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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데스크 칼럼] 감동의 정치, 그 虛와 實

    여론은 민주당내 어느 세력보다 당정 수뇌부의 전면 쇄신을 요구하는 개혁·소장파 의원들에게 우호적이다.민심이란 실체가 없는 바람 같은 것이긴 하나 ‘민주당에 인물이 있구나’하며 이들에게 후한 점수를 주고 있다. 소장·개혁파의 성명 파동이 당의 공식라인에 대한 항명에가까운 데도 지지를 받는 까닭은 무엇일까.‘정상 통로 없는 상황에서 불가피한 행동’이라는 강변에도 불구하고 당정수뇌부의 전면 쇄신을 요구한 이른바 ‘거사(擧事)’가 민심의 반향을 모으는 이유는 또 무엇인가. 무엇보다 집권층에 대한 민심의 기대가 바닥을 치고 있기때문이다.의보재정 파탄 등으로 정부 정책이 신뢰성의 위기를 겪고 있는 가운데 안동수(安東洙)전 법무장관의 ‘43시간 임명 파동’이 겹치면서 이들의 요구가 충정으로 이해되는형국이다. 물밑에서 중심인물로 거론되던 정동영(鄭東泳)최고위원이확대간부회의에서 전면으로 부상,성명 파동은 복잡한 양상을 띠고 있다.동교동계와 각을 세워 온 그는 기자들에게 “최고위원이 아니었다면 성명에 동참했을 것”이라고 속내까지드러냈다.2선 후퇴한 권노갑(權魯甲)고문이 미국에서 귀국한 직후 ‘정 위원의 공개 사과’를 요구했을 때도 줄곧 침묵으로 버텨온 터여서 작심을 한 것으로 보인다. 아무리 민심이반이 심각한 수준이라고 하더라도 정 위원과개혁·소장파들의 집단행동은 무모하리 만치 ‘탈(脫)정치적’이다.10여명,그것도 정치경험이 짧고 당내 기반이 취약한이들로서는 정치생명을 건 건곤일척(乾坤一擲)의 행보인 탓이다.정 위원이 간부회의 도중 자리를 박차고 나온 것도 그들을 에워싼 당내 환경이 얼마나 어려운가를 방증한다. 이들 소장그룹의 행동이 아직 비판의 영역에서 자유로울 수 있는 것은 약간의 감동적 요소가 섞여 있기 때문이다.비세(非勢)의 소수가 다수의 실세 주류군에 저항하는 형식을 취하고 있어 ‘당을 위한 충정’이라는 그들의 목소리가 통하는데 기인한다. 그러나 극적인 감동은 변화의 시작일 뿐 끝이 아니다.민주당 소장파 의원들의 이번 성명발표는 지난 97년초 신한국당(한나라당 전신) 소장파 의원들의 ‘시월회 파동’을 빼닮았다.96년 크리스마스 다음날 노동법 날치기 통과로 민심이 신한국당을 떠나자 당정쇄신을 요구하며 젊은 의원들이 김영삼(金泳三) 당시 대통령을 몰아쳤다. 4년 뒤에 재연된 민주당 소장파의 집단행동은 과거 신한국당 소장 그룹의 그것처럼 근본적으로 집권 실세들에 대한 부정의 범주에 속한다.최근 김근태(金槿泰)최고위원 등이 ‘과거정권에 대한 올바른 평가’를 주창하고 있지만 여전히 한국정치의 본질은 부정의 악순환이다. 지금은 고인이 된 대학시절 한 은사는 한국정치사 마지막강의에서 “한국정치는 부정(否定)의 역사”라고 했다.민주당 정권은 자유당 정권을,공화당 정권은 민주당 정권을 부정하는 식으로 지난 정권을 부정함으로써 정당성을 찾은 역사라는 것이다.은사는 “이제는 긍정(肯定)의 정치로 전환할때”라며 강의를 맺었다. 부정은 또 다른 부정의 역풍(逆風)을 불러오기 십상이다.긍정으로 가는 ‘큰 정치’의 길은 그래서 험난하고 멀다. 양승현 정치팀장 yangbak@
  • 성명파동 ‘숨은 손’ DY?

    민주당 일부 초·재선 의원들이 잇따라 청와대와 당 지도부 전면쇄신을 요구하면서 정동영(鄭東泳) 최고위원이 주목을 받고 있다.그가 파동의 배후로 지목되고 있고,최고위원직 사퇴설과 함께 ‘제3의 집단행동’ 주도설이 나돌고있기 때문이다. 특히 그는 지난해 12월초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이 주재한 최고위원 회의에서 ‘동교동계 2선 후퇴’를 요구해 결국 권노갑(權魯甲) 전 최고위원을 2선 후퇴시킨 전례가 있어 더더욱 관심의 대상이다.실제 정 위원은 지난 24일 초선의원 6인의 ‘거사’때는 물론 25일 초·재선의원 3명의성명발표 때도 사전조율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정 위원은 자신의 거취에 관심이 집중되자 27일 자신은초·재선의원들이 자문을 구해 얘기를 해줬을 뿐,배후는아니라고 당직자를 통해 해명했다.최고위원직 사퇴설도 일축하고 “위기를 기회로 반전시키기 위해서는 최고위원들이 책임있는 모습을 보여줘야 할 때”라고 말했다. 그는 당정 전면쇄신 요구에는 자신도 동조하고 있다고 밝혔다.“(지도부가)회피하지 말고,정면으로 풀어야 한다”고도 강조했다.배후설에 대해선 “국회의원에 대한 모독”이라며 28일 확대당직자회의서 고민해온 자신의 입장을 밝히겠다고 해 그의 ‘고민’이 어떻게 표출될지 주목된다. 정 위원은 전날 정대철(鄭大哲) 김근태(金槿泰) 김원기(金元基) 최고위원을 만나 자문을 구했고,이날도 김근태 위원 등에게 전화를 걸어 모임을 갖고 수습책에 대한 자문을구한뒤,자신의 생각을 털어놓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춘규·홍원상기자 taein@
  • 민주 소장파 인책론 제기 안팎

