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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시장 나가라” 불붙은 안철수 역할론

    “서울시장 나가라” 불붙은 안철수 역할론

    ‘출마 ’ 질문엔 安측 “고심 중” 바른미래당 창당 후 2선 후퇴한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의 ‘서울시장 등판론’에 불이 붙고 있다. 신당의 안정적 안착을 위한 ‘안철수 역할론’에 대한 당내 요구가 반영된 결과다. 안 전 대표도 등판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박주선 바른미래당 공동대표는 14일 안 전 대표의 등판론을 두고 “지금 현재로선 가능성이 50%는 넘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본인이 당을 위해서 어떠한 역할이나 또 봉사도 마다하지 않겠다 이야기를 했기 때문에 인재 영입의 결과를 놓고 마땅치 않으면 유승민 대표와 상의해 (안 대표에게 출마를) 권유하고 그런 방향으로 가볼까 한다”고 덧붙였다. 바른미래당으로서는 안 전 대표 외 대안이 없다. 원내 지배력을 고려할 때 현역 의원의 출마도 쉽지 않은 상황이다. 바른미래당의 한 의원은 “바른미래당에 대한 기대감이 수도권을 중심으로 모이고 있다”며 “현재 그 에너지에 불을 붙여 줄 인물, 파괴력을 가진 인물은 안 전 대표가 유일하다”고 말했다. 지금까지 서울시장 선거는 ‘더불어민주당 경선이 곧 본선’이라는 시각이 우세했다. 민주당은 현역인 박원순 서울시장을 비롯해 박영선·우상호·민병두·전현희 의원, 정봉주 전 의원 등 6명 이상이 후보 경쟁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자유한국당은 마땅한 후보가 없는 상태다. 이런 상황에서 안 전 대표의 등판 여부는 판을 흔들 주요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2011년 서울시장 후보를 양보한 안 전 대표와 박 시장의 ‘빅매치’ 구도로 선거 프레임이 짜일 가능성이 크다. 안 전 대표와 박 시장은 지난달 미세먼지 저감대책을 두고 설전을 주고받기도 했다. 안 전 대표 측은 출마 여부를 묻는 질문에 ‘아직 고심 중’이라며 말을 아꼈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다스 美소송비 대납’ 삼성전자·이학수 자택 압수수색

    ‘다스 美소송비 대납’ 삼성전자·이학수 자택 압수수색

    檢, 업무 자료·컴퓨터 등 확보 이 前부회장·MB 고려대 인맥 검찰이 이명박 전 대통령이 실소유주라는 의혹이 제기된 자동차 부품업체 다스의 미국 소송 비용을 삼성이 대납한 정황을 포착하고 수사에 나섰다.서울중앙지검 첨단범죄수사1부(부장 신봉수)는 8일 오후 이학수 전 삼성그룹 부회장 자택과 서울 서초동 삼성전자 사옥을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다스가 투자자문사인 BBK의 대표 김경준씨를 상대로 미국에서 제기한 투자금 반환 청구 소송의 로펌 비용을 2009년쯤 제3자가 대납했고, 이 과정에 이 전 부회장이 개입한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관계자는 “사실관계를 명확하게 파악하기 위한 압수수색”이라고 설명했다.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은 비자금 사건에 연루돼 2009년 징역 3년에 집행유예 4년 등을 선고받았는데, 이 전 대통령은 특혜 논란을 무릅쓰고 확정 판결 넉 달 만인 2009년 12월 29일 이 회장을 사면했다. 이 회장이 유일한 사면 대상인 유례없는 ‘원포인트 사면’이었다. 검찰 수사관들은 이날 압수수색을 통해 삼성이 당시 다스를 지원한 정황을 뒷받침할 단서를 찾기 위해 업무 자료와 컴퓨터 하드디스크 등을 확보했다. 검찰은 삼성 측이 다스에 금전 지원을 한 경위 등을 규명할 방침이다. 이 과정에서 ‘다스 실소유주’ 의혹을 밝힐 중요한 단서가 나올 수도 있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이 전 대통령이 다스를 실소유한 게 아니라면 다스와 밀접한 업무 관계가 없는 삼성이 소송비를 대신 낼 이유가 없는 것으로 검찰은 의심하고 있다. 이 전 대통령 재임 기간인 2008~2012년은 이 전 부회장이 삼성전자 고문, 삼성물산 고문 등으로 2선 후퇴했던 시기다. 이 전 부회장은 이 전 대통령의 대학 후배로 2016년부터 고려대 교우회장을 맡고 있다. 고대 인맥은 이 전 대통령 측근 그룹의 한 축을 이룬다. 검찰의 기습 압수수색을 예상하지 못했던 삼성전자 측은 “서초사옥에 있던 삼성전자 사무실은 지난해 그룹 미래전략실 해체 뒤 대부분 철수해 검찰이 정확하게 어떤 자료를 확인 중인지도 가늠하지 못하겠다”며 난감한 기색을 내비쳤다. 다스가 김씨를 상대로 BBK 투자금 140억원을 회수하려던 시도는 이 전 대통령 재임 초반 시작됐다. 이 전 대통령이 2008년 임명한 김재수 전 로스앤젤레스(LA) 총영사 등을 통해 여러 경로로 다스의 투자금 회수를 도왔고, 끝내 김씨가 자신의 스위스 계좌에 예치해 두었던 돈을 다스 측에 송금토록 했다는 것이 이 전 대통령의 공권력 남용 다스 소송 지원 의혹이다. 다스가 김씨로부터 투자금 대부분을 회수한 반면 BBK에 돈을 떼인 소액주주 그룹인 옵셔널벤처스 측은 미국에서 BBK를 상대로 소송을 냈음에도 불구하고 투자금을 한 푼도 회수하지 못했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나상현 기자 greantea@seoul.co.kr
  • 安 “도와달라”… 힘 받는 손학규 역할론

    安 “도와달라”… 힘 받는 손학규 역할론

    유승민 등 바른정당 접촉도 추진 일부에선 ‘김종인 역할론’ 거론 국민의당 손학규 상임고문이 바른정당과의 통합 문제로 분당 위기를 겪고 있는 당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는 예상이 힘을 받고 있다. 특히 양당 통합 뒤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와 바른정당 유승민 대표 모두 2선으로 후퇴하고 손 고문 등이 초대 통합 정당을 연착륙시키는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관측까지 나온다.손 고문은 지난 21일 귀국 일성으로 ‘개혁적인 중도통합’을 강조하면서 “내가 할 소임이 있다면 마다하지 않겠다”고 강한 중재 의지를 내비쳤다. 귀국 후 안 대표와 박지원 전 대표 등 통합 찬반 양측 인사를 두루 만나며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그는 귀국 당일과 다음날인 22일 박 전 대표를 만났다. 특히 22일엔 이상돈 의원과 조찬, 유성엽 의원과 오찬, 안 대표와 만찬을 함께하며 의견 수렴에 나섰다. 손 고문은 24일 “(안 대표가) ‘당이 잘 화합이 되고 통합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면서 “그렇게 도와달라는 이야기를 했다”고 밝혔다. 이번 성탄절 연휴 기간엔 정동영 의원과 박주선 국회부의장, 김동철 원내대표, 천정배 의원 등 통합에 부정적인 인사를 만날 계획이다. 유 대표 등 바른정당 인사와의 접촉도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안 대표 측 핵심관계자는 “통합 완료 후 안 대표가 대표직을 내려놓은 뒤 당이 비상대책위원회나 선거대책위원회 체제로 갈 경우 손 고문이 위원장을 맡아 당을 이끄는 수순을 밟을 가능성도 있다”고 강조했다. 바른정당에선 정의화 전 국회의장이 비슷한 역할을 할 것으로 거론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에서는 통합작업에 강력한 카리스마가 필요하다는 점에서 김종인 전 더불어민주당 비대위 대표의 역할을 거론하기도 한다. 통합파의 핵심인 이언주 의원·최명길 전 의원과 가까운 데다 안 대표는 지난달 김 전 대표 출판기념회에 직접 참석하기도 했다. 하지만 김 전 대표는 주변 인사들을 통해 ‘나서지 않겠다’는 뜻을 여러 차례 밝혀 왔다. 김 전 대표 측 관계자는 “김 전 대표는 필요할 경우 조언자 정도로서 자신의 정치 인생을 잘 마무리하는 게 좋다”고 말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朴출당’ 불똥 튄 洪…한국당 최고위 취소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가 당내 의원들과 식사 자리를 갖고 ‘박근혜 출당 및 친박(친박근혜) 청산’ 해결을 위한 내부 설득에 나선다. 1일 예정한 최고위원회 일정은 취소했다. 홍 대표 측 관계자는 31일 “박근혜 출당 안건을 최고위에 바로 상정하는 대신 1일 서울 여의도 인근에서 최고위 오찬을 하고 (홍 대표가) 설득 작업을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애초 무난하게 통과될 것처럼 보였던 박근혜 전 대통령 출당 문제를 두고 최고위 의견이 팽팽하게 갈리자 홍 대표 측이 사전 설득 작업에 나선 것이다. 홍 대표 측은 최고위 의결 없이 박 전 대통령 출당 문제를 마무리 지을 수 있다는 입장이다. 반면 정우택 원내대표와 김태흠 최고위원은 박 전 대통령 출당은 당 최고위 의결을 통해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김 최고위원은 이날 “탈당 권유가 악용되고 최고위라는 당의 최고 의사결정기구가 무력화된다”며 박근혜 출당 문제는 반드시 최고위 의결을 거쳐야 한다는 성명을 발표했다. 당은 일단 3일 최고위를 열기로 했다. 홍 대표는 1~3일 초·재·삼선 의원과도 여의도 인근 식당에서 만찬을 하고 협조를 요청할 예정이다. 일부 초·재선 의원을 중심으로 반발 기류가 감지된 것을 의식한 움직임으로 보인다. 선수(選數)는 낮지만 한국당 전체 의원(107명) 중 72%(초선 44명·재선 30명)에 달하는 이들이 한쪽에 힘을 싣게 되면 전세가 불리해질 수 있다. 특히 일부 의원 사이에서는 ‘서청원-최경환-홍준표 동반 2선 후퇴’ 방안도 거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정농단의 책임이 있는 친박 좌장의 탈당과 더불어 사당화 문제와 막말 책임을 물어 홍 대표도 물러나야 한다는 주장이다. 한 초선 의원은 “그런(서-최-홍 동반 후퇴) 이야기를 포함해 당내 문제를 폭넓게 이야기하는 자리로 당장 어떤 방안을 결정하기는 쉽지 않겠지만, 성명은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재선 의원들은 ‘홍 대표 사당화’에 대한 불만을 숨기지 않고 있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당권 쥔 5·9 패장들… 野 연대·통합론 솔솔

