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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명 중 1명 사망…10월 최대 유행기인 ‘이 질환’, 올해 첫 환자 나왔다

    4명 중 1명 사망…10월 최대 유행기인 ‘이 질환’, 올해 첫 환자 나왔다

    국내에서 올해 첫 일본뇌염 환자가 확인되면서 보건당국이 예방접종 및 예방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지난 14일 질병관리청은 올해 첫 국내 일본뇌염 환자가 이날 확인됐다고 발표했다. 지난 8월 1일 일본뇌염 경보가 발령된 지 약 2개월 만이다. 질병청에 따르면 이번에 신고된 환자는 30대 A씨다. 약 39도의 고열, 오한, 두통 등 증상으로 의료기관을 방문했다가 현재 입원 치료 중이다. 역학조사 결과 A씨는 최근 다녀온 캠핑에서 모기에게 물린 것으로 확인됐다. 일본뇌염 예방접종력은 없었다. 일본뇌염은 매개 모기인 작은빨간집모기에게 물려 감염되는 3급 법정 감염병이다. 보통 발열이나 두통만으로 넘어가지만, 뇌염으로 진행될 경우 고열, 발작, 착란, 경련, 마비 등 증상이 나타난다. 이때 사망률은 무려 25% 수준이다. 국내 일본뇌염 환자는 대체로 매년 8월과 11월 사이에 발생한다. 이 가운데 80%가량은 9~10월에 집중된다. 우리나라에 사는 작은빨간집모기의 활동량이 9월 정점을 찍고 그 기세가 10월까지 이어지기 때문이다. 주로 축사나 웅덩이에 서식하고 저녁 시간대에 왕성하게 흡혈 활동을 벌인다. 가장 확실한 예방법은 백신 접종이다. 국가예방접종 지원대상인 12세 이하 어린이는 표준 일정에 맞춰 접종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어릴 적 예방접종 경험이 없는 18세 이상 성인도 위험지역에 거주하거나 위험국가 여행 계획이 있다면 백신을 맞는 것이 좋다. 임승관 질병청장은 “최근 일본뇌염 매개 모기가 증가하고 있고, 10월부터는 일본뇌염 환자가 집중하여 발생하는 시기”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야외활동 시 모기에게 물리지 않도록 예방수칙을 준수하고 예방접종 대상자는 일정에 맞춰 접종할 것”을 당부했다.
  • ‘재혼’ 은지원 2세 계획 밝혔다 “시험관 시술 여러 번 해도…”

    ‘재혼’ 은지원 2세 계획 밝혔다 “시험관 시술 여러 번 해도…”

    지난 6월 재혼한 가수 겸 방송인 은지원이 2세 계획에 대해 솔직하게 털어놓았다. 은지원은 지난 13일 유튜브 채널 ‘짠한형 신동엽’에 이수근과 함께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신동엽은 9살 연하 스타일리스트와의 재혼을 발표한 은지원에게 향후 계획을 물었다. 이에 은지원은 “나는 아직 혼자이기 때문에 꿈이 없는 상태”라며 “이제 가족을 꾸릴 건데 그때와의 꿈들이 다를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만약에 자식까지 생겨버린다? 그러면 이제 꿈이 어떻게 바뀔지 나도 모른다”고 밝혔다. 신동엽이 “그런데 자식에 대해서 생각은 하고 있어?”라고 묻자 은지원은 “자연적으로 생기면 받아들인다”고 답했다. 이에 이수근도 “아이를 갖고 싶다고 해서 갖는 건 아니다. 하늘이 주시는 것 같다”고 맞장구쳤다. 은지원은 “갖고 싶다고 노력한다고 해서 바로 되는 사람 못 봤다. 내 주변에도 정말 포기했던 사람이 시험관 시술을 여러 번 했는데도 실패했는데 포기하다가 자연 임신으로 되는 사람도 있다”고 털어놓았다. 은지원은 지난 6월 “올해 안에 결혼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배우자는 은지원과 오랜 시간 함께 한 9살 연하 스타일리스트로 알려졌다. 은지원은 2010년 결혼했지만 2년 만에 파경을 맞았으며, 당시 혼인신고를 하지 않아 별도의 법적 이혼 절차는 없었다.
  • 남대문 쪽방주민 새 보금자리 ‘해든집’… ‘선 이주·선 순환’ 1호

    남대문 쪽방주민 새 보금자리 ‘해든집’… ‘선 이주·선 순환’ 1호

    “10년 전 남대문 양동 쪽방촌(양동구역 제11·12지구)에 왔을 때는 겨울에 주전자에 물을 데워서 며칠에 한 번씩 머리를 감으며 지냈습니다. 이제는 잠자리에서 다섯 발짝만 걸으면 라면을 끓여 먹을 수 있고, 세 발짝을 가면 샤워와 빨래도 할 수 있으니 하루하루가 행복합니다.” 서울 중구 공공임대주택 ‘해든집’으로 보금자리를 옮긴 임재열(70)씨는 14일 이렇게 말했다. 이곳은 서울시 최초로 주민들이 이주한 뒤 쪽방촌을 철거하는 ‘민간 주도 순환정비’ 방식의 첫 사례다. 선(先)이주·선(善)순환을 통해 서울시정 철학인 ‘약자와의 동행’을 실천한다는 취지로 도입됐다. 2021년 정비계획이 결정되고 기부채납 방식으로 4년 만에 준공됐다. 노후된 3.3㎡(1평) 남짓 단칸방에서 살던 일대 쪽방촌 주민 172명 중 145명(142세대)이 지난달 입주를 마쳤다. ‘해가 드는 집, 희망이 스며드는 집’이라는 뜻의 해든집은 전체 건물 18층 중 6~18층에 있다. 전용 14.21㎡와 20.71㎡ 크기 총 182세대에는 세탁기, 시스템 에어컨, 화재 감지기, 자동환기 시스템 등 편의시설을 갖췄다. 일부 세대는 문턱을 낮추고 화장실을 넓혀 휠체어 이용자도 편히 지내도록 설계됐다. 서울시는 나머지 40세대의 경우 연말까지 입주 대상 기준 등을 정한다는 계획이다. 지하 3층부터 지상 5층에서는 의료 지원이나 생활 상담 등을 제공하는 남대문쪽방상담소, 경로당, 각종 커뮤니티 시설 등을 갖춘 사회복지시설 ‘해든센터’가 운영된다. 지역자활센터가 운영하는 지하 2층 공동작업장에서 일을 하거나 1층 빨래방에서 인근보다 저렴한 가격에 빨래도 할 수 있다. 이날도 주민 8명은 공유주방 ‘모두의 주방’에서 샌드위치 만들기를 배우며 담소를 나누고 있었다. 이날 오세훈 서울시장은 직접 주방과 보금자리들을 둘러본 뒤 입주민들을 축하했다. iM사회공헌재단과 이마트 노브랜드 관계자들도 주방용품, 휴지, 세탁세제 등 생필품을 전달했다. 시 관계자는 “선이주·선순환 방식은 추가 비용이 들고 정비 기간이 길어지지만, 사회적 약자를 고려해 영등포쪽방촌도 유사한 방식으로 정비를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오 시장은 “해든집은 강제 퇴거 없는 약자와의 동행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주거 공간”이라며 “도시의 성장 속에서도 소외되는 이웃이 없도록, 누구에게나 따뜻한 보금자리가 있는 서울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 강원형 공공임대 첫선…“전국 첫 지자체 주도”

    강원형 공공임대 첫선…“전국 첫 지자체 주도”

