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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말 쇼핑 갔다가…” 美 쇼핑몰 총격 사건에 14명 부상

    “주말 쇼핑 갔다가…” 美 쇼핑몰 총격 사건에 14명 부상

    주말 대낮에 미국의 한 쇼핑몰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해 14명이 다쳤다. 16일(현지시간) AP통신 보도에 따르면,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 주도인 컬럼비아 경찰은 부활절 전날인 이날 오후 2시쯤 인파로 붐비던 컬럼비아나 센터 쇼핑몰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해 15∼73세의 쇼핑객 9명이 총상을 입고 5명이 대피 중 다쳤다고 밝혔다. 사망자는 보고되지 않았다. 경찰은 병원에서 치료 중인 73세 부상자 1명을 제외한 다른 부상자들은 퇴원했거나 조만간 퇴원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경찰은 최소 3명이 쇼핑몰 안에서 총기를 꺼내 든 것으로 파악하고 있으며, 몇 명이 실제 총을 쐈는지 조사하고 있다. 사건 직후 경찰은 3명을 붙잡았으며 이 가운데 22세 남자 1명을 용의자로 체포했다. 그에게는 불법 총기 소지 혐의가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고 AP는 설명했다. 경찰은 최소 총기 1정을 압수한 상태다. 경찰은 서로 알던 용의자들 사이에 갈등이 일어나면서 총격까지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며, 불특정 다수를 노린 무차별 총격은 아닌 것으로 판단한다고 밝혔다. 쇼핑몰 측은 이번 총격 사건에 대해 성명을 내고 ‘무분별한 폭력행위’라고 규탄했다.
  • “렌즈 녹아 실명 위기” 홍콩 식당가 ‘묻지마 염산테러’ …6세·8세 등 화상

    “렌즈 녹아 실명 위기” 홍콩 식당가 ‘묻지마 염산테러’ …6세·8세 등 화상

    인구 밀도가 높기로 악명 높은 홍콩 구룡반도의 구룡시티 먹거리 골목에서 ‘묻지마 염산 테러’가 발생해 식당에 있던 10대 청소년 2명을 포함한 5명이 상해를 입은 사건이 발생했다. 홍콩 매체 더 스탠다드는 지난 14일 저녁 구룡시티 먹거리 골목 내의 태국 식당 밖에서 염산이 다량 든 유리병을 손에 쥔 용의자 2명이 식당 안쪽 손님들을 향해 묻지마 염산 테러를 벌인 뒤 도주하는 사건이 발생했다고 17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당시 사건이 발생한 태국 식당에는 6세 8세 어린이 2명을 포함, 퇴근 시간대를 이용해 식당을 찾은 손님 다수가 밀집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용의자 2명은 이 점을 노려 염산이 든 유리병을 식당 안쪽에 투척한 뒤 도주했다. 이들은 자전거에 탑승한 채 식당 진입로에 멈춘 후 테러를 자행하고 눈 깜짝할 사이에 모습을 감췄다.  용의자들이 던진 염산액에 맞아 식당 입구 쪽에 있었던 식당 직원 A씨의 6세, 8세의 어린이 두 명이 얼굴이 심각한 화상을 입은 채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으며, 55세의 여직원은 얼굴과 목에 심한 화상을 입은 채 인근 병원에서 응급 치료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 45세의 또 다른 여성 피해자 역시 얼굴과 가슴, 등의 부위에 심한 화상을 입었다. 용의자들이 던진 염산액에 맞아 심한 화상을 입은 피해자들은 이뿐만이 아니었다. 좁은 식당 내부에 밀집해 있었던 손님 중 입구 쪽에 앉아 있었던 또 다른 피해자 3명 역시 온몸에 염산을 뒤집어쓰면서 심한 화상을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다친 피해자 가운데는 착용하고 있었던 콘택트렌즈가 염산에 의해 그대로 녹으면서 실명 위기에 처한 안타까운 사연이 현지 SNS를 통해 뒤늦게 알려져 공분을 샀다.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사건 발생 2일 후인 지난 16일 이 일대에 숨어있던 용의자 2명을 체포하고 가둔 상황이다. 경찰 수사 결과, 34세의 리 모 씨와 62세의 류 모 씨로 알려진 용의자 두 명은 각각 16일 오후 4시경 웡타이신 은신처와 구룡시티 인근 아파트에서 체포됐다.  관할 경찰은 용의자로 지목된 리 씨와 류 씨 두 사람이 타인의 신체에 위해를 가할 목적으로 염산을 상점 내부에 투척한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수사 결과, 이들의 이날 염산 테러는 해당 상점 주인과의 금전 문제 때문에 갈등을 빚던 중 개인적인 원한을 품고 무고한 식당 손님들을 대상으로 한 ‘묻지마 테러’를 가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문제는 홍콩에서의 염산 테러 사건이 이번이 처음이 아니라는 점이다.  지난 2010년 30대 중국인 남성이 던진 염산에 맞아 무려 30여 명의 홍콩 시민이 화상을 입고 병원으로 긴급 이송되는 사건이 발생한 바 있다. 당시 피해자 중에는 7세 어린이가 얼굴과 등에 심각한 화상을 입은 것으로 확인되면서 주민의 공분을 샀다. 더욱이 범행 당시 가해 남성은 인구 밀도가 높기로 유명한 템플 스트리트 레스토랑 밀집 구역을 수차례 찾아 무고한 범행 대상을 물색했던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가중됐다.  또, 이에 앞서 지난 2009년에는 무려 6개월 동안 총 4차례에 걸친 염산 테러가 도심 곳곳에서 발생해 무고한 시민들이 테러로 심각한 화상을 입은 사건이 발생한 바 있다. 특히 염산 테러는 다수의 인파가 밀집하는 도심 번화가 한 가운데서 발생했는데, 그 피해자들은 가해자와 무관한 불특정 다수로 겨냥됐다는 점에서 시민들 사이에 공포감이 확산했던 사건이다. 당시 6개월 사이에 4차례에 걸쳐 벌어진 ‘묻지마 염산’ 테러로 무려 100여 명의 피해자가 심각한 화상을 입었던 것으로 집계됐다.
  • “임신 테스트기 한박스 요구”…이효리, 난임 고백

    “임신 테스트기 한박스 요구”…이효리, 난임 고백

    가수 이효리가 다시 한 번 2세 계획을 밝혔다. 지난 15일 방송된 TVING ‘서울체크인’에서는 은지원, 김종민, 신지, 딘딘과 스키장으로 여행을 떠나는 이효리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서울체크인’ 이효리는 김종민과 임신에 대한 생각을 나눴다. 앞서 이효리는 지난 2013년 9월 이상순과 제주도에서 결혼식을 올렸다. 올해로 결혼 9주년을 맞이한 이효리, 이상순 부부는 아직 슬하에 자녀가 없다. 이에 김종민은 이효리에게 “너는 아기 생각 없어?”라고 물었고, 이효리는 “생각은 있는데 나이가 있어서 생각보다 쉽지가 않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이효리는 “너도 이제 아기 생각 있으면 결혼해야 해”라고 조언하기도. 김종민은 “그게 쉽지 않다”고 웃었다.사실 이효리가 임신에 대한 생각을 밝힌 적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이효리는 지난 2020년 MBC ‘놀면 뭐하니?’를 통해 탄생한 혼성 그룹 싹쓰리(유재석, 이효리, 비)의 활동 계획을 설명하던 도중 “임신 계획이 있는데 아기가 없으면 겨울 활동도 함께 하겠다. 지금 한약을 먹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자 유재석과 비는 소스라치게 놀랐고, 이효리는 태연한 듯 “결혼 8년차인데 임신 얘기는 자연스럽다”고 당당한 눈빛을 드러냈다. 특히 이효리는 서로에게 선물을 하나씩 주고 싹쓰리 활동을 끝내자면서 ‘임신 테스트기’ 한 박스를 요구했고, 유재석은 당황해하면서도 “드릴 수 있다”고 대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올해 결혼 9주년을 맞이한 이효리, 이상순 부부가 언제쯤 건강한 2세를 품에 안으며 팬들에게 뜨거운 축하를 받을지 기대된다.
  • 이미도 “마스크 생활 2년 만에 깨달음” 충격

