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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관악구, 인공지능(AI) 아동 그림 심리검사 서비스

    관악구, 인공지능(AI) 아동 그림 심리검사 서비스

    서울 관악구가 빅데이터를 활용한 인공지능(AI) 시스템으로 아동학대 예방책을 마련했다고 13일 밝혔다. 관악구는 지난해부터 아동학대 실태조사 및 위기 아동 발굴을 위해 무료로 ‘AI 아동그림 심리검사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AI로 아동이 그린 그림을 분석해 아동학대 이상징후를 모니터링하고 전문가의 피드백을 제공한다. 지난해에만 1400여명이 참여했다. 만 3세부터 12세까지의 아동이 직접 그린 그림을 스마트폰을 활용해 제출하면, 전문가가 부모와 아동의 스트레스, 양육 태도 등을 진단하여 가정 내 아동학대 여부를 파악하고 위험요소를 찾아낸다. 검사는 미취학~초등학교 저학년 아동(2015년부터 2021년 출생)과 초등학교 고학년 아동(2012년부터 2014년 출생)으로 구분하여 진행한다. 검사 내용은 ▲아동의 자아개념, 적응, 정서, 행동 특성 등 ‘마음 파악’ ▲부모의 양육 스트레스 점검 실시 ▲지지표현, 합리적 설명, 간섭, 처벌, 과잉기대 등 ‘부모 양육태도’ 점검 등이다. 인공지능(AI)분석 결과 부모 양육 스트레스 결과가 ‘위기’, ‘주의’ 등급이며, 아동이 집중관리 대상일 경우, 구에서 관내 아동발달센터에 연계해 무료 상담을 진행할 예정이다. 박준희 관악구청장은 “이번 아동학대 예방 사업을 통해 미래세대 주역인 우리 아이들이 모두 행복한 가정에서 꿈꾸고 자라날 수 있기를 바란다”며 “앞으로 보다 효과적인 아동학대 예방책을 마련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 장현식이 만병통치약?…정우영·함덕주·백승현, 여전한 LG 불펜 부활 과제

    장현식이 만병통치약?…정우영·함덕주·백승현, 여전한 LG 불펜 부활 과제

    장현식의 영입만으로 모든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다. 프로야구 LG 트윈스의 불펜진이 부활하기 위해선 2022시즌 홀드왕 정우영을 비롯해 좌완 함덕주, 백승현 등이 제모습을 되찾아야 한다. 자유계약선수(FA) 시장이 막을 올리고 일주일이 지난 13일, 자격을 얻은 20명 중 8명이 계약을 완료했다. 각 구단이 약점을 보완하기 위해 열을 올리는 가운데 LG는 한 시즌 만에 급격하게 무너진 불펜을 보강했다. 지난 11일 KIA 타이거즈에서 뛰었던 장현식을 4년 총액 52억원(계약금 16억원, 연봉 36억원)에 합류시킨 것이다. LG는 지난 시즌 29년 만의 통합 우승을 달성한 뒤 왕조 건설을 공언했으나 약속을 지키지 못했다. 구원진이 문제였다. 지난해 LG 불펜은 리그에서 두 번째로 많은 570이닝을 소화하며 팀 평균자책점 전체 1위(3.35)에 올랐다. 2위 KIA(3.80), 3위 NC 다이노스(3.92)와 압도적인 차이였다. 염경엽 LG 감독도 지난해 정규시즌 1위를 확정한 다음 “최대 강점인 불펜을 일찍 가동하겠다. 어느 팀이든 LG만의 야구를 보여준다면 충분히 승산 있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한국시리즈 상대였던 kt wiz의 이강철 감독도 “LG 필승조만 7, 8명에 달한다. 선발 싸움에서 앞서야 한다”고 경계할 정도였다. 하지만 고우석(미국 진출), 이정용(입대)이 빠져나간 뒤 완전히 달라졌다. 올해 LG의 팀 구원 평균자책점은 5.17로 리그 6위였고 중간 투수들이 책임진 이닝(522이닝)도 1년 만에 50이닝 가까이 줄었다. 물론 자책점이 가장 낮았던 두산 베어스조차 4.54를 기록하는 등 타격이 강세였으나 그 가운데서도 LG의 하락은 두드러졌다. 정우영과 함덕주가 컨디션을 회복해야 한다. 두 선수는 지난 시즌을 마치고 나란히 팔꿈치 수술을 받았다. 4월 말에 돌아온 정우영은 안정적으로 활약하다 7월부터 정규시즌 16경기 1승1패 2홀드 평균자책점 7.82로 무너졌다. 염 감독이 지난 시즌부터 “불펜 핵심은 정우영의 부활”이라며 믿음을 보였으나 제자리걸음 중이다. 함덕주는 8월에 뒤늦게 합류했는데 감각을 찾다가 시즌이 끝났다. 성적은 15경기 1패 3홀드 평균자책점 5.40이다. 지난해 42경기 2승 11홀드 3세이브 자책점 1.58로 기대를 모은 백승현도 36경기 2승1패 1홀드 2세이브 자책점 9.11로 부진했다. 지난 시즌 LG 불펜 투수 중에서 두 자릿수 홀드를 올린 선수는 5명(김진성, 함덕주, 유영찬, 정우영, 백승현)에 달했는데 올해는 김진성뿐이었다. LG는 삼성 라이온즈와의 플레이오프에서 유영찬, 김진성만 필승조에 남겨뒀다. 이어 선발 자원인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 손주영을 불펜으로 돌렸는데 과부하가 걸리면서 시리즈 1-3으로 패배했다. 이러한 악순환을 막기 위해선 장현식과 기존 자원들이 동반 상승해야 한다.
  • [홍용진의 역사를 보는 눈] ‘동상이몽’ 십자군 원정

    [홍용진의 역사를 보는 눈] ‘동상이몽’ 십자군 원정

    십자군 원정이란 흔히 이교도에 대한 기독교인의 종교적 투쟁으로 알려져 있다. 정확히 말하면 교황 중심의 기독교 세계를 위해 비기독교인이나 이단에 가해진 폭력적 활동을 일컫는다. 이 중에서도 교황이 공식적으로 인정한 십자군 원정은 예루살렘 수복을 목적으로 11세기 말부터 13세기 말까지 8차례 진행됐다. 그러면 십자군 원정은 왜, 어떻게 발생했을까. 공식적인 수준에서 제1차 십자군이라고 부르는 원정은 1096년 8월에 시작했다. 이때 서유럽은 폭력이 난무하던 시대에서 평화와 안정의 시기로 접어들고 있었다. 교회는 기사귀족의 야성과 폭력행위를 통제하고 금지하는 데 조금씩 성과를 거뒀고, 이들로부터 피해를 받던 비무장인들 즉 농민과 상공업자, 성직자들은 점차 평화로운 일상생활을 누리기 시작했다. 서유럽의 사회·경제적 활력은 회복됐지만 기사귀족은 억압된 폭력적 성향을 분출하고 싶었다. 그 와중에 이베리아 및 이탈리아반도에서 무슬림과의 투쟁에서 승리한 전사들이 왕이나 대제후가 되며 교회로부터 구원을 보장받았다는 이야기가 들려왔다. 1095년 11월에 교황 우르바누스 2세가 소집한 클레르몽 공의회는 서유럽 기사귀족을 흥분시켰다. 폭력의 분출과 신분 상승, 경제적 성공이라는 세속적 욕망이 종교적 구원에 대한 갈망과 뒤얽혔다. 무슬림에 대한 교황의 악의적 ‘가짜뉴스’는 이들의 폭력을 ‘정당한 전쟁’으로 미화했다. 하지만 교황의 속셈은 다른 곳에 있었다. 그는 카노사의 굴욕 이후 더 공고하게 확립되고 있던 교황의 권위를 눈앞에서 확인해 보고 싶었다. 쟁쟁한 서유럽 귀족들이 교황이 내세우는 대의를 받들어 그의 발치 아래 모여 뜻에 따르겠다고 한목소리로 응하는 장면은 서유럽의 보편적·영적 지도자로서 교황의 지위를 증명했다. 그런데 교황이 공의회를 소집한 계기는 무엇보다 동로마제국 황제 알렉시오스 1세의 원군 요청이었다. 1054년의 대분열로 정통 가톨릭교회에서 분리된 로마교회를 다시 정통 ‘로마 황제’인 자신에게 돌아오게 만들면서 자신이 준비하는 동방 원정에 서유럽 세력을 이용하려는 심산이었다. 당시 동로마제국은 11세기 후반 서아시아에서 강력하게 팽창하던 셀주크제국에 밀려 수세에 몰리고 있었다. 하지만 1092년 말리크샤 사망 이후 셀주크제국이 내분으로 혼란해지자 알렉시오스 1세는 반격의 기회를 포착하고 원정을 기획하고 있던 차였다. 13세기에 십자군 원정은 모든 이의 기대를 벗어나 진행됐다. 십자군은 동로마제국과 갈등을 빚었고 급기야 제국을 공격했다. 교황은 십자군 조직과 운영에 대한 통제권을 상실해 갔다. 그리고 십자군이 성지에서 거둔 성공은 일장춘몽으로 끝나고 말았다. 역사는 누구 하나의 뜻으로만, 또 예상하는 대로 흘러간 적이 없다. 홍용진 고려대 역사교육과 교수
  • 경북 포항지진 피해 주민 대상 국민임대주택 우선 공급한다

