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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월, 강원 남부 관광·산업·생활 원톱 리더

    영월, 강원 남부 관광·산업·생활 원톱 리더

    최명서 강원 영월군수가 민선 8기 출범 초기부터 군정 운영에 강한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최 군수는 지난 6·1 지방선거에서 3파전에도 절반을 넘는 득표율(53.57%)로 압도적인 승리를 거두며 재선에 성공했다. 최 군수는 민선 7기에서 이룬 성과를 바탕으로 재선을 이뤘기 때문에 자신감을 갖고 민선 8기를 이끌어 가고 있다. 특히 최 군수가 지역 경제 활성화와 주민들의 정주 여건 개선에 초점을 맞춰 속도를 내고 있는 강원 남부권 관광·산업·생활 거점도시 육성에 대해 28일 분야별로 비전과 목표를 짚어 봤다.#1 개별 단지 묶어서 ‘관광 혁신’ 최 군수가 구상하는 관광 거점도시는 자연, 역사, 문화 자원을 바탕으로 한다. 관광 시책 가운데 핵심은 봉래산 관광자원화 사업이다. 이 사업은 영월 팔경 중 하나인 봉래산에 전망대와 모노레일, 집와이어 등의 레저 시설을 설치하고 드론 나이트쇼를 상설화해 영월의 관광 랜드마크를 조성하는 것이다. 봉래산에서 금강공원, 영월역, 동·서강, 청령포, 장릉으로 이어지는 관광지를 하나로 묶어 관광벨트를 구축해 시너지 효과도 높인다. 최 군수는 “봉래산을 중심으로 관광 개발에 집중하고 차별화된 콘텐츠를 도입하면 체류형 관광 도시로 거듭날 것”이라며 “민간투자 유치와 국·도비 확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강조했다.영월의 대표적인 향토문화제인 단종문화제의 세계화에도 박차를 가한다. 단종문화제는 1967년부터 열려 ‘비운의 왕’ 단종의 고혼과 충신들의 넋을 기리고 있다. 조선 6대 임금인 단종은 1452년 12세의 나이로 왕위에 올랐지만 1455년 숙부인 세조에게 왕위를 빼앗기고 청령포로 유배돼 1457년 관풍헌에서 죽임을 당했다. 숙종 24년인 1698년 왕으로 복위되면서 묘호는 단종, 능호는 장릉이 됐다. 영월읍 장흥리에 있는 장릉은 2009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됐다. 군은 2027년 단종문화제 60주년을 앞두고 단종 어진 제작, 역사기록집 발간, 문화콘텐츠 제작 등을 추진하며 세계화에 힘을 기울이고 있다. 군은 올해 법정문화도시로 지정되기 위한 노력도 이어 간다. 앞서 지난해 말 5대1의 경쟁률을 뚫고 제4차 예비문화도시로 지정된 군은 문화도시 중간지원조직협의체 구성, 사방사방 서포터즈 운영, 포럼 및 토론회 개최 등을 추진하고 있다.#2 미래 먹거리로 ‘산업 혁신’ 군은 민선 7기에 이어 8기에서도 영월을 ‘드론 1번지’로 육성하는 데 공을 들이며 드론 산업을 미래 먹거리의 하나로 만들고 있다. 영월은 봉래산과 동강, 서강이 감싼 고원분지로 안개 일수와 바람이 적어 드론 도시로 성장할 수 있는 최적의 조건을 갖췄다는 판단에서다. 영월에서 드론 산업이 싹튼 건 영월읍 덕포리 일대가 고도 제한이나 비가시권 비행 제한 등의 규제를 적용받지 않는 드론 시범공역으로 지정된 2015년부터다. 2019년에는 시제기 비행 안전성, 운영 성능 등을 시험·검증하는 영월 드론 전용 비행시험장이 들어섰다. 이곳은 전국의 비행시험장 중 이용률이 가장 높다. 군은 드론 산업의 저변을 확대하기 위해 기업체 업무공간, 공용장비실, 임대공장, 실내성능시험장 등으로 이뤄진 드론실증지원센터도 2025년까지 짓는다. 드론 활주로와 이착륙장, 체험장 등으로 구성된 테마파크도 내년 완공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다. 강상욱 영월군 드론팀장은 “드론테마파크를 통해 관련 산업의 성장 기반을 마련하고, 실내 드론연습장도 조성해 드론 교육을 활성화하겠다”고 말했다. 군은 신성장 산업 육성과 물류 거점으로의 도약을 위해 제4농공단지와 점프업 팩토리를 조성한다. 점프업 팩토리는 예비 창업가들을 위한 임대공장으로 청년의 벤처 창업과 정착을 지원하는 역할을 한다. 제3농공단지는 최근 2~3년 새 잇따른 기업 유치로 산업시설 용지 15만 843㎡ 가운데 85%가 넘는 13만 4805㎡가 분양을 마쳐 2개 블록만 남아 있다. 농업 분야에서는 농업인 소득 증대를 위한 농산물복합가공센터를 신설한다. 이를 통해 절임배추, 냉동 찰옥수수 등을 가공하고 과즙과 잼류, 건조분말의 생산량도 높인다. 영월 장류 산업을 체계화해 고령 농촌사회에 새로운 소득 모델을 창출하는 농촌신활력플러스 사업을 벌이고 ‘반값 영농자재’ 지원도 확대한다.#3 주거·의료·교통 ‘생활 혁신’ 군은 정주 여건 개선을 위해 영월읍 영흥리 별총총마을, 영월읍 덕포지구, 주천면 주천지구 도시재생사업에 박차를 가한다. 별총총마을은 2018년, 덕포지구는 2019년, 주천지구는 지난해 국토교통부 도시재생 뉴딜사업지로 선정됐다. 모두 주거 환경을 개선하고 상권을 재생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세 곳의 사업비를 합치면 1000억원이 넘는다. 덕포 행복주택 건립사업, 주천 고령자 복지주택 건립사업을 통해 주택 공급량도 늘린다. 덕포 행복주택 건립사업은 덕포리에 임대주택 100가구를 공급하는 것으로 2024년 하반기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연내 완공 예정인 주천 고령자 복지주택 건립사업은 주천면에 140가구 규모의 임대주택과 건강검진실, 상담케어실, 경로식당 등의 노인복지시설을 짓는 게 골자다.의료 서비스 향상을 위해 영월의료원 신축 이전과 공공산후조리원·공공요양병원 건립 등도 추진한다. 영월의료원은 2026년까지 덕포리 5만 366㎡ 부지에 병동 3만 1500㎡, 장례식장 2000㎡ 등의 규모로 건립될 계획이다. 병상은 일반 144개, 중환자 15개, 진폐 100개 등 총 300개로 현재보다 100개 늘어난다. 공공산후조리원은 신축 이전하는 영월의료원의 인근 군유지에 내년까지 지어져 2024년부터 운영된다. 공공산후조리원 건립과 함께 임산부에게 산전 관리, 출산, 산후 관리를 원스톱으로 지원하는 시스템도 구축한다. 앞서 지난 4월 군은 강원도가 시행하는 공공산후조리원 설치·지원사업에 선정됐다. 공공요양병원은 75개 병상 규모로 건립된다. 군은 공공요양병원과 치유농업을 연계한 통합의료시스템을 운영하고, 세경대 졸업생을 채용해 일자리도 창출할 계획이다. 동서고속도로 제천~영월 구간 조기 착공 등 광역 교통망 확충에도 주력한다. 경기 평택에서 강원 삼척을 잇는 동서고속도로에서 제천~영월 구간은 아직 건설되지 않은 잔여 구간으로 지난해 8월 기획재정부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했고, 지난 1월에는 국토부 제2차 고속도로 건설 5개년 계획에 중점 추진사업으로 반영됐다. 최 군수는 “민선 7기 동안 동서고속도로추진위원장을 맡아 정부와 국회를 발이 닳도록 뛰어다녔다”며 “이를 통해 얻은 네트워크와 노하우를 활용해 고속도로 조기 착공을 반드시 이뤄 내겠다”고 말했다.
  • 아동학대 가해자 10명 중 9명은 친부모

