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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영상] 입이 떡 벌어지는 ‘70m 원더골‘ 손흥민 “내 인생 최고의 골”

    [동영상] 입이 떡 벌어지는 ‘70m 원더골‘ 손흥민 “내 인생 최고의 골”

    손흥민(토트넘)이 자기 진영 페널티지역 부근에서 공을 잡아 무시무시한 질주를 선보이며 번리 선수 여섯을 무력화시킨 뒤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오른발 슛으로 득점에 성공했다. 손흥민이 질주한 거리만 70m를 훌쩍 넘는 ‘원더 골’이자 ‘인생 골’이었다. 손흥민은 8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으로 불러들인 번리와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6라운드 홈경기에서 1골 1도움으로 팀의 5-0 대승에 힘을 보탰다. 해리 케인은 2골 1도움을 작성했고 루카스 모라와 무사 시소코의 득점까지 이어졌다. 축구통계 사이트 후스코어드 닷컴은 케인에게 평점 10 ‘만점을 주고, 손흥민에게는 평점 9.3을 줬다. 토트넘은 물론 두 팀을 통틀어서도 두 번째였다. 손흥민의 전반 32분 원더 골은 지난해 11월 첼시를 상대로 중앙선 부근에서 속도를 끌어올려 50m를 질주한 뒤 꽂은 득점을 능가할 만한 그의 축구 인생 최고의 득점 장면이었다. 1986년 멕시코 월드컵 때 디에고 마라도나(아르헨티나)가 중앙선 부근에서 단독 드리블에 나서 수비수들을 따돌리고 골지역 오른쪽에서 득점에 성공했던 장면을 뛰어넘었다는 평가마저 나온다. 잉글랜드 ‘레전드’ 게리 리네커는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 “와우! 손흥민이 역대 최고의 골 가운데 하나를 기록했다. 내 생각에는 이번 시즌 최고의 골”이라고 찬사를 늘어놓았다. 일간 데일리 메일도 “손흥민은 이번 시즌 ‘최고의 골’의 진정한 도전자가 됐다”고 전했고, 더 선도 “손흥민이 이번 시즌 최고의 골을 터트렸다. 손흥민은 그라운드를 질주하며 번리 선수들을 완전히 무너뜨렸다”고 보도했다. 손흥민 역시 “내 인생 최고의 골이라고 생각한다”며 “끝날 때까지 무슨 일이 벌어진 건지 몰랐다! 공을 잡았을 때 델리 알리에게 넘기려고 했고 그가 움직이길 기다렸지만 그를 볼 수가 없었다. 해서 그냥 가기만 했다. 이런 골을 득점해 기쁘다”고 밝혔다. 손흥민은 경기가 끝난 뒤 프리미어리그 공식 홈페이지를 통한 온라인 투표로 선정하는 ‘킹 오브 더 매치‘로 선정됐다. 그는 1만 5876명이 참가한 투표에서 54%의 지지를 받아 2골 1도움을 기록한 케인(27.4%)을 두 배 차이로 따돌리고 이날 경기 최고의 선수로 뽑혔다. BBC는 조금 달랐다. 케인이 “소니가 내 천둥을 훔쳤다”고 농을 했다고 소개한 방송은 맨오브더매치로 그를 선정했다. 케인의 이날 마지막 골 장면은 손흥민만큼 멋지지 않았지만 결코 뒤지지 않았다고 선정 이유를 굳이 밝힐 정도로 방송은 손흥민의 활약에 신경을 썼다. 그는 올 시즌 정규리그 5골 7도움을 기록했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5골 2도움) 기록까지 합치면 이번 시즌 10골 9도움의 공격포인트를 쌓으며 네 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에 성공했다. 특히 홈 경기 15회 출전에 15 공격포인트(9골 6도움) 활약을 펼쳤는데 팀 내 누구보다 많은 활약이었다. 다시 승리 모드로 돌아선 토트넘은 다음날 울버햄프턴이 비기기만 해도 순위가 뒤집어지는 리그 6위에 올랐다. 한편 이날 경기에 앞서 한국 축구의 레전드 박지성은 손흥민에게 아시아축구연맹(AFC) ‘올해의 국제선수상’ 트로피를 전달해 팬들의 큰 박수를 받았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노소영 ‘최태원 SK 회장에 이혼 맞소송’ 수수료 약 22억원

    노소영 ‘최태원 SK 회장에 이혼 맞소송’ 수수료 약 22억원

    2016년 7월부터 청구금액 따라 이혼소송 수수료 결정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제기한 이혼 소송에 맞소송을 낸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이 법원에 내야 할 수수료가 약 22억원으로 집계됐다. 7일 법원에 따르면 서울가정법원은 지난 6일 노소영 관장의 이혼소송 수수료 약 22억원에 대한 인지보정 명령을 내려 수수료가 확정됐다. 이혼소송 수수료가 약 22억원이라는 거액으로 책정된 것은 재산분할 소송 수수료가 청구 금액에 따라 달라지기 때문이다. 재산분할과 위자료 청구액을 합친 액수를 ‘민사소송 등 인지법’에 따라 수수료를 계산한 뒤 ‘가사소송 수수료 규칙’에 따라 절반으로 나눈 금액이다. 과거에는 청구 금액과 상관없이 민사소송 수수료가 1만원이었지만, 2016년 7월부터 재산분할 사건의 수수료를 민사사건 수수료의 2분의 1로 적용하도록 규칙이 개정돼 시행됐다. 노소영 관장은 최태원 회장이 보유한 SK 주식의 42.3%를 청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노소영 관장이 이혼 소송을 낸 4일 SK주식회사의 발생주식 총수는 7092만 6432주로, 이 중 최태원 회장이 가진 주식은 1297만 5472주다. 당일 종가인 1주당 25만 3500원를 기준으로 노소영 관장이 재산분할 청구한 주식 548만여주의 총액은 1조 3913억여원에 달한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용인 물류센터 신축공사장 큰 불 300여명 긴급대피…“인명피해 없어”(종합)

    용인 물류센터 신축공사장 큰 불 300여명 긴급대피…“인명피해 없어”(종합)

    6일 경기 용인시의 물류센터 신축 공사장에서 불이 나 작업자 300여 명이 긴급 대피했다. 이날 오전 8시 15분쯤 용인시 처인구 남사면의 한 물류센터 신축 공사 현장에서 연기가 치솟는다는 119 신고가 접수됐다. 당시 공사 현장에는 10개 업체 소속 작업자 393명이 건물 내·외부에서 작업을 하고 있었다. 소방당국은 신고 접수 18분 만인 오전 8시 32분께 대응 2단계를 발령하고, 펌프차·굴철차 등 장비 50여 대와 소방관 등170여 명을 투입해 진화 작업을 벌여 1시간 20여 분만에 큰 불길을 잡았다. 대응 2단계는 인접한 5∼6곳의 소방서에서 인력과 장비를 동원하는 경보령이다. 소방 당국의 신속한 대응으로 화재로 인한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다만 대피가 늦은 30명의 작업자들은 불길을 피해 옥상으로대피했다가 소방대원들에 의해 구조되었다. 소방당국은 철골 패널 구조의 건물 외벽 단열재에서 불이 시작돼 건물 전체로 이어진 것으로 보고 있다. 또 혹시나 있을지 모를 인명피해에 대비해 드론을 이용한 상공 수색 등을 진행하고 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불길이 완전히 잡히는 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할 방침이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부실 위험 100조원대 부동산PF 죈다

