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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룸살롱 황제’ 이경백 북창동 나타나 ‘112’ 전화 거는 이유가

    ‘룸살롱 황제’ 이경백 북창동 나타나 ‘112’ 전화 거는 이유가

    서울 강남에서 유흥주점을 운영하며 성매매와 탈세 등의 비리로 구속 기소됐다가 집행유예로 풀려난 이경백(40)씨가 서울 북창동 일대에 모습을 드러냈다.  ‘룸살롱 황제’로 불린 이씨는 대규모 성매매와 수십억대 세금포탈로 지난 2010년 구속됐다가 지난 7월 2심에서 집행유예로 석방됐다.  2일 경찰 등 수사기관에 따르면 이씨는 지난달 28일 ‘112’로 전화를 걸어 북창동의 퇴폐영업 업소를 신고한 데 이어 29일에는 남대문경찰서를 방문해 퇴폐업소를 단속해 달라고 민원을 제기했다.  이튿날인 30일 밤에는 무려 6차례나 경찰에 신고 전화를 하기도 했다.  이씨는 경찰이 퇴폐영업 사실을 확인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 경우엔 직접 나서 퇴폐업소가 맞다는 내용의 진술을 하는 ‘대담함’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스스로 퇴폐영업을 하다 철퇴를 맞은 이씨의 이런 행동은 한때 근거지였던 북창동 지역에서 자신의 지분을 되찾으려는 의도라는 게 경찰의 판단이다.  한 경찰 관계자는 “이씨가 자신이 갖고 있던 북창동 지역 업소의 지분을 돌려받으려다 뜻대로 안 되자 경찰을 이용해 지분을 빼앗으려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씨의 신고를 받고 경찰에 단속당한 한 주점 관계자는 “아무것도 확인해줄 수 없다”고 몸을 사렸다.  이 주점 바로 옆에서 음식점을 운영하는 한 업주는 “이씨가 돈을 요구하며 주점을 신고한다는 말이 일대에 돌았다”며 “요즘 분위기가 어수선하다”고 전했다.  이씨는 2010년 구속된 뒤 검찰 수사 과정에서 경찰관 60여명과 전화통화를 한 사실이 드러나 유착 의혹이 불거졌고,이씨로부터 뇌물을 상납받은 전·현직 경찰관 10여명이 구속되기도 했다.  이씨는 1심에서 징역 3년6월과 벌금 30억원의 중형이 선고됐으나,2심 재판부는 ‘비난 가능성이 커 중형을 선고할 필요가 있다’면서도 1심보다 훨씬 가벼운 징역 3년에 집행유예 5년,벌금 5억5천만원,사회봉사 300시간을 선고해 논란이 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기부채납” 관광 모노레일 ‘애물단지’ 되나

    전국 지방자치단체들이 기부채납을 받는 조건(수익형 민자사업·BOT)으로 앞다퉈 유치 중인 모노레일이 사업자 배만 불리는 것으로 드러났다. 28일 경기 포천시에 따르면 한국모노레일㈜은 지난 2009년 폐채석장을 리모델링한 시 소유의 포천아트밸리에 30억원을 들여 420m 길이의 모노레일을 설치해 운영 중이다. 20년 동안 사용한 뒤 시설물 일체를 포천시에 기부채납하기로 약정했기 때문에 취득세 등의 부동산거래세를 부과받지 않았고, 시유지인 토지 임차료도 내지 않고 있다. 지방세법 제106조 2항 규정이 적용된 것이다. 그러나 포천시는 자체 감사에서 “모노레일 시설물이 매년 5%의 비율로 감가상각될 경우 기부채납이 이루어질 20년 후 모노레일의 경제적 가치는 0원이 돼 비과세 대상인 실질적 기부채납으로 볼 수 없다.”며 2010년 7월 건축물인 승·하차장을 제외한 모노레일 차량 본체와 주행레일, 전기시설에 대해 취득세와 농어촌특별세 6781만원을 부과했고, 한국모노레일 측은 부당하다며 소송을 제기했다. 1심에서는 한국모노레일이 승소했지만, 2심에서는 일부 승소했다. 의정부지법은 지난해 11월 “이 모노레일은 피고에게 무상 기부하는 조건으로 취득한 부동산에 해당한다.”며 원고 승소 판결을 했고, 서울고등법원은 지난 17일 포천시가 낸 항소심에서 원고 일부 승소 판결을 했다. 모노레일 차량은 부동산이 아니므로 비과세 대상으로 볼 수 없다고 본 것이다. 항소심 판결이 그대로 확정될 경우 포천시는 고정시설물을 제외한 모노레일 차량에 대해서만 1300여만원의 취득세와 130여만원의 농어촌특별세를 징수할 수 있게 된다. 한국모노레일 측은 취득세 등을 일부 내더라도 막대한 이득을 보장받고 있다. 지난해 14만명이 모노레일을 이용했으며, 매출은 5억원을 기록했다. 강원 삼척시의 사정은 더하다. 삼척시는 2010년 4월 한국모노레일과 환선굴에 모노레일을 설치 운영할 수 있도록 약정을 체결했지만, 포천시와 달리 취득세 등을 부과하지 않았다. 모노레일을 설치한 후 이듬해 관람객 수는 오히려 전년도보다 4220명 줄었다. 삼척시는 포천시 판결문을 입수하는 대로 비과세했던 취득세를 부과하는 방안을 검토할 예정이다. 결국 지자체는 17~20년 후 모노레일 시설물을 기부채납 받더라도 낙후된 시설물의 유지 관리비용만 부담할 가능성이 커져 유사 사업을 추진할 때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한상봉기자 hsb@seoul.co.kr
  • 11년 미제 ‘시신없는 살인’ 징역 4년 확정

