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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기업 내부거래 218조… 물류·IT 계열사 의존도 높아

    대기업 내부거래 218조… 물류·IT 계열사 의존도 높아

    지난해 대기업의 계열회사 간 내부거래 비중이 전년에 비해 소폭 증가했다. 총수 일가의 지분율이 높은 계열사일수록 내부거래 비중도 높았으나 정도는 다소 완화됐다. 물류·정보기술(IT) 서비스 계열사에선 매출의 절반가량을 내부거래에 의존하는 경향이 나타났다. 공정거래위원회는 1일 이런 내용의 2022년 공시대상기업집단 내부거래 현황을 공개했다. 올해 5월 지정된 대기업집단 76개의 내부거래 금액은 218조원, 매출액 대비 비중은 11.6%였다. 지난해보다 각각 34조 5000억원, 0.2% 포인트 늘었다. 삼성·SK·현대자동차·LG·롯데·한화·GS·현대중공업·신세계·CJ 등 총수가 있는 상위 10대 집단의 내부거래 비중은 12.9%로 지난해보다 0.2% 포인트 줄어들며 2년 연속 감소했다. 다만 매출액이 증가하면서 내부거래 금액 또한 155조 9000억원으로 20조 5000억원 늘었다. 총수 일가 또는 총수 2세 지분율이 높을수록 내부거래 비중이 높은 경향은 계속됐다. 총수 2세의 지분이 20% 미만인 계열사의 내부거래 비중은 11.4%인 반면 20% 이상은 19.3%, 30% 이상은 24.0%, 50% 이상은 24.3%, 100%는 32.4%로 내부거래 비중이 높아졌다. 다만 지난해에 비해 비중은 전반적으로 낮아졌다. 아울러 특수관계인 부당이익제공행위 관련 규제 대상 회사의 내부거래 비중은 9.7%로 지난해보다 2.4% 포인트 감소했다. 다만 규제 대상 회사수가 증가함에 따라 금액은 30조 8000억원으로 8조 9000억원 늘었다. 총수 있는 상위 10대 집단에 소속된 규제 대상 회사의 내부거래 비중은 20.7%로 지난해보다 2.6% 포인트 감소했으나, 10대 미만 집단 평균 6.1%보다 현저히 높았다. 공정거래법에서는 총수 일가 보유 지분이 20% 이상인 회사와 이 회사가 지분 50%를 초과 보유한 자회사를 규제 대상으로 정한다. 올해부터 공정위 분석 대상에 편입된 물류 매출 현황을 보면 공시한 기업집단 31개 소속 물류업 계열사의 내부 매출액은 12조 3000억원, 내부 매출 비중 비중은 49.6%에 달했다. 쿠팡과 농협, 한라의 물류 내부 매출 비중은 100%였다. 또 IT 서비스 매출 현황을 공시한 기업집단 47개 소속 IT 서비스 계열사의 내부 매출액은 13조 1000억원, 비중은 68.3%였다. 현대백화점, 농심, 동원, OK금융그룹, 쿠팡의 IT 서비스 내부 매출 비중은 100%였다.
  • 남장여자의 진정한 ‘나’ 찾기[웹툰 히치하이커를 위한 안내서]

    남장여자의 진정한 ‘나’ 찾기[웹툰 히치하이커를 위한 안내서]

    얼마 전 ‘국제 에미상’을 수상한 드라마 ‘연모’는 쌍둥이로 태어나 여자란 이유로 버려졌던 아이가 오빠인 세손이 죽자 남장을 해 세자가 되는 설정을 기반으로 펼쳐지는 구중궁궐 로맨스로 많은 인기를 끌었다. 이렇듯 ‘남장여자’는 표현이 쉽지 않은 편이지만 그런데도 로맨스 장르에는 꽤 자주 등장한다. ‘다모’, ‘커피프린스 1호점’, ‘바람의 화원’, ‘미남이시네요’, ‘성균관 스캔들’, ‘아름다운 그대에게’, ‘구가의 서’, ‘조선 총잡이’, ‘밤을 걷는 선비’ 그리고 ‘연모’까지. 많은 작품이 ‘남장여자’라는 설정으로 이야기를 펼쳐냈다. 이런 작품들의 주요한 특징은 여자들이 ‘남장’을 해서 시대적으로나 공간적으로 ‘남자’들만 할 수 있는 일들을 시도하며 벌어지는 사건을 흥미롭게 그려 낸다는 것이다. 나름 전통적인 인기 장르인 ‘남장여자’를 소재로 한 이야기에 ‘새로운 시각’을 하나 더 추가시킨 신선한 작품이 있는데, 2020년 3월 12일부터 매주 목요일 네이버웹툰에서 연재되는 ‘소녀180’(사진·나우원 글, 델라 그림)이다. ●첫사랑과 재벌 3세의 삼각 로맨스 주인공인 반서우는 184㎝의 큰 신장을 지닌 여고생이다. 모델 같은 몸매에 멋진 외모까지 가진 서우는 온라인 쇼핑몰에서 남성복 피팅 모델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다. 어머니의 죽음과 아버지의 사업 실패까지 겹쳐 생활고에 시달리던 서우에게 남성으로 착각한 패션 학교 재학생이자 재벌 3세인 구라빈이 자신의 패션쇼 모델을 제안하고, 서우가 고민하다가 모델일 제안을 수락한다. 그 과정에서 초등학교 때부터 친구이자 첫사랑이었던 한율과 서우에게 새로운 설렘을 안겨 주는 구라빈, 이렇게 서우를 둘러싼 삼각 애정 전선이 자연스럽게 구축된다. 힘 있고 부유한 집의 아이들만 다니는 고등학교의 패션 발표회, 첫사랑과 재벌 3세 사이에서 갈등하는 여주인공의 삼각관계, 어린 나이에 가장 노릇을 하는 여주인공 등 얼핏 보면 ‘소녀180’은 로맨스물의 전형성으로 가득 찬 작품이다. ●여고생 서우의 정체성 찾는 과정 그러나 이 작품에는 다른 작품들과 차별되는 확실한 지점이 있는데, 바로 반서우의 정체성이다. 서우는 모델 같은 멋진 외모에 뛰어난 운동신경까지 가졌지만, ‘여자의 몸’이다. 서우는 ‘남자보다 훨씬 뛰어난 능력’ 때문에 첫사랑 한율에게 고백하는 일은 물론이고 일상에서 ‘여자다움’을 포기하고 살아가는 일이 부지기수다. 그렇게 계속 ‘원치 않는 일들’을 겪다 보니 ‘이 완벽한 외모와 능력치는 내가 남자여야만 빛나는 것들이었을까?’ 하는 심각한 고민에까지 이르게 된다. 여주인공이 자신의 정체성을 스스로 부정하게 되는 이 고민은, 작품 속 모든 캐릭터에게 확장된다. 서우의 오랜 짝사랑인 한율은 집안의 기대를 충족시키기 위해 끊임없이 자신을 억누르고, 남자와 여자를 모두 사랑할 수 있는 구라빈은 자신의 양성애적인 성향에서 비롯된 고통 때문에 오랫동안 공황장애를 앓고 있다. 이렇듯 ‘소녀180’은 주요 인물들이 각자 자신이 처한 상황에서 ‘그래야만 하는 것’과 ‘당연한 것’은 무엇인지에 대해 매 순간 고민하고 방황하면서도 자신을 찾아가는 과정을 섬세하게 그려 낸다. 적절하게 속도감 있는 전개로 보기에 편하며 서우를 둘러싼 로맨스의 달콤함은 보너스다. 12세 이상이 보는 것을 권하는 작품이다.백수진 한국만화영상진흥원 팀장
  • [책꽂이]

