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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밥 팔아 6억 기부” 92세 할머니가 눈물 보인 이유 [이슈픽]

    “김밥 팔아 6억 기부” 92세 할머니가 눈물 보인 이유 [이슈픽]

    김밥 장사로 모은 전 재산을 기부하고 40년 동안 장애인 봉사활동을 해 온 박춘자(93) 할머니가 청와대 초청 행사에 참석해 김정숙 여사의 손을 잡고 눈물을 흘린 사연이 뒤늦게 알려졌다.  3일 남궁인 이대목동병원 응급의학과 교수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지난달 아동보호단체 세이브더칠드런 홍보대사 자격으로 기부·나눔 단체 초청 행사에 참석했을 당시의 이야기를 전했다. 남궁인 교수에 따르면, 박 할머니는 불편한 자신의 몸을 부축해 준 김정숙 여사의 손을 잡고 펑펑 울었다.  홀아버지 밑에서 자라며 일본 순사의 눈을 피해 김밥을 팔았던 박 할머니는 “그렇게 (번 돈으로) 먹을 걸 사 먹었는데 너무 행복했고 좋았다”고 말했다. 박 할머니는 “그게 너무나 좋아 남한테도 주고 싶었다”며 “돈이 없는 사람에게 돈을 주면 이 행복을 줄 수 있었다”고 했다. 이어 “그렇게 구십이 넘게 다 주면서 살다가 팔자에 없는 청와대 초청을 받았다”면서 “방금 내밀어 주시는 (김 여사의) 손을 잡으니 어린 시절 제 손을 잡아주던 아버지 손이 생각나 귀한 분들 앞에서 울고 말았다”고 말했다. 남궁 교수는 “옆자리 영부인이 가장 크게 울고 계셨다”면서 “평범한 사람으로는 범접하기 어려운 영혼이 펼쳐놓은 한 세계였다”고 적었다. 박 할머니는 약 50년 동안 매일 남한산성 길목에서 등산객들에게 김밥을 팔아 모은 전 재산 6억3000만원을 초록우산어린이재단 등에 기부했다. 60대에 김밥 장사를 그만둔 뒤에는 지적 장애인 11명을 집으로 데려와 20여년간 돌보는 등 기부한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 9월에 LG 의인상을 받기도 했다.
  • 미국, 화이자 추가접종 연령 ‘12세 이상’으로 확대 허용

    미국, 화이자 추가접종 연령 ‘12세 이상’으로 확대 허용

    미국의 코로나19 백신 부스터샷(추가접종) 대상이 12세 이상으로 확대됐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3일(현지시간) 현행 16세 이상인 화이자 추가접종 허용 현령을 12세 이상으로 낮추기로 했다고 AP통신 등이 보도했다. FDA는 또 면역력이 약한 5~11세 일부 아동도 추가접종할 수 있다고 밝혔다. 화이자 추가접종 연령 확대는 전염성이 강력한 오미크론 변이의 출현으로 코로나19 감염자가 확산하는 상황을 고려한 조치다. FDA 백신 책임자인 피터 마크스 생물의약품평가연구센터(CBER) 소장은 코로나19 감염에 따른 심각한 질환이 어린이들에게 흔하지 않지만, 추가접종이 오미크론 등 코로나19 변이 확산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FDA는 화이자 추가접종 허용 연령을 12세 이상으로 확대하는 동시에 접종 간격을 현행 6개월에서 5개월로 단축했다. 미국 성인과 12세 이상 아동·청소년이 화이자 2차 접종을 마친 뒤 5개월이 지나면 추가접종을 맞을 수 있다는 것이다. FDA는 12∼15세 이스라엘 어린이 6300명이 2차 접종 이후 5개월 만에 화이자 추가접종을 맞았으나 심근염 등의 안전상 문제가 발견되지 않았다며 실제 자료에 근거해 이러한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다만 FDA는 모더나 백신의 경우 추가접종 간격을 현행 6개월로 유지한다고 말했다. 미국 의학 전문 연구기관 스크립스연구소의 에릭 토폴 소장은 오미크론 변이로부터 보호받기 위해선 추가접종이 필수적이라며 화이자 추가접종 간격을 6개월에서 5개월로 단축한 것도 잘한 일이라고 평가했다. FDA의 이번 결정은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승인을 거쳐 확정된다. CDC는 오는 5일 회의를 열기로 했으며 이 자리에서 화이자 추가접종 허용 연령 확대를 승인할 것으로 보인다. 로셸 월렌스키 CDC 국장은 지난달 29일 언론 인터뷰에서 “CDC는 FDA 결정이 나오는 대로 신속하게 이를 따를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에선 12세 이상 17세 이하 아동과 청소년 중 절반가량인 1350만명이 화이자 백신을 2차례 접종했다. AP통신은 지난해 5월부터 백신 접종이 허용된 12∼15세의 경우 이미 6개월 이상이 지났기 때문에 아동 수백만명이 추가접종할 시기에 해당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전문가들은 화이자 추가접종 연령 확대를 반기면서도 백신을 맞지 않은 사람들이 서둘러 예방 접종을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보스턴 칼리지의 공중보건 전문가 필립 랜드리건 박사는 “앞으로 미접종자들 사이에서 중증 질환과 사망 사례의 대부분이 나올 것”이라며 백신 접종을 촉구했다. 현재 우리나라는 1일 0시 기준 12~17세 청소년의 백신 2차 접종률이 50.7%를 기록하고 있다. 같은 날 1차 접종률은 75.0%다.
  • [기고] 실손의료보험 어디로 가고 있나/김창기 고려대학교 경영대학 교수

    [기고] 실손의료보험 어디로 가고 있나/김창기 고려대학교 경영대학 교수

    실손의료보험이 뜨거운 감자다. 실손의료보험은 국민건강보험이 보장하지 않는 급여 본인부담금과 비급여 의료비 등의 비용을 보장하는 민영의료보험 상품이다. 가입자 수는 이미 3900만명을 넘었고, 실손보험으로 걷히는 보험료만 한 해 약 7조 7000억원이 넘는다. 문제는 손해율이다. 실손보험 손해율은 130% 이상으로 매년 막대한 손실이 쌓이고 있다. 한 해 지출된 보험금은 무려 10조원을 훌쩍 넘는다. 2019년 이후 연간 2조원 정도의 적자가 매년 발생하고 있다. 보험연구원 분석에 따르면 연간 손실액이 2025년 5조 1000억원, 2030년에는 약 11조 3000억원이 예상된다고 한다. 분명히 실손보험의 위기다. 실손보험의 손해율은 왜 이렇게 악화했을까? 주된 이유는 초기 상품 개발 시 보험사들이 정밀하게 손해율을 예측하지 못한 것이다. 특히 역선택이나 과잉진료 등의 도덕적 해이에 대한 고려를 충분히 하지 못하고 상품을 출시한 원죄가 있다. 이는 손해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되는 비급여 의료비의 지속적인 증가 현상에서 쉽게 확인된다. 실제 지급보험금의 약 60% 이상이 비급여 의료비 지출이다. 의료기관 입장에서도 비급여 의료비 증가에 대한 유혹을 쉽게 떨쳐 버릴 수 없는 구조다. 통제되지 않는 비급여 부분은 과잉진료를 유발하고 이는 의료기관의 커다란 수입원이 될 수 있다. 대책은 무엇일까? 우선 태생적으로 잘못 설계된 상품의 재개발이다. 금융당국과 보험업계는 보장구조 개선안을 마련하고 상품구조를 계속 향상하고 있다. 이는 2세대(2009년 10월∼2017년 3월 판매), 3세대(2017년 4월~ 2021년 6월까지 판매), 4세대(지난해 7월 출시) 실손보험의 개발로 나타났다. 1세대인 구실손보험(2009년 9월 이전 판매)은 소비자의 자기부담금 비율이 0%로 아예 없고, 2세대 실손보험은 본인이 치료비의 10~20% 정도를 부담한다. 3·4세대 실손보험은 20~30%로 비교적 자기부담금이 높은 편이다. 하지만 상품 개편 효과는 신상품에 한정되고, 구실손보험에는 적용의 한계가 있다. 치솟는 손해율을 안정시키기 위해서는 결국 보험료 인상과 비급여 관리가 필수적이다. 보험료 인상 없이는 만성적자를 벗어날 수 없을 것이다. 보험의 기본 원리는 수지상등 법칙이다. 이 원리에 비추어 보험료를 조정하자고 주장하는 것은 당연해 보인다. 하지만 대다수의 선량한 계약자들도 고려돼야 한다. 이를 위해 효율적인 비급여 관리 방안 마련이 병행돼야 한다. 이는 복지부와 의료협회 간 긴밀한 협력이 필요하다. 이제 실손보험은 국민보험이 됐다. 대국적인 차원에서 해법을 찾아야 한다.
  • 119년을 산다는 건 어떤 기분?…세계 최고령 日 할머니, 생일 맞아

