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2분
    2026-06-17
    검색기록 지우기
  • 2026-06-17
    검색기록 지우기
  • PC
    2026-06-17
    검색기록 지우기
  • DNA
    2026-06-17
    검색기록 지우기
  • IT
    2026-06-17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25,526
  • [데스크 시각] 정부 저출산 대책은 왜 감동이 없을까/정현용 온라인뉴스부장

    [데스크 시각] 정부 저출산 대책은 왜 감동이 없을까/정현용 온라인뉴스부장

    올해 상반기 태어난 아기가 14만 2000명에 그치며 ‘역대 최소’를 기록했다. 지난해와 비교하면 무려 9.9% 감소한 것으로, 1981년 통계 작성 이후 가장 적었다. 가임 여성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추정하는 ‘합계출산율’은 2분기 기준 0.84명으로, 역시 역대 최소였다. 지난해 합계출산율은 0.92명이었는데, 마찬가지로 연간 기준으로 가장 낮다. ‘선진국 클럽’인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37개국 중 합계출산율이 0명인 나라는 우리나라가 유일하다. 언론이 지난 6년 내내 ‘OECD 꼴찌’라며 정부를 힐난했지만, 추세 변화는 없었다. 정부는 10년간 무려 210조원이라는 거액을 쏟아부었다. 또 해마다 ‘특단의 대책’이란 걸 내놓았다. 하지만 허사였다. 비난이 신경쓰였는지 이번에도 대책을 내놓았다. 먼저 내세운 것이 ‘육아휴직 분할사용 확대’다. 1번 나눠 쓸 수 있는 육아휴직을 최대 3번에 걸쳐 나눠 쓸 수 있도록 한다는 것이다. 임신 중 육아휴직을 허용하는 방안도 제시했다. 물론 취지는 좋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까지 덮쳐 올해 최악의 출산율을 기록할 것이 분명한 상황에서 무게감이 떨어진다는 인상을 지울 수 없다. 네티즌 사이에서도 부정적인 반응이 줄을 이었다. ‘그럼 지금까지 육아휴직을 나눠 쓸 수 없게 해놔서 아이를 안 낳았다는 말이냐’는 핀잔까지 나왔다. ‘이젠 더 내놓을 대책도 없나’라는 자괴감 섞인 반응도 나온다. 그러나 정부가 해법을 아예 모르는 것 같진 않다. 이미 공무원들은 혜택을 받고 있다. 다만 민간에 적용하지 못해 전전긍긍할 뿐이다. 17개 시도 중 유일하게 합계출산율이 1명을 넘은 세종시(1.47명)를 보자. 세종시엔 공무원 가구가 많다. 공무원들은 자녀 1인당 3년의 육아휴직이 가능하다. 공무원들은 육아휴직을 한다고 해서 근무평정 때 불이익을 받는 일이 없다. 지침으로 보호한다. ‘한시 임기제 공무원’이라는 이름으로 대체 인력도 확보한다. 민간도 이런 정도의 ‘파격’이 아니라면 출산율 하락 추세를 돌릴 수 없다. 정부는 부부 육아휴직을 권장하지만 휴직을 하고 싶어도 못 하는 이들이 많다. 정부는 ‘휴직 신청서’를 감히 낼 수 없는 여건을 강조하지만, 실제로는 ‘돈’ 때문에 육아휴직을 못 가는 이들이 적지 않다. 육아휴직 급여는 첫 3개월까지만 매달 통상임금의 80%(최대 150만원)를 주는데, 이후엔 50%(최대 120만원)로 급감한다. 실질 소득대체율이 80%를 넘는 북유럽 국가와 비교하면 형편없이 적은 수준이다. 주택대출 등의 빚이 있는 이에겐 최저임금(179만 5310원)에도 못 미치는 육아휴직 급여로 가족을 건사하는 데 어려움이 생길 수밖에 없다. 정부가 나서지 않자 기업이 직접 대책을 만들기 시작했다. 아빠의 육아휴직 첫 3개월 동안 통상임금의 100%를 보전해 주고 별도 신청 없이 출산휴가 뒤 1년간 자동 육아휴직이 가능하게 한 회사가 생겼다. 지원금을 주면서 아예 아빠 육아휴직을 의무화한 회사도 나왔다. 이런 곳에선 육아휴직을 하지 않으면 ‘괴짜’ 취급을 받을수 있다. 휴직하지 않으면 오히려 손해다. 극소수에게만 돌아가는 이런 혜택을 파격적으로 넓힐 수 있는 결단이 필요한 시점이다. 만약 정부가 지금처럼 뒷짐 지고 서서 ‘훌륭한 회사’로 홍보만 한다면 기업 아이디어도 못 따라가는 ‘하수’로 남을 뿐이다. 예산이 없다면 만들어야 한다. 생산가능인구가 계속 줄어 경제 활력이 사라지고 노인 부양 부담이 급격히 커지면 훨씬 큰 대가를 치러야 할 수도 있다. junghy77@seoul.co.kr
  • “손정우 송환 불허 韓사법부 규탄”… 美타임스퀘어에 광고

