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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탄자니아서 원숭이에 납치된 신생아 사망…곳곳서 ‘원숭이 비극’

    탄자니아서 원숭이에 납치된 신생아 사망…곳곳서 ‘원숭이 비극’

    평화롭게 엄마 품에 안겨있던 신생아가 원숭이에 납치돼 목숨을 잃는 사건이 탄자니아에서 발생했다. 더 시티즌 등 탄자니아 현지 언론의 20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지난 18일 서부 키고마주(州)에 살던 한 여성은 생후 1개월 된 아들 샤이마 사이드를 품에 안고 모유 수유를 하고 있었다. 그때 갑자기 원숭이 무리가 집 마당으로 침입했고, 이중 한 마리가 달려들어 신생아를 낚아챘다. 순식간에 어린 아들을 원숭이에게 빼앗긴 여성은 곧장 이웃들에게 도움을 요청했고, 마을 주민과 납치당한 아기의 아버지는 수색 끝에 아기를 안은 원숭이를 발견했다. 아기를 사이에 두고 사람과 원숭이 사이의 격렬한 몸싸움이 벌어진 뒤, 사람들은 간신히 아기를 되찾았지만 이미 때는 늦은 상황이었다. 아기는 목과 머리에 부상을 입어 병원으로 후송됐지만 치료 중 사망하고 말았다. 당국은 “해당 지역은 국립공원과 맞닿아 있어 동물이 마을을 습격하는 일이 드물지 않았다”며 야생동물의 침입을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원숭이의 공격으로 사람이 사망하거나 피해가 발생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2020년 10월, 인도 우타르프라데시주(州)에 살던 12세 소녀는 옥상에서 원숭이 무리의 공격을 받고 목숨을 잃었다. 2019년에는 역시 인도의 델리 인근에서 생후 4개월 갓난아기가 부모가 한눈을 판 사이 원숭이의 공격을 받고 세상을 떠났다. 지난해에는 우타르프라데시주 서부에 있는 아그라에서는 30마리가 넘는 원숭이 무리가 지붕 위에서 뛰어다니며 소동을 부린 탓에 지붕이 무너져 집 안에 있던 남성 두 명이 잔해에 깔려 숨지기도 했다. 생후 1개월의 신생아가 숨지는 사건이 발생한 탄자니아 역시 원숭이 탓에 골머리를 앓긴 마찬가지다. 야생동물들이 서식하는 탄자니아 국립공원 인근에서는 원숭이 무리가 관광객들의 차량을 습격하는 일이 자주 발생한다.
  • 알카트라즈 미스터리…60년 전 탈옥수 3명 현재 모습 수배 사진 공개

    알카트라즈 미스터리…60년 전 탈옥수 3명 현재 모습 수배 사진 공개

    지난 1962년 6월 11일 3명의 죄수가 세계에서 가장 악명높은 샌프란시스코만 섬에 위치한 교도소를 탈옥했다. 바로 영화와 다큐멘터리로도 유명한 교도소인 알카트라즈다. 샌프란시스코 해안에서 약 2.4㎞ 떨어진 작은 섬에 위치한 알카트라즈 교도소는 전설적인 마피아 알 카포네 등 중범죄자와 흉악범들이 수감됐던 곳으로 이들 3명이 사라지기 전까지 단 한 명도 탈옥에 성공하지 못한 악명높은 곳이었다. 지난 20일(현지시간) 미국 LA타임스 등 현지언론은 연방보안청이 이날 당시 탈옥한 죄수들의 현재 모습을 추정한 이미지를 또다시 공개했다고 보도했다. 지금까지도 미스터리로 기록된 탈옥 죄수 3명의 이름은 각각 프랭크 모리스(당시 36세), 존(당시 32세)과 클라렌스 앤그린(당시 31세) 형제다.  만약 지금까지 생존해있다면 모두 90대 노인들로, 실제 연방보안청이 공개한 사진들에는 60년 전 젊은 시절 모습을 바탕으로 현재 모습이 추정되어 담겨있다. 연방보안청이 이 사진들을 재차 공개한 이유는 시민들의 제보를 받기위한 것으로 아직 이 사건이 끝나지 않았다는 것을 보여준다.당시 탈옥 사건의 시작은 무장 강도 혐의로 수감된 모리스와 앤그린 형제의 모의에서 시작됐다. 이들은 18개월에 걸쳐 식당에서 훔친 식기류로 땅굴을 파고 우비로 뗏목과 구명조끼를 만드는 등 치밀한 탈옥 계획을 세웠다. 이후 이들은 만들어놓은 미끼 인형을 침대에 두고 잠을 자는 것처럼 위장한 뒤 땅굴을 통해 감쪽같이 사라졌다. 이튿날 발칵 뒤집힌 교도관들이 수색에 들어갔고 미 중앙수사국(FBI)까지 나서 대대적인 수사에 착수했으나 이들의 흔적은 어디에서도 발견되지 않았다. 결국 FBI 측은 이들이 탈옥 중 익사했다고 결론을 내렸으나 이를 입증한 증거는 공개하지 못했다.미 당국의 공식적인 발표에도 이들 3명이 살아있다는 주장은 각종 미디어를 통해 꾸준히 제기됐다. 특히 지난 2018년에는 자신을 존 앵글린이라고 밝힌 편지가 CBS 방송을 통해 공개되기도 했다. 지난 2013년 샌프란시스코 경찰국이 접수한 이 편지에는 당시 탈옥한 세 사람이 모두 육지에 무사히 도착했으며 이후 캘리포니아 남부에 살았다고 적혀 있었다. 또한 모리스와 클라렌스는 지난 2008년, 2011년 숨졌으며 자신(존 앵글린)도 암에 걸렸다고 주장했다.  한편 ‘더 록’이란 별칭으로 유명한 알카트라즈는 1840년대 멕시코와 전쟁 때 캘리포니아를 방어하기 위한 요새로 쓰였다. 남북전쟁 때는 웨스트코스트 일대의 군 형무소로 쓰였으며 1930년대 연방 교도소로 바뀌어 재소자들을 뭍에서 배에 태워 데려와 수용했으나 1963년 폐쇄됐다. 
  • 드디어 따낸 ‘한 세트’… 세대교체 강스파이크

    드디어 따낸 ‘한 세트’… 세대교체 강스파이크

    VNL 8연패 속 작은 희망 챙겨1세트 25-20, 8연속 셧아웃 모면 강소휘 분전에도 2~4세트 내줘세계 19위로 추락… 3주차 험난한국 여자배구 대표팀이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에서 8연패를 기록했다. 그나마 이번엔 한 세트를 따내 8연속 셧아웃패(세트스코어 0-3패)는 피했다. VNL 1주차 1차전을 치를 때만 해도 14위였던 한국 대표팀의 세계랭킹은 19위로 5계단 하락했다. 대표팀은 20일(이하 한국시간) 브라질 브라질리아에서 열린 2022 VNL 2주차 마지막 경기 튀르키예(옛 국가명 터키)전에서 1-3(25-20 13-25 19-25 15-25)으로 졌다. 대표팀은 1세트에서 정호영(21), 이다현(21)의 속공 득점과 강소휘(25), 주장 박정아(29)의 강타 등에 힘입어 14-9로 앞서갔다. 튀르키예가 16-14로 쫓아왔지만 위기 때마다 강소휘가 연속 득점을 올리며 추격을 뿌리쳤다. 베테랑 김희진(31)의 공격으로 24-20 세트포인트를 만들어 낸 대표팀은 이어진 튀르키예의 범실로 1세트를 따냈다. VNL 8경기 만에 따낸 첫 세트다. 하지만 대표팀은 2세트를 쉽게 내줬고 3세트에선 다시 힘을 냈다. 정호영의 속공으로 선취점을 올린 대표팀은 박정아, 강소휘의 공격 등으로 세트 중반까지 17-12로 앞섰다. 대회 첫 승점 획득을 눈앞에 둔 상황이었다. 그런데 그 뒤로 대표팀 공격이 계속 막힌 반면 튀르키예는 공격과 서브, 블로킹 득점을 꾸준히 챙기면서 18-19로 역전했고 결국 3세트를 가져갔다. 대표팀은 4세트에서 반전의 기회를 마련하지 못했다. 이날 강소휘가 13득점, 김희진이 11득점을 했지만 패배를 막진 못했다. 대표팀은 지난해 8월 도쿄올림픽에서 세계랭킹 4위인 강호 튀르키예를 꺾고 4강 신화를 이뤘다. 그 뒤로 대표팀은 세대교체를 시작한 반면 튀르키예는 기존 전력을 거의 그대로 유지하며 VNL에 출전했다. 2주차 일정까지 마친 대표팀은 불가리아 소피아로 옮겨 태국(세계랭킹 14위·29일)과 브라질(2위·다음달 1일), 이탈리아(5위·1일), 중국(3위·3일)과 마지막 3주차 경기를 치른다. 세 팀 모두 대표팀보다 세계랭킹이 높다.
  • [속보] 브라질서 외국여행 안 한 원숭이두창 확진자 발생