    119년을 산다는 건 어떤 기분?…세계 최고령 日 할머니, 생일 맞아

    러일전쟁이 시작되기 1년 전에 태어난 일본의 세계최고령자가 지난 2일 119세 생일을 맞이했다. 교도통신 등 현지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다나카 가네(119)는 1903년 1월 2일 후쿠오카현에서 태어나 일본의 메이지, 다이쇼, 쇼와, 헤이세이, 레이와 시대를 직접 겪은 세계최고령자다. 영국 출신의 유명 소설과 조지 오엘과 같은 해에 태어난 셈이다. 9남매 중 일곱째인 다나카 할머니는 19세에 결혼해 평생 가정을 돌보는데 최선을 다했다. 1937년 남편과 큰아들이 청일전쟁이 참전했을 당시에는 국숫집을 차려 가족을 부양하기도 했다.그녀는 90세가 되던 해에는 백내장 수술을, 103세 때에는 대장암 수술을 받는 등 ‘세계최고령자’ 타이틀을 달기까지 우여곡절도 많았지만 꾸준한 건강관리로 고비를 넘길 수 있었다. 일본의 격정적 시기들을 직접 보고 몸소 체험한 다나카 할머니에게는 5명의 손자와 8명의 증손자가 있다. 손자 중 한 명인 에이지(62)는 “할머니가 고령이 되어서도 매일 건강하고 즐겁게 지내시길 진심으로 바란다”고 전했다. 할머니의 가족은 현지 언론과 한 인터뷰에서 “(연세 탓에 직접 대화는 어렵지만) 요양원 직원들과 주로 몸짓으로 소통하신다. 숫자 퍼즐을 즐기시며, 초콜릿과 탄산음료를 좋아하신다”고 전했다. 다나카 할머니는 2019년 3월 당시 116세 세계 최고령 생존자로 기네스북 세계기록에 등재됐다. 태어난 지 117년 261일이 지난 2020년에는 일본 역사상 최고령자로 기록됐다.한편, 지난해 기준 비공식 세계최고령자는 중국의 알리미한 세이티 할머니였다. 신장위구르자치구 위구르족인 세이티 할머니는 1886년 6월 25일에 출생해 2013년 중국 정부가 공인한 중국 최고령자가 됐다. 비록 공인받지는 않았지만 세계에서도 최고령자인 것으로 알려져 있었다. 세이티 할머니는 지난해 12월 16일, 135세의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또 다른 비공식 최고령자는 터키에 거주하는 쉐케르 아슬란 할머니로, 일본의 다나카 할머니보다 1세 더 많은 1902년 6월 27일생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아직 기네스 인증 절차가 진행 중인 만큼, 현존하는 공식 세계최고령자는 일본의 다나카 할머니다. 지금까지 공식적으로 확인된 세계 최장수인은 1875년 2월 21일 태어나 1997년 8월 4일 122세로 사망한 프랑스 진 칼멘트 할머니다.
  • “올해는 전면등교 대신 정상등교”…말 바꾼 교육부

    “올해는 전면등교 대신 정상등교”…말 바꾼 교육부

    코로나19 학생 확진자가 대폭 늘어나면서 많은 비판에 부딪혔던 교육부의 ‘전면등교’ 정책이 ‘정상등교’로 바뀐다. 전면등교를 고집하지 않고 방역 당국의 사회적 거리두기 수준에 맞춰 학교 밀집도 조정 등 탄력적인 학사 운영을 하겠다는 뜻이다. 교육부는 3일 기자들을 대상으로 한 코로나19 브리핑에서 “새 학기에 전면등교를 하겠다는 방침을 지금 단계에서 확정해 말하기 어렵다. 학사일정 역시 사회적 거리두기나 백신접종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2월 초쯤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전면등교는 획일적이고 전체 학생들이 무조건 등교를 한다는 의미가 있다. 이전 같이 등교를 하도록 돕고, 전면등교를 포함해 학교 내 활동도 정상으로 바꾸도록 하겠다는 의미로 전면등교에서 정상등교로 바꾸는 것을 현재 내부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했다. 교육부 관계자는 이에 대해 “곧 발표하는 올해 신년계획에도 전면등교 대신 정상등교 정책으로 바뀌는 내용이 포함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전날 신년사에서 “올해 3월 새 학기에 정상적인 등교가 이뤄지고, 모든 학교 교육활동이 온전하게 회복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많이 우려하는 청소년 백신접종 중증 이상반응은 국가가 책임지는 자세로 더 세심하게 지원할 방안을 마련하겠다”며 “교육현장과 긴밀히 소통하고 의견을 경청해 정책 수용성을 높이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지난해 11월 반대 속에 발표했던 ‘전면등교’라는 대신 ‘정상등교’라는 단어를 써서 분명하게 선을 그은 것이다. 교육부는 지난해 11월 22일 전면등교를 시작했다가 학생 확진자가 폭증하면서 4주 만에 철회했다. 여기에 백신접종을 사실상 강제하는 청소년 방역패스(접종증명·음성확인) 강행으로 논란을 불렀다. 교육부는 애초 2월 시행하려던 12세 이상 청소년 ‘방역패스’(접종증명·음성확인제)를 한 달 미뤄 3월부터 시행하기로 했다. 1개월의 계도기간을 두기 때문에 사실상 4월부터 시행하는데 “확진자가 대폭 감소하면 철회할 수 있다”는 단서도 붙였다. 그럼에도 학원계는 이와 관련 유감을 표하고 전면 철회를 요구하는 상황이다. 방역패스를 3월부터 하려면 오는 24일까지 1차 접종을 완료해야 한다. 방학이 본격적으로 시작하면서 백신접종률이 낮아질 확률이 높다. 교육부는 백신접종률을 끌어올리기 위한 홍보 활동에 힘을 쓸 계획이다. 교육부는 이날 기자들을 대상으로 한 코로나19 브리핑에서 “백신에 대한 오해를 풀고자 소통할 예정이다. 유 부총리도 온·오프라인 소통을 하면서 적극적으로 홍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수가 감소세로 전환한 가운데, 전국 학교 대부분이 겨울 방학에 돌입하고 학생 백신 접종률이 올라가면서 학생 확진자수도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2일까지 나흘 동안 전국 유·초·중·고 학생 일평균 확진자는 487.3명이었다. 학생 확진자는 지난달 9∼15일 일평균 963.9명으로 최고치를 기록한 이후 958.9명(2021년 12월 16∼22일), 770.9명(2021년 12월 23∼29일) 등으로 감소하고 있다. 12~17세 학생백신 2차 접종률은 1일 0시 기준으로 50.7%를 기록했다. 1차 접종률은 75.0%였다.
  • 1·2세대 실손 보험료 16% 올라… 5년 만에 갱신 땐 2배 인상 폭탄