    부실 위험 100조원대 부동산PF 죈다

    정부가 100조원대에 이르는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E) 위험 노출액을 관리하기 위해 내년 4월부터 증권사와 여신전문금융사(여전사)의 채무보증 한도를 제한한다. 비(非)은행권을 중심으로 고위험·고수익의 부동산PE 대출과 채무보증이 빠르게 늘어나고 있는 데 따른 조치다. 부동산PE 대출이 부실화되면 대출과 채무보증을 취급한 금융사들의 건전성이 악화될 수 있다. 금융위원회, 기획재정부, 금융감독원 등은 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손병두 금융위 부위원장 주재로 제3회 거시건전성 분석협의회를 열고 이런 내용의 ‘부동산 PF 익스포저 건전성 관리 방안’을 확정했다. 지난 6월 말 기준 금융권의 부동산PF 대출 잔액(71조 8000억원), 채무보증(28조 1000억원) 등 위험노출액은 100조원에 이른다. 관리 방안에 따라 증권사는 내년 4월부터 부동산PF 채무보증을 자기자본 대비 100% 이상 취급할 수 없다. 현재는 별도의 한도 규제가 없다. 여전사는 부동산PF 대출과 채무보증의 합계를 여신성 자산의 30% 이내로 제한해야 한다. 부동산PF 채무보증에 대한 자본 규제도 강화된다. 증권사가 부동산PF 채무보증에 대한 신용위험액을 산정할 때 위험값이 현행 12%에서 18%로 상향 조정된다. 여전사는 부동산PF 대출과 같은 비율로 대손충당금을 적립해야 한다. 부동산PF 시장 여건이 안 좋아지면서 대출과 채무보증을 제공한 금융사도 유동성 위기를 겪을 수 있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 금융당국은 증권사의 조정유동성비율(유동성자산/유동성부채+채무보증)이 100% 미만으로 하락하면 실태 점검을 벌일 계획이다. 또 내년 2분기 중 여전사의 유동성 리스크 관리 기준을 마련하기로 했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부실 위험 100조원대 부동산PF 죈다

    정부가 100조원대에 이르는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E) 위험 노출액을 관리하기 위해 내년 4월부터 증권사와 여신전문금융사(여전사)의 채무보증 한도를 제한한다. 비(非)은행권을 중심으로 고위험·고수익의 부동산PE 대출과 채무보증이 빠르게 늘어나고 있는 데 따른 조치다. 부동산PE 대출이 부실화되면 대출과 채무보증을 취급한 금융사들의 건전성이 악화될 수 있다. 금융위원회, 기획재정부, 금융감독원 등은 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손병두 금융위 부위원장 주재로 제3회 거시건전성 분석협의회를 열고 이런 내용의 ‘부동산 PF 익스포저 건전성 관리 방안’을 확정했다. 지난 6월 말 기준 금융권의 부동산PF 대출 잔액(71조 8000억원), 채무보증(28조 1000억원) 등 위험노출액은 100조원에 이른다. 관리 방안에 따라 증권사는 내년 4월부터 부동산PF 채무보증을 자기자본 대비 100% 이상 취급할 수 없다. 현재는 별도의 한도 규제가 없다. 여전사는 부동산PF 대출과 채무보증의 합계를 여신성 자산의 30% 이내로 제한해야 한다. 부동산PF 채무보증에 대한 자본 규제도 강화된다. 증권사가 부동산PF 채무보증에 대한 신용위험액을 산정할 때 위험값이 현행 12%에서 18%로 상향 조정된다. 여전사는 부동산PF 대출과 같은 비율로 대손충당금을 적립해야 한다. 부동산PF 시장 여건이 안 좋아지면서 대출과 채무보증을 제공한 금융사도 유동성 위기를 겪을 수 있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 금융당국은 증권사의 조정유동성비율(유동성자산/유동성부채+채무보증)이 100% 미만으로 하락하면 실태 점검을 벌일 계획이다. 또 내년 2분기 중 여전사의 유동성 리스크 관리 기준을 마련하기로 했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송병기 “울산시민도 다 아는 내용…선거 염두 둔 제보 아냐”

    송병기 “울산시민도 다 아는 내용…선거 염두 둔 제보 아냐”

    김기현 전 울산시장 측근 비리 첩보 최초 제보자로 지목된 송병기 울산시 경제부시장이 5일 울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시장 선거를 염두에 두고 김 전 시장 관련 비리를 제보한 것은 양심을 걸고 단연코 사실 아니다”는 입장을 밝혔다. 송 부시장은 “시점과 내용은 정확히 기억나지 않지만 2017년 하반기쯤으로 기억되며 당시 총리실에 근무하던 청와대 A행정관과 안부 통화를 하다 울산시 전반에 대한 얘기를 나눴다”며 “시중에 떠도는 김기현 시장 측근 비리에 대한 얘기가 언론과 시중에 떠돈다는 일반화된 얘기를 중심으로 대화를 나눈 것이 전부”라고 주장했다. 그는 또 “김 전 시장 비리 측근 사건은 2016년부터 건설업자가 수차례 울산시청과 경찰청에 고발한 사건”이라며 “언론을 통해 시민 대부분에 알려진 사건이고 일반화된 내용으로 그 이상, 이하도 아니다”고 강조했다. 송 부시장은 “청와대 A행정관과는 2014년 하반기 서울 친구를 통해 알게 됐다”며 “이후 가끔 친구와 만난 적 있었고, 통화도 간헐적으로 한두 번 하는 사이였다”고 설명했다. 이는 전날 청와대가 송 부시장과 청와대 행정관은 ‘우연히 캠핌장에서 만나 알게 된 사이’라고 발표한 내용과 다른 해명이어서 논란이 예상된다. 송 부시장은 “저는 저의 이번 행위에 대해 추후의 후회도 없다”며 “그 어떤 악의적인 여론 왜곡에도 흔들리지 않겠다”고 밝혔다. 그는 “다만 왜곡된 여론 때문에 불안해하는 공무원 가족과 시민 여러분에게 죄송하다는 말씀드린다”고 사과했다. 송 부시장은 2분여에 걸친 입장문을 발표한 뒤 질문을 받지 않고 곧바로 회견장을 떠났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겹호재 품은 ‘청라국제도시역 현대썬앤빌 에코스타’

    겹호재 품은 ‘청라국제도시역 현대썬앤빌 에코스타’

