소식이다. 일부에서는 완전합의에 이르기까지는 상당한 시일이 걸릴 것이라고 말하기도 한다.그러나 지금까지의 진행상황을 종합하면 주요 쟁점에 합의한 것은사실이며 다만 세부조건을 조문화하는 데 양측간 의견이 맞서 본계약 체결이 다소 늦어지는 것으로 보인다. 금감위 남상덕(南相德) 2심의관은 5일 “제일은행 자산가치 평가와 향후 이익금 배분,추가 부실자산의 손실보전 등 핵심사항에는 합의했으나 이를 뒷받침할 세부조건에는 의견이 엇갈리는 부분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6.25 전쟁때 휴전협정을 맺고도 한치의 땅을 더 차지하기 위해 국지전을 벌이지 않았느냐”며 “계약서 작성을 위해 법률자문을 받는데에만 상당한 기간이 걸린다”고 말했다. 금감위의 다른 관계자는 “세부적인 조건이라고 하지만 한가지 사항이 바뀔 때마다 수백억원이 달린 문제이기 때문에 정부나 뉴브리지 양쪽이 팽팽히맞서고 있다”고 밝혔다. 이 때문에 지난주에는 남 심의관과 웨이지언 쉔 뉴브리지 아시아담당 이사가 협상 도중에 설전을 벌이는 등 험악한 분위기를 연출했다는 후문이다. 뉴브리지측은 지난 1일 영국에서 발간되는 파이낸셜 타임지를 통해 “협상이 큰 진전을 보이고 있으나 아직 본 계약을 체결할 단계는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를 두고 금융권 일각에서는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미국 방문에 맞춰정부가 협상을 서두르자 뉴브리지가 정부측의 양보를 얻어내기 위해 지연작전을 펴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금감위는 제일은행의 매각결과가 HSBC(홍콩상하이은행)와의 서울은행 매각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조건을 양보할 수 없다는 입장이나 김 대통령이 5일 미국 클린턴 대통령에게 뉴브리지와의 협상내용을 설명,마냥 시간을 끌 수도 없는 곤란한 처지에 빠졌다. 남 심의관이 “5일 늦게라도 뉴브리지측으로부터 연락이 오면 양보할 것은양보해 협상을 마무리짓겠다”고 말한 것은 이같은 고민을 반영해서다. 백문일기자 mip@
  • 특별사면 규모·대상은/공안사범등 200명 안팎 예상

    방미중인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이 5일 8·15 광복절에 맞춰 공안사범 대거석방방침을 밝힘에 따라 8·15 특별사면의 규모 및 범위에 관심이 모아지고있다. 법무부의 고위 관계자는 이날 “8·15 광복절을 기해 가석방 및 사면이 이뤄질 것”이라고 밝히고 “그러나 구체적으로 확정된 안은 없다”고 말했다. 특사 대상 공안사범과 구속 근로자·학생 등은 200명 안팎에 이를 것으로관측된다.지난 2월25일 김 대통령 취임 1주년 특사에서 제외됐던 81년 남파간첩사건의 손성모(19년째 복역)·신광주(15년째 〃)씨와 민족해방애국전선사건의 최호경(8년째 〃)·조덕원(8년째 〃)씨 등 미전향 장기수 4명도 일단 석방 대상에 포함될 것으로 알려졌다.이들이 준법서약서를 작성하지 않더라도 석방될지 여부는 불투명하다.지난 2월 사면에서 우용각씨(71) 등 미전향장기수 17명은 고령 등이 감안돼 준법서약서를 제출하지 않고도 석방됐다. 민주화실천가족운동협의회의 집계에 따르면 전체 공안사범 278명 가운데 국가보안법 사범이 177명,집시법 및 노동법 등 관련 사범은 101명이다.이중 미결수가 197명,기결수는 81명이다. 파업 등과 관련,구속됐거나 수배된 근로자는 지난 4월의 서울시 지하철노조 파업과 관련된 40여명을 포함,모두 70여명이다.이들 가운데 단병호(段炳浩)전 금속연맹의장만이 형이 확정돼 형기의 3분의 2를 넘겼다.김광식 전 현대자동차 노조위원장은 상고심에 계류중이며 나머지 근로자들은 1·2심 재판에 계류중이거나 수배를 받고 있다. 문제는 형이 확정되지 않은 미결수를 어떤 방법으로 풀어주느냐다.기결수는 잔형 면제,형선고 실효,형집행 정지,가석방 등의 방법으로 석방하면 된다. 그러나 미결수는 법원의 판단이 뒷받침이 돼야 한다. 이와 관련,여권의 한 관계자는 “미결수에 대한 사법적 절차가 조속히 끝나도록 당국에 건의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법무부는 크게 두 가지 방안을 검토중이다. 첫번째는 검찰이 구형량을 최소화해 피고인들이 집행유예로 풀려나게 하는방법이다.여기에는 사면 대상자에 대한 재판을 8·15 전까지 마치도록 해야한다는 점이 부담이다. 두번째는 대상자들이 보석을 신청,검찰이 이에 협조함으로써 풀려나게 하는 방법이다.보석 신청을 받은 재판부가 검찰에 의견을 물어오면 ‘이의가 없다’고 답변함으로써 보석이 받아들여지도록 한다는 것이다. 박홍기기자 hkpark@
  • 대법, 아내·두딸 살해한 30대 사형선고 재심리 요구

