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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선족 시켜 청부살해, 영화 ‘황해’가 현실로 나타났나…건설업자 피살사건 실체 드러나

    조선족 시켜 청부살해, 영화 ‘황해’가 현실로 나타났나…건설업자 피살사건 실체 드러나

    중국 동포에게 살해를 청부한 뒤의 이야기를 다룬 영화 ‘황해’ 속 사건이 현실에서도 발생했다. 15일 서울 강서경찰서는 지난 3월 서울 방화동에서 발생한 건설업자 피살사건의 범인으로 S건설업체 사장 이모(54) 씨와 조선족 김모(50)씨, 브로커 이모(58)씨 3명을 살인교사 및 살인 등 혐의로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S건설업체 사장 이씨는 브로커 이씨와 조선족 김씨에게 자신의 소송 상대방인 K건설업체 사장을 살해하라 사주했고, 생활고에 시달리던 김씨는 천백만 원을 받고 범행을 저지른 혐의를 받고 있다. S건설업체 사장 이씨는 지난 2006년 K건설업체와 아파트 신축공사와 관련 토지매입 용역계약을 체결했으나 이를 이행못해 계약이 파기됐다. 이에 손실을 본 이씨와 A씨는 서로 각종 민형사상 소송을 진행하던 중 이씨는 2010년 다른 업체와 용역계약으로 K건설업체를 상대로 대금 5억 원을 대신 지급하라며 소송을 내 1심에서 승소해 돈을 지불받았다. 하지만 이후 벌어진 2심과 3심에서 이씨는 모두 패소하게됐고, 미리 받은 돈 5억 원을 돌려주지 않아 K씨와 5년 여간의 소송전을 벌이게 됐다. 이후 이씨는 현금 2억원을 주겠다고 제안하거나 자신이 조직폭력배라며 협박했으나 소용없게되자 결국 소송을 담당한 K건설업체 직원 홍모씨를 살해하기로 결심했다. 그러나 홍씨가 회사를 그만두고 종적을 찾기 어렵게 되자 K씨로 범행 대상을 변경했다. 이에 살인을 청부받은 김씨는 약 4개월간을 K씨의 사무실 일대를 염탐하며 기회를 엿봤고, 지난 3월 퇴근하는 K씨를 흉기로 수차례 찔러 살해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김씨는 경찰 조사에서 범행 일체를 시인했으나 교사범 이 씨와 브로커 이 씨는 모두 혐의를 전면 또는 일부 부인하고 있다”고 전하며, “조선족이 낀 청부살해 사건 피의자들을 검거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오늘 중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조선족 시켜 청부살해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조선족 시켜 청부살해, 실제로 그런 일이 벌어지다니”, “조선족 시켜 청부살해, 세상 너무 무섭다”, “조선족 시켜 청부살해, 어쩌다가 이런 일이 생겼나”, “조선족 시켜 청부살해, 다시는 이런 일이 벌어지지 말아야”, “조선족 시켜 청부살해, 어쩌다 이 지경까지” 등의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조선족 시켜 청부살해…영화 ‘황해’ 현실 재현? 건설업자 피살사건 실체

    조선족 시켜 청부살해…영화 ‘황해’ 현실 재현? 건설업자 피살사건 실체

    중국 동포에게 살해를 청부한 뒤의 이야기를 다룬 영화 ‘황해’ 속 사건이 현실에서도 발생했다. 15일 서울 강서경찰서는 지난 3월 서울 방화동에서 발생한 건설업자 피살사건의 범인으로 S건설업체 사장 이모(54) 씨와 조선족 김모(50)씨, 브로커 이모(58)씨 3명을 살인교사 및 살인 등 혐의로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S건설업체 사장 이씨는 브로커 이씨와 조선족 김씨에게 자신의 소송 상대방인 K건설업체 사장을 살해하라 사주했고, 생활고에 시달리던 김씨는 천백만 원을 받고 범행을 저지른 혐의를 받고 있다. S건설업체 사장 이씨는 지난 2006년 K건설업체와 아파트 신축공사와 관련 토지매입 용역계약을 체결했으나 이를 이행못해 계약이 파기됐다. 이에 손실을 본 이씨와 A씨는 서로 각종 민형사상 소송을 진행하던 중 이씨는 2010년 다른 업체와 용역계약으로 K건설업체를 상대로 대금 5억 원을 대신 지급하라며 소송을 내 1심에서 승소해 돈을 지불받았다. 하지만 이후 벌어진 2심과 3심에서 이씨는 모두 패소하게됐고, 미리 받은 돈 5억 원을 돌려주지 않아 K씨와 5년 여간의 소송전을 벌이게 됐다. 이후 이씨는 현금 2억원을 주겠다고 제안하거나 자신이 조직폭력배라며 협박했으나 소용없게되자 결국 소송을 담당한 K건설업체 직원 홍모씨를 살해하기로 결심했다. 그러나 홍씨가 회사를 그만두고 종적을 찾기 어렵게 되자 K씨로 범행 대상을 변경했다. 이에 살인을 청부받은 김씨는 약 4개월간을 K씨의 사무실 일대를 염탐하며 기회를 엿봤고, 지난 3월 퇴근하는 K씨를 흉기로 수차례 찔러 살해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김씨는 경찰 조사에서 범행 일체를 시인했으나 교사범 이 씨와 브로커 이 씨는 모두 혐의를 전면 또는 일부 부인하고 있다”고 전하며, “조선족이 낀 청부살해 사건 피의자들을 검거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오늘 중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조선족 시켜 청부살해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조선족 시켜 청부살해, 너무 잔인해”, “조선족 시켜 청부살해, 영화가 현실로”, “조선족 시켜 청부살해, 끔찍한 사건이다”, “조선족 시켜 청부살해, 돈 때문에...”, “조선족 시켜 청부살해, 영화 ‘황해’의 재연?” 등의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숙대 부지 무상사용訴 2심 승소

    서울고법 행정5부(부장 조용구)는 15일 숙명여대가 “학교에 부과된 변상금 73억 8000여만원을 취소해 달라”며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를 상대로 낸 소송에서 원심의 취지를 유지해 원고 승소 판결했다. 이에 따라 숙명여대는 서울 용산구 청파동 소재 국유지를 계속 무상으로 사용할 수 있게 됐다. 앞서 캠코는 숙명여대가 국유지 2만㎡를 무단 점유하고 있다며 2012년 4월 ‘2007~2012년분 변상금’ 73억 8000여만원을 부과하고 앞으로 매년 14억원의 대부금을 지급하라고 요구했다. 그러자 숙명여대는 1938년 이왕직 장관으로부터 학교 부지로 사용하는 것을 조건으로 기간 제한 없이 토지의 무상 사용을 승낙받았다며 소송을 냈다. 항소심 재판부는 원심처럼 캠코의 처분이 위법해 취소돼야 한다고 판시했다. 원심은 “숙명학원은 이왕직 장관과 기한 없이 토지를 무상 사용하는 내용의 계약을 체결했고 국가는 옛 황실재산법에 따라 이 계약을 승계했다”면서 숙명여대의 손을 들어줬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조선족 시켜 청부살해…영화 ‘황해’가 현실로 나타났나…건설업자 피살사건 실체 드러나