    청라국제도시에 호재 소식이 줄을 이으며 인근 부동산이 ‘겹호재’ 수혜를 누릴 전망이다. 특히, 핵심입지를 선점해 최대 수혜지로 손꼽히는 단지가 있어 눈길을 끈다. 이는 현대BS&C가 현재 공급 중인 ‘청라국제도시역 현대썬앤빌 에코스타’다. ‘청라국제도시역 현대썬앤빌 에코스타’는 인천광역시 서구 청라국제신도시 C17-2-2블록에 들어서며 지하 5층~지상 24층, 전용면적 23~51㎡ 오피스텔 626실과 근린생활시설 56실 규모다. 단지는 청라국제도시 내 개발 호재를 모두 품은 중심 입지에 들어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먼저, 청라국제도시에는 세계에서 6번째로 높은 타워로 조성되는 ‘청라시티타워’가 들어설 예정이다. 2023년 완공 예정인 ‘청라시티타워’는 주변 도시와 바다를 조망할 수 있는 고층전망대와 스카이워크 등 다양한 쇼핑 및 전시장이 함께 들어서 지역 내 랜드마크 복합시설도 거듭날 전망이다.또한, 청라국제도시의 오랜 숙원 사업이었던 ‘스타필드 청라’ 건설사업이 지난 7월, 인천경제자유구역청 교통영향평가심의위원회에서 ‘조건부 통과’로 가결됐다. 2024년 준공을 목표로 두고 있는 ‘스타필드 청라’는 문화·숙박시설·위락·레저공간 등이 포함된 대형 복합쇼핑몰로 들어설 예정이다. 건축 연면적은 3개 필지에 50만4512㎡ 규모로 단일부지 기준 국내에서 두 번째로 크다. 고용창출 4000여명에 연간 약 1000만명의 관광객 방문 효과가 기대된다. 지하철 연장 사업으로 교통 여건도 대폭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지하철 7호선 석남역에서 공항철도 청라국제도시역까지 10.7km 구간을 연장하고 6개 정거장을 짓는 ‘지하철 7호선 청라 연장선’ 사업이 계획돼 있다. 이 사업은 2021년 하반기에 착공할 예정이며, 준공 후 개통은 2027년 상반기로 보인다. 이를 통해 향후 청라에서 서울 구로까지 현재 78분에서 42분으로 단축되고, 강남까지는 환승 없이 한 번에 오갈 수 있는 등 서울 접근성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지하철 9호선·공항철도 직결 사업(2023년 개통 예정)이 예정돼 있다. 종래 인천공항2터미널역에서 출발한 공항철도 열차를 타고 9호선으로 갈아타려면 김포공항역에서 환승해야 했으나 직결되면 곧바로 9호선 강남·강동으로 갈 수 있다. 9호선을 타다 공항철도로 환승할 때도 마찬가지다. 이 외에 인천 서구 청라동과 중구 중산동을 직접 연결하는 초대형 교량사업인 ‘제3연륙교’ 건설 사업(2023년 준공 예정)도 계획돼 있다. ‘청라국제도시역 현대썬앤빌 에코스타’는 청라국제도시에서 보기 어려운 1~1.5룸 위주로 설계됐다. 또한, 테라스 특화설계(일부호실 제외)를 적용해 쾌적성과 개방감을 잡아 임대 선호도를 높였다. 100% 자주식 주차공간 설계 및 호실 당 1대의 넉넉한 주차공간을 마련해 입주민의 편의를 극대화했다. ‘청라국제도시역 현대썬앤빌 에코스타’ 견본주택은 인천시 서구 청라동에 위치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온라인 쇼핑은 ‘밤의 왕국’

    온라인 쇼핑은 ‘밤의 왕국’

    미국 사이버먼데이 32%가 심야 매출한국 온라인 심야매출도 5.5% 급증맞벌이·1인가구 증가에 심야배송으로열대야 현상서 일상 트랜드로 바뀌어미국 사이버먼데이(12월 2일) 매출이 11조원을 넘어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가운데 30%가량이 밤 11시부터 새벽 2시 사이에 팔린 것으로 기록됐다. 소위 ‘올빼미 엄지족’들의 활약이 두드러진 셈이다. 3일(현지시간) ‘어도비 애널리틱스’에 따르면, 사이버먼데이 당일 매출은 94억 달러(약 11조 2000억원)으로 지난해(79억 달러)보다 19.7% 증가했다. 미국 100대 유통업체 중 주요 80곳의 거래를 취합한 것이다. 특히 밤 11시부터 새벽 2시까지 자정을 전후해 30억 달러(3조 6000억원)의 온라인 매출이 발생해 전체의 약 32%를 차지했다. 인기상품으로는 디즈니 애니메이션 ‘겨울왕국2’ 장난감과 비디오 게임, 애플 노트북, 삼성전자 TV 등이 꼽혔다. 사이버먼데이는 지난해부터 블랙프라이데이의 매출을 넘어섰고, 올해는 심야매출의 두드러진 성장세가 특징이었다.한국 역시 심야 온라인 쇼핑이 각광을 받는 추세다. 지난달 롯데멤버스가 남녀 5000명에게 온라인 쇼핑트렌드를 조사한 결과 2016년에는 오후 1∼4시에 온라인 쇼핑이 집중됐다면, 올해는 밤 9∼11시의 심야시간대 주문이 5.5% 증가했다. 심야 쇼핑 품목은 육류, 과일, 냉장식품 등이었다. 당일 심야배송으로 다음날 아침에 먹을 음식 재료를 받으려는 경향이 확산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온라인 유통업계에서 심야특가 할인 제품도 늘어나는 추세다. 기존에는 주로 여름철 열대야 때문에 심야 온라인 쇼핑이 늘어난다는 분석이 많았지만 최근에는 일상 트랜드로 자리매김했다는 해석이 나온다. 직장인 김모(40)씨는 “맞벌이 부부인데 퇴근해 저녁을 먹고 아이를 재우면 저녁 10시는 돼야 개인 시간이 난다”며 “이때 주로 온라인으로 장을 본다”고 말했다. 1인 가족이 늘어나는 추세 역시 올빼미 엄지족 증가와 연관이 높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이마트의 올 상반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78%나 급감했다. 2분기에는 영업손실(299억원)로 돌아서며 창립 후 첫 적자를 기록하기도 했다. 마트의 심야영업 제한 등도 심야 온라인 쇼핑의 증가세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보인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서울에서 실패한 ‘수상택시’ 부산에선 성공할까

    서울에서 실패한 ‘수상택시’ 부산에선 성공할까

    ‘도선 운항거리 제한 규정’ 없애 가능 이용객 수가 관건… 정착할지 주목부산에서 해안을 따라 이동하는 수상택시 운행의 길이 열렸다. 기존에 있던 ‘도선(渡船) 운항거리 제한 규정’이 법령에서 삭제되면서 아무리 멀리 떨어져 있는 항구라도 도선으로 이동할 수 있게 된 것이다. 도선은 사람과 물건을 운송하는 배로 수상택시도 도선의 일종이다. 하지만 수상택시가 이미 서울에서 시민들의 외면을 받은 바 있어 부산에서 제대로 정착할 수 있을지 우려도 나온다. 행정안전부는 해역에서의 도선 운항거리 제한 규제인 ‘해안 간 해상거리 2해리(3.7㎞) 이내’ 규정을 삭제하는 내용의 유선 및 도선 사업법 시행령 개정안이 3일부터 시행된다고 밝혔다. 도선 운항거리 규제는 1980년 유선 및 도선 사업법 제정 때부터 존재했다. 당시 배 규모가 작고 엔진 성능도 떨어져 해역에서의 자유로운 도선 운항이 안 됐다. 도선 운항을 해안 간 해상거리가 3.7㎞ 이내일 때만 가능하도록 한 이유다. 하지만 최근 배의 성능이 향상되고 관광 활성화 차원으로 해역에서의 해상교통 규제를 개선해 달라는 지자체 요청에 제도를 개선했다는 게 행안부의 설명이다. 실제 지난 6월 개최된 행안부 지방규제혁신 토론회에서 부산시와 경남 창원시는 관련 규제 개혁의 필요성을 강력히 주장했다. 행안부에 따르면 부산시는 부산항 내 8개항을 대상으로 수상택시가 오갈 수 있는 48개 코스를 개발할 예정이다. 암남항~북항(5.1㎞), 남항~영도 선착장(6.0㎞), 암남항~영도 선착장(10.0㎞) 등이 대표적인 코스다. 부산시는 한 시민이 암남항에서 수상택시를 탈 경우 10.0㎞ 떨어진 영도 선착장까지 32분이면 도착해 대중교통을 이용할 때보다 21분을 아낄 수 있다고 보고 있다. 하지만 10여년 전 수상택시를 도입한 서울시는 지금까지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시에 따르면 지난 10월 기준으로 하루 평균 이용객이 19명에 불과하다. 또 지난해 영업적자 25억 5000만원을 기록하는 등 매년 적자 구조가 이어지는 중이다. 행안부 관계자는 “부산은 서울과 달리 수상택시에서 내렸을 때 다른 교통수단으로 갈아타는 게 어렵지 않고 바로 관광지인 경우가 많다”면서 “부산시가 내년 연구용역을 통해 수상택시 운행 계획을 구체화한 뒤 부족한 부분은 보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北 삼지연 읍지구 준공 크리스마스 마을 연상케, 최룡해 콧물 준공사