    경북 포항지진 피해 주민 대상 국민임대주택 우선 공급한다

    포항지진 피해를 입은 주민들을 대상으로 2026년 완공되는 국민임대주택 우선공급대상자 신청을 받는다. 12일 경북 포항시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서 북구 흥해읍 학성리 223번지 일원에 조성 중인 국민임대주택에 대한 우선공급대상자 신청을 오는 25일까지 받는다고 밝혔다. 신청 가능한 우선공급대상자는 ‘지진피해 주민’으로 읍·면·동 행정복지센터, 포항시청 지진방재사업과에서 접수할 수 있다. 포항 흥해 국민임대주택은 3개 동 총 200세대다. 지진피해 주민들에게 우선공급 될 세대는 9평형(29㎡) 22세대, 12평형(37㎡) 29세대, 15평형(46㎡) 49세대 등 총 100세대다. 임대료는 주변시세의 60~80%로 계획 중이고 오는 2026년 5월 입주 예정이다. 신청 자격은 지진피해주민으로 입주자모집공고일 현재 무주택세대구성원으로 소득(3인 가구 기준) 719만원, 총자산가액은 4억4850만원 이하여야 한다. 25일까지 우선 공급 신청한 경우라도 12월 예정인 입주자모집 공고 시 지정된 접수 기간에 반드시 다시 접수해야 한다. 시 관계자는 “흥해 특별재생계획으로 추진하고 있는 국민임대주택 건립으로 지진피해 주민의 주거 안정을 실현하고 흥해 지역 인구 유입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자세한 내용은 LH대구경북임대공급운영팀(053-603-2831), 포항시청 지진방재사업과(054-270-5642)로 문의하면 된다.
  • 전쟁 그림 속에 숨은 또다른 그림 [으른들의 미술사]

    전쟁 그림 속에 숨은 또다른 그림 [으른들의 미술사]

    1918년 영국 전쟁 기념위원회는 존 싱어 사전트(John Singer Sargent·1856~1925)에게 전쟁 기념화를 의뢰했다. 사전트는 1918년 7월 2일 외과의 헨리 통스(Henry Tonks·1862~1937)와 함께 4개월간 프랑스 전선에서 종군화가로 근무했다. 그의 나이 62세에 서부전선에 배치되었으며, 프랑스 북부 근위 사단에 배속되었다. 이곳은 후방으로 의례 전쟁터라고 기대했던 총알이 빗발치던 곳은 아니었다. 사전트는 작은 그림들을 습작하며 무료하게 소일했다. 전쟁을 몰랐던 종군 화가사전트는 육십 평생 전쟁을 겪은 적이 없었다. 종군 화가로 배속되었지만 혼자 민간인 복장으로 갔다거나 챙겨간 물품도 우산, 책, 캠핑용 의자, 고급 회화 재료, 비싼 옷 등 캠핑용품과 별반 다르지 않았다. 사전트는 군에서 일하는 것에 대해 아는 것이 하나도 없었다. 동행한 통스가 전쟁에 대한 설명을 포기할 정도였다. 한번은 사전트가 숲속에 앉아 스케치하고 있을 때 한 병사가 사전트에게 총을 들이대며 관등성명을 대라고 소리쳤다. 사전트는 조용히 “나 사전트요”라고 말했다. 사전트는 어이 없어 하는 병사에게 “일요일인데 쉬지도 않느냐”며 오히려 반문했다. 그는 이토록 전쟁에 무지했다. 화학 가스로 고통받는 처참한 전쟁 광경그러나 1918년 8월 21일 사전트가 임시 치료 센터에서 목격한 전시 상황은 그간 지켜봐 온 것과 상황이 달랐다. 그곳에는 독일군이 퍼부은 겨자 가스로 몇백 명의 희생자들이 치료를 기다리고 있었다. 통스는 “치료 센터라는 것이 오두막과 텐트 몇 개에 불과했다. 그곳으로 가스 희생자 수백 명이 줄지어 들어왔다”고 했다. ‘가스 희생자들’은 가스에 노출된 후 의료 처치를 받으러 가는 영국 병사들을 그린 것이다. 중앙에 있는 10명의 희생자들은 의무병의 도움으로 앞사람의 어깨에 의지한 채 걸어가고 있다. 눈에 가장 치명상을 미치는 겨자 가스 때문에 앞이 보이지 않으니 그들이 기댈 곳은 앞사람의 어깨뿐이다. 겨자 가스는 겨자냄새와 겨자색을 띠고 있어 겨자 가스라 불렸다. 겨자 가스는 가스 양, 손상 부위, 노출 시간에 따라 사망에 이르게 하는 치명적인 살상력을 지닌 화학무기다. 옷을 뚫고 들어온 잔류 가스는 의료진을 감염시켰다. 병사들뿐 아니라 의사들마저 이 생소한 화학무기에 대처하는 방법을 몰랐다. 축구하는 병사들…그래서 더 슬픈 작품사전트는 이 처참한 전쟁 그림에 한 가지 의아한 사실을 그려 넣었다. 사전트가 독가스로 고통받는 인물들 뒤로 축구하는 병사들을 그려 넣은 것이다. 그러나 이 역설은 철저하게 사실과 조사에 기반한 내용이다. 당시 병사들은 군대 내에서 무료한 시간을 보내고 기초 체력과 신체 단련 목적으로 축구를 즐겼다. 사전트가 그린 이 사실은 작품을 더욱 슬프고 애잔하게 만든다. 이 숨은 그림은 강인한 체력을 가진 이들도 독가스 공격으로 더 이상 밝은 삶을 유지할 수 없을 것이라는 슬픔을 역설적으로 보여준다. 그해 3월 사전트는 아끼던 조카딸을 전쟁으로 잃은 바 있다. 파리 시내 중심 생 제르베 교회로 피신해 있던 조카딸이 독일군의 폭격으로 사망한 것이다. 사전트는 전쟁을 몰랐지만 그가 전쟁을 목도한 후 그는 전쟁의 참상을 전하는 데 앞장섰다. 그는 전쟁터에서 마주한 두려움을 극복하고 용기를 내 전쟁의 참혹함을 솔직히 고백했다.
  • 평택 시립호반써밋에듀파크어린이집, 바자회 수익금 불우이웃에 전달

    평택 시립호반써밋에듀파크어린이집, 바자회 수익금 불우이웃에 전달

    평택 시립호반써밋에듀파크어린이집이 지난 8일 바자회 수익금 88만 5천 원 전액을 평택행복나눔본부에 전달했다. 시립호반써밋에듀파크어린이집은 집에서 사용하지 않는 물품을 기증받아 아나바다 운동과 함께 놀이기구, 푸드트럭 등 다양한 먹을거리, 놀거리를 제공해 마련된 수익금을 어려운 이웃에게 기부하자는 교직원과 운영위원들의 의견을 모아 바자회 수익금 전액을 ‘야곱의 집’에 기부했다. 김현주 원장은 “이번 바자회를 계기로 아이들이 나눔에 대해 배우고 어려운 이웃을 돕기 위한 운영위원님들의 따뜻한 마음이 잘 전달되길 바라는 마음에 기부하게 됐다”며 “후원금은 적지만, 야곱의 집 아이들에게 도움이 되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이에 황성식 평택행복나눔본부 나눔국장은 “지역사회 어려운 이웃을 위해 후원금을 마련해주신 시립호반써밋에듀파크어린이집 원아, 교직원, 운영위원님들께 감사드린다”라고 말했다. 한편, 시립호반써밋에듀파크어린이집은 2022년 9월 개원해 만 0~2세까지의 영아를 보육할 수 있는 어린이집이며, 2025년에는 장애통합반을 운영할 예정이다.
  • 성신여대박물관, ‘조영동, 다시 성신에서’ 특별전 선보여

    성신여대박물관, ‘조영동, 다시 성신에서’ 특별전 선보여

    성신여자대학교박물관은 지난 8일, 강북구 미아동의 운정그린캠퍼스 성신미술관에서 한국 추상회화 2세대 미술가인 故 조영동(趙榮東, 1933~2022) 작가의 특별전 ‘조영동, 다시 성신에서 Cho Young Dong, A long awaited return to Sungshin’을 개막했다고 12일 밝혔다. 개막식에는 임상빈 성신여대 박물관장, 김향기 학교법인성신학원 이사장, 이성건 성신여대 대학원장과 조영동 작가의 유족 대표 등 50여 명이 참석해 개막 선언과 기념 축사, 전시 소개, 전시 관람 등을 함께하며 전시 개막을 축하하는 자리를 가졌다. 특별전은 한국 추상미술 2세대인 조영동 작가의 작품 세계를 조명할 수 있도록 독창적인 회화 양식과 주제의 변화에 초점을 두고 총 48점의 주요 작품을 3부로 나누어 소개한다. 1부 <조형의 탐구>는 1970년대에서 80년대 초까지의 작품들로, ‘점’을 활용한 조형적 실험을 담은 작품으로 꾸며졌다. 2부 <사유의 흔적>에서는 ‘선’을 긁는 행위를 통해 근원적 본질을 표현한 작품을 소개하고 3부 <표현의 확장>에서는 작가 스스로 내면의 근원을 탐구하며 그린 작품들로 구성하여 故 조영동 작가의 예술 세계를 조망한다. 이번 전시에는 지난해 8월, 故 조영동 작가의 유족이 성신여대 서양화과에 재학하며 후학을 양성한 고인의 뜻을 기려 기증한 총 267점의 유작 중 일부를 선보인다. 특히 한 작가의 작품 세계를 집중적으로 조명하는 기획 전시로, 추상미술에 관심있는 미술애호가와 미술학도들에게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제공한다. 임상빈 성신여대 박물관장은 “이번 전시는 조영동 작가의 작품을 통해 예술적 담론을 활성화하고 후학들에게 영감을 주는 중요한 기회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성신여대 박물관은 미술 작가의 예술 세계를 깊이 탐구할 수 있는 다양한 전시를 기획하고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는 2025년 2월 28일까지며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관람시간은 평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이며, 문의는 성신여대박물관으로 하면 된다.
  • “커서 술·담배·마약·문신 절대 하지 마라”… 트럼프 아들 훈육 영상 재조명

