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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종로의 아침] 청년부추 & 동학개미/김규환 국제부 선임기자

    [세종로의 아침] 청년부추 & 동학개미/김규환 국제부 선임기자

    코로나19 사태로 글로벌 경제가 빈사 상태에 놓였다. 바이러스를 막기 위해 국경을 차단하면서 글로벌 공급사슬이 끊기고 유통망이 무너졌다, ‘집콕’해야 하니 소비 역시 기진맥진하다. 생산과 유통, 소비라는 경제 흐름이 동맥경화에 걸린 형국이다. 코로나19 확산→ 실물경제 강타→ 금융시장 악화→ 실물경제 충격을 낳는 악순환을 거듭하는 만큼 코로나 경제의 충격은 실물경제나 금융위기의 차원을 넘어 경제활동이 마비된 복합적 위기다. 여기에 심각한 재정적자, 누적된 기업·가계부채가 결합하면 극심한 경제 합병증을 유발한다. 세계 각국이 돈을 뿌려대지만 ‘언 발에 오줌누기’일 뿐이다. 더 답답한 것은 코로나가 언제 잡힐지 알 수 없는, 스스로 소멸하기를 기다려야 한다는 현실이다. 이 와중에 중국 증시가 숨가쁜 랠리를 펼치고 있다. 상하이 증시는 코로나19 진원지인 후베이성 봉쇄조치가 해제되면서 가파른 상승세를 타고 있다. 4개월간 오름폭은 20%를 넘어서며 빚내서 투자하는 ‘빚투’마저 횡행할 만큼 펄펄 끓는다. 2분기 성장률이 깜짝 플러스로 돌아서는 등 경기회복 기대감도 상승을 부추긴다. 중국 정부가 버블을 우려하며 신용투자 제한과 대출금리를 동결했지만 뜨거워진 증시를 식히기에는 역부족이다. 중국 증시의 상승은 ‘청년부추’(?菜靑年)가 이끌고 있다. ‘부추’는 이른바 개미로 불리는 개인투자자를 뜻한다. 윗부분을 잘라내도 금세 또 자라나는 부추처럼 이들은 전문성과 자금력을 갖춘 기관과 외국인투자자에게 늘상 깨지지만 시장을 떠나지 못하고 이용만 당하는 바람에 이런 이름이 붙었다. 올 들어 증시에 새로 발을 들이는 부추 가운데 1990년대생이 주도세력으로 등장했다. ‘청년부추’로 불리는 이들이 시장을 뜨겁게 달구는 것이다. 중국 증시는 5년 전 버블 붕괴라는 트라우마를 갖고 있다. 지금처럼 저금리와 유동성을 재료로 1년 새 150% 치솟으며 최고치를 찍었던 중국 증시는 아직도 반 토막에 머물 만큼 후유증을 앓는다. 당시 경기 침체의 늪에 빠지자 중국 정부가 돈풀기에 나섰고 개인들의 ‘묻지마 투자’가 성행했다. 하지만 정점을 찍은 주가는 곤두박질치며 3개월 만에 시가총액은 5조 달러 이상을 날렸다. 청년부추가 ‘루저’로 전락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는 이유다. 증권가에는 주가가 개구리나 럭비공처럼 어디로 튈지는 신도 모른다는 말이 있다. 경제펀더멘털과 수급, 금리, 환율, 심리 등 여러 변수가 뒤엉킨 까닭이다. 한 석사논문에 따르면 13년간 200명 이상이 전업 투자에 뛰어들었지만 생존한 이는 고작 2명이 그쳤다. ‘성공’ 확률은 1%도 안 된다. 이들이 실패하는 것은 처음에 푼돈 번 것을 실력이라고 착각하고 대박을 터뜨리는 데 집착하는 탓이다. 초심자는 처음에 조심하고 행운마저 따라 ‘푼돈’을 버는 경우가 많다. 적지만 달콤한 수익을 맛본 이들은 첫 운이 실력인 양 오만해진다. 이때부터 자신의 주식이 떨어지면 온갖 핑계를 대고 자신이 믿는 정보만 받아들이는 확증편향에 빠진다. 증권사 직원의 조언이 잘못됐고, 주식 기사가 엉터리라고 목소리를 높인다. 결국 손해 보고 매도를 해야 할 시기에 손실을 벌충하려고 적금 깨고 카드론까지 당겨 물타기에 나선다. 자신의 실수를 인정하지 않고 속죄양을 찾기에 급급하면서 비슷한 실수를 되풀이해 수렁에 빠진다. 이런 일이 청년부추에만 해당하는 일일까. 동학개미도 마찬가지다. 코로나 1차전을 승리로 이끌어 자신감이 붙은 일부 동학개미가 중국 투자를 빠르게 늘린다는 소식이 들린다. 더욱이 서울 증시가 9월에 큰손의 전유물인 공매도를 풀면 그만큼 리스크가 커진다. 동학개미들이여, 이젠 냉정을 되찾을 때다. 2000년 전 한나라 학자 유향(劉向)이 설파했다. “불행은 연달아 오지만 행운은 연이어 오지 않는 법”(禍必重來, 福不重來)이라고. khkim@seoul.co.kr
  • [자치광장] GTX C 노선 왕십리역 신설해야/정원오 서울 성동구청장

    [자치광장] GTX C 노선 왕십리역 신설해야/정원오 서울 성동구청장

    수도권 주요 거점 지역을 최단거리로 연결하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지난 5월 말 공개된 GTX C노선 전략환경영향평가서에 따르면 성수동 저층 주거지가 아닌 분당선을 따라 왕십리역 지하를 통과하는 것으로 노선이 변경됐다. 주거지역을 우회해 거주민의 불편은 한결 줄어들게 됐으나 여전히 많은 아쉬움이 남는다. 서울 최대 교통 요지로 손꼽히는 왕십리역에 정거장이 신설되지 않기 때문이다. 왕십리역은 총 5개의 지하철 노선이 정차하는 대표적 역세권이다. 지하철 2호선, 5호선, 분당선, 경의중앙선뿐만 아니라 2025년 동북선 경전철까지 개통을 앞두고 있다. 출퇴근 시 서울 거점지역을 연결해 주는 직장인들의 주요 환승역으로 연간 총이용인원이 1억 9백만명에 달한다. 수도권 지역에서 서울 중심부로의 접근성을 향상하는 GTX의 주목적을 달성하려면 환승 편의성은 필수적이다. 다른 노선으로의 빠른 환승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GTX를 타더라도 효율적인 도심 접근이 어렵다. GTX 롤모델인 영국 크로스레일과 일본 쓰쿠바 익스프레스의 경우, 외곽에서 도심까지는 역 간격이 긴 반면 도심 노선은 환승이 편리한 역들로 촘촘하게 짜여 있다. 상대적으로 역 간 거리가 짧더라도 환승수요가 많은 역을 신설하면 도심 내 최종 목적지까지의 소요시간 단축은 물론, 이용객 증가로 향후 민간 사업자 수익 창출도 더욱 클 것으로 예상된다. 왕십리역 신설을 촉구하는 서명운동은 시작한지 한 달여 만에 19만 5000명이 동참했고 지금도 서명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16일 열린 주민 공청회에서도 성동구민뿐만 아니라 인근 지역 주민과 경기도민까지 참여해 주민들의 열의를 다시금 확인할 수 있었다. 교통은 주민 삶의 질을 결정짓는 핵심요소다. 속도도 중요하지만 다수의 편리도 함께 고려돼야 한다. 왕십리역 신설은 비단 성동구만이 아니라 수도권 지역 전체의 교통복지를 좌우하는 문제다. 정차시간 2분만 투자하면 연간 1억명의 교통 편익을 높일 수 있다. 왕십리역에서 GTX를 이용하려는 수많은 승객들을 뒤로하고 스쳐 가기만 할 것인가. GTX의 경쟁력을 높이고 더 많은 사람들이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왕십리역 정차가 적극 재고되길 바란다.
  • LG, 상반기 글로벌 생활가전 매출 또 1위 확실

