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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이신설선 드디어 새달 2일 개통

    우이신설선 드디어 새달 2일 개통

    서울 강북구 우이동과 동대문구 신설동을 잇는 ‘서울 1호’ 경전철인 우이신설선이 8년간의 공사를 마치고 다음달 2일 개통한다. 대중교통 체계가 사실상 버스뿐이었던 강북지역의 교통 사각지대를 해소해 줄 것으로 기대된다. 모든 전동차는 무인으로 운행한다.서울시는 우이신설선이 다음 달 2일 오전 5시 30분 북한산우이역에서 출발하는 첫 차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운행을 시작한다고 29일 밝혔다. 우이신설선은 북한산우이역과 1·2호선 환승역인 신설동역을 포함해 13개역 11.4㎞를 잇는 노선이다. 일반 지하철과 같이 성인 교통카드 사용 기준 1250원이다. 북한산우이∼솔밭공원∼4.19 민주묘지∼가오리∼화계∼삼양사거리∼솔샘∼북한산보국문∼정릉∼성신여대입구∼보문∼신설동을 지난다. 13개 역사는 문화예술 전용 공간으로 꾸몄다. 우이신설선의 노선 색은 북한산 둘레길과 지하철이 지나는 대학가의 이미지를 담아 연두색으로 정해졌다. 우이동에서 신설동까지 가는 데 걸리는 시간도 출퇴근시간대 기준으로 종전 50분대에서 20분대로 30분가량 줄어들 것으로 시는 보고 있다. 우이신설선은 2009년 9월 첫 삽을 떴지만 수차례 개통이 미뤄져왔다. 지난 7월에도 출퇴근 시간 배차간격이 2분 30초로 지나치게 짧다는 의견이 제시되면서 개통일자를 연기한 바 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MBC 전체 노조원 파업 참여”… 드라마·예능까지 올스톱 위기

    KBS와 MBC가 새달 4일 동시 파업을 선언하면서 방송 차질이 불가피하게 됐다. 압도적인 투표율로 파업을 가결한 MBC 노조는 “이번 총파업에 송출 등 필수 인력을 전혀 남기지 않고 예외 없이 전 조합원을 참여시킬 예정”이라며 전례없이 강도 높은 투쟁을 예고했다. 5년 만에 재개되는 MBC 파업은 지난달 21일 ‘PD수첩’ 제작진이 경영진의 보도 간섭에 대항해 제작 중단을 거부하면서 촉발됐다. 이어 카메라기자들을 성향별로 분류한 MBC 내부의 ‘블랙리스트’와 지난 2월 사장 후보자 면접 때 고영주 방송문화진흥회 이사장과 김장겸 MBC 사장 등이 노조 소속 직원들을 주요 업무에서 배제하려 한 사실이 드러나면서 총파업 움직임이 걷잡을 수 없이 커졌다. 지방 MBC 기자 A(28)씨는 “공영방송의 타이틀이 무너지는 것을 경험한 절박함이 반영된 결과”라며 “MBC가 더이상 망가지는 것을 볼 수 없어 투표를 했다”고 말했다. 카메라기자, 콘텐츠제작국 PD, 보도국 취재기자, 아나운서, 라디오·편성 PD 등 모든 직종에서 순차적으로 제작 중단에 들어간 MBC는 29일 현재 라디오 ‘FM4U’ 프로그램이 줄줄이 결방돼 음악만 나오고 있다. 지역 MBC 기자들 역시 지난 14일부터 서울로 기사를 송고하지 않고 있으며 TV 프로그램 가운데 ‘PD수첩’과 ‘시사매거진 2580’은 한 달째 결방 상태다. 총파업에 돌입하면 아직 제작 거부에 들어가지 않은 드라마·예능 PD들도 제작에서 손을 뗄 것으로 보인다. 드라마는 외주 제작 프로그램이 주를 이루고 예능도 사전 제작분이 있어 당장 결방되지는 않겠지만 파업이 장기화하면 ‘무한도전’과 같은 간판 프로그램도 차질을 빚을 수밖에 없다. 2012년에는 ‘무한도전’이 파업 직후 결방되면서 6개월간 방송되지 못했다. KBS 역시 기자협회를 중심으로 제작 거부를 이어 가고 있다. 서울 본부 기자들에 이어 지역 취재기자와 촬영기자 등 470여명이 제작 거부에 동참하면서 이날 KBS뉴스는 지역에서 자체 제작하는 뉴스들이 대폭 축소됐다. 메인 뉴스인 ‘뉴스9’의 지역 뉴스 방송 시간은 12분에서 5분으로 줄어들었으며 ‘뉴스광장’과 9시 30분 뉴스에서도 지역 뉴스가 삭제됐다. 전날에 이어 2TV ‘경제타임’은 이틀째 결방됐다. KBS PD 간부 88명은 “방송 적폐에 불과한 고대영 사장이 버티고 있는 상황에서는 공영방송으로서의 책무를 온전히 할 수 없다”며 보직을 사퇴한다고 발표했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이혜리 기자 hyerily@seoul.co.kr
  • 北, 순안비행장서 첫 발사 ‘기동력 과시’… 언제든 괌 타격 입증

    北, 순안비행장서 첫 발사 ‘기동력 과시’… 언제든 괌 타격 입증

    최대 사거리 5000㎞로 관측 평양~괌 3400㎞ 거뜬히 도달 괌쪽 발사 안 해 美에 대화 촉구 정상각도로 쏴 ‘재진입’ 검증 북한이 29일 평양 순안 비행장에서 중거리탄도미사일(IRBM)을 발사해 일본 상공을 지나 북태평양 해상에 낙하시킨 것은 그동안 위협한 대로 ‘괌 포위사격’이 언제든 가능하다는 능력을 과시한 것으로 분석된다. 일본에 대한 직접적인 위협 노림수도 다분해 보인다. 유사시 미군 증원전력 기지가 몰려 있는 괌과 일본을 모두 타격할 수 있다는 위협인 셈이다.합동참모본부 관계자도 북한의 의도와 관련, 을지프리덤가디언(UFG) 연습 반발 차원과 함께 미군 증원전력 기지 타격 능력 과시를 꼽았다. 이날 오전 5시 57분 발사된 북한 미사일은 최대고도 550여㎞로 2700여㎞를 비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 혼슈와 홋카이도 사이 쓰루가 해협 상공을 통과해 1180여㎞를 더 날아갔다. 평양에서 괌까지는 3400여㎞에 이르지만 괌에 충분히 도달할 수 있는 능력이라고 전문가들은 평가하고 있다. 일본 정보당국에 따르면 오전 6시 12분 바다에 낙하해 비행시간은 15분으로 추정된다. 괌을 1065초 만에 타격하겠다는 북한의 협박과 상당부분 일치한다. 합참도 이날 발표한 성명에서 “북한이 소위 ‘괌 포위사격’ 운운한 데 이어 이에 준하는 사거리로 탄도미사일 발사를 감행했다”며 괌을 사정권에 두고 있다고 우회적으로 평가했다. 이날 발사한 미사일은 최대 사거리 4500~5000㎞로 추정되는 ‘화성12형’ 또는 사거리 3000㎞의 ‘무수단’(화성10형)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관측된다. 모두 IRBM급이다. 합참 역시 중거리탄도미사일 계열로 판단했다.일각에서는 사거리 2000~2500㎞로 추정되는 준중거리탄도미사일(MRBM) ‘북극성2형’의 개량형 가능성도 제기하고 있다. 신종우 한국국방안보포럼 선임분석관은 “화성12형이라고 판명되면 괌 포위사격이 허언이 아니라는 것을 보여 주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김동엽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도 “화성12형의 최소 사거리는 3000㎞로 추정되는데 여러 방법으로 사거리를 약간 더 줄였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일본 상공 통과 때 고도가 통상 영공인 100㎞를 넘었다”면서 “괌을 포위사격하겠다고 한 화성12형이 유력하고, 무수단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미국에 보내는 ‘신호’라는 분석도 나온다. 김용현 동국대 북한학과 교수는 “괌 방향으로 잡지 않은 것은 북한이 도발을 하면서도 미국과의 대화를 촉구하는 군사적 행동으로 보인다”면서 “대화의 흐름을 빨리 만들라며 미국에 공을 던지는 측면도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또 “미국에 대해서 뭔가 적극적 행동을 하지 않으면 이런 식의 군사적인 옵션으로 미국을 계속 괴롭힐 수 있다는 것을 보여 주는 차원으로도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미사일 발사에서는 이전과는 다른 패턴이 여럿 눈에 띈다. 우선 처음으로 평양 순안비행장을 발사장소로 택했다는 점이다. 국제공항이든 어디서든 미사일을 발사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기 위한 발사 장소 선택으로 풀이된다. 예고 없이 탄도미사일을 일본 머리 위로 날려보낸 것도 처음이다. 앞선 네 차례는 북한이 인공위성 발사 등을 내세워 사전에 국제해사기구 등에 통보해 어느 정도 예견됐던 측면이 있다. 일본 및 주일미군에 대한 위협메시지가 읽힌다. 합참 관계자는 “고각발사는 아니다”라며 30~45도의 정상각도로 발사됐음을 시사했다. 북한이 중거리미사일을 정상각도로 발사한 것은 처음이다. 실전 상황에서 대기권재진입 기술을 검증하기 위한 시도가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군은 북한이 연료량 조절로 이번에 발사한 IRBM의 사거리를 줄여 2700여㎞만 날려보낸 것으로 보고 있다. 박홍환 전문기자 stinger@seoul.co.kr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트럼프·아베 통화 “대화할 때 아니다”, 안보리 긴급회의…“中책임론 커질 것”