    “손정우 송환 불허 韓사법부 규탄”… 美타임스퀘어에 광고

    손씨 송환 불허 결정 뒤 SNS 단체 결성크라우드펀딩 하루 만에 목표액 달성 15초짜리 광고 영상, 6일까지 2곳 송출“한국 사법부도 공범이라는 것 알아 달라” “아동 성착취물을 대하는 한국 사법부의 안일한 태도를 전 세계에 알리고 싶었어요. 이게 ‘쪽팔린’ 일이란 걸 깨달으면 좋겠습니다.” 성범죄 실태 공론화를 위한 단체 ‘케도아웃’(KEDO OUT) 활동가 알린은 31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다. 이날 0시(현지시간)부터 미국 뉴욕 타임스퀘어의 가장 큰 전광판에는 세계 최대 아동 성착취물 사이트 ‘W2V’(웰컴투비디오) 운영자 손정우(24)씨와 손씨에 대한 미 송환 불허 결정을 내린 한국 사법부를 규탄하는 광고가 걸렸다. 새해 카운트다운의 명소로도 잘 알려진 뉴욕 타임스퀘어는 매일 300만명 이상이 지날 정도로 유동인구가 많은 곳이다. 알린 등 활동가들이 ‘세계의 교차로’인 이곳에 사법부를 비판하는 광고를 내보낸 건 손씨가 받은 ‘솜방망이’ 처벌에 분노해서다. 그는 “지난달 서울고등법원이 손씨의 미 송환을 불허한 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단체를 만들고, 한국의 낮은 성범죄 양형 기준과 부실한 법률 체계를 전 세계에 알려야겠다고 생각했다”고 했다. ‘케도’는 한국(Korea)과 소아성애(Pedophile)를 합친 이름이다. 이들은 지난달 20일부터 광고 게시를 위해 크라우드펀딩 사이트 텀블벅에서 모금을 진행했는데, 하루 만에 목표액을 달성했다. 2주 동안 모인 최종 금액은 9000만원. 목표액의 네 배가 넘었다. 직접 제작한 15초짜리 광고 영상은 오는 6일까지 타임스퀘어 전광판 두 곳에서 각각 2분, 12분 간격으로 송출된다. 명예훼손 우려 등으로 손씨의 실명은 물론 W2V 사이트 이름조차 광고에 넣지 못한 건 아쉬운 점이다. 그는 “마음 같아선 광고에 공개해 경각심을 불러일으키고 싶었는데, 그러지 못했다”며 “대신 ‘세계 최대 아동 성착취물 사이트 운영자가 약 400만 달러를 벌고도 한국 법정에서 고작 18개월형을 선고받았다’는 내용을 담았다”고 설명했다. 해외 광고를 택한 건 한국에서 아무리 아동 성착취물의 심각성에 대해 외쳐도 거대한 ‘벽’이 가로막고 있다고 느꼈기 때문이다. 알린은 “국내에서 국민청원, 국회의원 문자 ‘총공’(총공격), 사법부 규탄 시위 등 할 수 있는 모든 방법을 했지만, 현실은 그대로”라며 “한국 사법부는 국민이 왜 조국이 아니라 미국에서 처벌을 원했는지를 명확하게 인식하고, 자신들도 공범이라는 메시지를 알아 달라”고 말했다. 케도아웃은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 계류 중인 ‘손정우법’(범죄인 인도법 개정안) 통과를 위해 문자 총공도 함께 진행할 예정이다. 김정화 기자 clean@seoul.co.kr
  • ‘구원투수 이영구’ 등판에도 맥 못추는 롯데칠성