    LG전자가 올 상반기 글로벌 가전 시장 1위를 재탈환할 전망이다. 전 세계 생활가전 시장에서 1, 2위를 다퉈 온 미국 월풀과의 매출 격차를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늘리며 2년 연속 상반기 매출 1위가 확실시된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월풀은 지난 2분기 40억 4200만 달러(약 4조 9345억원·분기 평균 환율)의 매출을 기록했다. 오는 30일 확정 실적을 발표할 LG전자는 생활가전(H&A) 부문에서 5조 2000억~5조 4000억원대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예상된다. 월풀보다 2000억~4000억원가량 많다. 업계 관계자는 “전체 매출에서 미국 시장이 차지하는 비중이 월풀은 55%, LG전자는 24%가량으로 미국 시장 의존도가 더 큰 월풀이 2분기 코로나19로 인한 타격이 상대적으로 더 컸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반면 LG전자는 매출에서 36%의 비중을 차지하는 한국 시장에서 건조기, 에어컨, 의류관리기 등 신가전을 중심으로 한 프리미엄 가전 수요가 빠르게 늘었고 에어컨 성수기 효과 등에 힘입어 ‘선방’했다. 수익성 측면에서도 LG전자가 월풀을 상대로 압도적인 승리를 거둘 것으로 관측된다. 2분기 월풀 영업이익은 7700만 달러(약 940억원)를 기록했는데 현재 증권업계에서 관측하는 LG전자의 2분기 엉업이익은 5000억~6000억원이다. 하지만 하반기에도 LG전자가 1위 자리를 지킬지는 미지수다. LG전자의 연간 실적 흐름이 신제품 출시, 에어컨 판매 등에 따라 뚜렷한 ‘상고하저’를 나타내는 반면, 월풀은 연말 ‘블랙프라이데이 효과’ 등으로 하반기 실적이 상승하는 경향이 있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언택트시대 생존 전략… 이마트, 오프라인 공격경영 괜찮을까

    언택트시대 생존 전략… 이마트, 오프라인 공격경영 괜찮을까

    “오프라인은 죽지 않는다!” 언택트(비대면) 시대 온라인으로 쇼핑의 주도권을 넘겨준 국내 대형마트들이 오프라인 사업을 축소하는 가운데 업계 1위인 이마트가 오히려 매장을 강화하는 ‘정면 돌파’를 택하고 있다. 오프라인이 가진 강점을 극대화시켜 차별화한다는 전략이다. 위기 속 이마트의 공격경영이 포스트 코로나 시대 오프라인 유통 강자 사례로 남을지 주목된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 롯데마트, 홈플러스 등 주요 대형마트의 올 2분기 실적은 지난해 대비 악화한 것으로 전망된다. 증권가에선 2분기 이마트와 롯데마트의 영업적자 규모를 각각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6.7%와 38.2% 커진 약 350억원과 470억원으로 추정했다. 마트 실적 부진은 온라인 쇼핑이 급증한 최근 몇 년 동안 지속돼 왔으나 코로나19의 장기화, 재난지원금 사용처 배제 등 악재가 겹치면서 더 나빠졌다. 반등의 기회가 보이지 않자 업계 2·3위인 홈플러스와 롯데마트는 오프라인 매장을 구조조정하고 있다. 홈플러스는 지난 17일 안산점을 매각했으며 24일에는 대전탄방점 매각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둔산점과 대구점 매각도 추진 중이다. 지난달 기준 3개 점포(양주점·천안아산점·VIC신영통점)를 정리한 롯데마트는 올해 15개 점포를 정리할 것으로 알려졌으며 추후 50개 점포를 폐점할 계획이다. 반면 이마트는 새 점포를 출점하거나 기존 점포를 리뉴얼해 재오픈하는 등 오프라인 매장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지난 5월 기존 월계점을 리뉴얼한 ‘이마트타운 월계점’을 다시 연 데 이어 지난 16일에는 서울 마포구에 신촌점을 개점했다. 대신 매장 콘셉트를 완전히 바꾸었다. 먼저 신촌점은 마트 내 식료품(그로서리) 비중을 80%까지 확장했다. 인근에 1~2인 가구가 많은 지역 특성을 고려해 ‘소단량 식료품’을 강화했다. 가족 단위 손님이 많은 월계점은 타운 내 마트 비중을 기존 80%에서 30%로 줄이는 대신 전자제품, 유아용품, 그릇, 엔터테인먼트, 패션 등 임대 매장(테넌트) 비중을 70%로 늘려 체험형 콘텐츠를 확대했다. 이마트가 경쟁업체들과 ‘다른 길’을 선택한 것은 오프라인 매장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가치를 제공한다면 온라인에 밀리지 않을 것으로 보기 때문이다. 관계자는 “오프라인이 고객에 줘야 할 근본적인 가치가 무엇인가를 고민했고, 우리가 잘할 수 있는 것에 집중해 차별화를 해야 한다는 결론을 내린 결과”라면서 “특히 눈으로 보고 먹어봐야 신뢰할 수 있는 신선식품은 대형마트가 산지 거래 네트워크와 콜드 체인망을 탄탄하게 갖췄기에 온라인이 쉽게 따라올 수 있는 영역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마트는 올해 총투자의 30%에 해당하는 2600억원을 리뉴얼 예산으로 편성해 전체 점포 가운데 30%를 리뉴얼한다. 관계자는 “신선식품 매장을 강화하고 먹거리와 즐길거리에 집중해 쇼핑객들을 오프라인 매장으로 불러들일 것”이라고 말했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월북 알렸지만 무시” 유튜버 주장…경찰 “제보 없었다”(종합)

    “월북 알렸지만 무시” 유튜버 주장…경찰 “제보 없었다”(종합)

