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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설] 곽노현 교육감 파행인사의 끝은 어디인가

    곽노현 서울시교육감의 측근 봐주기 인사에 교육과학기술부가 제동을 걸었다. 곽 교육감이 1일자로 공립고 교사로 특별채용한 3명에 대해, 교과부는 임용을 직권 취소하겠다고 통보했다. 교육감이 특채한 교사에 대해 교과부 장관이 임용을 취소한 것은 처음이라고 한다. 곽 교육감은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가 사면 복권된 교사를 비롯해 측근 3명을 공립고 교사로 임용했지만 교과부는 “특정인을 내정한 상태에서 채용이 이뤄져 현장 교원의 혼란과 사기저하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고 임용 취소 이유를 밝혔다. 새 학기가 시작됐으나 임용 취소에 따라 해당 학교는 기간제 교사를 구한다는 모집공고를 내는 등 곤혹스러운 입장이다. 교과부와 서울시교육청의 고래 싸움에 끼여 있는 학생의 피해가 걱정된다. 서울시교육청과 해당 교사들은 “교과부 장관의 임용 취소는 부당하므로 이주호 장관을 대법원에 제소할 것”이라고 밝혔다. 곽 교육감은 2010년 7월 취임한 이후 논란거리가 될 인사를 해 왔다. 최근에만 해도 비서실 7급 계약직 5명을 6급으로 무리하게 승진 발령내려 했고, 학교혁신과를 비롯해 자신의 핵심 정책을 담당하는 부서에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소속 교사 6명을 포함해 모두 8명을 추가로 파견받았다. 곽 교육감이 지난 1월 1심에서 후보자 매수혐의로 3000만원 벌금형을 받고 풀려난 뒤에도 파행인사가 계속되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 2심에서도 100만원 이상의 벌금형을 받으면 ‘곽노현 사단’은 급속히 와해될 가능성이 있는 탓에 하루라도 빨리 측근을 챙기고, 혁신학교를 비롯해 주요 공약사항을 추진하려고 무리수를 두는 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곽 교육감은 ‘오기 인사’를 고집할 게 아니라 확정 판결이 나올 때까지 보다 자중해야 한다. 서울시교육청이라는 공적인 조직의 인사를 동창회, 향우회와 같은 수준으로 운영해서는 결코 안 된다.
  • 곽 교육감, 도 넘은 ‘마이웨이 행정’

    곽노현 서울시교육감은 29일 기자간담회에서 교사 3명의 특별채용에 대한 교육과학기술부의 임용취소 요구와 관련, “교과부에 재고를 요청했다.”며 거부 입장을 밝혔다. 또 “취임할 때 사학비리 고발로 불이익을 받은 교사들이 있으면 찾아내서 다 원직 복직시키겠다고 했었다.”면서 “마음의 부담을 늘 갖고 있었다.”고 강조했다. 이어 “해당 교사들은 매우 특별한 상황이어서 특별채용의 대상”이라면서 “남용될 가능성은 없다.”고 말했다. 곽 교육감의 ‘마이웨이 행정’이다. 기자간담회는 지난 1월 19일 벌금형으로 석방된 이후 처음이다. 교과부는 이에 대해 “특채 과정에서 교육감과 특별한 관계인 특정인이 내정된 것으로 보여 현장 교원의 혼란과 사기저하를 가져왔다.”고 반박했다. 교과부는 국가직인 공립고 교원에 대해 직권으로 임용을 취소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교육청 일반직 공무원들의 거센 반발을 불러 온 비서실 직원 승진 계획은 철회하기로 했다. 곽 교육감은 “일반직 공무원 사기를 감안, 비서들 직급을 다급(7급 상당)에서 나급(6급 상당)으로 조정하는 문제는 철회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비서실장 직급에 해당하는 가급(5급 상당) 직원을 현행 1명에서 3명으로 증원하는 방안에 대해서는 “지금은 민선 교육감 시대”라면서 “비서실의 위상을 좀 세워 줘야 한다.”며 강행 의지를 견지했다. 이에 따라 전광필 이우학교 전 교장이 비서실장, 안승문 교육희망네트워크 정책위원장이 정책총괄보좌관, 박상주 비서실장이 대외협력 보좌관을 맡는다. 곽 교육감은 ‘문책성 인사’라는 논란을 가져 온 이재하 총무과장의 전보에 대해 “오해가 오해를 낳고 있다.”고 일축했다. “미리 결정돼 있던 사안을 3월 1일 자로 맞춘 것뿐”이라면서 “평균 임기인 1년 이상 일했기 때문에 전문직 국장 2명과 함께 일반직 핵심 과장 3명을 교체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곽 교육감은 “초중등교육법 개정은 학생인권조례와 전혀 배치되지 않는다.”면서 “학교장은 개정된 법령에 어긋나는 학칙 제·개정은 할 수 없으며 여기에는 학생인권조례도 포함되는 것”이라며 교과부와 각을 세웠다. 또 2심을 앞둬 ‘시한부 복귀’라는 지적에 “시한부라고 너무 속단하면 안 된다.”면서 “교육감으로서의 소임을 최대한 충실히 해 나가고 특히 혁신학교와 문예체 교육 강화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2010년 7월 곽 교육감 취임 이래 교장공모제, 혁신학교 등에서부터 최근 학생인권조례에 이르기까지 교과부와의 대립각이 갈수록 날카로워지는 형국이다. 윤샘이나기자 sam@seoul.co.kr
  • ‘스폰서 파문’ 한승철 前검사장 복귀

