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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요기업 1분기 경영실적 발표 보니] 삼성물산은 영업익 28%↓

    삼성물산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대폭 감소했다. 삼성물산은 1분기에 매출 6조 7015억 4400만원, 영업이익 675억 9000만원을 기록했다고 25일 밝혔다. 매출은 지난해 동기보다 12.8%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28% 감소했다. 처음 업계에서 예상했던 영업이익 1000억원대보다 많이 부족한 실적이다. 건설부문 매출은 2조 59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4.3%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612억원으로 25.1% 감소했다. 상사 부문은 매출 4조 1115억원으로 2.4%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63억원으로 47.5% 줄었다. 일각에서는 삼성물산의 실적 악화 이유를 상사 부문에서 제대로 된 수익모델을 만들지 못하고 있고, 삼성전자 등 그룹 계열사의 공사 발주가 미뤄지면서 건설 부문의 수익률이 낮아진 것에서 찾고 있다. 재계 관계자는 “상사 부문 영업이익이 줄어든 데다가 수익성이 안정적인 그룹 계열사 발주 공사까지 줄면서 영업이익이 크게 줄어든 것”이라고 평가했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주택·건설 상황이 좋지 않은 것이 실적 악화의 가장 기본적인 원인”이라면서 “미뤄졌던 삼성전자 화성 반도체 17라인 공사 등이 2분기에 예정돼 있어 수익성이 점차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부고] 남종화의 거두 신영복 화백

    남종화의 거두 신영복 화백이 25일 오전 9시 자택에서 노환으로 별세했다. 80세. 뇌졸중을 앓고 있던 고인은 이날 오전 작업 중 잠깐 잠들었다가 깨어나지 못했다. 유족은 학(성균관대 겸임교수)·혜(섬유예술가)·훈(조선대 외래강사)씨 등 2남 1녀가 있다. 빈소는 광주 동구 서석동 조선대장례식장 제2분향소. 발인은 27일 오전 8시. (062)220-3352.
  • [주요기업 1분기 경영실적 발표 보니] 포스코 영업익 5810억 23%↑

    [주요기업 1분기 경영실적 발표 보니] 포스코 영업익 5810억 23%↑

    포스코가 지난 1분기에 우려와 달리 많은 영업이익을 남기는 성과를 냈다. 세계경기의 불황으로 제품 판매와 매출의 감소에도 불구하고 고부가가치 제품에 집중했고, 원가절감 등 기업구조 개편 노력 덕분이다. 포스코는 올 1분기 제품 판매량과 매출액은 각각 843만여t, 7조 685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3.9%, 18.8% 감소했다고 25일 밝혔다. 그러나 영업이익은 지난해 4710억원에서 올해 5810억원으로 23.4% 증가했다고 덧붙였다. 전 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4.8%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무려 53.3%나 늘었다. 이로써 영업이익률은 7.6%를 기록, 직전 분기보다 2.9% 포인트 개선됐을 뿐 아니라 전 세계 철강사들과 비교해 최고의 경쟁력을 유지했다. 고부가가치 제품인 자동차와 가전 관련 판매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5.2%와 6.3% 늘었다. ‘월드베스트’(세계 최고), ‘월드퍼스트’(세계 최초)의 제품 판매도 늘면서 판매 점유비가 역대 처음으로 20%를 넘었다. 포스코는 1분기에 원료비 427억원, 재료비 293억원 등 원가를 절감했다. 제품 및 원료재고도 직전 분기보다 2051억원 감축시키며 수익성을 높였다. 포스코는 2분기부터 글로벌 철강 수요가 다소 회복될 것으로 전망했다. 중국은 경기부양책 효과 및 소비심리 회복으로 전년 대비 연간 3.5%의 완만한 증가세를, 인도와 동남아 등 신흥국은 양적 완화에 따른 투자 확대로 6%의 착실한 증가세를 보일 것으로 점쳤다. 이에 따라 올해 매출 목표를 단독 기준으로 32조원을 제시했다. 그러나 최근 엔화가치 하락으로 판매량과 수익성이 떨어지는 악재를 우려하고 있다. 실제 동남아 일부에서는 열연코일 가격이 일본산보다 한국산이 더 비싼 경우마저 발생하고 있기 때문이다. 김경운 기자 kkwoon@seoul.co.kr
  • [UEFA 챔피언스리그] ‘獨한 녀석’들, 메시 깬 다음 날 호날두 혼내줬다

    [UEFA 챔피언스리그] ‘獨한 녀석’들, 메시 깬 다음 날 호날두 혼내줬다

    토마스 뮐러(바이에른 뮌헨)에 이어 이번엔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25·도르트문트)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강 1차전에서 프리메라리가의 코를 납작하게 만들며 결승 무대 접수에 나선 분데스리가 골잡이들이다. 레반도프스키가 25일 독일 지그날 이두나파크에서 혼자 4골을 터뜨리는 원맨쇼 끝에 레알 마드리드(스페인)를 4-1로 격침시켰다. 저돌성과 동료 미드필더와의 절묘한 호흡, 개인기, 강력한 슈팅 등 자신의 모든 기량을 고루 드러내며 골 잔치를 벌여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 다음으로 이 대회 한 경기에서 많은 골을 터뜨린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메시의 최다 기록은 지난해 3월 7일 레버쿠젠과의 대회 16강 2차전에서의 5골이다. 폴란드 바르샤바 출신인 레반도프스키는 여름 이적시장을 앞둔 분데스리가의 ‘블루칩’이다. 지난 시즌부터 뽐낸 폭발적인 득점력 덕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비롯해 맨체스터 시티, 아스널(이상 잉글랜드), 바이에른 뮌헨(독일) 등이 눈독을 들이고 있다. 이날까지 이번 시즌 분데스리가 27경기에서 23골로 득점 선두를 달리고 있다. 특히 지난해 12월 16일 정규리그 호펜하임과의 원정 경기부터 지난 20일 마인츠와의 홈경기까지 12경기 연속 득점 행진 중으로 독일의 전설적 골잡이 게르트 뮐러(1969∼1970시즌 16경기)의 대기록에 가까이 다가가고 있다. 챔스리그 득점왕 경쟁에도 불을 지폈다. 10골이 된 레반도프스키는 메시(8골)와 토마스 뮐러(7골·바이에른 뮌헨)를 가뿐히 추월하고 이날 빛바랜 대회 50호골로 득점 선두를 유지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12골·레알 마드리드)에 턱밑까지 따라붙었다. 호날두는 0-1로 뒤지던 전반 42분 승부를 잠깐 원점으로 돌렸지만 이후 레반도프스키의 골 폭풍 앞에 초라한 존재감을 감췄다. 레반도프스키는 “이제 첫 걸음을 뗐을 뿐”이라고 자세를 낮추면서 “4골을 넣어서 기분은 좋지만 목표는 결승에 올라가는 것”이란 각오를 다졌다. 현지 언론은 물론 분데스리가 홈페이지도 “5월 25일 영국 런던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대회 결승에서 독일 팀끼리의 맞대결이 성사될 수도 있다”며 분데스리가가 유럽 축구의 중심에 서 있음을 부각시켰다. 4강 2차전은 오는 5월 1일(뮌헨-바르셀로나) 캄프누와 2일 새벽(도르트문트-레알 마드리드) 베르나베우 경기장에서 펼쳐진다. 최병규 기자 cbk91065@seoul.co.kr
  • [헷갈리는 한국경제] 민간硏 “회복 멀었다”