    [속보] 브라질서 외국여행 안 한 원숭이두창 확진자 발생

    20대 남성 확진… 외국인 접촉확진자 탑승 항공기 승객 전수조사확진 8명·의심 6명 전파경로 확인 중브라질에서 유럽 등 외국을 여행하지 않은 주민이 중·서부 아프리카 지역 풍토병으로 알려진 원숭이두창 확진 판정을 받았다. 브라질 보건부는 20일(현지시간) 발표한 보고서에서 남동부 리우데자네이루주 마리카시에 사는 20대 남성이 원숭이두창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 남성은 외국 여행을 하지 않았으나 최근에 외국인을 접촉했다고 말했으며, 이에 따라 보건 당국은 전파 경로를 추적하고 있다. 보건부는 전날까지 원숭이두창 확진자가 8명, 의심 사례는 6건이라고 전했다. 확진자는 상파울루주 4명, 리우데자네이루주 2명, 히우 그란지 두 술주 2명 등이다. 한편, 상파울루주 정부와 리우데자네이루시 당국은 원숭이두창 확진자가 탑승한 항공기 승객을 전수조사하기로 했다. 상파울루주 과룰류스시와 리우데자네이루시에는 브라질 1∼2위 규모 국제공항이 있으며, 유럽 여행객들이 대부분 두 공항을 이용하고 있다.브라질 상파울루선 3년 만에동성애 대규모 축제 행진 이런 가운데 19일(현지시간) 브라질 상파울루에서는 코로나19로 중단됐던 동성애 축제가 3년 만에 다시 열렸다. 전 세계적으로 원숭이두창 확산에 대한 경고등이 켜진 가운데 상파울루 시내 중심가인 파울리스타 대로에서 벌어진 동성애 축제에서는 유명 연예인들이 참여한 가운데 흥겨운 삼바 리듬과 함께 대형 행사 차량의 행진이 이어졌다. 상파울루는 미국 샌프란시스코와 뉴욕, 캐나다 토론토 등과 함께 대규모 동성애 축제가 열리는 도시로 꼽힌다. ‘파라다 게이’(Parada Gay)로 불리는 상파울루 동성애 축제는 1997년에 처음 열린 이래 규모가 갈수록 커졌으며, 2007년에는 참가자가 350만 명 수준을 기록하기도 했다.英 “원숭이두창 걸리면 성관계 자제”“딱지 마를 때까지 접촉 피해야” 영국 보건안전청(HSA)은 지난달 30일 빠르게 확진자가 늘고 있는 원숭이두창의 지역사회 확산을 막기 위해 영국 내 감염자는 병변이 아물고 딱지가 마를 때까지 자가격리를 하면서 다른 사람과의 접촉을 피해야 한다고 강력 권고했다. 당국은 또 감염자는 증상이 생기고 병변이 남아있는 기간에는 성관계를 자제하고 8주간은 콘돔을 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접촉자도 필요한 경우에는 3주(21일)간 격리할 수 있다고 밝혔다. HSA가 발표한 방역 지침에는 생식기 분비물에 원숭이두창 바이러스가 있다는 증거는 아직 없지만, 예방책으로 감염 후 8주간 콘돔 사용이 권장된다. 보건안전청은 성관계와 관련된 지침은 임상적 증거가 나오면 개정할 것이라고 밝혔다.영국서 첫 발병 한 달 만에 1천건 넘어올해만 42개국 2100건 이상 보고 원숭이두창은 지난달 7일 영국에서 첫 발병 보고 뒤 유럽·미주 등 세계 각국의 비풍토병 지역에서 빠르게 전파하며 한 달 만에 확진 건수가 1000건을 넘어섰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원숭이두창 바이러스 확산 관련 데이터에서 풍토병 국가와 비풍토병 국가 구분을 없앴다. WHO는 지난 17일(현지시간) 웹사이트에 원숭이두창 발병 현황 관련 통합 데이터를 공개했다. 이전 데이터는 풍토병 지역인 아프리카 국가의 발병 현황과 유럽·미주·오세아니아 등 비풍토병 지역 발병 현황이 분리돼 있었다. WHO는 “통일된 대응을 반영하고자 풍토병 국가와 비풍토병 국가 사이의 구분을 없앴다”고 설명했다. WHO 데이터를 보면 올해 들어 15일 현재까지 전 세계 42개국에서 2103건의 원숭이두창 확진 사례가 보고됐다.풍토병 국가가 포함된 아프리카지역이 64건(3%)에 불과하고 나머지는 모두 유럽을 중심으로 한 비풍토병 지역에서 발병했다. 국가별로는 영국이 524건으로 가장 많고 스페인 313건, 독일 263건, 포르투갈 241건, 캐나다 159건, 프랑스 125건 등 순이다. 사망 사례는 나이지리아에서 1건 보고됐다. 천연두와 증상이 비슷한 원숭이두창은 지난 40년에 걸쳐 중·서부 아프리카에서 풍토병화된 바이러스다. 하지만 지난달 7일 영국에서 감염 사례가 나온 이래 유럽과 미주·중동·호주 등에서 잇따라 확진자가 발생하며 코로나19 사태와 같은 또 다른 글로벌 보건 위기 우려를 불렀다. WHO는 오는 23일 긴급위원회 회의를 열어 원숭이두창이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PHEIC)에 해당하는지 여부를 검토하기로 했다. PHEIC는 WHO가 세계적으로 유행하는 질병과 관련해 발령하는 최고 수준의 경보 단계로, 현재 코로나19와 소아마비에 적용되고 있다. 질병청, 원숭이두창 2급 감염병 지정3세대 두창 백신 도입 추진 80% 효과 질병관리청은 원숭이두창을 국내에서 제2급 법정 감염병으로 지정하는 감염병 고시를 8일 오전 0시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법정 감염병으로 지정되면 감염병 예방 및 관리에 대한 법률에 따라 확진자 발생 시 신고 의무 등이 발생한다. 2급 감염병은 전파 가능성을 고려했을 때 격리가 필요한 감염병으로 현재 코로나19, 결핵, 수두 등 22종이 지정돼있다. 개정 고시에 따라 원숭이두창 확진자는 입원 치료 대상자로서 격리 의무가 부여된다. 환자 신고, 역학조사, 치료 등 법적 조치는 기존의 다른 제2급 감염병과 동일하게 적용된다. 방역당국은 원숭이두창의 국내 유입 가능성에 대비해 2급 법정 감염병으로 지정하는 한편 효과성이 입증된 3세대 두창 백신 도입도 추진하고 있다. 정부는 현재 생물테러나 국가 공중보건 위기 상황에 대비해 1세대, 2세대 두창 백신 3502만명분도 이미 비축하고 있다. 두창 백신은 원숭이두창에 대해 약 85% 예방효과를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정부는 아직 원숭이두창 국내 유입 사례가 없고 전파력이 높지 않은 점 등을 고려해 두창 백신을 일반 국민에게 접종하는 방안은 고려하지 않고, 감염 노출 위험이 있는 고위험군에 제한적으로 접종하는 방안을 수립할 예정이다.
  • 340년 전 침몰 英군함 ‘HMS 글로스터’ 발견…미개봉 와인도 나와

    340년 전 침몰 英군함 ‘HMS 글로스터’ 발견…미개봉 와인도 나와

    1682년 5월 6일, 차기 영국 왕 제임스 스튜어트를 포함해 330여 명을 태운 채 항해 중 좌초, 침몰한 군함 HMS 글로스터. 이 난파선의 위치가 340년 만에 처음으로 공개됐다고 CNN 등 외신이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HMS 글로스터는 침몰 당시 해저에 반쯤 묻혔다. 공식적인 승객 명단은 없지만, 선원을 포함해 최대 250명이 익사한 것으로 추정된다. 군함에 타고 있던 스튜어트는 가까스로 살아남았다. 찰스 1세의 둘째 아들이자 찰스 2세의 동생인 그는 3년 만에 잉글랜드와 아일랜드의 왕 제임스 2세이자 스코틀랜드의 왕 제임스 7세로 즉위했다가 다시 3년 만에 명예혁명으로 축출됐다.영국 해양역사 전문가인 클레어 조윗 영국 이스트앵글리아대 교수는 이번 난파선의 발견을 두고 “1982년 메리로즈호 인양 이후 가장 중대한 해양 역사상의 발견이라 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이미 난파선에서는 의복과 신발, 항법 장치, 해군 장비 등의 유물이 회수돼 보존 작업이 이뤄졌다. 와인병도 다수 발견됐는데 그중에는 미개봉 와인도 있다. 와인병 중 하나에는 미국 초대 대통령인 조지 워싱턴의 조상인 레기 가문의 문장이 새겨져 있다. 이 문장은 성조기의 전신으로 알려졌다. 영국 노리치성 박물관 예술갤러리에서는 내년 봄 난파선에서 발견된 유물 등을 전시하는 전시회가 열릴 예정이다. 난파선의 발견은 얼마 전 발표됐지만, 선체 자체는 2007년 처음 발견됐다. 어느 함인지 확인하는 작업과 현장 보전에 시간이 필요해 발표를 미룬 것으로 알려졌다. 난파선은 앞으로 우리나라 문화재청에 해당하는 히스토릭 잉글랜드에 의해 보전될 방침이다.
  • [임병선의 메멘토 모리] 벨기에가 암살 조종하고 금니까지 가져간 콩고 영웅

