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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법 ‘대북 송금’ 이화영 징역 7년 8개월 확정

    대법 ‘대북 송금’ 이화영 징역 7년 8개월 확정

    쌍방울 그룹으로부터 수억원의 뇌물을 받고 대북 송금 의혹에 관여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가 5일 징역 7년 8개월을 확정받았다. 대법원 2부(주심 박영재 대법관)는 5일 특정범죄가중처벌법 위반(뇌물), 정치자금법 위반, 외국환거래법 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이 전 부지사에게 징역 7년 8개월과 벌금 2억 5000만원, 추징금 3억 2595만원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이 전 부지사는 2018년 7월~2022년 7월 쌍방울로부터 3억 3400여만원의 정치자금 및 뇌물을 수수하고 쌍방울의 800만 달러 대북 송금에 공모한 혐의로 2022년 10월 기소됐다. 이 전 부지사는 2019년 경기도가 북측에 지급하기로 약속한 스마트팜 사업비 500만 달러와 당시 도지사였던 이재명 대통령의 방북 비용 300만 달러를 김성태 전 쌍방울 회장이 북한 인사에게 대신 내도록 한 혐의를 받는다. 1·2·3심은 북한에 간 800만 달러 중 394만 달러(스마트팜 사업비 164만 달러+방북 비용 230만 달러)를 불법 송금으로 인정했다. 이 전 부지사는 “스마트팜 사업비 500만 달러는 쌍방울 측이 주가 부양을 위해 투자한 것”이라고 주장했지만 인정되지 않았다. 지난해 12월 2심 재판부는 “(쌍방울이) 주가 부양 효과를 기대한 사정은 보이지만, 이는 김 전 회장이 이 전 부지사의 대납 요청을 받아들인 핵심 동기”라고 했다. 이 전 부지사 측은 검찰이 이 전 부지사를 회유하기 위해 ‘검사실 연어회 술자리’ 등을 가졌다고 주장했지만 2심은 받아들이지 않았고, 대법원도 2심 판단을 수긍했다. 쌍방울 대북송금 사건과 관련해 이 대통령은 지난해 6월 제3자 뇌물혐의로 별도 기소돼 수원지법 형사11부(부장 송병훈)에서 1심 재판을 받고 있다. 다음달 22일 공판준비기일이 열린다. 다만 재판이 계속 진행될지 여부는 불투명하다. 더불어민주당은 대통령에 대해 재직 기간 중 형사재판을 중단하는 형사소송법 개정안을 추진하고 있다. 해당 개정안이 국회에서 통과된다면 이 대통령 재판은 모두 정지된다.
  • ‘대북 송금’ 이화영 징역 7년 8월 확정… 이대통령 재판은

    ‘대북 송금’ 이화영 징역 7년 8월 확정… 이대통령 재판은

    쌍방울 그룹으로부터 수억원의 뇌물을 받고 대북 송금 의혹에 관여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가 5일 징역 7년 8개월을 확정받았다. 대법원 2부(주심 박영재 대법관)는 5일 특정범죄가중처벌법 위반(뇌물), 정치자금법 위반, 외국환거래법 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이 전 부지사에게 징역 7년 8개월과 벌금 2억 5000만원, 추징금 3억 2595만원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이 전 부지사는 2018년 7월~2022년 7월 쌍방울로부터 3억 3400여만원의 정치자금 및 뇌물을 수수하고 쌍방울의 800만 달러 대북 송금에 공모한 혐의로 2022년 10월 기소됐다. 이 전 부지사는 2019년 경기도가 북측에 지급하기로 약속한 스마트팜 사업비 500만 달러와 당시 도지사였던 이재명 대통령의 방북 비용 300만 달러를 김성태 전 쌍방울 회장이 북한 인사에게 대신 내도록 한 혐의를 받는다. 1·2·3심은 북한에 간 800만 달러 중 394만 달러(스마트팜 사업비 164만 달러+방북 비용 230만 달러)를 불법 송금으로 인정했다. 이 전 부지사는 “스마트팜 사업비 500만 달러는 쌍방울 측이 주가 부양을 위해 투자한 것”이라고 주장했지만 인정되지 않았다. 지난해 12월 2심 재판부는 “(쌍방울이) 주가 부양 효과를 기대한 사정은 보이지만, 이는 김 전 회장이 이 전 부지사의 대납 요청을 받아들인 핵심 동기”라고 했다. 이 전 부지사 측은 검찰이 이 전 부지사를 회유하기 위해 ‘검사실 연어회 술자리’ 등을 가졌다고 주장했지만 2심은 받아들이지 않았고, 대법원도 2심 판단을 수긍했다. 쌍방울 대북송금 사건과 관련해 이 대통령은 지난해 6월 제3자 뇌물혐의로 별도 기소돼 수원지법 형사11부(부장 송병훈)에서 1심 재판을 받고 있다. 다음달 22일 공판준비기일이 열린다. 다만 재판이 계속 진행될지 여부는 불투명하다. 더불어민주당은 대통령에 대해 재직 기간 중 형사재판을 중단하는 형사소송법 개정안을 추진하고 있다. 해당 개정안이 국회에서 통과된다면 이 대통령 재판은 모두 정지된다.
  • 경북 포항시, 포항지진 상고심 본격 대응…11일 대법원에 호소문 제출

    경북 포항시, 포항지진 상고심 본격 대응…11일 대법원에 호소문 제출

    경북 포항 지진 손해배상 소송 상고심을 앞두고 포항시가 본격적인 대응에 나선다. 4일 포항시는 ‘포항시 촉발지진 손해배상 소송 항소심 판결 대응 전문가 자문위원회’ 회의를 개최해 항소심 판결 분석 및 향후 대응 방향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회의는 지난 2심에서 원고인 포항 시민들이 패소함에 따라 지진 피해 주민들의 권익 보호와 실질적인 배상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진한 고려대 교수, 이국운 한동대 교수 등 지진·지질, 법률, 사회과학 분야의 전문가 5명이 참여했다. 촉발지진 소송을 대리한 변호인도 참석해 2심 판결의 주요 쟁점 사항을 검토하고 대법원 상고 대응 전략을 논의했다. 자문위원들은 지열 발전사업의 지진 발생 가능성과 관리의 필요성을 인지하고 있는 상황에서 위험도 평가 및 관리에 더욱 주의했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시는 이날 논의된 내용을 바탕으로 정부와 법조계, 시민사회와의 협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시는 오는 5일 산업통상자원부를 방문해 시민 여론을 전달과 정부 차원의 정책적 결단을 요청할 예정이며, 오는 11일에는 대법원에 시민들의 뜻을 담은 호소문을 제출할 계획이다. 오는 12일에는 대시민 토론회를 열어 판결에 대한 시민들의 의견을 수렴하는 공개 토론의 장을 마련한다. 이강덕 시장은 “포항촉발지진 정신적 피해 손해배상 소송 항소심 판결로 많은 시민들이 깊은 상실감과 억울함을 호소하고 있다”며 “법이 허용하는 범위 내에서 시민들이 합당한 배상을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 [사설] ‘댓글 조작’, ‘대법원 내통’… 선거 끝나도 의혹 규명돼야