    [책꽂이]

    날씨의 세계(트리스탄 굴리 지음, 서정아 옮김, 휴머니스트 펴냄) 비 예보가 있지만 내가 있는 곳에선 비가 오지 않고 맑다고 했는데 소나기가 오는 일이 있다. 새가 나는 높이와 앉는 방향, 이슬방울과 나비의 날개짓 같은 내 주변의 자연이 보여 주는 단서를 따라가다 보면 일기예보가 말하지 않았던 경이로운 날씨의 세계를 경험할 수 있다. 576쪽. 3만 1000원.반지성주의(강준만 지음, 인물과사상사 펴냄) 반지성주의는 ‘지식인에 대한 경멸과 증오’(리처드 호프스태터)나 종교적 반합리주의, 반엘리트주의 등(대니얼 리그니)으로 해석되지만 한국에선 ‘자신의 반대편에 있는 사람’일 뿐이다. 저자는 ‘이성적·합리적 소통을 수용하지 않는 정신 상태나 태도’로 규정한 반지성주의로 한국 정치를 해석한다. 232쪽. 1만 4000원.1940년 체제(노구치 유키오 지음, 노만수 옮김, 글항아리 펴냄) 일본 경제체제의 바탕에는 1940년대 전시에 뿌리내린 ‘국가에 의한 산업통제’가 자리한다. 이후 세계경제 호황과 ‘역오일 쇼크’가 이어지면서 지표상으론 눈부신 발전을 이뤘지만 거품은 순식간에 가라앉았다. 경제관료 출신 경제학자인 저자는 이런 일본 경제의 번영과 쇠락을 날카롭고 냉정하게 분석해 냈다. 372쪽. 1만 9000원.악마는 꼴찌부터 잡아먹는다(박진서 지음, 혜다 펴냄) 경제이론을 현 체제 정당화에 이용하고 현실에 끼워 맞추다 보니 경제 전망은 대체로 빗나간다. 책은 ‘경제학의 중심에 사람을 놓고, 현실을 바꿔 내기 위해 노력했던 진짜 경제학자들’을 찾아 경제학이 먹고사는 문제를 해결하고 공동체를 위해 복무하는 학문임을 보여 준다. 272쪽. 1만 6000원.절연(정세랑 외 8명 지음, 홍은주 옮김, 문학동네 펴냄) 한국 소설가 정세랑의 기획에 무라타 사야카, 알피안 사아트, 하오징팡, 위왓 럿위왓웡사, 홍라이추, 라샴자, 응우옌응옥뚜, 롄밍웨이 등 아시아의 젊은 소설가들이 참여해 탄생한 앤솔러지 소설집. 팬데믹과 갈등이 초래한 ‘단절의 시대’에 아시아 문학 독자들을 새롭게 잇는다. 412쪽. 1만 7000원.백만장자를 위한 공짜 음식(이민진 지음, 유소영 번역, 인플루엔셜 펴냄) ‘파친코’ 이민진 작가의 ‘코리안 디아스포라’ 3부작 중 첫 번째 소설. 1990년대 미국 뉴욕을 배경으로 한국계 이민 2세대 여성인 케이시 한과 동생 티나, 친구 엘라 심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반(半)미국인’의 좌절과 갈등 속에서 이 삶을 지탱하는 것들의 의미와 가치를 찾아낸다. 488쪽. 1만 6800원.
  • 美 최초 흑인 원내사령탑 탄생…인종 벽 뚫고 세대교체

    美 최초 흑인 원내사령탑 탄생…인종 벽 뚫고 세대교체

    미국에서 사상 최초의 ‘흑인’ 원내사령탑이 탄생했다. 지난달 30일(현지시간) 하원 민주당의 신임 원내대표로 선출된 하킴 제프리스 의원(52)이 그 주인공이다. 미국 역사상 처음으로 ‘여성’ 민주당 하원의장으로서 우뚝 선 낸시 펠로시 의장(82)이 20년간 맡았던 직책을 물려받은 제프리스 의원은 정치 세대교체를 이룬 민주당의 새로운 간판으로 주목받고 있다. 1970년 뉴욕 브루클린에서 태어난 제프리스 의원은 뉴욕주립대학을 거쳐 조지타운대학교에서 석사 학위를 받았으며 뉴욕 대학교 법학대학원을 졸업했다. 2006년 뉴욕주 하원의원으로서 정치권에 첫발을 들인 뒤 2012년 뉴욕 제8선거구에서 선출돼 내리 6차례 당선됐다. 제프리스 신임 원내대표 선출은 민주당 내에서는 두 가지 의미를 갖는다. 정치권의 남성 위주 기득권 문화를 뚫고 2003년부터 거의 20년 동안 민주당을 이끌어온 펠로시 의장에 이어 이번에는 흑인인 제프리스 의원이 인종 차별의 장벽을 깨고 민주당의 새 역사를 열었다. 펠로시 의장도 제프리스 의원을 두고 ‘또 다른 벽’에 도전하는 차기 적임자로 지목하며 공개적인 지지 의사를 표현해왔다. 제프리스 신임 원내대표와 손발을 맞춰 민주당을 이끌 최고 지도자로는 원내총무에 캐서린 클라크 의원(59), 하원 민주당 코커스 의장에 피트 아길라 의원(43)이 각각 선출됐다. 이로써 그간 민주당을 주름잡던 80대 지도부가 일제히 2선으로 후퇴하고 40~50대 신예가 전면에 등장했다. 펠로시 의장도 지난달 “이제 우리는 담대하게 미래로 나아가야 하며 새로운 세대를 위한 시간이 왔다”며 당내 세대교체 필요성을 강조했다. 민주당 하원 2인자인 스테니 호이어 원내대표와 3인자 제임스 클라이번 원내총무도 모두 사퇴 의사를 밝혔다. 제프리스 의원은 내년 1월 1일 소집되는 제118차 의회에서 하원 민주당 원내대표로 취임할 예정이다. 미국 정계는 펠로시 의장이 계속해서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다고 봤지만, 펠로시 의장은 ‘부엌 시어머니’처럼 굴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 경기도 ‘사랑의 온도탑‘ 점등…62일간 307억 모금 목표

    경기도 ‘사랑의 온도탑‘ 점등…62일간 307억 모금 목표

    경기도와 경기도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1일 수원컨벤션센터 광장에서 ‘희망 2023 나눔캠페인: 함께하는 나눔,행복한 우리 경기’ 출범식과 ‘사랑의 온도탑 점등식’을 가졌다. 이날 행사에는 오병권 경기도 행정1부지사와 이순선 경기사회복지공동모금회장, 염종현 경기도의회 의장, 홍경래 NH농협은행 경기영업본부장 등이 참석했다. 오 행정1부지사는 “코로나19와 복합적인 경제위기로 도민들의 삶이 더 팍팍해지고 있는데 올해 캠페인 이름처럼 함께하는 나눔은 함께 행복한 경기도를 만들 것이라고 확신한다”며 “작년에 이어 올해도 사랑의 온도탑 100도를 달성하리라 기대하며 희망2023나눔캠페인에 도민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염 의장은 “어려울수록 모두가 함께 힘을 모으고 서로를 보듬으며 나아가야 한다”며 “더 많은 도민이 함께해 사랑의 온도가 뜨겁게 달아오르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특히 이날 행사에서는 수원시 안룡초등학교에 재학 중인 어린이 기부자 천정욱(12세)·정인(7)·아린(5) 삼 남매가 모은 돼지저금통을 전달했고, 참석자들은 온도탑을 함께 점등한 뒤 캠페인 슬로건인 ‘함께하는 나눔 행복한 우리 경기’ 카드섹션을 진행했다. 이번 캠페인은 307억원 모금을 목표로 1일부터 2023년 1월 31일까지 62일간 진행된다. 지난해에는 318억5100만원을 모금해 달성률 115.5%(목표액 275억7000만 원)를 기록했다. 사랑의 온도탑은 모금 목표액의 1%인 3억700여만원의 성금이 모금될 때마다 온도가 1도씩 올라가는 온도계 모양으로 이를 통해 모금액 확인이 가능하다. 올해는 수원컨벤션센터 광장을 비롯해 수원, 부천, 안양, 화성, 여주, 파주, 남양주 등 도내 7개 시에 설치된다. 이웃사랑 성금은 내년 1월 31일까지 경기사랑의열매 누리집,시·군청 및 읍·면·동 행정복지센터의 성금 및 물품 기부접수,무통장 입금,자동응답시스팀(ARS),큐알(QR)코드 기부 등 다양한 방법으로 참여할 수 있다.
  • 전남개발공사, 남악신도시 오룡지구 근린생활시설용지 등 공급