    아동학대 가해자 10명 중 9명은 친부모

    충북 청주시에 접수된 아동학대 신고를 분석해보니 친부모 아동학대가 가장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시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 6월까지 접수된 아동학대의심 신고는 총 343건이다. 신고자들을 살펴보니 교사나 사회복지시설 종사자 등 신고의무자가 124건으로 가장 많았고, 뒤를 이어 아동 본인 101건, 부모 53건, 이웃 36건, 친인척 12건, 기타 10건 순으로 조사됐다. 신고건수 가운데 아동학대로 판단된 사례는 187건이다.  이들의 학대 유형은 신체나 정서, 방임 등이 중복된 사례가 113건으로 60%를 차지했다. 정서는 45건, 방임은 18건, 신체는 11건 등으로 분석됐다. 정서학대는 부모가 아이에게 욕설을 하거나 부부싸움을 통해 아이가 공포감을 느끼는 경우 등을 의미한다. 신체학대는 체벌을, 방임은 보호자의 음주나 우울증으로 아이돌봄을 소홀히 한 사례가 해당된다. 학대 행위자는 친부모가 162명으로 무려 87%를 차지했고, 친인척 8명, 계부모 4명, 양부모 2명, 교직원 2명, 보육교사 2명 순으로 나타났다. 학대 발생 장소는 가정 177건, 어린이집 2건, 학교 2건, 기타 6건이다. 학대 피해아동 연령은 13~15세 47건, 10~12세 46건, 7~9세 35건, 16~17세 27건, 4~6세 22건, 1~3세 10건 순이다. 시 관계자는 “올해 발생한 아동학대 가운데 아이가 크게 다치는 등 심각한 경우는 없었다”며 “아동학대는 가정 내 예방이 최우선”이라고 말했다. 학대신고는 대부분 112로 접수된다. 시 아동학대전담공무원은 경찰과 함께 학대행위자, 가족에 대한 대면조사를 진행하고 피해아동 및 학대행위자, 가족에 대한 사례관리에 나선다. 재학대 위험이 높은 아이는 학대피해아동쉼터에 일시 보호해 안정을 취하도록 한다.
  • 23살차 이복 여동생 만난 그리…김구라 “아내 엄청 울었다”

    23살차 이복 여동생 만난 그리…김구라 “아내 엄청 울었다”

    개그맨 김구라의 아들 래퍼 그리(본명 김동현)가 23세 어린 늦둥이 이복동생에 대한 속마음을 전했다. 27일 방송된 MBC 예능 ‘라디오스타’에는 방송인 사유리, 모델 이현이, 가수 딘딘, 그리가 출연해 ‘가족끼리 왜 일해?’ 특집을 꾸몄다. 이날 그리는 먼저 “라스 토크는 너무 쉽다고 했었냐”는 질문에 “앞서 출연했을 때 아빠 김구라를 저격하며 티격태격 케미로 큰 화제가 된 영상 짤에 토크 자신감을 얻었을 뿐 쉬운 건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이어 얼마 전 여동생을 보러 간 사실을 언급했다. 이에 김구라는 “가족 팔이 하는거냐. 가족 팔이 하면 지금은 쉽게 갈 수 있다”고 경고했지만 주변 MC들이 “한 번이지 않나” “오늘만 해라”라며 궁금해했다. 그리는 “여동생을 봤는데 처음엔 인물이 그다지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저 어렸을 때와 비슷하고 너무 귀엽고 예뻤다”라며 “덤덤한 성격 탓에 남의 동생한테는 귀엽다가 되는데 제 동생한테는 안된다”고 털어놨다. 이에 김구라는 “너 간 다음에 엄청 울었다”라며 그리가 떠난 뒤 아내가 울었다는 사실을 밝혔다. 이에 듣고 있던 딘딘이 “가족 얘기를 왜 이렇게 딥하게 하냐”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이혼 후 12세 연하의 비연예인 여성과 재혼한 김구라는 지난해 9월 득녀 소식을 알린 바 있다.
  • ‘땜빵맨’ 장민재, 한화의 ‘슈퍼맨’

    ‘땜빵맨’ 장민재, 한화의 ‘슈퍼맨’

    ‘직구 최고 구속은 시속 137㎞에 주무기는 포크볼. 그리고 나이는 벌써 서른두 살….’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의 투수 장민재 이야기다. 장민재는 올 시즌에 들어가기 전 선발투수로 낙점받지 못했다. 하지만 지난 4월 외국인 투수 두 명이 모두 전력에서 이탈하며 장민재가 긴급 투입됐다. 빈약한 선발진의 ‘땜빵맨’으로 나선 것이다. 그런데 장민재는 현재 4승(4패)을 올리며 팀 내 다승 1위를 달리고 있다. 승수는 상위권 팀 투수들에 비해 많지 않지만 한화에서의 팀 기여도만큼은 대체 불가라는 평가다. 21경기에 나와 2019년 이후 가장 많은 76 이닝을 소화했다. 평균자책점도 3.67로 평균 이상이다. 지난 26일 삼성 라이온즈와의 포항 원정경기는 장민재의 현 위치를 보여 준다. 이 경기 선발로 등판한 장민재는 6이닝 4피안타 1실점으로 호투했다. 6회까지 2안타 무실점으로 틀어막았고, 7회에도 마운드에 올랐지만 바로 2안타를 내주고 내려왔다. 그는 팀의 4대2 승리를 이끌며 시즌 4승째를 거뒀다. 이날 장민재는 시즌 처음으로 퀄리티 스타트(6이닝 이상 3실점 이하)를 했는데, 이는 지난해 10월 24일 롯데전 이후 275일 만이다. 팀을 이끌어 가는 데도 장민재는 핵심 선수 중 한 명이다. 장민재는 주장 하주석이 징계 등으로 2군으로 내려가 있을 때 임시 주장을 맡아 제 역할을 톡톡히 했다. 하주석이 복귀한 이후에도 선수들을 독려하며 이끌고 있다. 카를로스 수베로 한화 감독은 장민재에 대해 “헌신할 줄 아는 사람이다. 매일 가장 일찍 야구장에 오고 또 열심히 하며 행동 하나하나가 모범이 된다”면서 “선수들이 올려다볼 수 있는 사람이 주장이 돼야 한다. 감정 기복은 없는데 열정이 있다. 지난 2주 동안 우리에게 찾아온 폭풍을 잠재워 준 사람”이라고 평가했다. 외국인 투수 두 명이 다시 마운드에 오르는 한화는 후반기 반등을 준비하고 있다. 예프리 라미레즈(29)는 최근 3경기에서 1승밖에 거두지 못했지만 19이닝 무실점을 기록하며 마운드를 한층 높여 주고 있다. 펠릭스 페냐(32)도 올스타 휴식기를 통해 컨디션을 끌어올리고 있다.
  • ‘아폴로11호’ 우주복 재킷 35억원에 팔려

    ‘아폴로11호’ 우주복 재킷 35억원에 팔려

    1969년 7월 인류 최초의 달 착륙 우주선인 아폴로 11호에 탑승했던 승무원 중 92세로 생존 중인 에드윈 올드린(오른쪽)의 우주복 재킷이 26일(현지시간) 뉴욕 소더비 경매에서 270만 달러(약 35억 3000만원)에 낙찰됐다. 올드린의 미국 항공우주국(NASA) 재킷은 선장인 닐 암스트롱(왼쪽)과 함께 달 표면을 걸을 때 입었던 우주복과는 별개이며 우주선 내부에서 착용한 개인 소장품이다. NASA AP 연합뉴스
  • 42세 이인혜, ♥연하 치과의사와 결혼

    42세 이인혜, ♥연하 치과의사와 결혼

    대학교수 겸 배우 이인혜가 결혼 소식을 알렸다. 27일 이인혜 측에 따르면 오는 8월 서울 모처에서 결혼식을 진행한다. 이인혜의 예비신랑은 1살 연하의 치과의사로 알려졌다. 이인혜는 1981년생으로 올해 42세다.이인혜는 예비신랑에 대해 “첫 느낌 그대로 따뜻한 사람이고 귀여운 애교까지 보여주는 사랑꾼”이라고 소개했다. 이인혜는 “사랑이란 무조건 함께 있고, 불타올라야 한다고 생각했는데, 이제 밤 하늘의 별이나 노을처럼 바라만 봐도 좋은 것 혹은 기다림이라고 생각하게 됐다”며 신랑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한편 아역배우 출신의 이인혜는 고려대학교 졸업 후에도 배우 활동과 학업을 병행했다. 최연소 대학 교수로 발탁됐다.
  • [핵잼 사이언스] 1만 2000년 전 인류 발자국 발견…“어른과 아이 것 섞여있어”

    [핵잼 사이언스] 1만 2000년 전 인류 발자국 발견…“어른과 아이 것 섞여있어”