    이미도 “마스크 생활 2년 만에 깨달음” 충격

    배우 이미도가 유쾌한 근황을 전했다. 16일 이미도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마스크 위치에 따라 이렇게 달라 보인다는 것을 마스크 생활 2년 만에 어느 화장실에서 깨달음”이라는 글과 한 장의 사진을 공개했다. 공개된 사진 속 이미도는 그의 말처럼 마스크 위치에 따라 사뭇 다른 분위기를 풍기고 있다. 이에 이미도는 “민낯 주의. 못생김 주의. 이거 다들 알고 있었나요?”라고 덧붙여 웃음을 안겼다. 한편 이미도는 2016년에 2세 연하의 회사원 남편과 결혼해 2018년 아들을 출산했다.
  • “영어 발음 왜 저래?” 대만계 후보, 한국계 美 의원에 인종차별 파문

    “영어 발음 왜 저래?” 대만계 후보, 한국계 美 의원에 인종차별 파문

    한국계 미국인 의원이 대만계 경쟁 후보에게 인종차별을 당했다. 같은 아시아계 정치인 사이에서 벌어진 사건이라는 점 때문에 한인 사회 충격이 크다. 13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폭스뉴스는 캘리포니아주 45지구 미셸 박 스틸(공화, 66) 연방하원의원이 대만계 경쟁 후보에게 조롱을 당했다고 보도했다. 다가오는 선거에서 한국계 이민 1세 박 의원에게 도전장을 내민 대만계 2세 제이 첸(민주, 44) 후보는 지난 7일 캘리포니아주 오렌지카운티 파운틴밸리 한 유대교 회당 선거 유세 도중 박 의원의 영어 발음과 억양을 물고 늘어졌다. 첸 후보는 “최근 그(박 의원)가 또 타운홀 미팅을 했다. 그런데 (말을 이해하기) 어렵다. 그가 말한 것을 고쳐서 이해해야 한다”며 박 의원을 비하했다. 이어 “박 스틸 의원 말을 정확하게 이해하려면 통역이 필요하다. 그가 말을 많이 할수록 우리 팀에 유리하다”고 비꼬았다. 청중 사이에선 웃음이 터져 나왔다.박 의원은 첸 후보를 즉각 강도 높게 비판했다. 박 의원은 “미국에 살며 숱한 인종차별을 겪었지만, 결코 나의 아메리칸 드림을 꺾지는 못했다”고 맞받아쳤다. 그러면서 “내 영어 발음에 대한 첸 후보의 비난은 모든 이민자에 대한 인종차별 공격이다. 강력히 규탄받아 마땅하다”고 지적했다. 박 의원 선거 캠프도 즉각 사과를 요구했다. 캠프 대변인은 “미국은 이민자들이 세운 나라다. 우리 사회에서 첸 후보의 인종차별적 발언은 절대 설 자리가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첸 후보는 중국공산당 공자학원을 우리 교육 시스템에 도입한 인물로 줄곧 비난을 받았다. 이번 비하 발언과 함께 공자학원 지지 이유를 설명해야 할 것”이라고 반격했다. 현지언론에 따르면 첸 후보는 2010년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카운티의 한 통합교육구 교육위원으로 재직할 당시, 관할 교육구에 이른바 ‘공자학원’을 도입했다. 표면적으론 국제중국어교육재단을 표방했으나 실제론 중국공산당 자금 지원을 받는 대외선전 도구라는 지적이 끊이지 않았다.공화당 지도부도 분노를 드러냈다. 케빈 맥카시 공화당 하원 원내대표는 민주당이 첸 후보 지지를 철회해야 한다고 압박했다. 맥카시 대표는 “민주당은 제이 첸 지지를 철회해야 한다. 철회하지 않는다면 첸 후보 말에 동의하는 것으로 해석할 수밖에 없다”고 경고했다. 지난해 박 의원과 함께 한인 여성으로는 최초로 연방하원에 입성한 캘리포니아주 39지구 영 김(공화, 60) 의원도 첸 후보를 저격했다. 김 의원은 ”첸 후보 발언이 증오심 가득하고 인종차별적이며, 잘못됐다는 것을 이해하는 데는 통역이 필요하지 않다“면서 ”정책 논쟁은 민주주의를 강하게 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지만, 성장환경에 관한 개인적인 비방은 절대 용납할 수 없다“고 박 의원에게 힘을 실었다. 한인 1세 정치인으로 올해 4선에 도전하는 캘리포니아주 68지구 최석호(공화, 78) 하원의원은 ”아시아계가 같은 아시아계 현역 의원을 상대로 한 모욕적인 인종차별 발언이라는 점에서 그냥 넘어갈 수 없는 문제“라고 못 박았다. 최 의원은 ”첸 후보가 자기 부모도 겪었을 만한 억양 문제를 가지고 비하 발언을 했다는 것은 용납할 수 없는 일이다. 모든 유권자가 투표를 통해 그를 퇴출해야 한다“고 현지언론에 밝혔다.한국계 이민 1.5세로 캘리포니아 67지구 하원에 출마한 유수연 ABC통합교육구 교육위원장(공화, 54)은 박 의원의 공적을 치하하며 ”첸 후보가 그의 영어 실력을 문제 삼는 것에 대해 실망을 금할 길이 없다“고 했다. 첸 후보와 같은 민주당 소속으로 LA한인타운 전체를 포함하는 캘리포니아주 34지구 연방하원의원에 재도전한 한국계 데이비드 김(민주, 37) 역시 ”그(첸 후보)의 행동은 끔찍하다“고 지적했다. 일각에선 유세 당시 청중이 아시아계나 라틴계였다면 첸 후보가 그런 발언을 하지 못했을 거란 분석도 나왔다. 그런 면에서 첸 후보의 발언은 더 비겁한 것이라고 전문가들을 지적했다. 또 첸 후보가 출마한 캘리포니아주 45지구에 아시아계 유권자가 40%인 점을 고려하면, 이번 첸 의원 발언이 선거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거란 전망이 지배적이었다. 한편 서울에서 태어난 미셸 박 스틸 의원은 14세 때 일본으로 갔다가 19세 때 미국으로 건너갔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페퍼다인대학교를 거쳐 USC 경영대학원을 졸업했다.
  • 2040년 국민 3명 중 1명은 노인… 노년 부양비 3배 늘어난다

    2040년 국민 3명 중 1명은 노인… 노년 부양비 3배 늘어난다

    통계청 “2년전 인구 5184만명 정점”2040년부터 10년에 1%씩 내리막2020년 5184만명으로 정점을 찍은 우리나라 총인구가 10년 뒤에는 5120만명, 2040년에는 5019만명으로 10년에 1% 이상씩 빠르게 소멸될 전망이다. 같은 기간 15~64세 내국인 생산연령인구는 더 가파르게 감소해 생산연령 100명당 부양할 유소년·노인 비율을 뜻하는 ‘총부양비 부담’이 2020년 39.9명에서 2040년 79.5명으로 늘어날 판이다. 내국인 고령화는 물론 외국인 고령화 역시 빠르게 진행돼 외국인 인구로만 집계한 총부양비 역시 2020년 23.1명에서 2040년 32.3명으로 부담이 가중될 것으로 관측된다. 통계청은 14일 ‘2020~2040년 내외국인 인구 전망’에서 이처럼 내외국인 모두 빠른 속도로 늙어 가는 한국의 미래를 제시했다. 5013만명에서 4803만명으로 내국인 인구가 210만명 줄어들 20년 동안 외국인 인구가 170만명에서 216만명으로 46만명 늘어 총인구 감소폭은 다소 줄어든다고 내다봤다. 이 추세에 따라 총인구 중 외국인 비중은 2020년 3.3%에서 2040년 4.3%로 높아진다. 내국인 인구 감소가 연령별로 불균등하게 이뤄지면서 미래 생산연령인구가 질 부담은 커질 수밖에 없다. 2020년 3583만명이던 내국인 생산연령인구는 베이비붐세대(1955~1963년)의 고령인구 진입에 맞물려 올해 3526만명으로 이미 줄었고, 10년 뒤인 2030년엔 3221만명으로 계속 감소한다. 반면 65세 이상 고령인구는 2020년 815만명에서 2030년 1287만명으로 480만명 증가 예측이 나왔다. 나아가 65세 이상 고령인구 비중은 2020년 16.1%에서 2040년 35.3%로 높아져 생산연령인구 대비 고령인구 비중으로 계산하는 ‘노년 부양비 부담’이 2020년 22.5명에서 2040년 63.4명으로 2.8배 가혹해질 전망이다. 외국인에 귀화자, 이민자 2세를 합산해 집계하는 이주배경인구는 2020년 218만명에서 2037년 300만명을 넘어서 2030년 323만명에 이르게 된다. 전체 인구 중 이주배경인구가 차지하는 비중 역시 2020년 4.2%에서 2040년 6.4%로 증가할 전망이다. 이주배경인구를 연령별로 보면 유소년 인구가 32만명에서 41만명으로 9만명, 생산연령인구는 177만명에서 244만명, 고령인구는 9만명에서 38만명씩 늘어난다. 2020~2040년 이들의 학령인구(6~21세)는 30만명에서 47만명으로 17만명, 청년인구(19~34세)도 78만명에서 101만명으로 23만명 증가한다.
  • “한 침대 쓰자” 우크라 난민 성착취 노리는 영국 남자들