    한국은행이 25일 발표한 1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에 대해 민간연구소는 “회복세라고 보기 어렵다”고 입을 모았다. 수치보다는 내용이 문제였다. GDP의 53%를 차지하는 민간소비가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기 때문이다. 임지원 JP모건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크게 의미를 두지 않는다”고 잘라 말했다. GDP를 끌어올린 설비 투자, 건설 등은 현재 수치가 높게 나왔더라도 변동성이 강해 언제 어떻게 바뀔지 모른다는 것이다. 그는 “설비 투자, 건설 분야를 지난해 3, 4분기와 합치면 성장률이 평균 0.5%를 넘지 못한다”면서 “반등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보기에는 무리가 있다. 향후 전망을 볼 때 신중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권순우 삼성경제연구소 금융산업실장은 “생각보다 잘 나온 수치지만 (한국 경제가) 앞으로 회복될 것이라고 보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권 실장은 “기저 효과를 고려하더라도 수출, 건설, 설비 투자가 잘 나오긴 했다”면서도 “엔저 등의 영향으로 수출이 탄력적인 회복을 기대하기 어렵다”고 내다봤다. 권 실장은 “0.9%씩 분기마다 성장하더라도 실질 성장률은 2%대 중후반에 불과하다”면서 “결국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2%대 성장률을 기록하는 것인데, 3% 미만이면 경기 부진이라고 볼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이준협 현대경제연구원 연구위원도 “기저효과에 불과하다”면서 “2분기 성장률이 1%를 넘는다면 회복국면에 접어들었다고 볼 수 있지만 아직 판단하기는 이르다”고 말했다. 무엇보다 민간소비가 저조한 것을 우려했다. 이 연구위원은 “가계 부채, 미래에 대한 불안 등이 소비심리를 꽉 누르고 있어 쉽게 개선되지 않을 것 같다”면서 “민간 소비가 살아나야 하반기에 성장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헷갈리는 한국경제] 건설투자 4년 만에 최고 수출입은행 유로 채권 발행…경제 살아나고 있다

    [헷갈리는 한국경제] 건설투자 4년 만에 최고 수출입은행 유로 채권 발행…경제 살아나고 있다

    한국은행이 ‘견고’까지는 아니더라도 “경기가 나아지고 있다”고 보는 가장 큰 근거는 주요 경제지표의 호전이다. 민간소비만 빼고 정부소비, 설비·건설투자, 수출이 모두 플러스로 돌아섰다. 국내 금융도 대북 리스크에서 벗어나는 모습이다. 우선 첫 번째 청신호로 건설투자를 꼽았다. 전기 대비 2.5% 증가했다. 2009년 2분기(2.5%) 이후 4년여 만에 최고치다. 전년 동기 대비로도 0.7% 늘어나 2010년 2분기부터 11분기 동안 이어진 감소세에서 벗어났다. 김영배 경제통계국장은 “올해 발전 시설 건설이 19조원 계획돼 있고 위례 신도시도 2분기에 분양될 예정”이라면서 “발전 설비는 연중 계속 건설될 예정이라 건설투자가 설비투자보다 안정적으로 갈 수 있다”고 전망했다. 설비투자도 전기 대비 3.0% 늘어났다. 지난해 1분기 10.4% 늘어난 뒤 3분기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하다가 1년 만에 플러스로 돌아섰다. 한은은 정부의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 재정 조기집행 등이 가시화되면 건설·설비투자가 더욱 늘어날 수 있다고 본다. 정부의 1분기 재정 집행률은 계획치(30%)를 밑도는 28.2%다. 김 국장은 “정부의 재정 집행이 2분기부터 성장에 플러스 효과를 낼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수출도 3.2%(전기 대비) 늘었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3.6% 증가로 산업통상자원부가 밝힌 0.5%와 차이가 있다. 통관 실적과 국내총생산(GDP) 통계 기준이 다르고, 실질 GDP는 명목가가 아니라 가격변동을 고려한 실질가 기준이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선박의 경우 통관 기준으로는 건조가 끝나 배가 외국으로 나갈 때 수출로 잡히지만 GDP 통계에서는 건조과정별로 나눠서 반영된다. 실제 1분기 통관 실적상 선박 수출은 두 자릿수로 줄었지만 GDP 통계에서는 한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했다. 한은은 경기 추세를 볼 때는 전기 대비가 더 유효하다고 주장한다. 정부가 필요에 따라 ‘잣대’를 바꾼다는 지적도 나온다. 그도 그럴 것이 지난해 1분기 성장률이 전년 동기 대비 2.8%로 나오면서 ‘3% 성장’이 물건너 갔다는 보도가 쏟아지자 당시 최상목 기재부 경제정책국장은 “전년 동기 대비는 후행성이 강하다”며 “경기 흐름을 적절히 보려면 전기 대비 수치를 봐야 한다”고 강변했다. 그런데 이번에는 1분기 수치가 좋게 나오자 전년 동기 대비 수치(1.5%)는 좋지 않다고 설명한다는 것이다. 정부가 비관론의 주된 근거로 드는 민간소비에 대해서도 전기보다 0.3% 줄긴 했지만 지난해 4분기 상대적 호조에 따른 기저효과라고 한은은 주장한다. 지난겨울이 유난히 추워 연료, 전기, 의류 등의 소비가 크게 늘어났고 자동차 세금 감면 효과가 연말로 끝나면서 자동차 소비가 지난해 4분기로 앞당겨졌다는 분석이다. 대규모 외화채권 발행 소식도 나왔다. 한국수출입은행은 이날 7억 5000만 유로(약 1조 900억원)의 유로화 채권 발행에 성공했다. 수은 관계자는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한국계 유로화 채권이 발행된 것은 처음”이라고 강조했다. 전경하 기자 lark3@seoul.co.kr
  • 홍승 스님이 말하는 봄나물 요리법

