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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길섶에서] 이혼법정 풍경

    [길섶에서] 이혼법정 풍경

    올해 초 있었던 술자리에서 들은 얘기다. 이혼남이 된 지인이 자신이 경험한 이혼법정의 새로운 풍속도를 전했는데 가히 충격적이었다. 요즘 젊은 부부들은 이혼법정에서도 슬픈 내색은커녕 오히려 농담하고 웃으며 쿨한 마침표를 찍는다는 거였다. 그게 본인은 아무리 이해하려 해도 이해가 안 간다고 했다. 아무리 이혼이 쉬운 세상이라지만 웃으며 헤어진다니 너무 가벼운 건 아닌지 모르겠다. 최근 이혼을 주제로 한 TV 프로그램이 부쩍 늘었다. TV조선의 ‘우리 이혼했어요’가 인기를 끌더니 티빙의 ‘결혼과 이혼 사이’에 이어 최근에는 JTBC의 ‘이혼숙려캠프: 새로고침’이라는 프로그램이 방영됐다. 실제 이혼 숙려 기간인 부부들이 이혼숙려캠프에서 72시간을 보내며 이혼 여부를 결정한다는 콘셉트다. 아무리 이혼이 늘어난다지만 범람하는 이혼 예능이 오히려 이런 세태를 조장하는 건 아닐까. 얼마 전 통계청 발표에 따르면 올 4월 결혼 건수가 1만 8039건으로 전년 대비 24.6%(3565건) 증가했다고 한다. 역대 4월 중 가장 큰 증가율이란다. 오랜만의 결혼 증가는 반갑지만, 이들 중 수많은 부부들이 이혼을 선택할 것이라고 생각하니 씁쓸한 기분이다.
  • “하원 도우미 구해요…건당 8천원” 모집 글에 맘카페 ‘부글’

    “하원 도우미 구해요…건당 8천원” 모집 글에 맘카페 ‘부글’

    주급 2만 4000원에 하원 도우미를 구한다는 글이 올라와 눈총을 사고 있다. 1일 다수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에는 ‘하원도우미 구인 글, 맘카페에서도 욕먹는 이유’ 등의 제목으로 한 사이트에 올라온 구인 글을 캡처한 사진이 게재됐다. 해당 게시물을 보면 ‘중학교 하원 도우미 구해요’라는 제목의 글을 올린 글쓴이는 매주 화요일, 수요일, 금요일에 자신의 자녀를 학교에서 집앞까지 데려다 줄 도우미를 구하고 있다. 10분 정도 거리이며 근무자의 자동차를 이용한 하원이어야 한다. 보수는 건당 8000원으로 책정했다. 이에 “저 돈 벌겠다고 내 차 몰고 주 3일 학교 앞에 남의 아이 데리러 갈 사람이 있겠나”, “양심이 없다. 기름값은 지원해주는 걸까?”, “타인의 노동을 하찮게 여기고 평가절하 하는 것 같아 씁쓸하다” 등 부정적인 반응이 쏟아졌다. 앞서 지난 3월에는 하원 도우미에게 아이 목욕, 식사, 설거지까지 요구한 구인 글이 논란이 된 바 있다.“2022년생 남아 하원 도우미를 구한다”는 글쓴이는 먼저 “시급은 면접 기간 1만 2000원, 이후 1만 3000원 드린다”고 제시했다. 공고에 따르면 지원자는 4월 중에는 ‘면접 겸 아기와 익숙해지기’를 위해 5차례 이상 방문해야 하며, 면접을 통과하면 5월 중 주 3~4회 근무해야 한다. A씨가 제시한 도우미의 근무 시간은 오후 3시 50분부터 5시 50분까지 2시간이다. 이 시간 동안 도우미는 아이 어린이집 하원과 하원 후 목욕, 아기 식사 준비, 밥 먹이기, 애벌 설거지, 실내 놀이 1가지 등을 해야 한다. A씨는 재택 근무 중이다. 이에 “2시간 동안 하원 시키고 저녁 만들고 먹이고 애벌 설거지까지 해놓으라고 하고, 재택 중이라 내내 감시하면서 시급이 1만 3000원이라니”, “어린이집까지 갔다가 하원, 목욕, 식사, 놀이까지? 돈 몇푼에 갑질”이라는 비판이 쏟아진 바 있다. 한편 정부는 2007년부터 아이돌봄서비스 지원 사업을 펼치고 있다. 현재 3개월 이상 12세 이하 아동을 대상으로 한 아이돌봄서비스의 가격은 아이만 돌보는 기본형이 시간당 1만 1630원, 종합형이 1만 5110원이다. 종합형은 아이돌봄과 관련된 가사 서비스도 제공한다. 기준 중위 소득 범위에 따라 최대 85%의 비용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 도로에 불지르자 물대포 쏴…이스라엘 초정통파 ‘병역거부’ 시위 폭력사태로 변모 [핫이슈]

    도로에 불지르자 물대포 쏴…이스라엘 초정통파 ‘병역거부’ 시위 폭력사태로 변모 [핫이슈]

    이스라엘에서 초정통파 유대인 수만명이 30일(현지시간) 대법원의 징집 판결에 반발하는 폭력 시위를 벌였다. AP 통신, CNN 방송 등에 따르면 초정통파 시위대는 이날 예루살렘에 모여 거리 행진을 했으며, 해가 지면서부터는 폭력적으로 변모했다. 시위대는 초정통파 유대교 복장인 검정 챙모자와 검정 상하의를 입고 거리를 점령했다.이스라엘 경찰은 시위대가 귀가하던 이츠하크 골드노프 주택건설장관의 관용차에 돌을 던졌다고 밝혔다. 소셜미디어 영상에는 골드노프 장관의 차를 둘러싸고 시위대 일부가 차창을 두드리는 모습이 담겨 있다. 골드노프 장관의 대변인은 CNN에 시위대의 공격 후 몇 분 만에 경찰이 그를 해당 지역에서 대피시켰으며 부상을 입지 않았다고 밝혔다. 골드노프 장관은 초정통파 계열 정당인 토라유대주의연합(UTJ)의 수장이기도 하다.시위대는 또한 쓰레기통과 도로에 불을 지르고 도로를 막기도 했다. 경찰은 퇴거 명령을 내렸는데도 이를 무시한 시위대를 해산시키기 위해 물대포를 쏘는 등 공권력을 동원해야 했다고 밝혔다.경찰은 성명을 통해 5명이 체포됐으며 이 중 2명은 경찰을 공격한 혐의, 나머지 3명은 돌이나 기타 물건을 던진 혐의를 받는다고 밝혔다. 경찰은 교통 통제와 추가 소란 방지를 위해 일부 경찰관들이 해당 지역에 남아 있다고 밝혔다.이스라엘 대법원은 지난 달 25일 초정통파 유대교의 병역 면제 혜택을 인정하지 않고 이들을 징병 대상에 포함해야 한다고 판결하면서 거센 반발이 이어지고 있다. 이같은 판결은 지난해 10월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기습을 받고 전쟁에 돌입한 이스라엘이 가자지구에서 장기전을 이어가면서 병역자원 부족을 이유로 군복무기간 연장까지 거론되는 가운데 나온 것이다. 전통적 유대교 율법을 엄격히 따르며 세속주의를 배격하는 초정통파 유대교도는 1948년부터 병역 면제 혜택을 받아왔다. 하레디로 불리는 초정통파 유대교도는 현재 이스라엘 전체 인구의 12%가량으로 추산되며, 이 가운데 현재 징병 대상자는 대략 6만7000여명인 것으로 알려졌다.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도 초정통파 유대교 정당 샤스의 압박에 직면해 연정이 흔들릴 가능성까지 거론되는 상황이다. 앞서 초정통파 유대교 수백명은 지난달 27일에는 이스라엘 중부 고속도로를 2시간 동안 점거하고 “군대가 아닌 감옥으로”라고 외치며 저항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 한 살·생후 4개월 두 딸만 두고 12시간 집 비운 20대 엄마 벌금형

    한 살·생후 4개월 두 딸만 두고 12시간 집 비운 20대 엄마 벌금형

    한 살배기와 생후 4개월 두 딸만 남겨 두고 12시간가량 집을 비운 20대 엄마가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울산지법 형사1단독 이성 부장판사는 아동복지법 위반(아동유기·방임)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A씨에게 벌금 100만원을 선고했다고 1일 밝혔다. A씨는 2020년 12월 아침 인천 자택에서 한 살과 생후 4개월인 친딸들이 잠든 사이 외출했다가 11시간 40여분이 지나서야 집에 돌아온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A씨는 당시 귀가 후 사실혼 관계인 남편 B씨에게 ‘오빠가 싫어져서 휴대폰을 두고 떠난다. 아이들을 잘 키우고 다시는 연락하지 말라’는 취지로 쪽지를 남긴 후 다시 집을 나갔다. 이 때문에 아이들은 아빠 B씨가 집으로 오기까지 또 15분가량 방치됐다. 재판부는 “범행 동기와 범행 후 정황 등을 볼 때 죄책이 가볍지 않다”면서도 “피고인이 지적장애가 있고 반성하고 있는 점, 아동들이 위탁기관에 맡겨져 재범 가능성이 낮은 점 등을 참작했다”고 밝혔다.
  • 전국 초1 ‘늘봄학교’… 우울·불안 겪는 국민은 심리상담 [하반기 달라집니다]

    전국 초1 ‘늘봄학교’… 우울·불안 겪는 국민은 심리상담 [하반기 달라집니다]