    [사설] ‘댓글 조작’, ‘대법원 내통’… 선거 끝나도 의혹 규명돼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어제 자신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2심 재판의 파기환송과 관련해 법원 측과 “일부 소통”이 있었다는 취지로 발언해 논란이 되고 있다. 이 후보는 유튜브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에 출연해 “내가 들은 바로는 빨리 기각해 주자는 쪽이었는데 어느 날 갑자기 바뀌었다고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정말 황당무계했다”고 덧붙였다. 이에 국민의힘은 즉각 비판에 나섰다. 대법원 내부 정보를 누가 언제 어떤 경로로 줬는지 밝히라고 공격했고 ‘대법원 내통’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 민주당은 대법원으로부터 직접 들은 이야기가 아니라고 해명했으나 논란이 간단히 가라앉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재판 관련 시비가 안 그래도 끊이지 않는 이 후보가 왜 긁어 부스럼을 만들 발언을 했는지도 납득하기 어렵다. 선거 하루 전날까지 유권자들은 진위를 파악하지 못할 논란들 속에 휩싸였다. 앞서 제기된 극우 성향 민간 역사교육단체 ‘리박스쿨’ 의혹도 보통 심각한 문제가 아니다. 탐사전문매체 뉴스타파 보도에 따르면 리박스쿨은 6·3 대선을 앞두고 댓글 여론을 조작하고 초등학교 방과후 프로그램인 늘봄학교에 개입한 정황이 드러났다. 이승만·박정희 전 대통령의 성을 딴 이 단체가 팀을 만들어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를 띄우고 이 후보와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를 비난하는 댓글을 조직적으로 단 의혹을 받고 있다. 더 놀라운 것은 댓글 팀원을 모집하면서 방과후 강사 자격증 발급을 미끼로 삼았다는 것이다. 실제로 리박스쿨은 서울 지역 초교 10곳에서 늘봄학교 프로그램을 진행한 사실이 확인됐다. 두 후보가 공방을 벌이는 의혹이 만에 하나라도 사실이라면 충격이 아닐 수 없다. 이 후보가 중차대한 판결을 앞두고 대법원 내부 정보를 미리 받았거나 김 후보가 댓글 조작 의혹에 연루됐다면 결코 묵과할 수 없는 사법농단이며 선거농단이다. 대선이 끝나더라도 진상 규명이 필요한 이유다.
  • ‘모세의 기적’ 체험하려다 밀물에 고립·사망…“지자체 일부 책임”

    ‘모세의 기적’ 체험하려다 밀물에 고립·사망…“지자체 일부 책임”

    이른바 ‘모세의 기적’을 체험할 수 있는 인천 목섬에 걸어 들어갔다가 밀물에 익사한 40대 여성의 유가족에게 지방자치단체가 손해배상을 해야 한다는 1~2심 판결이 나왔다. 서울고법 인천원외재판부 민사2부(신종오 부장판사)는 2021년 사망한 A씨(사망 당시 40세·여) 유가족이 인천 옹진군을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청구 소송에서 1심과 마찬가지로 원고 일부 승소 판결을 했다고 2일 밝혔다. 재판부는 옹진군에 2600여만원과 그 이자를 A씨 유가족에게 지급하라고 명령했다. 지적장애를 앓고 있는 A씨는 지난 2021년 1월 19일 오후 3시 30분쯤 인천 옹진군 선재도에서 목섬으로 걸어 들어갔다가 밀물에 고립돼 숨졌다. 무인도인 목섬은 간조 때 바닷물이 빠지면서 모랫길이 드러나 선재도에서 걸어서 갈 수 있다. 이 때문에 모세의 기적을 체험하려고 많은 관광객이 찾는 곳이다. 이 현상은 조수간만의 차가 크기 때문에 생기는 것인데, 사고 위험성도 상존한다. 2017년 2월 13일엔 여행객 2명이, 2018년 2월 4일엔 30대 남녀가, 지난해 7월 8일엔 10대 1명이 각각 고립되는 등 사고가 빈번했다. 그러나 해당 지역에는 조수간만의 차로 인한 위험을 알리는 표지판이나 물때 안내판이 설치돼 있지 않았고 경고 방송도 없었다. 재판부는 옹진군이 일부 안전관리를 소홀히 한 책임이 있다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물때를 모르는 외부인이 접근했다가 갑자기 물이 차올라 사망하거나 고립되는 등의 사고가 발생하고 있었던 점 등에 비춰보면 사고 예방 조치를 하지 않은 옹진군의 잘못이 인정된다”고 밝혔다.
  • ‘공갈 피해’ 김준수, 허위사실 유포자 특정…“합의·선처 일절 없다”

    ‘공갈 피해’ 김준수, 허위사실 유포자 특정…“합의·선처 일절 없다”

    그룹 JYJ의 멤버 겸 뮤지컬 배우인 김준수(38) 측이 허위 사실을 유포한 이들을 특정했다며 ‘무관용 원칙’을 천명했다. 김준수의 소속사 팜트리아일랜드는 지난 31일 각종 소셜미디어(SNS)에 올린 입장문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소속사는 입장문에 “아티스트(김준수)를 향한 허위 사실 유포, 악의적 비방, 모욕성 게시물 등에 대해 무관용 원칙에 따라 강경 대응 방침을 밝혀 왔다”며 법적 절차를 밟고 있다고 적었다. 또 이러한 방침에 따라 “서울 강남경찰서에 복수의 고소장을 접수했다”며 “작성자 다수의 신원을 특정했고 이들에 대한 본격적인 수사가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11월 김준수는 30대 여성 A씨로 인해 협박 피해를 봤다는 소식을 전한 바 있다. 당시 소속사는 “A씨는 김준수에게 어떠한 잘못이 없음을 인지하면서도 그가 연예인이라는 위치를 악용해 이런 행위를 멈추지 않았다”며 “끝까지 강경하게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이 사건에 관한 악성 루머에 대해서도 법적 대응 방침을 시사했다. 검찰에 따르면 인터넷 방송 플랫폼 숲(옛 아프리카TV)에서 BJ로 활동한 A씨는 2020년 9월부터 지난해 10월까지 101차례에 걸쳐 김준수를 협박해 금품 약 8억 4000만원을 가로챘다. 이에 따라 검찰은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공갈) 혐의로 A씨를 구속 기소했다. 1심 재판부는 검찰의 구형대로 올해 2월 징역 7년의 실형을 선고했다. 2심을 맡은 서울고법 형사10-1부(부장판사 이상호·이재신·정현경)는 원심과 같은 징역 7년 형을 내리면서도 A씨와 김준수 간 대화 내용이 저장된 휴대전화를 추가로 몰수했다. 재판부는 “범행 기간이나 수법, 내용, 피해액 등을 볼 때 죄질이 매우 무겁다”며 양형 사유를 밝혔다. 그러나 이에 불복한 A씨가 곧바로 상고장을 제출하며 공은 대법원으로 넘어간 상태다. 소속사는 이날 입장문에서 “아티스트가 장기간 악성 게시물로 인해 정신적 고통을 받은 점을 무겁게 받아들인다”며 “피의자와의 합의 없이 끝까지 강경하게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현재도 특정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발생하는 악성 게시물을 살피고 있다”며 이에 대한 법적 대응도 준비 중이라고 전했다. 소속사는 끝으로 “익명성을 악용해 아티스트에게 악의적인 행위를 지속할 경우 양해나 선처 없이 강력히 조치하겠다”고 재차 강조했다. 김준수는 2003년 그룹 동방신기를 통해 ‘시아준수’라는 예명으로 데뷔했다. 현재는 JYJ의 멤버인 동시에 뮤지컬 배우로도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다.
  • 일면식 없는 40대 살해 후 빼앗은 돈으로 로또 산 김명현 ‘징역 30년’