    대법원 형사2부(주심 鄭貴鎬대법관)는 17일 아내와 어린 두 딸을 무참히 살해한 혐의로 사형이 선고된 김모(37·무직)피고인에 대한 상고심에서 “범행수법이 잔인하다는 이유로 사형선고를 내린 것은 성급했다”며 원심을 파기,사건을 대구고법으로 돌려보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김 피고인이 가족 이외의 사람에게는 온순하게 대해왔고 범행을 미리 치밀하게 준비했다고 볼 증거가 없다”면서 “범행의 참혹함과 반인륜성에 치우친 나머지 양형자료에 대한 충분한 검토가 없는 상태에서 사형이 선고됐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이어 “정신과 의사나 임상심리학자에게 전문적인 정신감정을 받게 하는 등 깊이 있는 심리를 하라”고 주문했다. 김 피고인은 지난해 3월 부부간의 성생활을 방해한다는 이유로 세살배기 딸을 세탁기에 넣어 익사시키고 성관계를 거부하는 아내를 살해한 뒤 갓 태어난 둘째딸마저 살해한 혐의로 구속기소돼 1·2심에서 사형을 선고받았다. 임병선기자
  • 金賢哲씨, 파기환송심 알선수재 혐의 6년 구형

    대검찰청 중앙수사부(李明載 검사장)는 2일 서울고법 형사1부(재판장 權南赫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김영삼(金泳三) 전 대통령의 차남 김현철(金賢哲)피고인에 대한 파기환송심에서 특정범죄가중처벌법의 알선수재 및 조세포탈혐의로 징역 6년을 구형했다. 검찰은 “김피고인이 70억원을 국가에 헌납하겠다는 약속을 아직 이행하고있지 않는 만큼 1·2심대로 징역 6년을 구형한다”고 밝혔다. 한편 공판에서 검찰은 지난 4월9일 대법원 파기환송의 취지에 따라 ‘이성호(李晟豪) 전 대호건설 사장에게 50억원을 맡긴 뒤 매달 5,000만원씩 모두12억5,000만원의 금품을 수수했다’는 당초의 공소사실 가운데 ‘금품수수’ 부분을 ‘실명전환 등 금융상 편의’로 변경했다. 하지만 변호인단은 “검찰의 원래 공소사실과 변경된 공소사실은 그 의미가 완전히 다른데다 현철씨가 명시적인 청탁을 받은 적이 없고 12억5,000만원은 단지 이자일 뿐이므로 알선수재죄는 적용할 수 없다”면서 “실형만은 면하게 해달라”고 주장했다. 강충식기자 chungsik@
  • 공직자 성희롱 실태

