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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너 귀환 앞둔 태광그룹, 제2 도약 전환점 되나

    오너 귀환 앞둔 태광그룹, 제2 도약 전환점 되나

    ‘황제보석’ 이호진 전 회장 이달 출소태광산업, LG화학과 창사 후 첫 합작정부 주도 부생수소 사업도 뛰어들어조카와 흥국생명 등 경영권 분쟁 조짐10년간 역성장… 재기 쉽지는 않을 듯이호진(59) 전 태광그룹 회장의 이달 만기 출소를 앞두고 태광그룹이 사업 확장에 나서고 있다. 형 집행을 마친 총수의 귀환을 제2의 도약을 위한 터닝 포인트(전환점)로 삼을 수 있을지 이목이 쏠린다. 5일 재계에 따르면 태광산업은 최근 LG화학과 플라스틱·접착제·합성고무 제조에 쓰이는 화학연료 아크릴로니트릴(AN) 생산을 위한 합작법인 ‘티엘케미칼’(가칭) 설립 계약을 체결했다. 태광산업이 728억원(지분 60%), LG화학이 485억원(지분 40%)을 투자한다. 태광산업이 다른 기업과 합작법인을 설립하는 건 1961년 창사 이래 60년 만이다. 태광산업은 최근 정부가 주도하는 부생수소 사업에도 뛰어들었다. 재계에서는 태광산업의 이례적인 대규모 합작 프로젝트와 수소사업 진출이 이 전 회장 출소와 무관치 않다는 해석을 내놓고 있다. 이 전 회장이 ‘사법 리스크’를 모두 털어낸 것이 미래 사업 투자에 속력을 내는 발판이 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이 전 회장은 태광산업 지분 29.48%를 보유한 그룹 최대주주다. 물론 이 전 회장은 회장직에서 물러났고, 향후 5년간 취업이 제한돼 경영에 참여할 수 없다. 이 전 회장은 2011년 1월 400억원대 횡령·배임 혐의로 구속기소됐다. 하지만 두 달 뒤 간암 치료를 이유로 구속집행정지결정이 내려졌다. 2012년 1심과 2심에서 각각 징역 4년 6개월이 선고됐지만 이 전 회장은 병보석으로 풀려났다. 이후 대법원 파기환송이 거듭되면서 이 전 회장은 8년 5개월의 재판 기간에 7년 9개월을 불구속 상태로 지냈고, 거주지와 병원을 벗어나 음주·흡연을 하는 모습이 포착되고 필라테스까지 했다는 폭로가 나오면서 ‘황제보석’이란 비판을 받았다. 결국 서울고법은 2018년 12월 이 전 회장의 보석을 취소하고 재수감했다. 이후 대법원은 2019년 6월 징역 3년의 실형을 최종 형량으로 확정했다. 총수의 부재로 태광그룹은 지난 10년간 역성장의 늪에서 허덕였다. 2011년 4조원을 훌쩍 넘던 태광산업의 매출은 지난해 1조 9000억원을 기록하며 절반 이하로 떨어졌다.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4400억원에서 6분의 1 수준인 707억원으로 축소됐다. 이 전 회장의 출소가 태광그룹이 재기하는 계기가 되기 어려울 것이란 시각도 있다. 이 전 회장의 과거 행적이 ‘주홍글씨’처럼 인식될 수 있어서다. 또 조카 이원진(43)씨가 계열사 흥국생명·고려저축은행의 경영권을 둘러싸고 분쟁을 일으킬 조짐을 보이고 있어 태광그룹에 드리운 먹구름이 당장 걷히진 않을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 기술 침해 코오롱베니트 2심 배상금 2000만원

    中企와 데이터 처리 SW 시스템 구축계약 종료 후 무단 복제해 KRX 납품 코오롱베니트가 중소기업이 개발한 컴퓨터프로그램을 복제해 수출용 증권시장 감시 시스템을 만든 뒤, 한국거래소(KRX)에 납품한 혐의가 민사소송에서 인정됐다.<2017년 7월 31일자 1면> 서울고등법원 제5민사부(재판장 설범식)는 원고 고모(64)씨가 피고 코오롱베니트를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사건 항소심에서 원고 일부 승소 판결했다고 5일 밝혔다. 재판부는 “피고가 원고의 저작권을 침해하여 원고에게 손해가 발생한 사실이 인정된다”고 판시했다. 그러나 “원고가 제출한 증거만으로는 실질적으로 입은 손해액이나 피고가 저작권 침해로 얻은 이익 또는 원고가 저작권의 행사로 통상 받을 수 있는 액수를 추단하기 어렵다”면서 “원고에게 2000만원을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이 사건은 대기업의 기술탈취 과정 전형을 보여 주고 있으며, 개인이나 중소기업이 대기업을 상대로 한 법적 다툼이 국내에서 얼마나 어려운지 보여 주는 사례로 언급되면서 주목을 받아 왔다. 고씨는 “대기업과 소송을 하면 5년, 10년이 걸리고 그사이 ‘패가망신’하게 된다는 주위 만류를 이제야 절감하게 됐다”고 말했다. 반면 코오롱베니트 측은 “항소심 법원은 원고의 저작권 침해 주장 일부만 인정한 것”이라며 “대법원에 상고해 판단받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고씨가 저작권을 침해받았다고 주장하는 미들웨어 프로그램 ‘심포니 넷트’는 많은 데이터를 실시간 분산처리할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하는 소프트웨어(SW)다. 고씨는 1994년 이 소프트웨어를 개발했고, 2011년부터 2015년까지 IT기업인 코오롱베니트와 KRX에 납품할 해외 금융 관련 시스템을 함께 구축했다. 하지만 코오롱베니트는 고씨와 용역 계약을 끝낸 후 보관하고 있던 심포니 넷트를 무단으로 복제해 KRX에 납품한 의혹을 받고 있다.
  • “과부·여자 안 뽑겠다” 성희롱 2차 가해… 대법, 회사·대표 2000여만원 배상 판결