    ‘구원투수 이영구’ 등판에도 맥 못추는 롯데칠성

    일제 불매운동 여파로 타격을 받은 롯데칠성이 ‘구원투수’ 등판에도 추가 실적 악화에 직면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품 고민 대신 ‘빅모델’에만 의지한 것은 안일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말 롯데칠성 통합 대표이사로 선임된 이영구(58) 부사장 체제 이후 주류에 이어 잘나가던 음료부문까지 실적이 동반 악화됐다. 이 부사장은 음료부문 대표를 지내다 지난해 12월 구원투수 격으로 롯데칠성 통합 CEO로 선임됐다. 롯데칠성은 이전까지 주류와 음료부문 각자 대표 체제였지만, 지난해 일본 제품 불매운동 여파로 주류부문 사업이 크게 흔들리면서 당시 주류부문 대표가 물러나고 이 부사장이 주류와 음료부문을 총괄하는 역할을 맡았으나 제 역할을 못 했다는 평이다. 실제로 롯데칠성 음료부문의 부진은 경쟁사인 LG생활건강과 비교할 때 더욱 두드러진다. 코로나19의 영향으로 배달 시장이 확대된 가운데 국내 탄산음료 시장도 특수를 누리면서 코카콜라 등을 생산·판매하는 경쟁사 LG생활건강은 상반기 매출이 상승했다. LG생활건강의 올 2분기 실적 가운데 음료 매출(3977억원)은 전년 같은 기간 대비 4.6% 증가했다. 탄산음료의 주 판매 채널인 외식업장들이 코로나19로 타격을 입었지만, 상대적으로 온라인 배달 주문이 폭증하면서 구멍 난 매출을 상쇄했기 때문이다. 치킨, 피자 등 배달에 특화된 음식에는 탄산음료가 궁합이 잘 맞아 가장 많이 소비된다. 롯데칠성으로선 코로나 배달 특수를 누리지 못한 음료 실적 부진이 뼈아플 수밖에 없다. 주력 제품에 대한 전략 실패가 원인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LG생활건강은 건강에 대한 관심을 겨냥해 코카콜라 제로 슈거 등으로 제품군을 늘렸지만 롯데칠성은 단순히 수익성을 높이기 위해 지난 3월 펩시, 칠성사이다의 가격 인상에만 급급했다. 마케팅을 위해선 칠성사이다의 광고모델로 BTS를 기용하며 수십억원을 썼으나 실적 추락세를 이겨 내지 못했다. 업계 관계자는 “롯데칠성은 ‘칠성사이다’라는 사이다 1위 제품과 펩시를 끼워팔기하고 있으면서도 코로나 탄산음료 특수를 보지 못한다는 것은 그만큼 제품 경쟁력과 영업력이 경쟁사에 밀린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 부사장은 지난 3월 정기 주주총회에서 “올해 이익 확대를 위한 전사적인 노력을 통해 수익성을 개선하고 기업과 브랜드 가치를 높여 나가겠다”고 공언했다. 이 부사장은 주류사업부문을 대상으로 음료사업부문과 유사하게 조직 개편을 단행하는 등 경영 효율화를 극대화하는 작업에 착수했으나 음료부문까지 추락하면서 경영 전략 수정이 불가피해졌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3단계 가면 대기업마저 휘청… “생산·소비 10% 감소할 것”

    3단계 가면 대기업마저 휘청… “생산·소비 10% 감소할 것”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좀처럼 꺾이지 않으면서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격상이 현실화될 것이란 우려가 커지고 있다. ‘가보지 않은 길’인 거리두기 3단계가 시행되면 식당과 카페부터 기업까지 ‘패닉’ 수준의 타격을 받을 전망이다. 사실상 봉쇄와 다름없는 거리두기 3단계는 골목상권을 무너뜨리는 것에 그치지 않고, 대량 실업과 기업 생산성 저하 같은 우리 경제에 쉽게 치유할 수 없는 상처를 입힐 것이란 걱정이 많다. 31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지침에 따르면 거리두기 3단계 시행 땐 식당·카페 등 중위험 시설까지 운영이 중단된다. 지난 30일부터 수도권에서 시행된 거리두기 2.5단계는 식당의 경우 오후 9시 이후엔 포장과 배달만, 카페는 시간에 상관없이 포장 판매(테이크 아웃)만 가능하도록 했는데 한층 강화된 조치가 취해지는 것이다. 따라서 외식업계부터 가장 직접적인 타격을 받는다. 보건복지부 관계자는 “식당은 필수 생활시설의 성격이 강해 전면적인 운영 중단이 아닌 별도의 지침을 만드는 걸 관계부처와 논의 중”이라며 “다만 카페는 필수 시설로 보기 어려운 측면이 있어 운영 중단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외식업계가 받는 타격 역시 코로나19 초기 공포에 휩싸인 국민이 외출 자체를 삼갔을 때보다 더 심각할 것으로 전망된다. 농촌경제연구원이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 2~4월 전국 음식점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1% 감소했던 것으로 추산된다. 또 10인 이상 집합·모임·행사가 금지되면서 도소매, 교육, 예술·스포츠·여가 등 서비스업 전반에 심각한 타격이 불가피하다. KB증권이 통계청의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 2~3월 금융보험과 부동산 업종 등을 제외한 서비스업 생산은 전월 대비 평균 7.5%, 2월 소비(소매판매)는 6.1% 감소했다. KB증권은 “거리두기 3단계는 2~3월의 거리두기보다 제재 강도가 강하다”며 “시행 땐 생산과 소비가 10% 내외 감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난 4~5월 거리두기 3단계와 유사한 봉쇄 조치를 취한 유럽을 보면 경제적 충격이 한층 우려된다. 국제금융센터가 수집한 자료에 따르면 스페인의 경우 2분기 소비와 투자가 각각 21.2%, 21.9% 감소하면서 경제성장률이 -18.5%(전분기 대비)를 기록했다. 프랑스도 소비가 11% 감소한 영향 등으로 성장률이 13.8%나 뒷걸음질쳤다. 이탈리아(-12.4%)와 독일(-10.1%)도 두 자릿수대 감소율을 보였다. 거리두기 3단계 땐 공공기관은 물론 민간기업도 필수 인원 외 전원이 재택근무를 권고받는데, 이에 따른 생산성 저하도 우려된다. 일본은 지난 4월 긴급조치를 통해 재택근무 비중을 70%까지 높였는데, 4~5월 산업생산이 전월 대비 9~10% 감소했다. 주원 현대경제연구원 경제연구실장은 “거리두기 3단계는 먼저 소비를 망가뜨리고 자영업자에 충격을 집중시킨 뒤, 기업의 생산활동도 위축시킬 것”이라며 “위기를 극복하려면 기업이 투자를 늘릴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게 가장 좋은 해법”이라고 말했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강화된 2단계 사회적 거리두기를 굵고 짧게 잘 마쳐야 방역의 효과도 낼 수 있고, 피해도 최소한으로 줄일 수 있다”며 “지금의 강력한 조치가 유행을 억제하려면 국민이 모두 함께 철저하게 방역에 참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세종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뉴욕 타임스퀘어에 ‘한국 사법부’ 비판 광고 걸린 까닭은