    홍승 스님이 말하는 봄나물 요리법

    사찰음식은 ‘어머니 밥상’이다. 멀리 가지 않고 뒤란이나 뒷산에서 푸성귀 뜯어 내놓던, ‘내 인생에서 가장 건강할 때’ 음식이 그대로 올라온다. 봄은 어느 집이든 어머니 밥상을 가능하게 한다. 가까운 시장에 나가면 싱싱한 나물이 지천이다. 서너 가지 사다가 조물조물 무쳐 산채 저녁상을 마련해 보자. 나른한 춘곤증이 확 달아난다. 홍승 스님으로부터 봄나물 맛있게 무치는 몇 가지 지혜를 들어보았다. 사찰음식은 생 겉절이 등 날로 먹는 것이 기본이며 말려서 볶거나 데쳐서 무친다. 된장과 참기름만 있어도 되는 간단 요리법이다. 서양 샐러드가 설렁설렁 양념을 ‘묻히는’ 것이라면 우리 겉절이는 손으로 ‘무치는’ 것이다. 그래서 옛 어른들은 손끝에서 음식 맛이 나온다고 여겼다. 절 음식은 오신채(부추, 마늘, 파, 달래, 흥거)를 안 쓴다. 직접 담가 맛이 잘 든 간장과 된장, 고추장이 기본이다. 여기에 참기름, 통깨, 소금만 있으면 모든 요리가 가능하다. 나물을 무칠 때는 재료의 특징을 알면 좋다. 기본적으로 향이 강한 재료는 양념을 강하게 쓴다. 취나물은 데친 두부를 섞어 같이 무치면 좋고, 냉이는 된장, 어수리는 초고추장, 부지갱이는 된장과 고추장, 씀바귀는 초고추장에 무친다. 참나물은 간장 간으로 충분하다. 이 봄나물들을 오래 보관하려면 간장과 식초, 설탕, 다시마물을 이용하여 장아찌를 담근다. ‘땅두릅 강정’ 이렇게 만들어보세요 -재료: 땅두릅 300g, 다진 청홍피망 2큰술, 잣 1큰술, 밀가루 2분의1컵, 녹말가루 2큰술 -양념소스: 고추장 1큰술, 물엿 3큰술, 진간장 1큰술, 고춧가루 1큰술, 다시마물 2분의1컵 -만들기 1. 땅두릅을 깨끗이 손질하여 밑동만 3㎝ 길이로 자른 다음 녹말가루를 골고루 묻혀 놓는다. 2. 밀가루와 전분가루로 튀김옷을 만들어 땅두릅에 묻혀 끓는 기름에 바삭하게 튀긴다. 3. 두툼한 냄비에 고추장, 물엿, 다시마물을 넣고 윤기 나게 조린다. 4. 조림장에 튀겨낸 땅두릅을 넣어 피망과 잣을 넣고 버무려 참기름을 넣어 마무리한다.
  • [노스텍사스 슛아웃 대회] 女帝 박인비 굳히기 나선다

    박인비(25)와 스테이시 루이스(미국)의 세계 랭킹 다툼이 다시 시작된다.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노스텍사스 슛아웃 대회가 그 싸움터. 총상금 130만 달러가 걸린 이 대회는 25일 밤부터 나흘 동안 텍사스주 어빙의 라스 콜리나스 골프장(파71.6410야드)에서 펼쳐진다. LPGA 투어 대회가 텍사스에서 열리는 것은 1991년 US여자오픈 이후 무려 22년 만이다. 박인비는 세계 랭킹에서 루이스를 간발의 차이로 제치고 2주 연속 1위를 지키고 있다. LPGA 투어 상금 랭킹 1위(64만 6000달러), 올해의 선수 포인트 부문에서도 1위(97점)를 달리고 있다. 2위 루이스와 앞으로 대회가 끝날 때마다 성적에 따라 순위는 언제든지 바뀔 수 있다. 무엇보다 텍사스가 고향인 루이스가 홈 팬의 열렬한 응원에 힘입어 선전하는 것을 기대할 수 있다. 초점은 일단 둘에게 맞춰지지만 ‘코리안 시스터스’의 시즌 4승 달성 여부에도 눈길이 간다. 호주여자오픈 정상에 오른 신지애(25·미래에셋)와 혼다LPGA타일랜드 및 나비스코 챔피언십을 제패한 박인비, 둘 중 어느 쪽으로 우승 바통이 이어지느냐다. 신지애는 “컨디션이 회복된 만큼 이번 대회에서 최상의 샷을 보여주겠다”고 전의를 다졌다. 세계 랭킹 3위의 최나연(26·SK텔레콤)도 올 시즌 첫 승을 신고하겠다는 각오다. 박인비는 밤 10시 32분 앤절라 스탠퍼드(미국)와 1번홀에서, 루이스는 조금 앞선 9시 59분에 지난주 롯데챔피언십 챔피언 수잔 페테르센(노르웨이)과 10번홀에서 티샷한다. 최병규 기자 cbk91065@seoul.co.kr
  • LG전자·SK하이닉스 1분기 날았다