    살인사건 발생 11년 만에 자기가 범인이라고 진술한 사람이 나왔지만 시신은 찾지 못한 이른바 ‘시신 없는 살인사건’에서 피고인에게 실형이 확정됐다. 대법원 3부(주심 신영철 대법관)는 23일 살인 혐의로 기소된 김모(58)씨에 대해 징역 4년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재판부는 “김씨가 피해자를 살해했다고 경찰에 자백한 내용이 믿을 만하다고 판단해 유죄를 선고한 원심은 정당하다.”고 밝혔다. 앞서 1심은 “살인에 가담했다는 자백에 신빙성이 없다.”며 무죄를 선고했으나 2심은 “피고인의 진술과 객관적인 상황을 종합했을 때 자백에 신빙성을 인정할 수 있다.”며 원심을 깨고 징역 4년을 선고했다. 강원도 평창에서 일하던 김씨는 2000년 11월 다른 직원들과 짜고 술에 취해 있던 사장을 살해했으며 2억원을 훔친 뒤 야산에 시체를 암매장한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 이 사건은 11년간 미제로 남아 있었으나 김씨의 공범인 양모씨(당시 공장 경비반장)가 지난해 2월 위암으로 사망하기 전 피해자의 형에게 범행 사실을 털어놓으면서 세상에 알려졌다. 양씨는 피해자의 형에게 “동생의 유골을 찾아주겠다.”며 돈을 요구했으나 형은 경찰에 신고했고 재수사에 착수한 경찰은 같은 해 4월 양씨로부터 자백을 받아냈다. 양씨는 자백 8일 후 사망했다. 중풍으로 쓰러져 병원에서 투병 생활을 하던 김씨는 공범 사실을 자백했으나 양씨가 죽기 전 지목한 시신 유기 장소에서 유골은 발견되지 않았다. 살인사건의 결정적 증거인 시신이 없는 상황에서 검찰과 변호인 간 치열한 법정공방이 벌어졌다. 이날 같은 재판부는 동포를 살해해 시신을 유기한 혐의로 기소된 방글라데시인 M(37)에게 무죄를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M은 2010년 5월 경남 함안의 한 중소기업 기숙사에서 동료인 A에게 상해를 입혀 살해하고 자신이 몰던 승용차에 실은 뒤 시신을 유기한 혐의 등으로 기소됐다. 그러나 M이 혐의를 완강히 부인하는 데다 살인의 결정적 증거인 시신이 발견되지 않았다. 1, 2심 재판부는 “M이 A를 살해하고 시체를 유기한 것이 아닌가 하는 강한 의심이 들지만 A가 사망했다는 점이 합리적 의심을 배제할 수 있을 정도로 증명됐다고 보기 어렵다.”며 살인 혐의에 대해 무죄를 선고했다. 홍인기기자 ikik@seoul.co.kr
  • 천신일 회장 자택에 도둑 들었다

    천신일(69) 세중나모여행 회장 자택에 도둑이 들어 귀금속을 도난당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21일 서울 성북경찰서에 따르면 지난달 22일 성북구 성북동 천 회장 자택에 도둑이 침입해 다이아몬드 반지 2개와 10돈짜리 금목걸이 등 귀금속 3점을 훔쳐 달아났다. 천 회장 가족은 당일 외출했다 집에 돌아와 귀금속이 없어진 것을 발견하고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천 회장 자택 주변에 설치된 폐쇄회로(CC)TV 영상을 확보했으나 아직 용의자를 특정하지 못했다. 경찰은 비슷한 시기 인근의 다른 주택에서 발생한 절도 미수 사건이 동일범 소행인지 수사할 계획이다. 천 회장은 기업체로부터 청탁과 함께 거액을 받은 혐의로 기소돼 2심에서 징역 2년과 추징금 32억 1060만원을 선고받았으나 지난 6월 대법원이 사건을 파기환송해 재판이 진행되고 있다. 배경헌기자 baenim@seoul.co.kr
  • 공무원 시간외근무수당 지급 규정 대통령령으로 격상

    공무원 초과근무수당 지급을 둘러싸고 잇따라 소송에 시달리고 있는 정부가 근거 규정을 행정안전부 업무지침에서 대통령령으로 격상했다. 최근 초과근무수당 지급 소송에서 연패하면서 법규성을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21일 행안부에 따르면 현재 대통령령인 공무원수당 등에 관한 규정 중 ‘근무명령에 따라 규정된 근무시간 외에 근무한 사람에게는 예산의 범위에서 시간외근무수당을 지급한다.’는 부분을 ‘시간외근무수당이 지급되는 근무명령 시간은 1일 4시간, 1개월 57시간 상한한다.’고 구체화하는 내용으로 개정했다. 또 휴일근무수당은 ‘휴일에 9시부터 18시까지 근무하는 현업공무원 등으로 한정된다.’고 구체적으로 명시했다. 이 같은 시간외 근무시간 상한 등 내용은 이미 행안부 예규인 ‘공무원 보수 등의 업무지침’과 ‘지방공무원 보수업무 등 처리지침’으로 규정돼 있었으나 최근 소방직공무원이 청구한 초과근무수당 지급 관련 재판 1심에서 패하는 과정에서 예규의 법규성을 제대로 인정하기 어렵다는 재판부의 지적에 따라 뒤늦게 대통령령으로 개정한 것이다. 더불어 같은 내용으로 지방공무원들에게 적용되는 지방공무원 수당 등에 관한 규정 역시 현재 업무지침으로만 돼 있으나 대통령령으로 격상하는 개정안이 법제처 심사 과정에 있다. 전국 16개 각 광역시·도를 대상으로 한 소방직 공무원들의 초과근무수당 지급 소송은 모두 26건이다. 이중 11건은 1심을 진행하고 있고, 15건은 2심을 진행하고 있는데, 모두 지자체가 패소해 항소해 놓은 상태다. 1심 기준으로 소방직공무원 3만여명에게 지급해야 할 초과근무수당을 모두 더하면 6332억원이다. 광역단체들은 부랴부랴 추경예산을 편성하거나 예비비 집행 등 수당 지급에 필요한 자금을 마련하는 데 골머리를 앓을 수밖에 없다. 여기에 지난달 25일 전국공무원노동조합 소속 공무원 290명이 정부와 지자체 등 120개 기관을 상대로 그동안 미지급된 시간외근무수당과 연가보상비 중 1인당 600만원씩 17억 4000만원을 지급해 달라는 보수지급 청구소송을 서울중앙지법에 냈다. 행안부 관계자는 “예규로만 있는 수당 지급 근거 규정의 법규성을 강화해야 한다는 법원의 지적은 타당한 점이 있다.”면서도 “지자체의 지급 여력 등이 고려되지 않은 판결이 지자체의 재정위기를 가중시킬 수 있다는 점에서 중앙정부와 지자체가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박연호, 항소심서 12년 ‘중형’… 금융 비리도 엄단