    강원도와 영월군은 제1호 강원형 공공주택 영월 행복가(家) 준공식을 14일 현지에서 개최했다. 영월읍 덕포지구에 위치한 행복가는 신혼부부형 66세대(69.4㎡)와 청년형 32세대(56.1㎡), 주거약자형 4세대(69.4㎡·56.1㎡) 등 총 102세대로 구성됐고, 1층에는 청년층의 창업을 지원하는 공간이 마련됐다. 청년형은 14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보일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행복가는 2023년 5월 공사에 들어가 지난 7월 완공했고, 군비 184억원, 도비 40억원, 국비 74억원 등 모두 298억원이 투입됐다. 강원형 공공주택은 기존 공공임대주택과 달리 사업비 대부분을 지방비로 충당하며 지자체가 주도해 건립한다. 강원도는 영월 외 홍천, 태백, 정선, 강릉, 화천, 삼척, 평창에서도 총 600여세대 규모의 강원형 공공주택 건립을 추진 중이다. 김진태 강원지사는 “청년, 신혼부부 등의 지역 정착을 유도하고 안정적인 주거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공공주택을 건립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청년층의 주거 부담을 줄이고 지역 정착을 유도하는 등 지방소멸 대응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영상) 1시간에 턱걸이 733회…세계 기록 세운 호주 여성 정체

    (영상) 1시간에 턱걸이 733회…세계 기록 세운 호주 여성 정체

    8월 22일(현지시간) 호주 골드코스트에서 32세 경찰관 제이드 헨더슨(Jade Henderson)이 ‘여성 부문 1시간 동안 가장 많은 풀업’ 세계 기록을 새로 썼습니다. 그는 무려 733회 풀업을 완성하며 2016년 에바 클라크(Eva Clarke)가 세운 기존 기록(725회)을 9년 만에 경신했는데요. 1분에 12회 이상, 즉 약 5초마다 한 번씩 턱걸이를 한 셈이죠. 제이드는 “아무도 해본 적 없는 도전을 해보고 싶었고, 내 몸과 마음이 어디까지 가능한지 시험해보고 싶었다”고 말했습니다. 지난 8년간 크로스핏을 삶의 중요한 부분으로 삼아온 그는 원래 ‘24시간 풀업’ 기록(7079회, 올리비아 빈슨 보유)에 도전할 계획이었는데요. 하지만 올해 4월, 12시간 동안 3500회를 완수하던 훈련에서 이두근 부분 파열 부상을 입게 됐습니다. 그럼에도 제이드는 포기하지 않았는데요. 약 3개윌 후 부상을 회복하고 ‘1시간 부문’ 도전을 결심한 겁니다. 도전 당일 제이드는 목표 횟수를 정하지 않고 기존 기록을 조금이라도 넘기자는 마음으로 임했고, 손이 찢어지는 듯한 통증에도 불구하고 끝까지 버텨 종전 기록을 넘어섰습니다. 그는 세계 기록 공식 인증을 받은 순간을 “아직도 실감이 나지 않는 초현실적인 경험”이라고 표현했는데요. 제이드는 기록을 꿈꾸는 이들에게 “목표와 계획을 세운 후 매일 꾸준히 실행하라”며 “도전하는 명확한 이유와 정신력이 없다면 어려울 때 쉽게 포기하게 된다”고 조언했습니다. 한편, 기네스 공식 기록에 따르면 1시간 동안 가장 많은 풀업을 한 남성은 2022년 6월 1131회를 기록한 호주 남성 케인 엑스타인입니다. Instagram에서 이 게시물 보기 이슈&트렌드 | 케찹(@ccatch_upp)님의 공유 게시물
  • 윤홍근 BBQ 회장의 ‘고향 순천’ 사랑

    윤홍근 BBQ 회장의 ‘고향 순천’ 사랑

    프랜차이즈 전문기업 비비큐(BBQ)가 순천만국가정원에 진출했다. 14일 순천시에 따르면 제너시스 BBQ그룹이 추석 연휴 동안 52만여명이 찾는 등 올해 관광객 300만명을 돌파한 대한민국 국가정원 1호인 ‘순천만국가정원’의 음식 문화를 담당한다. 오는 2030년까지 5년동안 순천만국가정원내 식당·카페·편의점 등 11개 시설 16개소에 대한 운영권을 BBQ가 맡아 관리한다. BBQ는 공개 경쟁 입찰 과정에서 모든 직원을 지역민을 채용한다는 파격적인 조건 등을 내세워 눈길을 끌었다. 순천시민 250여명의 일자리가 새로 만들어지는 셈이다. 지난달 가오픈한 BBQ는 리모델링 등을 마무리한 후 이달말 부터 정상 운영에 들어간다. BBQ 그룹이 순천만국가정원에 진출한 이유는 순천이 고향인 윤홍근(68) 회장의 강력한 의지때문이다. 순천중·고 총동창회장과 대한빙상경기연맹 회장, NGO 아이러브아프리카 총재 등을 역임한 윤 회장의 생가 터는 국가정원내 독일정원과 동천변 사이에 있는 풍덕동 하풍(평촌)마을이다. 그는 이곳에서 순천중학교 졸업때까지 생활했다. 이 마을은 지난 2009년 순천만 국제정원박람회 장소로 지정되면서 당시 82세대 주민들이 이주했다. 시는 이 곳에 마을 유래 표지석을 세워 평생을 거주했던 주민들에게 고마움을 표하고 있다. 지난 11일 오후 윤 회장은 유소년 시절을 보낸 생가 터를 찾았다. 국가정원 식음시설 운영 상황과 판매 부스 위치, 관광객들의 이동 동선 등도 확인하기 위해 3시간 동안 현장 곳곳을 꼼꼼히 살폈다. 그는 관광객들이 불편함을 겪지 않고 편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최대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시스템 구축을 강조했다. 음식과 세계정원, 관광 문화를 한데 어울린 최상의 장소를 만들어간다는 포부였다. 이날 태생지를 둘러보고 감회가 남다르듯 눈시울을 붉힌 윤 회장은 온통 고향 발전 생각 뿐이었다. 그는 “부지 2000평이었던 집을 멋지게 복원하려고 했는데 국가에서 국가정원으로 수용 해 뜻을 이루지 못해 아쉬움이 컸다”며 “국가 땅이 된 만큼 제 소망은 뒤로하고 순천시민들과 전국에서 오는 국민들이 이곳에서 즐거움을 누릴수 있도록 다양한 방안들을 강구해볼 생각이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가 만든 음식이 한국의 음식으로 자리잡고, 많은 이들에게 즐거움을 제공할 수 있다면 제 개인적으로도 커다란 행복이 될 것이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노력해 K푸드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더 힘쓰겠다”고 주먹을 불끈 쥐었다.
  • ‘9살 연하♥’ 은지원, 재혼 후 ‘2세 계획’ 밝혔다…“자연 임신 원해”

    ‘9살 연하♥’ 은지원, 재혼 후 ‘2세 계획’ 밝혔다…“자연 임신 원해”