    “과부·여자 안 뽑겠다” 성희롱 2차 가해… 대법, 회사·대표 2000여만원 배상 판결

    회사 내 성희롱 사건 가해자를 징계하라고 노동청이 지시했는데도 징계를 이행하지 않고, 도리어 “과부나 여자는 안 뽑겠다”며 2차 가해를 한 회사 측이 피해자들에게 2000여만원을 배상하게 됐다. 대법원 3부(주심 김재형 대법관)는 여성 버스기사 A씨 등 2명이 회사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소송 상고심에서 각각 1320만원, 700만원을 배상하라고 판결한 원심을 확정했다고 5일 밝혔다. A씨 등은 2015년 7월 동료 직원과 성관계를 했다는 허위 소문이 사내에 퍼지면서 성희롱 피해를 겪었다. 소문을 낸 직원은 명예훼손 혐의로 벌금형이 확정됐다. 하지만 성희롱 허위사실을 유포한 버스기사들을 징계하고 결과를 제출하라는 중부지방고용노동청의 시정 지시에도 회사가 일부 가해자의 징계 조치를 이행하지 않자 소송을 냈다. 당시 회사에는 140명의 버스기사가 일하고 있었는데 이중 여성은 A씨 등을 포함해 단 7명에 불과했다. 회사 대표이사는 사건 대응 과정에서 “앞으로 과부와 여자들은 버스기사로 절대 안 뽑겠다”는 등의 2차 가해 발언을 한 것으로 조사됐다. 1·2심은 회사에 손해배상 책임이 있다고 보고 A씨 등 2명의 손을 들어줬다. 재판부는 회사가 직장 내 성희롱 예방 교육 의무를 제대로 이행하지 않은 점도 성희롱 사건과 인과관계가 있다고 판단했다. 사측은 상고했지만 대법원은 이를 기각했다.
  • “그저 죄송하다”던 을왕리 음주운전자, 징역 5년 불복해 대법 상고

    “그저 죄송하다”던 을왕리 음주운전자, 징역 5년 불복해 대법 상고

    인천 을왕리해수욕장 인근 도로에서 술에 취한 채 역주행을 하다가 치킨 배달에 나선 50대 가장을 치어 숨지게 한 운전자가 징역 5년의 항소심 판결에 불복해 대법원에 상고했다. 5일 인천지법에 따르면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위험운전치사(윤창호법)·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 혐의로 구속 기소돼 지난달 항소심에서 징역 5년을 선고받은 A(35·여)씨는 최근 법원에 상고장을 제출했다. A씨는 1심에 이어 2심에서도 10년 미만의 징역형을 선고받았기 때문에 ‘양형 부당’을 이유로 대법원에서 상고심을 받을 순 없다. 형사소송법 제383조에 따르면 사형, 무기징역, 10년 이상의 징역형이나 금고형이 선고된 사건에서 중대한 사실 오인이 판결에 영향을 미쳤거나 양형이 부당하다고 인정될 만한 이유가 있을 때 상고할 수 있다. A씨가 항소심 판결에 불복해 상고한 이유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무죄를 주장하는 것이 아니라면 징역 5년의 양형이 부당하다는 이유로 제출한 상고는 기각된다. A씨와 사고 당시 차량에 함께 탔다가 음주운전 방조 혐의로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은 동승자 B(48·남)씨는 이날 현재까지 상고하지 않았다. A씨는 지난해 9월 9일 0시 55분쯤 인천시 중구 을왕리해수욕장 인근 도로에서 술에 취해 벤츠 승용차를 400m가량 몰다가 당시 오토바이를 타고 치킨을 배달하러 가던 C(사망 당시 54세·남)씨를 치어 숨지게 한 혐의로 구속기소됐다. 당시 A씨가 운전한 벤츠 차량은 제한속도(시속 60㎞)를 22㎞ 초과한 상태에서 중앙선을 침범해 역주행했다. 그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194%로 면허취소 수치(0.08%)를 훨씬 넘었다.B씨는 사고가 나기 전 함께 술을 마신 A씨가 운전석에 탈 수 있도록 리모트컨트롤러로 자신의 회사 법인 소유의 벤츠 차량의 문을 열어주는 등 사실상 음주운전을 시킨 혐의 등으로 불구속 기소됐다. 검찰은 B씨가 A씨의 음주운전을 적극적으로 부추긴 것으로 판단하고 이들에게 음주운전자의 처벌을 강화한 ‘윤창호법’을 적용했다. 그러나 1심에서는 운전 중 주의 의무는 운전자와 동승자 사이에 지휘·계약 관계가 없다면 원칙적으로 운전자에게만 부여된다며 B씨의 윤창호법 위반 혐의에 대해 무죄를 선고하고, 음주운전 교사가 아닌 방조 혐의만 유죄로 인정했다. 항소심 재판부는 “1심에서 양형을 정할 때 고려한 여러 조건이 항소심에서 바뀌지 않았다”며 “1심이 정한 형이 피고인들 주장처럼 너무 무겁거나 검사의 주장처럼 너무 가볍다고 볼 수 없어 양측의 항소를 모두 기각한다”고 설명했다. A씨는 최후진술을 통해 “그저 죄송하다는 말밖에는 할 수 없다”며 “재판장님 한 번만 선처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 돌아오는 이호진… 태광그룹에 다시 큰 빛 들까

    돌아오는 이호진… 태광그룹에 다시 큰 빛 들까

    이호진(59) 전 태광그룹 회장의 이달 만기 출소를 앞두고 태광그룹이 본격적인 사업 확장에 나서며 기지개를 켜기 시작했다. 총수의 형 집행 종료를 계기로 ‘오너 리스크’를 완전히 털어낼 수 있을지 이목이 쏠린다. 5일 재계에 따르면 태광산업은 최근 LG화학과 플라스틱·접착제·합성고무 제조에 쓰이는 화학연료 아크릴로니트릴(AN) 생산을 위한 합작법인 ‘티엘케미칼’(가칭) 설립 계약을 체결했다. 태광산업이 728억원(지분 60%), LG화학이 485억원(지분 40%)을 투자한다. 태광산업이 다른 기업과 합작법인을 설립하는 건 1961년 창사 이래 60년 만이다. 태광산업은 최근 정부가 주도하는 부생수소 사업에도 뛰어들었다. 재계에서는 태광산업의 이례적인 대규모 합작 프로젝트와 수소사업 진출이 이 전 회장 출소와 무관치 않다는 해석을 내놓고 있다. ‘사법 리스크’를 벗어낸 총수의 귀환이 미래 사업 투자에 속력을 내는 전환점이 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이 전 회장은 태광산업 지분 29.48%를 보유한 그룹 최대주주다. 물론 이 전 회장은 회장직에서 물러났고, 향후 5년간 취업이 제한돼 경영에 참여할 수 없다. 이 전 회장은 2011년 1월 400억원대 횡령·배임 혐의로 구속기소됐다. 하지만 두 달 뒤 간암 치료를 이유로 구속집행정지결정이 내려졌다. 2012년 1심과 2심에서 각각 징역 4년 6개월이 선고됐지만 이 전 회장은 병보석으로 풀려났다. 이후 대법원 파기환송이 거듭되면서 이 전 회장은 8년 5개월의 재판 기간에 7년 9개월을 불구속 상태로 지냈고, 거주지와 병원을 벗어나 음주·흡연을 하는 모습이 포착되고 필라테스까지 했다는 폭로가 나오면서 ‘황제보석’이란 비판을 받았다. 결국 서울고법은 2018년 12월 이 전 회장의 보석을 취소하고 재수감했다. 이후 대법원은 2019년 6월 징역 3년의 실형을 최종 형량으로 확정했다. 총수의 부재로 태광그룹은 지난 10년간 역성장의 늪에서 허덕였다. 2011년 4조원을 훌쩍 넘던 태광산업의 매출은 지난해 1조 9000억원을 기록하며 절반 이하로 떨어졌다.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4400억원에서 6분의 1 수준인 707억원으로 축소됐다. 이 전 회장의 출소가 태광그룹이 재기하는 계기가 되기 어려울 것이란 시각도 있다. 이 전 회장의 과거 행적이 ‘주홍글씨’처럼 인식될 수 있어서다. 또 조카 이원진(43)씨가 계열사 흥국생명·고려저축은행의 경영권을 둘러싸고 분쟁을 일으킬 조짐을 보이고 있어 태광그룹에 드리운 먹구름이 당장 걷히진 않을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 대법 “주거이전비 지급 전엔 재개발 보상 안 끝나”