    박연호, 항소심서 12년 ‘중형’… 금융 비리도 엄단

    사상 최대 규모인 9조원대 금융 비리를 저지른 부산저축은행그룹 임직원에 대한 항소심에서 박연호(62) 회장의 형량이 징역 7년에서 징역 12년으로 크게 높아졌다. 사실관계에 대한 판단에 차이가 없는데도 항소심에서 형이 더 무거워지는 것은 극히 이례적이다. 전날 서울 서부지법에서 김승연(60) 한화그룹 회장에게 징역 4년을 선고하고 법정구속까지 내림으로써 재계 비리에 대한 엄단의지를 드러낸 데 이어 사법부가 금융권 비리에 대해서도 더 이상 솜방망이 처벌을 하지 않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서울고법 형사6부(부장 정형식)는 17일 박 회장에게는 형을 높여 징역 12년을, 김양(59) 부회장에게는 형을 깎아 징역 10년을 선고했다. 1심에서 징역 3년에 집행유예 5년이 선고된 안아순(58) 전무는 은행 내에서의 지위와 책임, 다른 공범과의 형평성 등의 이유로 징역 3년을 받고 법정구속됐다. 재판부는 1심과 달리 각종 범행에 대해 박연호 회장의 책임이 가장 크다고 봤다. 박 회장은 항소심에서도 “경영에 실질적으로 관여하지 않았다.”, “회계 지식이 없어 몰랐다.”고 주장했지만 재판부는 받아들이지 않았다. 재판부는 “박 회장은 회장으로 물러났으면서도 임원회의에 대부분 참여하는 등 가장 큰 영향력을 행사했고, 대주주로서 가장 많은 이득을 얻었다.”고 판단했다. 이어 “최고책임자로서 책임지려는 자세를 보이지 않고 실질적으로 관여한 적이 없다고 말하는 점 등을 볼 때 중한 처벌이 불가피하다.”고 덧붙였다. 재판장인 정형식 부장판사는 “부산저축은행그룹은 박 회장의 묵시적 혹은 실질적 승낙 없이 큰 사업을 시행할 수 없었다.”면서 “회장은 사업을 주도적으로 이끌었을 때만 책임을 지는 게 아니며, 당연히 더 처벌받아야 한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검찰은 지난해 11월 부산저축은행 비리 사건을 발표하며 6조 315억원의 불법대출, 3조 353억원대의 분식회계, 위법배당 112억원 등 총 9조원에 달하는 금융 비리를 적발했다. 검찰은 결심공판에서 금융비리 사건으로는 처음으로 박 회장에게 법정 최고형인 무기징역을 구형했다. 부산저축은행은 이날 2심 판결 직전인 16일 부산지법으로부터 파산 선고를 받았다. 법원이 항소심에서 이례적으로 형을 가중하는 등 재계 및 금융권 비리에 대해 엄단 의지를 내비치면서 현재 심리 중인 다른 재벌 총수의 재판에도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현재 서울고법에서는 이호진 태광그룹 회장의 항소심이 진행 중이며 한화 김 회장의 항소심도 곧 열릴 예정이다. 최태원 SK 회장, 박찬구 금호석유화학 회장, 선종구 전 하이마트 회장에 대한 재판도 진행 중이다. 법원 관계자는 “법리에 대해 따지는 것이 우선이겠지만 경제 민주화, 재벌에 대한 부정적 여론도 무시할 수 없다.”면서 “범행 액수가 크거나 범행을 부인한다면 집행유예를 내릴 수 없을 것”이라고 분위기를 전했다. 이민영기자 min@seoul.co.kr
  • ‘징역3년 집유5년’ 무너진 재벌의 정찰제 판결…한화·재계 ‘패닉’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16일 횡령·배임 등의 혐의로 법원 1심 선고공판에서 징역 4년을 선고받자 한화와 재계는 충격에 휩싸였다. 특히 김 회장이 재벌 총수로는 이례적으로 법정구속까지 당한 데 대해 전혀 예상치 못했다는 반응이다. 이에 따라 김 회장과 비슷한 사례로 법정 공방을 펼치고 있는 다른 재벌 총수들의 판결에 상당한 영향을 미치는 것은 물론 ‘징역 3년, 집행유예 5년’이라는 총수들에 대한 ‘정찰제 판결’이 무너질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한화가 기존에 추진하던 인수·합병(M&A) 작업이나 대형 사업이 차질을 빚을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한화 첫 1심 법정구속 ‘경악’ 한화는 이날 김 회장에 대한 법원 선고에 대해 ‘당혹’을 넘어 ‘경악’에 가까운 반응을 보이고 있다. 최소한 법정구속만은 피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기 때문이다. 김 회장은 과거 두 차례 구속된 적이 있지만 1심 재판 전에 영장이 발부됐고, 1심에서는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1심 법원에서 실형을 받고 곧바로 구속된 것은 처음이다.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이 2007년 횡령 등의 혐의로 징역 3년을 선고받았지만 재판부는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한다’는 명목으로 법정구속을 하지는 않았다. 한 4대 그룹 관계자는 “국내 10대 그룹 총수인 김 회장에 대해서는 실형은 선고해도 최종 판결까지 구속시키지 않고 방어권을 보장할 것으로 봤다.”면서 “재벌 개혁 등 최근 사회적인 분위기가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고 귀띔했다. 한화는 일단 그룹 경영기획실과 부회장단 중심의 비상경영체제를 가동할 전망이지만 김 회장이 직접 챙겼던 이라크 주택건설 프로젝트의 추가 수주와 독일 태양광업체 큐셀, ING생명 동남아 법인 인수 등에는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다. 한화는 공식 논평을 통해 “법적 쟁점이 있는 사항에 대해 항소를 통해 다시 자세히 소명, 2심 재판부의 판단을 구할 것”이라면서 “이번 일을 계기로 기업 본연의 사업에 더욱 정진하여 국가경제 발전에 기여하고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기업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재계 “경제 어려운데…” 반감 전국경제인연합회는 판결 직후 성명에서 “경제도 어려운데 기업인을 법정구속한 것은 유감”이라고 말했다. 이번 판결을 통해 재벌에 대한 법원의 ‘스탠스’가 바뀌는 게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과거 횡령·배임·분식회계 등 ‘화이트 범죄’ 혐의로 재판받은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과 정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등 총수들은 한결같이 징역 3년에 집유 5년의 판결을 받았다. 최태원 회장과 박찬구 금호석유화학 회장 등 김 회장과 비슷한 혐의로 기소된 총수들이 속해 있는 대기업에도 불똥이 튈지 노심초사하는 분위기다. 최 회장과 박 회장에 대한 법원 선고는 각각 10월 초, 내년 초쯤으로 예상된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추가 투서·고발 땐 수사 확대 대규모 ‘매관매직’ 드러날 수도