    9세 연하 스타일리스트와 재혼을 앞둔 그룹 젝스키스 출신 방송인 은지원(47)이 2세 계획을 밝혔다. 지난 13일 방송인 신동엽의 유튜브 채널 ‘짠한형 신동엽’에는 웹 예능 ‘짠한형’ 114회가 게재됐다. 이날 영상에서 은지원은 결혼식을 비공개로 진행하는 이유에 대해 “조심스러웠다. 결혼식은 가족끼리만 하기로 했다”며 “성격상 칭찬받는 게 너무 쑥스럽고 부끄러워서 조촐히 하는 게 좋다”고 말했다. 이에 코미디언 이수근은 “은지원은 시즌1 때도 조용히 했다”라고 초혼을 언급하며 너스레를 떨었다. 은지원과 함께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케냐 간 세끼’를 촬영한 이수근은 본인도 은지원의 재혼 사실을 몰랐다며 “아무한테도 이야기를 안 했다. 케냐 가서도 안 했고”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케냐에서 감은 왔다. 처음 보는 고급 화장품을 챙겨왔는데 ‘스타일리스트가 이런 것까지 챙겨주나’ 생각했었다”라고 털어놨다. 은지원은 “연인으로 발전하기 전에는 속옷까지 챙겼었다”며 “‘1박 2일’ 촬영하면서 물에 빠지기도 하니까 스타일리스트한테 속옷도 다 보냈다”고 말했다. 이수근이 “결국 가장 가까운 사람과 연인이 됐다”고 하자 은지원은 “가까이 있던 사람과 만날 인연이 될 수밖에 없더라. 내가 돌아다니면서 미팅을 해 본 적도 없고”라고 밝혔다. “자식 생각을 하고 있냐”는 질문에 은지원은 “자연스럽게 생기면 받아들일 것”이라고 답했다. 신동엽이 “아이는 하늘이 주시는 것”이라고 하자 은지원은 “아이 갖고 싶다고 노력하는 사람들치고 바로 생기는 사람은 못 봤다. 제 주변에도 시험관을 여러 번 시도했다가 포기하고 자연 임신한 사람이 있다”라며 공감했다. 은지원은 지난 6월 재혼을 발표했다. 당시 은지원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는 “은지원은 최근 웨딩사진을 촬영했고 올해 중 가까운 친지들과 조용히 식을 올릴 예정”이라며 “따뜻한 시선으로 지켜봐 주시면 감사하겠다”고 전했다.
  • 파타야 길거리서 노상방뇨하다… 피 흘리며 긴급이송된 외국인 관광객

    파타야 길거리서 노상방뇨하다… 피 흘리며 긴급이송된 외국인 관광객

    태국 유명 관광도시 파타야에서 노상방뇨를 한 외국인 관광객이 주민과 몸싸움을 벌이다 심각한 부상을 당해 병원으로 긴급 이송되는 일이 벌어졌다고 13일(현지시간) 카오솟 등 현지 매체가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날 오전 0시 30분쯤 파타야 런웨이 야시장 인근에서 52세 인도인 남성이 현지 주민과 다툼을 벌이다 의식을 잃고 쓰러진 사건이 발생했다. 목격자들의 신고를 받고 구급대원이 출동했을 때 남성은 머리에서 피를 흘리면서 미동도 없이 바닥에 쓰러져 있었다. 남성은 구급대원들에 의해 급히 인근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받고 있다. 당시 싸움을 목격한 툭툭(삼륜차 택시) 운전기사는 인도인 남성이 길가 울타리에 소변을 보고 있을 때 지역 주민인 한 남성이 다가가 ‘공공장소에서 소변을 보는 것은 금지돼 있다. 시장 안에 있는 화장실을 이용하라’고 말하면서 실랑이가 시작됐다고 경찰에 전했다. 그러나 인도인 남성이 이를 거부하자, 지역 주민은 그의 뺨을 때리고 밀치는 등 몸싸움을 벌였다. 그러던 중 인도인 남성은 뒤로 넘어져 보도에 머리를 부딪힌 것으로 알려졌다. 인도인 남성을 다치게 한 지역 주민은 현장에서 도주했다. 현지 경찰은 싸움 장면이 담긴 인근 폐쇄회로(CC)TV 영상을 확보했으며, 도주한 용의자를 추적하고 있다.
  • 혁신 통한 ‘지속 가능 성장’ 연구… 학자 3인, 노벨경제학상 품었다

    혁신 통한 ‘지속 가능 성장’ 연구… 학자 3인, 노벨경제학상 품었다

    인류의 장기적 번영 원리 규명‘하윗의 제자’ 하준경 경제수석“한국 경제에 시사하는 점 많아” 올해 노벨경제학상의 영예는 ‘지속 가능한 성장’을 연구한 경제학자 3인에게 주어졌다. 이들은 혁신이 어떻게 인류의 장기적 번영을 가능하게 했는지를 규명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스웨덴 왕립과학원 노벨위원회는 13일(현지시간) 노벨경제학상을 필리프 아기옹(69)과 피터 하윗(79), 조엘 모키어(79) 등 3인에게 수여한다고 밝혔다. 아기옹은 프랑스에서 태어나 프랑스의 콜레주 드 프랑스와 인시아드, 영국 런던정치경제대(LSE) 교수로 재직 중이다. 캐나다 출신 하윗은 미국 브라운대 교수로 하준경 대통령실 경제성장수석의 스승이기도 하다. 모키어는 네덜란드 출신으로 미 노스웨스턴대 교수다. 왕립과학원은 “지난 2세기 동안 세계는 역사상 처음으로 지속적인 경제성장을 이뤘고, 이를 통해 수많은 사람이 빈곤에서 벗어나 번영의 토대를 마련했다”며 “수상자들은 혁신이 어떻게 더 큰 진보를 위한 원동력을 제공하는지 설명한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아기옹 교수와 하윗 교수는 기술 혁신에 따른 ‘창조적 파괴’가 성장을 이끈다는 조지프 슘페터(1883~1950)의 이론을 수학적 모델로 정립했다. 새롭고 더 나은 제품이 나오면 기존 제품을 팔던 기업들은 경쟁에서 뒤처지게 된다. 혁신은 ‘창의적’이지만, 뒤처진 기술을 가진 기업은 밀려나기 때문에 ‘파괴적’이라는 논리다. 아기옹 교수는 “기분을 말로 다 할 수 없다”며 소감을 전했다. 그는 취재진에게 “미국(트럼프 행정부)의 보호주의를 환영하지 않는다”고 했다. 그는 트럼프 재집권 이후 고율 관세를 지목하며 “개방성이 성장의 원동력이다. 개방성을 방해하는 그 어떤 것도 성장의 장애물”이라고 강조했다. 하윗 교수의 ‘오랜 제자’인 하 수석은 서울신문 통화에서 “교수님이 노벨상을 수상하셔서 정말 기쁘다”고 밝혔다. 하 수석은 2003년 브라운대에서 박사 학위 과정을 밟았는데, 논문을 지도해 준 은사가 하윗 교수였다. 하 수석은 “항상 아이디어를 가지고 찾아가면 토론도 많이 했고, 칠판에 적어 가며 같이 분석하는 등 많이 배울 수 있었다”고 소개했다. 특히 하 수석은 “교수님의 성장 이론은 지금도 유효하다”면서 “우리나라는 성장이 정체된 상황으로 성장률을 되살리는 게 무엇보다 중요한 과제다. 어떻게 해야 기업 생태계가 살아날지, 혁신을 이뤄 내고 성장으로 연결될지 참고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모키어 교수는 지속 가능한 성장의 전제 조건을 파악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단순히 ‘무엇이 효과가 있는가’가 아니라 ‘왜 효과가 있는가’를 설명할 수 있을 때 혁신이 지속된다고 주장했다. 이들 3명의 수상자는 메달과 총 1100만 크로나(약 16억 5000만원)의 상금을 받게 된다. 노벨위원회는 지난 6일 생리의학상부터 이날 경제학상까지 올해 수상자를 모두 발표했다.
  • 최근 5년 ‘유방촬영검사’ 이력, 모바일 앱으로 확인할 수 있어요[알아두면 쓸데 있는 건강 정보]