    뉴욕 타임스퀘어에 ‘한국 사법부’ 비판 광고 걸린 까닭은

    31일 0시부터 ‘성착취 피해자 도움을’ 광고“솜방망이 처벌 세계에 고발”…온라인 단체, 6일까지 광고“아동 성착취물을 대하는 한국 사법부의 안일한 태도를 전 세계에 알리고 싶었어요. 이게 ‘쪽팔린’ 일이란 걸 깨달으면 좋겠습니다.“ 성범죄 실태 공론화를 위한 단체 ‘케도아웃’(KEDO OUT) 활동가 알린은 31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다. 이날 0시(현지시간)부터 미국 뉴욕 타임스퀘어의 가장 큰 전광판에는 세계 최대 아동 성착취물 사이트 ‘W2V’(웰컴투비디오) 운영자 손정우(24)씨와 손씨에 대한 미 송환 불허 결정을 내린 한국 사법부를 규탄하는 광고가 걸렸다. 새해 카운트다운의 명소로도 잘 알려진 뉴욕 타임스퀘어는 매일 300만명 이상이 지날 정도로 유동인구가 많은 곳이다. 알린 등 활동가들이 ‘세계의 교차로’인 이곳에 사법부를 비판하는 광고를 내보낸 건 손씨가 받은 ‘솜방망이’ 처벌에 분노해서다. 그는 “지난달 서울고등법원이 손씨의 미 송환을 불허한 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단체를 만들고, 한국의 낮은 성범죄 양형 기준과 부실한 법률 체계를 전 세계에 알려야겠다고 생각했다”고 했다. ‘케도’는 한국(Korea)과 소아성애(Pedophile)를 합친 이름이다. 이들은 지난달 20일부터 광고 게시를 위해 크라우드펀딩 사이트 텀블벅에서 모금을 진행했는데, 하루 만에 목표액을 달성했다. 2주 동안 모인 최종 금액은 9000만원. 목표액의 네 배가 넘었다. 직접 제작한 15초짜리 광고 영상은 오는 6일까지 타임스퀘어 전광판 두 곳에서 각각 2분, 12분 간격으로 송출된다.명예훼손 우려 등으로 손씨의 실명은 물론 W2V 사이트 이름조차 광고에 넣지 못한 건 아쉬운 점이다. 그는 “마음 같아선 광고에 공개해 경각심을 불러일으키고 싶었는데, 그러지 못했다”며 “대신 ‘세계 최대 아동 성착취물 사이트 운영자가 약 400만 달러를 벌고도 한국 법정에서 고작 18개월형을 선고받았다’는 내용을 담았다”고 설명했다. 해외 광고를 택한 건 한국에서 아무리 아동 성착취물의 심각성에 대해 외쳐도 거대한 ‘벽’이 가로막고 있다고 느꼈기 때문이다. 알린은 “국내에서 국민청원, 국회의원 문자 ‘총공’(총공격), 사법부 규탄 시위 등 할 수 있는 모든 방법을 했지만, 현실은 그대로”라며 “한국 사법부는 국민이 왜 조국이 아니라 미국에서 처벌을 원했는지를 명확하게 인식하고, 자신들도 공범이라는 메시지를 알아 달라”고 말했다. 케도아웃은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 계류 중인 ‘손정우법’(범죄인 인도법 개정안) 통과를 위해 문자 총공도 함께 진행할 예정이다. 김정화 기자 clean@seoul.co.kr
  • 보르도 황의조, 시즌 마수걸이 도움...팀도 첫 승

