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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남형 연대안전기금’ 50개 동 행정복지센터서도 접수

    경기 성남시는 20일부터 50개 동 행정복지센터에도 성남형 연대안전기금 신청을 받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지난 9일 시청 홈페이지를 통한 5부제 온라인 신청·접수에 이은 ‘코로나19’ 위기 극복 지원금 접수창구 확대다. 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신청할 수 있는 성남형 연대안전기금은 ▲재난연대 안전자금 ▲경기도 재난기본소득 ▲아동양육 긴급돌봄 ▲소상공인 경영안정비 ▲고용사각지대 근로자 생계지원금 등 5가지다. 재난연대 안전자금은 95만명 성남시민 모두에 1인당 10만원씩 선불카드로 지급한다. 신청 기간은 오는 7월 31일까지다. 경기도 재난기본소득도 오는 7월 31일까지 신청받아 성남시민 모두에 1인당 10만원씩 선불카드로 지급한다. 아동양육 긴급돌봄은 만 7~12세 아동 5만2622명에게 4개월간 월 10만원씩 모두 40만원을 선불식 충전카드로 지급한다. 신청 기간은 오는 5월 29일까지다. 소상공인 경영안정비는 연 매출에 상관없이 4만6000여 명의 모든 소상공인에 1명당 100만원씩을 현금으로 지급한다. 오는 5월 8일까지 신청해야 한다. 고용사각지대 근로자 생계지원금은 오는 5월 1일부터 6월 30일까지 신청받는다. 지원 대상은 코로나19 위기 경보가 심각 단계로 격상된 2월 23일 이후 5일 이상 일하지 못한 특수고용직, 프리랜서 1만2000명, 50인 미만 휴업사업장의 무급휴직 종사자 7000명이다. 하루 2만5000원씩 2개월간 최대 100만원을 현금으로 지급한다. 시는 원활한 접수처리를 위해 500명의 행정지원 인턴을 50개 동 행정복지센터에 배치했다. 사업별 5부제 신청을 받으며, 야간·주말 접수, 온라인 신청을 병행한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스페인 총리 “5주간 집에 갇힌 어린이들 풀어주는데”

    스페인 총리 “5주간 집에 갇힌 어린이들 풀어주는데”

    지난달 14일(이하 현지시간) 이후 집밖으로 나가지 못한 스페인 어린이들이 오는 27일부터 신선한 바깥 공기를 마실 수 있게 됐다. 이 나라에서는 코로나19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생필품 구입에 나서는 어른들에 견줘 5주 동안 800만명의 어린이들을 집에 붙들어 택 격리를 적용해 5주 동안 바깥에 나오지 못했다. 페드로 산체스 스페인 총리는 18일 저녁 전국에 텔레비전으로 중계된 코로나19 대응 브리핑 연설을 통해 “가장 엄혹한 시간과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의 잔인한 살육을 지나왔다”며 오는 27일 제재를 완화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고 밝혔다고 영국 BBC가 전했다. 하지만 그 역시 감염병 차단을 막는다는 전제 아래에서만이라며 이를 어떻게 관리할지 잘 모르겠다고 인정했다. 산체스 총리는 19일 지방자치단체장들, 소아과 의사 등과 상의해 어떤 식으로 어린이들에게 내려진 봉쇄를 완화할지 고민하겠다고 설명했다. 현지 언론들은 12세 이하에 확진 판정을 받지 않은 어린이들만 허용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앞서 어린 자녀들의 어머니인 아다 콜라우 바르셀로나 시장은 “더 이상 기다릴 수가 없다”며 아이들을 밖에 나갈 수 있게 허용해달라고 정부에 간청했다. 스페인 보건부는 19일 낮에 지난 24시간 410명이 숨져 전날의 565명보다 한참 줄었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미국 존스홉킨스 대학의 이날 오후 8시(한국시간) 집계에 따르면 전 세계 185개 나라와 지역의 감염자는 234만 3293명, 사망자는 16만 1330명인 가운데 스페인은 19만 5944명의 감염자로 미국(73만 5287명)에 이어 두 번째, 희생자는 2만 639명으로 미국(3만 9090명), 이탈리아(2만 3227명)에 이어 세계 세 번째를 차지하고 있다. 산체스 총리는 의회에 비상사태 선포를 다음달 9일까지 연장하는 방안을 요청하는 한편 지금까지 이뤄낸 성과가 “여전히 충분치 않고 무엇보다 취약하다”면서 “성급한 결정들” 때문에 위험에 처해지게 하면 안된다고 덧붙였다. 이 나라에서는 지난 13일부터 건설과 공장 근로자 일부의 출근을 허용했다. 스페인 아동인권연맹은 오히려 집에 가둠으로써 어린이들의 신체 발육과 정신 건강에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해왔다. 덴마크도 11세 이하 어린이들의 학교 등교를 허용했고, 노르웨이도 20일부터 유아원 운영을 허용했다. 독일은 다음달 4일 일부 학교 문을 다시 열기로 했는데 가장 인구가 많은 주는 20일부터 개교할 예정이다. 스웨덴은 감염병 확산 이후 계속 학교 문을 닫지 않았다. 물론 이들 가운데 어느 나라도 스페인만큼 많은 피해를 입지 않았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계속되는 중소형 아파트 인기 속 ‘괴정솔밭지역주택조합 괴정 비스타동원’ 조합원 모집