    당권 쥔 5·9 패장들… 野 연대·통합론 솔솔

    安 선출로 野중심 정계개편 주목 한국당·바른정당 ‘연대 러브콜’ 국민의당 신임 당 대표로 안철수 대표가 선출되면서 5·9 대선 패장을 중심으로 야권의 권력지형이 재편되는 모양새다. 대선 득표율 2위와 3위를 기록한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와 안 대표가 당권을 쥐고 현실정치 전면에 나섰기 때문이다.문재인 대통령 주재로 여야 대표회담이 열리면 지난 대선에서 1, 2, 3위를 기록한 후보가 한자리에 모이는 장면이 연출될 전망이다. 안 대표는 28일 국회에서 처음 주재한 최고위원회의에서 ‘깨어 있는 야당’을 강조했다. 안 대표는 “국민의당은 항상 깨어 있는 야당이 돼야 한다”며 “국민을 편 가르고, 민생과 국익에 반하는 일이라면 날 선 비판으로 강력히 저지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그것이 실천적 중도개혁정당이라는 분명한 정체성을 가진 국민의당이 가야 할 길이자 다당제에서의 역할”이라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과거 대선 패장이 일정 기간 ‘정치적 휴지기’를 가졌던 것과 다르게 안·홍 대표의 정치 복귀 시점이 상대적으로 빠르다는 분석도 나온다. 안 대표는 대선 패배 이후 두문불출하다 ‘문준용씨 취업 특혜 제보조작’ 파문이 일단락되자마자 정치 활동을 재개했다. 홍 대표는 대선 이후 잠시 미국에서 머물렀으나 곧바로 7·3 전당대회에 출마, 압도적인 표 차이로 당선됐다. 최근에는 전국 순회 토크 콘서트를 통해 ‘박근혜 출당론’을 띄우며 당 재건에 주력하고 있다. 바른정당 대선 후보였던 유승민 의원도 문재인 정부 출범 100일을 기점으로 각종 정치적 현안에 대해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반면 정의당 심상정 의원은 당 대표직에서 물러난 이후 ‘2선 후퇴’를 선언한 상태다. 안 대표가 당권을 잡으면서 야권을 중심으로 정계개편 움직임이 일어날지도 관심이다. 정치권에서는 내년 지방선거를 겨냥한 선거연대, 야권 정책연대, 중도·보수통합론 등 다양한 시나리오가 쏟아지고 있다. 한국당과 바른정당 등 보수야당은 안 대표를 향해 ‘연대 러브콜’을 보냈다. 한국당 정우택 원내대표는 “각 당이 지방선거 후보를 내서는 승산이 없기 때문에 야 3당만이라도 단일후보를 내는 게 어떠냐는 의견을 가진 의원이 꽤 많다”며 “수도권만이라도 선거연대를 해 보자는 개인적인 제안”이라고 밝혔다. 바른정당 이혜훈 대표는 “안 대표의 수락연설은 두 달 동안 바른정당이 걸어 온 길과도 같다”고 말했다. 하태경 최고위원은 “바른정당과 국민의당은 정치개혁의 쌍두마차가 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靑 “전술핵 재배치 주장 박선원 개인 의견일 뿐”

    靑 “전술핵 재배치 주장 박선원 개인 의견일 뿐”

    문재인 대통령의 외교 안보 자문으로 정부 출범에 공헌한 박선원 전 청와대 통일외교안보전략비서관이 ‘전술핵 재배치’를 갑작스럽게 주장하면서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이 급속히 고도화되며 대통령의 안보 자문 그룹 내에서도 새로운 대응 전략이 거론되는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하지만 청와대는 14일 “박 전 비서관의 사견일 뿐”이라며 선을 그었다.그간 전술핵 재배치 주장은 보수 야당 및 일부 전문가들에 의해 주로 제기됐다. 대화 및 제재 노력에도 북한이 핵·미사일 개발을 멈추지 않으면서 우리도 핵무장을 통해 북핵에 대한 억지력을 확보하는 ‘공포의 균형’을 맞춰야 한다는 주장이다. 역사적으로 이미 1991년 철수 전까지 주한미군에 전술핵 950기가 배치된 적이 있고, 북한이 한반도비핵화공동선언을 파기했기 때문에 우리도 핵무장을 할 명분이 충분하다는 게 전술핵 재배치론의 근거다. 그러나 문재인 대통령은 대선 당시부터 “전술핵을 재배치하면 한반도 비핵화 명분이 사라진다”며 반대 입장을 밝혀왔다. 박 전 비서관의 주장은 문 대통령의 입장과 완전히 상반되는 셈이다. 캠프 핵심 참모였던 인사가 정부 입장과 배치되는 주장을 펼치면서 청와대는 당혹한 기색이 역력하다. 안보 위기가 고조되는 상황에서 메시지가 제각각으로 나가면 혼란이 커질 수도 있기 때문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박 전 비서관의 주장은) 개인 의견일 뿐”이라고 잘라 말했다. 국민의정부와 참여정부에 걸쳐 통일부 장관을 지낸 정세현 전 장관은 이날 한 라디오 프로그램에서 박 전 비서관의 주장에 대해 “비현실적 얘기”라고 비판했다. 정 전 장관은 “전술핵을 배치해놓으면 북한의 핵 보유를 기정사실화하는 것”이라면서 “(전술핵 재배치론은) 일종의 이율배반적인 모순이 있는 문제”라고 설명했다. 고명현 아산정책연구원 연구위원도 “전술핵 재배치는 사드보다 중국의 반발이 훨씬 클 것”이라고 지적했다. 박 전 비서관과 친분이 있는 인사들도 그의 발언이 갑작스럽다는 입장이다. 참여정부에서 박 전 비서관과 함께 일한 이종석 전 통일부 장관은 통화에서 관련 질문에 “박 전 비서관이 그런 얘기를 했다는 말이냐”며 되물은 뒤 “그에 대해선 할 얘기가 없다”고 말했다. 정치권에서는 박 전 비서관의 주장이 안보 전략적 측면보다는 청와대 주변 권력지형이 재편되는 과정에서 나오는 일종의 ‘잡음’이라는 시선도 있다. 박 전 비서관은 외교 라인 하마평에 줄곧 오르내렸지만 결국 2선으로 후퇴했고 아무런 공식 직함을 얻지 못했다. 복수의 여권 관계자는 “박 전 비서관이 더이상 문 대통령의 외교 안보 핵심 조언자는 아닌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정치뉴스 테이크아웃] ‘희망고문’에 시달렸던 친문파