    미국에서 1만 2000년 전 인류의 발자국이 한꺼번에 발견됐다. 선사시대에 살았던 성인과 아이의 발자국이 거의 완벽하게 보존돼 있어 학술적 가치가 높다고 평가된다. 미국 라이브사이언스 등 과학 전문매체의 25일 보도에 따르면, 미국 코넬대학교 소속 고고학자인 토마스 어번 박사와 대런 듀크 박사는 우연히 유타주(州) 솔트레이크 소금사막에 있는 유타주 공군 시험 및 훈련장(UTTR)을 지나던 중 바닥에서 독특한 형상을 발견했다. 두 사람은 소금사막의 황량한 바닥에 찍힌 것이 사람의 발자국이라고 확신했고, 이내 연구진을 꾸려 본격적인 조사를 시작했다.연구진은 해당 발자국의 형태를 보다 명확하게 확인하고자 지표투과레이더(전파를 수신하여 영상화하는 장비)를 사용했고, 이 과정에서 맨눈으로는 잘 보이지 않는 추가 발자국을 찾을 수 있었다. 분석 결과 해당 발자국은 총 88개였으며, 성인과 어린이의 것이 뒤섞여 있었다. 어린이는 5~12세로 추정됐다. 또 지표투과레이더 및 발자국 샘플의 방사성 탄소 연대 측정을 통해 발자국이 만들어진 시기는 1만 2000년 전 홍적세 시기라고 결론 내렸다. 신생대 제4기 전반에 속하는 홍적세는 약 258만 년 전부터 1만 2000년 전까지의 지질시대를 의미한다. 인류가 발생해 진화한 동시에, 매머드와 같은 동물 및 현재의 식물과 같은 것이 생육한 시기다.유타주의 약 33%는 과거 소금이 가득했던 사막이며, 미국 내에서는 네바다주(州)다음으로 건조한 기후를 가지고 있다. 그러나 수천 년 전 이 지역은 현재처럼 건조하지 않은 습지였으며, 당시 인류는 축축한 진흙을 밟아 발자국을 만들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이후 기후변화 탓에 습지가 황무지로 변했고, 1만 2000년 전 인류의 발자국은 모래로 채워졌다. 다행히 발자국이 찍힌 진흙의 형태가 무너지지 않아 오래도록 보존될 수 있었던 것으로 추측된다.  연구진은 “최소 1만 년 동안은 솔트레이크 사막에서 이러한 발자국 흔적을 만들 수 있는 습지 조건이 만들어지지 않았다. 이러한 기후 조건과 방사성 탄소 연대 측정 결과를 종합해, 해당 발자국이 1만 2000년 이상 된 것이라고 추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당시 사람들은 얕은 물 속을 걸으면서 발자국을 남긴 것 같다”면서 “지표투과레이더를 통해 보이는 것보다 더 많은 발자국이 남아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이를 통해 홍적세 시대 당시 가족의 생활양식에 대한 이해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한편, 아프리카 바깥에서 발견된 가장 오래된 현생 인류의 발자국 화석은 이탈리아 로카몬피나 화산지역의 35만 년 전 화석이다. 탄자니아 라에톨리에서는 360만년 전 오스트랄로피테쿠스 아파렌시스의 발자국이 발견되기도 했다.
  • 민선 8기 출발부터 속도내는 영월군

    민선 8기 출발부터 속도내는 영월군

    최명서 강원 영월군수가 민선 8기 출범 초기부터 군정 운영에 강한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최 군수는 지난 6·1 지방선거에서 3파전에도 절반을 훌쩍 넘는 득표율(53.57%)로 압도적인 승리를 거두며 재선에 성공했다. 최 군수는 민선 7기에서 이룬 성과를 바탕으로 재선을 이뤘기 때문에 자신감을 갖고 민선 8기를 이끌어 가고 있다. 특히 최 군수가 지역 경제 활성화와 주민들의 정주 여건 개선에 초점을 맞춰 속도를 내고 있는 강원 남부권 관광·산업·생활 거점도시 육성에 대해 분야별로 비전과 목표를 짚어 봤다.●관광지 묶어 시너지 효과 최 군수가 구상하는 관광 거점도시는 자연, 역사, 문화 자원을 바탕으로 한다. 관광 시책 가운데 핵심은 봉래산 관광자원화 사업이다. 이 사업은 영월 팔경 중 하나인 봉래산에 전망대와 모노레일, 집와이어 등의 레저 시설을 설치하고 드론 나이트쇼를 상설화해 영월의 관광 랜드마크를 조성하는 것이다. 봉래산에서 금강공원, 영월역, 동·서강, 청령포, 장릉으로 이어지는 관광지를 하나로 묶어 관광벨트를 구축해 시너지 효과도 높인다. 최 군수는 “봉래산을 중심으로 관광 개발에 집중하고 차별화된 콘텐츠를 도입하면 체류형 관광 도시로 거듭날 것”이라며 “민간투자 유치와 국·도비 확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강조했다. 영월의 대표적인 향토문화제인 단종문화제의 세계화에도 박차를 가한다. 단종문화제는 1967년부터 열려 ‘비운의 왕’ 단종의 고혼과 충신들의 넋을 기리고 있다. 조선 6대 임금인 단종은 1452년 12세의 나이로 왕위에 올랐지만 1455년 숙부인 세조에게 왕위를 빼앗기고 청령포로 유배돼 1457년 관풍헌에서 죽임을 당했다. 숙종 24년인 1698년 왕으로 복위되면서 묘호는 단종, 능호는 장릉이 됐다. 영월읍 장흥리에 있는 장릉은 2009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됐다. 군은 2027년 단종문화제 60주년을 앞두고 단종 어진 제작, 역사기록집 발간, 문화콘텐츠 제작 등을 추진하며 세계화에 힘을 기울이고 있다. 군은 올해 법정문화도시로 지정되기 위한 노력도 이어 간다. 앞서 지난해 말 5대1의 경쟁률을 뚫고 제4차 예비문화도시로 지정된 군은 문화도시 중간지원조직협의체 구성, 사방사방 서포터즈 운영, 포럼 및 토론회 개최 등을 추진하고 있다. 정대권 영월군 문화관광체육과장은 “문화도시에 지정되면 정부가 공인하는 문화도시 타이틀을 얻어 군민의 자긍심을 높일 수 있을 뿐 아니라 5년간 최대 100억원의 국비를 지원받게 된다”며 “민·관·산·학이 함께하면 법정문화도시 지정이 충분히 가능하다”고 말했다.●미래 먹거리로 살찌운다 군은 민선 7기에 이어 8기에서도 영월을 ‘드론 1번지’로 육성하는 데 공을 들이며 드론 산업을 미래 먹거리의 하나로 만들고 있다. 영월은 봉래산과 동강, 서강이 감싼 고원분지로 안개 일수와 바람이 적어 드론 도시로 성장할 수 있는 최적의 조건을 갖췄다는 판단에서다. 영월에서 드론 산업이 싹튼 건 영월읍 덕포리 일대가 고도 제한이나 비가시권 비행 제한 등의 규제를 적용받지 않는 드론 시범공역으로 지정된 2015년부터다. 2019년에는 시제기 비행 안전성, 운영 성능 등을 시험·검증하는 영월 드론 전용 비행시험장이 들어섰다. 이곳은 전국의 비행시험장 중 이용률이 가장 높다. 군은 드론 산업의 저변을 확대하기 위해 기업체 업무공간, 공용장비실, 임대공장, 실내성능시험장 등으로 이뤄진 드론실증지원센터도 2025년까지 짓는다. 드론 활주로와 이착륙장, 체험장 등으로 구성된 테마파크도 내년 완공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다. 강상욱 영월군 드론팀장은 “드론 산업은 영월의 미래 먹거리”라며 “드론테마파크를 통해 관련 산업의 성장 기반을 마련하고, 실내 드론연습장도 조성해 드론 교육을 활성화하겠다”고 말했다. 군은 신성장 산업 육성과 물류 거점으로의 도약을 위해 제4농공단지와 점프업 팩토리를 조성한다. 점프업 팩토리는 예비 창업가들을 위한 임대공장으로 청년의 벤처 창업과 정착을 지원하는 역할을 한다. 제3농공단지는 최근 2~3년 새 잇따른 기업 유치로 산업시설 용지 15만 843㎡ 가운데 85%가 넘는 13만 4805㎡가 분양을 마쳐 2개 블록만 남아 있다. 청년층 유입을 위한 청년창업 상상허브를 건립하고, 청년 문화 활동도 지원한다. 군은 창업보육센터 입주 기업 유치, 창업 보육, 투자 유치 등 벤처 창업과 육성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해 말 한국벤처창업학회로부터 벤처창업진흥특별상을 받은 바 있다. 농업 분야에서는 농업인 소득 증대를 위한 농산물복합가공센터를 신설한다. 이를 통해 절임배추, 냉동 찰옥수수 등을 가공하고 과즙과 잼류, 건조분말의 생산량도 높인다. 영월 장류 산업을 체계화해 고령 농촌사회에 새로운 소득 모델을 창출하는 농촌신활력플러스 사업을 벌이고 ‘반값 영농자재’ 지원도 확대한다.●주거·의료·교통 확충 군은 정주 여건 개선을 위해 영월읍 영흥리 별총총마을, 영월읍 덕포지구, 주천면 주천지구 도시재생사업에 박차를 가한다. 별총총마을은 2018년, 덕포지구는 2019년, 주천지구는 지난해 국토교통부 도시재생 뉴딜사업지로 선정됐다. 모두 주거 환경을 개선하고 상권을 재생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세 곳의 사업비를 합치면 1000억원이 넘는다. 덕포 행복주택 건립사업, 주천 고령자 복지주택 건립사업을 통해 주택 공급량도 늘린다. 덕포 행복주택 건립사업은 덕포리에 임대주택 100가구를 공급하는 것으로 2024년 하반기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연내 완공 예정인 주천 고령자 복지주택 건립사업은 주천면에 140가구 규모의 임대주택과 건강검진실, 상담케어실, 경로식당 등의 노인복지시설을 짓는 게 골자다. 쌍용2리와 주천2리 노후 주택과 골목길을 정비하고, 마을 숲을 조성하는 취약 지역 생활 여건 개조사업도 진행 중이다. 의료 서비스 향상을 위해 영월의료원 신축 이전과 공공산후조리원·공공요양병원 건립 등도 추진한다. 영월의료원은 2026년까지 덕포리 5만 366㎡ 부지에 병동 3만 1500㎡, 장례식장 2000㎡ 등의 규모로 건립될 계획이다. 병상은 일반 144개, 중환자 15개, 진폐 100개 등 총 300개로 현재보다 100개 늘어난다. 공공산후조리원은 신축 이전하는 영월의료원의 인근 군유지에 내년까지 지어져 2024년부터 운영된다. 공공산후조리원 건립과 함께 임산부에게 산전 관리, 출산, 산후 관리를 원스톱으로 지원하는 시스템도 구축한다. 앞서 지난 4월 군은 강원도가 시행하는 공공산후조리원 설치·지원사업에 선정됐다. 공공요양병원은 75개 병상 규모로 건립된다. 군은 공공요양병원과 치유농업을 연계한 통합의료시스템을 운영하고, 세경대 졸업생을 채용해 일자리도 창출할 계획이다. 동서고속도로 제천~영월 구간 조기 착공 등 광역 교통망 확충에도 주력한다. 경기 평택에서 강원 삼척을 잇는 동서고속도로에서 제천~영월 구간은 아직 건설되지 않은 잔여 구간으로 지난해 8월 기획재정부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했고, 지난 1월에는 국토부 제2차 고속도로 건설 5개년 계획에 중점 추진사업으로 반영됐다. 최 군수는 “민선 7기 동안 동서고속도로추진위원장을 맡아 정부와 국회를 발이 닳도록 뛰어다녔다”며 “이를 통해 얻은 네트워크와 노하우를 활용해 고속도로 조기 착공을 반드시 이뤄 내겠다”고 말했다.
  • 사람 죽인 무기수, 교도소서 살인 뒤 또 ‘무기징역’