    일면식 없는 40대 살해 후 빼앗은 돈으로 로또 산 김명현 ‘징역 30년’

    평소 알지 못하는 40대 남성을 살해하고 시신을 유기한 후 빼앗은 돈으로 로또 복권을 산 김명현(43)이 징역 30년을 선고받았다. 대전고법 제1형사부(박진환 부장판사)는 30일 김 씨에 대한 강도살인 등 혐의 사건 항소심 선고 공판에서 원심과 같은 징역 30년을 선고했다. 김 씨는 도박 등으로 1억원가량 빚을 지고 있던 지난해 11월 8일 오후 9시 40분쯤 충남 서산시 한 공영주차장에서 술에 취해 자동차에 탄 피해자를 뒤따라 차 뒷좌석으로 들어가 흉기로 살해한 뒤 시신을 인근 수로에 버린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1심 재판부는 “도박 중독으로 재산을 탕진해 궁핍한 상태에서 범행을 치밀하게 계획했고, 생면부지의 피해자에게 치명적인 상해를 가한 뒤 살아있는 피해자를 유기해 결국 사망에 이르게 했다”며 “피해자로부터 빼앗은 13만원으로 담배나 로또를 사고 범행 다음 날 태연하게 직장에 출근하는 등 조금의 죄책감도 찾아볼 수 없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김 씨에게 무기징역을 구형한 검찰은 “형이 너무 낮다”며 김 씨 측은 “형이 너무 무겁다”며 각각 항소했으나 2심은 “원심 판단이 재량의 합리적인 범위를 벗어나지 않는다”며 기각했다.
  • ‘결별요구’ 여자친구 살해한 20대…징역 20년 확정

    ‘결별요구’ 여자친구 살해한 20대…징역 20년 확정

    헤어지자는 여자친구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20대 남성에게 징역 20년이 확정됐다. 30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법원 3부(주심 이흥구 대법관)는 살인 혐의로 기소된 김모씨에게 징역 20년을 선고한 원심판결을 지난 15일 확정했다. 김씨는 지난해 5월 21일 새벽 서울 광진구 집에서 헤어지자고 요구한 여자친구의 목을 조르고 흉기로 여러 차례 찔러 숨지게 한 혐의로 기소됐다. 경찰 출동 당시 피해자는 이미 숨져 있었으며 김씨도 흉기로 자해해 쓰러진 채 발견됐다. 김씨는 자해 직후 ‘살려달라’며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조사됐다. 그는 초기 수사 과정에서 ‘피해자가 먼저 공격했다’고 진술하기도 했다. 평소 A씨는 피해자가 지인과 만나는 것을 통제하고, 피해자에게 실시간 위치 공유 어플을 설치하자고 제안하는 등 집착햇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피해자가 수차례 결별을 요구했지만, 피고인이 받아들이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1심 법원은 김씨에게 징역 20년을 선고했다. 당시 재판부는 “피해자의 가족은 이제 겨우 20대에 불과한 피해자를 떠나보내야 하는 큰 고통을 평생 겪게 됐다”고 질타했다. 다만 피해자 유족이 김씨와 합의해 관대한 처분을 요청한 점, 김씨가 다소 우발적으로 범행한 점 등은 유리한 사정으로 반영됐다. 김씨와 검찰이 불복했으나 2심도 마찬가지였다. 대법원도 형이 너무 무겁다는 김씨의 상고를 기각하고 2심 판결을 그대로 확정했다.
  • 포항 지진 피해 손배소 대법원서 판가름

    2017·2018년 경북 포항 지진으로 발생한 피해에 대한 손해 배상 소송이 결국 대법원까지 넘어갔다. 포항지진 범시민대책본부(범대본)는 29일 포항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심 판결 결과에 따른 상고장 제출과 함께 향후 대응 방안을 밝혔다. 대구고법 민사1부(부장 정용달)는 지난 13일 지진 피해 포항시민이 정부 등을 상대로 제기한 손해 배상 청구소송 항소심에서 원고 패소 판결을 했다. 원고에게 200만~300만원씩을 지급하라는 1심 판결이 뒤집힌 것이다. 범대본에 따르면 원고들은 지난 28일 대법원에 “피해 주민 고통을 고려해 실질적인 배상이 이뤄질 수 있도록 판결해달라”는 취지로 상고장을 제출했다. 범대본은 대법원 정문 앞에서 2심 판결의 부당성을 알리기 위한 릴레이 1인 시위에 돌입했다. 대선 이후에는 포항시민총궐기와 함께 상경 집회를 열 계획이다.
  • 공정위 15명 중 11명 로펌행… ‘변종 카르텔’ 전관들 배만 불린다