    “잘 때도 휴대전화를 머리맡에 둘 정도로 기다렸는데….” 문재인 정부 1기 내각 인선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든 가운데, 입각 하마평에 올랐던 친문(친문재인)계 의원들의 아쉬움이 역력하다는 소문. 앞서 친문계 의원들은 국무위원 후보군에 대거 이름을 올려. 법무부 장관으로 거론된 박범계 의원과 통일부 장관으로 거론된 홍익표·송영길 의원 등이 대표적. 진선미·남인순 의원은 여성가족부 장관, 김영주·이용득 의원은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 물망에 올라. 실제로 일부 인사들은 입각 기대감에 부풀어 청와대로부터 연락이 오기를 오매불망 기다렸다고. 심지어 ‘070 스팸 전화’도 무조건 받는다거나, ‘진동 모드’ 대신 벨소리로 설정하는 등 혹시나 걸려온 입각 제안 전화를 놓칠까 긴장을 늦추지 않았다는 후문. 하지만 아무리 기다려도 전화가 걸려오지 않자 허탈감을 감추지 못하는 모습. 일각에서는 “김칫국부터 마셨다”, “물을 먹었다”는 말이 나오기도. 박범계 의원은 지난 12일 페이스북에 “많은 분들이 과분한 기대와 격려를 해 준 점은 잊을 수 없는 영광이었다”며 시원섭섭(?)하다는 소회를 밝혀. 일각에선 ‘새옹지마’라는 고사성어로 이들을 위로하기도. 첫 내각부터 등용돼 ‘코드 인사’라는 따가운 시선을 받는 것보다는 임기 중·후반 내각에 참여해 실력을 발휘하는 게 더 낫다는 것. 반면 일찌감치 백의종군을 선언한 친문 의원들도 있어. 오래전부터 법무부 장관 후보군에 오른 전해철 의원은 지난달 29일 “(문재인 대통령) 가까이 있는 분들이 물러나 주는 것이 필요하다”며 ‘2선 후퇴’를 선언.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구멍 뚫린 靑 외교라인… 2선 후퇴 박선원 등 다시 하마평

    국방·통일 장관 지명 깜깜무소식… 靑 안보실 2차장 인선 속도 내야 청와대 외교라인과 내각 외교·안보 인사가 난항을 겪으면서 이달 말쯤으로 예정된 한·미 정상회담 준비에 차질이 생겼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청와대는 지난 6일 서주석 국방부 차관을 임명하고 임성남 외교부 1차관을 유임했다. 이로써 국방부·외교부·통일부 차관 인사를 마무리해 급한 불은 끈 상황이다. 문제는 장관급 인사다. 지난달 21일 강경화 외교부 장관 후보자만 지명돼 7일 국회 인사청문회를 진행했지만 국방부·통일부 장관 후보자 지명은 깜깜 무소식이다. 야당이 강 후보자를 낙마시키려 벼르고 있어 인사청문회 통과가 쉽지 않은 데다 청와대가 국방부·통일부 장관 후보자를 조만간 지명하더라도 인사청문회까지는 시간이 걸릴 수 있다. 이 때문에 문재인 대통령의 첫 한·미 정상회담에는 박근혜 정부 때의 장관들과 함께해야 하는 처지다. 또 국방부 등과 호흡을 맞춰 한·미 정상회담을 준비해야 할 청와대 외교라인도 구멍이 생겼다. 정의용 국가안보실장과 이상철 국가안보실 1차장은 근무 중이지만 정작 외교정책을 도맡을 김기정 국가안보실 2차장은 대학교수 시절 구설로 사의를 표명해 사실상 공석이다. 청와대에 따르면 김 차장은 현재 병원에 입원해 있어 아직 사표가 수리되지 않았다. 청와대 관계자는 “아프다고 병원에 간 사람에게 사표를 빨리 내라고 할 수 없지 않나”라고 말했다. 청와대가 높은 도덕적 기준을 가지고 인사 검증을 거듭하고 있어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적어도 인사청문회가 필요 없는 국가안보실 2차장의 인사에는 속도를 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2선으로 후퇴한 박선원 전 청와대 비서관, 이수혁 전 북핵 6자회담 수석대표, 조병제 전 말레이지아 대사 등이 다시 하마평에 등장했다. 한·미 정상회담 의제 설정도 과제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과거 한·미 정상회담에서는 한·미 동맹 강화 같은 큰 제목들이 의제가 됐다”면서 “사드 배치라는 어떤 특수한 하나의 주제가 두 정상이 논의할 의제는 아니다”라고 밝혔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주호영 “문재인 팬클럽 온라인서 홍위병식 비판…해산해야”

    주호영 “문재인 팬클럽 온라인서 홍위병식 비판…해산해야”

    지난 16일 한겨레 신문사는 사과문을 발표했다. 안수찬 기자가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어쩔 수 없이 대응해줄게. 덤벼라. 문빠들”이라는 글을 올려 문재인 대통령 열성 지지자들을 비판한 것이 그 이유였다. 이 일은 일부 시민들이 한겨레21 표지에 실린 문 대통령의 사진을 보고 한겨레21을 향해 거칠게 항의한 데에서 비롯됐다. 또 온라인 매체 오마이뉴스도 사과문을 올렸다. 김도연 기자가 문 대통령 열성 지지자들을 향해 “아니꼽다고 좌표 찍은 뒤 개떼처럼 몰려가 일점사해서 굴복시키는 시대면, 언론이 왜 필요한가. 그게 파시즘인데”라는 글을 자신의 SNS에 올려 논란이 된 것이다.이렇게 일부 문 대통령 지지자들의 행동이 논란이 되자 주호영 바른정당 원내대표 겸 당대표 권한대행이 비판에 나섰다. 주 원내대표는 17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팩회의에서 “‘문재인 팬클럽의 인터넷 집단 행동이 도를 넘고 있다”면서 “친문 패권과 문재인 팬클럽의 자제와 해산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주 원내대표는 “(문재인 팬클럽이) 문 대통령 지지세력인 민주노총마저도 마음에 들지 않는다며 ‘귀족노조’로 규정하면서 청산해야 할 적폐세력으로 몰아부쳤다”면서 “평소에 지적하지 않다가 마음에 안 드는 이야기를 한다고 득달같이 달려들어 홍위병식으로 비판하는 건 문제가 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또 한겨레21이 문 대통령의 사진을 소홀히 다뤘다고 비판을 받은 일도 언급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 신문사의 기자가 반박하는 글을 올리자 페이스북에 집단으로 험한 욕설을 가득 채워 그 기자가 백기 투항했다”면서 “이런 홍위병식 몰매와 인터넷상 난동에 가까운 행태는 국민통합을 방해한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양정철 전 비서관은 2선 후퇴하면서 ‘저의 퇴장으로 친문패권 프레임을 거둬달라’라고 했지만, 문재인 팬들의 사이버상 집단행동 자제 선언이나 발전적 해체 선언 등으로 국민이 충분히 납득해야 친문패권 청산의 마지막 작업이고 문 대통령을 돕는 일“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주 원내대표는 현재 국회가 여소야대라는 점을 상기시키며 “지금은 말뿐만이 아니라 실질적인 협치가 꼭 필요한 시기”라면서 “우리나라는 지금 안보와 경제를 비롯해 모든 영역에서 극히 어려운 위기 상황이라서 이것저것 작은 것들을 따지다 보면 국가적 의사결정이 하세월로 미뤄질 가능성이 크다. 저희는 새로 시작하는 정부에 대해 필요한 협조는 가능하면 일찍 시작하려 한다“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사설] 양정철 등 최측근 2선 후퇴, 대탕평 밑거름으로