    [임병선의 메멘토 모리] 벨기에가 암살 조종하고 금니까지 가져간 콩고 영웅

    패트리스 루뭄바는 벨기에의 식민 지배에 맞서다 암살된 콩고의 독립투사다. 1961년 벨기에 식민세력이 암묵적으로 방조한 가운데 총살형으로 그를 쓰러뜨렸고 허름한 묘지에 묻었다가 다시 파헤쳐 200㎞ 떨어진 곳으로 이장했다. 얼마 안돼 또다시 파헤쳐 이번에는 시신을 해체한 뒤 황산을 이용해 녹여 버렸다. 끔찍한 작업을 지휘한 인물이 벨기에 경찰청장 제라르 소이테였는데 그는 왠일인지 귀국할 때 유해의 금니를 가져갔다. 나중에 그 사실을 인정했다. 그러면서 두 번째 치아와 시신의 손가락 둘에 대해서도 언급했는데 그것들은 아직까지 발견되지 않았다. 그런데 금니를 브뤼셀에서 유족들에게 돌려줄 예정이라고 영국 BBC가 20일(이하 현지시간) 전했다. 소이테가 시신 일부를 훔친 것은 유럽의 식민지 관리들이 소름끼치는 추억거리를 고국에 가져오곤 했던 일을 떠올리게 한다. 물론 벨기에를 적으로 간주한 사람에게 끝까지 굴욕을 안긴다는 의도도 있었다. 그는 1999년 다큐멘터리를 통해 치아와 손가락들이 “일종의 사냥 트로피”였다고 털어놓았다. 루뭄바를 인간으로도 보지 않았다는 사실을 고백한 셈이다. 루뭄바의 딸 줄리아나는 “미움이 얼마나 쌓여 당신들은 그렇게 해야만 했냐”고 물은 뒤 “나치가 벌였던 일을 떠올리게 한다. 사람을 토막내고, 인류애에 반한 범죄”라고 털어놓았다. 루뭄바는 서른넷 나이에 총리가 됐다. 총리에 선출된 날은 식민 지배에 마침표를 찍은 날이었다. 신생 독립국 내각을 이끌게 됐다. 1960년 6월 권력을 이양하면서 보두앵 당시 벨기에 국왕은 식민지 정부를 치하하고 조상인 레오폴드 2세를 콩고를 “문명으로 이끌었다”고 했다. 그러나 레오폴드 2세가 얼마나 끔찍한 짓을 저질렀는지는 여러 차례 소개했다. 루뭄바는 공식 프로그램에 없던 연설을 통해 콩고인들이 폭력과 2등국민 취급에 고통받았다고 밝혔다. 중간에 갈채와 기립박수가 이어져 연설을 중단하곤 했다. 그는 “노예를 모욕하는 일이 완력으로 우리에게 강요됐다”고 결론내렸다. 벨기에인들은 얼어붙었다. 학자인 루도 드 휘트는 이 연설이 암살의 이유가 됐다고 적었다. 검둥이 아프리카인이 유럽인들 앞에서 이렇게 공언한 것을 본 적이 없기에 벨기에 언론은 루뭄바를 “글도 못 깨친 도둑”으로 깎아내렸다. 아울러 국왕과 벨기에 관리들에 모욕을 준 것이라고 여겼다. 그의 연설이 사형 집행장에 서명한 셈이라고 말하는 사람도 있었다. 하지만 다음해 암살되는 과정은 냉전 시대 조작질과 벨기에의 권력 유지 열망이 겹쳐졌다. 미국인들도 암살 음모에 가담했다. 소련과 반식민주의에 대한 반격으로 삼으려는 계산이었다. 영국의 한 관리 역시 죽이는 것도 한 방법이란 메모를 남겼다.시신을 철저히 훼손한 것은 증거를 없애려는 것이었으며, 고인을 기억에서 지워내려는 시도였던 것처럼 보인다. 장례도 치르지 않았으며 존재했음을 부인하는 일조차 가능한 것처럼 보이게 했다. 그냥 안장하는 것으로는 충분치 않았다. 그러나 여전히 그는 기억되고 있다. 금니를 돌려 받는 줄리아나는 식구 중 유일한 딸로 어린 시절 아빠와의 사이가 아주 가까웠다고 했다. 아버지가 총리가 됐을 때 다섯 살도 안 됐다. 집무실도 들락거렸는데 “그냥 앉아 아빠의 일하는 모습을 봤다. 내겐 그 모습이 아버지였다”고 털어놓았다. 그녀는 부친이 “콩고를 위해 죽었기 때문에 이 나라 소속이다. 자신의 가치관을 갖고 있었고 아프리카 사람의 존엄성을 굳게 믿었다”고 말했다. 이어 벨기에에서 부친의 치아를 돌려받고 콩고민주공화국(DRC)에 갖고 돌아가는 것은 “남은 것이 충분치 않기 때문에” 상징적이라며 “자신의 피가 뿌려진 나라로 돌아가는 것”이라고 말했다. 금니는 전국을 돌며 국민들에게 보인 뒤 그의 연설 61주년 날에 수도 킨샤샤에 안장될 예정이다. 고인의 총리 취임부터 암살까지 7개월이 채 걸리지 않았다. 독립 이후 나라는 두 세력으로 찢겨졌다. 광물이 풍부한 남동부 카탕가 지방이 떨어져나가겠다고 주장했다. 정국 혼란이 이어지자 벨기에 군대가 자국민 보호를 명분으로 주둔했다. 벨기에는 카탕가 정부 편을 노골적으로 들었다. 루뭄바는 대통령에 의해 실각됐고, 일주일도 안돼 합참의장 조지프 모부투가 쿠데타로 권력을 장악했다. 루뭄바는 가택연금을 당했지만 탈출했다가 1960년 12월 다시 붙잡혀 서부 지방에 감금됐다. 그가 존재한다는 사실만으로도 불안 요인이 된다고 판단한 벨기에 정부는 카탕가로 이송하라고 압박했다. 이듬해 1월 16일 비행기로 이송되는 과정에도 폭행이 있었고, 도착해서도 두들겨맞았다. 총살형이 결정돼 다음날 두 동료와 함께 처형됐다. 이 때 소이테가 끼어들어 시신이 나중에라도 공개되면 안된다며 “완전히 사라지게 만들어야 한다. 어떤 흔적도 남겨선 안 된다”고 말했다. 톱들과 황산, 마스크, 위스키 등을 챙긴 다음 그는 시신 해체를 지휘했다. 그는 뒤에 “지옥의 밑바닥에 다녀온 기분이었다”고 털어놓았다.그가 소행을 인정하고 치아 하나를 간직하고 있다고 공개적으로 인정한 것은 40년 가까이 흐른 1999년이었다. 그는 자신이 갖고 있던 다른 신체 부위는 없애야 했다고 덧붙였다. 루뭄바는 아버지의 일부가 지금도 존재한다는 얘기를 듣고 깊은 한숨을 내쉬었다. 당시나 지금이나 소이테가 이 치아를 갖고 뭘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전시를 하거나 한 것도 아니었다. 이 물건이 세간의 이목을 다시 끈 것은 2016년 소이테의 딸 고들리브가 루뭄바 암살 55주년 직전에 공개된 벨기에 잡지 Humo 인터뷰 도중 언급하면서였다. “불쌍한 아빠”도 자신의 소행 때문에 괴로워했으며 벨기에 당국이 아버지에게 내린 명령에 대해 가족들에게 대신 사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아버지는 개인적으로 금니 등을 소장한 것이며 2000년 세상을 떠난 뒤 많은 것들이 어딘가로 사라졌지만 “재미있는 것들은 간직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인터뷰한 기자와 사진기자에게 치아를 보여줬다. 벨기에 경찰이 압수했고, 나흘의 법정 다툼 끝에 법원은 루뭄바 가족에게 돌려주라고 판결했다. 줄리아나는 필리페 국왕에게 돌려달라고 편지를 썼다. 시적이고 감동적인 편지였다. “왜, 끔찍한 죽임을 당한 뒤에도, 루뭄바의 유해는 영원히 방황하는 영혼으로 남는 저주를 받는다 말인가, 영원한 안식에 깃들 묘지도 없이?”
  • 비록 8연패지만…마침내 세트 첫 승 따낸 여자배구 대표팀