    北 삼지연 읍지구 준공 크리스마스 마을 연상케, 최룡해 콧물 준공사

    북한 관영방송이 3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참석한 삼지연군 읍지구 준공식을 대대적으로 보도했다. 조선중앙TV는 이날 오후 3시 방송에서 김 위원장의 삼지연군 준공식 참석 소식을 22분 40초 분량의 녹화 영상으로 보도했다. 영상에 잡힌 삼지연군 읍지구는 경사가 가파른 지붕의 건물과 하얀 눈이 쌓인 모습이 유럽 산악 마을을 연상케 했다. 특히 초록색과 빨간색 지붕이 많아 크리스마스를 연상케 했다. 조선중앙통신은 김 위원장이 “건물들의 외장재와 철판 지붕재의 색깔을 건물의 용도와 특성에 맞게 선정하여 구획이 명백히 구분되게 하며 외부마감을 백두의 천연수림과 잘 어울리게 점잖은 색으로 하도록 지시했다”고 전했다. 또 “민족성과 현대성, 북부 고산지대의 특성을 잘 살리고 실용성과 다양성, 조형 예술화의 새로운 경지를 개척함으로써 삼지연군 읍지구를 현대문명이 응축된 산간 문화도시의 전형으로 일떠세웠다”고 덧붙였다. 영국 BBC는 강제 노역이 성행했고 북한의 다른 지역에서는 식품과 연료, 전력, 물 등 부족으로 고통받고 있는데 이곳은 유럽의 스키 마을을 연상케 하는 삼지연 읍지구가 준공됐다고 지적했다.‘백두혈통’의 성지인 삼지연군은 김 위원장이 체제 우월성 홍보 등을 위해 야심 차게 재개발을 추진해온 곳으로 준공식에는 매서운 추위에도 많은 주민들이 몰렸다. 재개발에 참여한 군인과 건설자, 주민 등 수백명이 김정일 국방위원장 동상 앞 삼거리를 가득 메웠고, 동상 앞 단상에는 김 위원장 등 노동당 고위 간부들을 위한 자리가 마련됐다. 김 위원장은 가죽 소재로 보이는 검은색 더블 버튼 코트 차림으로 근처 건물에서 걸어나왔고, 주민들이 만세를 외치며 손뼉을 마주쳤고, 인공기를 흔들며 색색의 풍선을 띄웠다. 여성 근로자와 군인 건설자, 돌격대원이 각각 꽃다발을 김 위원장에게 건넸다. 김 위원장의 의전을 담당하는 현송월 당 부부장 겸 삼지연관현악단장이 꽃다발을 넘겨받고 의자를 뒤로 빼주는 등 분주히 움직였다. 그동안 비교적 가벼운 옷차림을 선보인 김 위원장은 이날 검은색 가죽 장갑까지 꼈다. 북한은 일반적으로 김 위원장의 행보를 행사 다음 날 보도하는데 전날 삼지연군 백두산의 최저 기온은 영하 23도, 최고 기온은 영하 15도였다. 단상 위 간부들 모두 털모자를 썼고, 주민들도 두꺼운 옷과 귀마개, 장갑 등으로 무장했다. 그런데도 대부분 볼과 코 등이 빨갰으며, 장갑을 끼지 않은 군인들은 주먹을 불끈 쥐었다. 준공사를 맡은 최룡해 국무위원회 제1부위원장은 콧물을 흘리면서도 미동도 하지 않고 원고를 읽어내려갔다. 행사는 김 위원장이 황금색 가위로 준공 테이프를 자르면서 절정에 이르렀다. 주민들은 인공기와 꽃다발을 흔들며 환호했고, 2·16사단 건설자들이 단상 앞으로 행진하자 김 위원장이 미소 지으며 손을 흔들었다. ‘인민대중 중시의 우리나라 사회주의 제도 만세!’, ‘백전백승의 불패의 당 조선로동당 만세!’ 등을 적은 현수막이 풍선에 매달려 떠 있고, 축포가 울려 퍼졌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화성 요양병원서 불…80여명 대피 소동

    화성 요양병원서 불…80여명 대피 소동

    3일 오후 3시 52분쯤 경기 화성시 병점동 5층짜리 복합건물 3층 요양병원에서 불이 났다. 이 불로 요양병원 직원 2명이 연기를 흡입해 병원으로 옮겨졌고, 환자 등 80여 명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요양병원 야외 발코니에 설치된 실외기에서 연기가 난다는 신고가 들어와 출동한 소방대원들에 의해 15분 만에 꺼졌다. 소방당국은 불이 처음 시작된 것으로 보고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백만장자가 된 미국 20대, 절대로 돈쓰지 않는 두 가지