    전남개발공사, 남악신도시 오룡지구 근린생활시설용지 등 공급

    전남개발공사가 전남 무안군 남악신도시 택지개발사업지구에 있는 토지 88필지를 12월 1일부터 일반 수요자를 대상으로 경쟁입찰과 추첨 방식으로 공급한다. 공급대상 토지는 남악신도시 오룡지구 내 근린생활시설용지 40필지와 단독주택용지 41필지, 주차장 용지 7필지 등이다. 입찰은 오는 12일부터 3일간 온비드 입찰시스템을 통해 이뤄지며 개찰은 오는 15일, 계약체결은 오는 19일부터 3일간 진행될 에정이다. 이번에 공급되는 근린생활시설용지는 오룡지구 마지막 남은 물량으로 남창천과 수변공원을 마주하는 일반주거지역에 위치하고 있으며, 최고 4~5층 높이로 제1?2종 근린생활시설과 유치원, 의료시설, 판매시설 등으로 활용할 수 있다. 남창천의 조망과 인접한 학군 등 도보생활권이 가능한 단독주택용지는 주거전용으로 2층 이하 2세대까지 주거가 가능하며 주차장 용지는 저층부에 건축연면적의 30% 미만으로 1?2종 근생 및 운동시설 등이 가능하다. 공고일 기준 만 19세 이상인 개인 또는 법인인 일반 실수요자이면 신청 가능하고 대금 납부 조건은 2년 분할 납부이며, 계약금 10%를 납부하고 90%는 4회에 걸쳐 6개월 간격으로 납부하면 된다. 자세한 사항은 전남개발공사 홈페이지 또는 온비드(www.onbid.co.kr)를 통해 확인 가능하며, 전남개발공사 분양 보상처로 문의하면 된다. 한편, 2014년 4월 착공하여 현재 3,080세대가 입주해 도청 이전 신도시의 면모를 갖춘, 남악신도시 오룡지구는 설계 단계부터 도로를 건너지 않는 도보 체계를 조성, 보행자 중심의 안전한 도시와 함께 사계절 수목을 식재한 녹지공간을 특화해 친환경 생태도시를 구현했다.
  • ‘16강 탈락’ 환호하던 이란 20대, 군경이 쏜 총에 사망

    ‘16강 탈락’ 환호하던 이란 20대, 군경이 쏜 총에 사망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이란 대표팀이 ‘숙적’ 미국에 패해 16강 진출이 좌절된 뒤 이에 환호하던 이란의 20대 남성이 이란 보안군(군경)이 쏜 총에 맞아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다. ‘반정부 히잡 시위’가 벌어지는 이란에서는 축구 대표팀의 승리가 정권에 힘을 실어줄 것이라며 대표팀의 패배를 원하는 분위기가 퍼진 가운데 피격 사건이 벌어진 것이다. “27세 남성 자동차 경적 울리다가 머리에 총 맞아”BBC방송과 일간 가디언 등 영국 매체에 따르면 29일(현지시간) 경기 직후 카스피해에 접한 이란 북부 도시 반다르 안잘리에서 27세 남성 메흐란 사막이 자동차 경적을 울리며 이란 대표팀의 패전을 축하하다가 총에 맞았다고 인권단체들이 전했다. 노르웨이에 본부를 둔 인권단체 ‘이란인권’(IHR)은 “이란 대표팀이 미국에 패한 뒤 보안군이 그(사막)를 직접 겨냥해 머리를 쐈다”고 가디언에 밝혔다. 이란에서는 지난 9월 22세 여성 마흐사 아미니가 히잡 사이로 머리카락이 보이는 등 복장 규정을 어겼다는 이유로 경찰에 끌려갔다가 갑자기 숨진 것으로 계기로 반정부시위가 이란 전역에서 벌어지고 있다. IHR에 따르면 이번 히잡 시위에서 이란 보안군에 살해된 사람은 어린이 60명, 여성 29명을 포함해 448명에 달한다. 미국 뉴욕에 있는 인권단체 이란인권센터(CHRI)도 사막이 이란의 패배를 축하하다가 보안군에게 목숨을 잃었다고 발표했다.CHRI는 또 30일 이란 수도 테헤란에서 열린 사막의 장례식에서 추모객들이 ‘독재자에게 죽음을’이라는 구호를 외치는 장면이 담긴 영상도 함께 공개했다. 이 구호는 이란 최고지도자인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를 겨냥한 이란 반정부시위대의 구호 중 하나로 꼽힌다. 숨진 남성은 이란 미드필더의 어린시절 친구 공교롭게도 보안군에 피격당해 숨진 사막은 이번 월드컵 미국전에서 뛴 이란 미드필더 사이드 에자톨라히의 지인이라고 가디언은 전했다. 사막과 같이 반다르 안잘리 출신인 에자톨라히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사막과 어린 시절 유소년축구팀에서 함께 뛰었다고 소개하며 비통한 심경을 전했다.에자톨라히는 자신과 사막을 비롯해 선수들이 축구 유니폼을 입고 어깨동무를 했던 어린 시절의 사진을 올리며 “너를 잃었다는 지난 밤에 비통한 소식에 가슴이 찢어진다”고 적었다. 비록 친구의 사망 정황을 구체적으로 언급하진 않았지만 에자톨라히는 “언젠가는 가면이 벗겨지고 진실이 드러날 것이다. 우리 젊은이들, 우리 조국이 이런 일을 당할 이유가 없다”며 정부를 향한 분노를 우회적으로 드러냈다.에자톨라히는 이날 미국전에서 패한 뒤 경기장에 망연자실한 표정으로 주저앉아 있을 때 미국 선수가 다가와 위로하는 모습이 목격되기도 했다. 미국전 패배 환호하는 영상 온라인 확산이날 이란 대표팀이 미국에 패배하자 오히려 이에 환호하며 축하하는 시민들의 모습이 이란 곳곳에서 목격됐다. 사막이 숨진 반다르 안잘리를 비롯해 테헤란, ‘히잡 시위’ 확산의 진원지인 북부 쿠르디스탄주 사케즈 등 곳곳에서 폭죽을 터뜨리고 자동차 경적을 울리며 환호하는 모습이 담긴 영상이 온라인상에 확산하고 있다. 상당수의 이란 국민들은 현 정권이 히잡 시위로부터 국민들의 시선을 돌리려 이번 월드컵을 정치적으로 이용한다고 보고 있다. 이에 대표팀의 선전을 바라지 않고 패배를 환영하는 등 응원을 거부하고 있다. 이란 대표팀 선수들도 지난 21일 B조 1차전 잉글랜드와의 경기 직전 국가가 흘러나올 때 국가를 따라부르지 않는 방식으로 본국에서 진행 중인 반정부 시위에 지지 의사를 표명한 바 있다. 그러나 지난 25일 B조 2차전 웨일스와의 경기 때에는 선수들이 국가를 따라불렀다. 이와 관련해 미국 CNN방송은 1차전 직후 이란 혁명수비대(IRGC) 요원들이 이란 선수들을 소집해 ‘앞으로 국가를 따라부르지 않거나 어떤 형태로든 반정부 시위를 지지하는 행위를 보이면 가족들이 고문을 받거나 감금될 것’이라는 협박을 했다고 한 보안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B조 3차전 이란과 미국의 이날 경기가 열린 카타르 도하의 앗수마마 스타디움에서는 통상적인 보안요원에 더해 경찰력까지 배치되는 등 삼엄한 분위기 속에서 경기가 진행됐다.이란 응원단 사이에서는 이란에서 벌어지고 있는 반정부 시위의 대표 구호인 ‘여성, 삶, 자유’(Women Life Freedom) 등이 터져 나왔고, 히잡 시위를 촉발시킨 사망자 ‘마흐사 아미니’ 이름의 피켓을 들었다가 관계자에게 제지를 받는 상황 등도 목격됐다고 BBC는 전했다.
  • 대장암 합병증으로 입원한 ‘축구황제’ 펠레…딸이 밝힌 현재 상태는