    계속되는 중소형 아파트 인기 속 ‘괴정솔밭지역주택조합 괴정 비스타동원’ 조합원 모집

    중소형 아파트는 주택시장에서 스테디셀러로 불릴 만큼 실수요자에게 꾸준한 인기를 보이며 불변의 프리미엄을 유지하고 있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작년 상반기 전국 아파트매매 거래량은 총 19만8182건으로 이 중 전용 61~85㎡는 전체의 43.88%인 8만6960건으로, 거래 아파트 10건 중 4건은 전용 84㎡가 속한 중소형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가운데 신규 아파트 공급이 부족했던 부산 사하구 괴정동에 신규 아파트가 조합원 모집에 들어갈 예정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오는 24일 부산시 사하구 괴정동에 주택건설 45년, 부울경지역 1위 건설기업 ㈜동원개발이 ‘괴정솔밭지역주택조합 괴정 비스타동원’을 시공예정이다. 괴정솔밭지역주택조합 괴정 비스타동원은 지하 3층~지상 18층, 최고 22층, 8개동 총 482세대 규모로 조성되며, 실수요자에게 인기가 높은 전용면적 59A㎡ 114세대, 59B㎡ 101세대, 84㎡ 267세대 중소형 3개 타입으로 구성된다. 전세대가 남동, 남향으로 배치돼 채광과 환기, 통풍은 물론, 냉‧난방비가 절약되는 에너지 절감효과도 탁월해 쾌적함에 경제성까지 더했다. 최근 아파트 평면설계의 기본 옵션이 된 펜트리, 드레스룸 등 다양한 수납공간으로 실용성을 강화했다. 이와 더불어 입주민을 위한 피트니스센터, 작은도서관 등 커뮤니티 시설도 갖춰졌다. 지하 주차장을 설치해 지상에 차가 없는 아파트로 쾌적한 주거환경은 물론 입주민의 안전까지 고려했다. 또한 괴정생활권의 풍부한 생활 인프라와 편리한 교통을 자랑한다. 뉴코아아울렛 괴정점, 괴정시장 등 편의시설이 가깝고 괴정상권과 함께 사하구 양대 상권인 하단상권까지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단지 바로 앞 부산지하철 1호선 대티역과 괴정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는 더블 역세권으로 부산 도심 및 인근 지역으로 이동이 편리하다. 여기에 부산지하철 1호선 하단역과 2호선 사상역을 잇는 사상~하단선 2022년 개통 예정, 하단~녹산선이 2022년에 착공될 예정이다. 제2대티터널 사업 검토도 이뤄지고 있어 2025년 준공시 사하구 괴정교차로에서 서구 충무동까지 차량으로 5분대에 이동할 수 있게 된다. 더불어 단지 인근에는 도보 통학이 가능한 승학초, 괴정초, 동주여중을 비롯해 반경 1.5km 내 장평중, 삼성여고, 동주대학교 등 초·중·고교와 대학교가 인근에 밀집돼 있다. 지역주택조합아파트는 일반 분양아파트 달리 청약통장이 필요 없고 자격요건도 까다롭지 않으며, 무주택자와 국민주택규모(85㎡) 이하 1주택 소유자만 청약 가능해 서민들에게 더욱 많은 기회가 주어진다. 지역주택조합의 가장 큰 장점은 저렴한 모집가격이다. 조합이 사업 주체가 돼 토지비와 건축비를 조합원 분담금으로 충당하게 된다. 따라서, 시행사 이윤과 금융(PF) 비용이 거의 들지 않는다. 이로 인해 지역주택조합 아파트의 공급가격은 일반 아파트 분양가에 비해 10~20% 가량 저렴한데다 전매도 가능해 실수요자들은 물론 투자자들에게도 인기가 높다. 또한 재건축 재개발에 비해 사업절차가 간소해 사업기간이 짧다는 장점도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평균 0.6세 낮아졌지만 ‘5060 쏠림’ 여전… 비례대표 사상 첫 20대 2명

    평균 0.6세 낮아졌지만 ‘5060 쏠림’ 여전… 비례대표 사상 첫 20대 2명

    평균 54.94세… 30대 2→11명으로 증가 여성은 6명 늘어난 57명으로 19% 불과 평균 자산 21억… 박덕흠 590억 ‘최고액’ 72.3%가 정치권 인사… ‘외부수혈’ 한계21대 국회에 입성할 당선자들은 20대 총선 당선자들보다 평균 나이는 약 0.6세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사상 처음으로 비례대표 후보 가운데 20대 2명이 당선됐다. 여성 당선자는 57명으로 늘었지만 전체의 20%에는 미치지 못했다. 당선자의 평균 재산은 21억원을 넘겼다. 16일 서울신문이 21대 총선 당선인 300인의 연령·성별·재산 등을 살펴보니 당선자의 평균 연령은 20대 총선(55.5세)보다 소폭 낮아진 54.94세로 나타났다. 연령대별로는 50대가 177명으로 59.0%를 차지했다. 20대 총선에서 60대 당선자는 81명(27.0%)이었지만 이번에는 69명(23.0%)으로 줄었다. 40대 당선자는 38명(12.7%)으로 20대 총선(50명) 당시보다 줄었지만, 2명에 불과하던 30대 당선자는 11명으로 늘었다. 최연소는 비례대표 당선자 중에서 나왔다. 정의당 류호정 당선자는 27세이고, 전용기 더불어시민당 당선자는 28세다. 최고령은 72세인 더불어민주당 김진표 당선자와 미래통합당 홍문표 당선자였다. 여성 당선자는 57명으로 20대 총선에 비해 6명 늘어났지만 전체의 19.0%에 불과했다. 정당별로는 민주당과 비례연합정당인 더불어시민당이 30명으로 여성의원이 가장 많았지만 비율은 16.7%에 그쳤다. 통합당·미래한국당은 18명으로 17.5%, 정의당은 당선자 6명 중 5명이 여성이었다. 21대 총선 당선자의 평균 재산은 21억 7942만 6000원으로 나타났다. 가장 많은 재산을 신고한 당선자는 통합당 박덕흠 당선자(590억 7677만 5000원)다. 2위는 360억 3621만원을 신고한 민주당 박정 당선자였다. 그뒤를 통합당의 김은혜(211억 9586만원), 성일종(209억 9221만 4000원), 백종헌(198억 3749만 2000원) 당선자 순으로 이었다. 재산 신고액이 마이너스인 경우도 있다. 민주당 진선미 당선자는 재산 신고액이 마이너스(-) 11억 4727만 1000원으로 가장 낮았다. 민주당 김민석 당선자와 통합당 김웅 당선자도 각각 마이너스(-) 5억 7701만 9000원과 마이너스(-) 1억 1255만 2000원이었다. 당선자들의 학력은 대학원졸이 158명(52.7%)으로 가장 많았다. 대졸·대학원재학·대학원수료도 137명으로 45.6%에 달했다. 소상공인생존권운동연대 대표인 최승재 한국당 당선자가 유일한 고졸 당선인이었다. 당선자의 직업은 국회의원이 115명으로 약 40%에 달했다. 정치인(102명)까지 합하면 72.3%를 차지한다. 이어 기타(34명), 변호사(20명), 교육자(16명), 약사·의사(4명), 상업(4명) 순이었다. 한편 병역을 이행하지 않은 당선자는 47명이었다. 이는 병역의무가 있는 당선자 242명 중 19.4%로 20대 총선보다 3% 포인트 늘었다.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 아이폰SE 2 출시 예고, 한국 출시는 5월 예상 ‘가격은?’