    ‘스폰서 검사’ 파문에 연루돼 면직 처분을 받았던 한승철(48·연수원 17기) 전 대검찰청 감찰부장(검사장)이 법원의 면직취소 판결이 확정됨에 따라 이번 주 법무연수원에 복귀한다. 법무부는 한 전 검사장이 법무부 장관을 상대로 낸 면직처분 취소소송과 관련해 상고 기간인 지난 25일까지 대법원에 상고하지 않음에 따라 이번 주 법무연수원 연구위원으로 복귀할 예정이라고 27일 밝혔다. 법무부 관계자는 “한 전 검사장이 뇌물수수와 관련된 형사 사건에서 무죄 확정 판결을 받았고, 면직취소 청구 소송의 1~2심을 종합적으로 판단했을 때 실익이 없다고 보고, 상고를 포기했다.”고 설명했다. 최재헌기자 goseoul@seoul.co.kr
  • 새누리 반격 “FTA 지지해놓고… 민주, 말바꾸기 정당”

    새누리 반격 “FTA 지지해놓고… 민주, 말바꾸기 정당”

    새누리당이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을 둘러싼 민주통합당 지도부의 입장 변화에 대해 연일 공세를 강화하고 있다. 지난 13일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이 나선 이후 주요 당직자들이 속속 등판하고 있다. 19일에는 당 비상대책위원인 주광덕 의원이 기자간담회를 갖고 “민주통합당 모두가 노무현 전 대통령의 유훈정치를 강조하는데 그렇다면 노무현 정신이나 주요 정책에 대해서도 포괄적으로 승계하는 책임 있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주 의원은 “한명숙 대표는 국무총리 시절인 2006년 ‘한·미 FTA는 우리 경제를 세계 일류로 끌어올리는 성장 모멘텀이 될 것’이라고 했고, 김진표 원내대표는 한·미 FTA 평가위원장을 맡아 투자자국가소송제도(ISD)가 국내 제도의 선진화에 기여할 것이라는 보고서를 만들었다.”면서 한 대표와 김 원내대표, 손학규 전 대표 등이 참여정부 당시 내놓았던 한·미 FTA 관련 지지 발언을 소개했다. 주 의원은 이어 “민주주의의 최소한인 법치주의의 근본을 부정하는 정당이나 세력이 있다면 국정을 운영할 자격이 없다.”면서 한 대표의 정치자금법 사건을 언급하며 공세 수위를 높였다. 한 대표가 1, 2심에서 무죄 판결을 받은 한만호 전 한신건영 대표에게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에 대해서도 “아직 정치적으로는 유죄라고 생각한다.”면서 “수사 과정에서 나타난 몇 가지에 대해 국민 앞에 진실을 고백하고 책임 있는 정치 지도자의 도리를 다해야 한다.”고 말했다. 주 의원은 또 민주당이 정치자금법 위반으로 재판이 진행 중인 임종석 전 의원을 사무총장으로 기용한 것, 이른바 ‘정봉주법’의 입법을 추진하고 있는 것 등도 비판했다. 허백윤기자 baikyoon@seoul.co.kr
  • 상표권 1심 이긴 中아이패드 이미지 보니…

    중국에서 아이패드 상표권 분쟁이 갈수록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소송 1심에서 승소한 중국의 아이패드 이미지가 공개돼 이를 두고 논란이 일고 있다. 최근 중국판 트위터 웨이보 등에는 중화권 모니터업체인 프로뷰테크놀로지의 아이패드 사진이 게재돼 관심을 끌고 있다. 공개된 사진을 보면 그 형태는 어떻게 봐도 모니터 일체형의 데스크탑이다. 게다가 둥근 외관에 2가지 색상으로 이뤄진 디자인은 애플의 ‘아이맥 G3’을 고스란히 닮아 눈길을 끈다. 이 중국판 아이패드의 원래 이름은 인터넷 퍼스널 엑세스 디바이스(internet Personal access devices). 즉 아이패드란 이름은 첫번째 글자를 딴 것이며, 가격은 300달러(약 33만 7000원)에 판매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본 중국 네티즌들은 “아이맥 G3” “이건 좀 심한데” “이런 게 최신 태블릿 PC를 이길 줄이야” “법적으로는 애플이 프로뷰의 상표권을 침해하고 있는 것은 사실” “애플의 아이패드는 이름을 바꿔도 분명 팔릴거다” 등 다양한 의견을 보였다. 한편 이번 상표권 소송 문제는 중국 내 아이패드 상표권을 가진 프로뷰 인터내셔널 홀딩스(중국명 웨이관)가 자사의 상표권을 애플이 침해했다고 주장하면서 불거졌다. 애플은 지난 2006년 웨이관의 모기업인 타이베이 프로뷰 테크놀로지로부터 아이패드에 대한 전세계 상표권을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한 뒤 4년 만에 아이패드를 출시했다. 그런데 중국내 상표권을 가진 웨이관은 모기업의 계약서에 서명자가 회장이 아닌 법률부장으로 돼 있다는 이유로 계약이 무효라고 주장하면서 문제가 되고 있는 것. 애플은 2010년 4월 중국 내 아이패드 상표권을 주장하며 웨이관의 선전 지사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지만 지난해 12월 열린 중국 1심 법원 판결에서 패소했다. 이후 지난 17일부터는 중국내 일부 매장에서 아이패드가 속속 철수되고 있어 애플은 지난해 7월 홍콩 법원에서 승소했던 판결문을 공개하기도 했다고. 2심은 이달 말로 알려졌다. 윤태희기자 th20022@seoul.co.kr
  • 고법 “영산강 살리기 사업 정당”