    LG전자와 SK하이닉스가 정보기술(IT) 업계의 전통적 비수기인 1분기에 호실적을 거뒀다. LG전자는 24일 1분기 실적 발표에서 연결기준 매출 14조 1006억원, 영업이익 3495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6.8% 늘었지만, 전 분기보다는 4.7%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0% 줄었지만 전 분기와 비교하면 199.0% 증가했다. LG전자는 주력 제품인 TV·생활가전 분야의 수익성이 떨어졌지만, 스마트폰 분야의 실적이 좋아지면서 균형을 이뤘다. 휴대전화 사업이 속해 있는 모바일 커뮤니케이션(MC)사업본부는 매출 3조 2097억원, 영업이익 1328억원을 기록했다. MC사업본부가 1000억원 이상의 분기 영업이익을 낸 것은 2009년 3분기 이후 14분기 만이다. 휴대전화만 놓고 봐도 매출 3조 2023억원, 영업이익 1325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약 4배, 전 분기의 2.5배 수준이다. 스마트폰은 분기당 판매량이 처음으로 1000만대를 넘어섰고, 휴대전화 판매량 가운데 스마트폰의 비중도 사상 최대인 64%로 높아졌다. 영업이익률도 4.1%로 2009년 3분기(10.1%)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MC사업본부는 ‘LG전자 실적 악화의 주범’으로 몰렸지만 발 빠른 대응으로 경쟁력을 회복해 가고 있어 장기적으로는 LG의 ‘캐시카우’(현금창출원)가 될 전망이다. 윤부현 LG전자 MC사업본부 상무는 실적설명회에서 “플라스틱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스마트폰을 LG디스플레이와 체계적으로 준비하고 있으며, 4분기쯤 출시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플라스틱 OLED 스마트폰의 성능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LG전자는 올해 스마트폰 판매실적을 4500만대로 예측했다. SK하이닉스도 1분기에 매출 2조 7810억원, 영업이익 3170억원, 순이익 1790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6.4%, 전 분기 대비 2.3%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지난해 동기 적자(-2635억원)에서 흑자 전환하고 지난 분기 대비 476% 늘었다. 계절적 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PC 및 서버용 D램의 수요 증가로 매출이 늘고, 미세공정 전환 및 수율 개선으로 영업이익도 늘었다고 SK하이닉스는 설명했다. 2분기에는 주요 모바일 고객들의 신제품 출시와 더불어 중국 스마트폰 시장의 성장세가 회복되면서 모바일 D램의 수요 강세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SK하이닉스는 시장 선도를 위해 모바일 D램을 포함한 모든 D램 제품군에 20나노급 공정기술을 본격 적용하고, 낸드플래시 역시 하반기에 10나노급 제품 생산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백악관 폭발’ AP 트위터 해킹… 美증시 출렁

    보스턴 폭탄테러, 텍사스 비료공장 폭발사고 등으로 미국 사회가 뒤숭숭한 가운데 백악관에서 23일(현지시간) 폭탄테러가 발생해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다쳤다는 거짓 소문이 나돌면서 한때 주가가 크게 출렁이는 등 아찔한 해프닝이 벌어졌다. 워싱턴포스트 등에 따르면 신원을 알 수 없는 해커들이 이날 AP통신 트위터 계정을 해킹해 “백악관에서 2차례 폭발이 있었으며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다쳤다”는 메시지를 내보냈고, 이 트위트가 인터넷에 유포되면서 한바탕 소동이 일었다. 미 증시에서는 이날 오후 1시 넘어 2분 만에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가 145포인트나 떨어지면서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조사에 착수하기도 했다. AP통신 대변인은 그러나 “트위터 계정이 해킹당했다”고 밝힌 뒤 해커들이 올린 이 트위트 내용은 “가짜”라고 해명했다. 제이 카니 백악관 대변인도 브리핑에서 “오바마 대통령은 무사하다”고 확인했다. 이와 관련, ‘시리아 전자 군’(SEA)으로 알려진 해커단체는 AP 해킹 발생 이후 스스로를 “바샤르 알아사드 시리아 대통령을 지지하는 단체”라고 밝히면서, 이번 해킹이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주장했다. 이 단체는 앞서 미 공영라디오방송(NPR)과 CBS뉴스, 영국 BBC방송의 트위터 계정도 해킹했다고 밝혔으며, 지난 2월 프랑스 AFP통신 트위터 계정과 아랍권 위성방송 알자지라 모바일 계정의 해킹도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주장한 바 있다. 일각에서는 이 단체가 시리아 반군을 지지하는 미국 등 서방과 일부 아랍권 언론사를 노리고 있다는 관측이 제기된다. 특히 파급력이 큰 유력 언론사들의 트위터 등 소셜미디어가 해커들의 주요 공격 대상이 되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김미경 기자 chaplin7@seoul.co.kr
  • [프리미어리그] 맨유, 20번째 맨 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로빈 판페르시의 해트트릭을 타고 통산 20번째 정상에 섰다. 맨유는 23일 올드트래퍼드에서 열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정규리그 34라운드에서 애스턴 빌라를 3-0으로 완파했다. 27승3무4패, 승점 84의 맨유는 남은 4경기 결과에 관계없이 우승을 확정했다. 지난 시즌 맨유에 1위 자리를 빼앗은 2위 맨시티(20승8무5패·승점 68)가 남은 5경기를 모두 이겨도 결과는 뒤집히지 않는다. 2년 전 우승 당시 EPL 정규리그 최다 우승 기록(19회)을 썼던 맨유는 기록을 한 뼘 늘렸다. 판페르시는 전반에만 3골을 몰아쳐 일찌감치 승부를 갈랐다. 전반 2분 라이언 긱스가 골 지역 왼쪽에서 골문 앞으로 찔러준 공을 왼발 선제골로 연결한 판페르시는 11분 뒤 웨인 루니가 하프라인에서 내준 종패스를 아크 부근에서 왼발 논스톱 슈팅으로 맨시티 골망을 다시 흔들더니 전반 33분 긱스가 배달한 공을 왼발로 마무리, 기어이 해트트릭을 작성했다. 정규리그 22~24호 골을 터뜨린 판페르시는 루이스 수아레스(리버풀·23골)를 제치고 득점 부문 선두로 나섰다. 한편 박주영이 후반 교체 출전한 스페인 프로축구 셀타비고는 레알 사라고사와의 홈경기 후반 추가시간에 마리오 베르메호가 터뜨린 골로 2-1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고 일단 꼴찌 신세를 면했다. 7승6무19패(승점 27·골득실-16)를 기록, 레알 사라고사(승점 27·골득실 -22)에 골득실에서 겨우 앞섰다. 1부 잔류의 마지노선인 17위(그라나다·승점 29)와의 승점 차도 ‘2’로 줄었다. 최병규 기자 cbk91065@seoul.co.kr
  • ‘주가 반토막’ 애플 CEO 경질할까