    트럼프·아베 통화 “대화할 때 아니다”, 안보리 긴급회의…“中책임론 커질 것”

    29일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에 대해 미국과 일본이 강력히 규탄했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이날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주재한 뒤 기자들과 만나 북한의 미사일 발사를 “폭거”라고 비판했다. 아베 총리는 발사 직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40여분간 통화를 하고 “지금은 북한과 대화할 때가 아니다”라는 데 의견을 같이하면서 대북 압박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특히 일본은 탄도미사일이 일본 상공을 지나간 것에 대해 처음으로 피란 권고를 하는 등 민감하게 대응했다. NHK는 이날 오전 6시 2분쯤 정규방송을 중단한 채 ‘국민 보호에 관한 정보’라며 북한의 미사일 발사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홋카이도, 아오모리현 등 12개 지역에는 “튼튼한 건물이나 지하로 피신해 달라”는 피란 경고 방송도 함께 내보냈다. 도호쿠신칸센, JR홋카이도 등 열차 운행도 잠시 중단됐다. 북한 탄도 발사체의 일본 열도 상공 통과는 2016년 2월 이후 1년 반 만이다. 북한 발사체는 1998년 8월 31일을 비롯해 지금까지 5차례에 걸쳐 일본 상공을 통과했다. 미국 언론은 북한의 미사일 도발로 한반도 정세가 불안해지고 긴장감이 고조될 것이라고 전했다. 워싱턴포스트(WP)는 이날 “김정은 5년 집권하에 가장 뻔뻔한 도발이자 평양과 외부 세계 사이의 긴장을 재점화한 것”이라고 진단했다. 에이브러햄 덴마크 전 미 국방부 동아시아 부차관보는 WP에 “이번 발사는 훨씬 더 위험한 실험”이라면서 “북한의 미사일이 일본에 떨어진다면 사실상 일본에 대한 공격과 마찬가지가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로이터 통신은 한·미 을지프리덤가디언(UFG) 연습이 진행 중이라는 점에서 북한의 미사일 도발은 한국과 미국의 연합 군사훈련에 대한 불만과 항의의 메시지라고 분석했다. AP 통신은 “미국의 가까운 우방(일본)의 영공을 통과한 공격적인 시험 비행은 워싱턴과 서울의 ‘워게임’이 진행되는 가운데 명백한 반항의 메시지를 보낸 것”이라고 했다. 이날 한·미·일 3국의 요구에 따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긴급회의가 29일(현지시간) 오후 열릴 예정이다. 중국 외교부는 북한의 미사일 도발에 대해 “명백한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나 한국과 미국, 일본 등이 대북 압박을 강화하겠다고 밝힌 데 대해서는 “북핵 문제는 압력을 강화한다고 해서 해결할 수 없다”며 반대 의사를 밝혔다. 하지만 중국도 적잖이 당황한 모습이다. 중국이 제시한 해법인 쌍중단(북핵 활동과 한·미 훈련 중단 맞교환)이 북한의 계속된 도발로 힘을 잃게 됐기 때문이다. 조심스럽게 추진해 오던 쿵쉬안유(孔鉉佑) 신임 한반도사무특별대표의 북한 방문도 미뤄질 전망이다. 베이징의 한 소식통은 “미국의 ‘중국 책임론’이 더 거세질 것이며 중국의 대북 제재 강화에 따른 북한의 반발도 더 강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도쿄 이석우 특파원 jun88@seoul.co.kr 베이징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 [포토] ‘감격의 눈물’… 샤라포바, 세계 2위 할레프 꺾고 US오픈 2회전 진출

    [포토] ‘감격의 눈물’… 샤라포바, 세계 2위 할레프 꺾고 US오픈 2회전 진출

    마리아 샤라포바가 28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빌리 진 킹 내셔널 테니스 센터에서 열린 US오픈 테니스대회 첫날 여자단식 1회전에서 루마니아의 시모나 할레프를 물리친 후 기뻐하고 있다. 지난해 1월 호주오픈에서 약물 양성 반응이 나와 국제테니스연맹(ITF)의 15개월 자격 정지 징계를 받고 1년 7개월 만에 다시 메이저 대회 코트 위에 선 샤라포바는 첫판부터 2번 시드의 강호 할레프를 만나는 불운을 겪었으나 이날 2시간 42분 접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사진=AFP 연합뉴스/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북한 탄도미사일 첫 일본 상공 통과…日, 12개 지역에 피난 정보

    북한 탄도미사일 첫 일본 상공 통과…日, 12개 지역에 피난 정보

    29일 오전 북한이 발사한 탄도미사일이 처음으로 일본 상공을 통과한 가운데 일본 정부는 관련 내용을 전국순간경보시스템(J얼럿)을 통해 신속하게 발표했다.NHK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이날 오전 5시 58분쯤 북한의 미사일이 도호쿠(東北) 방향으로 발사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히고, 일부 지역에 피난을 당부하는 정보를 전했다. NHK는 오전 6시 2분쯤부터 ‘국민 보호에 관한 정보’라며 북한의 미사일 발사소식을 보도하고 건물과 지하로 피난해달라고 반복해 알렸다. 대상 지역은 홋카이도(北海道), 아오모리(靑森), 이와테(岩手), 도치기, 나가노(長野) 현 등 12개 지역이었다.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도 관저로 출근하는 길에 취재진에 “북한이 발사한 탄도미사일이 우리나라(일본) 상공을 통과한 것 같다”면서 “곧바로 정보 수집·분석에 나섰으며, 국민의 생명을 확실하게 지키기 위해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관방장관은 긴급기자회견을 통해 북한 미사일이 오전 6시 6분쯤 홋카이도 에리모미사키(襟裳岬) 상공을 통과했다고 알렸다. 또한 오전 6시 12분쯤 에리모미사키의 동쪽 1180㎞ 태평양에 낙하했다고 밝혔다. 스가 장관은 정보수집에 만전을 기해 국민에게 신속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며, 항공기와 선박 등의 안전을 철저히 확인하고, 낙하물 피해를 확인하라고 아베 총리가 지시했다고 전했다. 스가 장관은 미사일 발사와 관련, “북한에 엄중히 항의하고 가장 강력한 표현으로 단호히 비난했다”고 밝혔다. 이어 일본 정부는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긴급히 소집하기로 했다. 일본 정부는 그러나 북한의 이번 미사일 발사에 대해 일본 자위대법에 근거한 파괴조치 명령은 내려지지 않았다고 확인했다. 일본 언론은 지금까지 일본 내 피해 상황과 미사일 낙하물은 보고되지 않았고, 발사된 미사일은 3개로 분리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
  • 삼성전자 “中 낸드플래시 공장에 70억弗 투자”