    김씨 지인 탈북민 유튜버 “경찰에 알렸다”경찰 “차량 절도 얘기만…월북 언급 없어”‘성폭행 혐의’ 구속영장 발부…연락두절 최근 월북한 것으로 추정된 20대 북한 이탈 주민(탈북민)의 지인이 유튜브 채널을 통해 “경찰에 월북 가능성을 알렸으나 무시당했다”고 주장한 가운데 경찰은 사실과 다르다고 밝혔다. 탈북민 김모(24)씨의 지인인 한 탈북민 유튜버는 26일 유튜브 생방송을 통해 “지난 18일 경찰서에 찾아가 (월북 가능성) 사실을 알렸으나 경찰관이 무시했다”고 주장했다. 김포경찰서에 따르면 그는 지난 18일 오후 8시 39분쯤 김포경찰서를 찾아가 “김씨가 차를 안 돌려 준다”며 경찰서 형사과 직원과 상담을 했다. 김포경찰서 형사과 관계자는 “김씨에게 차를 종종 빌려준 적이 있어 사기 또는 횡령으로 신고를 해야 할 것 같다고 해 고소절차를 안내해 줬지만, 그가 ‘당장 차를 찾아달라’고 말하며 경찰서를 나갔다”고 전했다. 경찰서 폐쇄회로(CC)TV 확인 결과 그는 당시 한 남성과 아이 한 명을 데리고 경찰서를 찾았으며, 경찰서에 방문한 지 3분만인 오후 8시 42분쯤 경찰서 밖으로 나갔다. 이후 4분 뒤인 오후 8시 46분쯤 112를 통해 차량 절도에 대한 신고를 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 관계자는 “그가 차량 절도에 대한 이야기만 했을 뿐 월북한 것으로 추정된 김씨에 대한 얘기나 제보는 전혀 없었다”고 말했다.김씨와 지인은 같은 개성 출신으로, 지난달 지인이 운영하는 유튜브에 출연한 김씨는 자신의 탈북 스토리를 소개했다. 김씨의 지인은 이날 유튜브 방송에서 “18일 오전 2시에 김씨에게 ‘정말 미안하다. 누나 같은 사람을 잃고 싶지 않고 싶다. 살아있는 한 은혜를 갚겠다’는 문자를 받았다”고 밝혔다. 이어 “김씨가 집을 빼고 지인에게 소지금을 달러로 환전한 것을 확인하고 월북이 의심돼 그날 저녁 김포경찰서에 해당 사실을 신고했다”고 주장했다. 탈북민 김씨는 지난달 중순 강간 혐의로 한 차례 피의자 신분 조사를 받은 후 입건됐다. 김씨는 남자친구와 다툰 후 전화통화로 김씨에게 하소연을 하던 탈북자 A씨를 자신의 집으로 불러내 술을 마신 뒤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김씨는 혐의를 전면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의 성폭행 범행에 대해 수사 중인 김포경찰서 관계자는 “이달 중순 김씨가 피해자를 협박하고 월북하려 한다는 첩보를 입수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했고, 출금금지도 요청했다”고 밝혔다. 이어 “구속영장을 발부받고 김씨의 신병을 확보하려 했지만 연락이 닿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속보)대만 화롄 동북동쪽서 규모 6.1 지진 발생

    26일 오후 9시 52분 29초(한국시간) 대만 화롄 동북동쪽 97㎞ 해역에서 규모 6.1의 지진이 발생했다. 진앙은 북위 24.26도, 동경 122.44도다. 지진 발생 깊이는 53㎞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LG전자, 올 상반기 글로벌 가전 시장 1위 재탈환

    LG전자, 올 상반기 글로벌 가전 시장 1위 재탈환

    LG전자가 올 상반기 글로벌 가전 시장 1위를 재탈환할 전망이다. 전 세계 생활가전 시장에서 1, 2위를 다퉈 온 미국 월풀과의 매출 격차를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늘리며 2년 연속 상반기 매출 1위가 확실시된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월풀은 지난 2분기 40억 4200만 달러(약 4조 9345억원·분기 평균 환율)의 매출을 기록했다. 오는 30일 확정 실적을 발표할 LG전자는 생활가전(H&A) 부문에서 5조 2000억~5조 4000억원대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예상된다. 월풀보다 2000억~4000억원가량 많다. 업계 관계자는 “전체 매출에서 미국 시장이 차지하는 비중이 월풀은 55%, LG전자는 24%가량으로 미국 시장 의존도가 더 큰 월풀이 2분기 코로나19로 인한 타격이 상대적으로 더 컸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반면 LG전자는 매출에서 36%의 비중을 차지하는 한국 시장에서 건조기, 에어컨, 의류관리기 등 신가전을 중심으로 한 프리미엄 가전 수요가 빠르게 늘었고 에어컨 성수기 효과 등에 힘입어 ‘선방’했다. 수익성 측면에서도 LG전자가 월풀을 상대로 압도적인 승리를 거둘 것으로 관측된다. 2분기 월풀 영업이익은 7700만 달러(약 940억원)를 기록했는데 현재 증권업계에서 관측하는 LG전자의 2분기 엉업이익은 5000억~6000억원이다. 하지만 하반기에도 LG전자가 1위 자리를 지킬지는 미지수다. LG전자의 연간 실적 흐름이 신제품 출시, 에어컨 판매 등에 따라 뚜렷한 ‘상고하저’를 나타내는 반면, 월풀은 연말 ‘블랙프라이데이 효과’ 등으로 하반기 실적이 상승하는 경향이 있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美고교생에 잇따라 망신당하는 주류 언론들… “둘 해치우고, 여섯 남아”

    美고교생에 잇따라 망신당하는 주류 언론들… “둘 해치우고, 여섯 남아”