    조선족 시켜 청부살해…영화 ‘황해’가 현실로 나타났나…건설업자 피살사건 실체 드러나

    중국 동포에게 살해를 청부한 뒤의 이야기를 다룬 영화 ‘황해’ 속 사건이 현실에서도 발생했다. 15일 서울 강서경찰서는 지난 3월 서울 방화동에서 발생한 건설업자 피살사건의 범인으로 S건설업체 사장 이모(54) 씨와 조선족 김모(50)씨, 브로커 이모(58)씨 3명을 살인교사 및 살인 등 혐의로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S건설업체 사장 이씨는 브로커 이씨와 조선족 김씨에게 자신의 소송 상대방인 K건설업체 사장을 살해하라 사주했고, 생활고에 시달리던 김씨는 천백만 원을 받고 범행을 저지른 혐의를 받고 있다. S건설업체 사장 이씨는 지난 2006년 K건설업체와 아파트 신축공사와 관련 토지매입 용역계약을 체결했으나 이를 이행못해 계약이 파기됐다. 이에 손실을 본 이씨와 A씨는 서로 각종 민형사상 소송을 진행하던 중 이씨는 2010년 다른 업체와 용역계약으로 K건설업체를 상대로 대금 5억 원을 대신 지급하라며 소송을 내 1심에서 승소해 돈을 지불받았다. 하지만 이후 벌어진 2심과 3심에서 이씨는 모두 패소하게됐고, 미리 받은 돈 5억 원을 돌려주지 않아 K씨와 5년 여간의 소송전을 벌이게 됐다. 이후 이씨는 현금 2억원을 주겠다고 제안하거나 자신이 조직폭력배라며 협박했으나 소용없게되자 결국 소송을 담당한 K건설업체 직원 홍모씨를 살해하기로 결심했다. 그러나 홍씨가 회사를 그만두고 종적을 찾기 어렵게 되자 K씨로 범행 대상을 변경했다. 이에 살인을 청부받은 김씨는 약 4개월간을 K씨의 사무실 일대를 염탐하며 기회를 엿봤고, 지난 3월 퇴근하는 K씨를 흉기로 수차례 찔러 살해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김씨는 경찰 조사에서 범행 일체를 시인했으나 교사범 이 씨와 브로커 이 씨는 모두 혐의를 전면 또는 일부 부인하고 있다”고 전하며, “조선족이 낀 청부살해 사건 피의자들을 검거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오늘 중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조선족 시켜 청부살해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조선족 시켜 청부살해, 영화가 현실이 되다니 무섭다”, “조선족 시켜 청부살해, 무서운 범죄네”, “조선족 시켜 청부살해, 영화 같은 일이 벌어질 줄이야”, “조선족 시켜 청부살해, 범죄가 끔찍하다”, “조선족 시켜 청부살해, 영화 ‘황해’ 보는 것 같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거짓말탐지기 회피 약물’ 탈북위장 女간첩 3년형 확정

    최근 간첩 혐의 피의자에 대해 무죄 선고가 잇따르는 가운데 대법원이 북한 보위사령부 직파 여간첩에게 실형을 확정했다. 대법원 1부(주심 고영한 대법관)는 15일 국가보안법상 간첩 및 특수잠입 등의 혐의로 기소된 북한 보위부 소속 공작원 이모(39·여)씨에게 징역 3년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2012년 6월 보위부 공작원이 된 이씨는 한때 연인이었지만 이후 탈북해 국내에서 반북 활동을 하고 있는 최모씨의 동향을 파악하라는 지령을 받았다. 같은 해 12월 탈북자로 위장하기 위해 중국과 태국을 거쳐 국내로 들어온 이씨는 기억을 지우는 ‘거짓말탐지기 회피용 약물’을 사용해 국가정보원 중앙합동신문센터의 심리검사를 무사히 통과했다. 그러나 일부 모순된 진술에 대한 집중 추궁이 이어지자 결국 공작원 신분을 실토해 구속 기소됐다. 국선 변호인이 담당한 1·2심에서 이씨는 범행을 모두 자백하고 선처를 호소했다. 하지만 1심은 이씨에게 징역 3년을 선고했고, 항소심도 같은 판단을 내렸다. 상고심에서 사선 변호인을 선임한 이씨는 “거짓말탐지기 회피용 약물은 존재하지 않으며 자백도 거짓이었다”고 입장을 바꿨지만 인정되지 않았다. 대법원 재판부는 “이씨의 자백 내용은 합리성이 있고 정황증거에 의해 뒷받침된다”면서 “자백 진술에 임의성이 없다는 주장은 받아들일 수 없다”고 판시했다. 이어 “거짓말탐지기 판정 결과의 다의성, 과학적 정확성 논란 등을 고려하면 거짓말탐지기 회피용 약물에 관한 피고인 진술로 인해 자백이 신빙성을 잃는다고 보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상고심 변론을 맡은 박준영 변호사는 “세계 어디에도 없다는 거짓말탐지기 회피용 약물을 사용했다는 자백을 근거로 유죄를 인정해 답답하고 안타깝다”며 “북한에서 일어난 일에 대한 자백 내용을 검증하는 것은 한계가 있겠지만 적어도 상식이 지켜져야 한다”고 말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조선족 시켜 청부살해, 영화 ‘황해’ 현실로…건설업자 피살사건 실체보니