    공직자의 성희롱 내지 성추행이 처음으로 사회문제가 된 것은 지난 86년 7월 ‘부천경찰서 성고문 사건’이다.이 사건은 성희롱·성추행이라는 개념조차 명확하지 않았던 시절,국민적인 충격을 주었던 사건이다. 이 사건이 시국사건 피의자에게 공권력이 가한 성폭력이었다는 점에서 특별한 위치를 차지한다면,서울대 ‘우조교’ 사건은 우리사회에 본격적인 성희롱 논쟁을 불러일으켰다. 우조교 사건은 조교인 우씨가 지도교수인 서울대 S교수로부터 성희롱으로인한 정신적인 고통을 받았다며 소송을 내면서 시작됐다. 92년 5월부터 93년 8월까지 S교수가 우씨를 몇차례 껴안는 자세를 취하거나,원치 않는 데이트를 집요하게 요구했다는 것이다.1심에서는 위자료 3,000만원을 인정하는 등 원고 일부승소판결을 내렸으나,95년 2심에서는 패소했다가 지난해 대법원이 우씨에게 승소판결을 내림으로써 논란이 마무리됐다. 국·공립대학 교수와 관련된 성추행 사례는 이밖에도 적지 않다.지난해 4월에는 전남대가 여학생을 성추행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던 A교수를 해임했고,성희롱당했다고 폭로한 제자를 무고한 혐의로 서울대 K전교수가 실형을 선고받았으며,8월에는 교육부가 강원대 K교수에 정직 3개월의 중징계 처분을 내리는 등 국립대학 교수의 제자에 대한 성추행이 잇따라 제재를 받았다. 교육자들의 제자에 대한 성희롱 내지 성추행은 대학 뿐 아니라 중·고등학교,나아가 초등학교에서도 만연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경찰도 교원과 마찬가지로 일반인보다 더욱 많은 사회적 책임을 부여받고있으면서 언론에 나타나는 성추행 빈도는 적지않은 편이다. 선출직 공무원으로는 지난해 경북 Y시의 C시장이 비서실 여직원을 성추행한 혐의로 피소됐다.시장을 고소한 여직원(26)은 당시 “시장이 직원회식을 한 뒤 술에 취한 상태에서 가슴을 만지는 등 성추행했다”고 고소했다.C시장은 이후 직원인사와 관급공사와 관련해서 억대의 뇌물을 받은 혐의에 대해서도 수사를 받았다. 중앙부처 공무원으로는 지난 97년 검찰 사무관 J씨(당시 41살)가 퇴근시간지하철 전동차 안에서 여자승객(21)을 10여분동안 성추행하여 구속된 사례가 있다.J씨는 이후 피해자가 고소를 취하해 불기소처분됐는데도 “허위고소를 했다”고 피해자를 고소했다가 무고혐의로 다시 구속됐다. C시장과 J사무관 사건은 성추행 관련 범죄를 저지른 공직자는 기본적인 윤리의식에서부터 문제가 있는 것이 아닌지를 의심케 하기에 충분한 사례로꼽히고 있다. 서동철기자 dcsuh@
  • 제일銀 매각협상 연장

    금융감독위원회는 12일 미국 뉴브리지캐피털이 새로운 내용의 제일은행 인수조건을 제시,매각협상 시한과 관계없이 협상을 계속하기로 했다. 그러나 뉴브리지가 요구한 최종 협상시한(12일)을 넘긴데다 4월 말로 뉴브리지와의 배타적 협상권이 끝나 다른 기관과의 제일은행 매각협상도 병행하기로 했다. 금감위 남상덕(南相德) 제2심의관은 “뉴브리지가 11일 부실자산 평가방식을 포함해 새로운 협상안을 제시했다”며 “수정안을 분석하고 평가할 시간이 필요해 협상시한에는 구애받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금감위는 그러나 뉴브리지의 수정안이 자산건전성 평가기준 뿐 아니라 손실보전 대상과 예금 등 평가원칙이 기존안보다 상당히 진전돼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조만간 뉴브리지가 제시한 수정안을 바탕으로 제일은행 매각협상이 타결될 것으로 보인다.금감위는 뉴브리지 이외에 제일은행을 인수하겠다고 나선 곳은 없다고 덧붙였다. 백문일기자
  • 제일銀매각 협상시한 연장

    정부는 난항을 겪고 있는 미국 뉴브리지 캐피털과의 제일은행 매각협상 시한을 오는 12일까지 10일간 연장하기로 했다.그러나 당초 2일까지로 정한 배타적 협상시한(exclusivity)은 끝났다고 선언,다른 인수기관과의 협상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 금융감독위원회 남상덕(南相德) 구조개혁기획단 제2심의관은 “지금까지 31차례 협상을 벌였으나 주요 매각조건의 입장차이를 좁히지 못해 협상시한을10일간 연장했다”고 말했다. 금감위는 뉴브리지측이 최근 협상에 성의를 보이는데다 협상시한을 12일로연장할 것을 요청,배타적 협상시한이 끝났음에도 12일까지 협상을 계속하기로 했다. 금감위는 새로운 인수기관이 나타나지 않아 뉴브리지측이 인수할 것을 기대하고 있으나 뉴브리지측보다 좋은 조건을 제시하면 누구와도 협상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백문일기자 mip@
  • 金賢哲씨 상고심 오늘 선고