    Q. 개인 유방촬영검사 이력을 확인할 수 있나. A. 국민건강보험공단 누리집과 모바일 앱(The건강보험)에서 최근 5년간 본인의 유방촬영검사 이력을 확인할 수 있다. 연령대별 평균 검사 횟수와 본인 검사 횟수를 비교할 수 있으며, 유방촬영 시 피폭되는 방사선량 정보도 함께 제공된다. Q. 5년 내 모든 검사 이력을 확인할 수 있나. A. 아니다. 국가건강검진을 제외한 민간 건강검진 등 비급여로 실시한 검사는 조회되지 않는다. 또 검사 직후 결과가 실시간으로 반영되지는 않는다. Q. 유방촬영 외 다른 검사 이력도 볼 수 있나. A. 그렇다. 개인별 의료영상검사(CT) 이력도 확인할 수 있다. 공단은 12세 미만 아동을 대상으로 일반촬영(X-ray) 이력도 조회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확대할 예정이다. Q. 방법은. A. 공단 누리집에서는 ‘건강모아 → 나의건강관리 → 나의 의료이용 정보 → 의료영상촬영현황’에서, 모바일 앱(The건강보험)에서는 ‘건강모아 → 진료내용 → 의료영상촬영현황’에서 확인할 수 있다.
  • ‘구리무’ 80년, K뷰티 선봉에… 북미·유럽 녹이는 아모레퍼시픽[2025 재계 인맥 대탐구]

    ‘구리무’ 80년, K뷰티 선봉에… 북미·유럽 녹이는 아모레퍼시픽[2025 재계 인맥 대탐구]

    창업주 모친의 머릿기름이 시초업계 최초 방판으로 인지도 키워사업 확장해 한때 계열사 25개로2세 서경배 회장 ‘미와 건강’ 집중설화수·아이오페 잇단 성공 가도중국 의존도 낮추고 시장 다변화“2035년까지 매출 15조 달성할 것” ‘K뷰티’ 시초 격인 아모레퍼시픽은 ‘구리무’(크림)에서 출발해 최초의 한방 화장품 출시, ‘방문판매제’ 도입, 쿠션 카테고리 발명 등 독자적인 기술과 브랜딩으로 국내외 뷰티 산업의 영역을 확장해 왔다. 설화수·에뛰드·이니스프리 등 대표 브랜드의 잇따른 성공으로 업계를 선도했지만 최근에는 화장품주 시총 1위 자리를 에이피알에 내주며 승부수를 띄워야 할 상황을 맞았다. 올해로 창사 80주년을 맞아 ‘크리에이트 뉴 뷰티’(새로운 미를 창조)를 새 슬로건으로 내세운 아모레퍼시픽은 해외시장 공략과 인공지능(AI) 혁신을 축으로 또 다른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아모레퍼시픽 전신인 태평양화학공업사의 뿌리에는 고 서성환 창업주의 모친 고 윤독정 여사가 있다. 서 창업주는 1924년 북한 황해도 평산군 적암면에서 부친 고 서대근씨와 윤 여사의 차남으로 태어났다. 격동의 시기 6남매의 생계를 책임졌던 윤 여사는 서 창업주가 소학교에 다니던 1930년 상업이 가장 번화했던 개성으로 이사한다. ●메로디크림·ABC포마드로 판 뒤집어 등잔 기름, 염색 물감 등을 떼어 와 팔던 윤 여사는 당시 우리나라 여성들이 쪽진 머리카락을 단정하게 만들기 위해 사용하던 머릿기름에 천착해 직접 제조했다. 냄새가 나지 않으면서 윤기가 오래가는 동백나무를 원료로 한 윤 여사의 머릿기름은 상류층을 중심으로 입소문을 탔다. 동백기름의 인기가 커지자 윤 여사는 지금의 스킨·로션 격인 미안수부터 구리무, 백분(파우더) 등 품목을 하나둘 늘려 가며 사업 확장에 나섰다. 가내수공업으로 시작한 가게에는 ‘창성상점’이라는 정식 명칭이 붙었다. 개성 최초의 현대식 백화점인 ‘김재현백화점’에 입점할 만큼 사업이 크게 불어났을 시기 윤 여사는 가업을 돕기 위해 새벽부터 도시락 3개를 들고 개성에서 서울로 원료를 구하러 다니던 서 창업주의 자질을 눈여겨보고 직접 백화점 판매를 시켰다. 고급스러운 포장과 더 나은 품질의 제품들을 보고 익힌 서 창업주는 김재현백화점의 화장품부에 코너를 개설하는 데 성공했다. 광복 후 개성으로 돌아온 서 창업주는 태평양화학공업사를 세우고 창성상점의 이름을 ‘태평양상회’로 바꿨다. 1947년 개성을 떠나 익숙한 남대문시장 근처인 서울 남창동에 자리를 잡은 뒤 부인인 고 변금주씨를 만나 결혼했다. 1948년 태평양화학공업사가 내놓은 1호 제품인 ‘메로디크림’은 모조품과 위조 화장품이 기승을 부리던 1950년대 초까지 인기리에 판매됐다. 한국전쟁 이후 남성 소비자를 겨냥해 출시한 식물성 제품 ‘ABC포마드’는 국내 남성용 헤어 시장의 판을 뒤집었다. 동백나무만을 고수하던 윤 여사의 엄격한 기준에서 품질의 중요성을 배운 서 창업주는 1954년 서울 후암동 공장 한쪽에 업계 최초의 화장품 연구실을 설립하며 연구개발(R&D)에 남다른 공을 들였다. 사업을 확대해 나가기 위해선 장사 수완과 경험칙을 넘어 명확한 이론과 계량된 데이터, 대량생산할 수 있는 과학적 기술이 필요하다고 봤기 때문이다. 일본 동경공업고에서 응용화학을 전공한 구용섭씨를 초대 연구실장으로 앉힌 서 창업주는 서울대 약학대학 출신 인재들을 영입하고 당시 잘 팔리던 화장품을 가져와 실험을 거듭하며 화장품의 기술적 기반을 닦았다. 현재의 그룹명인 아모레퍼시픽 중 ‘아모레’라는 브랜드명이 이 무렵 탄생했다. 오원식 전 부사장이 1961년 당시 인기를 끌었던 이탈리아 가곡 ‘시노 메 모로’의 첫 구절 ‘아모레미오’(난 당신을 사랑합니다)의 첫 구절에서 따왔다. 업계 최초로 육성한 방문판매원들은 ‘아모레 아줌마’로 불리며 인지도를 넓혔다. 시대적 배경도 성장 가도에 한몫했다. 1953년 미스코리아 선발대회가 처음 열리면서 국내 화장 문화가 태동했다. 전쟁이 끝난 뒤 생계가 막막해진 여성들을 대상으로 제품 지식과 미용법 등을 교육하며 방문판매원으로 키웠다. 1968년 매출 14억 2800만원으로 창업 이후 처음 10억원대를 돌파했다. 방문판매 전성기였던 1980년 특약점과 영업소는 664곳, 판매원은 1만 6571명이나 됐다고 한다. 파죽지세로 성장하던 서 창업주의 태평양화학공업사는 1980년대 화장품 수입 시장 개방으로 업계가 격변하자 녹차 사업, 패션, 제약, 증권, 생명보험, 전자, 금속, 광고에 이르기까지 계열사만 25개를 거느린 ‘태평양그룹’으로 몸집을 불렸다. ●1980년대 문어발식 확장 되레 독으로 그러나 치열해진 업계 환경에서 단행한 문어발식 확장은 되레 부메랑으로 돌아왔다. 적자에 허덕이는 부실 계열사가 늘었고 1973년 73%에 달했던 태평양의 화장품 산업 시장점유율은 1991년 19%까지 떨어졌다. 태평양 노조는 25일에 걸친 본사 점거 농성을 하기도 했다. 1987년부터 태평양화학에 입사해 승계 가도를 따르던 서 창업주의 차남인 서경배(62)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은 기획조정실장으로 계열사 구조조정을 주도했다. 서 회장은 10년 전 발간한 부친 회고록 ‘나는 다시 태어나도 화장품이다’에서 “1991년 파업이 태평양 역사상 최대의 위기이자 전환점이었다”고 평가했다. 그는 “회장님과 저는 ‘만약 우리가 처음부터 다시 시작한다면 무엇을 할 것인가, 우리가 가장 잘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인가’라는 질문을 던지고 고민했다”며 “그때 회장님은 ‘다시 태어나도 화장품을 만들겠다’고 했다. 생각이 여기에 미치자 길이 보였고, 할 일이 눈에 들어왔다”고 회고했다. ‘미와 건강’ 두 가지 가치를 중심으로 화장품 산업에 몰두한 태평양은 서 회장이 대표이사에 취임한 1997년 인삼을 바탕으로 한 최초의 한방 화장품 브랜드 설화수를 성공시키며 외환위기의 파고를 넘는다. 고급 한방 화장품 설화수, 2030여성을 겨냥한 마몽드, 주름 개선 기능성 브랜드 아이오페 등 브랜드마다 고유의 콘셉트를 살린 사업 전략으로 승부수를 띄웠다. 2002년 사명을 아모레퍼시픽으로 바꾸고 2006년 태평양(현 아모레퍼시픽홀딩스)을 지주회사로, 아모레퍼시픽을 사업회사로 분리했다. 매해 백화점 매출 1위를 석권한 설화수의 영향력으로 2007년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대기업집단)에 처음 포함됐다. 최초의 쿠션 카테고리를 선도한 아이오페의 ‘에어쿠션’도 출시 직후 단일 품목으로 연매출 1000억원을 돌파하며 연이은 성공 신화를 썼다. 꾸준한 성장세를 보인 아모레퍼시픽은 설화수가 중국 유커 사이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며 2차 호황기를 맞는다. 설화수의 한 해 매출액만 1조원을 달성했던 2015년 서 회장은 보유 주식 평가액이 6개월 만에 6조원 넘게 오르며 고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을 제치고 국내 주식 부호 1위에 오르기도 했다. 대표이사에 취임한 지 20년 만에 매출액 10배, 영업이익 21배를 기록하며 순항하던 ‘서경배호’는 중국과의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갈등 국면에서 위기를 맞는다. 2016년 5조 6000억원을 넘어섰던 아모레퍼시픽의 연결 기준 매출액은 코로나19의 불황기를 겪으며 2023년 3조 6000억원으로 쪼그라들었다. 공정거래위원회가 발표한 아모레퍼시픽그룹의 지난해 재계 순위는 59위로, 한때 43위까지 올랐다가 5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사드·코로나 여파로 바닥 찍고 재도약 서 회장은 2021년 신년사에서 “고객과 유통의 변화를 바라보는 인식의 전환이 절실히 필요한 때”라며 경영 방침을 ‘위닝 투게더’(함께 이겨 나가자)로 잡았다. 불안정한 수출 시장과 위축된 국내 소비 시장 사이에서 기업 경쟁력을 확보해 나가야 한다는 위기의식이 드러난 대목이다. 주요 계열사의 경영진을 교체하며 조직 개편에 나서기도 했다. 아모레퍼시픽그룹은 수출 판로 다각화와 전략적인 인수합병(M&A)으로 해법을 모색했다. 중국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북미와 유럽 등으로 눈을 돌리고 해외 매출 증가에 열을 올렸다. 실제로 2021년 37%였던 해외 매출 비중은 지난해 43%로 증가했다. 라네즈는 지난해 미국 대표 뷰티 편집숍인 ‘세포라’에서 스킨케어 부문 상위 3개 브랜드에 올랐고 영국과 일본을 중심으로 매출 성장세를 이어 가고 있다. 2023년에는 민감 피부 전문 스킨케어 브랜드인 ‘코스알엑스’를 매입하는 등 M&A를 통한 사업 확장에도 나섰다. 덕분에 지난해 7월부터 올해 6월까지 아모레퍼시픽의 미국 매출은 처음으로 중국 매출 비중을 넘어섰다. 이미 바닥을 찍은 것으로 평가받는 아모레퍼시픽그룹의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1조 95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9% 증가했다. 서 회장은 지난달 창립 80주년 기념식에서 2035년까지 매출 15조원을 달성하고 해외 매출 비중을 70%까지 확대하겠다는 중장기 목표를 제시했다.
  • 노벨 경제학상에 ‘혁신의 성장 촉진론’ 조엘 모키르·필립 아기옹·피터 호위트 공동수상