    올 2학기부터 전국 초등학교 1학년 대상 늘봄학교가 등교일마다 2시간씩 무료로 운영된다. 신생아 매매와 불법 입양을 막기 위해 오는 19일부터 출생 등록이 의무화된다. 8월부터는 소셜미디어(SNS)·오픈채팅방 등 양방향 채널을 통해 유료 회원제로 영업하는 주식 리딩방 운영이 정식 투자자문업자에게만 허용된다. 11월에는 1기 신도시 중 우선적으로 정비사업이 실시되는 선도지구가 발표된다. 하반기 달라지는 주요 제도를 살펴본다.치매환자·보호자에게 주치의 시범사업교육·복지·고용 ●모든 초등학교에 늘봄학교 2학기(9월)부터 전국 6100개 초등학교에서 1학년 대상으로 매일 2시간 늘봄학교가 무료로 운영된다. 기존 방과후학교와 돌봄을 통합·개선한 제도다. ●유보통합 보건복지부 사무였던 영유아 보육(어린이집)과 교육부가 담당했던 교육(유치원) 사무를 6월 27일부터 모두 교육부가 맡게 됐다. 희망하는 모든 영유아에게 12시간 돌봄을 보장한다. ●양육비 불이행자 제재 간소화 9월 27일부터 양육비를 주지 않는 비양육 부모에 대한 제재 조치(운전면허 정지·출국 금지·명단 공개)를 ‘감치명령’ 없이 내릴 수 있게 된다. ●전 국민 마음투자 지원사업 7월부터 우울·불안 등 정서적 어려움을 겪는 국민에게 전문적인 심리상담 서비스가 제공된다. 정신 의료기관에서 상담이 필요하다고 인정한 사람, 우울증 선별검사에서 10점 이상 나온 사람이 대상이다. ●위기 임신부 지원·보호출산 지원제 7월 19일부터 출산·양육에 어려움을 겪는 위기 임산부를 위한 상담·양육 서비스가 실시된다. 신원을 밝히기 어려운 임산부는 대체 주민등록번호를 발급받아 가명으로 출산을 할 수 있다. ●치매관리 주치의 시범사업 7월 말부터 치매 환자와 보호자를 대상으로 전문의의 교육·상담, 방문 진료 등 ‘주치의 관리’가 시행된다. 사업지역 내 모든 치매 환자가 서비스 대상이다. 시범사업에는 전국 22개 시군구가 참여한다.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 급여 확대 7월부터 주당 최초 10시간 단축분까지 통상임금의 100%(월 상한액 200만원)가 지원된다. 기존에는 주당 최초 5시간 단축분까지만 통상임금의 100%가 지원됐고 나머지 단축 시간에 대해선 80% 지원됐다. 민간·정책 금융상품 원스톱 조회 ‘플랫폼’ 금융·조세·재정 ●간이과세 기준금액 상향 7월부터 간이과세 적용 기준금액이 종전 8000만원 미만에서 1억 400만원 미만으로 상향된다. 다만 부동산임대업·유흥업종은 기존과 같은 4800만원이 유지된다. ●전자상거래 간이 수출 신고 기준금액 상향 영세·중소 수출기업이 인터넷 쇼핑몰로 수출을 간편하게 할 수 있도록 간이 수출 신고 기준금액이 200만원에서 400만원으로 확대된다. ●개인채무자보호법 시행 10월 17일부터 대출액 3000만원 미만 연체 채무자는 금융회사에 채무조정을 요청할 수 있다. ●서민금융 종합플랫폼 출시 7월부터 가칭 ‘서민금융 잇다’ 사이트를 통해 민간·정책 금융상품을 한 번에 조회할 수 있고, 비대면으로 금융 상담을 받을 수 있다. ●상장사 내부자거래 사전공시제 도입 7월 24일부터 상장회사의 임원·주요주주 등 내부자가 회사가 발행한 주식을 매수·매도할 때 매매 예정일 30일 전에 매매 목적·가격·수량·거래 기간을 공시해야 한다. ●유사투자자문업자 규율 강화 8월 14일부터 SNS·오픈채팅방 등에서 유료 회원제로 영업하는 주식 리딩방은 정식 투자자문업자에게만 허용된다. 유사투자자문업자는 수신자의 채팅이 불가능한 단방향 채널을 이용한 영업만 허용된다. ●신종 보이스피싱 피해 구제 가능 간편송금 서비스를 통한 보이스피싱에 대해 금융회사와 전자금융업자 간 계좌정보 공유가 의무화돼 지급정지가 신속하게 이뤄지고 피해금 환급이 가능해진다. ●외환시장 구조 개선 7월부터 외환시장 개장 시간이 오후 3시 30분에서 다음날 새벽 2시로 연장된다. 5인승 이상 차량 12월부터 소화기 의무화행정·안전·질서 ●출생통보제 도입 7월 19일부터 의료기관에서 아동이 출생하면 출생 정보가 시·읍·면장에게 통보되고, 해당 지자체장은 신고 의무자가 7일 이내에 신고하지 않으면 직권으로 출생 등록을 할 수 있다. ●인감증명서 온라인 발급 9월 30일부터 인감증명서를 ‘정부24’에서 무료로 발급받을 수 있다. 기존에 주민센터를 방문해야만 발급받을 수 있었던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서다. ●모바일 주민등록증 발급 12월 27일부터 17세 이상 국민 누구나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발급받아 휴대전화에 저장해 사용할 수 있다. ●자살 예방 SNS 상담 개통 9월 10일부터 자살 예방을 위한 상담전화 ‘109’를 메신저·문자메시지·앱을 통해서도 이용할 수 있다. ●112 신고 개선 7월 3일부터 112 거짓 신고 시 500만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112 신고로 생명·신체·재산을 보호하는 데 이바지한 공이 큰 신고자에게는 포상금이 지급된다. 금액은 올해 확보하는 예산 규모에 따라 정해진다. ●음주운전 방지장치 도입 10월 25일부터 5년 이내 2회 이상 음주운전 적발자는 2~5년간 음주운전 방지장치가 설치된 자동차만 운전해야 한다. 음주운전 방지장치는 호흡 검사에서 알코올이 검출되지 않아야 시동이 걸리는 장치다. ●5인승 이상 소화기 의무화 12월 1일부터 5인승 이상 승용차에 차량용 소화기 설치가 의무화된다. 기존 7인승 이상에서 적용 대상이 확대됐다. 관련 업무는 국토교통부에서 소방청으로 넘어간다. ●무역항 항만시설 드론 금지 7월 24일부터 무역항 항만시설 공중에서 드론 비행이 금지된다. 위반 시 1000만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된다.1기 신도시 우선 정비 선도지구 11월 발표국토·교통·부동산 ●1기 신도시 선도지구 선정 ‘고양 일산·성남 분당·부천 중동·안양 평촌·군포 산본’ 등 1기 신도시 5곳을 대상으로 정비사업이 우선 실시되는 선도지구가 11월에 발표된다. ●뉴빌리지 사업 도입 노후 저층 주거지를 대상으로 주차장과 환경 개선 시설이 집중 설치된다. 지자체의 주택 정비 지원체계를 바탕으로 주택 정비도 실시된다. 5년간 정부 예산 150억원이 투입되며 사업 지역은 12월에 발표된다. ●철도 노선 개통 GTX A 운정~서울 구간이 연말 개통된다. 대구권 광역철도(구미~대구~경산)가 12월에 개통된다. 서해선(송산~홍성), 중앙선(안동~영천), 중부내륙선(충주~문경), 동해선(포항~동해) 등 7개 구간이 10월 이후 차례로 개통된다. ●고속도로 휴게소 개방형 전환 추풍령·강천산·논공·이천·춘향 등 고속도로 휴게소 5곳이 일반도로에서 진입해 별도 공간에 주차할 수 있는 개방형 휴게소로 전환된다. ●모바일 임대차 신고 8월부터 주택임대차 계약을 체결한 자리에서 임대인과 임차인이 모바일로 임대차 신고를 할 수 있다. ●오피스텔·빌라 담보대출 갈아타기 가능 9월부터 주거용 오피스텔·빌라 담보대출도 갈아탈 수 있게 된다. 지금은 신용대출, 아파트 주택담보대출, 전세대출만 온라인으로 갈아탈 수 있다. ●건설사업 입찰 심사 ‘온라인 생중계’ 주요 대형 공사와 공공주택의 설계·사업관리 입찰 심사 과정을 누구나 볼 수 있도록 6월 이후 유튜브 전용 채널을 통해 생중계된다. ●로봇배송 아파트 실증 추진 7월부터 배송의 종착지인 공동주택 단지를 ‘테스트베드’로 하는 배송 로봇 자율주행 기술·서비스 실증 작업이 추진된다. 식용 목적의 개 사육·도살·유통 전면 금지농림·산업·환경 ●개식용 종식법 시행 8월 7일부터 식용 목적 개 사육·도살·유통이 금지된다. 정부는 9월에 개식용 종식 기본계획을 발표한다. ●농지보전부담금 30→20% 7월부터 농지를 다른 용도로 전용할 때 부과되는 농지보전부담금이 전용면적 1㎡당 개별공시지가의 30%에서 20%로 인하된다. ●반도체 지원 프로그램 가동 반도체 분야에 신규 투자하는 국내외 기업을 대상으로 17조원 규모 저리 대출이 7월 신설된다. 반도체 생태계 펀드는 2027년까지 총 1조 1000억원 규모로 조성된다. ●중소기업 졸업 유예 3→5년 8월 21일부터 중소기업이 중견기업으로 성장해도 다음해부터 5년간 중소기업으로 간주된다. 기업별 중소기업 졸업 유예는 1회만 적용된다. ●해외 진출 전용 연구개발(R&D) 트랙 신설 벤처·스타트업의 수출 역량 강화를 위해 4년간 최대 20억원이 지원된다. ●기술 탈취 방지 강화 8월 21일부터 특허권 침해, 영업비밀 침해, 아이디어 탈취에 대한 징벌적 손해배상 한도가 3배에서 5배로 높아진다. 법인에 대한 영업비밀 침해 공소시효는 5년에서 10년으로 늘어난다. ●전력산업기반기금 부담금 인하 전기요금의 3.7%로 부과됐던 전력산업기반기금 부담금 요율이 7월부터 내년 6월까지 3.2%, 내년 7월부터 2.7%로 내려간다. 4인 가구 기준 연 8000원이 감면된다. ●홍수 정보 내비게이션 알림 7월 4일부터 차량이 홍수경보 발령 지점이나 댐 방류 지점으로 진입하면 내비게이션이 자동으로 안내한다. ●폐기물부담금 부과 대상 ‘껌’ 제외 7월부터 껌에 폐기물부담금을 부과하지 않는다. 복수여권 발급 3000원 인하… 단수여권 면제외교·법무·공정 ●여권 발급비 인하 7월부터 여권 발급 때 내던 국제교류기여금이 인하돼 복수여권 발급비는 3000원 저렴해지고, 단수여권과 여행증명서 발급비는 면제된다. ●민간 앱도 여권 재발급 ‘정부24’ 앱으로만 가능했던 여권 재발급 신청 서비스가 6월 17일부터 민간 앱 ‘KB스타뱅킹’을 통해 가능해졌다. ●출국납부금 인하·면제 7월부터 항공 운임에 포함된 출국납부금이 1만원에서 7000원으로 인하된다. 공항 이용자 면제 나이는 현행 2세 미만(항만 6세 미만)에서 12세 미만으로 확대된다. ●개인통관부호 검증 강화 8월 29일부터 개인통관고유부호와 성명, 전화번호(뒤 네 자리)가 일치해야 해외직구를 할 수 있다. 기존에는 부호와 성명 혹은 전화번호만 일치해도 가능했다. ●보험사기범 처벌 강화 8월 14일부터 상습적으로 자동차를 이용해 보험사기를 벌이면 운전면허가 취소된다. 일반 사기범에겐 운전면허 벌점 100점(정지 100일)이 부과된다. ●정부지원금 부정수급자 형사처벌 9월 27일부터 정부지원금을 부정한 방법으로 수급한 자는 최대 3년 이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 벌금에 처해진다. ●공익신고 보상금 한도 폐지 8월 7일부터 최대 30억원이었던 공공기관 공익신고 포상금 상한 한도가 폐지된다. 보상금은 수익 회복·증대 금액의 30% 이내에서 지급된다. ●슈링크플레이션 방지 제도 도입 8월 3일부터 제조업자는 제품 용량·규격·중량·개수를 축소한 사실을 포장지·홈페이지·판매 장소 중 한 곳에 알려야 한다. 용량 축소로 물가 상승 효과가 나타나는 ‘슈링크플레이션’을 차단하기 위해서다. 의무 위반 땐 최대 1000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입영 전 마약류 검사국방·병무 ●‘히어로즈 카드’ 출시 34세 이하 또는 전역 후 3년 이내 제대군인을 대상으로 학원·도서·어학시험, 교통·통신 등에서 5~20% 할인 혜택이 있는 맞춤형 카드가 7월 중 출시된다. ●군 장병 여객·항공 스마트폰 예매 11월부터 군 장병은 휴가 시 스마트폰으로 여객선·항공편을 예매할 수 있다. ●입영 전 마약류 검사 7월 10일부터 현역병 입영자, 군사교육소집 대상자, 모집병 지원자 전원 입영판정검사 시 병무청에서 마약류 검사를 받게 된다. ●카투사 모집 시기 변경 2025년 입영 대상자부터 카투사 모집 시기가 7월 접수, 9월 선발로 변경된다. ●현역 모집병 제출서류 간소화 10월 입영자부터 모집병에 지원할 때 자격·면허·유공자증명원·최종학력증명서 등 서류를 한 번만 내면 된다.
  • 野 김홍일 탄핵 강공, 與 필리버스터 가능성… 본회의 파행 치닫나

