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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울산서 일본뇌염 매개 ‘작은빨간집모기’ 발견

    울산서 일본뇌염 매개 ‘작은빨간집모기’ 발견

    일본뇌염 매개 모기인 ‘작은빨간집모기’가 울산에서 발견됐다. 울산시 보건환경연구원은 지난 15일 일본뇌염 매개 모기인 ‘작은빨간집모기’를 올해 들어 처음 발견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보다 일주일 이른 것이다. 보건환경연구원은 감염병 매개체 감시를 위해 지역 외양간 2곳을 선정해 지난 4월부터 매주 2회 조사하고 있다. 작은빨간집모기는 논이나 동물축사, 웅덩이 등에 서식하는 암갈색 소형 모기다. 6월 남부지역부터 증가하기 시작해 우리나라 전역에서 관찰되고, 7∼9월 밀도가 높아진다. 일본뇌염 바이러스를 가진 매개 모기에 물리면 대부분 무증상이나 극히 일부에서 고열, 두통, 경련, 혼수상태 등 급성 신경계 증상으로 진행될 수 있다. 보건환경연구원 관계자는 “생후 12개월에서 만 12세 이하 아동은 표준예방접종 일정에 맞춰 접종하고 가정에서는 방충망 또는 모기장을 사용하기를 권장한다”고 말했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영상] “코로나는 끝났다” 기념 불꽃놀이 펼쳐진 뉴욕 현재 상황

    [영상] “코로나는 끝났다” 기념 불꽃놀이 펼쳐진 뉴욕 현재 상황

    성인의 70%가 1회 이상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한 미국 뉴욕주에서 방역 규제 해제를 축하하는 대규모 불꽃놀이가 펼쳐졌다.  현지 언론의 16일 보도에 따르면 전날 앤드루 쿠오모 뉴욕주지사는 “70%의 접종률은 우리가 알고 있는 그대로의 삶으로 돌아갈 수 있음을 의미한다”면서 쇼핑시설과 식당, 극장 등 상업시설과 더불어 건설과 농업 현장 등에 적용돼 왔던 사회적 거리두기와 인원 제한 등의 방역 규제를 모두 해제한다고 밝혔다. 뉴욕은 코로나19 팬데믹 초기 미국 최대의 감염 핫스팟으로 꼽혔지만, 백신 접종이 빠르게 이뤄진 덕분에 캘리포니아주 등지와 더불어 ‘자유’를 되찾을 수 있게 됐다.뉴욕주는 그동안 코로나19 팬데믹을 극복하기 위해 함께 애써 온 시민들에게 감사와 축하의 뜻을 전하기 위해 대규모 불꽃놀이를 ‘선물’했다. 맨해튼 뉴욕항을 비롯한 뉴욕 주요 장소에서 실시된 불꽃놀이 현장에는 마스크를 쓰지 않은 수많은 시민이 모여 자유를 만끽했다. 뉴욕주가 시민들을 위해 준비한 불꽃놀이는 이날 밤 9시 15분 허드슨 강에서부터 시작됐다. 엠파이어스테이트빌딩과 같은 도시의 주요 랜드마크도 평상시와 다른 조명을 밝히며 파티에 동참했다. 거리로 나온 시민들은 마스크도, 사회적 거리두기도 없이 자유롭게 불꽃놀이를 감상했으며, 실내와 실내에서도 마스크 착용 제한이 없는 일상을 만끽했다. 특히 지난 18개월 간 굳게 닫혀있거나 인적이 매우 드물었던 식당의 옥상 바와 야외 라운지에서도 크고 작은 파티가 이어졌다.이제 뉴욕에서 시행되는 유일한 방역규칙은 대중교통 이용시 마스크 착용 및 미국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권고사항 정도다. 콘서트나 스포츠 경기, 클럽 등에서도 수용인원 제한이나 사회적 거리두기, 마스크 의무 착용 등의 규제는 사라진다. 다만 12세 미만의 어린이는 아직 백신 접종 전이므로, 학교 등지에서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재택 근무 여부는 각 회사의 재량에 달려 있다. 국제 통계 사이트 아워월드인데이터에 따르면 15일 기준 성인 70% 이상이 최소 1회 접종을 마친 곳은 50개주 중 17곳에 달한다. 버몬트가 84%로 가장 높고 하와이 82%, 매사추세츠 81%가 뒤를 이었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씨줄날줄] 낯가림/임병선 논설위원

    [씨줄날줄] 낯가림/임병선 논설위원

    “해외 관광지에 왁자지껄 몰려오면 중국인들, 한 묶음으로 엮일까 눈치 살피면 한국인들, 이미 자리 피해 보이지 않는다면 일본인들.” 아시아 쪽 국가들의 특성을 관광객에 빗대어 웃자고 하는 평가였다.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 참석한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가 정상들과 자연스럽게 어울리지 못하고 가장자리를 맴돌며 외톨이를 자처하는 듯해 보인 B컷 사진이 일본서 입길에 오르내리다가 한국 소셜미디어에까지 등장했다. 지난해 9월 취임했으나 코로나 탓에 정상들과 대면하지 못한 스가 총리가 외교무대에서 어려움을 겪었을 수도 있다. 다른 한편으로는 어린아이들에게 나타나는 낯가림에서 벗어나지 못한 것이 놀랍기도 하다. 낯가림이란 애착이 형성되지 않은 사람에 대해 갖는 불안함이나 두려움을 의미한다. 생후 6개월쯤 시작해 두 살이 되면 없어진다. 생후 8개월쯤에 낯가림을 시작하면 중요한 사람들을 분별하고 애착을 형성하는 인지능력이 발달했음을 보여 주는 것이라 긍정적인 발달 양상으로 봐야 한다. 하지만 성인이 돼서도 이를 극복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 이들을 적잖이 본다. 일본인들이 낯가림에 대해 쓴 책들이 우리말로 많이 옮겨진 것도 흥미로운 대목이다. 다카시마 미사토는 ‘낯가림이 무기다’란 책을 썼는데 감지능력과 관찰력, 공감력을 가진 사람이 낯을 가린다“며 사람이나 상황을 민감하게 파악해 내는 특유의 센서를 작동해 사람들의 관계와 특성을 프로파일링하면 다른 사람보다 훨씬 나은 소통 방법을 찾아낼 수 있다고 조언한다. 국내에도 제법 알려진 유명 개그맨 와카바야시 마사야스는 ‘사회인대학교 낯가림학과 졸업하기’를 통해 낯가림과 수줍음이 심해 무명 개그맨으로 고생하던 자신이 껍질을 벗고 변신한 과정을 재치 있는 문장으로 그려 냈다. 돌아보면 핸디캡을 극복해 지도자로 성장한 이가 적지 않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어린 시절 놀림깨나 받은 말더듬이였지만, 지금은 훌륭한 연설가다.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의 아버지 조지 6세도 말을 심하게 더듬어 대인기피증이 있었지만 세계대전을 함께 이겨 내자는 명연설로 지금도 영국인의 뇌리에 각인됐다. 영화 ‘킹스 스피치’로도 나왔다. 프랭클린 루스벨트 전 미국 대통령은 성인이 돼서 소아마비를 앓았는데, 어머니가 은퇴하고 고향에서 요양이나 하라고 했지만 정치를 계속하는 것이 오히려 병마를 이겨 내는 길이란 부인 엘리노어의 조언을 받아들였다. 대공황을 이겨 낸 유일무이한 4선 대통령이 됐다. 스가 총리가 ‘결핍’을 이겨 내고 훌륭한 지도자가 되면 한국을 위해서도 좋은 일일 것이다. bsnim@seoul.co.kr
  • 美 ‘IT공룡 저승사자’ 된 32세 여교수

