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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헌재 “같은 범죄로 외국서 형 집행, 국내 법원선 감형해야”

    외국에서 형을 집행받은 뒤 같은 범죄로 국내에서 또 기소될 경우 국내 법원은 외국에서의 처벌을 감안해 반드시 형량을 낮춰야 한다는 헌법재판소 판단이 나왔다. 헌재는 형법 제7조에 대한 헌법소원 심판 사건에서 재판관 6(헌법불합치)대 3(합헌) 의견으로 ‘헌법불합치’ 결정을 내렸다고 2일 밝혔다. 헌재는 2016년 12월 말로 개정 시한을 정했다. 형법 7조는 외국에서 형의 전부 또는 일부가 집행된 경우 형을 감경 또는 면제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지만 감경 등이 의무 사항은 아니다. 헌소를 제기한 송모씨는 2011년 6월 우리 여권을 위조해 행사한 사실이 적발돼 홍콩 국제공항에서 체포됐다. 홍콩에서 징역 1년을 선고받고 8개월 정도 복역하다 강제 추방됐고, 국내 입국장에서 체포돼 재판에 넘겨졌다. 1, 2심에서 징역 6개월이 선고되자 송씨는 상고심 도중 위헌법률심판 제청을 신청했고, 기각되자 자신이 직접 헌소를 제기했다. 헌재는 “외국에서 실제로 형 집행을 받았는데도 이를 전혀 고려하지 않으면 신체의 자유를 과도하게 제한할 수 있다”며 “해당 조항은 형 감면 여부를 법관 재량에 전적으로 위임해 사건에 따라서는 신체 자유에 심각한 제한이 발생할 수도 있는 만큼 과잉금지 원칙에 어긋난다”고 결정 배경을 설명했다. 강일원·서기석·조용호 재판관은 “국가안보 위협 등 처벌 필요성이 강한 범죄가 있고, 같은 행위를 놓고 외국에서는 우리보다 가벼운 형을 규정하거나 우리 법에는 불법으로 규정된 내용이 외국법에는 없을 수도 있다”며 반대 의견을 냈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강원랜드서 208억 탕진… 7년 소송의 끝은

    카지노에 중독돼 200억원이 넘는 돈을 날린 60대 남성이 7년 소송 끝에 약 6억원만 간신히 돌려받게 됐다. 개인 사업을 하는 김모(62)씨는 2003년 4월부터 4년간 강원랜드에 181차례 드나들며 모두 208억 1000만원을 잃었다. 김씨는 2억원 이상 갖고 있어야 입장할 수 있고 한 번에 1000만원까지 베팅할 수 있는 ‘VVIP 회원’ 영업장을 주로 이용했다. 처음 1년여간 잃은 돈이 108억원에 달하자 김씨는 강원랜드에 스스로 ‘출입 제한’을 요청하고 한 달 정도 발을 끊었다. 그러나 유혹을 이기지 못하고 해제를 요청한 뒤 다시 발을 들였다. 이런 과정을 모두 네 차례나 반복했다. 결국 지인뿐 아니라 카지노에서 만난 사채업자들에게까지 손을 벌렸다. 집과 땅, 주식 등 재산이 모두 날아갔다. 2008년 6월 김씨는 강원랜드가 출입 및 베팅 한도 제한, 자금 대여 행위 금지 등의 규정을 어기고 고객 보호 의무를 위반했다며 “잃은 돈 전부를 돌려 달라”는 소송을 냈다. 법원은 출입 제한 규정 위반만 인정했다. ‘카지노 출입 관리 지침’에 따르면 출입 제한 해제는 첫 요청 뒤 3개월이 지나고 당사자 요구만으로 가능하고, 두 번째 요청부터는 6개월이 지난 뒤 심의까지 거쳐야 가능했다. 강원랜드는 세 차례 규정을 위반해 출입 제한을 풀어 줬다. 1심은 규정 위반 기간에 잃은 돈을 77억 5900만원으로 산정하고 20%인 15억 5180만원을 배상액으로 결정했다. 2심에서는 규정 위반 인정 기간이 조금 줄어 배상액도 11억 9120만원으로 감소했다. 그런데 대법원은 소송 제기일로부터 3년 이전에 발생한 손해는 민법상 배상 청구권 시효가 소멸했다는 강원랜드 주장을 받아들였다. 2심은 “김씨가 강원랜드의 규정 위반 사실을 몰랐다”고 판단했으나, 대법원은 인식하고 있었다고 봤다. 사건을 돌려받은 서울고법 민사18부(부장 김인겸)는 시효 소멸 시점까지 고려해 손해액을 29억 300만원으로 재산정하고 그중 20%인 5억 8060만원을 배상액으로 최종 결정했다고 1일 밝혔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황교안 ‘전관예우’ 청문회?