    조선족 시켜 청부살해, 영화 ‘황해’ 현실로…건설업자 피살사건 실체보니

    중국 동포에게 살해를 청부한 뒤의 이야기를 다룬 영화 ‘황해’ 속 사건이 현실에서도 발생했다. 15일 서울 강서경찰서는 지난 3월 서울 방화동에서 발생한 건설업자 피살사건의 범인으로 S건설업체 사장 이모(54) 씨와 조선족 김모(50)씨, 브로커 이모(58)씨 3명을 살인교사 및 살인 등 혐의로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S건설업체 사장 이씨는 브로커 이씨와 조선족 김씨에게 자신의 소송 상대방인 K건설업체 사장을 살해하라 사주했고, 생활고에 시달리던 김씨는 천백만 원을 받고 범행을 저지른 혐의를 받고 있다. S건설업체 사장 이씨는 지난 2006년 K건설업체와 아파트 신축공사와 관련 토지매입 용역계약을 체결했으나 이를 이행못해 계약이 파기됐다. 이에 손실을 본 이씨와 A씨는 서로 각종 민형사상 소송을 진행하던 중 이씨는 2010년 다른 업체와 용역계약으로 K건설업체를 상대로 대금 5억 원을 대신 지급하라며 소송을 내 1심에서 승소해 돈을 지불받았다. 하지만 이후 벌어진 2심과 3심에서 이씨는 모두 패소하게됐고, 미리 받은 돈 5억 원을 돌려주지 않아 K씨와 5년 여간의 소송전을 벌이게 됐다. 이후 이씨는 현금 2억원을 주겠다고 제안하거나 자신이 조직폭력배라며 협박했으나 소용없게되자 결국 소송을 담당한 K건설업체 직원 홍모씨를 살해하기로 결심했다. 그러나 홍씨가 회사를 그만두고 종적을 찾기 어렵게 되자 K씨로 범행 대상을 변경했다. 이에 살인을 청부받은 김씨는 약 4개월간을 K씨의 사무실 일대를 염탐하며 기회를 엿봤고, 지난 3월 퇴근하는 K씨를 흉기로 수차례 찔러 살해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김씨는 경찰 조사에서 범행 일체를 시인했으나 교사범 이 씨와 브로커 이 씨는 모두 혐의를 전면 또는 일부 부인하고 있다”고 전하며, “조선족이 낀 청부살해 사건 피의자들을 검거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오늘 중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조선족 시켜 청부살해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조선족 시켜 청부살해, 실제로 그런 일이 벌어지다니”, “조선족 시켜 청부살해, 세상 너무 무섭다”, “조선족 시켜 청부살해, 어쩌다가 이런 일이 생겼나”, “조선족 시켜 청부살해, 다시는 이런 일이 벌어지지 말아야”, “조선족 시켜 청부살해, 어쩌다 이 지경까지” 등의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대법 “혁명 수단 노동운동은 민주화운동 아니다”

    군부독재 시절 노동운동을 하다 탄압받았더라도 사회주의 건설이나 혁명을 위한 활동의 일환이었다면 민주화운동으로 인정할 수 없다는 대법원 판단이 나왔다. 대법원 3부(주심 민일영 대법관)는 인천부천민주노동자회(인노회) 회원 중 한 명인 신모(56)씨가 “민주화운동 관련자 불인정 처분을 취소하라”며 민주화운동보상심의위원회를 상대로 제기한 소송에서 원고 일부 승소 판결한 원심을 파기하고 사건을 서울고법으로 돌려보냈다고 12일 밝혔다. 신씨는 1985년 대우전자 인천공장에 생산직 사원으로 입사해 노동운동을 하다 이듬해 해직됐다. 1988년 인노회 결성에 관여하고, 이후에도 조국통일범민족연합(범민련) 남측본부 사무차장 등으로 활동하면서 국가보안법 등 위반 혐의로 여러 차례 유죄판결을 받았다. 2000년대 들어 신씨는 민주화운동보상심의위원회에 명예회복 신청을 했다. 위원회는 신씨의 인천공장 노동운동 활동은 민주화운동으로 인정했지만 인노회나 범민련 활동은 민주화운동으로 볼 수 없다며 신씨의 청구를 기각했다. 이에 신씨는 범민련 활동을 제외한 인노회 활동 부분은 민주화운동에 해당한다며 위원회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1·2심은 신씨의 인노회 활동이 권위주의 정권 아래에서 노동자의 권익과 인권 보장을 증진시킨 측면이 있다고 보고 민주화운동에 해당한다고 판단했지만 대법원의 판단은 달랐다. 재판부는 “단체의 활동이 권위주의적 통치에 항거하는 외관을 일부 갖고 있다고 하더라도 자신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한 과정에서 나타난 일시적·수단적인 것에 불과하다면 이를 이유로 구성원의 활동을 전체적으로 민주화 운동으로 평가해서는 안 된다”고 전제했다. 재판부는 이어 “인노회는 그 주된 목적과 이념이 자유민주적 기본질서에 위해를 가하거나 우리나라 내부 체제를 파괴·변혁시키는 데 있고 신씨도 그러한 목적 달성을 위해 활동했다”면서 “인노회에서 한 활동이 일부 국민의 자유·권리 신장과 관련 있다고 하더라도 이러한 사정만으로 해당 활동을 전체적으로 민주화운동으로 판단하기는 어렵다”고 밝혔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서울신문 보도 그후] ‘집시법 위반 무죄’ 기소휴직 해사교관 “법정서 잃어버린 3년 청구소송 낼 것”

    “밀린 숙제를 끝낸 느낌입니다. 이제 대학원에 복학해 연구에 매진하고 싶습니다.” 해군 장교로 복무 중 국가보안법과 집회·시위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지는 바람에 3년 이상 군인도, 민간인도 아닌 상태였던 김모(32) 중위에 대해 무죄가 확정됐다. 대법원 2부(주심 조희대 대법관)는 지난 25일 군 검찰의 상고를 기각하며 사건을 원심인 고등군사법원으로 돌려보내지 않고 직접 무죄 판결했다고 29일 밝혔다. 재판부는 원심에서 유죄로 봤던 집시법 위반 혐의와 관련해 지난 3월 헌법재판소가 자정 이전 야간 시위는 보장해야 한다는 취지로 내린 한정 위헌 결정을 따랐다. 재판부는 “이 사건은 대법원이 직접 재판하기에 충분하다고 인정되므로 군사법원법과 형사소송법에 의해 직접 판결한다”며 무죄를 최종 확정했다. 2009년 6월 학사장교로 입대해 해군사관학교 국사 교관으로 복무하던 김 중위는 전역이 1년도 남지 않은 2011년 6월 기소되며 ‘기소휴직’ 처리가 됐다. 형이 확정될 때까지 군인 신분은 유지하되 직무에서는 배제되는 조치다. 이 때문에 김 중위는 3년 넘도록 기본급의 절반인 월 49만 8000원으로 생계를 꾸려야 했다. 군인 신분이라 취업도 할 수 없었다. 그가 직접 만든 강의노트에 해방 후 북한 역사와 일제강점기 사회주의 세력 독립운동에 대한 내용이 포함된 게 발단이었다. 입대 전 ‘미국산 소고기 수입반대 촛불 집회’에 참여한 전력도 문제가 됐다. 1심인 보통군사법원은 두 혐의 모두 유죄로 봤으나 2심인 고등군사법원은 집시법 위반만 유죄로 판단해 벌금 20만원을 선고했었다. 전역 시점을 2년이나 넘긴 김 중위는 이제야 ‘자유의 몸’이 된다. 만약 대법원이 집시법 위반 혐의에 대해 유죄를 확정했더라면 기소휴직 시점부터 남은 복무 일수를 마저 채워야 하는 상황이었다. 김 중위는 국방부의 복직명령을 거쳐 조만간 전역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그는 ‘잃어버린 3년’에 대한 손해배상 청구 소송도 제기할 계획이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그룹섹스 살인’ 여대생 아만다 녹스 새 남친 공개