    ‘다윗과 골리앗의 싸움’. CNN과 뉴욕타임스(NYT), 워싱턴포스트(WP) 등 미국의 내로라하는 주류 언론들이 지난해 소셜미디어에서 집중적 비판을 받던 10대 고교생에게 톡톡히 망신을 당하고 있다. 대학 진학도 어려울 것이란 이 학생은 장학금을 받고 대학에 들어가게 됐다. 미국 켄터키주 코빙턴 가톨릭고교 3학년 니콜라스 샌드만(18)은 트위터에서 “지난해 2월 19일 WP를 상대로 제기한 2억 5000만 달러의 명예훼손 소송과 관련해 나는 오늘 WP와 화해로 해결했다”며 “나를 지지해준 가족과 수백만 시민들에게 감사드린다”고 밝힌 것으로 USA투데이와 더힐 등이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화해의 구체적인 조건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그가 WP에 청구한 2억 5000만 달러는 아마존 최고경영자(CEO)인 제프 베이조스가 2013년 10월 WP를 인수할 때와 같은 금액이다. 샌드만은 이날 “싸움은 끝나지 않았다. 둘을 해치웠고, 여섯이 남았다”는 트윗을 올렸다. 샌드만은 앞서 지난 1월 케이블 뉴스방송인 CNN에 2억 7500만 달러를 청구하는 소송을 화해로 해결했다. 역시 화해의 조건은 알려지지 않았다. 소송의 발단은 이렇다. 샌드만은 지난해 1월 워싱턴DC에서 열린 낙태 반대 운동인 ‘생명권 거리 행진’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대선 구호인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가 적힌 빨간 모자를 쓰고 참가했다.옆에서는 또 다른 시위인 원주민 인권보호가 벌어졌다. 샌드만은 웃음을 띠고 오마하 부족 장로이자 원주민 인권활동가인 네이선 필립스와 가까이에서 2분 넘게 서로 쳐다봤다. 이들 주변에서는 “(국경) 장벽을 설치하라”는 구호가 들렸다. 이런 모습의 짧은 영상이 소셜 미디어를 통해 급속히 확산되면서 샌드만이 원주민을 비난했다는 여론이 들끓었다. 그는 동영상 속의 10대가 자신이라고 밝히면서 필립스가 자신과 다른 학생들에게 접근한 이유는 모른다면서 긴장된 상황을 완화시키려고 애썼다고 주장했다. 샌드만 변호인들은 당시 WP가 샌드만이 공격을 가했고, 필립스를 육체적으로 겁박했고, 인종차별적으로 행동했다는 보도는 잘못이라고 주장했다. 또 WP가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부정적 보도를 확대하기 위해 샌드만을 희생양 삼았으며, 언론 보도로 “목표물이 돼 괴롭힘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당시 WP는 “오늘의 매카시즘”과 같다고 보도했다. 샌드만의 억울함으로 새로운 동영상으로 풀렸다. 새 영상에는 흑인 히브리인 후손이라고 주장하는 무리가 원주민들을 향해 ‘잘못된 신을 섬겨서 자신들의 땅을 빼앗겼다’고 조롱하고, 샌드먼 등 학생들에게도 ‘크래커’(cracker·가난하고 배운 것 없는 백인)라고 외치는 모습이 담겼다. 이에 흥분한 이에 학생들이 웃통을 벗고 이들과 대치하자 참전용사 출신인 필립스가 북을 두드리며 끼어들었다. 코빙턴 가톨릭 교구가 진행한 조사에서도 비슷한 결론이 나왔다. 샌드만은 앞서 “나는 대학에 진학하지 못할 것이고, 인생이 끝났다고 들었지만, 장학금을 받고 놀라운 대학에 진학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학교 이름은 밝히지 않았다. 샌드만 변호인은 아울러 NYT와 함께 지상파 방송인 NBC, ABC 뉴스, CBS 뉴스, 연예 전문매체인 롤링스톤, 대중지 USA투데이를 소유한 개닛 등 8개 매체에 대해 “자신과 가족이 시달렸던 감정적 고통”에 대해 소송을 제기했다. 이들을 상대로 청구한 소송금액은 12억 5000만 달러에 이른다. 샌드만은 대학에 진학하지 못한다거나 남은 인생이 끝났다는 소리도 들었다. 샌드만은 자신의 동영상을 내보낸 트위터에 대해서도 소송을 시사했다. 그는 이날 트위터 최고경영자인 잭 도시를 태그하면서 “안심하지 마라. 잭”이라고 올렸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한화 ‘독거미’ 장갑차 ‘레드백’ 호주 최종관문…성사시 5조원 쾌거

    한화 ‘독거미’ 장갑차 ‘레드백’ 호주 최종관문…성사시 5조원 쾌거

    치명적 독 가진 ‘호주 독거미’에서 이름 따와400여대 도입 ‘랜드 400 페이스 3’ 사업철제 대신 ‘고무궤도’ 장착해 중량 50% 줄여 치명적인 독을 가진 호주 독거미에서 이름을 따온 한국산 장갑차 ‘레드백’이 호주군의 주력 장갑차 선정 사업 최종 관문 통과를 앞두고 있다. 사업 규모만 5조원인 이번 사업을 수주하면 선진국의 주력 장갑차로 납품하는 첫 번째 사례로 기록된다. 한화디펜스는 보병전투장갑차 ‘레드백’ 시제품 2대가 호주 육군의 최종 시험평가 단계인 RMA(위험경감활동) 이행을 위해 오는 28일 평택항에서 선적돼 호주 멜버른 항으로 향한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시제품 납품은 호주군이 차세대 궤도형 전투장갑차 및 계열차량 8종 등 400여 대를 도입하기 위해 추진 중인 ‘랜드 400 페이스 3’ 사업을 따내려는 작업이다. 총 8~12조 원의 전체 사업비 중 장갑차 획득에만 5조 원이 편성된 것으로 알려졌다. ●독일 라인메탈디펜스 ‘링스’와 최종 경쟁한화디펜스는 지난해 9월 1차 관문에서 미국과 영국 등의 대형 방산기업을 제치고 독일 라인메탈디펜스의 ‘링스’(Lynx) 장갑차와 함께 최종 2개 후보로 선정됐다. 최종 2개 업체는 내년 8월까지 시제품 3대를 각각 호주에 보내 해당 장비의 각종 성능 시험평가 뿐 아니라 운용사의 유지·보수 수행 능력 등을 확인하기 위한 RMA 시험평가를 받게 된다. 한화디펜스는 일단 2대를 이번에 보낸 뒤 시험평가 중간 결과를 바탕으로 1대를 추가로 납품한다. 오는 2022년 2분기쯤 호주가 최종 사업자를 선정하고, 2023년부터 본격적인 공급 계약이 이뤄지게 된다. 한국은 과거 말레이시아 등에 소규모로 장갑차를 수출한 사례는 있었지만, 이번에 수주전에서 최종 승리하면 선진국에 대규모로 납품하는 첫 번째 사례가 된다. 차체 중량이 42t에 달하는 레드백 장갑차는 기동성이 우수하고, 지뢰와 총탄 공격에 대비한 특수 방호설계로 방호력이 대폭 향상된 것이 특징이다. 호주에서 서식하며 세상에서 가장 강한 독을 가진 거미로 알려진 ‘붉은배과부거미’에서 이름을 따왔다. 이 거미는 뱀을 사냥할 정도로 강한 독을 품고 있는 거미로 알려져 있다. 호주 토종 독거미처럼 병력을 신속하고 안전하게 이동 시켜 적에게 치명상을 줄 수 있는 ‘독’을 품고 있는 한국산 장갑차의 장점을 살린 명칭이다. ●고무궤도로 방호력 높이고 중량은 줄여 이스라엘 엘빗사가 개발한 포탑을 일부 개조한 형태인 30㎜ 포탑과 대전차 미사일 등이 탑재돼 화력 성능도 강화됐다. 포탑은 호주 현지에서 탑재될 예정이다. 승무원 3명과 무장 보병 8명이 탑승할 수 있고, 최고 속도는 65kph, 항속 거리는 500㎞, 엔진은 1000마력을 자랑한다. 레드백은 기동성을 높이고자 철제 궤도보다 중량을 50% 이상 줄일 수 있는 캐나다 장갑차 고무궤도 개발업체인 수시사의 고무궤도를 장착했다. 통상 방호력 향상을 위해선 각종 방호판 등이 덧대어져 차체 중량이 늘어나 기동성이 떨어지는데 이를 막기 위해 착안한 신기술이다. 내구성도 최대 5000㎞로, 철제궤도(2000~3000㎞)보다 우수하다는 것이 한화디펜스 측 설명이다. 이 장갑차에는 이스라엘의 ‘아이언 피스트 능동방호시스템’을 적용했다. 능동방호장치는 아군을 향해 발사된 적의 대전차미사일을 탐지·추적하고 대응미사일을 발사해 적 대전차미사일을 무력화시키는 장비다. 탐지 및 외부 상황 인식을 위해 호주 포탑 제조회사인 EOS사의 원격사격통제시스템(RCW)을 적용하고, 한화시스템이 개발한 상황인식 카메라를 달았다. ●능동방호장치 장착하고 국산 파워팩 적용레드백의 동력 장치로는 한국군에서 이미 검증된 K21 보병전투 장갑차 개발 기술과 K-9 자주포의 파워팩(엔진·변속기) 솔루션이 적용됐다. 과거 전차는 단거리 공격을 위한 무기로 주로 사용돼 장거리 이동 때 고장이 빈번했지만, 파워팩 솔루션은 급박한 상황에서 고장이 나더라도 교체가 수월해 기동성 면에서도 우수하다는 게 한화디펜스 측 설명이다. 한화디펜스 관계자는 지난 23일 언론에 레드백을 사전 공개한 자리에서 “호주군이 요구한 방호력 그 이상을 갖췄다고 자신한다”며 “경쟁사의 경우 아직 양산 단계를 거치지 않은 민수용 엔진 및 변속기가 적용됐기 때문에 신뢰성 측면에서도 앞서 있다고 본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원주민 모욕” 오보에 당한 18세, CNN 이어 WP에도 사실상 승소

