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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자농구 벨라루스 꺾고 극적 8강행

    전날 1점 차로 눈물을 떨궜던 위성우호가 1점 차 신승을 거두고 8강에 올랐다. 여자농구 대표팀은 15일 프랑스 낭트의 라 트로카디에 체육관에서 열린 리우올림픽 최종예선 C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강아정(KB스타즈)의 18득점과 김단비(신한은행)의 17득점 활약을 엮어 벨라루스를 66-65로 제쳤다. 박지수(분당경영고)는 13득점 14리바운드로 승리에 힘을 보탰다. 1승1패를 기록한 한국은 벨라루스, 나이지리아와 동률을 이뤘으나 벨라루스에 골 득실에서 밀려 조 2위로 8강에 진출했다. 한국은 17일 D조 1위와 4강 진출을 다투는데 스페인과 맞붙을 가능성이 높다. 12개국이 출전한 이번 대회에서는 5위까지 리우올림픽 본선 티켓이 주어지는데 8강전을 이긴 네 팀이 곧바로 티켓을 얻고 8강전에서 패한 팀끼리 남은 한 장의 주인을 가린다. 대표팀은 56-55로 앞선 채 시작한 4쿼터 초반 박지수와 이승아(우리은행), 김단비, 강아정이 고르게 득점해 64-55까지 달아났다. 그러나 그 뒤 5분 가까이 지독하게 무득점에 시달린 틈을 타고 벨라루스가 쫓아왔다. 경기 종료 2분42초를 남기고 리크타로비치에게 3점슛을 허용해 64-65 역전을 허용하고 말았다. 그러나 막내 박지수는 종료 2분20초를 남기고 상대 수비를 제치고 레이업슛을 올려 승부를 결정지었다. 전날 나이지리아전 16리바운드에 이어 이날도 ‘더블더블’을 기록해 수비의 중심으로 성장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이종호 ‘극장골’… 전북 14경기 연속 무패

    이종호 ‘극장골’… 전북 14경기 연속 무패

    전북이 개막 이후 14경기 연속 무패(8승6무) 기록을 이어가며 승점 30점 고지를 넘어섰다. 이날 서울 역시 안방에서 기분 좋은 승리를 챙기면서 전북과 서울 우승경쟁이 계속되고 있다. 전북은 15일 전주에서 열린 K리그 클래식 14라운드 안방경기에서 1-1로 팽팽하던 후반 추가시간 이종호가 극적인 결승골을 터트리면서 2-1로 승리했다. 한 경기만 더 패하지 않으면 역대 ‘개막 후 무패’ 신기록인 15경기와 동률이 된다. 전북은 전반 37분 수원 수비수 민상기가 자책골을 넣으며 앞서갔지만 염기훈이 후반 34분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승부를 원점으로 만들었다. 전북은 후반 21분 교체투입된 이종호의 경기 종료 직전 그림 같은 오른발 발리슈팅으로 극적으로 수원을 꺾었다. 이종호의 시즌 첫 골이었다. 1위 전북을 바짝 뒤쫓고 있는 서울 역시 3경기 연속 3득점이라는 폭발적인 공격력을 과시했다. 서울은 이날 안방경기에서 광주를 상대로 데얀의 멀티골 활약에 힘입어 광주를 3-2로 이겼다. 중원의 핵심인 다카하기와 주세종이 경고누적으로 나서지 못한 서울은 경기 초반 광주의 강한 압박에 주춤하기도 했지만 결국 데얀이 전반 41분과 후반 25분 득점에 성공한데다 자책골까지 엮어 3득점을 올렸다. 광주는 이날 K리그에 데뷔한 이민기가 후반 14분 그림 같은 중거리슛으로 만회골을 만들고 후반 24분 정조국이 동점까지 만들었지만 역부족이었다. 이날 K리그에서는 6경기에서 울산 현대 골키퍼 김용대를 비롯해 수원 삼성 민상기, 광주FC 홍준호, 성남FC 황의조까지 무려 4명이나 자책골을 넣으며 하루 최다 자책골 기록을 세웠다. 김용대는 전남 드래곤즈와의 경기에서 전반 3분 김영욱의 중거리 슈팅을 막으려 했지만 골대를 맞힌 공은 김용대를 맞고 골문 안으로 들어갔다. 광주 골키퍼 최봉진은 후반 10분 아드리아노가 1대1 상황에서 날린 슈팅을 막아냈지만 최봉진에 맞고 튕겨 나온 공이 하필이면 아드리아노를 막기 위해 골문 쪽으로 달려들어 오던 홍준호에게 맞고 다시 골문 안으로 들어가 자책골이 됐다. 성남 공격수 황의조는 포항전 전반 12분 프리킥 상황에서 수비를 하던 도중 자신에게 온 공을 실수로 골문 안으로 넣고 말았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2000억 성과급 뿌린 ‘부실’ 대우조선 … 눈감은 ‘관리자’ 산은