    野 김홍일 탄핵 강공, 與 필리버스터 가능성… 본회의 파행 치닫나

    野 방송법·탄핵 본회의 통과 압박與 가결 전 김홍일 자진 사퇴 검토 ‘채 상병’ 내일 본회의 처리 가능성‘김 여사 명품백’ 집중 부각할 방침與 ‘野 입법 폭주’ 여론전에 주력 더불어민주당을 비롯한 야권이 제22대 국회의 첫 대정부질문 기간인 2~4일 김홍일 방송통신위원장 탄핵안과 ‘방송 4법’(방송법·방송문화진흥회법·한국교육방송공사법·방송통신위원회 설치 및 운영법 개정안), 채 상병 특검법 등을 통과시키기로 했다. 하지만 국민의힘은 대정부질문 외에는 합의되지 않은 의사일정이라며 반발하고 있어 본회의 파행 가능성이 제기된다. 이해식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방송통신위원회가 앞서 KBS·MBC·EBS 등 공영방송 3사의 이사 선임 계획을 의결한 것에 대해 30일 “방송 권력을 장악하기 위해 법질서를 파괴한 쿠데타적 작태”라고 비판했다. 이어 “전력을 다해 정권의 방송 장악을 저지할 것”이라며 방송 4법과 김 위원장 탄핵안을 본회의에서 통과시키겠다고 압박했다. 민주당이 이번 본회의에서 처리키로 한 방송법·방송문화진흥회법·한국교육방송공사법 개정안은 공영방송의 지배구조를 바꾸는 내용이다. 방통위 설치·운영법 개정안은 방통위 의결 정족수를 2인에서 4인으로 늘리는 게 핵심 내용이다. 민주당 주도로 야 5당이 지난 27일 발의한 ‘김홍일 탄핵안’은 국회법에 따라 2일 본회의에 보고된다. 2~4일엔 대정부질문을 위한 본회의가 매일 열리기 때문에 이 기간 중 표결(본회의 보고 24시간 후 72시간 내)이 가능하다. 22대 국회의 첫 대정부질문은 ‘탄핵의 시간’에 묻힐 가능성이 커졌다. 김 위원장의 탄핵 사유는 5인 상임위원 합의제로 운영돼야 하는 방통위가 2인 체제로 안건을 위법하게 의결하고 있다는 점 등이다. 탄핵안이 본회의에서 가결되면 김 위원장의 직무는 정지된다. 또 오는 8월 12일로 예정된 MBC의 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 이사진 교체에도 영향을 미치게 된다. 민주당이 방문진의 야권 우위 구도를 유지해 MBC를 계속 친야 성향 방송으로 남겨 두기 위해 탄핵을 추진한다는 여당의 비판이 나오는 이유다.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방송 4법과 특검법을 밀어붙이면 윤석열 대통령에게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를 건의하기로 했다. 하지만 김 위원장 탄핵안의 경우 민주당 자력으로 가결이 가능한 만큼 여권으로서는 이동관 전 방통위원장 사례처럼 탄핵안 가결 전 김 위원장의 자진 사퇴로 후임을 물색하는 것 외에 실질적 대응책은 없어 보인다. 1일 열리는 국회 운영위원회도 화약고다. 야당은 정진석 비서실장 등 대통령실 참모들이 출석하는 현안질의에서 채 상병 사망 관련 수사 외압 의혹 등을 벼르고 있다. 민주당이 이르면 2일 본회의에서 채 상병 특검법 처리를 시도할 가능성도 점쳐진다. 4일 회기가 종료되는 만큼 국민의힘의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 카드와 민주당의 ‘토론 강제 종료’ 시나리오 간 수싸움도 치열하다. 필리버스터가 시작되면 24시간 뒤에 강제 종료 표결이 가능한 만큼 민주당은 늦어도 3일 본회의에 특검법을 올려야 한다. 2일 정치외교안보 분야 대정부질문에서 민주당은 채 상병 순직 관련 외압 외혹과 김건희 여사의 명품백 수수 의혹을 집중 부각할 방침이다. 윤 대통령이 채 상병 특검법에 거부권을 행사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지난 18일에는 국정조사 요구서를 국회에 제출한 바 있다. 반면 소수 여당인 국민의힘은 쟁점 법안에 대한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를 건의하고 야당의 ‘입법 폭주’를 부각하는 여론전에 주력할 방침이다.
  • 기업 64% “엄벌주의만 앞세운 중처법, 예방 위주로 풀어 달라” [규제혁신과 그 적들]

    기업 64% “엄벌주의만 앞세운 중처법, 예방 위주로 풀어 달라” [규제혁신과 그 적들]