    백만장자가 된 미국 20대, 절대로 돈쓰지 않는 두 가지

    스무 아홉살에 백만장자가 된 그레이엄 스티븐. 올해 예상 수익은 160만달러(약 19억원)다. 억만장자 반열에 오른 청년 스타트업도 많고, 대학 다니느라 학비 부채에 시달리는 청년이 즐비한 미국에서 그가 한달에 22만달러(2억 6000만원 상당)의 수익을 올린다고 뉴스가 될까? 고교를 졸업한 18살에 ‘맨손’으로 직업 전선에 뛰어든 스티븐의 억척스러운 재산 모으기에 대해 미국 경제 전문 채널 CNBC가 심층적으로 다뤘다. 30세에 백만장자가 되겠다던 당초 목표를 4년 앞당겨 실현한 그 비결을 들어봤다. “스타벅스 안 가고, 명품 안 사요” CNBC에 따르면 그는 26살때 처음으로 백만장자가 됐지만 두가지에 대해 소비를 거부하고 있다. “첫째가 커피예요, 제 생각엔 스타벅스와 커피빈, 다른 곳의 커피 가격이 너무나 우스꽝스러운거예요. 그래서 저는 집에서 만들어 마시는데, 20센트(260원)가 들어요.” 그는 식료품점에서 원두를 사와 집에서 내려 마신다. “두번째로 제가 사지 않은 것은 명품입니다. 구찌 신발에 700달러를 소비하지 않습니다. 비슷한 신발을 저렴한 매장에 가면 100분의 1가격에 살 수 있거든요.” 그의 ‘짠돌이’ 생활이 이게 끝은 아니다. 데이트를 하다 외식이라도 할라치면 밥값은 여자친구와 나눠 낸다. 그는 “절약에 극단적”이라는 자부심을 가지고 있다. “저보다 더 절약하는 사람은 없을 겁니다. 제가 모은 돈으로 무엇을 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만 다음 목표는 1000만달러(118억 7000만원 상당)를 모으는 것입니다.” 그는 수입 대부분을 저축하면서 주택이나 교통비와 같은 큰 지출을 줄이는데 창의적인 방법을 쓴다. 자기 소유의 듀플렉스에 임대를 주고서 다시 세들어 산다. 지난 4월에는 3만 5000달러(4150만원 상당) 나가는 테슬라 모델3을 구입했지만 스티븐은 ‘공짜’로 산 것이나 마찬가지라고 주장한다. 그는 유튜브에 ‘나는 어떻게 모델3을 샀나’라는 동영상을 올렸고, 이게 바이럴 마케팅되면서 차 값이 다 지불됐다는 것. 이 동영상에서 그는 한달에 78.39달러씩을 할부로 낸다거나, 쿠폰을 이용한다는 등 12분 50초짜리 동영상을 만들어 올렸고, 조회수는 600만회가 넘었다. “모델3 구입기 동영상 대박...차값 뽑아” 이런 식으로 허리띠를 졸라맨다고 맨손에서 백만장자가 될 수 있었던 건 아니다. 그의 본업은 부동산 중개업이다. 올들어 9월까지 부동산 5건의 거래를 성사시켜 수수료 7만 7152달러(9150만원 상당)를 벌었다. 그러나 이건 수입의 극히 일부다.로스앤젤레스에서 태어나 자란 그는 유튜버가 되리라고는 꿈도 꾸지 못했다. 대학에 진학하지 않고 18살에 부동산업자의 경력을 시작했다. 그러면서 수년동안 유튜브를 보기만 했다. “이게 ‘내 TV야’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유튜브가 재미있어 보였고, 항상 크리에이터가 되고 싶었죠. 그런데 누가 나를 봐줄까?” 3년뒤 그는 자신의 아이폰으로 ‘성공적인 부동산 중개업자가 되는 법’을 직접 동영상으로 만들어서 유튜브에 올렸다. “제 기억은 9명이 그 동영상을 봤습니다. 그리곤 세상에, 어딘가 9명이 내 동영상을 봤어. 감명받았죠. 그래서 동영상을 더 만들었지요. 1주일에 두편씩 만들어 올리자 성장이 정말 폭발적이었습니다.” “첫 동영상 9명 봐...누군가 봤다는데 감명”“유튜브 수입은 사라질 보너스...모두 저축” 스티븐이 운영하는 2개 채널의 동영상 구독자는 약 150만명이다. 여기에서 한달 평균 9만 684달러(1억원 상당)를 벌고있다. 올해 유튜브 수익만 100만달러가 넘을 것으로 보인다. “제 목표는 2018년 한해에 동영상으로 100만달러를 벌자고 세웠습니다.” 그는 이런 목표가 1년 뒤로 늦춰졌지만 목표를 달성한 자신에 놀라고 있다고 말했다. 그의 한달 평균 수입은 15만 420달러(1억 7800만원 상당)다. 많을 때는 22만 1300달러를 찍었고, 적을 때는 6만 1200달러로 떨어진다. 그는 수익의 85%가 유튜브를 통해 들어오는 것으로 추정한다. “유튜브 수입은 보너스와 같아서 한푼도 쓰지 않습니다. 내일이라도 유튜브가 사라지면 저는 실망할 겁니다. 그래서 결코 신뢰하지 않는 거지요.” 부동산 중개업에 관한 온라인 강의인 ‘티쳐블’에서 월 평균 2만 8837달러, LA에 있는 부동산 6개의 임대 수익으로 1만 5105달러를 받는다. 부동산 중개 수수료는 월 8572달러, 협찬과 스폰서를 월 7222달러를 번다. 지출은 어떻게 될까. 부동산 6건을 사면서 든 모기지에 한달에 2872달러를 쓴다. 모델3의 자동차 할부에 632달러가 든다. 6년 거치에 이자는 3.75%이다. “외식은 무한리필되는 곳...여친과 반반 부담” 식음료로 월 350달러를 쓴다. 식료품 구입에 200달러를 쓰고, 외식에 150달러를 지출한다. 그가 가장 좋아하는 외식은 무한리필 초밥집이지만 그 계산도 여자친구와 나눠서 한다. “작업 하나가 끝났을 때 찾아가는 곳은 황금 아치집입니다, 맥도널드 찾는 것은 제게 죄책감이 드는 기쁨이지요. 심지어 맥도널드를 가려고 일한다는 생각도 듭니다.”보험에 월 340달러를 낸다. 자동차 보험에 월 125달러, 건강보험에 215달러가 든다. 건강보험에는 치아와 시력 보험은 제외돼 있다. 체육관에는 월 220달러를 쓴다. “피트니스센터는 제가 일하는 부동산회사 사무실 바로 옆에 있어서 아주 편리합니다.” 신용카드 회비로 월 129달러가 나간다. 신용카드가 12장 있는데 9장은 개인용도, 3장은 사업 용도이다. 그리고 전기 및 상하수도, 와이파이 및 휴대폰 할부, 도서구입, 영화 및 오락, 이발비를 합쳐 한달에 551달러를 낸다. 지출비용은 한달 평균 5094달러(602만원)다. “백만장자 되려면 지독할 필요 없어...상자 밖에서 생각해야” 그는 수입의 99% 이상을 저축한다. “수익이 높기 때문에 생활비를 낮출 수 있습니다.” 저축을 하는 이유는 부동산을 사기 위해서다. 적당한 물건을 찾으면 또 사들일 계획이다. “백만장자가 되기 위해서는 저처럼 지독할 필요가 없습니다. 사고 싶은 것을 피할 필요도, 하루에 12시간씩 일할 필요도 없습니다. 상자 밖에서 생각하는 게 필요합니다. 제게 효과적인 방법이 다른 사람 모두에게 효과가 있는 것은 아니거든요. 창의적으로 생각하고, 대다수 사람이 생각하는 것과는 다른 무언가가 필요합니다.” 이기철 선임기자chuli@seoul.co.kr
  • [정책 뒤틀기] 서울에서 실패한 ‘수상택시’ 부산에선 성공할까