    美 ‘IT공룡 저승사자’ 된 32세 여교수

    아마존, 구글, 페이스북, 애플 등 정보기술(IT) 공룡기업들의 독점적 지배력 해소에 팔을 걷어붙인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연방거래위원회(FTC) 위원장에 32세의 여성 교수를 앉히는 파격 인사를 단행했다. FTC 역사상 최연소 위원장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15일(현지시간) ‘아마존 저격수’로 유명한 리나 칸 컬럼비아대 로스쿨 교수를 FTC 위원장으로 지명했다. 지난 3월 FTC 위원에 지명됐던 칸이 이날 69대28로 상원 인준을 통과하자 곧바로 위원장 지명 권한을 행사했다. FTC는 한국의 공정거래위원회와 같은 기능을 한다. 칸 신임 위원장은 트위터를 통해 “소비자와 노동자 및 정직한 기업들을 불공정하고 기만적인 관행으로부터 보호한다는 FTC의 사명에 적극적으로 부응함으로써 국민들에게 봉사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구글 등은 즉각적인 논평 요청을 거부했다. 영국 런던에서 태어나 11세 때 미국으로 간 칸 위원장은 파키스탄 이민자 가정 출신이다. IT 공룡기업의 독점 문제에 천착한 그는 예일대 로스쿨 시절인 2017년 ‘아마존의 반(反)독점 역설’이라는 논문을 내면서 일약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논문에서 그는 “가격이 낮을수록 소비자는 이익이라는 반독점에 대한 일반적 사고는 시대에 뒤떨어진 것”이라며 “당장 낮은 가격만 좇아 소비자 편익을 위한다며 아마존과 같은 독점적 기업을 내버려 두면 시장이 왜곡돼 언젠가는 그 피해가 소비자들에게 돌아가게 된다”고 주장했다. 이 논문은 IT 대기업들의 독점 폐해를 우려하는 정책 입안자들의 높은 관심과 지지를 받게 됐고, 관련 이슈 논의에 중요한 자료로 활용됐다. 칸 위원장은 지난해 하원 법사위원회 반독점소위가 16개월간의 작업 끝에 아마존을 비롯한 주요 기업들의 독점적 관행을 고발하는 499쪽짜리 보고서를 낼 때도 선임 보좌관으로 주도적인 역할을 했다. 이 보고서는 지난 11일 반독점소위 주도로 하원에 제출된 IT 기업 독점 규제법안의 토대가 됐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3월에도 ‘망 중립성’ 개념의 창시자로 거대 IT 기업에 비판적인 팀 우 컬럼비아대 법대 교수를 국가경제위원회(NEC) 특별보좌관에 임명한 바 있다. 김태균 선임기자 windsea@seoul.co.kr
  • 성에 사는 19살 소녀의 고충 “디즈니 공주같지 않아”

    성에 사는 19살 소녀의 고충 “디즈니 공주같지 않아”

    이탈리아의 12세기 성에서 살고 있는 19살 소녀가 성에서 사는 것이 디즈니 만화영화에서처럼 낭만적이지만은 않다고 틱톡을 통해 털어놓아 화제다. 루도비카 산나자로는 가족이 28세대를 거쳐 물려받은 성에서 살고 있다. 이 성의 면적은 9290제곱미터(약 2800평)가 넘고, 방은 45개에 침실은 15개나 되며 역사적 기록은 1163년부터 시작된다. 산나자로는 “어렸을 때는 공주가 나오는 디즈니 영화를 보곤 했는데, 나도 영화 속 공주처럼 성 안을 뛰어다니거나 큰 방에서 춤을 추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녀는 성에서 태어나 자랐기 때문에 공주가 살것 같은 성이 그저 자신의 집이란 사실을 가끔 잊어버린다고 밝혔다. 산나자로 가문의 성은 지난 5월 조식과 침대를 제공하는 숙박기관으로 다시 문을 열었다. 산나자로는 뮤지컬과 연기를 배우기 위해 지난해 미국 뉴욕으로 왔지만, 코로나19 때문에 모든 계획이 중단됐다. 그녀는 격리를 위해 어린 시절을 보낸 성으로 다시 올 수 밖에 없었고 온라인 수업을 들었다. 산나자로는 ‘캐슬 일기’란 제목으로 틱톡 계정을 만들어 성에서 사는 일상을 동영상으로 공유하고 잇다. 지난 3월 처음 틱톡에 올린 영상을 통해 전세계 네티즌들은 가족 교회, 언덕 아래 있는 얼음 저장고, 지하감옥, 비밀 통로, 와인 저장고가 있는 성 내부를 구경할 수 있었다. 하지만 곧 사람들이 성에서 사는 것에 대한 환상만을 갖고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된 산나자로는 “사람들은 내가 집사와 하녀를 두고 공주처럼 살 것이라 생각하지만 전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예를 들어 와이파이 신호는 끊기기 일쑤고, 겨울에는 집이 매우 추우며, 휴대전화를 엉뚱한데 두었다가는 찾느라 시간이 한참 걸린다고 성 생활의 고충을 토로했다. 산나자로는 “무엇인가를 잃어버렸다가는 다시 찾는 것이 너무 어렵다”면서 “가족들이 어디 있는지 알려고 해도 시간이 많이 걸리고 한참을 걸어야 한다”고 밝혔다. 정원 관리는 도움받을 때도 있지만 대부분의 가사를 가족들이 직접 하고 있다면서, 정원 잔디를 깍는데만 2~3일이 걸린다고 했다. 그녀는 “매일매일 나는 내가 사는 곳에 대해 좀 더 궁금증이 생기고, 조금 다른 눈으로 이 성을 탐험하고 있다”고 전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땅에 떨어져야 수확하는 말레이 두리안, 중국인 입맛 사로잡아

    땅에 떨어져야 수확하는 말레이 두리안, 중국인 입맛 사로잡아

    ‘과일의 왕’으로 불리며 뛰어난 맛을 자랑하지만 특유의 냄새때문에 호불호가 강한 두리안이 중국인의 입맛을 사로잡았다. 말레이시아 두리안이 중국 인터넷 상거래에서 최고의 매출을 기록한 것이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16일 알리바바의 ‘솽스이(광군제)’에 이은 중국 최대의 쇼핑 이벤트인 징둥닷컴의 ‘618 축제’에서 말레이시아 술탄 두리안이 과일과 야채 부문 최고 매출을 올렸다고 보도했다. 두리안 매출은 아이스크림과 복숭아보다 많았다. 커스타드 크림 같은 질감과 강력한 냄새의 두리안 중국 수입은 2017년보다 네 배가 늘어 지난해 23억달러(2조 5700억원)어치나 됐다. 중국이 수입하는 과일 가운데 1등은 아직 체리가 차지하고 있다. 말레이시아 두리안 농장을 찾는 중국인들의 ‘두리오투어’는 코로나19 때문에 중단됐다.하지만 말레이시아 최대 두리안 공급업체는 지난해 중국 2~3선급 도시에 7개의 판매 센터를 만들었다. 올해 공짜 두리안 맛보기 샘플 등을 공급할 15개 판매 센터를 중국에 더 세울 예정이다. 말레이시아의 두리안 판매 업자들은 아직 이 과일의 독특한 맛을 본 중국 인구가 10%도 안 된다고 강조했다. 태국 두리안은 보존 기간을 늘리기 위해 85% 정도 익었을 때 나무에서 따지만, 말레이시아 두리안은 충분히 익어 나무에서 떨어질 때까지 기다린 다음 수확한다. 이때문에 현재 중국 시장을 장악한 태국 두리안보다 훨씬 신선하다는 것이 말레이시아 두리안 판매 업체 측의 주장이다. 말레이시아의 2세대 두리안 농부인 윌슨 창은 “충분히 익어 땅에 떨어진 두리안을 수확하는 것은 1950년대부터 내려온 우리의 전통”이라며 “벌써 중국인들의 두리안 수요가 우리의 공급을 훨씬 넘어섰다”고 밝혔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한국 여자배구, 캐나다에 역전승… VNL 첫 2연승