    대법 “주거이전비 지급 전엔 재개발 보상 안 끝나”

    주택재개발 사업 과정에서 조합이 기존 가구에 주거이전비를 지급하지 않았다면 보상 절차가 마무리됐다고 보기 어렵다는 대법원 판단이 나왔다. 대법원 3부(주심 김재형 대법관)는 A주택재개발정비사업조합이 B씨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원심을 파기하고 원고 패소 취지로 사건을 서울고법으로 돌려보냈다고 4일 밝혔다. B씨는 A조합의 사업구역에 건물을 소유하고 있었지만 분양 신청을 하지 않아 현금 청산 대상자가 됐다. 재개발 조합이 현금 청산 대상자의 부동산을 취득하려면 소유주와 보상금 협의를 하거나 지방토지수용위원회에 보상금을 책정하는 ‘수용재결’을 신청해야 한다. A조합은 수용 재결을 신청했고, 재결에 따라 손실보상금 4억 9000여만원을 공탁했다. 하지만 B씨는 수용개시일인 2018년 5월 11일 이후에도 건물을 계속 사용했다. 이에 A조합은 B씨를 상대로 건물 사용에 따른 부당이득을 반환하라며 소송을 냈고, B씨는 A조합이 거주이전비를 지급하지 않아 건물을 내줄 수 없다고 맞섰다. 1·2심은 주거이전비를 받지 못해도 B씨의 부동산 인도 의무에는 영향이 없다면서 A조합의 손을 들어줬다. 하지만 대법원은 “원고 조합이 주거 이전비를 지급하지 않았다면 손실보상이 완료됐다고 볼 수 없다”고 판시했다.
  • 송유관서 석유 8만ℓ 훔친 40대, 2심도 실형

    누범기간 중 땅 밑의 송유관을 뚫어 다량의 석유를 빼돌린 40대가 항소심에서도 실형을 선고받았다. 4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고법 형사3부(부장 박연욱 등)는 송유관 안전관리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A(49)씨에게 1심과 같은 징역 1년을 선고했다. A씨는 지난해 1월 지인들과 공모해 천안시 동남구 모처에 땅굴을 파고 송유관을 지나는 석유 8만ℓ(휘발유 2만ℓ·경유 6만ℓ)를 훔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과거 폭력 범죄 등으로 6회의 실형을 살았고, 이번 범행도 누범기간에 저지른 것으로 전해졌다. 1심 재판부는 “범행 대상이 사회적 보호 가치가 높은 공적 자원이라는 점에서 일반적 절도 범죄보다 반사회성과 비난 가능성이 크다”면서 징역 1년을 선고했다. A씨는 형량이 무겁다며 항소했지만 2심 재판부의 판단도 같았다.
  • 법원 “관련 업체로부터 골프회원권 할인받은 공무원 감봉 정당”

    법원 “관련 업체로부터 골프회원권 할인받은 공무원 감봉 정당”

    업무상 관련이 있는 회사로부터 골프 회원권 할인 혜택 등을 받은 공무원의 감봉 징계는 정당하다는 판결이 나왔다. 광주고법 행정1부(부장 최인규 수석판사)는 목포시 공무원 A씨가 목포시장을 상대로 낸 감봉 1월 처분 취소 소송 항소심에서 A씨의 항소를 기각했다고 3일 밝혔다. 지난 4월 1심 재판부가 A씨의 청구를 기각한 데 이어 2심 재판부도 같은 결정을 내렸다. A씨는 목포시 해양항만 부서에 근무하며 2017년 12월부터 2018년 2월까지 네 차례에 걸쳐 골프를 하며 목포신항 항만시설 관리 및 운영 업체 대표 C씨로부터 골프 회원권 할인 혜택 등을 받았다. A씨와 당시 목포시 국장급 공무원 B씨,C씨 등 4명은 매번 인당 19만원 안팎의 비용이 들었다. 그러나 A씨는 두 차례만 총 19만 3800원을 부담했고 B씨는 위 금액과 별도로 발생한 캐디 비용 회당 12만원만 자신의 이름으로 계산했으며 나머지 비용은 C씨가 모두 부담했다. A씨는 부정 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2019년 11월 광주지법 목포지원에서 과태료 150만원 부과 약식결정을 받았다. 이의신청과 항고를 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목포시 인사위원회는 지난해 8월 A씨의 금품 수수 행위에 대해 감봉 1개월 징계를 의결했다. A씨는 자신의 업무와 C씨 회사가 관련성이 없고, 골프 후 저녁 식사 비용을 별도로 부담해 사실상 전체 비용을 분담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1심 재판부는 “C씨 회사는 목포신항만 운영으로부터 항만시설 운영을 위탁받아 밀접한 관계에 있어 A씨 업무와 관련성이 없다고 보기 어렵다”며 직무 관련성을 인정했다. 항소심 재판부는 “A씨는 일행들과 20만원씩 갹출해 캐디 비용,저녁 식사 비용 등을 지출했으므로 이 비용은 금품수수금액에서 제외해야 한다고 주장하나 이를 인정할 증거가 없다”며 A씨의 항소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 “저런 게 오빠라니” 동생 말에 격분해 살해…항소심도 중형