    삼성전자는 중국 시안(西安)에 있는 ‘삼성 중국 반도체’(SCS) 법인의 낸드플래시 메모리 공장 증설에 향후 3년간 70억 달러(약 7조 8000억원)를 투자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고 28일 공시했다. 지난 2분기 세계시장에서 38.3%를 차지하고 있는 낸드플래시 점유율을 D램 수준(45.1%)으로 끌어올려 경쟁자를 큰 폭으로 따돌리려는 전략으로 해석된다. 삼성전자는 이번 투자로 시안 2라인을 짓게 된다. 이미 100억 달러(약 11조 2000억원)를 들여 2014년 시안 1라인을 준공한 바 있다. 2라인은 올해 하반기에 착공해 2019년 말 가동을 시작할 것으로 예상되며, 낸드플래시 메모리만 생산할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시안 1라인은 전면 가동 중이며 웨이퍼 기준으로 월 12만장 정도를 생산하고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중국 내에 스마트폰 생산이 급증하면서 중장기적으로 낸드플래시 메모리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며 “이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중국은 세계 메모리 반도체의 60%를 구매하는 최대 시장이다. 이날 삼성전자 경영위원회는 전체 투자액 중 자본금 23억 달러(약 2조 6000억원)에 대한 출자를 승인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5년간 아파트 관리비, 물가상승률의 4배

    최근 5년간 아파트 관리비 상승률이 물가상승률의 4배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한국은행과 통계청에 따르면 공동주택관리비 물가지수는 올 2분기 108.68로 2012년 2분기(87.40)에 비해 24.3% 상승했다. 같은 기간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6.3% 오른 점과 비교하면 4배가량 높은 수준이다. 올해도 7월까지 공동주택관리비 물가는 3.8% 올라서 전체 물가 상승률(1.3%)의 3배에 이르렀다. 공동주택관리비는 일반 관리, 승강기 유지, 청소, 소독, 수선, 경비, 입주자대표회의 운영비 등 아파트 관리비를 말한다. 전기, 난방, 수도 등의 사용료는 제외한다. 아파트 관리비는 사무실과 상가 등 비주거용 부동산 관리비보다 상승폭이 컸다. 생산자물가에서 올해 2분기 비주거용 부동산 관리비는 5년 전인 2012년 2분기에 비해 7.8% 오르는 데 그쳤다. 올해 들어 7월까지 상승률은 1.2%다. 아파트 관리비 물가 상승은 인건비와 수선비 상승 등에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에서는 아파트 관리비 부과 체계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세종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노키아 몰락 ‘반면교사’로… 삼성 사령탑 복원·이사회 강화를”

    “노키아 몰락 ‘반면교사’로… 삼성 사령탑 복원·이사회 강화를”

    삼성전자 시총 20대 기업 전체의 영업이익 54%·매출 29% 차지 지난 25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1심 재판에서 징역 5년형을 선고받으면서 삼성그룹의 미래와 경영구도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노키아, 코닥 등 변화에 적응하지 못해 무너진 글로벌 1위 기업들의 사례를 들며 삼성의 경쟁력이 훼손되는 일이 있어서는 안 된다고 한목소리로 말한다. 이를 위해 확실한 사령탑을 복원하고 이사회를 강화하는 방안 등이 대안으로 제시되고 있다.2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그룹의 맏형인 삼성전자의 올 2분기 영업이익(14조 665억원)은 국내 시가총액 20대 기업(금융사 제외) 전체의 54%를 차지했다. 지난해 3분기 28.8%에서 올해 1분기 41.2%로 오른 뒤 반도체와 스마트폰의 선전으로 또다시 뛰면서 절반을 넘어섰다. 최근 25~27%를 유지하던 20대 기업 매출 비중도 올 2분기 29.1%로 높아졌다. 우리나라 경제의 삼성전자 의존도가 그만큼 높다는 뜻이다. 실제 2015년 국제통화기금(IMF)은 15개 국가를 대상으로 국가 GDP에서 1위 기업이 차지하는 비율을 조사했는데, 삼성전자가 전체의 13.83%를 차지한 한국이 1위였다. 지난 25일 세계 3대 신용평가회사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와 피치는 반도체 호황을 이유로 들며 삼성전자의 신용등급을 유지했지만 장기 전망은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법정 공방 장기화로 인한 브랜드 이미지 하락, 인수·합병(M&A) 등 중요한 전략적 의사 결정 지연 우려 등이 이유였다. 현재의 글로벌 경영 환경이 누구도 부인할 수 없는 대변혁의 시기라는 데 이의를 다는 사람은 없다. 노키아, 코닥, 제너럴모터스(GM) 등 세계 일류기업들이 파산을 경험했고 월마트는 지난해 초 269개의 점포를 폐쇄했다. 이런 가운데 혁신으로 무장한 구글, 아마존 등은 신사업을 빠르게 찾아내고 역량을 집중하는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신동엽 연세대 경영학과 교수는 “구글, 테슬라, 아마존 등은 전방위 M&A를 통해 흔히 ‘문어발 기업’이라고 지칭하는 기업집단 방식으로 혁신을 확장하고 있다”며 “빠르게 쇠퇴하는 분야에서 철수하고 존재하지 않던 신사업에 뛰어들려면 분권화된 자율경영으로는 불가능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총수 유고 사태에 빠진 삼성그룹에 무엇보다 사령탑이 필요한 이유”라고 말했다. 최근 삼성이 진행했던 ‘선택과 집중’형의 사업 다각화가 중단돼서는 안 된다는 의견도 있었다. 지난해 삼성은 한화그룹에 삼성테크윈, 삼성탈레스, 삼성종합화학, 삼성토탈을 넘겼고 롯데그룹에 삼성SDI 케미칼사업부문, 삼성정밀화학, 삼성BP화학을 매각했다. 전인 영남대 경영학부 교수는 “자동차와 전자 산업이 융합되는 등의 상황을 감안하면 삼성전자도 반도체 및 스마트폰 외에 새로운 영역에 도전해야 하는 절체절명의 시기를 맞았다”고 평가했다. 그는 “이런 환경에서 전문경영인 체제는 무조건 바람직하고 오너 체제는 잘못됐다는 게 아니라 더 많은 경영성과를 낸 편을 선택해야 한다는 의견이 최근 학계에서 힘을 얻고 있다”고 전했다. 원재환 서강대 경영학과 교수는 “위기 상황에서는 전문경영인들이 자율적으로 의사결정을 하면서 자기 역할을 해야 한다”며 “중·장기적으로 이사회의 기능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영화처럼 천장 뚫고 침입해 은행 턴 강도들

    영화처럼 천장 뚫고 침입해 은행 턴 강도들

    영화의 한 장면이 아닙니다. 최근 카자흐스탄의 카스피 은행의 한 지점이 2명의 무장강도에게 털리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지난 22일(현지시간) 은행 CCTV에 포착된 영상에는 2명의 괴한이 은행 천장을 뚫고 은행에 침입해 현금을 강탈하는 모습이 담겨 있습니다. 마치 할리우드 영화의 한 장면을 연상케 하네요. 강도들은 2분 내에 은행을 털고 들어온 천장으로 탈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사진·영상= Liveleak youtube 영상팀 seoultv@seoul.co.kr
  • 극장골에 흥분한 스털링, 마이크 딘 주심의 퇴장 조치 온당했을까