    한국 여자배구가 캐나다를 꺾고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 첫 2연승을 수확했다. 스테파노 라바리니 감독이 이끄는 여자배구대표팀은 15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리미니의 리미니 피에타에서 열린 VNL 예선 라운드 12번째 경기에서 캐나다를 상대로 3-2(15-25 25-18 27-29 25-20 21-19) 역전승을 거뒀다. 전날 세르비아를 제물로 8연패를 끊은 뒤 이번 대회 첫 2연승과 3승째를 신고하며 연패로 가라앉았던 팀 분위기도 확 바꿨다. 한국은 캐나다와 3승9패로 동률이 됐지만 승점에서 캐나다(11점)보다 2점 부족한 9점에 그치는 바람에 14위에 머물렀다. 참가 16개 중 한국 밑으로는 이탈리아(2승10패), 태국(1승11패)이 자리했다. 2시간 41분 동안의 혈투 끝에 얻어낸 값진 승리였다. 첫 세트를 10점의 큰 점수 차로 먼저 내준 한국은 장신의 캐나다를 상대로 2세트를 가져와 균형을 맞춘 뒤 듀스 끝에 다시 3세트를 빼앗겼지만 내리 두 세트를 따냈다. 박정아(한국도로공사)가 24점, 김연경(중국 상하이)이 23점을 터뜨려 공격을 주도했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文대통령, 獨큐어백 CEO 화상면담서 ‘백신 허브 세일즈’

    文대통령, 獨큐어백 CEO 화상면담서 ‘백신 허브 세일즈’

    하스, 백신 협력 강조에 관심·지지 표명오스트리아 국빈 일정 마치고 스페인행펠리페 6세 국왕과 만찬·총리 정상회담문재인 대통령은 15일(현지시간) 독일 제약사 큐어백의 프란츠 베르너 하스 최고경영자(CEO)와의 화상 면담에서 “향후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의 생산 거점으로 한국을 우선적으로 고려해 달라”며 ‘백신 허브’ 세일즈에 나섰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오스트리아 빈에서의 마지막 날 일정으로 하스 CEO와 20여분간 화상으로 대화를 나누며 코로나19 백신 협력 강화를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큐어백은 세계 최초로 mRNA를 활용한 치료법을 개발했다”면서 “mRNA 기반의 코로나19 대응 1세대 백신의 3상을 진행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변이 바이러스 대응이 가능한 2세대 백신을 개발하고 있음을 잘 알고 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또 “큐어백의 뛰어난 mRNA 기술력과 한국이 보유한 고품질의 안전하고 믿을 수 있는 생산 인프라의 결합은 전 세계 코로나19 종식 시점을 앞당기게 될 것”이라며 “이런 한국 기업들의 능력을 잘 활용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에 하스 CEO는 “한국은 최고 수준의 유수 제약회사들이 많기 때문에 협력의 여지가 많다”고 말했다. 이날 면담에는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과 안토니 블랑 큐어백 최고상업책임자(CCO)도 배석했다. 큐어백은 다른 제약사에 비해 생산 시설이 충분치 않아 아시아 시장을 공략하려면 추가로 위탁생산 계약을 체결해야 하는 상황인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하스 CEO는 한국의 글로벌 백신 허브 정책에도 관심과 지지를 표명했다고 청와대는 밝혔다. 유럽 3개국을 순방 중인 문 대통령은 이날 오스트리아를 떠나 스페인에 도착했다. 한국 대통령이 스페인을 방문한 것은 14년 만이다. 문 대통령은 코로나19 유행 이후 처음으로 스페인을 찾는 외국 정상(국빈)으로 2박 3일 동안 펠리페 6세 국왕이 주최하는 국빈 만찬에 참석하며, 페드로 산체스 총리와 정상회담도 갖는다. 빈 공동취재단·서울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선글라스 낀 바이든에 발끈한 英 “여왕은 안썼는데”

    선글라스 낀 바이든에 발끈한 英 “여왕은 안썼는데”

    영국을 방문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선글라스 차림으로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을 접견한 사진을 두고 영국에서는 결례라며 논란이 일고 있다. 79세인 바이든 대통령은 95세인 여왕을 상원의원 시절 이후 약 40년 만에 다시 만났다. 바이든 대통령은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참석차 영국을 방문해 지난 13일(현지시간) 윈저성에서 여왕을 만났다. 1951년 해리 트루먼 대통령 이래 여왕을 만난 13번째 미국 현직 대통령이자 지난해 코로나19 사태 이후 여왕이 만난 첫 번째 외국 원수가 됐다. 여왕은 윈저성 안뜰의 연단에서 바이든 대통령 부부를 맞이했고, 바이든 대통령은 평소 즐겨 쓰는 파일럿 선글라스를 썼다. 이를 두고 찰스 왕자의 전(前) 집사인 그랜트 해럴드는 시사잡지 뉴스위크에 “적어도 본인을 처음 소개하는 자리에서는 선글라스를 벗었어야 했다. 그날 햇빛이 밝긴했지만 여왕과 질 바이든 여사는 선글라스를 안 쓰지 않았느냐”고 지적했다. 아일랜드계 혈통인 바이든 대통령은 과거처럼 이번에도 여왕 앞에서 허리 숙이지 않았다. 바이든은 과거 부통령 시절 경호 보안코드명으로 자신의 뿌리를 지칭하는 ‘셀틱’(Celtic)을 사용했을 정도로 아일랜드계 혈통에 대한 자부심이 강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CNN은 바이든 대통령의 회고록을 인용해 “아일랜드계인 바이든 대통령의 어머니는 1982년 아들이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을 처음 만날 당시 ‘여왕에게 허리 숙여 절하지 말라’고 조언했다”며 “바이든 대통령은 이번에 여왕을 다시 만나서도 절을 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백신외교 ‘올인’ 文 “글로벌 백신 허브 추진 중”…獨 큐어백 CEO 면담

    백신외교 ‘올인’ 文 “글로벌 백신 허브 추진 중”…獨 큐어백 CEO 면담

    오스트리아를 국빈 방문하고 있는 문재인 대통령이 15일 오전(현지시간) 변이 바이러스 등에 대응이 가능한 2세대 백신을 개발 중인 독일 제약사 큐어백사의 프란츠-베르너 하스 최고경영자(CEO)와 화상 면담을 갖고 코로나19 백신 협력 강화를 당부했다. 큐어백사는 화이자, 모더나에 이어 세계에서 세 번째로 메신저 리보핵산(mRNA·전령RNA) 백신을 개발하고 있다. 文, 글로벌 백신 허브 만들기 총력 문 대통령은 면담에서 지난 12일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를 만나 백신 개발 선도국인 독일과 백신 생산의 강점을 가진 한국이 서로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고 소개하며 “한국은 우수한 바이오의약품 생산 능력을 기반으로 글로벌 백신 허브를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또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독일을 비롯한 모든 국가와 적극 협력해 나가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에 하스 CEO는 한국의 백신 생산 능력의 우수성에 공감하고, 글로벌 백신 허브 정책에 대한 지지 의사를 밝혔다. 면담에는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 큐어백사의 안토니 블랑 최고상업책임자(COO)가 화상으로 배석했다. 청와대는 “면담을 계기로 한국과 큐어백사는 지속적인 협력을 위한 논의를 이어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G7 국가간 백신 파트너십 확대 구상 문 대통령은 코로나19 백신의 안정적인 국내 공급은 물론, 전 세계적 코로나19 조기 극복을 위한 글로벌 백신 허브를 추진하고 있다. 문 대통령은 이번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참석 및 유럽 순방에서 ‘백신 외교’에 초점을 맞춰졌다. 문 대통령은 G7 정상회의가 열린 영국 콘월에서 아스트라제네카의 파스칼 소리오 글로벌 CEO를 만나 전 세계적 백신 부족을 해소하기 위한 한국의 역할을 설명하며 한국의 생산 능력을 활용해 줄 것을 요청했다. 또 문 대통령은 G7 정상회의 기간 미국에 이어 G7 국가들과 백신 파트너십을 확대하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한국은 현재 아스트라제네카·노바백스·스푸트니크V 백신을 생산하고 있으며, 모더나와 백신 위탁생산 계약도 체결했다.빈 공동취재단·서울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미니 폼페이”…약 1900년전 지하에 파묻힌 로마 건물 발굴