    사람 죽인 무기수, 교도소서 살인 뒤 또 ‘무기징역’

    살인죄로 들어간 교도소에서 동료 재소자를 또 살해한 무기수에게 1심 재판부가 같은 무기징역을 선고했다. 대전지법 공주지원 제1형사부(부장 김매경)는 27일 살인·특수폭행 등 혐의로 기소된 이모(26)씨에게 무기징역을, 이씨를 돕거나 이를 방조한 A(19)씨와 B(27)씨에게 징역 5년과 징역 2년 6월을 각각 선고했다. 재판부는 “피해자가 사망에 이르기까지 느꼈을 참담한 심정과 유족의 고통은 누구도 가늠하기 어렵다”며 “이씨가 이미 강도살인죄를 저질러 무기징역을 받은 상태에서 아무런 이유 없이 다른 생명을 짓밟아 반사회적인 성향이 심히 의심된다. 하지만 처음부터 살해할 적극적이고 분명한 의사가 있었다고 보기 어려운 점 등으로 볼 때 사형에 처해야 한다고 단정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선고 직후 박씨 유족들은 “사형 선고가 아닌 결과를 받아들이기 어렵다”며 “가족의 죽음이 너무 허탈하다. 한이 풀리는 게 아니라 가중되고 있는데도 이렇게 약한 형량이 나오는지 이해할 수가 없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검찰은 지난 6일 결심 공판에서 “이씨 등이 박씨를 18일 간 지속적으로 폭행하고 호흡곤란을 호소하는 데도 또 때리면서 교도관에게 발각될 것을 우려해 치료보다 사망을 선택하는 공동 살인을 저질렀다”라며 이씨에게 사형을, A씨와 B씨에 대해 “살인 과정에 직접 관여했다”며 각각 징역 20년을 구형했다. 이들은 지난해 12월 21일 오후 9시25분쯤 충남 공주교도소에서 같은 방 박모(당시 42세)씨를 폭행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씨는 박씨가 출소 3개월을 남기고 공주교도소로 옮겨오자 지난해 10월 중순부터 권투 연습을 한다며 주먹과 몽둥이로 박씨의 복부를 때리고, 플라스틱 식판으로 머리를 때리고, 샤프연필로 허벅지를 찔렀다. 또 빨래집게로 박씨의 젖꼭지를 물리고, 성기를 잡고 비트는 행위도 저질렀다. 20여일간 약 먹는 것도 막아 협심증을 앓던 박씨가 과호흡 등 이상 증상을 보이자 “연기하지 마라”고 때렸다. 박씨의 집 주소를 알아내 “신고하면 보복하겠다”고 협박도 했다. 검찰은 “이씨는 과거 권투 챔피언이었던 재소자가 같은 방에 있어 꼼짝 못하다 그가 출소하자 ‘감옥의 제왕’처럼 군림하며 폭행을 일삼다 살인까지 저질렀다”고 했다. A씨와 B씨는 이씨의 잔혹한 폭행으로 박씨가 숨지자 번갈아 망을 보고, 쓰러진 박씨에게 이불을 덮고 마스크를 씌운 뒤 방치해 숨지게한 혐의다. A씨는 박씨의 머리를 약병으로 내리치고, 페트병의 뜨거운 물을 머리에 부어 화상을 입히기도 했다. A씨는 사건이 터져 B씨와 분리되자 교도소의 검열을 피해 B씨에게 보낸 편지를 통해 “이씨에게 모든 죄를 떠넘기자”고 공모하고, 자신들 범행 은폐를 시도했다.이씨는 2019년 12월 26일 오후 10시 16분쯤 충남 계룡시 신도안면 도로에서 “금을 사고 싶다”는 이씨의 인터넷 글을 보고 금을 팔러온 남성 C(당시 44세)씨를 살해한 죄로 무기징역이 확정돼 공주교도소에서 복역 중이었다. 이씨는 C씨가 “살려달라”고 애원했지만 머리를 둔기로 가차없이 내리쳤다. 이어 금팔찌 2개, 금목걸이 2개, 금반지 2개 등 금 100돈(당시 2600만원)이 들어있던 C씨의 크로스백을 빼앗아 달아났다. 이씨는 스포츠토토 등으로 수천만원을 잃고 1300만원 빚까지 지자 이같은 범행을 저질렀다.
  • 고령층 10명 중 7명 “계속 일하고 싶습니다”

    고령층 10명 중 7명 “계속 일하고 싶습니다”