    문재인 대통령의 최측근들이 잇따라 2선 후퇴를 공식 선언했다. 이른바 ‘3철’ 가운데 국회의원인 전해철 더불어민주당 의원 외에 이호철 전 청와대 민정수석, 양정철 전 청와대 홍보기획비서관이 공직을 맡지 않겠다는 뜻을 밝힌 것이다. 문 대통령의 당대표 시절 ‘호위무사’로 통했던 최재성 전 의원도 어제 페이스북을 통해 “인재가 넘치니 원래 있던 한 명쯤은 빈손으로 있는 것도 괜찮다”며 물러서 있을 의사를 내놨다. 개인적으로는 미련도 없지 않겠지만 ‘패권주의’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킬 수 있다는 점에서는 바람직한 결단이 아닐 수 없다. 문 대통령의 ‘복심’으로 일컬어지는 양 전 비서관도 이날 “제 역할은 딱 여기까지”라면서 “저의 퇴장을 끝으로, 패권이니 친문 친노 프레임이니 3철이니 하는 낡은 언어도 거둬 달라”고 당부했다. 또 국내에 머물 경우 비선 실세 등 불필요한 논란 탓에 조만간 출국할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이 전 수석도 “할 일을 다 했다”며 동유럽으로 떠났다. 대통령의 인사 부담을 덜어 주는 데다 근거 없는 비난의 빌미를 제공하지 않기 위해 백의종군에 나선 것이다. 국민은 새 정부 출범 때마다 실세임을 내세운 대통령 최측근들이 종국에는 오욕을 남기고, 실망을 안겨 주는 모습을 수도 없이 봐 왔다.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 파면의 한 원인을 제공한 비선 실세인 ‘문고리 3인방’과 최순실씨의 국정 농단은 헌정 질서 자체를 훼손했다. 이런 판국에 문 대통령 최측근들의 2선 후퇴는 신선하다. 정치판에서 좀처럼 보기 힘든 광경이다. “문재인 정부의 성공을 위한 초석을 놨다”는 정치권의 해석이 나온 것도 이 같은 이유에서다. 다만 최측근들의 2선 후퇴가 잊힐 만하면 다시 돌아오는 정치 쇼를 경계하지 않을 수 없다. 내년 6월 지방선거를 전후해 등장할 것이라는 관측도 없지 않다. 기왕 정권에 짐이 되지 않고 밀알 같은 희생을 각오했다면, 현재의 약속을 결코 저버려서는 안 될 것이다. 문 대통령의 인사와 관련한 우려의 목소리도 없지 않다. 인사 추천권을 둘러싸고 당대표와의 갈등설이 나돌기도 했다. 청와대 등에 발탁된 인사들이 안희정 충남지사, 박원순 서울시장 쪽 인물에 그치고 있어 소탕평이란 말이 흘러나오고 있다. 문 대통령은 최측근들의 퇴장으로 짐을 던 만큼 대탕평의 원칙 아래 정파를 떠나 보다 다양한 인재들을 기용하는 자세를 견지해야 할 것이다.
  • [뉴스 분석] 스스로 떠나는 정권교체 공신들… ‘탕평인사’ 운신 폭 넓어져

    [뉴스 분석] 스스로 떠나는 정권교체 공신들… ‘탕평인사’ 운신 폭 넓어져

    문재인 대통령을 지근거리에서 보좌하며 정권 교체의 노둣돌 역할을 해 온 최측근 인사들이 연이어 백의종군하고 있다. 문 대통령의 통합과 대탕평 행보에 힘을 실어 주고자 정권 교체 ‘공신’의 자리를 보전하는 대신 2선으로 후퇴하는 쪽을 선택한 것이다.문 대통령의 ‘복심’(腹心)으로 알려진 양정철 전 비서관은 16일 새벽 지인들에게 문자메시지를 보내 “그분과의 눈물 나는 지난 시간을 아름다운 추억으로 간직하고 이제 저는 퇴장한다. 제 역할은 딱 여기까지”라는 글을 남겼다. 그리고 “잊힐 권리를 허락해 달라”며 떠났다. 그는 “비워야 채워지고, 곁을 내줘야 새 사람이 오는 세상 이치에 순응하고자 한다”면서 “그분(대통령)이 정권 교체를 이뤄 주신 것으로 제 꿈은 달성된 것이기에 이제 여한이 없다”고 했다. 이어 “저의 퇴장을 끝으로 패권이니 친문(친문재인)·친노(친노무현) 프레임이니 삼철이니 하는 낡은 언어도 거둬 주시기 바란다”면서 “비선도 없다”고 강조했다. 양 전 비서관은 전해철 의원, 이호철 전 민정수석과 함께 이름의 마지막 글자를 딴 ‘삼철’로 불려 왔다. 문 대통령의 반대 진영에선 문 대통령 집권 시 ‘삼철’이 ‘제2의 문고리 3인방’이 될 것이라고 공격했지만, 이들은 정반대의 길을 가겠다며 공직을 스스로 걷어찼다. 양 전 비서관은 ‘비선 실세’ 논란을 원천 봉쇄하고자 조만간 뉴질랜드로 출국, 장기간 체류할 것으로 알려졌다. 문 대통령은 전날 청와대 관저로 양 전 비서관을 불러 만찬을 함께 했다. 이 자리에서 양 전 비서관이 새 정부 국정운영에 부담을 주지 않고자 떠나겠다는 의사를 간곡하게 전달하자, 이를 받아들이며 눈물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여권의 한 핵심관계자는 “그동안 양 전 비서관에게 얼마나 많은 이들이 줄을 대려고 했겠느냐”면서 “대통령에게 부담을 지우지 않으려고 고리를 스스로 끊은 것”이라고 말했다. 양 전 비서관은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에 참여하긴 했지만 조용히 선거를 도왔다. 대선 경선 당시 송영길 의원에게 캠프 총괄선대본부장을 맡아 달라고 호소했던 이도 양 전 비서관이었다. 송 의원은 이날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글을 올려 “(양 전 비서관이)지역구로 찾아와 겸손한 자세로 총괄본부장을 맡아 달라고 호소하면서 문재인 후보를 위해 필요하면 언제든지 목을 내놓겠다고 했다”고 전했다. 앞서 이호철 전 수석도 지난 10일 SNS 계정에 “정권 교체가 이뤄졌고, 제 할 일을 다한 듯하다. 자유를 위해 먼 길을 떠난다”는 메시지를 남기고 출국했다. 이들과 함께 삼철로 꼽혀 온 전해철 의원의 향후 행보에도 관심이 쏠린다. 전 의원은 법무부 장관 후보로 꾸준히 거론되고 있으며, 아직 자신의 거취를 밝히지 않았다. 문 대통령의 ‘호위무사’로 불린 최재성 전 의원도 이날 페이스북에 “인재도 넘치니 비켜 있어도 무리가 없다”며 백의종군을 선언했다. 정권 교체의 1등 공신으로 꼽히는 김경수 의원도 청와대 시스템이 정비되는 대로 국회로 돌아갈 계획이다. 측근들의 2선 후퇴로 문 대통령이 통합 정치를 펼칠 공간은 더 넓어지게 됐다. 탕평과 통합 이미지가 강화되는 한편 계파와 지역을 아우르는 다양한 인재를 모으는 작업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예상된다. 문 대통령은 하승창 사회혁신수석과 김수현 사회수석 등 박원순계 인사들에게 요직을 맡겼고, 안희정 충남지사 측근인 박수현 전 민주당 의원을 청와대 대변인으로 임명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복심’ 양정철 뉴질랜드행에 문재인 대통령 ‘눈물 만찬’

    ‘복심’ 양정철 뉴질랜드행에 문재인 대통령 ‘눈물 만찬’