    보르도 황의조, 시즌 마수걸이 도움...팀도 첫 승

    프랑스 프로축구 지롱댕 드 보르도에서 뛰고 있는 황의조(28)가 시즌 첫 도움으로 팀의 시즌 첫 승을 거들었다.황의조는 30일(한국시간) 프랑스 앙제의 레몽 코파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21시즌 프랑스 리그앙 2라운드 앙제와의 원정 경기에 선발로 출전해 팀의 쐐기골을 어시스트 했다. 시즌 첫 공격 포인트. 보르도는 조시 마자와 토마 바시치의 연속골을 묶어 2-0으로 승리하며 개막전 무승부 이후 1승을 신고했다. 보르도는 전반 중반 2분 사이에 두 골을 터뜨리며 승기를 잡았다. 전반 25분 니콜라 드 프레빌의 코너킥을 로랑 코시엘니가 머리로 떨궈주자 마자가 오른발로 골을 완성했다. 2분 뒤 상대 오른쪽 측면에서 중앙으로 공을 몰던 황의조가 상대 수비수와 몸싸움 끝에 균형을 잃었으나 공에 대한 집중력을 잃지 않고 문전을 향해 왼발로 밀어준 공을 바시치가 잡아 채 왼발 슈팅으로 골문을 갈랐다. 황의조는 후반 33분까지 그라운드를 누비며 수 차례 슈팅을 때렸으나 아쉽게 골을 기록하지는 못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K리그 첫 ‘쌍용 더비’ 먼저 웃은 건 이청용

    K리그 첫 ‘쌍용 더비’ 먼저 웃은 건 이청용

    기성용(31·FC서울)이 10년 9개월여 만에 프로축구 K리그 그라운드를 밟으며 국내 첫 ‘쌍용 더비’가 성사됐다. 기성용은 30일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1 18라운드 울산 현대와의 원정 경기에서 팀이 0-2로 끌려가던 후반 20분 정현철과 교체 투입됐다. 지난달 ‘친정’ 서울 유니폼을 입고 K리그에 복귀한 이후 첫 출격이다. 또 유럽 진출 직전인 2009년 11월 전남 드래곤즈와의 홈경기 이후 3935일 만에 K리그 경기를 치렀다. 기성용보다 넉 달 앞서 울산을 통해 국내로 돌아온 이청용(32)이 이날 선발로 나와 후반 42분 교체돼 ‘절친’은 20여분간 함께 그라운드를 누볐다. K리그 경기를 함께한 것은 2009년 7월 서울-강원FC전 이후 11년 1개월 만이다. 그러나 이번엔 동료가 아닌 적이었다. 둘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2015년 격돌한 바 있으나 K리그 맞대결은 첫 경험이다. 이날 서로 위치가 겹치지 않아 직접 공을 다투는 장면은 연출되지 않았다. 서울의 빌드업을 담당한 기성용은 울산 신진호 등에게 거친 견제를 받으면서도 안정적인 공 관리 능력을 뽐내고 예리한 패스 감각을 번뜩였다. 킥오프 전 몸을 풀며 가볍게 이야기를 나눈 기성용과 이청용은 경기 뒤 상기된 표정으로 포옹했고, 서울에서 어린 시절을 함께한 박주영, 고요한(이상 서울), 고명진(울산)과 기념사진을 찍었다. 승리는 처음 대적한 ‘친정’을 상대로 전반 18분 선제 결승골(시즌 4호)의 비수를 꽂은 이청용이 챙겼다. 울산은 전반 41분 주니오의 추가골(21호)에, 후반 추가시간 정훈성의 쐐기골(1호)까지 보태 3-0으로 이겼다. 울산은 3연승 포함 9경기 연속 무패(8승1무)를 질주하며 1위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김호영 감독대행 체제에서 3승1무로 반등에 성공했던 서울은 5경기 만에 첫 패배를 당하며 숨을 골랐다. 이청용은 경기 뒤 기자회견에서 “몸 상태가 아주 좋은 것은 아니라고 했는데 좋은 경기를 펼쳤다”면서 “몸이 가벼워 보였고 첫 경기답지 않게 여유가 있었다”고 기성용을 치켜세웠다. 골 세리머니를 자제한 것과 관련해선 “친정팀을 존중하는 방법”이라고 덧붙였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저무는 ‘LCD 코리아’… 삼성, 中 쑤저우 공장 매각