    “미니 폼페이”…약 1900년전 지하에 파묻힌 로마 건물 발굴

    이탈리아 북부 도시 베로나에서 고대 로마 시대의 건축물 흔적이 발견돼 학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영국 가디언 등 해외 언론의 15일 보도에 따르면 20년이 넘게 버려져 있던 오래된 극장 터의 지하 공사를 진행하던 중 오래된 건축물의 흔적이 모습을 드러냈다. 현지 전문가들은 해당 건축물이 약 1900년 전인 2세기에 지어진 것으로 보고 있으며, 건물 외벽에는 웅장한 프레스코화(회반죽 벽에 그려지는 벽화기법)가 채워져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세기에 지어진 이 건물이 당시 어떤 역할을 했는지에 대해서는 아직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다. 지붕이 있었지만 무너진 상태고, 불에 탄 목재가구 일부가 남아있는 것으로 보아 화재로 인해 건물이 손실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현지 고고학자는 “화재가 이 건물을 무너뜨린 것 같다”면서 “화재에도 불구하고 2세기로 거슬러 올라가는 프레스코화와 그림이 그려진 벽의 웅장한 색은 그대로 남아있다”고 설명했다.이번 발견은 1년 전 베로나 인근에서 완벽하게 보존된 상태로 발견된 로마 모자이크 타일에 이어 또 하나의 의미있는 발굴로 평가받고 있다. 당시 베로나 북쪽에 위치한 네그라 마을의 한 포토밭 땅속에서 복잡한 문양과 화려한 디테일을 자랑하는 3세기 고대 저택의 모자이크 바닥이 발견돼 눈길을 사로잡은 바 있다. 이러한 유적이 꾸준히 발굴되고 있는 베로나는 고대 로마의 요새도시로 꼽힌다. 대부터 중세, 르네상스 시대에 이르는 문화와 예술의 자취가 흐르는 곳으로 도시 전체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이다.한편 이번에 발견된 고대 로마의 건물은 ‘미니어처 폼페이’라는 별칭이 붙었다. 프레스코화가 그려져 있는데다, 거대한 건축물이 통째로 약 2000년간 지하에 파묻혀 있었다는 공통점 때문이다. 폼페이는 기원전 29년, 폼페이 인근 베수비오 화산이 폭발하면서 다량의 화산재에 뒤덮인 도시로, 당시 1만 6000명의 주민이 사망하고 도시는 소멸했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진공펌프 생산 전문기업 ㈜두백 … 구리시에 KF94 마스크 2만장 기부

    진공펌프 생산 전문기업 ㈜두백 … 구리시에 KF94 마스크 2만장 기부

    세계적인 진공펌프 생산 전문기업인 ㈜두백이 KF94 마스크 2만 장을 경기 구리시에 전달했다. 유정례 두백 부사장은 15일 안승남 시장 등 시 관계자들에게 12세 이하 어린이가 있는 저소득 가정 400여 가구에 전달해 달라며 KF94마스크 2만 장을 기부했다. 유 부사장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어린이가 있는 취약계층이 더 힘든 상황이라고 생각돼 작은 도움이 되고자 나눔 문화에 동참하게 됐다”고 말했다. 안 시장은 “수많은 지구촌 인구가 코로나19로 목숨을 잃고, 매년 황사가 우리의 건강을 위협하고 있는 상황에서 KF94 만큼 고마운 선물은 없을 것”이라면서 “두백 홍성길 대표와 유 부사장 등 임직원들에게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1990년 두일기계로 창업한 두백은 수입에 의존하던 진공펌프 시장에 국산제품을 내놓으면서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1991년 건식 로터리 베인 진공펌프의 국산화를 시작으로, 1992년에는 이비인후과 석션펌프와 오일순환 로터리 베인 진공펌프를 국산화하는데 성공해 이 분야 국내시장 80%를 석권하기도 했다. 고장률이 낮고 설치 및 수리가 쉬운 제품으로 소문나면서 국내 시장뿐만 아니라, 캐나다·이탈리아·스페인·싱가폴·호주·중국·인도·베트남·우크라이나·말레이시아 등 해외 20여 개국에 수출되고 있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중학교 때 후배 폭행한 죗값, 대학생 돼서 치른 태권도 선수

    중학교 때 후배 폭행한 죗값, 대학생 돼서 치른 태권도 선수

    중학생 선수 시절 합숙훈련 중 운동부 후배들을 때린 대학생이 6년이 지나서야 처벌받게 됐다. 대구지법 형사4단독 김남균 판사는 합숙훈련 기간에 후배들을 상습적으로 때린 혐의(상습특수폭행)로 기소된 대학생 A(20)씨에게 벌금 1000만원을 선고했다고 15일 밝혔다. 경북의 한 중학교 3학년 태권도 선수였던 A씨는 2015년 3월 후배 B(당시 12세)양이 경기 진행 중 보조 역할을 제대로 못 했다는 이유로 뺨을 때린 것을 비롯해 평소에도 후배들에게 폭행·폭언을 일삼았다. 특히 동계훈련 기간에는 후배들을 자신의 기숙사 방으로 불러 무릎 꿇게 한 뒤 빗자루, 대걸레 자루, 젖은 수건 등으로 손·발바닥, 엉덩이, 팔뚝 부위를 때렸다. 또 훈련장에서는 막대기나 목검 등으로 후배들의 엉덩이를 때리고, 훈련용 미트로 얼굴과 머리를 수십 차례 때리기도 했다. 김 판사는 “엘리트 체육선수는 정정당당한 승부와 공정성, 동료애 등을 핵심 가치로 해야 하는데 선배라는 지위에 기대어 저항하지 못하는 후배를 반복적으로 폭행했다”며 “상당한 시간이 지났지만 비난받아 마땅하다”고 밝혔다. 다만 “피고인이 범행 당시 만 14살을 갓 지나 미성숙했던 점, 엘리트 선수를 양성하는 중등교육 현장에서 폭행이 훈육 수단으로 이용되는 관행이 존재해 피고인만 탓하는 것은 가혹한 면도 있는 점, 잘못을 반성하는 점 등을 종합했다”고 덧붙였다. A씨는 세계유소년태권도선수권대회에서 1위를 차지한 적 있는 유망주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술주정 아빠 방임에 축구 영재 B군은 어찌됐나

    술주정 아빠 방임에 축구 영재 B군은 어찌됐나

    #우울증과 공황장애로 무기력한 엄마, 야간 근무로 자녀를 돌보기 어려운 아빠와 함께 살던 A남매는 방임 상태에 놓여 있었다. 집안엔 쓰레기가 가득했다. 남매는 어린이집도 다니지 못해 발달 상황 전반이 지체됐다. #B군은 축구에 뛰어난 재능을 보였지만, 엄마와 이혼한 아빠는 매일 술을 마시느라 자식들을 돌보지 않았다. B군은 영양 결핍이 심했고, 다른 형제들은 학교도 제대로 졸업하지 못할 어려운 상황에 놓였다. 아동복지 사각지대를 없애 모든 아이가 행복한 세상을 만들기 위해 출발한 서울 노원구의 ‘드림스타트’ 사업이 올해로 10주년을 맞았다. 드림스타트는 가정 형편이 어려운 만 12세 이하 어린이와 가족에게 건강, 교육, 문화, 복지 등 맞춤형 통합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이다. 방임이나 학대로 이어질 수 있는 취약계층 아동에 대해 예방·밀착형 통합 사례 관리를 통해 모든 아동이 공평한 출발 기회를 가질 수 있게 하는 게 이 사업 취지다. 구는 지난 10년 간 드림스타트 사업으로 아동 1800여명에게 통합 사례관리를 제공했으며,맞춤형 통합 서비스도 3000여건 제공했다고 15일 밝혔다. 지난해에는 아동 통합 사례관리 380명 등 5개 필수 서비스와 18개 맞춤 서비스를 통해 3006명을 지원했다. 특히 코로나19 장기화로 양육환경이 더 열악해지기 쉬운 취약계층 아동 보호를 위해 코로나 이전보다 사례관리 방문 횟수를 오히려 늘리는 등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였다.A남매의 경우, 드림스타트 사례관리사 6명이 투입돼, 어린이집 등하원 지도, 영양과 건강 관리, 병원 진료, 부모 교육과 상담을 진행했다. 하지만 이후에도 부모 방임이 계속돼 남매는 부모 동의 하에 안전한 시설로 옮겨졌다. 구는 남매의 건강과 발달 상태가 눈에 띄게 호전되는 과정을 확인했다. 앞으로 남매가 부모와 함께 건강하게 살아갈 수 있도록 구는 시설을 통해 소통과 상담을 지원하고 있다. 드림스타트는 B군이 꿈을 펼쳐나갈 수 있도록 체육 전문학교 진학과 기숙사 입학을 도왔다. 구는 지역 내 여러 기관과 협업해 축구선수의 꿈을 지원하고 있다. 2011년 6월 중계동 한 아파트단지 내 가건물에 사무실을 두고 시범사업으로 시작된 드림스타트는 2017년 노원아동복지관이 건립되며 지금 위치로 자리를 옮겼다. 사업은 그 뒤 지금까지 구 아동복지 사업의 핵심 역할을 해내고 있다. 올해구는 드림스타트에 지난해보다 6800만원 증가한 4억 7600만원 예산을 투입해 아동발달 영역별 필수 서비스를 제공한다. 기초학습교실, 드림멘토링 등 13개 맞춤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드림스타트 사업은 2013년 보건복지 행정 대상 수상 뒤 2014년, 2015년, 2018년, 2020년 보건복지부 장관상을 받았다. 구는 드림스타트 10년 간의 성과를 담은 보고회를 오는 18일 오후 2시 구청 소강당에서 연다. 보고회에선 드림스타트를 통해 지역 지원을 받아 피아노 영재로서 꿈을 이룬 학생의 연주 영상이 축하 공연 대신 상영될 예정이다. 오승록 노원구청장은 “드림스타트의 지난 10년은 지역사회가 함께 일군 값진 성과”라며 “앞으로도 단순한 서비스 제공이나 프로그램 운영이 아니라, 궁극적으로 아동과 그 가정의 변화를 이끌어내기 위해 모든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이슈플릭스] 무인도에서 침팬지와 6년 넘게 산 여성의 감동실화