    민주·자민·민국 등 여3당 지도부의 ‘호화골프’ 소동을계기로 민주당 지도부 인책론이 또다시 대두되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아직 구체적으로 특정인을 겨냥한 단계는 아니지만,최고위원들의 행태를 비판하거나 지도부를 싸잡아 비난하는 목소리가 확산되고 있다는 점에서 심상치 않다. 잠복 중이던 당 쇄신론은 조순형(趙舜衡)의원이 주도하는‘여의도정담’ 소속 중진 및 초·재선 의원 10명이 8일 점심 모임을 가진 뒤 다시 수면 위로 올라 왔다.이날 특정인의 이름이 거명되지는 않았지만 지도부와 최고위원들의 역할 부족을 성토하는 등 비판수위는 매우 높았다고 참석자들이 전했다.모임의 좌장격인 조 의원은 “새만금사업,대우사태,의보재정 파탄 등 현안에 대해 당 지도부가 진작 수습책을 마련했어야 했는데도 김대중(金大中)대통령에게 건의조차 하지 않았다는 비판이 있었다”고 귀띔했다.그는 이어“지도부가 오히려 공천 잘못,조직 미흡이 선거패배의 원인이라는 등 민심과 동떨어진 보고를 했다”면서 최고위원 해체론까지도 나왔다고 소개했다.모임에 참석한 장영달(張永達)·배기운(裴奇雲)·이재정(李在禎)·김성순(金聖順)·정범구(鄭範九)·허운나(許雲那)·함승희(咸承熙)의원 등도 당 쇄신 목소리가 주류였다고전했다.다만 “대표·사무총장 등 사람을 바꾸자는 얘기는아니었으며,당 전체가 제자리를 찾아야 한다는 의견이 많았다”고 부연했다.이들은 지난해 12월의 ‘동교동계 2선후퇴파문’과 같은 당 분열이 재연되는 것을 우려, 말을 조심하는 기미가 역력했다. 이에 대해 김중권(金重權)대표는 “(지도부 인책론에 대해)늘 하는 소리 아니냐”면서 애써 무게를 두지 않으려는 자세였다.남궁진(南宮鎭)청와대 정무수석도 “사람을 바꾼다고 되는 게 아니기 때문에 대표를 중심으로 굳게 단결해야한다”고 했으나 곤혹스런 표정이었다. 따라서 지도부 인책론이 일과성으로 그칠 것 같지는 않다. 민주당내 침묵하는 상당수 의원들이 내심 이들의 의견에 동조하고 있기 때문이다.일부 대권주자들의 때이른 대권 행보도 갈등요인이다.이래 저래 여권 수뇌부의 고민이 깊어지고있다. 이종락기자 jrlee@
  • 프로농구 결산/ 안이한 KBL

    어지러운 휘슬과 막 간 벤치,안이한 행정… 해마다 되풀이되는 코트의 구태가 5번째 시즌인 00∼01프로농구에서도 어김없이 재연됐다. 한국농구연맹(KBL)은 올시즌을 앞두고 아마추어 심판의 영입과 제시 톰슨 심판부장의 2선후퇴,심판 평가제도의 강화등 판정시비를 줄이기 위한 몇가지 조치를 취했다.하지만결과는 별 재미를 보지 못했다.시즌 초반부터 일기 시작한판정시비는 중반을 넘어서면서 격화됐고 특정팀 ‘봐주기’와 ‘죽이기’ 논란도 빠지지 않았다.특히 플레이오프에서는 심판 배정을 둘러싼 의혹과 ‘보상판정’ 시비로 홍역을치르기도 했다. 올시즌 판정시비의 또 다른 특징은 벤치의 의도성 짙은 항의가 많았다는 것.특히 SK는 ‘보상판정’을 기대한 듯 습관성 항의를 되풀이 해 여론의 거센 질타를 받았다.또 SK코칭스태프는 공개적으로 심판을 비난해 판정불신을 증폭시키는데 앞장 서기도 했다. KBL의 안이한 행정 역시 별로 개선되지 않았다.고의성의없어 보이는 조영기심판의 오심에 대해 ‘시즌 출장정지’라는 과잉징계를 한 재정위원회는 심판을 폭행하고 경기장에서 난동을 부린 SK의 용병들에게는 솜방망이 징계를 하는등 오락가락해 “학맥과 인맥 등 정실의 사슬을 여전히 벗어던지지 못하고 있다”는 비난을 자초했다. 전문가들은 “해마다 질타를 받으면서도 구태가 사라지지않는 것은 한국 프로농구가 무늬만의 프로 단계를 벗어나지못했다는 반증”이라며 “성적 지상주의에 젖은 구단과 현상유지에 급급하는 KBL의 근본적인 태도 변화가 절실하다”고 지적했다. 오병남기자 obnbkt@
  • 정치 뉴스라인

    ■자민련 김종필(金鍾泌)명예총재와 민주당 이인제(李仁濟)최고위원은 28일 대전에서 열리는 ‘운정(雲庭·JP의 아호)바둑대회’에서 바둑을 두며 수담(手談)을 나눈다. 두 사람의 만남은 지난해 4·13 총선 때 이 최고위원이 JP를 ‘지는 해’에 비유하며 사이가 멀어진 뒤 1년여 만이다.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총재가 한국신당 김용환(金龍煥)대표,무소속 강창희(姜昌熙)의원과 7일 경기도의 한 골프장에서 함께 라운딩할 것으로 6일 알려졌다. 국회 관계자는 “이번 회동은 여권이 3당 연대를 공식화,한나라당을 고립시키려는 시점에 이루어진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경우에 따라 김용환·강창희 의원의 한나라당 합류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민주당 정동영(鄭東泳) 최고위원은 6일 하얏트호텔에서열린 서강대 영상대학원 초청 특강에서 ‘디지털시대,정보기술(IT) 비전과 젊은 리더십’이라는 연설을 통해 권위주의 정치와 비생산적 대권정치를 비판했다. 그는 “젊은 리더십은 탈권위주의와 역동성을 말하는데 우리는 수직적 계서(系序·seniority system)문화가 팽배해정치 선진화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권노갑(權魯甲) 전 최고위원의 2선 후퇴를 요구했던 정 최고위원의 ‘수직적 계서 문화’ 비판은 동교동계의 ‘선후배론’에 대한 반박으로 해석될 수도 있어 눈길을 끌었다. ■한나라당 박근혜(朴槿惠) 부총재는 6일 “오는 13일 김영삼(金泳三) 전 대통령의 자택을 방문하기로 상도동측과 합의했다”고 밝혔다. 회동에서 두 사람은 박정희(朴正熙) 전 대통령의 기념관건립을 둘러싼 불편함을 털고,개헌논의를 비롯해 차기 대통령선거와 관련한 의중을 타진할 것으로 전망된다.
  • ‘정동영 앙금’은 아직도…