    “저런 게 오빠라니” 동생 말에 격분해 살해…항소심도 중형

    정신질환을 앓는 자신을 멸시했다는 이유로 친동생을 살해한 오빠가 항소심에서도 중형을 선고받았다. 2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고법 형사3부(박연욱 김규동 이희준 부장판사)는 살인 혐의로 기소된 이모(39) 씨에게 1심과 마찬가지로 징역 16년을 선고했다. 이씨는 올해 1월 25일 경기도 자택에서 흉기로 동생(26)을 수십 차례 찔러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다. 이씨는 동생에게 점심을 같이 먹자고 했다가 “넌 가족이 아니야, 넌 쓰레기야” 등의 힐난하는 말을 듣고 격분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10대 때부터 강박증 등으로 정신과 치료를 받아온 그는 사건 발생 전날에도 동생이 어머니에게 “저런 게 내 오빠라니, 오빠가 병이 심해지는 것 같아 병원 치료를 더 받아야겠다”고 말하는 것을 듣고 앙심을 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범행 직후 이씨는 동생의 시신을 7시간가량 방치하기도 했다. 그는 경찰 조사에서 “동생이 죽고 싶다고 말했고 편히 갈 수 있게 지켜봤다”고 말하는 등 혐의를 부인했으나, 이후 정신과 치료약을 남용해 심신미약 상태로 범행했다고 번복했다. 그러나 1·2심 재판부는 모두 사건 당시 이씨가 심신미약 상태가 아니었다고 판단했다. 이씨가 자신의 방에 있던 장갑을 착용한 뒤 범행한 점, 범행 후 세면대에서 혈흔을 닦고 착용했던 옷과 장갑을 숨긴 점 등을 미루어 계획적 범행이었다고 봤다. 이씨는 1심에서 징역 16년을 선고받고 형량이 무겁다며 항소했지만, 항소심 재판부는 받아들이지 않았다. 항소심 재판부는 “13세 아래 친동생인 피해자를 살해한 반인륜적 범죄”라며 “범행 수법이 매우 잔혹한 데다 피고인은 범행 직후 피해자를 구조하지 않고 방치했다”고 지적했다.
  • ‘오징어게임’ 덕 보고 망사용료는 뒷짐?… SK브로, 넷플릭스 소송

    SK브로드밴드가 넷플릭스에 ‘디지털통행료’(망사용료)를 내놓으라는 소송을 제기했다. 넷플릭스는 전용회선을 통해 국내에 서비스를 시작한 2018년 이후 한 번도 통행료를 내지 않았기 때문에 배상금액이 최대 1000억원에 이를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SK브로드밴드는 넷플릭스에 ‘부당이득반환 청구 반소’를 제기했다고 30일 밝혔다. 넷플릭스가 지난해 4월 서울중앙지법에 “통행료를 낼 필요가 없다는 것을 확인해 달라”며 소송을 제기했다가 지난 6월 패소 판결을 받은 만큼 이제는 요금을 내라는 소송이다. 넷플릭스가 패소한 소송에서는 SK브로드밴드에 얼마를 지불해야 하는지가 명시돼 있지 않기 때문에 이에 대한 판단을 구하는 소송을 낸 것이다. SK브로드밴드 측은 “1심 판결에도 불구하고 넷플릭스가 협상에 전혀 응하지 않고, 망 이용 대가도 지급하지 않아 반소를 제기했다”고 밝혔다. SK브로드밴드는 일본과 홍콩에 저장된 넷플릭스의 영상 콘텐츠가 전용회선을 타고 국내로 넘어올 때 막대한 트래픽이 발생하기 때문에 이에 대한 사용료를 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 대해 넷플릭스는 ‘다른 나라에도 망사용료를 안 낸다’며 소송을 제기했지만, 1심은 “넷플릭스가 대가 지급 의무를 부담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판단해 오히려 수세에 몰렸다. 현재 2심이 진행 중이다. SK브로드밴드 측에서는 넷플릭스가 부담해야 할 통행료가 지난해에만 272억원이라는 입장이다. ‘오징어게임’, ‘DP’ 등의 드라마가 이른바 대박을 치면서 넷플릭스 사용자가 갈수록 늘어나고 있어 2018~2021년 SK브로드밴드에 내야 할 누적 통행료는 700억~1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계산하고 있다. 국내 사업자인 네이버와 카카오가 통신 3사에 내는 통행료는 연간 10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 업체들은 사업 초기부터 현행법에 따라 망사용료를 내고 있다”면서 “구글이나 넷플릭스 같은 해외 사업자들이 시장 지배력을 앞세워 배짱을 부리는 것에 재판부가 제동을 걸 수 있을지 관심”이라고 말했다.
  • “‘확찐자’ 여기 있네” 하급 직원에 표현… 모욕죄 맞다, 벌금 확정

    “‘확찐자’ 여기 있네” 하급 직원에 표현… 모욕죄 맞다, 벌금 확정

    청주시 공무원, 비서실 직원에 ‘확찐자’ 놀려A씨 “피해자 아닌 나 자신에게 한 말”배심원 전원 무죄…재판부는 “피해자 진술 일관”“평소 친분 없는 피고인 무고할 이유 없다”직장에서 하급 직원에게 살이 쪘다는 의미의 ‘확찐자’라는 외모 비하성 발언을 했다면 모욕죄에 해당한다는 대법원 판단이 나왔다. ‘확찐자’는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로 외부 활동을 하지 않아 살이 찐 사람을 비유하는 말로 통한다. 대법원 2부(주심 조재연 대법관)는 30일 모욕 혐의로 기소된 청주시 공무원 A씨의 상고심에서 벌금 100만원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해 3월 청주시청 비서실에서 하급 직원인 B씨에게 “‘확찐자’가 여기 있네, 여기 있어”라며 모욕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A씨는 재판에서 “해당 발언은 그 무렵 살이 찐 나 자신에게 한 말이지 B씨에게 한 말이 아니다”라며 혐의를 부인했고, 국민참여재판으로 진행된 공판에서 배심원 7명은 모두 무죄 의견을 냈다. 하지만 재판부는 “피해자 진술이 일관되고 구체적인 정황과 당시 느낀 감정을 솔직하게 얘기하는 데다, 평소 친분이 없는 피고인을 무고할 만한 이유도 없어 보인다”며 A씨에게 벌금 100만원을 선고했다. 2심은 A씨의 항소를 기각했고, 이날 대법원도 “원심판결에 잘못이 없다”며 상고를 기각했다.
  • ‘오징어게임’ 재미 본 넷플릭스씨 망사용료 좀 내시오...SKB, 반소 제기