    [정책 뒤틀기] 서울에서 실패한 ‘수상택시’ 부산에선 성공할까

    부산에서 해안을 따라 이동하는 수상택시 운행의 길이 열렸다. 기존에 있던 ‘도선(渡船) 운항거리 제한 규정’이 법령에서 삭제되면서 아무리 멀리 떨어져있는 항구라도 도선으로 이동할 수 있게 된 것이다. 도선은 사람과 물건을 운송하는 배로 수상택시도 도선의 일종이다. 하지만 수상택시가 이미 서울에서 시민들의 외면을 받은 바 있어 부산에서 제대로 정착할 수 있을지 우려도 나온다. 행정안전부는 해역에서의 도선 운항거리 제한 규제인 ‘해안 간 해상거리 2해리(3.7㎞) 이내’ 규정을 삭제하는 내용의 유선 및 도선 사업법 시행령 개정안이 3일부터 시행된다고 밝혔다. 도선 운항거리 규제는 1980년 유선 및 도선 사업법 제정 때부터 존재했다. 당시 배 규모가 작고 엔진 성능도 떨어져 해역에서의 자유로운 도선 운항이 안 됐다. 도선 운항을 해안 간 해상거리가 시야권인 3.7㎞ 이내일 때만 가능하도록 한 이유다. 하지만 최근 배의 성능이 향상되고 관광 활성화 차원으로 해역에서의 해상교통 규제를 개선해 달라는 지자체 요청에 제도를 개선했다는 게 행안부의 설명이다. 실제 지난 6월 개최된 행안부 지방규제혁신 토론회에서 부산시와 경남 창원시는 관련 규제 개혁의 필요성을 강력히 주장했다.행안부에 따르면 부산시는 부산항 내 8개항을 대상으로 수상택시가 오갈 수 있는 48개 코스를 개발할 예정이다. 암남항-북항(5.1㎞), 남항-영도 선착장(6.0㎞), 암남항-영도 선착장(10.0㎞) 등이 대표적인 코스다. 부산시는 한 시민이 암남항에서 수상택시를 탈 경우 10.0㎞ 떨어진 영도 선착장까지 32분이면 도착해 대중교통을 이용할 때보다 21분을 아낄 수 있다고 보고 있다. 행안부 관계자는 “교통적체 해소 및 항만수역 관광 활성화 등의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10여년 전 수상택시를 도입한 서울시는 지금까지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시에 따르면 지난 10월 기준으로 하루 평균 이용객이 19명에 불과하다. 또 지난해 영업적자 25억 5000만원을 기록하는 등 매년 적자구조가 이어지는 중이다. 한강 수상택시는 2006년 오세훈 당시 서울시장이 한강르네상스 프로젝트의 하나로 시작했다. 서울시가 민간투자를 포함해 38억원을 투입했고, 2007년 10월부터 운항을 시작했다. 운영사는 세월호 사고 선사였던 청해진해운이었으나 세월호 사고 이후 2016년 10월 대한민국특수임무유공자회로 바뀌었다. 행안부 관계자는 “부산은 서울과 달리 수상택시에서 내렸을 때 다른 교통수단으로 갈아타는 게 어렵지 않고 하차 장소가 바로 관광지인 경우가 많다”면서 “부산시가 내년 연구용역을 통해 수상택시 운행 계획을 구체화한 뒤 부족한 부분은 보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연 2%성장 ‘위태’…효과 못 본 재정, 건설투자는 더 후퇴

    연 2%성장 ‘위태’…효과 못 본 재정, 건설투자는 더 후퇴

    올 3분기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이 0.4%를 기록해 0%대로 주저앉았다. 지난 10월 발표한 속보치와 같은 수준이다. 앞서 한국은행은 올해 성장률 전망을 기존 2.2%에서 2.0%로 내렸는데, 이마저도 달성하기 어렵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국은행이 3일 발표한 ‘3분기 국민소득(잠정)’에 따르면 3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은 전기 대비 0.4%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0월 발표된 속보치와 동일하다. 잠정치는 속보치 추산할 때 빠졌던 10월 경제활동 지표를 반영해 산출한다. 3분기 GDP를 지출항목별로 보면 투자와 소비 등 내수에서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민간소비가 전기 대비 0.2% 늘어나는 데 그쳤다. 설비투자는 0.6%, 수출은 4.6% 증가했다. 건설투자는 전기 대비 6.0% 감소했다. 속보치 발표 당시 이용하지 못했던 자료를 반영한 결과 건설투자는 속보치에 비해 0.8%포인트 하향 조정됐다. 수출은 0.5%포인트, 민간소비는 0.1%포인트 각각 상향 조정됐다. 소수점까지 감안하면 3분기 성장률은 0.41%로 속보치(0.39%)보다 0.02%포인트 높게 나왔다. 지출 주체별 성장 기여도를 보면 정부 부문 기여도가 2분기 1.2%포인트에서 3분기 0.2%포인트로 하락했으나, 민간 부문 기여도는 같은 기간 -0.2%포인트에서 0.2%포인트 상승했다. 정부가 경기를 부양하기 위해 재정지출 확대에 나섰으나 실제로는 효과가 제대로 나타나지 않았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한은이 내놓은 연간 성장률 2%를 달성하려면 4분기 성장률이 0.93∼1.30%를 기록해야 한다. 한은 관계자는 “정부가 재정 집행을 최대화할 경우 달성하기 불가능한 숫자는 아닌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러나 일부 전문기관에서는 사실상 올해 2%대 성장은 물 건너 간 것으로 보고 있다. 노무라(1.8%), 골드만삭스(1.9%), JP모건(1.8%), 한국경제연구원(1.9%), LG경제연구원(1.8%) 등 국내외 주요 기관에서는 올해 우리나라 경제 성장률이 1%대를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와 함께 국민 경제의 종합적인 물가 수준을 나타내는 ‘GDP디플레이터’는 사상 처음으로 4분기째 마이너스를 나타냈다. 저성장·저물가 기조가 짙어지면서 디플레이션(장기적인 경기 침체 속 물가 하락) 우려가 제기되는 대목이다. GDP디플레이터는 명목 GDP를 실질 GDP로 나눈 값이다. 소비자가 체감하는 소비자물가와는 다르게 우리나라 경제 전반의 물가 수준을 보여준다. 3분기 GDP 디플레이터는 전년 동기 대비 1.6% 하락해 외환위기 직후인 1999년 2분기(-2.7%) 이후 최대 하락폭을 기록했다. 지난해 4분기(-0.1%) 이후 4분기 연속 마이너스다. 반도체 등 수출품 가격 하락이 GDP디플레이터를 끌어내렸다. GDP 디플레이터에서 수출 디플레이터는 6.7% 하락했다. 내수 디플레이터는 1.0% 증가했지만 전 분기(1.7%)보다 증가폭이 축소됐다. 한은 관게자는 “내수 디플레이터의 오름세가 둔화하긴 했지만 반도체와 석유화학 제품, 철강 등 주력 수출 품목의 가격이 하락하면서 GDP디플레이터 하락폭이 커졌다”며 “디플레이션은 일반적으로 총수요 부진으로 국내의 전반적인 물가 수준이 하락하는 것이기 때문에 이를 디플레이션으로 연결시키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말했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아! 옛날이여… ‘8스널 & 맨9’ 동네북

    아! 옛날이여… ‘8스널 & 맨9’ 동네북

    아스널 새 감독도 8연속 무승 못 피해 맨유, EPL 창설 뒤 최소 승점 18 최악한때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를 주름잡던 경쟁자였던 아스널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나란히 동네북 신세다. 아스널은 시즌 중반에 감독을 교체했지만 나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고 맨유는 감독을 경질하라는 팬들의 아우성이 울려 퍼진다. 공교롭게도 두 팀은 2일(한국시간) 2019~20 프리미어리그 14라운드에서 졸전 끝에 하위권 팀들과 2-2 무승부를 거두며 체면을 구겼다. 아스널은 노리치 시티 방문경기에서 무승부를 거두며 4승 7무 3패(승점 19)로 8위를 그쳤다.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와 컵 대회를 포함해 최근 8경기 연속 승리가 없다. 3승 2무 9패(승점 11)로 강등권인 19위인 노리치조차 제대로 요리하지 못했다는 것도 뼈아프다. 성적 부진을 이유로 지난달 29일 우나이 에메리 감독을 떠나보냈지만 효과를 보지 못하고 있다. 이날 경기는 임시 지휘봉을 잡은 팀의 전설인 프레드리크 융베리 감독의 데뷔전으로 관심을 모았다. 하지만 정작 선제골은 전반 22분 노리치가 기록하며 데뷔전에 찬물을 끼얹기 시작했다. 페널티킥으로 동점을 만들었지만 전반 추가 시간에 다시 실점하며 2-1로 전반을 마쳤다. 아스널은 후반 들어 공세를 강화한 끝에 후반 12분 코너킥으로 동점골을 만들었지만 더이상 득점을 하지 못한 채 경기를 끝마쳤다.안방으로 아스톤 빌라를 불러들인 맨유 역시 사정은 비슷했다. 선제 실점, 역전골에도 불구하고 2분 만에 동점골을 헌납하는 등 졸전 끝에 4승 6무 4패(승점 18)로 9위에 머물렀다. 최근 3경기 연속 무승(2무1패)이다. 공교롭게도 맨유가 기록한 현재 성적은 성적 부진을 이유로 경질당했던 조제 모리뉴 전 감독이나 데이비드 모예스 감독보다도 좋지 않다. 2018~19 시즌 당시 맨유는 14라운드까지 6승 4무 4패(승점 22)로 7위, 2013~14 시즌에선 같은 성적으로 리그 9위였다. 현재 맨유가 기록 중인 승점 18점은 프리미어리그 창설 이후 맨유의 최소 승점 기록이다. 맨유는 5일 1년 전 경질했던 모리뉴 감독이 이끄는 토트넘 홋스퍼와 맞붙는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티격태격 두 남자, 아슬아슬 자동차 경주