    지난 21대 국회에서 제정돼 시행 중인 중대재해 처벌 등에 관한 법률(중처법)은 사업장에서의 안전사고 발생 시 사업주에 대한 세계 최고 수준의 강력한 형사처벌을 명시한 대표적 기업규제 법률이다. 2021년 1월 법안이 통과됐는데, 이에 앞서 기업에 대한 처벌을 강화하면서 정부 관리감독 책임자까지 처벌하는 내용을 담은 법안이 5개 의원실에서 발의됐다. 법률 제정 이후에도 처벌 수준을 높이고 적용 대상을 늘리는 등 규제를 강화하는 개정안이 9개 의원실에서 쏟아졌다. 반면 법정 의무를 다한 사업주의 형사처벌 면책, 확대시행 유예기간 연장, 안전시스템 구축 예산 지원 등의 내용을 담은 개정안 발의는 4건에 그쳤고, 국회를 통과한 것은 하나도 없었다.일정 규모 이상 사업장에서 안전 및 보건관리자 전담 의무를 위반할 경우 과태료를 물리는 산업안전보건법(산안법) 개정 때도 제재를 강화하는 방향의 개정안이 4개 의원실에서 유사 발의됐다. 사업장에 휴게실을 설치하지 않을 때 벌금을 물리는 산안법 개정 때는 5개 의원실, 사업주의 보호조치 대상을 특정 고객응대근로자에서 일반근로자로 확대하는 산안법 개정 때는 4개 의원실에서 경쟁적으로 법률안을 냈다. 반면 주거밀집지역 근처의 공장이 이전할 때 토지·금융·세제 등을 지원하는 내용의 산업집적활성화 및 공장설립에 관한 법률(산집법) 개정 때는 유사 발의가 한 건도 없었다. 규제를 완화하고 이해관계자들의 갈등을 조정하는 방향의 입법 활동에는 관심이 크지 않았던 것이다. 21대 국회의 의원입법 발의 건수는 2만 3655건으로 19대 1만 5444건, 20대 2만 1594건을 크게 웃돌며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 가운데 상당수를 차지하는 기업 관련 입법은 규제 강화에 초점이 맞춰져 있었다. 기업 300곳에 물어보니갈등 해소 절차 부재가규제 혁신 최대 걸림돌 서울신문과 대한상공회의소가 지난 13일부터 19일까지 전국 300개 기업을 대상으로 진행한 공동 설문조사에서는 22대 국회의 입법활동으로 기업 규제환경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는 응답이 37.0%(111곳)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22대 국회가 이제 막 문을 열었음에도 불구하고 규제환경 개선을 기대하는 기업은 전체 10곳 중 4곳도 되지 않는 셈이다. 22대 국회에서도 규제혁신에는 관심이 없고 강화하는 데 경쟁적으로 달려들었던 모습이 반복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기업들이 보고 있는 것이다. 규제 개선 기대감이 ‘매우 높다’는 응답은 3.7%(11곳)에 그쳤고, ‘높다’는 33.3%(100곳)였다. 반대로 기대감이 ‘매우 낮다’는 응답은 6.7%(20곳), ‘낮다’는 가장 많은 56.3%(169곳)였다. 앞서 2022년 1월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이번과 마찬가지로 국내 기업 300개를 대상으로 진행했던 설문조사에선 새 정부 출범으로 규제환경 개선이 이뤄질 것이란 ‘기대감이 있다’는 응답이 57.3%(172곳)로 이번 조사보다 월등히 높았다. 이번 조사는 제조업체 200곳과 서비스업체 100곳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정보기술(IT) 업종 등이 포함된 서비스업에서 기대감이 ‘낮다’는 응답이 64.0% (64곳)로 더욱 높았다. 유권자의 표가 생존 기반인 국회의원은 일반적으로 규제 완화보다는 강화로 기울어지기 쉬운 속성을 갖고 있다. 규제를 완화하려면 ‘친기업’이라는 프레임 속에서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갈등을 조정하는 복잡하고 어려운 과정을 거쳐야 한다. 하지만 표로 직접 연결되지는 않는다. 한마디로 실익이 없다. 반대로 규제를 강화하는 건 대체로 기업과 정부의 부담만 늘리면 되고 민원인 외에 다른 이해관계자가 없거나 있더라도 첨예한 대립이 있는 경우는 없다. 그리고 무엇보다 표가 되기 쉽다. ‘親기업’ 프레임 갇힐라규제법 쏟아내는 국회기업 63% “개선 안 될 것” 기업들은 규제혁신 추진의 걸림돌로 ‘신구 사업자 간 갈등 등 이해관계 충돌 및 갈등 해소 절차 부재’(46.3%)를 가장 많이 꼽았다. 반기업 정서 등 규제혁신에 대한 사회적 공감대 부족(25.7%), 규제만능주의(19.0%)가 뒤를 이었다. 기업 규모별로는 대기업 49.2%(65곳 중 32곳), 중견기업 44.8%(60곳), 중소기업 46.5%(101곳 중 47곳)이 모두 갈등 해소 절차 부재를 1순위로 선택했다. 제조업(45.5%·91곳)에 비해 서비스업(48.0%·48곳)의 선택 비중이 약간 높았다. 이는 국회나 정부가 ‘삼쩜삼’과 세무사회, ‘로톡’과 변호사협회, ‘직방’과 한국공인중개사협회 등 새로운 플랫폼 사업자와 기존 직역단체의 갈등이 벌어질 때 조정자로 나서지 않고 방관하거나, 기존 업계의 편에 서서 규제 입법을 생산하는 행태를 보여 온 것과 관련이 깊다. 이런 가운데 기업들이 22대 국회에서 조금이라도 완화해 줬으면 하는 규제는 처벌만 부각되고 있는 중처법을 ‘예방 중심으로 보완’(63.6%·191곳)하는 것이었다. 중처법은 지난 2월부터 50인 이하(공사비 50억원 미만 건설현장) 사업장까지 전면 시행됐다. 대한상의가 지난 20일 발표한 50인 이하 사업장 702곳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 기업의 47.0%가 중처법상의 안전보건관리체계 구축에 어려움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충분히 구축했다고 응답한 기업은 7.5%에 그쳤다. 또 중처법 적용으로 가장 부담을 느끼는 부분은 ‘관련 예산 마련’(57.9%)이었다. 실제 응답 기업의 50.9%가 안전보건관리에 연간 1000만원 이하의 예산을 투입하고 있고, 예산이 거의 없다는 기업도 13.9%에 달했다. 앞서 한국경영자총협회가 50인 미만 기업 466개사를 대상으로 한 실태조사에서도 응답 기업의 77%가 전문인력 부재와 복잡한 의무 사항으로 인해 중처법 의무 준수를 완료하지 못했다고 답했다. 기업들도 법률의 필요성은 인정하고 있다. 조사 대상 10곳 중 6곳(59.0%)꼴로 중처법이 포함된 산업·안전 영역의 규제가 글로벌 스탠더드에 부합한다는 의견을 내놨다. 특히 대기업(50.8%), 중견기업(56.0%)보다 중소기업(68.3%)에서 글로벌 스탠더드에 부합한다는 의견이 많았다. 사업주를 강하게 처벌하는 법규가 부담이긴 하지만 법률 규제의 취지에는 분명히 공감하고 방향 또한 틀리지 않았다고 보고 있다고 해석할 수 있다. 그럼에도 현실과의 커다란 괴리는 문제라는 것이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가운데 산업현장에서 사망자 없는 사고에도 사업주에게 1년 이상의 징역형을 내릴 수 있는 나라는 한국이 유일하다. 독일, 프랑스, 오스트리아, 미국 등은 산업안전 관련 법률에 사망자 없는 사고에 대해선 징역형 자체가 없고, 형벌 조항이 있는 나라들도 최대 1년 이하의 징역형으로 다룬다. 프랑스, 오스트리아, 일본은 사망 사고 발생 시 별도의 노동 관련 법률이 아닌 형법의 업무상과실치사를 적용한다. 1분기 산재 사망 10명↑중처법, 현장선 ‘헛바퀴’“투자 인센티브 더 중요” 엄벌주의를 앞세운 중처법 시행만으로는 뚜렷한 산재 감소 효과도 확인되지 않고 있다. 고용노동부 통계에 따르면 중처법 시행 2년간 50인 이상 적용 대상 사업장 사고 사망자는 2021년 248명에서 2023년 244명으로 4명 감소하는 데 그쳤다. 오히려 50인 이하 사업장으로 확대 시행된 올해 1분기 사고 사망자는 138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명 늘었다. 노사가 자율적 근로시간을 운영하기 위한 근로시간 제도 개편(56.0%)도 기업들이 중요하다고 꼽은 입법과제 중 하나다. 경영계는 기본적으로 주52시간제(법정 40시간+연장 12시간)의 틀을 유지하면서도, 생산량이 많은 시기 등에는 근무시간 계산을 주 단위가 아닌 월 단위로 운용하는 등 보다 유연하게 운영할 수 있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반면 노동계는 근로시간 유연화가 결국 장시간 노동으로 이어져 노동자의 건강권을 침해할 수 있다며 반대하고 있다. 한국노총과 민주노총 모두 ‘주4일제’를 22대 국회 우선 입법과제로 꼽고 있는 상황에서 기업들은 국회의 갈등 조정 역할을 기대하고 있는 것이다. 기업들은 지원 입법과제와 관련해 첨단산업 육성을 위한 ‘과감한 투자 인센티브 도입’(67.6%)이 중요하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국가전략 기술로 지정된 반도체, 이차전지 등의 투자세액공제 일몰 기한을 올해 말에서 2027년 말까지 3년 연장하는 방안이 대표적이다.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가칭 ‘탄소중립 산업 전환지원법’ 제정(61.0%)도 중요하다는 데 공감했다. 기업들은 산단 토지이용계획 변경 기준을 완화하는 산업입지법 개정(55.7%)이나 배당금에 소득세를 부과하는 배당소득 이중과세 개선(53.0%)도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현재는 기업이 법인세를 내고 남은 이익 일부를 배당할 경우 개인 주주들이 소득세를 추가로 내 이중과세 문제가 발생한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선 국내 배당 관련 세제가 누진적인 성격이 강하다 보니 대주주가 부담을 느껴 배당에 더욱 소극적일 수밖에 없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 野, 이번주 김홍일 탄핵·채상병 특검 등 강공 예고… 여야 대치 격화

    野, 이번주 김홍일 탄핵·채상병 특검 등 강공 예고… 여야 대치 격화

    더불어민주당을 비롯한 야권이 22대 국회의 첫 대정부질문 기간인 2~4일에 김홍일 방송통신위원장 탄핵안과 ‘방송 4법’(방송법·방송문화진흥회법·한국교육방송공사법·방송통신위원회 설치 및 운영법 개정안), 채 상병 특검법 등을 통과시키기로 해서 여야 대치가 또 격화할 전망이다. 국민의힘은 법안이 통과되더라도 윤석열 대통령에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를 건의하기로 했다. 이해식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방송통신위원회가 앞서 KBS·MBC·EBS 등 공영방송 3사의 이사 선임 계획을 의결한 것에 대해 “방송 권력을 장악하기 위해 법질서를 파괴한 쿠데타적 작태”라고 30일 비판했다. 이어 “전력을 다해 정권의 방송 장악을 저지할 것”이라며 ‘방송 4법’과 김 위원장 탄핵안을 본회의에서 통과시키겠다고 압박했다. 민주당이 이번 본회의에서 처리키로 한 방송법·방송문화진흥회법·한국교육방송공사법 개정안은 공영방송의 지배구조를 바꾸는 내용이다. 방통위 설치·운영법 개정안은 방통위 의결 정족수를 2인에서 4인으로 늘리는 게 핵심 내용이다. 민주당 주도로 야 5당이 지난 27일 발의한 ‘김홍일 탄핵안’은 국회법에 따라 2일 본회의에 보고된다. 2~4일엔 대정부질문을 위한 본회의가 매일 열리기 때문에 이 기간에 표결(본회의 보고 24시간 후 72시간 내)이 가능하다. 22대 국회의 첫 대정부질문은 ‘탄핵의 시간’에 묻힐 가능성이 커졌다. 김 위원장의 탄핵 사유는 5인 상임위원 합의제로 운영되어야 하는 방통위가 2인 체제로 안건을 위법하게 의결하고 있다는 점 등이다. 김 위원장 탄핵안이 본회의에서 통과되면 김 위원장의 직무는 정지된다. 또 8월 12일로 예정된 MBC의 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 이사진 교체도 영향을 받게 된다. 민주당이 방문진의 야권 우위 구도를 유지해 MBC가 계속 친야 성향 방송으로 남아있도록 탄핵을 추진한다는 여당의 비판이 나오는 이유다. 하지만 민주당 자력으로 탄핵안 가결이 가능한 만큼 여권은 이동관 전 방통위원장 사례처럼 탄핵안 가결 전 김 위원장의 자진사퇴로 후임을 물색하는 것 외에는 별다른 대응책이 없는 상황이다. 대신 국민의힘은 민주당 의원들의 방송통신위원회 항의 방문을 ‘갑질’이라고 지적하며 연일 비판을 이어갔다. 국민의힘 미디어특위는 성명을 내고 “민주당은 갑질이 일상이다. 민주당 당명을 ‘민주갑질당’으로 변경하길 권한다”고 꼬집었다. 박준태 국민의힘 원내대변인도 “(갑질) 증상이 악화하기 전에 스스로 ‘죽비’를 들라”고 촉구했다. 또 민주당은 1일 열리는 국회 운영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정진석 비서실장을 비롯해 대통령실 참모들을 불러 채 상병 사망 관련 수사 외압 의혹 등 현안질의를 진행한다. 이르면 2일 본회의에서 채 상병 특검법을 처리할 가능성도 나온다. 2일 정치외교안보 분야 대정부질문에서는 채 상병 순직과 관련한 외압 외혹과 김건희 여사의 명품백 수수 의혹을 집중 부각할 방침이다. 윤 대통령이 채 상병 특검법에 거부권을 행사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지난 18일에는 국정조사 요구서를 국회에 제출한 바 있다. 반면 소수 여당인 국민의힘은 쟁점 법안에 대해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를 건의하고, 야당의 ‘입법 폭주’를 부각하는 여론전에 주력할 방침이다.
  • 자전거 여행 40대 외국인, 호우로 가평 하천에 고립됐다 구조