    정부의 영산강 살리기 사업이 정당하다는 광주고등법원의 항소심 판결이 15일 나왔다. 앞서 지난 10일 부산고등법원이 낙동강 살리기 사업이 위법하다면서도 사업이 거의 마무리됐다는 점을 들어 청구를 기각한 ‘사정판결’을 내린 지 닷새 만이다. 정부는 이번 판결로 금강, 한강을 포함해 4대강 수계별 2심 소송에서 모두 승리하면서 그동안의 논란을 사실상 종식시켰다는 입장이다. 광주고법 전주 행정1부는 4대강 사업의 위헌·위법 여부를 가리기 위해 국민소송단이 국토해양부 장관 등을 상대로 낸 4대강 종합정비기본계획 및 하천공사 시행계획 취소 청구 소송 항소심에서 1심과 같이 원고 패소로 판결했다. 재판부는 “(영산강 사업에서) 국가가 예비타당성 조사를 하지 않았더라도 원칙적으로 예산편성 자체의 절차상 하자일 뿐 이런 하자가 이 사건 처분에 승계된다거나 영향을 미쳐 위법하게 되는 것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설사 예산편성의 절차상 하자 때문에 예산상의 재원으로 집행 예정이던 이 사건 처분마저 위법하게 된다는 원고들의 주장을 받아들인다 하더라도 보의 설치와 준설 등에 대해 예비타당성 조사를 거치지 않은 것이 국가재정법을 위반한다고 볼 수 없다.”고 덧붙였다. 반면 지난 10일 부산고법은 “낙동강 사업은 총사업비 500억원 이상이 투입되는 국책사업에 해당돼 경제성에 대한 예비타당성 조사를 거쳐야 하는 국가재정법을 위반했다.”면서 “다만 공공복리에 반하는 사태를 방지하기 위해 사정판결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국토부 측은 “낙동강 사업은 재해 예방사업으로 관련 법 시행령에서 예비타당성 조사를 면제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어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한편 국민소송단 측은 이날 “국민들의 기대를 저버린 재판부에 실망하지 않을 수 없다.”는 내용의 성명을 발표했다. 광주 최치봉기자·서울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부러진 판사’

    ‘부러진 판사’

    대법원은 13일 영화 ‘부러진 화살’의 소재가 된 김명호 전 성균관대 교수의 복직소송 합의내용을 공개한 이정렬(43) 창원지법 부장판사에게 정직 6개월의 중징계 처분을 내렸다. 대법원 징계위원회는 이 부장판사의 징계 여부를 심의, “법관이 직무상 의무를 위반하고 법원의 위신을 실추시켰다.”며 이같이 의결했다. 공개 금지된 재판 합의 내용을 밝힌 행위로 징계를 받기는 이 부장판사가 처음이다. 이 부장판사의 징계 수위는 지인을 법정관리 기업 변호사로 소개·알선한 혐의로 기소돼 유죄가 선고된 선재성(50) 부장판사에게 내려진 정직 5개월보다 높다. 대법원은 이와 관련, “법관의 독립과 재판의 신뢰를 보호하기 위해 가장 기본적이고 중요한 법적 의무인 재판 합의에 대한 비밀유지 의무를 위반했다.”며 중징계 사유를 밝혔다. 이 부장판사의 징계 조치를 놓고 법원 일각에서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에 정치적 의사를 표명해 온 판사들에 대한 보복성 조치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또 서기호(42) 서울북부지법 판사의 재임용 탈락과 맞물려 사법계가 적잖은 파장을 낳고 있다. 징계위는 위원장인 박일환 대법관을 포함해 법관 3명과 변호사, 교수 등 외부 인사 3명이 참여했다. 결정은 양승태 대법원장에게 보고됐다. 이 부장판사는 징계위로부터 출석 통보를 받았으나 출석하지 않았다. 불복하면 대법원에서 재판을 받을 수밖에 없다. 김 전 교수의 복직소송 항소심 주심을 맡았던 이 부장판사는 ‘부러진 화살’이 흥행하자 법원 내부게시판에 “당초 합의 결과는 판사 3명이 만장일치로 김 교수의 승소였지만 내가 판결문 초고를 작성하던 중 청구 취지에 오류가 발견돼 변론을 재개하고 결론이 바뀌게 됐다.”며 당시 재판 과정을 밝혔다. 이 부장판사는 스스로 법원조직법 65조를 어겼다는 사실을 인정, “어떤 불이익도 달게 받겠다.”고 말했다. 법원조직법은 1949년 제정 당시부터 합의재판부 판결의 통일성과 익명성을 확보하기 위해 1, 2심은 합의 과정을 반드시 비밀에 부치도록 규정하고 있다. 다만 하급심의 법률적 하자 유무만 따지는 3심은 공개할 수 있도록 했다. 이 부장판사는 지난해 12월 페이스북에 ‘꼼수면’, ‘가카새끼 짬뽕’ 등 이명박 대통령을 비하하는 내용의 패러디물을 올렸다가 창원지법원장으로부터 서면경고를 받았다. 안석·이민영기자 ccto@seoul.co.kr
  • “낙동강살리기 사업 위법”