    대장암 합병증으로 입원한 ‘축구황제’ 펠레…딸이 밝힌 현재 상태는

    2022 카타르 월드컵이 한창인 가운데 ‘축구 황제’ 펠레가 건강 이상으로 병원에 입원했다. 1일(한국시간) 미국 스포츠 매체 ESPN, 영국 방송 BBC 등 외신에 따르면 펠레는 건강문제로 브라질 상파울루에 있는 알베르트 아인슈타인 병원에 입원했다. 1940년생으로 올해 만 82세인 펠레는 대장암 치료를 받아 왔는데 심부전증과 전신 부종, 정신 착란 증상 등을 보여 입원한 것으로 전해졌다. 담당 의사는 대장암 치료를 위한 화학 요법이 효과를 발휘하지 못했고, 이로 인해 합병증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현재 정확한 진단을 위해 다양한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펠레 딸 켈리 나시멘토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아빠의 건강에 대해 언론에서 많은 우려가 나왔다”면서 “아빠는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형제들은 브라질에 있고 나도 연말 연휴 때 브라질에 갈 예정이다. 걱정해 준 분들에게 모두 감사하다”는 글을 남겼다.  펠레는 지난해 9월 오른쪽 결장에 종양이 발견된 뒤 암 판정을 받았다. 종양 제거 수술과 한 달간의 입원 치료 후 퇴원했다. 올해 2월에도 일반 검사와 치료를 위해 약 10일 동안 입원한 바 있다. 한편 펠레는 20세기 최고의 축구 선수로 ‘축구 황제’라는 칭호까지 붙은 선수다. 브라질 대표팀을 이끌고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우승 3회를 이뤄내기도 했다. 펠레는 최근 인스타그램을 통해 “여러분 모두 월드컵 경기를 보는 걸 나만큼 좋아하길 바란다”며 2022 카타르 월드컵의 시작을 축하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팀워크, 창의성을 통해 아이들에게 큰 힘을 주는 축구를 너무나도 사랑한다”며 축구에 대한 여전한 애정을 드러냈다.
  • ‘축구황제’ 펠레, 심부전으로 병원 이송

    ‘축구 황제’ 펠레가 지난달 29일(현지시간) 브라질 상파울루에 있는 알베르트 아인슈타인 병원에 입원한 사실이 뒤늦게 전해졌다. 올해 82세인 펠레는 그동안 대장암 치료를 받아 왔는데 심부전증과 전신 부종, 정신 착란 증상 등을 보여 입원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정확한 진단을 위해 다양한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펠레는 지난해 9월 오른쪽 결장에 종양이 발견된 뒤 암 판정을 받았으며, 종양 제거 수술과 한 달간의 입원 치료 후 퇴원했다. 한편 펠레는 20세기 최고의 축구 선수로 ‘축구 황제’라는 칭호까지 붙은 선수다. 브라질 대표팀을 이끌고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우승 3회를 이뤄내기도 했다.
  • ‘장자의 죽음’… 백지혁명으로 시험대 오른 시진핑 더 흔드나

    ‘장자의 죽음’… 백지혁명으로 시험대 오른 시진핑 더 흔드나

    장쩌민 전 중국 국가주석의 90세 생일이던 2016년 8월 17일 웨이보와 위챗 등 중국 소셜미디어는 그의 생일축하 물결로 도배됐다. 두꺼비를 닮은 장 전 주석을 위한 팬클럽 ‘하쓰’(蛤絲·두꺼비클럽)가 열려던 생일잔치를 당국이 막았지만 온라인 축하 물결까지 차단하진 못했다. “장자(長者·웃어른)의 90세 생일을 축하드린다”는 글이 수만건 올라왔다. 하쓰는 지난해 95세 생일에도 관영통신 신화사를 패러디한 유튜브 계정 ‘신합사’(新蛤社)를 통해 그에게 헌정하는 노래 22곡을 소개했다. 시진핑 국가주석의 권위주의 통치에 대한 불만이 장쩌민에 대한 향수로 표출됐다는 분석이 나왔다. 최근 시 주석 체제의 ‘제로 코로나’ 정책에 항의하는 ‘백지(白紙) 혁명’이 확산되는 가운데 30일 장 전 주석의 사망이 ‘시진핑 3기’ 체제에 어떤 영향을 줄지 주목된다. 중국 현대사학자 장리판은 ‘장쩌민 향수’ 현상에 대해 “불만을 직접 표현할 수 없는 국민이 이전 지도자를 추억함으로써 우회적으로 생각을 밝히는 것”이라며 “마오쩌둥 시대의 개인숭배 현상이 다시 나타나고 사상의 자유를 억압받으면서 인권 상황이 악화되자 장 전 주석 시대에 대한 그리움으로 나타나고 있다”고 짚었다. 지난 주말 중국 곳곳에서 벌어진 ‘백지 시위’에서 “시진핑은 물러나라”는 구호가 터져 나온 곳이 장 전 주석의 정치적 고향인 상하이라는 건 우연의 일치로 보기 어렵다. ‘코로나와의 전쟁’에서 고전하며 주민들을 통제의 대상으로만 바라보는 시 주석 입장에서는 그야말로 ‘엎친 데 덮친 격’이 됐다. 이날 중국 공산당이 장 전 주석 서거에 대한 애도에서 “이제 우리는 시진핑 동지를 핵심으로 더욱 단결해야 한다”고 전한 것도 주민들의 불만과 분노를 감지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2014년 장 전 주석을 두꺼비로 칭해 열풍을 일으킨 장쑤성의 한 블로거는 “중국은 ‘황제가 아닌 보통사람이 최고지도자인 인간적인 국가’라는 점을 전 세계에 보여 줬다”며 “약간 우스꽝스러운 지도자가 오만하고 자기중심적인 지도자보다 낫다”고 말했다. 장 전 주석의 타계로 중국 1~5세대 지도자들 간 차별적 특성도 조명된다. 마오쩌둥으로 상징되는 1세대는 ‘대장정’을 겪은 이들로 이념과 충성도를 중시했다. 반면 항일 전쟁으로 대표되는 2세대는 덩샤오핑을 필두로 중국의 개혁·개방 기초를 닦았다. 덩의 계보를 이은 3세대 지도자 장쩌민은 카리스마가 떨어졌지만 경제적 성과를 정통성의 근간으로 삼은 신권위주의 체제를 마련했다. 2002~2004년 공산주의청년단과 상하이방의 타협으로 4세대 지도자가 된 후진타오는 권력 승계의 제도화 및 안정화에 주력했다. 후진타오는 화평굴기(和平起·군사적 위협 없이 평화적으로 성장)를 신국가전략으로 내세웠다. 반면 시진핑으로 대표되는 5세대 지도자들은 리커창 전 국무원 총리 등을 비롯해 자기관리가 뛰어난 이들로 대부분 중국의 명문대에서 석·박사를 취득했다. 지난달 막을 내린 제20차 중국 공산당 전국대표대회(전인대)는 덩샤오핑이 권력투쟁 방지를 위해 마련한 ‘7상8하’(67세 이하는 상무위 잔류, 68세 이상은 퇴진) 관례, 국가주석 임기제(2기 10년), 격대지정(현 지도자가 차차기 지도자를 미리 정하는 권력승계 방식) 등을 모두 폐기했다. 덩샤오핑이 개혁·개방을 시작한 후 축적된 정치적 성과가 시 주석 집권기에 전면적으로 부정됐다고 볼 수 있다.
  • [단독] 檢, 허영인 SPC 회장 소환… 계열사 부당 지원 등 혐의