    2000억 성과급 뿌린 ‘부실’ 대우조선 … 눈감은 ‘관리자’ 산은

    15일 감사원이 공개한 ‘금융 공공기관 출자회사 관리실태’ 감사 결과에 따르면 대우조선해양은 ‘부실 덩어리’였다. 대우조선은 해양플랜트 사업 공사 진행률을 높여 산정하는 수법으로 2013년 영업이익 4407억원, 당기순이익 3341억원을 과다 계상했다. 2014년에도 영업이익 1조 935억원, 당기순이익 8289억원을 부풀려 계상했다. 대우조선은 2015년까지 이렇게 과장된 재무상태를 근거로 임원 성과급 65억원과 직원 성과급 1984억원을 펑펑 뿌렸다. 그러나 최대주주인 산업은행은 이를 눈치조차 채지 못했다. 더욱이 당시 매우 어려운 상황이어서 두 쪽 모두 이런 행위로 피해를 키웠을 뿐만 아니라 ‘모럴 해저드’(도덕적 해이)라는 비난을 피할 수 없게 됐다. 2010~2014년 수주실적 가운데 50% 이상을 차지하던 해양플랜트 공정은 ‘올스톱’ 상태였기 때문이다. 대우조선 현금성 자산 보유액은 2010년 말 5082억원에서 2014년 2분기에 595억원으로 뚝 떨어졌다. 산은은 대우조선에 대해 경영컨설팅을 하고도 사업의 위험성을 망각한 채 2011년 10월 2000억원에 이어 2014년 9월 8200억원이나 되는 운영자금 증액 요청을 100% 받아들였다. 대우조선은 실제로는 용도를 속이고 3200억원을 은행 단기 차입급 상환에 썼다. 게다가 대우조선은 대규모 영업손실로 경영정상화 작업을 시작한 지난해 9월 임직원 성과상여금 명목으로 격려금 877억원을 지급했다. 또 산은 출신의 최고재무책임자(CFO) 등은 대우조선의 타당성이 부족한 사업에 대한 보고를 받고도 의견을 제시하지 않거나 이사회에서 모든 안건에 찬성해 투자의 적정성에 대한 모니터링도 이뤄지지 않았다. 그 결과 대우조선의 자회사 32개 가운데 17개는 풍력발전 등 조선업과 무관했고, 플로팅 호텔 사업 등 5개 사업은 이사회 보고 절차를 누락하거나 사실과 다르게 보고해 투자를 추진했다. 아울러 대우조선은 2011년 11월 실시한 경영컨설팅에 따라 상근 감사위원 도입과 사전 수주심의기구 설립을 골자로 한 조치 사항을 이행하지 않고도 산은의 통제를 받지 않았다. 산은은 오히려 이행을 마친 것으로 처리하기에 바빴다. 성동조선해양의 최대 주주인 수출입은행도 2013년 5월 최소 조업을 위한 가이드라인을 개정하면서 연간 누계 손실 한도를 700억원에서 1800억원으로 지나치게 올리는 등 무책임으로 일관했다. 성동조선 경영정상화 추진에도 불구하고 영업손실액은 2012∼2014년 747억원에서 3663억원으로, 채권단 신규 자금 지원액은 1조 2500억원에서 2조원으로 늘어났다. 수출입은행은 이를 통제하지 않아 결국 건조 원가 승인 기준에 미달하는 선박 12척을 수주해 1억 4300만 달러의 영업 손실을 빚었다. 한편 두 은행 측은 “지적된 사항을 즉시 시정하고 책임자를 문책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결과론적인 감사”라며 볼멘소리도 나온다. 예컨대 대우조선 임직원의 상여금 지급을 승인한 데 대해 “굉장히 어려운 와중에 임금을 동결한 과정을 고려하지 않고 부실기업에 격려금을 줬다는 식으로 결론을 낸 것 같아 아쉽다”고 말했다. 감사원이 이번 감사를 시행한 지 6개월 만에 또다시 6개 금융공공기관을 겨냥해 예비감사를 착수한 데 대해서도 한 금융 공공기관 관계자는 “뒤늦게 책임 묻기 식으로 감사를 진행하면 자신의 임기 동안 사안을 덮어두려고만 하지 누가 문제 해결에 나서겠느냐”고 되물었다. 송한수 기자 onekor@seoul.co.kr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대청도 해병대 생활관서 수류탄 터져 1명 부상

    서해 북단 대청도에 주둔한 해병대 생활관에서 수류탄이 폭발해 병사 1명이 다쳤다. 14일 해병대 6여단에 따르면 13일 오후 9시 32분쯤 인천시 옹진군 대청도 해병대의 한 경계부대 생활관(소초) 건물에서 A(21) 이병이 갖고 있던 수류탄이 터졌다. A 이병은 수류탄을 갖고 탐색 작전에 나갔다가 오후 8시 50분 생활관에 복귀했다. 이 사고로 A 이병이 파편에 맞진 않았지만, 폭발 충격으로 두통을 호소해 헬기를 통해 육지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당시 수류탄은 생활관 건물 1층 현관에서 터져 내부 시설물 일부가 파손됐지만 다른 장병들의 피해는 없었다. A 이병은 헌병대 조사에서 “당시 상황이 잘 기억나지 않는다”고 진술했다. 해병대 측은 A 이병이 수류탄을 실수로 터뜨렸는지 등 사고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 또 작전을 마치고도 수류탄을 곧바로 반납하지 않은 이유도 조사 중이다. A 이병은 지난 4월 해병대에 입대해 5월 말 해당 부대로 전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학준 기자 kimhj@seoul.co.kr
  • 대청도 해병대 생활관서 수류탄 폭발…이등병 1명 부상

    대청도 해병대 생활관서 수류탄 폭발…이등병 1명 부상

    서해 북단에 있는 인천 대청도에 주둔한 해병대 생활관에서 수류탄이 터져 이등병 1명이 다쳤다. 14일 해병대6여단에 따르면 지난 13일 밤 9시 32분쯤 인천시 옹진군 대청도 해병대의 한 경계부대 생활관(소초)에서 이병 A(21)씨가 갖고 있던 수류탄이 터졌다. 이 사고로 A 이병이 파편에 맞진 않았지만 폭발 충격으로 두통을 호소했고, 헬기를 통해 인하대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당시 수류탄은 생활관 건물 1층 현관에서 터져 내부 시설물 일부가 파손됐다. 다른 장병 10여명이 같은 건물에 있었지만 추가 인명피해는 없었다. A 이병은 헌병대 조사에서 “당시 상황이 잘 기억나지 않는다”고 진술했다. A 이병은 수류탄을 갖고 해안 정밀 탐색 작전을 나갔다가 오후 8시 50분쯤 생활관에 복귀했다. 하지만 수류탄을 곧바로 반납하지 않고 30분 넘게 갖고 있던 것으로 조사됐다. A 이병은 지난 4월 중순쯤 해병대에 입대해 지난달 30일 이 부대로 전입했다. 자대 배치 14일 만에 수류탄 사고를 낸 것이다. 해병대는 A 이병의 수양록(일기장)과 면담 일지를 확인하고 다른 소대원을 상대로 조사도 했지만 특별히 문제가 될 만한 사항은 없었다고 밝혔다. 하지만 해병대는 사고가 발생한 지 하루가 지났지만 A 이병이 고의로 수류탄을 터뜨렸는지 단순한 실수를 한 건지 파악조차 못 하고 있다. 해병대 관계자는 “A 이병이 의식을 잃었다가 지금은 회복했지만 ‘당시 상황은 기억나지 않는다’고 진술했다”며 “정확한 상황은 현재까지 확인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유로 2016 폭력사태 몰수패 16일 잉글랜드-웨일스 시금석

     유럽축구연맹(UEFA)이 한 번 더 폭력 사태를 일으키면 조별리그 몰수패를 선언할 수 있다고 잉글랜드와 러시아 축구협회를 압박했다.    유럽축구선수권(유로) 2016 개최국인 프랑스 정부는 13일 테러에 대한 경계 태세를 정상화하기 위해 질서를 해치는 외국인 관광객을 가차 없이 추방하라고 경기를 개최하는 10개 도시 관리들에게 명령했다. 또 마르세유에서 벌어진 잉글랜드와 러시아 훌리건들의 난동이 음주 때문에 격화됐다고 보고 경기 전날 밤과 당일 스타디움 주변 주점과 공공장소에서의 음주를 금지했다.   이런 가운데 15일 러시아-슬로바키아, 16일 영연방을 대표하는 앙숙 잉글랜드-웨일스가 조별리그 2차전을 벌이는 릴과 렝스에서 프랑스 당국이 얼마나 효율적으로 훌리건 난동을 차단해 낼지 주목된다.    한편 독일은 13일 릴의 스타드 피에르 모루아에서 열린 C조 1차전에서 ‘난적’ 우크라이나의 반격에 쩔쩔매다 골키퍼 마누엘 노이어의 선방과 온몸으로 동점골 상황을 막아낸 수비수 제롬 보아텡 덕에 2-0으로 이겼다. 전반 19분 수비수 시코드란 무스타피가 헤더 선제골을 넣었고, 후반 45분 마리오 괴체와 교체 투입된 바스티안 슈바인슈타이거가 2분 뒤 쐐기골을 뽑았다.    같은 조의 폴란드는 니스에서 후반 6분 아르카두시 밀리크의 결승골을 끝까지 지켜 사상 처음 참가한 북아일랜드를 1-0으로 제쳤다.    또 스페인, 체코와 한 조에 묶여 있어 E조(벨기에 이탈리아 아일랜드 스웨덴)와 함께 죽음의 조로 꼽히는 D조의 크로아티아는 터키를 역시 같은 스코어로 눌렀다. 전반 42분 루카 모드리치가 결승골을 넣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스페인, 체코 1-0 으로 이기고 유로 2016 3연패 시동