    “한 침대 쓰자” 우크라 난민 성착취 노리는 영국 남자들

    유엔난민기구(UNHCR)가 영국 정부에 우크라이나 피란민 여성에 대한 성 착취 방지를 위해 이들에 대한 주거 지원 프로그램에서 영국 독신 남성과의 ‘매칭’을 막도록 촉구했다. 13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UNHCR은 성명에서 “(우크라이나 피란민 주거 지원 프로그램) 후원자에 대한 적절한 지원뿐 아니라 (난민에 대한) 착취를 방지하기 위한 보호장치와 조사 등 조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UNHCR은 특히 독신 또는 자녀가 있는 난민 여성을 후원자와 매칭시킬 때 영국의 독신 남성이 아닌 가족 또는 커플과 연결되도록 함으로써 보다 적절한 매칭이 이뤄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UNHCR 측은 “적절한 감독 없이 매칭을 할 경우 (우크라이나 탈출 과정에서) 가족과의 분리, 폭력 트라우마 등을 이미 경험한 여성들이 또 다른 위험에 직면할 위험이 증가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UNHCR의 이 같은 제안은 우크라이나 난민 여성들이 영국에서 성 착취 위험에 처해 있다는 보고에 따라 이뤄졌다. 영국 정부가 우크라이나 난민을 위해 시행 중인 ‘우크라이나를 위한 집’(Homes for Ukraine) 프로그램을 일부 남성들이 악용하려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어서다.우크라이나 도네츠크주 바흐무트 출신의 32세 여성은 페이스북 메신저 앱에서 남성들로부터 외설적인 메시지를 받았다. 그는 런던에 사는 나이 든 남자가 ‘나와 침실을 공유해야 하는데 괜찮냐’고 물어왔다고 가디언에 말했다. 영국 일간 더타임스는 자사의 한 기자가 우크라이나에서 온 여성으로 가장해 난민 주거 지원과 관련된 한 페이스북 그룹에 메시지를 올렸더니 “집에 큰 침대가 있다. 같이 자도 된다” 등 부적절한 메시지가 몇 분 만에 넘쳐났다고 보도했다.앞서 영국 정부는 자국 거주자가 우크라이나 난민에게 숙소를 최소 6개월 제공하면 정부가 한 달에 350파운드(약 56만원)를 지원하는 ‘우크라이나를 위한 집’ 정책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지난달 14일 개설한 홈페이지에는 10만명 이상이 후원자로 등록할 정도로 높은 관심을 모았다. 지난 7일 기준 영국 정부 통계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난민의 신청을 받아 1만 2500개의 체류비자가 발급됐으나, 실제로 영국에 도착한 우크라이나 난민은 1200명에 그쳤다고 BBC 등 현지 언론은 전했다. 이보다 앞서 지난달 4일 시작된 영국에 가족이 거주하고 있는 우크라이나인을 위한 별도의 제도에는 2만 8500건의 체류비자가 승인됐으며 1만 800명이 영국에 도착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UNHCR에 따르면 전쟁을 피해 외국으로 피란한 우크라이나 국민은 지난 11일 기준 461만명에 이른다.
  • 면목동 ‘모아타운’ 방문한 오세훈 “상반기 내 전 자치구 추진 목표”

    면목동 ‘모아타운’ 방문한 오세훈 “상반기 내 전 자치구 추진 목표”

    오세훈 서울시장이 14일 서울 중랑구 면목동 모아타운 시범사업 현장 점검에 나서 “상반기 중에 모아타운이 전 자치구에서 동시 시작되도록 최대한 서두를 생각”이라고 밝혔다. 모아타운은 오 시장의 대표적인 주거 대책 사업으로, 신축·구축 건물이 혼재돼 있어 대규모 재개발이 어려운 10만㎡ 이내 노후 저층 주거지역을 한 그룹으로 묶어 개발하는 사업이다. 오 시장은 이날 현장 점검 후 기자들과 만나 “모아타운 제도가 활성화되면 기존에 매우 부족했던 주택가 녹지면적도 10배 이상 늘고 주차가능 대수도 3배 이상 늘어난다”면서 “이웃 간 벌어질 수밖에 없었던 주차갈등 문제도 거의 사라지고 쾌적한 주차 녹지공간이 생겨나게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런 의미에서 여러 지역에서 매우 뜨거운 반응이 있다”고도 덧붙였다. 서울시는 강북구 번동과 중랑구 면목동 2곳을 ‘모아타운’ 시범 사업지로 선정해 사업을 진행 중이다. 오 시장은 추가 선정 계획에 대해 “지금 신청이 들어와 있는 게 30군데 정도인데, 전 자치구에 고루 하나씩 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지만, 여러 여건이 맞아야 해서 확실히 말씀 못 드린다”면서 “가급적 올해 내 많은 곳 지정해 기대 큰 만큼 성과 내게 하겠다”고 말했다. 모아타운으로 지정이 되면 용적률 및 층수 완화 등을 통해 다가구·다세대주택 소유자들이 개별 필지를 블록 단위로 적정 필지 규모(1500㎡) 이상의 중층 아파트로 개발하게 된다. 또한 공공 예산 지원을 통해 지역 내 부족한 공영주차장, 공원 등 기반시설을 조성할 수 있게 된다. 중랑구 면목동은 노후 다가구·다세대주택 밀집 지역으로 면목역과 전통시장이 있지만 주차장 부족 등으로 생활 여건이 열악한 상태다. 시는 면목역과 간선도로로 둘러싸인 약 9만 7000㎡ 지역을 모아타운으로 지정해 2026년까지 약 1392세대 주택을 공급할 계획이다.
  • 37년 강북 지역 서민의 발 됐던 서울 상봉터미널, 49층 주상복합으로 탈바꿈

    37년 강북 지역 서민의 발 됐던 서울 상봉터미널, 49층 주상복합으로 탈바꿈

    37년 간 강북 지역 서민들의 발이 됐던 서울 상봉터미널이 49층 주상복합 건물로 탈바꿈한다. 시는 지난 12일 열린 제8차 건축위원회에서 ‘상봉9재정비촉진구역(중랑구 상봉동 83-1 번지 일대) 재개발 사업’ 건축심의가 통과됐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심의 통과로 상봉터미널은 연면적 28만 9902㎡, 지하 8층~지상 49층 규모의 커뮤니티형 주상복합으로 다시 지어진다. 심의를 통과한 계획안에는 공동주택 999세대, 오피스텔 308실, 판매시설, 문화 및 집회시설, 근린생활 시설 등이 들어있다. 오는 12월 사업시행계획인가를 거쳐 2024년 착공, 2027년 준공 예정이다. 상봉터미널은 1985년 8월 준공돼 37년 동안 서울 강북지역 주민들에게 강원과 경기 북부, 중부 이남 지역을 잇는 ‘서민의 발’ 역할을 해 왔다. 하지만 최근 버스터미널의 기능이 축소되고 노후화 돼 재개발 필요성이 제기돼 왔다. 지하 1층~지상 2층 저층부는 동, 서, 북측으로 연결된 공공보행통로를 중심으로 상업시설과 문화 및 집회시설이 들어선다. 지상 3층~49층 상층부는 공공주택과 오피스텔이 6가지 평형(전용 39, 44, 59, 84, 98, 118형)이 들어서고, 이 중에는 공공주택 197세대가 포함된다. 39, 44형(85세대)은 행복주택으로 공급하고 59, 84형(112세대)은 장기전세주택으로 공급할 예정이며 60형 이하 소형평형은 공공과 분양주택비율을 1:1로 맞췄다. 이진형 서울시 주택공급기획관은 “앞으로 시 건축위 심의를 통해 시민들에게 양질의 공동주택을 신속하게 공갑하고 소셜믹스(공공주택과 민간주택의 혼합배치)로 주민 모두가 공존하는 주택정책을 시행하겠다”고 말했다.
  • 보이소! 익숙한 도시 뒤 ‘쥐라기 공원’…오이소! 해운대·광안리 곁 신화의 바다[이우석의 미시(微視) 여행]

    보이소! 익숙한 도시 뒤 ‘쥐라기 공원’…오이소! 해운대·광안리 곁 신화의 바다[이우석의 미시(微視) 여행]