    조세포탈죄에 관한 첫 대법원 판례가 내려질 것으로 예상되는 金泳三 전 대통령의 차남 金賢哲씨에 대한 상고심 선고공판이 9일 오후 1시30분 열린다. 金씨는 지난 93년부터 96년까지 李晟豪 전 대호건설 사장 등 기업인들로부터 이권청탁과 함께 66억1,000여만원을 챙기고 12억여원의 세금을 포탈한 혐의로 지난해 2월 항소심에서 징역 3년을 선고받았다. 대법원이 ‘정치자금 명목으로 받았고 실제 정치활동을 위해 사용했더라도증여 또는 이자라는 법률형식으로 받은 이상 과세를 면할 수 없다’고 밝힌1·2심 재판부의 유죄 판단을 따를 경우 조세포탈죄 판례가 사상 처음으로성립돼 정치인의 음성적 정치자금 관행에 쐐기를 박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金씨의 3년형이 확정되면 97년 11월 보석으로 석방된지 1년5개월만에金씨는 재수감돼 남은 형기 2년6개월을 복역해야 한다.
  • [독자의 소리]선거사범 재판 최대한 신속하게

    선거법 위반으로 기소된 정치인들에 대한 법원의 양형이 엄격해졌다.대법원의 발표에 따르면 국회의원 선거의 경우 지난 92년 14대 총선에서 선거법 위반혐의로 3명이 기소됐으나 벌금 100만원 이상의 형을 받고 당선무효가 확정된 의원은 단 한명도 없었던 반면 96년 제15대 총선에서는 21명의 의원이 재판에 회부돼 6명에 대한 당선무효가 확정됐다. 아울러 지방선거의 경우 95년 6·27선거에서 선거법 위반으로 당선무효된후보자가 기초단체장 1명,광역의원 12명,기초의원 43명으로 모두 56명이었으나 지난해 6·4선거에서는 기초단체장 10명,광역의원 13명,기초의원 126명등 149명으로 3배 가까이 늘었다고 한다. 수치상으로만 보면 각종 공직선거에 입후보한 후보자들의 선거운동이 갈수록 더 불법·탈법화되고 있다고 보여지겠지만 그동안 선거법 위반자에 대한법원의 판결이 온갖 정치적인 외압과 무소신으로 국민의 여망을 저버린 불공정한 판결이 아니었는가 하는 우려가 들어 한가지 주문을 하고 싶다. 선거법에 의하면 선거사범에 대한 재판은 다른 재판에 우선해 신속히 해야하며 그 판결의 선고는 1심에서는 공소가 제기된 날로부터 6개월 이내,2심및 3심에서는 전심의 판결이 1년 이내에 신속하게 함으로써 법을 위반한 후보자가 국민의 대표자로서 활동할 수 있는 기간을 최소화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지난 96년 15대 국선에 선거법을 위반한 후보자가 임기의 절반을 넘어 3년가까이 국민의 대표자로 행세했다.그동안 이를 방관한 책임은 누구에게 있는것인가 한번 생각해 봤으면 한다. 신속한 재판을 통해 자격없는 정치인은 일찍 정치무대에서 퇴출시키고 법규를 준수하고 국가와 국민을 위해 열심히 봉사하고자 준비된 새로운 정치인을 우리 정치무대에 등장시켜 국민의 복리와 행복을 위해 이바지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으면 한다.아울러 모든 정치인들은 선거법을 지킴에 있어 솔선수범하고 당선만 되면 그만이라는 전근대적인 사고에서 벗어나 법규를 준수하고 공정한 경쟁을 통해 국민의 지지를 얻어 민주주의와 경제발전에 일조하는국민의 머슴이 됐으면 한는 바람이다. 이수성 [전남 영광군 영광읍 도동리]
  • 금감위 출범 1년-금융정책 실무 주역들