    자전거 여행 40대 외국인, 호우로 가평 하천에 고립됐다 구조

    한국을 자전거 여행 중이던 40대 외국인 남성이 호우로 불어난 강물에 고립됐다가 구조됐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30일 오전 5시 50분쯤 가평군 청평면 하천리 조종천의 철교(마지기교) 아래 하천 중간 지점에 자전거를 탄 사람이 불어난 강물에 고립되어 있다는 신고가 119상황실에 접수됐다. 이에 경찰과 소방구조대가 현장에 도착했지만, 하천의 유속이 빨라 섣부르게 구조에 나설 수 없었다. 이에 로프를 활용해 구조대원이 어렵게 중간지점에 도착한 뒤 신고 접수 2시간 30분 만에 안전하게 구조했다. 구조된 남성은 영국 웨일즈 출신의 남성 A씨(46)로, 한국 여행 중 자전거를 타고 하천에 나왔다가 호우로 갑작스럽게 불어난 물에 하천 중간에 고립됐다. A 씨는 구조된 후 건강에 별다른 이상 없어 병원 이송 대신 자신의 숙소로 돌아갔다.
  • 거센 장맛비에 전국서 피해 속출…도로 잠기고 나무까지 쓰러져

    거센 장맛비에 전국서 피해 속출…도로 잠기고 나무까지 쓰러져

    호우특보가 발효됐던 지난 밤사이 전국에 많은 비가 내려 주택이나 도로가 물에 잠기고 나무가 쓰러지는 등 피해가 잇달았다. 30일 경기도와 경기도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경기도에는 전날부터 이날 오전 7시까지 가평(북면) 113.5㎜, 남양주(화도읍) 100.5㎜, 구리(수택동) 74.5㎜, 이천(부발읍) 68.9㎜ 등 도내 평균 59.5㎜의 비가 내렸다. 이날 오전 1시 33분 성남시 분당구 야탑동 도로에서는 도로 장애 신고가, 오전 3시 19분 남양주시 와부읍 율석리 도로에서도 역시 도로 장애 신고가 각각 접수돼 소방당국이 안전조치를 했다. 도 소방재난본부는 배수지원 3건, 안전조치 33건(주택 10건, 도로 15건, 나무와 쓰레기 제거 등 기타 8건) 등 총 36건의 호우 관련 소방 활동을 벌였다고 밝혔다. 다만 인명피해는 없었다. 앞서 기상청은 지난 29일 오후부터 수원·고양·용인·화성·남양주·오산·양주·여주·가평 등 17개 시군에 차례로 호우주의보를 내렸다. 이들 지역에 내려졌던 호우주의보는 현재 모두 해제된 상태지만, 안산·시흥·김포·평택·화성 등 서해안권 5개 지역에는 아직 강풍주의보가 발효 중이다.강풍 특보가 내려진 인천에서는 많은 비까지 내리면서 나무가 쓰러지고 여객선 운항이 통제되는 등의 피해가 발생했다. 이날 인천소방본부에 따르면 전날 오후 8시부터 이날 오전 8시까지 인천에서 접수된 강풍·호우 관련 119 신고는 총 19건이다. 인천에는 지난 29일 오후부터 서해5도와 강화·옹진군을 포함한 전역에 강풍주의보가 발효된 상태다. 서구 가정동 도로와 계양구 작전동 공원에서는 전날 강한 바람에 나무가 쓰러졌고 동구 송현동에선 현수막이 뜯겨 나갔다. 수도권기상청 관계자는 “인천에 내려진 강풍주의보는 오후 늦게 해제될 예정”이라며 “시설물 안전 관리에 유의해달라”고 전했다.호우 특보가 내려졌던 대전·세종·충남지역에 거센 비바람이 불며 나무가 쓰러지고 간판·현수막이 뜯겨나가는 등 피해가 발생했다. 대전소방본부에 따르면 전날 오후 2시부터 이날 오전 9시까지 강풍·호우 관련 가로수 전도 12건, 벽면 이탈 1건 등 모두 13건의 119 신고가 접수됐다. 충남에서도 전날부터 이날 오전 6시까지 강풍·호우 관련 가로수 전도 11건, 간판·현수막 이탈 3건 등 모두 14건의 피해 신고가 접수됐다. 대전·세종·충남 모든 지역에 내려졌던 호우주의보는 해제된 상태지만, 충남 아산·태안·당진·서산·보령·서천·홍성에는 강풍주의보가 발효된 상태다.광주와 전남 지역에도 호우·강풍·풍랑 특보가 동시 발효돼 피해와 교통통제가 이어지고 있다. 이날 광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오전 8시 30분 기준 광주와 전남 22개 시군 전역(거문도·초도 제외)에 호우주의보가 발효 중이다. 고흥·보성·여수 등 16개 전남 시군에는 강풍주의보가 발효됐고, 전남 서해·남해 전역에는 풍랑경보가 내려졌다. 이에 광주시는 하상도로 8곳과 둔치 주차장 11개소를 통제 중이며 광주천·영산강 등 하천 주변 징검다리 57개소·세월교 4개소도 안전을 위해 접근을 제한한 상태다. 전남에서도 전날 총 53개 항로 80척 여객선 중 32개 항로 41척의 운항이 중단됐으며 강변 주차장 3곳과 산책로 3곳 등에서 출입이 제한되고 있다. 여수공항 3개 노선 운항도 결항·지연되고 있다.경북과 대구에서도 도로가 물에 잠기고 나무가 쓰러지는 등 피해가 잇달았다. 대구소방본부와 경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전날 오후 10시부터 이날 오전 10시까지 호우 관련 119 신고는 총 16건이다. 오전 10시 기준 누적 강우량은 경북 석포 96㎜, 상주 87㎜, 문경 78.3㎜, 고령 77.5㎜, 경주 산내 63.5㎜, 청도 금천 64.5㎜, 대구 달성 88㎜다. 부산에서는 호우와 강풍 특보가 발효된 이후 이날 오전까지 비 피해가 연이어 발생하고 있다. 부산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전날부터 내리는 비로 이날 오전 9시까지 45건의 신고가 접수됐다. 이날 오전 2시 11분쯤 남구 대연동에서는 공사장 철근이 내려앉았고, 북구 금곡동에서는 케이블 불량으로 추정되는 정전이 900가구에 발생하면서 이날 오전 4시 41분부터 2시간 30분가량 전력 공급이 중단되기도 했다. 현재 부산에는 호우주의보와 강풍주의보가 발효돼 있다. 이날 오후까지 30∼80㎜가량의 비가 더 내리다가 그칠 것으로 예보됐으며, 전날부터 현재까지 71.4㎜의 비가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제주에서도 이틀간 260㎜ 넘는 많은 비가 내리고 강한 바람이 불면서 크고 작은 피해가 발생했다. 오전 7시 기준으로 제주도 산지에 호우주의보가, 제주도 전역에 강풍 특보가 발효 중이다. 궂은 날씨로 한라산 입산은 전면 통제됐다. 기상청은 제주에 7월 1일까지 비가 내리겠고, 특히 이날 오전부터 낮 사이, 7월 1일 새벽에 시간당 30∼50㎜의 매우 강한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고 예보했다. 또 7월 1일 새벽까지 바람이 순간풍속 20m 이상으로 매우 강하게 불겠으니 시설물 관리와 안전사고에 유의하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에 제주국제공항을 오가는 항공기 운항 또한 차질을 빚고 있다. 한국공항공사 제주공항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기준 제주국제공항 국내선 항공편 18편(출발 8, 도착 10)이 결항했으며 국내선 항공편 12편(출발 4, 도착 8)과 국제선 항공편 1편(도착) 등 13편이 지연 운항했다.
  • 경기도, 29일 저녁 8시부터 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 1단계 가동···김동연, 총력 대응 지시

    경기도, 29일 저녁 8시부터 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 1단계 가동···김동연, 총력 대응 지시

    신속한 상황판단, 의사결정으로 재난 상황관리·대응 지시29일 장마전선의 북상으로 경기도 전역에 많은 비가 예보된 가운데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집중호우로 인명이나 재산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시군과 관련 부서에 총력 대응을 지시했다. 경기도는 지난 28일 밤 이런 내용을 담은 집중호우 대비 도지사 특별 지시 사항을 각 시군에 통보했다. 김 지사는 특별 지시를 통해 ▲부단체장 중심으로 재난 상황 관리, 취약지역 사전 대비 및 현장 대응 철저 ▲경찰‧소방과 공조하여 선제적 위험지역(하천, 산사태, 지하공간 등) 통제, 주민대피 실시로 인명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현장 조치 강화 ▲위험 발생 예상 지역은 재난홍보를 강화하고 반지하 주택, 산사태 인근 재해 취약 계층에 대해서는 안부 전화 등으로 집중 관리 등을 당부했다. 이에 따라 경기도는 29일 오후 2시부터 초기 대응 단계에 들어가는 한편, 저녁 8시부터 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 1단계를 가동해 집중호우에 대응할 계획이다. 도는 장마에 대비해 지난 24일부터 산사태, 급경사지, 반지하 주택 등 취약지역을 점검하고 재해 취약계층에 대한 안부 전화와 취약 시설 담당자에 대한 비상 연락망을 정비했다. 도는 특보 발효가 예상되는 12시간 전부터 하천 산책로 출입구와 세월교 입구에 안전 차단선을 설치해 출입을 통제하도록 각 시군에 전달할 예정이다. 또, 침수 방지시설이 설치되지 않은 반지하 주택에 임시 물막이판, 모래주머니 등 수방 자재를 꼼꼼하게 설치할 것을 당부하는 등 집중호우에 대비하고 있다. 한편, 경기도는 이번 여름철 풍수해에 대비해 지난 3월부터 관계기관과 사전 TF를 구성하여 사전 대책을 추진했다. 5월에는 경기도 재난안전대책본부 구성·운영 조례 개정을 통해 부서별 자체상황실 운영, 비상근무 기준을 강화하는 등 여름철 자연 재난 대응력을 강화했다.
  • 전북 군산·익산 ‘오존 주의보’ 발령 “실외활동 자제”