    자전과 공전 주기가 일정한 지구에선 항상 달의 앞면만 볼 수 있다. 여느 매체에서 우리가 봐서 눈에 익은 달이 바로 그 모습, 즉 ‘달의 앞면’이다. 많은 이들에게 부산은 해운대를 위시한 광안리, 서면, 남포동 등이 익숙하다. 하늘을 찌를 듯한 유리 마천루로 빼곡한 국제도시인 데다 대한민국 제2의 메트로폴리탄인 까닭이다. 여름이나 휴일이면 그림 같은 해변에 사람들이 구름처럼 모여들고, 그들을 위해 많은 상업시설이 불야성을 이룬 덕에 부산의 야경은 ‘100만불 야경’으로 유명한 홍콩에 견줘도 모자라지 않는다. (사실 요즘 같은 세상에 ‘100만불’이야 뭐 그리 비싼 가치가 아니다. 초인 개념의 ‘600만 달러의 사나이’ 역시 서울 강남 아파트 60평 1채를 팔면 구입할 수 있다.) 아무튼 모두가 떠올리는 이런 부산 풍경 역시 ‘달의 앞면’과도 같다. 그렇다면 그 뒤편엔 무엇이 숨어 있을까. 항구인 부산은 뒤가 없다. 서울 쪽에서 바라보는 기준으로 부산의 뒤는 망망대해 태평양을 향한 대한해협뿐이다. 서쪽으로 가 보자. 보통 ‘서부산’은 부산 강서구와 사상구를 이른다. 동해와 남해를 함께 품은 부산이지만 최서단엔 남해만 있다. 대신 이곳에 바다와 강이 함께 흐른다. 그 강은 바로 낙동강이다. 강원도 태백 고원에서 발원해 한반도 1300리를 유유히 세로로 지른 기나긴 강은 꿀처럼 비옥한 토지를 하구에 남기며 바다로 흘러들고, 그곳에서 유명한 명지 대파와 대저 토마토가 나왔다. 지금은 대파밭은 많이 사라지고 그 자리에 대파보다 꼿꼿한 신식 아파트들이 무성히 자라났지만, 여전히 이름만큼은 명품 대파 산지로 전국적 명성을 떨치고 있다. 국토 남녘의 끝, 신록도 이미 지나 수풀이 우거지고 있는 완연한 봄날 고즈넉한 서부산의 너른 품을 찾아 보는 것은 ‘익숙한 도시에 대한 낯선 도전’이다. 을숙도 낙동강하구에코센터는 ‘낙동강의 서부산’이 ‘해운대의 부산’과 어떻게 다른지 직관적으로 말해 주는 곳이다.하중도(河中島)인 을숙도는 그 자체가 천연기념물일 정도로 소중한 환경 유산이다. 현재 람사르 습지 보호 조약에 가입돼 있으며 세계적 철새 도래지로도 유명하다. 이 많은 ‘지정’과 ‘조약’은 을숙도를 자연 그대로 남겨 놓을 수 있도록 개발로부터 단단히 잠가 놓았다. 덕분에 이 금싸라기 같은 땅에 값비싼 아파트를 심는 대신 환경과 에코투어라는 더 값진 보물이 남았다.요즘은 신록과 야생화가 백두대간 내륙에서 모여든 옥토를 채운다. 초여름부터 갈대가 한가득 피어나면 시원한 강바람을 맞으며 에코 투어를 하기에 제격이다. 에코센터에서 운영하는 일일 한정 투어 프로그램을 이용하면 전기자동차를 타고 전망대와 탐조대 등 다양한 곳을 둘러보며 ‘광역시 속 대자연’을 만끽할 수 있다. 과연 이곳이 내가 알던 부산이란 말인가. 아프리카 초원 같은 광활한 대지가 대도시 한편에 오롯이 남아 있다. ‘쥐라기 공원’이라 해도 믿을 만큼 신비로운 풍경이 펼쳐진다. 인원 제한 탓에 을숙도 에코투어를 하지 못하면 해 질 무렵에 맞춰서 아미산 전망대를 가면 된다. 낙조가 붉게 물들이는 을숙도에서 서정적이면서도 이국적인 풍광을 감상할 수 있다. 을숙도를 통과하는 낙동강 하굿둑 한편에는 부산현대미술관이 들어섰다. 경관을 해치기보다는 건물 외벽에 푸른 식물을 식재해 자칫 쓸쓸해 보일 수 있는 흙섬의 매력을 잘 살렸다. 그 덕에 건물 자체가 예술품처럼 느껴진다. 실제로 프랑스 아티스트 파트리크 블랑이 작업한 ‘수직정원’ 작품이다. 생태계를 해치지 않게 국내 자생종 175종을 심었다. 서부산엔 또 하나의 섬이 있다. 가덕도다. 부산에서 두 번째로 큰 섬이다(오륙도쯤은 비교할 수 없다). 을숙도와는 달리 바다(남해)에 면해 있다. 옥빛 바다를 품은 풍광과 해안절벽 등 자연적으로도 가치가 있지만 섬이 품은 역사·문화적 내용에 눈길이 간다. 가덕도는 을사늑약의 단초가 된 러일전쟁(1904~1905년) 당시 일본군 요새 사령부가 주둔한 곳이다. 요즘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처럼 잇따른 초반 패전에 매우 분노한 차르가 내린 명령이 이 작은 섬에 역사를 더하게 했다. 황제 니콜라이 2세는 당시 유럽 최강 전력인 발트 함대를 극동까지 보내기로 마음먹고, 전단장으로 명장 지노비 페트로비치 로제스트벤스키 제독을 선임했다. 일본을 멸망시키려 했던 의지였다. 1904년 10월 위풍당당하게 출항한 발트 함대 38척은 규격 문제로 수에즈 운하를 통과하지 못해 최악의 코스인 희망봉을 돌아와야 했고, 영국과 독일마저 석탄 보급을 거부해 ‘가엾게도’ 이듬해 5월이 돼서야 극동까지 왔다. 병사들은 각종 질병과 영양실조, 그리고 사기저하에 시달려야 했다. 세계일주였다.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출발해 스웨덴~노르웨이~프랑스~스페인~포르투갈~모로코~프랑스령 말리~가봉~독일령 나미비아~네덜란드령 남아프리카(공화국)~마다가스카르~영국령 실론 섬(스리랑카)~말레이시아~프랑스령 베트남~미국령 필리핀~대만~청나라~대한제국까지 실로 어마어마한 대장정을 거쳤다. 지구 반 바퀴인 2만 8800㎞를 돌아왔지만, 쓰시마 해협에서 그들을 기다렸던 것은 ‘마일리지’가 아니라 이순신을 존경한다는 도고 헤이하치로 연합함대장이 지휘하는 일본제국 함대였다. 결론부터 말해 쓰시마 해전은 당시 세계 최대 규모 해전이었고 단일 해양 전투로선 세계 최대 패전 스토리였다. 집중포화를 받은 발트 함대는 37척 중 전함 6척, 순양함 3척을 합해 19척이 바닷물에 가라앉았으며, 7척이 나포됐다. 후방 순양함 3척과 기타 선박들은 도망갔다. 로제스트벤스키 전단장도 부상을 입고 포로로 잡혔다. 원래 합류 목적지였던 블라디보스토크까지 도착한 함정은 단 3척뿐이었다. 무려 5380명이 전사했고 6000여명이 사로잡혔다. 반면 일본이 본 피해는 전사자 117명에 어뢰정 3척뿐. 사실상 러시아군이 궤멸한 수준이다.이에 앞서 일본 육군 포병이 발트 함대가 지날 것으로 예상하고 기다린 곳이 바로 가덕도 외양포다. 요새사령부를 설치하고 280㎜ 유탄포 6문의 포대와 화약고, 사단 막사 등을 세웠다. 이 어두운 유물은 지금도 외양포 일대에 남아 있다. 새바지 대항에는 인공동굴을 만들어 러시아군의 상륙에 대비하는 요새로 삼았다.들어서자마자 시원한 동굴은 바다를 향해 여기저기 구멍이 나 있다. 총을 쏘는 구멍이다. 사람 서넛이 지날 수 있는 가장 큰 굴은 해변으로 뻗었다. 산악보루와 관측소는 전망대 구실을 한다. 역설적이게도 전화(戰火)의 시설이 지금은 아름다운 산과 바다를 즐길 수 있는 관광 시설이 됐다. 총포를 쏘는 구멍은 신비스러운 바다 전망창 노릇을 하고, 터널 통로는 숨겨진 해변까지 쉽게 다다르게 하는 지름길 구실을 한다. 이 밖에도 가덕도(눌차도)에는 길거리 예술가들이 그린 벽화가 자그마한 어촌을 빼곡히 채운 정거마을 등 오밀조밀 둘러볼 곳이 많다.시대를 거슬러 올라가면 서부산은 우리 역사상 ‘최초의 국제결혼’이 이뤄진 금관가야 김수로왕과 허황옥의 설화가 남아 있는 곳이다. 수로왕과 결혼해 인도계 한국인이 된 ‘다문화 가정의 조상’ 허황옥은 서부산 대저 쪽으로 돌배를 타고 왔다고 전해진다.덕분에 이 지역엔 가락국의 신화가 여기저기 남아 있다. 송정동 망산도가 대표적인 곳이다. 인도에서나 볼 법한 특유의 돌더미와 배가 가라앉았다는 유주암까지 그대로 있다. 흥국사는 신혼 첫날밤을 보낸 곳이다. 경내에 허황옥전이 따로 보존돼 있다. 부산시와 김해시는 이 지역을 묶어 ‘허왕후 신행길’로 지정하고 투어코스를 만들었다.서부산에서 가장 유명한 곳은 다대포다. 동부산에 해운대가 있다면 서부산엔 다대포 해변이 있다. 남해 특유의 서정적 풍광이 오롯이 남은 곳이다. 수심이 얕고 모래가 단단한 해변이 끝도 없이 펼쳐진다.몰운대에서 다시 바라보는 해변 풍경도 근사하다. 낙동정맥이 마지막으로 솟았다 바닷물로 잠겼다는 몰운대(沒雲臺)는 원래 섬이었지만 지금은 곶처럼 불룩 튀어나온 바위산이다. 탐방로 주변으로 일렬로 늘어선 늠름한 해송을 지나 관측초소까지 한 바퀴 돌아 나오는 트레킹 코스가 특히 좋다. 전망대 구실을 하는 관측초소에서 바라보는 남해의 풍경이 빼어나다. 황금 낙조가 붉은 해변에 잠기는 다대포 앞에는 세계 최대 규모의 ‘꿈의 낙조분수’가 있다. 1000여개가 넘는 노즐에 최고 55m까지 물이 치솟는다. 그저 바라만 봐도 낭만적 분위기에 젖어 든다. 번쩍번쩍한 해운대나 광안리와는 딴판이다. 서부산 투어의 핵심은 김해국제공항을 이용하는 것이다. 서부산은 공항이 가까워 한 바퀴 둘러보는 1박 2일 내지 2박 3일 투어로 짜기에 좋다. 그동안 알고 있던 화려한 부산과는 전혀 다른 분위기에 새로운 매력을 느낀다. 호젓하고 서정적인 분위기로 만난 ‘광역시’ 부산의 맨 얼굴. 서부산이 짓는 풋풋하고 수줍은 표정은 볼수록 매력적이다. 놀고먹기연구소장 ■ 여행수첩 전복이 상다리 부러지게 갈미조개는 탱탱 달달해소희네집은 해물 정식이 맛있다. 한정식처럼 갖은 반찬을 미역국과 함께 차려 내는데 대부분 신선한 해물이다. 메뉴는 그때그때 나는 제철 해산물로 차린다. 새우나 전복 등 추가 메뉴가 따로 있는데 시키지 않아도 밥 한 그릇 먹기엔 과할 정도로 푸짐하다. 재료를 손질하는 솜씨도 좋다. 단 4명이 가야 좋다. 둘이 가나 넷이 가나 3만 2000원을 받는다.명지선창회타운은 지역 명물 갈미조개를 취급하는 집들이 몰려 있는 곳이다. 원래 이름은 개량조개지만 툭 튀어나온 패각이 갈매기를 닮았다고 갈미조개라 부르거나 명지에서 많이 난다고 명지조개라고도 한다. 새조개처럼 탱글탱글하고 달달한 맛을 낸다. 4월의 맛이 가득한 갈미조개는 샤부샤부로 데쳐 먹거나 수육으로 맛보면 된다. 삼겹살을 곁들여 갈삼구이로 먹어도 좋다. 금소리 갈미조개는 밑반찬도 좋고 육수도 잘 내 많은 이들이 찾는다.명지선창회타운 바로 옆에는 스타벅스 커피숍 명지선창 드라이브 스루(DT)점이 있다. 단순히 커피전문점이면 들를 필요가 없지만 웬만한 시골 공항만 한 규모의 대형 건물과 주차장을 갖춰 투어 중 커피 한잔의 여유를 즐길 수 있다. 전망도 좋아 유유히 흐르는 낙동강 하구와 을숙도를 나지막한 높이에서 조망할 수 있는 곳이다. DT점답게 테이크아웃을 하는 주민도 많다.
  • 연막탄 터뜨리고 33발 난사… ‘뉴욕 지옥철’ 핏빛 출근길 됐다