    정부의 4 대강 사업과 관련, 예비타당성 조사 등 기초 조사를 거치치 않은 낙동강 살리기 사업은 국가재정법을 위반한 위법이라는 판결이 나왔다. 그러나 재판부는 현재 공사 대부분이 완료된 상태여서 원래대로 원상복구를 할 경우 오히려 국가재정의 효율성면에서 심각한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며 원고청구를 기각하는 ‘사정판결’(事情判決·처분이 위법하다는것을 판결문에 명시하되, 처분을 취소하지 않음)을 내렸다. 부산고법 행정1부(재판장 김신 수석부장판사)는 10일 국민소송단 1789명이 국토해양부 장관과 부산국토관리청장 등을 상대로 낸 ‘낙동강 하천공사 시행계획 취소’ 소송 항소심에서 1심과 같이 원고의 청구를 모두 각하 또는 기각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피고들이 4대강 사업을 하면서 예비타당성 조사를 하지 않은 것은 국가재정법을 위반한 것으로 명백한 위법”이라고 판결했다. 낙동강 살리기 사업이 위법하다는 판결로 4대강 사업 취소소송의 1~2심을 통틀어 처음 나온 것이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박희태 의장 사퇴] “김효재도 즉각 사퇴” 野 파상공세

    민주통합당 등 야권이 박희태 국회의장의 퇴진을 계기로 검찰의 수사행태에 대한 파상 공세에 나섰다. 돈 봉투가 뿌려진 2008년 한나라당 전당대회 경선 당시 박 의장의 캠프 상황실장이었던 김효재 청와대 정무수석의 즉각 사퇴도 촉구했다. 한명숙 민주당 대표는 9일 고위정책회의에서 “야당에는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노무현 전 대통령 등)을 죽음으로 내몰던 검찰이 (여당의)낡은 정치를 파헤치는 데는 모르쇠, 굼벵이 같다.”면서 “검찰이 밝혀 내지 못한다면 민주당이 특검을 통해서라도 이명박 정권 비자금 게이트의 진상을 낱낱이 밝혀 낼 것”이라고 비판했다. 박영선 최고위원은 “박 의장의 사퇴는 너무 늦었다.”면서 “비겁한 정치 검찰의 가면을 이제는 벗어 던질 때가 됐다.”고 성토했다. 민주당은 언론에 대한 서운함도 감추지 않았다. 한 대표는 “검찰과 축소보도하는 언론, 권력의 3박자가 앞으로 우리나라를 어디로 끌고 갈 지 알 수가 없다.”면서 “권력이 검찰을 눌러서 모든 걸 덮고 있다.”고 말했다. 한 대표는 이명박 정부 들어 두 건의 재판을 받았으며 정치자금법 위반 사건 1심, 뇌물 사건 1·2심에서 모두 무죄를 선고받았다. 한 대표는 이날 당 대표실을 예방한 하금열 대통령실장에게 “김 정무수석이 고승덕 의원과 일면식도 없다는 말을 했는데, 어떻게 보면 범법자이고 공직을 수행하기에 부적격자가 아닌가 생각한다.”고 사퇴를 촉구했다. 김 정무수석은 지난달 17일 한 대표를 예방한 자리에서 검찰조사로 힘들겠다는 한 대표의 말에 “특별한 역할이 없어 힘들 게 없다.”고 말하기도 했다. 박 최고위원은 “청와대와 국민을 연결하는 썩은 동아줄 김효재 수석도 물러나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통합진보당도 가세했다. 심상정 공동대표는 대표단회의에서 “돈 봉투 사건은 대통령 자신과 가신들, 정권과 새누리당 자체의 문제로 대통령이 책임 있게 문제를 밝혀야 한다.“고 말했다.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NATE 검색어로 본 e세상 톡톡] MBC 총파업 방송파행 ‘와글’ 정봉주 석방 비키니 시위 ‘와글’

    [NATE 검색어로 본 e세상 톡톡] MBC 총파업 방송파행 ‘와글’ 정봉주 석방 비키니 시위 ‘와글’