    황교안 국무총리 후보자를 둘러싼 ‘전관예우’ 의혹이 잇따르고 있다. 황 후보자는 2013년 법무부장관 인사청문회 당시에도 17개월간 로펌에 근무하면서 약 16억원의 고액 수임료를 받아 논란을 빚었다. 인사청문특위 야당 간사인 우원식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31일 “2012년 6월 황 후보자가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횡령) 위반 혐의로 1, 2심에서 유죄를 받은 기업인의 사건을 수임해 이듬해 대법원에서 무죄취지 파기환송으로 뒤집었다”며 “황 후보자의 영향력을 활용한 전관예우가 의심되는 사건”이라고 주장했다. 재판 기록 등에 따르면 2012년 4월 정수기업체를 운영하는 정모 회장 측은 대법원에 상고를 하면서 태평양에 사건을 맡기고 3명의 변호사를 선임했다. 같은 해 5월 주심이 배정된 직후 정 회장 측은 해당 대법관과 경기고 동기인 황 후보자에게 사건을 다시 맡겼다는 게 우 의원의 주장이다. 우 의원 측은 “황 후보자는 선임계에 이름을 올리지 않은 방식으로 주심 재판관과 관계가 드러나지 않도록 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부산고검장을 끝으로 퇴직한 황 후보자가 로펌에서 1년 동안 부산지검 사건만 6건 이상 맡은 점도 논란이다. 현행 변호사법은 판·검사로 재직했던 변호사가 퇴임 전 1년간 근무했던 법원 및 검찰청의 사건에 대해선 1년간 맡지 못하도록 하고 있다. 황 후보자가 부산고검의 하위기관인 지검 사건을 맡은데 따른 법적 문제는 없지만, ‘신종 전관예우’라는게 야당 주장이다. 인사청문 특위 소속 정의당 박원석 의원은 “황 후보자가 2012년 수임한 ‘상속회복 청구’ 사건이 이건희 회장과 이맹희씨 간의 상속분쟁에서 이 회장을 소송대리한 사건일 가능성이 높다”며 “사실이라면 2005년 ‘삼성 X파일’ 사건 수사 당시 ‘이 회장과 삼성의 변호인’ 아니냐는 비판을 받은 황 후보자가 퇴임 뒤 이 회장의 변호를 맡았다는 비판을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총리실은 “삼성가(家) 상속회복 청구사건과는 무관한 개인 간의 상속회복 청구사건”이라고 해명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기업노조 전환’ 발레오전장 적법 여부 촉각

    ‘기업노조 전환’ 발레오전장 적법 여부 촉각

    “지회는 조직 형태 변경의 주체가 될 수 없습니다.” “조직 형태 변경은 단체교섭이 아닌 단결권의 문제입니다.” 28일 ‘발레오전장(옛 발레오만도) 노조 사건’에 대한 전원합의체 공개변론이 열린 대법원 재판정. 언뜻 생소해 보이는 이 사건은 최종 판결에 따라 국내 노조의 조직 형태와 운영 방식 등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어 노동계의 주목을 받아 왔다. 산별노조 하부 조직인 기업별 지회가 상부의 승인 없이 탈퇴해 기업별노조로 전환할 수 있느냐가 핵심 쟁점이다. 산별노조 측을 대리한 김태욱 변호사는 “발레오만도 지회의 교섭 과정에서 협약 당사자는 모두 금속노조였다”며 “지회는 독자적 교섭권이 없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조직 형태 변경은 기업별노조에서 산별노조 전환을 유리하게 하기 위한 것”이라며 “반대의 경우는 성립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반면 발레오만도 지회 측 이용래 변호사는 “발레오만도 지회는 독자 규약, 총회, 대의원회를 갖고 있는 독립적인 실체”라며 “설립 단계부터 금속노조의 사전 허가를 받지 않았다”고 맞섰다. 아울러 “단결·선택의 자유는 산별노조 조직 보호보다 앞서는 가치”라고 주장했다. 참고인 의견도 엇갈렸다. 이승욱 이화여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지회는 원칙적으로 노동법상 노조로 볼 수 없고 교섭 창구 단일화 취지에도 반한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김희성 강원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노조 조직은 노동자의 실질적인 의지를 반영해야 한다”고 반박했다. 1999년 프랑스 자동차 부품회사 발레오가 만도기계를 인수하면서 설립된 발레오만도는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금속노조 산하 지회로 활동해 왔다. 2010년 2월 경비 업무 외주화 문제로 빚어진 사측과의 갈등이 직장 폐쇄 등으로 길어지자 같은 해 6월 노조원들은 임시총회를 열고 조합원 601명 중 550명이 참석한 가운데 536명(97.5%) 찬성으로 조직 형태를 산별노조에서 기업별노조로 바꾸기로 결의했다. 이에 지회장 등은 총회가 무효라며 소송을 제기했다. 1~2심은 산별노조 손을 들어준 상태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단독] CNK의 몰락 어디까지…

    아프리카 다이아몬드 광산 개발과 관련, 주가 조작 스캔들에 휘말렸던 오덕균 전 CNK인터내셔널 대표 측에 대해 투자 손해를 배상하라는 법원 판결이 나왔다.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32부(부장 권혁중)는 중국인 A씨가 CNK마이닝과 오 전 대표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9억여원을 지급하라”며 원고 일부 승소 판결했다고 25일 밝혔다. A씨는 2007년 1월 CNK마이닝의 카메룬 다이아몬드 광산 개발에 10억원 상당의 장비·시설을 투자하기로 계약했다. 이어 2009년 3월에는 CNK인터내셔널의 유상증자에 참여, 63만주를 받기로 했다. 일단 CNK마이닝 명의로 인수했다가 1년이 지난 뒤 자기 명의로 돌려받는 조건이었다. 하지만 2010년 3월 이후 오 전 대표 측이 주식 인도를 계속 미루자 A씨는 2013년 12월 소송을 제기했다. A씨는 “주식을 제때 받지 못해 손해를 입었다”며 15억여원을 청구하는 소송을 오 전 대표 등을 상대로 냈다. 오 전 대표 측은 “A씨가 우리 회사의 경쟁사에 장비를 공급하는 등 계약을 위반했다”며 주식 인도 거부가 정당했다고 맞섰다. 재판부는 “2013년 주식인도 소송 제기 당시의 주가와 매매거래 정지일 주가의 차액에 대한 배상 의무가 인정된다”고 밝혔다. 다만 A씨가 뒤늦게 소송을 제기해 손해가 커진 만큼 배상액을 60%로 제한했다. 오 전 대표가 연루된 주가 조작 혐의 사건은 1심에서 무죄가 나왔으나 검찰 항소로 현재 2심이 진행 중이다. 한때 1만 8500원까지 주가가 치솟았던 CNK인터내셔널은 지난 19일 상장폐지됐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술 취해 잠자다가 실수로 후진시켰다면? 음주운전일까, 아닐까