    아이폰SE 2 출시 예고, 한국 출시는 5월 예상 ‘가격은?’

    애플의 보급형 스마트폰 아이폰SE 2세대가 4년 만에 공개돼 화제다. 16일 애플코리아는 홈페이지를 통해 보급형 아이폰SE의 디자인과 가격을 공개했다. 아이폰SE2나 아이폰9 등 새로운 이름이 붙을 수 있을 것이란 전망도 있었지만 전작의 아이폰SE라는 이름을 그대로 유지했다. 신제품은 64GB와 128GB, 256GB 세 모델로 출시되며 가격은 저장용량에 따라 55만원, 62만원, 76만원이다. 색상은 블랙과 화이트, 프로덕트 레드로 출시 예정이다. 사양은 아이폰11에 탑재된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 A13 바이오닉 칩이 적용됐으며 11.94cm(4.7인치) 디스플레이가 탑재됐다. 카메라는 후면에 1200만화소, 전면에는 700만화소가 각각 장착됐으며 HDR과 인물사진 모드 등이 추가됐다. 이 밖에도 무선충전과 터치ID를 지원하며 라이트닝 포트를 갖추고 있으며 이어폰 단자는 없다. 사전예약은 오는 17일부터 40여개국에서 진행되며 일주일 후인 24일부터 배송이 시작된다. 한국은 오는 5월 출시될 것으로 예상된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코로나19로 불임 될까봐…美남성 ‘정자 냉동’ 문의 급증

    코로나19로 불임 될까봐…美남성 ‘정자 냉동’ 문의 급증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전 세계를 강타한 가운데, 감염 시 불임이 될 것을 우려해 정자 냉동을 결정하는 남성들이 급증하고 있다. 미국 데일리비스트의 최근 보도에 따르면 집에서 정자를 자가 채취할 수 있는 키트를 판매하는 한 업체는 코로나19 팬데믹이 발생한 직후부터 지난 몇 주간 키트 판매량이 20% 증가했다고 밝혔다. 자가 정자 채취 키트 판매업체 측은 “최근 들어 코로나바이러스를 우려한 많은 사람들이 문의 전화를 하고 있다. 이 남성들은 대체로 키트를 이용해 정자를 자가 채취한 뒤 정자를 극저온에 보관하는 전문 클리닉으로 보내는 방법을 택한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상황은 일부 전문가들이 코로나19 감염과 생식 능력 사이에 연관관계가 있을 수 있다는 연구결과를 내놓은 후부터 극심해 진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지난달 중국 우한대학 중난병원과 후베이 산전진단 및 출생건강 연구소 공동 연구진이 지난 1월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은 20~54세 남성 환자 81명의 혈액 샘플을 분석한 결과, 코로나19 환자들의 평균 황체형성호르몬 비율은 0.74로, 코로나19와 무관한 남성들의 평균 호르몬 비율의 절반에 불과했다. 황체형성호르몬은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과 남성호르몬인 프로게스테론 조절에 모두 관여하는데, 이 호르몬의 작용에 문제가 생길 경우 성호르몬이 충분히 분비되지 않는 생식샘저하증이 나타날 수 있다. 당시 연구진은 “이번 연구의 대상이 된 코로나19 남성환자들은 모두 생식가능연령(2세를 출산할 가능성이 있는 연령)이었던 만큼, 이 바이러스가 생식능력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관심을 기울여야 할 필요가 있다”면서도 “다만 코로나19 환자들 중 생식능력에 이상이 생긴 사례는 아직 보고된 바 없으며, 치료 과정에서 투여된 약물이나 면역시스템이 호르몬에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으므로 더욱 자세한 연구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남성들의 우려가 낮아지지 않는 것은 정자의 생식 능력이나 활동성이 체온에 따라 크게 달라질 수 있다는 기존의 관념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미국의 출산 전문가인 제임스 그리포는 현지 언론과 한 인터뷰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는 감기나 독감 등과 마찬가지로 고열 증상을 동반하는데, 고열은 정자 생산량을 억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면서 “그러나 남성들은 대체로 새로운 정자를 매일 생산해낼 수 있는 생식세포를 가지고 있으며, 그렇기 때문에 질병을 앓는 동안에도 이러한 정자 생산 능력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곽민수의 고대 이집트 기행] 투탕카멘과 감염병, 람세스 2세