    [이슈플릭스] 무인도에서 침팬지와 6년 넘게 산 여성의 감동실화

    오래 전 아프리카 감비아에 있는 한 무인도에서 침팬지와 6년 넘게 산 여성의 사연이 세상에 공개돼 화제다. 영국 일간 미러닷컴 등 외신에 따르면, 재니스 카터라는 이름의 한 여성은 인간에게 너무 익숙해진 침팬지 루시를 야생으로 돌려보내기 위해 숲에서 함께 살며 살아가는 법을 익히도록 했다. 그러나 이 과정은 무려 6년이라는 긴 세월이 걸렸다. 카터의 사연은 그녀와 루시의 이야기를 다룬 다큐멘터리 영화가 올해 제작되면서 알려졌다. 루시는 2세였던 1964년 서아프리카 감비아에서 살던 미국인 심리 치료사 모리스 테머린 박사와 그의 아내 제인에 의해 연구 목적으로 입양됐었다. '인간의 딸'처럼 성장한 루시는 120개의 사인을 통해 수화를 익혔고 인간의 침대에서 잠을 청하고 집에 손님이 찾아오면 차를 대접하는 예절까지 배웠다. 하지만 성숙기가 되면서 인간을 깨무는 등 공격적인 태도를 보여 루시를 더는 통제할 수 없다고 생각한 테머린 박사는 침팬지를 야생으로 돌려보내기로 결심했던 것이다. 1976년 25세였던 카터가 테머린 박사로부터 루시를 돌봐달라고 부탁을 받았던 시기가 바로 그때였다. 대학교에서 영장류 연구팀에 있던 대학원생 카터는 우리에 갇힌 루시와 처음 만나 수화로 대화를 나누며 유대를 쌓았다. 이듬해 테머린 박사 부부가 미국으로 돌아갔지만, 카터는 현지에 머물며 루시가 야생에 적응하도록 도왔다. 사실 이 결정은 그녀에게도 쉬운 일은 아니었지만, 자신마저 떠나면 루시가 홀로 쓸쓸하게 지내야 한다는 것을 모른 척할 수 없었다. 결국 그녀의 결정은 사귀던 남자 친구와 헤어지고 교사라는 꿈까지 포기하는 결과를 낳았다. 이후 카터는 1979년 5월 루시와 함께 감비아에 있는 외딴 무인도로 이주했다. 카터와 루시는 표범 등 포식자를 피하기 위해 밤에는 우리 안에서 머물며 섬에 살던 다른 침팬지 8마리와 함께 생활했다. 하지만 섬 생활은 카터에게 열악했다. 전기는 물론 수도도 없고 바깥 소식은 6개월마다 한 번씩 주고받는 편지가 전부였다. 인간 사회로부터 거의 단절된 생활을 해야 했던 카터는 극심한 외로움을 겪기도 했다. 그런데도 그녀는 루시를 숲으로 돌려보내고 싶다는 일념으로 6년 넘게 섬에서 버티며 살았던 것이다. 처음에 카터는 루시 앞에서 야생에서 살아가는 방법을 시범으로 선보였다. 그러자 루시는 시행 착오를 거듭하면서도 자기 힘으로 먹이를 얻는 기술을 터득했다. 또 루시는 카터로부터 다른 침팬지들과 교류하는 법도 배웠다. 그러던 중 카터는 침팬지의 성격과 문화적인 경향이 인간의 경우와 매우 비슷하다는 점을 깨닫기도 했다. 카터의 노력으로 곧 새로운 환경에서 적응하기 시작한 루시는 대시라는 이름의 수컷 침팬지와 친해졌다. 그때 카터는 이별의 순간이 찾아왔음을 직감할 수 있었다. 이에 대해 카터는 “헤어질 때 내가 얼마나 루시를 사랑했는지 깨달았다. 그때 나눈 포옹은 이전과 달리 강렬하게 느껴졌다”면서 “루시는 내가 섬에서 외로움을 느낄 때도 금세 알아차릴 만큼 민감했다”고 회상했다. 또 “루시와는 좋은 친구 같은 관계를 맺어 왔다. 날 생각해준다는 점을 충분히 느낄 수 있었지만, 이때 루시는 날 더는 필요로 하지 않는다는 점을 알고 있었다고 생각한다”면서 “포옹을 한 뒤 돌아서서 날 바라보더니 동료들이 있는 숲으로 떠나갔다”고 설명했다. 이후 카터는 1년 만에 섬으로 돌아가 루시와 다시 한번 만났다. 하지만 루시는 이듬해인 1987년 25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현재 70세가 된 카터는 감비아 수도 반줄에서 살면서 침팬지 보호 프로젝트에 종사하고 있다. 대부분의 시간을 침팬지 재활센터가 있는 보호구역에서 지내고 있는데 거기에는 루시의 후손을 포함해 야생 침팬지 140여 마리가 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女배구, 세계 9위 세르비아 꺾고 8연패 탈출

    한국 여자배구가 강호 세르비아를 상대로 국제배구연맹(FIVB)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 8연패 사슬을 끊었다. 스테파노 라바리니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14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리미니 피에타에서 열린 대회 예선라운드 11차전에서 세르비아를 3-1(25-13 23-25 25-13 25-23)로 제쳤다. 지난달 26일 2차전에서 태국을 3-1로 제압한 뒤 무려 19일 만에 신고한 대회 2승째. 한국은 태국전 이후 8경기를 내리 져 도쿄올림픽 본선 경기력에 의문부호가 붙었다. 자신감 회복이 시급한 상황에서 거둔 승리여서 더욱 값졌다. 세르비아는 세계랭킹 9위의 강팀으로 한국보다 5계단이나 높다. 중간전적 2승9패가 된 한국은 승점 7을 쌓아 참가 16개국 중 15위를 지켰다. 한국은 8점차로 여유 있게 첫 세트를 따낸 뒤 2세트를 세르비아에 내줬다. 그러나 3세트에서 박정아의 서브에이스와 10개의 상대 범실을 묶어 단숨에 19-10으로 달아났다. 한국은 세르비아가 맹렬하게 따라붙은 4세트 23-23에서 김연경의 쳐내기와 박은진의 서브에이스로 금쪽같은 2승째를 확정했다. 김연경이 27득점하고 정지윤, 박정아가 각각 14점과 12점을 보탰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바이든은 왜 95세 英여왕에게 허리 숙이지 않을까