    선거판 ‘매관매직’인 공천 헌금 의혹 사건으로 검찰이 또다시 정치권을 향한 칼자루를 쥐게 됐다. 앞서 공천 헌금 수수 혐의로 기소돼 2심까지 무죄가 선고된 한명숙 전 총리 사건에서 체면을 구긴 검찰로서는 명예 회복의 기회를 만난 셈이기도 하다. 일단 검찰은 고발된 인사들에 대한 수사에 1차적으로 주력할 계획이지만 수사 대상자들의 이름과 혐의 등이 사실상 모두 공개돼 수사가 순조롭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또 공천 헌금과 관련된 투서나 고발이 추가로 접수될 수 있어 수사 확대 가능성도 제기된다. 새누리당의 공천 헌금 의혹 사건은 2일 부산지검에 배당됐다. 비례대표인 현영희 의원이 공천위원이던 현기환 전 의원에게 3억원의 공천 헌금을, 홍준표 전 대표에게 2000만원의 불법 정치 자금을 제공했다는 것이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고발, 수사 의뢰의 주된 내용이다. 현 의원이 지역구에 도전했다가 실패한 뒤 비례대표로 방향을 틀었다는 점에서 비례대표 공천을 받기 위한 금품이 실제로 전달됐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현 의원은 정치 자금의 수입·지출에 대한 허위 회계 보고, 자원봉사자에 대한 금품 제공, 불법 기부 행위, 타인 명의 정치 자금 기부 등의 혐의로도 고발됐다. 일각에선 지난 4·11 총선 당시 부산 지역 정치 상황과 관련해 대규모 공천 비리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친박(친박근혜)계로서 본인의 총선 불출마를 내세워 부산 지역 공천에 힘을 발휘했던 현 전 의원에 대한 수사에서 추가 비리가 드러날지 주목된다. 부산 외 다른 지역으로의 수사 확대 여부에도 관심이 쏠린다. 서울남부지검에 배당된 선진통일당 사건은 당 회계 책임자이자 공천심사위원인 김광식 대표비서실장과 심상억 전 정책연구원장이 비례대표 공천을 해주는 조건으로 김영주 의원에게 50억원의 차입금 제공을 요구해 약속을 받았다는 것이 선관위 고발의 대략적인 내용이다. 선관위는 또 선진당을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고발했다. 선관위가 회계 책임자에 대한 부실 감독의 책임을 물어 공당을 고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총선 이후 의원 5명의 소수당으로 전락한 선진당은 박상돈 최고의원 등 전현직 최고의원들까지 수사 대상에 올랐다. 안석기자 ccto@seoul.co.kr
  • “서대문구의원 수당인상 적법”