    민주당 권노갑(權魯甲)전 최고위원이 자신의 2선 후퇴를제기했던 정동영(鄭東泳)최고위원에게 “언론을 통해 공개사과할 것”을 요구했다. 28일 열린 개인사무실 개소식에서 그는 “개인적으로 집에 와서 하는 것은 사과가 아니다”라고 했다.상당한 시간이 흘렀음에도 정 최고위원에 대한 서운함이 여전함을 드러냈다. 측근들의 분위기는 더 험해 보인다. 한 동교동계 인사는“더 자숙해야 한다.누구 덕분에 배지를 달았는데…,주변의 반대를 무릅쓰고 받아들였는데 그럴 수 있나”며 분개했다고 한다.실제로 정 최고위원에 대한 권 전 최고위원의애정은 상당했다. 정 최고위원은 권 전 최고위원과의 마찰 뒤 여러 차례 화해를 시도했으나 뜻을 이루지 못했다.지난 1월에는 권 전최고위원의 평창동 자택을 찾았으나 한참을 문 밖에서 기다리다 돌아갔다는 후문이다.권 전 최고위원의 발언은 ‘정계 복귀’와 함께 당내 ‘군기 확립’을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정 최고위원의 한 측근은 “정 최고위원은 미국 마이크로소프트사가 개최한 국가정보화심포지엄 참석차시애틀에머물고 있어 연락이 되지 않고 있다”며 “아직 권 전 최고위원이 공개 사과를 요구한 사실을 전달받지 못했다”고밝혔다. 이지운기자 jj@
  • 권노갑씨 ‘전면복귀’ 안팎

    민주당 권노갑(權魯甲) 전 최고위원이 정동영(鄭東泳) 최고위원의 ‘동교동계 2선 후퇴’발언 파문으로 물러난 뒤100일만인 28일 서울 마포에 개인사무실을 내고 ‘평당원’ 자격으로 공식무대에 복귀했다.이날 그는 연쇄 기자간담회도 갖는 등 밝고 활달했다.민주당 의원 수십명도 개별,단체로 찾아 사무실 개소를 축하해 건재함을 과시했다. 그의 복귀로 당내에는 벌써부터 다양한 관측이 제기된다. 3·26개각과 후속 당직인선을 통해 동교동계가 당과 청와대,정부의 주요 자리에 포진한 데는 권 전 위원의 역할이컸으며,앞으로 동교동계의 역할이 급격히 커질 것이라는얘기가 무성하다. 이는 당내 역학구도의 변화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사실 그의 복귀를 신호로 동교동계가 왕성한 역할을 할것이라는 데 이론은 없다.27일 저녁 ‘14인 회동’을 계기로 조직적인 움직임이 가시화될 공산이 크다. 동교동계가 권 전 최고위원을 중심으로 다시 구심력을 발휘하기 시작한 데는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의중이 어느정도 반영된 것이라고 여권 핵심관계자들이 전하고 있다. 그의 행보가 향후 대선구도에 상당한 폭발력을 갖게될 것임을 예고해주는 전언이다. 다음은 권 전 최고위원과의 일문일답 주요 내용이다. ■이제 전면에 나서나 묵묵히 대통령과 당과 국가를 위해뒤에서만 일해왔다. ■개인 사무실이 제2당사가 될 것이라는 우려가 있는데.김중권(金重權) 체제에 대한 평가는 절대 그런 일은 없다.김대표는 잘 돼야 한다.적극 돕겠다. ■이번 개각이 동교동계 복귀라는 분석이 있는데 아니다. 전문성에 따라 인선을 한 것이다. ■이인제(李仁濟) 최고위원 후원회(4월3일)에 갈 건가 작년 이 위원 후원회에서 축사를 했지만 이후엔 어느 후원회도 안 갔다. ■대선후보 선출방식은 시기상조다.국민의 정부가 성공한뒤에 후보들이 그때부터 시작해도 늦지 않다.전당대회 시기도 최고위원들의 의견을 모아 결정할 일이다. ■김종필(金鍾泌) 자민련 명예총재와의 회동은 얼마 안있으면 만날 것이다.민국당 김윤환(金潤煥) 대표도 만나겠지만 JP와 한 자리에서 만나는 것은 아니다. 이춘규 이종락기자 taein@
  • 韓銀도 인사 앞두고 술렁

    한국은행이 4월 인사를 앞두고 벌써부터 술렁이고 있다.재정경제부가 금융결제원 등 전통적인 한은 ‘몫’을 넘보고있어 안팎으로 신경전이 치열하다.우선 이명철(李明哲)·윤귀섭(尹貴涉)부총재보의 임기가 4월5일 끝난다.이부총재보는 일신상의 이유로 사퇴할 예정이다. 반면 윤부총재보는 5월에 임기가 끝나는 김영대(金榮大)금융결제원장의 후임 자리를 노리고 있다.하지만 부총재보에서원장으로 간 전례가 없는 데다 재경부가 눈독을 들이고 있어 안심하기는 이른 상황이다. 부총재보 후임에는 직원들의 신망이 두터운 하평완(河枰完)은행국장과 확실한 일처리 능력을 인정받는 최창호(崔昶鎬)정책기획국장이 치열한 경합을 벌이고 있다.45년생으로 이번 인사가 ‘막차’인 하국장은 넓은 인맥을 가동하고 있다.최국장은 전철환(全哲煥)총재의 전주고 후배로 신임이 남다르다.모두 호남 출신이어서 여론을 중시하는 전총재의 스타일로 볼때 동반승진은 쉽지않다는 게 중평이다. 한자리는 이재욱(李載旭)국제국장,이상헌(李相憲)프랑크푸르트소장,정규영(鄭圭泳)뉴욕사무소장이 경합중이다. 서울 경복고 출신인 이국장은 현 임원진중 국제분야 전문가가 없다는 점이,대구 경북고 출신인 이소장은 인사고과 100점을 받은 일화가 지금까지 회자될 정도로 뛰어난 수재라는점이 강점이다.반면 다소 직선적인 성격과 한은법 파동때 이경식(李經植) 당시 총재의 오른팔이었다는 점이 각각 약점으로 꼽힌다.부산 경남고 출신인 정소장은 외환위기 문책대상에 올랐다가 심훈(沈勳) 당시 부총재의 배려로 국외로 빠졌다. 정철현(鄭喆鉉)금융결제국장 등 45년생들의 2선 후퇴가 예견되는 가운데,김문욱(金文昱)금융연수원 부원장의 임기가 3월4일 끝나 주목된다. 안미현기자 hyun@
  • 민주당 총무경선 선거전 ‘점화’