    노벨 경제학상에 ‘혁신의 성장 촉진론’ 조엘 모키르·필립 아기옹·피터 호위트 공동수상

    올해의 노벨 경제학상은 혁신에 의한 경제성장을 연구해온 미국, 프랑스, 영국 학자 3명이 공동 수상했다. 13일(현지시간) 스웨덴 왕립과학원은 조엘 모키어(79), 필립 아기옹(69), 피터 하윗(79) 등 3인에게 노벨경제학상을 수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모키어는 네덜란드 출신으로 미 노스웨스턴대 교수를 맡고 있다. 아기옹은 프랑스에서 태어나 현재 프랑스의 콜레주 드 프랑스와 INSEAD, 영어 런던정치경제대(LSE) 교수로 있다. 하윗은 캐나다에서 태어나 현재 미 브라운대 교수이다. 왕립과학원은 “지난 2세기 동안 세계는 역사상 처음으로 지속적인 경제 성장을 이뤘고, 이로 인해 수많은 사람들이 빈곤에서 벗어나 번영의 토대를 마련했다”며 “올해 경제학상 수상자들은 혁신이 어떻게 더 큰 진보을 위한 원동력을 제공하는지 설명한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모키어 교수는 ‘기술 진보를 통해 지속 가능한 성장의 전제 조건을 파악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그는 역사적 자료를 활용해 어떻게 지속가능한 성장이 뉴노멀이 됐는지 원인을 밝혔다. 지속적인 혁신이 이어지기 위해서는 어떤 것이 단순히 효과가 있다는 것만이 아니라, 그 이유에 대한 과학적인 설명이 필요하다는 게 그의 주장이다. 산업혁명 전에는 이러한 설명이 부족했기 때문에 새로운 발견과 발명을 바탕으로 발전하기 어려웠다는 것이다. 모키어 교수는 사회가 새로운 아이디어에 열려있고 변화를 허용하는 것의 중요성을 강조했다고 왕립과학원은 설명했다. 아기옹 교수와 하윗 교수는 ‘창조적 파괴를 통한 지속 가능한 성장 이론’을 세운 공로가 높이 평가됐다. 이들은 1992년 논문에서 ‘창조적 파괴’라는 개념을 수학적 모델로 정립했다. 이는 새롭고 더 나은 제품이 시장에 나오면, 기존 제품을 판매하던 기업들은 경쟁에서 뒤처지는 현상을 설명한다. 이 혁신은 새로운 것으로 ‘창의적’이지만, 동시에 시대에 뒤떨어진 기술을 가진 기업을 경쟁에서 밀려나기 때문에 ‘파괴적’이라는 논리다. 스웨덴 발명가 알프레드 노벨의 뜻에 따라 인류 발전에 큰 공헌을 한 인물에게 주어지는 노벨상은 지난 6일 생리의학상부터 이날 경제학상까지 올해 수상자 발표를 모두 마쳤다.
  • 한국인 즐겨 찾는 ‘이곳’ 택시 충격 행각...“7배 바가지에 목 조르고 뺨 때려”

    한국인 즐겨 찾는 ‘이곳’ 택시 충격 행각...“7배 바가지에 목 조르고 뺨 때려”