    문재인 대통령의 양정철 전 청와대 홍보기획비서관이 새로 출범한 정부에서 어떠한 공직도 맡지 않고 ‘백의종군’ 하는 방향으로 거취 문제를 매듭지은 것으로 16일 확인됐다. 좀처럼 속내를 드러내지 않는 문재인 대통령의 두터운 신임을 얻은 만큼 정치권에서는 그를 ‘문재인의 복심’으로 부른다. 양 전 비서관은 정부 공직을 맡지 않더라도 국내에 머물 경우 행여 제기될 수 있는 ‘비선 실세’ 논란에 쐐기를 박기 위해 조만간 뉴질랜드로 출국해 장기간 외국에 체류할 것으로 전해졌다고 연합뉴스가 16일 보도했다. 양 전 비서관의 거취를 놓고 고심을 거듭하던 문재인 대통령은 전날 청와대 관저로 양정철 전 비서관을 불러 만찬을 함께 했다. 이 자리에서 문 대통령은 양 전 비서관의 강한 ‘2선 후퇴’ 의지를 거듭 확인하고 그의 뜻을 존중하겠다고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양 전 비서관은 만찬에서 새 정부 국정 운영에 한치의 부담을 주지 않고,널리 인재를 발탁해 외연을 확장할 수 있도록 세인으로부터 잊혀 지내겠다며 공직을 맡지 않겠다는 의사를 밝혔다고 한다. 양 전 부실장은 지인들에게 ‘퇴진’의 뜻을 담은 문자메시지를 보내기에 앞서 15일 오후 청와대 관저에서 문 대통령과 만찬을 했다. 이에 문 대통령은 양 전 비서관의 간곡한 요청을 수락하면서 ‘눈물’까지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양전 부실장이 완강하게 “나가있겠다”고 하자 문 대통령의 눈가가 촉촉해졌다고 청와대의 핵심 관계자가 전했다.양 전 부실장은 지인이 있는 뉴질랜드로 곧 나갈 것이라는 관측도 있지만, 출국 날짜와 대상 국가가 확정된 단계는 아닌 것으로 전해졌다. 여권 핵심 관계자는 통화에서 “양 전 비서관은 문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분류되는 사람이 자리를 맡게 되면 지위 고하에 상관없이 실세 논란을 야기해 국정이 시스템으로 굴러가는데 장애가 된다는 뜻을 대통령께 거듭 피력해왔다”며 “대통령께서 새 정부의 성공을 위해 자신을 버리겠다는 양 전 비서관의 충정을 고심 끝에 받아들였다”고 전했다. 이번 대선 때 선대위 후보 비서실 부실장을 지낸 양 전 비서관은 문 대통령이 대선도전을 준비할 때부터 “정권교체에 성공하면 나의 소임은 거기까지다. 어떤 자리도 맡지 않고 물러나 있겠다”는 뜻을 누차 밝혔고,문 대통령 당선 이후에도 이런 의지를 굽히지 않았다고 한다. 이에 따라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청와대 수석급 요직을 맡을 것으로 관측됐고, 한때 청와대 총무비서관 기용 가능성,주요 정부부처 차관 배치설까지도 제기됐던 양 전 비서관의 거취는 ‘2선 후퇴’로 결론이 났다. 양 전 비서관은 지난 10일 인수위 없이 곧바로 새 정부가 출범한 이후 청와대 보좌 시스템이 완비되지 않은 상태에서 선대위 당시의 호흡을 바탕으로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더불어민주당 김경수 의원 등과 함께 새 정부 초반 틀을 짜는데 보좌업무를 계속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양 전 비서관은 이날 지인들에게 장문의 문자를 보내 “그분과의 눈물 나는 지난 시간을 아름다운 추억으로 간직하고 이제 저는 퇴장한다”며 “제 역할은 딱 여기까지”라고 밝히며 2선 후퇴 의사를 알렸다. 한 여권 인사는 “정권교체는 측근들이 아니라 국민이 이뤄낸 것이라는 게 양 전 비서관을 비롯한 핵심 참모들의 생각”이라며 “국민이 이뤄낸 정권교체를 성공한 정부로 만들기 위해 측근들이 물러나 있어야 한다는 일관된 입장을 양 전 비서관이 행동으로 옮기고 실천한 것”이라고 말했다. 양 전 비서관은 문 대통령이 ‘~씨’ 대신 애칭(양비)으로 부르는 몇 안되는 참모로 알려져 있다. 지난해 문 대통령의 히말라야 트래킹에 동행했고, 7월 4일 대통령이 현지에서 그의 ‘깜짝 생일파티’를 열어주며 “동지라고 생각한다”고 말하자 눈물을 보였다는 일화도 전해진다. 올해 초에 나온 대담집 ‘대한민국이 묻는다’도 그가 기획한 책이었다. ▶ 최재성 “인재가 넘치니 한 명쯤은 빈손으로 있는 것도…”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전문] 양정철 “조용히 지낼 것, 잊혀질 권리 허락해 달라”

    [전문] 양정철 “조용히 지낼 것, 잊혀질 권리 허락해 달라”

    문재인 대통령의 최측근인 양정철 전 청와대 비서관이 16일 2선 후퇴를 선언했다. 양 전 비서관은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청와대 입성이 예상됐지만 본인 스스로가 역사의 뒤안길로 물러나 있겠다는 뜻을 밝혔다.다음은 양 전 비서관의 입장 발표 전문 제 역할은 여기까지입니다. 참, 멀리 왔습니다. 제 역할은 딱 여기까지입니다. 새 정부가 원활하게 출범할 수 있는 틀이 짜일 때까지만 소임을 다 하면 제발 면탈시켜 달라는 청을 처음부터 드렸습니다. 그 분과의 눈물나는 지난 시간을 아름다운 추억으로 간직하고 이제 저는 퇴장합니다. 저에게 갖고 계신 과분한 관심을 거둬달라는 뜻에서, 언론인들에게 주제 넘은 이별인사를 드립니다. 오래 전 그 날, 그 분을 모시고 신세계 개척을 향한 긴 항해에 나섰습니다. 풍랑과 폭풍우를 묵묵히 헤쳐온 긴 여정 동안 그 분은 항상 강했습니다. 당당했습니다. 지금까지 저는 그 분에게서 단 한 번도 비겁하거나 누추한 모습을 본 적이 없습니다. 그 분 곁에 늘 함께 한 것은 평생의 영광이었습니다. 머나먼 항해는 끝났습니다. 비워야 채워지고, 곁을 내줘야 새 사람이 오는 세상 이치에 순응하고자 합니다. 그 분이 정권교체를 이뤄주신 것으로 제 꿈은 달성된 것이기에 이제 여한이 없습니다. 간곡한 당부 하나 드립니다. 우리는 저들과 다릅니다. 정권교체를 갈구했지 권력을 탐하지 않았습니다. 좋은 사람을 찾아 헤맸지 자리를 탐하지 않았습니다. 앞으로도 그럴 것입니다. 비선이 아니라 묵묵히 도왔을 뿐입니다. 나서면 “패권” 빠지면 “비선” 괴로운 공격이었습니다. 저의 퇴장을 끝으로, 패권이니 친문 친노 프레임이니 삼철이니 하는 낡은 언어도 거둬주시기 바랍니다. 비선도 없습니다. 그 분의 머리와 가슴은 이미 오래 전, 새로운 구상과 포부로 가득 차 있습니다. 멀리서 그분을 응원하는 여러 시민 중 한 사람으로 그저 조용히 지낼 것입니다. 잊혀질 권리를 허락해 주십시오. 문재인 대통령님을 잘 부탁드립니다. 그동안 감사했습니다. 양정철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문재인 시대 파워엘리트] 김경수 의원, ‘문재인의 입’… 文 의중 꿰뚫어

    [문재인 시대 파워엘리트] 김경수 의원, ‘문재인의 입’… 文 의중 꿰뚫어

    김경수 민주당 의원은 ‘문재인의 입’으로 불린다. 문 대통령의 의중을 가장 정확히 알고 있는 ‘복심’이기도 하다. 참여정부 시절 문 대통령은 노 전 대통령의 마지막 비서실장을, 김 의원은 마지막 연설기획비서관을 지냈다. 2012년 대선 당시 문 대통령의 측근 그룹들이 백의종군을 선언했을 때 김 의원도 2선 후퇴를 고려했다고 한다. 그러나 주변에서 “후보(당시 문 대통령)를 가장 잘 아는 한 명은 남아서 후보 곁을 지켜야 한다”고 설득해 수행팀장을 맡았다. 이번 대선에서는 선대위 대변인을 맡았다. 문 대통령이 당선되면서 김 의원의 ‘선대위 대변인’ 임기도 종료됐지만, 인수위가 없는 정권의 특수성 때문에 공식 직함 없이 대변인 역할을 수행했다. 앞으로 민주당 내 친문계 핵심으로 당·청 간 가교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 계파 뛰어넘은 매머드 인재풀… ‘문재인 시대’ 이끈다