    만취 상태로 차에서 잠이 들었는데, 운전장치를 잘못 건드려 차가 움직였다면 음주운전일까 아닐까. 대법원 1부(주심 김용덕 대법관)는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김모(42)씨에 대한 상고심에서 무죄를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고 24일 밝혔다. 김씨는 2013년 6월 새벽 부산의 한 공원 앞 도로에서 음주 상태로 승용차를 3m가량 후진하다가 주차된 다른 차에 충돌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김씨의 당시 혈중알코올농도는 0.151%였으며 음주운전으로 두 차례 처벌받은 전력이 있었다. 김씨는 재판에서 술에 취해 잠든 사이 자신의 의지와 무관하게 차가 움직였다고 주장했다. 사고 당시 김씨는 달아나려고 하지 않고 오히려 다른 차가 자기 차를 들이받고 도망간 것으로 생각해 스스로 보험사에 연락하고 경찰에 폐쇄회로(CC)TV 확인을 요청했다. CCTV상으로는 김씨가 주차된 차에 타고 상당한 시간이 지난 뒤에야 차량이 갑자기 후진했고, 사고가 난 후 한참 동안 김씨가 차에서 내리지 않았다. 1·2심 재판부는 김씨가 시동이 걸린 차 안에서 잠들었다가 실수로 기어 등을 건드려 차량이 움직인 것이지 음주운전 의도가 있었던 것은 아니라고 판단했고, 대법원도 이를 그대로 인정했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만수르 회사, 한국정부 상대로 소송 제기… 소송 규모보니 ‘1800억’ 역대급

    만수르 회사, 한국정부 상대로 소송 제기… 소송 규모보니 ‘1800억’ 역대급

    만수르 회사, 한국정부 상대로 소송 제기… 소송 규모보니 ‘역대급’ ‘만수르 회사’ 셰이크 만수르 빈 자예드 알 나얀(45)이 소유한 회사가 한국 정부를 상대로 1800억원대 ‘투자자·국가 간 소송(ISD)’을 제기했다. 지난 21일 국세청에 따르면 UAE 국영 국제석유투자회사(IPIC)의 자회사인 ‘하노칼 인터내셔널’과 ‘IPIC 인터내셔널’은 현대오일뱅크 지분 매각에 대한 과세 문제로 지난달 30일(현지시간) 세계은행 산하 중재 기구인 국제투자분쟁해결센터(ICSID)에 우리 정부를 상대로 한 국제 중재를 신청했다. ICSID는 지난 20일 신청을 받아들였고, 중재재판부 구성 등 절차가 개시됐다. 통상 국제 중재는 신청 후 1~2년 뒤에 첫 심리가 시작된다. 하노칼 인터내셔널은 만수르가 회장을 맡고 있는 아부다비 국영석유투자회사 IPIC의 네덜란드 자회사로 1999년 현대오일뱅크 주식 50%를 취득한 뒤 2010년 8월 보통주 4900만주(총 발행주식의 20%), 우선주 7350만주(30%)를 현대중공업에 1조8381억원에 팔았다. 현대중공업은 하노칼에 매매대금을 지급할 때 대금의 10%인 1838억원을 원천징수해 국세청에 납부했는데, 하노칼은 이것이 한국과 네덜란드 사이의 이중과세 회피 협약에 어긋난다며 원천징수액을 돌려달라고 요구했다. 국세청이 요구를 거절하자 하노칼은 국내에서 소송을 제기했으나 1·2심에서 모두 패소했고 현재는 대법원 상고 중이다. 앞서 국내 법원들은 하노칼이 한·네덜란드 조세조약을 적용받지 않는다고 판단했다. 한편 만수르는 영국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시티의 구단주이자 아랍에미리트의 부총리로 아부다비의 왕자다. 개인 재산이 30조원을 넘고, 연간 수입이 4조70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서울신문DB(만수르 회사) 뉴스팀 seoulen@seoul.co.kr
  • 석방된 조현아, 심경 묻자 보인 반응이…