    불과 몇 년 전까지만 해도 반도체와 함께 ‘수출 양대 효자’로 불렸던 액정표시장치(LCD) 디스플레이가 하루가 다르게 산업 경쟁력을 잃고 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중국 공장을 매각했고 LG디스플레이도 LCD 라인을 줄이며 차세대 제품 생산을 서두르고 있다. ‘LCD 코리아’ 시대가 저무는 모습이다. 중국 가전업체 TCL은 지난 28일 “자회사인 차이나스타옵토일렉트로닉스(CSOT)가 삼성디스플레이 쑤저우 LCD 공장 지분 60%를 10억 8000만 달러(약 1조 3000억원)에 인수한다”고 공시했다. 이 공장은 8.5세대 패널 생산라인으로 중국 시장 주류인 32·55·65인치 TV용 제품을 생산한다. 지분 구조는 삼성디스플레이 60%, 쑤저우시 30%, TCL 10%다. 중국 2위 디스플레이 업체인 CSOT는 이번 인수로 1위인 징둥팡과기집단(BOE)을 추격할 발판을 마련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올해 말까지 대형 디스플레이 시장에서 LCD 생산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앞으로는 차세대 디스플레이인 퀀텀닷(QD)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양산에 집중한다. LG디스플레이도 중국의 물량공세를 피하고자 기존 LCD 라인을 축소하고 OLED 생산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달 말 열린 2분기 실적발표에서 “(TV가 아닌) 정보기술(IT) 기기용 LCD를 회사의 핵심 동력으로 보고 집중 육성할 계획”이라고 설명했지만, 이는 전 세계 OLED TV 시장이 기대만큼 빠르게 성장하지 않아 당분간 ‘OLED·LCD 투트랙 전략’을 쓸 수밖에 없는 현실적 판단에 따른 것이다. 대신 LG는 최근 본격 가동에 나선 중국 광저우 OLED 공장에 사활을 걸었다. 파주와 광저우에 OLED 생산 거점을 마련해 중국을 따돌릴 규모의 경제를 실현한다는 구상이다. 올해 2분기 삼성디스플레이의 영업이익은 30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7500억원)의 절반에도 못 미친다. LG디스플레이는 영업손실이 5200억원으로 전년 동기(-3700억원) 대비 적자폭이 더 커졌다. 시장조사업체 DSCC가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산 LCD 시장 점유율은 지난해 48%에서 올해 56%, 2025년 70%까지 높아진다. 중국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과 저가공세 덕분이다. 5~6년 전까지만 해도 삼성·LG의 LCD 점유율이 절반에 달하던 때와 천양지차다. 로이터통신은 “이제 LCD 시장 주도권은 중국으로 완전히 넘어갔다”고 전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야구야 축구야? K리그 한 경기 10득점 진기한 기록 나와

    야구야 축구야? K리그 한 경기 10득점 진기한 기록 나와

    30일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열린 프로축구 K리그1 18라운드에서 모두 10골이 터지는 진기한 기록이 나왔다. 홈팀 대구FC가 4골을 넣고 원정팀 광주FC가 모두 6골을 터뜨렸다. K리그 역대 한 경기 최다골 타이 기록이다. K리그 한 경기에서 모두 열 골이 타진 건 2년 만으로 이번이 네 번째다. 2000년 10월 전남 드래곤즈(3골)-수원 삼성(7골)전에서 처음 나왔고, 이후 2004년 7월 대전 시티즌(6골)-부산 아이파크(4골)전과 2018년 8월 전남(6골)-수원(4골)전이 있었다. 이날 대구의 데얀이 전반 2분 선제골을 뽑았으나 광주는 전반 23분과 29분 펠리페(페널티킥)와 아슐마토프가 연속골을 넣으며 승부를 뒤집었다. 후반 4분 세징야가 페널티킥으로 균형을 맞출 때까지 여느 경기와 크게 달라보이진 않았다. 그러나 후반 15분 광주 윌리안의 재역전골을 시작으로 골 폭죽이 터지기 시작했다. 17분 펠리페, 21분 에드가(대구), 34분 임민혁, 36분 김주공(이상 광주), 48분 세징야까지 평균 5분 남짓 간격으로 6골이 쏟아졌다.멀티골의 펠리페의 멀티골과 각각 1골 1도움을 올린 윌리안과 임민혁의 활약을 앞세운 광주는 최근 3경기 연속 무승부 끝에 4경기 만에 승리를 건지며 7위로 도약했다. 대구는 후반 중반 수비 집중력이 무너지며 자멸했다. 세징야가 부활하며 시즌 9, 10호골을 기록하고 에드가가 1골 1도움으로 활약했지만 팀의 패배로 빛이 바랬다. 최근 4경기 연속 무승(1무3패)에 빠진 대구는 5위로 내려앉았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11년만에 돌아온 김연경 세계 톱클래스임을 스스로 증명