    “원주민 모욕” 오보에 당한 18세, CNN 이어 WP에도 사실상 승소

    미국 고교생이 18세 생일 날에 손꼽히는 유력 언론 워싱턴 포스트(WP)에 제기한 명예훼손 손해 배상 소송에서 사실상 백기 투항을 의미하는 법정 밖 화해를 이끌어냈다. 돈을 받고 소송을 끝내는 데 합의한 것이다. 지난 1월 CNN과 법정 밖 화해에 이어 연타석 안타를 날린 셈이다. 주인공은 지난해 1월 워싱턴 DC에서 미국 원주민 인권활동가를 모욕하는 듯한 동영상이 온라인에 확산되고 언론에 보도돼 곤욕을 치른 켄터키주 코빙턴 가톨릭고교 재학생인 니콜라스 샌드만(18). 그는 WP에 2억 5000만 달러(약 3010억원) 규모의 소송을 제기했다가 합의했다. WP도 자사를 상대로 제기한 명예훼손 소송과 관련해 24일(현지시간) 합의에 도달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양측 모두 합의의 구체적 내용을 밝히지 않았다. 반년 전 샌드만이 CNN과 합의했을 때도 역시 구체적인 합의 액수는 밝히지 않았다. 샌드만은 이날 트위터로 WP와의 합의 사실을 알리고 “날 계속 지지해준 수백 만명과 가족에게 감사하다”며 변호사인 토드 맥머트리와 린 우드에게 감사를 표했다. “아직 할 일이 남았다”고 말한 그는 “둘은 끝났고, 여섯은 이제 시작해야 한다”고 적었다. 그가 남은 할 일이란 NBC, ABC 뉴스, CBS 뉴스, 뉴욕 타임스(NYT), 롤링 스톤, USA 투데이를 소유한 가넷 등 언론사 여섯 군데를 상대로 한 소송을 가리킨다. WP를 상대로 한 소송액 2억 5000만 달러(약 3010억원)는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최고경영자(CEO)가 2013년 신문을 인수했을 때 지불한 비용과 맞먹는다. 여덟 언론사에 제기한 소송 가액의 총액은 무려 12억 5000만 달러(약 1조 5050억원)라고 신시내티 인콰이어러가 전했다. 18세 고교생이 이만한 손해배상 액수를 요구한 전례가 있는지 궁금할 지경이다. 변호사들이 참 대단하다는 생각마저 든다. 유력 언론사들이 사실 관계를 제대로 확인하지 않은 잘못 때문에 어린 고교생에게 호되게 당하는 것이다. 논란이 된 동영상은 샌드먼과 학우들이 지난해 1월 워싱턴DC에서 열린 낙태 반대 집회에 참여했다가 같은 곳에서 시위하던 원주민들과 조우한 순간이 담겼다. 영상을 보면 샌드먼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Make America Great Again·MAGA) 슬로건이 적힌 빨간 모자를 쓰고 웃음을 띤 채 원주민 인권활동가이자 베트남 전쟁 참전용사인 네이선 필립스와 30㎝ 정도 거리를 두고 2분 넘게 서로 마주본다. 샌드먼의 학우들이 둘러서서 웃고 떠들며 “(국경)장벽을 건설하라”고 외쳐댄다. 해당 영상이 소셜미디어를 통해 급속히 퍼지고 여러 언론이 이를 보도하면서 샌드먼과 학생들이 원주민을 모욕했다는 비난 여론이 들끓었다. 하지만 그 뒤 다른 동영상이 공개되며 생각보다 복잡한 전말이 드러났다. 새 영상에는 자신들이 흑인 히브리인 후손이라고 주장하는 무리가 원주민들을 향해 ‘잘못된 신을 섬겨서 자신들의 땅을 빼앗겼다’고 조롱하고, 샌드먼 등 학생들에게도 ‘크래커’(cracker·가난하고 배운 것 없는 백인)라고 외치는 모습이 담겼다. 학생들이 웃옷을 벗고 연호하며 이들과 대치하자 인권 운동가인 필립스가 북을 두드리며 끼어들었다. 학생들은 처음엔 북소리에 흥겹게 반응하는 듯하다가 결국 “(원주민) 보호구역으로 돌아가라” 등을 외쳤다. 그러나 샌드만은 시종 느물대지만 인종차별적이거나 필립스를 자극할 어떤 언동도 하지 않았다. 그는 상황을 진정시키기 위해 가만히 있었을 뿐이라고 해명했다. 코빙턴 가톨릭 교구가 사립 조사기관을 고용해 진행한 자체 조사에서도 이와 비슷한 결론이었다. 샌드만은 WP가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부정적 보도를 확대하기 위해 자신을 희생양 삼았으며 언론 보도로 “목표물이 돼 괴롭힘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이 와중에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로 “그들을 무찔러라, 닉. 가짜뉴스!”라며 샌드만을 응원해 논란을 부채질했다. 샌드만의 트위터에는 트럼프 대통령의 장남 주니어와 함께 찍힌 사진이 프로필 사진으로 게재돼 있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해리스 주한 미국 대사 “콧수염 미니 시원하네요”

    해리스 주한 미국 대사 “콧수염 미니 시원하네요”