    세계 최고의 정보기술(IT) 기업으로 각광받던 애플이 위기를 맞고 있다. 최근 주식가치가 최고점 대비 ‘반토막’이 나면서 최고경영자(CEO)인 팀(티머시) 쿡(53)의 경질설까지 흘러나오고 있다.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는 21일(현지시간) 월가 소식통의 말을 인용, 애플 이사회가 쿡을 CEO 자리에서 물러나게 하려는 움직임을 보인다고 밝혔다. 이사회 구성원들이 쿡을 대체할 새 CEO를 찾아야 한다는 주장을 조심스럽게 내놓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CEO 선임 2년도 되지 않은 팀 쿡의 경질설이 나오는 것은 애플의 주가가 큰 폭으로 하락했기 때문. 현재 주가는 주당 400달러 밑으로 떨어져 지난해 9월 19일 702.19달러로 최고치를 기록했을 때보다 45% 가까이 폭락했다. 경쟁업체인 삼성전자가 주당 150만원 안팎으로 사상 최고치 수준을 유지하는 것과 대조적이다. 애플은 주가 폭락으로 시가총액 1위 자리를 엑손모빌에 내주기도 했다. 속도가 생명인 IT 업계의 특성상 신제품 출시 시기가 상대적으로 늦다는 점도 CEO 경질설을 부추기고 있다. 이미 나왔어야 할 아이패드 신제품도 2분기 이후에나 선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차세대 아이폰도 가을은 돼야 나올 예정이어서, 다양한 크기의 ‘갤럭시’ 시리즈로 파상공세를 펼치는 삼성전자 등에 뒤지고 있다는 비판이 나온다. 쿡의 거취 문제는 23일로 예정된 애플의 1분기 실적 발표 이후에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CEO 교체 가능성은 희박하다는 주장을 내놓기도 한다. 1370억 달러나 되는 막대한 현금을 보유한 애플로서는 신사업 진출과 배당금 증액 등 쓸 수 있는 카드가 다양한 만큼, CEO 교체를 논의하기에는 시기상조라는 것이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김 장관 앞 ‘괴소포’ 軍 비상

    지난 19일 김관진 국방부 장관을 비방하는 유인물 494장이 발견된 지 나흘 만에 김 장관 앞으로 동일한 유인물과 밀가루 봉지가 담긴 ‘괴소포’가 배달돼 군에 비상이 걸렸다. 국방부 관계자는 23일 “오늘 오전 10시 12분 서울 용산구 국방부 청사로 김 장관을 수신인으로 한 소포가 왔다”면서 “발신자가 표시되지 않은 이 소포에는 19일 국방부 인근에 살포된 유인물과 미상의 백색 가루가 들어 있었으며 이 가루는 국방부 과학수사연구소의 정밀 분석 결과 시중에 유통되는 밀가루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어른 주먹 크기 분량의 밀가루는 비닐봉지에 담겨 노란색 봉투에 포장돼 있었고 동봉한 유인물에는 “김관진은 더러운 주둥이를 함부로 놀리지 말라, 북의 최고 존엄을 함부로 건드리며 전쟁 광기를 부리다가는 민족의 이름으로 처단된다”는 문구가 적혀 있었다. 국방부는 김 장관을 비난하는 유인물 살포에 이어 괴소포가 배달되자 국방부·합동참모본부 통합 위기관리 태스크포스(TF)를 가동해 주요 인사에 대한 테러 행위로 규정하고 즉각 조사에 착수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주먹구구 가스 도입 무엇이 문제인가] (중) LNG 도입 구조의 허점