    비록 8연패지만…마침내 세트 첫 승 따낸 여자배구 대표팀

    16개국이 경쟁하는 이번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에 출전해 7연속 셧아웃 패(세트 스코어 0-3패)를 당했던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이 8경기 만에 처음으로 세트 승리를 챙겼다. 비록 경기는 졌지만 VNL 첫 승을 향한 희망의 불씨를 되살렸다. 대표팀은 20일(이하 한국시간) 브라질 브라질리아에서 열린 2022 VNL 2주차 마지막 경기 튀르키예(옛 국가명 터키)전에서 1-3(25-20 13-25 19-25 15-25)로 패했다. 8연패 늪에 빠졌지만 8연속 셧아웃 패는 모면했다. 대표팀은 지난해 8월 도쿄올림픽에서 당시 세계랭킹 4위였던 강호 튀르키예를 꺾고 4강 진출 신화를 이룬 적이 있다. 그 뒤로 대표팀은 세대교체를 시작한 반면 튀르키예는 기존 전력을 거의 그대로 유지하고 VNL에 출전했다. 하지만 대표팀은 그런 튀르키예를 상대로 1세트부터 우위를 점했다. 정호영(21), 이다현(21)의 속공 득점과 강소휘(25), 주장 박정아(29)의 강타 등에 힘입어 14-9로 앞서갔다. 튀르키예가 16-14로 따라잡았지만 위기 때마다 강소휘가 연속으로 공격에 성공하며 튀르키예 추격을 뿌리쳤다.베테랑 김희진(31)의 공격으로 24-20 세트 포인트를 만들어낸 대표팀은 이어진 튀르키예 범실로 1세트를 따냈다. 대회 첫 세트 승리였다. 대표팀은 비록 2세트를 쉽게 내줬지만 3세트에 다시 힘을 냈다. 정호영의 속공으로 선취점을 올린 대표팀은 박정아, 강소휘의 공격 등으로 세트 중반까지 17-12로 앞섰다. 대회 첫 승점 획득을 눈앞에 둔 상황이었다. 그런데 그 뒤로 대표팀 공격이 막힌 반면 튀르키예가 공격과 서브, 블로킹 득점을 꾸준히 챙기면서 19-18로 역전했고, 결국 3세트를 가져갔다. 대표팀은 4세트에서 반전의 기회를 마련하지 못했다. 이날 강소휘가 13득점, 김희진이 11득점을 했지만 패배를 면하진 못했다. 2주차 일정까지 마친 대표팀은 대표팀은 불가리아 소피아로 옮겨 태국(세계랭킹 14위·29일)과 브라질(2위·다음달 1일), 이탈리아(5위·다음달 1일), 중국(3위·다음달 3일)과 마지막 3주차 경기를 치른다. 세 팀 모두 대표팀보다 세계랭킹이 높다. VNL 1주차 1차전을 치를 때만 해도 14위였던 대표팀의 세계랭킹은 이날 19위로 5단계 하락했다.
  • 미국 女대학수영 1위 트랜스젠더 선수, 올림픽 출전 사실상 좌절

    미국 女대학수영 1위 트랜스젠더 선수, 올림픽 출전 사실상 좌절

    국제수영연맹, 성전환 선수 여성부 출전 금지12세 이전에 성전환 수술을 한 경우는 예외400위 밖에서 성전환 후 1위한 리아 토마스사실상 2024년 파리올림픽 여성부 출전 좌절국제수영연맹(FINA)이 성전환 선수의 여성부 출전을 사실상 금지키로 했다. 이에 따라 최근 미국대학스포츠협회(NCAA)에서 우승한 트랜스젠더 여성 선수 리아 토머스의 올림픽 출전은 좌절됐다. NBC방송 등은 19일 FINA 회원국들이 19일(현지시간) 열린 임시총회에서 71%의 지지로 여성 트랜스젠더의 엘리트대회 여자부 출전을 금지했다고 전했다. 다만 12세 이전에 성별을 바꾼 경우는 출전이 가능하다. 제임스 피어스 FINA 회장 대변인은 이날 “사춘기 이후에 성전환하면 비교우위가 생긴다는 것이 과학자들의 의견”이라며 “우리 역시 그런 성전환 선수가 비교우위가 없다고 보지 않는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이번 결정이 12세 이전에 성전환 수술을 하도록 부추길 수 있다는 우려를 감안한 듯 “대부분 국가에서 그 나이 때 수술을 받는 게 가능하지도 않고 권장되지도 않는다”고 강조했다. FINA는 트렌스젠더 선수를 포함한 ‘열린 경쟁 부문’ 신설도 제안했다. 소위 이벤트성 경기를 열자는 것이다. 현재 ‘엘리트 레벨’에서 활동하는 트랜스젠더 여성 선수는 없다. 하지만 지난 3월 남성에서 여성으로 전환한 리아 토마스(22)가 미국대학스포츠협회(NCAA) 수영 여자자유형 500야드에서 우승하면서 성전환 선수의 여성부 출전 문제가 불거졌다. 외신에 따르면 그는 남자부에서 400위 안에 들지 못했지만 여성부로 전향한 뒤 1위를 기록했다. 토마스는 2024 파리올림픽에서 여자부 금메달에 도전하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하지만 FINA의 이번 결정으로 토마스의 도전은 무산됐다. 국제사이클연맹(UCI)도 최근 테스토스테론의 규제치를 높이고, 기준치 이하 유지 기간을 기존 1년에서 2년으로 늘렸으다. 세계 럭비 연맹은 2020년에 국제 대회에 트랜스젠더 여성 선수 출전을 전면 금지했다. 성소수자(LGBTQ) 선수 옹호단체 ‘애슬리트 앨리’ 관계자는 “FINA의 결정은 매우 차별적 해로우며 비과학적”이라고 비판했다.
  • [정종수의 풍속 엿보기] 잔치국수, 언제부터 먹었을까/전 국립고궁박물관장

    [정종수의 풍속 엿보기] 잔치국수, 언제부터 먹었을까/전 국립고궁박물관장

    어렸을 적 유월이 되면 갓 수확한 밀을 달구지에 싣고 읍내로 나가 빻아 왔다. 어머니는 갓 빻아 온 밀가루를 반죽해 홍두깨로 직경 70∼80㎝ 정도 크기 원반처럼 둥글고 얇게 민 다음 가지런히 접고서 가늘게 썰었다. 일부러 다 썰지 않고 꽁지를 남겨 주면 아궁이로 달려가 구워 먹었다. 온 가족이 마당에 두레 멍석을 깔고 갓 삶은 국수에 고추장을 풀어 땀을 흘리며 먹던 기억이 새롭다. 우리는 언제부터 국수를 먹었을까. 백제 때 군사용 식량을 보관하던 부여 쌍북리 군창지에서 쌀, 보리와 함께 밀이 가장 많이 출토된 것으로 봐 삼국시대에 이미 밀가루를 먹었음을 알 수 있다. 국수에 대한 문헌상 기록은 고려시대 처음 보인다. 1123년 송나라의 사신 서긍은 ‘고려도경’에서 ‘사신이 경내에 들어오면 10여종의 음식을 제공하는데, 면식을 우선하였다’고 했다. ‘고려사’에 따르면 성종은 시무 28조를 지은 최승로가 죽자 밀 300석을 부의품으로 보냈고 고려 때 밀은 쌀, 은, 포와 함께 권세가에 보내는 주요 선물이었다. 이색은 어진 아내가 차려 준 점심에 오이채와 연한 부추 잎을 결들인 국수를 먹고 감동하여 ‘목은집’에 ‘오찬’이란 시를 남겼다. 그럼 잔치국수는 언제부터 먹었을까. 고려 때 이미 먹었다. 요즘처럼 시장이나 분식집에서 싸게 먹을 수 있는 국수가 아니었다. 국수는 사신 접대나 출생기념일, 혼인과 같은 큰 잔치나 상?제례 때 특별히 먹은 귀한 음식이었다. 서긍은 ‘고려도경’에서 ‘고려는 밀이 적어 상인들이 모두 중국 산동지방에서 사와 면 가격이 매우 비싸 큰 잔치가 아니면 쓰지 않는다’고 했다. 이규보(1168∼1241)는 ‘동국이상국집’에 자식이 태어나 칠일 되는 날 손님을 맞이하고 지은 시에 ‘고명한 세 학사가 너의 탕병(국수)의 손님이 되었네’라고 썼다고 적었다. 친척과 친지들이 국수를 먹으며 아이의 출생을 축하했음을 보여 준다. 중국 북조 역사서 ‘북사’에도 황제가 아들 출생을 기념해 잔치를 열고 ‘탕병연’이라는 국수를 먹은 기록이 나온다. ‘신당서’에 당 현종은 생일날 국수를 먹었다고 했다. 조선시대에는 밀을 비롯해 메밀, 녹두 등을 이용한 면의 제조법이 발달해 문헌에 기록된 국수 종류만 무려 50여가지나 된다. 1690년 신이행은 사역원에서 펴낸 ‘역어유해’에서 면을 국수라 했다. 장계향의 한글조리서 ‘음식디미방’(1670)에서는 메밀국수와 녹두국수 등의 제조 방법을 소개하고 있다. 조선시대 관혼상제에 큰 영향을 준 ‘주자가례’는 면식을 제사 때 올린다고 했다. 이렇게 국수는 우리의 제사에 빠뜨려서는 안 되는 주요 음식이 됐다. 국수는 조선의 궁중연회에서도 널리 쓰였다. 궁중 잔치의 절차와 내용을 기록한 ‘진찬의궤’와 ‘진연의궤’에도 잔치 때 국수장국을 빠짐없이 차렸으며, 1848년부터는 아예 큰 상에 건면을 따로 놓았다고 했다. 이용기는 ‘조선쌍신식요리제법’(1924)에서 국수는 여러 잔치는 물론 조반이나 점심 등 쓰이지 않은 데가 없을 정도로 널리 쓰였다고 했다. 이런 점으로 보아 국수는 20세기 초까지 민간 잔치의 대표적인 특별한 음식이었다. 그럼 왜 국수는 생일이나 잔칫날에 먹었을까. 고려나 조선시대에는 밀가루가 진짜 가루라는 뜻에서 진가루로 불릴 정도로, 밀은 아주 귀한 식재료로 특별한 날 먹는 음식이 됐다. 또한 국수는 면발이 길어 이를 먹으면 긴 국수 가락처럼 장수한다고 믿었다. 12세기 남송 주익이 쓴 ‘의각료잡기’에 당나라 사람들은 생일 때 다양한 국수를 먹는데, 세상에서는 장수를 기원하고 수명을 늘려 주는 음식이란 뜻으로 장명면(長命麵)이라 불렀다.
  • 투혼이 살아났다… 여자배구 오늘은 진짜 해보자, 해보자, 해보자