    전북 군산·익산 ‘오존 주의보’ 발령 “실외활동 자제”

    전북특별자치도 보건환경연구원이 28일 오후 5시에 군산시와 익산시에 오존(O3) 주의보를 발령했다. 이날 오후 5시 기준으로 군산시 최고 농도는 0.1260ppm, 익산시는 0.1236ppm을 기록했다. 오존(O3) 주의보는 시간당 최고 농도가 0.1200ppm 이상 1시간 지속되면 발령된다. 오존(O3)은 자동차 배출가스나 연소시설에서 나오는 이산화질소가 태양광에 의한 광화학반응으로 생성되는 2차 오염물질이다. 지상 20km 상공의 성층권에서는 자외선을 막아주는 보호막 역할을 하지만 지표면에 가까운 대기 중에서는 오존의 강력한 산화력 때문에 동식물에게 영향을 주게 된다. 오존(O3) 농도가 0.1~0.3ppm일 때 1시간 이상 노출되면 기침이 나고 눈이 따가워지는 호흡기 자각증상이 나타나고, 0.3~0.5ppm에서 2시간 이상 노출되면 운동 중 폐기능이 저하된다. 0.5ppm 이상에서 6시간 이상 노출되면 마른기침과 가슴이 답답해지는 현상이 일어난다. 전경식 보건환경연구원장은 “오존(O3) 농도가 높은 경우, 어린이와 노약자, 호흡기·심장 질환자 같은 민감군은 야외활동을 자제할 것을 당부드린다”며 “전북특별자치도 실시간대기정보시스템(http://air.jeonbuk.go.kr)을 통해 대기 환경정보 확인과 예보․경보 상황을 문자로 받아볼 수 있으니 도민 여러분의 많은 이용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 “강제 노동에 감금까지”…흑인 아이들 입양해 노예로 부린 백인 부부

    “강제 노동에 감금까지”…흑인 아이들 입양해 노예로 부린 백인 부부

    미국의 한 부유한 백인 부부가 흑인 아동 여러 명을 입양해 창고에 가두고 노예처럼 부린 혐의로 기소됐다. 27일(현지시간) AP통신, 뉴욕포스트 등에 따르면 웨스트버지니아주 시슨빌에 사는 도널드 레이 랜츠(63)와 진 케이 화이트페더(62) 부부는 지난해 10월 아동학대 등의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다. 부부의 범행은 한 이웃 주민이 “10대 아이 두 명이 창고에 갇혀 있다”고 아동 학대 신고를 하면서 드러났다. 아이들은 6세, 9세, 11세, 14세, 16세로 모두 미성년자였다. 이웃들은 “아이들이 농장에서 강제 노동을 했고 집 안에 머무는 게 허용되지 않았다”고 증언했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14세 남자아이와 16세 여자아이가 창고에 갇혀 있는 것을 발견했다. 내부에는 작은 휴대용 변기가 놓여 있을 뿐 조명이나 급수 시설은 설치돼 있지 않았다. 발견 당시 아이들은 더러운 옷을 입고 있었으며 제대로 씻지 못해 냄새가 심하게 난 것으로 알려졌다. 아이들은 매트리스 없이 콘트리트 바닥에서 자야 했으며, 식사 후 12시간 창고에 갇혀 있었다고 진술했다. 부부는 인신매매, 아동방임, 인권침해, 강제노동 등 16개 혐의로 기소돼 현재 교도소에 수감 중이다. 이들에 대한 재판은 9월 9일 예정돼 있다. 이들은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화이트페더는 법원에 제출한 서류를 통해 “10대 아이 2명이 창고에 갇혀 있었지만 아이들은 그곳을 ‘클럽 하우스’라고 부르며 좋아했다”고 주장했다. 애초 부부에게는 각각 20만 달러(약 2억 7600만원)의 보석금이 책정됐고, 이들은 집과 목장 등을 팔아 보석금을 마련했다. 그러나 검찰이 “인신매매와 강제 노역에 의한 자금”이라며 보석금을 올려줄 것을 법원에 요청했고, 이에 보석금은 1인당 50만 달러(약 6억 9000만원)로 조정됐다.
  • “같이 공 찼습니다!” 손흥민, 서울 동네 축구장 나타나 주민과 경기(영상)

    “같이 공 찼습니다!” 손흥민, 서울 동네 축구장 나타나 주민과 경기(영상)

    ‘레전드’ 손흥민이 며칠 전 서울의 한 동네 축구장에 나타나 조기축구회 회원들과 경기를 뛴 목격담과 영상이 화제다. 28일 온라인 커뮤니티 ‘에펨코리아’에는 “흥민이 형이랑 같이 조기축구 공 찼습니다!!”라는 흥분이 느껴지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 A씨는 “목요일(27일) 저녁 9시 아차산 축구장에서 경기가 잡혀 도착했는데 사람이 너무 많았다”면서 “일행이 ‘손흥민이다’라고 하길래 처음엔 웃어넘겼다. 그런데 주변에 초등학생부터 어르신분들까지 전부 좋아 죽더라. 약 600명의 인파가 몰렸다”고 전했다. 그는 “눈 크게 떠보니 정말로 손흥민 선수였다”면서 “손흥민 상대 팀이 정말 부러웠다. 일생일대에 현역 프리미어리거 전성기 선수와 공 찰 기회가 올까 싶었다”고 했다. 그런데 A씨에게도 일생일대의 기회가 왔다. 몇 분 뒤 A씨 동호회 주장의 전화가 울렸고 “손흥민 선수가 더 뛰고 싶다”는 제안이 온 것이었다.A씨는 “주장이 ‘팀과 상의 후 진행하겠다’고 했는데 상의할 게 있었겠냐”면서 “손흥민 선수와 1분과 같은 15분 동안 공을 찼다”고 전했다. 손흥민 선수는 그렇게 2시간 30분 동안 주민들과 축구 경기를 했다고 A씨는 전했다. A씨는 “짧은 인조잔디에서 그렇게 뛰었는데도 끝까지 열심히 뛰어주셔서 정말 감동이었다. 인사도 다 받아줬다”면서 “오늘만큼은 내가 성공한 덕후(팬), 대한민국에서 가장 운 좋은 남자라고 생각한다”고 감격했다. 그는 “손흥민 선수, 비시즌 몸 관리 잘하시고 다음 시즌도 파이팅하세요”라며 “조기축구 열심히 하다 보니 이런 행운도 온다. 한여름밤의 꿈이 따로 있을까요”라고 덧붙였다. 손흥민이 풋살장 등에 등장해 축구를 한 건 이번만이 아니다. 작년엔 축구 유튜브 채널 ‘고알레’를 통해 손흥민이 가수 임영웅과 조기축구 팀을 상대로 경기하는 영상이 공개됐다. 당일에만 조회 수 100만회를 넘길 정도로 관심이 뜨거웠다.
  • 투애니원 완전체 다시 보나…YG 양현석과 8년 만에 회동

    투애니원 완전체 다시 보나…YG 양현석과 8년 만에 회동

    올해 데뷔 15주년을 맞은 걸그룹 투애니원(2NE1)의 네 멤버와 양현석 YG엔터테인먼트 총괄 프로듀서가 8년 만에 만났다. YG는 씨엘(CL), 산다라박, 박봄, 공민지 네 멤버가 지난 27일 서울 마포구 합정동 YG 신사옥에서 양현석 총괄 프로듀서를 만났다고 28일 밝혔다. YG는 “양 총괄 프로듀서는 투애니원 네 멤버를 한 명씩 따뜻하게 맞이해줬다”며 “약 2시간에 걸쳐 진행된 미팅에서는 매우 의미 있고 깊은 대화가 오갔다”고 전했다. 투애니원은 2009년 데뷔해 ‘파이어’(Fire), ‘아이 돈트 케어’(I Don’t Care), ‘내가 제일 잘 나가’ 등의 히트곡을 잇달아 선보였다. 화려한 퍼포먼스와 빼어난 라이브 실력 등을 앞세워 2세대 대표 걸그룹으로 활약했다. 투애니원은 2016년 11월 해체를 발표했고 이듬해 1월 싱글 ‘안녕’을 내놨다. 투애니원은 2022년 4월 미국 대형 음악 축제 ‘코첼라 밸리 뮤직 앤드 아츠 페스티벌’에서 약 7년 만에 완전체 무대를 선보인 바 있다. 한편 이번 만남은 멤버들이 YG 신사옥을 방문해 이뤄진 공식적인 자리였다는 점에서 투애니원의 새 프로젝트 진행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YG는 “멤버들이 데뷔 15주년을 기념해 양 총괄 프로듀서를 직접 찾았다는 점을 떠올리면 투애니원의 새로운 프로젝트가 진행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밝혔다. 그러나 YG는 “양 총괄 프로듀서와 투애니원 멤버들이 8년 만에 만나 첫 대화를 나눈 상황인 만큼 아직 구체적인 계획은 나오지 않았다”며 “투애니원에 대한 남다른 애정이 있는 양 총괄 프로듀서가 멤버들의 요청 사항을 전해 듣고 공감한 자리였던 터라 조만간 팬들에게 기쁜 소식을 전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 AI로 문서 작성·업무 자동화… 지자체들 너도나도 ‘혁신’