    55~79세 고령 인구 10명 가운데 7명은 “계속 일하고 싶다”고 희망했다. 고령층 인구가 올해 처음으로 1500만명을 돌파하는 등 사회 고령화는 갈수록 심화하고 있다. 통계청이 26일 발표한 ‘경제활동인구조사 고령층 부가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5월 기준 고령층 인구는 1509만 8000명으로 1년 전보다 33만 2000명(2.2%) 증가했다. 2012년 1034만 8000명을 기록한 이후 10년 새 500만명이 늘었다. 15세 이상 인구 4524만 5000명 가운데 고령층(55~79세)이 차지하는 비율은 33.4%로 10년 전 24.7%에서 8.7% 포인트 상승했다. 고령층 취업자는 877만 2000명으로 역대 최다를 기록했고, 고용률도 58.1%로 최고치를 경신했다. 고령층 인구 가운데 1034만 8000명(68.5%)은 앞으로 계속 일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다. 근로 희망 고령층은 10년 전 59.2%에서 68.5%로 9.3% 포인트 급증했다. 일하고 싶은 이유로 ‘생활비에 보탬’(57.1%)이라고 응답한 사람이 과반에 달했다. 이어 ‘일하는 즐거움’(34.7%)이 뒤를 이었다. 희망하는 월평균 임금 수준은 150만~200만원 미만(20.9%)이 가장 많았다. 지난 1년간 연금을 받은 고령층은 745만 7000명(49.4%)으로 집계됐다. 고령층 절반은 여전히 연금을 한 푼도 받지 못하고 있다는 의미다. 월평균 연금 수령액은 69만원으로 지난해 5월보다 5만원 늘었다. 55~64세인 사람이 가장 오래 근무한 일자리를 그만둔 연령은 평균 49.3세로 집계됐다. 남성은 51.2세, 여성은 47.6세였다. 평균 근속 기간은 15년 4.7개월로 조사됐다. 이들 가운데 30.9%는 사업 부진, 조업 중단, 휴·폐업 탓에 일자리를 떠났다. 권고사직, 명예퇴직, 정리해고로 직장을 잃은 사람은 10.9%였다. 고령층 10명 가운데 4명은 본인 의사와 상관없이 평생직장에서 밀려난 것이다.
  • ‘11살 연하♥’ 배윤정, 시가족과 제주여행…“훈련받은 것처럼 몸 쑤셔”

    ‘11살 연하♥’ 배윤정, 시가족과 제주여행…“훈련받은 것처럼 몸 쑤셔”

    안무가 배윤정이 시댁 가족과 제주도 여행을 떠났다. 배윤정은 26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제주도 가족여행’이라는 글과 함께 영상을 올렸다. 공개된 영상에는 제주도로 여행 온 배윤정의 가족이 담겼다. 차량에서 잠든 아들 재율을 보고 배윤정은 “제주도 왔는데 그만 자”라며 안타까워했다. 이어 배윤정은 “나 여행 온 건데… 훈련받은 거 마냥 몸이 넘 쑤신다”라고 아이와 함께한 여행 고충을 전했다.운전까지 도맡아한 배윤정은 다음날 “아싸 육아 잠시 해방. 내 사랑 시월드”라는 글과 영상을 올렸다. 시가족 덕분에 잠시 육아에서 벗어난 배윤정은 행복을 만끽하고 있는 모습이다. 한편, 배윤정은 2019년 11살 연하의 남편과 결혼했다. 배윤정은 42세의 나이에 아들 재율 군을 출산 후 20㎏를 감량했다고 밝혀 화제를 모았다. 배윤정은 야마앤핫칙스 대표로 아이돌그룹을 선발하는 인기 오디션프로그램 ‘프로듀스101’, ‘프로듀스 X 101’, ‘프로듀스 48’ 등에서 호랑이 안무가로 명성을 떨쳤다. 배윤정은 2018년 제6회 대한민국 예술문화인대상 안무가부문, 2016년 제5회 가온차트 K-POP 어워드 올해의 스타일상 커리어그라피부문, 2015년 제6회 대한민국 대중문화예술상 문화체육관광부장관 표창 등을 수상했다.
  • 고령층 10명 중 7명 “계속 일하고 싶소”

    고령층 10명 중 7명 “계속 일하고 싶소”

    55~79세 고령 인구 10명 가운데 7명은 “계속 일하고 싶다”고 희망했다. 고령층 인구가 올해 처음으로 1500만명을 돌파하는 등 사회 고령화는 갈수록 심화하고 있다. 통계청이 26일 발표한 ‘경제활동인구조사 고령층 부가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5월 기준 고령층 인구는 1509만 8000명으로 1년 전보다 33만 2000명(2.2%) 증가했다. 2012년 1034만 8000명을 기록한 이후 10년 새 500만명이 늘었다. 15세 이상 인구 4524만 5000명 가운데 고령층(55~79세)이 차지하는 비율은 33.4%로 10년 전 24.7%에서 8.7% 포인트 상승했다. 고령층 취업자는 877만 2000명으로 역대 최다를 기록했고, 고용률도 58.1%로 최고치를 경신했다. 고령층 인구 가운데 1034만 8000명(68.5%)은 앞으로 계속 일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다. 근로 희망 고령층은 10년 전 59.2%에서 68.5%로 9.3% 포인트 급증했다. 일하고 싶은 이유로 ‘생활비에 보탬’(57.1%)이라고 응답한 사람이 과반에 달했다. 이어 ‘일하는 즐거움’(34.7%)이 뒤를 이었다. 희망하는 월평균 임금 수준은 150만~200만원 미만(20.9%)이 가장 많았다. 지난 1년간 연금을 받은 고령층은 745만 7000명(49.4%)으로 집계됐다. 수령자 비율은 1년 전보다 1.0% 포인트 늘었지만 고령층 절반은 여전히 연금을 한 푼도 받지 못하고 있다는 의미다. 월평균 연금 수령액은 69만원으로 지난해 5월보다 5만원 늘었다. 55~64세인 사람에게 ‘평생직장’이라 할 수 있는, 가장 오래 근무한 일자리를 그만둔 연령은 평균 49.3세로 집계됐다. 남성은 51.2세, 여성은 47.6세였다. 평균 근속 기간은 15년 4.7개월로 조사됐다. 이들 가운데 30.9%는 사업 부진, 조업 중단, 휴·폐업 탓에 일자리를 떠났다. 권고사직, 명예퇴직, 정리해고로 직장을 잃은 사람은 10.9%였다. 고령층 10명 가운데 4명은 본인 의사와 상관없이 평생직장에서 밀려난 것이다.
  • ‘49세’ 김세아, 젊은 피부 비결 공개

    ‘49세’ 김세아, 젊은 피부 비결 공개

    배우 김세아가 동안 비결을 공개했다. 지난 25일 방송된 MBN ‘한번 더 체크타임’에서는 데뷔 26년 차 연예계 동안 배우 김세아가 게스트로 등장했다. 이날 방송에서 김국진은 “데뷔 26년 차 연예계 동안 배우 김세아 씨가 오셨다”고 소개했다. 김세아는 “배우이자 두 아이의 엄마, 필라테스 강사로 활동 중”이라고 인사를 건넸다. 김세아의 피부 나이는 42세로 나왔다. 현재 김세아의 나이가 49세인 것을 감안하면 무려 7년이나 젊게 나온 것이다.  권진영이 “동안 비결을 소개해달라”고 하자, 김세아는 “노화가 시작되다 보니까 로션을 발라도 귀, 목, 쇄골 라인까지 바른다. 공부를 많이 한다. 관리 안 하면 한 순간에 훅 간다”고 설명했다. 또 김세아는 “햇빛이 세거나 운전을 장시간 해야 하면 챙이 넓은 모자, 장갑 끼고 선크림을 항상 바른다”고 말했다. 김세아는 “자외선 차단제 꾸준히 발라주고 물 많이 마시는 게 피부 장벽을 튼튼하게 해주는 거라고 하더라”고 덧붙였다.
  • 美 애리조나 ‘한복의 날’ 선포…구글 ‘中 김치’ 표기 항의 단체 힘 보태