     끝내 뚫릴 것 같지 않던 방패가 끝내 뚫렸다.  스페인이 13일 프랑스 툴루즈에서 열린 유로 2016 D조 1차전에서 체코를 1-0으로 이기며 유로 2008, 2012에 이은 3연패를 향해 첫단추를 꿰었다. 경기 내내 체코의 단단한 수비망에 고전했던 스페인은 후반 42분 이니에스타의 크로스를 피케가 헤딩골로 연결했다.  스페인은 전방에 놀리토-모라타-실바, 2선에 이니에스타-부스케츠-파브레가스가 섰다. 수비에는 알바-라모스-피케-후안프란를 배치하는 4-3-3 전형으로 나섰다. 체코는 원톱 네치트, 크레이치-로시츠키-셀라시가 2선, 플라실-다리다가 수비형 미드필더, 수비는 림베르스키-후브니크-시보크-카데자베크가 서는 4-2-3-1으로 맞섰다. 데 헤아와 체흐가 각각 골키퍼로 나섰다.  점유율 7대 3이 말해주듯 스페인은 이날 경기 내내 체코를 강하게 밀어붙였다. 하지만 체흐 골키퍼의 선방과 체코의 밀집 수비를 뚫지 못해 애를 먹던 스페인은 후반 42분에 겨우 결승골을 만들어내며 진땀승을 거뒀다. 한편 전날 벌어진 잉글랜드와 러시아 훌리건 충돌사태와 관련, 유럽축구연맹(UEFA)은 한 번 더 폭력 사태를 일으키면 조별리그 몰수패를 선언할 수 있다고 잉글랜드와 러시아 축구협회를 압박했다. 유럽축구선수권(유로) 2016 개최국인 프랑스 정부는 13일 테러에 대한 경계 태세를 정상화하기 위해 질서를 해치는 외국인 관광객을 가차 없이 추방하라고 경기를 개최하는 10개 도시 관리들에게 명령했다. 또 경기 전날 밤과 당일 스타디움 주변 주점과 공공장소에서의 음주를 금지했다.  독일은 13일 릴의 스타드 피에르 모루아에서 열린 C조 1차전에서 ‘난적’ 우크라이나의 반격에 쩔쩔매다 골키퍼 마누엘 노이어의 선방과 온몸으로 동점골 상황을 막아낸 수비수 제롬 보아텡 덕에 2-0으로 이겼다. 전반 19분 수비수 시코드란 무스타피가 헤더 선제골을 넣었고, 후반 45분 마리오 괴체와 교체 투입된 바스티안 슈바인슈타이거가 2분 뒤 쐐기골을 뽑았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유로 2016] 종료 3분 남기고… 무적함대 웃다

    날카로운 창이 끝내 뚫릴 것 같지 않던 방패를 결국 뚫어냈다. 스페인이 13일 프랑스 툴루즈에서 열린 유로 2016 D조 1차전에서 체코를 1-0으로 이기며 유로 2008, 2012에 이은 3연패를 향해 첫단추를 꿰었다. 경기 내내 체코의 단단한 수비망에 고전했던 스페인은 후반 42분 이니에스타의 크로스를 피케가 헤딩골로 연결했다. 스페인은 전방에 놀리토-모라타-실바, 2선에 이니에스타-부스케츠-파브레가스가 섰다. 수비에는 알바-라모스-피케-후안프란를 배치하는 4-3-3 전형으로 나섰다. 체코는 원톱 네치트, 크레이치-로시츠키-셀라시가 2선, 플라실-다리다가 수비형 미드필더, 수비는 림베르스키-후브니크-시보크-카데자베크가 서는 4-2-3-1으로 맞섰다. 데 헤아와 체흐가 각각 골키퍼로 나섰다. 점유율 7대 3이 말해주듯 스페인은 이날 경기 내내 체코를 강하게 밀어붙였다. 하지만 체흐 골키퍼의 선방과 체코의 밀집 수비를 뚫지 못해 애를 먹던 스페인은 후반 42분에 겨우 결승골을 만들어내며 진땀승을 거뒀다. 한편 전날 벌어진 잉글랜드와 러시아 훌리건 충돌사태와 관련, 유럽축구연맹(UEFA)은 한 번 더 폭력 사태를 일으키면 조별리그 몰수패를 선언할 수 있다고 잉글랜드와 러시아 축구협회를 압박했다. 유럽축구선수권(유로) 2016 개최국인 프랑스 정부는 13일 테러에 대한 경계 태세를 정상화하기 위해 질서를 해치는 외국인 관광객을 가차 없이 추방하라고 경기를 개최하는 10개 도시 관리들에게 명령했다. 또 경기 전날 밤과 당일 스타디움 주변 주점과 공공장소에서의 음주를 금지했다. 독일은 13일 릴의 스타드 피에르 모루아에서 열린 C조 1차전에서 ‘난적’ 우크라이나의 반격에 쩔쩔매다 골키퍼 마누엘 노이어의 선방과 온몸으로 동점골 상황을 막아낸 수비수 제롬 보아텡 덕에 2-0으로 이겼다. 전반 19분 수비수 시코드란 무스타피가 헤더 선제골을 넣었고, 후반 45분 마리오 괴체와 교체 투입된 바스티안 슈바인슈타이거가 2분 뒤 쐐기골을 뽑았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페루 루이디아스 ‘신의 손’에 브라질 코파 아메리카와 작별