    [단독] 檢, 허영인 SPC 회장 소환… 계열사 부당 지원 등 혐의

    SPC그룹의 ‘계열사 부당 지원 및 배임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30일 허영인(사진) SPC그룹 회장을 소환한 것으로 확인됐다. 연내 처리를 목표로 총수 일가 조사에 나선 것이다. 앞선 차남에 이어 장남도 소환 통보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허 회장 측은 윤석열 대통령 측근으로 알려진 강남일(사법연수원 23기) 전 대전고검장을 변호인으로 선임해 맞서는 것으로 파악됐다.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사부(부장 이정섭)는 지난 23일 허 회장 차남인 허희수 부사장을 피고발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한 데 이어 이날 허 회장도 소환했다. 현재 해외에 체류 중인 장남 허진수 사장에게도 소환을 통보했다고 한다. 검찰은 허 회장을 상대로 그룹 내부에서 벌어진 각종 의혹이 경영권 승계와 지배권 강화를 위한 목적으로 이뤄진 것인지를 확인하고 있다. 검찰은 허 회장 등 SPC 관계자들이 계열사 밀다원의 주식을 또 다른 계열사 삼립에 저가로 양도하는 등 부당하게 지원했다고 의심하고 있다. 2세들이 보유한 삼립의 주식 가치를 높여 경영권 승계를 쉽게 하려는 발판으로 삼았다고 본 것이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이 사건과 관련해 2020년 SPC 측에 총 647억원의 역대급 과징금을 부과하고 검찰에 관계자들을 고발했다. 2년간 공회전만 거듭하던 검찰 수사는 지난 5월 수사팀이 교체되며 공소시효 몇 달을 남기고 수사가 재개됐다. 그사이 샤니 소액주주들은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 혐의로 허 회장 등 총수 일가를 추가 고발했다. 이 사건의 공소시효는 12월 28일 만료된다. 이런 가운데 허 회장 측은 강 전 고검장을 변호인단에 합류시켰다. 앞서 ‘소윤’ 윤대진(25기) 전 법무연수원 기획부장을 변호인으로 선임했다가 사임계를 제출<서울신문 11월 9일자 8면>하자 재차 ‘친윤 법조인’으로 변호인단을 채운 것이다. 강 전 고검장은 윤석열 정부 초대 법무부 장관 후보로도 거론됐던 인물이다. 강 전 고검장은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SPC 측에서 사건을 맡아 달라고 한 지 얼마 안 돼 뒤늦게 합류했다”며 “지난 29일 선임계를 냈다”고 말했다. SPC 측은 검찰의 허 회장 소환에 대비해 강 전 고검장뿐만 아니라 대형 로펌들과 잇달아 법률 자문 회의를 거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허 회장 조사를 마무리한 뒤 조만간 사건을 처리할 방침이다. SPC그룹은 “삼립은 총수 일가 지분율이 가장 낮은 계열사여서 상장사를 지원해 경영권을 승계하려 했다는 공정위 주장에 논리적인 모순이 있다”며 혐의를 부인했다.
  • “감독 원픽” 흑인 인어공주 탄생 비화는?

    “감독 원픽” 흑인 인어공주 탄생 비화는?

    ‘인어공주’ 실사 영화 공개를 앞둔 월트 디즈니 스튜디오가 주인공으로 할리 베일리를 캐스팅한 이유를 전했다. 디즈니는 30일 오전(이하 현지시간) 싱가포르 마리나 베이 샌즈에서 ‘디즈니 콘텐츠 쇼케이스 2022’(Disney CONTENT SHOWCASE)를 열었다. ‘디즈니 콘텐츠 2022’는 월트디즈니 컴퍼니(TWDC, 이하 디즈니) 창립 100주년을 기념하고 극장과 OTT 플랫폼에서 선보일 새로운 콘텐츠를 공개하는 행사다. 이날과 다음달 1일 이틀에 걸쳐 진행된다. 이번 행사는 디즈니, 마블, 픽사, 루카스필름, 월트디즈니 애니메이션, 20세기 스튜디오의 공개 예정 작품 뿐만 아니라 2023년 디즈니+(플러스)를 통해 선보일 아시아태평양지역(이하 아태지역) 콘텐츠와 오리지널 콘텐츠를 미리 만나볼 수 있는 자리다. 숀 베일리 월트디즈니 스튜디오 모션 픽쳐스 프로덕션 사장은 이날 할리 베일리에 대해 “뛰어난 배우이자, 뛰어난 노래를 부를 수 있는 능력을 가졌다”고 전했다. 또한, 할리 베일리를 캐스팅한 것은 연출을 맡은 롭 마셜의 ‘원픽’이었다고 했다. 숀 베일리 사장은 “무비스타를 찾는건 아니어서 처음부터 시작했다”며 “2세대를 위해 주인공 애리얼을 완벽하게 캐스팅해야 했다, 롭 마셜 감독님도 캐스팅에 깊이있께 참여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캐스팅 할 때 감독님께서 두 세명 후보군을 추려서 말하는데 마셜 감독님이 전화가 와서 한명을 캐스팅하고 싶다고 하더라”라고 회상했다. 그는 “감독님을 믿어서 스크린 테스트를 했는데 보고 이 역의 적임자라고 생각해 바로 결정할 수 있었다, 완벽한 애리얼이었다”라고 기대감을 내비쳤다. 그러면서 “스크린 테스트 날을 잊을 수 없다, 인어공주 영화를 기대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 [단독]檢 허영인 SPC그룹 회장 소환…親尹 강남일 변호인단 합류