    연막탄 터뜨리고 33발 난사… ‘뉴욕 지옥철’ 핏빛 출근길 됐다

    미국 뉴욕 지하철에서 흑인 남성이 연막탄을 터뜨린 뒤 총기를 난사해 출근길이 지옥으로 변했다. 아비규환 속에서 10명이 총에 맞았고 30명에 가까운 부상자가 나왔다. 밀폐된 객차 안에서 총기 난사 사건이 벌어지면서 미 전역이 공포에 빠졌다. CNN에 따르면 12일(현지시간) 오전 8시 30분쯤 지하철 N트레인 열차가 브루클린 선셋파크의 36번가역에 진입할 무렵, 키 165㎝에 육중한 체형의 흑인 남성이 갑자기 방독면을 꺼내 쓴 뒤 연막탄을 던졌고 직후 총기를 33발 난사했다. 연기가 객차 전체를 집어삼킬 무렵 곧이어 ‘탕탕탕’ 하는 총소리가 울려 퍼졌다.열차에 타고 있던 야브 몬타노는 CNN방송에 “사람들이 잠긴 문을 뚫고 나가려고 서로를 밟고 밀치는 등 몸부림쳤다. 다행히 열차가 역으로 빠르게 들어섰고 모두가 허둥지둥 빠져나왔다”고 회상했다. 당시 연막탄이 퍼지면서 승강장 전체가 뿌예졌고, 피신하는 인파 속으로 비명과 함께 유혈이 낭자했다고 목격자들이 전했다. ABC방송은 총 29명이 부상을 당했고, 이 가운데 10명이 총을 맞았으며, 5명은 중태라고 전했다. 뉴욕경찰(NYPD)은 36번가 지하철역 인근을 봉쇄했고, 뉴욕시 교육부는 초등학교 2곳과 고등학교 한 곳 등 주변에 대피 명령을 내렸다가 오후 늦게 해제했다. 용의자는 사건 발생 직후 도주했다. 그는 건설 현장 노동자들이 입는 초록색 안전 조끼를 입고 있었는데, 뉴욕시 대중교통을 운영하는 메트로폴리탄교통국(MTA) 직원들이 착용하는 복장과 비슷해 상당수 승객은 그를 직원으로 착각했다. 경찰은 용의자를 프랭크 제임스(62)로 특정하고 5만 달러(약 6142만원)의 현상금을 내걸었다. 경찰에 따르면 용의자는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에서 전날 유홀(셀프 이사용 차량) 트럭 한 대를 빌려 뉴욕주 브루클린으로 이동했고, 참사가 벌어진 36번가역에서 지하철로 40분 거리인 킹스하이웨이역에서 열차에 탑승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날 역 인근에서 그의 트럭을 찾았다. 또 사건 현장에서 권총, 탄창 3개, 유홀 차키, 손도끼, 휘발유, 폭죽 등을 발견했다. 범행 동기에 대해서는 뉴욕시 정책에 대한 반감 등이 언급되고 있다. 뉴욕타임스(NYT)는 이날 용의자가 노숙자를 셸터(숙소)로 수용하는 뉴욕시의 지하철 공공 안전 정책을 비판한 유튜브 동영상을 공개했다. 그는 “지하철에서 범죄를 막을 수 없다. 경찰이 아무리 출동해도 범죄를 저지르는 건 어렵지 않다”고 주장했다. 사건이 벌어진 36번가역이 브루클린 내 차이나타운과 가깝다는 점에서 인종혐오 범죄일 가능성도 제기된다.이날 사건은 코로나19 사태 이후 총기 난사는 물론 아시아계 증오범죄, 각종 살인 사건 등으로 뉴욕의 치안이 날로 악화되는 상황에서 벌어졌다. 올해 들어 지난 3일까지 뉴욕시 총격 사건은 296건으로 전년 동기(260건)보다 13.8% 늘었다.
  • 느린 기후변화가 인류 진화 이끌었다