    [주먹구구 가스 도입 무엇이 문제인가] (중) LNG 도입 구조의 허점

    2011년 12억원 흑자를 냈던 인천의 판유리 제조업체 A사는 지난해 수백억원 적자를 기록했다. 액화천연가스(LNG) 가격 급등이 원인이다. 생산원가에서 20~25%를 차지하던 LNG 가격 비중이 40~45%까지 치솟으면서 가격 경쟁력을 잃었기 때문이다. 즉 생산할수록 손해인 셈이다. A업체 관계자는 “중국산 덤핑 물량에 엎친 데 덮친 격으로 LNG 가격마저 급등하면서 유리산업 자체가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경기 부천의 타일업체 B사는 최근 공장 1개를 폐쇄했다. 중국산의 공세와 LNG 가격 상승으로 인한 경영난 때문이다. 국내 제조업계가 천정부지로 치솟는 LNG 가격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특히 LNG 원가 비중이 큰 유리와 벽돌, 타일, 도자기 업계가 문을 닫아야 할 지경이라고 볼멘소리를 하고 있다. 해외 주요 국가의 LNG 가격은 셰일가스 등의 공급 확대로 되레 급락하고 있지만 국내 가격은 거꾸로 가고 있다. 이는 한국가스공사가 비싸게 LNG를 수입하면서 피해를 고스란히 국내 산업계와 서민에게 전가하고 있는 것이다. 또 독점 판매구조를 갖는 가스공사가 산업용 요금에서 높은 이윤을 챙기고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23일 국제에너지기구(IEA)와 대한상의 등에 따르면 2009년 t당 409.2달러였던 국내 산업용 LNG 공급가격은 지난해 3분기 617.3달러를 기록해 무려 50.7% 급등했다. 반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의 LNG 가격은 2009년 t당 354.5달러에서 지난해 2분기 315달러로 오히려 11.1%나 하락했다. 국내 LNG 가격이 OECD보다 평균 2.5배 이상 오른 셈이다. 따라서 가스공사가 산업용에서 높은 이윤을 챙기고 있다는 지적이다. 국내 산업용 LNG 요금은 가정용의 93%로 일본과 미국, 유럽 산업용 요금(가정용 요금의 40~50%)에 비해 턱없이 높은 편이다. ‘하저동고’(여름철 사용량보다 겨울철이 월등히 많은 구조) 특성이 있는 가정용 가스요금은 저장 비용과 불규칙한 사용 등으로 가격이 비싼 것이 현실이다. 하지만 발전소와 공장에서 쓰는 산업용 LNG는 계절에 상관없이 항상 일정한 양을 사용하기 때문에 저장 비용과 도입 리스크 등이 적어 가격이 낮은 것이 시장의 논리다. 국내에서 독점 공급을 하는 가스공사가 다른 국가와 달리 산업용 요금을 가정용의 93% 수준으로 정한 것은 비싼 도입 가격 등의 손해를 산업계에 떠넘기고 있기 때문이다. 이런 점이 직도입 LNG 물량을 늘리지 못하게 하는 이유이기도 하다고 민간가스 업계는 한목소리를 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민간의 자가소비 물량 확대를 가스공사가 반대하고 있는 이유는 바로 이윤이 줄기 때문”이라면서 “관련 업계는 싼값에 LNG를 도입해 가격 경쟁력을 가질 수 있음에도 에너지 안보 논리를 앞세우면서 조직적으로 반대하고 있는 가스공사의 눈치만 보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수입한 LNG를 발전소나 공장 등에 보낼 수 있는 운송망인 파이프라인을 가스공사가 독점하고 있기 때문에 민간업자 누구도 반대의 목소리를 내지 못하는 것이다. 이런 비싼 발전용 LNG 가격은 서민들의 전기요금 폭탄에도 한몫하고 있다. 당연히 발전용 가스요금이 비싸면 전기요금 원가가 상승하고 그 피해는 고스란히 서민들에게 반영된다. 이는 가스공사가 국제유가 연동 방식이라는 계약 형태를 고집하기 때문이라는 분석도 제기됐다. 국제유가는 오르고 셰일가스 개발 등으로 LNG 국제 시세는 하락하는 상황에도 가스공사가 국제유가가 오르면 도입가에 상관없이 가스요금을 올리는 국제유가 연동 방식을 유지하고 있어 국내만 LNG 가격이 오르는 최악의 상황이 지속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경상 대한상의 산업정책팀장은 “해외 가스시장에서 저가로 LNG를 직수입하는 정유사들로부터 관련 업계가 산업용 가스를 조달할 수 있도록 정부가 관련 규제를 하루빨리 바꿔야 한다”고 대안을 제시했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생존 마지노선’ 72시간 사투… 구조대 “한명이라도” 땀 범벅

    ‘생존 마지노선’ 72시간 사투… 구조대 “한명이라도” 땀 범벅

    “저쪽 잔해더미에서 무슨 소리가 나는 것 같다.” 지진으로 몽땅 무너져 내린 쓰촨(四川)성 야안(雅安)시 루산(盧山)현의 주택가 한 편, 매몰자 구출에 나선 구조대원 1명이 다급한 목소리로 외쳤다. 부근에 있던 구조대원 10여명이 몰려왔다. 몽둥이를 지렛대 삼아 콘크리트 더미를 조심스레 들어 올리고, 손으로 잔해를 헤쳐가며 씨름하길 1시간여. 마침내 바닥이 드러났지만 매몰자는 나타나지 않았다. 허탈감이 밀려왔지만 구조대원들은 땀으로 범벅된 이마를 손등으로 슬쩍 훔치고, 또 다른 잔해더미를 파헤치기 시작했다. 매몰자들의 생존 마지노선인 72시간이 23일 오전 8시 2분(현지시간)으로 다가오면서 22일 루산현을 비롯한 쓰촨성 강진 피해지역의 구조 활동은 더욱 숨가쁘게 진행됐다. 시시각각 생존의 한계에 내몰리고 있는 매몰자들을 구조하기 위한 구조대원들의 몸놀림은 한층 바빠졌다. 이틀 밤을 꼬박 새운 탓에 벌겋게 눈이 충혈된 한 구조대원은 의료진에게 응급환자를 인계한 뒤 “시간이 없다”며 목만 축이고 서둘러 발길을 돌렸다. ‘야전병원’으로 바뀐 루산인민병원은 부상자와 가족들의 아우성, 응급차의 사이렌 소리, 그리고 헬리콥터 소리가 한데 섞여 지진 발생 후 사흘째인 이날도 아수라장을 방불케 했다. 병원 관계자는 “건물 잔해에 깔린 생존자가 물이나 음식 섭취 없이 버틸 수 있는 한계시간은 만 사흘이고, 그 후에는 생존율이 한 자릿수로 떨어진다”고 설명했다. 외국 지원을 사양한 중국 정부가 이날 198명의 러시아 구조대를 지원받아 현장에 투입한 것도 이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그만큼 다급해지고 있다는 얘기다. 이날 현재 인명 피해는 사망 188명, 실종 25명, 부상 1만 1460명으로 집계됐다. 하지만 고립된 지역이 많아 피해 규모는 시간이 갈수록 점점 확대되고 있다. 실제 지진 피해가 집중된 루산현과 인근 바오싱(寶興)현을 중심으로 우리의 읍·면에 해당하는 향(鄕)·진(鎭) 31곳은 여전히 외부와 육상교통이 끊겨 고립된 상태이다. 외부에서 현 중심지로 이어지는 간선 도로는 대부분 복구됐지만 하위 행정 단위로 이어지는 도로가 아직도 많이 끊겨 있다. 구조 당국은 중장비와 인력을 대거 동원, 긴급 복구에 나섰지만 산사태가 계속 이어지면서 복구했던 일부 도로가 다시 끊기는 사태도 계속 발생하고 있다. 그럼에도 당국은 인민해방군, 무장경찰, 소방대원, 의료진 등 2만 5000여명을 투입해 생존자 수색 및 구조에 막판 총력을 쏟고 있다. 루산(쓰촨성) 주현진 특파원 jhj@seoul.co.kr
  • 동아시아 ‘지진 공포’ 확산