    공정위 15명 중 11명 로펌행… ‘변종 카르텔’ 전관들 배만 불린다

    제재→행정소송→패소→상고 반복전관들 전원회의·행정소송서 두각수백억 규모의 수임료·자문료 챙겨일감 늘려주려 ‘과잉 제재’ 의혹도 공정거래위원회의 제재에 기업들은 “받아들일 수 없다”며 행정소송으로 맞대응한다. 공정위가 2심 또는 3심에서 패소하는 사례가 늘어날수록 제재에 불복하는 기업도 늘어난다. 하지만 기업은 승소하더라도 막대한 소송·자문 비용을 생각하면 상처뿐인 영광이다. 공정위 제재와 행정소송의 악순환 속에 승자는 따로 있다. 법무법인(로펌)과 공정위 출신 전관들이다. 기업들이 신음하는 동안 로펌은 수백억원 규모의 자문·수임료를 챙기고, 그중 일부가 로펌에 영입된 공정위 출신 전관들에게 흘러가는 등 ‘변종 카르텔’이 확대재생산되는 구조다. 29일 공정위에 따르면 지난해 공정위 퇴직자 15명 중 11명이 대형 로펌에 취업했다. 김앤장·바른·클라스한결에 각 2명, 태평양·지평·세종·린·원에 1명씩이다. 나머지는 대기업에 취업했다. 앞서 2023년에는 퇴직자 19명 중 11명이 로펌행을 택했다. 기업의 위법행위를 조사하는 ‘공격수’, 심판하는 ‘감독’을 맡다 기업을 변호하는 ‘수비수’로 태세 전환을 하는 셈이다. ‘콜 몰아주기’ 사건과 관련, 가맹금 사건의 법률 자문을 맡은 김앤장에는 서동원 전 부위원장 등 공정위 출신이 30여명 있다. 공정위 출신 전관들은 공정거래 사건을 직접 조사하고 제재를 결정한 경험이 있는 만큼 1심 격인 공정위 전원회의나 행정소송에서 역량을 발휘한다. 공정위 관계자들은 “전관들은 아무래도 사건 조사와 심사 경험이 많아 (공정위 논리의) 약점을 잘 안다”고 말한다. 대형 로펌들이 공정위 출신을 영입하는 데 공을 들이는 이유다. 최근 공정위가 기업이 제기한 과징금 취소소송에서 패소하는 것도 변호인단에 합류한 공정위 전관의 힘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자연스럽게 이들의 ‘몸값’도 올라간다. 공정위가 2017년부터 현직 공무원과 기업인의 접촉을 엄격하게 제한한 이후 기업의 로펌 의존도가 높아지면서 공정위 전관의 로펌행이 활발해졌다. 공정위 전관은 기업을 변호해야 할 위치에 있지만 심사관인 공정위 관계자와 한솥밥을 먹던 사이다. 기업들도 공정위 출신을 영입한다. 카카오모빌리티 모회사인 카카오도 2022년 초 공정위 출신을 임원으로 영입했다. 재계 관계자는 “결국 사건이 많아야 일감이 많아져 로펌의 수익이 늘어나고 공정위 출신 전관의 몸값이 올라가는 구조”라고 전했다. 법조계 관계자는 “공정위가 공소시효가 임박할 때까지 사건을 묵힐 때가 많은데 조사 대상 기업이나 로펌에 들어간 공정위 전관들이 일부러 사건을 지연시키는 것”이라며 “공정위 현직 공무원들도 결국 퇴직 후 로펌으로 가야 하니 서로 눈감아 주는 분위기”라고 지적했다. 주진열 부산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공정위가 패소하더라도 무리하게 사건화하는 경우가 많다”면서 “로펌이 발달한 미국도 연방 법무부나 연방거래위원회(FTC)에서 이런 현상이 나타난다”고 말했다. 정세은 충남대 경제학과 교수는 “공정위의 약점을 아는 전관의 로펌 취업 비율이 높아지면 준사법기관인 공정위 기능이 훼손되고 시장의 공정성까지 교란될 수 있다”며 “정부가 직무 관련 업종 재취업 제한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 불공정한 공정위