    페루 루이디아스 ‘신의 손’에 브라질 코파 아메리카와 작별

    브라질이 ‘신의 손’에 희생당하며 ‘코파 아메리카’와 작별했다. 브라질은 13일 미국 매사추세츠주 폭스보로의 질레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페루와의 코파 아메리카 센테나리오 조별리그 B조 3차전 후반 30분 라울 루이디아스에게 결승골을 얻어맞아 0-1로 졌다. 1985년 마지막으로 이겨 본 이후 16차례 대결에서 한 차례도 이기지 못한 페루는 31년 만에 브라질을 꺾는 기쁨을 만끽했다. 2승1무가 된 페루는 조 1위로 8강에 올라 A조 2위 콜롬비아와 4강 진출을 다툰다. 앞서 아이티를 4-0으로 제친 에콰도르는 조 2위로 8강에 진출, A조 1위 미국과 준결 진출을 겨룬다. 그러나 결승골 장면에서 루이디아스가 손을 의도적으로 쓴 것처럼 보여 논란이 될 전망이다. 중계 화면을 돌려 보면 각도에 따라 공이 그의 팔에 닿은 것처럼 보이기도 하고, 허벅지에 닿은 것처럼 보이기도 한다. 심판진도 의사 소통에 어려움을 겪어 판정을 번복했다. 그 바람에 중계사 화면도 1-0에서 0-0, 다시 조금 이따 1-0으로 바로잡는 일대 혼란을 겪었다. 브라질은 조별리그 세 경기 중 두 경기나 상대 골문을 열지 못했다. 카를로스 둥가 감독의 경질을 어렵지 않게 점칠 수 있겠다. 전반부터 쿠티뉴와 윌리안이 활발히 움직이며 상대 수비진을 흔들었다. 측면에 국한하지 않고 중앙 돌파도 감행했다. 전반 11분 루이스의 중거리 슈팅, 26분 엘리아스의 땅볼 크로스에 이은 가브리엘의 감각적인 터닝 슛이 상대 골키퍼에 걸렸다. 40분 박스 안에서 가브리엘이 찬 강력한 슈팅도 막혔다. 후반 들어 8강에 오르려면 반드시 득점이 필요했던 페루가 적극적으로 공격에 나섰다. 페루가 라인을 올리자 브라질은 그 빈 틈을 파고들었다. 후반 17분 상대 페널티박스 안에서 아우구스토가 떨궈준 공을 쿠티뉴가 논스톱 슈팅했으나 수비수를 맞혔다. 27분 헐크를 투입하며 변화를 모색했지만, 뾰족한 수가 안 보였고 결국 루이디아스에게 결정타를 맞았다. 후반 추가시간 2분 오른쪽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엘리아스가 허벅지 위에 갖다대 완벽히 슈팅하지 못하고 골키퍼 품에 안긴 것이 두고두고 아쉬울 장면이었고 그걸로 끝이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2연패에 1승 남긴 골든스테이트, 그린 5차전 못 나와 먹구름

    2연패에 1승 남긴 골든스테이트, 그린 5차전 못 나와 먹구름

     우려했던 대로 미국프로농구(NBA) 골든스테이트가 파이널 5차전에 드레이몬드 그린을 쓰지 못한다.    그린은 지난 11일 퀴큰 론스 아레나에서 이어진 클리블랜드와의 NBA 파이널 4차전 종료 2분여를 남기고 르브론 제임스와 몸싸움을 벌이는 와중에 상대 은밀한 부위를 손으로 훑는 것이 NBA 리뷰에서 확인돼 플래그랜트 1 파울을 지적당했다. 이에 따라 플레이오프에서 이미 플래그랜트 파울 포인트를 쌓았던 그는 14일 5차전에 나서지 못하게 됐다. 어깨 싸움에서 밀려 넘어진 그린이 일어서려는 순간, 공교롭게도 공을 향해 다가가려는 제임스의 사타구니 밑에 깔리게 됐다. 중계 화면을 돌려보면 이 순간, 화가 난 그린이 손을 뻗었고 제임스의 은밀한 부위에 닿은 것처럼 보였다.    골든스테이트는 4차전을 스테픈 커리의 38득점 6리바운드 5어시스트, 클레이 톰프슨의 25득점 4리바운드 활약을 앞세워 108-97로 완승했다. 시리즈 전적 3승1패를 만들어 14일 홈인 오라클 아레나에서 열리는 5차전을 가져가면 두 시즌 연속 챔프에 오르는 절대 유리한 고지를 점했는데 그린을 잃게 됐다. 만약 그가 이날 벤치에라도 얼굴을 기웃거리거나 하면 사후 적발돼 또다시 벌금 14만달러를 부과받게 된다.    NBA는 제임스에게도 테크니컬 파울을 선언했고, 경기 뒤 심판 판정에 대해 공개적으로 비판 발언을 한 타이론 루 클리블랜드 감독에게는 벌금 2만 5000달러를 부과했다.    제임스는 경기 뒤 “무슨 일이 벌어질지 모른다. 내 요청은 아니다. 리그 사무국에서 한 것이다. 그들이 살펴보겠다고 하더라”며 “우리 모두 라커룸에서 그 장면을 봤다. 플로어에서 생긴 일은 모두 거기에서 끝내야 한다. 하지만 그렇지 못한 일이 있었는데 그와 나눈 말 때문“이라고 돌아봤다.   그린은 ESPN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뒤엉켰을 뿐이다. 르브론과 그가 한 행동 때문에 미친 대우를 받았는데 나나 그나 선수이고, 파이널 4차전이다. 누구도 그 이상 생각할 것이라고 보지 않는다. 만약 그렇다면 그 사람이 잘못된 일을 상상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자신이 의도적으로 그런 짓을 벌인 것은 아니란 얘기를 에둘러 표현했다.    그는 이어 문제의 장면 때 뭐라고 제임스에게 얘기했는지 밝히길 거절했다. 플로어에서 말한 것을 되풀이하고 싶지 않다고 했다. 그러나 ESPN은 한 소식통의 전언이라며 그린이 “bitch”라고 내뱉었다고 전했다.    제임스는 “드레이먼드는 내가 동의할 수 없는 말을 했을 뿐이다. 난 몸싸움에 대해서는 늘 쿨하다. 그러나 그의 입에서 튀어나온 말은 약간은 도를 벗어났다. 자부심 있는 남자로서, 세 아이와 가족을 거느린 남자로서 볼 때 그랬다”고 점잖게 꼬집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로맨스의 일주일3’ 한채아 “모든 면에서 이상형” 발견