    “커서 술·담배·마약·문신 절대 하지 마라”… 트럼프 아들 훈육 영상 재조명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4년 만에 다시 백악관에 돌아오게 되면서 과거 그가 “술, 담배, 마약, 문신은 하지 말라”며 막내아들 배런(18)을 단호하게 훈육하는 영상이 재조명되고 있다. 앞서 트럼프 당선인은 2010년 4월 CNN 방송 프로그램 ‘래리 킹 라이브- 도널드와 멜라니아의 삶’에 출연해 진행자 래리 킹과 여러 정치·사회적 사안들에 관한 이야기를 나눴다. 트럼프 당선인이 아들을 훈육하는 장면이 나온 건 중간중간 삽입된 일상생활 모습에서다. 당시 래리 킹은 “래리 킹 라이브 카메라가 도널드, 멜라니아, 그리고 그들의 네 살 아들 배런이 어떻게 사는지 내부를 들여다봤다”며 “이들 삶에는 화려함과 특권이 있지만, 이 가운데 아버지로서의 엄중한 조언도 있다”고 소개했다. 방송에는 트럼프 당선인이 자신의 집무실에서 아들 배런에게 재차 하지 말아야 할 행동 등을 가르치는 모습이 나왔다. 트럼프 당선인은 배런을 안은 채 “항상 최고가 돼야 한다”고 여러 차례 말하더니, 이후 “커선 이걸 기억해라. 술, 담배, 마약, 그리고 문신을 절대 해선 안 된다. 나는 네 몸에 그 어떤 문신이 있는 걸 원치 않는다”고 강조했다. 래리 킹과 인터뷰에서도 트럼프 당선인은 같은 입장을 보였다. 래리 킹이 ‘특권을 누리는 아이들이 마약 등 잘못된 길로 가는 사례가 꽤 있다’고 언급하자, 트럼프 당선인은 “영상에서도 봤듯 저는 매일, 매주 아이들에게 마약, 술, 담배, 심지어 문신도 금지한다고 말한다”며 “아이들이 ‘아빠 제발 그만해’라고 말할 정도”라고 설명했다. 이러한 내용의 영상은 트럼프 당선인이 민주당 후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과 경쟁 중이던 지난달부터 국내 온라인상에 ‘트럼프가 자식 교육할 때 강조했던 4가지’ ‘트럼프가 절대 하지 않는다는 나쁜 습관’ 등을 제목으로 확산했다. 영상을 접한 국내 누리꾼들은 “의외로 절제왕이다”, “좋은 아빠인 것 같다”, “이런 점은 배워야 한다” 등 놀랍다는 반응을 보였다. 트럼프 당선인은 과거부터 술, 담배, 마약에 손대지 말 것을 여러 공식 석상에서 강조해왔다. 실제로 트럼프 당선인은 술, 담배를 전혀 하지 않는 것으로 유명하다. 지난 2017년 민주, 공화 양당 의원들과 함께하는 45대 대통령 취임 오찬에서도 당시 트럼프 당선인은 술을 한 모금도 마시지 않았다. 이외에도 트럼프 당선인은 2019년 백악관 참모진과 출입기자단의 자녀들을 만난 자리에서 “결코 마약을 복용하지 마라. 술과 담배도 하지 마라. 여러분의 인생을 즐겨라”라며 “내 아이들에게도 늘 이렇게 이야기한다”고 했다. 또한 2015년 12월 뉴햄프셔 타운홀미팅 때도 한 번도 해보지 않은 것으로 “술, 마약, 담배”를 꼽으며 “부모가 술, 담배를 하지 않으면 아이들도 본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당선인이 이처럼 ‘중독’을 경계하게 된 계기로는 형 프레드 트럼프 주니어가 알코올 중독으로 고생하다 1981년 42세 나이로 일찍 세상을 떠난 점이 꼽힌다. 트럼프 당선인은 지난 2016년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술을) 시작하지 않으면 어떤 문제도 생기지 않는다. 한번 시작한 다음 멈추는 게 무척 어려운 문제”라며 “내게도 죽은 형처럼 적당히 술을 마시지 못하는 유전자가 있을지 모른다. 그게 무섭다”고 설명했다.
  • 두산의 높은 교육열과 눈칫밥 이론… 박정원, 4세 경영 질주[2024 재계 인맥 대탐구]

    두산의 높은 교육열과 눈칫밥 이론… 박정원, 4세 경영 질주[2024 재계 인맥 대탐구]

    박정원 회장 등 오너 일가 30명이지주회사 지분 38.14% 나눠 보유경기 광주 선산도 지분 갈라 관리“머리에 든 건 못 훔쳐가” 교육열사회 초년 시절엔 외부 회사 근무동생 박지원 부회장 승계는 아직 128년 역사의 국내 최고(最古) 기업인 두산그룹은 2세대 박두병(1973년 별세) 초대회장의 장손이자 박용곤(2019년 별세) 명예회장의 장남인 박정원(62) 두산그룹 회장이 이끌고 있다. 박정원 회장은 2016년 부친 박 명예회장의 지주사 지분 50%를 승계받고 삼촌인 박용만 전 회장으로부터 경영권을 넘겨받아 ㈜두산 대표이사 회장 자리에 오르며 4세 경영 시대의 닻을 올렸다. ●활동 왕성한 4세… 5세는 경영 수업 중 박정원 회장이 그룹 전체를 총괄한다면 남동생인 박지원(59) 부회장은 두산에너빌리티 회장으로 사업 부문을 맡으며 박 회장을 적극 돕고 있다. 여동생인 박혜원(61) 오리콤 부회장은 미등기 임원으로 경영에 참여하고 있다. 두산 오너가에서 여성들의 경영 활동이 왕성하지 않은 만큼 차기 회장 구도는 박정원 회장에서 동생인 박지원 부회장으로 넘어갈 거란 관측이 나오지만 박정원 회장이 1962년생으로 국내 재계 총수 가운데 젊은 편에 속해 후계를 논하는 건 시기상조라는 평가다. 박 회장은 1962년 서울에서 태어났다. 대일고와 고려대 경영학과(81학번)를 졸업했다. 1985년 당시 23세 나이에 두산산업(현 ㈜두산) 평사원으로 입사했다. 이후 1989년 미국 보스턴대에서 경영학 석사(MBA)를 취득했고, 1992년에는 가업이었던 오비맥주의 뿌리인 일본 기린맥주에서 1년간 과장으로 일했다. 이후 다시 그룹으로 돌아와 오비맥주 상무 등 계열사에서 두루 일한 뒤 2016년 3월 그룹 회장에 취임했다. 회장 임기는 3년으로 그동안 4회 연임했으며 연임에 제한은 없다. 5세대들도 경영에 참여하고 있다. 박 회장의 장남인 박상수(30) 수석은 지난해 9월 ㈜두산 신사업전략팀에 입사해 투자 업무를 맡으며 경영수업을 받고 있다. 5세대 중 장손인 박 수석은 2022년 1억 6000만원을 증여받아 14차례에 걸쳐 지주사인 ㈜두산 지분율을 0.82%로 늘렸다. 2019년 미국 코넬대 호텔경영학과를 졸업한 뒤 미국에서 지내다 귀국해 2020년부터 2023년 초까지 한국투자증권 반도체 부문에서 일한 바 있다. 박지원 부회장의 장남 박상우(30) 파트장은 미국 시카고대에서 정치학을 공부한 뒤 보스턴컨설팅그룹을 거쳐 2022년 두산의 수소 분야 자회사 하이엑시엄(옛 두산퓨얼셀아메리카)에서 사업 개발 업무를 하고 있다. 두산가는 장손 1인이 회사를 모두 승계하는 대신 가족 상당수가 경영에 참여하는 가풍을 가지고 있다. 