    석방된 조현아, 심경 묻자 보인 반응이…

    “계류장선 기장 판단따라 회항 자유…죄형법정주의 원칙에도 어긋나” 선고 30분만에 검정옷 입고 서둘러 귀가 ‘땅콩 회항’ 사건으로 1심에서 징역 1년의 실형을 선고받고 복역 중이던 조현아(41) 전 대한항공 부사장이 항소심에서 집행유예가 나와 풀려났다. 지난해 12월 30일 구속된 지 143일 만이다. 서울고법 형사6부(부장 김상환)는 22일 항공보안법 위반 등 혐의로 구속 기소된 조 전 부사장에 대해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당초 적용됐던 5개 혐의(항공기항로변경, 항공기안전운항저해폭행, 강요, 업무방해,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중 항로변경과 공무집행방해 등 2개를 재판부가 무죄로 판단하면서 형량이 대폭 줄었다. 재판부는 “항공기의 계류장(램프) 내 이동이 비교적 자유롭게 허용되는 특수성을 감안하면 이 사건의 지상 이동을 항로 변경으로 보는 것은 죄형법정주의 원칙에 어긋난다”고 판시했다. 집행유예 배경에 대해 재판부는 “조 전 부사장이 이 사회 가장 낮은 곳에서 과거의 일상, 사랑하는 가족들과 격리된 채 5개월간 구금돼 살며 자신의 행위에 대해 진지하게 성찰, 반성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두 살 쌍둥이 자녀의 엄마이고 범행 전력이 없는 초범이며 대한항공 부사장 지위에서도 물러났다. 또한 앞으로 엄중한 사회적 비난과 낙인을 인식하면서 살아갈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법정에서 줄곧 고개를 숙인 채 눈물을 훔치던 조 전 부사장은 집행유예가 선고되자 고개를 들었다. 이어 재판장에게 허리를 굽혀 인사한 뒤 재빨리 법정을 빠져나갔다. 30여분 뒤에는 옥색 수의 대신 검은색 카디건과 바지, 구두 차림으로 법원을 나섰다. 그는 기자들의 질문에 아무 대답도 하지 않고 대기하던 차에 올랐다. 이날 대한항공은 조 전 부사장의 석방에 대해 “이미 대한항공 관련 모든 직에서 떠난 분으로, 회사가 입장을 밝힐 사안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한 대한항공 승무원은 “오늘 판결이 다시 대한항공 전체에 대한 비난으로 이어지지 않기만을 바랄 뿐”이라고 말했다. 앞서 조양호 대한항공 회장도 1000억원대 비자금을 조성하고 세금을 포탈한 혐의로 구속 기소돼 1심에서 징역 4년을 선고받았다가 2000년 6월 항소심에서 집행유예로 풀려난 바 있다. 아버지가 1심 실형, 2심 집행유예를 받은 것이 15년 만에 딸에게도 그대로 나타난 셈이다. 조 전 부사장은 지난해 12월 5일 미국 뉴욕 JFK국제공항에서 대한항공 KE086 일등석에 탑승한 뒤 승무원의 견과류 서비스를 문제 삼아 사무장 등에게 폭언·폭행하고 ‘램프 리턴’을 지시해 사무장을 강제로 내리게 한 혐의 등으로 올 1월 구속 기소됐다. 한편 국토교통부 조사 과정에서 승무원에게 허위 진술을 강요한 혐의 등으로 기소된 여모(58) 상무도 ‘징역 8개월’에서 ‘징역 8개월에 집유 2년’으로 감형돼 풀려났다. 여 상무에게 국토부 조사 내용을 알려준 혐의로 함께 기소된 김모(55) 국토부 조사관은 “제출된 증거만으로는 조사 결과를 알려줬다고 보기 어렵다”며 무죄가 선고됐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동양 사태’ 현재현 2심서 7년으로 감형

    ‘동양 사태’ 현재현 2심서 7년으로 감형

    1심에서 징역 12년이 선고된 현재현(66) 전 동양그룹 회장이 2심에서 징역 7년형으로 감형받았다. 서울고법 형사4부(부장 최재형)는 22일 사기성 기업어음(CP)과 회사채를 발행해 투자자에게 피해를 준 혐의로 기소된 현 전 회장에 대한 항소심에서 이렇게 선고했다. 재판부는 “기업인으로서는 상상할 수 없는 범죄를 저질렀지만 비자금 조성 등 개인적 이익을 도모하지는 않았다”고 감형 이유를 설명했다. 재판부는 부도가 날 것을 알면서 발행한 2013년 8월 이후 회사채와 CP에만 사기죄가 인정된다고 판단했다. 현 전 회장은 동양그룹의 경영 유지를 위해 부실 계열사의 CP와 회사채를 발행하고 계열 증권사를 통해 개인투자자 4만여명에게 팔아 1조 3000억원대 피해를 준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 그는 6000억원 상당의 계열사 부당 지원과 횡령·배임 혐의도 받았다. 또 작전세력을 동원해 주가를 조작한 혐의로 지난해 5월 추가 기소됐다. 이날 재판부가 감형 선고를 하자 방청석에 있던 동양 사태 피해자 150여명이 소리를 지르며 재판부에 강력히 항의하기도 했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지상 이동은 항로 변경 아니다… 두살 쌍둥이 엄마로 성찰·반성”

    “지상 이동은 항로 변경 아니다… 두살 쌍둥이 엄마로 성찰·반성”

    ‘땅콩 회항’ 사건으로 1심에서 징역 1년의 실형을 선고받고 복역 중이던 조현아(41) 전 대한항공 부사장이 항소심에서 집행유예가 나와 풀려났다. 지난해 12월 30일 구속된 지 143일 만이다. 서울고법 형사6부(부장 김상환)는 22일 항공보안법 위반 등 혐의로 구속 기소된 조 전 부사장에 대해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당초 적용됐던 5개 혐의(항공기항로변경, 항공기안전운항저해폭행, 강요, 업무방해,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중 항로변경과 공무집행방해 등 2개를 재판부가 무죄로 판단하면서 형량이 대폭 줄었다. 재판부는 “항공기의 계류장(램프) 내 이동이 비교적 자유롭게 허용되는 특수성을 감안하면 이 사건의 지상 이동을 항로 변경으로 보는 것은 죄형법정주의 원칙에 어긋난다”고 판시했다. 집행유예 배경에 대해 재판부는 “조 전 부사장이 이 사회 가장 낮은 곳에서 과거의 일상, 사랑하는 가족들과 격리된 채 5개월간 구금돼 살며 자신의 행위에 대해 진지하게 성찰, 반성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두 살 쌍둥이 자녀의 엄마이고 범행 전력이 없는 초범이며 대한항공 부사장 지위에서도 물러났다. 또한 앞으로 엄중한 사회적 비난과 낙인을 인식하면서 살아갈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법정에서 줄곧 고개를 숙인 채 눈물을 훔치던 조 전 부사장은 집행유예가 선고되자 고개를 들었다. 이어 재판장에게 허리를 굽혀 인사한 뒤 재빨리 법정을 빠져나갔다. 30여분 뒤에는 옥색 수의 대신 검은색 카디건과 바지, 구두 차림으로 법원을 나섰다. 그는 기자들의 질문에 아무 대답도 하지 않고 대기하던 차에 올랐다. 이날 대한항공은 조 전 부사장의 석방에 대해 “이미 대한항공 관련 모든 직에서 떠난 분으로, 회사가 입장을 밝힐 사안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한 대한항공 승무원은 “오늘 판결이 다시 대한항공 전체에 대한 비난으로 이어지지 않기만을 바랄 뿐”이라고 말했다. 앞서 조양호 대한항공 회장도 1000억원대 비자금을 조성하고 세금을 포탈한 혐의로 구속 기소돼 1심에서 징역 4년을 선고받았다가 2000년 6월 항소심에서 집행유예로 풀려난 바 있다. 아버지가 1심 실형, 2심 집행유예를 받은 것이 15년 만에 딸에게도 그대로 나타난 셈이다. 조 전 부사장은 지난해 12월 5일 미국 뉴욕 JFK국제공항에서 대한항공 KE086 일등석에 탑승한 뒤 승무원의 견과류 서비스를 문제 삼아 사무장 등에게 폭언·폭행하고 ‘램프 리턴’을 지시해 사무장을 강제로 내리게 한 혐의 등으로 올 1월 구속 기소됐다. 한편 국토교통부 조사 과정에서 승무원에게 허위 진술을 강요한 혐의 등으로 기소된 여모(58) 상무도 ‘징역 8개월’에서 ‘징역 8개월에 집유 2년’으로 감형돼 풀려났다. 여 상무에게 국토부 조사 내용을 알려준 혐의로 함께 기소된 김모(55) 국토부 조사관은 “제출된 증거만으로는 조사 결과를 알려줬다고 보기 어렵다”며 무죄가 선고됐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속보]조현아 항소심 집행유예 “항로변경죄 인정 안돼”…판결 뒤 석방