    한 주간 가장 많은 클릭을 유도한 건 MBC 총파업 돌입 소식이다. 지난달 30일 MBC 노조가 김재철 사장의 퇴진을 요구하며 총파업에 돌입하면서, 파행 편성되던 뉴스에 이어 교양·예능 프로그램도 방송에 차질을 빚었다. 2위는 한나라당 새 당명이다. 한나라당 비상대책위원회는 2일 새 당명을 새누리당(새 세상의 우리말)으로 결정했다.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은 “생각과 사람, 이름까지 바꾸게 된다면 우리 당은 완전히 새로운 당으로 거듭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대 성폭행 사건은 3위에 올랐다. 서울대 학생 40여명은 지난달 31일 대법원 앞에서 2년 전 서울대 대학원 선후배 사이에서 발생한 성폭행 사건이 최근 2심 재판에서 가해자의 ‘성기 기형’을 이유로 무죄판결을 받은 것에 수긍할 수 없다는 내용의 기자회견을 갖고 공정한 3심 재판을 촉구했다. 2심 재판부는 “성폭행 가해자 A씨가 성기 기형 때문에 한 손으로 자신의 성기를 잡고 삽입을 시도했을 것으로 보이는데도 피해자 B씨가 그런 상황을 언급하지 않아 진술을 믿기 어렵다.”며 무죄를 선고했다. 4위는 대중교통 요금 인상이다. 서울 지하철과 버스의 성인 요금이 오는 25일부터 150원 오르고 어린이와 청소년 요금은 동결된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대중교통 적자를 없애기 위한 요금인상 필요액은 388원이나 시민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 150원을 올리게 됐다.”고 했다. 5위에는 일본 폭설피해가 올랐다. 올 들어 이시가와현 등 북부지역에서는 영하 36도의 냉기가 상공에 머물면서 매일 평균 3m가 넘는 폭설이 내려 니가타 공항이 폐쇄되고 교통편이 마비됐다. 지금까지 46명이 숨지고 600명이 다쳤다. 6위는 나꼼수 비키니 시위 논란이다. 팟캐스트 ‘나는 꼼수다’의 멤버인 정봉주 전 의원의 석방을 기원하는 ‘비키니 시위’를 두고 소설가 공지영은 트위터에서 “가슴 시위 사건은 매우 불쾌하다.”면서 “스스로 살신성인적 희생이라고 하는 여성들의 멘션까지 나오게 된 것은 경악할 만하다.”고 주장했다. 7위는 나경원 피부숍. 지난해 10·26 재·보궐선거 당시 한나라당 나경원 후보가 ‘시사IN’이 허위 사실을 유포했다며 고발한 사건에 대해 경찰은 지난달 30일 “나 전 후보가 해당 병원에서 쓴 돈은 550만원”이라고 밝혔다. 소녀시대 라이브 위드 켈리가 8위를 차지했다. 지난 1일 미국 ABC의 토크쇼 ’라이브! 위드 켈리‘에서 ‘더 보이즈’를 열창, 시청자를 사로잡았다. 9위는 톰 요크가 이끄는 영국의 5인조 밴드 라디오헤드 방한 소식. 7월 27일부터 29일까지 진행되는 ’지산 밸리 록페스티벌‘에서 한국 첫 공연을 한다. 10위는 송지효 열애. 배우 송지효는 1일 소속사 씨제스엔터테인먼트 대표 백창주씨와의 열애 사실을 인정했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성추행 고대의대생 2심도 실형

    동기 여학생을 성추행한 혐의로 기소된 고려대 의대생 3명에게 항소심에서도 전원 실형이 선고됐다. 서울고법 형사8부(부장 황한식)는 3일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고려대 의대생 3명 중 박모(24)씨에게는 징역 2년 6월, 한모(25)씨와 배모(26)씨에게는 징역 1년 6월을 각각 선고했다. 모두 1심과 같은 형량이다. 또 3년간 이들의 신상을 인터넷에 공개할 것을 명령하고, 범행에 사용된 디지털 카메라를 몰수했다. 재판부는 “죄질이 매우 나쁜 데다 피해 여학생은 큰 충격을 받고 정상적으로 생활하지 못하는 등 2차 피해도 받고 있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이민영기자 min@seoul.co.kr
  • ‘향판 비리’ 유죄