    1·2세대 실손 보험료 16% 올라… 5년 만에 갱신 땐 2배 인상 폭탄

    ‘제2의 건강보험’으로 불리는 실손의료보험의 보험료 평균 인상률이 14.2%로 결정되면서 올해 갱신을 앞둔 가입자의 개인별 보험료가 얼마나 늘어날지 관심이 쏠린다. 5년 만에 갱신하는 가입자 중에는 그동안 누적된 인상률이 적용돼 2배 이상에 달하는 보험료 폭탄을 맞는 사례도 잇따를 것으로 보인다. 2일 손해보험협회에 따르면 올해 실손보험 인상률은 평균 14.2% 수준으로 결정됐다. 상품별로 보면 1세대(2009년 9월 이전 판매)와 2세대(2009년 10월∼2017년 3월 판매) 실손보험료의 인상률은 평균 16%이다. 2017년 4월 이후부터 2021년 6월까지 판매된 3세대 실손보험의 경우 한시적 할인 혜택이 종료되면서 평균 8.9% 오른다. 올해 7월 출시된 4세대 실손보험은 보험료에 변화가 없다. 문제는 전체 실손보험 가입자 중 80%에 이르는 1~2세대의 실제 보험료 인상률은 이보다 훨씬 높다는 것이다. 1세대는 5년, 2세대는 1년 또는 3년마다 갱신 주기가 돌아오는데, 갱신하는 해에 그동안 반영하지 못한 누적 보험료 인상률을 한꺼번에 반영한다. 여기에다 나이를 한 살씩 먹을 때마다 오르는 연령 인상분(3%)과 개인별 특성까지 반영하면 1·2세대 가입자의 경우 올해 보험료가 30% 이상 오를 수 있다. 고령자 중에는 많게는 2배 이상 인상되는 사례도 예상된다. 보험업계가 올해 예상 실손보험료를 시뮬레이션 한 결과 2010년 1월에 2세대 실손보험(갱신 주기 3년, 주계약과 실손특약만 가입)에 가입한 36세 A씨의 경우 지난해 월 보험료가 5만 6660원이었다면 3년치 인상분이 반영돼 올해는 34% 이상 오른 7만 5930원으로 예상됐다. 업계 관계자는 “A씨의 경우 4세대로 갈아탈 경우 월 보험료가 1만 1470원으로 예상된다”면서 “보험사들이 4세대 전환 시 1년간 납입 보험료를 50% 할인해 주기로 하면서 월 5735원까지 혜택을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4세대 실손보험 전환은 연령과 개인의 상황에 따라 신중하게 결정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배홍 금융소비자연맹 보험국장은 “4세대 실손보험은 자기부담금이 20~30%로 높고, 의료이용량에 따라 보험료가 할증된다”면서 “특유병력자, 노약자는 1·2세대 보험이 유리할 수 있다”고 말했다. 시민단체 등 일각에서는 보험사들이 매년 손해율이 높다고 주장하는데 과잉진료 등 보험금 누수를 해결하지 못하고 소비자에게만 책임을 ‘전가’한다고 비판한다.
  • ‘여제’ 김가영 vs ‘여신’ 차유람…18개월 만에 프로당구 LPBA 리턴매치

    ‘여제’ 김가영 vs ‘여신’ 차유람…18개월 만에 프로당구 LPBA 리턴매치

    여전히 ‘좋은 스트레스’로 남아 있을까. ‘포켓볼 라이벌’ 김가영(39)과 차유람(35)이 18개월 만에 여자프로당구(LPBA) 투어 통산 두 번째 맞대결에 나선다.김가영과 차유람은 2일 경기 고양시 빛마루방송센터에서 열린 프로당구 NH농협카드 PBA-LPBA 챔피언십 여자부 8강전에서 각각 사카이 아야코(일본)과 이마리를 2-0(11-5 11-3), 2-1(10-11 11-3 9-8)로 제치고 나란히 4강을 밟았다. 김가영은 사카이를 상대로 세 차례 뱅크샷을 앞세워 1세트를 7이닝 만에, 2세트 역시 세 번의 뱅크샷으로 6이닝 만에 11점을 먼저 쌓아 단 40분 만에 경기를 마무리했다. 2021~22시즌 개막전(블루원리조트 챔피언십)에 이어 두 번째 준결승 무대. 김가영은 “세트제는 초반인 16강전과 8강전이 가장 큰 고비다. 세트가 적어 변수가 많아 그간 탈락했을 때 많이 아쉬웠고 한편으로는 허무했다”면서 “세트가 늘어나는 이번 4강전에서 반드시 이겨 결승까지 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차유람은 이마리를 상대로 풀세트 접전 끝에 짜릿한 역전승으로 4강을 밟았다. 첫 세트 한때 10-7로 리드하다 첫 세트를 내준 차유람은 2세트도 9이닝까지 1점에 묶이는 등 패색이 짙었지만 13번째 이닝에서 7점짜리 하이런으로 단박에 승부의 균형을 맞춘 뒤 3세트 행운의 득점에 힘입어 열 한번째 이닝 만에 9-8로 이마리를 따돌리고 4강 진출을 확정했다. LPBA 투어 데뷔 이후 처음으로 4강에 오른 차유람은 “서바이벌에서 워낙 자주 탈락해 ‘나는 아닌가보다’라고 생각을 했다. 그런데 ‘누구라도 탈락할 수 있다. 괜찮다’고 마음을 다잡았더니 편해지더라. 그러다보니 여기(4강)까지 왔다”면서 “가영이 언니에게 저는 늘 도전하는 입장이다. 경험이나 전력이나 모든 게 제가 한 수 아래다. 하지만 저에게 주어진 공은 최선을 다해서 치겠다. 경기를 지켜보시는 분들이 ‘재미있다’고 생각할 수 있게끔 박빙의 승부를 펼치고 싶다”고 다부진 출사표를 던졌다.포켓볼에서 지존의 자리를 다투던 김가영과 차유람의 LPBA 투어 3쿠션 맞대결은 2020~21시즌 LPBA 투어 개막전이었던 2020년 7월 SK렌터카 챔피언십 16강전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당시에도 포켓볼 대회 이후 5년 8개월 만에 테이블을 사이에 두고 차유람과 마주 섰던 김가영은 풀세트 끝에 2-1로 역전승을 거둬 LPBA 투어 역대 상대전적 1승을 기록 중이다. 첫 대결을 역전패로 내준 차유람은 “가영 언니는 되게 불편하지만 그 존재만으로도 내가 더 열심히 할 수 밖에 없는 좋은 스트레스인 것 같다”고 말하기도 했다. 3일 오후 5시 시작되는 김가영과 차유람의 4강전은 PBA&GOLF, SBS SPORTS, MBC SPORTS+, IB SPORTS 등 TV 생중계 외에도 유튜브(PBA TV)와 네이버 스포츠, 카카오TV, 아프리카TV를 통해서도 볼 수 있다.
  • [와우! 과학] ‘코로나 변이 막는 백신’ 나올까…英연구진, ‘선천 면역’ 연구서 답 찾는다