    [속보]조현아 항소심 집행유예 “항로변경죄 인정 안돼”…판결 뒤 석방

    [속보]조현아 항소심 집행유예 “항로변경죄 인정 안돼”…판결 뒤 석방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이 22일 오전 10시 서울고법에서 열린 항소심 선고공판에서 징역 10개월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고 석방됐다. 2심에서는 항공기 항로변경죄가 적용되지 않았다. 작년 12월30일 구속된 조 전 부사장은 올해 2월 12일 1심에서 항공보안법상 항공기항로변경, 항공기안전운항저해폭행과 형법상 강요, 업무방해 등 4개 혐의로 징역 1년을 선고받았다. 지난달 결심공판에서 검찰은 징역 3년을 구형했고, 조 전 부사장은 “반성하는 마음으로 살겠다”며 선처를 호소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조현아 女직원 탄원 “오늘 오전 10시 2심 선고” 결과 어떻게 나올까

    조현아 女직원 탄원 “오늘 오전 10시 2심 선고” 결과 어떻게 나올까

    조현아 탄원 조현아 女직원 탄원 “오늘 오전 10시 2심 선고” 결과 어떻게 나올까 ’땅콩회항’으로 물의를 빚은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에 대한 항소심 선고가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승무원 김도희씨가 지난 주말 엄벌을 촉구하는 탄원서를 재판부에 제출한 것으로 확인됐다. 조 전 부사장에게 마카다미아를 서비스했던 김씨는 “땅콩회항 사건으로 정신적 충격을 받고, 경력과 평판에 피해를 봤다”며 미국 뉴욕주 퀸스 카운티 법원에 조 전 부사장과 대한항공을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한 상태다. 김씨는 탄원서에서 “조 전 부사장을 모신 14시간의 비행은 두려움과 공포 속에 갇혔던 기억”이라며 “조 전 부사장 일가가 두려워 회사에 돌아갈 생각을 못하고 있고, 일상생활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호소했다. 김씨는 또 사건 초기 대한항공이 거짓 진술을 강요하고 교수자리를 언급했다는 내용 등을 언급했다. 김씨는 3월 중순부터 9월 중순까지 6개월간 휴직 상태다. 조 전 부사장 측 법률 대리인은 21일 “김씨에게 교수직을 언급한 적이 없다는 사실은 이미 밝혀졌고, 언제든 업무복귀가 가능하도록 대한항공에서 조치했지만 본인이 휴직을 선택했다”고 해명했다. 또 “미국법상 소송 제기 이후에는 양측 변호사끼리만 접촉하게 돼 있어 사측에서 별도의 연락을 하지 않고 있다”며 “항소심 선고 직전 탄원서를 제출한 것은 미국에서 진행중인 소송 전략과도 관련 있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작년 12월30일 구속된 조 전 부사장은 올해 2월 12일 1심에서 항공보안법상 항공기항로변경, 항공기안전운항저해폭행과 형법상 강요, 업무방해 등 4개 혐의로 징역 1년을 선고받았다. 항소심 선고공판은 22일 오전 10시 서울고법에서 열리며 징역 1년의 실형이 그대로 유지될지에 관심이 쏠려 있다. 지난달 결심공판에서 검찰은 징역 3년을 구형했고, 조 전 부사장은 “반성하는 마음으로 살겠다”며 선처를 호소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조현아 女직원 탄원 “오늘 오전 10시 2심 선고”

    조현아 女직원 탄원 “오늘 오전 10시 2심 선고”