    ‘로맨스의 일주일3’ 한채아 “모든 면에서 이상형” 발견

    로맨스남의 초대를 받고 덴마크로 떠난 박시연, 한채아, 김성은의 로맨틱한 여행기를 그린 MBC에브리원 <로맨스의 일주일3>에서 ‘로맨스남’ 프레드릭이 드디어 한채아에게 자신의 정체를 고백했다. 오는 10일(금) 방송되는 <로맨스의 일주일3 : 여배우들> 7회에서 박시연, 한채아, 김성은은 프레드릭의 고향 ‘로스킬데’를 찾아 바이킹 박물관을 산책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박물관 투어를 마친 여배우들은 프레드릭의 안내에 따라 숙소에 도착했다. 북유럽 인테리어를 감상하며 집을 둘러보던 여배우들은 프레드릭의 어린 시절 사진을 발견해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이에 프레드릭은 어설픈 거짓말로 상황을 모면하며 “2분 후 돌아오겠다”는 말과 함께 사라져 궁금증을 더욱 증폭시켰다. 잠시 후 돌아온 프레드릭은 “사실 이곳은 나의 부모님의 집이자 어린 시절 내가 살던 집이다”라고 말해 여배우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이어 한채아에게 장미 한 송이를 건네며 자신이 ‘미스테리 덴’이라는 사실을 고백했다. 갑작스런 프레드릭의 고백에 한채아는 한동안 말을 잇지 못하며 놀라운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프레드릭은 “친구로서 서로를 알아가고 싶었다. 자연스러운 분위기에서 천천히 다가가고 싶었다”고 말하며 그동안 자신의 정체를 밝히지 않은 이유를 전했다. 또한 일주일간 한채아와 함께하며 느낀 자신의 감정을 담은 영상 일기를 건네며 진심을 전했다. 프레드릭의 영상 일기를 본 한채아는 “나를 매일 생각해준 그에게 감동했다”는 말로 고마운 마음을 나타냈다. 로맨스남의 정체가 공개되며 새롭게 펼쳐지고 있는 한채아와 프레드릭의 동화같은 로맨스는 오는 10일(금) 오후 8시 20분 MBC에브리원 <로맨스의 일주일3 : 여배우들>를 통해 확인 할 수 있다. 이지연 인턴기자 julie31080@seoul.co.kr
  • 론돈 결승골 베네수엘라, 강호 우루과이 잡고 멕시코와 함께 8강

    론돈 결승골 베네수엘라, 강호 우루과이 잡고 멕시코와 함께 8강

    베네수엘라가 강호 우루과이를 격파했다. 경제난에 허덕이는 베네수엘라 국민들에게 위안이 될 만한 극적인 이변을 연출했다. 베네수엘라는 10일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의 링컨 파이낸셜 스타디움에서 열린 코파 아메리카 센테나리오 조별리그 C조 2차전에서 전반 36분 살로몬 론돈(웨스트브로미치)의 선제골을 끝까지 지켜 1-0으로 이겼다. 1차전에서 자메이카를 1-0으로 눌렀던 베네수엘라는 역대 대회에서 여덟 차례 만나 2무6패로 이겨보지 못했던 우루과이를 처음으로 꺾는 기쁨을 만끽했다. 베네수엘라는 이어 같은 조의 멕시코가 전반 18분 하비에르 에르난데스(레버쿠젠), 후반 36분 오리베 페랄타(클럽아메리카)의 득점을 엮어 자메이카를 2-0으로 꺾은 덕에 멕시코와 함께 2승으로 8강 진출을 확정했다. 주포 루이스 수아레스(바르셀로나)가 허벅지 부상으로 두 경기째 벤치를 지킨 우루과이는 2패에 몰려 역대 최다 우승국(15회)이 조별리그에서 탈락하는 망신을 당했다. 자메이카 역시 8강 진출이 좌절됐다. 우루과이가 점유율 59-41%, 패스 횟수 348-185, 슈팅 수 12-9로 압도했지만 유효슈팅 수 1-6으로 베네수엘라가 훨씬 실속 있었다.  경기 초반 우루과이가 좋은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전반 15분 에딘손 카바니(파리생제르맹)가 문전 바로 앞에서 결정적인 기회를 잡을 뻔했으나 헛발질을 했고 30분에도 미드필드 오른쪽에서 날린 슛이 상대 골키퍼 다니 에르난데스(바야돌리드)의 손에 가까스로 걸려 아웃됐다. 수세에 몰렸던 베네수엘라는 전반 36분 알레한드로 게라(아틀레티코 나시오날)가 오른쪽 하프라인을 넘자마자 골키퍼 페르난도 무스렐라(갈라타사라이)가 앞으로 나온 것을 보고 과감한 중거리슛을 날렸다. 무스렐라가 뒤로 넘어지며 쳐낸 공이 크로스바를 맞고 나오자 달려들던 론돈이 다시 넘어지며 막으려는 무스렐라를 보고 침착하게 원바운드슛으로 그물을 출렁였다. 기세가 오른 게라는 전반 43분 페널티지역 앞에서 과감한 중앙 돌파를 감행했으나 상대 수비수가 팔로 밀치는 바람에 페널티지역 안에서 넘어졌다. 구에라는 페널티킥을 선언해달라고 간절히 요구했으나 주심은 외면했다. 후반에도 베네수엘라는 우루과이의 파상공세를 견뎌내며 간간이 속도를 떨어뜨린 반격으로 우루과이 수비의 뒷공간을 노리는 매우 효율적인 작전을 구사했다. 우루과이는 22분 오히려 추가골을 내줄 뻔했다. 베네수엘라의 19세 신동 아달베르토 페나란다(그라나다)가 중원에서부터 치고 들어가 무슬레라와 일대일 기회를 잡았으나 페나란다의 슛이 무슬레라의 발에 걸려 추가골 기회를 놓쳤다. 수아레스는 후반 25분쯤 적극적으로 몸을 풀어 경기에 투입되나 싶었는데 오스카 타바레스 우루과이 감독은 외면했다. 다른 선수가 그라운드에 들어가 교체 카드가 소진된 것을 확인하고 격분한 수아레스가 벤치를 에워산 플라스틱 보호창을 주먹으로 강하게 내려치는 장면이 고스란히 중계 카메라에 잡혔다. 수아레스의 간절한 염원에도 불구하고 카바니가 후반 44분 수비수 둘을 제치고 날린 강력한 슛이 골대를 살짝 빗나가고 말았고 추가시간에도 카바나가 문전 중앙에서 골키퍼와 일대일로 맞서 넘어지며 슛을 날렸으나 에르난데스의 품에 안기고 말았다. 추가시간 극적인 드라마가 펼쳐졌다. 종료 1분을 남기고 상대 문전까지 달려온 무슬레라가 골문을 비운 틈을 타고 교체 투입된 오테로가 미드필드를 넘어 내달리며 찬 슛이 골대 오른쪽을 살짝 빗나갔고, 남은 시간은 끝내 우루과이의 손을 들어주지 않았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재정·통화·구조개혁 3박자의 길… 1223조 가계빚 ‘발등의 불’