    대법원 2부(주심 이상훈 대법관)는 신모(38)씨 등 서대문구 주민 4명이 기초의원에게 과다 지급된 월정수당(의정활동비)을 돌려 달라며 서대문구청장을 상대로 낸 위법확인 청구소송에서 “의원당 1542만원을 반환하라.”고 판결한 원심을 깨고 원고 패소 취지로 사건을 서울고법에 돌려보냈다고 1일 밝혔다. 재판부는 “지방공무원 보수인상률, 물가상승률 등과 비교할 때 월정수당을 대폭 인상한 것이기는 하지만 보수로서의 성격과 다른 자치구와의 형평성 등을 아울러 고려한 것”이라면서 “의정비 심의위원회의 의결 절차가 입법취지를 달성할 수 없을 정도라고 평가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서대문구의회는 지난 2007년 12월 조례 개정을 통해 의정활동비를 201만원에서 329만 5000원으로 인상, ‘과다 인상’ 논란을 일으켰다. 서울시가 이와 관련, 감사를 벌여 의정비 인상이 부당했다는 결과를 통보하고 부당 인상분 환수와 해당 공무원 징계를 서대문구청장에게 요구했다. 그러나 구가 공무원만 징계하고 인상분을 돌려받지 않자 신씨 등이 소송을 제기해 1·2심에서 승소했다. 안석기자 ccto@seoul.co.kr
  • 역대 체포동의안 36건중 24건이 유죄 확정

    1985년 12대 국회 이후 국회에 제출된 체포동의안 가운데 3건 중 2건꼴로 유죄가 확정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새누리당 김회선 의원이 29일 법무부와 국회사무처로부터 받은 ‘국회 제출 체포동의안 현황 및 수사결과’에 따르면 12대 국회 이후 지난 11일 부결된 새누리당 정두언 의원 체포동의안까지 국회에 제출됐던 체포동의안은 모두 36건이었다. 이 가운데 67%인 24건이 유죄로 확정됐다. 무죄가 확정된 것은 7건이었고 3건은 공소기각됐다. 재판과 수사 중인 경우는 최근 정 의원과 무소속 박주선 의원 등으로 각각 1건씩이었다. 국회에서 체포동의안이 가결된 경우는 전체의 13.5%인 5건에 불과했다. 10건은 부결됐고 임기만료 등으로 자동 폐기된 체포동의안도 19건이었다. 나머지 2건은 철회됐다. 특히 부결된 체포동의안 10건 가운데 재판에서 유죄로 확정된 경우가 8건이나 됐다. 반면 가결된 체포동의안 5건 중에는 1995년 14대 국회 당시 민주당 박은태 의원과 2010년 18대 국회에서 민주당 강성종 의원 등을 비롯해 3건이 유죄로 확정됐다. 나머지 1건은 공소기각 결정됐고 1건은 2심 재판 중이다. 한편 1945년 제헌국회부터 1967년 6대 국회까지 체포동의안은 모두 12건이 제출돼 6건이 가결되고 3건이 부결됐다. 나머지 3건은 폐기됐다. 그러나 이들 사건이 어떻게 처리됐는지는 정확한 기록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1967년 7대 국회부터 1985년 11대 국회까지는 국회에 체포동의안이 제출되지 않았다. 허백윤기자 baikyoon@seoul.co.kr
  • 곽노현·한명숙·노회찬 등 줄줄이 대기

    국회가 고영한·김신·김창석 대법관 후보의 임명동의안을 처리하기로 결정함에 따라 대법관 공백 사태 탓에 미뤄뒀던 주요 사건들에 대한 심리도 본격화될 전망이다. 대법원은 곽노현 서울시교육감의 후보자 매수 의혹 사건과 한명숙 전 총리의 뇌물 수수 의혹 사건 등 사회적 파장이 큰 사건의 판결을 연기해 놓았었다. 특히 대법원은 소부(小部)인 1부에 대법관이 부족하자 2부의 양창수 대법관을 1부 사건에 참여시키는 이른바 ‘대직’(代職)제를 가동하기도 했다. 대법원 2부에 배당된 곽 교육감 사건은 법정시한 3개월을 이미 넘긴 터다. 그러나 신임 대법관이 온다고 곧바로 선고를 할 수 있는 처지가 아니다. 대법원이 본격적으로 심리를 재개한다고 해도 빨라야 다음 달 말이나 9월 초에나 상고심이 가능할 전망이다. 더욱이 곽 교육감이 자신에게 적용된 사후매수죄 부분에 대해 헌법소원을 제기했기 때문에 대법원의 최종 판결이 헌법재판소의 결정 이후로 미뤄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공직선거법에 따라 9월 30일 전에 상고심이 열려 유죄가 확정되면 서울시교육감 재선거는 12월 대선과 함께 치러지지만, 9월 30일 이후 확정 판결이 나면 내년 4월 24일 재선거가 실시된다. 서울시의 교육행정이 대법원에 좌우되는 셈이다. 1·2심에서 무죄가 선고된 한 전 총리 사건은 대법원 3부에 있다. 주심이었던 박일환 대법관이 퇴임, 심리가 중단됐다. 후임 대법관이 주심을 맡아 사건을 다시 심리해야 하는 만큼 최종심은 더 늦어질 수밖에 없다. 통합진보당 노회찬 의원의 ‘안기부 X파일’ 관련 명예훼손 사건도 9개월째 계류중이고, 여성 아나운서 비하발언으로 기소된 강용석 전 의원의 상고심도 결론이 나지 않았다. 안석기자 ccto@seoul.co.kr
  • ‘만삭아내 살인사건’ 파기환송심