    조현아 탄원 조현아 女직원 탄원 “오늘 오전 10시 2심 선고” ’땅콩회항’으로 물의를 빚은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에 대한 항소심 선고가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승무원 김도희씨가 지난 주말 엄벌을 촉구하는 탄원서를 재판부에 제출한 것으로 확인됐다. 조 전 부사장에게 마카다미아를 서비스했던 김씨는 “땅콩회항 사건으로 정신적 충격을 받고, 경력과 평판에 피해를 봤다”며 미국 뉴욕주 퀸스 카운티 법원에 조 전 부사장과 대한항공을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한 상태다. 김씨는 탄원서에서 “조 전 부사장을 모신 14시간의 비행은 두려움과 공포 속에 갇혔던 기억”이라며 “조 전 부사장 일가가 두려워 회사에 돌아갈 생각을 못하고 있고, 일상생활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호소했다. 김씨는 또 사건 초기 대한항공이 거짓 진술을 강요하고 교수자리를 언급했다는 내용 등을 언급했다. 김씨는 3월 중순부터 9월 중순까지 6개월간 휴직 상태다. 조 전 부사장 측 법률 대리인은 21일 “김씨에게 교수직을 언급한 적이 없다는 사실은 이미 밝혀졌고, 언제든 업무복귀가 가능하도록 대한항공에서 조치했지만 본인이 휴직을 선택했다”고 해명했다. 또 “미국법상 소송 제기 이후에는 양측 변호사끼리만 접촉하게 돼 있어 사측에서 별도의 연락을 하지 않고 있다”며 “항소심 선고 직전 탄원서를 제출한 것은 미국에서 진행중인 소송 전략과도 관련 있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작년 12월30일 구속된 조 전 부사장은 올해 2월 12일 1심에서 항공보안법상 항공기항로변경, 항공기안전운항저해폭행과 형법상 강요, 업무방해 등 4개 혐의로 징역 1년을 선고받았다. 항소심 선고공판은 22일 오전 10시 서울고법에서 열리며 징역 1년의 실형이 그대로 유지될지에 관심이 쏠려 있다. 지난달 결심공판에서 검찰은 징역 3년을 구형했고, 조 전 부사장은 “반성하는 마음으로 살겠다”며 선처를 호소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조현아 女직원 탄원 “오늘 오전 10시 2심 선고” 판결에 관심 집중

    조현아 女직원 탄원 “오늘 오전 10시 2심 선고” 판결에 관심 집중

    조현아 탄원 조현아 女직원 탄원 “오늘 오전 10시 2심 선고” 판결에 관심 집중 ’땅콩회항’으로 물의를 빚은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에 대한 항소심 선고가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승무원 김도희씨가 지난 주말 엄벌을 촉구하는 탄원서를 재판부에 제출한 것으로 확인됐다. 조 전 부사장에게 마카다미아를 서비스했던 김씨는 “땅콩회항 사건으로 정신적 충격을 받고, 경력과 평판에 피해를 봤다”며 미국 뉴욕주 퀸스 카운티 법원에 조 전 부사장과 대한항공을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한 상태다. 김씨는 탄원서에서 “조 전 부사장을 모신 14시간의 비행은 두려움과 공포 속에 갇혔던 기억”이라며 “조 전 부사장 일가가 두려워 회사에 돌아갈 생각을 못하고 있고, 일상생활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호소했다. 김씨는 또 사건 초기 대한항공이 거짓 진술을 강요하고 교수자리를 언급했다는 내용 등을 언급했다. 김씨는 3월 중순부터 9월 중순까지 6개월간 휴직 상태다. 조 전 부사장 측 법률 대리인은 21일 “김씨에게 교수직을 언급한 적이 없다는 사실은 이미 밝혀졌고, 언제든 업무복귀가 가능하도록 대한항공에서 조치했지만 본인이 휴직을 선택했다”고 해명했다. 또 “미국법상 소송 제기 이후에는 양측 변호사끼리만 접촉하게 돼 있어 사측에서 별도의 연락을 하지 않고 있다”며 “항소심 선고 직전 탄원서를 제출한 것은 미국에서 진행중인 소송 전략과도 관련 있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작년 12월30일 구속된 조 전 부사장은 올해 2월 12일 1심에서 항공보안법상 항공기항로변경, 항공기안전운항저해폭행과 형법상 강요, 업무방해 등 4개 혐의로 징역 1년을 선고받았다. 항소심 선고공판은 22일 오전 10시 서울고법에서 열리며 징역 1년의 실형이 그대로 유지될지에 관심이 쏠려 있다. 지난달 결심공판에서 검찰은 징역 3년을 구형했고, 조 전 부사장은 “반성하는 마음으로 살겠다”며 선처를 호소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뉴스 플러스] ‘칠곡 학대 계모’ 2심서 15년형

    의붓딸(8)을 학대하고 폭행해 숨지게 한 ‘칠곡 계모 사건’의 피고인 임모(37·여)씨에게 항소심이 징역 15년을 선고했다. 대구고법 제1형사부(부장 이범균)는 21일 상해치사 및 아동복지법 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 기소된 임씨에게 이같이 판결했다. 임씨가 의붓딸 A양을 학대하도록 방조한 혐의로 기소된 피해 아동의 친아버지 김모(39)씨에게는 징역 4년이 선고됐다. 1심 재판부는 앞서 이들에게 각각 징역 10년과 징역 3년을 선고했다.
  • [속보]조현아 집행유예, 2심에서 석방 “항로변경죄 인정 안돼”

    [속보]조현아 집행유예, 2심에서 석방 “항로변경죄 인정 안돼”

    [속보]조현아 집행유예, 2심에서 석방 “항로변경죄 인정 안돼”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이 22일 오전 10시 서울고법에서 열린 항소심 선고공판에서 징역 10개월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고 석방됐다. 2심에서는 항공기 항로변경죄가 적용되지 않았다. 작년 12월30일 구속된 조 전 부사장은 올해 2월 12일 1심에서 항공보안법상 항공기항로변경, 항공기안전운항저해폭행과 형법상 강요, 업무방해 등 4개 혐의로 징역 1년을 선고받았다. 지난달 결심공판에서 검찰은 징역 3년을 구형했고, 조 전 부사장은 “반성하는 마음으로 살겠다”며 선처를 호소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조현아 오늘 2심 선고, 女직원 탄원 영향 미칠까