    한국은행이 구조조정 대책 가운데 핵심인 국책은행 자본확충펀드의 전주(錢主·10조원)에 이어 9일 기준금리를 전격적으로 0.25% 포인트 내린 데에는 선제적으로 경기 회복을 지원하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드러낸 것이다. 이대로 가다가는 올 하반기에는 심각한 불황에 빠질 것이라는 우려가 깔려 있다. 이주열 한은 총재는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2분기 성장률은 한은 전망치와 다르지 않을 것으로 보이지만 문제는 올 하반기”라면서 “글로벌 교역 부진이 계속되고 기업 구조조정이 본격화되면 경기 하방(하강) 리스크가 더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예전과 달리 한은의 이런 적극적인 움직임은 지난달 미국의 고용 지표가 나쁘게 나오면서 연방준비제도이사회가 이달 당장 금리를 올릴 가능성이 극히 낮아진 것도 있지만, 정부의 재정 확대정책을 이끌어내려는 의도도 엿보인다. 한은이 경기 회복을 위해 ‘금리인하 카드’를 내놓았으니 정부도 재정을 풀어 경기를 살리는 데 나서라는 의미다. 이 총재는 “경기 회복을 지원하기 위해서는 통화뿐 아니라 재정 정책을 수반해야 하고 특히 지금의 저성장 추세는 구조적인 요인이 상당해 구조개혁도 함께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른바 통화·재정·구조개혁의 ‘3박자론’이다. 올 상반기는 재정의 조기 집행으로 그나마 버틸 여력이 있지만 하반기에는 재정 고갈로 사실상 성장 동력을 상실할 가능성이 크다. 수출은 지난해 1월부터 17개월 연속 마이너스 행진이고, 그렇다고 민간 소비가 좋은 것도 아니다. 소비자심리지수(CSI)는 지난 3·4월에 기준치 100을 상회했지만 지난달에는 99로 하락했다. 이런 상황에서 조선·해운업종에 대한 구조조정 작업이 들어가면 대량 실업이 발생하면서 경기는 더욱 뒷걸음질할 수밖에 없다. 조선업계 자구계획에 따르면 2018년까지 고용 규모를 30%, 설비는 20%를 각각 줄일 방침이다. 업계는 하청업체를 포함해 앞으로 3년간 최소 5만여명의 실직자가 발생할 것으로 보고 있다. 안 그래도 활력을 잃고 있는 한국 경제에 치명타가 될 수 있다. 그럼에도 정부는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에 대해 소극적이다. 국회 동의를 받아야 하는 데다 박근혜 정부의 경제정책을 놓고 정치 공방이 벌어질까 우려하기 때문이다. 국책은행 자본확충펀드를 조성할 때도 공적자금 투입 대신 한은을 낀 복잡한 투자 방식을 만든 이유도 여기에 있다. 성태윤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는 “시장에 유동성을 선제적으로 공급한다는 측면에서 이번 한은의 금리인하 결정은 바람직하다”면서 “경기 침체 때는 과감한 재정·통화 정책의 ‘패키지 공조’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조복현 한밭대 경제학과 교수는 “소비심리도 나빠지면서 내수는 반등할 가능성이 거의 보이지 않는 상황”이라면서 “여기에 구조조정은 엎친 데 덮친 격이어서 정부의 과감한 재정 풀기가 뒤따라야 한다”고 지적했다. 다만 한은은 최근 가계부채(가계신용 잔액 1223조원)가 다시 늘어나는 상황에서 기준금리를 내렸기 때문에 이에 따른 부담도 고스란히 떠안게 됐다. 은행권 가계대출은 지난 3월부터 다시 증가 폭이 커져 4월에는 5조 2000억원, 지난달에는 6조 7000억원 늘었다. 이 총재는 “가계대출 관리가 강화되면 하반기에는 증가세가 둔화될 것”이라고 말했지만, 문제는 가계부채의 질이 더욱 나빠지고 있다는 점이다.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 섬마을 주민 여교사 성폭행 사전 공모 드러나, 강강치상 혐의 적용

    섬마을 여교사 성폭행 사건 피의자들이 범행을 사전에 공모한 정황이 포착됐다. 전남 목포경찰서는 10일 이들 3명에 대해 구속 당시 적용했던 유사강간과 준강간 혐의보다 형량이 훨씬 무거운 ‘강간치상’ 혐의로 변경해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라고 9일 밝혔다. 경찰은 이날 수사 브리핑에서 “여교사 관사 주변의 폐쇄회로(CC)TV에 찍힌 피의자 3명의 차량 이동 경로와 통화 내용, 통화 위치, 피해자 진술 등으로 미뤄 이들이 범행을 공모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이들에게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제8조) 강간 치상 혐의를 적용할 방침이다. 피해 여교사는 이미 외상후스트레스장애(PTSD)로 전치 4주의 진단서를 제출해 놓은 상태다. 강간치상은 최하 10년 이상, 최고 무기징역형에 처할 수 있다. 경찰 조사 결과 식당 주인이자 학부모인 박모(49)씨와 주민 이모(34), 김모(39)씨 등 3명의 차량이 범행 당일인 지난달 21일 오후 11시~다음날 오전 1시 30분쯤 식당~여교사 관사 사이 2㎞ 구간을 오간 장면이 주변에 설치된 CCTV를 통해 확인됐다. 피의자 차량 3대 중 2대는 2분 간격으로 관사 주변에 멈췄고 나머지 1대는 10분여분 뒤 같은 장소로 향한 것으로 나타났다. 피의자들이 차량에서 내리거나 함께 모인 장면은 포착되지 않았다. 그러나 경찰은 이들의 차량 이동 경로 외에도 통신기지국을 통해 확보한 휴대전화 통화 내역과 위치, 피해자 진술, 당일 술자리 정황 등을 토대로 이들 사이에 순차적이고 암묵적인 공모가 이뤄진 것으로 보고 보강 수사를 펴고 있다. 사건 직후 박씨와 김씨가 6차례의 전화 통화를 시도한 점, 박씨가 여교사를 태우고 관사로 향한 2분 뒤에 이씨가 그를 뒤따라간 점, 이들이 개별적으로 경찰의 조사를 받은 다음날인 23일 오전 박씨의 식당에 함께 모인 점 등으로 미뤄 사전 공모 혐의를 부인하기 위해 ‘입 맞추기’를 시도한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이준식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이날 전남 신안군 임자도에 위치한 임자초등학교를 방문해 도서 지역 교원의 근무 여건을 점검하고 의견을 직접 들었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삼성전자 백혈병 옴부즈맨위 출범

    삼성전자 반도체 사업장의 환경을 종합진단하고 백혈병 등 직업병 예방 대책을 논의하는 ‘옴부즈맨위원회’가 8일 공식 출범했다. 옴부즈맨위원회는 삼성전자 직업병 사태 발생 8년 만인 지난 1월 삼성전자와 삼성직업병가족대책위원회, 반올림(반도체 노동자의 건강과 인권 지킴이) 등이 ‘재해예방 대책’에 최종 합의해 설립하기로 한 외부 독립기구다. 당시 옴부즈맨위원장에 추대된 이철수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이날 임현술 동국대 의대 교수와 김현욱 가톨릭대 의대 교수를 위원으로 선임했다. 위원회는 종합진단을 맡는 1분과와 화학물질과 관련한 학술·정책 등을 조사, 연구하고 제도개선을 검토하는 2분과로 나뉜다. 옴부즈맨위원회는 삼성전자 반도체 생산라인의 종합진단을 통해 직업병을 확인하고 점검하며, 필요한 개선안을 제시하고 그 이행사항도 점검한다. 이철수 위원장은 “객관성과 전문성, 공정성을 최우선 가치로 두고 위원회를 구성했다”면서 “위원회 출범의 토대가 된 합의 내용을 이행할 수 있도록 과학적인 진단과 객관적인 평가에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말했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구조조정 발표] 조선업종 내년 말까지 6만여명 실직 재하청 임시직 실업급여 지급하기로