    느린 기후변화가 인류 진화 이끌었다

    화석과 고고학적 증거들은 기후변화가 인류 진화에 영향을 미쳤을 것이란 생각을 하게 했지만 기후 관련 자료가 부족해 기후변화와 인류진화의 관계를 명확히 밝혀내지는 못했다. 이런 상황에서 국내 연구진이 기후와 인류 진화 사이의 연관성을 밝혀내 주목받고 있다. 기초과학연구원(IBS) 기후물리연구단 악셀 팀머만(부산대 석학교수) 단장이 이끈 국제 공동연구팀은 슈퍼컴퓨터로 기후학, 인류학, 생태학 등 다각도에서 기후변화가 인류 진화에 미치는 영향을 규명하는 데 성공했다. 이번 연구에는 IBS 기후물리연구단과 부산대, 이탈리아 나폴리 페데리코 2세 대학, 피렌체대, 스위스 취리히대, 독일 포츠담 기후영향연구소의 기후과학자, 인류학자, 생태학자, 정보과학자들이 참여했다. 연구 결과는 과학저널 ‘네이처’ 4월 14일자에 실렸다. 연구팀은 대륙 빙하 변동, 온실가스 농도, 지구 자전축과 공전궤도 변화에 따라 지구가 받는 태양에너지 등 자료를 바탕으로 기후분석 수학모델을 만들었다. 연구팀은 IBS가 보유한 슈퍼컴퓨터 ‘알레프’로 기후 시뮬레이션을 실시해 200만년 전까지의 기온, 강수량 등 기후 자료를 생성했다. 이 자료를 다시 아프리카, 유럽, 아시아 3200개 지점에서 발굴된 인류 화석과 고고학 표본에 결합해 분석한 것이다. 그 결과 현대 인류의 조상인 호미닌 5종들이 시대별로 살았던 서식지를 추정할 수 있는 시공간 지도를 만들었다. 연구진에 따르면 고대 인류종은 처음엔 서로 다른 기후환경에서 살았지만 40만년 전부터 2만 1000년 전까지 주기적으로 발생했던 기후 변화의 영향으로 초기 거주지에서 이동했다. 특히 호모 하이델베르겐시스는 다양한 식량 자원에 적응할 수 있었기 때문에 유럽과 동아시아 먼 지역까지 이동해 살 수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팀머만 단장은 “이번 연구는 기후가 인간 진화에 근본적 역할을 했다는 것을 보여 주고 있다”며 “인류가 지금까지 이어질 수 있었던 것은 오랜 시간 느리게 변한 기후에 적응할 수 있었기 때문”이라고 했다. 이는 지금처럼 기후변화 속도가 빠른 경우 인간이 적응해 진화하기 어렵다는 설명이다. 또 연구진은 비슷한 시기에 살았던 호미닌종들끼리 접촉해 같은 지역에서 살 수 있는지도 조사하고 호미닌 집단 5종의 족보까지 찾아냈다. 이를 통해 현생 인류인 호모 사피엔스는 30만년 전 아프리카에서 등장한 후기 호모 하이델베르겐시스에서 유래했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 尹 최측근 특수통… 조국 수사 이후 좌천

    尹 최측근 특수통… 조국 수사 이후 좌천

    한동훈(49·사법연수원 27기) 신임 법무부 장관 후보자는 두말할 것 없는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최측근’이자 검찰 내 ‘윤석열 사단’의 대표주자로 분류된다. 윤 당선인은 대선후보 시절 인터뷰에서 “거의 독립운동하듯 (수사를) 해 온 사람”이라며 그를 중용하겠다는 의지를 앞서 밝혔으며 이번 장관 후보자 지명도 직접 챙겼다. 한 후보자는 검사 내 엘리트 특수통으로 꼽힌다. 서울 출신으로 현대고와 서울대 법대를 졸업했다. 윤 당선인과는 서울대 법대 선후배 관계다. 22세에 사시에 합격해 공군 법무관을 거쳐 2001년 서울중앙지검에서 검사 생활을 시작했다. 2003년 특별수사의 중심인 대검 중앙수사부 검찰연구관으로 일하다 미국 컬럼비아대 로스쿨로 연수를 떠나 미국 뉴욕주 변호사 자격도 취득했다. 윤 당선인과의 인연도 중수부에서 SK 분식회계 사건, 현대자동차 비자금 사건 등 굵직한 사건을 함께 수사하며 쌓았다. 당시 한 후보자는 부패·비리 범죄 수사에서 치밀한 법리 검토를 바탕으로 피의자의 진술을 잘 이끌어 냈다는 평가를 받았다고 한다.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등의 재계 거물은 물론 서청원 한나라당 대표 등의 정계 인사도 구속했다. 한 후보자는 2009년부터 청와대 민정수석실, 법무부 검찰과, 대검 정책기획과 등 핵심 부서를 거치며 법무행정과 기획 능력을 키웠다. 2016년에는 윤 당선인과 국정농단 특별검사팀에서 다시 호흡을 맞췄다. 윤 당선인이 서울중앙지검장으로 발탁되자 한 후보자는 서울중앙지검 3차장을, 윤 당선인이 검찰총장이 됐을 때는 대검 반부패강력부장을 맡아 자타공인 최측근으로 자리매김했다. 이후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일가 수사를 지휘하며 윤 당선인과 함께 문재인 정권의 눈 밖에 나게 됐다. 추미애·박범계 법무부 장관 시절에는 사법연수원 부원장으로 좌천됐다. 검언유착 의혹이 제기된 ‘채널A 사건’에 연루돼 2년여간 수사를 받다가 지난 6일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이에 피의자 족쇄를 벗고 윤석열 정부에서 중용될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었다. 술자리를 즐기는 윤 당선인과는 반대로 체질상 술은 한 모금도 못 마시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 ▲현대고·서울대 법대 ▲사시37회·사법연수원 27기 ▲대검 중앙수사부 검찰연구관 ▲청와대 민정수석실 선임행정관 ▲대검 정책기획과장 ▲서울중앙지검 3차장 ▲대검 반부패·강력부장 ▲부산고검 차장 ▲법무연수원 연구위원(검사장급) 
  • 시흥시, 출산 관리 취약한 청소년 산모· 태아 건강 지킨다

    시흥시, 출산 관리 취약한 청소년 산모· 태아 건강 지킨다

    경기 시흥시는 출산 관리가 취약한 청소년 산모를 대상으로 임신·출산 의료비 등을 지원한다고 13일 밝혔다. 청소년 산모 임신·출산 의료비 지원 대상자는 만 19세 이하 산모(임신확인서상 임신확인일 기준)로, 소득·재산 기준은 따로 없으며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임산부 본인 신청을 원칙으로 하되, 고위험임신 등의 사유로 불가피하게 본인 신청이 어려운 경우에는 가족이 대리 신청할 수 있다. 지원 범위는 임산부와 2세 미만 영유아의 모든 의료비 및 약제·치료재료비 등이며, 임신 1회당 120만원 내에서 지원한다. 국민건강보험(또는 의료급여)에 가입된 만 19세 이하 산모는 청소년 산모 임신·출산의료비 지원과, 임신·출산 진료비 지원을 동시에 받을 수 있어 모두 220만원의 지원금을 사용할 수 있다. 신청은 건강보험 임신·출산 진료비 지원사업 신청 시 정보 제공에 동의하는 경우 자동 연계되며, 온라인 사회서비스 전자바우처 홈페이지를 통해 하면 된다. 시 관계자는 “청소년 산모를 대상으로 임신·출산 의료비 지원 홍보를 통해 관내 청소년 산모들이 모두 지원받을 수 있게 힘쓰겠다”고 밝혔다.
  • [두잇의 IT타임] 신형 맥미니 나오나...모니터 속에 단서 숨겨놓은 애플