    해리 해리스 주한 미국대사가 트레이드마크와도 같은 콧수염을 잘랐다. 주일 미군 아버지와 일본인 어머니 사이에 태어나 국내에서 콧수염 때문에 원치 않는 주목을 받아 온 해리스 대사는 25일 트위터에 서울 종로구의 한 이발소를 방문한 동영상을 올렸다. 대사 선임고문인 숀 김과 동행하며 마스크를 쓰고 있던 그는 “마스크가 저를 덥게 만들고 물론 제 콧수염도 그렇다”면서 이발소로 들어간다. 이발소 사장은 “미국은 우리 한국에 참 고마운 나라”라며 해리스 대사를 팔꿈치 인사로 맞이한 뒤 콧수염 등 얼굴 전체를 면도한다. 2분 47초 분량의 동영상에는 한글 자막이 달려 있는데 나름 예능 프로그램을 벤치마킹한 듯 재미있게 표현하려고 노력한 흔적이 역력하다. 이발소 의자가 뒤로 젖혀질 때 대사가 ‘이게 뭐지’ 하는 표정을 짓는 것도 재미있고, 이발소 사장이 뜨거운 수건을 목 부위 등에 덮거나 날카로운 면도날을 갖다 댈 때마다 바짝 얼어붙는 듯한 표정도 고스란히 묻어난다. 우리 문화를 체험하는 느낌도 짙다. 해리스 대사는 트위터에 올린 글을 통해 면도하기로 한 것이 “잘한 결정이라고 생각한다”며 “콧수염을 기르고 마스크까지 착용하기에 서울의 여름은 매우 덥고 습하다”고 밝혔다. 그는 “코로나 지침이 중요하니 마스크는 필수죠”라며 “(이발소의) 오 사장님을 뵙게 되어 반가웠고 한미동맹을 중요하게 생각해주셔서 매우 감사했다”고 적었다. 일각에서는 그가 방위비 분담금 협상이나 남북협력 등 한국과 미국 사이 이견이 드러날 때마다 미국 입장을 강하게 대변하는 그의 콧수염이 일제 강점기 조선 총독들의 콧수염을 연상시킨다고 했다. 한 시민단체는 규탄대회를 열어 해리스 대사 얼굴 사진에서 콧수염을 뽑는 퍼포먼스를 하기도 했다. 해리스 대사와 미국 대사관은 이런 부정적인 이미지를 불식하기 위해 어려운 결정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298명 태운 탑승 제주행 여객선 화재…인명피해는 없어

    298명 태운 탑승 제주행 여객선 화재…인명피해는 없어

    제주 앞바다에서 298명을 태우고 항해하던 여객선에서 화재가 발생했지만 다행히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24일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18분쯤 승객 270명과 선원 28명을 태우고 완도에서 제주항으로 향하던 여객선 A호에 화재가 발생했다는 신고가 119 소방당국에 접수했다. 제주항에서 8㎞ 떨어진 지점에서 여객선에 발생한 화재는 신고 20분 만에 여객선 관계자에 의해 자체 진화됐다. 인명피해도 발생하지 않았다. 여객선은 오후 6시 22분쯤 자력으로 제주항에 입항했다. 소방 당국의 조사 결과 화재는 여객선 2층 화물칸에 실려 있던 활어수송차에서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 소방과 해경은 선사 측의 진술을 토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할 방침이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속보]환자 실은 구급차 가로막은 택시기사 결국 구속

    [속보]환자 실은 구급차 가로막은 택시기사 결국 구속

    응급환자를 후송하던 구급차와 접촉사고가 나자 “수습하라”며 막아서 국민적 공분을 샀던 택시기사가 구속됐다. 서울동부지법 권덕진 부장판사는 24일 “구속의 필요성과 상당성이 인정된다”며 택시기사 최모씨(31)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권 부장판사는 “주요 범죄혐의가 소명되고, 증거를 인멸하거나 도망할 염려가 있다”며 구속 이유를 밝혔다. 앞서 권 부장판사는 이날 오전 10시30분 최씨의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했다. 이날 오후 12시2분쯤 영장심사를 마치고 법원을 나선 최씨는 취재진의 질문에 “앞으로 조사에 성실히 임할 것”이라며 유가족에게 “유감의 말씀을 드립니다”고 말했다. 서울 강동경찰서는 지난 21일 “사안이 중대하고 도망의 염려가 있다”며 최씨에게 특수폭행(고의사고) 및 업무방해 등의 혐의를 적용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은 “블랙박스를 분석하고 관련자 조사를 해보니 고의성이 있다고 봤다”며 “택시기사가 응급차를 고의로 받았다고 보면 된다”고 설명했다. 최씨는 지난 6월8일 오후 서울 강동구 고덕역 인근에서 사설 구급차와 접촉사고가 나자 “사고를 수습하라”며 구급차의 운행을 방해한 혐의를 받는다. 이 사고로 당시 응급환자 이송은 10여분 지연됐고 환자는 119를 통해 응급실로 옮겨졌지만 5시간 만에 숨졌다. 해당 사건은 숨진 환자의 아들이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응급환자가 있는 구급차를 막아 세운 택시기사를 처벌해 주세요’라는 청원을 올리며 알려졌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경비원 폭행 주민 측 변호인, 법정서 돌연 사임…재판 또 연기

    경비원 폭행 주민 측 변호인, 법정서 돌연 사임…재판 또 연기

    서울 강북구의 아파트 경비원 고(故) 최희석 씨를 죽음으로 내몬 주민 심모(49)씨의 첫 재판에서 변호인이 사임했다. 이로 인해 재판이 또다시 미뤄지게 됐다. 서울북부지법 형사합의13부(부장판사 허경호)는 24일 오전 서울 강북구 소재 모 아파트 경비원 최모씨에게 갑질을 하며 폭행한 혐의 등을 받는 입주민 심씨의 상해 등 혐의 1차 공판을 열었다. 이날 공판에서 검찰은 심씨에 대한 공소사실을 밝혔고, 변호인은 이에 대한 인정 여부 등 입장을 말해야 하는 차례가 오자 사임하겠다는 의사를 전했다. 변호인은 “피고인과 사전에 사임하겠다는 이야기를 나눴는데, 시간적인 이유로 새로운 변호인을 아직 구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에 재판부는 심씨에게 첫 공판기일이 늦어지고 있는 점을 들며 “법원에서 국선변호인 선임을 하겠느냐, 아니면 다른 변호인을 선임하겠느냐”고 물었고, 심씨는 “생각지도 못했던 일이다. 생각할 시간을 달라”고 답했다. 따라서 이날 심씨 재판은 더 이상 진행되지 못했고, 다음 달 21일 재판을 다시 열기로 했다. 재판부는 “구속 사건이어서 반드시 변호인이 있어야 하는데, 변호인이 사임한다면 국선변호인을 선정해서 진행할 수 밖에 없다”며 “피고인이 일부러 재판을 지연시킨다는 오해는 만들지 않는 것이 좋다”고 했다. 이어 “이미 재판이 많이 지연된 만큼 피고인은 최대한 빨리 결정을 하라”며 “만약 일주일 내로 변호인 선임계가 접수되지 않으면 법원이 국선변호인을 선정해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수사 당시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알려진 심씨는 1차 공판을 앞두고 지난달 30일과 이달 7일 두 차례에 걸쳐 반성문을 재판부에 제출했다. 또 이달 22일에는 호소문도 제출했다. 서울북부지검 강력범죄전담부(부장검사 정종화)는 지난달 심씨를 상해, 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보복감금·상해·폭행), 무고, 협박 등 7개 혐의로 기소했다. 검찰 조사에 따르면 심씨는 지난 4월21일 최씨가 아파트 주차장에서 3중 주차돼 있던 자신의 승용차를 손으로 밀어 이동시켰다는 이유로 최씨를 때려 약 2주 간의 치료를 요하는 얼굴 부위 표재성 손상 등을 가했다. 이어 같은 달 27일 최씨가 자신의 범행을 경찰에 신고했다는 사실을 알고 보복할 목적으로 최씨를 경비실 화장실까지 끌고 가 약 12분간 감금한 채 구타한 것으로 조사됐다. 최씨는 이로 인해 3주간의 치료를 요하는 비골 골절 등을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같은 날 심씨는 감금·상해 범행 후 최씨에게 “사표를 쓰지 않으면 죽을 때까지 괴롭힌다”는 취지로 협박을 했고, 최씨는 “가족의 생계 때문에 사표를 못 쓴다”고 답하며 이에 응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심씨는 또 최씨가 관리소장 등에게 “입주민으로부터 멱살을 잡히는 등 폭행을 당했다”는 취지로 ‘거짓말’을 했다며 최씨에 대한 허위 명예훼손 고소장을 제출한 것으로 조사됐다. 검찰은 최씨가 말한 내용이 거짓말이 아닌 것을 알면서도 거짓말이라며 허위 고소장을 제출했다는 점에서 무고 혐의를 적용했다. 지난 5월3일에는 최씨가 자신을 경찰에 고소했다는 사실을 알고 보복할 목적으로 때렸고, 다음 날 최씨가 진행한 고소에 대해 심씨는 ‘나도 폭행 진단서를 발급받았으니 이에 따른 법적 조치를 취하겠다’는 문자메시지 등을 최씨에게 전송하며 협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씨는 심씨의 감금·폭행 및 협박 등으로 인한 정신적 고통을 호소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결국 지난 5월10일 자택에서 극단적 선택을 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사설]노사정 대타협 무산시킨 민주노총, 사회적 책임 방기다