    11년만에 돌아온 김연경 세계 톱클래스임을 스스로 증명

    11년 만에 국내 무대로 돌아온 ‘배구여제’ 김연경(32·흥국생명)이 팀을 3-0 승리로 이끌며 명실상부 세계 최고 클래스의 선수임을 증명했다. 김연경은 30일 충북 제천체육관에서 열린 2020 제천·MG새마을금고 프로배구(KOVO)컵 대회에서 선발 출장해 빼어난 활약을 보였다. 이날 경기는 11년만의 김연경의 복귀 무대 였을 뿐만 아니라 ‘슈퍼 쌍둥이’ 이재영·다영(24)이 프로 무대에서 처음으로 함께 뛰는 무대라 더 큰 주목을 받았다. 김연경은 경기 시작 전 동료 선수들이 스파이크를 때리면 박수를 쳐주며 격려하는 모습을 보였고 코트 위에서 부족한 점을 지적해주며 경기 흐름을 조율하는 리더 역할을 해냈다. 박미희 흥국생명 감독은 “김연경 선수가 단순히 점수를 몇점 내는게 중요하지 않았고 도수빈이나 루시아에게 안정감 줄 수 있다는 것도 큰 작용을 했다”고 평가했다. 이도희 현대건설 감독은 “역시 김연경 선수 들어오니까 수비라든지 공격이라든지 블록킹이라든지 흥국생명이 전체적으로 강한팀이 된 게 사실”이라고 했다. 이날 흥국생명의 첫 득점은 김연경의 손 끝에서 나왔다. 김연경은 신예 리베로 도수빈이 받아낸 리시브를 이다영이 백토스로 연결하자 그대로 상대 네트 너머로 내리 꽂아 팀의 첫 점수를 만들어냈다. 이후 김연경은 공격·수비·높이에서 기여하며 레프트 이재영이 팀내 최다 득점(19점)을 올릴 수 있게 도왔다. 흥국생명은 경기 시작 1시간 22분 만에 3세트를 싹쓸이했다. 현대건설은 루시아 프레스코(194㎝, 등록명 루시아), 김연경(192㎝), 김세영(190㎝) 등 평균 신장 190cm가 넘는 흥국생명의 높이를 극복하지 못했다. 0-0에서 5번의 공격을 시도한 끝에 루소가 블로킹 벽을 뚫고 처음 득점했다. 흥국생명은 이날 블록킹 득점만 8득점을 올렸다. 현대건설 공격 턴에 흥국생명 쪽으로 넘어가면 공격으로 바로 연결시키는 장면도 허다했다. 현대건설 에이스 양효진과 지난 KOVO컵 MVP에 빛나는 고예림, 신예 정지윤이 8점으로 팀내 최다 득점을 올리며 고군분투했지만 역부족이었다. 이날 흥국생명은 팀 공격 성공률에서 45.45%로 32.22%인 현대건설을 크게 앞섰다. 김연경과 이재영 등 흥국생명 공격수들은 수비에도 적극 가담하면서 흥국생명의 이날 경기 누적 리시브 효율 40.48%로 27.69%인 현대건설과 큰 차이를 보였다. 김연경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모든 분들이 저희가 잘한다고 하는데 느슨해질 수 있다”며 “팀의 원래 시스템에 맞추려고 하고 있고 경기 중간에 제가 보이는 건 짚어주고 있다”고 했다. 이어 “팬 분들이 없다보니 연습 게임하는 느낌이 들었다”며 “빨리 코로나 상황이 좋아져서 일부 팬 분들만이라도 경기를 함께 했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경기를 지켜본 차상현 GS칼텍스 감독은 “지난 시즌 우승팀을 가지고 놀았다”고 말했고, 이영택 KGC 인삼공사 감독은 “빈틈이 없었다”며 “저런 선수들과 함께 한다는게 부럽다”고 평가했다. 제천 최영권 기자 story@seoul.co.kr
  • 지소연, 새시즌 상큼 출발...커뮤니티 실드 우승+MVP