이른바 3세대부터 자리잡은 ‘형제경영’ 전통이다. 2008년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한 ㈜두산 지분은 최대주주인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을 중심으로 한 친인척 등 특수관계인 총 30명(두산연강재단 포함)이 38.14%를 나눠 보유하고 있다. 박두병 초대회장의 6남 1녀 일가 중 지분 보유자는 박 초대회장의 장남인 박용곤 3·5대 회장 겸 명예회장 일가 12명, 3남 박용성(84) 7대 회장 일가 8명, 4남 박용현(81) 8대 회장 일가 9명 등이다. 이 가운데 이달 현재 회사 경영에 참여하는 사람은 8명이다. 박용곤 명예회장의 장남 박정원 회장, 장녀 박혜원 오리콤 부회장, 차남 박지원 부회장 외에도 박용성 전 회장의 장남 박진원(56) 두산밥캣코리아(옛 두산산업차량) 부회장, 차남 박석원(53) ㈜두산디지털이노베이션 사장, 박용현 전 회장의 장남 박태원(55) 한컴 부회장, 차남 박형원(54) 두산밥캣코리아 대표이사, 3남 박인원(51) 두산로보틱스 대표이사 등이 있다. 경기도 광주 선산을 관리하기 위해 2022년 설립한 가족회사 ㈜원상도 이들 8명이 지분을 나눠 가진 형태다. 대표이사는 박진원 부회장이 맡고 있다. 원상이란 회사 이름은 두산가 4세의 돌림자인 ‘원’과 5세 돌림자인 ‘상’에서 따왔다. 앞서 3세대에서는 박용곤 명예회장이 1996년 물러난 뒤 남자 형제인 박용오·용성·용현·용만 회장이 연이어 회장직을 맡았다. 박용오(2009년 별세) 전 회장은 2005년까지 9년 동안 회장직을 맡기도 했다. 두산은 교육열이 높은 것으로 유명하다. 박두병 초대회장은 전국 최고 명문이었던 5년제 경성중학교를 거쳐 1929년 경성고상(현 서울대 상대)에 다녔다. 박승직(1950년 별세) 두산 창업주는 “도둑이 와서 재물은 훔쳐 갈 수 있지만 머리에 들어 있는 것은 절대 훔쳐 갈 수 없다”고 강조했다. 또 “우선 남의 눈칫밥을 먹어 봐야 한다”며 대주주일지라도 밑바닥부터 사회 경험을 하도록 했다. 이런 방침에 따라 박두병 초대회장은 학교 졸업 후 일제강점기 중앙은행인 조선은행(현 한국은행)에서 4년간 은행원 생활을 했다. 학구열과 눈칫밥 이론은 3세대인 장남 박용곤(워싱턴대 경영학과, 한국산업은행 입사) 명예회장, 차남 박용오(뉴욕대 상대) 전 회장, 3남 박용성(서울대 경제학, 뉴욕대 MBA, 한국투자금융 상무) 전 회장, 5남 박용만(서울대 경영학, 보스턴대 MBA, 한국외환은행 입사) 전 회장으로 이어졌다. 4남 박용현 두산연강재단 이사장은 서울대 의대를 나와 서울대병원장도 역임했으나 2009~2012년 두산그룹 회장으로 일했다. 4세대도 마찬가지다. 박정원 회장의 동생 박지원 부회장은 연세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뉴욕대에서 MBA를 취득했다. 박용성 전 회장의 장남 박진원 두산밥캣코리아 부회장은 연세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뉴욕대에서 MBA를 마쳤다. 차남 박석원 ㈜두산디지털이노베이션 사장은 한양대 생물학과를 졸업하고 뉴욕대 MBA를 나와 1994년 두산정보통신(현 ㈜두산디지털이노베이션)에 입사했다. 박용현 전 회장의 장남 박태원 한컴 부회장은 연세대 지질학과를 나와 뉴욕대에서 MBA를 받았다. 차남 박형원 두산밥캣코리아 대표는 한양대 사학과 출신으로 조지워싱턴대에서 MBA를 취득한 뒤 2005년 두산인프라코어(현 HD현대인프라코어) 차장으로 입사했고, 3남 박인원 두산로보틱스 대표는 서울대 동양사학과를 나와 1998년 두산그룹에 입사했다가 미국 하버드대에서 MBA 과정을 밟았다. ●남다른 야구 사랑… 화려한 혼맥·인맥 두산가는 야구 사랑으로 유명하다. 두산이 운영하는 프로야구단인 두산 베어스(옛 OB 베어스)는 1982년 1월 원년 6개 구단 가운데 가장 먼저 창단식을 가졌으며 한국프로야구 통산 첫 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박정원 회장은 대학 시절 야구 동아리에서 2루수로 활동했을 정도의 야구광이다. 2009년부터 두산 베어스 구단주를 맡고 있는 박 회장은 매년 전지훈련지를 찾아 선수단을 격려하고, 정규시즌에도 경기장을 직접 찾는다. 2020년 두산그룹이 유동성 위기를 맞아 계열사를 매각했을 때도 두산 베어스만큼은 팔지 않았다. 두산가와 LG가는 전통의 야구 맞수일 뿐 아니라 세 차례 혼담을 주고받은 사돈 관계다. 고 구철회(1975년 별세) LG그룹 창업고문의 딸 구선희(80)씨는 두산가 3세 고 박용훈(2012년 별세) 전 휴세코 회장과 결혼했다. 구자열(71) ㈜LS 의장의 장남 구동휘(42) LS MnM 대표는 박정원 회장의 장녀 박상민(34)씨와 결혼했다. 박용만(69) 벨스트리트파트너스 회장의 장남 박서원(45) 전 두산매거진 대표도 구자철(69) 예스코홀딩스 회장의 딸 구원희(43)씨와 2005년 결혼했으나 2011년 이혼했다. 박 전 대표는 조수애(32) 전 JTBC 아나운서와 2018년 재혼했다. HD현대그룹과도 먼 사돈이다. 대주주인 정몽준(73) 아산재단 이사장의 장녀 정남이(41) 아산나눔재단 상임이사는 2017년 박정원 회장의 동생인 박지원 부회장의 아내 서지원(55)씨의 동생 서승범(49) 철강업체 유봉 대표이사와 결혼했다. 박정원 회장은 고려대 경영학과 81학번으로 4대 그룹 가운데 최태원(64) SK그룹 회장, 정의선(54)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등이 동문이다. 지난달 13일 최 회장의 차녀 민정씨 결혼식에 참석했다. 정치인 가운데는 2020년 당시 오랜 야인 시절을 보내고 있던 동문 오세훈(63) 서울시장의 부친상 빈소를 찾아 우정을 확인했다. 조현준(56) 효성그룹 회장, 구자은(60) LS그룹 회장은 2019년 박정원 회장의 부친상 빈소를 찾아 “(박정원 회장이) 평소 형님 같아서 (부친상을 당한 것이) 마음이 많이 아프다”고 말했다. 박정원 회장은 2022년 11월 이승엽(48) 두산 베어스 감독, 자유계약선수(FA)로 영입한 포수 양의지(37) 선수와 함께 찍은 사진을 소셜미디어(SNS)에 ‘웰컴 백! 양 사장’이라는 메시지와 함께 올리는 친근함을 보이기도 했다. 두산가와 프로스포츠 선수와의 인연은 최근 열애설로 이어지기도 했다. 프랑스 대학원 유학 중인 박진원 부회장의 장녀 박상효(25)씨는 파리 생제르맹 소속 축구선수 이강인(23)과의 열애설이 보도됐다.
  • 위기 때마다 주력사업 갈아엎어… 변신의 두산, 최근 ‘밥캣 진통’[2024 재계 인맥 대탐구]

