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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속보] 부산대, 조국 딸 조민 의전원 입학 취소…조국 “집행정지 신청”

    [속보] 부산대, 조국 딸 조민 의전원 입학 취소…조국 “집행정지 신청”

    조씨 허위서류 제출 논란 조사 착수 1년만의사 면허·고려대 입학 취소에 영향 미칠듯입시비리 의혹에 휩싸였던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딸 조민씨의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의전원) 입학이 결국 취소됐다. 부산대의 이번 결정은 향후 조씨 의사 면허 취소 여부와 고려대 입학 취소 여부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의사 면허 취소 권한은 보건복지부에 있기 때문에 부산대가 이날 조씨 의전원 입학 취소 결정을 내리더라도 의사 면허 취소까지는 상당한 시일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앞서 대법원은 지난 1월 동양대 PC에 대해 증거 능력을 인정해 조 전 장관의 부인 정경심 전 동양대 교수에게 자녀입시 비리 등과 관련한 혐의를 인정해 징역 4년의 실형을 선고했다. 조 전 장관 측은 이번 부산대 결정에 반발해 부산대의 입학취소결정 효력을 정지하는 집행정지신청을 접수했다고 밝혔다.  의전원 학위 취소시 의사면허 취소가능 부산대는 5일 오후 대학본부 교무회에서 관련 안건을 원안 가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교무회의에는 총장을 비롯해 단과대학 학장, 대학본부 보직자 등 30여명이 참석했다. 교무회의 결과는 조씨의 허위 서류 제출 논란이 불거진 이후 교육부 요청에 따라 부산대가 조사에 착수한 지 1년여 만에 내놓은 최종 결론이다. 부산대는 지난해 8월 입학전형공정관리위원회(공정위) 자체조사 결과서, 정경심 교수의 항소심 판결, 소관 부서의 의견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결과 조씨의 2015학년도 의학전문대학원 입학을 취소하기로 ‘예정 처분’ 했다. 이후 조씨 본인에게 소명 기회를 주는 청문 절차에 들어갔고, 올해 3월 외부인사인 청문주재자가 청문의견서를 대학본부에 제출하면서 청문과 관련한 절차도 모두 끝났다. 부산대가 교무회의 결과를 공문으로 보내면 복지부는 3주 이내에 본인 의견을 청취한 뒤 행정절차법에 따라 면허 취소 처분을 내리게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가시험에 합격해 의사면허가 발급됐더라도 의과대학이나 의전원을 졸업하지 못하거나 학위가 취소되면 의사면허 자격요건에 흠결이 발생하기 때문에 의사면허가 취소될 수 있다. 다만, 조씨가 부산대와 복지부를 상대로 집행정지 신청을 제기하면 본안 소송까지 거치게 된다. 이날 부산대 정문 앞에서는 조씨 입학 취소와 관련한 찬반 집회가 열렸다.조국, 페북에 “가혹한 처분, 불이익 매우 크고 중대” 이에 대해 조 전 장관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조민씨의 소송 대리인은 4월 5일자 부산대의 입학취소결정에 대해 본안판결확정일까지 그 효력을 정지하는 집행정지신청을 접수했다”고 밝혔다. 조 전 장관은 “부산대 입학전형공정관리위원회의 자체조사결과서에 따르면 문제된 이 사건 경력 및 표창장이 입시에 영향을 미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며 조씨가 1단계 서류전형에서 공인영어성적이 우수했고 2단계 면접전형이 당락에 영향을 주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당락에 전혀 영향이 없는 경력기재를 근거로 입학허가를 취소하고 결과적으로 의사면허를 무효로 하는 것은 신청인에게 너무나 가혹한 처분”이라면서 “이 사건 처분으로 실현되는 공익에 비교하여 신청인이 입게 될 불이익은 매우 크고 중대하다”고 반박했다. 조 전 장관 측은 “만약 이 사건 처분의 효력이 정지되지 않는다면 신청인에 대한 의사면허 취소로 신청인은 더 이상 현 근무 병원에서 의사로서 일을 할 수 없게 된다”고 호소했다.재판부 “조민 7대 스펙 모두 허위” 재판부는 입시비리 논란의 핵심이었던 조민씨의 이른바 ‘7대 스펙’을 모두 허위라고 판단했다. 조씨의 7대 스펙은 서울대 공익인권법센터 인턴확인서, 동양대 총장 표창장, 동양대 어학원 교육원 보조연구원 활동, 부산 아쿠아팰리스호텔 인턴확인서,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인턴확인서, 공주대 생명공학연구소 인턴확인서, 단국대 의과학연구소 인턴확인서 등이다. 이 가운데 단국대 의과학연구소 인턴 활동·논문 등 4개 스펙은 고교 생활기록부에 담겨 조씨가 고려대에 입학할 때 활용됐다. 조씨는 고려대 생명과학대학 환경생태공학부를 졸업한 뒤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에 진학해 지난해 1월 의사 국가고시에 합격했다. 부산대는 지난해 8월 ‘7대 스펙’을 모두 허위로 판단한 정 전 교수의 2심 판결 등을 검토한 뒤 조씨의 의학전문대학원 입학을 취소했었다.  1·2심 혐의를 부인하며 무죄를 주장해왔던 정 전 교수는 항소심 판결에 불복해 상고했다.
  • 대법, “이민 알선은 ‘계속적 계약’…기지급 수수료 반환 안돼”

    대법, “이민 알선은 ‘계속적 계약’…기지급 수수료 반환 안돼”

    미국 이민을 알선하다가 진척이 없어 중단할 경우 수수료를 돌려줄 필요가 없다는 대법원 판단이 나왔다. 해외이민 알선 계약은 장기간 지속되는 계약인 만큼 소급적으로 계약을 취소하는 ‘계약 해제’는 안 된다는 취지다. 대법원 1부(주심 김선수 대법관)는 5일 A씨 등이 해외이주 알선업체를 상대로 낸 국외수수료 반환소송 상고심에서 원상회복 의무가 있다고 판단한 원심을 파기하고 사건을 서울중앙지법으로 돌려보냈다고 밝혔다. A씨와 B씨는 2011년 해외이주 알선업체와 미국 취업이민을 위한 알선 계약을 각각 체결했다. 수수료는 1만 8000달러(약 2180만원)로 하고 계약 시, 노동허가 시, 이민허가 시 등 단계별로 진척이 있을 때 이를 나눠 내기로 했다. 이들은 미국 노동부의 노동허가와 이민국의 이민허가를 받았다. 그러나 B씨는 2016년 10월, A씨는 2017년 10월 각각 추가 행정 검토 결정과 이민국 이송 결정을 받아 재심사에 들어갔다. 이후 취업이민 절차가 잘 진척되지 않자 이들은 2019년 10월 사정변경으로 인한 계약 해제 등을 주장하며 수수료 90%를 반환하라고 소송을 제기했다. 1심은 업체가 입장을 내지 않으면서 무변론 판결로 원고가 승소했다. 2심에서는 비자발급 절차가 중단된 결정을 예견할 수 없었던 현저한 사정변경으로 판단해 계약 해제를 인정했다. 그러나 대법원은 “국내 알선 업무, 국내 수속 업무, 국외 알선 업무, 국외 수속 업무 등의 여러 업무를 계속해서 신의성실의 원칙에 따라 수행해야 할 의무를 정한 이 사건 각 계약의 체결 경위, 당사자의 의사, 계약의 목적과 내용, 급부의 성질, 이행의 형태와 방법 등을 종합해 볼 때 이 사건 각 계약은 ‘계속적 계약’에 해당한다”고 판시했다. 이어 “계속적 계약에서 정한 피고의 각 업무 중 여러 부분이 이미 이행되고 상당한 기간이 흐른 이 사건에서 사정변경을 이유로 계약의 효력을 소멸시킬 때에는 다른 특별한 사정이 없는 한 소멸에 따른 효과를 장래에 향해 발생시키는 민법 제550조의 ‘해지’만 가능할 뿐 민법 제548조에서 정한 ‘해제’를 할 수는 없다”고 했다.
  • 빗자루·파리채로 아내 때려 숨졌는데…항소심 징역 3년으로 감형