    말레이시아 공항에서 한 관광객이 불법 택시를 이용했다가 정상 요금의 7배에 달하는 바가지요금을 청구당했다. 택시 기사는 승객을 폭행한 뒤 도주했으나, 이후 재범 사실이 드러나 처벌받았다. 8일(현지시간) VN익스프레스 보도에 따르면,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국제공항에서 해외 관광객에게 정상 요금의 약 7배에 달하는 금액을 청구한 42세 여성 택시 기사 칼라이바니가 무면허 택시 영업 혐의로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칼라이바니는 지난 9월 중국인 관광객 2명을 태울 당시 60링깃(약 2만원)을 제시했지만, 운행 도중 요금을 836링깃(약 28만원)으로 올렸다. 정상 요금은 약 120링깃(약 4만원)이었다. 관광객들이 과도한 요금 지급을 거부하자, 칼라이바니는 차량 문을 잠근 뒤 승객의 목을 조르고 뺨을 때린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자들은 인근 호텔 직원의 도움으로 간신히 빠져나올 수 있었다. 칼라이바니와 남성 공범은 경찰이 도착하기 전에 현장을 떠났다고 한다. 몇 주 뒤인 9월 22일, 말레이시아 도로교통부가 공항 제2터미널에서 실시한 불법 호객행위 단속 과정에서 칼라이바니가 재차 적발됐다. 그녀는 입국장에서 필리핀 관광객에게 다가가 자신의 불법 택시 서비스를 제안하고는 인근에 대기시켜둔 렌터카로 안내하다가 적발됐다. 관계 당국은 조사를 위해 해당 차량을 압류 조치했다. 10월 7일 치안판사 법원에 출석한 칼라이바니는 호객 행위와 무면허 택시 영업 혐의를 인정했다. 법원은 그녀에게 5000링깃(약 169만원)의 벌금을 부과했다. 검찰은 더 무거운 처벌을 요구했다. 칼라이바니가 2023년 9월 같은 범죄로 4000링깃(약 135만원)의 벌금을 낸 전력이 있음에도 “전혀 반성하지 않았다”는 점을 지적했다. 검찰은 외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한 이런 불법 행위가 “주요 관광지로서 말레이시아의 명성을 훼손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두 자녀를 홀로 키우는 칼라이바니는 법원에 선처를 호소했다. 그녀는 3000링깃(약 101만원)밖에 없는 어려운 형편에서 아픈 자녀를 돌보고 투석 치료를 받는 어머니를 부양하고 있다고 밝혔다. 선고 후 그녀는 벌금을 납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항 내 불법 호객행위는 말레이시아에서 끊이지 않는 골칫거리로 자리 잡았다. 당국은 여행객들을 대상으로 무허가 운전자를 경계하고, 공식 공항 택시나 차량 공유 서비스를 이용할 것을 거듭 당부하고 있다.
  • 코로나 19 위험군 무료예방접종...10.15~2026.4.30

    코로나 19 위험군 무료예방접종...10.15~2026.4.30

    부산시는 65세 이상, 면역저하자, 감염취약시설 입원·입소자 등 코로나19 위험군을 대상으로 오는 15일부터 내년 4월30일까지 2025-2026 절기 코로나19 무료 예방접종을 실시한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접종에는 신규 백신(LP.8.1) 38만 회분이 활용되며, 1회만 접종하면 된다. 다만 12세 미만 면역저하자 등 고위험군의 경우 이전 접종력에 따라 2회 접종이 필요할 수 있어 의료진과 삼당 후 접종받아야 한다. 또 65세 이상 어르신은 인플루엔자와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상에 모두 해당해 동시 접종을 받는 것이 좋다. 접종 기관을 방문할 때는 접종 대상자 확인을 위해 신분증을 지참해야 한다. 또한, 접종 후에는 20∼30분간 접종한 기관에 머물러 이상 반응을 관찰한 후 귀가하고 충분한 휴식을 취해야 한다. 면역저하자 등의 경우 진단서, 소견서, 시설 입소 확인서 등의 증빙 서류를 제시해야 한다. 다만 접종 의사가 면역저하자로 판단하는 경우 증빙 서류 없이 접종받을 수 있다.
  • 마크롱, 사임 총리 나흘 만에 재임명

    마크롱, 사임 총리 나흘 만에 재임명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나흘 전 사임한 세바스티앵 르코르뉘 총리를 다시 임명했다. 궁지에 몰린 마크롱 대통령의 고육책이지만, 뉴욕타임스(NYT)는 “프랑스 정치를 더 큰 위기에 빠뜨릴 위험천만한 조치”라고 평가했다. 엘리제궁은 지난 10일(현지시간) 성명에서 “마크롱 대통령은 르코르뉘를 총리로 임명하고 정부 구성 임무를 부여했다”고 밝혔다. 마크롱 대통령의 측근은 “대통령이 총리에게 전권을 부여했다”고 밝혔다고 일간 르몽드가 전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직전 프랑수아 바이루 총리가 긴축 재정을 추진하다 야권의 반발에 부딪혀 사실상 축출되자 지난 달 9일 르코르뉘 총리를 지명했다. 르코르뉘 총리는 약 3주간 야권과 예산안을 둘러싼 협상을 벌였으나 합의점을 찾지 못하자 지난 6일 임명 27일 만에 마크롱 대통령에게 사직서를 제출했다. 르코르뉘 총리는 엘리제궁 발표 뒤 엑스(X)에 올린 글에서 “의무감에 대통령께서 맡겨 준 임무를 수락한다”고 적었다. 그는 마크롱 대통령의 재임명을 수락하기 전 새 내각에서 그간 내무 장관을 맡아 온 브뤼노 르타이오 공화당 대표, 집권 여당 르네상스 소속인 제랄드 다르마냉 직전 법무장관을 모두 배제할 것을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그는 은퇴 연령을 62세에서 64세로 늦추는 연금 개혁안을 포함해 모든 안건을 의회에서 재검토하는 것을 수용하라고 마크롱 대통령에게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야당은 “믿을 수 없는 조치”라며 강력 반발했다. 극좌 정당 불복하는프랑스(LFI)의 마누엘 봉파르 의원은 “마크롱 대통령의 탄핵안을 다시 발의하겠다”고 경고했다. 극우 국민연합(RN)의 마린 르펜 의원은 “새 정부 불신임 표결과 의회 해산이 불가피하다”고 주장했다.
  • 벌레 잡으려다 발견한 보물상자…은화 2만개 쏟아졌다