    美 애리조나 ‘한복의 날’ 선포…구글 ‘中 김치’ 표기 항의 단체 힘 보태

    미국 50개 州 중 두 번째“한복은 한국인 전통의상” 명시미국 서부 애리조나주(州)는 매년 10월 21일을 ‘한복의 날’로 기념키로 했다고 재미차세대협의회(AAYC·대표 브라이언 전)가 25일(현지시간) 밝혔다. 애리조나는 미국 50개 주 중에서 뉴저지에 이어 한복의 날을 선포한 두 번째 주다. 더글러스 듀시 애리조나 주지사가 서명한 선언문에는 한복이 2000년 넘게 계속된 한국의 전통 문화, 사회, 역사의 일부분이라는 점이 명시됐다. 또한 한복을 “한국인의 전통의상”이라고 규정했다. 이어 듀시 주지사는 한복의 날인 10월 21일이 1996년 한국에서 처음 시작됐다는 사실을 언급한 뒤 애리조나주도 이날을 한복의 날로 선포하겠다고 선언했다. 애리조나주가 한복의 날을 기념하기로 한 것은 지난해부터 한복의 날 제정 운동을 시작한 AAYC와 애리조나주 한인 사회의 협력 덕분이다. AAYC는 지난해부터 미국 동부를 중심으로 한복의 날 제정 운동을 시작했고, 구글에 항의해 ‘김치의 기원’을 중국에서 한국으로 변경한 단체다. 애리조나주 내 세 번째로 큰 대도시인 메사시는 지난 5월 주 정부에 앞서 한복의 날을 시 차원에서 기념키로 했다. 메사시에서 한복의 날이 제정되자 AAYC와 애리조나주 한인사회는 주 정부 차원에서도 한복을 기념토록 하자고 목표를 세웠다. 이후 AAYC와 애리조나주 한인사회는 힘을 합쳐 주 정부를 설득했고, 결국 듀시 주지사가 선언문에 서명을 했다. 미드웨스턴대 생화학 분자유전학 교수인 배수형 애리조나 한인회장은 “교육자로서 AAYC 청소년들이 한국문화 지키기에 앞장서는 모습을 보고 돕기로 했다”며 “더 많은 2세가 우리 문화의 소중함을 알고 지켜나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 다시 여름… 언니들이 돌아왔다

    다시 여름… 언니들이 돌아왔다

    케이팝을 전 세계에 알리며 본격적으로 글로벌 팬덤을 키운 2세대 걸그룹이 여름 음악 시장에 대거 컴백한다. 완전체로 출격하는 그룹부터 멤버 제각각 솔로 음반을 내는 경우까지 다양한 음악이 팬들을 찾는다. 올해 데뷔 15주년을 맞는 소녀시대는 다음달 8일 정규 7집 ‘포에버 1’을 내놓는다고 25일 밝혔다. 정규 6집 이후 5년 만에 발표하는 새 앨범에는 다채로운 매력의 10곡이 수록된다. 데뷔곡 ‘다시 만난 세계’부터 ‘지’, ‘소원을 말해봐’, ‘훗’ 등 발표하는 곡마다 히트를 기록하며 돌풍을 불러일으킨 이들은 오랜만에 멤버 전원이 모여 음악 활동을 재개한다. 새 앨범을 앞두고 공개된 JTBC 예능 ‘소시탐탐‘은 이들을 기다려 온 팬들의 마음을 반영하듯 방송 첫 주 화요일 비드라마부문 화제성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오랜만에 보는 반가운 얼굴도 많다. 니콜은 27일 디지털 싱글 ‘유에프오’(YOU.F.O)를 발매하고 국내에서 8년 만에 활동을 재개한다. 2007년 카라로 데뷔한 그는 ‘미스터’, ‘루팡’ 등의 인기곡으로 사랑받았고, 한국과 일본에서 솔로 앨범도 다수 발매하며 역량을 입증했다. 이번에 발표하는 ‘유에프오’는 미확인 비행물체와 ‘너는 우리의 은하수를 찾을 것’(You will Find Our galaxy)이라는 영문장의 이중적인 의미를 담았다.‘텔미’, ‘소 핫’, ‘노바디’ 등으로 2007~2008년 전국을 휩쓸었던 원더걸스 출신 선예도 음악으로 돌아온다. 결혼을 이유로 그룹을 탈퇴한 선예는 26일 ‘제뉴인’(Genuine)을 발표한다. 데뷔 후 첫 솔로 앨범이다. 앞서 선예는 ‘다시 사랑할 수 있을까‘ 등 프로젝트 음원을 선보였고, 지난 2월 종영한 tvN 예능 ‘엄마는 아이돌’을 통해 9년 만에 무대에 섰다. 새 앨범에서는 그간 대중과 멀어져 느꼈던 감성과 이야기들을 듬뿍 담아낼 것으로 보인다.  그룹 외에 솔로로 더 유명한 보컬들의 활약도 이어진다. 원더걸스 출신 선미는 지난달 새 디지털 싱글 ‘열이 올라요’를 발표하고 또 한 번 본인만의 색이 가득한 음악을 공개했다. 씨스타의 효린은 지난주 세 번째 미니 앨범 ‘아이스’를 발표하고 ‘서머 퀸’으로서 활동을 재개했다. 효린은 씨스타 멤버 전원과 함께 KBS2 음악 프로그램에서 5년 만에 완전체 공연을 선보이는가 하면 오는 9월엔 단독 콘서트도 앞뒀다. 1년 6개월 만에 컴백한 포미닛 출신 현아도 여덟 번째 미니 앨범 ‘나빌레라’를 통해 톡 쏘는 매력과 자유로움을 선보였다.  서정민갑 음악평론가는 “국내 아이돌 문화, 시스템이 오랜 시간이 이어지면서 뮤지션은 물론 팬들의 태도도 바뀌었다. 예전과 달리 가수가 그룹 활동을 중단하더라도 계속 팬으로 남아 있고 싶은 마음이 커졌을 것”이라며 “솔로나 연기. 예능 등 다방면으로 활동하며 팬들과 관계를 지속하고, 결국 음악으로 돌아오는 이런 패턴은 아이돌 산업 전체에도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 日전범 위패 모셔온 30대 중국女...생방송으로 공개 심문 당해

    日전범 위패 모셔온 30대 중국女...생방송으로 공개 심문 당해

    일전쟁 당시 난징대학상의 주범인 일본군 전범들의 위패를 봉안해온 난징 사찰이 공개돼 논란이 된 지 사흘만에 위패 봉안자로 지목된 여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올해 32세의 중국인 여성 우야핑은 25일 오전 경찰에 붙잡혀 형사구류된 상태에서 공개 심문을 받았다. 우 씨에 대한 심문 과정은 이날 오전 중국 관영매체들을 통해 중국 전역에 생방송으로 송출됐다.  푸젠성 출신의 우 씨는 지난 2000년 난징으로 이주한 이후 2009년 베이징의 한 의학대학에 입학, 2013년부터 난징의 모 종합병원에서 약 6년간 간호사로 근무했다. 하지만 2019년 9월 돌연 병원에서 퇴직한 그는 인근 우타이산의 한 사찰로 거처를 옮겨 사찰 생활을 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그가 난징의 쉬안짱(현장·玄奘)사에 난징대학살의 주범인 마쓰이 이와네 등 일본 전범 4명의 위패를 봉안하겠다고 결심한 것은 지난 2017년 12월로 거슬러 올라간다.우 씨는 2013년 대학 졸업 후 난징으로 돌아온 직후, 난징대학살 당시 일본군 전범들의 만행을 알게 됐고 그로 인해 심한 정신적 충격과 우울증을 앓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2017년 3월에는 심각한 불면증과 우울증 등을 호소하며 세 차례 정신과 진료를 받았고 진정제를 복용한 후에야 수면을 취할 수 있었다.  당시 건강 상태에 대해 우 씨는 “난징으로 돌아온 후 집 안에 앉아 있을 때면 줄곧 자살하고 싶다는 생각을 하곤 했다”면서 “공양을 통해 문제를 해결하고 해탈하고 싶었다”고 진술했다고 현지 매체들은 전했다.  이후 그는 2017년 12월 18일 사찰 쉬안짱사를 찾아 일본군 A급 전범인 마쓰이 이와네 등 일본 전범 4명의 위패를 봉안했다. 사찰이 요구한 위패 봉안료는 매년 100위안(약 1만 9300원)이었으나, 우 씨는 2018~2022년까지 총 5년간 위패 봉안료로 총 3000위안(약 58만 원)을 지불했다.  하지만 이 같은 그의 행각은 지난 2월 한 여성 신도가 쉬안짱사를 찾았다가 일본군 전범 위패가 있는 것을 발견해 소셜미디어에 공개하면서 외부에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수사를 진행했던 관할 경찰서는 우 씨가 제3자에게 사주를 받거나 공모한 사실이 없다는 점에서 그의 개인적 소행이라고 추정했다.  다만, 그의 행위로 인해 민족 감정이 심각하게 훼손됐으며, 사회적 악영향이 심각했다는 점 등을 들어 형사 구류한 상태로 추가 심문을 진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또, 난징시 종교사무관리부처는 종교사무조례에 따라 위패가 발견된 이후에도 사실을 줄곧 은폐해왔던 쉬안짱사 주요 책임자의 직무를 해임, 법에 따라 엄중하게 처벌할 것이라는 방침을 밝혔다.
  • 세모 네모 ‘종이접기’ 지붕… 실내 쏟아지는 햇빛에 아이들 까르르 [건축 오디세이]