    빗자루·파리채로 아내 때려 숨졌는데…항소심 징역 3년으로 감형

    2심 재판부, ‘심신미약’ 인정자신의 말을 잘 듣지 않는다는 이유로 빗자루와 파리채 등을 사용해 아내를 마구 때려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 50대 남성이 항소심에서 감형받았다. 5일 법조계에 따르면 광주고법 제2-1형사부 성충용 판사는 상해치사 혐의로 1심에서 징역 4년을 선고받은 A(57)씨에 대한 항소심에서 원심을 깨고 징역 3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범행 당시 청각 및 지적장애로 인해 사물을 변별하거나 의사를 결정할 능력이 미약했다는 A씨 측의 주장을 받아들였다. 재판부는 “피고인이 범행 당시 심신 미약 상태에서 우발적인 범행을 한 것으로 보이고, 잘못을 인정하며 초범인 점, 피해자를 상습 폭행하지 않은 점, 가족이 처벌을 원치 않는 점 등을 고려하면 원심의 형은 다소 무겁다”고 판시했다. 청각장애 3급인 A씨는 2020년 12월 전남 무안의 자택에서 아내 B(51)씨를 빗자루와 파리채 등 청소도구와 주먹으로 여러 차례 때려 숨지게 한 혐의로 기소됐다. 뇌병변장애 3급인 B씨는 외상성 뇌출혈로 숨졌다. A씨는 물을 가져오라는 자신의 말을 듣지 않거나, 반찬이 부실하다는 등의 이유로 B씨를 무차별 폭행한 것으로 파악됐다. 앞서 1심 재판부는 A씨가 범행 전후 보인 행동, 범행 당시 상황에 대한 A씨의 기억과 진술 등을 종합하면 A씨가 범행 당시 심신 미약 상태에 있었다고 보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1심 재판부는 “피고인의 범행으로 피해자는 소중한 생명을 빼앗겼고, 어떠한 방법으로도 그 피해를 회복할 수 없다는 점에서 피고인에게는 엄중한 처벌이 불가피하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 완/대법, 해외 정부 행정처리 탓 이민 미뤄진 건 계약해제 대상 아냐(5)*12시

    미국 이민을 알선하다가 진척이 없어 중단할 경우 수수료를 돌려줄 필요가 없다는 대법원 판단이 나왔다. 해외이민 알선 계약은 장기간 지속되는 계약인 만큼 중도에 계약을 취소하는 ‘계약 해제’는 안 된다는 취지다. 대법원 1부(주심 김선수 대법관)는 5일 A씨 등이 해외이주 알선업체를 상대로 낸 국외수수료 반환소송 상고심에서 원상회복 의무가 있다고 판단한 원심을 파기하고 사건을 서울중앙지법으로 돌려보냈다고 밝혔다. A씨와 B씨는 2011년 해외이주 알선업체와 미국 취업이민을 위한 알선 계약을 각각 체결했다. 수수료는 1만 8000달러(약 2180만원)로 하고 계약 시, 노동허가 시, 이민허가 시 등 단계별로 진척이 있을 때 이를 나눠 내기로 했다. 이들은 미국 노동부의 노동허가와 이민국의 이민허가를 받았다. 그러나 B씨는 2016년 10월, A씨는 2017년 10월 각각 추가 행정검토 결정과 이민국 이송 결정을 받아 재심사에 들어갔다. 이후 취업이민 절차가 잘 진척되지 않자 이들은 2019년 10월 사정변경으로 인한 계약 해제 등을 주장하며 수수료 90%를 반환하라고 소송을 제기했다. 1심은 업체가 입장을 내지 않으면서 무변론 판결로 원고가 승소했다. 2심에서는 비자발급 절차가 중단된 결정을 예견할 수 없었던 현저한 사정변경으로 판단해 계약 해제를 인정했다. 그러나 대법원은 “국내 알선 업무, 국내 수속 업무, 국외 알선 업무, 국외 수속 업무 등의 여러 업무를 계속해서 신의성실의 원칙에 따라 수행해야 할 의무를 정한 이 사건 각 계약의 체결 경위, 당사자의 의사, 계약의 목적과 내용, 급부의 성질, 이행의 형태와 방법 등을 종합해 볼 때 이 사건 각 계약은 ‘계속적 계약’에 해당한다”고 판시했다. 이어 “계속적 계약에서 정한 피고의 각 업무 중 여러 부분이 이미 이행되고 상당한 기간이 흐른 이 사건에서 사정변경을 이유로 계약의 효력을 소멸시킬 때에는 다른 특별한 사정이 없는 한 소멸에 따른 효과를 장래에 향해 발생시키는 민법 제550조의 ‘해지’만 가능할 뿐 민법 제548조에서 정한 ‘해제’를 할 수는 없다”고 했다.
  • ‘베이비박스‘ 신생아 학대 자원봉사자 2심서 실형→집행유예 감형