    위기 때마다 주력사업 갈아엎어… 변신의 두산, 최근 ‘밥캣 진통’[2024 재계 인맥 대탐구]

    일본 적산 동양맥주로 사세 확장1990년대까지는 소비재·경공업2000년대엔 중공업 위주로 재편팬데믹 위기에 고강도 구조조정로보틱스 작년 영업손실 192억원체코원전 최종 수주 위해 총력전 “인공지능(AI) 발전을 포함해 자동화, 무인화, 스마트화 등 디지털 기술 변화에 적절히 대응하지 못하면 미래 동력 확보는 고사하고 현재 경쟁에서도 순식간에 뒤처질 수 있다.” 박정원(62) 두산그룹 회장은 올해 신년사에서 ‘에너지·스마트 머신·첨단 소재’ 중심의 사업구조 재정비를 예고했다. 1896년 포목점인 ‘박승직 상점’으로 출발해 무역업, 맥주 가공업을 거쳐 1990년대까지는 소비재·경공업을 주력으로 삼았다. 2000년대 들어서는 ‘중후장대’(중공업) 위주로 그룹의 포트폴리오를 180도 바꾸며 사세를 키워 왔던 전통을 계승해 이번에도 ‘변신’을 꾀하고 있다. 2026년 창립 130주년을 맞는 두산은 올해 자산 26조 9600억원 규모로 상호출자제한 기업집단(대기업) 17위에 자리하고 있다. ●밥캣·로보틱스 합병 발표했다가 뭇매 두산그룹은 최근 대대적인 사업구조 재편을 추진하고 있다. 그룹은 지난 10월 두산에너빌리티의 자회사이자 그룹의 캐시카우인 두산밥캣을 떼어내 적자 행진 중인 두산로보틱스의 자회사로 옮기는 재편안을 추진하겠다고 발표했다. 앞서 지난 7월 두산에너빌리티에서 두산밥캣을 떼어낸 뒤 두산로보틱스의 100% 자회사로 합병시키는 안을 발표한 바 있는데 합병 비율이 두산밥캣 주주 이익을 침해한다는 이유로 부정 여론이 들끓고 당국이 제동을 걸자 이를 조정한 것이다. 다만 새롭게 마련한 안도 로봇과 밥캣을 묶는다는 점에서 재편의 본질은 그대로다. 그룹이 진통 속에서도 이같은 재편을 추진하는 것은 각 계열사 성격에 맞는 사업끼리 묶는 방식으로 사업구조를 바꿔 시너지를 극대화하기 위해서다. 에너지 사업은 두산에너빌리티와 두산퓨얼셀이, 스마트 머신 사업은 두산밥캣과 두산로보틱스가 이끌고 첨단 소재 사업은 두산테스나 중심으로 구성하려는 것이다. 그룹은 두산로보틱스가 지난해에도 영업 손실 192억원을 기록하며 초기 협동 로봇 시장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전 세계 17개 생산 기지와 1500개의 영업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는 두산밥캣과 만나면 향후 로봇·기계 중심의 사업 영역을 확장해 나갈 것으로 보고 있다. 청정 전기 생산을 위한 대형 원전과 소형모듈원전(SMR) 등 원전 기기 분야에서 경쟁력을 자랑하는 두산에너빌리티도 밥캣을 떼어내 차입 여력을 확보하면 원전 ‘톱 프런티어’로서 자리매김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할 것으로 보고 있다. 박상현 두산에너빌리티 대표는 “비영업 자산을 정리해 1조원 이상의 투자 여력을 확보하게 되면 수요가 증가하는 대형 원전, SMR, 가스·수소 터빈 등에 즉각적으로 투자해 적기에 시장을 선점할 것”이라고 했다. ●1991년 페놀 사태로 그룹 최대 위기 두산의 변신은 처음이 아니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기업인 두산은 역사만큼 다양한 사업을 영위했는데 위기 때마다 변신에 나서며 그룹을 키워 왔다. 두산은 1896년 박승직(1950년 별세) 두산 창업주가 경성(현 서울) 배오개(현 종로4가 15번지)에 포목점인 박승직 상점을 세우면서 시작됐다. 대량 제조한 국내 최초 화장품인 ‘박가분’이 대박 나면서 ‘배오개 거상’이 된 게 두산의 효시다. 그는 일제강점기 경성상공협회 회장, 경성상공회의소 회장 등을 역임하며 조선 상인들의 리더 역할을 했다. 2세대인 아들 박두병(1910~1973) 초대 회장 대에 이르러 두산은 상업 자본에서 산업 자본으로 탈바꿈한다. ‘OB맥주’로 친숙한 주류 사업 덕분이다. 박 창업주가 1933년 일본 기린맥주의 국내 생산공장이던 ‘소화기린맥주’의 주주로 참여했던 인연으로 아들 박 회장이 해방 후 미 군정청에 귀속돼 1948년 ‘동양맥주’로 이름을 바꾼 이 회사의 관리지배인으로 일하게 된 데 이어 한국전쟁 때인 1952년에는 34억원을 내고 아예 이 회사를 인수하면서 오늘날 그룹의 토대를 구축했다. 두산이라는 이름은 박 창업주가 광복 후 수송 사업을 위해 아들 박 회장 이름의 첫 자인 말 두(斗)와 뫼 산(山)을 붙여 ‘한 말 한 말 모아서 산처럼 크고 높아지라’는 뜻을 담아 만들었지만, 1978년 두산으로 그룹명을 바꾸기 전까지는 OB그룹으로 불렀을 정도로 맥주 사업이 주력이었다. 다만 1990년대 후반 소비재 기업들을 매각하는 구조조정을 실시하면서 요즘은 두산이 맥주 제조사로 출발했다는 사실을 모르는 사람들이 더 많다. 애착이 컸던 맥주 사업을 접은 것은 계열사인 두산전자가 촉발한 ‘페놀 사태’와 관련이 없지 않다. 1991년 3월 두산전자 구미공장에서 페놀이 누출돼 당시 박용곤(1932~2019) 그룹 회장이 사퇴하는 등 그룹은 창사 이래 최대 위기에 봉착했다. 경쟁사인 크라운맥주(현 하이트진로)는 1993년 5월 지하 150m 천연 암반수로 만든 맥주 ‘하이트(HITE)’를 앞세워 두산의 아킬레스건인 ‘물 문제’를 공격해 시장을 잠식해 나갔다. 그 결과 1995년 적자 규모 9080억원, 부채 비율은 625%로 높아지며 존망의 기로까지 내몰렸다. 두산은 위기를 기회로 바꿨다. 창업 100주년을 맞은 1996년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려면 과감한 변신이 필요하다’고 선언한 뒤 한국네슬레, 한국3M, 한국코닥 지분은 물론 오비맥주 영등포 공장을 매각했다. 1997년에는 콜라·환타·사이다 등 음료 사업을, 1998년에는 주력인 오비맥주도 팔았다. 코카콜라·종가집김치·처음처럼·KFC 등 유통 브랜드가 두산으로부터 떨어져 나갔다. 이후 2001년 한국중공업(현 두산에너빌리티)을 시작으로 2004년 고려산업개발(현 두산건설), 2005년 대우종합기계(현 HD현대인프라코어), 2007년 미국 건설기계 기업 밥캣(현 두산밥캣)을 인수하며 중공업 그룹으로 환골탈태했다. ●‘형제의 난’ 비극 뒤 ‘형제 경영’ 자리잡아 두산은 박 초대 회장이 1973년 별세한 후 전문경영인 정수창(1999년 별세) 2·4대 회장 체제를 거쳐 1981년 3세대인 장남 박용곤 명예회장을 중심으로 하는 ‘형제 경영’ 시대를 열었다. 두산은 역대 그룹 회장인 박두병(6~8대), 정수창(10~12대), 박용성(84·17~18대), 박용만(69·21~23대) 회장이 27년여간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직을 도맡으며 재계 리더 역할을 했다. 1990년대 그룹의 가장 큰 위기가 1991년 구미국가산업단지에서 두산전자가 일으킨 낙동강 페놀 오염 사건이었다면 2000년대 들어서는 ‘형제의 난’으로 어려움을 겪었다. 2005년 차남 박용오(2009년 별세) 6대 회장이 3남 박용성 7대 회장 취임에 반발해 검찰에 그룹의 경영 비리를 고발하는 진정서를 제출하면서다. 검찰 수사 결과 두산그룹은 10여년간 326억원의 비자금을 횡령한 것으로 밝혀졌다. 총수 일가와 전문경영인 등 14명이 불구속 기소됐고 차남인 박 전 회장은 가문에서 제명됐으며 2009년 자택에서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 2007년에는 당시 국내 인수합병(M&A) 역사상 최대인 49억 달러(현 환율 기준 약 6조 8000억원)를 주고 인수한 밥캣으로 인해 한동안 ‘승자의 저주’에 시달리기도 했다. 이듬해 글로벌 금융위기가 닥치자 차입매수(LBO) 방식으로 인수한 이자 비용이 커지면서 그룹 재무구조가 악화됐다. 급기야 2020년 두산건설 대규모 미분양 사태와 정부의 탈원전 정책으로 인한 두산중공업(인수 당시 이름은 한국중공업, 현 두산에너빌리티)의 사업 실적 악화는 유동성 위기로 이어져 그룹을 채권단 관리체제로 밀어넣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코로나19 팬데믹 영향에 따라 단기채 차환마저 막히자 두산은 채권단에 긴급 운영자금 지원을 요청했다. 위기 속에 등판한 사람이 2016년 취임한 4세대 장손 박정원 두산그룹 10대 회장이다. 2020년 당시 KDB산업은행과 한국수출입은행 등 채권단은 두산에 핵심 계열사를 매각하는 고강도 자구책을 요구했다. 이에 따라 2년간 3조원 규모의 자산을 매각하는 구조조정을 단행했다. 알짜인 두산인프라코어(현 HD현대인프라코어)를 HD현대에 넘긴 이유도 이런 배경에서다.그 결과 지주회사인 ㈜두산→두산중공업→두산인프라코어→두산밥캣으로 이어지던 지배구조는 ㈜두산→두산중공업→두산밥캣으로 바뀌었다. 2021년에는 두산건설 지분을 사모펀드에 매각해 그룹에서 분리했다. 박 회장은 2022년 채권단 관리체제를 조기 졸업한 후 그룹의 재도약을 위한 미래 성장 동력 마련에 주력하고 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체코 원전 최종 수주를 위해 뛰고 있다. 체코 두코바니 원전 최종 계약이 체결되면 두산스코다파워에서 생산하는 증기 터빈을 공급할 예정이다. 두산에너빌리티는 향후 총 10기의 대형 원전 수주 가능성을 예상한다. SMR 분야에선 향후 5년간 약 62기 수주를 목표로 수립하고 적극적인 시설 투자를 통해 연 20기 규모의 SMR 제작 시설을 확충할 계획이다.
  • 부산시 2025년 예산안 16조 6921억원 편성…전년 대비 6.3% 증가

    부산시 2025년 예산안 16조 6921억원 편성…전년 대비 6.3% 증가

    부산시가 민생 안정과 경제 활력을 목표로 2025년도 본예산안을 16조6921억원으로 편성했다. 시는 2025년 본예산을 16조 6921억원 규모로 편성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당초 예산 대비 6.3% 증가한 것이다. 세입의 30.7%를 차지하는 지방세는 전년 대비 2.5% 증가한 5조 1228억원, 국고보조금은 10.2% 증가한 6조 5868억원으로 전망된다. 이번 예산안 편성의 목표는 ‘시민이 행복한 글로벌 허브도시’ 실현으로, 시는 ▲글로벌 시민 행복도시 ▲글로벌 디지털·신산업도시 ▲글로벌 물류·거점도시 ▲글로벌 금융·창업도시 ▲글로벌 문화·관광도시 등 5개 분야에 예산을 집중 편성했다. 가장 많은 예산을 편성한 분야는 8조 1974억원을 배정한 글로벌 시민 행복도시다. 더 넓고 두터운 부산형 복지·돌봄 실현을 위해 사회 취약계층 안전망 강화·기초생활 지원 확대를 추진하고, 장애인 활동지원 단가 인상, 형제복지원 피해자 지원, 참전·보훈 명예수당 인상 등을 시행할 예정이다. 또 부산형 산후 조리비 지원 사업을 시작하고, 난임부부에 대한 지원 확대, 어린이집 급·간식비 인상, 2세 아동 현장학습비 추가 지원 등으로 ‘다 함께 키우는 출산·양육 친화 환경’ 조성에 나선다. 경제 활력을 높이고 미래 성장 동력을 마련하기 위한 ‘글로벌 허브도시 부산’ 실현에는 1조 6853억원을 편성했다. 국내 복귀 투자유치기업 보조금, 지방투자촉진보조금 등 인센티브를 지급해 지역의 투자 유치 경쟁력 높이는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며, 인공지능(AI) 서비스 개발·실증 사업을 추진해 제조 분야에서의 AI 활용을 확산할 계획이다. 부산형 실리콘 카바이드(SiC) 연구 플랫폼 활성화 지원, 소형모듈원전(SMR) 보조기기 제작지원센터 구축, 해양 데이터 기반 신산업 육성, 스마트양식 빅데이터센터 구축 등으로 지역이 강점 산업을 미래 신산업으로 육성하는 데에도 1410억원을 지원한다. 글로벌 물류·거점도시 분야에서는 가덕도신공항 신속한 건설을 위한 보상과 가덕대교~송정나들목(IC) 고가도로 건설 등 관계 교통망 확대, 부산지역 거점항공사 육성과 신규 노선 개설 지원 등을 추진한다. 부산항 북항 3단계 재개발 사업 기본구상 수립을 통해 북항을 친수공간과 경제혁신 거점으로 만드는 사업도 추진된다. 항만·물류 등 지역 강점 산업에 블록체인 기술을 연계한 서비스를 개발해 사업화하고, 핀테크 사업 육성과 혁신 공유사무실을 조성하는 등 금융기술산업 육성도 적극적으로 지원한다. 창업 분야는 내년부터 부산기술창업투자원을 설립, 운영해 창업 지원을 체계적으로 강화한다. 청년이 정착하는 도시를 만들기 위한 공공·민간 임대주택 1000호 공급해 주거 안정을 도모한다. 부산청년 만원 문화패스, 부산청년 일하는 기쁨카드 사업 지원 대상을 각각 1만명과 2000명으로 확대하고, 청년월세 한시지원 사업도 추진해 청년 문화향유 기회 확대, 소득 격차 해소, 경제적 자립 기반 마련에도 나선다.
  • “2년째 스위스 누비는 미니어처 기차” 노원구 기차마을 특별전시