    [와우! 과학] ‘코로나 변이 막는 백신’ 나올까…英연구진, ‘선천 면역’ 연구서 답 찾는다

    함께 사는 가족이 코로나19에 걸려도 음성 판정을 받은 사람들은 순전히 운이 좋은 것일까. 이제 영국의 과학자들이 해답을 찾을지도 모른다. 어떤 이들은 코로나19에 선천적으로 면역력이 있다는 증거가 점차 늘고 있기 때문이다. 영국 주간지 메일온선데이 1일자 보도에 따르면, 영국 유니버시티칼리지런던(UCL) 연구진은 코로나19에 면역력을 지닌 사람들을 연구함으로써 코로나19를 영원히 막을 백신을 만드는 데 도움이 될 단서를 찾길 바라고 있다. 이들 연구자는 코로나19 감염을 피한 것으로 여겨지는 영국 의료진 몇백 명의 혈액 표본을 연구하고 있다. 이 중 한 명인 서머싯의 간호사 리사 스톡웰(34)은 2020년 응급실에서 근무하며 코로나19 감염 환자를 돌봤다. 그후로도 거의 매일 코로나 병동에서 일했지만, 끝내 감염되지 않았다. 스톡웰은 “내 면역체계가 얼마나 강한지 모르지만, 단지 아프지 않았다는 점에 감사할 뿐”이라고 말했다. 반면 가족들은 코로나19를 피할 수 없었다. 같은 침대를 쓰던 남편은 고열에 시달릴 만큼 몸 상태가 나빴다. 같은 집에 사는 나이 63세 어머니 역시 평소 건강했던 것과 달리 코로나19에 감염돼 고생했다. 또 2주간 매일 같은 차를 타고 출퇴근하던 동료 간호사 역시 코로나19에 굴복하고 말았다. 현재 스톡웰은 백신접종을 2차까지 마쳤으며 곧 부스터샷도 맞을 예정이다. 다른 의료종사자들처럼 사회 활동 전 수시로 간이 검사를 하고 있지만, 감염을 두려워해서가 아닌 의무적인 조치일 뿐이다. 처음에는 감염을 두려워하기도 했다는 그녀이지만, 이제 영원히 감염되지 않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기 시작했다고 털어놨다.런던 중심 세인트 바르톨로뮤 병원 심장센터 연구간호사인 나심 포루기(46)도 비슷한 사연을 갖고 있다. 의사 남편과의 사이에서 두 아이를 두고 최전선 의료 종사자들과 함께 일해왔지만, 검사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체내에 존재한 흔적은 없다. 포루기는 “면역체계가 강한 것인지 단지 운이 좋았던 것인지 모르겠다. 매주 혈액 검사를 받지만 정기적으로 노출돼도 아무것도 발견하지 못했다”면서 “남편과 아이들 모두 바이러스에 감염되지 않아 가족 모두 운이 좋았다”고 말했다. 연구진이 백신 출시 전 이런 의료 종사자들의 혈액을 검사한 결과, 코로나 항체가 전혀 없었다. 하지만 이들은 코로나19에서 회복한 사람들과 비슷한 T세포를 지녔다. T세포는 항체처럼 바이러스를 막기 위해 면역체계에서 만들어지지만, 단순히 체내 침입을 막는 항체와 달리 바이러스 자체를 공격해 죽인다. 현재 전문가들은 감염되거나 백신 접종 뒤 몇개월 내 감소하기 시작하는 항체와 달리 T세포가 면역체계에 남아 오랫 동안 바이러스를 제거한다고 추정한다. 그렇다면 조사 대상이 된 의료 종사자들에게는 비슷한 T세포가 왜 존재할까. 한 가지 이론은 이 같은 보호 효과가 과거 정기적인 노출로부터 시작됐다는 것이다. 환자를 다루는 과정에서 얻었거나 감기 같이 덜 치명적인 다른 종류의 코로나바이러스에 노출돼 생겼을 수도 있다. 물론 코로나19 바이러스에 감염됐지만, 아무런 증상이 없었을 가능성도 있다. 대유행 초기 최대 절반의 환자는 무증상으로 여겨졌다. 하지만 연구진은 팬데믹 발생 훨씬 전인 2011년 수집된 몇백 개의 혈액 표본에 대해 추가 검사를 시행했고, 약 20명 중 1명이 코로나19바이러스를 파괴할 수 있다는 점을 발견했다. 어린이에게서 채취한 표본은 최고 수준이었다. 이는 어린이집이나 학교에서 많은 또래와 어울리면서 정기적으로 감기 유발 코로나바이러스에 노출됐기 때문일 수 있다. 현재 코로나바이러스가 이 연령층에서 중증화를 유발하는 사례가 거의 없는 이유를 설명할 수 있다는 것이다.특히 이 연구는 변이 예방 백신을 개발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연구진은 면역체계가 작동하는 방법에 답이 있다고 보고 있다. 연구진의 조사 결과, 특정인의 면역체계가 코로나바이러스를 예방하는 가장 가능성이 큰 이유는 다른 코로나바이러스에 반복적으로 노출된 뒤 바이러스 표면의 스파이크 단백질보다는 바이러스 내부에서 발견되는 단백질을 인식해 변이 바이러스마저 발견해 물리칠 수 있다는 것이다. 내부 단백질은 코로나바이러스 간에 차이가 거의 없다. 영국 바이러스학자인 앤드루 이스턴 워릭대 교수는 내부 단백질은 스파이크 단백질과 같은 속도로 변이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백신 제조업체들도 이런 안정적인 내부 단백질을 포함한 백신을 고안하기 위해 노력해왔다. 그중 옥스퍼드셔에 본사를 둔 생명공학회사 이머젝스는 일반 주사가 아닌 피부 패치를 개발했다. 패치 속 작은 미세침이 피부를 아프지 않게 관통하면서 각종 바이러스 단백질 파편이 혈류로 침투해 코로나바이러스를 막는 T세포의 방출을 촉발한다. 오는 6월부터 스위스에서 지원자 26명을 대상으로 첫 번째 임상시험이 시작될 예정이다. 또다른 바이러스학자인 로런스 영 워릭대 교수는 “이런 2세대 코로나 백신은 스파이크 단백질보다 변화하기 어려운 바이러스의 다른 부분을 살필 것”이라면서 “스파이크 단백질 이외의 단백질은 유연성이 크게 떨어져 변할 가능성이 낮다”고 설명했다.
  • 새해 내 실손 보험료 얼마나 오를까...보험료 2배 인상 폭탄 맞는 가입자도

    새해 내 실손 보험료 얼마나 오를까...보험료 2배 인상 폭탄 맞는 가입자도

    ‘제2의 건강보험’으로 불리는 실손의료보험의 보험료 평균 인상률이 14.2%로 결정되면서 올해 갱신을 앞둔 가입자의 개인별 보험료가 얼마나 늘어날지 관심이 쏠린다. 5년 만에 갱신하는 가입자 중에는 그동안 누적된 인상률이 적용돼 2배 이상에 달하는 보험료 폭탄을 맞는 사례도 잇따를 것으로 보인다. 2일 손해보험협회에 따르면 올해 실손보험 인상률은 평균 14.2% 수준으로 결정됐다. 상품별로 보면 1세대(2009년 9월 이전 판매)와 2세대(2009년 10월∼2017년 3월 판매) 실손보험료의 인상률은 평균 16%이다. 2017년 4월 이후부터 2021년 6월까지 판매된 3세대 실손보험의 경우 한시적 할인 혜택이 종료되면서 평균 8.9% 오른다. 올해 7월 출시된 4세대 실손보험은 보험료에 변화가 없다. 문제는 전체 실손보험 가입자 중 80%에 이르는 1~2세대의 실제 보험료 인상률은 이보다 훨씬 높다는 것이다. 1세대는 5년, 2세대는 1년 또는 3년마다 갱신 주기가 돌아오는데, 갱신하는 해에 그동안 반영하지 못한 누적 보험료 인상률을 한꺼번에 반영한다. 여기에다 나이를 한 살씩 먹을 때마다 오르는 연령 인상분(3%)과 개인별 특성까지 반영하면 1·2세대 가입자의 경우 올해 보험료가 30% 이상 오를 수 있다. 고령자 중에는 많게는 2배 이상 인상되는 사례도 예상된다. 보험업계가 올해 예상 실손보험료를 시뮬레이션 한 결과 2010년 1월에 2세대 실손보험(갱신 주기 3년, 주계약과 실손특약만 가입)에 가입한 36세 A씨의 경우 지난해 월 보험료가 5만 6660원이었다면 3년치 인상분이 반영돼 올해는 34% 이상 오른 7만 5930원으로 예상됐다. 업계 관계자는 “A씨의 경우 4세대로 갈아탈 경우 월 보험료가 1만 1470원으로 예상된다”면서 “보험사들이 4세대 전환 시 1년간 납입 보험료를 50% 할인해 주기로 하면서 월 5735원까지 혜택을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4세대 실손보험 전환은 연령과 개인의 상황에 따라 신중하게 결정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배홍 금융소비자연맹 보험국장은 “4세대 실손보험은 자기부담금이 20~30%로 높고, 의료이용량에 따라 보험료가 할증된다”면서 “특유병력자, 노약자는 1·2세대 보험이 유리할 수 있다”고 말했다. 시민단체 등 일각에서는 보험사들이 매년 손해율이 높다고 주장하는데 과잉진료 등 보험금 누수를 해결하지 못하고 소비자에게만 책임을 ‘전가’한다고 비판한다. 한편 새해에는 자동차보험 가입자가 사고로 입원하더라도 비싼 병실을 함부로 이용할 수 없게 된다. 금융 당국에 따르면 새해부터는 상급 병실 입원료 상한선을 정하고 진료 수가 기준을 개정할 예정이다.
  • 이재명 “HPV백신 남녀 청소년 모두 무료 접종”