    [단독]檢 허영인 SPC그룹 회장 소환…親尹 강남일 변호인단 합류

    SPC그룹 총수 일가의 ‘계열사 부당 지원 및 배임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30일 허영인 SPC그룹 회장을 소환한 것으로 확인됐다. 연내 처리를 목표로 차남에 이어 총수 일가 본격조사에 나선 것이다. 장남도 소환 통보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허 회장 측은 윤석열 대통령 측근으로 알려진 강남일(사법연수원 23기) 전 대전고검장을 변호인으로 선임해 맞서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사부(부장 이정섭)는 지난 23일 허 회장 차남인 허희수 부사장을 피고발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한 데 이어 이날 허 회장도 소환했다. 현재 해외에 체류 중인 장남 허진수 사장에게도 소환을 통보했다고 한다. 검찰은 허 회장을 상대로 그룹 내부에서 벌어진 각종 의혹이 경영권 승계 및 지배권 강화를 위한 목적으로 이뤄진 것인지를 확인하고 있다. 검찰은 허 회장 등 SPC 관계자들이 그룹 계열사인 샤니와 파리크라상이 계열사 밀다원의 주식을 또 다른 계열사 삼립에 저가로 양도하고, 2013~2018년 계열사를 동원해 삼립에 ‘통행세’ 마진을 몰아주는 등 부당 지원을 했다고 의심하고 있다. 2세들이 보유한 삼립의 주식 가치를 높여 경영권 승계를 쉽게 하려는 발판으로 삼았다고 본 것이다. 2020년 공정위 역대급 과징금 부과하며 검찰 고발 공정거래위원회는 이 사건과 관련해 2020년 SPC 측에 총 647억원의 역대급 과징금을 부과하고 검찰에 관계자들을 고발했다. 2년간 공회전만 거듭하던 검찰 수사는 지난 5월 수사팀이 교체되며 공소시효 몇달을 남기고 수사가 재개됐다. 그 사이 샤니 소액주주들은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 상 배임 혐의로 허 회장 등 총수 일가를 추가 고발했다. 이 사건의 공소시효는 2022년 12월 28일 만료된다. 이런 가운데 허 회장 측은 강 전 고검장을 변호인단에 합류시켰다. 앞서 ‘소윤’ 윤대진(연수원 25기) 전 법무연수원 기획부장을 변호인으로 선임했다가 사임계를 제출<서울신문 11월 9일자 8면>하자 재차 친윤 법조인으로 변호인단을 채운 것이다. 강 전 고검장은 윤석열 정부 초대 법무부 장관 후보로도 거론됐던 인물이다. 강 전 고검장은 서울신문과 통화에서 “SPC 측에서 사건을 맡아달라고 한지 얼마 안돼 뒤늦게 합류했다”며 “지난 29일 선임계를 냈다”고 말했다. ‘안전장치 미부착’20대 여성 노동자 사망 등 SPC 잇단 물의 SPC 측은 검찰의 허 회장 소환에 대비해 강 전 고검장은 물론 대형 로펌들과 잇달아 법률 자문 회의를 거친 것으로 알려졌다. SPC는 경기 평택공장에서 안전장치 미부착 등으로 20대 여성 노동자가 사망한 사건으로도 수사를 받고 있다. 검찰은 지난 8일 허 회장의 사무실을 포함해 SPC그룹 본사와 계열사 사무실 등에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회계자료와 내부감사 자료 등을 확보했다. 조상호 전 그룹 총괄사장과 허 부사장, 허 회장 소환 조사까지 진행한만큼 조만간 사건처리가 끝날 것으로 보인다. 한편 SPC그룹 측은 혐의를 강하게 부인하고 있다. 부당지원으로 수혜를 봤다는 삼립은 SPC그룹의 유일한 상장사로, 총수 일가 지분율이 가장 낮은 계열사여서 상장 회사를 지원해 경영권을 승계하려 했다는 공정위 주장에 논리적인 모순이 있다는 입장이다. SPC그룹 측은 공정위 결정에 반발해 행정소송도 제기했다.
  • 방호복 입은 무소불위 中 ‘따바이’ 짝퉁도 등장…아파트 봉쇄도 마음대로

    방호복 입은 무소불위 中 ‘따바이’ 짝퉁도 등장…아파트 봉쇄도 마음대로

    중국의 코로나19 봉쇄가 길어지면서 방호복을 입은 일선 방역요원을 사칭한 부작용이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사건은 지난 27일 오전 중국 시안시 신구의 아파트 단지에 흰색 방호복 차림의 변 모 씨가 나타나면서 시작됐다. 자신을 이 지역 방역예방통제 총 책임자로 부임한 관리자라고 소개한 변 씨가 아파트 주민 일부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으며 이 때문에 아파트 단지를 전면 봉쇄해야 한다고 주장하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그가 일명 ‘따바이’로 불리는 흰색 방역 요원 차림이었다는 점에서 이 아파트 주민들 누구도 그의 주장이 허위라는 것을 의심하지 못했다. 변 씨는 머리부터 발끝까지 자신의 신분을 위장한 방호복 차림새로 주민위원회를 통해 아파트 단지 전체에 대한 즉각 봉쇄와 폐쇄 조치 등의 가짜 방침을 시달했다. 당시 현장에 있었던 주민위원회 관계자들의 목격담에 의하면 변 씨의 태도는 매우 고압적이었으며, 실제로 현장에 배치됐던 다수의 ‘따바이’와 자원봉사자들 모두 그의 지시에 따를 수밖에 다른 도리가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일부 주민위원회 관계자가 변 씨의 신분을 의심하자 그는 더 고압적인 태도를 보이며 모여있던 주민위원회 관계자들을 벽으로 밀어붙이고, 넘어뜨리는 등의 행태를 보였다. 숫적으로 훨씬 더 많은 수의 주민위원회 관계자들이 현장에 있었지만, 사실상 무소불위의 권력을 가진 ‘따바이’ 총 책임자라고 자신을 소개한 변 씨의 사기 행각에 맞서지 못한 채 속수무책 그의 지시를 따라야 했던 셈이다. 그는 또 자신의 정체를 의심하는 일부 관계자에게 욕설을 퍼붓고 도발하는 등 일방적인 폭언, 폭행을 가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주민위원회 관계자들은 변 씨의 지시에 따라 아파트 입구에 격리 펜스를 설치, 거주민들을 대상으로 봉쇄 지침을 통보하는 문자메시지를 전송하는 등 혼란이 가중됐다. 더욱이 이 아파트 주민들은 변 씨 보낸 봉쇄 지침 메시지를 받은 직후, 단체 대화방을 개설해 식료품 공동구매를 대량으로 진행하고, 이 지역 인근 초중고교에는 자가 격리와 온라인 학습 등과 관련 문의가 빗발치는 혼란이 빚어졌다. 하지만 이날 오후 신고를 받고 출동한 파출소 직원들이 변 씨의 방역복을 탈의시킨 뒤, 그의 신분을 확인하면서 그의 어처구니없는 ‘따바이’ 사칭 사기 사건은 일단락됐다. 관할 공안 수사 결과, 산시성 상루 출신의 32세 변 씨는 평소 일정한 직업이 없는 인물로 따바이 사칭으로 자신의 우월감을 확인하려 이 같은 범행을 저질렀던 것으로 확인됐다. 그는 앞서 수차례 절도 등의 혐의로 공안에 붙잡혔던 범죄 기록도 확인됐다. 이와 관련해 현재 변 씨는 형사 구금, 추가 여죄 여부를 수사 받고 있는 상태다.  
  • ‘60세’ 안문숙 “1년 안에 결혼”

    ‘60세’ 안문숙 “1년 안에 결혼”