    ‘그룹섹스 살인’ 여대생 아만다 녹스 새 남친 공개

    아름다운 외모와 막장 스토리로 이른바 ‘천사와 악녀’ 논쟁을 일으킨 아만다 녹스(27)의 근황이 공개됐다. 지난 28일(현지시간) 미 현지언론은 “녹스에게 로커 출신의 새 남자친구가 생겼다” 면서 “지난 주말 뉴욕의 거리와 해변을 다정하게 거닐며 데이트했다”고 보도했다. 현지언론이 녹스에게 여전히 큰 관심을 쏟는 이유는 이탈리아 법원과 국민은 여전히 그녀를 잔인한 살인자로 보고있기 때문이다. 이번 녹스의 새 남자친구 소식 역시 이탈리아 언론이 가장 빨리 인용보도하며 그녀에 대한 관심을 숨기지 않았다. 할리우드 영화로도 제작될 것으로 알려진 그녀의 이야기는 7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지난 2007년 당시 교환학생으로 이탈리아 페루자에서 학교를 다니던 녹스는 영국인 룸메이트에게 집단성교를 강요했으나 이를 거부하자 전 남자친구 라파엘 솔레시토(29)와 함께 잔인하게 살해한 혐의로 체포됐다. 이어 열린 1심 재판에서 녹스는 무죄를 주장했으나 법원은 징역 26년 형을 선고했으며 이 소식은 미 뉴스로 보도되며 큰 관심을 불러 일으켰다. 특히 청순한 외모와 그룹섹스 살인이라는 말초적인 스토리가 큰 화제를 일으키며 녹스가 억울한 누명을 쓰고 있다는 미국민의 여론이 일어났다. 결국 지난 2011년 2심 법원이 DNA 증거가 훼손됐을 가능성이 있다며 무죄판결을 내려 그녀는 고향 시애틀로 돌아올 수 있었다. 이후 녹스는 무려 400만 달러(약 40억원)에 달하는 자서전 계약도 하며 큰 유명세를 얻었으나, 지난해 3월 이탈리아 대법원이 무죄를 선고한 원심을 파기하고 재심 명령을 내리자 녹스 사건은 다시 언론의 초점으로 떠올랐다. 이에 녹스는 재판을 다시 받기위해 이탈리아로 돌아가지 않을 것이라며 사실상 재판을 거부했다. 이때부터 다시 이탈리아에서 녹스가 없는 상태에서 재판이 진행됐고 지난 4월 피렌체 항소법원은 녹스가 피해자에게 치명상을 가한 정황을 인정해 그녀에게 징역 28년 6개월을 선고했다. 미국과 이탈리아 간의 범죄인 인도협정이 체결돼 있지만 강제로 송환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는 것이 미국언론의 전망. 녹스는 고향으로 돌아온 이후 평범한 삶을 살기 위해 노력한 것으로 전해지지만 언론의 관심은 여전하다. 그녀는 고향 시애틀에 머물 당시 클래식 기타리스트인 제임스 테라노와 사귀었다. 이번에 확인된 새 남자친구는 자유로운 영혼을 가졌다고 홈페이지를 통해 주장하는 로커 콜린 서더랜드(27)다.   사진=TOPIC / SPLASH NEWS(www.topicimages.com)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음란물 속 교복 착용만으로 청소년 성보호법 적용 못해”

    청소년인지 아닌지 명백하지 않은 상황에서 단순히 등장인물이 교복을 입고 음란 행위를 한 영상물을 배포했다는 이유로 아동·청소년 성보호법을 적용해서는 안 된다는 대법원 판결이 나왔다. 대법원 3부(주심 김신 대법관)는 24일 아동·청소년 성보호법상 음란물 제작·배포 등의 혐의로 기소된 박모(34)씨에게 벌금 300만원에 성범죄 재발 방지 강의 40시간 수강을 선고한 원심을 깨고 사건을 인천지법으로 돌려보냈다. 재판부는 “사회 평균인의 시각에서 등장인물이 의심의 여지 없이 명백하게 아동·청소년으로 인식될 때만 아동·청소년 이용 음란물에 해당한다”며 “등장인물이 다소 어려 보인다는 사정만으로 아동·청소년 이용 음란물로 판단해서는 안 된다”고 판시했다. 2012년 8월 교복 차림의 여성과 성인 남성이 성행위를 하는 음란물을 인터넷 사이트에 올렸다가 기소된 박씨는 “촬영 장소가 청소년 출입이 금지된 모텔이고 몸에 과도한 문신이 있어 동영상에 등장한 여성을 아동·청소년으로 볼 수 없다”고 주장했지만 1, 2심 재판부는 “일반인은 해당 여성을 아동·청소년으로 인식할 수도 있다”며 인정하지 않았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co.kr
  • 무슨일이든 적당히…23세 中청년, 자위 중에 사망

    무슨일이든 적당히…23세 中청년, 자위 중에 사망

    일주일에 4번씩 정자은행을 방문해 자위행위를 하던 23세 청년이 심장마비로 사망한 사건이 뒤늦게 알려졌다. 이는 유족들이 보상금 문제를 제기하면서 세상에 공개된 것.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 등 외신에 따르면 강정(Zheng Gang, 당시 23세)이란 이름의 대학 인턴 의사는 지난 2011년 1월 중국 우한대학 구내 정자은행에서 정자를 제공하기 위해 자위행위 도중 사망했다. 당시 그는 사생활을 보호하는 개인실에서 성인잡지를 보며 자위를 하다가 갑작스러운 심장마비로 쓰러졌다. 2시간이 지나도록 그가 나오지 않자 한 직원이 걱정 끝에 개인실로 들어갔고 의식 없이 쓰러진 그를 발견했다. 곧바로 심폐소생술을 시행했으나 끝내 그는 사망하고 말았다. 그는 일주일에 4번 정도 정자은행을 방문해 정자를 제공해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그의 유족은 정자은행을 상대로 재판을 제기했는 데 손해배상금액으로 100만 파운드(약 17억원)을 요구했으나 1심에서는 2만 7000파운드(약 4590만원)만 인정됐다. 2심에서 법원은 “강씨가 정자를 제공한 것은 자신의 의사이며 그는 스스로 판단할 수 있는 성인이었다”며 피고 측에 장례비용을 포함한 보상금으로 2000파운드(약 340만원)만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그는 주위에 정자은행에 정자 제공을 권장하고 있었다고 한다. 이에 대해 웨이보 등 SNS상에서는 ‘자위를 자제하자’는 의견이나 ‘그의 정자는 필요하지 않다’는 등의 혹평이 잇따르고 있다. 사진=ⓒ포토리아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대법 판결 앞둔 어느 해사 교관의 ‘잃어버린 3년’