    만삭의 아내를 살해한 혐의로 구속기소된 뒤 1·2심에서 징역 20년을 선고받았다가 대법원에서 파기환송된 백모(32)씨에 대한 재판이 다시 열렸다. 27일 서울고법 형사7부(부장 윤성원) 심리로 열린 백씨에 대한 파기환송심 첫 공판에서 재판장은 “피고인이 주장한 대로 ‘스스로 욕실에서 미끄러져 기도가 막혀 질식사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 대법원 판결”이라면서 “공소사실대로 ‘목졸림에 의한 사망’에 해당한다는 것을 검사가 다시 입증해야 한다.”고 말문을 열었다. 재판부가 밝힌 쟁점은 크게 피해자의 사인과 사망시간 등 두 가지다. 단순 질식사인지 목놀림에 의한 사망인지, 또 발생 시점이 피고인이 집에서 나가기 전인지 나간 뒤인지를 검찰이 증명해야 한다. 재판부는 부검 소견, 방어흔적, 질식사 가능성 등을 구체적으로 입증할 것을 요구했다. 재판부는 “피해자의 사인을 입증하는 것은 물론 범행 동기에 대해서도 검찰이 증거를 제시해야 한다.”면서 “질식사 가능성에 대해서는 피고인도 입증 자료를 제출하라.”고 요구했다. 한마디로 원점에서 다시 재판하겠다는 뜻이다. 재판부는 이 건을 8월 말부터 매주 금요일에 집중 심리하기로 결정했다. 다음 재판은 8월 31일에 열린다. 이민영기자 min@seoul.co.kr
  • 은진수 가석방 ‘측근 봐주기’ 논란

    은진수 가석방 ‘측근 봐주기’ 논란

    부산저축은행 비리와 관련해 실형을 선고받고 복역 중인 은진수(51) 전 감사원 감사위원이 오는 30일 가석방될 것으로 25일 알려졌다. 이에 따라 저축은행 비리 수사가 진행 중인 상황에서 대통령 측근의 가석방이 논의됨에 따라 ‘측근 봐주기’라는 논란도 예상된다. 법무부에 따르면 서울구치소에 수감된 은 전 위원은 가석방 대상인 모범수 33명에 포함돼 현재 법무부 장관의 최종 승인만 남겨 놓고 있다. 은 전 위원은 2010년 5월부터 11월까지 부산저축은행 측으로부터 세 차례에 걸쳐 7000만원, 자신의 친형을 제주도의 카지노 업체에 감사로 올려 급여 명목으로 1억원을 받은 혐의로 기소됐다. 1, 2심에서 징역 1년 6개월과 추징금 7000만원을 선고받은 뒤 대법원 상고를 포기했다. 안석기자 ccto@seoul.co.kr
  • 사상 첫 ‘대직’ 파행운영… ‘식물 재판부’

    대법관 4명의 공백 사태에 따라 사법부 사상 처음으로 대법원 소부(小部) 선고에 다른 소부의 대법관이 임시로 투입된다. 또 지난 19일 예정됐던 전원합의체 선고도 무기한 연기됐다. 국회의 임명동의안 처리 지연에 따른 대법원의 파행 운영이 현실화된 것이다. 이른바 ‘대직’(代職)은 본래 업무 이외에 다른 부의 사건을 심리에서부터 재판까지 맡는 일이다. 대법관 대직은 2008년 단 한 차례 이뤄졌지만 당시는 대법관 공석 탓이 아닌, 휴가 간 대법관을 대신해 상고 이유서를 내지 않은 단순 사건을 ‘상고 기각’ 처리하는 비교적 단순한 업무였을 뿐이다. 대법원은 25일 “소부 1부에 대법관이 부족해 2부의 양창수 대법관을 참여시켜 26일 선고를 진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선고를 마냥 미룰 수 없어 1부에 계류 중인 시급한 사건 심리 및 선고에 1명을 빌리는 고육지책을 쓴 셈이다. 다만 세부적으로 크게 다투지 않는 사건들만 선고 대상으로 삼았다. 대법원 재판은 대법관 4명이 한 부를 이루는 소부 선고와 전원이 참석하는 전원합의체 선고로 나뉘어 있다. 현행 법원조직법상 소부 선고는 대법관 3명 이상이면 가능하다. 1부는 지난 10일 김능환·안대희 대법관이 퇴임해 2명만 남아 재판이 불가능한 상태인 탓에 ‘대법원 사건의 배당에 관한 예규’에서 정한 대직 규정을 통해 사건을 처리할 수 있도록 했다. 양 대법관은 1, 2부 사건 선고에 모두 관여한다. 전무후무하다. 대법원 2, 3부도 26일 선고를 열지만 쟁점이 많은 큰 사건은 모두 후임 대법관 선임 이후로 늦췄다. 대법원장과 대법관 14명으로 구성되는 전원합의체도 매달 셋째 주 목요일에 선고가 이뤄지는데 지난 5일 열린 이후 신임 대법관 4명이 충원될 때까지 선고를 미루기로 했다. 지난 19일에는 선고 기일을 아예 잡지 않았다. 법적으로 전체의 3분의2 이상인 대법관 9명이 있으면 선고할 수 있지만 의견이 첨예하게 갈릴 수 있는 전원합의체 사건의 특성상 현 상태에서의 재판이 부적절하다는 판단에서다. 이에 따라 강창희 국회의장이 대법관 후보 임명동의안을 직권상정하겠다고 밝힌 다음 달 1일에도 임명동의안 통과 여부가 결정되지 않으면 전원합의체 선고 중단을 비롯, 대법관 공백 후폭풍은 계속될 가능성이 크다. 대법원에서 ‘식물재판부’ 처지에 놓인 1부의 기능을 위해 결정한 대직과 관련, “사건을 충실히 심리할 수 있겠느냐.”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1, 2심을 거친 사건이 대법원에서 통상 수개월 계류되는 데다 소부 선고를 위해 대법관 3명 이상이 필요하다는 점에서 나오는 지적이다. 양 대법관이 26일 소부에서 맡은 사건은 1부와 2부를 합해 316건이다. 안석기자 ccto@seoul.co.kr
  • 정신분열증 성추행범 법정구속