    금융감독위원회를 이끈 주역은 단연 李憲宰 위원장이다.옛 재무부 재정금융심의관을 그만둔 지 20여년만에 개혁의 ‘선봉장’으로 복귀,구조개혁을 진두지휘했다. 陳懿鍾 전 총리의 사위이며 許京萬 전남지사와는 사촌 동서지간이다.경기고와 서울 법대를 졸업했다. 조연급으론 李위원장을 보필한 ‘5인방’이 있다.기업 구조조정을 이끈 徐槿宇 구조개혁기획단 3심의관은 40세의 젊은 나이로 李위원장과 함께 재벌총수들을 상대했다.한국신용평가 설립 첫해인 85년에 입사,당시 사장이던 李위원장과 인연을 맺었다.광주 인성고와 서울 상대 출신이다. 금융감독원 부원장보로 영전한 金暎才 대변인은 금감위의 ‘입’ 역할을 성실히 수행했다.간혹 앞서나간 발언으로 ‘사오정 대변인’이란 별명을 얻었으나 李위원장을 밀착 수행,구조조정의 당위성을 설파했다.증권감독원 출신으로 광주일고와 성균관대를 졸업했다. 李佑喆 행정기획실장은 금감위 설립준비위부터 李위원장을 모셨다.대외 업무를 총괄하고 금감위 살림을 도맡아 금감위와 금감원 발족에 큰 기여를했다.경기고와 서울법대를 졸업했다.행시 18회로 재무부 출신이다. 금감원 수석 부원장보로 승진한 鄭基鴻 전 통합기획실장은 치밀한 성격에다 은행업무에 정통해 李위원장의 두터운 신임을 받았다.중소기업 지원과 자금시장 왜곡문제를 해소하는 데 탁월한 능력을 발휘했다.69년 한은에 입행한뒤 은행감독원에서 잔뼈가 굵었다.광주일고와 서울상대를 나왔다. 李鍾九 구조개혁기획단 1심의관은 소탈하고 진솔한 성격으로 생보사 등 2금융권 구조조정을 맡고 있다.한나라당 李重載의원의 아들로 경기고와 서울 상대를 나왔다.행시 17회로 재경원 은행담당 과장을 지냈다.청와대로 자리를옮긴 延元泳 전 구조개혁기획단장은 초기 ‘5인방’ 중 한 명으로 은행간 합병을 일궈냈다.행시 12회로 경기고와 서울상대를 나왔다. 이밖에 李容根 상임위원(행시9회)은 5개 은행 퇴출때 노사대립을 수습하는데 큰 역할을 했으며 金鍾昶 상임위원(행시8회)은 증권·회계분야를 맡아 국제적 회계기준의 도입에 일조했다. 南相德 구조개혁기획단 2심의관(행시16회)은 제일·서울은행의 매각문제를맡아왔다. 白汶一
  • 도주자 총쏴 사망…대법 “경찰 정당방위 벗어나”

    용의자가 흉기를 휘두르며 저항했더라도 등을 돌리고 달아나는 상황에서 경찰관이 실탄을 발사해 숨지게 했다면 국가도 40%의 배상책임이 있다는 대법원 판결이 내려졌다. 대법원 민사1부(주심 徐晟 대법관)는 지난달 31일 경찰관이 쏜 총에 맞아사망한 차량절도 용의자 崔모씨의 유족이 낸 손해배상 청구소송 상고심에서국가의 상고를 기각,국가에게 40%의 책임을 인정한 원심을 확정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거듭된 경고에도 불구하고 崔씨가 길이 40㎝ 흉기를 휘두르는 등 격렬하게 저항한 상황에서 경관이 총을 쏜 사실이 인정된다”면서도 “그러나 2m 거리를 두고 달아나는 崔씨의 등에 실탄을 발사한 것은총기사용 허용 범위를 벗어난 위법행위로 볼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대법원 관계자는 “사건 당시 현장에는 다른 경관과 시민이 있어 추격이 가능했고 흉기가 몸 가까이에 있지도 않은 상황이었으므로 총기사용이 정당방위를 벗어난 것으로 해석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숨진 崔씨는 97년 3월 서울 망원동에서 도난차량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 2명을 흉기로 위협한 뒤 달아나다가 경찰관이 쏜 실탄을 맞고 숨졌다.가족은 이에 국가를 상대로 1억3,000만원의 손해배상 소송을 냈으며 1·2심 재판부는 국가가 6,000여만원을 배상하라고 판결했다. 任炳先
  • 여야 대책마련 잰걸음