    세모 네모 ‘종이접기’ 지붕… 실내 쏟아지는 햇빛에 아이들 까르르 [건축 오디세이]

    저출산·고령화로 인한 ‘인구 재앙’에 대한 우려가 크다. 우리나라의 합계출산율(여성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평균 출생아 수)은 2016년 이후 매년 감소하고 있다. 유엔 인구통계에 따르면 0.84명을 기록한 2020년 한국의 합계출산율은 198개국 중 가장 낮다. 올해는 0.77명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늦게 낳고, 적게 낳고, 안 낳은 결과다. 열악한 양육 환경이 그 첫째 이유로 꼽힌다. 출산과 양육에 대한 부담을 개인이 떠안아야 하는 한 저출산 문제는 해결될 수 없다고 모두가 입을 모은다. 출산과 육아의 부담을 사회와 국가, 기업 등 다양한 사회 주체가 골고루 분담하는 ‘부담의 사회화’가 해법으로 떠오르는 이유다. 건축가의 역할도 빼놓을 수 없다. 아이들이 사랑과 보살핌을 받으며 안전하게 하루를 보내고, 발달 단계에 맞게 배우고 사회성과 창의성을 키울 수 있는 물리적 환경을 만들어 줄 수 있기 때문이다. 인천 서구 청라 하나드림타운에 새로 문을 연 청라 하나금융 공동 직장어린이집은 그 좋은 사례다.‘한 아이를 키우려면 온 마을이 필요하다’는 아프리카 속담이 있다. 출산과 육아가 더이상 한 가정의 문제에 머물지 않는다는 얘기다. 하나금융그룹은 일과 가정의 조화로운 양립과 저출산 현상 대응이 안정적 보육으로부터 출발한다는 인식 아래 2018년부터 ‘100호 어린이집 건립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그중 58번째로 지난 5월 정식 개원한 청라 하나어린이집은 중소기업과의 상생 발전을 위해 건립된 직장어린이집이다. 연면적 3960㎡(약 1200평)에 정원 300여명의 국내 최대 규모로 지어졌다. 매립지에 세워진 청라 지구는 모든 시설이 차량 동선 위주로 구성돼 인간적 척도를 찾아보기 힘들다. 아이들은 주로 아파트 단지와 상가, 업무시설에 익숙하다. 구색을 갖춰 살기에 편리하긴 하지만 어린 시절의 추억을 쌓을 만한 마을, 골목길 등 사람 냄새 나는 구석이나 자연환경은 부족하다. “잃어버린 소우주를 아이들에게 되찾아 주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하나어린이집을 디자인한 건축가 손진 소장(이손건축)은 “건축 디자인에서 도시의 콘텍스트와 역사 등 주변 환경이 매우 중요한 요소이지만 이곳은 환경이라고 할 것이 아무것도 없다”며 “새롭게 형성된 지역에 지어지는 어린이집에 대한 구상은 이런 도시적 ‘결핍’에서 출발했다”고 말했다. 홍익대 건축학과를 나와 베네치아대학에서 공부한 그는 귀국 후 이손건축 설립(1997년) 초기 천사유치원(경기 안양)을 시작으로 운문유치원(경북 경산), 아이뜰유치원(경기 수지) 등 꾸준히 유치원과 어린이집 프로젝트를 진행해 왔다. 아파트로 둘러싸여 있는 척박한 신도시의 환경에서 아이들에게 제공할 수 있는 도시적 공간이란 무엇이어야 할지 고민해 온 손 소장은 유아 스스로 학습 주체가 돼 흥미를 발견하고 프로그램을 진행하도록 하는 유아교육법인 ‘레지오 에밀리아 접근법’에서 해법을 찾았다. 이탈리아의 유아교육가 로리스 말라구치가 정립한 이 교육법에서는 유아를 또래 친구나 사회·문화적 환경으로부터 동기가 유발돼 스스로 학습을 구성해 나가는 존재로 본다. 그런 만큼 주위의 사회, 문화 그리고 환경이 아주 중요하다. 사회적 환경뿐 아니라 물리적 환경도 매우 중요하게 여긴다. 아이들의 공간에 미적 요소를 많이 가져감으로써 스스로 몸을 움직여 오감으로 체험해 보도록 한다. 손 소장은 “아이들이 생활하는 동안 자연스럽게 사회성과 창의성을 키울 수 있도록 하나의 마을 같은 공간을 제공해 주고자 했다”며 “동네를 이루는 구성물을 물리적으로 갖추는 것은 불가능하지만 구성적·공간적 틀을 통해 그것을 경험하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철마다 꽃이 피고 지는 산이 있고 내가 흐르며 마당을 가진 집들이 옹기종기 모여 있는 그런 정감 있는 ‘동네’를 상상할 수 없는 아이들도 이곳에서는 비슷한 정서적 경험을 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남북으로 긴 가로 140m, 세로 40m의 장방형 대지에 들어선 하나어린이집을 위에서 보면 종이접기를 했던 것을 펼쳐 놓은 모양이다. 지붕을 덮은 잔디의 초록색이 신선하다. 옆에서 보면 굴곡진 지붕이 마치 자그마한 산봉우리들이 올라앉은 것 같다. 언덕과 그 사이사이 삐죽 튀어나온 천장들 때문에 3개의 방향에서 보는 외관은 제각각이다. 손 소장은 “주변에 아무것도 없기 때문에 어린이집 건물에 의도적으로 굴곡진 지붕을 만들고 그 자체로 지형을 이루도록 했다”면서 “인공적 지형의 구성은 종이접기 형식을 취해 의도성을 강조했다”고 말했다. 굴곡진 지붕 덕분에 내부에는 천장 높이가 2.5m에서 6.6m에 이르는 역동적 공간이 만들어진다. 하나어린이집에서는 곳곳에서 자연을 만날 수 있다. 손 소장은 “삭막한 아파트에서 자라는 아이들이 정원을 통해 자연환경을 접하고, 인공조명이 아닌 부드러운 자연광 속에서 활동할 수 있도록 특별히 신경을 썼다”고 강조했다. 넓고 평평한 1층 평면은 두 개의 영역으로 크게 나눠 주차공간에서 가까운 남쪽에 영아 영역(1~2세 반)을, 북쪽으로 유아 영역(3~5세 반)을 배치했다. 18개의 보육실이 긴 복도 양쪽으로 펼쳐진다. 바닥의 마모륨 색깔로 구분된 영역별로 광장 역할을 하는 공동 놀이공간이 있고, 여기에서 보육실로 들어가는 구조다. 9m 모듈을 기본으로 다양한 크기의 마당 9개가 2개의 보육실마다 하나씩 들어앉았다. 보육실 2개가 하나의 놀이마당을 양쪽에서 공유하는 방식이다. 각 보육실은 한쪽 면이 마당과 접하도록 디자인돼 있어 통창을 통해 자연광이 유입되고, 날씨가 좋을 때는 마당에 나가 놀이를 할 수도 있다. 마당의 타일은 빨강, 노랑, 파랑 등 색을 다채롭게 입혀 미적 요소를 가미했고 그 색깔이 내부로 자연스럽게 이어진다. 긴 복도에는 기하학적 모양의 천장을 적절히 배치해 마당을 통해 유입되는 자연광이 미처 닿지 못하는 지점에 빛이 들어오도록 했다.1층 내부에는 자작나무 집성목으로 된 목구조가 길게 띠처럼 이어진다. 어린이집은 아이들 옷장, 장난감을 비롯한 다양한 학습 교재 때문에 수납공간이 넉넉해야 한다. 교사들이 편안하게 정리할 수 있도록 휴먼스케일을 적용해 높이 2.2m, 깊이 0.6m, 폭 1.2m의 목구조를 길게 띠처럼 설치했다. 목구조 띠는 수납공간 외에 보육실과 유희실, 원무실의 경계를 규정하기도 하며 역동적으로 전개되는 내부 공간에 수평의 안정적인 분위기를 준다. 긴 복도 한편 자전거 주차 구역에 자전거들이 놓여 있는 것으로 봐 아이들이 복도에서 자전거를 타고 노는 것 같다.영아·유아 영역이 이어지는 지점 왼편으로는 통창이 시원하게 나 있는 식당, 오른쪽으로는 2층으로 이어지는 계단형 도서공간을 뒀다. 폭 3.8m의 계단형 도서공간을 오르면 다목적 공간과 특활실, 요즘 아이들의 수준에 맞춰 유튜브 촬영이 가능한 스튜디오를 만난다. 비가 오는 날 아이들이 활동할 수 있는 다목적 공간은 밖으로 연결된다. 아이들은 2층 지붕의 잔디 언덕에 올라가 자연을 밟고 느낄 수 있다. 2층 다목적실의 사각형 천장은 아이들이 특별히 좋아한다. 맑은 날에는 파란 하늘과 구름을 올려다보고, 비가 오는 날엔 빗소리를 들을 수 있는 장소이기 때문이다. 남북으로 길게 배열된 보육실과 마당들 사이로는 원무실 및 유희공간들이 안쪽으로 배열돼 동서로 맞물린다. 교사들이 수업 준비를 하고 사무를 보는 원무실 외에 교사들을 위한 휴식공간, 학부형들의 상담실에도 신경을 썼다. “사립어린이집에 가 보면 대부분 교사들의 공간이 너무 열악했어요. 어린이집의 주인공은 물론 어린이들이지만 교사들과 부모들도 똑같이 중요한 사용자입니다. 아이들, 학부형, 교사 3요소를 충족하는 공간이야말로 하나의 마을 같은 공간이 될 것입니다. ”하나어린이집은 푸르니보육지원재단에 위탁 운영하고 있다. 개관 첫해인 올해에는 전체 수용인원의 3분의1 정도인 95명이 어린이집에 다니고 있다. 22명의 교사가 아이들을 보살핀다. 양은희 원장은 “층고가 높고 선과 면이 기하학적으로 디자인돼 있어 처음엔 낯설어하지만 천장에서 들어오는 빛이 시간에 따라 바뀌는 것을 발견하곤 신기해한다”며 “자연 친화적인 공간이 풍부해 아이들의 정서에 많은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 文 허리 굽혔던 장진호 용사, 전우들의 넋 만나러 하늘로