    배우 안문숙(60)이 ‘같이 삽시다’ 멤버들에게 결혼 선전포고를 한다. 29일 오후 8시 30분 방송하는 KBS2 TV 예능물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에서는 천하장사 출신 백승일과 함께하는 포항 나들이가 펼쳐진다. 이날 방송에서 백승일은 포항에 갓 터를 잡은 멤버들을 위해 일일 가이드를 자처하고 나선다. 백승일은 털 많은 남자가 이상형이라는 안문숙을 위해 털털한 남자들과의 만남을 주선한다. 안문숙은 백승일에게 강호동에게 전해 들었덭 샅바의 전설에 대해 묻는다. 이에 백승일은 “천하장사 샅바를 집에 간직하고 있으면 2세가 태어난다”고 답한다. 안문숙이 “결혼을 안 해도 가능하냐”고 묻자, 백승일은 “평생 가보로 간직하려던 샅바지만, 안문숙이 1년 안에 결혼한다면 주겠다”고 전한다. 안문숙은 결혼에 성공하면 듀엣 앨범을 내자는 백승일 제안을 수락하며 의지를 다진다.박원숙은 이야기를 나누던 중 최근 재혼한 배우 선우은숙을 떠올린다. 혜은이가 선우은숙 남편 유영재와 친분이 있다는 말을 들은 박원숙은 “너랑 친하다니 마음이 놓인다”고 전한다. 선우은숙 전화를 받은 박원숙과 자매들은 진심으로 두 사람의 재혼을 축하한다. 선우은숙은 “‘같이 삽시다’와 인연이 있나보다”라며 러브스토리를 공개한다.
  • 2세대 ‘日 한류열풍’ 주역 카라 컴백…티저 속 빈자리는

    2세대 ‘日 한류열풍’ 주역 카라 컴백…티저 속 빈자리는

    2세대 그룹 일본 한류 열풍의 주역 카라(KARA)가 완전체로 돌아온다. 카라는 29일 오후 6시 각종 음원 사이트를 통해 스페셜 앨범 ‘무브 어게인’(MOVE AGAIN)을 발매한다. 일곱 번째 미니앨범 ‘인 러브’(In Love) 발매 이후 약 7년 6개월 만의 완전체 컴백이다. 앨범은 이름 그대로 과거 찬란했던 활동기를 그대로 무대 위로 선보이겠다는 의미를 담았다. 올해 데뷔 15주년을 맞아 팬들의 사랑과 응원에 보답하고자 이번 앨범을 기획, 멤버 전원이 곡 작업과 앨범 프로듀싱에 참여했다. 타이틀곡 ‘웬 아이 무브’(WHEN I MOVE)는 강렬한 리듬을 베이스로 진행되는 곡이다. 멤버 강지영이 작사와 작곡진에 이름을 올렸고, 니콜이 한국어 가사를 썼다. 이들은 ‘2022 MAMA 어워즈’에서 ‘웬 아이 무브’ 컴백 무대를 처음 선보일 예정이다. 카라는 그간 ‘프리티 걸’(Pretty Girl), ‘허니’(Honey), ‘미스터’, ‘루팡’(Lupin), ‘점핑’(Jumping), ‘스텝’(STEP) 등 다수의 메가 히트곡을 발표하며 한류 열풍의 대표주자로 활약했다. K팝 걸그룹 역사상 최초로 일본 도쿄돔 단독 콘서트를 개최했다. 카라는 박규리, 한승연, 김성희, 니콜 4인조로 데뷔했다. 이듬해 리더 김성희가 탈퇴했고 구하라와 강지영이 합류해 5인조가 됐다. 이후 활동기에 허영지가 합류했다. 이들이 공개한 신곡 뮤직비디오 티저에는 빈자리가 있다. 팬들은 이 빈자리가 故 구하라의 것이라 추정하고 있다.
  • 박지원 “尹, 동백아가씨 안 불러봤다? 당시 강아지도 불렀다”

    박지원 “尹, 동백아가씨 안 불러봤다? 당시 강아지도 불렀다”

    윤석열 대통령이 김의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제기한 ‘청담동 술자리 의혹’와 관련, ‘사실무근이다. ‘동백아가씨’라는 노래는 모른다’라고 말했다는 보도가 나온 가운데 박지원 전 국정원장은 “당시 강아지도 불렀다”며 의문을 표했다. 박 전 원장은 28일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나와 “윤 대통령이 ‘나는 ‘동백아가씨’ 한 번도 안 불러봤다’고 했는데 사실 이미자 선생의 노래 ‘동백아가씨’는 돌아다니는 강아지도 불렀다. 그렇게 유행했다”고 말했다. 진행자가 “(윤 대통령과) 연배가 좀 다르지 않으시냐”고 묻자 박 전 원장은 “아니다. 비슷비슷하다”고 답했다. 윤 대통령은 1960년생 62세, 박 전 원장은 1942년생 80세로 18살의 나이 차이가 난다.진행자가 “아닌데”라며 동의하지 않는 반응을 보이자 박 전 원장은 “차이는 있다”면서 “그렇지만 ‘동백아가씨’는 진짜 당시 강아지도 불렀다”고 재차 강조했다. 박 전 원장은 이어 “물론 대통령이 안 불렀으니까 안 불렀다고 했을 것”이라면서도 “저도 처음부터 ‘김 의원이 (제기한 의혹이) 확실한가’ 그런 얘기를 했다. 그렇지만 야당 의원은 그런 제보를 받았으면 확인차 한번 질문해 보는 거다”라며 김 의원을 옹호했다. 그러면서 “그것도 안 하면 야당 의원이 아니다. 아니면 아니라고 하면 되지 한동훈 장관도 지나치게 과민 반응했다”고 한 장관을 비판했다. 박 전 원장은 술자리 의혹을 보도한 유튜브 매체 ‘시민언론 더탐사’가 전날 한 장관 자택을 찾아간 것을 중계한 데 대해서도 “저는 (기자들이 집으로 찾아오는 일을) 수십 번 당했다”며 옹호하는 입장을 취했다.박 전 원장은 또 한 장관이 더탐사를 고발한 것을 거론하며 “옛날 (자신과 관련된) 대북 송금 특검 때는 우리 아파트에 한 24세대 사는데 (기자들이) 집집마다 눌러서 제 아내가 핸드백 뭐 들고 다니냐 이런 것도 묻고, 이번에 국정 고발해서 검찰이 저희 집 압수수색할 때는 기자들이 와서 다 찍어갔다”며 “기자가 본래 그런 사람들”이라고 했다. 박 전 원장은 기자들의 이같은 취재 방식이 ‘무단 침입’이 될 수 있지 않느냐는 물음에는 “그렇게 법적으로 정치인 하는 게 아니다”라며 “김건희 여사도 캄보디아 사진 어쩌고 했다고 고소하면 되겠느냐. 검찰공화국, 고소공화국 된다. 저는 그런 건 옳지 않다고 생각한다. 정치로 풀어야 한다”고 답했다. 박 전 원장은 이어 “간단하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관저로 불러 포옹하면서 ‘우리 잘 한번 협력해 봅시다’ 이렇게 풀고, MBC 기자 도어스테핑 시작하면서 ‘잘 좀 해 줘’ 이렇게 등 한번 때리면 다 끝난다”며 “그래야 경제도, 외교도, 대북 문제도 국민 통합 속에서 대처할 수 있다”고 제언했다.
  • 떨어지는 낙엽처럼 너를 기억 못 해도… 가슴은 기억한다