    [곽민수의 고대 이집트 기행] 투탕카멘과 감염병, 람세스 2세

    감염병은 언제나 문명에 영향을 끼쳐 왔다. 인구집단 전체에 타격을 줌으로써, 때로는 중요한 인물을 사망에 이르게 함으로써 역사의 궤적이 바뀐 경우가 드물지 않다. 고대 이집트에서도 관련 사례들이 확인되는데, 후자의 경우 알렉산드로스(알렉산더)의 죽음이 특히 유명하다. 기원전 332년 이집트를 정복한 알렉산드로스는 몇 년이 지나지 않아 페르시아를 완전히 무너뜨리고 자신의 제국을 완성했다. 그러나 그는 그 직후 32세의 나이로 요절한다. 그의 사망에 관해서는 다양한 설들이 있지만, 현재는 기록돼 있는 병세를 근거로 죽음의 원인을 말라리아로 보는 것이 정설이다. 그가 사망한 이후 제국은 4개의 정치체로 분열됐다. 그 과정에서 프톨레마이오스가 이집트를 장악하게 되고, 이후 이집트에는 그리스 계통의 왕조가 들어선다. 클레오파트라는 바로 이 프톨레마이오스 왕조의 마지막 파라오다. 결과론적인 이야기이기는 하지만, 말라리아가 아니었다면 클레오파트라라는 그리스계 여성이 이집트에서 파라오가 되는 일은 일어나지 않았을 것이다. 그런데 말라리아는 이보다도 훨씬 더 이른 시기에 이미 한번 이집트 역사의 궤적을 바꿔 놓았다. 기원전 1334년에 왕위에 오른 투탕카멘은 생전에는 영향력이 큰 파라오가 아니었다. 그러나 1922년 도굴되지 않은 그의 무덤이 발굴되면서 그는 현대인들에게는 가장 유명한 파라오가 될 수 있었다. 투탕카멘이 역사적으로 중요한 역할을 했던 것은 아니지만, 그가 살던 시대는 엄청난 격변기였다. 그의 아버지였던 아케나텐은 고대 이집트 역사에서 유례가 없는 ‘종교 개혁’을 시도했던 인물이다. 그러나 아케나텐의 죽음과 동시에 이집트에서는 원상 회복의 노력이 일어났고, 모든 것이 곧 제자리로 돌아가게 됐다.투탕카멘은 매우 어린 나이에 왕위에 올랐던 만큼 그 시기 복고 세력의 꼭두각시 역할을 했던 것으로 여겨진다. 그리고 그는 18세쯤 사망했다. 아주 이른 죽음이었고 시신에서 두개골 손상 흔적이 발견됐기 때문에 그가 암살됐을 것으로 추정됐다. 그러나 2010년에 이루어진 시신에 대한 정밀 조사는 완전히 다른 이야기를 해 준다. 이 조사에 따르면 두개골의 손상은 미라 제작 과정에서 생겼을 가능성이 크고, 그는 마차 사고로 복합 골절상을 입었으며, 이 사고로 면역력이 약해진 틈을 타 말라리아에 감염돼 사망에 이르게 되었다. 갑작스러운 죽음이었던 것 같고, 이른 나이에 사망했기 때문에 투탕카멘은 후사를 남기지도 못했다. 결국 궁정의 유력자였던 아이라는 인물이 왕위를 계승했다. 그는 당시 이미 고령이었기에 왕위에 오른 지 4년 만에 사망한다. 아이에게도 역시 후사가 없어 군인 출신의 유력자 호렘헤브가 뒤이어 왕위에 올랐다. 그는 중년의 나이로 왕위에 올랐던 만큼 15년 가까이 이집트를 통치했다. 하지만 그에게도 후사는 없었기 때문에 왕위는 다시 그의 부하였던 람세스라는 인물에게 넘어갔다. 그가 바로 ‘람세스 대왕’이라 일컬어지기도 하는 람세스 2세의 할아버지이다. 할아버지가 왕위에 즉위했던 기원전 1292년에 람세스 2세는 열 살 정도의 소년이었을 것이다. 즉 람세스 2세는 애초에는 왕가에서 태어난 것도 아니고, 유년기를 왕자로 보내지도 않았다. 이미 고령이었던 람세스 1세는 2년가량 왕위에 있다가 사망하고, 그 뒤를 세티 1세가 이어 12년가량 재위했다. 그리고 기원전 1279년, 20대 중반이 된 람세스 2세가 드디어 파라오가 된다. 이후 그는 66년가량 왕위에 머물며 역사적으로 중요한 역할을 했다. ‘온 땅을 주물렀다’라는 말까지 남긴 그이지만, 그가 태어나기 약 20년 전 투탕카멘이 감염병에 걸려 후사도 남기지 못하고 사망하지 않았다면, 그는 파라오가 되지 못했을 것이다. (이번 회는 ‘국박에서 만난 이집트 유물(하)’을 제공할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로 국립중앙박물관이 무기한 휴관에 들어간 만큼 다른 내용으로 대신합니다. 이 엄혹한 시기에 서울신문 독자 여러분에게 건강과 치료를 담당하는 세르케트 여신(전갈의 여신)의 가호가 함께하기를 기원합니다.)
  • 경북 예천 닷새 동안 18명 확진… 다중시설 통한 대규모 확산 우려