    ‘베이비박스‘ 신생아 학대 자원봉사자 2심서 실형→집행유예 감형

    영아들을 임시 보호하는 시설인 베이비박스에서 신생아들을 학대한 혐의로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은 40대 자원봉사자가 항소심에서 집행유예로 감형받았다. 수원지법 형사5부(심병직 부장판사)는 아동복지법 위반(아동학대) 혐의로 기소된 A씨에게 징역 2년을 선고한 원심을 파기하고 징역 2년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했다고 4일 밝혔다. 또 120시간의 사회봉사 및 40시간의 아동학대 재범 예방 강의를 수강하고,아동 관련 기간에 5년간 취업을 제한한 것을 명령했다. 항소심 재판부는 “피고인이 항소심에서 한 피해자의 부모와 합의했고 범행을 반성하고 있는 점,피해 아동들에게 후유증은 남지 않은 것으로 보이는 점 등을 고려했다”며 양형 이유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2월 17일 오전 2시 25분쯤 종교단체에서 운영하는 서울 관악구의 한 베이비박스 보육방에서 생후 8일 된 신생아의 발목을 잡아 거꾸로 든 상태로 걸어가다가 머리를 소파 모서리에 부딪히게 하는 등 7차례에 걸쳐 해당 아기를 학대한 혐의로 기소됐다. 그는 같은 날 오전 5시 15분쯤 보육방에서 요람에 탄 만 1개월 된 다른 아기의 머리를 손등으로 1차례 밀친 혐의도 받는다. A씨는 2020년 10월부터 해당 베이비박스에서 야간돌봄 자원봉사로 근무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 ‘대만 유학생 사망’ 음주운전자, 징역 8년 불복…또 대법으로

    ‘대만 유학생 사망’ 음주운전자, 징역 8년 불복…또 대법으로

    윤창호법 위헌에도 형량 그대로파기환송 판결 불복해 재상고만취 상태로 차를 몰다 횡단보도를 건너던 대만인 유학생을 치여 숨지게 한 혐의로 징역 8년을 선고받은 50대 남성이 판결에 불복해 다시 대법원의 판단을 받게 됐다. 4일 법조계에 따르면 김모(53)씨 측 변호인은 파기환송심 재판부인 서울중앙지법 형사항소4-3부(부장 차은경·양지정·전연숙)에 이날 상고장을 제출했다. 상습 음주운전자를 가중처벌하도록 한 조항인 이른바 ‘윤창호법’에 대해 위헌 결정이 내려졌지만 파기환송심에서 형량이 줄어들지 않고 1·2심과 같은 형이 선고되자 재차 대법원에 판단을 구하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김씨는 2020년 11월 서울 강남구에서 술에 취해 과속 운전을 하다 보행자 신호에 따라 횡단보도를 건너던 대만인 유학생 쩡이린(당시 28세)씨를 치여 숨지게 했다. 사고 당시 김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079%였고, 제한속도가 시속 50㎞인 도로에서 시속 80.4㎞로 차를 몰았던 것으로 조사됐다. 김씨는 과거 두 차례 음주운전이 적발된 전력도 있었다. 파기환송 전 1·2심 재판부는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위험운전치사와 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 혐의를 받는 김씨에게 형량 가중요소를 적용해 검찰 구형량(징역 6년)보다 높은 징역 8년을 선고했다. 이후 헌법재판소가 2회 이상 적발된 음주운전자를 가중처벌하도록 한 도로교통법 제148조의2 제1항(윤창호법)을 위헌이라 결정하면서 대법원은 지난해 12월 이 사건을 2심 법원으로 돌려보냈다. 검찰은 파기환송심에서 위헌 결정이 나온 조항 대신 일반 처벌 조항을 적용하는 취지로 공소장을 변경했다. 이에 따라 형량이 파기환송 전보다 다소 줄어들 것으로 예상됐지만 파기환송심 재판부는 윤창호법 위헌 결정에도 “죄가 매우 중하다”며 1·2심 재판부와 같은 형량을 선고했다.
  • “靑특활비 공개 막는 대통령기록물법 일부 위헌”…시민단체 헌법소원

    “靑특활비 공개 막는 대통령기록물법 일부 위헌”…시민단체 헌법소원

    문재인 정부를 상대로 특수활동비(특활비) 및 의전비용을 공개하라는 소송을 제기해 1심에서 일부 승소한 단체가 청와대의 항소에 헌법소원 및 가처분 신청으로 대응에 나섰다. 한국납세자연맹은 4일 오전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대통령기록물법 제11조 제1항은 위헌”이라며 “문재인 대통령 임기가 끝나는 5월9일까지 항소심 판결이 나지 않으면 (1심이 공개하라고 한) 청와대 기록물이 대통령기록물로 분류돼 최장 30년간 비공개될 수 있다”고 밝혔다. 지난달 대통령 비서실은 김선택 납세자연맹 회장의 청구에 따라 특활비와 김 여사 의전 비용을 공개하라는 서울행정법원 판결에 불복해 법원에 항소장을 냈다. 다만 법조계에서는 1심과 달리 2심에서는 각하 판결이 나올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1심에서 공개하라고 판결한 특활비 지출결의서와 운영지침, 김 여사 의전 비용 예산 편성 금액과 지출 내용 등이 ‘대통령지정기록물’로 지정되면 사실상 공개가 불가능해지기 때문이다. 현행 대통령기록물법 제11조 제1항은 ‘대통령 기록물 생산기관의 장이 정해진 기관 내 대통령기록물을 관할 기록관으로 이관해야 하며 관할 기록관은 대통령 임기 종료 전 이관 대상 기록물을 대통령기록관으로 이관해야 한다’고 정하고 있다. 해당 조항에 따라 대통령지정기록물로 지정된 자료는 대통령 임기 종료일 다음 날부터 일반 기록물의 경우 최장 15년, 사생활 관련 기록물은 최장 30년까지 보호 기간이 정해진다. 납세자연맹은 이번 헌법소원에서 대통령 임기 종료 전까지 대통령기록물을 지정해 이관하게 한 대통령기록물법 11조 1항을 문제 삼았다. 납세자연맹은 “‘대통령기록물법’ 입법 취지에 ‘국정운영의 투명성과 책임성을 강화하기 위해서’라고 명시돼 있음에도, 실제로는 정반대의 결과를 낳고 있어 ‘위헌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대통령 임기가 시작되자마자 정보공개를 청구하고 소송을 제기해도 5년 안에 최종 판결이 선고될 가능성이 낮으므로 이 법 조항이 사실상 정보공개 회피 수단으로 이용되고 있다는 것이다. 또 이 단체는 “헌법소원 결과가 나올 때까지 같은 법 해당 조항의 효력을 정지, 특활비 집행내역과 김정숙 여사 옷값 등 의전비용, 도시락가격 관련 서류 등을 대통령기록관으로 이관해서는 안된다”며 가처분신청도 함께 제기했다. 헌재는 이날 헌법소원과 가처분 신청을 접수해 심리에 들어갔다. 한편 납세자연맹은 지난 2018년 6월 두 차례에 걸쳐 청와대 특수활동비 지출 내역과 김정숙 여사 관련 의전비용 등에 대한 정보 공개를 청구한 바 있다. 그러나 청와대 측은 “국가 안보 등 민감한 사항이 포함돼 중대한 이익을 해칠 우려가 있다”는 이유로 정보 공개를 거부했다.이에 납세자연맹은 행정소송을 제기해 지난 2월10일 서울행정법원 행정5부(정상규 부장판사)로부터 원고 일부 승소 판결을 받아냈다. 개인정보 등 일부 민감 정보를 제외한 여타 정보를 공개하라는 취지의 판결이었다. 이에 청와대 측은 1심에 불복하고 항소했다. xing@yna.co.kr
  • ‘성범죄 수사’ 경찰관, 부하 직원에 성희롱…法 “중징계 타당”