    9일로 예정된 민주당 원내총무 경선 선거전이 본격화됐다. 후보 등록 첫날인 3일 김덕규(金德圭·4선) 이상수(李相洙·3선)의원이 등록했다.4일에는 천정배(千正培·2선)수석부총무를 시작으로김덕규·이상수 의원이 당 기자실에서 차례로 출마를 선언하는 기자회견을 가졌다. 천의원은 5일 후보로 등록하기로 했다.이에 따라 총무 경선은 일단 3파전 양상을 띠고 있다.출마 여부를 고심중인 유용태(劉容泰)의원은출마하지 않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당 주변에서 보고 있다. 후보가 압축되면서 득표전도 뜨거워지고 있다.후보 간의 신경전 때문에 과열을 우려하는 시각도 나오고 있다. 당 안팎의 여론몰이,전화 및 편지 공세도 점차 수위가 높아지고 있다.권노갑(權魯甲) 전 최고위원의 2선 후퇴와 함께 관심권 밖에 머물고 있는 동교동계가 특정 후보를 당선시킴으로써 건재를 과시하려 할지가 관심이다. 하지만 무엇보다 큰 관심은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의중,이른바‘김심(金心)’의 작용 여부다.이에 대해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4일“김대통령이 누구를 지지하는 일은 결코 없으며,이 원칙은 추호도변함이 없을 것”이라고 쐐기를 박았다.전적으로 의원들의 선택에 맡기겠다는 것이 김대통령의 확고한 의지라는 설명이다. ‘김심’과 동교동계의 표 몰아주기가 배제될 것이란 관측에 따라후보들은 득표전에 총력을 기울이면서 득표전략을 차별화하고 있다. 김덕규 의원은 경륜을 내세우며 자신의 대화형 이미지를 강조한다.가장 먼저 득표전에 뛰어든 이상수 의원은 개혁성과 협상력을 부각시키려 애쓰고 있다.천정배 의원은 16대 국회 수석부총무로서 어려운 시기에 대야 협상의 최일선에서 일한 점과 소장파를 대표한다는 점,그리고 개혁성을 내세우고 있다. 이춘규기자
  • “대쪽이미지 퇴색 이총재 변신해야”연찬회 주문 봇물