    이재명 “HPV백신 남녀 청소년 모두 무료 접종”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1일 신년 첫 소확행 공약으로 HPV(인유두종 바이러스) 백신 남녀 청소년 무료접종을 실시하겠다고 발표했다. 이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에 36번째 소확행(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 공약으로 만 12세부터 17세 남녀 청소년 모두에게 HPV 백신을 무료로 접종하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청소년 여러분 모두의 건강한 성장과 삶을 위한 HPV 백신 접종, 국가가 책임지겠다”고 강조했다. HPV는 여성의 자궁경부암과 남녀의 항문암 및 생식기 사마귀를 유발하는 바이러스다. 조기에 백신을 접종해야 효과가 높다고 알려져 있다. 현재는 만 12세 여성만 무료 접종 대상이고, 올해부터 만 12세부터 17세 여성 청소년과 만 18세부터 26세 저소득층 여성도 무료로 접종할 수 있다. 이 후보는 “HPV는 성 접촉을 매개로 남녀 모두 감염되기에 성별과 관계없이 접종해야 효과가 높다”면서 “그럼에도 일명 ‘자궁경부암 백신’으로 알려지면서 남성 청소년은 접종 지원 대상에서 제외돼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낙연 위원장님께서도 ‘HPV 백신 접종을 국가가 책임지겠다’고 약속했다. 동의하며 신속히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낙연 국가비전·국민통합위원회 공동위원장이 지난 7월 경선 당시 제시한 정책을 받아들여 일부 수정한 것이다. 이 후보는 또 HPV 백신접종 관련 사업의 명칭을 현행 ‘건강 여성 첫걸음 클리닉 사업’에서 ‘HPV 백신 국가예방접종 사업’으로 변경할 것을 제시했다. 여성용 백신이라는 편견을 없애 남성 청소년도 주저 없이 자신의 건강을 지키도록 하기 위해서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14살 호랑이 ‘호붐’ 정자 냉동보관…“한국호랑이 혈통 보존 위해”

    14살 호랑이 ‘호붐’ 정자 냉동보관…“한국호랑이 혈통 보존 위해”

    청주동물원 측이 혈통 보존 목적으로 수컷 시베리아 호랑이의 정자를 냉동 보관해둔 것으로 알려졌다. 1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2007년생인 ‘호붐’이 그 주인공으로, 암호랑이 ‘호순’과 같은 날 태어난 남매다. 둘은 어미 젖을 뗀 후 10여년간 철제 벽으로 나눠진 공간에서 떨어져 지냈지만 지난 2020년 리모델링을 통해 이들이 같은 공간에서 지내게 됐다. 동물원 측은 기존 호랑이사의 철창으로 나뉘어 있던 벽을 허물어 흙바닥을 새로 깔고, 호랑이용 캣타워(고양잇과 동물이 놀 수 있도록 탑처럼 높게 만든 구조물)를 들였다. 하지만 ‘호붐’과 ‘호순’의 남매 상봉이 이뤄지기 전, 근친교배 가능성이 문제가 됐다. 근친교배는 유전적 다양성을 감소시켜 종 보존에 악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동물원 측은 결국 호붐이의 중성화를 결정했다. 이때 멸종위기종인 시베리아 호랑이의 씨를 받는 정자채취도 이뤄졌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중성화과정에서 확보한 호붐의 정자는 초저온 상태(-196℃)로 전북대 수의과대학에서 보존하고 있다 이 냉동 정자는 적합한 신붓감이 생기면 인공수정을 통해 귀하신 시베리아 호랑이 2세로 얻는 데 활용할 수 있다. 청주동물원 김정호 수의사는 연합뉴스를 통해 “멸종위기종인 시베리아 호랑이의 연구 분석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면서 “청주동물원 안에도 동결한 동물 세포를 보관하는 시설을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지구상에서 가장 큰 호랑이 종으로 알려진 시베리아 호랑이는 ‘멸종위기종’으로 국제자연보전연맹(IUCN)의 ‘적색목록’에 지정돼 국제적인 보호를 받고 있다. 시베리아 호랑이의 개체 수는 560∼600마리에 불과하며 이 중 90%가 러시아 연해주와 하바롭스크주 등에서 서식한다.
  • [임병선의 메멘토 모리] 집은 가짜라고 여기던 자연전도사 박상설 선생