    계파 뛰어넘은 매머드 인재풀… ‘문재인 시대’ 이끈다

    10년 만에 정권 교체를 이룬 문재인 대통령 당선인의 인재풀은 일찌감치 탄탄하게 구성됐다. 당내 최대 계파인 친노(친노무현)·친문(친문재인) 세력은 2012년 문 당선인의 첫 대선 패배 이후부터 다시 한번 힘을 모았다. 더불어민주당 경선 전부터 1000명이 넘는 교수·전문가가 문 당선인의 정책을 구상했다. 본선이 진행되기 시작하면서 계파에 관계없이 대부분의 전현직 의원이 뭉쳤고, 김대중·노무현 정부 시절 관료와 주요 인사들, 보수 진영 인사들까지 총망라돼 문 당선인을 도왔다. 앞으로 5년간 문재인 시대를 함께 이뤄 낼 문재인의 사람들은 누가 있을까. 친노·친문 그룹, 당 대표 시절 합류 인사와 지난해 총선 영입 인사, 오랜 시간 문 당선인과 함께했던 실무 보좌진 그룹, 민주당 경선·선대위 합류 그룹, 정책 자문·조언 그룹, 민주당 지도부 등 크게 6개 그룹으로 구분된다.① 친노·친문, 2선 후퇴… 무대 뒤 지원 친노·친문 그룹에는 참여정부 시절 문 당선인과 함께 일하며 호흡을 맞췄거나 2012년 문 당선인의 첫 대선 출마를 도왔던 인물들이 속해 있다. 이들은 문 당선인과 오랜 시간 인연을 맺은 만큼 그의 생각을 잘 알고 있다. 하지만 이번 대선에서는 ‘친문 패권’이란 비판을 의식하며 2선으로 후퇴해 무대 뒤에서 선거를 지원했다. 오랜 측근이자 과거 ‘3철’(이호철 전 민정수석·양정철 전 홍보기획비서관·전해철 전 민정수석) 가운데 한 명인 전해철 최고위원과 공동선대위원장을 맡았던 이해찬 의원은 참여정부 시절부터 함께한 친문 핵심 의원들이다. 노영민 전 의원은 2012년 대선 때는 문 당선인의 비서실장이었지만 이번에는 선대위 조직본부장을 맡았다. 문 당선인과 직접 논의하는 핵심 인물로 대통령 비서실장 후보군의 한 명으로 꼽힌다. 참여정부 출신인 김경수·황희·최인호·전재수·강병원 의원 등 새롭게 등장한 친문 의원들은 지난해 총선에서 대거 당선돼 원내에서 문 당선인의 든든한 지지 기반이 됐다. 특히 김 의원은 당선 직후 일찌감치 문 당선인의 대변인으로 활동한 최측근으로 향후 정권에서 주요 역할을 맡을 것으로 보인다. ② 당 대표 시절 측근, 선대위 핵심 보직 문 당선인이 2015년 당 대표를 맡으면서 가까워진 인사들은 선대위에서 핵심 보직을 맡으며 선거를 승리로 이끌었다. 기획통이자 동교동에 뿌리를 둔 3선 경력의 전병헌 전략본부장, 역시 3선 경력의 최재성 종합상황본부 제1실장, 정책본부 부본부장을 맡은 홍종학 전 의원, TV토론단장을 맡은 진성준 전 의원, 민주연구원장이자 정책본부장을 맡은 김용익 전 의원 등이 있다. MBC 앵커 출신인 재선의 박광온 의원은 경선캠프에서는 대변인을, 선대위에서는 공보단장을 맡아 언론 대응의 최전선에 섰다. 문 당선인이 지난해 총선을 앞두고 영입해 당선된 김병기 의원은 종합상황본부 제1부실장을 맡았고 표창원·조응천·박주민 의원은 높은 인지도를 활용해 유세 현장을 누볐다. ③ 보좌진 그룹, 참여정부 시절 최측근 문 당선인의 보좌진 그룹에는 참여정부 시절 비서관 혹은 행정관을 하면서 문 당선인과 인연을 맺은 인물이 많다. 문 당선인으로부터 ‘양비’(양 비서관)라고 불릴 정도로 가까운 양정철 선대위 후보 비서실 부실장은 문 당선인이 지난해 히말라야 트레킹을 떠날 때 동행한 최측근이다. 김재준 수행팀장과 윤건영 선대위 종합상황본부 제2부실장은 문 당선인의 보좌관 출신이다. ④ 선대위 그룹, 친문 패권 지우기 공헌 문 당선인이 민주당 경선을 치르고 선대위를 꾸리면서 합류한 인사들은 선대위 내 핵심 보직을 차지하며 친문 패권이라는 비판적 용어를 희석시키는 데 공헌했다. 대표적인 인물로 비서실장을 맡은 임종석 전 의원과 중앙선대본부 총괄본부장을 맡은 송영길 의원, 총괄수석부본부장을 맡은 강기정 전 의원, 수행실장을 맡은 기동민 의원 등이 꼽힌다. 임 전 의원은 원래 박원순 서울시장의 측근이었지만 정무적 감각이 뛰어나 문 당선인이 공들여 영입한 인물이다. 임 전 의원은 노 전 의원과 함께 대통령 비서실장 1순위로 꼽힌다. 호남 출신인 송 의원과 강 전 의원은 호남에서 반문(반문재인) 정서를 약화시키는 데 일조했다. 박 시장의 측근이었던 기 의원은 민주당 경선 당시 안희정 충남지사의 비서실장을 맡았지만 문 당선인의 경선 승리 이후 그의 수행실장을 맡으며 지근거리에서 보좌했다. 또 MBC 앵커 출신인 신경민 의원은 2012년 대선에 이어 이번 대선에서도 문 당선인의 TV 토론을 진두지휘했다. 비문(비문재인) 세력으로 알려진 의원들도 본선에서는 계파에 상관없이 문 당선인을 도왔다. 박영선 의원은 민주당 경선에서 안 지사를 도왔고 선대위 합류를 고민했지만 문 당선인의 적극적인 설득으로 공동선대위원장을 맡아 전국의 유세 현장을 돌았다. 한때 대선 출마를 고민했다가 경선 직전 뜻을 접은 김부겸 의원도 공동선대위원장을 맡아 문 당선인의 최약 지역인 대구에서 문 당선인을 도왔다. 추미애 대표의 측근인 김민석 전 의원은 선대위의 핵심 보직인 종합상황본부장을 맡아 대선 전반을 관리했다. ⑤ 정책 자문 그룹, 새 정부 내각 핵심 문 당선인의 정책 자문과 조언 그룹은 공약 구상에 주요 역할을 한 만큼 청와대와 신정부 내각의 핵심 역할을 맡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문 당선인은 지난해 10월 일찌감치 싱크탱크인 ‘정책공간 국민성장’을 만들었고 소속된 주요 인사들은 선대위에서 보직을 맡아 공약 구상을 끝까지 책임졌다. 조윤제 서강대 교수는 선대위 내 국민성장위원회의 상임위원장을, 지난 총선에서 국민의당 공천관리위원장이었던 전윤철 전 감사원장은 선대위 공동선대위원장을 각각 맡았다. 박근혜 전 대통령의 경제 교사였던 김광두 서강대 석좌교수는 이번에는 문 당선인 선대위에 합류해 국민성장이라는 경제 기조를 만드는 데 주요한 역할을 했다. 또 조대엽 고려대 교수, 김상조 한성대 교수, 김수현 세종대 교수, 이용섭 전 의원, 김기정 연세대 교수, 서훈 전 국가정보원 3차장, 정의용 전 주제네바대표부 대사, 김현철 서울대 국제대학원 교수 등이 대표적인 문 당선인의 조언자들이다. 문 당선인의 교육정책 틀을 만든 김상곤 전 경기도교육감은 공동선대위원장으로 활약했다. 일부는 지난 여러 정부에서 활동하며 검증을 받은 만큼 새 정부에서도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⑥ 당 지도부, 효율적 선거 준비 일조 당 지도부도 이번 대선에서 큰 역할을 했다. 2012년 문 당선인이 대선 후보로 나섰을 당시에는 캠프가 시민캠프·미래캠프·민주캠프 등으로 나뉘어 유기적으로 결합하지 못해 대선 패배의 주요 원인이 됐다는 지적이 나왔다. 문 당선인은 이를 반면교사 삼아 경선에서 승리하자마자 곧바로 당을 중심으로 선대위를 꾸렸고 조기 대선으로 선거 준비 기간이 짧았음에도 효율적으로 선거를 준비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추 대표는 2002년 노무현 전 대통령의 당선에 기여했지만 그의 탄핵에 동조하면서 한때 당내 주류인 친노 세력으로부터 배척받았다. 이후 추 대표는 지난해 당 대표 선거에서 친노·친문의 지지를 받으며 부활했고 이번 대선에서 상임선대위원장을 맡아 대선 승리를 이끌었다. 당내 86그룹(80년대 학번, 60년대생) 운동권의 리더인 우상호 원내대표는 2012년 대선 때는 공보단장을, 이번 대선에서는 공동선대위원장을 맡아 문 당선인의 발길이 닿지 못한 지역에서 유세를 지휘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安 “모든 것 바친다” 의원직 사퇴 배수진… 선대위 朴·孫 투톱