    29∼30일 천안 중앙연수원에서 열린 한나라당 연찬회에서는 이회창(李會昌)총재의 이미지 변신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봇물 터지듯 쏟아졌다.분임토의에 참석한 원내외 지구당위원장들은 이 총재에게 나라를먼저 생각하고 포용력과 융통성을 갖춘 큰 정치인의 모습을 주문했다. 특히 이 총재의 역할 재정립을 요구하는 의견이 많았다.대다수 위원장은 “이 총재가 현 정권이나 3김과 맞서 싸우는 과정에서 대쪽 이미지가 상당부분 퇴색됐다”며 “정쟁의 중심에서 물러나 여유있게국정의 한 축을 담당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말했다. 같은 맥락에서 일부 참석자는 총재의 당무 2선 후퇴론을 주장했다. 대안으로 수석부총재직을 신설,부총재 역할을 활성화하는 방안도 거론됐다.한 참석자는 “이 총재가 골을 많이 넣는 골게터가 아니라 골게터를 많이 확보한 총감독의 자세로 변해야 한다”며 투사보다는 조정자의 역할을 요구했다. 이 총재가 당내 민주화를 몸소 실천해 달라는 고언도 제기됐다. 일부 위원장은 “원내외 위원장이 손쉽게 총재에게 다가갈 수있도록 총재와 그 측근이 겸허하고 열린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꼬집었다.“어떤 원외 위원장은 하고 싶은 말을 편지로 적어 놓고도 전달을 못한 채 고민하고 있다”는 사례도 소개됐다.총재의 측근정치를 겨냥한 발언이다. 호남지역 위원장들은 “호남에서는 남북 화해기류가 조성된 뒤 주적(主敵)을 이북이 아닌 경상도로 여긴다”며 이 총재에게 호남 민심에 다가서는 특단의 대책을 강구할 것을 요구했다. 이 총재의 이미지 변신을 위해 주변에 젊은 당직자를 포진시키고,복장과 헤어스타일을 변화시켜야 한다는 제안도 나왔다.또 지난해 총선 공천과정에서 당을 떠난 인사를 두루 만나 감싸안아야 한다는 지적이 줄을 이었다. 박찬구기자
  • 金대통령 송년 간담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27일 오후 청와대에서 출입기자 80여명과송년 간담회를 갖고 한 해를 되돌아봤다.김 대통령은 40분 동안 계속된 간담회에서 경제·남북문제에 대해 많은 시간을 할애했으며,정치문제에 대해서는 짤막하게 답변했다. ◆ 모두발언. 지난해는 참 바빴습니다.동서남북으로 세계를 누비고 다녔습니다.기쁜 일과 어려운 일이 많은 등 양면이 선명히 부각된 한 해였습니다. 엄동설한에 서민들과 근로자,중소기업 하는 분들이 고통을 받는 것을생각하면서 밤잠을 설쳤습니다.많은 사람들이 주식투자를 하다 큰 손해를 봤습니다.가정파괴 혹은 올데 갈데 없다는 보도를 보고 죄스러운 생각을 금할 수 없는 심정입니다. 이렇게 된 데는 국제적으로 유가 상승,반도체 하락,미국 경기의 침체 등이 큰 영향을 준 것도 사실입니다. 그러나 내부적 원인도 많습니다. 정부가 감안해서 대책을 잘세웠다면 오늘 여기까지는 오지 않았을 것입니다.그 책임을 통감하며무어라고 말할 수 없습니다. 4대 개혁은 나름대로 성과가 있었지만,필요한 만큼 충분히 하지못했습니다.정부는 현재 금융개혁을 추진하고 있습니다.4개 은행은 지주회사에 통합되고,우량은행 합병은 세계적 거대은행으로 태어나기위한 노력입니다.정부는 만난을 무릅쓰고 기업·금융·공공·노동 등4대 개혁을 내년 2월까지 완성하겠습니다. 내년 하반기부터 우리 경제가 연착륙 해 나가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 일문일답. ■1월 초에 국정개혁 구상을 어떤 형식으로 발표하고,인적교체 이외에 국정쇄신 방안이 있는지요. 형식에 대해서는 관계 수석들과 상의하고 있습니다.기자회견이나 국민과의 대화 둘을 겹칠 것인지 생각할시간을 주십시오.국정쇄신 문제는 내년 초에 밝히겠습니다. ■현재 민심 이반의 원인이 어디에 있다고 보십니까. 경제에 대한 충분한 대책과 노력이 부족했습니다.주가 폭락에다 많은 실업자가 나오고,장사가 안돼 민심이 비판하고 있습니다.정치도 계속 혼란을 거듭했습니다.대통령이 확고한 리더십을 발휘해 모든 것을 수습하겠습니다. ■여야 영수회담 및 DJP회동 일정과 자민련과의 합당설 등 정계개편설에 대한 생각은 어떤지요. 정계개편은 아는 바가 없습니다.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총재,자민련 김종필(金鍾泌)명예총재와는 내년 초편리한 시간에 만나 국사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논의하면서 좋은 의견을 많이 듣도록 하겠습니다. ■개각에 대한 추측들이 난무하고 있는데 구체적인 계획을 듣고 싶습니다. 매일같이 개각기사를 쓰면 일을 해야 할 사람들이 일을 할 수없습니다.필요하면 개각을 하겠습니다.그러나 지금은 논의할 때가 아닙니다.개혁을 성공 못하면 개각을 하든 안하든 희망이 없습니다.개각문제를 다루는 것을 유보해 주십시오. ■올 연말이 시한인 금융 및 기업구조조정에 대해 비판여론이 있는데어떻게 평가하십니까. 최근 국내에서는 비관적인 전망이 많이 나오고 있습니다.그러나 외국 전문가들은 구조조정을 철저히 하라고 애기하지만 우리 경제를 희망이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이런 외국의 평가가 맞아 우리 경제가 좋아지길 진심으로 바랍니다. ■소비위축 등 내수침체가 큰 문제로 대두되고 있습니다.구상중인 경기부양책이 궁금합니다. 정부는 투자한 만큼 세금공제를 받는 임시투자세액공제제도를 내년 1월부터 6월까지 한시적으로 시행하겠습니다.부품소재산업과 정보·생물산업 투자에 대해서는 금융상의 인센티브를 줄 작정입니다. ■이달 초 예정된 북한 김영남(金永南)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의방한이 연기됐습니다.김정일(金正日)국방위원장의 서울 답방도 연기될 가능성이 있나요. 지난 번 평양에 갔을 때 적절한 시기에 명년 중김 위원장이 서울을 방문한다고 합의했습니다.가급적 내년 전반기 방문을 기대하고 있습니다.북쪽과 본격적으로 논의해 날짜를 잡아나갈생각입니다. ■동교동계 2선 후퇴에 대해 남다른 감회가 있을텐데요. 그 분들이당내 위치에 있건 없건 나라와 당,저를 도와주고 지지하는 태도를 공개적으로 표명한 데 대해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지역감정 해소 등 국민화합을 위한 구상을 밝혀 주십시오. 정부도지역감정을 해소하기 위해 인정을 받건 못받건 노력을 많이 했습니다.이 문제는 정치계 전체가 협력해야 합니다.안타깝게 생각하며 여기(지역감정 해소)에 대해 결심을 하고 있습니다. 오풍연기자 poongynn@
  • 민주당 당직 개편 의미와 반응

    21일 단행된 민주당 주요당직 개편은 한마디로 개혁과 실무를 지향했다고 하지만 ‘파격’이라는 인상을 지울 수 없다.또 선수(選數)를파괴하고 추진력을 갖춘 초·재선 의원들을 전면에 대거 내세운 데서김대중(金大中)대통령의 향후 당 운영 방향을 읽을 수 있다. 이날 인선에 대해 당내에서도 다양한 반응들이 쏟아졌다. [인선 특징] 수도권과 충청(3명) 출신을 포진시켜 ‘호남당’의 이미지를 완전히 탈색시켰다.집권 후 처음 ‘비(非)호남,비(非)동교동계’인 박상규(朴尙奎·재선)의원을 사무총장에 기용,‘동교동당’의이미지도 제거했다는 평이다. 권노갑(權魯甲) 전 최고위원을 정점으로 한 구주류의 몰락으로 생긴공백을 김중권(金重權)대표와 한화갑(韓和甲)최고위원 계열로 연결되는 ‘신주류’가 채웠다는 점은 앞으로 당의 역학구도에 상당한 변화를 예고한다. 사무총장에 박상규 의원,정책위의장에 남궁석(南宮晳·초선)의원이임명된 것은 전날까지 대두됐던 일체의 관측을 뒤집은 ‘사건’이다. 지방자치위원장에 추미애(秋美愛·재선)의원이,대표비서실장에 30대의 초선인 김성호(金成鎬)의원이 임명된 것도 파격이다. 김 대표도 이날 밤 기자들과 만나 “김 대통령이 당의 건의를 대폭수용했다”면서 “과거의 기준에서 볼 때 이번 인사는 가히 혁명적”이라고 자평했다. 초·재선의 약진은 당에 긴장감을 불어넣을 것으로 보이지만,중진들의 소외감을 추슬러야 하는 과제도 남겼다. [당내 반응] 권노갑 전 최고위원의 측근인 이훈평(李訓平)의원은 “당직인선에는 일절 신경쓰지 않았고 결과에 대해 말하고 싶은 것도없다”고 말해 ‘2선 후퇴’에 따른 불편한 심경을 우회적으로 드러냈다.3선인 이윤수(李允洙)의원은 “수십년 동안 당을 위해 몸을 던져온 중진들이 당을 위해 쓸모가 없는 것으로 확인된 만큼 후속 당직인선이 마무리되는 대로 탈당계를 낼 것”이라고 으름장을 놓았다. 초선인 이재정(李在禎)의원은 “박 총장과 남궁 의장의 경우 전문성,추미애 지방자치위원장·김영환(金榮煥)대변인·김성호 대표비서실장 등은 개혁성 또는 참신성이 적극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반겼다. 이춘규기자 taein@
  • 민주 黨4役 수도권·중도파 重用 가능성