    경북 예천 닷새 동안 18명 확진… 다중시설 통한 대규모 확산 우려

    기존 확진자가 목욕탕·식당 등서 전파 서울 서초 칵테일바·해외유입發 증가경북 예천에서 닷새 동안 코로나19 확진환자가 18명 발생하는 등 지역사회 감염이 이어지고 있다. 13일 경북도 등에 따르면 예천에서 이날 0시까지 하루 새 4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음에 따라 5일간 감염자가 18명으로 늘었다. 예천에는 지난달 7일 이후 확진환자가 없는 등 한동안 잠잠했다. 신규 추가된 4인은 예천 11번 확진환자(50·여)와 함께 식사한 지인(51)과 그의 남편(51), 9번 확진환자의 친구(19), 15번 환자가 관리하던 환자(81·남) 등이다. 지역사회 감염의 시작은 지난 9일 양성 판정을 받은 A(48·여·예천 7번)씨로부터 시작됐다. A씨 판정 이후 그의 접촉자를 검사한 결과 A씨 배우자(48·8번)와 아들(19·9번), 시모(77·10번), 직장 동료(50·11번) 등 4명이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지난달 7일 이후 예천에서 한 달 이상 확진환자가 없다가 당시 5명의 확진환자가 새로 발생하면서 계속 번져 나갔다. 이어 이들의 접촉자들을 검사한 결과 10일에는 A씨 아들의 친구 3명(12~14번)이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에는 A씨와 목욕탕에서 접촉한 60대 이용객(15번), A씨 아들이 출입한 식당의 40대 종업원(16번), A씨 아들과 접촉해 확진 판정을 받은 친구의 지인(17번)도 양성으로 나왔다. 12일에는 15번 확진환자의 남편(66·18번)과 재가 서비스를 받은 노인(85·여·19번), A씨 아들과 접촉해 확진 판정을 받은 대학생(12번)의 친구(19·20번)가 양성으로 나왔다. 예천군 조사 결과 확진환자 일부는 식당, 술집, 의원, 미용실, 목욕탕 등 다중시설을 이용했고 국회의원 선거운동원으로 활동하거나 재가 복지 대상자를 방문한 것으로 확인돼 추가 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다. 방역 당국은 이번 첫 확진환자인 A씨와 가족이 어디에서 코로나19에 걸렸는지 찾지 못하고 있다. 군은 사회적 거리 두기를 오는 25일까지 1주일 더 연장하는 등의 방안을 추진할 계획이다. 부부 동반으로 강원도 여행을 다녀온 경기도 부부 3쌍 중 5명이 잇따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경기 의정부시는 신곡2동에 사는 B(65·남)씨가 이날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B씨 부부는 지난 3∼4일 같은 동네 C(61·남)씨 부부, 경기 광주에 사는 D(60·남)씨 부부 등 4명과 함께 강원 고성 등을 여행한 것으로 확인됐다. B씨 부부가 여행 전 서울 확진환자와 접촉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에서는 서초구 칵테일바 관련 확진환자가 5명으로 늘었다. 나백주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이날 “칵테일바 사장과 손님으로 온 공무원 수험생이 지난 7일 확진판정을 받은 이후, 8일 부인과 종업원, 그리고 공무원 수험생과 접촉한 친구도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서울에서는 해외 유입 사례도 끊이지 않고 있다. 서울 성동구에서는 지난 10일 미국에서 입국한 부부인 30세 남녀와 부인의 남동생인 28세 남성, 부부의 자녀인 2세 남자아이가 확진 판정을 받아 전날 보라매병원으로 이송됐다. 이날 오후 6시 기준 서울 전체 확진환자는 613명이며, 이 가운데 해외에서 유입된 해외접촉 사례는 237명을 기록했다. 예천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서울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30살 연하 남자친구 만나는 네이마르 母, 아들 반응은?

    30살 연하 남자친구 만나는 네이마르 母, 아들 반응은?

    브라질 대표 축구선수 네이마르(28, 파리 생제르맹) 어머니 나딘 곤칼베스가 30살 연하 남자친구와의 공개 연애를 선언해 화제다. 지난 12일(한국시간) 나딘 곤칼베스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게이머인 티아고 라모스와 열애 사실을 공개했다. 라모스의 나이는 네이마르보다 6살이나 어린 22세로 알려졌다. 올해 52세인 나딘은 지난 2016년 전 남편인 바그너 히베이루와 이혼했다. 이후 4년 만에 만난 새로운 남자친구가 자신보다 30살이나 어리고, 아들인 네이마르보다도 6살이 어리다. 게이머이자 콘텐츠 제작자로 활동 중인 라모스는 네이마르의 엄청난 팬으로 알려졌다. 지난 2017년엔 “당신은 환상적이고 팬이 된 기분을 어떻게 표현해야 할지 모르겠다”라는 메시지를 보내며 팬심을 드러내기도 했다. 해당 게시물을 본 네이마르는 “행복해요 엄마. 사랑해요”라는 댓글을 남기며 어머니의 열애를 응원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울산 28세 영국 유학생 코로나19 확진

    울산 28세 영국 유학생 코로나19 확진

    울산에서 42번째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다. 울산시는 13일 울산 남구에 사는 영국 유학생 A(28)씨가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로써 울산에서는 해외 입국자 관련 확진자가 모두 14명으로 늘었다. 울산시에 따르면 A씨는 지난 12일 오후 7시 50분 KTX울산역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았다. 현재 별다른 증상은 보이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가족은 부모가 있다. 울산에서는 지난 10일에도 영국에 어학연수를 갔던 22세 여대생이 41번째 확진 판정을 받았다. 41번째 확진자가 생긴 이후 사흘 만에 또다시 같은 나라에서 온 해외 입국자 확진자가 나온 것이다. 울산에서는 지난 2월 22일 첫 확진자 발생 이후 현재까지 42명이 확진자로 나타났다. 지난 3월 15일 이후 29번부터 42번까지 14명 확진자는 모두 해외 입국자 또는 입국자의 가족 등 접촉자였고, 지역사회에서 감염된 사례는 한 명도 나오지 않았다. 울산 전체 확진자 42명 중에는 1명 사망을 포함해 34명이 퇴원한 것으로 집계됐다. 다른 지역에서 옮겨온 환자 3명을 포함해 11명이 울산대병원과 시립노인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車·車·車] 푸조, 잘나가네

    [車·車·車] 푸조, 잘나가네

    프랑스를 대표하는 자동차 브랜드 ‘푸조’의 준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2세대 ‘3008’이 2017년 국내 출시 이후 누적 판매량 5000대를 돌파했다. 지난 3월 기준으로 5020대를 기록했다. 이로써 3008은 최근 3년간 국내에 출시된 푸조 차량 가운데 가장 잘 팔린 모델이 됐다. 3008은 2017년 제네바모터쇼에서 ‘올해의 차’로 선정된 모델이다. 지난해 연식 변경 때부터 신형 엔진과 8단 자동변속기가 새로 탑재돼 상품성이 향상됐다. 1.5 디젤 엔진이 장착됐고 최고출력은 130마력, 최대토크는 30.6㎏·m, 복합연비는 14.0㎞/ℓ다. 판매 가격은 4070만~4430만원이다. 푸조의 공식 수입원 한불모터스는 4월 한 달간 3008을 대상으로 특별 금융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60개월 무이자 할부 프로그램과 월 납입금 부담을 낮춘 모션리스 프로그램 등을 운영한다. 60개월 무이자 할부 프로그램으로 3008 GT라인을 사면 선수율 40%를 기준으로 월 42만 1100원만 납부하면 된다. 모션리스 프로그램으로는 선수율 30% 기준 1.8%의 낮은 금리를 적용해 36개월간 월 23만 9740만원만 내면 3008을 소유할 수 있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해외입국 격리자에 호텔 내준 중구