    ‘오징어게임’ 재미 본 넷플릭스씨 망사용료 좀 내시오...SKB, 반소 제기

    SK브로드밴드가 넷플릭스에 ‘디지털 통행료’(망 사용료)를 내놓으라는 ‘맞소송’을 제기했다. 넷플릭스는 전용회선을 통해 국내에 서비스를 시작한 2018년 이후 한번도 통행료를 내지 않았기 때문에 배상금액이 최대 1000억원에 이를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SK브로드밴드는 넷플릭스에 ‘부당이득반환 청구 반소’를 제기했다고 30일 밝혔다. 넷플릭스가 지난해 4월 서울중앙지법에 “통행료를 낼 필요가 없다는 것을 확인해달라”며 소송을 제기했다가 지난 6월 패소 판결을 받아들었는데 이에 대한 ‘맞소송’인 것이다. 넷플릭스가 낸 소송에서는 SK브로드밴드에 얼마를 지불해야하는지가 명시돼 있지 않기 때문에 이에 대한 판단을 구하는 소송을 냈다. SK브로드밴드 측은 “1심 판결에도 불구하고 넷플릭스가 협상에 전혀 응하지 않고, 망 이용대가도 지급하지 않아 반소를 제기했다”고 밝혔다.  SK브로드밴드는 일본과 홍콩에 저장된 넷플릭스의 영상 콘텐츠가 전용회선을 타고 국내로 넘어올 때 막대한 트래픽이 발생하기 때문에 이에 대한 사용료를 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 대해 넷플릭스는 ‘다른 나라에도 망사용료를 안 낸다’며 소송을 제기했지만 1심은 “넷플릭스가 대가 지급 의무를 부담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판단해 오히려 수세에 몰렸다. 현재 2심이 진행중이다.  SK브로드밴드 측에서는 넷플릭스가 부담해야 할 통행료가 지난해에만 272억원이라 보고 있다. ‘오징어게임’, ‘DP’ 등의 드라마가 이른바 대박을 치면서 넷플릭스 사용자가 갈수록 늘어나고 있기 때문에 2018~2021년 SK브로드밴드에 내야 할 누적 통행료는 700억~1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국내 사업자인 네이버와 카카오가 통신 3사에 내는 통행료는 연간 10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 업체들은 사업 초기부터 현행법에 따라 망사용를 내고 있었다”면서 “구글이나 넷플릭스 같은 해외 사업자들이 시장 지배력을 앞세워 배짱을 부리는 것에 재판부가 제동을 걸 수 있을지 관심”이라고 말했다.
  • ‘을왕리 음주운전’ 운전자 2심도 징역 5년…동승자는 집유

    ‘을왕리 음주운전’ 운전자 2심도 징역 5년…동승자는 집유

    인천 을왕리해수욕장 인근 도로에서 만취한 상태로 역주행을 하다가 치킨 배달을 하던 50대 가장을 치어 숨지게 한 운전자가 항소심에서도 실형을 선고받았다. 동승자 역시 음주운전 방조 혐의만 징역형의 집행유예가 선고됐다. 인천지법 형사항소2부(이현석 부장판사)는 29일 열린 선고 공판에서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위험운전치사(윤창호법) 및 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 혐의로 구속기소된 운전자 A(35·여)씨에게 징역 5년을 선고한 원심을 유지했다. 또 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 위반(위험운전치사) 혐의의 공동정범, 도로교통법위반(음주운전)교사, 방조 등 혐의로 불구속기소된 동승자 B(48)씨에 대해서는 음주운전 방조 혐의만 인정해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항소심 재판부는 “1심에서 양형을 정할 때 고려한 여러 조건이 항소심에서 바뀌지 않았다”며 “1심이 정한 형이 피고인들 주장처럼 너무 무겁거나 검사의 주장처럼 너무 가볍다고 볼 수 없어 양측의 항소를 모두 기각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B씨에 대해선 그에게 적용된 윤창호법과 관련해 B씨가 A씨의 음주운전을 막아야 할 관계에 있지 않고, 의무도 없다고 판단했다. 또 A씨가 운전을 하도록 차량 문을 열어준 정황만으로는 B씨에게 교사죄를 적용할 수 없다고 봤다. 앞서 검찰은 지난달 27일 열린 항소심 결심 공판에서 1심 때와 같이 A씨에게 징역 10년을, B씨에게 징역 6년을 각각 구형한 바 있다. 검찰은 A씨와 B씨에 대해 양형 부당 등을 이유로 항소했다. A씨와 B씨도 마찬가지로 “형이 너무 무거워 부당하다”는 이유로 항소했다. A씨는 지난해 9월 인천시 중구 을왕리해수욕장 인근 도로에서 술에 취해 벤츠 승용차를 400m가량 몰다가 제한속도(시속 60㎞)를 초과한 상태에서 중앙선을 넘어 역주행했다. 이 과정에서 마주 달리던 오토바이를 받아 C(사망 당시 54세)씨를 숨지게 한 혐의로 구속기소됐다. 당시 A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194%로 면허취소 수치(0.08%)를 훨씬 넘었다. B씨는 사고가 나기 전 함께 술을 마신 A씨가 운전석에 탈 수 있게 자신의 회사 법인 소유인 벤츠 차량의 문을 열어주는 등 사실상 음주운전을 유도한 혐의 등으로 불구속기소됐다. 검찰은 B씨가 A씨의 음주운전을 단순히 방조한 수준이 아니라 적극적으로 부추긴 것으로 판단하고 둘 모두에게 음주 운전자의 처벌을 강화한 ‘윤창호법’을 적용했다.
  • [포토] ‘윤석열 전 검찰총장’ 장모, 법정으로

    [포토] ‘윤석열 전 검찰총장’ 장모, 법정으로

    요양급여 부정수급 혐의로 1심에서 법정 구속된 후 보석으로 풀려났던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장모 최모 씨가 28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초동 서울고등법원에서 열린 2심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2021.9.28 연합뉴스
  • ‘환경부 블랙리스트’ 김은경 항소심서도 실형…징역 2년으로 감형