    1심에서 집행유예형을 선고받은 ‘정신분열증’ 성추행범이 2심에서 법정구속됐다. 서울고법 형사9부(부장 김주현)는 8세 여자아이를 성추행해 성폭력범죄처벌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윤모(39)씨에 대한 항소심에서 집행유예를 선고한 원심을 깨고 징역 1년 6개월과 정보공개 5년, 위치추적 전자장치 부착 6년을 선고하고 법정구속했다고 22일 밝혔다. 재판부는 “정신분열증이 인정되고, 재범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양형을 바꾼 이유를 밝혔다. 안석기자 ccto@seoul.co.kr
  • [저축은행 수사] 민주, 崔 찌르고 朴 구하기

    민주통합당은 박지원 원내대표가 검찰 출두를 거부한 19일, 파이시티 인허가 비리와 관련해 6억원을 받은 혐의로 구속기소된 최시중 전 방송통신위원장의 “대선 경선용 자금”이라는 발언을 거론하며 검찰을 역공, ‘박지원 구하기’에 주력했다. 박 원내대표에게 쏠린 여론을 분산시키려는 의도가 엿보였다. 검찰 소환 통보에 불응한 박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를 주재했으나 자신의 문제에 대해서는 침묵했다. 전날은 “제 생명을 걸고 부당한 정치검찰과 싸우겠다.”고 목소리를 높였지만 이날은 발언을 자제했다. 검찰 출두를 촉구하는 여론을 의식하는 듯했다. 대신 원내 지도부가 ‘박지원 구하기’에 발 벗고 나섰다. 박기춘 원내수석부대표는 “검찰은 불법 대선자금의 증거가 나오는데도 목격자나 명백한 증거 진술이 없으면 재수사가 어렵다고 말하고 있다.”면서 “야당을 향해서는 공작수사로 목을 죄고 칼춤을 춘다.”고 강하게 비난했다. 이춘석 의원은 “검찰이 바라는 것은 진실이 아니라 야당 원내대표가 출두하는 사진, 그 사진 한 장이 필요해서 ‘한명숙 무죄 시즌2’를 진행하는 것”이라며 “권재진 법무장관과 한상대 검찰총장에 대해 탄핵소추안까지 검토하겠다.”고 으름장을 놨다. 박 원내대표에 대한 수사가 무죄를 받은 한 전 총리의 경우처럼 진술에만 의존한 짜맞추기 수사라는 것이다. 우원식 원내대변인은 라디오 방송에 출연, “최 전 위원장을 비롯한 MB(이명박 대통령) 핵심 인사들이 구속되는 과정에서 받은 돈들이 대선자금이라는 정황이 속속 밝혀졌다.”면서 “이런 곤란한 상황을 덮기 위해 박 원내대표를 소환하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우 대변인은 “한 전 총리도 1, 2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았지만 검찰에서는 그의 결백이 입증되지 않았다.”면서 “아무 물증도 없지만 제1야당 원내대표가 소환되는 장면 하나로 국면 전환을 노리는 것이 정치검찰의 의도”라고 주장했다. 검찰에 초강경 태도를 취하고 있는 것과는 별개로 민주당의 속내는 복잡하다. 일각에서는 박 원내대표의 검찰 소환 불응 기간이 길어지면 여론이 악화돼 민주당이 궁지에 몰릴 수도 있다고 걱정한다. 특히 이 문제가 다른 쟁점들을 모두 삼켜 버리는 블랙홀이 될 가능성을 경계하고 있다. 따라서 다음 달 초 임시국회 회기가 끝난 뒤 검찰이 영장청구 등을 통해 강제수사를 진행할 경우 법원의 영장실질심사에 응할 것인지 등 단계적 대응책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춘규 선임기자 taein@seoul.co.kr
  • “민노당 국회점거농성 유·무죄 다시 따져야”

    대법원 3부(주심 민일영 대법관)는 12일 미디어법안 상정에 반대하며 국회 로텐더홀을 점거해 공동퇴거불응 혐의로 기소된 신모(44)씨 등 민주노동당(현 통합진보당) 국회의원 보좌진 12명에 대한 상고심에서 공소기각한 1심 판결을 파기환송한 원심을 확정했다. 이에 따라 사건은 1심부터 다시 유·무죄를 따지게 됐다. 재판부는 “검사의 이 사건 공소제기가 민노당 소속 피고인들을 차별하기 위한 의도로 공소권을 자의적으로 행사한 것으로 볼 수 없다는 원심은 정당하다.”고 밝혔다. 2009년 1월 국회 로텐더홀 점거농성 사태 당시 검찰은 민주당 쪽을 제외하고 민노당 측만 공동퇴거불응 혐의로 약식기소했지만, 1심은 “검사가 자의적으로 공소권을 행사했다.”며 유·무죄를 판단하지 않고 재판을 끝내는 공소기각 판결을 했다. 그러나 2심은 “민노당원들이 더 적극적으로 농성을 해 죄질이 다르다.”며 1심 판결을 파기환송했다. 신씨 등은 상고했다. 당시 진보 성향의 마은혁 판사가 1심 재판을 맡아 “정치적 판결이 아니냐.”는 논란이 일기도 했다. 안석기자 ccto@seoul.co.kr
  • 한진重 강제이행금·종교편향 도마에