    [두잇의 IT타임] 신형 맥미니 나오나...모니터 속에 단서 숨겨놓은 애플

    애플이 입문형 데스크톱인 차세대 맥미니를 연내 출시한다는 정황을 미국의 IT매체 맥루머스(Macrumors)가 소개했다.  한 개발자가 자신의 트위터에 올린 내용에 따르면 정체불명의 장치(mistery machine)가 애플의 신형 모니터 스튜디오디스플레이 펌웨어(firmware·하드웨어를 제어하는 가장 기본적인 프로그램)에서 발견됐다고 밝혔다.  펌웨어는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의 중간에 해당하는 것으로 운영체제(OS·Operating System)와는 달리 하드웨어 고정성이 높고 시스템 효율에 관련이 깊다. 스튜디오디스플레이에 새로운 장치의 연결이 원활하려면 반드시 펌웨어가 준비되어야 한다. 이러한 단서로 신형 맥미니의 출시 임박을 단정할 수 없어도 연내 공개 가능성은 매우 높다고 할 수 있다.  차세대 맥미니의 디자인은 이번에 새롭게 변경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2020년 11월 애플이 자체 개발한 M1 칩셋을 탑재한 맥미니를 선보였지만 디자인 변화는 없었다. 이번 모델은 맥스튜디오의 외형을 일부 답습할 것으로 전망된다.  입·출력 단자는 총 8개로 2개의 USB-A, 4개의 USB-C 선더볼트, 1개의 HDMI(High Definition Multimedia Interface) 영상 출력, 그리고 1개의 이더넷(ethernet) 단자로 구성될 것으로 보인다. 칩셋은 ARM(Advanced RISC Machine) 아키텍처 기반의 한층 강력해진 M2가 유력하다. M2는 애플이 탈(脫) 인텔을 선언하면서 자체 설계한 애플실리콘의 2세대 칩셋이다. M 시리즈는 중앙처리장치(CPU), 그래픽처리장치(GPU), 신경망처리장치(NPU·뉴럴엔진) 등을 하나로 통합한 칩셋으로 소비 전력 대비 뛰어난 성능을 자랑한다.  맥미니는 일반형과 고급형으로 나뉘는데 가장 기본이 되는 일반형의 칩셋 사양의 예상은 다음과 같다. CPU의 코어는 M1과 동일한 8코어(고성능 4코어·고효율 4코어 구성)가 예상되는데 TSMC의 4㎚ 공정 덕분에 속도나 효율성에서 뛰어난 성능을 보여줄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GPU는 기존 8코어에서 9~10코어까지 증가해 영상이나 그래픽 추출(렌더링)에 발생하는 시간이 단축될 것으로 보인다. 애플의 M 시리즈는 동일한 사양의 경우 배터리로 동작하는 노트북이나 태블릿PC보다 별도의 상시 전원 공급 장치가 필요한 데스크톱에서 더 높은 성능을 보여준다.  출시는 애플의 연례 행사인 6월 세계개발자회의22(WWDC·Worldwide Developer Conference) 혹은 하반기로 예상된다. 미국의 블룸버그(Bloomberg)의 기자 마크거먼은 애플의 연례행사인 WWDC22에서 적어도 2개의 맥 컴퓨터를 공개할 가능성이 있음을 제시한 바 있다. 앞서 WWDC22에서 애플의 신제품 출시는 없을 것이라는 자신의 주장과 전면으로 배치된다. 애플이 맥미니, 맥북에어, 아이패드프로 중 어떠한 제품을 통해 M2 칩셋을 선보일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3개의 제품 모두 M2 칩셋을 탑재할 가능성이 높고 연내 공개가 전망이 유력하기 때문이다.
  • 느린 기후변화가 인류 진화 이끌었다

    느린 기후변화가 인류 진화 이끌었다

    화석과 고고학적 증거들은 기후변화가 인류 진화에 영향을 미쳤을 것이란 생각을 갖게 해왔지만 기후 관련 자료가 부족해 기후변화-인류진화 관계를 명확히 밝혀내지는 못하고 있었다. 이런 상황에서 국내 연구진이 돼 기후와 인류 진화 사이의 연관성을 밝혀내 주목받고 있다. 기초과학연구원(IBS) 기후물리연구단 악셀 팀머만 단장(부산대 석학교수)이 이끈 국제 공동연구팀은 슈퍼컴퓨터로 기후학, 인류학, 생태학 등 다각적 측면에서 기후변화가 인류 진화에 미치는 영향을 규명하는데 성공했다. 이번 연구에는 IBS 기후물리연구단과 부산대, 이탈리아 나폴리 페데리코2세 대학, 피렌체대, 스위스 취리히대, 독일 포츠담 기후영향연구소의 기후과학자, 인류학자, 생태학자, 정보과학자들이 참여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과학저널 ‘네이처’ 4월 14일자에 실렸다. 연구팀은 대륙 빙하 변동, 온실가스 농도, 지구 자전축과 공전궤도 변화에 따라 지구가 받는 태양에너지 등 자료를 바탕으로 기후분석 수학모델을 만들었다. 연구팀은 IBS가 보유한 슈퍼컴퓨터 ‘알레프’로 기후 시뮬레이션을 실시해 과거 200만년 전까지의 기온, 강수량 등 기후 자료를 생성했다. 이 자료를 다시 아프리카, 유럽, 아시아 3200개 지점에서 발굴된 인류 화석과 고고학 표본과 결합해 분석한 것이다. 그 결과 현대 인류의 조상인 호미닌 5종들이 시대별로 살았던 서식지를 추정할 수 있는 시공간 지도를 만들었다. 연구진에 따르면 고대 인류종은 서로 다른 기후환경에서 시작했지만 40만년 전부터 2만 1000년 전까지 주기적으로 발생했던 기후 변화의 영향으로 초기 거주지에서 이동했다. 특히 호모 하이델베르겐시스는 더 다양한 범위의 식량 자원에 적응할 수 있었기 때문에 유럽과 동아시아 먼 지역까지 이동해 살 수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악셀 팀머만 단장은 “이번 연구는 기후가 인간의 진화에 근본적 역할을 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며 “인류가 지구에 살아남아 지금까지 이어질 수 있었던 것은 오랜 시간 동안 느리게 변한 기후에 적응할 수 있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는 인간이 만들어 낸 온난화로 인해 지금처럼 기후변화 속도가 빠른 경우 인간이 적응해 진화하기 어렵다는 설명이다. 또 연구진은 비슷한 시기에 살았던 호미닌 종들끼리 접촉해 같은 지역에서 살 수 있는지도 조사하고 5종의 호미닌 집단의 족보까지 찾아냈다. 이를 통해 현생 인류인 호모 사피엔스는 30만년 전 아프리카에서 등장한 후기 호모 하이델베르겐시스에서 유래됐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이 같은 기후 기반 혈통분석은 유전자 정보와 화석의 형태학적 차이에서 얻은 결과와 거의 일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 “한국과 서울은 세계가 주목하는 K문화 허브”…뱅앤올룹슨, 아시아 최초 ‘맞춤 제작’ 도입

    “한국과 서울은 세계가 주목하는 K문화 허브”…뱅앤올룹슨, 아시아 최초 ‘맞춤 제작’ 도입

    “한국과 서울은 전 세계가 주목하고 있는 K문화 허브로, 많은 것들이 한국에서 탄생되고 또 그로부터 영감을 얻고 있습니다. 저희 뱅앤올룹슨에도 매우 중요한 시장으로 더 많은 투자를 계획하고 있습니다.”덴마크 하이엔드 가전 브랜드 뱅앤올룹슨(BANG&OLUFSEN)의 아시아 최대 규모 플래그십 스토어의 문이 열린 지난 12일 서울 강남 압구정동. 리뉴얼 오프닝 행사에 맞춰 방한한 크리스토퍼 오스테가드 포울슨 B&O 수석부사장은 한국 시장 확대 비전을 소개하며 맞춤형 가전 주문 제작 시스템 ‘비스포크 프로그램’을 아시아 최초로 서울에서 운영한다고 밝혔다. 비스포크 프로그램은 아시아 지역 매장 중 압구정 스토어에서만 주문할 수 있는 서비스로 B&O는 스피커와 TV 등 하이엔드 제품의 색상부터 소재, 디자인까지 고객의 취향에 맞춰 제작할 방침이다. 포울슨 수석부사장은 “간단하게 설명드리자면 ‘고객이 꿈꾸는 대로 만들어지는 것’을 의미한다”라면서 “고객이 원하는 요청 사항에 최대한 맞추는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행사에 함께 참석한 스탠코 밀류셰프 아시아·태평양 디렉터는 비스포크 프로그램을 아시아 국가 중 한국에 가장 먼저 적용한 배경으로 “한국 소비자는 천연소재, 우드 등 다양한 소재로 선보이는 제품에 대해 높은 선호도를 지니고 있다”라면서 “맞춤 제작 프로그램이 소비자층 특성과 잘 매칭이 된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B&O는 우선 압구정 매장에 국내에 출시한 전 제품을 전시하고, 제품 체험과 구매 상담, AS 등을 종합 제공한다. 압구정 매장은 전체 419㎡(126평)로 아시아 최대이자 세계 상위 5대 규모의 매장이다. B&O의 최첨단 홈시어터 환경을 구축한 ‘베오리빙룸’에서는 OLED TV 영상과 더불어 최상의 음질을 체험할 수 있고, 자체 커피 바에서 제공하는 음료를 마시며 모든 제품을 이용할 수 있다. B&O는 오프라인 매장 강화와 더불어 새로운 온라인 판매망도 구축한다. 밀류셰프 디렉터는 “조만간 한국에서 이커머스 플랫폼을 선보일 계획”이라며 “한국에는 온라인 쇼핑에 매우 능숙한 ‘디지털 네이티브’ 고객이 많은 만큼 옴니 채널(소비자가 언제 어디서나 원하는 상품을 살 수 있도록 지원하는 방식) 구축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1925년 덴마크 엔지니어 피터 뱅과 스벤드 올룹슨이 옥탑방에 라디오 공장을 차리면서 시작된 B&O는 독자적인 기술과 독특하고 아름다운 디자인을 선보이며 현재 세계 명품 오디오 시장을 선도하는 홈 엔터테인먼트 브랜드로 성장했다.덴마크 왕실과 정부가 자국을 방문한 국빈에게 선물하는 제품으로도 유명하다. 마르그레테 2세 여왕은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에게 B&O 스테레오 시스템을 선물했고, 안데르스 포그 라스무센 전 총리는 조지 W.부시 전 미국 대통령에게 ‘베오사운드 3200’과 ‘베오랩 4000’을 선물하기도 했다.
  • 뉴욕 지하철 총격사건…용의자는 62세 흑인 남성