    극장골에 흥분한 스털링, 마이크 딘 주심의 퇴장 조치 온당했을까

    라힘 스털링(22·맨체스터 시티)이 정말 말도 안되는 퇴장 판정을 받아든 것일까? 스털링은 26일(이하 현지시간) 바이털리티 스타디움을 찾아 벌인 본머스와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3라운드에서 1-1로 팽팽히 맞선 후반 추가시간 7분 극적인 결승골을 터뜨려 2-1 승리를 이끌었다. 맨시티는 2승1무로 세 경기 무패 행진을 이어가 3연승을 거둔 라이벌 맨유, 똑같이 승점 7이지만 골 득실에서 앞선 허더즈필드에 이어 3위를 달렸다. 하지만 돌아온 것은 자신의 첫 리그 퇴장 불명예였다. 이미 경기 초반 경고를 받았던 스털링은 득점 후 감격한 나머지 팬들과 어울렸는데 이게 화근이 됐다. 마이크 딘 주심이 옐로카드를 꺼내든 것은 지나쳤다는 쪽이 압도적이다. 영국의 이름난 해설위원들이나 선수들 역시 공분하고 있다. 맨시티 주장 빈센트 콤파니는 “관중들이 스털링에게 뛰어들었는지, 스털링이 관중들에게 뛰어들었는지 모르겠다. 감정을 주체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며 스털링의 퇴장 판정을 받아들이기 여렵다고 했다. 앨런 시어러는 BBC의 축구 분석 프로그램을 진행하던 도중 옆의 개리 리네커가 뭔가를 말하려고 하자 흥분해 “바보 같은 소리 말라”고 버럭 화를 내는, 보기 드문 장면을 연출했다. 그는 앞서 트위터에는 “내게 축구 규칙이니 따르라는 식으로 말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마이크 딘 주심은 그런 극장골을 경험해보지도 않았을 것이 분명하다”고 말했다. 펩 과르디올라 맨시티 감독도 “이해가 되지 않는다. 바라건대 내게 전화라도 걸어 왜 그랬는지 설명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웨스트햄의 스트라이커 출신인 보비 사모라는 트위터에 “골을 넣고 셀레브레이션도 하지 말라고? 완전 웃기는 얘기”라고 적었다. 토트넘의 공격수였던 가스 크룩스는 “누가 퇴장당할 각오를 하고 마이크 딘에게 항소하겠는가? 관중도 분명히 그러지 못한다”라고 비아냥댔다. 스털링 이전에 과도한 셀레브레이션을 이유로 퇴장당한 선수는 2011년 1월 프레데릭 피퀴온(웨스트햄)이 에버턴전에서 당한 것이었다. 그만큼 보기 드문 사례다. 하지만 딘 주심이 무려 2분 가까이 경기가 지연된 것에 대해 옐로카드를 꺼내든 것은 정당했다고 볼 수도 있어 논란은 쉽게 가라앉지 않을 전망이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 170조원 산소호흡기 달고… 中 부실 국유기업들 ‘불안한 연명’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 170조원 산소호흡기 달고… 中 부실 국유기업들 ‘불안한 연명’

    중국의 부실 국유기업들이 ‘화려하게’ 복귀하고 있다. 경기 침체의 골이 깊어지면서 부실 국유기업들이 무더기로 도산할 것을 우려한 중국 정부가 이들 기업에 출자전환이라는 ‘산소호흡기’를 달아 연명해 주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 블룸버그통신은 지난 21일(현지시간) 중국 금융권의 출자전환 규모가 2분기에 1160억 달러(약 131조 5000억원)에 이르는 등 폭발적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고 프랑스 자산운용사 나티시스 보고서를 인용해 보도했다. 특히 중국의 2분기 출자전환 자금 가운데 절반이 넘는 55%가 이미 과잉 생산에 시달리는 석탄과 철강 업계에 집중돼 있다고 블룸버그가 강조했다. 중국 거시경제 정책 당국인 국가발전개혁위원회도 앞서 금융권이 철강·석탄·화학·기계 등 부채 비율이 높은 업종의 부실 국유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1조 위안(약 170조 2600억원) 규모의 부채를 출자전환해주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출자전환은 자금난에 빠진 기업의 재무 구조를 개선하기 위해 채권자인 금융기관이 채무자인 기업에 빌려준 채권을 주식으로 전환해 부채 비율을 낮춰 기업의 생존을 도와주는 방식이다.●국유기업 부채비율 GDP의 200% 국유기업인 중국중강(中鋼·SINOSTEEL)그룹은 2015년 10월 채무불이행(디폴트) 위기를 맞았다. 무리한 사업 확장과 방만한 경영으로 자금난이 가중돼 2010년 10월 20억 위안 규모로 발행된 5년물 채권에 대한 원금 상환은 말할 것도 없고 이자 지급마저 어려워 벼랑 끝으로 내몰린 것이다. 중강그룹 산하 72개 자회사는 건설경기 침체와 철강 가격 하락이라는 이중 악재가 겹쳐 자금 흐름이 급격히 악화되는 바람에 총부채(2014년 기준)가 무려 1000억 위안을 넘어서기도 했다. 중국 정책금융기관인 국가개발은행에서 빌린 6억 9000만 위안은 이미 상환 기한을 넘긴 상태였다. 이런 중강그룹이 ‘극적으로’ 살아남았다. 국유기업으로는 처음으로 중국 정부의 출자전환 프로그램을 적용받은 덕분이다. 중강그룹의 출자전환은 2016년 전체 부채 규모 600억 위안 가운데 절반에 해당하는 270억 위안어치를 주식으로 전환해 주는 방식으로 이뤄졌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전했다. 중강그룹 외에도 무한철강과 태원강철, 마안산철강, 안양철강, 주강그룹, 안강철강, 남경철강, 하북철강, 산둥철강 등 모두 10개 철강업체가 출자전환에 합의했다. 이 10개 기업의 출자전환 규모는 2000억 위안에 이른다. 올해 초 국유 석탄업체인 로안그룹과 산서진성무연탄광업그룹도 200억 위안 규모의 출자전환에 성공했다.중국 국유자산감독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지난해 국유기업 가운데 2041곳은 정부나 채권단의 지원으로 간신히 연명하는 좀비기업(한계기업)으로 대대적인 수술이 필요한 것으로 파악했다. 이 기업들의 총자산 규모만 3조 위안에 육박한다. 출자전환은 부실 국유기업들의 부채가 자본으로 전환되는 만큼 부채 비율은 그만큼 낮아져 생존 가능성을 높여 준다. 2008년 국내총생산(GDP)의 100%에 머물렀던 중국의 기업 부문 부채 비율이 국제결제은행(BIS) 기준으로 지난해에는 169.1%까지 껑충 뛰어올랐다. 이에 따라 2016년 중국 국유기업의 부채비율은 200%를 돌파했다. 이들 부실 국유기업의 총부채(지난해 7월 말 기준)도 전년 같은 기간보다 17.6% 증가한 83조 7400억 위안을 기록해 전체 자산의 66.2%를 차지했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중국 정부는 경제성장률이 갈수록 낮아지는 상황에서 좀비 국유기업들의 부채가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악재로 이들 기업이 무더기로 도산하는 최악의 상황이 발생해 금융시장 전반에 ‘패닉’(공황상태)을 몰고올지 모른다는 우려감이 커졌다. 이에 당황한 리커창(李克强) 총리는 지난해 3월 전국인민대표대회에서 “건전한 기업은 이자 부담을 줄이고 부실한 기업은 자동 퇴출하겠다”는 출자전환 방침을 제시한 뒤 10월부터 본격 시행에 들어갔다. 문제는 리 총리의 의도와 달리 빚더미에 앉은 좀비 국유기업들이 우량 회사를 위한 출자전환 자금마저 갉아먹는 탓에 가뜩이나 위험 수위에 오른 중국의 부채 리스크에 부채질을 하고 있다는 데 있다. 중국 국무원은 당초 출자전환 과정에서 생존 가능성이 극히 낮은 좀비 국유기업과 디폴트 기업, 국가 산업정책에 부합하지 않는 기업 등은 대상에서 제외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출자전환 자금 가운데 상당수는 좀비 국유기업들의 부채 회피 수단으로 악용되고 있다. 치 로 BNP파리바의 선임 이코노미스트는 “출자전환 프로그램이 자금줄을 찾는 부실 기업의 노림수에 오르게 됐다”면서 “좀비 국유기업이 금융 시스템을 먹어치우는 암세포로 돌변했다”고 지적했다. 출자전환은 좀비 국유기업의 부채 부담을 가계로 떠넘긴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미 국제신용평가회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에 따르면 중국 건설은행은 윈난틴주석과 무한철강의 출자전환된 부채를 이재상품으로 판매해 자본을 조달했다. 금융정보업체 크레디트사이츠의 매튜 판 애널리스트는 “악성 대출 중 일부는 가계로 흘러들어가 기업이 다시 자금난에 빠질 우려가 있다”면서 “출자전환이 우량 기업을 살리는 데 얼마나 효율적인지 모르겠다”고 밝혔다. ●“기업 재무개선 없으면 결국 다시 터질 것” 출자전환은 ‘부채 폭탄’ 돌려막기라는 비판도 나온다. 제이슨 베드포드 UBS 뱅킹애널리스트는 “기업의 리파이낸싱 리스크를 줄이지만 재무 개선을 위한 조치가 없다면 부채 문제 해결을 미루는 것에 불과하다”고 평가절하했다. 판 애널리스트는 “거시적으로 볼 때 출자전환 프로그램에 대해 매우 회의적”이라며 “좋은 기업들을 살리는 데 얼마나 효과적일지도 미지수”라고 말했다. 그는 “부실 부채는 부분적으로 가계에 의해 흡수되겠지만 5년 안에 기업 부채가 다시 문제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미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가 지난 5월 중국의 국가신용등급을 한 단계(Aa3→A1) 강등한 것도 이런 연유에서다. 당시 무디스가 중국 신용등급을 강등한 것은 톈안먼(天安門) 사태가 발생한 1989년 11월 이후 28년 만에 처음이다. 무디스는 2011년 중국의 신용등급을 ‘A1’에서 ‘Aa3’로 올렸다가 7년 만에 제자리로 되돌린 것으로, ‘A1‘은 한국 ‘Aa2’보다 두 단계나 밑이다. 월스트리트저널은 “무디스의 중국 신용등급 강등은 정부에 대한 등급 평가가 아니라 정부의 보증에 기댄 국유기업에 대한 재평가”라고 분석했다. 그동안 중국 국유기업들은 채권 발행 때 자체 신용등급보다 높은 신용등급을 받는 혜택을 누려 왔다. 중국 정부가 지급 보증을 서 준 덕분이다. 중국 4대 은행 중 하나인 중국은행의 신용등급은 ‘Baa2’이다. 하지만 중국은행이 발행하는 모든 채권의 등급은 ‘A1’이다. 기본 등급보다 4단계나 높은 것이다. 신용등급이 하락하면 외화채를 활발하게 발행하고 있는 기업들의 신용디폴트스와프(CDS) 프리미엄이 높아져 채권 발행 비용이 많아진다. 국제통화기금도(IMF)도 지난 15일 발표한 ‘연례 중국 보고서’에서 중국의 좀비 국유기업을 정조준했다. IMF는 “중국에 ‘좀비 기업’으로 불리는 국유기업이 가장 큰 문제”라면서 “이들 좀비 국유기업은 재무적으로 불건전한 상태임에도 정부와의 밀접한 관계를 이용해 은행들로부터 막대한 돈을 빌리면서 연명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이들 좀비 국유기업은 수요에 비해 지나치게 많은 제품을 생산해 중국을 넘어 전 세계적으로 과잉 공급을 일으켜 경기회복을 막는 가장 큰 걸림돌로 떠올랐다고 비판했다. khkim@seoul.co.kr
  • 신규 대형투자·인수합병 ‘올스톱’… 그룹 경영 차질 불가피