    김연경과 양효진, 김수지 같은 스타 선수들이 태극마크를 반납하고 세대교체의 첫발을 뗀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이 첫 국제대회에서 고전하고 있다. 대회 참가 전 손발을 맞출 기회가 많지 않았고, 경기 일정이 3~4일 간격인 국내 V리그와 달리 하루이틀 간격이라는 점도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대표팀은 미국에서 열린 2022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 1주차 4경기에서 모두 세트스코어 0-3으로 패했다. 지난 16일(이하 한국시간) 브라질에서 열린 VNL 2주차 첫 경기에서도 도미니카공화국에 0-3 셧아웃 패를 당했다. 그나마 대표팀은 하루 뒤 세르비아전에서 다소 달라진 경기력을 보여 줬다. 1세트에서 15번의 듀스 접전을 펼쳤다. 2·3세트도 각각 22-25로 아깝게 놓쳤다. 결과는 셧아웃 패였지만 끈질긴 승부로 반등의 조짐을 마련한 건 긍정적인 요소였다. 19일 VNL 2주차 3차전 네덜란드와의 경기에서도 대표팀은 0-3(11-25 21-25 18-25)으로 졌다. 7연속 셧아웃 패다. 그러나 투지를 보여 줬다. 범실 9개로 1세트를 11-25로 무기력하게 내준 대표팀의 경기력은 2세트부터 살아났다. 초반부터 베테랑 김희진(31)이 강타와 블로킹으로 점수를 뽑아냈다. 강소휘(25)의 왼쪽 공격 성공과 베테랑 염혜선(31)의 서브 득점으로 네덜란드와 접전을 펼친 대표팀은 후반부에 주장 박정아(29)가 공격을 성공시키면서 21-22까지 네덜란드를 바짝 추격했다. 하지만 막판 집중력이 부족했다. 서브 범실과 리시브 범실이 이어지면서 매치포인트에 몰렸고, 결국 2세트도 지고 말았다. 네덜란드는 3세트 중반 6-12로 우위를 점했다. 대표팀이 이대로 포기할 수 있는 상황이었다. 그러나 정호영(21)의 스파이크와 김희진의 블로킹 득점이 더해지면서 대표팀은 12-13까지 따라잡았다. 강소휘의 후위 공격과 이다현(21)의 속공이 이어져 17-18, 1점 차 간격을 계속 유지했다. 그 뒤로 1점밖에 내지 못했지만 위기에서 젊은 선수들이 근성을 보여 준 건 분명하다. 대표팀은 이날 공격 득점에서 네덜란드에 34-47로 밀렸고, 블로킹 득점에선 5-6으로 근소하게 뒤졌다. 범실로 20점을 내준 게 뼈아팠다. 20일 2주차 마지막 4차전 상대는 튀르키예(옛 국가명 터키)다.
  • 관악, 더 많은 여성 1인 가구에 ‘안심홈세트’를

    서울 관악구는 여성 1인 가구의 안전한 주거생활을 위해 ‘안심홈세트’ 지원 사업을 시행한다고 19일 밝혔다. 구가 지원하는 안심홈세트는 거주자가 본인 휴대전화에 앱을 설치해 외출 시에도 외부 침입을 감지할 수 있는 ‘가정용 폐쇄회로(CC)TV’와 외부 침입 시도가 있을 시 현관문이 완전히 열리지 않도록 막아 주는 ‘현관문 이중잠금장치’ 총 2세트로 구성돼 있다. 구는 더 많은 여성 1인 가구가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 기준을 지난해 전세보증금(전세환산금액) 1억 5000만원에서 올해 2억 5000만원으로 확대했다. 또한 올해는 총 500명에게 선착순으로 지원하기로 했다. 관악구의 여성 1인 가구 비율은 28.84%로 전국에서 가장 높은 수준이다. 관악구에 거주하는 여성 1인 가구 중 전세보증금(전세환산금액)이 2억 5000만원 미만이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고, 관악구청 홈페이지(뉴스소식→관악소식)에서 신청서를 내려받아 작성한 뒤 담당자 이메일로 제출하면 된다. 박준희 관악구청장은 “앞으로도 여성안심안전특별구 조성을 위해 지역 특성에 맞는 다양한 안전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주민들의 안심생활권을 확대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촉법소년 연령 기준 하향 본격화에 “처벌 강화는 최후 수단”우려 목소리

    촉법소년 연령 기준 하향 본격화에 “처벌 강화는 최후 수단”우려 목소리

    법무부가 ‘촉법소년‘ 연령 기준 하향 작업을 본격화하자 법조계에서는 우려의 목소리가 쏟아지고 있다. 법무부는 형사 처벌 대상을 늘려 형사미성년자 범죄의 예방 효과를 높이겠다는 입장이지만 법조계에서는 연령 기준만 손볼 경우 외려 부작용이 커질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현행 촉법소년은 만 10세 이상~14세 미만의 형사미성년자를 말한다. 형사처벌을 받는 범죄소년(만 14세 이상 19세 미만)과 달리 소년법에 따라 보호처분만을 받는다. 촉법소년 범죄가 흉포화되고 관련 여론이 악화되면서 연령 기준 하향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때부터 논의가 됐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연령 기준을 낮추는 것이 능사는 아니라고 지적했다. 한영선 경기대 경찰행정학과 교수는 19일 “교정교화의 가능성이 큰 소년범이 교도소에 수감되면 사회에 나왔을 때 재범의 가능성만 높여 악순환에 빠질 수 있다”며 “소년범에 대한 형사처벌은 가장 마지막에 고려해야 할 수단”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소년범 형사 처벌이 재범률을 높인다는 해외 사례 분석도 있다. 지난해 11월 국회입법조사처가 발간한 ‘소년사법제도 개선에 관한 기존 논의와 새로운 방향’ 보고서에는 “1990년대 이후 미국은 형사이송 후 강력 처벌을 받은 소년의 재범률이 높아지면서 엄벌화에 대한 재검토가 진행돼 다시 교정 프로그램의 중요성이 부각되는 추세”라는 내용이 담겼다. 기준 연령 하향이 근본적 해법이 아니라는 지적도 있다. 기준 연령을 낮춰도 촉법소년이 존재하는 만큼 소년법의 보호처분 규정을 함께 손볼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소년재판의 ‘대부’로 불리는 천종호 대구지법 부장판사는 지난 15일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형사성년 연령을 12세로 낮춘다고 해도 11세 이하의 촉법소년은 여전히 남아 있을 것”이라며 “이후 11세의 소년이 살인을 저지른다면 여전히 그에 대해서 부과할 수 있는 최대치의 처벌은 2년간의 소년원 송치처분일 뿐이므로 여전히 국민 법감정에는 맞지 않는 처벌일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연령 기준 하향과 교정교화 시스템 정비를 병행할 필요성도 제기된다. 승재현 한국형사법무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민법에서 이미 성인 연령의 기준을 만 20세에서 19세로 낮춘 것은 그만큼 사회가 바뀌면서 소년의 사회적·신체적 능력도 바뀐 것을 인정했다는 것”이라며 “연령기준 하향 논의를 시작하되 개선 교화의 여지가 있는 범죄에 대한 소년보호 처분도 실효성을 갖도록 교정교화 시스템 정비 논의가 뒷받침돼야 한다”고 말했다.
  • 황정음, 남편 이영돈과 재결합…첫 아들 공개, 넷째 계획까지