    불공정한 공정위

    실적용 과징금, 2심서 잇달아 뒤집혀… 혈세로 낸 이자만 773억 ‘재계 저승사자’ 공정거래위원회가 국내 기업에는 과도하고 반복적인 제재를 가하는 반면, 글로벌 빅테크 기업에는 통상 마찰을 우려해 솜방망이 처벌을 하는 등 이중 잣대를 행사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최근 공정위가 카카오모빌리티 행정소송 등 서울고등법원(2심)에서 잇따라 패한 것도 무리한 법 해석에 따른 ‘예정된 후과’란 것이다. 이 과정에서 기업만 골병이 든다. 대법원 판결까지 5년가량 걸리는 데다 승소하더라도 법률 비용과 이미지 실추 등 산정하기 힘든 손해가 발생한다. 윤석열 정부에서 표적이 됐던 카카오그룹은 2021년 이후 공정위로부터 부과받은 제재만 11건, 과징금은 1000억원이 넘는다. 법조계에선 카카오가 소송과 자문 비용으로 500억원 안팎을 썼다는 말이 나온다. 동시에 공정위 제재로 공정위 출신 전관의 역할과 로펌 수익이 확대되는 ‘변종 카르텔’이 형성되고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공정위는 최근 ‘유튜브 뮤직’ 끼워팔기 의혹을 받는 구글에 대해 ‘동의의결’ 절차 진행을 결정했다. 동의의결이란 법 위반 혐의가 있는 사업자가 자진 시정 방안을 제시하면 더이상 위법 여부를 판단하지 않고 사건 심의를 중단하는 제도다. 구글은 유튜브 동영상만 광고 없이 볼 수 있는 ‘유튜브 프리미엄 라이트’를 출시하고 국내 음악 산업과 아티스트·크리에이터를 지원하는 데 300억원을 내놓겠다고 밝혔다.  공정위는 300억원에 대해 “예상되는 과징금에 상응하는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음원 시장에선 “공정위가 구글을 봐줬다”는 말이 나온다. 구글이 유튜브 뮤직 끼워팔기로 시장을 장악하고 올린 매출을 고려하면 300억원은 터무니없이 적은 금액이란 것이다.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 데이터 분석 기업 와이즈앱·리테일에 따르면 지난달 유튜브 사용자는 979만명으로 멜론 601만명, 지니뮤직 260만명, 플로 176만명 등 토종 플랫폼을 압도했다. 공정위는 불공정 거래 행위가 이뤄진 기간의 매출액을 산출한 뒤 사안의 중대성에 따라 4.0% 이내의 비율로 과징금을 매긴다. 구글이 유튜브 뮤직 끼워팔기로 약 7년간 올린 매출액을 고려해 최소 1000억원대 과징금이 부과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던 배경이다. 하지만 용두사미로 끝났다. 음원업계 관계자는 “구글이 300억원으로 퉁치려는 걸 ‘국내 소비자들에게 이익이 된다’며 합의(동의의결) 절차를 받아 준 게 이해되지 않는다”며 “구글만 배 불리고 토종 음원업체는 짓밟는 꼴”이라고 주장했다. 공정위는 최근 미국 반도체 업체 브로드컴에 대해서도 동의의결 절차를 개시했다. 브로드컴은 국내 셋톱박스 제조사에 자사 부품만 쓰도록 강요한 혐의로 조사받던 중 시정 방안과 함께 상생 기금 130억원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지난해 마이크로소프트(MS)가 컴퓨터 운영체제(윈도)와 사무용 프로그램(M365)에 자사 인공지능(AI) 챗봇 ‘코파일럿’을 끼워파는 문제를 둘러싸고도 논란이 일었으나 공정위는 정식 조사에 착수하지 않은 상태다. 미국과의 통상 마찰을 우려했기 때문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 공정위는 “통상 이슈와는 무관하다”고 선을 그었다. 반면 국내 기업에 대한 제재는 거침없다. 공정위는 지난 2년간 카카오모빌리티와 자회사에 1000억원이 넘는 과징금을 매겼다. 2023년 2월 배차 알고리즘을 조작해 자사 가맹택시에 콜을 몰아준 혐의로 과징금 271억원, 2024년 10월 경쟁 가맹택시 사업자에게 콜을 차단한 혐의로 과징금 724억원을 부과했다. 지난 28일엔 카카오모빌리티 자회사 KM솔루션에 배차 수수료 문제로 과징금 38억 8200만원을 또 매겼다. 지난해 한샘·현대리바트·에넥스 등 31개 가구 제조·판매 업체의 빌트인(내장형) 특판가구 입찰 담합 사건에도 과징금 931억원을 부과했다. 사건 담당자는 국무총리 표창을 받았다. 한 대기업 관계자는 “과징금 액수가 큰 사건 담당자에게 승진 심사 시 가점이 주어지는 ‘올해의 공정인 상’이 수여되다 보니 직원들도 과징금 실적 쌓기에 혈안이 돼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강성진 고려대 경제학과 교수는 “외국 기업은 국내 기업처럼 정보를 주지 않으니 결국 국내 기업만 제재받게 된다”며 “외국 기업을 국내 기업처럼 똑같이 제재하지 못할 거면 국내 기업에 대한 제재 수위도 낮추는 게 공정하다”고 지적했다. 공정위 제재는 최근 2심에서 판판이 뒤집히고 있다. 카카오모빌리티 ‘콜 차단’ 사건 과징금은 724억원에서 151억원으로 573억원(79.1%) 줄었다. ‘콜 몰아주기’ 사건 과징금 271억원에 대해선 지난 22일 서울고법 행정7부(부장 구회근)가 전액 취소 판결을 내렸다. 공정위가 호반건설의 내부거래 사건에 부과한 과징금 608억원에 대해 서울고법은 지난 3월 60%에 해당하는 364억 6100만원을 취소하라며 원고 측 손을 들어 줬다. CJ올리브영의 대규모유통업법 위반 혐의에 부과한 19억원의 과징금도 이달 5억원이 취소됐다. 계열사 부당 지원 혐의로 SPC그룹에 부과된 647억원의 과징금은 지난해 대법원 판결로 전액 취소됐다. 쿠팡에 대한 32억 9000만원의 과징금에도 지난해 취소 선고가 내려졌다. 이처럼 공정위 제재가 일부라도 뒤집힌 비율은 지난해 18%로 집계됐다. 공정위의 행정소송 패소로 정부가 기업에 되돌려주는 과징금도 급격하게 늘고 있다. 2016년부터 지난해까지 9년간 환급액은 1조 2400억원으로 집계됐다. 공정위가 연평균 1000억원가량의 과징금을 잘못 물리고 있다는 의미다. 이 기간 혈세로 지급한 환급 이자만 773억원에 이른다. 공정위는 ‘무리한 제재’라는 지적에 대해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지난해 소송 승소율(일부 승소 포함)이 91.2%라고 강조했다. 공정위는 지난해 최종 확정된 처분 관련 행정소송 91건 가운데 75건(82.4%)을 전부 승소했고 8건(8.8%)은 일부 승소, 8건(8.8%)은 패소했다. 지난해 부과한 과징금 4555억원 가운데 4474억원(98.2%)이 법원에서 정당하다고 인정됐다. 2020년까지 기간을 넓히면 5년간 441건 중 401건(90.9%)을 전부 승소·일부 승소했다. 공정위는 외국 기업에 유독 관대하다는 비판에 대해 “국적에 따른 차별 없이 모든 국내·국외 사업자에 동일하게 법을 적용하고 있다”며 “구글이 제시한 시정 방안이 미흡하면 동의의결 절차가 기각될 수도 있다”고 밝혔다.
  • IPA 송도 화물차 주차장 사용 2심도 승소

    인천 송도 아암물류2단지 내 화물차 주차장 사용을 둘러싼 인천항만공사(IPA)와 인천경제자유구역청 간 행정소송 2심에서도 법원이 IPA의 손을 들어줬다. 25일 IPA 등에 따르면 서울고등법원은 가설건축물 축조 요건 충족 여부만으로 판단해야 하며, 인근 주민 민원 등 외부 사유로 신고 수리를 거부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 IPA는 2022년 12월 약 50억 원을 들여 연수구 송도동 아암물류2단지에 402면(약 5만㎡) 규모의 화물차 주차장을 조성하고, 무인 주차 관제시설 등 가설건축물을 설치하려 했으나 인천경제청의 반대로 무산되자 소송을 제기했다. 1심과 2심 모두 승소한 IPA는 인천경제청이 더는 주차장 사용을 방해해서는 안 된다며, 조속한 축조신고 수리를 요구하고 있다. IPA 관계자는 “화물차 주차장이 없어 현재도 아암물류2단지 일대 도로변 불법주차가 심각한 상황”이라며 “향후 일대 개발이 본격화되면 주차난은 더욱 악화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인천경제청은 판결에 불복하고 대법원 상고를 검토 중이다. 송도국제도시 내 일부 주민단체들도 “이번 판결은 단지 가설건축물 신고 처리에 관한 것이며, 화물차 주차장의 실질적인 사용 가능 여부와는 별개의 문제”라고 주장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 한예슬, 6억원대 ‘모델료’ 항소심 소송에서도 이겼다

    한예슬, 6억원대 ‘모델료’ 항소심 소송에서도 이겼다

    배우 한예슬이 광고 모델료로 항소심 소송에서도 이겼다. 24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고법 민사37-3부는 지난 21일 한씨의 소속사 높은엔터테인먼트가 넥스트플레이어를 상대로 낸 모델료 청구 소송에서 1심과 같이 “피고가 원고에게 6억 6000만원을 지급하라”며 원고 일부승소로 판결했다. 한씨와 소속사는 2022년 4월 넥스트플레이어의 건강식품 브랜드인 생활약속 광고모델로 활동하기로 계약을 맺었다. 구체적으로 한씨가 영상 촬영 4회와 지면 촬영 4회를 포함해 총 22회 출연하고, 7억 1500만원씩 두 차례에 걸쳐 14억 3000만원을 받기로 했다. 한씨가 출연한 광고물이 종류에 상관없이 1회라도 사용됐을 경우 모델료 전액을 지급한다는 조건이다. 그러나 넥스트플레이어는 2022년 5∼6월 1차 모델료인 7억 1500만원, 이듬해 3월 2차 모델료 중 일부인 5500만원 등 총 7억 7000만원만 지급했고, 소속사는 2차 모델료 미지급금을 달라며 소송을 냈다. 넥스트플레이어는 소속사가 영상 촬영 일정을 일부러 지연시키거나, 소셜미디어(SNS) 업로드 의무를 이행하지 않는 등 촬영에 협조하지 않아 소속사에 계약 해지 의사를 표시했다며, 2차 모델료를 지급할 필요가 없다고 주장했다. 1심 재판부는 “피고가 계약에 따라 원고에게 2차 모델료를 지급할 의무가 있다”며 한예슬 측의 손을 들어줬다. 다음 플레이어 측은 1심 판결에 불복해 항소했으나 2심 재판부도 1심 판결이 정당하다며 항소를 기각했다.
  • ‘동의 없는 개인정보 수집’ 구글·메타 수백억대 과징금 취소소송 항소심 시작