    티격태격 두 남자, 아슬아슬 자동차 경주

    4일 개봉하는 제임스 맨골드 감독의 영화 ‘포드 V 페라리’는 관객을 시종일관 조마조마하게 만든다. 적들과 맞서는 남자들의 이야기는 아슬아슬하고, 자동차 경주는 실제처럼 손에 땀을 쥐게 한다. 자동차 경주를 소재로 인생 희로애락을 그린 이 영화가 실화를 바탕으로 했다는 사실을 알면 한 번 더 놀라게 된다. 1960년 매출 감소에 빠진 미국 자동차 제작회사 포드는 판매를 촉진할 아이디어를 낸다. 바로 스포츠카 경주에서 1위를 달리는 이탈리아의 자동차 회사 페라리를 사들이는 것. 그러나 포드는 인수 계약에 실패하고, 페라리 회장 엔초 페라리에게 모욕까지 당한다. 분노에 찬 포드 사장 헨리 포드 2세는 급기야 페라리가 8연패를 달리는 경주 ‘르망 24’에서 우승할 차를 만들라고 지시한다. 포드 경영진은 캐럴 셸비(맷 데이먼 분)를 고용한다. 셸비는 ‘르망 24’의 유일한 미국인 우승자였지만, 나빠진 시력 탓에 경주를 그만뒀다. 셸비는 켄 마일스(크리스천 베일 분)를 파트너로 영입한다. 실력은 최고지만 남과 타협할 줄 모르는 무데뽀 레이서다. 페라리에 맞설 자동차를 만들고 경주에 참여하기만도 벅찬데, 마일스를 눈엣가시로 여기는 포드 부사장이 이들을 훼방하고 나선다. 영화의 재미는 셸비 역의 맷 데이먼과 마일스 역의 크리스천 베일이 펼치는 탁월한 연기에서 나온다. 셸비와 마일스는 막강한 페라리와 방해를 일삼는 포드 부사장에 맞서 묵묵하게, 때론 기지를 발휘해 자동차 경주를 향해 한 발 한 발 나아간다. 연기력 하나만은 최고인 둘의 조합, 이른바 ‘케미’에서 뿜어져 나오는 에너지가 상당하다. 이성적인 셸비, 감성적인 마일스는 곧잘 티격태격하면서도 자동차 경주에 관한 열정만은 최고다. 특히 턱을 비쭉 내밀고 시종일관 까칠한 말투로 상대방을 짜증 나게 만드는 마일스를 연기한 크리스천 베일의 연기는 그야말로 소름이 돋을 정도다. 보는 내내 ‘어쩜 저런 연기를 할 수 있을까’ 감탄하게 한다. 영화가 끝나면 실제 마일스의 사진이 나오는데, 크리스천 베일과 싱크로율이 100%에 가깝다. 셸비와 마일스가 어려움을 극복하며 나아가는 과정을 따라가다 보면 관객은 어느덧 영화 후반부 클라이맥스인 ‘르망 24’ 경주에 다다른다. 세계 최악의 고난도 자동차 경주에서 폭발하는 배기음을 내며 달리는 자동차, 고속으로 달리다 마모돼 타 버린 타이어, 시뻘겋게 달아오르는 휠과 서로 부딪쳐 뒤집히는 자동차, 중간중간 정비 모습과 이를 지켜보는 인물 등이 한데 어우러진다. 경주 장면을 실제보다 더 생생하게 그려 낸 감독은 인물들 간 드라마도 놓치지 않는다. ‘7000의 속도에서는 모든 게 사라지고 몸만 남는다’는 철학적인 표현까지, 그야말로 명장면이라 하겠다. 영화 말미의 반전은 ‘꼭 넣어야 했을까’라는 생각도 들지만, 우리네 인생이 결국 자동차 경주와 비슷하다는 생각을 하게 한다. 12세 이상 관람가. 152분.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수능성적 유출… 황당한 평가원

    수능성적 유출… 황당한 평가원

    평가원 “사과”… 내일 성적 공개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성적 발표를 앞두고 일부 수험생이 자신의 성적표를 미리 확인하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다. 개별 수험생들의 성적이 타인에게 유출되는 사고로 이어지지는 않았지만 매년 50만명가량이 응시하는 국내 최대 규모 시험의 보안에 구멍이 뚫렸다는 점에서 파문이 쉽게 가라앉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2일 한국교육과정평가원에 따르면 지난 1일 오후 9시 56분부터 2일 오전 1시 32분 사이 졸업생 312명이 평가원 홈페이지에서 자신의 성적을 조회한 것으로 확인됐다. 자신의 점수를 미리 확인한 312명은 수능 성적증명서 발급 서비스에서 공인인증서로 본인 인증을 거친 뒤 소스코드에 접속, 성적 이력의 연도를 ‘2019’에서 ‘2020’으로 변경해 성적을 조회했다. 이 같은 사실은 1일 한 수험생 커뮤니티에 이용자가 “수능 성적표를 미리 발급받았다”며 ‘12월 1일’이라는 날짜와 ‘한국교육과정평가원장’의 직인이 찍힌 성적표를 공개하면서 알려졌다. 다른 이용자들이 “성적표를 어떻게 확인했느냐”고 묻자 해당 학생은 성적표를 확인하는 방법을 공유했고, 이에 다른 이용자들도 연이어 수능 성적을 확인했다는 ‘인증 글’을 올렸다. 평가원은 1일 오전 1시 33분에 수능 성적증명서 발급 서비스를 차단했다. 수험생 사이에서는 형평성 문제를 제기하며 성적 공개를 앞당길 것을 요구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하지만 평가원은 예정대로 4일 수능 성적표를 제공할 계획이다. 평가원은 “수험생 및 학부모들께 심려를 끼친 점을 사과드린다”며 “수능 정보 시스템의 취약점을 점검하고 대책을 수립해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속보]교육과정평가원 “수능 성적 300여명에게 유출…깊이 사과”

    [속보]교육과정평가원 “수능 성적 300여명에게 유출…깊이 사과”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2020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성적 발표를 이틀 앞두고 수험생 300여명이 미리 성적을 확인한 일에 대해 “수험생과 학부모들께 혼란을 야기해 심려를 끼친 점 깊이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평가원은 그러나 수능 성적 사전 유출에도 공식 성적은 예정대로 오는 4일 오전 9시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2일 평가원과 교육부에 따르면 전날 오후 9시 56분부터 이날 오전 1시 32분까지 3시간 36분 사이에 수능 응시생 총 312명이 수능 성적증명서 발급 서비스에 접속해 본인 성적을 사전 조회 및 출력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지난해 내한공연 취소하더니 라트비아 명지휘자 얀손스 76세에 타계