    [임병선의 메멘토 모리] 집은 가짜라고 여기던 자연전도사 박상설 선생

    집을 짓고 사는 일은 가짜라고 평생을 여겼던 박상설(朴相卨) 씨가 푸른 지구별을 떠나 138억년 전 떠나온 우주로 돌아갔다. 향년 94. 캠핑에서 늘 답을 찾고 우주를 품는 마음으로 살아온 캠핑 선구자인 박씨가 지난 23일 타계, 27일 영원히 돌아올 수 없는 길을 떠났다는 사실을 2021년의 마지막 날에야 알게 됐다. 기자는 그를 만날 기회를 잡지 못했다. 3~4년 전인가부터 이상기 아시아N 대표 선배를 통해 그의 존재를 알게 됐는데 언젠가 함께 캠핑을 하면서 한없이 긴 얘기를 들었으면 좋겠다고 여기고만 있었다.그 연배에도 늘 여행을 다니고 야영을 한다고 해서 기회가 많을 줄 알았다. 지난 10월 24일 강원도 인제 백담사를 다녀왔다고 아시아N에 손수 기사를 올렸길래 정정한 것으로만 생각했다. 지난달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한달 남짓 투병하다 끝내 회복하지 못했다니 더욱 안타깝다. 고인은 90세이던 2018년 9월 미리 유언장을 작성했는데 가치관, 인생관이 함축돼 있다. 1. 사망 즉시 연세대 의대 해부학교실에 의학 연구용으로 시체를 기증한다. 2. 장례의식은 일체 하지 않는다. 3. 모든 사람에게 사망 소식을 알리지 않는다. 4. 조의, 금품 등 일체를 받지 않는다. 5. 의과대학에서 해부실습 후 의대의 관례에 따라 1년 후에 유골을 화장 처리하여 분말로 산포한다. 이때 가족이나 지인이 참석하지 않는다. 6. 무덤, 유골함, 수목장 등의 흔적을 일체 남기지 않는다. 7. 제사와 위령제 등을 하지 않는다. 8. ‘죽은 자 박상설’을 기리려면 가을, 들국화 언저리에 억새풀 나부끼는 산길을 걸으며 ‘그렇게도 산을 좋아했던 산사람 깐돌이’로 기억해주길 바란다. 9. ‘망자? 박상설’이 생전에 치열하게 몸을 굴려 쓴 글 모음과 행적을 대표할 등산화, 배낭, 텐트, 호미, 영정사진 각 1점만을 그가 흙과 뒹굴던 샘골농원에 보존한다. 10. 시신 기증 등록증(등록번호: 10-344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해부학과 02-2228-1663)굳이 속세의 직업을 간추리면 칼럼니스트, 자연과 삶의 전문기자, 기계기술사 등이 명함에 적혀 있었다. 강원도 춘천에서 법무사를 부친으로 태어나 유복했던 유년을 보내며 책과 텐트를 좋아했던 아버지의 영향을 많이 받았다. 서울대 기계공학과를 졸업하자마자 한국전쟁이 터져 육군 공병으로 입대, 총 대신 길을 냈다. 군인 생활 중 가장 좋았던 일을 텐트 생활로 꼽았다. 1963년 육군 공병 대위로 제대한 뒤 설계회사에서 일하며 학원 강사로도 일했다. 서울 용산구 보광동 부지를 외상으로 구입해 15평짜리 주택 10채를 지어 큰 수입이 생기자 경기 가평의 임야 30만평을 매입해 캠핑과 인문학 강의를 함께 했다. 37세 때였다. ‘캠프나비’란 이름의 농장은 지금은 강원도 홍천에 있다. 2000평이나 되는 농장에는 들국화도 피어나고 워크숍과 인문학 세미나가 열리는데 번듯한 건물은 없다. 비닐하우스가 있을 뿐이다. 아이와 어른이 세대를 뛰어넘는 대화를 나누고 도시형 캠핑을 거부하고 농장 곳곳에 텐트를 친다. 품는다. 세상을 뜨기 얼마 전까지도 산을 찾아 한뎃잠을 청했다. 자녀들에게 손가락질이 돌아갈 것을 걱정조차 하지 않았다. 홀로 살아간 지 40년이 다 됐다. 자녀들과 손주들과도 이메일로만 만났다. 나무를 20만 그루정도 심었다. 환갑 무렵 뇌졸중으로 쓰러져 반신을 마음대로 하지 못했다. 의술이 아니라 자연과 벗한 것이 그의 목숨을 되살렸다. 가족에게도 알리지 않고 아메리카 대륙을 횡단했고, 그러자 움직이지 않던 몸의 근력과 생기가 살아났다. 82세에 집을 떠나 길을 걷다 가난한 시골 기차역장 집에서 폐렴으로 누운 지 열흘 만에 저세상으로 떠난 레흐 톨스토이를 닮고자 했다. 아들딸들도 걷다가 죽고자 하는 자신을 잘 안다고 생각해 늘 여정을 떠날 때마다 시신기증등록증과 돈 20만원정도를 목에 걸고 다녔다. 어느날 딸이 “아빠가 보고 싶으면 어떻게 해?” 물었다며 “길을 걷다가 들국화가 눈에 띄면 ‘아버지가 참 좋아하셨는데…’ 그렇게 스쳐가듯 가끔씩 생각해주면 된다고 했습니다. 캠핑은 인생에서 우러나와야만 제대로 발현되는 정서 운동입니다. 일평생 하고도 화장터에 갈 때까지 해야 하는 것, 그것이 캠핑”이라고 답했던 그다. 자유기고가 최은자 씨는 긴 애도문을 남겼다.“그에게 94세라는 지구 나이가 있었지만, 내가 만났던 그는, 나이를 종잡을 수가 없었다. 때론 200세 허연 수염 기른 미래를 보는 신선 같았고, 때론 땡땡이치고 학교 뒷담을 넘어 도망치는 사춘기 꼴통 같았고, 때론 나날이 오염 되는 지구환경에 잠 못 이루는 생태학자였고, 때로는 18세기 유럽 파티를 즐기는 바람둥이 백작 같았다. 자유와 고독을 사랑하는 시인이고, 매일 설렘으로 무장하는 백전노장이며, 청승과 낡은 풍습에 얽매여 사는 인생은, 도와줄 필요도 없다고 잘라버리는, 냉정한 칼이었다. 그는 설악산 정도는, 백번도 넘게 올랐다는 알피니스트였고, 세계여행 중에는 거리의 노숙자들과 나란히 잠을 청하고, 그들과 음식을 나누는 별종이었고, 다음 행선지가 정해지지 않는 채 집을 나설 때, 무한한 설렘으로 온몸이 들뜬다 하였다. 종점을 보지 않고 무조건 올라탄 버스로 이리저리 헤매는 것이 가장 가성비 좋은 여행이라고, 깔깔깔 웃으며 아이스크림을 먹는 모습은 개구쟁이 자체였다. 몇년 전부터 그는 주먹만한 글씨 외에는, 볼 수 없을 정도로 시력이 망가졌지만, 스마트폰에 수를 놓듯이 문자를 새겨 넣어, 매일 많은 사람과 소통하는 ‘포노 사피언스’였다. 시간과 자유의 서핑보드를 마음껏 즐기면서, 동에 번쩍 서에 번쩍하다가도, 여린 들꽃들의 씨를 받아 긴 겨울동안 말려 봄을 기다려 뿌려 놓고 싹이 트기를 기다리며 흘깃 본 미지의 여인을 찾아가듯, 그 장소를 몇 번이나 가본다고 했다. 그때마다 가슴이 두근거려 미치겠다던 그는, 세상의 24시를 살지 않고 그가 제작한 우주시계를 보며 산 사람이었다. 재미나게 아주 재미나게 살아라! 그리고 시시한 이야기는 하지마! 당당하게! 멋지게! 미치게 멋지게 살아! 그리고 씩 웃던 사람. 하얀 눈 오는 날 세상 떠나고 싶다던 마지막 바램까지도, 완벽하게 연출한 깐돌이 어린왕자!!!” <본 기사를 작성하기 위해 아시아N 기사와 이투데이의 월간지 ‘브라보’ 기사를 참고했습니다. 감사드립니다.>
  • 아기 태어나면 200만원…‘첫 만남 이용권’ 받으세요

    아기 태어나면 200만원…‘첫 만남 이용권’ 받으세요

    내년부터는 아기가 태어나면 200만원을 받는다. 31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새해에는 이 같은 내용의 ‘첫 만남 이용권’과 한국형 상병수당 시범사업 등이 추진된다. 첫 만남 이용권은 2022년 1월 1일 이후 출생한 아동에게 출생 순위와 상관없이 200만 원의 바우처를 1회 지원하는 제도다. 만 0~1세 아동에게는 영아수당으로 매월 현금 30만원을 지급한다. 그 이후 매월 10만 원씩 나오는 아동수당은 지급 연령이 만 7세에서 만 8세로 확대된다. 한국형 상병수당, 아파서 쉬면 하루 4만원 지급 한국형 상병수당은 국내 근로자가 아파서 일하기 어려울 때 생계 걱정 없이 쉬면서 치료에 전념할 수 있도록 수당을 지급하는 제도다. 내년에 우선 6개 시·군·구를 선정해 시범사업을 진행한다. 해당 지역에선 질병이나 부상으로 일을 못 하는 근로자는 하루 4만1860원씩을 받게 된다. 예방접종은 자궁경부암 백신의 무료 접종 대상이 확대된다. 지금은 만 12세 여성 청소년만 무료지만, 내년에는 만 13~17세 여성 청소년과 만 18~26세 저소득층 여성도 무료로 맞을 수 있다.
  • 올해 미국에서 어린이 1000명이 총에 맞았다

    올해 미국에서 어린이 1000명이 총에 맞았다

    총기 폭력 기록 보관소 자료4인 이상 총기난사 687건 발생성탄절이었던 지난 25일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의 차 안에서 3세 여자 아이가 머리에 총상을 입은 채 발견됐다. 아이는 헬리콥터로 병원에 옮겨져 치료를 받았지만 사흘 만에 숨졌다. 아이는 차 안에서 총을 갖고 놀다 격발한 것으로 조사됐다. 올해 미국에서 총에 맞아 숨지거나 다친 어린이가 1000명이 넘는 것으로 파악됐다. 영국 더타임스는 미국 ‘총기 폭력 기록 보관소’ 자료를 인용해 지난 29일(현지시간) 기준 12세 미만 어린이 308명이 숨지고 738명이 다쳐 총 1046명이 총기 사고의 피해를 입었다고 30일 보도했다. 지난해 기록인 999명보다 많고 자료 관리가 시작된 2014년 이후 최대 기록이다. 총상으로 죽거나 다친 12~17세 미성년자 수도 4552명으로 집계돼 지난해(4142명) 기록을 훌쩍 넘어 역대 최대치였다. 연령대 구분없이 2만 527명이 올해 총기 사고로 목숨을 잃었다. 사상자가 4명 이상인 총기 난사사건은 687건으로 집계됐다. 총기 사고가 증가하는 원인으로는 미국 내 총기 보유율이 급증하고 총기 보유 자격 검증이 느슨해진 점이 꼽힌다. 경찰에 대한 불신에 사적 보복 현상이 맞물린 결과로도 볼 수 있다. 코로나19로 집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아이들이 잠금장치가 풀려 있는 총기를 가지고 놀다 사고를 당하는 경우도 늘었다고 더타임스는 전했다.
  • 새해 1·2세대 실손보험 가입자 2700만명 보험료 16% 인상