    ‘환경부 블랙리스트’ 김은경 항소심서도 실형…징역 2년으로 감형

    이른바 ‘환경부 블랙리스트’ 의혹 사건으로 재판에 넘겨진 김은경(65) 전 환경부 장관이 2심에서 일부 혐의가 무죄로 인정되며 1심 징역 2년 6개월보다 감형된 징역 2년을 선고받았다. 서울고법 형사6-1부(부장 김용하)는 24일 오후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업무방해, 강요 등 혐의로 기소된 김 전 장관에게 징역 2년 6개월을 선고한 원심을 파기하고 징역 2년을 선고했다. 함께 기소된 신미숙(54) 전 청와대 균형인사비서관은 징역 1년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받았다. 신 전 비서관은 1심에서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받았었다. 김 전 장관과 신 전 비서관은 2017년 12월부터 2018년 1월까지 박근혜 정부에서 임명된 환경부 산하 공공기관 임원 15명에게 사표 제출을 요구해 13명에게서 억지로 사표를 받아낸 혐의로 2019년 4월 불구속 기소됐다. 김 전 장관은 사표 제출을 거부한 임원에 대해 표적 감사를 벌이고 내정자들을 부당하게 지원한 혐의도 있다. 1심 재판부는 올해 2월 사표를 제출받은 임원 13명 중 12명에 대한 직권남용 혐의를 유죄로 인정하는 등 김 전 장관의 혐의 대부분을 유죄로 봤다. 재판부는 청와대와 환경부가 공모한 환경부 산하기관 임원에 대한 조직적인 낙하산 인사를 “명백히 법령에 위반되고 그 폐해도 매우 심해 타파돼야 할 불법적인 관행”이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그러나 2심 재판부는 1심과 달리 12명 중 4명에 대해서만 직권남용 혐의를 유죄로 인정했다. 환경부 산하 공공기관 임원 후임자 임명 과정에 개입해 임원추천위원들의 업무를 방해한 혐의에 대해서도 “검사가 제출한 증거만으로 후임자 임명 과정에서 실국장들의 서류나 면접 심사를 방해했다고 보기 어렵다”며 무죄로 판단했다. 아울러 사표 제출을 거부한 산하 기관 임원에게 표적감사를 진행해 사표를 제출하도록 강요한 혐의도 무죄로 봤다. 김 전 장관 측 변호인은 재판이 끝난 뒤 “1심에서 유죄로 인정됐던 공소사실 중 많은 부분이 항소심에서 무죄로 판단됐고, (김 전 장관의) 구속 기간이 8개월이 가까워지고 있음에도 형이 많이 줄지 않았다”며 아쉬움을 토로했다. 상고 여부에 대해서는 “피고인과 상의해 판단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 ‘화천대유 자문’ 강찬우 “‘대장동 로비’ 피고인 남욱과는 무관”

    ‘화천대유 자문’ 강찬우 “‘대장동 로비’ 피고인 남욱과는 무관”

    2015년 대장동 개발사업 관련 로비 의혹을 수사 지휘한 강찬우 전 수원지검장이 당시 피고인이었던 남욱 변호사와 자신이 자문한 화천대유는 무관하다며 연관설을 부인했다. 강 전 지검장은 24일 입장문을 통해 “2015년 당시 수원지검이 처리한 사건은 남욱이 공영개발을 막으려 정관계에 불법로비를 한 혐의로 그를 구속한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남 변호사는 강 전 지검장 재임 시절인 6년 전 부동산개발업자로부터 대장동 개발 방식을 공영 개발에서 민간 개발로 바꿔달라는 청탁을 받고 8억 3000만원을 받은 혐의로 수원지검에 구속 기소됐다. 1·2심에서 모두 무죄를 선고받아 무죄가 확정됐다. 이 당시 남 변호사의 변론은 법무법인 강남 소속 박영수 전 특별검사와 조현성 변호사가 맡았다. 남 변호사는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의 중심에 선 화천대유 관계사인 천화동인 4호 이사로 대장동 개발 시행사인 ‘성남의뜰’에 8700여 만원을 투자해 1000억원이 넘는 배당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6년 전 대장동 로비 사건에서 남 변호사의 변론을 맡은 박 전 특검은 화천대유 고문으로 활동했고, 조 변호사는 천화동인 6호 소유주다. 당시 수사지휘를 이끈 강 전 지검장은 화천대유 법률 자문 변호사로 활동했다. 강 전 지검장은 이에 대해 “2018년부터 제가 속한 법인이 자문 계약을 했고, 저는 그 담당 변호사”라고 설명했다. 계약 주체는 법인이었고, 개인적으로 자문을 맡았던 것이 아니라는 설명이다. 이번 대장동 개발사업 특혜 의혹에는 강 전 지검장 외에도 권순일 전 대법관, 김수남 전 검찰총장, 국정농단 사건에서 최서원(개명전 최순실)씨를 변호한 이경재 변호사 등 다수의 고위 판검사 출신 법조인들이 연루돼 있다. 경제지 법조 기자로 오래 활동한 화천대유 대주주인 김만배 씨의 두터운 법조계 인맥이 작용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박 전 특검과 권 전 대법관 등 모두 김 씨와의의 인연으로 법률 자문을 해주거나, 고문직을 맡은 것으로 알려졌다. 법조계 안팎에서는 이를 두고 김씨가 사업 추진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각종 소송과 검찰 수사 등 리스크를 줄이기 위한 의도로 법조계 고위층 인맥을 활용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 ‘성폭행 유죄’ 배우 강지환, 법원 “드라마 제작사에 53억 지급하라”

    ‘성폭행 유죄’ 배우 강지환, 법원 “드라마 제작사에 53억 지급하라”