    [구조조정 발표] 조선업종 내년 말까지 6만여명 실직 재하청 임시직 실업급여 지급하기로

    정부가 조선업체 실직자는 물론 ‘물량팀’으로 불리는 재하청 임시직 근로자에게도 실업급여를 지급하기로 결정했다. 신속한 지원을 위해 조선업 특별고용지원업종 지정은 이달 내로 마무리 지을 예정이다. 고용노동부는 8일 이런 내용을 담은 조선업 고용지원대책을 발표했다. 정부와 조선해양플랜트협회는 조선업종에서 내년 말까지 5만 6000~6만 3000명의 실업자가 발생할 것으로 추산했다. 이에 따라 고용부는 이달 내로 고용정책심의회를 열어 조선업을 특별고용지원업종으로 지정하고 고용안정 대책을 추진한다. 구조조정이 추진되면 1만 1000여명 규모인 물량팀 소속 근로자 지원을 신속히 진행한다. 이들은 상당수가 고용보험에 가입돼 있지 않다. 고용부는 ‘피보험자격 확인 청구’를 대안으로 내세웠다. 이들은 근로계약서, 급여 통장, 소득금액 증명원, 급여명세서 등 임금을 받고 일한 사실을 증명할 수 있는 자료를 첨부해 가까운 고용센터를 찾으면 된다. 피보험자격이 인정되면 최대 3년간 소급해 피보험자격을 준다. 고용유지지원금 지원 수준도 상향 조정한다. 고용유지지원금은 근로자를 해고하는 대신 휴업 조치를 하면 근로자에게 지급할 휴업수당(기존 임금의 70%)의 일부를 최대 1년간 지원하는 제도다. 중소기업 휴업수당은 3분의2에서 ‘4분의3’으로, 대기업 지원금은 2분의1에서 ‘3분의2’로 올린다. 정부는 또 기업 경영난을 고려해 사내 재배치나 전직 훈련을 실시하는 기업에 훈련비를 우대 지원한다. 고용·산재보험료, 장애인 의무고용 부담금의 납부·체납처분 유예도 검토 중이다. 특히 거제, 울산, 영암 등 조선업 밀집지역에는 가칭 ‘조선 근로자 일자리 희망센터’를 설립, 운영하며 심리상담, 직업훈련, 취업알선, 금융지원 등을 통합 제공한다. 실업규모, 평균 실업급여 수급기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60일 범위 내에서 실업급여를 연장 지급하는 ‘특별연장급여’도 검토한다. 아울러 정부는 경영위기에 처한 조선 기자재 업체에 대한 금융지원도 강화한다. 긴급경영안전자금 지원 규모를 늘리고 자산관리공사를 통해 ‘자산 매입 후 임대’를 추진할 계획이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소낙비 맨홀 덮쳐 근로자 3명 부상·1명 중태

    8일 오후 3시 32분쯤 울산 동구 일산해수욕장 인근 도로에서 맨홀작업을 하던 근로자 4명이 갑자기 쏟아진 소낙비에 갇히는 사고가 발생했다. 울산시소방본부에 따르면 맨홀에 갇힌 근로자 4명 중 3명은 스스로 탈출했으나 정모(57)씨의 경우 미처 빠져나오지 못해 긴급 출동한 소방구급대에 의해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다. 정씨는 현재 의식이 없는 상태다. 작업자들은 이날 가로 3m, 깊이 2.8m의 맨홀 안에서 동구가 발주한 노후 구조물 보수 작업을 하다가 사고를 당했다. 사고 난 맨홀은 바닷가 쪽 도로 옆이었기 때문에 높은 곳에서 도로를 타고 흘러내린 빗물이 순식간에 덮친 것으로 보인다. 소방당국과 경찰은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한편 이날 울산에는 오후 2시 30분부터 4시 16분까지 8.4㎜의 소낙비가 내렸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판정 도움 받아’ 개최국 미국, 코스타리카에 4-0 골 폭죽

    ‘판정 도움 받아’ 개최국 미국, 코스타리카에 4-0 골 폭죽

    골이 안 터진다는 비아냥을 의식했기 때문일까? 개최국 미국이 7일 시카고 솔저 필드에서 열린 코파 아메리카 센텐나리오 조별리그 2차전이 시작하자마자 전반에만 세 골을 터뜨려 코스타리카를 4-0으로 제압했다. 조별리그 1차전 여덟 경기 중 가장 많은 골이 터졌던 멕시코-우루과이전(4골)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개막전에서 콜롬비아에게 0-2로 무릎꿇어 체면을 구겼던 미국은 꼭 이겨야 하는 경기를 대승으로 장식하며 1승1패로 8강 토너먼트 진출을 바라보게 됐다. 하지만 두 차례나 심판 판정의 도움을 받아 향후 논란이 될 전망이다. 휘슬이 울리자마자 코스타리카가 매섭게 몰아쳤다. 하지만 골문을 열기에는 역부족이었다. 몰리던 미국은 전반 9분 클린트 뎀프시의 페널티킥 골로 앞서나갔다. 오른쪽에서 문전 왼쪽을 겨냥해 크로스가 올라왔을 때 코스타리카 수비수 크리스티안 감보아가 상대 바비 우드의 등을 밀었다는 판정이었다. 그러나 동영상을 돌려 보면 우드가 공을 잡아 결정적 슛을 날릴 가능성은 없어 보였다. 경고와 함께 간접 프리킥을 줘도 충분한 상황이었다는 말이 나올 법한데 어쨌든 뎀프시는 A매치 50호골을 장식했다. 흔들린 코스타리카는 결정적인 동점골 기회를 날린 뒤 추가골을 얻어맞았다. 37분 저메인 존슨이 페널티지역 안에서 중거리슛을 날려 그물을 출렁였다. 그러나 존슨에게 엉겁결에 어시스트를 넘긴 뎀프시가 팔을 들어올려 상대 수비수 조니 아코스타의 얼굴을 가격했는데도 심판은 휘슬을 불지 않았다. 미국의 세 번째 골은 판정 논란과 관계 없는 완벽한 득점이었다. 메이저리그사커(MLS) 2부리그 선수를 뽑았다고 해 위르겐 클린스만 미국 감독을 곤혹스럽게 만들었던 우드가 상대 수비수 앞에서 몸을 획 돌려 날린 슛이 황급히 몸을 날린 코스타리카의 노장 골키퍼 파트릭 펨베르턴의 손에 걸렸지만 그대로 그물을 출렁였다. 주전 수문장 케일러 나바스의 공백이 느껴지는 순간이었다. 후반 코스타리카는 두 장의 교체카드를 쓰며 강하게 반격했다. 8분쯤 세 번째 골의 주인공 우드가 태클에 항의하는 뜻으로 코스타리카 선수의 가슴을 손으로 밀쳤는데도 에콰도르인 주심은 옐로카드를 주지 않고 구두 경고에 그쳤다. 점유율 60-40으로 단연 앞섰던 코스타리카는 42분 그레엄 주시에게 쐐기골을 얻어맞고 망연자실, 고개를 숙였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檢 최대 특수부서 ‘부패범죄특별수사단’ 첫 수사 돌입···대우조선해양 압수수색