    새해 1·2세대 실손보험 가입자 2700만명 보험료 16% 인상

    내년도 1·2세대 실손의료보험료가 약 16% 오르는 것으로 결정됐다. 3세대 실손보험은 지난해부터 적용받았던 8.9% 수준의 할인혜택이 사라져 실질적으로 보험료 인상을 체감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생명보험협회와 손해보험협회는 2009년 9월까지 판매한 ‘1세대’ 구 실손보험과 2009년 10월부터 2017년 3월까지 판매한 ‘2세대’ 표준화실손보험 보험료가 내년에 평균 16% 인상된다고 31일 밝혔다. 전국의 1·2세대 실손보험의 가입자는 약 2700만명이다. 2017년 4월부터 올해 6월까지 공급된 ‘3세대’ 신 실손보험은 지난해부터 적용된 한시 할인이 종료되면서 평균 8.9% 오르는 효과를 보게 됐다. 3세대 실손보험은 출시 후 5년이 지나지 않아 올해까지는 연령 인상분(1세당 평균 3%포인트)을 제외하고는 보험료가 오르지 않았다. 이에 따른 1~3세대 실손보험의 전체 인상률은 평균 약 14.2%가 될 전망이다. 지난해 평균 인상률인 10~12%보다 소폭 상향된 수준이다. 지난 7월 출시된 4세대 실손보험은 보험료에 변화가 없다. 다만 이같은 인상률은 전체 보험사의 평균적인 수준으로 모든 가입자에게 일률적으로 적용되는 인상률이 아니며, 가입한 상품의 종류·연령·성별 및 보험회사별 손해율 상황 등에 따라 실제 개별 가입자에게 적용되는 인상률은 다를 수 있다는 설명이다. 각 가입자의 보험료 인상 수준은 갱신 시기가 도래하면 보험사가 발송하는 안내장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갱신 주기가 3~5년인 1·2세대 상품의 경우 3~5년치 인상률이 한꺼번에 반영되므로 갱신 주기가 도래한 가입자는 내년에 보험료가 30% 이상 오를 수 있다. 특히 50대 이상 고령층 가입자의 경우 50%를 웃도는 고지서를 받는 사례도 등장할 것으로 보인다. 보험업계는 향후 6개월 동안 4세대 실손보험으로 전환하는 1~3세대 가입자에 대해 1년간 납입보험료의 50%를 할인하는 혜택을 제공할 예정이다. 할인을 시작하는 구체적인 시기는 업계의 협의를 거쳐 추후 확정된다. 예컨대 만 40세 남성을 기준으로 내년도 1세대 실손보험료가 월 4만 7310원, 2세대가 월 2만 8696원 수준인 반면 4세대로 전환하면 월 1만 1982원으로 낮아진다. 여기에 50% 할인을 적용받으면 6개월 동안은 5991원으로 보험료 부담이 급격히 줄어든다는 계산이 나온다. 협회 관계자는 “기존 실손보험과 4세대 상품 간 보장내용에 차이가 있으므로 계약자는 본인의 의료이용량, 경제적 부담 등을 충분히 고려하여 전환할지 결정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 어린이 중독사고 76%는 ‘의약품·화학약품’

    어린이 중독사고 10건 중 7건 이상은 의약품이나 화학약품을 삼켜서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응급실손상환자를 심층조사한 결과 응급실을 방문하는 0세에서 12세 어린이 중독사고를 일으킨 빈도가 가장 높은 물질은 의약품(38%)과 화학약품(38%)이었다. 구체적으로는 가정에서 상비하는 감기약이나 진통해열제를 삼키거나 세제·살충제·반려동물 제품 등을 먹은 사례 등이 다수 보고됐다. 어린이 중독사고의 97%는 실수로 발생했다. 특히 0∼3세 유아가 전체 어린이 환자의 78%를 차지했다. 질병청은 어린이 중독사고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의약품·생활용품 안전관리 수칙을 따라야 한다고 당부했다. 질병청에 따르면 의약품은 원래 포장지 그대로 별도의 상자에 담아 아이의 손이 닿지 않는 곳에 보관하고 가정용 화학약품은 식품용기 등 다른 용기에 나누어 담지 않아야 한다. 또 어린이가 이를 잘못 흡입하거나 삼켰을 때는 신선한 공기를 마시도록 하거나 깨끗한 물로 씻어내야 한다. 병원에 방문할 때는 해당 제품을 함께 가져가야 한다.
  • 청소년 방역패스 위반 업장, 4월부터 과태료 300만원

    청소년 방역패스 위반 업장, 4월부터 과태료 300만원

    내년 3월부터 12세 이상 청소년들이 학원이나 PC방, 카페, 식당 등을 이용하려면 코로나19 백신접종을 해야 한다. 방역패스를 준수하지 않은 업장에는 과태료 300만원, 위반한 개인에게는 1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한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조치를 2주간 연장하고, 청소년들의 ‘방역패스’(접종증명·음성확인)를 애초보다 1개월 미뤄 내년 3월부터 시행한다고 31일 밝혔다. 대상은 2009년 12월 31일 이전 출생한 12세 이상 청소년이다. 학원이나 PC방은 물론, 백화점, 대형마트까지 포함해서 17종의 시설에서도 12~18세 청소년들에 대한 방역패스를 적용한다. 다만 한 달간의 계도기간을 두며, 이 기간에는 위반하더라도 과태료를 부과하지 않는다. 4월부터는 공통적인 방역패스 벌칙을 적용해 과태료를 부과한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연 브리핑에서 “미접종자를 보호하고 감염 전파를 차단하고자 청소년 방역패스를 도입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번 주 들어 60세 이상은 감염률이 20% 아래로 떨어지고 있지만, 18세 이하 청소년들은 25% 이상으로 총 인원 규모 면에서도 60세 이상보다 더 높았다. 그럼에도 시행 시기를 한 달 연기한 이유는 학생들의 백신접종률과 1월 초까지 학교의 기말고사 일정 등이 겹치고, 충분한 접종일정 확보가 필요하다는 학생과 학부모의 의견을 종합적으로 반영해서다. 손 반장은 “학원은 청소년들이 일상적으로 자주 이용하는 시설로서, 충분한 계도기간이 없이 방역패스를 시행하면 방역패스 적용에 익숙하지 않은 청소년과 운영자에 과도한 부담이 가중될 우려가 있다”고 설명했다.방역패스 적용과 함께 겨울방학 기간 학교 교육회복 프로그램은 예정대로 진행한다. 이상수 교육부 학교혁신지원실장은 “교육 결손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어 이번 겨울방학 중에도 교과 보충과 사회·정서 회복을 위한 보충 프로그램은 지속할 예정”이라고 했다. 이 실장은 “교과 보충은 소규모 희망 학생들 중심으로 해서 온·오프라인을 통해서 효과적으로 하고, 정서 회복은 방학 기간을 이용해 전문가 상담 등 보다 안정적이고 지속적인 사회성 회복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안내했다. 내년 새 학기 학사운영에 대해 “신학기에는 정상적인 등교를 목표로 2022학년도 학사운영을 준비 중에 있다”면서 “방학 중 감염병 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고 현장의 의견을 수렴해 내년 1월 말이나 늦어도 2월 초까지 학사운영 방안을 시도교육청을 통해 학교에 안내하겠다”고 부연했다. 12~17세 백신접종률은 31일까지 1차 접종 73%, 2차 기본접종 완료율은 50% 정도다. 특히, 16~17세는 1차 접종이 86%에 이르렀다. 12~15세 예약률 기준 60% 후반에 이른다. 교육부는 “방학 기간에 12~17세의 백신접종이 진행되고, 교직원들의 3차 접종도 독려하고 있어 청소년 방역패스 제도를 3월부터 도입하면 학원을 중심으로 하는 감염도 감소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감염률이 낮아지면 조기 해제할 가능성도 나온다. 정병익 교육부 평생교육국장은 “학원 백신패스제에 대해서 감염 상황이 낮아지고 일상회복이 가능한 수준으로 감염률이 떨어진다고 한다면 우선적으로 청소년 대상 백신패스제 부분은 종료해야 한다는 학부모, 학생, 학원단체의 입장을 일단 수용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다만 어느 단계가 안정적인 단계인지에 대해서는 이날 구체적으로 설명하지 않았다. 정 국장은 “교육 당국에서 우선 판단하기보다 질병청이나 보건복지부와 같이 판단하겠다”고 했다.
  • 청소년 방역패스 3월 1일부터…계도기간 1개월