    해외입국 격리자에 호텔 내준 중구

    서울 중구가 서울시 최초로 해외 입국 자가격리자를 위한 임시 생활시설로 지역 내 호텔 1곳을 지정해 운영에 들어갔다고 12일 밝혔다. 정부 지침에 따라 해외 입국자들의 2주간 자가격리가 의무화됐지만 가족 간 전파를 우려한 개별 격리 수요가 급증하고 서울시 격리시설 이용에도 한계가 있어 구가 직접 나섰다. 구는 지역 내 호텔 1곳과 협의해 당분간 호텔객실 전체를 해외 입국 자가격리자만 투숙하도록 했다. 호텔 객실 중 창문 개폐가 가능한 객실만을 이용하며 감염 예방을 위해 12세 이하의 어린이나 장애인 등 보호자가 필요한 경우를 제외하고 1인 1실 배정을 원칙으로 한다. 숙박비와 식비는 자가격리자 자부담이나 호텔과 협의해 최대 70% 할인해 준다. 중구민은 구에서 지원받을 수 있다. 호텔 측에서는 출입구를 일원화하고 폐쇄회로(CC)TV를 활용해 투숙객들의 객실 이탈을 통제한다. 또 격리기간 동안 일상생활을 유지할 수 있도록 물품구매 등 콜서비스를 지원한다. 구에서는 간호직을 포함한 직원을 호텔로 직접 파견해 현장관리·의료업무 등을 지원한다. 호텔 내 건강상담실을 설치하고 유선상담을 통해 심리지원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서양호 중구청장은 “관내 숙박업소와 협력해 운영하는 임시생활시설과 안심숙소가 가족 간 감염 차단과 지역 확산 방지에 기여하고 경기침체로 어려운 지역 숙박업계에도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게임에선 내가 No.1’ 데빈 부커, NBA게임대회 우승

    ‘게임에선 내가 No.1’ 데빈 부커, NBA게임대회 우승

    미국프로농구(NBA)가 시즌 중단으로 아쉬워하는 팬들을 위해 마련한 게임대회 이벤트에서 피닉스 선스의 데빈 부커가 초대 챔피언에 올랐다. 부커는 12일(한국시간) NBA2K 토너먼트 대회 결승에서 팀 동료 디안드레 에이튼에게 2승을 거두며 우승을 차지했다. 첫 경기에서 부커는 휴스턴 로케츠로 에이튼의 LA 레이커스를 72-62로 꺾었고 2세트에선 덴버 너게츠로 밀워키 벅스를 74-62로 제압해냈다. 선수의 게임상의 종합 능력치를 기준으로 시드를 배정했던 이번 대회에서 부커는 케빈 듀란트, 트래 영, 하산 화이트사이드, 도노반 미첼에 이어 5번째 시드를 받았다. 첫 경기 상대였던 마이클 포터 주니어를 꺾고 8강에 진출했던 부커는 10번 시드로 이번 대회 결승에 오른 에이튼을 가볍게 누르며 게임상에서 자신의 능력을 과시했다. 이번 대회는 ESPN을 통해 생중계됐으며, 우승자는 자신이 원하는 곳에 기부할 수 있는 권리를 갖는다. 부커는 우승 상금으로 받은 10만 달러를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힘쓰고 있는 관련 단체에 기부했다. NBA는 루디 고베어(유타 재즈)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며 지난달 리그가 중단된 후 기약 없는 재개 시점을 기다리고 있다. 미국 내에서 코로나19 확진 환자가 50만명이 넘으며 이번 시즌을 조기 종료해야할 가능성까지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담배는 어릴 때 피울수록 끊기 어렵다” (연구)

    “담배는 어릴 때 피울수록 끊기 어렵다” (연구)

    담배를 처음 피운 나이가 어릴수록 성인이 되고 난 뒤에도 끊기 어려울 가능성이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미네소타대 미니애폴리스캠퍼스의 데이비드 제이컵스 박사팀이 미국과 핀란드 그리고 호주에 사는 6~19세 미성년자 총 6600여 명(여성 57%)을 대상으로 어릴 때와 20대 시절 그리고 40대의 흡연 상황을 조사·분석해 위와 같은 결과를 발표했다. 제이컵스 박사와 동료들에 따르면, 미성년자와 성인의 흡연율은 3개국 모두 비슷한 수준이었다. 미성년자의 흡연에 주목한 기존 연구에서 이처럼 오랜 기간에 걸쳐 추적한 사례는 없었다. 세계 선진국에서 매일 담배를 피우는 사람은 2억5000만~2억7000만 명, 30대 이후 사망 사례에서 흡연이 원인으로 추정되는 경우는 연간 600만 건에 이른다. 미국에서는 매일 담배를 피우는 성인의 87%가 18세 미만으로, 95%가 21세 미만부터 흡연을 시작했다. 이번 연구에서는 흡연을 시작하는 나이가 젊을수록 20대와 40대에서도 흡연을 계속할 확률이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처음 담배를 피운 나이가 18~19세라면 20대까지 흡연 습관이 계속되는 사람은 8%, 15~17세라면 33%, 13~14세라면 48%, 6~12세라면 50%에 이르렀다. 어릴 때 담배를 호기심에 단 몇 개피만 피워도 성인이 된 뒤 매일 피울 확률이 높아졌다. 이에 대해 연구팀은 어린 시절 즉 이른 시기에 흡연을 시작하면 니코틴 의존증이 더욱더 커질 수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전문가들은 담배를 미성년자였을 때부터 멀리해야 할 필요성이 확인됐다고 강조하면서도 최근 고등학교 학생 사이에서 급증하고 있는 전자담배 사용자에게도 같은 경향이 적용될 가능성을 지적했다. 자세한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미국심장협회지’(JAHA·Journal of the American Heart Association) 최신호(8일자)에 실렸다. 사진=123rf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속보] ‘강남 유흥업소 확진’ 여종업원, 마스크 안 끼고 병원행