    조현아 오늘 2심 선고, 女직원 탄원 영향 미칠까

    조현아 2심 선고 조현아 오늘 2심 선고, 女직원 탄원 영향 미칠까 ’땅콩회항’으로 물의를 빚은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에 대한 항소심 선고가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승무원 김도희씨가 지난 주말 엄벌을 촉구하는 탄원서를 재판부에 제출한 것으로 확인됐다. 조 전 부사장에게 마카다미아를 서비스했던 김씨는 “땅콩회항 사건으로 정신적 충격을 받고, 경력과 평판에 피해를 봤다”며 미국 뉴욕주 퀸스 카운티 법원에 조 전 부사장과 대한항공을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한 상태다. 김씨는 탄원서에서 “조 전 부사장을 모신 14시간의 비행은 두려움과 공포 속에 갇혔던 기억”이라며 “조 전 부사장 일가가 두려워 회사에 돌아갈 생각을 못하고 있고, 일상생활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호소했다. 김씨는 또 사건 초기 대한항공이 거짓 진술을 강요하고 교수자리를 언급했다는 내용 등을 언급했다. 김씨는 3월 중순부터 9월 중순까지 6개월간 휴직 상태다. 조 전 부사장 측 법률 대리인은 21일 “김씨에게 교수직을 언급한 적이 없다는 사실은 이미 밝혀졌고, 언제든 업무복귀가 가능하도록 대한항공에서 조치했지만 본인이 휴직을 선택했다”고 해명했다. 또 “미국법상 소송 제기 이후에는 양측 변호사끼리만 접촉하게 돼 있어 사측에서 별도의 연락을 하지 않고 있다”며 “항소심 선고 직전 탄원서를 제출한 것은 미국에서 진행중인 소송 전략과도 관련 있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작년 12월30일 구속된 조 전 부사장은 올해 2월 12일 1심에서 항공보안법상 항공기항로변경, 항공기안전운항저해폭행과 형법상 강요, 업무방해 등 4개 혐의로 징역 1년을 선고받았다. 항소심 선고공판은 22일 오전 10시 서울고법에서 열리며 징역 1년의 실형이 그대로 유지될지에 관심이 쏠려 있다. 지난달 결심공판에서 검찰은 징역 3년을 구형했고, 조 전 부사장은 “반성하는 마음으로 살겠다”며 선처를 호소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만수르 회사, 한국정부 상대로 소송 제기… 규모가 1800억? 대체 무슨 일이길래..

    만수르 회사, 한국정부 상대로 소송 제기… 규모가 1800억? 대체 무슨 일이길래..

    만수르 회사, ‘한국정부 상대로 1800억 소송’ 초호화 자택 내부보니 ‘럭셔리한 호텔급’ 대박 ‘만수르 회사’ 아랍에미리트연합(UAE)의 대부호 셰이크 만수르 빈 자예드 알 나얀이 소유한 회사가 한국 정부를 상대로 1800억원대의 ‘투자자·국가 간 소송(ISD)’을 제기했다. 21일 국세청에 따르면, UAE 국영 국제석유투자회사(IPIC)의 자회사인 ‘하노칼 인터내셔널’과 ‘IPIC 인터내셔널’은 현대오일뱅크 지분 매각에 대한 과세 문제로 지난달 30일(현지 시각) 세계은행 산하 중재 기구인 국제투자분쟁해결센터(ICSID)에 우리 정부를 상대로 한 국제 중재를 신청했다. 이에 지난 20일 ICSID는 신청을 받아들였고, 중재재판부 구성 등 절차가 개시됐다. 통상 국제 중재는 신청 후 1~2년 뒤에 첫 심리가 시작된다. 하노칼 인터내셔널은 만수르가 회장을 맡고 있는 아부다비 국영석유투자회사 IPIC의 네덜란드 자회사로 1999년 현대오일뱅크 주식 50%를 취득한 뒤 2010년 8월 보통주 4900만주(총 발행주식의 20%), 우선주 7350만주(30%)를 현대중공업에 1조8381억원에 팔았다. 현대중공업은 하노칼에 매매대금을 지급할 때 대금의 10%인 1838억원을 원천징수해 국세청에 납부했는데, 하노칼은 이것이 한국과 네덜란드 사이의 이중과세 회피 협약에 어긋난다며 원천징수액을 돌려달라고 요구했다. 국세청이 요구를 거절하자 하노칼은 국내에서 소송을 제기했으나 1·2심에서 모두 패소했고 현재는 대법원 상고 중이다. 앞서 국내 법원들은 하노칼이 한·네덜란드 조세조약을 적용받지 않는다고 판단했다. 한편 만수르는 영국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시티의 구단주이자 아랍에미리트의 부총리로 아부다비의 왕자다. 개인 재산이 30조원을 넘고, 연간 수입이 4조70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서울신문DB(만수르 회사) 뉴스팀 seoulen@seoul.co.kr
  • 조현아 女직원 탄원 “오늘 오전 10시 2심 선고” 징역이냐 집행유예냐 초미의 관심