    드라마 외주 스태프들을 성폭행·성추행한 혐의로 유죄 판결이 확정된 배우 강지환(44)씨가 범행 당시 출연중이던 드라마 제작사에 최대 53억원을 지급해야 한다는 민사소송 판결이 나왔다. 24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16부(부장 임기환)는 드라마 ‘조선생존기’ 제작사인 스튜디오 산타클로스 엔터테인먼트(옛 화이브라이더스코리아)가 강씨와 강씨의 옛 소속사(젤리피쉬 엔터테인먼트)를 상대로 낸 부당이득금 반환 1심 소송에서 최근 원고 일부 승소 판결을 내렸다. 재판부는 “강씨는 산타클로스 엔터테인먼트에 53억 4000여만원과 지연 이자를 지급하고, 젤리피쉬는 이 중 6억 1000만원을 공동 부담하라”고 주문했다. 이 판결이 확정될 경우 강씨는 최소 47억 3000만원, 최대 53억 4000여만원을 지급해야 한다. 산타클로스 엔터테인먼트는 2019년 4월 강씨와 출연 계약을 당시 소속사인 젤리피쉬 엔터테인먼트를 통해 맺었다. 1회당 출연료는 7630만원으로 총 15억 2600만원(20회)이었다. 계약서에는 계약 해제 또는 해지에 귀책사유가 있는 당사자가 상대방에게 지급된 출연료의 2배를 위약금으로 지급해야 한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이후 해당 엔터테인먼트는 일본 회사와 강지환 출연을 조건으로 조선생존기에 대한 47억원 규모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그러나 강씨는 조선생존기 12회 촬영을 마친 2019년 7월 자신의 자택에서 소속사 직원 등과 회식을 한 뒤 잠을 자던 외주 스태프 2명을 상대로 성폭행을 저지른 혐의(강제추행·준강간)로 구속기소됐다. 산타클로스는 강씨 측에 계약 해제를 통보했고 이후 출연료 전액과 위약금, 손해배상금 등 63억 8960여만원을 지급하라는 소송을 제기했다. 강씨는 혐의가 유죄로 인정돼 1심에서 징역 2년 6개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받았다. 2심은 강씨의 항소를 기각했고 대법원도 지난해 11월 원심 판단을 유지하며 유죄가 확정됐다. 재판부는 강씨가 출연료 일부와 위약금, 강씨의 하차로 드라마 판권 판매에서 입은 손해를 부담해야 할 책임이 있다고 봤다. 출연료의 경우 드라마 제작사에서 받은 출연료 중 미촬영분(8회·6억 1000만원)을 지급해야한다고 봤는데 강씨가 이미 12회까지 촬영했다는 점을 고려했다. 출연료의 경우 소속사와 공동부담하도록 했다. 위약금은 드라마 제작 전 맺은 계약에 따라 출연료의 2배를, 드라마 판권 판매 대금의 경우 손해액에 해당하는 40% 상당액을(16억 8083만원)를 지급할 책임을 인정했다.
  • 조민 성적 24등→3등 잘못 발표한 부산대 공정위원장 사퇴 [이슈픽]

    조민 성적 24등→3등 잘못 발표한 부산대 공정위원장 사퇴 [이슈픽]

    부산대 입학전형공정위 오류 인정부산대, 공정위원장 사퇴서 수리 조국 “예정 청문절차서 충실히 소명”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딸 조민씨의 대학 성적을 잘못 발표한 부산대 입학전형공정관리위원회가 오류를 인정하고 공정위 위원장이 최근 사퇴한 것으로 파악됐다. 23일 부산대에 따르면 차정인 부산대 총장은 지난 14일 교내 구성원들에게 “공정위 위원장이 공정위가 조민 졸업생의 입학 관련 제반 서류를 검토해 분석한 결과를 자체조사 결과서로 옮기는 과정에서 오류가 발생했다며 이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의를 표명해와 무거운 마음으로 수리했다”는 등의 내용을 담은 서한문을 보냈다. 차 총장은 이날 곧바로 사퇴를 수리한 것으로 전해졌다. 부산대, 조민 의전원 1차 전형 3등 발표정경심 판결문엔 30명 중 24등 명시 공정위는 지난달 19일 대학본부에 4개월간의 조사결과를 정리한 보고서를 제출하면서 “조씨의 전적 대학 성적은 3등이었다”고 명시했다. 조씨가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 1단계 전형 합격자 30명 가운데 3등을 했다는 의미였다. 부산대는 지난달 24일 조씨의 의전원 입학취소를 발표하면서 공정위의 보고서 내용을 그대로 인용했다. 앞서 박홍원 부산대 교육부총장은 이 보고서를 토대로 당시 기자회견에서 “당시 신입생 모집요강 중 제출 서류의 기재 내용이 사실과 다른 경우 불합격 처리하도록 돼 있는 ‘지원자 유의사항’을 어겨 입학취소 예정처분 결정을 내렸다”면서 “그러나 조민씨가 1단계 평가에서 30명의 지원자 중 학부 성적은 3등, 공인 영어 성적은 4등을 했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조 전 장관 부인 정경심 전 동양대 교수의 1심 판결문에는 조씨의 대학 성적은 평점 평균 14.73점, 백점 환산점수로는 14.02점으로 1단계 전형 합격자 30명 가운데 각 24등에 해당한다고 기재돼 있다. 이에 부산대 본부 측은 공정위 측에 “정확한 사실을 확인해달라”고 요청했고, 공정위 측은 지난 7일 “자체 조사 결과에서 세부내용 중 대학성적 순위를 오기한 것이 발견됐다”고 본부 측에 알려왔다. 결국 부산대는 조씨의 대학 성적은 3등이 아닌 24등이 맞다고 인정했다. 부산대 관계자는 “공정위가 정 전 교수의 2심 판결문 위주로 분석하다 보니 1심 판결문에 조씨의 대학성적이 24등으로 명시돼 있는 것을 미처 확인하지 못한 것 같다”면서 “대학본부에서도 입학취소 여부에 초점 맞춰 고심하다 보니 공정위 보고서의 오류를 발견하지 못했다”고 해명했다.부산대 총장 “입학취소 결정에 영향 없어” 차 총장은 “대학본부의 입학취소 결정에는 영향이 없는 사항이므로 곧 수습될 것”이라면서 “쟁점이 많고, 재판에서 첨예하게 다투고 있는 만큼 향후 청문 절차에서 당사자에게 충분한 주장과 자료제출 등의 기회를 부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공정위는 부산대 학내 입시 관련 상설기구로 위원장, 부위원장, 내부위원 및 1명 이상의 외부위원을 포함해 25명으로 구성돼 있다. 지난 5월 당시 공정위 위원장이 개인 사유로 사퇴한 데 이어 후임 위원장도 이번 오류 사태로 사퇴했다. 앞서 조 전 장관은 딸의 부산대 의전원 입학취소 결정이 내려지자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예정된 청문 절차에서 충실히 소명하겠다”고 밝혔었다.추미애 “조민 입학취소 비열한 처사”“유은혜, 대학 부정부패 손도 못 대면서”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은 지난달 2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조씨의 입학 취소에 대해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을 정조준했다. 추 전 장관은 “어디나 어른거리는 보이지 않는 손, ‘정무적 고려의 실체’는 누구인가. 개혁을 좌초시키는 ‘정무적 고려의 진원지’가 밝혀져야 한다”면서 “조민양에 대한 느닷없는 입학 취소 예비적 행정처분은 사법정의와 인권, 교육의 본래 목적을 망각한 야만적이고 비열한 처사”라고 비판했다. 그는 이번 입학 취소 결정에 대해 ‘반교육적’, ‘반인도적’이라고 거듭 비난하며 “‘사람이 먼저다’라는 집권 철학을 제시한 문재인 정부의 교육부는 왜 그 반대로 가는 거냐”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유 부총리가 지난 3월 부산대에 조민 씨의 입시비리 의혹 조사를 지시했다는 기사를 공유하며 “장관이 대학교육의 부정부패에는 손도 못대면서 조민양에 대해서는 법원의 심판이 남아 있는데도 입학을 취소할 수 있다는 주장은 눈귀를 의심할 정도였다”고 유 전 부총리를 공개 비판했다.유은혜 “입학취소 확정 아닌 예정 처분”“행정절차 하자 없는지 지켜볼 것” 유 부총리는 지난 9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비경제분야 부별심사에서 지난달 24일 조민씨의 부산대 의전원 입학취소 처분과 관련해 ‘교육 정책이 정치권의 여론몰이식 마녀사냥에 휘둘리는게 아니냐’는 신정훈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의에 “처분 확정을 위한 행정절차가 하자 없이 진행되는지 지켜보겠다”라고 말했다. 유 부총리는 “확정처분이 아닌 예정처분을 한 것”이라면서 “(당사자) 소명의 기회를 보장하는 청문절차를 포함한 절차를 앞으로 진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학사 운영을 포함, 행정처분을 할 때는 관계 서류와 같은 근거가 명확해야 하고, 행정절차를 진행함에서도 하자 없이 철저하게 진행해야 한다는 것이 기본원칙”이라면서 “행정의 기본원칙이 예외 없이 지켜지는지를 저희가 보겠다”라고 재차 확인했다.“조민 입학 취소 반대, 부산대 규탄” 靑 청원, 하루새 20만명 동의 한편 조씨에 대한 부산대 의전원 입학 취소 결정 반대 청원은 청와대 국민청원에 글이 올라온지 하루 만에 청와대 답변 요건인 20만명 이상의 동의를 받았다. 한 청원인은 지난달 24일 ‘부산대의 위법한 입학 취소 결정 반대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에서 “기본적인 무죄 추정 원칙도 무시한 부산대의 위법한 취소 결정을 규탄한다”면서 “명백히 인권 탄압이며, 헌법 위반”이라고 주장했다. 이 청원인은 “3심 최종 판결이 끝나지도 않은 상황에서는 무죄로 추정된다는 원칙에 의거해 취소 결정은 무효다. 취소 결정을 철회하고 관련자들을 처벌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 ‘환경부 블랙리스트’ 김은경 24일 2심 선고…1심선 징역 2년 6개월