    황정음, 남편 이영돈과 재결합…첫 아들 공개, 넷째 계획까지

    남편 이영돈과의 이혼 위기를 딛고 둘째 아들을 품에 안은 배우 황정음이 예능프로그램에 출연해 행복한 근황을 전했다. 그는 첫째 아들 얼굴을 깜짝 공개한 데 이어 넷째까지 갖고 싶다며 자녀 계획까지 당당히 밝혔다. 황정음 지난 17일 방송된 KBS2 예능 ‘신상출시 편스토랑’(이하 ‘편스토랑’)에서 오윤아와 영상 통화로 얼굴을 공개했다. 두 사람은 드라마에서 만나 10년째 우정을 이어가고 있는 사이. 황정음은 침대에 누워 영상 통화를 했고, 이를 본 첫째 아들이 화면 속에 깜짝 등장했다가 사라졌다. 이에 황정음은 “왕식이가 올해 6살이 됐다. 부끄러움이 많은 시기”라며 웃었다. 지난 3월 둘째 아들을 품에 안은 황정음. “몸은 괜찮냐”는 오윤아의 말에 그는 “안 괜찮다. 보통 둘째는 회복이 느린데 나는 회복이 더 빠르다. 첫째 출산 때 30㎏ 쪄서 고생했는데 둘째 때는 20㎏밖에 안 쪘다”고 말했다.“둘째 낳으니 어떠냐”는 말에는 “너무 예쁘다. 최고”라면서도 “딸이 없지 않나. 아들 둘, 딸 둘이 목표”라고 2세 계획을 밝혔다. 황정음은 통화내내 행복한 미소를 숨기지 않았다. 출산 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다이어트를 근황을 전했던 황정음은 벌써 살이 다 빠진 듯 날렵한 얼굴을 자랑했다. 황정음은 둘째를 가지기까지 우여곡절이 많았다. 2년 사이 이영돈과 이혼 위기부터 재결합, 임신까지 이어진 것. 황정음과 이영돈은 2015년 지인의 소개로 만나 연인으로 발전했다. 당시 4살 연상의 이영돈이 철강회사 대표이사의 아들이자 프로골프 선수 출신의 사업가라는 사실이 알려졌다. 황정음은 열애 소식 후 2개월 만에 결혼 발표, 그로부터 한 달 뒤인 2016년 2월 결혼하는 등 초고속 행보를 보였다. 그리고 이듬해 8월 첫아들을 얻었다.황정음은 결혼 4년 만인 2020년 9월, 이영돈과 이혼 소식을 알려 충격을 안겼다. 황정음은 수원지방법원 성남지원에 이혼 조정 신청서를 제출했고, 소속사 역시 “원만하게 이혼 협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황정음, 이영돈 부부는 이혼을 알린 지 10개월 만에 위기를 극복했다는 소식을 전했다. 재결합 3개월 뒤 둘째 아이 임신을 발표했다, 황정음은 임신 발표 5개월 만에 출산했다. 이에 황정음은 이영돈과 재결합 발표 전에 이미 임신을 했던 것이 밝혀졌다. 한 차례 위기를 극복한 후 더욱 관계가 단단해진 황정음과 이영돈. 좋아진 금슬을 자랑하듯 딸 둘을 더 낳을 거라는 계획까지 발표한 황정음이다. 좋은 엄마와 아내 역할에 푹 빠진 황정음이 언제쯤 배우로 복귀할지 앞으로의 행보에 이목이 쏠린다.
  • 법무부의 ‘촉법소년’ 연령 하향, ‘속도전’ 처리에 법조계 우려

    법무부의 ‘촉법소년’ 연령 하향, ‘속도전’ 처리에 법조계 우려

    법무부가 ‘촉법소년’ 연령 기준 하향 작업을 본격화하자 법조계에서는 우려의 목소리가 쏟아지고 있다. 법무부는 형사 처벌 대상을 늘려 형사미성년자 범죄의 예방 효과를 높이겠다는 입장이지만 법조계에서는 연령 기준만 손볼 경우 외려 부작용이 커질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현행 촉법소년은 만 10세 이상~14세 미만의 형사미성년자를 말한다. 형사처벌을 받는 범죄소년(만 14세 이상 19세 미만)과 달리 소년법에 따라 보호처분만을 받는다. 촉법소년 범죄가 흉포화되고 관련 여론이 악화되면서 연령 기준 하향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때부터 논의가 됐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연령 기준을 낮추는 것이 능사는 아니라고 지적했다. 한영선 경기대 경찰행정학과 교수는 19일 “교정교화의 가능성이 큰 소년범이 교도소에 수감되면 사회에 나왔을 때 재범의 가능성만 높여 악순환에 빠질 수 있다”며 “소년범에 대한 형사처벌은 가장 마지막에 고려해야 할 수단”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소년범 형사 처벌이 재범률을 높인다는 해외 사례 분석도 있다. 지난해 11월 국회입법조사처가 발간한 ‘소년사법제도 개선에 관한 기존 논의와 새로운 방향’ 보고서에는 “1990년대 이후 미국은 형사이송 후 강력 처벌을 받은 소년의 재범률이 높아지면서 엄벌화에 대한 재검토가 진행돼 다시 교정 프로그램의 중요성이 부각되는 추세”라는 내용이 담겼다. 기준 연령 하향이 근본적 해법이 아니라는 지적도 있다. 기준 연령을 낮춰도 촉법소년이 존재하는만큼 소년법의 보호처분 규정을 함께 손볼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소년재판의 ‘대부’로 불리는 천종호 대구지법 부장판사는 지난 15일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형사성년 연령을 12세로 낮춘다고 해도 11세 이하의 촉법소년은 여전히 남아있을 것”이라며 “이후 11세의 소년이 살인을 저지른다면 여전히 그에 대해서 부과할 수 있는 최대치의 처벌은 2년간의 소년원 송치처분일 뿐이므로 여전히 국민 법감정에는 맞지 않는 처벌일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연령 기준 하향과 교정교화 시스템 정비를 병행할 필요성도 제기된다. 승재현 한국형사법무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민법에서 이미 성인 연령의 기준을 만 20세에서 19세로 낮춘 것은 그만큼 사회가 바뀌면서 소년의 사회적·신체적 능력도 바뀐 것을 인정했다는 것”이라며 “연령기준 하향 논의를 시작하되 개선 교화의 여지가 있는 범죄에 대한 소년보호 처분도 실효성을 갖도록 교정교화 시스템 정비 논의가 뒷받침돼야 한다”고 말했다.
  • [포착] 친러軍 손에 넘어가버린 프랑스제 무기… ‘아조트 공장’ 겨냥 (영상)

    [포착] 친러軍 손에 넘어가버린 프랑스제 무기… ‘아조트 공장’ 겨냥 (영상)