    동아시아 ‘지진 공포’ 확산

    중국 남서부 쓰촨(四川)성에서 규모 7.0의 강진이 일어나 1만명 넘는 사상자가 발생한 데 이어 전남 신안 해상과 일본 혼슈 남쪽 해저에서 연쇄적으로 지진이 발생해 동아시아에 ‘지진 공포’가 확산되고 있다. 한·중·일 3국에서 발생한 지진은 서로 연관성이 크지 않은 것으로 분석되고 있지만 대규모 재난의 예측 불가능성 때문에 막연한 우려감이 커지고 있다. 대규모 인명 피해를 야기한 중국 쓰촨성 지진은 지난 20일 오전 8시 2분(현지시간) 야안(雅安)시 루산(蘆山)현에서 발생했다. 2008년 5월 8만 6000여명의 희생자를 낸 쓰촨 대지진 진앙지와 불과 200여㎞ 떨어진 지점이다. 21일 오후 3시 현재 확인된 사망·실종자는 208명, 부상자는 1만 1393명으로 집계됐다. 피해 지역이 협곡에 있어 사상자 규모는 구조작업이 진행되면서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여진이 계속되면서 공포도 확산되고 있다. 이날 오전 9시 현재 1333차례의 여진이 이어졌다. 여진 가운데 규모 5∼5.9의 지진은 3차례, 4∼4.9의 지진은 16차례 발생했다. 이날 현재 한국인 피해자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우리나라에서는 올 들어 가장 큰 규모인 규모 4.9의 지진이 이날 전남 신안 해상에서 발생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지진은 오전 8시 21분쯤 신안군 흑산면 북서쪽 101㎞ 해역, 수심 4.9㎞ 지점에서 발생했다. 규모 4.9의 지진은 물건이 흔들리고 정지한 차가 움직이는 것이 뚜렷하게 느껴지는 정도로 육지에서 지진이 나면 실내에 있는 사람도 느낄 수 있다. 이번 지진은 4초 정도 지속됐다. 기상청은 이번 지진으로 인한 피해는 접수되지 않았고 해일 발생 가능성도 없다고 밝혔다. 신안군 흑산면사무소의 한 관계자는 “창문이 흔들리는 등 지진을 감지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일본에서는 이날 낮 12시 22분쯤 혼슈 섬 남쪽 해저에서 규모 6.7의 지진이 발생했다. 도쿄에서 남쪽으로 644㎞ 떨어진 해저 424㎞ 지점이다. 이번 지진으로 사상자나 피해는 없었다. 일본에서는 향후 일어날 가능성이 있는 간사이 대지진(남해 해구 거대지진)으로 최악의 경우 40만명이 희생될 수 있다는 견해도 제시되고 있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청두(쓰촨성) 주현진 특파원 jhj@seoul.co.kr 도쿄 이종락 특파원 jrlee@seoul.co.kr 서울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우울증 엄마, 두 아들 흉기로 찌르고 자해

    21일 오후 7시 42분쯤 경기 파주시 아동동 한 아파트에서 우울증을 앓아 온 가정주부 육모(33)씨가 두살 및 생후 3주 된 아들을 흉기로 찔러 숨지게 했다. 남편 이모(38·회사원)씨는 경찰에서 “쓰레기를 버리고 근처 상점에서 휴대전화 액정필름을 구입해 집에 돌아와 보니 1년 전부터 우울증을 앓던 아내가 왼손에 흉기를 쥔 채 피를 흘리며 방에 쓰러져 있었고 안방 침대 위에서는 아들 둘이 목 부위에 피를 흘리고 있었다”고 밝혔다. 두 아들은 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중 숨을 거뒀으나 육씨는 생명에 지장이 없는 상태다. 경찰은 육씨가 아들 둘을 흉기로 찌르고 자살을 기도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中 쓰촨성 대지진] 룽먼산 단층대 움직임이 원인

    [中 쓰촨성 대지진] 룽먼산 단층대 움직임이 원인

    2008년 8만 6000여명이 희생된 규모 8.0의 쓰촨(四川) 대지진이 일어난 지 5년 만에 또다시 강진이 발생해 쓰촨성 일대에 지진 공포가 확산되고 있다. 지난 20일 규모 7.0의 강진이 발생한 쓰촨성 야안(雅安)시 루산(山)현은 쓰촨 대지진 진앙지인 원촨(汶川)현과는 200여㎞ 떨어진 지점이다. 연관성이 주목되는 이유다. 중국지진센터(CENC)는 이번 지진의 발생 원인에 대해 쓰촨성을 가로지르는 룽먼(龍門)산 단층이 움직였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유라시아판에 속한 티베트 칭짱(靑藏)고원 지대의 지각이 쓰촨 분지를 밀어붙이면서 룽먼산 단층의 활동을 촉발했다는 것이다. 쓰촨 대지진은 룽먼산 단층의 중·북단에서, 이번 지진은 단층 남단에서 일어났다. 루산 지진이 쓰촨 대지진의 여진인지에 대해서는 의견이 갈린다. 중국과학원의 천윈타이(陳運泰) 원사는 21일 쓰촨 대지진 당시 여진이 서남쪽으로 이동했다는 점을 들어 “루산 지진은 쓰촨 대지진 이후 최대의 여진”이라고 진단했다. 반면 중국 지진국은 “쓰촨 대지진의 여진이 아닌 개별적인 지진”이라며 이 같은 분석을 일축했다. 한편 규모는 1.0 차이에 불과하지만 이번 지진 피해가 5년 전보다 작았던 것은 지진의 절대 강도가 32분의1에 불과한 데다 잇따른 대지진 ‘학습 효과’로 당국과 주민들의 대응이 비교적 신속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청두(쓰촨성) 주현진 특파원 jhj@seoul.co.kr
  • [프로축구] 골, 골, 골… 대세가 대세라오