    ‘환경부 블랙리스트’ 김은경 24일 2심 선고…1심선 징역 2년 6개월

    이른바 ‘환경부 블랙리스트’ 의혹 사건으로 재판에 넘겨진 김은경(65) 전 환경부 장관에 대한 항소심 선고가 24일 열린다. 김 전 장관은 1심에서 징역 2년 6개월을 선고받고 법정구속됐다. 23일 법원에 따르면 서울고법 형사6-1부(부장 김용하)는 24일 오후 2시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및 업무방해 등 혐의로 기소된 김 전 장관과 함께 기소된 신미숙(54) 전 청와대 균형인사비서관에 대한 항소심 선고 공판을 진행한다. 앞서 검찰은 결심 공판에서 김 전 장관에게 1심 때와 마찬가지로 징역 5년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검찰은 “수사와 재판 과정에서 대한민국의 낙하산 불법 관행이 만천하에 드러났다”며 “사법부의 판단만이 이런 관행을 멈출 수 있다”고 밝혔다. 김 전 장관 측은 국정철학에 맞는 사람을 임명하고자 청와대와 협의한 인사라 형사적 책임을 물을 수 없다는 입장을 견지했다. 김 전 장관과 신 전 비서관은 2017년 12월부터 2018년 1월까지 박근혜 정부에서 임명된 환경부 산하 공공기관 임원들을 압박해 억지로 사표를 받아낸 혐의로 2019년 4월 불구속 기소됐다. 김 전 장관은 사표 제출을 거부한 임원에 대해 표적 감사를 벌이고 내정자들을 부당하게 지원한 혐의도 있다. 1심은 올해 2월 김 전 장관의 혐의 대부분을 유죄로 인정해 징역 2년 6개월을 선고하고 법정구속했다. 신 전 비서관은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받았다. 재판부는 청와대와 환경부가 공모한 환경부 산하기관 임원에 대한 조직적인 낙하산 인사를 “명백히 법령에 위반되고 그 폐해도 매우 심해 타파돼야 할 불법적인 관행”이라고 지적했다.
  • ‘오토바이 운행 땐 해지’ 안 알린 보험사… 대법 “일반인은 몰라… 보험금 지급해야”

    상해보험 가입자가 보험 약관에 명시된 ‘오토바이(이륜차) 운행 고지’ 의무를 따르지 않았더라도 애초 보험사가 계약자에게 약관 내용을 제대로 알리지 않았다면 보험금을 지급해야 한다는 대법원 판단이 나왔다. 대법원 2부(주심 민유숙 대법관)는 오토바이 운전자 A씨가 B보험사를 상대로 낸 보험금 지급 소송 상고심에서 원고 패소로 판결한 원심을 원고 일부 승소 취지로 깨고 사건을 부산지법으로 돌려보냈다고 22일 밝혔다. A씨는 2015년 6월 음식점 오토바이 배달을 하다가 미끄러져 목을 다치자, 가입해 뒀던 보험계약 5건을 근거로 B사에 보험금 지급을 요청했다. 하지만 B사는 A씨가 이륜차 사용 사실을 알리지 않았다며 지급을 거부했다. 보험사는 ‘가입자가 이륜차를 계속 사용하게 된 경우 바로 보험사에 알려야 하고, 알릴 의무를 위반하면 회사는 계약을 해지할 수 있다’는 약관을 근거로 제시했다. 이에 A씨는 B사가 이 약관 조항을 알릴 의무가 있었음에도 알려주지 않았다며 소송을 제기했다. 1·2심은 B사가 보험금 지급 거부 근거로 제시한 약관이 반드시 A씨에게 설명해야 할 대상이라고 보기 어렵다며 보험사 측 승소로 판결했다. B사가 설명하지 않아도 A씨가 오토바이 운전 사실을 보험사에 알려야 한다는 게 재판부의 판단이었다. 그러나 대법원은 보험 가입자보다는 보험사의 약관 고지 의무에 더욱 무게를 뒀다. 대법원 재판부는 “일반인으로서는 보험사의 설명 없이 자신의 오토바이 운전이 약관상 통지 의무 대상이 되는지에 대해 쉽게 판단할 수 없을 것”이라고 판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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