    뉴욕 지하철 총격사건…용의자는 62세 흑인 남성

    출근길 미국 뉴욕의 지하철 역에서 ‘묻지마 범행’으로 보이는 총격으로 최소 10명이 총에 맞았다. 뉴욕 경찰은 이번 총격 사건과 관련 62세 흑인 남성 프랭크 제임스의 사진과 정보를 공개하고 추적에 나섰다. 12일(현지시간) 오전 8시 24분 미국 뉴욕에서 지하철 N트레인 열차가 뉴욕 맨해튼 방면으로 운행하던 도중 객차 안에서 갑자기 연막탄이 터졌다. 흰 연기가 객차 안에 가득 퍼지며 갑자기 총성이 들리기 시작했다. 3개 지하철 노선이 다니는 브루클린 36번가역에서 지하철이 멈췄다. 총에 맞은 사람들이 바닥에 쓰러졌고, 지하철이 멈추자 뛰쳐나가는 사람들로 아비규환이 이어졌다. 이 사건으로 최소 29명이 부상을 당했고 이 가운데 10명은 총을 맞은 것으로 확인됐다. 5명은 중상을 입었지만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다고 뉴욕경찰은 밝혔다. 용의자는 키 165㎝ 정도의 흑인 남성 프랭크 제임스로, 주소지는 필라델피아·위스콘신으로 확인됐다. 그는 지하철 객차 안에서 방독면을 꺼내 쓴 뒤 연막탄을 던지고 총격을 시작했다. 초록색 공사 현장 안전조끼에 회색 후드티를 입고 있었으며, 현장에서 도주했다. 경찰은 범행에 사용된 것으로 보이는 유홀 화물밴이 발견했고, 그가 화물밴을 빌리는 데 사용한 신용카드를 발견하고 용의자를 특정한 것으로 전해졌다.당시 열차에 타고 있던 야브 몬타노는 CNN방송에 “처음에 폭죽 소리인 줄 알았다”며 “바닥에 뿌려진 피를 보고 상황을 깨달았다. 의자 뒤에 숨을 수 있어서 정말 다행이었다. 내가 무슨 일을 겪었는지 말로 다 표현할 수조차 없다”고 말했다. 지하철에서 연기가 난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뉴욕 소방관들은 현장에서 다수의 부상자를 발견하고 이들을 병원으로 옮겼다. 소방관들은 아직 터지지 않은 폭파 장치 여러 개를 발견했다고 밝혔으나, 작동 가능한 폭발물은 없었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사건이 벌어진 36번가역은 브루클린 내 차이나타운과 가깝지만, 인종적 동기가 있는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총격 사건을 보고 받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법무부와 연방수사국(FBI)에 뉴욕 경찰국과 협조할 것을 지시했다. 경찰은 36번가 지하철역 인근 10여개 블록을 봉쇄하고 범죄 현장임을 나타내는 노란색 테이프를 주위에 치고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 뉴욕시 교육부는 주변 학교들에 대피 명령을 내려 학생들을 학교 안에 머물게 하고, 외부인의 교내 출입을 금지했다.
  • 이랜드며느리 최정윤 “남편과 3년째 별거”

    이랜드며느리 최정윤 “남편과 3년째 별거”

    배우 최정윤이 남편과 별거 중인 속내를 내비쳤다. 최정윤은 가수 이글파이브 출신이자 이랜드그룹 2세인 윤태준과 결혼해 딸을 두고 있다. 최정윤은 13일 방송되는 KBS2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에 출연해 “별거 3년 차”라며 “딸에게 더 나은 방향을 찾는 중”이라고 현재 상황에 대해 솔직하게 설명했다. 이어 “아이가 아직도 아빠를 기다린다”며 “이전에는 아빠가 바쁘다고 둘러댔지만 지금은 아빠의 부재를 솔직하게 고백한다”고 털어놓았다. 또한 최정윤은 “둘만 있었으면 진작 이혼을 했을 것”이라며 딸을 위해 고민하는 모습을 보였다.
  • 쓰레기차에서 압사 당할 뻔한 신생아...고양이 울음소리가 살렸다

    쓰레기차에서 압사 당할 뻔한 신생아...고양이 울음소리가 살렸다

    태어나자마자 탯줄도 끊지 않은 채 쓰레기더미 속에 버려진 신생아가 극적으로 구조됐다. 아기가 버려진 시간은 쓰레기 수거차가 지나나기 직전이어서 기적적으로 구조되지 않았더라면 아기는 압사를 당할 뻔했다.   아르헨티나 수도권 모론에서 최근 벌어진 사건이다.   아기를 처음으로 발견한 사람은 자전거를 타던 한 남자였다. 남자는 쓰레기가 쌓여 있는 사거리 모퉁이를 지나다가 우연히 이상한 소리를 들었다. 쓰레기차가 수거하도록 주민들이 쓰레기를 모아 놓은 곳에서 나는 소리였다. 남자는 "고양이 우는 것과 비슷한 소리가 들리기에 어린 고양이가 버려진 줄 알았다"고 말했다.   안쓰러운 생각이 든 남자는 자전거를 세우고 쓰레기더미 사이를 살펴봤다. 고양이 울음 같은 소리는 버려진 한 쓰레기봉투 안에서 나고 있었다.   쓰레기봉투를 열어본 남자는 깜짝 놀랐다. 안에는 갓 태어난 것으로 보이는 신생아가 들어 있었다. 누군가 행주 같은 천으로 싼 뒤 쓰레기봉투에 넣어 버린 여자아기였다. 남자의 신고로 아기는 인근의 병원으로 후송됐다. 탯줄도 끊지 않은 아기는 병원이 추정할 때 태어난 지 3~4시간밖에 되지 않은 신생아였다.   약간의 저체온증이 있었지만 다행히도 아기의 건강상태는 양호한 편이었다.  수사에 나선 경찰은 CCTV를 확인, 아기를 버린 여자 용의자를 검거했다. CCTV에는 여자가 아기를 버린 뒤 잠시 쓰레기더미를 바라보더니 현장을 뜨는 모습이 담겨 있었다.  경찰에 따르면 여자는 파라과이 국적의 42세 이민자였다. 경찰은 "여자가 버린 아기의 엄마로 추정되지만 아직 DNA 검사 결과가 나오지 않았다"면서 "법에 따라 사건을 처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사건이 알려지자 지역 주민들은 "아기가 그때 발견된 건 천운"이라면서 가슴을 쓸어내렸다. 남자가 울음소리를 듣고 아기를 발견한 건 쓰레기 수거차가 지나가기 약 30분 전이었다.  한 지역주민은 "쓰레기차 소리가 워낙 요란해 아기의 울음소리가 들리지 않았을 것"이라면서 "아기가 그대로 쓰레기차 뒤칸(적재함)에 던져졌을 것"이라고 말했다.  아르헨티나의 쓰레기 수거차는 모두 압착진개차다. 쓰레기 부피를 줄이기 위해 쓰레기를 압착하는 장치가 설치되어 있다.  마리아라는 이름의 한 주민은 "아무 것도 모르는 아기가 태어나자마자 쓰레기차에서 압사를 당할 뻔했다는 사실이 너무 충격적이고 슬프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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