    여야가 31일 재·보궐선거 개선책을 놓고 잰걸음에 나섰다.여야가 현재와같이 ‘죽기 살기’로 재·보선에 매달려 생기는 폐단을 줄여야 한다는 데에는 이론(異論)이 없다.여야는 재·보선 문제에는 의견충돌이 별로 없어 이르면 다음달 서울 송파갑,인천 계양·강화갑의 재선거부터 개선책이 적용될 것 같기도 하다. 국민회의 趙世衡총재권한대행은 이날 “선거과정에 나타난 문제점을 파악해 개선책을 마련하겠다”고 공언했다.국민회의는 앞으로는 재·보선의 경우중앙당이 직접 개입하지 않기로 했다.소속의원들이 정당연설회에서 후보를지지하는 연설을 할 수는 있지만 의원들을 동책(洞責)으로 임명해 과열을 부추기지는 않겠다는 뜻이다. 국민회의는 불이익을 보더라도 서울 송파갑과 인천 계양·강화갑 재선거부터 동책을 임명하지 않기로 했다. 또 의원의 경우 재·보선은 사유가 발생한지 90일 이내에 하기로 된 선거법상의 시한을 지방의원처럼 180일 정도로 늘려서 되도록 한꺼번에 여러 지역의 재·보선을 치를 수 있는 방안도 거론된다. 선거부정에관한 재판을 빨리 진행하는 방안도 추진하기로 했다.현행 선거법에는 공소가 제기된 날로부터 1년 이내에 끝내도록 돼 있지만 잘 지켜지지 않는다.중앙선관위가 최근 제시한 선거법 위반사범에 관한 재판을 현행 3심제에서 2심제로 바꾸는 것을 검토하기로 한 것도 이런 맥락에서다. 잔여임기가 1년 미만이면 재·보선을 치르지 않을 수 있는 규정을 고쳐 1년 이상 임기가 남았어도 재·보선을 실시하지 않는 방안도 검토하기로 했지만,현행 소선거구제에서는 바람직하지 않다는 의견도 적지 않다.다만 지방자치단체장이 공석인 경우는 부(副)단체장이 대행해도 별 문제는 없다. 한나라당도 李會昌총재 주재로 주요당직자회의를 열어 재·보선 실시기한을 연장하는 등 재·보선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특히 재·보선은 물론 선거 전반의 탈법을 막기 위해 선거위반의 경우 처벌을 강화하는 방안을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安澤秀대변인은 “선거법 위반으로 의원직등을 상실하면 영원히 후보로 나오는 것을 박탈하는 등 불법행위를 막기 위한 선거법개정 법안을 국회에 제출하겠다”고 밝혔다. 재·보선의 투표율을 높이려는 방안도 검토된다.국민회의 鄭東采기조위원장은 “재·보선은 일요일이나 법정공휴일에 하는 게 좋을 것 같다”고 밝혔다.
  • 국민회의·한나라 움직임

    재·보궐선거 개선 논의가 본격화될 조짐이다.선거때마다 국회를 마비시키고 국정 운영의 걸림돌이 되는 재·보궐 선거제도를 근본적으로 뜯어고쳐야한다는 여론 때문이다. 여야 수뇌부가 팔을 걷어붙였다.국민회의 趙世衡총재권한대행은 31일 기자회견을 통해 재보선 개선 방향을 제시할 방침이다.한나라당 安澤秀대변인도30일 주요 당직자회의를 마치고 “과열·타락선거를 막는데 초점을 맞춰 제도 개선책을 마련키로 했다”며 李會昌총재의 의지를 전했다. 여야가 염두에 두는 개선방안은 ?대표성 제고방안 강구 ?선거재판 시한설정 ?재·보선 선거기한 연장 등 세가지 방향으로 가닥이 잡히고 있다. 대의 민주주의의 원칙을 손상시키지 않으면서 여야의 소모적 정쟁을 방지하자는 취지다.협상창구는 가동중인 국회 정치구조개혁특위가 될 듯하다.정치개혁 협상에 새로운 의제로 상정,적어도 5월 이내에 종료한다는 계획이다. 대표성 제고 방안은 30%안팎에 머무는 현행 투표율을 높이자는 내용이다.국민회의 鄭東泳대변인은 “국회의원이나 지방자치 단체장이대표성을 갖기 위해서는 선거에 적어도 50%이상의 유권자가 참여해야 한다”고 지적했다.개선안은 공휴일에 투표일을 맞추는 방안이 유력하다. 선거 사범에 대한 ‘공판시한’을 대폭 단축해야 한다는 지적도 많다.서울송파갑과 인천 계양 지역구는 무려 3년 가까이 재판을 끌었다.따라서 정치권은 개선방안으로 선거사범에 대한 재판을 ‘2심,1년 기한’의 선거법 개정을 검토하고 있다.선관위와 국민회의는 공식적인 지지 표명을 했고 한나라당도 내심 동조하는 분위기다. 국회의원과 지방단체장 유고시 각각 90일,60일로 돼 있는 재·보궐선거 실시 기한을 180일 이상 1년 이내로 대폭 연장하는 방안도 거론된다.재·보선을 한꺼번에 치러 잦은 선거로 인한 소모적 정쟁과 경제적 낭비를 막자는 취지다. 정치권 일각에서는 현행 소선거구제에서 2∼5명을 뽑는 중·대선거구제로바뀔 경우 재·보선 자체가 불필요하다는 의견도 제기한다.한명의 의원이 결원되더라도 다른 의원이 선거구민의 의사를 대변할수 있기 때문이다.지방자치단체장의 경우 잔여임기가 1년이하라면 부(副)단체장이 대행역할을 맡는방안도 신중히 검토된다. 여야가 한목소리로 외치는 부정·타락 선거의 근절방안은 제도적 보완만으론 미흡하다.‘중간평가’로 포장돼 여야가 사생결단식으로 선거를 치르는현재의 정치 풍토가 근본적으로 변해야 할 문제다.
  • [사설]‘선거재판’ 2심제로