    친러시아 반군이 노획한 프랑스제 무기를 동원해 아조트 공장을 공격하고 있다. 18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군사전문가 롭 리는 친러 반군이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의 운명을 가를 세베로도네츠크 아조트 공장 전투에 프랑스제 무기를 들고 나타났다고 밝혔다. 미국 필라델피아 싱크탱크 외교정책연구소(FPRI) 선임연구원으로 현재 킹스칼리지런던대학 박사 과정을 밟고 있는 리 연구원은 "친러 루한스크인민공화국(LNR) 군대가 아조트 공장에서 대전자유도미사일(ATGM) 밀란(MILAN)-2를 사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LNR 민병대가 내놓은 아조트 공장 전투 동영상을 공유했다.동영상에는 실제 LNR 민병대가 아조트 공장을 향해 밀란2 미사일을 발사하는 모습이 담겨 있었다. LNR 민병대는 "적군에 대항하여 무기 전리품을 사용한다"며 아조트 공장 전투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밀란2는 프랑스와 독일이 공동 개발한 2세대 보병 휴대용 대전차 미사일이다. 최대 사거리는 2㎞다. 프랑스는 개전 초기부터 우크라이나에 무기를 지원해왔다. 지난 4월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케사르 차륜형 자주포와 밀란 대전차미사일 등 여러 무기를 우크라이나에 전달하고 있다"고 말한 바 있다. 하지만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에서 우크라이나군이 고전을 면치 못하면서 서방이 지원한 무기 일부가 러시아군 또는 친러 반군에게로 흘러 들어간 것으로 보인다.우크라이나군은 현재 동부 돈바스 요충지인 세베로도네츠크에서 러시아군에 맞서 항전을 벌이고 있다. 하지만 얼마 못가 러시아군이 세베로도네츠크를 완전 장악할 거란 관측이 우세하다. 특히 러시아군은 세베로도네츠크 최후의 항전지로 꼽히는 아조트 공장에 집중적으로 포격을 가하고 있다. 이 때문에 공장에 고립된 민간인들도 피란을 꺼리는 상황이다. 보도에 따르면 아조트 공장에는 어린이 38명 등 총 568명의 민간인이 고립돼 있다. 고립된 민간인들은 안전이 보장되지 않은 상태에서 피란길에 오를 수 없다는 입장이다. '나가면 죽는다'는 공포가 지배적이다.  이와 관련해 세르히 하이다이 루한스크 주지사는 아조트 공장을 마리우폴 최후의 항전지였던 아조우스탈 제철소와 비교해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주지사는 "아조우스탈 제철소와는 또 다른 상황이다. 아조우스탈 제철소 지하 방공호 같은 게 없다. 대피소 여러 개가 연결되지 않은 채 따로 떨어져 있을 뿐이다. 각 대피소에 민간인 수백 명이 흩어져 있다"고 지적했다.
  • 세대교체 여자배구 대표팀, 더디지만 성장하고 있다

    세대교체 여자배구 대표팀, 더디지만 성장하고 있다

    20대 초반 선수들을 대거 발탁해 세대교체 첫발을 뗀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은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에 출전하기 전에 손발을 맞출 기회가 많지 않았다. 올해부터 대표팀을 이끌게 된 세자르 에르난데스 곤잘레스 감독은 소속 해외 프로팀 일정으로 지난달 24일 한국에 입국해 그 다음 날이 돼서야 대면 방식으로 훈련을 지도했다. 지난달 27일 미국으로 출국한 대표팀의 VNL 1주차 첫 경기는 이달 2일(이하 한국시간) 열렸다. 부족한 준비 기간은 경기력으로 드러났다. 대표팀은 첫 상대인 일본에게 공수에서 모두 밀리며 0-3(17-25, 16-25, 11-25)로 완패했다. 이어진 독일과 폴란드, 캐나다전에서도 모두 0-3 셧아웃 패를 당했다. 3~4일마다 열리는 V리그 경기와 달리 VNL 경기는 하루 이틀 간격이란 점도 부담이었다. 지난 16일 브라질에서 열린 2주차 첫 경기에서도 도미니카공화국에게 단 한 세트도 따내지 못하고 졌다. 하지만 대표팀은 하루 뒤 세르비아전에서 저력을 발휘했다. 비록 첫 세트 획득에 실패했지만 1세트에 15번의 듀스 접전을 펼쳤다. 2·3세트도 각각 22-25로 아깝게 놓쳤다. 경기 결과는 6연속 셧아웃 패였지만 끈질긴 승부로 반등의 기회를 마련한 점은 긍정적인 요소였다. 19일 브라질 브라질리아에서 열린 2022 VNL 2주차 3차전 네덜란드와의 경기에서도 대표팀은 비록 0-3(11-25, 21-25, 18-25)로 졌지만 투지를 발휘했다. 범실 9개로 1세트를 11-25로 무기력하게 내준 대표팀의 경기력은 2세트부터 살아났다.2세트 초반부터 베테랑 김희진(31)이 강타와 블로킹으로 점수를 뽑아냈다. 강소휘(25)의 왼쪽 공격 성공과 베테랑 염혜선(31)의 서브 득점으로 네덜란드와 접전을 펼친 대표팀은 후반부에 주장 박정아(29)가 여러 공격을 성공시키면서 21-22까지 네덜란드를 바짝 추격했다. 하지만 막판 집중력이 부족했다. 서브 범실과 리시브 범실이 이어지면서 매치 포인트 상황에 몰렸고, 결국 2세트도 21-25로 졌다. 네덜란드는 3세트 중반 6-12로 더블 스코어 리드를 지키고 있었다. 대표팀이 이대로 무너질 수도 있는 상황이었다. 그러나 네덜란드가 실책으로 실점하는 동안 정호영(21)의 스파이크와 김희진의 블로킹 득점이 더해져 대표팀은 12-13까지 따라잡았다. 강소휘의 후위 공격과 이다현(21)의 속공으로 17-18 1점 차 간격을 계속 유지했다. 그 후로 네덜란드 주공격수 셀레스트 플락과 안네 부위스의 공격을 막지 못해 3세트도 18-25로 내줬지만, 위기에서 젊은 선수들이 선전한 것은 분명하다. 대표팀은 이날 공격 득점에서 플락과 부위스가 나란히 15득점을 한 네덜란드에 47-34로 밀렸지만 블로킹 득점 차는 6-5로 근소했다. 단 범실로 20점을 허용한 것이 뼈아팠다. 연패 속에서도 조직력을 키우고 있는 대표팀의 2주차 마지막 4차전은 20일에 열린다. 상대는 튀르키예(옛 국가명 터키)다.
  • “폐경인 줄” 고령 임신 확 늘었다…건강한 출산 팁

    “폐경인 줄” 고령 임신 확 늘었다…건강한 출산 팁

    “열 나고 덥고 생리 소식은 없어서 폐경인 줄 알았다. 갱년기인가? 나도 늙었구나 했는데 임신이라니.” 최근 방송인 장영란(45)이 셋째 임신 소식을 알렸다. 장영란은 2009년 한의사 한창과 결혼해 2013년과 2014년 딸 지우와 아들 준우를 얻었다. 그리고 약 8년 만에 늦둥이를 임신했다. 장영란은 “아기 천사가 찾아왔다. 너무나 행복하고 감사한 일”이라며 감격스러운 반응을 전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임신부가 만 35세 이상이면 고령 임신으로 정의하고 있다. 우리나라도 결혼 연령이 늦어지면서 자연스럽게 만 35세 이상 고령 산모가 증가하고 있다. 통계청 발표에 따르면 2021년 국내 고령 산모의 비율은 2010년 17.1%에서 10년 새 두 배인 35%가 됐다. 40세 이상 산모도 2009년과 비교했을 때 2배 이상으로 늘었다. S.E.S 바다는 41세의 나이에 딸을 품에 안았고, 성유리 역시 42세에 쌍둥이 엄마, 배우 이정현도 43세에 딸의 엄마가 됐다. 이정현은 “이 세상 어머니들이 얼마나 존경스럽고 위대한지 다시 한 번 느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서현진과 박은영 역시 각각 2019년과 2021년 40세에 아들을 출산해 많은 축하를 받았다. 배우 최지우는 45세에 딸을 낳았다. 최지우는 “노산의 아이콘인 나를 보고 더욱 힘냈으면 좋겠다”고 벅찬 감회를 밝혔다. 일찌감치 이영애는 40대에 쌍둥이를 자연분만으로 출산했다.임신 전부터 계획하고 준비해야 만 35세 이상이라도 평소 건강관리와 산전 관리에 신경 쓴다면 얼마든지 안전하게 건강한 아기를 출산할 수 있다. 단 이 시기부터는 자연유산, 염색체 이상으로 인한 임신초기 유산율, 조산과 미숙아 출산 가능성이 높아지기 때문에 염색체 검사 등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다. 대표적 염색체 이상인 다운 증후군의 경우 만 30세 임신부의 발생 빈도는 약 900명 중 한명꼴이지만 만 35세에서는 약 400명 중 한 명, 만 40세에서는 약 100명 중 한 명꼴로 크게 늘어난다. 남편의 나이도 중요하다. 남성의 생식세포가 노화하면 태아의 손발 결함과 신경관 결함, 다운 증후군, 염색체 우성 돌연변이 등이 발생할 빈도가 높아진다. 난임 부부나 반복유산을 경험한 부부라면 염색체 검사를 통해 염색체 구조적 이상의 보인자 여부를 확인함으로써, 부부에게 적합한 임신 계획을 수립하는 데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임신을 준비하는 부부와 임산부를 위한 염색체 검사는 산부인과나 난임병원에서 진행할 수 있으며, 임신 시 신청 가능한 임신·출산 지원금 바우처를 사용할 수 있다.임신 3개월 전부터 영양 섭취 중요 자궁경부암, 유방암, 위암 등의 건강검진을 임신 전에 받고, 평소 규칙적인 운동과 건강한 생활 습관으로 신체나이를 젊게 유지하는 것도 중요하다. 임신 3개월 전부터 엽산도 충분히 섭취해야 한다. 엽산은 태아의 신경관결손증 예방에 효과적이기 때문이다. B형간염 항체 보유 여부, 성병 유무도 확인한다. 임신 중에는 균형 잡힌 영양 섭취가 중요하다. 임신 중 몸무게가 너무 많이 증가하면 임신성 고혈압, 당뇨병 등의 위험이 높아질 뿐 아니라 태아가 생후에 비만과 여러 대사성 질환을 겪게 될 가능성이 높다는 연구가 많다. 태아의 성장 발육에 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약 1800kcal 범위 내에서 영양소를 골고루 섭취하는 것이 좋다. 하루 30분 정도의 가벼운 산책이나 스트레칭, 간단한 체조도 도움이 된다. 
  • 세계에서 가장 섹시한 여자 축구선수