    ‘성범죄 수사’ 경찰관, 부하 직원에 성희롱…法 “중징계 타당”

    성범죄 수사를 담당했던 경찰관이 부하 직원을 성희롱했다는 이유로 강등 처분을 받은 가운데, 이에 불복해 행정소송을 냈지만 패소했다. 4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고법 행정4-1부(권기훈 한규현 김재호 부장판사)는 A씨가 낸 강등 처분 취소 소송을 1심과 같이 원고 패소로 판결했다. A씨는 피해자를 언어적·신체적으로 성희롱했다는 이유로 징계위원회에 넘겨져 강등 처분을 받았다. 강등 처분의 사유로 회식 자리에서 불필요한 신체 접촉을 하거나, 술 심부름을 시키는 등의 행위가 언급됐다.  A씨는 자신의 행동이 성희롱에 해당하지 않고 성적인 동기도 없었다며 징계에 불복해 소송을 냈다. 하지만 1·2심 모두 A씨에 대한 징계가 타당할 뿐만 아니라 너무 무겁지도 않다고 판결했다. 1심 재판부는 “원고의 행위는 그 자체로 직장 내 성희롱의 전형적인 모습”이라고 지적했다. 항소심 재판부도 “원고는 성범죄나 성희롱이 피해자에게 미치는 정신적 피해를 잘 알고 있는 사람”이라며 상급자의 지위를 이용해 피해자를 성희롱한 만큼 중징계가 타당하다고 판단했다. A씨가 상고하지 않으면서 항소심 판결은 그대로 확정됐다.
  • 블랙리스트 의혹, 靑 인사수석실 윗선 정조준

    블랙리스트 의혹, 靑 인사수석실 윗선 정조준

    이른바 ‘산업통상자원부 블랙리스트’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교육부, 통일부 등 다른 정부부처의 산하 기관장이 사퇴하는 과정에서 청와대가 얼마나 개입했는지를 집중적으로 살펴보고 있는 것으로 3일 알려졌다. 서울동부지검 형사6부(부장 최형원)는 임기를 남기고 사퇴했던 일부 기관장이 윗선으로부터 ‘청와대 인사수석실’을 언급하며 사퇴 압박을 받았다는 진술을 한 점을 중시, 실제로 이런 일이 벌어졌는지를 검증하고 있다. 통일부 산하 통일연구원의 A기관장은 “2017년 11월쯤 총리실 산하 경제인문사회연구회 사무총장이라는 분이 전화를 걸어와 ‘청와대 인사수석실의 결정’이라며 나가 달라고 요구했다”며 “2월 말까지 나가라, 그렇지 않으면 성희롱 이런 걸로 파면시키겠다고 압력을 넣었다”고 주장했다. 손광주 전 남북하나재단 이사장도 2017년 8월 조명균 통일부 장관과 천해성 차관으로부터 “사표를 내는 게 관례”라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말했다. 손 전 이사장은 “8월 중순쯤 조 장관에게 전화가 와 ‘사표문제를 마무리 지었으면 좋겠다’고 들었다”며 “청와대 가이드라인이 있지 않았겠나. 조 장관과 천 차관이 총대를 멘 것”이라고 설명했다. 검찰은 이와 관련, 환경부 블랙리스트 수사과정에서 이미 기소한 신미숙 전 균형인사비서관 외에 윗선의 개입이 있었는지 주목하고 있다. 당시 검찰은 조현옥 청와대 인사수석비서관(현 독일 대사)을 조사하려 했지만 기소가 어려울 것이라는 대검 수뇌부의 반대에 뜻을 접은 바 있다. 그렇지만 김은경 전 장관의 1~2심 재판부조차도 “청와대 비서관이 단독으로 내정자를 확정하고 그에 대한 지원결정을 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밝혀 검찰은 윗선 수사가 불가피한 것 아니냐는 의견을 갖고 있다. 실제로 당시 수사팀은 신 전 비서관 외에 윗선 조사를 계속해야 하는 이유를 검찰 내부망에 남겨 둔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압수물 분석을 마치는 대로 관련자에 대한 소환을 통해 진실을 규명한다는 방침이다. 이 때문에 백운규 전 산업부 장관과 이인호 전 차관, 사퇴를 직접 종용했다고 지목된 산업부 박 모 국장 등 주요 피고발인의 소환 시기도 조만간 윤곽이 잡힐 것으로 보인다.
  • 檢, 산하기관장 사퇴 靑 개입 여부 집중 검토…기관장들 “윗선 지시 있었을 것”

    檢, 산하기관장 사퇴 靑 개입 여부 집중 검토…기관장들 “윗선 지시 있었을 것”

    이른바 ‘산업부 블랙리스트’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교육부, 통일부 등 다른 정부부처의 산하 기관장이 사퇴하는 과정에서 청와대가 얼마나 개입했는지를 집중적으로 살펴보고 있는 것으로 3일 알려졌다. 서울동부지검 형사6부(부장 최형원)는 임기를 남기고 사퇴했던 일부 기관장이 윗선으로부터 ‘청와대 인사수석실’을 언급하며 사퇴 압박을 받았다는 진술을 한 점을 중시, 실제로 이런 일이 벌어졌는지를 검증하고 있다. 통일부 산하 통일연구원의 A기관장은 “2017년 11월쯤 총리실 산하 경제인문사회연구회 사무총장이라는 분이 전화를 걸어와 ‘청와대 인사수석실의 결정’이라며 나가달라고 요구했다”며 “2월말까지 나가라 그렇지 않으면 성희롱 이런 걸로 파면시키겠다고 압력을 넣었다”고 주장했다. 손광주 전 남북하나재단 이사장도 2017년 8월 조명균 통일부 장관과 천해성 차관으로부터 “사표를 내는 게 관례”라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말했다. 손 전 이사장은 “8월 중순쯤 조 장관에게 전화가 와 ‘사표문제를 마무리 지었으면 좋겠다’고 들었다”며 “청와대 가이드라인이 있지 않았겠나. 조 장관과 천 차관이 총대를 멘 것”이라고 설명했다. 검찰은 이와 관련, 환경부 블랙리스트 수사과정에서 이미 기소한 신미숙 전 균형인사비서관 외에 윗선의 개입이 있었는지 주목하고 있다. 당시 검찰은 조현옥 청와대 인사수석비서관(현 독일 대사)을 조사하려했지만 기소가 어려울 것이라는 대검 수뇌부의 반대에 뜻을 접은 바 있다. 그렇지만 김은경 전 장관의 1~2심 재판부 조차도 “청와대 비서관이 단독으로 내정자를 확정하고 그에 대한 지원결정을 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밝혀 검찰은 윗선 수사가 불가피한 것 아니냐는 의견을 갖고 있다. 실제로 당시 수사팀은 신 전 비서관 외에 윗선 조사를 계속해야 하는 이유를 검찰 내부망에 남겨둔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압수물 분석을 마치는대로 관련자에 대한 소환을 통해 진실을 규명한다는 방침이다. 이 때문에 백운규 전 산업부 장관과 이인호 전 차관, 사퇴를 직접 종용했다고 지목된 산업부 박 모 국장 등 주요 피고발인의 소환 시기도 조만간 윤곽이 잡힐 것으로 보인다.
  • ‘보고 누락’이 승자…음주 판결 4년 숨긴 군인, 대법 “징계시효 지났다”