    “2년째 스위스 누비는 미니어처 기차” 노원구 기차마을 특별전시

    서울 노원구가 화랑대 철도공원 내 노원기차마을 스위스관 개관 2주년을 기념해 특별 전시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노원기차마을 스위스관은 세계적인 관광지인 스위스의 마을과 기차를 그대로 재현한 미니어처 전시관이다. 4.4m 크기의 알프스 마터호른산과 실제 기차를 1/87 크기로 축소 제작한 17대의 기차 모형 등 풍성한 볼거리가 있다. 특별 전시는 그 취지에 맞춰 이색적인 볼거리와 체험거리를 더했다. 우선, 가장 먼저 만나볼 수 있는 것은 라이브 스팀(Live Steam) 기차다. 실제 증기를 내뿜으며 운행하던 기차의 모습을 연출해 생동감을 더해줄 콘텐츠다. 모형 기차도 추가로 전시된다. 전시되는 모델은 ‘빅보이(big boy)’로, 축척비 1:22.5의 G gauge와 축척비 1:48의 O gauge 2종을 선보인다. 빅보이 기차는 지구상에서 증기로 운행되었던 기차 중 가장 큰 기차로 평가된다. 실제 기차 부품으로 사용되었던 기차 신호종(鐘)과 우리나라 전시 중에서 최초로 선보이는 칼리오페(calliope)도 만나볼 수 있다. 칼리오페는 증기기관차에서 쓰인 실제 휘슬을 떼어와 음계에 따라 크기별로 설치한 독특한 구조이며, 증기를 이용해 파이프 여러 개를 동시에 울리는 방식으로 음악을 연주할 수 있다. 이번 전시에서도 실제 연주를 선보일 예정이다. 다만, 우천 시에는 연주는 중단된다. 또한 기차 신호종의 경우에는 아이들이 직접 울려볼 수 있도록 준비했다. 이외에도 구는 오리사냥, 떡볶이 차를 테마로 정교하게 제작된 다양한 디오라마 3점을 추가로 선보여 가족 단위 방문객에게도 낭만과 추억을 소환할 예정이다. 어린이들이 참여할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도 대폭 강화됐다. 우선, 어린이들이 실제로 탑승할 수 있는 레일기차를 운영한다. 기차는 가로 10m, 세로 5m의 크기로 만 2세부터 7세 아이들이라면 행사 시간 동안 누구나 무료로 체험할 수 있다. 작년에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던 ktx 종이 모형 기차 만들기와 디오라마를 활용한 깜짝 챌린지와 피규어 찾기도 운영된다. 전시는 오는 16일부터 17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 이틀간 노원기차마을 전시관(화랑로 622)에서 펼쳐진다. 한편 구는 오는 25년 완공을 목표로 ‘노원기차마을 전시관-이탈리아관’을 추가 조성 중이다. 이탈리아 주요 관광도시의 랜드마크를 정교한 디오라마로 구현해 이탈리아의 역사와 도시 풍경을 그대로 선보일 예정이다. 오승록 노원구청장은 “어른에게는 추억을, 아이에게는 색다른 즐거움으로 노원기차마을이 함께한 시간을 기념하기 위해 전시를 마련했다”며 “새로 생길 이탈리아관을 비롯하여 기차마을과 화랑대철도공원이 가진 관광 콘텐츠로서의 매력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이봉준 서울시의원, ‘노후 열수송관 교체’ 예산·계획 비현실적 비판

    이봉준 서울시의원, ‘노후 열수송관 교체’ 예산·계획 비현실적 비판

    서울시의회 환경수자원위원회 이봉준 의원(국민의힘·동작구 제1선거구)이 지난 8일 열린 서울에너지공사 행정사무감사에서 열수송관 교체의 종합적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지난 9월 13일과 11월 6일 목동 일대에서 잇따라 열수송관 누수사고가 발생해 각각 1286세대와 5만 8682세대의 열공급이 중단되는 사태가 벌어졌다. 특히 6일 사고가 발생한 열수송관은 안전진단에서 최상위 등급인 ‘A등급’을 받은 구간이었다. 이 의원은 “A등급 관에서도 사고가 발생했다는 것은 현행 안전진단 체계 전반에 문제가 있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2022년부터 2024년까지 발생한 열수송관 사고는 총 16건으로 A/B등급 관에서도 5건의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가 발생한 모든 수송관은 90년대에 설치된 20년 이상 된 노후 설비였다. 현재 전체 열수송관 중 A등급은 10%에 불과하고, B등급이 72%, C등급이 18%를 차지하고 있다. 이 의원은 “A, B등급에서도 사고가 발생하고 있어 현재의 안전진단 체계도 재검토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서울에너지공사는 20년 이상 된 노후 열수송관을 C등급 중심으로 교체하고 있으나, 2022년부터 2024년까지 13.5km만을 교체했다. 2026년까지 27.9km를 추가로 교체할 계획이지만, 현재까지의 진행 속도와 예산계획은 현실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다. 이 의원은 “20년 이상 된 노후 열수송관은 계속 늘어나 예산과 시간도 함께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며 “서울시와 협조하여 열수송관 교체에 대한 장기적·종합적 계획을 수립하고 현실적인 예산 확보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마음도 병자 된 것 같다”…홍진호, 기흉 수술 후 우울감 고백

    “마음도 병자 된 것 같다”…홍진호, 기흉 수술 후 우울감 고백

    프로게이머 출신 포커 플레이어 겸 방송인 홍진호가 기흉 수술 후 우울감을 토로했다. 홍진호는 10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입원한 지 열흘이 넘어가니 마음도 병자가 돼가는 듯”이라는 글과 병실에서 찍은 것으로 추정되는 사진을 함께 올렸다. 홍진호는 지난 5일 “얼마 전 생일날 갑자기 가슴이 찌릿하고 숨을 쉬기가 불편한 증상이 나타났고 생전 처음 겪는 고통에 놀라 바로 인근 병원으로 달려갔다”며 “진단 결과 기흉”이라며 응급 수술을 받았다고 밝힌 바 있다. 당시 홍진호는 “접수 후 바로 입원 수속하고 폐에 흉관 삽입(극악 고통)후 상태를 지켜보다가 오늘 막 수술 일자가 잡혀 수술을 잘 마치고 나왔다”며 “아직 회복이 덜 되고 수술 직후라 한동안 더 입원해야겠지만 그래도 다행히 중요한 상황은 잘 넘긴 것 같다”고 전했다. 그는 “예전에는 이렇게 아픈 적도 별로 없었거니와 가끔 아파도 그냥 버티고 병원도 안 가고 그랬었다”며 “가족이 생기고 지켜야 할 게 생기고 난 후론 뭔가 겁이 엄청나게 많아진 것 같다”고 털어놨다. 이어 “이제 평소에도 건강 많이 챙겨야 할 것 같다”며 건강 검진과 건강 관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홍진호는 올해 3월 10세 연하 비연예인과 3년 열애 끝에 결혼했다. 현재 2세 출산을 앞두고 있다. 그는 2001년부터 2011년까지 프로게이머로 활약했으며 2013년 방송된 tvN ‘더 지니어스’ 시즌1 우승을 차지한 이후 여러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했다. 2011년 프로게이머 은퇴 후 포커 플레이어로 전향했다.
  • “20년간 두려웠다”…마약 중독자 아들 가두려 집에 감방 만든 60대 여성

    “20년간 두려웠다”…마약 중독자 아들 가두려 집에 감방 만든 60대 여성

    태국에서 한 어머니가 마약 중독자인 아들을 가두기 위해 집 내부에 감방을 설치한 사건이 벌어졌다. 10일(현지시간) 현지 매체 카오솟, 파타야메일 등에 따르면 태국 북동부 부리람주에서 64세 여성이 마약에 중독된 42세 아들을 가두기 위해 집에 철창으로 감방을 설치했다가 적발됐다. 당국에 따르면 이 여성은 최근 아들이 재활 시설에서 풀려나자 업체 직원을 고용해 집에 감방을 만들었다. 여성은 “아들을 감방에 가두려는 건 그래야 아들과 나와 동네 주민이 안전하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매체 보도에 따르면 아들은 지난해 10월 차를 몰고 집으로 돌진하는 등 어머니의 생명을 위협한 적도 있다고 한다. 여성은 “20년간 나는 끊임없는 두려움 속에서 살았다”며 아들에 대한 심정을 털어놓았다. 여성은 아들을 10번 이상 재활 시설에 보냈으나 아들은 집에 돌아오면 매번 예전의 모습으로 돌아갔다고도 했다. 그러면서 “그냥 아들이 회복하기만 바랄 뿐이다. 앞으로도 아들을 잘 먹이고 재우겠다. 그뿐이다”라고 덧붙였다. 당국 관리들은 이 여성의 행동이 불법적이고, 아들의 인권을 침해하기는 하지만 아들이 수십 년간 중독·재활·재발을 반복하면서 그의 행동이 점점 더 공격적이고 예측 불가능해졌다고 설명했다. 지난 7일 국가 마약 예방·통제·문제 해결 위원회 회의를 소집한 타위 섯성 법무부 장관은 이 사건에 대해 “단순한 마약 밀매범 단속 이상의 해결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당국은 아들에 대해 정신 건강 치료를 받을 필요가 있는지 평가할 방침이다. 치료가 필요한 경우 1년 이상 치료를 받을 가능성이 있다. 태국은 미얀마·라오스와 국경 지역에 있는 세계적 마약 생산지인 ‘골든 트라이앵글’에서 나오는 마약류 등으로 인해 심각한 마약 문제를 겪고 있다. 지난 5월 유엔마약범죄사무소가 발표한 합성 마약 관련 연례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동남아시아·동아시아에서 압수된 메스암페타민(필로폰) 규모는 역대 최대인 190t을 기록했다. 이 중 많은 부분은 골든 트라이앵글에서 나왔다.
  • 206㎝ 막내아들 조언 들은 트럼프…‘이대남’ 공략 통했다