    바이든은 왜 95세 英여왕에게 허리 숙이지 않을까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1982년 젊은 상원의원 시절 처음 만났던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을 약 40년 만에 백악관의 주인이 되어 다시 만났다. 79세인 바이든 대통령은 95세인 여왕을 통해 자기 어머니가 연상됐다고 말했지만, 과거처럼 이번에도 허리 숙여 예를 갖추지는 않았다. 바이든 대통령은 오랫동안 영국 식민통치를 받았던 아일랜드계 혈통이다. 14일 CNN 등에 따르면 7개국(G7) 정상회의 참석차 영국을 방문한 바이든 대통령은 13일(현지시간) 여왕을 만나고 출국하기 전 런던 히스로 공항에서 “여왕의 외모와 관대함이 내 어머니를 떠올리게 했다”며 “이러한 비유에 대해 여왕이 불쾌해할 것으로는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여왕은 매우 우아했으며, 우리는 훌륭한 대화를 나눴다. 여왕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에 관해 알고 싶어 했다”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여왕을 백악관에 초청했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그렇다”고 답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영국 남부 콘월에서 개최된 G7 정상회의를 마친 뒤 부인 질 바이든과 함께 런던 근교 윈저성에 살고 있는 여왕을 예방했다. 그는 1951년 해리 트루먼 대통령 이래 여왕을 만난 13번째 미국 현직 대통령이자 지난해 코로나19 사태 이후 여왕이 만난 첫 번째 외국 원수가 됐다. 여왕은 윈저성 안뜰에서 바이든 대통령 부부를 맞이했으며 이어 오크룸에서 약 40분간 영국식 티타임을 가졌다. CNN은 바이든 대통령의 회고록을 인용해 “아일랜드계인 바이든 대통령의 어머니는 1982년 아들이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을 처음 만날 당시 ‘여왕에게 허리 숙여 절하지 말라’고 조언했다”며 “바이든 대통령은 이번에 여왕을 다시 만나서도 절을 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바이든은 과거 부통령 시절 경호 보안코드명으로 자신의 뿌리를 지칭하는 ‘셀틱’(Celtic)을 사용했을 정도로 아일랜드계 혈통에 대한 자부심이 강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여왕 예방을 마친 뒤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정상회의와 미국·유럽연합(EU) 정상회의 등 참석을 위해 벨기에 브뤼셀로 향했다. 김태균 선임기자 windsea@seoul.co.kr
  • 블록 위 ‘어린이 왕국’… 해적선·우주선 타면 나도 만화 주인공

    블록 위 ‘어린이 왕국’… 해적선·우주선 타면 나도 만화 주인공

    ‘물 위의 어린이 왕국’ 레고랜드 코리아 리조트에 세계 어린이들의 동심이 집중되고 있다. 130여개 나라에서 창의적 완구로 사랑받는 레고랜드의 테마파크가 강원 춘천에서 내년에 문을 연다. 덴마크의 레고를 테마로 한 놀이공원이다. 스위스 루체른을 닮은 춘천 의암호에 만들어져 이달 준공된다. 호수에 있는 섬, 하중도 91만 6789㎡에 들어서며 테마파크만 28만 790㎡에 이른다. 세계적인 종합엔터테인먼트사인 영국 멀린사가 투자하고 강원도가 50년 무상으로 부지를 제공했다. 총사업비는 8825억원으로 테마파크에 5270억원, 하중도 관광지 기반 조성에 3555억원이 단계별로 투입되고 있다. 테마파크 1단계 조성 공사에는 멀린사가 2200억원, 강원도가 출자한 강원중도개발공사가 800억원을 들였다. 워터파크, 시라이프, 호텔 등 테마파크 2단계 공사는 멀린사가 2270억원을 투자해 5년 내 마무리한다. 개장 이후 춘천 지역 경제에 미치는 효과는 상당할 전망이다. 레고랜드 테마파크에는 연간 200만명 이상의 가족 단위 방문객이 찾을 것으로 추산된다. 한 달 평균 16만 6670여명, 하루 평균 5376명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된다. 평일에는 하루 4000~5000명, 주말에는 1만 5000명이 찾을 것으로 보인다.장훈철 강원도 레고랜드지원과 기획팀장은 14일 “주요 고객은 2~12세 어린이들로 부모가 동행하는 가족 위주의 관광객들이 주로 찾을 전망”이라며 “레고랜드 테마파크와 호텔, 휴양리조트, 상가시설 등에 9000여명의 고용이 이뤄지고 연간 6000억원의 생산유발 효과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전 세계 레고랜드의 매출액 26%가 종사자들의 인건비로 지출되는 것에 비춰 보면 해마다 약 260억원이 춘천과 강원도 지역에 남게 되는 셈이다. 취득세·재산세 등 지방세수도 연간 44억원이 더 걷힌다. 인구 28만여명의 춘천에 굴뚝 없는 대단위 공장이 들어서는 셈이다. 레고랜드가 운영되고 있는 말레이시아 조호바루 지역은 인구가 30% 이상 늘며 신도시까지 형성될 만큼 규모가 커졌다. 미국 캘리포니아 칼스배드도 상시고용 2100명으로 지역 인구가 7만명에서 11만명으로 증가하는 효과를 얻었다. 서울에서 춘천을 잇는 도로와 고속철도 등이 더 뚫리고 수도권과의 접근성이 좋아지면 춘천은 중부권 최대 관광지로 도시 규모가 커지며 중부내륙의 중심도시로 자리잡을 전망이다. ●7개 클러스터에 40개 놀이시설… 티켓값 미정 리조트에는 다양한 테마파크와 상가, 숙박시설, 판매시설 등이 들어선다. 테마파크는 모두 7개 클러스터로 건립됐다. 클러스터는 레고를 테마로 한 40여개의 놀이시설로 구성된다. 어린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대부분의 시설은 미니어처로 꾸민다. 티켓 가격과 판매 시기는 아직 정하지 못했다. 티켓은 연간회원권과 일일 입장권으로 구분해 판매될 예정이다. 주요 시설을 살펴봤다. ▲미니랜드 국가나 도시의 대표 상징물을 20분의1로 축소해 세운다. 약 40만~50만개의 레고 블록을 이용해 유명 건축물을 작고 섬세하게 재현한다. 테마파크 초입에 정교하게 만들어 상징물로 인기를 끌 전망이다. 우리나라와 강원도의 명소 등이 재현될 예정이다. 개장 전에는 어떤 시설인지 공개되지 않는다. ▲브릭토피아 어린이들이 레고 모형을 직접 조립해 볼 수 있는 공간이다. 레고 브릭 전문 직원(마스터 모델 빌더)이 교육과 안전을 위해 상시 대기한다. 미국 MIT대와 연계해 개발한 ‘레고 마인드 스톰’ 체험도 가능하다. 레고 모형에 모터를 장착해 움직이는 레고를 직접 만들어 볼 수 있어 어린이들의 호기심을 끌기에 충분하다. ▲레고 닌자고 월드 TV 방영 중인 닌자고 만화 속의 각종 캐릭터와 시설물 등 관람객이 이 시리즈의 주인공이 될 수 있는 다양한 놀이시설로 구성됐다. 다양한 기구를 가지고 만화 속 주인공 역할을 체험하며 재미와 흥미를 더할 수 있는 공간이다. ▲레고 시티 소방서, 시청, 학교, 마을 등을 레고 모형으로 조성해 관람객들이 실제로 레고 마을에 있는 듯한 느낌이 들도록 한다. ▲레고 해적 해적과 물을 주요 테마로 한 공간으로 움직이는 레고 모형의 해적선과 물놀이 놀이시설(라이더)이 설치돼 어린이들이 상상의 나래를 펴며 즐길 수 있도록 했다. ▲레고 캐슬 중세시대 성 크기와 기사, 귀족문양, 무기 등을 레고 브릭으로 정교하게 조성해 놓아 실제 중세시대의 분위기를 경험할 수 있게 만든 공간이다. 롤러코스터 등 놀이기구를 타고 움직이는 등 흥미진진하게 꾸며 놓는다. ▲레고 호텔 레고랜드 코리아 리조트에 건립되는 레고호텔은 4층, 154실 규모로 각종 캐릭터, 테마별(해적·기사·우주 등)로 다채롭게 꾸민다. 호텔 인테리어도 빨강·파랑·노랑 등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색과 레고 블록 모양으로 한다. ●강원국제전시컨벤션센터 2027년 완공 레고랜드와 연계해 지역경제 파급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강원국제전시컨벤션센터를 건립한다. 올해부터 시작해 2027년까지 1490억원이 투입된다. 레고랜드 테마파크 인근 5만 4200㎡ 부지에 3층, 주차장 500대 규모로 짓는다. 레고랜드는 물론 인근 애니메이션박물관, 토이로봇관, 인형극장, KT&G상상마당 등 지역관광 인프라와 연계해 운영한다. 국제회의(콘퍼런스)와 포럼 등의 컨벤션 행사를 결합한 모델을 적용해 레고 로봇대회, 키즈 박람회, e스포츠 행사 등도 개최할 예정이다. 강원도 내 강원의료기기전시회, 강원그린박람회, 춘천 국제물포럼, 춘천 토이페스티벌 등 다양한 모임 장소로 각광받을 전망이다. 전문회의시설로 건립해 대규모 시설이 없어 추진하지 못했던 행사 개최도 가능해지면서 강원도 내 행사 수요도 대폭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청동 도끼·칼·귀걸이 등 8142점 이관 앞둬 하중도 문화재 발굴 과정에서 대량으로 쏟아져 나온 선사시대 유물을 테마로 유적공원(9만 4400㎡)과 유물박물관(1624㎡)이 세워진다. 내년 착공, 2023년 완공을 목표로 한다. 공원은 청동공원, 원삼국공원, 지석묘 보전구역으로 나눠 만든다. 유물박물관에는 전시실과 수장고가 들어서고 공원과 박물관을 잇는 공간에는 연결공원(5315㎡)이 별도로 만들어진다. 문화재 구간은 5년간의 발굴 조사 과정을 거쳐 문화재청 지침에 따라 보존 조치하기로 하고 유구보호를 위해 1.8~2.8m의 높이로 다시 흙을 덮는 복토와 성토 과정을 거쳤다. 섬에 마련될 유적공원과 박물관은 이곳에서 발견된 선사유적을 보존하고 관광객들에게 열린 문화휴게 공간을 제공하겠다는 취지다. 테마파크와 함께 역사를 체험하는 교육 장소로 각광받을 전망이다. 춘천 시민들에게도 역사적 자긍심을 심어 주며 과거 중도의 향수와 미래의 희망을 함께 품을 수 있는 시민 모두의 공간으로 조성될 예정이다.최종모 강원도문화재연구소 소장은 “하중도에서 발굴된 청동 도끼와 청동 칼, 고구려시대 금귀걸이 등 8142점은 현재 국립춘천박물관에 보관돼 있다”며 “하중도 유물박물관이 완공되면 협의를 거쳐 이관 전시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춘천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호수 위 ‘레고 천국’… 춘천, 年200만명 찾는 환상의 관광 메카로