    “10년 뒤의 삼성을 고민할 사람이 사라졌다.” 25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 대해 법원이 징역 5년형을 선고함에 따라 삼성그룹은 역대 유례없는 총수 부자(父子) 동시 유고라는 엄중한 상황에 직면하게 됐다. 이 부회장은 2014년부터 와병 중인 부친 이건희 회장을 대신해 경영 일선에 나섰고, 2014년 5월 이 회장이 병석에 누운 이후 사실상 그룹 총수 역할을 해 왔다. 그러나 이날 1심 판결로 영어의 몸이 되면서 59개 계열사를 거느린 우리나라 최대 재벌 기업은 언제 끝날지 모르는 ‘오너 공백’ 상태에 놓이게 됐다. 특히 삼성그룹을 뒤에서 지켜 왔던 이른바 ‘가신(家臣)그룹’의 핵심 인사들까지 이날 실형을 선고받고 법정구속되며 삼성으로서는 ‘최악의 시나리오’가 현실화됐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그동안 불구속 상태에서 재판을 받다가 이날 법정구속돼 구치소에 수감된 최지성(66·부회장) 전 미래전략실 실장과 장충기(63·사장) 전 미래전략실 차장은 가신 중에서도 핵심으로 꼽히는 이들이다. 지난 15일 증인 자격으로 재판에 출석한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이 “삼성은 이재용 부회장-최지성 부회장-장충기 사장-김종중 사장의 4인 집단지도체제”라고 증언했을 정도다. 최 전 부회장은 평사원으로 시작해 사장에 오른 뒤 오너가(家)를 직접 챙긴 성공 신화로 유명하다. 장 전 사장은 명실공히 가신그룹의 ‘넘버2’로 이 부회장의 브레인 역할을 해 왔다. 삼성 측은 곧바로 항소심 준비에 들어갔지만 특검법상 피고인 구속 기간을 고려하면 최소한 오는 연말, 적어도 내년 2월까지는 총수 없이 버텨야 한다. 삼성은 일단 집단지도체제로 운영될 전망이다. 이 부회장이 등기이사로 있는 삼성전자는 당분간 권오현 부회장(반도체), 윤부근 사장(가전), 신종균 사장(모바일) 등 3인 대표이사 체제로 공백을 메워 갈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벌써부터 총수 공백 장기화에 따른 경영 차질 우려가 나온다. 실제 지난 2월 이 부회장이 구속된 이후 삼성의 주요 의사결정은 모두 올스톱된 상태다. 삼성전자는 지난 2분기 경영위원회가 전년도의 절반인 2차례만 열렸고, 안건도 신규 투자·인수합병 건은 전무했다. 이날 1심 유죄 선고는 그룹 경영에 커다란 분기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달 초 피고인 신문에서 이 부회장은 “(나는) 처음부터 삼성전자 소속이었고, 95% 이상 삼성전자와 이 회사 계열사 관련 업무를 했다”며 그룹 전반에 대한 경영과는 사실상 선을 그었다. 일각에서는 이 부회장이 이날 유죄 선고를 계기로 항소 과정에서 모종의 ‘결단’을 내릴 수 있다는 전망도 내놓고 있다. 그룹 경영권 승계와 관련한 논란을 불식시키면서 자신은 ‘본업’인 삼성전자 등기이사 겸 부회장 역할에만 전념할 가능성이 크다는 이야기도 나온다. 삼성생명공익재단 이사장, 삼성문화재단 이사장 등 나머지 직위를 모두 내려놓을 수도 있다는 것이다. 이럴 경우 그룹은 집단경영 체제로, 계열사는 전문경영인 체제로 이원화될 수 있다. 재계 관계자는 “1심 이후 이어질 재판 결과를 알 수 없듯이 향후 삼성의 권력 구도도 외부 변수에 따라 부침이 심할 것”이라며 “단, 어떤 상황이 오든 기존 이건희 회장이 구가했던 막강한 권력이 이후 세대까지 이어지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E형 간염’ 유럽산 소시지 판매 중단