    ‘동의 없는 개인정보 수집’ 구글·메타 수백억대 과징금 취소소송 항소심 시작

    세계적인 데이터 기업 구글과 메타가 개인정보를 불법 수집했다는 이유로 개인정보보호위원회로부터 각각 받은 수백억원대 과징금 처분을 취소해달라며 제기한 소송의 항소심이 다음달 본격화 된다. 앞서 1심은 “이용자로부터 실질적인 개인정보 보호법 동의를 받지 않았다”며 개인정보위의 손을 들어준 가운데 항소심 재판부의 판단에도 관심이 모아진다. 최근 개인정보 보호 문제가 사회적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는 상황에서 법원의 판결이 향후 기업의 개인정보 수집 관련 정부 규제 및 관련 소송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분석이다. 23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고법 행정4-1부(부장 오영준·이광만·정선재)는 다음달 11일 구글이 개인정보위를 상대로 과징금과 시정명령 처분을 취소해달라며 낸 소송의 2심 첫 변론기일을 진행한다. 메타가 개인정보위를 상대로 제기한 소송 2심 첫 변론은 같은 법원 행정9-2부(부장 김동완·김형배·김무신) 심리로 오는 7월 24일 열린다. 개인정보위는 2022년 9월 구글과 메타가 이용자 동의 없이 개인정보를 수집해 온라인 맞춤형 광고에 활용하는 등 개인정보 보호법을 위반했다며 시정명령을 내렸다. 구글에는 692억원, 메타에는 308억원의 과징금도 각각 부과했다. 당시 한국 정부의 온라인 맞춤형 광고 플랫폼의 타사 행태정보 수집·이용 관련 첫 제재로 관심을 모았다. 이들이 자사 서비스에 가입한 이용자의 타사 웹사이트 방문 이력, 앱 사용 이력, 구매·검색 이력 등의 행태정보를 수집해 활용하는 과정에서 적법한 동의를 받지 않았다는 게 개인정보위의 판단이었다. 개인정보위에 따르면 구글은 2016년 6월부터 약 6년 동안 서비스 가입 시 이같은 타사 행태정보 수집·이용 사실을 명확히 알리지 않고 설정 화면을 가린 채 기본값을 ‘동의’로 설정해놨으며, 메타는 2018년 7월부터 약 4년 동안 자사 서비스에 가입한 이용자의 타사 행태정보를 수집하면서도 그 사실을 명확히 알리지 않았다. 구글과 메타는 이듬해 2월 이런 조치가 부당하다며 개인정보위를 상대로 취소 소송을 제기했으나, 지난 1월 1심은 “타사 행태 정보를 수집하기 위해 이용자로부터 실질적인 개인정보 보호법 동의를 받지 않았고, 구글과 메타가 개인정보 수집 주체로서의 책임이 있다”며 이들의 청구를 전부 기각했다. 당시 판결에 대해 개인정보위는 “구글과 메타의 맞춤형 광고 관련 동의 의무 위반 처분이 정당했음을 입증한 것으로, 대규모 플랫폼 사업자의 개인정보보호 책임성을 명확히 했다”고 평가했다. 반면 구글과 메타 측은 “법원 결정에 유감을 표한다”며 항소했다.
  • 공정위 또 헛발… 카카오T 과징금 전액 취소

    공정위 또 헛발… 카카오T 과징금 전액 취소

    승객 배차 신기술 등 제재에 제동콜 차단 151억 소송도 영향 미칠 듯 자회사 가맹 택시인 ‘카카오T블루’에 ‘콜’(승객 호출)을 몰아준 의혹으로 카카오모빌리티에 271억원의 과징금을 부과한 공정거래위원회 처분을 전액 취소해야 한다는 법원 판결이 나왔다. 인공지능(AI) 알고리즘과 같은 신기술에 대한 공정위의 무리한 제재에 법원이 제동을 걸었다는 분석이다. 최근 기업을 상대로 한 공정위의 제재가 속속 법원에 의해 제지당하면서 공정위가 실적을 쌓기 위해 무리한 기업 때리기를 반복하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서울고법 행정7부(부장 구회근)는 22일 카카오모빌리티가 공정위를 상대로 낸 시정명령 및 과징금 취소 청구 소송에서 원고 승소로 판결했다. 소송 비용도 공정위가 전액 부담하도록 했다. 앞서 공정위는 2023년 2월 승객 호출 콜을 가맹 택시에 몰아주는 방식으로 비가맹 택시를 차별했다는 이유를 들어 카카오모빌리티에 배차 알고리즘에 대한 시정명령과 함께 과징금 271억원을 부과했다. 공정위는 카카오모빌리티가 가맹 택시 사업 확대를 위해 택시 배차 알고리즘을 조작하고 일반 호출 때도 가맹 택시에 특혜를 줬다고 봤다. 카카오모빌리티의 카카오T 택시 호출 서비스는 ▲승객이 수수료를 부담하지 않는 ‘일반 호출’과 ▲최대 3000원까지 내는 ‘블루 호출’로 나뉜다. 이 중 ‘블루 호출’은 자사 가맹 택시로 운영된다. 그런데 카카오모빌리티가 알고리즘을 이용해 2019년 3월부터 2020년 4월까지 일반 호출 서비스에도 가맹 택시인 블루 택시를 우선 배차했다는 게 공정위 판단이었다. 호출한 고객 위치에 더 가까운 비가맹 택시가 있어도 가맹 택시가 우선 배차되도록 했다는 것이다. 하지만 카카오모빌리티는 “손님의 호출을 거절하지 않고 잘 받는 정도를 의미하는 ‘배차 수락률’에 따른 배차였다”며 “배차 수락률은 택시 승차난 해소를 위해 가맹 택시 도입 시점 이전부터 활용해 온 로직”이라고 반박했다. 이어 시정명령과 과징금 취소를 청구하는 행정소송을 냈으며, 함께 제기한 시정명령 집행정지 신청은 2023년 8월 법원에서 인용되기도 했다. 이번 판결이 카카오모빌리티가 받고 있는 다른 재판에도 영향을 미칠지 눈길이 쏠린다. 공정위는 지난해 자사 가맹 택시에 호출을 몰아주고 경쟁사 호출을 차단하는 ‘콜 차단’ 의혹에 대해서도 카카오모빌리티에 약 151억원의 과징금을 부과했고, 카카오모빌리티가 이에 불복하며 행정소송을 진행 중이다. 일각에서는 공정위의 무리한 제재로 기업 활동이 위축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공정위는 최근 기업에 대규모 과징금을 부과한 제재와 관련한 소송에서 잇따라 패소했다. 지난 3월 공공택지 전매 등의 행위로 계열사를 부당 지원했다며 호반건설에 부과한 약 608억원의 과징금 중 60%에 달하는 365억원을 취소하라는 서울고법의 판결이 나왔다. 지난해 6월에는 SPC그룹이 계열사를 부당 지원했다며 647억원의 과징금을 매긴 처분을 전액 취소하라는 대법원의 확정판결이 났다. 한편 카카오모빌리티는 이날 판결에 대해 “당사가 소비자와 기사 모두의 편익을 확대하는 방향으로 일관되게 노력해 온 점과 함께 가맹 기사와 비가맹 기사를 차별한 것이 아니었다는 점을 확인받았다”면서 “불필요한 오해를 해소할 수 있게 해 준 법원 판결을 환영하며, 앞으로도 택시업계와 함께 상생하고 발전해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반면 공정위는 “서울고법의 판결문을 보고 판결 이유가 무엇인지 검토한 뒤 상고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통상 공정위는 전원회의(1심)를 열어 시정명령과 과징금 부과로 제재한 사건이 고등법원(2심)에서 뒤집혀도 ‘위법성이 있다고 판단했다’며 상고를 한다. 이번에도 공정위 관계자는 “공정거래 사건은 형사사건과 달리 보는 시각에 따라 판단이 달라질 수 있다”면서 “대법원은 고법과 다른 판단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 대법 “임차권등기비, 소송비 확정 없이 청구 가능”