    ‘보고 누락’이 승자…음주 판결 4년 숨긴 군인, 대법 “징계시효 지났다”

    육군 부사관이 음주운전으로 처벌받은 사실을 4년 동안 숨겼다가 뒤늦게 적발됐으나 대법원은 징계를 할 수 없다는 판단을 내놨다. 사법기관의 처분 사실을 즉시 보고하게 돼 있는 육군 규정을 어겼지만 군 인사법에 정해져 있는 징계 시효 3년을 넘겼기 때문이다. 대법원 1부(주심 김선수 대법관)는 3일 육군 모 부대 행정보급관 A씨(상사)가 소속 사단장을 상대로 낸 징계 처분 무효 확인소송 상고심에서 원고 패소로 판결한 원심을 파기하고 사건을 서울고법으로 돌려보냈다고 밝혔다. A씨는 2015년 6월 혈중알코올농도 0.139%의 만취 상태로 약 2㎞를 운전하다 다른 차를 들이받았고 그해 10월 법원에서 벌금 400만원의 약식명령 처분을 확정받았다. A씨는 사건 당시부터 처벌받을 때까지 군인 신분임을 밝히지 않았고 부대 지휘관에게도 이 사실을 보고하지 않았다. 육군 규정상 민간 사법기관에서 처분을 받으면 징계권을 가진 직속 지휘관에게 즉시 보고하도록 돼 있지만 이를 어긴 것이다. 또 부사관 진급 여부 결정을 위해 처벌 내용을 보고하게 한 육군참모총장의 지시를 어긴 것이기도 했다. A씨 소속 부대 사단장은 뒤늦게 감사원의 통보를 받고 이 같은 사실을 알게 됐으며 사건 발생 4년 뒤인 2019년 말 징계위원회 권고에 따라 A씨에게 정직 3개월의 징계 처분을 내렸다. 그러자 A씨는 부사관 인사관리규정 등이 규정한 보고 의무가 불리한 진술을 거부할 권리를 침해하고 군 인사법상 3년으로 정해진 징계시효가 지났으므로 징계 사유가 없다며 소송을 제기했다. 1심·2심은 A씨의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그러나 대법원은 판단을 뒤집고 A씨의 징계 처분 취소 청구에 일리가 있다고 봤다. 1심·2심은 육군규정 보고 조항 위반의 징계시효는 약식명령 확정 사실을 보고한 때부터 시작되는 것이라고 간주하고 애초에 A씨가 보고를 하지 않았으니 징계시효가 2019년에도 유효하다고 했다. 반면 대법원은 보고 누락이 있던 때 징계 사유가 발생했으므로 징계시효 역시 그 시점부터 계산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재판부는 “원심 판단에는 징계시효의 기산점에 관한 법리를 오해한 잘못이 있다”고 덧붙였다.
  • ‘뇌물수수’ 유재수 前부시장 유죄 확정

    금융위원회 재직 당시 투자업체 대표 등으로부터 수천만원의 뇌물을 받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유재수(58)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의 유죄가 확정됐다. 대법원 1부(주심 김선수 대법관)는 31일 뇌물수수와 수뢰후부정처사,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유 전 부시장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유 전 부시장은 2010~2018년 투자업체나 신용정보·채권추심업체 대표 등 4명으로부터 모두 4950만원에 달하는 뇌물을 수수한 혐의를 받았다. 중견 건설업체 사주의 장남에게서 2000여만원, 채권추심업체 회장에게서 2100여만원, 자산운용사 대표 2명에게서 700여만원 등이다. 유 전 부시장은 이 과정에서 자신의 책을 강매한 혐의도 받았다. 1심은 이 중 4200여만원을 유죄로 판단해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3년과 벌금 9000만원을 선고했다. 반면 2심은 책 강매 혐의 부분은 무죄로 보고 뇌물액을 2000여만원으로 줄였다. 이에 따라 형량도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 벌금 5000만원으로 줄었다. 항소심 재판부는 “죄질이 가볍지는 않지만 뇌물성에 대한 확정적 고의가 강하지 않은 점, 피고인이 위암 수술을 받아 건강이 좋지 않은 점 등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대법원은 2심 판단에 문제가 없다고 보고 이날 유죄 판결을 확정했다. 유 전 부시장의 비리 의혹은 2018년 말 청와대 민정수석실 특별감찰반에서 근무했던 김태우 전 수사관의 폭로로 불거졌다. 민정수석실이 그해 8월 특별감찰을 시작하자 당시 금융위원회 금융정책국장이었던 유 전 부시장은 휴직했다가 사표를 냈다. 감찰은 12월쯤 돌연 중단됐고, 유 전 부시장은 아무런 징계를 받지 않은 채 부산시로 자리를 옮겼다. 검찰은 감찰 중단 및 유 전 부시장 영전의 배경과 관련해 당시 민정수석이었던 조국 전 법무부 장관과 청와대 비서실 관계자, 금융위원회 전직 간부 등을 상대로 수사를 벌였다. 청와대 압수수색까지 벌여 2020년 조 전 장관과 백원우 전 민정비서관, 박형철 전 반부패비서관을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기소했고 현재 1심 재판이 진행 중이다.
  • 잘못 들어온 ‘유령주식’ 내다판 삼성증권 직원들 유죄 확정