    安 “모든 것 바친다” 의원직 사퇴 배수진… 선대위 朴·孫 투톱

    비트코인 전문가 김진화 등 공동선대위원장 6인체제로 박주선·정동영도 막판 합류… 한때 ‘박지원 백의종군’ 갈등도 YS·박 前대통령도 대선 전 의원직 사퇴 승부수 던져국민의당 안철수 대선 후보의 선거 캠프인 ‘국민선거대책위원회’가 12일 출범했다. 박지원 대표와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가 상임 선거대책위원장을 맡아 투톱 체제로 이번 대선을 이끈다. 이와 함께 안 후보는 19대 대선 후보 등록과 동시에 국회의원직을 사퇴하기로 함으로써 임전무퇴의 배수진을 쳤다. ●선대위 구성 원칙은 ‘신속·역동·유연성’ 장병완 총괄선대본부장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선대위 인선안을 발표했다. 장 본부장은 “선대위 공식 명칭은 국민선거대책위원회(국민 선대위 혹은 국민캠프)로 명명했다”면서 “선대위 구성의 원칙은 신속성, 역동성, 유연성”이라고 설명했다. 경선 경쟁 상대였던 손 전 대표에게 박 대표와 함께 상임 선대위원장이라는 중책을 맡기며 화합을 도모했다. 공동 선대위원장은 천정배 전 공동대표와 주승용 원내대표를 비롯해 4·13 총선 당시 비례대표추천위원장을 지낸 천근아 연세대 의대 교수와 김진화 한국비트동전거래소 코빗 이사가 맡았다. 박주선 국회부의장과 정동영 의원이 이날 발표 후 뒤늦게 공동 선대위원장직을 수락해 6인 체제가 됐다. 옛 기획예산처 장관을 지낸 3선의 장병완 의원이 총괄선거대책본부장을 맡아 전체 실무를 지휘한다. 2012년 대선 당시 ‘진심캠프’에서 선대위원장을 맡았던 김성식 의원은 이번 선거에서는 총괄선거대책 부본부장을 맡았다. 국민캠프가 출범했으나 공식석상에서 박 대표의 ‘2선 후퇴’ 주장이 제기되는 등 갈등이 표출되기도 했다. 문병호 최고위원은 이날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박 대표는 이번 선대위에 참여하지 마시고 백의종군해 줄 것을 정중하게 요청한다”고 말해 긴장이 흘렀으나 비공개 최고위에서 가까스로 봉합됐다. ●安, 15·16일 중 후보 등록 때 의원직 사퇴 안 후보는 이날 대선 후보 등록일인 15일이나 16일 후보 등록을 하면서 의원직에서 사퇴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안 의원은 기자들과 만나 의원직 사퇴와 관련, “너무 당연한 것 아니냐”며 “제 모든 것을 바쳐 꼭 우리나라를 구하겠다는 각오의 일환”이라고 말했다. 안 후보는 ‘사퇴 시점이 빨랐으면 재보선을 통해 의정 공백을 메울 수 있다는 지적이 있다’는 질문에 “사퇴 시점은 대통령 후보 등록 때가 맞는 시기라고 본다”고 답했다. 앞서 1992년 대선에서 당선된 김영삼 민자당 후보도 의원직을 사퇴하고 선거를 치렀고, 2012년 당시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도 대선을 24일 앞두고 의원직을 던졌다. 반면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는 2012년에 의원직을 유지한 채 대선을 치렀다. 1997년 대선 때 김대중 후보, 2002년 노무현 후보, 2007년 이명박 후보는 현역 의원이 아니었다. 한편 안 후보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선관위에 제출한 10대 공약을 발표했다. 공약 1순위로 ‘튼튼한 자강안보를 토대로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체제 구축’을 내걸었다. 또 ‘좋은 성장, 좋은 일자리’를 위해 교육혁명·과학기술혁명·창업혁명을 일으키고, 정경유착·불공정거래를 근절하겠다고 약속했다.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민주당 경선 토론회] 文 “시기 부적절” 李 “대배신” vs 安 “부당한 공격”… 대연정 격돌

    [민주당 경선 토론회] 文 “시기 부적절” 李 “대배신” vs 安 “부당한 공격”… 대연정 격돌

    공격받은 문재인 리더십 安 “내 편만 예뻐하고 반대 진영은 배척” 文 “저의 부족… 혁신에 대한 생각 달라” 법인세·재벌개혁·말바꾸기 공방 文 “법인세 8%P 올리면 기업 죽을 것” 1분 찬스까지 쓴 李 “文, 재벌 편향적”“적폐 청산과 국가 개혁 과제에 넓은 합의를 이뤄 대연정의 모델을 만들자는 것인데, 왜 적폐 청산 대상에게 손을 내민다며 몰아붙이는 건가. 정치적으로 부당한 공격이다.” 16일 서울 중구 MBN에서 열린 보도·종편방송 3개사 주최 더불어민주당 대선 주자 합동토론회의 화두는 ‘대연정’이었다. 그동안 줄기차게 대연정을 제기해 온 안희정 충남지사가 주도권 토론 시간에 “누가 대통령이 되든 현재의 의회와 좀더 높은 협력 관계를 만들어 보자고 대연정을 제안한 것인데, 세 후보는 미운 사람과 어떻게 대화를 하느냐며 저를 정치적으로 공격하는 데 바빠 보인다”고 날을 세우면서 비롯됐다. 안 지사는 “서운하다”고도 했다. 이에 문재인 전 대표는 “협치는 그때그때 상황에 따라 결정되는 것”이라면서 “소연정을 먼저 하고 대연정이 필요한 시기가 올지는 모르겠지만, 적어도 지금은 탄핵 불복 세력과 대연정을 말하는 것은 시기상 맞지 않다”고 말했다. 이재명 성남시장은 역공에 나섰다. 그는 “도둑과 손잡고 도둑을 청산하고, 수술하기 힘드니 암과 살겠다는 것이나 다름없다”면서 “대연정이 아니라 대배신이다. 야합하겠다는 것”이라고 몰아세웠다. 안 지사는 앞선 토론회에 이어 문 전 대표의 리더십과 포용력 부재를 지적했다.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과 안철수 전 대표의 탈당을 언급하며 “어려울 때 도와 달라고 손을 내밀고는 지금 와서 혁신에 반대해 나갔다고 말하는 것은 지나치다”며 “내 편이 되면 무조건 예쁘게 봐 주는데, 문 후보 주위의 많은 사람들은 혁신 세력이라고 할 수 있나. 반대 진영에 있으면 배척하는 리더십으로는 대한민국을 이끌기 어렵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문 전 대표는 “다 함께 가면 좋았겠지만 그렇게 못한 것은 저의 부족함”이라면서도 “혁신에 대한 생각이 달랐다. 혁신의 원칙을 지키고 밀실 공천 등 우리가 청산하려는 정치 관행을 끊어내려는 노력에 반대 움직임이 있었던 것”이라고 해명했다. 문 전 대표와 이 시장은 법인세를 놓고 ‘전선’(戰線)이 펼쳐졌다. 문 전 대표가 먼저 포문을 열었다. “이 시장은 대기업 법인세를 30%로 높이자고 하는데, 지금보다 8% 포인트나 올리면 기업들이 어떻게 감당하겠느냐”고 지적했다. 그러자 이 시장은 “8% 포인트 증액한다고 죽지 않는다”고 맞받아쳤다. 문 전 대표가 “500억원 이상 과표에 대한 세율은 25%로 하자는 게 당론”이라고 반박하자 이 시장은 “당론이지만 과소하다”고 주장했다. 문 전 대표는 “재벌 개혁에는 공감하지만 이 후보는 재벌 해체를 얘기한다. 우리 목표는 재벌 경영을 투명하게 하고 경제력 집중을 억제해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게 하자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이 시장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구속하니 되레 삼성의 주가가 오르지 않았나”라면서 “재벌을 해체하자는 게 아니라 착한 재벌을 만들자는 것”이라고 했다. 이 시장은 못내 아쉬웠던 듯 ‘1분 찬스’ 기회를 추가로 얻어 “문 후보와 토론하다 보면 재벌 쪽에 편향된 것 같아 안타깝다”고 직격했다. 그는 “(문 전 대표는) 지난 토론에서 국민 조세를 1% 늘리면 5조원이 나온다고 했는데 재벌 부담은 늘리지 않으면서 국민 부담을 늘려 복지를 확대하겠다는 것”이라며 “소수 기득권을 억제하고 다수 약자를 위한 정책을 부탁한다”고 꼬집었다. 문 전 대표는 안 지사의 국민안식년제와 국공립대 무상등록금 공약에 대해서도 비판적 접근을 했다. 전날 안 지사가 국민안식년제를 제안한 데 대해 “10년근속 1년 유급 안식, 1년에 한 달 안식을 준다는 취지는 공감하지만 600만 자영업자와 630만 비정규직은 해당이 안 돼 형평성에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안 지사는 “주5일 근무를 시행할 때도 똑같은 질문이 나왔지만 노동시간이 단축되고 새로운 형태의 노동문화가 정착됐다”고 반박했다. 그러나 문 전 대표의 지적에 대해 명확한 대안을 제시하지는 못했다. 문 전 대표는 국공립대 무상등록금 공약에 대해서도 “사립대 학생이 80%이고 등록금도 더 비싸다. 전체 반값이 더 낫지 않느냐”고 말했다. 안 지사는 “국공립대 육성으로 지역균형발전의 동력을 만들고 대학연구의 순수학문을 완성하자는 것”이라면서 “대학생 일반에 대해서는 3조 9000억원의 국가 장학액수를 증액하는 등 다른 방식으로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자신이 주도하는 토론 순서가 되자 문 전 대표의 매머드급 캠프 구성과 탄핵정국과 사드 배치에 대한 입장 변화 등을 예로 들며 ‘말 바꾸기’라고 지적했다. 그는 “문 전 대표가 재벌 입장에 서 있다고 말하는 이들이 많은데 하필 법인세가 아니라 시민의 세금부터 올리겠다니 이런 의문을 떨칠 수가 없다”고 말했다. 또 “재벌에 우호적인 기득권자들을 대대적으로 캠프에 끌어모으고 있는데, 기득권 대연정이 아닌가 의심이 간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지도자의 안정성은 신념과 철학에서 나오는데 탄핵 정국에서 처음에는 거국 중립내각을 이야기하더니 박근혜 2선 후퇴, 명예로운 퇴진, 탄핵 찬성으로 자꾸 말을 바꿨다. 안정적이지 않다”고 지적했다. 문 전 대표는 탄핵 국면의 입장변화에 대해서는 “정치는 흐르는 것이다. 촛불집회를 정치가 주도하려고 해선 안 되고 촛불 민심을 따라가는 것이 정치가 할 도리”라고 해명했다. 사드 배치에 대해 명확한 입장을 밝히라는 요구에는 “지금 반대다, 철회다 못박으면 다음 정부에서 외교적으로 해결할 가능성을 스스로 닫는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이어 “증세에도 순서가 있다”면서 “고소득자의 세 부담을 늘리고, 고액 상속 증여세를 늘리고, 자산 소득에 대한 과세, 마지막으로 법인세 실효세율을 높이고 부족하다면 국민 동의를 얻어 법인세를 인상하자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자유한국당과 연정할 것이냐’는 질문과 함께 ‘OX’ 팻말을 들어 달라는 사회자 요구에 문 전 대표와 이 시장은 ‘X’를 들었고 안 지사는 아무것도 들지 않았다. 안 지사는 “개혁 과제에 동의한다면 어느 당과도 힘을 모을 수 있지만, 현재 국가 개혁과제와 헌법재판소 판결을 부정하는 세력과는 연정할 수 없다”고 말했다. ‘사드 배치 이제라도 철회해야 하는가’란 질문에는 이 시장만 ‘O’ 팻말을 들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이재명 “文, 자주 말 바꿔”…문재인 “정치는 흐르는 것”