    [프로축구] 골, 골, 골… 대세가 대세라오

    ‘인민루니’ 정대세(수원)가 시즌 1호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득점 선두 데얀(서울) 추격에 나섰다. 정대세는 지난 20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대전과의 프로축구 K리그 클래식 8라운드에서 세 골을 잇따라 터트려 4-1 역전승을 혼자 이끌었다. 그 덕에 수원은 최근 2경기 무승(1무1패)의 부진을 털어냈다. 정대세는 시즌 4골로 단숨에 득점 순위 2위로 뛰어올랐다. 데얀과는 1골 차이. 시즌 초반에는 어려움을 겪어 일부에서는 거품이란 지적도 나왔다. 정대세는 지난달 30일 전북과의 정규리그 4라운드 후반 12분 서정진의 결승골을 도우면서 감각을 찾기 시작했다. 지난 6일 대구와의 정규리그 5라운드에서 마침내 리그 데뷔골을 꽂은 뒤 뜨거운 눈물을 쏟았다. 의욕이 넘쳐서일까, 지난 14일 서울과의 슈퍼매치에서는 전반에 경고 2장을 받고 퇴장당하며 팀의 서울 상대 무승 기록을 9경기(2무7패)로 늘리는 데 앞장(?) 섰다. 한 경기를 쉬면서 칼을 벼린 정대세는 마침내 이날 해트트릭으로 골 가뭄을 풀어냈다. 모두 영리한 위치선정과 뛰어난 감각이 빛을 발했다. 홍철의 강력한 중거리 슈팅을 골대 정면에서 발끝으로 방향만 살짝 바꿔 동점골을 만든 데 이어 조지훈의 슈팅에 가까운 강한 크로스를 문전에서 번쩍 뛰어올라 발바닥으로 공을 찍어 바운드시켜 역전 결승골로 연결했다. 정대세는 스테보의 쐐기골이 터져 3-1로 앞선 상황에서 마지막 집중력을 발휘, 살짝 몸을 틀어 골키퍼 김선규와 골문 사이를 파고드는 슛으로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최근 4경기에서 4골 2도움을 작성했다. 그는 “스트라이커로서 골을 넣어야만 나의 가치를 보여줄 수 있다”며 “많은 골을 넣고 싶다”는 욕심을 감추지 않았다. 한편 성남은 21일 울산문수경기장에서 조커 김성준의 벼락 같은 중거리포로 울산을 1-0으로 제쳤다. 전북, FC서울에 이어 울산까지 사냥한 성남은 3연승 상승세를 타며 명가의 부활을 예고했다. 부산은 광양전용구장에서 후반 추가시간 터진 임상협의 극적인 동점골로 2-2 무승부를 이뤄 소중한 승점 1을 땄다. 경남은 창원축구센터에서 골대를 맞히는 불운 속에 강원과 페널티킥으로 1골씩 주고받아 1-1로 비겼다. 경남은 시즌 7경기 연속 무패(1승6무)를 이어갔지만 5경기 연속 무승부를 거두며 팀의 통산 100승 달성을 다음으로 미뤘다. 반면 시즌 첫 승리에 실패한 강원은 8경기 연속 무승(4무4패)에 빠졌지만 승점 1을 보태 대구(승점 3)를 최하위로 끌어내리고 꼴찌에서 벗어났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대비하라!…스마트폰 이후 ‘연결의 시대’

    “오전 7시 2분, 베개가 수면패턴을 분석해서 가장 상쾌하게 깰 수 있는 시간을 찾아 깨워 준다. 욕실 샤워룸에 들어서는 순간 평소 사용하는 온도로 데워진 물이 기분 좋게 몸을 적셔 준다. 양치질을 하면서 거울에 표시되는 오늘 스케줄과 날씨 등을 확인하고 입고 나갈 옷을 추천받는다. 사람이 니즈를 요구하기도 전에 사물이 그 니즈를 충족시켜 주는 세상, 현실과 가상과 환상이 합쳐진 세상이 오고 있는 것이다.” 김지현이 쓴 ‘포스트 스마트폰, 경계의 붕괴’(위즈덤하우스 펴냄)가 내다본 가까운 미래의 생활상이다. 저자는 흔히 IT로 통칭하는 통신정보기술 분야에서 국내 대표적인 비즈니스 전략가 중 한 명으로 꼽히는 인물이다. 그런 저자의 예상이니, 조만간 새 세상은 올 거다. 물론, 새 기술을 이용하는 대가로 허리가 휠 정도의 비용을 지불해야겠지만 말이다. 책이 예상한 새 세상의 핵심은 ‘모든 사물에 컴퓨팅과 네트워크 기능이 탑재되는 것’이다. 이른바 IoT(Internet of Things), ‘사물 인터넷’이다. 이 세상에선 모든 것이 온(on) 위치에 있어야 한다. 베개도, 거울도, 샤워기도 늘 대기상태다. 이게 복록이 될지, 재앙이 될지는 아무도 모른다. 하지만 어쩔 수 없다. 새 세상은 온다. 그렇다면, 대비는 해야 한다. 징그러운 IoT가 뭔지, 그 괴물이 내 일상을 어떻게 지배하려 들지를 알아야 한다. 그런 점에서 책은 좋은 미래전략서다. 스마트폰 이후 IT 환경 변화가 가져온, 그리고 가까운 미래에 가져올 변화무쌍한 흐름을 짚고 있다. 책의 가늠자 또한 변화의 물결에서 개인과 기업이 어떻게 살아남을 수 있을까에 맞춰졌다. 1만 4000원. 손원천 기자 angler@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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