    잘못 들어온 ‘유령주식’ 내다판 삼성증권 직원들 유죄 확정

    회사의 실수로 잘못 입고된 ‘유령주식’을 팔아치운 혐의로 기소된 전직 삼성증권 직원에 대해 유죄가 확정됐다. 대법원 3부(주심 노정희 대법관)는 31일 자본시장법과 컴퓨터 등 사용 사기, 배임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진 구모(41)씨에게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3년, 벌금 2000만원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함께 기소돼 2심에서 징역형이나 벌금형을 받은 가담자 7명에 대한 처벌도 그대로 유지됐다. 구씨 등은 삼성증권이 2018년 4월 자신들의 계좌에 잘못 넣은 주식을 시장에 내다 판 혐의로 기소됐다. 당시 삼성증권은 우리사주에 주당 1000원 현금을 배당하려다 실수로 주당 1000주의 주식을 배당했다. 이렇게 직원들에게 실수된 입고된 ‘유령주식’은 총 28억 1295만주로 직전 거래일 종가 기준으로 111조 9000억원 상당에 달했다. 구씨 등이 잘못 들어온 주식을 곧장 시장에 매도하면서 당일 삼성증권의 주가는 장중 최대 11.7% 떨어지기도 했다. 하지만 주식 매도 금액은 거래 체결 후 3거래일이 지난 뒤에야 인출이 가능하기 때문에 이들이 실제로 손에 쥔 돈은 없었다. 1심은 “타인의 자산을 관리하는 것이 본질인 금융업 종사자들이 직업윤리와 도덕성에 대한 신뢰를 근본적으로 배반했다”며 구씨 등 2명에게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3년을, 다른 2명에게는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나머지 4명에게는 벌금 1000만∼2000만원을 각각 선고했다. 항소심 재판부도 유죄 판단을 유지했고 이날 대법원은 원심 판단에 법리 오해 등 문제가 없다고 보고 처벌을 확정했다. 앞서 금융위원회 산하 증권선물위원회는 2018년 7월 이 사태의 책임을 물어 삼성증권에 과태료 1억 4400만원을 부과했고 구성훈 당시 삼성증권 대표는 책임을 지고 사임했다. 유령주식 매도로 주가가 급락한 상태에서 주식을 팔아 손해를 본 투자자들은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하기도 했다. 지난해 9월 1심은 삼성증권의 배상 책임을 인정하고 원고인 투자자 3명에게 손해액의 절반인 1인당 2800만∼4900만원을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 대법, ‘뇌물수수’ 유재수 전 경제부시장 유죄 확정(종합)

    대법, ‘뇌물수수’ 유재수 전 경제부시장 유죄 확정(종합)

    금융위원회 재직 시절 금융업체 관계자들로부터 뇌물을 받은 혐의로 기소된 유재수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이 대법원의 유죄 판결을 받았다. 대법원 1부(주심 김선수 대법관)는 31일 뇌물수수와 수뢰후부정처사,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고 기소된 유 전 부시장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유 전 부시장은 금융위원회 정책국장과 부산시 경제부시장으로 재직하던 2010년부터 2018년까지 투자업체, 신용정보·채권추심업체 대표 등 4명에게서 4700만원 상당의 금품을 받아 챙긴 혐의로 2019년 12월 기소됐다. 이 과정에서 자신의 책을 강매한 혐의도 받았다. 1심은 이 가운데 4200여만원을 유죄로 판단해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3년과 벌금 9000만원을 선고했다. 항소심은 유씨가 자신이 쓴 책을 강매한 혐의를 1심과 달리 무죄로 보고, 뇌물액을 2000여만원으로 줄였다. 형량도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 벌금 5000만원으로 감경됐다. 2심 재판부는 “유씨의 죄질이 가볍지는 않지만, 뇌물성에 대한 확정적 고의가 강하지 않은 점과 유씨가 위암 수술을 받아 건강이 좋지 않은 점 등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대법원은 2심 판단에 법리 오해 등 문제가 없다고 보고 유죄 판결을 확정했다. 유씨의 비리 의혹은 2018년 말 청와대 민정수석실 특별감찰반에서 근무했던 김태우 전 검찰 수사관의 폭로로 불거졌다. 민정수석실은 그해 8월 특별감찰을 시작했고 유씨는 휴직했다가 사표를 냈다. 감찰은 12월쯤 돌연 중단됐다. 이후 그는 어떤 징계도 받지 않은 채 더불어민주당 소속 국회 수석전문위원과 부산시 부시장으로 연이어 자리를 옮겼다. 이에 검찰은 특별감찰이 3개월여 만에 중단되고 유씨가 영전할 수 있었던 배경과 관련해 조국 전 법무부 장관(당시 민정수석) 등 감찰 관계자들과 청와대 비서실 관계자들, 금융위원회 전직 고위 간부 등을 상대로 수사를 벌였다. 검찰은 청와대 압수수색과 조 전 장관 구속수사까지 시도한 끝에 당시 감찰의 총책임자인 조 전 장관과 백원우 전 민정비서관, 박형철 전 반부패비서관을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혐의로 기소했다. 이 재판은 1심이 진행 중이다.
  • ‘승부조작’ 전 삼성라이온즈 윤성환 징역 10개월 확정

    ‘승부조작’ 전 삼성라이온즈 윤성환 징역 10개월 확정

    프로야구 경기 승부조작에 가담한 전 삼성라이온즈 투수 윤성환(41)에게 유죄가 확정됐다. 대법원 3부(주심 김재형 대법관)는 31일 국민체육진흥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윤성환에게 징역 10개월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윤성환은 2020년 9월 지인에게 “주말 경기에서 상대팀에 1회에 볼넷을 허용하고 4회 이전에 일정 점수 이상 실점하는 내용으로 승부를 조작해 달라”는 청탁과 함께 5억원을 받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1·2심은 윤성환의 혐의를 모두 유죄로 인정했다. 윤성환은 재판 과정에서 애초 승부조작 의사가 없었고 선발로 출전할 가능성도 희박한 상태였기 때문에 승부조작을 할 수 없었다고 주장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1심 재판부는 “피고인이 프로스포츠의 객관성과 공정성을 훼손해 국민에게 실망과 배신감을 안겨 줘 죄질이 나쁘고 비난 가능성이 높다”면서 징역 1년과 추징금 2억 350만원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당시 “피고인은 15시즌 통산 135승을 달성한 삼성 역대 투수 중 최다승 보유자”라면서 “삼성 투수 최초의 영구결번 주인공이 될 수도 있었던 피고인이 승부조작과 관련해 거액을 교부받았다는 점에서 국민에게 주는 충격은 다른 승부조작 사건보다 더 막대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2심 재판부 역시 “부정한 청탁과 금품수수 사이에는 대가 관계가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면서 유죄를 선고했다. 다만 1심보다 형량이 다소 줄어든 징역 10개월과 추징금 1억 940여만원을 선고했다. 윤성환이 잘못을 깊이 반성하고 있고 예정된 경기에 출전하지 못해 실제 승부조작이 이뤄지지 않은 점이 양형에 유리하게 고려됐다. 대법원은 이러한 항소심 판단에 법리 오해 문제가 없다고 보고 상고를 기각했다.
  • ‘뇌물수수’ 유재수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 유죄 확정