    김중권(金重權)최고위원이 19일 민주당 대표로 지명됨에 따라 사무총장 등 당 3역에 대한 후속 인사가 조만간 단행될 전망이다.20일 당무회의에서 김 대표지명자가 인준을 받으면 곧바로 김대중(金大中)대통령과 협의,인선을 매듭짓게 된다.예산안이 국회에서 처리될 21일또는 늦어도 22일까지 새 진용이 구축될 전망이다. 차기 당직은 일단 ‘동교동계 2선 후퇴’를 밑그림으로 놓고 짜여지리라는 것이 일반적 예상이다.당 3역뿐 아니라 중하위 당직에도 수도권이나 중도파,개혁파 인사들이 대거 참여할 것이라는 분석이다.다만사무총장은 당내 세력 균형과 김 대통령의 직할체제 강화 차원에서예외가 될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된다. 이런 관점에서 신임 사무총장에는 한화갑(韓和甲)최고위원의 측근인 문희상(文喜相)의원이 유력시된다.동교동계이면서도 수도권(의정부) 출신으로 지역색이 옅은 데다 친화력,기획력이 뛰어나 김 대표지명자와 보완관계를 이룰 수 있다는 평가다.중도파의 김원길(金元吉)·김덕규(金德圭)·박광태(朴光泰)의원도 물망에 올라 있다.원내총무는 당헌상 경선을 통해 선출된다.그러나 당정개편에 힘을싣는 차원에서 김 대통령이 지명한 뒤 의원총회에서 추대하는 형식이 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임채정(林采正)·이상수(李相洙)의원이 우선순위로 꼽힌다.사무총장 후보로 거명되는 김덕규 의원이 선회할 가능성도 있다. 정책위의장은 경제전문가 기용이 확실시된다.경제부총리 출신의 홍재형(洪在馨)의원과 농림수산부·환경부 장관을 지낸 강현욱(姜賢旭)의원이 유력시된다.본인의 고사에도 불구하고 개혁성과 추진력,장악력이 뛰어난 김원길 의원이 재기용되리라는 관측도 나온다. 대변인에는 언론인 출신의 강성구(姜成求)·전용학(田溶鶴)의원이우선적으로 검토되고 있으나,시인 출신의 김영환(金榮煥)의원도 유력한 후보로 부상하고 있다. 진경호기자 jade@
  • [사설] 민주당, 전국정당 계기로

    민주당은 당총재인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이 신임 대표에 김중권(金重權)최고위원을,서영훈(徐英勳)대표와 권노갑(權魯甲)최고위원의 사퇴로 공석이 된 지명직 최고위원에 김원기(金元基)고문과 이해찬(李海瓚)정책의장을 지명함으로써 새로운 진용을 갖추게 됐다.김대표 체제의 민주당은 김 대통령의 임기 후반기를 맞아 집권당의 면모를 일신하고 흐트러진 민심을 수습하여 국정 개혁작업을 차질없이 뒷받침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민주당은 김 대표 출범을 계기로 현재의 국정 위기를 타개해 나가는 견인차 역할을 해야하고 동시에 동서화합과 전국 정당화를 추진해나가야 한다.이번에 김 대통령이 영남 출신의 김 대표를 지명한 것도그의 풍부한 국정운영 경험과 추진력을 높이 산 탓도 있겠지만 동서화합을 통해 당의 지역적 기반을 넓혀 전국 정당화의 토대를 닦아야한다는 뜻이 담겨 있다고 하겠다. 김 대표 체제는 먼저 경제난,정부 여당의 국정운영 미숙,지역편중인사 시비,금융비리 사건 등으로 악화된 민심을 추스르고 국민의 신뢰를 회복해야 할 것이다.이를 위해서는 금융 구조조정 등 개혁작업이 가시적인 효과를 낼 수 있도록 당정간의 원활한 협력체제를 구축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또 당내 문제로는 당의 의사결정이 공조직의 활성화를 통해 이뤄지고 대표를 중심으로 한 최고위원회가 명실상부하게 당 운영의 구심체 역할을 하도록 해야 한다.최근 ‘동교동계 2선 후퇴론’파문 과정에서 드러난 당내 갈등도 따지고 보면 당 운영이 공식기구와 공조직에의해서가 아니라 특정 계파나 인물 중심으로 이뤄진 데서 연유했던것이다.이와 함께 김 대표는 당내 ‘대선 예비후보군’과 선의의 경쟁이라 할지라도 자칫 갈등으로 비칠지도 모른다는 점을 항상 염두에 두고 대표직을 수행해야 할 것이다. 끝으로 김 대표는 원내 제1당이자 야당인 한나라당,그리고 공조 회복이 아쉬운 자민련과의 관계 설정에 정치력을 발휘해야 한다.비록김 대표가 원외(院外)에 있지만 국민을 상대로 정책대결을 폄으로써대야(對野) 교섭력을 확보해나갈 수 있을 것이다.
  • 大選 3주년… 정치권 변화