    자치단체들이 업무 혁신을 위해 생성형 인공지능(AI) 서비스 ‘챗(Chat) GPT’ 등 급속도로 발전하는 AI를 행정업무에 활용하는 사례가 갈수록 늘고 있다. 경북도는 이달부터 생성형 AI를 활용한 행정업무 지원 서비스에 들어갔다고 27일 밝혔다. 경북연구원이 개발한 ‘챗경북’을 통해 행정업무에 특화된 AI 기능 3종을 직원이 활용할 수 있게 한 것. 챗경북은 지난해 3월 전국 지자체 최초로 공개한 거대언어모델(LLM) 기반 AI 챗봇 서비스다. 이 서비스는 ▲보도자료 작성 지원 ▲사업 건의 조서 작성 지원 ▲경북도청 공무원 공부모임인 화공(화요일에 공부하자!) 특강 챗봇 등 3종이다. 보도자료와 사업 건의 조서는 관련 문서와 자료만 있으면 초안을 작성해 준다. 1시간 정도 걸리는 초안 작성 시간을 3분으로 크게 줄일 수 있다. 화공특강 챗봇은 경북도 공식 유튜브 채널 ‘보이소TV’에서 제공하는 특강 내용을 기반으로 묻고 답하며 강의 주요 정보를 얻을 수 있는 서비스다. 도는 앞으로 업무지침서를 비롯한 법정·판례 검토, 민원서류 적절성 검증과 같은 단순 반복 업무를 대상으로 한 서비스 지원을 더욱 늘릴 계획이다. 정부예산 분석이나 공모과제 사업제안서 작성 지원과 같은 업무기획 관련 서비스도 탑재하고자 검토 중이다. 전남 순천시는 오는 8월부터 단순 반복 행정업무를 AI 프로그램이 자동 처리하는 업무 자동화(RPA)를 도입한다. 사람이 하는 정형화된 업무를 소프트웨어(SW) 로봇이 정해진 절차에 따라 자동으로 진행한다. 우선 식비·초과근무수당·출장 여비 지급과 교육훈련 실적 등록 업무에 우선 적용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모든 부서에서 매달 2시간 이상 할애하던 수작업을 자동화해 업무처리 피로도를 줄이고 업무 효율성을 향상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강원 양구군은 행정업무에 챗GPT를 도입하기로 하고 다음 달부터 12월까지 6개월간 공무원 17명으로 구성된 ‘양구군 AI 마스터즈 1기’를 운영한다. 이들은 AI 기술을 업무 실무 활용 방안 등을 찾을 예정이다. 군은 내년부터 AI를 확대 운영해 군정 전반에 활용할 방침이다. 챗GPT는 간단한 질문이나 명령하면 그에 맞는 체계적 구성을 가진 문서를 만들어 낸다. 이 밖에 전북도, 제주도, 세종시, 경기 과천시, 경북 경산시, 대구 달서구 등이 AI 기술을 업무 수행에 활용할 계획으로 현재 관련 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 野5당, 김홍일 방통위원장 탄핵 강행

    野5당, 김홍일 방통위원장 탄핵 강행

    더불어민주당 등 5개 야당이 27일 김홍일 방송통신위원장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공동 발의했다. 김 위원장은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이동관 전 방송통신위원장에 이어 윤석열 정부의 장관급 인사 중 세 번째로 탄핵 대상이 됐다. 탄핵소추안은 다음달 3~4일 표결에 부쳐질 것으로 보인다. 탄핵소추가 되면 헌법재판소 결정이 내려질 때까지 김 위원장의 직무는 정지된다. 야권은 27일 국회 본청 앞 계단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윤석열 정권은 잘못된 국정기조를 전환할 생각은 하지 않고 언론 장악 시도를 계속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윤석열 정권에 경종을 울리고 총선에서 확인한 민심을 확고히 전달하기 위해 국회가 김 위원장의 탄핵에 나서는 것”이라고 발의 배경을 설명했다. 공동발의에는 민주당을 비롯해 조국혁신당, 진보당, 사회민주당, 새로운미래 등이 참여했다. 민주당은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열고 김 위원장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당론으로 채택했는데 3시간 만에 속전속결로 야 5당 발의까지 이어졌다. 이들은 김 위원장의 탄핵 사유로 다섯 가지를 거론했다. ‘2인 체제’ 운영으로 인한 방통위설치법 위반, YTN 최다액 출자자 변경 승인, 방송통신심의위원회 관리 소홀에 따른 직무유기, 국회 출석 및 자료 요구 거부, TBS에 대한 관리 소홀 등이다. 그간 민주당은 방통위원이 2명인 상황에서 이들이 방통위 안건을 의결하는 게 법 위반이라고 지적해 왔다. 방통위법은 방통위를 5인의 상임위원으로 구성하고 재적 위원 과반수의 찬성으로 안건을 의결하도록 정하고 있다. 야권은 다음달 4일까지 이어지는 6월 임시국회 내에 김 위원장의 탄핵소추안을 처리하겠다는 방침이다. 김용민 민주당 원내정책수석부대표는 “다음달 2일 본회의에 보고가 되고 3일 혹은 4일 표결 처리해야 하는 순서로 진행될 것 같다”고 말했다.국회법에 따르면 탄핵소추가 발의됐을 때 국회의장은 발의된 후 처음 개의하는 본회의에 보고해야 한다. 다음 본회의는 2일로 예정돼 있다. 그리고 본회의에 보고된 때부터 24시간 이후 72시간 이내에 탄핵소추 여부를 무기명 투표로 표결한다. 야권이 김 위원장 탄핵을 강행하려는 배경에는 MBC 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방문진) 이사진 임기(8월 12일)가 임박한 것과 무관치 않다는 분석도 나온다. 현재 방문진 이사진은 2021년 문재인 정부에서 임명한 야권 인사들인데, 김 위원장의 탄핵소추안이 가결되면 방통위를 무력화시켜 방문진 이사진 교체 시기를 늦출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대로 가면 방문진 이사진에 대한 임명권을 갖고 있는 방통위가 친정부 인사들로 이사진을 바꿀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또 김 위원장이 늦어도 다음주 초 ‘방문진 이사 선임 계획’을 의결한 뒤 사퇴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탄핵소추안 발의를 서두른 측면이 있다. 실제 방통위는 이날 공영방송 임원(이사) 선임 계획을 28일 의결하겠다고 밝혔다. 공동 발의자로 이름을 올린 이해민 조국혁신당 의원은 기자들에게 “방통위 안에서 (방문진 이사 교체) 진행이 빨리 됐다는 것을 인지했고 (방통위가) 꼼수를 부리지 않도록 입법부로서 할 수 있는 최선”이라고 말했다.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야권 의원들도 이날 성명에서 “마지막 남은 MBC를 점령하기 위한 비밀군사작전이라도 펼쳐질 모양이다. 3류 막장 정치 드라마에서나 나올 법한 시나리오”라고 주장했다. 김 위원장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국회에 제출된다면 장관급 인사로는 이상민 장관, 이동관 전 위원장에 이어 세 번째다. 이 장관에 대한 탄핵안은 헌법재판소에서 기각됐고, 이 전 위원장은 국회 표결 전 사퇴했다. 이에 대해 곽규택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의회독주, 입법폭주로도 모자랐는지 21대 국회 때부터 나온 ‘나쁜 습관성 탄핵병’이 한 치도 나아지지 않은 채 또다시 등장했다”면서 “방통위를 흔들고 언론 길들이기에 나서려는 검은 의도가 뻔히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민주당은 이날 교육비 세액공제 대상을 초등학생의 예체능 학원비까지 확대하는 내용의 소득세법 개정안, 상가 임대료를 내린 착한 임대인의 세액공제를 상시화하는 조세특례제한법 개정안, 대학생에게 아침을 제공하는 천원의 아침밥 사업 확대의 지원 근거를 마련하는 고등교육법 개정안 등 민생법안도 당론으로 채택했다.
  • 野, 김홍일 방통위원장 탄핵안 발의

    野, 김홍일 방통위원장 탄핵안 발의

    野, 방문진 이사 선임 맞물려 김홍일 탄핵 추진… 與 “습관성 탄핵” 더불어민주당 등 야권이 27일 국회에서 김홍일 방송통신위원장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공동 발의했다. 지난해 12월 이동관 전 방송통신위원장 탄핵소추를 밀어붙여 임명 99일 만에 자진 사퇴시킨 데 이어 두 번째 방통위원장 탄핵 추진이다. 탄핵소추안은 다음달 3~4일 본회의에서 표결될 것으로 보인다. 탄핵소추가 되면 헌법재판소 결정이 내려질 때까지 김 위원장의 직무는 정지된다. 노종면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의원총회 직후 기자들과 만나 “김 위원장에 대한 탄핵 발의안이 당론으로 채택됐다”면서 “반대 의견은 없었고 탄핵안 발의 보고 후 곧바로 박수와 잘했다는 의견이 동시다발로 튀어나왔다”고 전했다. 노 원내대변인은 탄핵안 발의 사유에 대해서는 “(방통위는) 지금 2인 체제로, 방통위원 2명으로 방통위의 중요한 의결이 이뤄지는 상황 자체가 위법이고 직권남용”이라고 설명했다. 그간 민주당은 방통위원이 2명인 상황에서 이들이 방통위 안건을 의결하는 게 법 위반이라고 지적해 왔다. 방통위법은 방통위를 5인의 상임위원으로 구성하고 재적 위원 과반수의 찬성으로 안건을 의결하도록 정하고 있다. 민주당은 다음달 4일까지 이어지는 6월 임시국회 내에 김 위원장의 탄핵소추안을 처리하겠다는 방침이다. 노 원내대변인은 “(김 위원장이) 그 자리를 지키며 위법적 판단과 의결을 해 오고 있기에 탄핵이라는 최후의 수단을 강구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회법에 따르면 탄핵소추가 발의됐을 때 국회의장은 발의된 후 처음 개의하는 본회의에 보고해야 하는데, 다음 본회의는 2일로 예정돼 있다. 본회의에 보고된 때부터 24시간 이후 72시간 이내에 탄핵소추 여부를 무기명투표로 표결한다. 탄핵소추안이 통과될 경우 방통위원장 직무는 정지된다. 민주당이 김 위원장 탄핵을 강행하려는 배경에는 MBC 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방문진) 이사진 임기가 오는 8월 12일 끝나는 것과 무관치 않다는 분석이 나온다. 그 전에 김 위원장의 탄핵소추안이 가결되면 방문진 이사진 교체는 늦춰지게 되며, 자연히 MBC 사장 등 경영진도 현 방문진 입김에 좌우되기 때문이다. 현재 이사진은 2021년 문재인 정부에서 임명한 야권 인사들이다. 민주당은 김 위원장이 늦어도 다음주 초 ‘방문진 이사 선임 계획’을 의결한 뒤 사퇴한다는 이야기가 나오자 탄핵소추안 당론 채택을 서두른 측면도 있다. 과방위 소속 야당 의원들은 이날 성명에서 “방통위 주변에 흉흉하고도 괴이한 소문이 떠돌고 있다”며 “마지막 남은 MBC를 점령하기 위한 비밀군사작전이라도 펼쳐질 모양이다. 3류 막장 정치드라마에서나 나올 법한 시나리오”라고 주장했다. 민주당 원내 관계자는 “김 위원장이 어떤 움직임을 보일지 몰라서 처음 계획보다 빠르게 당론을 채택한 측면이 있다”고 설명했다. 김 위원장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국회에 제출된다면 방통위원장으로서는 현 정부 들어 두 번째다. 민주당은 지난해 이 전 위원장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국회에 제출했고, 이 전 위원장은 자진 사퇴했다. 이에 대해 곽규택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의회독주, 입법폭주로도 모자랐는지 21대 국회 때부터 나온 ‘나쁜 습관성 탄핵병’이 한 치도 나아지지 않은 채 또다시 등장했다”면서 “방통위를 흔들고 언론 길들이기에 나서려는 검은 의도가 뻔히 보인다”고 비난했다. 한편 민주당은 이날 교육비 세액공제 대상을 초등학생의 예체능 학원비까지 확대하는 내용의 소득세법 개정안, 상가 임대료를 내린 착한 임대인의 세액공제를 상시화하는 조세특례제한법 개정안, 대학생에게 아침을 제공하는 천원의 아침밥 사업 확대의 지원 근거를 마련하는 고등교육법 개정안 등 민생법안도 당론으로 채택했다.
  • 野, 김홍일 방통위원장 탄핵안 발의