    대법 판결 앞둔 어느 해사 교관의 ‘잃어버린 3년’

    “민간인도 군인도 아닌 경계인이라 취직은 꿈도 꿀 수 없었어요. 지난 3년이 정말 악몽 같습니다. 잃어버린 세월을 조금이나마 되찾을 수 있는 길이 열렸으면 합니다.” 25일 대법원 선고를 앞둔 김모(32) 중위의 바람이다. 2009년 6월 학사장교로 입대, 해군사관학교 국사 교관으로 부임했을 때만 해도 그는 희망에 부풀었다. 국사 교사가 될 꿈이 있었기 때문이다. 잠도 줄여 가며 강의노트를 만들었다. 열정은 부메랑이 됐다. 전역이 1년도 남지 않은 2011년 6월 군 검찰은 그를 국가보안법 및 집회와 시위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기소했다. 강의노트에 해방 후 북한 역사와 일제강점기 사회주의 세력의 독립운동을 적어 놓은 부분이 문제가 됐다. 입대 전 야간 촛불집회에 참여한 전력도 보태졌다. 그해 11월 1심인 보통군사법원은 국보법 위반 혐의에 대해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 및 자격정지 1년을, 집시법 위반 혐의에 대해 벌금 20만원을 선고했다. 이듬해 7월 2심인 고등군사법원은 학문의 자유를 인정해 국보법 위반 혐의는 무죄를 선고하고 집시법 위반 혐의에 대해서만 벌금형을 유지했다. 진짜 시련은 이때부터였다. 군 검찰이 기소와 함께 군인사법에 따라 ‘기소휴직’을 명령한 게 굴레가 된 것. 확정판결 때까지 군인 신분은 유지한 채 직무에서 배제되는 신세가 됐다. 매달 각종 수당을 제외한 기본급의 절반인 49만 8000원으로 생계를 꾸려야 했다. 군인 신분이라 취직도 못했다. 어머니는 아들의 무죄를 보지 못하고 세상을 떴다. 대법원 선고도 기약이 없었다. 김 중위는 무려 3년이 넘게 군인도 민간인도 아닌 채로 살아야 했다. 군대 내 기소휴직 제도는 피의자가 방어권을 행사할 시간을 보장하기 위해 마련됐지만 실제로는 상급자 명령에 따라 실행돼 기소된 군인들은 재판을 빨리 끝내기 위해 불이익을 감수하고 상소하지 않는 부작용이 속출했다. 최근 헌법재판소가 자정 이전 야간시위 금지에 대해 한정위헌 결정을 하고 대법원도 같은 취지의 판결을 내려 김 중위는 집시법 위반 혐의에 대해서도 무죄 판결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 파기환송을 거쳐 확정되려면 몇 개월을 더 기다려야 하지만 그나마 나은 경우다. 만약 유죄판결이 나오면 이미 예정됐던 전역일을 2년 이상 넘겼음에도 기소휴직 시점부터 남은 복무 일수를 마저 채워야 한다. 그동안 받지 못했던 봉급도 배상받을 길이 없다. 제주도가 고향인 김 중위는 현재 대학원 선배들의 도움으로 학교 근처 연구실에 거주하고 있다. 생활고로 지인들에게 상당한 빚을 지기도 했다. 그는 “사람들이 빚은 신경 쓰지 말라고 말하지만 스스로 위축되고 수치심마저 느끼게 된다”고 토로했다. 원광대 법학연구소 박정일 연구원은 “기소휴직 제도가 자의적으로 운영되고 있다”며 “휴직 기간이 길어지면서 군대의 특수성을 가장, 기본 인권이 침해되는 경우가 잦아 보완책이 절실하다”고 지적했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뉴스 플러스] 이재현 CJ회장·검찰, 2심 불복 상고

    검찰이 1600억원대 횡령·배임·탈세 혐의로 기소된 이재현(54) CJ그룹 회장에게 징역 3년의 실형을 선고한 항소심 판결에 불복해 상고 기한을 하루 앞두고 19일 대법원에 상고했다. 이 회장 측 변호인도 같은 날 상고장을 내 이 사건은 양측 모두의 상고로 대법원의 최종 판단을 받게 됐다.
  • 檢, 격론 끝에 ‘원세훈 대선개입 의혹’ 항소키로