    ‘향판 비리’ 유죄

    이른바 ‘향판 비리’로 기소된 선재성(50·전 광주지법 수석부장) 부장판사가 항소심에서 유죄 판결을 받았다. 서울고법 형사12부(부장 최재형)는 2일 법정관리 기업의 관리인에게 자기 친구인 변호사를 선임하도록 알선, 변호사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선 부장판사에게 무죄를 선고한 1심을 깨고 벌금 300만원을 선고했다. 현직 고법 부장판사급 고위 법관이 벌금형을 받기는 처음이다. 그러나 친구인 변호사로부터 들은 정보로 주식에 투자, 시세차익을 챙긴 뇌물수수 혐의에 대해서는 1심과 같이 무죄로 판단했다. 대법원은 선 부장판사에게 광주지법이 1심에서 무죄를 선고하자 사상 처음으로 검찰의 관할 이전 신청을 수용, 2심을 서울고법에서 열었다. 이에 따라 무죄를 선고한 광주지법은 “향판에 대한 면죄부였다.”는 비판을 피할 수 없게 됐다. 재판부는 “파산부 재판장으로서 특정 변호사를 지명해 상담해 보라고 한 것은 대단히 부적절하다.”면서 “그러나 회사의 조기 정상화를 위해 논의하던 중 법률 자문에 관해 조언·권고하는 과정에서 범행에 이르게 된 것으로 보이는 점 등을 고려했다.”고 밝혔다. 선 부장판사는 중·고교 및 대학 동창인 강모 변호사의 소개로 광섬유 업체 주식에 투자해 1억원의 수익을 남긴 데다 변호사 선임 허가권이 자신에게 있는 법정관리 기업의 관리인에게 강 변호사를 사건 대리인으로 선임하도록 소개·알선한 혐의로 기소됐다. 선 부장판사는 재판이 끝난 뒤 “정신이 없어 할 말이 없다.”면서 “자세한 것은 상고 이유서에서 밝히겠다.”고 말했다. 정직 5개월의 징계 처분을 받은 상태인 선 부장판사는 헌법상 탄핵 또는 금고 이상의 형이 선고되지 않는 이상 파면되지 않는 법관 규정에 따라 판사직은 유지할 수 있다. 이민영기자 min@seoul.co.kr
  • 조선 ‘유제시루’ 부산시 품에

    부산시가 대한불교 조계종 범어사와 3년간 벌인 ‘유제(鍮製)시루’(놋쇠로 만든 대형 떡시루) 소유권 분쟁에서 승리했다. 대법원 1부(주심 이인복 대법관)는 범어사가 부산시를 상대로 제기한 소송에서 원고 패소 판결한 원심을 확정했다고 29일 밝혔다. 범어사 유제시루는 조선 현종 6년(1664년)에 만들어진 지름 110㎝, 무게 180㎏의 대형 떡시루로 1993~1994년 범어사에서 진행된 여러 차례 공사 과정에서 반출됐다. 이 시루는 이후 고미술품과 골동품 수집가를 몇 차례 거치다가 2000년 부산박물관이 골동품업자로부터 1억 3000만원에 사들였고, 다음 해 부산시 유형문화재 제46호로 지정됐다. 범어사는 2004년 부산시의회에 이 유제시루에 대한 도난 의혹을 제기하고, 부산박물관 관계자가 이 시루를 사들이는 과정에서 골동품업자로부터 2000만원을 받은 혐의로 구속되자 2008년 12월 소송을 제기했다. 이에 대해 1·2심 재판부는 “문화재인 유제시루를 감독관청의 허가를 받지 않고 처분한 것은 무효지만 피고가 주장하는 선의 취득 등에 이유가 있어 소유권이 부산시에 귀속됐다.”며 잇따라 원고 패소 판결했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피해자 상처 안묻고 가면 뺑소니”

    가벼운 차량 접촉사고 후 피해자의 상태를 제대로 묻지 않고 떠났다면 뺑소니에 해당한다는 대법원 판결이 나왔다. 대법원 3부(주심 신영철 대법관)는 교통사고를 내고서 구호조치를 하지 않고 달아나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도주차량 혐의로 기소된 백모(51)씨에 대해 무죄를 선고한 원심을 깨고 사건을 부산지법으로 돌려보냈다고 29일 밝혔다. 재판부는 “백씨가 인적사항 등을 알리지 않고 차를 옆으로 빼자고 한 뒤 도주한 점, 피해자가 2주간의 진단서 발급을 받고 치료받은 점 등을 볼 때 현장을 이탈한 이상 고의적인 도주가 있었다고 볼 수 있다.”고 판시했다. 백씨는 지난해 1월 부산 사하구의 한 도로에서 신호 대기 중이던 승용차를 들이받고서도 피해자를 병원으로 후송하는 등 조치를 취하지 않고 도주한 혐의로 기소됐다. 1심은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지만 2심은 피해자의 외상이 없고, 차량 파손 정도가 경미하다는 이유 등으로 무죄를 선고했다. 안석기자 ccto@seoul.co.kr
  • 판사들 “부러진 화살, 진실 왜곡”