    중앙선관위(위원장 李容勳)는 국회의원 선거제도를 현행과 같이 소선거구제를 유지하되 지역구와 비례대표 의석을 3대2로 하고,정당의 지구당 조직을시·군·구 행정단위로 개편하며,정치자금의 기탁·배분을 선관위로 일원화하는 등 선거법·정당법·정치자금법 전반에 걸쳐 몇가지 주목할만한 내용을 담은 ‘정치관련법 개정의견’을 국회에 냈다. 우리는 ‘개정의견’가운데 선거법 개정과 관련,당선인의 위법선거운동 등당선무효와 연관된 선거재판을 현행 3심제에서 2심제로 단축하자는 제안에특히 주목하고 싶다.통합선거법은 선거재판의 경우 1심은 기소후 6개월,2심과 3심은 각각 3개월안에 선고를 내려 1년안에 마무리하도록 돼있다.그러나당선무효와 연관된 선거재판의 경우 1심 재판이 시작된지 2년 가까이 돼서야 대법원 확정판결이 나오는 게 현실이다. 사법부의 늑장판결은 그것대로 지적할 필요가 있지만,최근 한나라당 洪準杓의원과 국민회의 李基文의원의 경우는 2년 11개월만에 대법원의 선거법 위반 확정판결이 나와 뒤늦게 의원직을 잃었다.아직도 국회의원 두 사람은 선거법 위반으로 재판에 계류중이다. 이같은 현상을 막기위해 중앙선관위는 당선무효와 연관된 선거재판은 1심고등법원,2심 대법원 2심제로 하고,대법원이 원심을 파기하더라도 사건을 고등법원에 돌려보내지 않고 직접 판결함으로써 기간을 단축하자는 것이다.당선무효와 연관된 재판은 신속하게 확정판결이 나와야 한다.따라서 우리는 중앙선관위의 제안은 충분히 채택할만 하다고 생각한다. 우리가 중앙선관위의 제안을 지지하는 데는 몇가지 이유가 있다.국회의원선거의 경우,금품살포등 불법 선거운동을 통해 당선된 사람은 유권자의 참정권을 침해한 범법자일 뿐 엄정한 의미에서 국회의원이 아니다.그런데도 현실은 어떤가.불법 선거로 당선된 사람도 당선무효 확정판결이 나올 때까지는어엿한 국회의원이다.아무런 제약도 없이 의정활동을 한다.그리고 당선무효확정판결로 의원직을 잃더라도 사후에 책임을 추궁할 제도적 장치가 없다.그 결과 무자격 의원의 의정활동으로 피해를 본 국민들은 속수무책이다. 뿐만 아니라 무자격 의원도 의원 재직동안 세비(歲費)를 받는다.이들이 보좌관 봉급,사무실 유지비 등으로 축내는 국고 손실규모는 막대하다.15대 국회에서도 이런 무자격 의원이 7명이나 된다.일부에서는 이들에 대해 세비등을추징하자는 여론도 있다.선거재판을 하루라도 빨리 끝냄으로써 무자격 의원의 의정활동을 제도적으로 막을 필요가 있다.법원 또한 신속한 재판을 해야함은 물론이다.
  • 선관위, 선거재판 ‘2심제’ 제안