    한진重 강제이행금·종교편향 도마에

    김신 대법관 후보자에 대한 12일 인사청문회에서는 한진중공업 파업 및 부산저축은행 사건, 4대강 사업 등에 대한 판결이 도마에 올랐다. 민주통합당 소속 의원들은 한진중공업 파업 때의 판결을 문제 삼았다. 김 후보자는 당시 크레인에 올라가 농성 중이던 김진숙 민주노총 지도위원에게 하루 100만원씩 이행강제금을 내라고 판결했다. 박영선 의원이 “생계가 어려운 노동자에게 이행강제금을 부과하는 게 양심에 맞느냐.”고 묻자 김 후보자는 “잘못됐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김 지도위원에게 심리적 압박을 가하기 위한 것이었다.”고 해명했다. 증인으로 출석한 김 지도위원은 김 후보자의 해명에 대해 “대단히 모욕감을 느낀다. 후보자 인식이 그 정도라는 것이 개탄스럽다.”고 지적했다. 그는 ‘사법부에 대한 기대가 있다면 무엇이냐’는 질문에 “후보자께서 대법관이 되지 않았으면 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같은 당 우원식 의원은 “2009년 12월 부산고법 부장판사 재직 시절 친·인척 명의로 편법 대출을 해주고 골프장 건설사업에 불법 투자한 부산저축은행 임직원의 배임죄 혐의에 대해 원심을 깨고 무죄를 선고했다.”면서 “대법원은 김 후보자의 2심 판결이 업무상 배임을 인정할 수 없다고 섣불리 단정, 파기환송했다.”고 주장했다. 민주당 이언주 의원은 “김 후보자가 4대강 사업에 대한 2심 재판에서 ‘위법이기는 하지만 이미 사업이 많이 진행된 상태여서 취소할 수 없다’고 밝혔는데 이는 부적절한 판결”이라고 말했다. 종교 편향 논란도 빠지지 않았다. 민주당 최재천 의원이 ‘부산 성시화’ 발언에 대한 해명을 요청하자 김 후보자는 “어느 도시를 완전히 드린다는 의미로는 이해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2002년에 출판한 수필집에서 2만여명이 사망한 2001년 인도 지진을 ‘하나님의 경고’라고 표현한 것 등에 대해 노철래 새누리당 의원은 “평상시 종교관이 그렇다면 종교적 신념에 의해 재판이 흐를 수 있다는 기우가 생길 수 있다.”고 우려했다. 한편 이날 야권은 지난 11일 청문회를 마친 김병화 대법관 후보자를 ‘부적격자’로 거듭 규정하고 사퇴를 촉구했다. 박지원 민주당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고위정책회의를 열고 “김 후보자에게 말한다. 자격이 없다. 스스로 사퇴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영선 의원도 청문위원 6명과 함께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당의 이름으로 인사청문회 결과 보고서를 채택해 줄 수 없다는 입장을 정했다. (김 후보자) 스스로 자진 사퇴하는 것이 맞다.”고 강조했다. 이범수기자 bulse46@seoul.co.kr
  • 박주선 네번째 구속되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1심에서 징역형을 선고받은 무소속 박주선 의원(광주 동구)에 대한 체포동의안이 11일 국회 본회의에서 가결됐다. 이에 따라 ‘3번 구속 3번 무죄’라는 사법 사상 초유의 기록을 갖고 있는 굴곡의 정치인 박 의원은 4번째 구속될 위기에 처했다. 이미 법원에 항소장을 제출한 박 의원이 최종적으로 또다시 무죄를 선고받을 수 있을지가 최대의 관심사다. 박 의원은 이날 국회 본회의 신상발언을 통해 “구속이 두렵거나 무서워서, 면제를 얻기 위해서 구차한 변명 드리러 온 건 아니다. 국회법 26조를 위배하는 동의안은 상정되어서는 안 된다.”면서 부결을 호소했지만 무위에 그쳤다. 광주고법 관계자는 이에 대해 “체포영장은 ‘특별한 사정’이 없는 한 체포동의요구서를 송부한 당해 법관이 발부하도록 돼 있다.”면서 “그러나 박 의원이 항소한 만큼 2심 재판부가 형사관련 실무 지침서 등을 참고해 구속영장 발부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지난 4·11총선 선거인단 불법 모집과정에서 발생한 전직 공무원의 투신 자살로 민주통합당이 광주 동구에 무공천하자 “함정의 늪에 빠진 ‘앙급지어’(殃及池魚·재앙이 죄없는 연못의 고기에게 미친다)의 시련을 운명으로 받아들이고 헤쳐 나가겠다.”고 한 뒤 무소속으로 출마, 당선되는 뚝심을 보였다. 이춘규 선임기자 taein@seoul.co.kr
  • 조폭 뺨치는 10대, 1심 집유 → 2심 실형

    조직폭력배 뺨치는 10대들의 범죄 행각에 법원이 쇠방망이를 들었다. 서울고법 형사6부(부장 정형식)는 특수강도 등의 혐의로 기소된 이모(18)군 등 3명에 대해 집행유예를 선고한 원심을 깨고 징역 단기 1년 3개월에 장기 1년 6개월을 선고했다고 10일 밝혔다. 재판부는 이군 등의 범죄에 대해 “공동감금·공동공갈 등 범행 수법이 성인 폭력배의 그것과 다를 것이 없다.”고 엄하게 꾸짖었다. 재판부는 “충동적이 아니라 사전 공모하에 계획적으로 범행해 엄중한 처벌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이어 “재범의 위험성이 높아 집행유예 등의 관대한 처벌만으로는 예방 효과를 기대하기 어려워 실형 선고가 불가피하다.”고 덧붙였다. 이군 등은 지난해 8월 서울 송파구에서 새벽시간에 43세 여성이 혼자 있는 편의점에 들어가 드라이버로 위협해 현금 30만원 등 100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쳐 특수강도 등 혐의로 기소됐다. 1심 재판부는 이들에게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2~3년을 선고했었다. 이민영기자 m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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