    호수 위 ‘레고 천국’… 춘천, 年200만명 찾는 환상의 관광 메카로

    수도권 배후 최고 관광지로 강원 춘천이 부상할 전망이다. 레고랜드 테마파크(레고랜드 코리아 리조트)가 이달 말 준공되면서 국내뿐 아니라 아시아권 어린이들까지 춘천으로 몰려올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 연간 최소 200만명 이상 찾는 명소가 될 전망이라 그 파급 효과는 상당하다. 게다가 서울~양양 간 고속도로에 이어 제2경춘국도가 곧 뚫리고 서울~춘천~속초를 잇는 고속철길이 개통된다. 의암호 일대에 들어설 삼악산 케이블카와 마리나 시설도 관광지 춘천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시킬 전망이다. 영국 멀린사가 강원도에 직접 투자를 제시한 지 꼭 12년 만이다. 우여곡절 끝에 테마파크사업이 일단락됐다. 그랜드 오픈까지 1년의 시간이 더 필요하다. 전문가들의 안전점검, 시운전 등을 거쳐 내년 상반기(3~5월) 문 열 예정이다. 전 세계 10번째, 동아시아권에서는 일본에 이어 두 번째다. 호수 위 레고랜드 테마파크는 세계 처음이다. 레고랜드 테마파크 사업은 그동안 숱한 어려움을 겪었다. 강원도 소유의 춘천 의암호 내 하중도 땅을 50년 무상 임대로 제공하고 멀린사가 사업비를 투자하는 조건에 강원도민들의 반발이 컸다. 어려움을 겪는 제2의 알펜시아가 될 것이라는 우려 때문이었다. 추진 과정에서 대규모 선사유적지가 발견되면서 또 발목이 잡혔다. 유적지 발굴조사에만 5년이 걸렸다. 당초 계획에 없던 유적공원과 유물박물관 건립도 새로 넣었다. 14일 완공을 앞둔 의암호 하중도의 레고랜드 코리아 리조트를 찾아 둘러봤다. “어린이들이 맘껏 상상의 나래를 펴고 즐길 수 있는 날이 기다려집니다.” 춘천 시민들은 레고랜드 테마파크 준공을 반긴다. 조용한 ‘호수의 고장’ 춘천이 전 세계에서 찾아오는 어린이들의 조잘거림으로 가득할 날도 머지않았기 때이다.●남은 1년간 전문가 안전점검·시운전 등 거쳐 사방이 푸른 산으로 둘러싸이고 맑은 의암호 속에 떠 있는 아름다운 섬 하중도에서 즐기는 테마파크 체험이 어린이들에게는 평생 잊지 못할 추억이 될 것이다. 주요 고객층이 2~12세인 레고랜드의 마케팅 특성을 살리면 상승효과가 기대된다. 기존 춘천이 가진 애니메이션, 인형극, 마임, 연극 등 문화예술상품이 시너지 효과를 얻을 전망이다. ‘어린이 도시’라는 특화된 도시 브랜드 이미지도 더 선명해질 것으로 시민들은 기대한다. 춘천 레고랜드 테마파크는 의암호에 고구마처럼 줄줄이 떠 있는 섬 가운데 하나인 하중도에 만들었다. 강원도 소유와 개인 소유가 절반씩 섞여 있는 섬이다. 개발 전에는 시민들의 휴식공간인 유원지로 이용됐다. 사유지는 대부분 농토로 사용됐다. 교량이 없어 배를 이용하거나 인접한 소규모 섬을 이어 놓은 임시 교량을 통해서만 섬으로 오갈 수 있었다.12년 전 레고랜드가 추진되면서 섬은 춘천을 변화시키는 중심이 됐다. 내년 봄 개장하면 세계적인 테마파크 도시로서의 위상을 갖추게 된다. 해마다 200만명 이상이 찾을 것으로 전망된다. 개장 5년 뒤에는 250만명까지 관광객이 늘어날 것으로 전문 회계법인은 내다본다. 코로나19 이후 힐링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환경이 좋은 춘천이 더 각광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레고랜드 테마파크로는 덴마크, 영국, 독일, 미국(3곳), 두바이, 말레이시아, 일본에 이어 춘천이 열 번째가 된다. 동아시아권에서는 2017년 일본 나고야에 처음 문을 연 뒤 두 번째다. 이어 중국 쓰촨, 선전, 상하이 등 3곳에 수년 내 문을 열 계획이다. 강원도와 춘천시는 레고랜드 개장을 계기로 춘천을 세계적인 관광도시로 발전시키기 위한 다양한 연계사업을 추진한다. 레고랜드 테마파크가 들어서는 하중도에 별도의 테마 시설을 만들 예정이다. 섬에서 발견된 대규모 선사유적지와 유물을 관람할 수 있는 유적 공원과 유물전시박물관이 들어선다. 또 강원국제전시컨벤션 센터가 만들어지고 고급형 호텔과 대단위 휴양리조트가 건립된다. 섬은 의암호수변을 중심으로 호수, 빛이 어우러진 자연 친화형 관광지로 탈바꿈하게 된다. 장훈철 강원도 레고랜드지원과 기획담당은 “춘천역에서 하중도 레고랜드 코리아 리조트를 잇는 길이 1058m의 왕복 4차로 춘천대교는 섬과 춘천 중심지를 연계하는 동맥 역할을 하게 된다”며 “이어서 섬 반대편인 서면 애니메이션 박물관으로 이어지는 서면대교 건설도 추진하고 있어 의암호 일대가 상전벽해가 될 날이 머지않았다”고 강조했다. 또 삼천동 수변에서 의암호를 가로질러 삼악산 7부 능선까지 연결하는 국내 최장(3.6㎞) 삼악산 케이블카 운행이 올 추석을 전후해 개통된다. 레고랜드 초입의 춘천역 주변에는 넓은 수목원이 조성된다. 옛 미군부대 캠프페이지 터를 활용해 조성된다.레고랜드 개장에 맞춰 강원도와 춘천시는 국내외 관광객들이 손쉽게 춘천을 방문할 수 있도록 레고 상징물 설치, 레고 셔틀버스 운행, 트램 운행 등 효율적인 안내체계 구축에도 나선다. 입장객과 고용 인력의 출입을 감안하면 연간 190만명이 차량으로 이동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춘천시 신호체계 재구축 등 도시 전체의 업그레이드가 이뤄지고 있다. 특화된 도시 이미지를 살려 산업으로 연계하는 청사진도 그리고 있다. 레고랜드 코리아 리조트를 기점으로 완구·장난감 관련 클러스터 조성, 디지털 코딩 증강현실(AR)·가상현실(VR) 산업 창출, 레고와 연계한 창작 스톱모션 연구, 고급형 완구 및 첨단완구 디자인 산업 등을 활성화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어린이로 특화된 춘천이 관련 산업으로 이어져 관광과 더불어 제2의 도약을 맞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스마트토이 산업 생태계 조성 사업도 추진한다. 스마트토이는 전통 완구에 인공지능, 사물인터넷(IoT) 등 첨단 정보통신기술(ICT)을 접목한 신제품으로, 최근 비대면 교육 환경이 보편화됨에 따라 차세대 장난감으로 주목받고 있다. 당장 오는 25일 춘천시 서면 창작개발센터에서 ‘스마트토이 비즈센터 개소식’과 ‘스마트토이 산업 육성 발전을 위한 업무협약’을 한다. 2017년 대통령 100대 국정과제로 지정된 레고랜드 연계 스마트토이 도시 조성 사업의 하나이다. 춘천 지역에 차세대 첨단 정보통신기술 융합 제품인 스마트토이 산업 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내년까지 총사업비 160억원이 투입된다. 안권용 강원도 글로벌투자통상국장은 “스마트토이 비즈센터 개소식을 계기로 레고랜드 코리아 등 스마트토이 관련 10개 기관과도 업무협약을 한다”며 “내년 본격 개장을 앞둔 레고랜드와 연계해 새로운 첨단 산업으로 스마트토이 산업 생태계 조성은 물론 관련 기업 육성을 본격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지역 일자리 창출에도 숨통이 트일 전망이다. 지역대학과 연계해 레고랜드 코리아 리조트 인력 양성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인력 채용은 최대한 강원도 내 대학생 및 지역민을 적극 채용할 예정이다. 지역 농수산품 구매에도 활력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레고랜드 코리아 리조트 연간 식자재 구매액은 50억원으로 추산된다. 지역 농가와 연계해 레고랜드 코리아 리조트에는 안정된 품질의 농수산품 구입 기회를 제공하고 지역생산 농가에는 경제적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레고랜드 코리아 리조트 추진 과정에는 어려움도 많았다. 사업비 8825억원 가운데 멀린사가 1차 2200억원, 2차 2270억원 등 모두 4470억원을 부담하지만 강원도가 소유한 28만여㎡의 땅을 50년간 무상임대한다는 조건에 강원도민들의 반대가 컸다. 평창 감자원종장을 알펜시아 리조트 건설에 사용했지만 애물단지로 전락한 사례를 들며 제2의 알펜시아를 우려했다. 강원도가 출자한 강원도중도개발공사의 하중도 관광지 기반시설 공사도 조성 뒤 매각으로 수익을 내야 하지만 유적지 박물관 등으로 매각 대상이 줄어 수익이 발생할지 의문이다. ●멸종위기 맹꽁이 발견… ‘과제’는 현재진행형 섬의 지표조사에서 대규모 선사유적지 발견도 추진에 걸림돌이 됐다. 7개 문화재 전문 발굴기관이 참여한 발굴조사에만 5년이 걸렸다. 당초 계획에 없던 유적공원과 유물박물관 건립이 추진된 이유다. 해결 과제는 여전히 진행형이다. 최근 개장을 앞두고 멸종위기종 2급에 해당하는 맹꽁이가 섬에서 발견되면서 다시 논란이 일고 있다. 박광용 도 레고랜드지원과장은 “빠른 시일 내 모니터링해 원주지방환경청의 승인을 받겠다”며 “이후에 맹꽁이 이주 대책을 수립하겠다”고 말했다. 이달 말 준공되면 멀린사의 기술전문가들이 6개월에 걸쳐 정밀 안전진단과 함께 시운전에 들어간다. 최문순 강원도지사는 “코로나19 이후 폭발적으로 늘어날 관광 수요가 춘천 레고랜드 코리아 리조트로 몰려올 공산이 크다”며 “이를 계기로 강원 지역 관광이 세계로 도약하는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춘천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플라, 음파전동칫솔과 무선 구강세정기 4종 출시