    206㎝ 막내아들 조언 들은 트럼프…‘이대남’ 공략 통했다

    도널드 트럼프(78)의 미국 대선 승리에 ‘이대남’(20대 남성)의 전폭적인 지지가 한몫 했다는 평가가 나오는 가운데, 막내아들 배런 트럼프(18)가 이를 돕는 역할을 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8일(현지시간) 트럼프 당선인에게 이들이 중요한 정치적 자산이 될 수 있다고 설득한 주인공이 18세 막내아들 배런 트럼프였다면서 트럼프 당선인이 매노스피어(Manosphere·남초 온라인 커뮤니티)의 세계와 인연을 맺은 결정적 장면으로 지난 8월 유명 게임 스트리머 애딘 로스의 라이브 방송 출연을 지목했다. 당시 90분간 진행된 라이브 방송에서 트럼프 당선인은 “내가 아는 것은 아들이 ‘아버지는 이 인터뷰가 얼마나 큰일인지 몰라요’라고 말해줬다는 것뿐”이라며 진행자 로스를 향해 “아들 배런이 당신의 열렬한 팬인데 인사를 전해달라고 한다”고 말했다. WSJ은 “이날 방송 출연을 계기로 트럼프 당선인은 매노스피어의 세계에 발을 들였다”며 “당시만 해도 이 세계가 낯설었던 트럼프 당선인에게 뉴욕대학교 1학년이던 배런이 ‘길잡이’ 역할을 해줬다”고 해설했다. 그러면서 “(선거 전략에서) 배런은 분명히 역할을 하고 있다. 그는 우리 연령대에 있고 현재 누가 인기 있는지를 잘 안다”는 배런 친구의 말을 소개하기도 했다. 이날 트럼프 당선인은 로스로부터 유세 중 피격당한 직후 귀에 피를 흘리며 오른손 주먹을 치켜든 사진이 랩핑 된 테슬라 사이버트럭과 롤렉스 시계 등을 선물 받았다. 이후 트럼프 당선인은 로건 폴 등 다른 유튜버들의 방송에도 출연하는 등 매노스피어와의 접점을 늘려갔고, 이들은 전폭적 지지로 화답했다. ‘남성계’로도 번역되는 매노스피어는 보통 페미니즘에 반감을 가지고 남성성과 관련된 주제에 관심을 둔 온라인 커뮤니티를 아우르지만 정확한 범위를 특정하기는 어렵다. WSJ에 따르면 이들은 과거의 선정적인 TV쇼나 남성 잡지 등 현재 주류 미디어에서는 환영받지 못하는 감성을 공유하고, 암호화폐와 에너지음료, 테슬라 최고경영자 일론 머스크를 좋아한다. 매노스피어의 다른 키워드는 종합격투기 단체 UFC다. 이들은 UFC가 드러내는 폭력성과 남성 중심 문화에 열광한다. UFC의 최고경영자 데이나 화이트는 트럼프 당선인과 오랫동안 인연을 맺어 온 지지자 가운데 한 명이다. 트럼프 당선인은 지난 6월 화이트와 함께 UFC 경기가 열리는 케이지 옆에 앉아 관중의 갈채를 받기도 했다. 또 유튜버 로건 폴의 방송에서는 좋아하는 UFC 선수들에 대한 지식을 풀어놓기도 했다. WSJ은 “매노스피어의 스타들은 화이트와 UFC를 통해 트럼프를 만났다고 회상할 것”이라며 “UFC가 그들을 묶어 트럼프 당선인과의 접점을 제공했다”고 분석했다. 미국 대선에서 기성 언론의 영향력 축소와 틱톡, 팟캐스트 등 뉴미디어 영향력 확대가 두드러지게 나타났다는 분석도 이를 뒷받침한다. 여론조사기관 퓨 리서치 센터에 따르면 동영상 플랫폼 틱톡 사용자의 절반 이상이 틱톡을 통해 정기적으로 뉴스를 접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에디슨 리서치 조사 결과 12세 이상 미국인 중 ‘한 달에 한 번이라도 팟캐스트를 들은 사람의 비율’은 2009년 9%에서 올해 47%로 크게 늘었다. WSJ에 따르면 틱톡에서는 현안에 대해 자신의 의견을 명확하게 밝히는 일반인 뉴스 인플루언서의 콘텐츠 조회수가 CNN, CBS, NBC 등 주류 언론 매체의 조회수보다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비해 TV 뉴스는 퇴조를 뚜렷하게 보여줬다. 주요 케이블 채널(NBC, CBS, ABC) 3곳의 이번 대선 전체 시청자 수는 지난 2020년 대선 때보다 32% 감소한 2100만명으로 나타났다. CNN 시청자 수는 거의 절반 가까이 줄었다. WSJ은 이번 선거 결과에 이같은 미디어의 분열이 상당한 영향을 미쳤다고 봤다. 특히 일론 머스크가 엑스를 인수하면서 이 플랫폼에서 정치 콘텐츠, 그중에서도 우파 성향의 게시물이 다수 보이게 됐고 이것이 미디어 환경 변화에 큰 영향을 미쳤다고 평가했다. 한편, 막내아들 배런은 트럼프와 현재 부인 멜라니아 여사 사이의 유일한 자녀다. 멜라니아는 미국 대통령선거 당일 엑스를 통해 “아빠를 위해 첫 투표를 했다”며 2m 6㎝ 아들의 뒷모습이 담긴 사진을 공개했다. 멜라니아는 ‘18세’ ‘대통령선거’ ‘자랑스럽다’ 등의 해시태그를 덧붙였다. 배런은 지난 9월 펜실베이니아대에 진학하는 트럼프가문의 전통을 깨고 뉴욕대에 등록했다. 배런은 학교 기숙사에 사는 대신 뉴욕 맨해튼에 있는 트럼프타워에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트럼프의 대선 승리로 배런이 백악관이 있는 워싱턴DC의 조지타운대로 학교를 옮길 수 있다는 예측도 나온다.
  • 작업 성능 크게 올린 AMD 라이젠 9000X3D [고든 정의 TECH+]

    작업 성능 크게 올린 AMD 라이젠 9000X3D [고든 정의 TECH+]

    2017년 AMD는 가성비(가격 대 성능 비)를 크게 높인 라이젠 CPU를 출시해 CPU 시장에서 반등의 기회를 잡았습니다. 이전까지는 CPU 시장은 인텔에게, GPU 시장은 엔비디아에 밀려 회사의 존재 자체가 위기였으나 한 번에 성능을 40%(IPC 기준)이나 끌어올리면서 역전의 기회를 마련한 것입니다. 하지만 오랜 세월 CPU 시장을 장악했던 인텔을 한 번에 이기기는 어려웠습니다. AMD 라이젠 CPU는 코어 숫자를 늘리는 데는 유리했지만, 코어 하나의 성능 자체는 인텔보다 낮았습니다. 따라서 PC 소비자가 중시하는 게임 성능에서 인텔보다 낮은 문제점이 있었습니다. AMD는 이 약점을 극복하기 위해 게임에서 중요한 캐시 메모리를 CPU 위에 올린 X3D 모델을 2022년에 출시했습니다.(3D V 캐시 기술로 명명) 라이젠 7 5800X3D는 8코어 CPU 위에 64MB L3 캐시 메모리를 탑재한 제품으로 게임 성능을 15%나 끌어올려 AMD가 게임 CPU 부분에서 1위를 차지할 수 있게 만들었습니다. 캐시 메모리가 많다는 것은 CPU가 작업할 수 있는 책상이 넓은 것에 비유할 수 있습니다. 작업량이 많아지면 당연히 좁은 책상보다 넓은 책상이 작업에 효율적입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캐시 메모리를 마구 늘리면 CPU가 그만큼 커지면서 가격이 올라갑니다. AMD의 접근법은 TSMC의 반도체 패키징 기술을 이용해 별도의 저렴한 캐시 메모리를 위에 올리는 것이었습니다. 덕분에 가격 인상을 최소화하면서 L3 캐시 메모리를 대폭 늘릴 수 있었습니다. 결과적으로 이 방법은 매우 성공적이어서 2023년에 나온 후속작인 라이젠 7000X3D 모델도 게임 부분에서 손쉽게 챔피언 자리를 차지했습니다. 하지만 이 방법에도 단점은 존재합니다. 가장 큰 문제는 발열량이 많은 CPU 위에 메모리를 올리다 보니 열을 식히기 어려워진다는 것이었습니다. 따라서 X3D 모델은 오히려 기본 모델보다 클럭을 낮출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래도 게임 성능은 빠르지만, 대신 렌더링 같이 캐시 메모리의 역할이 작은 일반 작업 성능에서는 오히려 성능에서 손해를 보는 것이 약점이었습니다. AMD는 라이젠 9000X3D CPU에서 이 약점을 개선했습니다. 이번에 선보인 2세대 3D V 캐시는 TSMC의 SOIc 기술을 적용해 64MB의 L3 캐시를 CPU 다이 (CCD) 아래로 옮겼습니다. 별것 아닌 것 같아도 메모리 위치를 CPU 아래로 옮기면서 성능의 발목을 잡았던 발열 문제를 해결한 것입니다. 라이젠 9000X3D 시리즈의 가장 근본적인 변화는 더 높아진 클럭과 오버클럭 가능성입니다. CPU 냉각을 가로막는 장애물이 사라지면서 라이젠 7 9800X3D는 전작인 7800X3D와 비교해 부스트 클럭을 5.2GHz으로 200MHz 높이고 기본 클럭은 4.7GHz으로 500MHz나 높였습니다. 더구나 사용자가 원하는 만큼 클럭을 더 높이는 오버클럭 역시 훨씬 자유롭게 됐습니다. 3D V 캐시가 없는 9700X와 비교하면 부스트 클럭은 300MHz 낮지만, 기본 클럭은 900MHz나 높아 멀티 스레드 작업 기준 성능이 10% 이상 높아져 작업용으로도 손색이 없는 스펙을 지니고 있습니다. 물론 게임 성능은 현존하는 CPU 가운데 가장 강력합니다. 미세공정을 대폭 개선하고도 눈에 띄는 성능 향상을 보여주지 못한 인텔 코어 울트라 200S(애로우 레이크)와 극명하게 대비되는 결과입니다. 다만 클럭을 올리면서 그만큼 전력 소모도 늘어나고 가격도 30달러 비싸진 479달러라는 점이 한 가지 아쉬운 대목입니다. 라이젠 9000 시리즈도 가격을 낮췄고 경쟁자인 인텔 코어 울트라 200S 역시 가격을 인하했지만, 라이젠 7 9800X3D만 이전보다 가격을 올린 건 그만큼 성능에 대한 자신감이기도 할 것입니다. 하지만 강력한 경쟁자가 있었다면 이렇게 호기롭게 가격을 올릴 수 있었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는 대목입니다.
  • 1만원의 ‘퇴근길 콘서트’…서울시향과 떠나는 클래식 여행