    ‘뇌물수수’ 유재수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 유죄 확정

    금융위원회 재직 당시 투자업체 대표 등으로부터 수천만원의 뇌물을 받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유재수(58)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의 유죄가 확정됐다. 대법원 1부(주심 김선수 대법관)는 31일 뇌물수수와 수뢰후부정처사,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유 전 부시장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유 전 부시장은 2010∼2018년 투자업체나 신용정보·채권추심업체 대표 등 4명으로부터 모두 4950만원에 달하는 뇌물을 수수한 혐의를 받았다. 중견 건설업체 사주의 장남에게서 2000여만원, 채권추심업체 회장에게서 2100여만원, 자산운용사 대표 2명에게서 700여만원 등이다. 유 전 부시장은 이 과정에서 자신의 책을 강매한 혐의도 받았다. 1심은 이 중 4200여만원을 유죄로 판단해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3년과 벌금 9000만원을 선고했다. 반면 2심은 책 강매 혐의 부분은 무죄로 보고 뇌물액을 2000여만원으로 줄였다. 이에 따라 형량도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 벌금 5000만원으로 줄었다. 항소심 재판부는 “죄질이 가볍지는 않지만 뇌물성에 대한 확정적 고의가 강하지 않은 점, 피고인이 위암 수술을 받아 건강이 좋지 않은 점 등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대법원은 2심 판단에 문제가 없다고 보고 이날 유죄 판결을 확정했다. 유 전 부시장의 비리 의혹은 2018년 말 청와대 민정수석실 특별감찰반에서 근무했던 김태우 전 수사관의 폭로로 불거졌다. 민정수석실이 그해 8월 특별감찰을 시작하자 당시 금융위원회 금융정책국장이었던 유 전 부시장은 휴직했다가 사표를 냈다. 감찰은 12월쯤 돌연 중단됐고 유 전 부시장은 아무런 징계를 받지 않은 채 부산시로 자리를 옮겼다. 검찰은 감찰 중단 및 유 전 부시장 영전의 배경과 관련해 당시 민정수석이었던 조국 전 법무부 장관과 청와대 비서실 관계자, 금융위원회 전직 간부 등을 상대로 수사를 벌였다. 청와대 압수수색까지 벌여 2020년 조 전 장관과 백원우 전 민정비서관, 박형철 전 반부패비서관을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혐의로 기소했고 현재 1심 재판이 진행 중이다.
  • “중형 선고 감사”…한국서 음주운전으로 딸 잃은 대만 부모의 눈물

    “중형 선고 감사”…한국서 음주운전으로 딸 잃은 대만 부모의 눈물

    한국에 유학 왔다가 음주운전 차량에 치여 숨진 대만 여성의 아버지가 ‘윤창호법’ 위헌 결정에도 법원이 운전자에게 징역 8년의 중형을 선고한 데 대해 감사의 뜻을 전했다. 30일 TVBS 방송 등 대만언론에 따르면 지난 2020년 11월 한국에서 음주 운전자 사고로 사망한 쩡이린(사망 당시 28세)씨의 아버지 쩡칭후이씨는 전날 가해자인 김모씨에게 징역 8년을 선고한 법관의 정의, 도덕, 용기에 감사하다고 말했다. 쩡씨 부부는 그러면서 알지 못하는 많은 이들이 많은 도움을 준 것에 대해 고맙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특히 딸의 친구들이 법관에게 계속 편지를 보내 정의로운 판결이 나오도록 애써준 것에 매우 감동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딸을 잃은 슬픔은 잊힐 리가 없었다. 아버지 쩡씨는 징역 8년 선고에도 딸을 잃은 후 매일 고통 속에서 삶의 희망을 잃었으며 가해자가 금쪽같은 딸의 일생을 망쳤을 뿐만 아니라 단란한 우리 집안도 무너져 버렸다고 강조했다. 쩡씨 부부는 대만 역시 음주사고로 인해 사망 비율이 높다면서 대만 사회를 향해 절대로 음주운전을 하지 말고 자신의 목숨을 아끼듯이 타인의 생명도 아껴달라고 당부했다.운전자 김씨는 2020년 11월 초순 혈중알코올농도 0.79%로 취한 상태에서 서울 강남구의 한 도로에서 제한속도(시속 50㎞)를 초과한 시속 80.4㎞로 차를 몰고 가다가 보행자 신호에 따라 횡단보도를 건너던 대만인 유학생 쩡이린 씨를 치어 숨지게 했다. 1심 재판부는 검찰이 징역 6년을 구형했음에도 이례적으로 더 높은 징역 8년형을 선고했다. 가해자가 2012년과 2017년 음주운전으로 벌금형을 선고받은 점 등이 고려됐기 때문이다. 2심도 같은 판단을 유지했다. 그러나 헌법재판소가 지난해 11월 구 도로교통법(2018년 12월 24일 개정된 뒤부터 2020년 6월 9일 다시 바뀌기 전까지의 법령) 중 반복 음주운전자를 가중해 처벌토록 한 조항에 대해 과잉처벌이라는 이유로 위헌 결정을 내리면서 해당 조항은 효력을 상실했다.이에 따라 대법원은 지난해 12월 말 1심과 2심에서 적용한 도로교통법 조항이 위헌이라서 2심 재판을 다시 해야 한다는 취지로 원심을 깨고 사건을 서울중앙지법으로 돌려보냈다. 파기환송심에서 검찰은 위헌 결정이 나온 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 관련 가중처벌법 대신 일반 처벌 조항을 적용하는 취지로 공소장을 변경했다. 이에 따라 형량이 파기환송 전보다 다소 감경될 것으로 예상됐으나 재판부는 같은 형량을 선고했다. 대만 교통부는 음주운전 사고에 따른 인명사고를 막기 위해 음주 운전자의 얼굴과 이름 등을 공개하는 고강도 대책을 오는 31일부터 시행한다. 대만에서는 지난해 음주운전으로 인한 사망자 수가 전년보다 29명이 증가한 318명으로 2017년 이후 가장 많았다.
  • “형량 줄여달라”…남자 아이들 성착취에 체액까지 먹인 최찬욱