    文 허리 굽혔던 장진호 용사, 전우들의 넋 만나러 하늘로

    6·25 전쟁에 이등병으로 참전해 장진호 전투에서 활약했던 스티븐 옴스테드 예비역 미 해병대 중장이 숙환으로 별세했다. 92세. 미국의소리(VOA) 방송은 미 장진호 전투 참전용사협회 등을 인용해 옴스테드 중장이 지난 20일(현지시간) 미 버지니아주 애넌데일 자택에서 병원으로 이송된 뒤 92세를 일기로 숨을 거뒀다고 24일 보도했다. 옴스테드 중장은 미 해병 1사단 소속 사병으로 한국전쟁에 참전해 인천상륙작전과 장진호 전투 등에서 활약한 뒤 41년간의 군 생활을 마치고 1989년 3성 장군으로 예편했다. 로널드 레이건 행정부에서 국방부 부차관보를 지냈다. 문재인 전 대통령이 2017년 방미 당시 버지니아주 콴티코의 장진호 전투 기념비 헌화 일정에서 옴스테드 중장에게 허리를 90도로 굽혀 감사와 예의를 표시한 사례가 유명하다. 당시 옴스테드 중장은 “3일 동안 눈보라가 몰아쳐 길을 찾지 못했는데, 새벽 1시쯤 눈이 그치고 별이 보이기 시작해 별을 보고 길을 찾을 수 있었다”고 당시 처절했던 전투 상황을 설명했다. 장진호 전투는 1950년 겨울 함경남도 장진호에서 미 해병 1사단이 12만명 규모의 중공군에 포위돼 전멸 위기에 처했다가 2주 만에 극적으로 포위망을 뚫고 철수한 전투다. 미군에선 약 5000명의 사상자가 발생해 유엔군의 희생이 가장 큰 전투로 기록됐으며, 한미 군사 혈맹의 상징으로 여겨진다. 미군은 2주 넘게 중공군의 흥남 진입을 지연시켰고, 문 전 대통령 부모를 포함한 피란민 10만여명이 일명 ‘흥남 철수 작전’을 통해 부산, 거제 등으로 무사히 내려왔다. 옴스테드 중장의 장례식은 오는 28일 콴티코의 미 해병대 기념 예배당에서 열리며, 고인은 콴티코 국립묘지에 안장될 예정이라고 VOA는 전했다.
  • 양미라 “오빠 사랑 듬뿍 받는 딸” 극강의 귀여움

    양미라 “오빠 사랑 듬뿍 받는 딸” 극강의 귀여움

    배우 양미라가 얼마 전 출산한 아이와 첫째 서호군의 모습을 공개하며 근황을 알렸다. 24일 양미라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아침부터 오빠사랑 둠뿍 받는 썸머. 알았으니까 이제 그만해 오빠”라는 글과 사진,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과 사진에는 양미라의 큰 아들 서호가 동생 썸머를 돌보고 있는 모습이 담겼다. 서호는 동생이 좋은지 동생 곁에서 떠나지 않고 “아가야”라고 부르고 있다. 그러다 동생 볼에 뽀뽀하며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양미라는 전날 아들의 밥을 먹이는 모습과 함께 ‘프로수발러’라는 글을 올려 네티즌에게 웃음을 안기기도 했다. 사진 속 양미라는 소파에 앉아있는 아들 서호군에게 밥을 먹이고 있다. 서호군은 어딘가를 응시한 채 발을 들고 밥을 먹는 모습이다.한편 양미라는 2018년 2세 연상의 사업가 정신욱씨와 결혼해 슬하에 아들 서호를 두고 있다. 이달 1일에는 딸을 출산해 팬들의 축하를 받았다.
  • 文 전 대통령이 90도로 허리숙여 인사했던 옴스테드 美 중장 별세

    文 전 대통령이 90도로 허리숙여 인사했던 옴스테드 美 중장 별세

    6·25 전쟁에 이등병으로 참전해 장진호 전투에서 활약했던 스티븐 옴스테드 예비역 미 해병대 중장이 숙환으로 별세했다. 92세. 미국의소리(VOA) 방송은 미 장진호 전투 참전용사협회 등을 인용해 옴스테드 중장이 지난 20일(현지시간) 미 버지니아주 애넌데일 자택에서 병원으로 이송된 뒤 92세를 일기로 숨을 거뒀다고 24일 보도했다. 옴스테드 중장은 미 해병 1사단 소속 사병으로 한국 전쟁에 참전해 인천상륙작전과 장진호 전투 등에서 활약한 뒤, 41년간 군 생활을 마치고 1989년 3성 장군으로 예편했다. 로널드 레이건 행정부에서 국방부 부차관보를 지냈으며, 장진호 전투 기념비 건립 추진단체의 고문을 맡기도 했다. 문재인 전 대통령은 지난 2017년 방미 당시 버지니아주 콴티코의 장진호 전투 기념비 헌화 일정에서 옴스테드 중장을 직접 만나 허리를 90도로 굽혀 인사하며 감사와 예의를 표시하기도 했다.당시 옴스테드 중장은 “3일 동안 눈보라가 몰아쳐 길을 찾지 못했는데, 새벽 1시쯤 눈이 그치고 별이 보이기 시작해 그 별을 보고 길을 찾을 수 있었다”며 당시 처절했던 전투 상황을 설명하며 문 전 대통령에게 기념 배지를 선물하기도 했다. 장진호 전투는 1950년 겨울 함경남도 장진호에서 미 해병 1사단이 북측의 임시 수도인 강계 점령 작전을 수행하던 중, 12만명 규모의 중공군 9병단(7개 사단 병력)에 포위돼 전멸 위기에 처했다가 2주 만에 극적으로 포위망을 뚫고 철수한 전투다. 이 전투로 미군에선 약 5000명의 사상자가 발생해 6·25 당시 유엔군의 희생이 가장 큰 전투로 기록됐으며 한미 군사 혈맹의 상징으로 여겨진다. 당시 미군은 전투에서 패했지만 2주 넘게 중공군의 흥남 진입을 지연시켰고, 문 전 대통령 부모를 포함한 피난민 10만여명이 일명 ‘흥남 철수 작전’을 통해 부산, 거제 등으로 무사히 내려왔다. 옴스테드 중장의 장례식은 오는 28일 콴티코의 미 해병대 기념 예배당에서 열리며, 고인은 콴티코 국립묘지에 안장될 예정이라고 VOA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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