    검찰이 국가정보원과 원세훈(63) 전 국정원장의 대선 개입 의혹 사건에 대해 항소했다. 이례적으로 공소심의위원회까지 열며 장고 끝에 내린 결정이다. 현 정부의 정통성을 겨냥해야 한다는 부담을 안고 ‘울며 겨자먹기식’ 항소에 나선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서울중앙지검은 17일 ‘국정원 대선 개입 의혹 사건’에 대한 공심위를 열고 항소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무죄판결이 나거나 공소 유지에 적정성 논란이 제기되면 공심위를 열어 상소 여부를 심의하지만 2심 항소는 서면으로 회의를 대체하는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이번에는 사안의 중대성을 따져 윤웅걸 2차장검사를 위원장으로 수사검사와 공안사건 지휘부가 직접 논의했다. 공심위 회의는 이날 오전 11시 30분에 시작해 오후 4시쯤 끝날 만큼 격론이 펼쳐진 것으로 알려졌다. 김동주 공공형사수사부장을 비롯해 이정회 특별수사팀장, 타 부서 검사 등 9명이 참여했다. 검찰은 법리 오해와 양형 부당을 항소 이유로 제시했다. 공직선거법 무죄 부분과 공소사실에 포함된 트위트와 리트위트에 대한 증거능력 부분이 법리적으로 다툴 여지가 있다고 봤다. 특히 국정원 직원의 ‘기억나지 않는다’는 진술로 이메일 첨부 파일 등 디지털 증거능력을 인정하지 않는 1심 재판부 판단에 문제가 있다고 봤다. 검찰은 또 공심위원 간에 뚜렷하게 의견이 엇갈리긴 했지만 선거법 무죄 부분에 대해서도 항소로 의견을 모았다. 검찰 관계자는 “국정원 직원이 인터넷에 남긴 댓글과 트위터 내용이 선거운동이 되는지 실체적 판단 없이 추상적으로 (선거운동의) 계획성이 입증되지 않았다고 한 1심 재판부의 판결은 문제가 있다는 의견이 제시됐다”고 말했다. 검찰은 우선 기존에 적용했던 법 조항인 공직선거법 제85조 1항(공무원 선거 관여 금지)을 유지하기로 했다. 이후 1심 재판부가 원 전 원장의 행위가 ‘선거에 영향을 미치는 행위’(공직선거법 제86조)에는 해당할 여지가 있다고 판단한 만큼 이 조항을 적용해 공소장을 변경할 계획이다. 양형 문제에 대해서도 1심 재판부가 “원 전 원장의 정치 개입 행위는 민주주의 근간을 흔드는 것으로 죄책이 무겁다”고 강조했지만 집행유예를 선고한 만큼 항소 이유로 내세울 전망이다. 이번 사건의 항소 기한은 18일이지만 항소이유서는 항소심 재판부가 사건을 넘겨받았다고 통지한 뒤 20일 이내에 제출하면 된다. 그러나 검찰이 항소심에서 공소 유지에 얼마나 적극적일지는 불투명하다. 일각에서는 검찰이 항소한다 해도 ‘무늬만 항소’가 될 가능성이 크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사설] 檢, ‘원세훈 무죄’ 항소심 판단 구해야

    검찰이 원세훈 전 국가정보원장의 정치·선거개입 사건 1심 판결에 대한 항소 여부를 놓고 장고에 빠졌다. 반면 피고인인 원 전 원장은 어제 국정원법 위반 혐의를 유죄로 인정한 것에 대해 항소장을 법원에 냈다. 검찰의 항소장 제출 시한은 오는 18일까지로 검찰이 항소를 포기하면 무죄가 선고된 선거법 위반 부분은 그대로 확정된다. 검찰이 정치·공안 사건에 항소를 포기하는 일은 거의 유례가 없다. 또 이렇게 사실상 재판에 져 놓고 즉각적인 반박 없이 항소를 고심하는 일도 흔치 않다. 정권의 눈치를 보는 ‘정치 검찰’의 행태를 또다시 보여주고 있다. ‘정치에는 개입했지만 선거에는 관여하지 않았다’는 1심 재판부의 판단은 재판이 끝나고 나서도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 한 부장판사는 재판부를 비판하는 글을 올렸고 법조계에서도 이론이 있다. 2심과 3심은 사실 관계와 법리 해석을 달리해서 다른 판결을 내릴 수도 있다. 따라서 선거법 위반 부분에 대한 상급심의 판단을 구하는 것은 당연한 절차다. 그럼에도 검찰은 판결에 대한 뚜렷한 반응이나 항소에 대한 어떤 방침도 내놓지 않고 미적대고만 있다. 그런 검찰이 1심 재판에서 선거법 위반 부분에 대한 공소유지를 제대로 했을 리 만무하다. 검찰의 소극적인 대응은 수사 과정에서 내홍을 겪을 때부터 예견됐다. 원 전 원장 사건을 수사한 특별수사팀은 검찰 수뇌부와 대립한 끝에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를 적용하기는 했다. 그러나 채동욱 전 검찰총장과 윤석열 전 특별수사팀장은 수사 도중 교체됐다. 반면 선거법 위반죄 적용에 반대한 황교안 법무부 장관 등 법무부와 검찰 수뇌부는 자리를 지키고 있다. 더욱이 기소 당시의 수사팀도 지금은 다른 검사들로 교체됐다. 검찰이 이번 재판 결과에 어떤 시각을 갖고 있을지 짐작할 수 있게 하는 대목이다. 선거법 위반죄 적용에 회의적인 인물들이 적극적으로 항소할 의지를 보일 까닭이 없는 것이다. 물론 검찰이 아직 항소를 포기한 것은 아니다. 이틀의 시간이 있다. 마감 기한까지 충분한 검토를 거쳐 결정하는 게 관례이기는 하다. 문제는 항소를 하더라도 형식적으로 해서 적극적으로 대응하지 않을 수 있다는 점이다. 의지가 부족한 검찰이 항소심 재판에서 피고인 측과 얼마나 치열한 대결을 보여줄지 의심스럽다. 할 일을 하지 않고 눈치나 본다면 정치 검찰이란 비판을 듣는 것은 당연하다. 이래저래 검찰은 또 한번 신뢰를 잃을 처지에 놓였다. 그렇지 않겠다면 지금부터라도 각성해야 한다.
  • 김동진 부장판사 “선거개입과 관련 없는 정치개입? 헛웃음만 나온다”

    김동진 부장판사 “선거개입과 관련 없는 정치개입? 헛웃음만 나온다”