    “형량 줄여달라”…남자 아이들 성착취에 체액까지 먹인 최찬욱

    초·중 남학생 수십명의 성 착취물을 전송받아 유포한 죄로 징역 12년을 선고 받은 최찬욱(27)이 항소심에서 형량을 줄여달라고 호소했다.최씨의 변호인은 30일 대전고법 형사1-1부(부장 정정미)의 심리로 열린 항소심 첫 공판에서 “최씨가 ‘형량이 너무 무겁다’고 양형부당 주장을 하고 있다”면서 “2심 재판부에서 이를 살펴 달라”고 말했다. 반면 대전고검 공판검사는 “최씨가 지은 죄에 비해 형량이 너무 가볍다”며 “1심에서는 강제추행 부분에 대해 상습성을 인정하지 않았으나, 범행 기간을 고려할 때 이는 사실을 오인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최씨는 2016년 5월부터 지난해 4월까지 남자 초·중생 70명을 협박해 알몸으로 찍은 등 성착취 사진·영상물 6954개를 제작해 이 중 14명의 것을 유포해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상 상습 성 착취물 제작·배포 등 혐의로 지난해 6월 구속됐다. 최씨는 또 남자 초등생 3명을 각각 찾아가 집 밖으로 유인한 뒤 자신의 차 안에서 유사 강간도 저질렀다. 최씨가 인터넷에서 여자 아동이나 축구 감독인 것처럼 속이자 전국 남자 초·중생이 걸려들었다. 만 11세 초등학생도 있었다. 최씨는 이들을 이른바 ‘노예’로 삼아 성적인 동작에 대변·체액까지 먹도록 강요한 것으로 드러났다. 최씨는 1심 재판 과정에서 “남자 아이들이 스스로 성착취 영상을 제작한 것”이라면서 “일부 아이들은 ‘노예와 주인’ 놀이 역할을 바꾸자며 오히려 나에게 상황극을 강요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최씨를 면담한 프로파일러는 “여성을 사귄 적이 없어 이성과의 성관계를 두려워한 반면 남자 아이에 대한 죄의식은 적었다”며 “지배적인 위치에서 대상을 찾다보니 아이들이 대상이 된 것 같다”고 밝혔다. 최씨는 검찰 송치를 위해 대전 둔산경찰서를 나오면서 “멈출 수 없었던 악마의 삶을 멈추게 해줘 감사하다”고 한 ‘박사방’의 조주빈처럼 “더 심해지기 전에 구해줘 감사하다”고 발언해 공분을 일으켰다. 항소심 다음 공판은 5월 11일 열린다.
  • 靑에서 예배 보던 MB 측근 목사 ‘친북의원 낙선운동’ 무죄 확정

    靑에서 예배 보던 MB 측근 목사 ‘친북의원 낙선운동’ 무죄 확정

    2020년 4·15 총선을 앞두고 ‘친중·친북 정책을 선언한 국회의원을 떨어뜨려야 한다’며 더불어민주당 의원 60여명에 대한 낙선 운동을 벌인 혐의로 기소된 경기 동두천 두레교회 김진홍(81) 목사에 대해 무죄가 확정됐다. 대법원 1부(주심 오경미 대법관)는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김 목사에게 무죄를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고 30일 밝혔다. 김 목사는 2020년 총선을 한 달 앞두고 인터넷 설교에서 “여당 의원 63명이 친중·친북 정책을 선포했는데 이런 의원들은 다음 선거에서 떨어뜨려야 한다”고 발언했다. 검찰은 이 발언을 2016년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반대 서명운동에 참여한 민주당 의원 63명을 낙선시키려 한 것으로 보고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를 적용했다. 검찰은 또 김 목사가 2020년 1월 광화문광장 집회에서 “문재인 주사파 정권에 반대하는 애국시민 151명 이상을 투표로 뽑자”고 말한 것도 선거법 위반으로 봤다. 하지만 법원은 일관되게 김 목사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1심은 김 목사가 언급한 63명이 사드 배치에 반대한 의원이라고 단정할 수 없고, 그 의원들을 지칭한 것이 맞다고 해도 발언을 듣는 일반인의 관점에선 알기 어려웠을 것이라고 보고 무죄를 선고했다. 광화문광장에서의 발언도 특정 정당 후보자에 대한 낙선운동으로 보기 어렵다며 무죄로 판단했다. 항소심 재판부도 “특정 후보자를 전제하지 않으면 당선과 낙선의 개념을 상정할 수 없어 선거법 위반 혐의가 성립하지 않는데 검찰은 그 개별 후보자를 특정하지 않았다”며 검찰의 항소를 기각했다. 대법원은 2심 판단에 법리 오해 등의 문제가 없다고 보고 무죄를 확정했다. 1976년 두레공동체를 설립해 운영해 온 김 목사는 뉴라이트전국연합 상임의장과 보수 시민단체 국민통합연대 공동대표를 지냈다. 이명박 전 대통령과 가까운 사이로 이명박 정부 시절에는 이 전 대통령의 요청에 따라 청와대에서 예배를 집전한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일기도 했다.
  • 윤창호법 위헌에도… ‘대만 유학생 사망’ 음주운전자 또 징역 8년

    윤창호법 위헌에도… ‘대만 유학생 사망’ 음주운전자 또 징역 8년

    만취 상태로 운전하다 대만인 유학생을 치어 숨지게 한 50대 남성이 파기환송심에서도 중형을 선고받았다. ‘윤창호법’ 위헌 결정으로 가중처벌 근거가 사라져 다시 재판을 받게 된 첫 사례였는데 형량이 줄어들지 않았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항소4-3부(부장 차은경·양지정·전연숙)는 29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위험운전치사와 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 혐의로 기소된 김모(53)씨에게 징역 8년을 선고했다. 파기환송 전 1·2심 재판 때와 같은 형량이다. 재판부는 “형량을 다시 정하는 데 있어 음주운전이 자신뿐 아니라 타인의 생명과 재산을 침해할 위험이 매우 높은 범죄로 이에 대한 강력한 처벌을 요구하는 사회적 공감대가 형성된 것을 우선해서 고려했다”고 밝혔다. 도로교통법 가중처벌 근거가 사라진 대신 위험운전치사에 따른 양형을 결정적으로 반영했다는 것이 재판부의 설명이다. 재판부는 “술에 취해 정지 신호를 무시하고 과속하다가 교통사고를 내 피해자에게 책임을 돌릴 여지가 전혀 없는 반면 피고인의 주의의무 위반 정도는 매우 무겁다”며 “피해자 사망이라는 돌이킬 수 없는 결과가 발생했고 유족으로부터 용서받지 못한 점을 감안하면 피고인이 사죄하고 합의를 위해 노력하는 태도만으로는 유리한 양형요소로 참작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김씨는 2020년 11월 서울 강남구에서 술에 취해 과속 운전을 하다가 횡단보도를 건너던 28세 대만인 유학생 쩡이린씨를 치어 숨지게 했다. 사고 당시 김씨는 혈중알코올농도 0.079%였고 과거 두 차례 음주운전이 적발된 전력이 있었다. 1·2심 재판부는 김씨에게 형량 가중요소를 적용해 검찰 구형량보다 높은 징역 8년을 선고했다. 김씨 재판은 지난해 11월 헌법재판소의 윤창호법 위헌 결정으로 새 국면을 맞았다. 상습 음주운전자를 가중처벌하는 일부 조항(도로교통법 148조의2)이 과잉 처벌이라는 이유로 효력이 상실된 것이다. 한 달 뒤 대법원은 원심 판결을 파기하고 사건을 서울중앙지법에 돌려보냈다. 우윤식 변호사는 선고 직후 “유족께서 이번 판결에 대해 ‘정의가 이뤄진 것에 환영한다’고 전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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