    조현아 女직원 탄원 “오늘 오전 10시 2심 선고” 징역이냐 집행유예냐 초미의 관심

    조현아 탄원 조현아 女직원 탄원 “오늘 오전 10시 2심 선고” 징역이냐 집행유예냐 초미의 관심 ’땅콩회항’으로 물의를 빚은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에 대한 항소심 선고가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승무원 김도희씨가 지난 주말 엄벌을 촉구하는 탄원서를 재판부에 제출한 것으로 확인됐다. 조 전 부사장에게 마카다미아를 서비스했던 김씨는 “땅콩회항 사건으로 정신적 충격을 받고, 경력과 평판에 피해를 봤다”며 미국 뉴욕주 퀸스 카운티 법원에 조 전 부사장과 대한항공을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한 상태다. 김씨는 탄원서에서 “조 전 부사장을 모신 14시간의 비행은 두려움과 공포 속에 갇혔던 기억”이라며 “조 전 부사장 일가가 두려워 회사에 돌아갈 생각을 못하고 있고, 일상생활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호소했다. 김씨는 또 사건 초기 대한항공이 거짓 진술을 강요하고 교수자리를 언급했다는 내용 등을 언급했다. 김씨는 3월 중순부터 9월 중순까지 6개월간 휴직 상태다. 조 전 부사장 측 법률 대리인은 21일 “김씨에게 교수직을 언급한 적이 없다는 사실은 이미 밝혀졌고, 언제든 업무복귀가 가능하도록 대한항공에서 조치했지만 본인이 휴직을 선택했다”고 해명했다. 또 “미국법상 소송 제기 이후에는 양측 변호사끼리만 접촉하게 돼 있어 사측에서 별도의 연락을 하지 않고 있다”며 “항소심 선고 직전 탄원서를 제출한 것은 미국에서 진행중인 소송 전략과도 관련 있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작년 12월30일 구속된 조 전 부사장은 올해 2월 12일 1심에서 항공보안법상 항공기항로변경, 항공기안전운항저해폭행과 형법상 강요, 업무방해 등 4개 혐의로 징역 1년을 선고받았다. 항소심 선고공판은 22일 오전 10시 서울고법에서 열리며 징역 1년의 실형이 그대로 유지될지에 관심이 쏠려 있다. 지난달 결심공판에서 검찰은 징역 3년을 구형했고, 조 전 부사장은 “반성하는 마음으로 살겠다”며 선처를 호소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포토] 조현아 143일 만에 얼굴 가리며 석방…2심 항로변경 무죄 집행유예

    [포토] 조현아 143일 만에 얼굴 가리며 석방…2심 항로변경 무죄 집행유예

    ‘땅콩회항’ 사건으로 1심에서 징역 1년형을 받은 조현아(41) 전 대한항공 부사장이 항소심에서 집행유예를 선고받고 풀려났다. 지난해 12월 30일 구속된 이후 143일 만이다. 서울고법 형사6부(김상환 부장판사)는 22일 “피고인의 항로변경 혐의는 무죄”라며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조 전 부사장은 선고 후 30여분 만에 평상복으로 갈아입고 아무 말 없이 대기하던 차에 올라 귀가했다. 재판부는 쟁점에 된 항로변경죄 적용 여부에 대해 “법령에서 ‘항로’의 정의를 두지 않고 있어 그 사전적 의미가 변경·확장됐다고 볼 뚜렷한 한 근거가 없는 한 사전적 의미대로 ‘항공기가 통행하는 공로(空路)’로 해석하는 게 맞다”고 밝혔다. 1심에서는 항공보안법 42조의 항로를 ‘공로’뿐 아니라 운항 중인 항공기가 이륙 전 지상에서 이동하는 상태까지 포함해야 한다고 보고 조 전 부사장의 행위가 항로변경에 해당한다고 판단한 바 있다. 그러나 항소심 재판부는 “항로는 적어도 이 사건의 램프리턴과 같은 지상 계류장에서의 이동은 배제하는 것으로 해석되며 계류장에서의 이동이 비교적 자유롭게 허용되는 특수성을 감안하면 이 사건의 지상 이동을 항로 변경으로 보는 것은 죄형법정주의 원칙에 어긋난다”고 판시했다. 1심에서는 법정형이 징역 1년 이상 10년 이하인 항로변경죄가 인정돼 실형을 선고했으나 항소심에서 이것이 무죄로 판결되면서 양형에 결정적인 영향을 줬다. 애초 기소된 5개 혐의(항공보안법상 항공기항로변경, 항공기안전운항저해폭행과 형법상 강요, 업무방해,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중 항공기안전운항저해폭행과 형법상 강요,업무방해 등 3개만 유죄로 판단됐기 때문이다. 재판부는 “피고인이 피해자들에게 행한 폭행 등 유형력 행사의 정도는 이 사건과 유사한 항공보안법 위반 사례들에서 확인되는 유형력 행사 정도에 비해 경미하다”면서 “범죄행위 자체에 대한 비난가능성을 객관적으로 평가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피고인이 이 사회의 가장 낮은 곳에서 과거의 일상, 사랑하는 가족들과 격리된 채 5개월간 구금돼 살아가는 동안 자신의 행위와 피해자의 상처에 대해 진지하게 성찰하고 반성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피고인이 여러 차례 재판부에 탄원한 글에서 이런 진정성을 의심할 수 없다고 봤다”고 말했다. 또 “피고인은 두 살 쌍둥이 자녀의 엄마이고 범행 전력이 없는 초범이며 대한한공 부사장 지위에서도 물러났다. 엄중한 사회적 비난과 낙인을 앞으로도 인식하면서 살아갈 것으로 보인다. 새로운 삶을 살아갈 한 차례의 기회를 더 주는 것을 외면할 정도의 범죄행위가 아니라면 이런 처지를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재판부는 국토부 조사 과정에서 박창진 사무장 등에게 허위 진술을 강요한 혐의 등으로 기소된 여모(58) 대한항공 객실승무본부 상무에게도 징역 8개월을 선고한 1심을 깨고 징역 8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또 여 상무에게 국토부 조사 내용을 알려준 혐의로 함께 기소된 김모(55) 국토교통부 조사관은 “제출된 증거들만으로는 국토부 조사결과를 알려줬다고 보기 어렵다”며 무죄를 선고했다. 조 전 부사장은 작년 12월 5일 미국 뉴욕 JFK국제공항에서 대한항공 KE086 일등석 탑승 후 승무원의 견과류 서비스를 문제 삼아 사무장 등에게 폭언·폭행을 하고 램프리턴(항공기를 탑승 게이트로 되돌리는 일)을 지시해 사무장을 강제로 내리게 한 혐의로 올 1월 구속기소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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