    김동진 부장판사 “선거개입과 관련 없는 정치개입? 헛웃음만 나온다” 현직 부장판사가 원세훈 전 국정원장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에 대한 1심 무죄 판결을 신랄하게 비판하는 글을 법원 내부 게시판에 올려 논란이 일고 있다. 일선 판사가 다른 판사의 사건 심리 결과를 두고 공개적으로 발언하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더구나 이번 게시글은 비판 수위가 매우 높은 편이어서 상당한 파문이 예상된다. 13일 법조계에 따르면 수원지법 성남지원 김동진(45·사법연수원 25기) 부장판사는 이날 오전 7시쯤 법원 내부 게시판 코트넷에 ‘법치주의는 죽었다’는 제목으로 장문의 글을 게시했다. 김 부장판사는 “국정원이 대선에 불법 개입한 점은 삼척동자도 다 안다”면서 “서울중앙지법의 국가정보원 댓글 사건 판결은 ‘지록위마(指鹿爲馬)의 판결’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지록위마는 ‘사슴을 가리켜 말이라 한다’는 뜻이다. ‘사기’에서 나온 고사성어로, 윗사람을 농락해 권세를 휘두르는 것을 비유한다. 김 부장판사는 “집행유예 선고 후 어이가 없어서 판결문을 정독했다”면서 “재판장 스스로 가슴에 손을 얹고 양심에 따라 정말 선거개입의 목적이 없었다고 생각했는지, 헛웃음이 나왔다”고 했다. 이어 “선거개입과 관련이 없는 정치개입은 무엇을 말하는 것인가”라면서 “이렇게 기계적이고 도식적인 형식논리로는 국민을 납득시킬 수 없다. 이것은 궤변이다”고 지적했다. 김 부장판사는 “이 판결은 정의를 위한 판결인가, 아니면 재판장이 고등법원 부장판사 승진 심사를 목전에 두고 입신영달을 위해 사심을 담아 쓴 판결인가”라고 묻고서 “나는 후자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김 부장판사는 이밖에 “법치주의가 죽어가는 상황을 본다”며 “현 정권은 법치가 아니라 패도정치를 추구하고 있으며, 고군분투한 소수의 양심적인 검사들을 모두 제거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국정원 선거개입 의혹을 꿋꿋이 수사했던 전임 검찰총장은 사생활 스캔들을 꼬투리로 축출됐다”면서 “모든 법조인이 공포심에 사로잡혀 아무 말도 못했다”고 강조했다. 김 부장판사는 “지난 대선에서 여당과 야당 중 어느 쪽도 지지하지 않았다”며 “나를 좌익판사라 매도하지 말라. 다만 판사로서 법치주의 몰락에 관해 말하고자 할 뿐”이라고 글을 마쳤다. 전날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1부(이범균 부장판사)는 원세훈 전 국정원장에 대해 정치에 관여한 점은 인정되지만, 대선에 개입한 것으로 보이지는 않는다며 집행유예를 선고했다. 대법원은 김 부장판사의 글을 직권으로 삭제한 상태다. 대법원은 이와 관련 “코트넷 운영위원회가 ‘사법부 전산망 그룹웨어 운영지침’에 따라 타인의 명예를 훼손하고 정치적 중립성을 침해할 수 있는 글이라 판단해 직권 삭제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대법원은 “법관윤리강령에 나타난 공정성과 정치적 중립 의무 규정을 위반할 여지가 있는 글”이라며 “이밖에 다른 법관의 사건을 공개 논평하지 못하도록 한 대법원공직자윤리위원회 권고의견 등에도 반한다”고 부연했다. 앞서 김 부장판사는 횡성에서 2개월 미만으로 사육한 소는 횡성한우가 아니라고 판결한 2심 재판장으로서 자신의 판단을 뒤집은 대법원 판결을 정면 비판해 2012년 서면 경고를 받은 바 있다. 네티즌들은 “김동진 부장판사, 소신으로 말 잘했네”, “김동진 부장판사, 응원합니다”, “김동진 부장판사, 정말 이 사건 내가 봐도 황당해”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사설] “선거개입 무죄” 원세훈 전 국정원장 1심 판결

    원세훈 전 국가정보원장의 지난 대선 당시 정치관여 혐의와 선거개입 혐의에 대해 1심 재판부가 각각 유죄와 무죄를 선고했다. 한마디로 정치에는 관여했지만 선거에는 개입하지 않았다는 판단이다. 지난해 6월 원 전 원장이 불구속 기소된 지 1년여 만의 판결이다. 일각에선 ‘어정쩡한 판결’, ‘정치 판결’이라는 비판도 나온다. 그러나 사법부의 판단은 존중돼야 한다고 본다. 다만 검찰은 내부 진통과 갈등을 드러낸 사건 앞에서 최선을 다해 유죄 입증 노력을 했는지 자문하기 바란다. 국정원의 선거개입 혐의가 입증된다면 이는 결코 가벼운 사안이 아니다. 국기를 흔들고 민주주의를 부정하는 행위다. 일단 항소를 해서 법리 보강을 통해 2심의 판단을 받아볼 필요가 있다고 본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 21부(이범균 부장판사)는 어제 원 전 원장에게 국정원법 위반 혐의를 적용해 징역 2년 6개월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했다. 대선을 앞두고 원 전 원장이 부서장 회의 등에서 시달한 ‘지시·강조 말씀’에 따라 국정원 심리전단이 댓글·트위터 활동을 한 것은 국정원법 위반에 해당한다는 것이다. 재판부는 ‘특정 여론 조성을 목적으로 국민의 자유로운 의사 표현에 직접 개입한 것은 민주주의의 근간을 흔든 것으로 죄책이 무겁다’고 지적했다. 고질적인 국정원의 정치관여 행위에 경종을 울린 의미가 있다 하겠다. 정치적, 사회적 파장도 만만찮을 전망이다. 국정원의 정치 관여를 차단하기 위한 내부 개혁이 뒤따라야 마땅하다. 정치권도 여야를 떠나 국가 정보기관의 정치적 중립을 실효적으로 강화할 수 있는 입법 조치를 검토하기 바란다. 이번 사건은 지난해 3월 국정원 내부문건인 ‘원장 지시·강조 말씀’이 공개되면서 본격화했다. 국정원 여직원의 대선 댓글 의혹과 맞물리면서 혼란과 파장을 불렀다. 수사 과정에서 당시 윤석열 특별수사팀장이 보직 해임되고 조영곤 중앙지검장이 물러나는 등 권력 핵심의 외압 시비와 검찰의 항명 사태가 잇따랐다. 검찰총장이었던 채동욱 찍어내기 논란도 거셌다. 이번 판결이 국가 정보기관의 일탈 행위가 정치 이해관계에 따라 윤색·은폐되거나 소모적 논란으로 흐르는 일을 막는 계기가 되기 바란다. 다만 검찰이 얼마나 의지를 갖고 원 전 원장의 혐의 내용을 증거와 진실에 입각해 수사했는지는 따져볼 일이다. 과거 검찰이 권력의 심기를 살피며 특정 수사를 축소·왜곡한 사례들이 있었다는 점에서 살아 있는 권력이 연관된 사안에 대해 엄정중립의 잣대를 들이댔는지 의심을 받는 게 사실이다. 앞서 국방부 조사본부도 사이버사령부의 정치 댓글 사건에 대해 연제욱 전 사이버 사령관 등을 불구속 입건하면서 윗선 개입이나 국정원과의 연계가 없는 개인 범죄로 결론지어 꼬리 자르기와 축소 수사 의혹을 샀다. 행여 국방부나 검찰만이 아니라 사법부조차 최고권력의 눈치를 살피며 선 긋기 판결을 내린 것은 아닌지, 의심을 완전히 지울 수 없다. 국가기관의 정치 관여와 선거 개입은 민주주의를 뿌리부터 해치는 중대 범죄다. 국정원법 위반에 대한 유죄만으로도 국가기관의 정치 개입은 앞으로 반복돼서는 안 될 행위로 단죄를 받은 셈이다. 다만 선거법 위반 부분에 무죄가 선고돼 사실상 재판에서 진 검찰은 2심의 판단을 구하는 게 당연하다. 그러려면 증거와 법리를 더 보강해 대비해야 한다.
  • 운전병 성추행 사건 해병대 대령 무죄 확정