    ‘E형 간염’ 유럽산 소시지 판매 중단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최근 유럽에서 햄과 소시지로 인한 E형 간염 바이러스에 감염된 사례가 급증함에 따라 유럽산 비가열 햄·소시지의 유통을 잠정 중단한다고 25일 밝혔다. 이마트, 홈플러스, 롯데마트 등 대형마트 3사는 이날부터 E형 간염 유발 논란을 빚고 있는 독일·네덜란드산 돼지고기 원료로 만든 가공육 제품의 판매를 전면 중단했다.E형 간염 바이러스는 사람과 동물이 모두 감염되고 옮기는 인수공통전염병이다. 감염되면 7~10일의 잠복기를 거쳐 황달과 구토, 복통, 설사, 발진 등이 나타난다. 다만 B·C형 간염처럼 바이러스가 몸속에 남아 만성화되지 않고 대부분의 환자가 가벼운 증상만 앓고 회복된다. 70도 이상으로 2분 이상 가열하면 바이러스가 사멸된다. 식약처는 유럽산 돼지고기가 포함된 모든 비가열 가공육 제품에 대해 E형 간염 바이러스 검사를 강화한다. 또 감염 우려가 제기된 유럽산 비가열 햄·소시지 제품을 수거·검사하고 이 과정에서 유통과 판매는 잠정 중단된다. 국내에서 유럽산 돼지고기를 원료로 하면서 가열이나 살균 공정을 거치지 않은 제품도 수거·검사 대상이다. 식약처는 유럽산 돼지고기가 포함된 소시지 등 가공육 제품은 반드시 익혀 먹으라고 당부했다. 유럽 전문 매체들은 최근 영국보건국 조사 결과 영국에서 E형 간염 바이러스 감염자가 급증하는 주원인이 수입산 돼지고기와 이를 이용해 만든 소시지 등 가공육 제품인 것으로 밝혀졌다고 보도했다. 영국의 대형 슈퍼마켓 체인인 테스코가 네덜란드와 독일에서 수입한 돼지고기로 만든 소시지와 슬라이스햄이 원인으로 지목됐다. 국내 대형마트 3사에서 매장 철수와 판매 중단이 결정된 제품은 대상 청정원의 베이컨 제품과 이마트·롯데마트의 자사브랜드 제품이다. 이에 청정원은 독일산 베이컨의 생산을 중단하고 원료수급처를 다른 지역으로 바꾸기로 했다. 롯데백화점과 현대백화점은 유럽에서 문제가 된 독일·네덜란드산 제품은 아니지만 소비자 불안을 고려해 스페인산 하몽과 살라미 등 유럽산 가공육 제품을 매장에서 철수시켰다. CJ제일제당도 독일산 돼지고기 원료 사용을 이달 초부터 중단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이재용 1심서 징역 5년 선고…삼성에 미치는 영향은?

    이재용 1심서 징역 5년 선고…삼성에 미치는 영향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25일 법원으로부터 유죄 선고를 받으면서 삼성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지난 2월 이 부회장 구속으로 시작된 ‘사령탑 부재’ 사태가 장기화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삼성의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이 한층 더 커진 셈이다. 이미 지난 6개월간 그래 왔듯이 당장 눈에 띄는 경영상 변화나 영업실적의 출렁임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를 비롯한 그룹 계열사들이 안정적인 전문경영인 체제를 갖추고 있기 때문이다. 삼성전자만 봐도 이 부회장 구속 이후인 올 2분기에 사상 최대 규모인 14조700억원의 영업이익을 냈고, 반도체 분야 설비투자에 상반기 기준 역대 최대인 12조 5200억원을 집행했다. 표면적으로 보면 ‘총수가 없으니 더 잘 돌아간다’는 말이 나올 정도다. 하지만 삼성 내부에서는 우려가 깊어지고 있다. 당장 활발히 굴러가던 M&A(인수·합병)가 사실상 중단됐다. 삼성전자는 2015년 3건, 지난해엔 6건의 주요 M&A가 있었지만 올해는 사실상 ‘올스톱’이다. 2014년엔 캐나다 모바일 클라우드 솔루션업체 ‘프린터온’, 미국 사물인터넷(IoT) 플랫폼 개발회사 ‘스마트싱스’ 등을 사들였고, 2015년에도 미국 모바일 결제 솔루션 업체 ‘루프페이’, 미국 상업용 발광다이오드 디스플레이 업체 ‘예스코 일렉트로닉스’ 등을 품에 안았다. 작년에도 미국 클라우드 서비스업체 ‘조이언트’, 미국 럭셔리 가전 브랜드 ‘데이코’, 인공지능(AI) 플랫폼 개발기업인 ‘비브랩스’를 인수한 데 이어 미국 자동차 전장(전자장비)업체 ‘하만’을 사들이기도 했다. 하지만 올해 들어선 주요 M&A가 단 1건도 없다. 지난달 문자를 음성으로 변환하는 기술을 보유한 그리스 스타트업 ‘이노틱스’를 인수했지만 직원 7명 규모의 소규모 회사다. 삼성 내부에서는 변화 속도가 특히 빠른 IT(정보기술) 업계에서 이런 전략적 의사결정의 부재가 장기화하면 기업 경쟁력이 심각하게 훼손될 수 있다는 걱정이 나오고 있다. 인공지능(AI)과 사물인터넷(IoT), 가상현실(VR)·증강현실(AR), 커넥티드 카 등 첨단 기술 패권을 두고 펼쳐지는 치열한 기업 간 전장에서 순식간에 도태될 수 있다는 것이다. 이 부회장의 해외 인적 네트워크를 활용한 경영활동도 공백기가 연장될 수밖에 없게 됐다. 이 부회장은 그동안 팀 쿡 애플 CEO(최고경영자),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CEO, 래리 페이지 구글 창업자 등과 만나 교류해왔다. 이런 개인적 인맥을 활용한 경영은 가시적으로 드러나지는 않아도 막후에서 영향력을 발휘하는데 이런 인맥 자산도 당분간 활용할 수 없게 됐다. 그룹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던 미래전략실(미전실)마저 해체됐다는 점은 총수 부재 리스크를 더 키우는 요소다. 의사결정 과정이 투명하지 않고 책임 소재가 뚜렷하지 않다는 비판을 받긴 했지만 과거에는 미전실이 주요 의사결정을 내려왔기 때문이다. 사장단 인사도 2년 연속 차질이 불가피해졌다. 삼성 그룹은 지난해 11월 ‘최순실 게이트’가 불거지며 통상 12월에 하던 사장단 인사를 건너뛰었다. 앞으로 진행될 항소심 등 일정을 고려하면 올해 12월에도 사장단 인사는 힘들다는 게 삼성 안팎의 시각이다. 부실 계열사에 대한 정리 작업도 늦춰지게 됐다. 미전실 경영진단팀을 중심으로 한 삼성그룹의 감사는 부실 계열사를 가려내 과감한 구조조정, 사업구조 전환, 부실 털어내기 등으로 계열사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장치였다. 그러나 미전실이 해체된 데다 총수마저 자리를 비우면서 앞으로도 한동안 가동되기 어려워졌다. 재계에서는 유죄 판결이 글로벌 시장에서 삼성의 평판에 악영향을 줄 것이란 우려가 크다. 실질적으로는 미국에서 ‘해외부패방지법’(FCAP)에 따라 거액의 벌금을 물고 사업 기회를 박탈당할 수도 있다. 이 법은 미국 기업이 해외에서 뇌물을 제공할 경우 이 같은 제재를 내리도록 했는데 삼성전자는 미국 상장 법인은 아니지만 2008년 법 개정으로 적용 대상이 확대돼 제재를 받을 가능성이 있다. 이 부회장에 대한 유죄 판결이 FCPA 제재로 이어질 경우 과징금을 내야 하는 것은 물론, 미국 연방정부와 사업이 금지되는 등 미국 내 공공조달 사업에서 퇴출된다. 미국 외에 중국, 인도, 영국, 브라질 등에서도 강도 높은 부패방지법을 운용 중이어서 글로벌 사업에 제한을 받을 수 있다. 향후 M&A를 추진할 때 피인수 대상 기업의 임직원들이 반발하거나 유능한 핵심인재들이 이탈할 수도 있다. ‘부패 기업에서 일하고 싶지 않다’며 M&A에 반대하거나 다른 회사로 옮길 수 있다는 얘기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호흡 곤란 아기 긴급 후송해 목숨 구한 경찰

    호흡 곤란 아기 긴급 후송해 목숨 구한 경찰

    호흡 곤란을 호소하던 한 살배기 아기가 경찰의 도움으로 신속하게 병원으로 옮겨져 목숨을 건졌다. 23일 울산지방경찰청 페이스북 페이지에 올라온 영상에는 지난 19일 오후 2시 12분쯤 1살 된 아이가 숨을 쉬지 않는다는 112신고를 접수받고 순찰차로 아이를 병원까지 후송해 생명을 살린 경찰관들의 미담이 담겼다. 울산 동부경찰서에 따르면, 신고가 접수된 곳 인근 남목파출소에 근무하고 있는 박현출 경위와 정현일 경장은 마성터널 부근에서 과속으로 위험하게 차로변경을 하는 차량을 발견하고 이 차량이 신고자의 차량임을 직감했다. 박 경위 등은 주말 나들이 차량 탓에 차량정체가 심할 것으로 판단, 아이를 순찰차에 옮겨 싣고 내달리기 시작했다.박 경위 등은 상습 정체구역에서 근무하고 있던 경찰관과 무전으로 연락해 신호에 걸리지 않고 교차로를 통과, 병원까지 평소 10여 분이 넘는 거리를 약 3분 만에 도착했다. 경찰의 도움으로 무사히 치료를 은 아이는 목숨을 건질 수 있었다. 아이의 부모는 “경찰분들이 도와주셔서 빨리 병원에 올 수 있었다. 정말 고맙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사진·영상=울산경찰/페이스북 김형우 기자 hwkim@seoul.co.kr
  • [사설] ‘아이 낳고 싶은 나라’ 만들기에 정부 명운 걸어라