    청소년 방역패스 3월 1일부터…계도기간 1개월

    내년 3월부터 12세 이상 청소년들이 학원이나 PC방, 카페 등을 이용하려면 코로나19 백신접종을 해야 한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현재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조치를 2주간 연장하고, 2009년 12월 31일 이전 출생한 12세 이상 청소년들의 ‘방역패스’(접종증명·음성확인)를 애초보다 1개월 미룬 내년 3월부터 시행한다고 31일 밝혔다. 다만 한 달간의 계도기간을 두며, 계도기간에는 위반하더라도 과태료를 부과하지 않는다. 중대본은 추후 방역상황을 지켜보면서 감염병 상황이 안정화 단계에 들어가면 청소년 방역패스제 시행 종료에 대해서도 적극적으로 협의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질병관리청은 주간·월간 이용자 관리가 가능한 학원을 대상으로 수강생 편의를 위해 접종증명을 월간 단위로 확인토록 내년 1월 중 지침을 개정하고 접종증명 확인 절차 간소화에 나서기로 했다. 12~17세 청소년은 성인과 달리 현재 2차 접종증명 유효기간이 없어 접종증명 1회 확인만으로도 접종 증명이 가능해 스마트폰 미사용 청소년이 종이 증명서를 매번 확인받아야 하는 번거로움을 해소할 수 있게 된다. 휴대전화가 없는 청소년은 종이 예방접종증명서 또는 예방접종스티커를 사용할 수 있다. 종이증명서는 정부24, 예방접종 도우미 누리집 또는 보건소·접종기관에서 받을 수 있다. 교육부는 이번 조치로 청소년 방역패스제 전면 시행 전 학생들의 백신접종 준비기간을 충분히 확보함으로써 학생·학부모의 접종 부담을 덜고, 현장 혼란도 최소화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청소년 방역패스제에 협조해주신 많은 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방역상황이 안정되면 제도를 종료하도록 중대본 차원에서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면서 “청소년 백신 부작용 우려에 대해서는 더 많은 정보를 제공하고, 더 세심하게 지원하는 방안을 관계부처와 협의 중”이라고 말했다.
  • 담담하게, 애틋하게… 중화권 멜로 영화 두 편 개봉

    담담하게, 애틋하게… 중화권 멜로 영화 두 편 개봉

    새해를 맞아 극장가에 잔잔한 감동을 주는 중화권 멜로 영화 두 편이 잇달아 개봉한다. 담담하게 현실을 관조하면서도 현실에 좌절하는 청춘 남녀의 애틋함이 모처럼 눈물샘을 자극하며 한겨울 추위를 녹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제작39년 만에 한국 온 ‘해탄적일천’ 다음달 6일 개봉하는 대만 거장 고 에드워드 양 감독의 ‘해탄적일천’(1983)은 제작 39년 만에 한국을 찾는 작품이다. 그동안 복잡한 판권 문제로 해외 개봉이 어려웠다. 영화는 유명 의사 집안의 딸인 자리(실비아 창)와 13년 만에 유명 피아니스트가 돼 고향에 돌아온 웨이칭(후인멍) 두 사람이 소녀에서 여인으로 성장해 가는 시간을 담는다. 하루아침에 연인과 헤어지게 된 웨이칭이 귀국 공연을 몇 시간 앞두고 옛 연인의 동생 자리를 만나며 행복을 바랐던 지난날을 돌아보게 된다. 자리는 사랑을 포기하고 정략결혼을 택한 오빠의 불행한 인생을 지켜보다 결국 집안이 정해 준 혼처를 거부했지만, 결혼 생활은 한없이 외롭고 위태롭다. 같은 시대를 살았음에도 예측할 수 없는 다른 인생선을 그리게 된 두 여인이 나누는 이야기에는 평생 가부장제의 그늘에서 산 자리의 엄마, 미혼모가 됐지만 여전히 사랑을 좇는 친구 등 다양한 여성상이 녹아 있다. 1970~80년대 전통과 변화의 기로에 선 대만의 시대상을 견디며 살아온 여인들의 감정을 예리하고 섬세하게 그려 냈다. 황혼의 아름다운 해변과 복잡한 도시의 풍경은 한 편의 서정시 같은 아름다움을 선사한다.●풋풋한 사랑의 여운 남긴 ‘청춘적니’ 12일에는 중국 박스오피스 2주 연속 1위를 차지한 샤모 감독의 ‘청춘적니’(2021)가 한국 관객들을 만난다. 영화는 결혼을 앞둔 연인 뤼친양(취추샤오)과 링이야오(장징이)의 순애보와 10년 세월을 함께한 이들이 여러 현실적 이유에 지쳐 가고 운명적 선택을 하는 과정을 다뤘다. 열일곱 고등학생 시절부터 연인이던 두 사람은 건설 현장 노동자와 대학원생이라는 완전히 다른 삶을 살게 된다. 특히 뤼친양은 자신이 짓는 아파트엔 정작 자신을 위한 집이 한 칸도 없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고 믿었던 친구에게 배신당한 뒤 빚까지 짊어지자 박탈감과 절망을 견딜 수 없다. 바닥난 통장 잔고를 보며 오지인 신장의 새 일터로 떠날 결심을 하고 링이야오에게 이별을 통보한다. 눈보라 치는 신장의 허허벌판에서 연인을 만나고자 눈밭을 헤치는 뤼친양의 절박함은 영화가 끝난 뒤에도 청춘의 풋풋한 사랑에 대해 여운을 남긴다. 사랑만으로는 모든 것을 해결해 줄 수 없다는 현실적이면서 가슴 아픈 메시지를 내포한 이 작품은 아련하면서도 그리운 첫사랑의 추억을 환기시키는 듯하다. 두 편 모두 12세 관람가.
  • 엡스타인 성착취 도운 혐의… 사교계 여왕 前여친도 유죄

    엡스타인 성착취 도운 혐의… 사교계 여왕 前여친도 유죄

    영국과 미국 뉴욕 사교계를 주름잡던 길레인 맥스웰(60)이 억만장자인 전 남자친구의 미성년 성착취를 도운 혐의로 최장 130살까지 교도소에 갇힐 처지에 놓였다. AP통신에 따르면 뉴욕 남부지방법원 배심원단은 29일(현지시간) 맥스웰에게 적용된 6개 혐 가운데 5개에 유죄 평결을 내렸다. 맥스웰은 1994년부터 2004년까지 월가의 금융투자가 제프리 엡스타인에게 10대 소녀 4명을 알선하고 성착취한 혐의로 기소됐다. 엡스타인은 2019년 맨해튼 감옥에서 수감 중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맥스웰의 선고일은 미정이지만 주요 혐의가 유죄로 인정됨에 따라 최대 70년형을 선고받을 수 있다고 현지 언론은 예상했다. 맥스웰은 데일리 미러 등을 소유했던 영국의 출판계 재벌 로버트 맥스웰의 4남 5녀 중 막내딸이다. 어린 시절부터 정치인, 연예인, 언론계 거물들이 참석하는 호화로운 파티를 보고 자란 맥스웰은 옥스퍼드대학을 졸업한 후 1991년 부친이 인수한 뉴욕 데일리 뉴스의 대표를 맡아 대서양을 건넜다. 매력적인 영국식 억양과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차남 앤드루 왕자와의 친분을 바탕으로 뉴욕 맨해튼 사교계에 데뷔한 맥스웰은 빌 클린턴 전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등과도 어울리며 이름값을 높였다. 맥스웰이 엡스타인과 교제하기 시작한 것도 그 즈음이었다. BBC는 맥스웰이 아버지를 섬겼던 것처럼 가난한 노동자의 아들로 태어나 자수성가한 엡스타인에게 자신의 인맥을 소개하고 금전적 도움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더 나아가 맥스웰은 소아성애자인 엡스타인을 위해 미성년 희생자를 적극적으로 찾아주는 역할을 했다. 2020년 7월 체포된 맥스웰은 브루클린의 구치소에 수감됐다. 콘크리트 침대가 놓인 독방에 감금된 그는 10대의 폐쇄회로(CC)TV로 24시간 행동을 감시받고 있다. 한때 부와 명예 모두를 움켜쥐었던 여성의 치욕스러운 운명이라고 BBC는 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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