    벌레 잡으려다 발견한 보물상자…은화 2만개 쏟아졌다

    스웨덴 스톡홀름 외곽에서 중세 시대 은화 2만개가 발굴돼 화제를 모았다. 11일(현지시간) 과학 전문 매체 라이브사이언스에 따르면 스톡홀름 주 행정 지역위원회는 지난달 성명을 통해 관할 지역 내에서 이례적으로 잘 보존된 많은 양의 은 유물이 발견됐다고 밝혔다. 발견자는 자신의 여름 별장 부근에서 땅벌레를 채집하기 위해 땅을 파다가 구리 가마솥을 발견했는데, 이 가마솥에 각종 보물이 담겨 있었다고 전했다. 보물의 무게는 총 6㎏ 정도였는데, 대부분 은화였고 그밖에 은반지, 펜던트, 구슬 등이 뒤섞겨 있었다. 발견된 은화의 개수는 정확히 집계되지 않았는데 대략 2만개가 넘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 지역 골동품 전문가는 “유물 대부분이 잘 보존돼 있었으나 유물이 담겨 있던 구리 가마솥은 보존 상태가 좋지 않았다”고 전했다. 발견된 은화가 주조되고 유통되던 시기는 12세기로 거슬러 올라간다고 지역위원회는 전했다. 일부 동전에는 라틴어로 ‘크누트’를 뜻하는 ‘KANUTUS’라는 글자가 새겨져 있었다. 이는 12세기 말 스웨덴 국왕이었던 크누트 에릭손을 가리킨다. 몇몇 은화는 독특한 특징을 갖고 있다고 지역위원회는 설명했다. 중세 시대 유럽에서 ‘주교 주화’라고 불리는 동전이 주조됐는데, 이는 교구의 수장인 주교를 위해 제작된 주화였다. 이 은화에는 주교가 오른손에 주교 지팡이를 들고 있는 모습이 담겨 있었다. 스톡홀름 중세박물관 관장인 린 안네르베크는 현지 매체와 가진 인터뷰에서 “완전히 독특하다. 게다가 엄청난 규모라 정말 흥미로운 발견이다”라고 말했다. 안네르베크에 따르면 스톡홀름은 은화가 유통되던 12세기 말에는 존재하지 않았다. 공식적으로는 1252년 한 정치가에 의해 건립된 도시이며, 13세기 말 스웨덴 최대 도시로 성장했다. 보물이 묻혀 있던 이유에 대해 안네르베크는 12세기 말이 “혼란스러운 시기”였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스웨덴이 핀란드의 일부를 지배하려고 시도했기 때문이다. 안네르베크는 “당시 많은 이들이 가문의 재산을 지키기 위해 이런 보물을 숨겼을 것으로 보인다”면서 “은화가 진주 등 다른 보물과 섞여 있는 모습이 마치 누군가 재산을 숨겨둔 흔적 같다”고 추측했다. 현재 지역위원회를 대신해 고고학자들이 발견된 유물을 조사하고 기록하기 위한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지역위원회는 조사가 완료될 때까지 유물이 발견된 구체적인 장소를 공개하지 않을 방침이다. 또 이 유물을 국가유산위원회에 보고할 예정이며 국가유산위원회는 주 정부가 유물을 환수해야 하는지, 즉 유물 환수를 위해 발견자에게 보상금을 지급해야 할지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안데르손은 “발견자가 지역위원회에 신고한 것은 전적으로 올바른 행동”이라고 말했다.
  • ‘17년 전 여친 살해범’의 두 번째 살인... ‘코리안드림’ 품었던 엄마와 ‘유튜버’ 꿈꿨던 아들을 한 줌으로 재로[듣는 그날의 사건현장 - 전국부 사건창고]

    ‘17년 전 여친 살해범’의 두 번째 살인... ‘코리안드림’ 품었던 엄마와 ‘유튜버’ 꿈꿨던 아들을 한 줌으로 재로[듣는 그날의 사건현장 - 전국부 사건창고]

    “펑” 2020년 6월 7일 평온했던 일요일 새벽, 강원도 원주시 문막읍의 한 아파트 단지가 굉음과 함께 깊은 잠에서 깨어났다. 시간은 오전 5시 51분경. 아파트 6층에서 “펑” 하는 폭발음과 함께 시뻘건 불길과 검은 연기가 치솟았다. 폭발의 위력은 베란다 난간이 휘어지고 부서질 정도로 강력했다. 신고받고 긴급 출동한 소방대원들이 현장에 도착했을 때, 다행히 아파트 내부 스프링클러가 작동해 불길의 확산을 막고 있었다. 소방대원들은 신속히 진화작업에 나섰고, 화재는 집의 3분의 1가량을 태운 뒤 30분 만에 진압되었다. 하지만 화마가 할퀴고 간 자리에 남은 것은 단순한 화재의 상흔이 아니었다. 집 내부를 수색하던 소방대원들은 작은 방에서 싸늘하게 식어있는 소년의 시신을 발견했다. 그 순간, 거실에 있던 한 남성 A(당시 42세)씨와 현장에 진입한 소방대원의 눈이 마주쳤다. 찰나의 정적 후, A씨는 곁에 있던 여성 B(당시 37세)씨를 강하게 끌어안고 망설임 없이 베란다를 통해 6층 아래 화단으로 몸을 던졌다. 모든 것이 순식간에 일어난 일이었다. 추락한 B씨는 현장에서 숨졌고, A씨는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약 1시간 만에 사망했다. 이혼 6일 만의 참극, 치밀하게 계획된 범행경찰 조사 결과, 사건의 경위는 한 가정이 파탄 나는 비극적인 과정 그 자체였다. 투신한 A씨는 B씨의 전남편이었고, B씨는 베트남 출신의 이주여성이었다. 두 사람은 불과 6일 전인 6월 1일 법적으로 이혼한 사이였다. 작은 방에서 숨진 채 발견된 소년은 B씨의 아들 C군(당시 14세)으로, 이혼 전까지 A씨의 의붓아들이었다. 단순 화재 및 동반자살 사건이 아님을 직감한 경찰은 B씨와 C군의 시신에서 다수의 자상(刺傷)을 발견하고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했다. 부검 결과는 참혹했다. C군의 몸과 저항의 흔적이 역력한 손, 팔 등에서는 3~4곳의 깊은 자상이 발견됐고, 머리뼈는 둔기에 맞아 함몰된 상태였다. B씨의 시신에서도 목과 몸 등 일고여덟 군데에서 흉기에 찔린 상처가 확인됐다. 하지만 B씨에게서는 별다른 저항흔이 발견되지 않았다. 이는 A씨가 이미 저항할 수 없는 상태의 B씨를 안고 투신했음을 시사했다. 경찰은 아파트 CCTV와 주변인 진술을 토대로 사건 당일의 행적을 재구성했다. 이혼 후 집을 나가 따로 살던 A씨는 이날 오전 1시경 B씨의 집을 찾아왔다. 당시 집에는 C군 혼자 있었다. A씨는 집에서 나온 뒤, 오전 5시 20분경 자신의 차량에 미리 실어두었던 휘발유 통을 들고 다시 B씨의 집으로 향했다. CCTV에는 그가 20리터 1통과 5리터 1통, 총 2개의 휘발유 통을 양손에 들고 아파트로 들어가는 모습이 선명하게 찍혔다. 그로부터 10분 뒤 B씨가 귀가했고, 불과 21분 만에 최초 폭발음과 함께 화재 신고가 접수됐다. 경찰은 A씨가 집에 혼자 있던 C군을 먼저 흉기와 둔기로 무참히 살해한 뒤, B씨가 귀가하자마자 흉기를 휘둘러 제압하고 집안에 휘발유를 뿌려 불을 지른 것으로 결론 내렸다. A씨의 복부에서도 자상이 발견됐지만, 경찰은 B씨가 아닌 C군이 살해당하는 과정에서 격렬하게 저항하며 생긴 상처로 판단했다. 드러난 살인 전과… 그는 이미 살인마였다수사 과정에서 A씨의 충격적인 과거 전과가 드러났다. 그는 1999년, 군 복무 중 탈영해 당시 사귀던 여자친구를 살해하고 시신을 차 트렁크에 싣고 다니다 경찰에 붙잡혔던 인물이었다. 이 범행으로 징역 17년을 선고받고 출소했다. A씨의 폭력성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었다. B씨는 15년 전 국제결혼을 통해 한국에 온 뒤 첫 남편과 이혼하고 홀로 아들 C군을 키워왔다. 식당 일과 각종 아르바이트를 마다하지 않으며 악착같이 돈을 모아 2~3년 전 현재의 아파트를 마련하는 등 성실하게 삶을 꾸려왔다. 그러던 중 그해 1월 A씨를 만나 재혼하며 새로운 행복을 꿈꿨지만, 그 결혼은 끔찍한 비극의 서막이 되었다. 주변인들에 따르면 재혼 직후부터 A씨의 가정폭력이 시작됐고, 부동산 투자 실패까지 겹치며 부부 갈등은 극에 달했다. 부부의 다툼이 얼마나 잦고 심했던지 아랫집에서 매일 같이 항의가 들어올 정도였다. 결국 견디다 못한 B씨는 재혼 5개월 만에 이혼을 선택했다. 경찰은 A씨가 이혼에 앙심을 품고 치밀하게 범행을 계획했다고 최종 결론 내렸다. 아들과 전처를 살해하고 불을 질러 모든 증거를 인멸한 뒤 달아나려 했으나, 밀폐된 공간에서 기름증기가 폭발하며 미처 현장을 빠져나가지 못한 것으로 추정했다. 이후 불길을 보고 출동한 소방대원에게 자신의 범행이 발각되자, 마지막 순간에 전처를 끌어안고 죽음을 택했다는 것이 경찰의 판단이다. “구독자 1000명 목표”… 사후에 이뤄진 소년의 꿈사건 소식이 전해지자, C군을 추모하는 온라인상의 물결이 이어졌다. C군은 ‘YouTuBe 리튬…’이라는 채널을 운영하는 게임 유튜버였다. 주로 모바일 게임 ‘배틀 그라운드’ 관련 영상을 올리며 구독자들과 소통해왔다. C군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 소개란에 ‘구독자 1000명까지 화이팅’이라며 소박한 목표를 적어두었다. 안타까운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C군의 채널을 찾아 구독 버튼을 누르기 시작했고, 그의 꿈은 안타깝게도 사후에 이뤄졌다. C군의 마지막 영상에는 추모의 댓글이 쏟아졌다. 네티즌들은 “친구들과 신나게 웃고 재밌게 놀면서 행복한 추억을 쌓을 나이에 이런 일을 당하다니, 얼마나 무섭고 고통스러웠을까”, “댓글만 봐도 정말 좋은 사람이었던 거 같은데”, “나도 저 또래 아들을 키우는 입장에서 안타깝다”, “같이 게임 하던 게 어제 같은데, 인터넷 친구였어도 많이 그립다” 등의 댓글로 애도를 표했다. 한 네티즌은 “우리와 다른 곳에 있어도 구독자 1000명 목표 달성한 것 축하드립니다. 나는 항상 응원하고 (C군이) 노력한 영상 자주 챙겨보고 또 보겠습니다”라는 댓글을 남겨 보는 이들의 마음을 울렸다. C군은 사건 발생 바로 전날 올린 영상에서 “좋은 장비를 마련했다”라며 기뻐하고 신나 했던 것으로 알려져 안타까움을 더했다. 머나먼 타국에서 행복을 꿈꿨던 딸의 비보를 듣고 한걸음에 달려온 B씨의 모친은, 결국 한 줌의 재가 된 딸과 외손자의 유골함을 가슴에 안고 그들이 나고 자란 고국 베트남으로 돌아갔다.
  • “약물로 안돼”…정신병원 입원 아동·청소년 4년 새 2배