    檢 최대 특수부서 ‘부패범죄특별수사단’ 첫 수사 돌입···대우조선해양 압수수색

    검찰총장 직속 조직으로 전국 단위의 대형 부패범죄를 수사하기 올 초 출범한 부패범죄특별수사단(특수단)이 본격적으로 첫 수사를 시작했다. 경영 부실 은폐 의혹 등이 제기된 대우조선해양이 첫 타깃이다. 검찰 부패범죄특별수사단(단장 김기동 검사장)은 8일 오전 8시 서울 중구에 있는 대우조선해양 본사와 경남 거제시에 위치한 옥포조선소 등에 검사와 수사관 150여명을 파견해 압수수색을 벌였다고 밝혔다. 검찰은 내부 문건과 회계장부, 컴퓨터 하드디스크 등을 확보했다. 특수단은 대우조선해양이 회사 부실 운영을 감추기 위해 수년간 분식회계(기업이 경영 실적을 실제보다 좋게 보이려고 부당한 방법으로 자산이나 이익을 부풀려 계산하는 행위)를 저지른 단서를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우조선해양의 남상태 전 사장과 고재호 전 사장 등 경영 부실에 책임이 있는 것으로 지목된 전직 최고경영자들은 이미 출국 금지된 상태다. 대우조선해양은 수천억원씩 영업이익을 냈다고 발표한 2013년, 2014년에도 대규모 영업 손실을 기록했다고 최근 재무제표를 정정해서 공시하기도 했다. 대우조선해양 감사위원회는 지난해 10월과 올 1월 전 경영진의 부실 경영 책임 여부를 조사해 달라는 내용의 진정서를 서울중앙지검과 창원지검에 냈다. 특수단은 서울중앙지검과 창원지검으로부터 사건을 이첩받아 기존에 축적해 둔 대우조선해양의 범죄 첩보와 함께 대대적인 수사를 벌이고 있다. 조선업계 ‘빅3’(삼성·현대중공업·대우조선해양) 중 한 곳인 대우조선해양의 경영 부실 의혹은 그동안 여러 차례 제기돼 왔다. 지난해 2분기에서 3조원대의 적자를 내면서 그동안 경영진이 회사의 경영실적을 축소·은폐해 왔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대우조선해양 측에서 자발적으로 전직 경영진을 수사해 달라는 진정을 냈다. 대우조선해양 소액주주들은 회사 경영진이 “노르웨이 송가 프로젝트 등 대규모 해양 플랜트 공사의 총계약 원가를 낮게 추정하거나 매출과 영업이익 등을 과대 계상했다”고 주장하며 회사를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내기도 했다. 사실상 3년 만의 대검찰청 중앙수사부(중수부)의 부활로 여겨지는 특수단은 지난 1월 정식 출범 후 5개월여 만에 수사에 착수했다. 특수단의 이번 수사로 조선·해운업 부실경영 문제에 대해 검찰이 본격적으로 수사에 들어간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은행들 조선 빅3 충당금 쌓기 비상

    은행들 조선 빅3 충당금 쌓기 비상

    조선·해운업 구조조정이 본격화되면서 시중은행들도 리스크 관리를 강화하고 있다. 1분기는 그럭저럭 넘겼지만 2분기부터는 쌓아야 할 대손충당금의 충격이 본격화될 전망이기 때문이다. 영업 이익을 아무리 많이 내도 ‘떼일 돈’(대손충당금)이 많아지면 영업 실적에도 영향을 줄 수밖에 없다는 판단에서 영업 확장보다는 충당금 줄이기에 초점을 맞추는 모양새다. 7일 금융권에 따르면 국내 빅3(대우조선해양·현대중공업·삼성중공업) 조선사에 은행권에서 빌려준 대출은 50조원이 넘는다. 대우조선해양의 은행권 대출 규모만 해도 23조원이다. 수출입은행(12조 6000억원), 산업은행(6조 3000억원), 농협은행(1조 4000억원) 등 특수은행뿐만 아니라 KEB하나은행(8250억원), 국민은행(6300억원), 우리은행(4900억원), 신한은행(2800억원) 등 시중은행들의 대출액도 2조 2000억원이다. 하지만 이런 리스크는 은행들이 손실에 대비해 쌓아둬야 할 충당금에 아직 반영되지 않았다. 1분기까지 채권은행들이 조선 3사 여신 대부분을 ‘정상’으로 분류해 놓고 있어서다. 시중은행들이 1분기에 쌓아놓은 대손충당금은 신한 2186억원, 국민 420억원, 우리 2570억원, KEB하나 1443억원 수준이다. 농협은 1분기에만 3401억원을 쌓았다. 정상으로 분류된 대출채권들의 등급이 낮아질 경우 은행들은 막대한 충당금을 추가로 쌓아야 한다. 은행권은 여신 건전성을 정상·요주의·고정·회수의문·추정손실 등 5단계로 나눠 관리하고 있는데 대우조선 채권을 요주의로만 분류해도 1조 6000억원에서 4조 3000억원의 충당금을 더 쌓아야 할 것으로 추정된다. 구조조정이 대기업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그 여파가 1~2차 하청업체와 지역 경제에까지 미칠 것을 고려하면 중소기업 대출이 많은 시중은행들이 타격을 받을 수밖에 없다. 이에 따라 상반기 결산을 앞두고 있는 은행들은 영업 전략으로 선제적 리스크 관리를 주문하고 있다. 농협은행은 우량 여신을 발굴하는 한편 산업분석 기능과 조기경보시스템을 개선해 사전적 리스크 관리를 강화하기로 했다. 50여개 점포도 통폐합한다. 국민은행은 지난해 하반기 출범한 ‘여신자산개선위원회’를 통해 부실화 가능성이 있는 기업에 대해 동향 파악과 대응 방안을 준비하고 있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구조조정이 마무리될 때까지는 영업력보다는 충당금에 따라 은행권의 손익 희비가 엇갈릴 것”이라며 “당분간은 영업 확장보다는 여신을 줄이고 리스크를 관리하는 데 집중할 수밖에 없다”고 전했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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