    자신의 운전병을 성추행한 혐의로 기소된 해병대 오모(51) 전 대령이 재상고심을 거쳐 4년 만에 무죄 확정 판결을 받았다. 대법원 3부(주심 박보영 대법관)는 오 전 대령에 대한 상고심에서 무죄를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고 10일 밝혔다. 재판부는 “범죄가 증명되지 않았다고 보고 무죄를 선고한 원심은 (대법원의) 환송 판결의 취지에 따른 것으로 정당하다”고 판시했다. 앞서 오 전 대령은 해병 모 사단 참모장이던 2010년 7월 군 휴양소에서 술을 마신 뒤 이동하던 중 운전병 이모 상병을 차량 뒷좌석으로 끌고 가 강제로 입을 맞추고 바지를 벗기는 등 세 차례에 걸쳐 성추행한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 군인 등의 강제추행치상 혐의를 받은 오 전 대령은 1심에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 2심에서 징역 1년 9개월을 각각 선고받았다. 당시 공소사실 중 한 차례의 성추행 혐의에 대해 유죄가 인정됐다. 그러나 대법원은 지난해 9월 피해자 진술이 수시로 달라진 데다 객관적 사실과 맞지 않아 신빙성을 인정할 수 없다며 사건을 고등군사법원으로 돌려보냈다. 오 전 대령은 올해 2월 고등군사법원에서 무죄를 선고받았으나 군 검찰이 재상고해 다시 대법원의 판단을 받았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출소한 원세훈… 11일 ‘대선개입’ 재수감되나

    출소한 원세훈… 11일 ‘대선개입’ 재수감되나

    이명박(MB) 정부의 핵심 실세 중 한 명인 원세훈(63) 전 국가정보원장이 1년 2개월의 수감 생활을 마치고 9일 출소했다. 하지만 11일 국정원 대선 개입 사건 선고 공판이 예정돼 있어 그 결과에 따라 재수감 여부가 결정된다. 원 전 원장은 이날 0시 15분쯤 경기 의왕시 서울구치소에서 출소했다. 쥐색 양복 차림으로 구치소 문을 나선 원 전 원장은 비교적 밝은 표정으로 가족, 지인 등 그의 출소를 기다린 30여명과 만났다. 함께 기다리던 취재진이 국정원 대선 개입 사건 선고 공판 등에 대해 묻자 굳은 표정으로 “아직 재판 중에 있기 때문에 말씀드릴 것은 없고 지금 얘기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본다”고 밝혔다. 재수감 가능성에 대해서도 “예단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생각한다”며 말을 아꼈다. 원 전 원장은 건설업자로부터 공사 수주 인·허가 청탁 명목으로 현금 1억 2000만원과 4만 달러(약 4270만원) 등을 받아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 혐의로 지난해 7월 구속됐다. 1심에서 징역 2년에 추징금 1억 6275만원을 선고받았지만 2심에서 징역 1년 2개월에 추징금 1억 84만원으로 감형됐다. 일단 풀려났지만 국정원 대선 개입 사건 선고 공판을 앞두고 있어 재수감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검찰은 원 전 원장이 국정원 심리전단 직원 등을 조직적으로 동원해 국내 정치와 대선 등에 개입했다고 보고 지난해 6월 공직선거법 위반 등의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지난 7월 결심 공판에서 검찰은 원 전 원장에게 징역 4년과 자격정지 4년을 구형했고 재판부는 정치적 색채를 빼고 법리 검토를 충실히 하겠다고 밝혔다. 법원이 원 전 원장을 국정원 대선 개입의 ‘몸통’으로 판단해 실형을 선고하면 또다시 ‘관권 선거’ 후폭풍이 몰아칠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원 전 원장에게 무죄를 선고하면 야권 등이 거세게 반발할 것으로 보인다. 통상 검찰 구형 이후 3주 안에 선고 결과가 나오지만 법원이 이례적으로 두 달여나 시간을 두고 고심한 것도 법리 검토와 적용이 힘들었음을 방증한다. 당초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1부(부장 이범균)는 원 전 원장 개인 비리와 국정원 대선 개입 사건을 함께 심리했지만 대선 개입 재판이 예상보다 길어져 지난 1월 개인 비리 혐의에 대해 먼저 선고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류시원 벌금형 대법원서 확정…대법원, 배우 류시원 벌금 700만원 선고 확정

    류시원 벌금형 대법원서 확정…대법원, 배우 류시원 벌금 700만원 선고 확정

    ‘류시원 벌금형’ 류시원 벌금형 700만원 소식이 전해졌다. 부인의 차량과 휴대전화에 위치추적장치 등을 설치하고 이를 제거해달라고 요구하는 부인을 폭행·협박한 혐의로 기소된 탤런트 류시원(42)씨가 4일 대법원에서 700만원의 벌금형을 확정받았다. 대법원 1부(주심 김창석 대법관)는 이날 폭행·협박·위치정보의 보호 및 이용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재판을 받아온 류시원씨에게 벌금 700만원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류시원씨는 지난 2011년 부인 조모씨 차량에 위치추적장치(GPS)를 부착하고 그의 휴대전화에도 ‘스파이 위치추적기’라는 애플리케이션을 설치해 이듬해까지 위치정보를 수집한 혐의로 지난해 5월 불구속 기소됐다. 류시원씨는 GPS를 제거해달라고 요구하는 조씨 얼굴을 수차례 때리고 “건달을 동원할 수 있다”며 협박한 혐의도 받았다. 공소사실을 모두 유죄로 인정한 1심은 “피해자에 대한 사생활 침해가 작아 보이지 않는다”며 류시원씨에게 벌금 700만원을 선고했다. 2심은 “류시원씨가 남편이나 한 아이의 아버지로서 얼마나 가정에 충실했는지, 아내인 피해자를 하나의 인격체로 대우하고 존중해줬는지 등에 대한 철저한 자기 성찰의 시간이 필요해 보인다”며 1심과 같은 형을 선고했다. 류시원씨와 부인 조씨는 현재 서울가정법원에서 이혼 소송 중이다. 류시원 벌금 700만원 소식에 네티즌들은 “류시원 벌금 700만원, 결국 매듭이 지어졌네”, “류시원 벌금 700만원, 이제 어떻게 되는 거지?”, “류시원 벌금 700만원, 방송 활동은 어떻게?” 등의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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