    헌정사상 첫 수평적 정권교체를 이룬 15대 대통령 선거가 18일로 3년째를 맞았다.김대중(金大中)대통령의 당선에서 김대통령의 분신이라 일컬어지는 권노갑(權魯甲)최고위원의 퇴진에 이르기까지 그동안정치권에는 무수한 변화와 부침이 있었다. ■DJP와 여소야대 김대통령과 김종필(金鍾泌)국무총리를 축으로 한‘국민의 정부’ 전반기에 여권은 대선 승리의 여세를 몰아 비교적순항했다.4대 부문 개혁의 기치를 내걸고 IMF체제에서 벗어나는 데진력했다.국회에서도 과반수의 다수당을 유지,정국을 순조롭게 이끌었다. 반면 한나라당은 이회창(李會昌)총재가 대선 패배의 책임을 지고 명예총재로 물러나는 등 98년 한 해를 재기의 발판을 다지며 보냈다.그러나 이총재는 당내 갈등을 잠재우고 99년 전면에 복귀했다. 그러나 지난 4월 16대 총선은 여야 판도를 뒤바꿨다.민주당은 총선을 앞두고 DJP 공조가 파기되면서 원내 과반수 획득에 실패했다.1월국민회의에서 민주당으로 당명을 바꾼 뒤 중부권에서의 약진에도 불구하고 119석을 얻는 데 그쳤다.따라서 정국의주도권은 한나라당에넘어갔다.자민련도 충청권 참패로 원내 교섭단체조차 구성하지 못하는 처지로 전락했다.한나라당은 공천 후유증으로 조순(趙淳)전총재,김윤환(金潤煥)·이기택(李基澤)부총재 등이 탈당한 상황에서도 부산·경남을 석권하는 등 약진했다. ■영욕의 인물 정권교체 3년이 지나면서 여권에는 새로운 대권후보군(群)이 자리를 잡고 있다.대선 뒤 합류한 이인제(李仁濟)최고위원과개혁세력을 대표하는 김근태(金槿泰)최고위원,영남권 대표주자로 떠오른 김중권(金重權)최고위원,동교동계의 새로운 좌장으로 부상한 한화갑(韓和甲)최고위원 등이다.반면 지난 3년간 ‘2인자’였던 권노갑최고위원은 최근 2선으로 후퇴했고,막후 실세로 알려진 박지원(朴智元)전 문화관광부장관도 한빛사건 연루 시비에 휘말려 2선으로 물러났다.정권 초반 신주류의 중심으로 부상했던 이종찬(李鍾贊)부총재는지난해 언론대책문건 파동에 휩쓸린 데 이어 총선에서 낙선한 뒤 미국으로 떠났다. 이지운기자 jj@
  • 권노갑의원 성명에 담긴 사퇴 심경

    권노갑(權魯甲) 최고위원은 17일 밤 사퇴성명을 발표한 뒤 측근들도 배제한 채 서울 근교에서 휴식을 취했다.권 위원은 이날 서울 한 골프장에서 민주당 의원들과 라운딩을 한 뒤 시내 신라호텔에서 오후 6시30분부터 1시간30분 가량 민주당 안동선(安東善) 의원,김옥두(金玉斗) 사무총장,이해찬(李海瓚) 정책위의장 등 4명과 함께 식사를 하면서 2선 후퇴를 최종 결심한 것으로 확인됐다.이날 권 위원의 평창동집은 부인만 지켜 적막감이 흘렀다. 한 측근은 “16일 처음으로 권 위원이 ‘내가 지금까지 대통령을 위해 살아왔는데 이렇게 해야지’ 최고위원 사퇴의 기본 방향에 대해얘기했다”면서 “오늘 운동을 한 뒤 저녁 식사 도중에 ‘성명을 작성하라’고 지시를 내렸다”고 전했다. 그리고 최근 권 위원 주변에선 권 위원의 거취와 관련 세가지 건의가 있었다고 전했다.첫번째는 “사퇴가 이르다”는 것이었다.사퇴하면 권 위원이 모두 뒤집어쓰게 된다는 이유에서다.두번째는 가족들의 얘기로 “차라리 정계를 떠나 완전히 물러서야 한다”는 의견이 나와 최종 결심을 미뤘다는 것이다.마지막은 권 위원 자신으로 “최고위원직을 사퇴한다”는 것이었고 이 방향을 택했다는 것이다. 그러나 정계은퇴는 하지 않고,앞으로 평당원으로서 백의종군한다는입장이다.그러나 당분간 외국으로 나갈 계획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퇴진 성명 중에 ‘순명(順命)’이라는 단어는 권 위원이 “내복잡한 심경을 한마디로 표현할 말을 찾아보라”고 지시,이 측근이명심보감(明心寶鑑)에 나오고 가톨릭 수녀들이 쓰는 말 중에서 찾았던 것으로 “하늘(민심)의 뜻에 따른다”는 취지로 쓰게 됐다고 한다. 이종락기자 jrlee@
  • 권노갑 최고위원 사퇴

    민주당 권노갑(權魯甲)최고위원은 17일 밤 성명을 발표,“나라와 당의 장래,대통령의 국정개혁의 성공을 위해 최고위원직을 사퇴하기로결정했다”고 밝혔다. 권 최고위원은 “할 말은 많지만 아무 말도 하지 않겠다”면서 “지난 40년간 그래 왔듯이 나라와 당과 대통령을 위해 희생하고 양보하는 것이 저의 숙명이라고 믿기 때문”이라고 사퇴이유를 밝혔다. 그의 한 핵심 측근은 “자신의 정치적 활동이 본의와 다르게 당과김대중(金大中)대통령에게 부담을 주는 측면이 있었다면 깨끗이 물러나는 것이 국정 쇄신을 구상 중인 김 대통령을 돕는 길이라는 판단을 내렸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최고위원직 사퇴를 계기로 당원 신분은 유지하되 당분간 일체의 정치활동을 하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권 최고위원 외에 서영훈(徐英勳)대표를 비롯한 나머지 지명직 최고위원 4명도 18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일괄 사표를 작성,당 총재인 김대통령에게 전달할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동교동계 2선 후퇴론’ 파문 뒤 당정개편 논란의 핵심이었던 권 최고위원의 거취가 일단락되고,다른 지명직 최고위원들도 일괄사퇴를 결정함에 따라 여권의 당정개편은 이번 주말 단행될 가능성이 커졌다. 김 대통령이 서 대표의 최고위원직 사퇴서를 수리할 경우 후임 대표에는 김원기(金元基)고문 또는 김중권(金重權)최고위원이 지명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진경호기자 jade@
  • 권노갑의원 사퇴 발표까지