    플라, 음파전동칫솔과 무선 구강세정기 4종 출시

    생활리빙 브랜드 ‘플라’가 음파전동칫솔과 무선 구강세정기 총 4종을 출시했다. 플라의 이엔케어 음파전동칫솔은 미국 듀폰사의 타이넥스 칫솔모와 강한 진동의 파동으로 만들어진 미세한 공기방울이 플라그와 이물질을 부드럽게 케어해준다. ‘올인원 이엔케어 음파전동칫솔’은 소프트와 화이트, 딥클린, 일반, 세안 등 5가지 진동모드가 있으며, 블랙과 그레이 컬러로 출시됐다. ‘이엔케어 음파전동칫솔’은 클린, 센서티브, 마사지, 마사지+ 등 4가지 모드가 있으며, 화이트와 퍼플 컬러로 출시됐다. 두 제품 모두 IPX7 등급 방수로 물 세척이 가능하며, ‘올인원 이엔케어 음파전동칫솔’은 7시간 완충 시 최대 25일 사용이 가능하고, ‘이엔케어 음파전동칫솔’은 4시간 완충 시 최대 30일 사용 가능하다. 구강세정기는 ‘샷클 휴대용 무선 구강세정기 물치실’과 ‘올클 휴대용 무선 구강세정기 물치실’ 2종으로 만날 수 있다. 분당 1700회의 맥동수압과 3가지 세정 모드(소프트, 클린, 마사지), 2가지 분사 방식(간격 분사, 연속 분사)이 잇몸과 치아 사이 이물질을 제거하는 데에 도움을 준다. 아울러 이전 사용 모드를 기억해 재작동 시 마지막 모드로 작동하는 메모리 기능과 IPX7 방수 등급, USB 충전 기능 등이 사용자의 편의를 높여준다.플라 관계자는 “구강 건강에 대한 니즈가 높아짐에 따라 누구나 부담 없이 사용할 수 있는 음파전동칫솔과 무선 구강세정기를 출시하게 됐다”라며 “전 제품 KC 안전인증과 IPX7 방수 등급을 획득해 욕실에서도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전했다. 한편, 플라는 신제품 출시를 기념해 공식 스마트 스토어와 인스타그램에서 이벤트를 진행한다. 스마트 스토어에서는 오는 7월 18일까지 단품 최대 61%, 패키지 최대 66% 할인 혜택을 제공하며, 구매 후 후기를 남긴 고객 중 베스트 리뷰어를 선발해 에어팟 프로와 에어팟 2세대, 스타벅스 기프티콘 등을 경품으로 제공한다. 공식 인스타그램에서는 오는 18일까지 이엔케어 전동칫솔을 사용해야 하는 이유를 댓글로 남기고 팔로우한 이들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5명에게 전동 칫솔 신제품을, 10명에게 배스킨라빈스 기프티콘을 제공한다. 이후 6월 21일부터 25일까지는 공식 인스타그램에서 신제품 초성을 맞추고 구강세정기와 배스킨라빈스 기프티콘의 행운에 도전할 수 있는 이벤트가 이어진다. 플라의 신제품 및 이벤트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플라 네이버 스마트 스토어와 공식 인스타그램에서 확인할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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