    “약물로 안돼”…정신병원 입원 아동·청소년 4년 새 2배

    우울증 등으로 정신병원에 입원한 아동·청소년 환자 수가 4년 새 2배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서영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보건복지부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정신병원에 입원한 만 19세 미만 환자 수는 2020년 1076명에서 지난해 2126명으로 늘어났다. 주의력 결핍 과잉행동 장애(ADHD) 등 행동 문제로 인한 입원은 2020년 266명에서 2024년 668명으로, 우울·불안 등 정서 문제로 인한 입원은 같은 기간 514명에서 940명으로 증가했다. 아동·청소년의 정신건강 문제가 약물 치료를 넘어 입원 치료가 필요한 단계로 악화하고 있다고 의원실은 분석했다. 이와 함께 심평원이 제출한 아동·청소년 정신과 약물 처방 현황을 추가로 분석한 결과, 2021년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4년 반 동안 항정신병·항우울제·항불안제·수면제를 처방받은 아동·청소년 누적 환자 수는 약 220만명에 달했다. 이 중에서 항정신병 약물을 처방받은 7~12세 환자 수는 2021년 3만 2200명에서 2024년 6만 6100명으로, 항우울제 처방은 1만 8800명에서 3만 8400명으로 각각 두 배 이상으로 증가했다. 중고등학교 재학 시기인 13~17세에서는 여성 청소년이 많았다. 항우울제를 처방받은 13~17세 여성 청소년은 2021년 3만 3900명에서 2024년 5만 9300명으로 75% 늘었으며, 항불안제 처방도 4만 5900명에서 5만 6600명으로 23% 증가했다. 같은 기간 13~17세 남성 청소년의 항우울제 처방은 2만 2900명에서 3만 9200명으로 71% 증가했고, 항불안제는 3000명에서 3400명으로 13% 늘었다. 서 의원은 “아동·청소년 정신과 환자와 약물 처방이 급격히 늘어나고 있다”며 “복지부는 아동 정신건강 관리체계를 전면 재점검하고, 조기 개입과 심리치료를 위한 학교·지역사회 연계 중심의 종합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 공포체험 하다가…美 60대 여성, 디즈니 놀이기구 탔다가 사망

    공포체험 하다가…美 60대 여성, 디즈니 놀이기구 탔다가 사망

    디즈니랜드의 인기 놀이기구에 탑승했다가 의식을 잃은 여성이 결국 사망했다. 지난 9일(현지시간) 미국 NBC 뉴스 등 현지 언론은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에 있는 디즈니랜드의 인기 놀이기구인 ‘헌티드 맨션’에 탑승한 60대 여성이 숨졌다고 보도했다. 사건이 벌어진 것은 지난 6일로 당시 헌티드 맨션을 관람한 신원이 공개되지 않은 60대 여성이 의식을 잃은 채 발견됐다. 이에 디즈니랜드 직원들이 심폐소생술을 실시했으며 이후 인근 병원으로 후송됐으나 결국 숨졌다. 조사에 나선 오렌지 카운티 경찰은 “아직 공식적인 사망 원인이 밝혀지지 않았으나 불행한 의료 사고로 보인다”면서 “놀이기구 자체에 문제가 있던 흔적은 없었다”고 밝혔다. 사망 사고가 일어난 헌티드 맨션은 미국판 ‘귀신의 집’으로 천천히 움직이는 차량을 타고 999명의 유령이 사는 저택을 관람하는 공포체험 놀이기구다. 특히 현지 언론은 미국 내 놀이공원에서 연이어 사망사고가 일어났다는 점에 주목했다. 앞서 지난달 17일에도 플로리다주 올랜도에 있는 테마파크 유니버설 에픽 유니버스에서 롤러코스터를 탔던 32세 남성이 의식을 잃은 채 발견된 후 다음 날 숨졌다.
  • 공포체험 하다가…美 60대 여성, 디즈니 놀이기구 탔다가 사망

    공포체험 하다가…美 60대 여성, 디즈니 놀이기구 탔다가 사망

    디즈니랜드의 인기 놀이기구에 탑승했다가 의식을 잃은 여성이 결국 사망했다. 지난 9일(현지시간) 미국 NBC 뉴스 등 현지 언론은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에 있는 디즈니랜드의 인기 놀이기구인 ‘헌티드 맨션’에 탑승한 60대 여성이 숨졌다고 보도했다. 사건이 벌어진 것은 지난 6일로 당시 헌티드 맨션을 관람한 신원이 공개되지 않은 60대 여성이 의식을 잃은 채 발견됐다. 이에 디즈니랜드 직원들이 심폐소생술을 실시했으며 이후 인근 병원으로 후송됐으나 결국 숨졌다. 조사에 나선 오렌지 카운티 경찰은 “아직 공식적인 사망 원인이 밝혀지지 않았으나 불행한 의료 사고로 보인다”면서 “놀이기구 자체에 문제가 있던 흔적은 없었다”고 밝혔다. 사망 사고가 일어난 헌티드 맨션은 미국판 ‘귀신의 집’으로 천천히 움직이는 차량을 타고 999명의 유령이 사는 저택을 관람하는 공포체험 놀이기구다. 특히 현지 언론은 미국 내 놀이공원에서 연이어 사망사고가 일어났다는 점에 주목했다. 앞서 지난달 17일에도 플로리다주 올랜도에 있는 테마파크 유니버설 에픽 유니버스에서 롤러코스터를 탔던 32세 남성이 의식을 잃은 채 발견된 후 다음 날 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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