    권노갑(權魯甲) 민주당 최고위원의 17일 저녁 최고위원 전격 사퇴는 여권의 2인자로서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을 위한 ‘고독한 결단’으로 알려졌다.그는 이날 측근들과도 일체의 연락을 끊고서 혼자 ‘2선 후퇴’를 최종 정리했다. 사태는 지난 2일 김 대통령이 직접 주재한 청와대 최고위원회의에서 정동영(鄭東泳) 최고위원이 그의 ‘2선 후퇴’를 제기하면서 공론화됐다.권 최고측은 ‘배후론’ ‘음모론’,또 ‘한나라당 2중대론’까지 펴면서 강력 반발,당이 ‘친권(親權)’대 ‘반권(反權)’으로 갈렸다. 사태가 당분열 양상으로 전개되자 김 대통령이 6일 권 위원과 한화갑(韓和甲) 최고위원에게 경고의지를 전달했다.이에 갈등은 봉합국면으로 접어드는 듯했다.권 위원은 7일 기자회견을 통해 유임 의지를천명하려던 계획을 취소,성명을 통해 당의 단합을 호소하는 데 그쳤다. 이어 권·한 위원과 의원 등 동교동계 11명은 노벨평화상 시상식이열리던 10일 밤 모여 “초심(初心)으로 돌아가 김 대통령의 국정 수행을 적극 뒷받침하자”고 결의했다.본격 2선 후퇴 수순을 밟기 시작한 것으로 비쳤다.이날 모임에서 나온 “뒤에서 김 대통령의 국정 수행을 돕는다”는 말을 놓고 권 위원 진영과 한 위원 진영은 해석을달리 했으나,후퇴론에 무게가 실려 갔다. 결국 김 대통령이 14일 귀국,국정쇄신을 위한 여론을 수렴하는 작업에 들어가면서 ‘권노갑 2선 후퇴’론이 파상적으로 나돌았다.그리고 한 위원과 가까운 민주당 소속 의원 10여명이 13일 조찬을 함께 하면서 분위기가 더욱 묘하게 흘렀다. 지난 15일 오전 한 위원이 청와대에서 김 대통령을 1시간여 동안 면담하고,한 위원이 측근들과 함께 17일 오전 출국한 뒤 권 위원의 퇴진론이 급격히 확산됐다. 이춘규기자 taein@
  • 당정개편‘說’풍년

    여권의 당정개편 내용과 시기에 대해 백가쟁명(百家爭鳴)식으로 각종 설(說)들이 쏟아지고 있다.그러나 정작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지금까지 세부 내용에 대해 공식 언급하지 않고 있다.청와대와 민주당에서도 마찬가지로 공식 언급이 없었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설은 날마다 양산되고 있다. 지금까지 여권에 유포된 설 가운데 대표적인 것은 ‘당 지도부 전면교체’ ‘빅4(총리·청와대 비서실장·국가정보원장·민주당 대표)중3명 교체’ ‘인적 개편 최소화’ ‘연말 당정 대(大)쇄신’ ‘동교동계 2선 후퇴-임명직 배제’ ‘연말 당·청와대 쇄신-내년 봄 개각’ 등이다. 설 하나가 유포되면 곧바로 이를 부인하는 설이 나오고,또 다른 설이꼬리를 무는 양상이다.“음모가 있다” “대통령을 생각하지 않고 보신에만 신경을 쓴다”는 비판도 많다. 당정개편과 관련한 복잡한 설이 나도는 이유는 김대통령의 인사 스타일에서 찾을 수 있다는 것이 대체적 견해다.김대통령은 취임 후 언론보도를 통해 여론을 수렴하고,보도내용을 인사에 충실하게 반영해왔기 때문이다. 취임 때 조각(組閣)이나 청와대 비서진 구성,당정개편 때마다 김대통령이 언론보도를 중시하는 경향이 잘 드러났다.김영삼(金泳三) 전 대통령이 분위기 쇄신을 위해 ‘깜짝 인사’를 자주 했던 것과 대조적이다.김전대통령이 언론에 보도되면 원래 인사안(案)을 취소했던 것과도 정반대다. 따라서 김대통령의 이같은 인사 스타일을 잘 아는 여권 인사 및 세력들이 김대통령의 구상에 영향을 미치기 위해 자신에게 유리한 시나리오를 만들어 언론에 보도되도록 하는 것이 ‘백가쟁명’의 가장 큰이유로 꼽힌다.언론사 간의 보도 경쟁 등 다른 요인도 있다. 이춘규기자 taein@
  • 金대통령 국정개혁 윤곽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국정 개혁’ 구상이 점차 가시화되고 있다.연말 안에 당과 청와대를 우선 개편한 뒤 내년에 개각을 단행한다는 방침이다.아울러 동교동계의 2선 후퇴에 대해서도 생각을 가다듬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기본 구상 경제 살리기와 민의(民意) 반영이라는 두개의 큰 틀 속에서 국정 쇄신이 이뤄질 전망이다. 당직개편과 달리 대폭 개각을 내년으로 미루려는 것도 이 때문이다. 우선 지속적으로 4대개혁을 추진하기 위해서는 공직사회가 흔들리지않아야 하고,개각을 둘러싼 소모적 정쟁을 차단하는 게 중요하다는판단에 따른 것이다. 청와대의 한 고위 관계자는 15일 “김대통령은 언론보도 등을 통해민심의 향배를 잘 파악하고 있다”며 “이를 치밀하고 냉정하게 분석한 뒤 최종 단안을 내릴 것”이라고 밝혔다.실제 노르웨이·스웨덴순방 중에도 사회 각 분야의 다양한 의견을 보고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쇄신의 골자는 ‘인적 재배치’와 ‘시스템 개편’이다.대표를포함한 당 4역은 과감히 바꿀 것으로 보인다.시스템 개편과 관련해서는 정책운영,법안심사절차,의사결정구조,모든 의원의 당무참여 방안등이 다각적으로 강구되고 있다는 전언이다. ◆동교동계 2선 후퇴 김대통령이 가장 고민하고 있는 대목이다. 이에 대해 김대통령은 아직 아무런 언급이 없지만 어떤 방식으로든정리할 것으로 관측된다.여권의 한 핵심관계자는 “당장 동교동계가모두 퇴진하면 당내에 ‘계보정치’가 가시화될 것”이라며 “과거경험으로 봐도 부작용이 많이 예상되는 만큼 이를 최소화할 안전장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그러면서 최근 동교동계 모임이 2선 후퇴를논의한 자리가 아니었음을 강조했다. 이로 미루어 볼 때 동교동계의 ‘완전 퇴진’보다는 김대통령의 4대부문 개혁완성에 걸림돌이 되지 않도록 한 걸음 물러나는 선에서 매듭될 공산이 크다.즉 핵심당직에서 모두 떠나는 것을 의미한다. 오풍연기자 poongyn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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