    정부가 최근 12년간 저출산 대책에 쏟아부은 예산만도 124조원에 이른다. 하지만 ‘백약이 무효’했다는 불편한 통계를 마주해야 하는 것이 현실이다. 통계청에 따르면 우리나라 2분기 출산율이 사상 최저인 1.04명까지 추락했다. 기존 인구를 유지하려면 합계 출산율이 2.1명은 돼야 하는데 합계 출산율이 1명인 상황이라니 아찔하다. 장기간 이런 추세로 간다면 인구가 반 토막 나는 것은 시간문제다. 특단의 대책이 강구되지 않는다면 인구 감소가 가져올 ‘핵폭탄급 재앙’은 불가피해 보인다. 출산율을 끌어올리려고 2006년 노무현 정부부터 올해까지 12년간 124조 2000억원이 저출산 해소에 쓰였지만 결과는 세계 최저 수준의 출산율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밑 빠진 독에 물 부은 격이다. 민간 기업에서 이렇게 투자하고도 결실은커녕 오히려 손해 보는 장사만 했다면 당장 책임자의 목이 달아났을 것이다. 하지만 역대 정부 모두 저출산 대책을 세웠다고 난리법석을 떨었지만 그 돈이 어떻게 쓰이고 어떤 효과를 내는지 검증은 뒷전이었다. 저출산 예산들을 따져 보면 저출산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는 정책들이 허다하다. 청년 교육을 강화해 고용, 결혼과 출산으로 선순환시키겠다던 ‘교육과 고용의 연결고리 강화’ 정책만 해도 취지는 그럴듯했지만 예산은 교육부가 추진하는 사업들에 쓰였다. 부처들이 저출산 해소 명목으로 일단 예산을 따낸 뒤 관련 없는 사업에 수천억원을 펑펑 써도 무탈했다. 이제 각 사업에 대해 원점에서 재평가해 ‘무늬만 저출산 대책’ 등에 대해 구조조정을 해야 한다. 양육 지원 대책의 실효성도 의문이다. 아이 키우기 좋은 환경을 만들면 아이를 많이 낳을 것이라는 정부의 생각은 단견이었음이 이번에 드러났다. 현금을 쥐여 줘도 출산으로 이어지지 못하는 현실에 대한 더 정확한 진단과 해법을 찾지 않는다면 월 10만원을 지급하겠다는 아동수당 역시 큰 효과를 보지 못하고 예산만 날릴 가능성이 크다. 저출산은 일자리, 집값, 사교육비, 여성들이 일·가정을 양립하기 어려운 환경 등 우리 사회의 구조적 문제와 연결돼 있다. 출산율 제고 방안을 더 큰 틀에서 종합적인 시각으로 마련해야 하는 이유다. 국가의 명운이 출산율을 높이는 데 달렸다는 생각으로 정부가 더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 ‘아이를 낳고 싶은 나라’ 만들기가 중요한 국정 목표가 돼야 한다.
  • 똑똑해진 스마트워치… 올가을 손목 전쟁

    똑똑해진 스마트워치… 올가을 손목 전쟁

    스마트워치가 올가을 새로운 진화를 선보인다. 주요 기업들이 내놓을 신제품들은 성능, 가격, 디자인 등 각각의 강점들이 업그레이드돼 격차가 줄고 경쟁은 한층 치열해질 전망이다. 애플과 핏빗, 삼성전자 등 글로벌 업체들의 매출 순위가 분기별로 엎치락뒤치락하는 가운데 ‘미밴드’ 시리즈를 앞세운 샤오미의 돌풍이 무섭다.애플은 신제품 ‘애플워치3’ 출시를 앞두고 최종 테스트를 진행 중이다. 지난해 9월 ‘애플워치2’를 발표한 지 1년여 만이다.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4G LTE 유심이 탑재된다는 것. 아이폰 없이 애플워치만으로 통화와 문자 송·수신, 음악 스트리밍을 할 수 있다. 지난해 애플은 배터리 문제로 LTE 통신 탑재를 한 차례 연기한 바 있다. 신제품은 수면, 혈당체크 등 ‘헬스 추적’ 기능이 강화됐다. 피를 뽑지 않고 혈당 수치를 추적할 수 있는 센서를 넣기 위해 애플은 전문기업까지 인수하는 등 심혈을 기울였다. 스마트워치에 특화된 운영체제(OS) ‘워치OS4’도 곧 배포된다. 워치OS4에는 애플의 인공지능(AI) 비서 ‘시리’가 각종 정보를 화면에 표시해 주는 ‘시리 페이스’가 실린다. 만화경 페이스, 토이 스토리 캐릭터 페이스가 새로 지원되고 애플 뮤직앱 이용, 스포츠·건강 장비 사용을 위한 블루투스 연결 등이 가능하다. 다만 자체 통신기능 탑재로 전력 소모가 많아진 게 단점으로 꼽힌다. 미국의 애플 전문 매체 맥루머스는 “애플 워치3의 디자인이 완전히 새롭게 바뀔 가능성이 있다”고 예상했지만, 기존의 사각형을 거의 유지하리라는 관측도 있다.스마트워치 분야의 개척자인 핏빗은 올 4분기 중 GPS 기능을 추가한 신제품을 내놓을 예정이다. 새 제품은 ‘힉스’(Higgs)라는 코드명으로 불리고 있다. 핏빗은 지난해부터 고급형 애플워치와 가성비 높은 미밴드 사이에 끼인 형국이라 새 모델의 성공 여부에 회사의 명운이 걸려 있다. 전작 ‘알타hr’에서는 자동 운동 모니터링이 가능한 ‘스마트 트랙’ 기능이 생겨 ‘피트니스 트래커’로서 아쉬웠던 부분이 채워졌다. 운동에 관심 많은 사람에게 필요한 심박수 모니터링 센서도 도입됐다. 관련 부가 기능이 얼마나 업그레이드될지에도 관심이 쏠린다.스마트워치 시장에서 잠시 고전했던 삼성전자는 하이브리드 형태로 재기를 노릴 전망이다. 앞선 모델 ‘기어S3’의 스포츠 기능을 한층 세분화해서, 스마트워치와 피트니스 밴드의 기능을 모두 담은 ‘기어 스포츠’를 다음달 1일 개막하는 유럽 최대 가전 전시회 ‘IFA 2017’에서 선보일 예정이다. 외신들은 운동 기능이 추가된 웨어러블로 삼성전자가 애플워치와의 경쟁력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기존의 ▲걷기 ▲달리기 ▲자전거 타기 ▲일립티컬 ▲로잉머신 종목 모드에 ▲수영 ▲롤러스케이트 ▲요가, 필라테스 ▲야구 ▲테니스 등이 추가됐다. 또 자전거 타기 종목 안에서도 실내 사이클링, 그룹 사이클링, 산악자전거 등으로 기능이 나눠질 것으로 보인다. 현재까지 공개된 회로도를 보면 디스플레이도 한층 커졌다. 스마트폰과 연동하지 않아도 통화할 수 있는 기능, 방수·방진, 삼성페이, 음악 스트리밍 등 기어S3에서 제공했던 기능도 그대로 탑재될 전망이다. AI 비서 ‘빅스비’는 탑재되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지난 2분기 애플을 누르고 사상 처음으로 세계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한 샤오미는 단순 스포츠 기능에 충실한 미밴드 시리즈로 무섭게 질주 중이다. 피트니스 트래커계의 최강자로 꼽히며 인도를 비롯한 세계 판매량이 꾸준히 늘고 있다. 피트니스 관리에 최적화된 기능, 단순한 디자인, 애플워치 대비 20분의1 수준 가격(약 2만 6000원)은 소비자층을 파고들었다. 곧 출시될 미밴드3가 기능을 업그레이드하면서도 기존의 긴 배터리 사용 시간을 얼마나 유지할지가 관건이다. 미국 시장조사기관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스마트워치 시장은 2014년 460만대에서 2015년 2080만대로 급증했다가 지난해 2100만대로 성장세가 주춤했다. 그러나 올해 2970만대까지 성장한 후 2022년쯤 사상 첫 1억대를 돌파할 전망이다. 지난 2분기 전 세계 웨어러블 디바이스 시장 점유율은 샤오미가 17.1%로 1위에 올랐고 핏빗(15.7%), 애플(13.0%)이 뒤를 이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유커 줄어도 매출 증가…면세점 ‘보따리상 효과’