    이른바 ‘석궁테러’를 다룬 영화 ‘부러진 화살’이 관객 100만을 넘어서 흥행하는 가운데 판사들이 “사건의 실체적 진실이 잘못 전파되고 있다.”며 법원 내부게시판을 통해 잇따라 의견을 개진하고 나섰다. 수원지법 정영진(54·사법연수원 14기) 부장판사는 26일 법원 내부게시판에 ‘영화 부러진 화살 관련 사법부 자성론과 관련하여’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사건의 실체를 법원이 적극적으로 알려야 한다.”며 제기된 의혹을 조목조목 반박했다. 정 부장판사는 ‘권리구제, 학술연구, 공익적 목적으로 확정된 재판의 소송기록을 검찰청에 열람·등사 신청할 수 있다’는 형사소송법 규정을 널리 알려 국민이 직접 증거를 보고 판단하도록 할 필요도 있다고 강조했다. 당시 김명호(55) 전 성균관대 교수로부터 석궁을 맞은 박홍우(60·연수원 12기) 의정부지법원장의 와이셔츠에만 핏자국이 없다는 주장에 대해 “국립과학수사연구소 유전자 분석감정서에 와이셔츠에 혈흔이 묻어 있었다고 나와 있다.”며 “김 교수 측은 1심에서 이의를 제기하지 않다가 2심에서야 혈흔이 박 원장의 것인지 감정해달라고 요구했다.”고 말했다. 석궁의 위력에 관해서도 “김 교수 스스로 ‘다다미에 연습했을 때 어떤 곳은 1㎝ 정도 꽂히고 어떤 곳은 좀 더 깊이 꽂혔다’고 검찰에서 진술했고, 초보자들은 사과도 관통하지 못할 정도로 위력이 떨어진다는 석궁 전문가의 의견도 재판에서 나왔으며, 박 원장의 상처는 비껴 맞은 것이라는 의사의 증언도 있었다.”고 설명했다. 부러진 화살이 증거로 제출되지 않은 것과 관련, “살인사건에서 흉기가 발견되지 않으면 피해자의 시신과 의사 진단서, 목격자가 있는데 흉기가 증거물로 제시되지 않았다는 이유만으로 무죄를 선고해야 하느냐.”고 반문했다. 사건 다음 날 서울대병원에 입원한 박 원장을 찾아갔었다는 한 판사도 법원게시판에 “거짓으로 입원했거나 자해를 했다면 (상처의) 형태가 다를 것”이라면서 “(박 원장의 자해 주장은) 서울대 병원 의사나 간호사를 바보로 간주하는 것”이라는 글을 남겼다. 이민영기자 min@seoul.co.kr
  • 美월풀과 특허소송 LG전자, 1심 승소

    LG전자가 미국 특허청에서 냉장고 ‘물과 얼음 분배장치’(디스펜서) 관련 기술의 ‘선(先) 발명’에 대해 월풀과 벌인 1심 소송에서 승소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건은 지난 2008년부터 시작된 양사 간 특허소송 가운데 하나로, 디스펜서에서 물을 빠르게 채울 수 있는 ‘패스트필’(Fast Fill) 기술을 누가 먼저 발명했는지를 두고 벌인 것이다. 월풀은 LG가 관련 기술 특허를 따내자 이에 대항해 해당 기술을 먼저 발명했다며 지난 2009년 소송을 제기했다. 하지만 재판부는 월풀이 ‘선 발명’ 증거를 제시하지 못했다고 판결했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판결에 따라 LG는 시장에서 관련 기술에 대한 우위를 확인받은 셈”이라면서 “향후 공격적 마케팅을 추진할 수 있는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게 됐다.”고 자평했다. 월풀은 1개월 내 특허청에 재심사를 요청할 수 있으며, 그 이후 지방법원 또는 2심법원에 항소할 수 있다. LG와 월풀은 미국 특허청 재심사를 진행 중이며, 뉴저지와 델라웨어 지방법원 등에서도 특허 소송 중이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담철곤 회장 2심서 집유 석방

    300억원대 회사돈을 횡령·유용한 혐의로 기소돼 1심에서 징역 3년을 선고받고 복역 중이던 오리온그룹 담철곤(57) 회장이 항소심에서 집행유예를 받고 19일 석방됐다. 서울고법 형사4부(부장 최상열)는 이날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배임 혐의로 구속기소된 담 회장에 대한 항소심 선고공판에서 징역 3년에 집행유예 5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고가의 미술품을 법인 자금으로 구입해 자택 장식품으로 설치한 혐의와 중국 주재 자회사를 헐값에 팔아 회사에 손해를 끼친 혐의 등에 대해 1심과 같이 모두 유죄를 인정했다. 재판부는 그러나 “그림값 등에 대한 피해 변제가 전액 이뤄진 점에 비춰 볼 때 원심의 형은 다소 무겁다.”고 감형 사유를 밝혔다. 이민영기자 min@seoul.co.kr
  • 곽노현 ‘유죄’… 교육감 직무 복귀