    지난 23일 열린 민주노총 대의원대회 투표에서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노사정 합의안이 부결됐다. 민주노총이 노사정 대표자회의를 제안했고, 합의안은 코로나19로 인한 위기 상황에서 3자가 40여일간 이해를 절충한 끝에 나왔다는 점에서 합의안 무산은 참으로 무책임한 일이 아닐 수 없다. 합의안에는 노사가 고용유지에 함께 협력하고 정부는 전 국민고용보험 도입, 국민취업지원 제도 시행 등 사회안전망 사각지대를 최소화하기 위한 로드맵을 연내에 만든다는 내용이 담겼다. 민주노총 대의원 과반수가 잠정 합의안에 반대한 이유는 ‘해고 금지’ 조항이 빠졌기 때문이다. 경영계 요구로 ‘휴업수당 감액’이 들어갔는데 ‘해고 금지’는 ‘고용 유지’라는 추상적 요구로 대체됐다는 주장이다. 코로라19에도 일자리를 잃는 사람이 없으면 좋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다. 수요가 급감해 인력을 줄여야 하는 상황에서도 그럴 수 없다면 인력을 고용한 기업 자체가 망할 수 있는 위기의 상황이다. 정파 중심의 의사결정 구조를 공개적으로 비판하며 합의안 통과에 주력하던 김명환 민주노총 위원장은 어제 사퇴했다. 민주노총은 올 연말 새 위원장이 선출될 때까지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전환되고 대화보다는 투쟁 노선을 걸을 전망이다. 우리나라 노조 조직률은 2018년 기준 11.8%라는 점에서 보듯 노조를 통해 권익을 보호받지 못한 노동자가 훨씬 많다. ‘채용 절벽’인 청년층의 실업, 코로나19로 인한 대량 실직 위기 등을 고려하면 국내 최대 노동자단체인 민주노총의 강경투쟁은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대중조직으로 성장하기를 포기한 것으로 여겨지는 행동이다. 민주노총이 지난해 수차례 벌인 총파업 참여율이 1% 안팎에 머물려 ‘뻥파업’이라는 냉소적 반응이 나오는 상황이다. 국내 최대 노동자단체인데 노동자를 위한 대화도, 투쟁도 제대로 되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코로나19로 올 2분기 경제가 전 분기보다 3.3% 줄어드는 등 역성장 시대다. 지난 6월 취업자는 1년 전보다 35만 2000명 감소하는 등 넉달 연속 감소했다. 이달 들어서도 제주항공의 이스타항공 인수합병(M&A) 무산에 이어 HDC현대산업개발의 아시아나항공 인수 협상 지지부진 등 사방에 대량 실직의 위기가 도사리고 있다. 국가적 위기 상황에서 민주노총의 독단은 민주노총을 더욱 고립시키는 일이라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노사정 합의안은 비록 부결됐지만 고용유지, 전국민 고용보험 도입 등 어렵게 마련한 내용만은 노사정 대표자회의 참여자들이 함께 지켜내기 바란다.
  • 삼성SDS 2분기 영업익 24%↓…코로나19로 사업지연탓

    삼성SDS 2분기 영업익 24%↓…코로나19로 사업지연탓

    삼성SDS는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1967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4%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24일 밝혔다. 매출은 2조 5666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7.5% 감소했다. 삼성SDS는 코로나19 영향에 따른 사업 지연 등을 실적 부진의 주요 원인으로 꼽았다. 하지만 올해 1분기보다는 각각 매출 5.4%, 영업이익은 14.9%씩 증가했다. 클라우드와 인공지능(AI)을 비롯한 정보기술(IT)전략사업 매출액이 6% 늘었다. IT서비스 사업 매출액은 다양한 업종의 신규 대외 고객을 확보해 1분기 대비 2.7% 증가한 1조 3198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동기 대비 15.9% 감소했다. 물류BPO(Business Process Outsourcing) 사업 매출액은 항공 물류 증가 및 대외사업 확대로 1분기 대비 8.4% 증가한 1조 2468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동기 대비 3.3% 증가했다. 코로나19 상황이 지속되면서 항공 물류와 신규 고객 증가도 매출 상승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삼성SDS는 “하반기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서도 기업의 IT 투자가 점차 회복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면서 “차세대 시스템 구축·제조 지능화·클라우드 전환 및 구축 등 IT전략사업을 중심으로 신규 사업 기회를 확보하고 관계사 외 사업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현대모비스, 영업이익 전년보다 70% 뚝…코로나 영향

    현대모비스, 영업이익 전년보다 70% 뚝…코로나 영향

    현대모비스는 2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보다 73% 감소한 1687억원을 기록했다고 24일 공시했다. 해외 수주 목표는 17억 달러로 낮아졌다. 코로나19 영향이다. 현대모비스 2분기 매출액은 7조 5355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20.4% 줄었다. 코로나19 여파로 해외 완성차 생산, 판매에 차질이 생겨 실적이 부진했다고 설명했다. 모듈 및 핵심부품사업은 19.6% 감소했고 A/S 부품 사업은 23.4% 감소했다. 다만 전기차 판매가 증가하면서 모듈 및 핵심부품사업 중 전동화 부품은 50.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외 수주 예상액은 27억 달러에서 17억 달러로 낮췄다. 상반기 유럽과 북미 전기차 업체를 대상으로 신기술과 신제품을 수주해 5억 4700만 달러를 수주하긴 했지만, 마찬가지로 코로나19 여파가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하반기에 북미 지역 대형 고객사를 중심으로 수주활동을 재개할 계획이다. 현대모비스는 “코로나19로 인한 불확실성이 장기화할 수 있을 것으로 보여서 하반기에도 선제적인 유동성 관리와 효율성 제고에 나설 계획”이라면서 “비용절감을 통한 수익성 방어,해외 생산거점 최적화,전동화부품 생산거점 확대 등을 통해 코로나 이후를 대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기재부 차관 “2분기 성장률 위기…농수산물 분야부터 8대 쿠폰 순차 지급”