    中 보따리상들 물품 대량 구매 1인당 구매액 두배 가까이 늘어 중국의 ‘사드 보복’으로 한국을 찾는 중국인 단체 관광객(유커)의 발길이 끊겼지만 면세점 매출은 외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커의 방문이 어려워지자 중국인 보따리상들이 면세점에서 물품을 다량 구매하면서 나타나는 현상으로 보인다. 24일 한국면세점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국내 면세점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은 105만 9565명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달 191만 7166명보다 45% 정도 줄어든 것이다. 중국인 관광객 급감이 주된 이유로 꼽힌다. 중국 정부는 한국의 사드 배치 결정에 반발하며 올 3월 15일 유커의 국내 관광을 금지한 바 있다. 지난달 한국을 방문한 중국인 관광객은 1년 전에 비해 69.3%나 줄어든 28만 1263명에 그쳤다. 그러나 지난달 외국인 관광객 매출액은 6억 9371만 달러로 1년 전보다 8.8% 올랐다. 중국의 한국 관광 금지 조치가 내려진 직후인 지난 4월에 일시적으로 5억 9015만 달러까지 하락했지만 5월부터는 상승세로 돌아섰다. 특히 1인당 구매액이 전년 같은 기간 대비 두 배 가까이 뛰었다. 방문객 숫자는 줄었으나 개인이 소비하는 규모는 외려 더 커진 셈이다. 지난달 외국인 관광객의 1인당 매출은 655달러를 기록했다. 유커가 직접 쇼핑에 나서기 어려워지면서 보따리상들이 국내 면세점에서 대량으로 면세품을 사들여 현지에서 되파는 일이 빈번해졌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면세점 업계 관계자는 “관광은 제한되고 있지만 한국 화장품 등 면세점 ‘효자 품목’에 대한 현지 인기는 여전히 높다”고 말했다. 그러나 면세점 업계의 위기 의식은 여전하다. 고객 유치를 위해 할인 등 출혈경쟁이 이어지면서 매출은 늘었어도 수익성이 떨어졌기 때문이다. 업계 1위인 롯데면세점은 올 2분기 298억원의 적자를 냈다. 2위인 신라면세점은 같은 기간 적자는 면했지만 영업이익이 80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반 토막이 났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훈풍 탄 세계경제 ‘유동성 파티’ 끝내나

    훈풍 탄 세계경제 ‘유동성 파티’ 끝내나

    옐런 의장·드라기 총재 등 회동…금리인상 시기 통화정책에 주목 글로벌 금융시장의 눈과 귀가 또다시 미국 와이오밍주의 작은 휴양 마을 잭슨홀에 쏠렸다. 매년 8월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와 주요국 중앙은행 인사들이 회동하는 ‘잭슨홀 미팅’이 막을 올렸기 때문이다.특히 최근 미국과 유럽 등 선진국들의 경기 회복세가 뚜렷해지면서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아낌없이 돈을 풀었던 각국 통화정책 수장들이 ‘유동성 파티’에 종지부를 찍을지 주목된다. 24일 국제금융권에 따르면 올해 잭슨홀 미팅은 24일(현지시간)부터 사흘간 일정으로 진행된다. 1978년 학술대회 성격으로 시작된 잭슨홀 미팅은 1982년 폴 버커 당시 연준 의장이 참석한 뒤 금융계 유력 인사들의 모임으로 발돋움했다. 2008년 금융위기 이후에는 연준과 유럽중앙은행(ECB) 수장이 통화정책 방향성을 발표하는 주요 이벤트가 됐다. 벤 버냉키 전 연준 의장은 2010년과 2012년 잭슨홀에서 잇따라 양적완화(자산매입) 정책을 예고했다. 재닛 옐런 현 의장도 2015년과 지난해 이곳에서 금리 인상 신호를 냈다. 올해 주인공으로는 3년 만에 잭슨홀을 찾는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가 꼽힌다. 마이너스 금리와 대규모 양적완화 조치로 ‘슈퍼 마리오’라는 별칭이 붙은 그가 이번엔 “돈줄을 조이겠다”고 발표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드라기 총재는 지난달 ECB 통화정책회의에서 “가을쯤 양적완화 정책 변경 여부를 논의할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25일 ‘금융 안정’을 주제로 연설하는 옐런 의장도 주목을 받고 있다. 연준 보유자산 축소와 추가 금리 인상 시기에 대한 힌트를 내놓을 수 있다. 올해 들어 두 차례 금리인상을 단행한 연준은 연말까지 한 차례 추가 인상을 예고했고, 지난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선 보유자산 축소를 논의하기도 했다. ‘소문난 잔치에 먹을 것이 없을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 유럽 언론들은 “드라기 총재가 잭슨홀에서 주인공이 되는 걸 거부할 것”이라며 말을 아낄 것이란 예측을 내놓기도 했다. 김대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시장이 이미 연준의 통화정책 방향을 알고 있어 옐런 의장에 대한 관심이 예년보다 덜하다”며 “드라기 총재도 겨우 살려 놓은 경기회복 불씨를 꺼뜨릴 수 있는 만큼 민감한 이슈는 얼버무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하지만 연준과 ECB가 지난 10년간 지속된 ‘유동성 파티’에서 출구전략을 모색하고 있다는 것엔 이견이 없다. 현 상황에서 세계 경제의 회복세가 완연한 만큼 버냉키 의장이 양적완화 축소를 언급했다가 ‘긴축 발작’(신흥국 주가와 통화가치 폭락)이 유발된 2013년의 상황이 재현될 가능성은 적다는 것이다.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추적하는 45개국은 2007년 이후 처음으로 올 2분기까지 경제성장률이 플러스를 기록했다. 33개국은 지난해부터 성장세가 가속화됐다. 유럽은 1분기 1.7%의 경제성장률로 미국(0.7%)을 웃돌았다. 미국은 상반기 수출이 6% 가까이 늘었으며, 소비도 되살아났다. 원자재 가격이 회복 기미를 보이면서 신흥국도 성장세를 탔다. 금융위기 이후 각국 중앙은행은 금리 인하 약발이 먹히지 않자 국채 등 자산을 매입하는 양적완화로 시장에 대거 돈을 풀었다. 지난해 연준 보유자산은 4조 4670억 달러(약 5000조원)로 2007년(9220억 달러)에 비해 5배 가까이 늘었다. 같은 기간 ECB는 1조 5910만 달러→5조 3840억 달러로 증가했다. 일본·영국·스위스·스웨덴 등 6개국 중앙은행이 보유한 자산은 무려 15조 달러(약 1경 7000조원)에 달한다. 경기 회복세가 더딘 데다 가계부채에 발목이 잡힌 우리나라는 고민이 커질 수밖에 없다. 김정식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는 “미국과 유럽에서 긴축이 단행되면 국내 금융시장에서 외국인 자본유출이 우려되지만 당장 기준금리를 인상하기는 쉽지 않다”며 “금융당국과 한국은행은 가계대출을 조이는 등 위험요인을 줄이는 방법으로 대처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하준경 한양대 경제학부 교수는 “국내 물가상승률이 2%를 넘어가면 한은도 시장에 신호를 낸 뒤 결국 금리 인상을 단행할 것”이라며 “이주열 총재가 퇴임하는 내년 4월까진 최소 한 차례 인상이 단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 총재는 올해 잭슨홀 미팅에 참석하지 않는다. 부총재보 시절 참석했다는 이유로 4년 임기 내내 불참했다. 이 총재를 대신해 전승철 부총재보가 참석할 예정이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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