    이재명 “文, 자주 말 바꿔”…문재인 “정치는 흐르는 것”

    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인 이재명 성남시장은 17일 4차 예비후보 토론회에서 문재인 전 대표가 탄핵정국에서 거듭 ‘말바꾸기’를 했다며 신랄하게 비판했다. 이 시장은 이날 MBN에서 열린 연합뉴스TV 등 보도·종편방송 4개사 주최 민주당 대선주자 합동토론회에서 “문 후보는 뭘 하려는지 모르겠다. 중대 사안에 말 바뀌는 것은 문제”라면서 포문을 열었다. 이 시장은 “저는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과 퇴진이 시대정신과 민심이라고 봐서 정치생명을 걸었다”고 강조한 뒤 “그런데 문 후보는 거국중립내각, 2선후퇴, 명예로운 퇴진을 얘기했다가 탄핵을 얘기했다. 탄핵이 안되면 혁명이라고 했다가 승복해야 한다고 했다”고 꼬집었다. 이에 문 전 대표는 “탄핵정국에서 이 시장이 선명한 입장을 낸 것은 높이 평가한다”면서도 “저도 시종일관 촛불민심과 함께 해왔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이 시장이 거듭 말바꾸기 논란을 제기하자 문 전 대표는 “정치가 흐르는 것이죠. 상황이 흐르는 것이고…”라며 “촛불민심을 따라가는게 정치가 할 도리라고 생각한다. 집회를 정치인이 이끌었다면 순수성과 자발성이 훼손됐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시장은 또 사드배치와 관련해 문 전 대표가 보다 명확한 입장을 표명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 시장은 “문 전 대표가 사드배치와 관련해 어쩔 수 없지 않나, 취소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런데 이제는 국회의 의견을 묻겠다고 하면서 본인의 의견을 내지 않고 있다. 국가지도자 되려는 본인이 어떤 생각인가”라고 몰아붙였다. 이에 문 전 대표는 “지금 단계에서 반대다 철회다 못박아버리면 오히려 다음 정부에서 외교적 카드로 활용할 길을 닫는 것”이라면서 “이쪽 저쪽 가능성을 열어두고 외교적 노력을 공론화하면서 합리적 결론을 내리는게 바람직하다”고 답을 내놨다. 이날 이 시장은 자신에게 배정된 주도권토론 10분 가운데 8분을 선두주자인 문 전 대표와의 문답에 할애하며 선명성과 존재감을 높이는데 주력하는 모습이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인명진 면전서 25분간 비난 쏟은 서청원

    인명진 면전서 25분간 비난 쏟은 서청원

    새누리당 인명진 비상대책위원장과 인적 청산 대상으로 지목된 친박(친박근혜)계 핵심 서청원 의원이 10일 면전에서 독설을 날리며 거세게 충돌했다. 인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인적 쇄신은 누가 누구를 몰아내는 계파 싸움이 아니다. 의원직을 내려 놓으라는 것도 아니다”라면서 “어린아이도 아니고 스스로 책임지고 결정하는 게 성숙된 모습”이라며 친박 핵심들의 탈당을 압박했다. 회의가 비공개로 전환되려는 순간 서 의원이 발언을 하겠다며 손을 들더니 단상 위로 올랐다. 서 의원은 25분 동안 인 위원장의 영입 과정에서부터 현재까지의 갈등 과정을 설명한 뒤 10m 정도 거리에 있는 인 위원장을 바라보며 비난을 퍼부었다. 서 의원은 “국민이 달아준 의원 배지를 목사님이 반납하라 마라 할 자격이 없다”면서 “친박 패권주의라고 하는데 목사님이 패권주의를 보이고 사당화하고 있다”고 쏘아 붙였다. 이어 “우린 범죄자가 아니다. 나도 처자식에 손자·손녀가 있는데 이렇게 불명예스럽게 당을 나가야 하나”라며 감정에 호소하기도 했다. 인 위원장은 의총장에서 나와 “일본 문화 같으면 할복하는데 할복하지 말라는 의미였다. 의원직도 버리지 말고 당을 떠나는 게 어떻겠느냐고 말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서 의원과 함께 청산 대상으로 지목된 최경환 의원도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탈당 거부 의사를 밝혔다. 최 의원은 “계파해체 선언 후 중앙 정치에 관여하지 않음으로써 ‘2선 후퇴’ 약속을 실천하고 있다. 이런 제가 당 개혁에 걸림돌이 된다고 생각지 않는다”고 항변했다. 이런 가운데 당 비상대책위원회는 이날 첫 회의를 열어 정치·정책 쇄신에 속도를 내기로 했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최경환 “걸림돌 된다고는 생각하지 않아” 새누리 탈당 거부

    최경환 “걸림돌 된다고는 생각하지 않아” 새누리 탈당 거부

    새누리당 인적청산 대상으로 지목된 친박(친박근혜)계 핵심인 최경환 의원은 10일 “혼자만이라도 당에 남아 대통령을 지키고 인간적 도리를 다하고자 하는 것이 저의 신념”이라며 새누리당 탈당을 거부했다. 최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아직 결정되지 않은 대통령의 정치적 운명을 뒷전으로 하고 제 한 몸, 마음이나 편해지고자 대통령을 버리고 도망가는 일은 결코 할 수도 없고, 하고 싶지도 않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대통령 곁을 다 떠난다 하더라도 저 혼자만이라도 당에 남아 대통령을 지키고 인간적 도리를 다하고자 하는 것이 저의 신념”이라고 밝혔다. 또한 자신은 당에서 자신에게 희생을 요구할 때 한 번도 마다한 적이 없음을 강조했다. 그는 “지난 대선 때 후보 비서실장직도 버렸고, 당대표 출마도 포기했었다”며 “지금도 그런 마음에는 변함이 없다”고 강조했다. 최 의원은 “저는 계파해체를 선언하고 지역에 내려와서 일절 중앙정치에 관여하지 않음으로써 2선 후퇴 약속을 실천하는 데 최선을 다하고 있다”면서 “이런 제가 당 개혁에 걸림돌이 된다고는 생각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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