    중앙선관위(위원장 李容勳)는 18일 소선거구제를 유지하면서 7개권역별 (서울,인천·경기,강원,대전·충·남북,광주·전·남북,대구·경북,부산·울산·경남)비례대표제를 도입하는 것을 골자로 한 선거법개정안 등 ‘정치 관련법 개정의견’을 확정,19일 국회에 제출하기로 했다. 선관위가 확정한 선거법개정안에 따르면 1인1표제를 유지하고,비례대표 의석수는 지역구의 3분의 2로 하며,특정정당이 권역별 비례의석수의 80%를 초과하지 못하도록 했다.또 비례 대표와 지역구에 중복입후보를 허용하고,중복 입후보자의 당선의 명부순이 아니라 득표율에 따라 결정하도록 했다.의석수는 현행 의석수(299명)가 적당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또 연고주의에 의한 투표행위를 개선하기 위해 학연·지연·혈연 등 출신연고를 홍보물에 적시하여 선거운동을 할 수 없도록 했으며 선거일 30일 전에는 향우회 동창회 종친회 등 어떤 명분의 연고별 모임을 금지하도록 했다. 이와 함께 흑색선전 등으로 공명선거를 해치거나,지역감정을 조장한 행위에대해 법정형량의 벌금 하한선을 200만원 이상으로 하는 지역감정 처벌조항을 신설할 것을 주문했다.신속한 선거재판을 위해 3심제의 선거재판을 ‘고등법원-대법원’의 ‘2심제’로 줄이는 방안을 제안했다. 선거비용의 투명성 확보를 위해 후보 예정자가 ‘정치자금 관리인’을 선관위에 신고할 경우 선거 180일 전(대선은 1년 전)부터 공개장소에서의 구두선거 등 제한된 범위 내에서 사전선거운동을 허용하기로 했다.또 10만원 이상선거비용 지출은 수표를 사용하도록 했다. 정치자금법 개정과 관련,3억원 이상 법인세를 납부한 법인은 세금의 1%를정치자금으로 의무 기탁받아 의석수와 득표비율에 따라 배분하고,지정기탁금이라 하더라도 지정 정당에 60%를 배분하고 나머지 정당에 40%를 지급하기로했다.
  • 법원, 선거사범에 ‘서릿발’ 판결

    선거법 위반사범에 대한 법원의 판결이 엄격해졌다.지난 9일 한나라당 洪準杓 의원에 이어 12일 국민회의 李基文 의원이 대법원의 확정판결로 의원직을 상실함에 따라 15대 국회의원 가운데 6명이 법원의 판결로 의원직을 상실했다. 14대 국회 때 3명이 기소됐으나 당선 무효된 의원은 1명도 없었던 것과 비교하면 법원의 잣대가 매우 엄격해진 셈이다. 15대 의원의 경우 모두 21명의 의원이 선거법 위반으로 기소돼 이 가운데 18명의 형이 확정됐다. 재판에 계류중인 자민련 金高盛 의원과 한나라당 金浩一 의원은 원심에서각각 벌금 50만원과 80만원을 선고받은 상태여서 이변이 없는 한 의원직을유지할 것으로 보인다.李明博 전 한나라당 의원은 2심에서 벌금 700만원이선고되자 자진사퇴했다. 지난 95년 6·27 지방선거와 관련,당선이 무효된 사람은 기초단체장 1명,광역의원 12명,기초의원 43명 등 모두 56명이었다.그러나 지난해 실시된 6·4지방선거와 관련,당선이 무효된 사람은 지난 1월 말 현재 기초단체장 10명,광역의원 13명,기초의원 126명 등 모두 149명이었다. 법원 관계자는 “선거사범에 대한 법원의 양형이 높아지는 것은 공정하고적법한 선거풍토를 정착시켜야 한다는 법원의 의지를 반영한 것”이라고 말했다. 선관위 관계자들은 그러나 선거사범에 대한 늑장 판결은 여전한 문제점으로 남아 있다고 지적하고 “법원이 신뢰를 회복하려면 엄격한 법 적용 못지 않게 결정도 신속하게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