    대법 “임차권등기비, 소송비 확정 없이 청구 가능”

    세입자가 임차권등기 명령을 받기 위해 쓴 돈은 별도로 소송비용 확정 절차를 거치지 않더라도 집주인에게 청구하거나 다른 채권과 상쇄할 수 있다는 대법원 판단이 나왔다. 임차권등기란 법원의 명령으로 임차인이 보증금을 받을 권리가 있음을 주택 등기부에 기재하는 제도다. 22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법원 1부(주심 신숙희 대법관)는 집주인 A씨가 세입자 B씨를 상대로 낸 건물인도 소송에서 지난달 24일 원심의 원고일부승소 판결을 파기하고 사건을 서울북부지법으로 돌려보냈다. A씨는 2020년 5월부터 B씨에게 서울 노원구의 아파트를 임대했으나, B씨가 월세를 제때 내지 못하면서 2022년 8월 계약해지됐다. A씨는 B씨를 상대로 집을 비우라며 소송을 냈고, B씨는 보증금을 못 받았다며 임차권등기에 나섰다. B씨는 2023년 1월 집을 비워주고 보증금을 돌려받았다. 이에 소송의 쟁점은 A씨가 B씨에게 받아야 할 밀린 월세와 B씨가 A씨에게 받아야 할 임차권등기 및 변호사 선임 비용을 상쇄할 수 있는지 여부가 됐다. 1심과 2심은 B씨의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그러나 대법원은 B씨의 손을 들어줬다.
  • 피 흘리며 쓰러진 아내 보고 ‘찰칵’…곧장 테니스장 간 남편

    피 흘리며 쓰러진 아내 보고 ‘찰칵’…곧장 테니스장 간 남편

    인천지법이 중상을 입은 아내를 방치한 60대 남편에게 유기 혐의만 인정하고 치상 책임은 묻지 않자, 검찰이 항소했다. 22일 법조계에 따르면 인천지검은 유기 혐의로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은 A(64)씨의 1심 판결에 불복해 전날 항소장을 제출했다. 인천지방법원 형사9단독 강태호 판사는 최근 유기치상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A씨에 대해 유기 행위는 인정했으나, 아내의 뇌사 상태와 인과관계를 인정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강태호 판사는 “언제 외상성 경막하 출혈이 발생했는지 특정할 수 없고, 피고인이 즉시 조치했더라도 피해자가 의식불명에 빠지지 않았을 것이라고 단정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A씨는 지난해 5월 9일 오후 6시 12분쯤 인천시 강화군 자택에서 뇌출혈 증세로 화장실에 쓰러진 50대 아내 B씨를 발견했지만, 구호 조치 없이 휴대폰으로 사진만 찍어 의붓딸에게 전송한 뒤 테니스장으로 향했다. 딸의 신고로 병원에 이송된 B씨는 결국 뇌사 상태에 빠졌다. 검찰은 1심에서 A씨에게 징역 7년을 구형했으나, 법원은 치상 부분을 무죄로 판단해 형량을 대폭 낮췄다. 재판부는 “쓰러진 피해자를 보고도 외출해 유기한 정도는 중하다”면서도, A씨가 과거 가정폭력 사건으로 “피해자 몸에 손대지 말라”는 경찰 조언을 들은 상태였고 현재 반성하는 점을 고려해 집행유예를 선고했다. 피해자 유족 측은 “명백한 방치로 인해 아내가 뇌사 상태에 빠졌는데 치상 책임을 묻지 않는 건 납득하기 어렵다”며 강한 유감을 표했다. 검찰의 항소로 2심 재판도 인천지법에서 열릴 예정이다.
  • “반성문 130장 썼는데”…‘음주 뺑소니’ 김호중, 상고 포기 ‘징역 2년 6개월’ 확정