    떨어지는 낙엽처럼 너를 기억 못 해도… 가슴은 기억한다

    알람 소리에 눈을 뜬 마오리(후쿠모토 리코)의 방 여기저기에 주의할 점을 써 놓은 종이가 붙어 있다.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 종이에는 ‘노트북에 쓴 일기를 읽을 것’이라 적혀 있다. 마오리가 노트북을 펼쳐 보니 자신이 교통사고를 당했고, 자고 일어나면 기억을 모두 잃어버린다고 돼 있다. 30일 개봉하는 ‘오늘 밤, 세계에서 이 사랑이 사라진다 해도’(사진)는 사고 이후 기억을 만들 수 없는 선행성 기억상실증을 겪는 여고생 마오리의 사랑 이야기다. 집안 사정으로 무색무취한 일상을 보내는 고교생 도루(미치에다 스케)가 괴롭힘당하는 친구를 위해 마오리에게 거짓 고백을 하고, 예상과 달리 마오리가 이를 받아들이면서 둘의 연애가 시작된다. 얼떨결에 시작한 연애지만 풋풋한 고교생의 연애 모습이 관객을 흐뭇하게 만든다. 그러나 자고 일어나면 기억을 잃어버리는 마오리 탓에 보는 내내 가슴을 졸일 수밖에 없다. 마오리는 다음날이면 도루를 기억하지 못한다는 사실을 알고 만날 때마다 그에 대한 사소한 정보를 메모하고, 사진을 찍고, 동영상으로 기록을 남긴다. 둘은 마음을 열고 서로를 받아들이지만, 예측하지 못했던 사건이 터지고야 만다. 영화는 동명의 베스트셀러 소설을 원작으로 했다. 이치조 미사키의 2019년 전격소설대상 데뷔작이다. 국내에서 발매 후 무려 40만부가 팔렸고, 올해 부산국제영화제 상영 때 야외 5000석 매진을 기록해 화제가 됐다. 배우들의 열연 덕분에 일본 상영 당시 원작을 스크린으로 잘 옮겼다는 평가를 받았다. 일본의 유명 그룹 나디와단시 멤버 미치에다 스케는 사려 깊고 배려심 많은 도루를 연기한다. 마오리 역의 후쿠모토 리코는 일본은 물론 국내에도 많은 팬을 둔 청춘스타다. 반짝이는 미모로 펼치는 기억상실증 연기가 볼만하다. 우리와 조금 다른, 일본 영화 특유의 ‘오글거리는’ 장면들이 살짝 거슬릴 수 있다. 그러나 배우들이 계단처럼 차근차근 쌓아 올린 감정선 덕분에 영화 내내 푹 빠져들 수밖에 없다. 엔딩 크레디트가 올라가면, 조건 없는 사랑이란 참 아름답다는 사실을 다시금 깨닫는다. 기억은 사라지더라도 추억은 가슴에 남는다는 메시지가 여운을 길게 남긴다. 121분, 12세 관람가.
  • “귀신 때문에 연예인 극단선택”…KBS 어린이 프로 법정제재

    “귀신 때문에 연예인 극단선택”…KBS 어린이 프로 법정제재

    연예인들의 극단적 선택이 원한 많은 귀신 때문이라고 방송한 KBS 어린이 프로그램에 법정제재가 내려졌다. 방송통신심의위원회는 28일 전체회의를 열고 KBS 키즈 채널 ‘마녀의 방’에 대해 참석 위원 7명 중 ‘주의’ 의견 6명, ‘경고’ 1명으로 ‘주의’ 결정을 의결했다. 이날 정연주 위원장과 이광복 부위원장은 개인 사정으로 불참했다. 방심위 결정은 ‘문제없음’, 행정지도 단계인 ‘의견제시’와 ‘권고’, 법정 제재인 ‘주의’, ‘경고’, ‘프로그램 정정·수정·중지나 관계자 징계’, ‘과징금’으로 구분된다. 법정 제재는 방송사 재허가·승인 심사 시 방송평가에 감점 사항이 된다. ‘마녀의 방’은 전설, 괴담, 미스터리를 소개하는 어린이 프로그램이다. 해당 방송분은 자유로 귀신 괴담을 소개하며 가수 유니, 배우 장자연·정다빈 등 연예인들의 극단적 선택이 원귀에 의한 것이라는 무속인의 발언을 방송했다. 이와 관련해 12세 이상 시청가로 과도한 수위의 괴담을 방송한 것은 부적절하다는 취지의 민원이 제기됐다. 적용 조항은 방송심의에 관한 규정 제41조(비과학적 내용), 제44조(어린이 청소년 시청자 보호)다. ‘주의’ 의견을 낸 윤성옥 위원은 “방송 내용이 장시간 자유로 귀신 괴담을 소개하는 것이었고, 그 원귀가 특정 연예인 자살과 관련 있다는 내용이었다”며 “해당 연예인들이 과거 악성댓글로 인해 극단적 선택을 한 사람들이고 안타깝게 사망한 연예인들이란 점에서 흥미성으로 귀신 소재를 이용한 건 대단히 부적절하다”고 했다. 이어 “더군다나 어린이 프로그램에 사주, 귀신 등 비과학적인 내용을 소개한 것도 문제라고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경고’ 의견을 낸 김유진 위원은 “어린이 청소년 보호 측면에서 엄격한 잣대를 들이대야 한다”며 “‘처녀 귀신이 무서운 이유가 여자가 결혼을 못 하고 죽으면 한이 깊어 억울해서 누군가를 데려가야 한다’는 등 편견을 조장하는 방송을 했다. 또 연예인 감성이 무속인의 신기와 같은 것이라는 등 왜곡된 인식을 심어줬다”고 비판했다. 이날 방심위는 간접광고 상품인 수분충전 음료를 프로그램 방송 중 과도하게 부각한 tvN ‘뿅뿅 지구오락실’에 대해 ‘주의’ 5명, ‘권고’ 2명으로 ‘주의’ 의결했다. 국 전 법무부 장관 아들 허위 인턴확인서 발급과 관련한 최강욱 의원 항소심 유죄 판결을 다룬 TBS FM ‘김어준의 뉴스공장’(5월 25일 방송) 안건과 관련해서는 위원장·부위원장이 참석하는 다음 전체회의에서 논의하기로 하고 일단 의결 보류했다. 다음 전체회의는 12월 12일이다. ‘김어준의 뉴스공장’ 진행자인 김어준씨는 해당 방송에서 “1심 판사가 인턴이라는 단어를 독점적으로 정의하고 유죄 근거로 삼은 것”, “피고인에게 아님을 증명하라 한다” 등 발언을 해 공정성 논란이 일었다.
  • [서울포토] 이탈리아 이스키아섬 산사태… 7명 사망

    [서울포토] 이탈리아 이스키아섬 산사태… 7명 사망

    이탈리아 나폴리 서쪽의 이스키아 섬에서 26일(현지시간) 새벽 20년 만의 최악의 폭풍우가 몰아친 뒤 이 섬 최고봉인 해발 789m의 에포메오산 정상에 있는 진흙더미가 카사미치올라 테르메 마을을 덮치면서 생후 3주밖에 안 된 남아와 32세 여성 등 7명이 숨진 것으로 집계됐다. 이 아기의 부모, 11살과 5살 남매, 불가리아 관광객 1명 등 6명은 실종 상태다. 또 집 수십 채가 부서졌고 나무들이 뿌리째 뽑혔으며 자동차 여러 대가 바다로 쓸려 내려갔다.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는 이날 이스키아 섬에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산사태 피해 복구를 위해 200만 유로(약 27억 8000만 원)의 예산을 배정했다. 하지만 주민들은 정부의 대처가 턱없이 부족할 뿐 아니라 너무 늦었다며 분노하고 있다. 특히 2만8000 채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되는 주택과 빌딩 등 불법 건축물이 산사태 피해를 가중시켰다는 성토가 나온다. 불법 건물이 계속 들어서면서 나무들이 잘려 나가 산사태를 막을 버팀목들이 사라졌다는 것이다. 실제로 이 섬에서는 2018년부터 지난해까지 4년간 72번의 산사태가 발생했다. 이 마을에서는 2009년에도 산사태가 일어나 14세 소녀가 사망했고 2017년에는 지진이 발생했다. AFP·EPA·로이터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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