    1만원의 ‘퇴근길 콘서트’…서울시향과 떠나는 클래식 여행

    서울시립교향악단이 퇴근길 시민들이 서울 도심에서 1만원으로 클래식 음악을 즐길 수 있는 공연을 연다. 서울시향은 14일 서울시 중구 대한성공회 서울주교좌성당, 15일 서울 남대문교회에서 ‘고대 이집트, 음악으로 떠나는 시간여행’을 주제로 ‘2024 서울시향 퇴근길 토크 콘서트 Ⅲ’를 연다고 8일 밝혔다. 이집트로의 음악 여행이 주제인 이번 공연은 서울시향 부지휘자 데이비드 이의 지휘로 연주된다. 미국 영화 음악 작곡가 존 윌리엄스의 영화 ‘인디아나 존스’ 중 ‘레이더의 행진곡’을 시작으로 헨델의 오페라 ‘이집트의 줄리오 체사레’ 신포니아와 행진곡, 모차르트, 필립 글래스, 베르디, 요한 슈트라우스 2세의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모차르트가 1791년 쓴 마지막 오페라 ‘마술피리’ 중 네 곡은 소프라노 강수연과 최영원, 바리톤 임하린이 협연한다. 여기에 국내 이집트 고고학 연구자로 정평난 곽민수 한국이집트학연구소 소장이 3000여년간 지속된 이집트 역사와 고대 이집트 문명에 녹아 있는 이야기를 음악과 함께 해설로 풀어낸다. ‘퇴근길 토크 콘서트’는 주제가 있는 클래식 연주와 인문학 해설을 결합한 공연으로, 시민 누구나 즐길 수 있도록 서울시향이 2016년부터 개최하고 있는 프로그램이다. 전석 1만원(비지정석)이다.
  • “한복은 中 전통 의상” 누리꾼 옹호한 게임사, 차기작 한국 출시 예고

    “한복은 中 전통 의상” 누리꾼 옹호한 게임사, 차기작 한국 출시 예고

    한복이 중국 전통 의상이라는 자국 누리꾼 주장을 옹호하며 한국에서 게임 서비스 중단 조치를 했던 중국의 게임사가 4년 만에 차기작을 출시한다고 밝혔다. 8일 게임 업계에 따르면 인폴드게임즈는 최근 앱 마켓에서 ‘인피니티 니키’ 사전 예약을 시작했다. 인피니티 니키는 인폴드게임즈의 모회사인 페이퍼게임즈가 지난 2020년 국내에 출시했던 옷 입히기 게임 ‘샤이닝니키’의 후속작이다. 문제는 페이퍼게임즈의 ‘샤이닝니키’가 과거 국내에서 ‘한복공정’ 논란을 일으키며 게이머들의 손가락질을 받았다는 점이다. 페이퍼게임즈는 지난 2020년 10월 ‘샤이닝니키’ 한국 서버를 오픈하면서 이벤트로 한복 의상을 선보였다. 한복 아이템은 중국 쪽에도 함께 출시됐는데, 다수의 중국 누리꾼들이 돌연 “중국 명나라 의상이다”, “한복은 중국 소수민족 중 하나인 조선족의 의상이니 중국옷이다” 등 한복이 중국 문화라는 식의 주장을 펼쳤다. 그러자 페이퍼게임즈는 중국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하나의 중국’ 기업으로서 페이퍼게임즈와 조국의 입장은 늘 일치한다”며 “국가 이익에 손해를 끼치는 모든 행위에 반대하며, 적극적으로 중국 기업의 책임과 사명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한국 서버에서 조국을 모욕하거나 악의적 사실을 퍼트린 유저는 채팅 금지, 계정 정지 등 조처를 할 것”이라며 “중국 전통문화를 사랑하고 존중할 것을 고수하겠다”고 강조했다. 이후 페이퍼게임즈는 한복 아이템을 파기·회수하고 환불한다고 공지했다. 한복이 중국 문화라는 중국 누리꾼의 주장과 공격을 사실상 그대로 수용하고, 오히려 한국 고객들을 비난한 것이다. 또한 페이퍼게임즈는 서비스 일주일 만에 한국 서비스를 일방적으로 종료하고, 중국 서버에 이른바 ‘한푸(韓服한복의 중국어 발음) 패키지’를 출시했다. 페이퍼게임즈는 ‘인피니티 니키’ 국내 출시를 위해 최소 3개월 전부터 절차를 밟아온 것으로 확인됐다. 게임물관리위원회가 제공하는 자체등급분류 게임물 현황에 따르면 ‘인피니티 니키’는 지난 7월부터 국내 베타 테스트를 위해 자체등급분류사업자인 구글 등을 통해 등급분류를 받았다. 지난 8월에는 ‘12세 이용가’로 분류됐다. 한편 중국 누리꾼들이 한국 전통문화를 중국의 것인 양 주장하는 일은 반복돼왔다. 지난해에는 월트디즈니의 테마파크 디즈니랜드가 공식 트위터에 ‘음력 설’(Lunar New Year)이라는 단어를 썼다가 중국 네티즌으로부터 “중국 설(Chinese New Year)로 바꾸라”라는 악성 댓글 공격을 받기도 했다.
  • MLB에서 KBO까지 1만 2145타석 ‘추추트레인’ 멈춘다

    MLB에서 KBO까지 1만 2145타석 ‘추추트레인’ 멈춘다

    2022년 우승이 인생 최고의 순간KBO 최고령 출장·홈런·안타 기록MLB 20·20 등 아시아 최초 선수“다시 태어나도 야구선수로 뛸 것” 지난달 1일 프로야구 kt wiz와 5위 결정전에서 9회 대타로 등장한 추신수(42)는 기회를 살리지 못하고 삼진을 당했다. 추신수의 삼진과 함께 SSG 랜더스의 포스트시즌 진출도 물 건너갔다. 야구 선수 추신수가 타석에 선 마지막 순간이었다. 정규시즌 기준 한국과 미국을 합쳐 1만 2145번째 타석이었다. 7일 인천 연수구 송도 경원재 앰배서더 호텔에서 은퇴 기자회견을 연 추신수는 2022년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인생 최고의 순간으로 꼽았다. 그는 “모든 프로 선수의 목표는 우승”이라며 “2년 전 우리 SSG 동료들과 하루도 1위를 놓치지 않고 정상에 올랐던 기억은 평생 잊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2001년 미국에서 시작한 프로 생활을 23년 만에 마감한 그는 “올 시즌 개막 전 은퇴를 결심했지만 올해 부상 탓에 경기에 출전하지 못하면서 현역 연장에 대한 미련이 완전하게 사라졌다”며 “예전에는 벤치에 있으면 뛰고 싶은 열망에 휩싸였지만 부상 때문에 너무 힘드니까 그런 욕심조차 생기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당분간 지도자로도 나서지 않을 생각이다. 부산 수영초교에서 야구에 입문하고 부산고를 나온 추신수는 2001년 시애틀 매리너스와 계약하며 미국으로 건너간 뒤 고된 마이너리그 생활을 견디고 2005년 빅리그에 데뷔했다. 2020년까지 빅리그를 누비며 1652경기, 타율 0.275(6087타수 1671안타), 218홈런, 782타점, 157도루를 올렸다. 출장 경기, 안타, 홈런, 타점, 도루 모두 ‘코리안 빅리거 최다 기록’이다. 20홈런-20도루 달성(2009년), 사이클링 히트(2015년) 등 메이저리그(MLB) 아시아 최초 기록도 세웠다. 2020시즌 종료 뒤 MLB 구단의 영입 제의를 뿌리치고 한국 무대를 선택했다. 2021년 SK 와이번스를 인수해 재창단한 SSG는 정용진 구단주까지 나서서 추신수 영입에 공을 들였고 추신수는 모두를 깜짝 놀라게 하며 KBO리그 타석에 섰다. 추신수는 한국에서 4시즌만 뛰어 돋보이는 누적 기록(타율 0.263, 396안타, 54홈런, 205타점, 51도루)은 작성하지 못했다. 하지만 타자 부문 최고령 기록을 모두 바꿔놨다. 추신수는 KBO리그 타자 최고령 출장(42세 2개월 17일), 안타(42세 1개월 26일), 홈런(이상 2024년·42세 22일) 기록의 새 주인이다. 은퇴 결심이 알려진 뒤 “1년 더 하라”는 요청을 자주 받았다는 추신수는 “지난 시절을 돌아보면 미소가 나온다. 후회는 없다”며 “이번 겨울은 행복할 것이다. 나에게 ‘고생했고 잘 살았다’고 말해주겠다”고 웃었다. SSG 구단은 내년에 추신수 은퇴식을 연다. 야구에 대한 그의 사랑은 여전했다. 추신수는 “다시 태어나도 야구 선수로 뛰고 싶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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