    “반성문 130장 썼는데”…‘음주 뺑소니’ 김호중, 상고 포기 ‘징역 2년 6개월’ 확정

    음주운전 뺑소니 사고로 재판에 넘겨진 트로트 가수 김호중(34)이 상고를 포기하면서 실형이 확정됐다. 19일 법조계에 따르면 김호중은 이날 대법원에 상고 취하서를 제출했다. 이에 따라 2심 법원이 선고한 징역 2년 6개월의 형이 그대로 확정됐다. 지난달 25일 2심은 특정범죄 가중처벌법상 위험운전치상·도주치상, 도로교통법상 사고 후 미조치 혐의로 구속기소된 김호중에게 1심과 같은 징역 2년 6개월을 선고했다. 앞서 김호중은 1심 형량이 지나치게 무겁다며 선처를 호소했다. 항소심 두 번째 공판기일에 앞서 반성문 100장을 재판부에 제출한 김호중은 선고기일을 앞두고도 30장 이상을 추가 제출하기도 했다. 그러나 2심 판단도 같았다. 재판부는 “죄질이 불량하고 범행 후 정황도 좋지 않다”면서도 “피해자와 합의한 점, 전과가 없다는 점 등을 고려하면 원심의 형이 합리적 범위를 벗어났다고 보이지 않는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또 “사건 당일 피고인이 섭취한 음주량이 상당해 보인다”며 “음주로 인해 사고력, 판단력이 현저히 저하돼 사고를 일으켰다고 판단된다”고 지적했다. 김호중은 지난해 5월 9일 오후 11시 44분쯤 서울 강남구 압구정로에서 술을 마시고 차를 몰다 중앙선을 침범해 반대편 도로 택시와 충돌한 뒤 달아나고, 매니저 장모씨에게 대신 자수시킨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위험운전치상 등)로 구속기소 됐다. 음주운전 사실을 부인하던 김호중은 사고 열흘 만에 범행을 시인했다. 김호중은 사고 약 50분 뒤 장씨와 옷을 바꿔입은 후 다른 매니저가 운전하는 차를 타고 경기도 구리시의 한 모텔로 도피했고 근처 편의점에서 일행과 함께 캔맥주를 산 것으로 파악됐다. 이를 두고 음주 측정을 속일 목적으로 일부러 추가 음주를 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경찰은 음주운전 혐의도 적용해 김호중을 검찰에 넘겼지만 기소 단계에서는 빠졌다. 역추산만으로는 음주 수치를 확정하기 어렵다는 것이 검찰 판단이다. 김호중의 음주 사고를 은폐하는 데 관여한 혐의로 함께 기소된 소속사 생각엔터테인먼트 이광득 대표와 본부장 전모씨는 각각 징역 2년과 징역 1년 6개월, 김호중 대신 허위 자수한 장씨는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이들도 2심 판결에 상고하지 않아 판결이 그대로 확정됐다.
  • “아동 성폭행범은 전부 사형”… 법원 승인 나오자마자 처형한 ‘이 나라’

    “아동 성폭행범은 전부 사형”… 법원 승인 나오자마자 처형한 ‘이 나라’

    미성년자 성범죄에 대해 무관용 원칙을 적용하는 국가로 알려진 중국에서 아동을 성폭행한 혐의로 기소된 성범죄자들이 사형 선고를 받고 형장의 이슬로 사라졌다. 18일(현지시간) 신화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중국 최고인민법원은 지난 16일 미성년자 성폭행 혐의를 받는 자오모씨, 왕모씨, 천모씨 등 3명에 대한 사형 집행을 승인했다. 이들은 앞서 1심과 2심에서 모두 사형을 선고받았고 최고인민법원의 결정으로 형이 집행됐다. 자오씨는 지난 2018년 4월부터 2019년 3월까지 불법 교육 시설에서 일하며 미성년자 수십명을 구타한 혐의를 받는다. 그는 피해 아동들에게 욕설을 퍼붓거나 감금 후 강제 노동을 시키기도 했다. 이런 행위로 학생들을 심리적으로 통제했으며 강압과 유인을 통해 여학생 8명을 성폭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왕씨는 지난 2019년 9월에서 2022년 5월 사이 온라인에서 감독을 사칭해 배우를 모집한다며 미성년자 9명을 유인한 후 성폭행했다. 또 다른 여아 10명과 남아 1명을 추행한 혐의도 있다. 천씨는 지난 2022년 1월부터 4월까지 중학생 20여 명을 메신저 그룹에 가입시킨 뒤 일부를 위협해 성폭행했다. 최고인민법원 책임자는 “(이번 사형 집행은) 전 사회에 ‘아동 권익을 침해한 자는 엄벌한다’는 것을 알리는 의미”라고 밝혔다. 중국은 지난 2023년 미성년자 강간·음란 행위에 관한 법률을 명확히 손보고 무관용 처벌을 내리고 있다. 이에 따르면 폭력이나 기타 수단으로 위협해 부녀를 성폭행한 경우 3년 이상 10년 이하의 징역에 처한다. 만약 피해자가 만 14세 이하 미성년자라면 10년 이상의 징역이나 무기징역 또는 사형으로 가중처벌한다. 사형 집행 통계는 공개되지 않고 있으나 매년 수천건이 집행되는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 2023년 역시 미성년자 성폭행 혐의를 받던 3명이 법원의 사형 선고가 내려지자마자 처형된 사례가 있었다. 당시 최고인민법원 관계자는 “법원은 미성년자 성폭행범에 대해서는 시종일관 법률에 따라 엄하게 처벌하는 것을 견지했다”며 “죄질이 악랄한 소수의 범죄자에 대해서는 사형을 선고하는 등 절대 사정을 두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지 매체 신화사는 이들에 대한 사형 선고는 미성년자 성폭행 범죄를 엄벌한다는 법원의 의지와 함께 부모·교사·사회에 위법 행위로부터 미성년자를 보호해야 한다는 점을 일깨워준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인터넷 플랫폼에 대한 관리·감독 강화로 각종 범죄 행위로부터 미성년자를 보호해 이들이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 김혜경 ‘공직선거법 위반’ 항소심 벌금형에 상고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돼 1심에 이어 항소심에서 벌금 150만원을 선고받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 배우자 김혜경씨가 2심 판결에 불복해 최근 상고한 사실이 18일 뒤늦게 알려졌다. 앞서 수원고법 형사3부는 지난 12일 김씨의 공직선거법 위반(기부행위) 혐의 사건 항소심 선고 공판에서 피고인과 검사가 제기한 항소를 모두 기각하고 원심판결을 그대로 유지했다. 1심은 김씨에게 벌금 150만원을 선고했다. 항소심 재판부는 “이 사건 식사 모임은 피고인이 배우자 이재명을 돕기 위해 당내 유력 정치인 배우자를 소개받는 자리로 피고인에게 이익이 되는 점,참석자들도 식사 대금을 피고인이 부담하는 것으로 예측하던 것으로 보이는 점 등을 종합하면 피고인이 (김씨 측)배모 씨가 결제한다는 인식하에 이를 묵인 내지 용인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판시했다. 또 “배씨가 경기도 소속 공무원으로 재직하는 동안 수행한 주된 업무,피고인에 대한 사적 용무를 처리하는 과정에서 경기도 법인카드가 빈번하게 사용된 점,피고인의 선거 관련 모임에 대한 배씨의 관여 정도 등을 종합해보면 이들의 공모관계를 인정한 원심 판단은 정당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2심은 “원심의 양형 판단이 그 재량의 합리적 범위를 벗어난 것으로 볼 수 없다”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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