    野, 김홍일 방통위원장 탄핵안 발의

    더불어민주당 등 5개 야당이 27일 김홍일 방송통신위원장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공동 발의했다. 김 위원장은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이동관 전 방송통신위원장에 이어 윤석열 정부의 장관급 인사 중에 세 번째로 탄핵 대상이 됐다. 탄핵소추안은 다음달 3~4일 표결에 부쳐질 것으로 보인다. 탄핵소추가 되면 헌법재판소 결정이 내려질 때까지 김 위원장의 직무는 정지된다. 야권은 27일 국회 본청 앞 계단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윤석열 정권은 잘못된 국정기조를 전환할 생각은 하지 않고 언론장악 시도가 계속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윤석열 정권에 경종을 울리고 총선에서 확인한 민심을 확고히 전달하기 위해 국회가 김 위원장의 탄핵에 나서는 것”이라고 발의 배경을 설명했다. 공동발의에는 민주당을 비롯해 조국혁신당, 진보당, 사회민주당, 새로운미래 등이 참석했다. 민주당은 이날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열고 김 위원장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당론으로 채택했는데 3시간만에 속전속결로 야5당 발의까지 이어진 것이다. 이들은 김 위원장의 탄핵 사유로 5가지를 거론했다. ‘2인 체제’ 운영으로 인한 방통위설치법 위반, YTN 최다액출자자 변경승인,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관리소홀에 따른 직무유기, 국회 출석 및 자료요구 거부, TBS에 대한 관리소홀 등이다. 그간 민주당은 방통위원이 2명인 상황에서 이들이 방통위 안건을 의결하는 게 법 위반이라고 지적해왔다. 방통위법은 방통위를 5인의 상임위원으로 구성하고 재적 위원 과반수의 찬성으로 안건을 의결하도록 정하고 있다. 야권은 다음달 4일까지 이어지는 6월 임시국회 내에 김 위원장의 탄핵소추안을 처리하겠다는 방침이다. 김용민 민주당 원내정책수석부대표는 “다음달 2일 본회의에서 보고가 되고 3일 혹은 4일날 표결 처리 해야하는 순서로 진행될 것 같다”고 설명했다. 국회법에 따르면 탄핵소추가 발의됐을 때 국회의장은 발의된 후 처음 개의하는 본회의에 보고해야 한다. 다음 본회의는 2일로 예정돼 있다. 그리고 본회의에 보고된 때부터 24시간 이후 72시간 이내에 탄핵소추 여부를 무기명투표로 표결한다. 야권이 김 위원장 탄핵을 강행하려는 배경에는 MBC 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방문진) 이사진 임기(8월 12일)가 임박한 것과 무관치 않다는 분석도 나온다. 현재 방문진 이사진은 2021년 문재인 정부에서 임명한 야권 인사들인데, 김 위원장의 탄핵소추안이 가결되면 방통위를 무력화시켜 방문진 이사진의 교체 시기를 늦출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대로 가면 방문진 이사진에 대한 임명권을 갖고 있는 방통위가 친정부 인사들로 이사진을 바꿀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야권은 또 김 위원장이 늦어도 다음주초 ‘방문진 이사 선임 계획’을 의결한 뒤 사퇴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탄핵소추안 발의를 서두른 측면이 있다. 공동 발의자로 이름을 올린 이해민 조국혁신당 의원은 기자들에게 “방통위 안에서 (방문진 이사 교체) 진행이 빨리 됐다는 것을 인지했고 (방통위가) 꼼수를 부리지 않도록 입법부로서 할 수 있는 최선”이라고 말했다.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야권 의원들도 이날 성명에서 “마지막 남은 MBC를 점령하기 위한 비밀군사작전이라도 펼쳐질 모양이다. 3류 막장 정치드라마에서나 나올법한 시나리오”라고 주장했다. 김 위원장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국회에 제출된다면 장관급 인사로서는 이상민 장관, 이동관 전 위원장에 이어 세 번째다. 이 장관에 대한 탄핵안은 헌법재판소에서 기각됐고, 이 전 위원장은 국회 표결 전 사퇴했다. 이에 대해 곽규택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의회독주, 입법폭주로도 모자랐는지 21대 국회 때부터 나온 ‘나쁜 습관성 탄핵병’이 한치도 나아지지 않은 채 또다시 등장했다”면서 “방통위를 흔들고 언론 길들이기에 나서려는 검은 의도가 뻔히 보인다”고 비난했다. 한편 민주당은 이날 교육비 세액공제 대상을 초등학생의 예체능 학원비까지 확대하는 내용의 소득세법 개정안, 상가 임대료를 내린 착한 임대인의 세액공제를 상시화하는 조세특례제한법 개정안, 대학생에 아침을 제공하는 천원의 아침밥 사업 확대의 지원 근거를 마련하는 고등교육법 개정안 등 민생법안도 당론으로 채택했다.
  • “주6일 일해라”…주4일제 시대 역행하는 ‘이 나라’의 속사정

    “주6일 일해라”…주4일제 시대 역행하는 ‘이 나라’의 속사정

    세계적으로 주4일 근무제를 시행하려는 움직임이 이는 가운데 그리스가 다음 달 1일부터 일부 업종에 한해 주6일 근무제를 실시해 속사정에 관심이 쏠린다. 26일(현지시간) 그릭리포터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다음 달 1일부터 그리스에서는 소매업, 농업, 서비스업 등의 근로자들이 일주일에 최대 48시간까지 일할 수 있게 된다. 현재 그리스의 법정 최대 근로 시간은 주 40시간이다. 그리스는 인구 감소와 높은 실업률로 인해 노동시장에 숙련된 인력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지난해 9월 새 노동법을 통과시켰다. 새 노동법에 따르면 해당 직종의 고용주들은 근로자들에게 하루에 최대 2시간씩 추가 근무 혹은 매일 8시간씩 주 6일간 근무를 요구할 수 있다. 집권 여당인 신민주주의당은 이를 두고 노동자를 보호하기 위한 조처라고 설명한다. 현재 그리스에선 근무 시간을 초과해 일하는 서비스직 노동자가 많은데 정작 이들의 수당은 보장받지 못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법정 근로시간을 초과해서 근무하면 현행법상 위법인 탓에 사업장이 제대로 신고하지 않으니 차라리 합법화하자는 것이다. 근로자들은 추가 근무 시간에 대해서는 원래 급여보다 40% 더 높은 추가 수당을 받는다. 그러나 독일 도이체벨레(DW) 방송은 이 법이 궁극적으로는 고용주들이 추가 채용 없이도 기존 근로자들에게 추가 근무를 시킬 수 있어 비용을 절감하는 효과로 이어질 것이라고 짚었다. 원칙적으로 근로자들은 고용주의 추가 근무 요구에 자발적으로 동의하거나 거절할 수 있지만 현실적으로 많은 근로자가 제대로 된 보상 없이 장시간 추가 노동을 강요당할 수 있다고 DW 방송은 짚었다.그리스의 여러 노동조합은 이번 법이 근로 조건 악화로 이어질 것이라며 반대하고 있다. 이들은 그리스 당국이 그간 제대로 된 근로 감독을 실시하지 못했다면서 이번 법안으로 인해 앞으로 그리스에서는 주6일제가 표준이 될 것이라고 우려하고 있다. 특히나 그리스는 이미 선진국 중 근로 시간이 가장 긴 나라이기도 하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통계를 보면 2022년 기준 그리스의 1인당 연간 평균 근로시간은 1886시간이었다. 이는 OECD 7위에 해당한다. 유럽연합(EU) 평균은 1571시간이다. 그리스 테살로니키 아리스토텔레스 대학의 아리스 카자코스 노동법 교수는 DW에 새 법이 “주5일 근무를 영원히 없애버릴 것”이라면서 고용주가 직원에게 주6일 근무를 요구할 권한이 있다면 직원은 이를 거부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리스와 달리 세계적으로는 주4일 근무제를 도입하려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싱가포르는 지난 4월 근로일 축소와 유연근무제 도입을 예고했으며, 아이슬란드, 아일랜드, 영국, 스페인 등의 일부 기업들은 주4일제 도입을 실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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