    세계에서 가장 섹시한 여자 축구선수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축구선수’로 통하는 아나 마리아 마르코비치가 ‘섹시하다’는 표현에는 거부감을 드러냈다. 스위스 여자 프로축구 글래스호퍼에서 뛰고 있는 22세의 크로아티아 여자 축구 국가대표 포워드는 최근 스위스의 독일어 매체 ‘20 Minuten’과 인터뷰를 했다. 그는 세르비아의 한 매체가 자신을 ‘blonde bombshell(성적 매력이 있는 멋진 금발 미녀)’라고 묘사한 것에 대해 “나는 ‘가장 아름다운 축구선수’ 또는 ‘가장 아름다운 축구선수 중 한명’이라고 표현한 기사를 좋아한다”며 “하지만 ‘가장 섹시한 축구선수’라는 묘사는 맘에 들지 않는다. 가족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마르코비치는 세르비아 매체의 보도 후 일면식도 없는 수많은 사람으로부터 관심이 쏟아졌다고 밝혔다. 그는 “많은 사람이 마치 내 매니저인 척 편지를 보내왔다. 나는 그들이 내게 원하는 게 뭔지를 정확히 알고 있다. 하지만 그들은 내가 축구하는 것을 본 적이 없다. 단지 내 겉모습만 봤을 뿐이다. 매우 유감이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런 사람들은 (나에 대해) 미리 좀 더 파악하고 내가 축구선수로서 무엇을 더 할 수 있을지를 알아봐야 한다”고 일갈했다. 그는 또 많은 사람이 자신을 예쁘다고 칭찬하면서 소셜미디어에서 자신을 활용해 돈을 벌고 싶어 한다고 경계했다. 그는 가장 좋아하는 선수를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꼽았다. 가장 잘 훈련된 선수이기 때문이란다. 그는 밀라노 패션쇼에서 모델로 활동할 수 있는 기회와 잉글랜드 첼시 위민에서 뛸 수 있는 기회 중 선택해야 한다면 “당연히 첼시와 계약하겠다”며 축구에 대한 강한 애정을 드러냈다.
  • [핵잼 사이언스] 무려 25만 년 동안 처녀?…짝짓기 없이 번식하는 호주 메뚜기

    [핵잼 사이언스] 무려 25만 년 동안 처녀?…짝짓기 없이 번식하는 호주 메뚜기

    암수 짝짓기를 통한 번식은 자연의 섭리지만, 짝짓기가 어려울 때 혼자서도 어떻게든 후손을 남기는 동식물이 적지 않다. 곤충 가운데서도 생각보다 많은 종이 빠르게 증식할 수 있는 환경이나 수컷을 만날 수 없는 환경일 때 처녀생식(Parthenogenesis)을 통해 개체 수를 늘린다. 수정되지 않은 알이 스스로 부화해 어미와 똑같은 유전자를 지닌 딸들이 태어나는 것이다. 과학자들은 이렇게 처녀 생식이 가능한데도 굳이 짝짓기를 통해 새끼를 낳는 이유에 대해서 연구해왔다. 사실 짝을 찾는 과정 자체가 험난할 뿐 아니라 짝짓기를 통해 후손을 남길 경우 유전자의 1/2만 전달하게 된다. 이론적으로 생각하면 상당한 손해임에도 불구하고 수많은 동식물이 무성 생식 대신 유성 생식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서 지금까지 여러가지 가설이 제시됐다. 가장 그럴듯한 주장은 유전자를 혼합해 매우 다양성을 확보한다는 것이다. 그렇게 하면 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쉬울 뿐 아니라 세균이나 바이러스 같은 병원체가 침입하기 어려워진다. 유전자가 다른 개체들은 집마다 다른 열쇠를 지닌 것처럼 면역 반응이 조금씩 다르기 때문이다. 하지만 최근 호주에서 보고된 독특한 처녀 생식 사례는 이 가설에 도전하고 있다. '와라마바 비르고'(Warramaba virgo)는 호주 넓은 지역에서 볼 수 있는 평범한 녹색 메뚜기이다. 그러나 이들의 유전자를 분석한 호주 과학자들은 예상치 못한 사실을 확인했다. 바로 모든 개체의 유전자가 거의 같은 암컷이라는 사실이다. 다시 말해 종 전체가 처녀 생식을 통해 짝짓기 없이 번식한다는 이야기다. 연구팀은 유전자 분석을 통해 모든 와라마바 비르고 개체가 25만 년 전 우연히 이종 교배를 통해 태어난 암컷 한 마리에서 기원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우연히 와라마바속 메뚜기 2종(W. flavolineata와 W. whitei)이 이종 교배를 통해 암컷 새끼를 얻었는데, 놀랍게도 이 개체가 수컷 없이 스스로 번식한 것이다.연구팀은 실험실에서 두 종의 메뚜기를 교배해 그 새끼로부터 약간의 알을 얻었지만, 실제 새끼로 부화하지는 못했다. 노새처럼 후손을 남길 수 없는 2세만 나온 것이다. 따라서 25만 년 전 생식력을 지닌 와라마바 비르고 암컷은 정말 우연히 나타난 돌연변이였던 것으로 생각된다. 아무튼 이렇게 무성 생식으로 번식하는 메뚜기가 25만 년 동안 멸종하지 않고 현재 부모 종 이상으로 번성을 누리고 있다는 사실은 성의 진화를 연구해온 과학자들에게 상당히 당황스러운 일이다. 와라마바 비르고는 전염병에 시달리지도 않을 뿐 아니라 기후 변화와 인간의 상륙으로 수많은 호주 토종 동식물이 사라지는 동안에도 꿋꿋하게 살아남았다. 과학자들은 이 미스터리한 처녀 메뚜기의 성공 비결을 연구하고 있다. 아마도 비결 중 하나는 모든 개체가 짝짓기 없이도 알을 낳을 수 있어 암컷이 절반인 경쟁 메뚜기보다 두 배 이상 많은 알을 낳을 수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하지만 이 방식이 유리한 점만 있다면 모든 메뚜기가 다 암컷으로 진화했을 것이다. 그렇지 않았다는 것은 뭔가 우리가 모르는 다른 이야기가 있음을 시사한다. 그게 무엇인지 알아내기 위해 과학자들은 계속해서 연구를 진행할 것이다.
  • 여자배구대표팀 첫 세트 획득 실패… 6연패 수렁

    여자배구대표팀 첫 세트 획득 실패… 6연패 수렁

    여자배구대표팀(세계랭킹 17위)이 15번의 듀스를 펼쳤지만, 첫 세트 획득에 실패했다. 17일(한국시간) 대표팀은 브라질 브라질리아에서 열린 국제배구연맹(FIVB)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 2주 차 예선 6차전 세르비아(7위)와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0-3(38-40·22-25·22-25)으로 졌다. 앞선 VNL 5경기에서 단 한 세트도 따내지 못한 한국은 세르비아전에서도 셧아웃 패배하며 6연패에 빠졌다. 이번 대회에서 단 한 세트도 따내지 못한 팀은 16개 참가국 중 한국이 유일하다. 대표팀은 고예림(현대건설)이 17득점으로 팀 내 최다 공격 포인트를 올렸고, 황민경(현대건설)이 13점, 이다현(현대건설)과 이선우(KGC인삼공사)가 각각 9점씩 올렸다. 한국은 1세트 초반 1-7로 밀리는 등 무기력한 모습을 보였지만, 경기 중반 무서운 집중력을 발휘하며 추격에 성공했다. 20-23에선 연속 4점을 올리며 세트 포인트 기회까지 잡았다. 한국은 이후 무려 15번의 듀스 승부를 치렀고, 38-39에서 이선우의 오픈 공격이 아웃되며 아쉽게 1세트를 내줬다. 나머지 세트도 아쉬웠다. 한국은 끝까지 물고 늘어졌지만, 뒷심에서 밀렸다. 대표팀은 2세트 21-23에서 이선우의 공격이 상대 블로킹에 막혔고, 22-24에선 랠리 끝에 네트터치 범실이 나왔다. 3세트 흐름도 비슷했다. 한국은 22-23에서 상대 팀 아나 벨리카와 사라 로조에게 연속 득점을 허용하며 경기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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