    [속보] ‘강남 유흥업소 확진’ 여종업원, 마스크 안 끼고 병원행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 판정을 받은 서울 강남구 유흥업소 여종업원이 마스크를 끼지 않은 채 일정 시간 병원에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다행히 해당 여성과 접촉한 의료진 6명은 모두 음성판정이 나왔다고 구청 측은 밝혔다. 11일 서초구와 강남구에 따르면 강남구 유흥업소 ‘ㅋㅋ&트렌드’에서 근무하는 32세 여성은 지난 2일 강남구보건소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았지만 음성 판정을 받았다. 하지만 이틀 만인 4일 다시 증상이 발현돼 6일 최종 확진 판정을 받았다. 여성은 음성 판정이 나오자 3일 오후 2시 25분부터 2시간가량 서초구 강남대로에 있는 S의원에 머물렀는데 이때 일정 시간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질병관리본부 등의 방역지침에 따르면 보건소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은 뒤에는 음성이라도 자가격리를 하도록 하고 있다. 이 여성은 지난 2일 확진 판정을 받은 같은 업소 여종업원(강남구 44번 확진자)의 룸메이트다. 강남구 44번 확진자는 일본에 다녀와 지난 1일 확진된 보이그룹 초신성 출신 윤학(정윤학·36)과 지난달 26일 접촉한 뒤 확진 판정을 받았었다. 해당 병원 측은 서울신문과의 전화통화에서 “확진 여성이 상담을 받는 동안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았지만 병원 입출입과 대기시에는 마스크를 착용했다”면서 “병원 내 위생관리를 철저히 하고 있는데 증상 미발현 기간에 이런 일이 발생해 업무에 어려움이 많다”고 하소연했다. 당시 의료진들은 모두 마스크를 착용했다고 방역당국은 공개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코로나가 바꾼 채용시장…中은 화상면접이 ‘뉴노멀’

    코로나가 바꾼 채용시장…中은 화상면접이 ‘뉴노멀’

    감염 우려에 화상면접으로 구인구직 잇따라봉쇄 해제 후 온라인 박람회 열고 채용 본격화면접관과 눈을 마주쳐라, 악수는 힘있게 하라…. 첫 직장을 찾는 청년들이 회사 면접을 앞두고 듣는 일반적인 ‘팁’이다. 하지만 코로나19가 휩쓸고 간 중국의 채용시장에선 더이상 이같은 조언이 큰 의미가 없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다. 감염 우려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일상이 된 가운데 ‘면대면’이 아닌 화상을 통한 면접을 실시하는 회사들이 많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10일 소개한 우한공대 22세 청년의 모습은 이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사례다. 6월 졸업을 앞두고 네차례 있었던 면접 가운데 두 번이 화상 면접이었다는 이 청년은 “처음에는 인사담당자와 화면을 통해 대화하는 것이 익숙치 않았다”면서 “화상 인터뷰를 하면서 손을 어디다 둬야 하는지 모르는 어색한 순간도 있었다”고 말했다. SCMP는 올해 중국에서 구직에 나서는 대학생이 이 우한공대 학생을 포함해 870만명에 이른다고 전했다. 자국 내 봉쇄조치를 해제하고 경제정상화에 나선 중국은 지난 100여일간 묶여 있었던 채용시장을 본격적으로 재개하는 모습이다. 신화통신은 중국 교육부가 3월 31일부터 시작한 특별 취업박람회를 5월 1일까지 열기로 했다고 전했다. 이 취업박람회는 구직 청년이 박람회장에 설치한 창구를 찾는 것이 아닌 온라인 채용플랫폼에 접속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이 온라인 플랫폼의 이름은 ‘24시간 365일 열려 있다’는 의미로 ‘24365’라고 지어졌다. 중국 노동사회복지부도 구직 전문사이트 자오핀닷컴와 알리페이 등과 함께 온라인 채용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중국 최대 구직사이트 례핀은 화상면접을 위한 프로그램까지 새롭게 만들었다. 례핀에 등록된 업체는 45만개, 헤드헌터는 15만명으로, 이들은 례핀의 화상면접 시스템을 활용해 인재를 찾을 수 있게 된다.이같은 중국의 모습은 코로나19 이후 세계 어디에서나 볼 수 있는 일반적인 채용시장의 모습이 될 수도 있다. 독일의 온라인 구인구직업체 탈레도는 “젊은 기업들은 디지털을 활용한 채용을 해왔고, 감염병 사태는 이를 더욱 촉진시키고 있다”면서 “최근 독일 정부는 개인적인 연락을 최소로 줄이라고 권고한 상황이며, 결과적으로 화상면접은 채용에서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고 전했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경기도 아동돌봄센터 4곳 공모

    경기도 아동돌봄센터 4곳 공모

    경기도는 초등 돌봄 사각지대를 줄이기 위해 추진하는 ‘경기도 아동돌봄센터’ 설치에 참여할 시·군을 공모한다고 10일 밝혔다. 경기도 아동돌봄센터는 지역특성에 적합한 돌봄시설 운영 모델을 만들어 지역 내 다양하게 운영되고 있는 돌봄 시설들의 운영을 체계화하고 통합지원을 하는 거점역할을 한다. 공모 기간은 10일부터 24일까지이며, 사업 참여 희망 시·군은 도 홈페이지 또는 경기도가족여성연구원 홈페이지에서 신청양식을 내려 받아 전자문서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 도는 응모한 시·군의 사업 계획을 대상으로 학교와 주거지와의 접근 용이성, 이용자 편의성, 공간의 안전성, 주변 돌봄시설 연계 가능성, 시군의 관심도 등을 선정심의위원회를 통해 평가해 오는 5월 중 시설 설치 대상 시군을 선정한다. 선정된 지역 4곳에는 도비 9억 8400만 원이 투입돼 ▲시설 리모델링 ▲기자재비 ▲돌봄센터 운영 인건비와 사업비를 지원하며, 시설 리모델링을 거친 후 하반기에 문을 열 계획이다. 센터는 경기도가족여성연구원에서 위탁 운영할 예정이며, 만6세~12세 아동을 대상으로 방과 후, 방학 등 돌봄 사각지대 발생 시간에 돌봄서비스를 제공해 맞벌이 가정 등 돌봄이 취약한 가정의 양육부담을 덜어주는 역할을 맡는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영국 어학연수 다녀온 울산 22세 여대생 확진