    기재부 차관 “2분기 성장률 위기…농수산물 분야부터 8대 쿠폰 순차 지급”

    김용범 기획재정부 1차관은 24일 “2분기 국내총생산 성장률(-3.3%)이 이번 위기의 깊이를 새삼 절감하며 한편으로는 새로운 결단인 한국판 뉴딜이 왜 필요했는지 보여준다”고 밝혔다. 김 차관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18차 혁신성장 전략점검회의 겸 정책점검회의에서 “코로나19 글로벌 팬데믹 확산세로 인한 순수출의 성장 기여폭은 글로벌 금융위기 충격을 상회하는 수준”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전날 한국은행이 발표한 2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지난 1998년 1분기 이후 22년 3개월 만에 최저치였다. 이에 김 차관은 “내수반등에도 서비스소비의 회복세는 충분치 않은 상황으로 3분기 경기회복 속도를 높여 경기반등을 이루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한국판 뉴딜과 3차 추경사업을 최대한 신속히 집행하고, 소비·투자·수출 등 부문별 대책으로 반등의 모멘텀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정부는 내수 진작과 소비활성화를 위해 8대 분야 할인소비쿠폰을 이달부터 순차적으로 지급하고, 관광 내수시장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할인 이벤트를 진행한다. 8대 분야 할인쿠폰은 농수산물, 관광, 숙박, 영화, 공연, 전시, 외식, 체육 등 분야 소비쿠폰이다. 온·오프라인 상품·서비스 구매자에게 선착순으로 지급한다. 농수산물 쿠폰을 쓰면 구매자 600만명에게 상품 가격의 20%, 최대 1만원을 깎아준다. 농수산물 전문몰과 지방자치단체가 운영하는 농수산물 마켓, 대형유통업체, 전통시장 등에서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김 차관은 “8대 분야 할인쿠폰은 이달 말 농수산물 쿠폰을 시작으로 순차적으로 지급한다”면서 “8대 분야 할인소비쿠폰 사업은 긴급재난지원금, 동행세일 등 정부가 추진 중인 내수 진작 이어달리기의 일환으로 ‘소비 활성화’와 ‘피해업계 지원’의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는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어 “3차 추가경정예산에 포함된 2000억원의 재정지원이 마중물이 돼 약 1조원 규모의 소비를 이끌어 낼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세종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이인영 청문회 본 이해찬 “어이가 없네”…태영호 사상검증 겨냥한 듯

    이인영 청문회 본 이해찬 “어이가 없네”…태영호 사상검증 겨냥한 듯

    이해찬 올해 2분기 GDP -3.3% “우리는 선방했다”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이인영 통일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와 관련해 “어제 청문회를 보면서 ‘어이가 없구나’ 하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이 후보자 청문회를 거론하며 “할 말이 아주 많은데 야당 입장도 있으니 제가 말씀을 삼가도록 하겠다”면서 이렇게 말했다. 전날 북한 외교관 출신인 태영호 미래통합당 의원은 전대협 1기 의장 출신인 이 후보자에게 “이 후보자가 언제 어디서 사상전향을 했는지 찾지 못했다. 후보자는 언제 어디서 주체사상을 버렸나, 주체사상 신봉자가 아니라는 공개선언을 했나”고 질의했다. 이 대표가 ‘어이가 없다’고 한 것은 태 의원이 이 후보자에게 사상전향을 추궁한 점을 겨냥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 대표는 올해 2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직전분기 대비 -3.3%를 기록한 것에 대해 “우리는 선방했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정부와 국민의 노력으로 민간 소비가 늘고 정부 소비도 순성장을 했는데 코로나19로 인해 수출이 16.2% 감소해 결과적으로 마이너스 성장을 했다”면서 “다른 나라에 비해서는 그나마 선방한 결과지만 이 결과로 국민이 겪는 경제적인 어려움, 중소 상공인의 어려움이 크다”고 했다. 이어 “심리적 분위기를 끌어올리는 당의 노력이 각별하게 있어야 한다”고 당부했다.
  • 에쓰오일, 여전한 적자에도 안도의 한숨…적자 폭 8000억원 줄였다

    에쓰오일, 여전한 적자에도 안도의 한숨…적자 폭 8000억원 줄였다

    에쓰오일이 올 2분기 영업손실 1643억원을 기록했다. 여전히 큰 숫자지만, 올 1분기 1조 73억원의 손실을 기록했던 것에 비하면 적자 폭을 대규모로 줄였다. 1분기 유가 급락으로 발생한 재고평가 손실을 어느 정도 만회하고 코로나19로 대폭 쪼그라들었던 수요가 점진적으로 회복한 탓으로 분석된다. 에쓰오일은 2분기 매출액 3조 4518억원, 영업손실 1643억원에 순손실 669억원을 기록했다고 24일 공시했다. 전분기와 비교했을 때 판매량 자체는 6%나 늘었음에도 불구하고 유가가 떨어지면서 제품가격이 동반 하락, 매출액이 오히려 33%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전히 뼈아팠던 것은 정유 부문이다. 에쓰오일은 정유, 석유화학, 윤활기유 등 3가지 사업을 영위한다. 이 가운데 적자를 기록한 것은 정유다. 석유화학과 윤활기유는 각각 911억원, 1033억원의 흑자를 냈다. 그러나 정유에서 3587억원의 적자를 기록하면서 전체 적자를 기록했다. 그러나 직전 분기 정유에서 1조 1900억원의 적자를 기록한 것과 비교하면 한 분기 만에 적자를 8310억원이나 줄였다. 에쓰오일은 “그동안 쌓인 높은 수준의 재고부담으로 정제마진이 마이너스로 전환하였으나, 주요 국가들의 이동제한 조치 완화 및 경기부양 정책으로 수요가 회복되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석유화학 아로마틱 계열에서는 파라자일렌 스프레드가 역내 설비 가동률 조정에도 공급과잉이 발생하면서 축소됐고, 벤젠 스프레드는 수요 부진과 중국 내 높은 재고로 급락했다. 올레핀 계열에선 납사 가격 하락과 중국 시장의 수요로 PP 스프레드가 확대됐으며, PO 스프레드는 코로나19로 수요가 부진했지만 정기보수 탓으로 상승했다. 윤활기유 에서는 낮은 원료가로 견조한 수준을 유지했다. 3분기는 어떨까. 여전히 핵심은 정유 부문이다. 정유에서 얼만큼의 회복을 이룰 것인지가 관건이라서다. 에쓰오일은 코로나19 관련 제한 조치가 완화되기 때문에 수요가 지속적으로 상승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완만한 수준의 개선은 이뤄질 수 있다는 이야기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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