    지난해 내한공연 취소하더니 라트비아 명지휘자 얀손스 76세에 타계

    구스타프 말러와 드미트리 쇼스타코비치 해석에 탁월했던 명지휘자 마리스 얀손스가 갑작스럽게 세상을 떴다. 향년 76세. 한국을 여러 차례 찾았고 특히 지난해 내한공연을 얼마 앞두고 취소해 건강이 좋지 않구나 생각했지만 이렇게 빨리 세상을 등질지 미처 몰랐다. 1일 발트 3국 뉴스통신 BNS와 AFP통신, 바이에른방송교향악단 홈페이지 등에 따르면 얀손스는 전날(현지시간)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자택에서 지병인 심장병으로 사망했다. AFP는 유족의 지인들을 인용해 심장마비가 사인이라고 전했다. 빈 필하모닉 오케스트라는 성명을 내고 “우리는 마리스 얀손스가 사망했다는 슬프고 충격적인 소식을 들었다”고 밝혔다. 20세기 위대한 지휘자 에프게니 므라빈스키, 헤르베르트 폰 카라얀에게 배운 그는 이들을 잇는 ‘명장 중의 명장’으로 손꼽힌다. 러시아 음악에 정통했으며 특히 쇼스타코비치 스페셜리스트로 통했다. 1943년 라트비아 리가에서 지휘자 아버지 아르비드 얀손스와 유대계 소프라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그는 1956년에 레닌그라드 콘서바토리에 입학, 지휘와 피아노를 익혔으며 1969년에는 카라얀에게 지휘를 배웠다. 1971년 카라얀 지휘자 콩쿠르에서 2위에 입상했다. 이듬해 아버지를 이어 레닌그라드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부지휘자가 돼 20세기 전설적인 지휘자 므라빈스키로부터 직접 지휘를 배웠다. 쇼스타코비치의 친구이기도 했던 므라빈스키를 사사하며 그는 쇼스타코비치에 대한 탁월한 해석으로 여러 명반을 남겼다. 무명이던 노르웨이 오슬로 필하모닉 오케스트라를 유럽 정상급 악단으로 끌어올려 노르웨이 국왕으로부터 외국인에 수여되는 최고의 훈장을 받았다. 피츠버그 교향악단을 이끌면서는 해리 예술상을 받기도 했다. 그는 불혹을 넘긴 2000년대를 맞이하면서 전성기를 맞았다. 2003년부터 바이에른 방송교향악단 상임 지휘자를 맡았으며 2004년부터 2015년까지는 네덜란드 최고 오케스트라인 로열 콘세르트허바우를 이끌었다. 이 기간 세계 10대 교향악단 두 곳을 감독하며 당대 최고의 지휘자로서 명성을 떨쳤다. 명지휘자들만을 초대하는 빈 필하모닉 신년음악회에도 2006년, 2012년, 2016년 등 세 차례나 초청받았다. 2006년 프랑스풍 폴카 ‘전화’를 지휘하다가 중간에 전화 벨소리가 울리게 연출했고, 2012년 폴카 ‘틱톡’의 연주가 끝날 즈음에 시계를 꺼내서 직접 돌리는가 하면, 2016년에는 빠른 폴카 ‘Mit Extrapost’를 지휘하기 전, 집배원이 무대에 난입해 얀손스에게 지휘봉을 건네고 얀손스는 악장의 옷 주머니에서 돈을 꺼내 주는 퍼포먼스로 웃음을 선사했다. 한국과의 인연도 깊어 지난 2010년 로열 콘세르트허바우 오케스트라를 이끌고 내한하는 등 여러 차례 한국에서 연주했다. 2016년 12월 바이에른방송 교향악단 공연에서는 하이든 교향곡 100번 ‘군대’ 4악장 도중 ‘I LOVE KOREA’라고 적힌 대고를 치는 이벤트를 벌이는 등 한국에 호감을 갖고 있었다. 지난해 바이에른방송교향악단을 이끌고 내한하려다 건강 이상이 생겨 주빈 메타로 지휘자가 교체된 일도 있었다. 그는 1996년 오슬로에서 오페라 ‘라보엠’ 지휘 중 심장발작으로 쓰러졌는데 한 손에 지휘봉을 쥐고 있었던 일화로 유명하다. 그 뒤 수술을 받고 회복했다. 당시 병원이 불과 2분 거리에 있어 목숨을 구했다는 뒷얘기가 전해졌다. 심장 이상 소문 등이 따라다녔다. 그의 아버지도 1984년 영국 맨체스터 연주 도중 세상을 갑자기 떠났고, 2001년에 아이다를 지휘하다 쓰러진 주세페 시노폴리, 1960년에 브람스 교향곡 1번 리허설 도중 쓰러진 에두아르 판 베이눔 등 공연 도중 심장이 좋지 않아 세상을 접는 지휘자들이 많았다. 그나마 가족이 지켜보는 앞에서 편안히 눈 감았길 기원할 따름이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모리뉴 “손흥민 아름다운 크로스는 골의 절반”

    모리뉴 “손흥민 아름다운 크로스는 골의 절반”

    토트넘 리그 첫 연승에 5위 뛰어올라손흥민(27·토트넘 홋스퍼)이 ‘멀티 도움’으로 팀의 시즌 첫 리그 연승에 힘을 더했다. 손흥민은 1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프리미어리그 14라운드 안방경기에서 본머스를 상대로 전반 21분 델리 알리의 선제 골과 후반 24분 무사 시소코의 쐐기 골을 도우며 3-2 승리를 이끌었다. 손흥민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를 포함해 최근 여섯 경기 연속 공격 포인트도 기록했다. 시즌 공격 포인트는 17개(프리미어리그 4골 6도움, 챔피언스리그 5골 2도움)로 늘어났다. 손흥민은 4-2-3-1 포메이션에서 왼쪽 측면 공격수였지만 적극적인 측면 수비 가담과 폭발적인 측면 쇄도를 보여주며 사실상 윙어와 윙백 두 몫을 해냈다. 빠른 발과 득점력을 겸비한 손흥민이야말로 모리뉴 감독이 선호하는 강력한 역습 전술의 핵심이라는 걸 입증한 한판이었다. 손흥민의 활약에 힘입어 토트넘은 조제 모리뉴 감독 부임 이후 3연승이자 이번 시즌 들어 리그 첫 연승을 거두며 단숨에 5승 5무 4패(승점 20)로 5위로 치고 올라갔다. 토트넘은 전반 초반 본머스의 파상 공세에 시달리며 고전했다. 전반 4분 아르나우트 흐루네벨트, 전반 10분 디에고 리코의 위협적인 슈팅을 골키퍼 파울로 가차니가가 잘 막아내 위기를 넘겼다. 흐름을 바꾼 건 날카로운 침투 패스를 이어받은 손흥민이 보여준 전방 쇄도와 슛이었다. 기세를 올린 토트넘은 2분 뒤 선제골을 넣었다. 이번에도 후방에서 한 번에 길게 넘어온 패스와 손흥민의 연결이 있었다. 손흥민은 후반 24분에는 상대 왼쪽을 파고들면서 알리의 패스를 받아 자로 잰 듯한 크로스를 올리며 세 번째 득점을 배달했다. 모리뉴 감독은 경기를 마친 뒤 열린 기자회견에서 “손흥민이 골은 없었지만 두 개의 어시스트를 기록했다. (무사 시소코의 골 때) 아름다운 크로스는 골의 절반과도 같았다”며 손흥민을 칭찬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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