    영국 어학연수 다녀온 울산 22세 여대생 확진

    영국 어학연수를 다녀온 울산 여대생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 여대생은 울산 41번째 코로나19 확진자다. 울산시는 10일 울주군에 사는 휴학생 A(22·여)씨가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울산에서는 9일 만에 환자가 다시 발생했다. 이 여대생은 지난 2월 25일부터 이달 7일까지 영국에 어학연수를 갔던 것으로 조사됐다. 여대생은 9일 KTX울산역에 도착해 선별진료소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았고 다음 날 곧바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현재 별다른 증상은 보이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가족은 부모와 남동생이 함께 살고 있다. 울산시는 여대생의 감염원과 이동 경로 등을 역학조사 하고 있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신인왕 출신’ 나경복 남자 MVP, 정성규 신인상… 삼성화재 첫 배출

    ‘신인왕 출신’ 나경복 남자 MVP, 정성규 신인상… 삼성화재 첫 배출

    2019~2020시즌 남자 프로배구 최우수선수(MVP)는 나경복(26·우리카드)이, 신인상은 정성규(22·삼성화재)가 받았다. 한국배구연맹(KOVO)이 9일 서울 마포구의 한 호텔에서 연 도드람 V리그 팀·개인상 전달식에서 나경복은 기자단 투표 30표 중 18표를 받아 안드레스 비예나(27·대한항공)를 8표 차로 따돌리고 생애 첫 MVP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2015~2016시즌 신인상을 받은 그는 김학민(37·KB손해보험), 신영석(34·현대캐피탈)에 이어 역대 세 번째로 신인상과 MVP를 동시 수상한 선수가 됐다. 우리카드에서 MVP가 나온 건 나경복이 처음이다. 이번 시즌 국내선수 득점 1위(491 득점)를 기록하며 우리카드가 정규리그 첫 1위를 차지하는 데 큰 공을 세운 나경복은 “개인 기록 면에서 앞선 비예나가 받을 줄 알았는데 막상 MVP에 오르니 기분 좋다”며 상금 500만원을 기부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정성규는 14표를 받아 오은렬(11표, 대한항공)과 구본승(4표, 한국전력)을 앞섰다. 삼성화재는 팀 창단 최초로 신인상을 배출했다. 이번 시즌 26경기 92세트에서 서브 27개를 성공하며 팀 내 1위, 리그 10위를 기록한 정성규는 “어머니가 많이 편찮으신데 빨리 완쾌하셨으면 좋겠다”고 했다. `최영권 기자 story@seoul.co.kr
  • 가난의 내부자가 전하는 가난의 속내

    가난의 내부자가 전하는 가난의 속내

    스코틀랜드 하층민으로 살아온 저자 “좌파도 우파도 가난 해결에 도움 안돼”가난 사파리/대런 맥가비 지음/김영선 옮김/돌베개/354쪽/1만 6500원 선거철이 되면 정치인들은 재래시장과 쪽방촌을 찾아 ‘서민 코스프레’를 한다. 여기서 서민들은 볼거리로 전시되고, 그들의 삶을 들여다보는 사파리도 시작된다. 물론 사파리가 끝나면 그 안의 삶도 금세 잊혀진다. ‘가난 사파리’는 이처럼 빈곤이 피상적 배경으로 소비되는 현상에 대한 문제의식이 짙게 깔린 책이다. 스코틀랜드의 하층계급으로 태어나 꼬박 36년을 가난과 술, 마약에 절어 살다 이제 막 분노의 강을 건너온, 한편으론 여전히 가난의 ‘내부자’인 저자의 ‘현재진행형’ 성공담이 담겨 있다. 그가 그려 낸 사파리는 놀랍게도 현재 우리 사회와 매우 닮았다. 저자는 주삿바늘을 팔에 꽂은 채 젊은 나이에 죽어 갔던 마약쟁이 엄마의 눈에서 이미 결정돼 버린 자신의 미래를 봤다. “가난을 개인의 탓으로 몰아세우는” 우파도, “걱정스러울 만큼 자기 인식이 부족하고 우리의 분노가 언제나 정당하다고 병적으로 믿고 있는” 좌파도 가난과 마약, 술, 폭력의 해결에는 아무 도움이 되지 못했다. 절박한 순간에 저자가 택한 건 개인의 변화였다. 책의 마지막 장 ‘급진주의자를 위한 규칙’에 인상적인 내용이 많다. 저자는 이 장을 “나의 청춘 시대에 이상의 묘지”였던 스타벅스에 앉아 썼다. 저자 앞에는 주황빛 유모차와 잠든 젖먹이가 있다. 그의 아들이다. 젊은 시절의 그는 “내가 이 세상에 주는 가장 큰 선물이 번식은 아닐 거라는, 그래서 내 DNA를 (2세에게) 주지는 않을 거라는 생각”을 가졌다. 지금은 “내가 사회에 할 수 있는 최선의 기여가 건강하고 행복하며 안정된 아이를 길러 내는 것”이라고 믿는다. 물론 변화는 두렵다. 변화가 배신으로 간주되는 건 아주 흔한 일이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신을 바꾸는 것이야말로 가장 급진적인 혁명이라는 게 저자의 결론이다. “나는 다만 나 자신이 달라졌다는 사실을 부인하거나 감추는 것이 나와 내가 속한 공동체에 대한 훨씬 큰 배신이라는 말을 할 수 있을 뿐이다. 이것은 한 개인이 일으킬 수 있는 가장 급진적인 변화다.” 손원천 선임기자 angler@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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