    곽노현 ‘유죄’… 교육감 직무 복귀

    곽노현 서울시교육감이 19일 벌금형을 받고 석방됐다. 이에 따라 곽 교육감은 곧바로 구속상태에서 벗어나 4개월 만에 교육감직에 복귀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부장 김형두)는 교육감 선거에서 중도 사퇴한 박명기(54) 서울교대 교수에게 2억원을 건네 지방교육자치법 및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구속기소된 곽 교육감에게 벌금 3000만원을 선고했다. 선거법으로 벌금 100만원 이상을 선고받으면 당선 무효다. 곽 교육감은 대법원에서 형이 확정되면 교육감직을 잃는 데다 선거관리위원회에서 보전받은 선거비용 35억 2000만원도 반납해야 한다. 재판부는 곽 교육감이 박 교수에게 건넨 2억원에 대해 “대가성이 인정된다.”며 유죄로 판단했다. 그러나 “금전 지급에 합의한 사실을 사전에 알지 못했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곽씨가 단일화 과정에서 일관되게 금품 제공을 거절했고, 뒤늦게 실무자 간 금품 제공을 안 뒤에도 이행 요구를 한 차례 거절했다.”면서 “박씨의 상황이 어려워 경제적 부조를 한다는 주관적 동기가 있었다는 점을 고려했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또 “곽씨가 2억원 제공의 불법성과 대가성을 인식하고 있다고 평가되고 사실상 측근의 범죄사실을 은폐하는 데 기여했다.”면서 “선거문화 타락을 유발할 위험성이 있어 결코 허용될 수 없는 행위를 했다.”며 당선무효형 선고 이유를 설명했다. 또 박 교수가 서울교육발전자문위원회 부위원장직을 맡은 것은 “위원들의 정상적인 절차를 거쳐 이뤄진 것으로 후보 사퇴의 대가로 볼 수 없다.”며 무죄로 결론냈다. 재판부는 돈을 받은 박 교수에게 징역 3년과 추징금 2억원을, 중간에서 돈을 전달한 강경선 한국방송통신대 교수에게 벌금 2000만원을 선고했다. 곽 교육감의 상고심 확정판결은 선거사범 재판 2심과 3심의 경우, 각각 3개월 이내에 마치도록 규정한 선거법에 따라 오는 7월 이전에 내려질 전망이다. 검찰은 이와 관련, “쌍방이 후보 사퇴와 관련해 거액을 주고받았는데 금품 제공자인 곽 교육감에게 벌금형을, 돈을 받은 박 교수에게는 실형을 선고한 것은 현저하게 불공평하다.”고 반박했다. 곽 교육감은 석방된 뒤 “재판과정에서 검찰의 주장이 전혀 사실이 아님이 밝혀져 다행이다.”면서 “대가성과 관련한 법원 판단에 승복할 수 없다.”고 말했다. 또 “2심과 나머지 재판에서 무죄 판결을 받겠다.”고 주장했다. 이민영기자 min@seoul.co.kr
  • [‘우클릭’ 하는 일본 교육도 보수·우경화] “앉아서 기미가요 부른 교원 징계 적법”

    일본 국가(기미가요)가 울려 퍼질 때 국기(일장기)를 향해 일어서지 않는 교직원을 징계할 수 있다는 첫 확정 판결이 나왔다. 일본 최고재판소(대법원)는 16일 “입학·졸업식 때 일어나서 국가를 부르지 않았다는 이유로 징계한 것은 부당하다.”며 도쿄 공립고교 교직원 169명이 낸 소송에서 “학교 규율이나 질서를 유지한다는 관점에서 무겁지 않은 범위에서 징계 처분을 하는 것은 재량권 범위 내”라고 판결했다. 다만 경고를 받은 뒤에도 국가를 부를 때 일어나지 않았다는 이유로 감봉과 정직 처분을 받은 교직원 2명에 대해서는 “경고를 넘는 처분은 문제의 성질을 고려해 신중하게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원고 일부 승소판결을 내렸다. 도쿄 공립고교의 교직원들은 지난 2003∼2004년 학교 행사 때 자리에서 일어나지 않거나 기미가요의 피아노 반주 등을 거부했다가 도교육감의 직무명령을 어겼다는 이유로 징계를 받자 소송을 내 1심에선 패소, 2심에선 일부 승소했다. 오사카 지방의회는 지난해 공립학교 교직원의 국가 제창 시 기립 의무를 규정하는 조례를 만들었고, 최근에는 면직까지 할 수 있는 교육기본 조례를 논의하고 있다. 도쿄 이종락특파원 jrlee@seoul.co.kr
  • “송씨 간첩단 피해자에 국가 132억 배상”

    서울고법 민사8부(부장 홍기태)는 ‘송씨일가 간첩단 사건’의 피해자 송모씨와 유족 등 39명이 국가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소송에서 “국가는 원고 측에 132억여원을 배상하라.”고 판결했다고 15일 밝혔다. 재판부는 “안기부 소속 수사관들이 송씨 등을 적법절차를 거치지 않고 강제 연행한 뒤 75∼116일간 불법 구금하고, 각종 가혹행위로 증거를 만들어 냈다.”면서 “수사관의 행위가 직무집행의 외관을 갖췄으므로 국가가 손해를 배상할 책임이 있다.”고 밝혔다. 6·25전쟁 당시 충북도 인민위원회 상공부장으로 활동하다 월북해 4·19혁명 직후 남파된 송창섭씨는 친척 집에서 생활하며 지인들을 만난 뒤 북으로 돌아갔는데, 안기부는 일가 28명이 그에게 포섭돼 25년간 간첩활동을 했다며 수사에 착수했다. 결국 이들은 1982년 간첩 혐의로 기소됐고, 증거는 사실상 이들이 수사과정에서 한 자백이 전부였지만 1, 2심에서 모두 유죄가 선고됐다.대법원에서 ‘핵심 증거가 피의자 신문조서뿐이고 나머지는 정황 증거에 불과하다.’는 취지로 파기환송됐지만, 다시 유죄가 인정되는 등 7차례 재판을 거쳐 1984년 징역 6개월~7년 6개월의 형이 확정됐다. 이후 2009년 8월과 12월 열린 재심에서 피고인 가운데 9명에 대해 27년 만에 무죄판결이 내려짐에 따라 피고인들과 가족은 ‘국가의 불법행위로 피해를 입었다.’며 384억원의 손해배상을 청구했고, 1심 재판부는 배상액으로 115억여원을 인정했다. 이민영기자 m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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