    지소연, 새시즌 상큼 출발...커뮤니티 실드 우승+MVP

    잉글랜드 여자슈퍼리그(WSL)에서 첼시 위민에서 뛰고 있는 한국 여자축구의 간판 지소연(29)이 팀이 커뮤니티 실드 첫 정상에 오르는 데 디딤돌이 됐다. 첼시는 29일 오후(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무관중 경기로 열린 잉글랜드축구협회(FA) 여자 커뮤니티 실드 맨체스터 시티와의 경기에서 2-0으로 이겼다. 지소연은 선제 결승골을 어시스트 했다. 커뮤니티 실드는 새 시즌 개막을 앞두고 전 시즌 정규리그 우승팀과 FA컵 우승팀이 단판 승부를 펼치는 대회다. 2000년 시작한 여자 커뮤니티 실드는 2008년 이후 열리지 않다가 12년 만인 올해 다시 개최됐는데 첼시 위민은 코로나19로 조기 종료된 지난 시즌 WSL 1위 자격으로 출전했다. 지난 시즌 여자 FA컵은 우승팀을 결정하지 못해 2018~19시즌 우승팀 맨시티가 경기에 나섰다. 팽팽하던 경기는 맨시티의 미드필더 질 스콧이 전반 32분과 후반 17분 지소연에게 거친 파울을 저지르며 거푸 옐로카드를 받아 퇴장당하며 체시 위민 쪽으로 기울어졌다. 4분 뒤 상대 미드필더 중앙에서 지소연이 내준 공을 받은 수비수 밀리 브라이트가 강력한 오른발 중거리포를 쏴 선제골을 뽑아냈다. 첼시 위민은 경기 종료 직전 미드필더 에린 커스버트가 추가골을 넣으며 승부에 쐬기를 박았다. 이날 풀타임을 뛰며 팀 승리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 지소연은 ‘플레이어 오브 더 매� ?� 선정됐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쓰레기 기사” 이재명, ‘재난지원금 고소득층에 더 배분’ 보도 비판

    “쓰레기 기사” 이재명, ‘재난지원금 고소득층에 더 배분’ 보도 비판

    “고소득층 가구원 수 세배 더 많아 당연”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29일 ‘1차 재난지원소득이 고소득층에 가장 많이 배분됐다’고 보도한 한 언론사의 기사를 두고 “쓰레기”라고 비난했다. 이날 한 언론사는 통계청의 2분기 가계동향조사 마이크로데이터를 자체 분석한 결과를 토대로 “보다 긴급하게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돌아갔어야 할 재정 지원금이 실제로는 그 반대로 (고소득층에 가장 많이) 지급된 셈”이라고 보도했다. 이에 최배근 건국대 교수가 “엉터리 프레임 기사”라는 글을 페이스북에 올리자 이 지사는 최 교수의 글을 다시 자신의 페이스북에 소개하며 해당 기사를 반박했다. 최 교수는 가구원 수가 많을수록 재난지원금을 많이 받는다는 점과 함께 “하위 20%의 사회 수혜금은 1인당 24만원이고, 상위 20%는 1인당 15만원”이라며 “방향을 정해놓고 기사를 썼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라고 지적했다. 이 지사는 ‘정치하는 일부 언론’이라는 글에서 “고소득층은 저소득층보다 가구당 인원이 거의 세배나 많고, 재난지원금은 가구원이 많으면 많이 지급되니 가구 기준으로 하면 당연히 고소득층이 많이 받았다”고 말했다. 이 지사는 “아이 낳아 기를 여력조차 없고 함께 모여 살 공간도 없는 저소득층일수록 가구원 수가 적고 고소득자일수록 넓은 주거에서 아이를 많이 낳고 가족들이 모여 산다”며 “이 서럽고 안타까운 현실을 ‘부자가 지원금 더 많이 받으니 선별 지원해야 한다’는 논거로 삼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중립적이어야 할 언론이 국민을 기만해서야 되겠냐”며 “이런 기사에는 댓글 하나 공감 한 번씩만 눌러 쓰레기 기사임을 국민도 안다는 걸 보여 달라”고 덧붙였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17년 남자테니스 ‘복식 지존’ 브리이언 형제 US오픈 앞두고 은퇴

    17년 남자테니스 ‘복식 지존’ 브리이언 형제 US오픈 앞두고 은퇴

    남자 테니스 메이저대회 복식에서 16차례의 우승을 합작한 밥 브라이언-마이크 브라이언(이상 미국) 형제 조가 은퇴를 선언했다.AP통신 등 외신들은 지난 28일 “브라이언 형제가 올해 US오픈에 뛰지 않고 현역 생활을 마무리한다고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1978년생인 이들은 일란성 쌍둥이다. 밥이 왼손잡이, 마이크는 오른손잡이로 호흡을 맞추며 남자복식 최강으로 군림했다. 2003년 프랑스오픈에서 처음 메이저대회 복식 우승을 합작한 이들은 총 16차례의 메이저대회 남자복식 우승을 함께 일궈냈다. 다만, 2분 먼저 태어난 형인 마이크는 2018년 윔블던과 US오픈에는 잭 속(미국)과 호븧을 맞춰 남자복식 우승을 차지, 메이저 우승 횟수가 동생 밥보다 2번 더 많다. 반면 메이저 혼합복식 우승 횟수에선 밥이 7번으로 4번의 마이크보다 세 차례 더 많다.이들은 2012년 런던올림픽에서도 금메달을 함께 따냈고, 투어 대회에서는 무려 119차례나 남자복식 우승을 합작했다. 이들은 2003년 처음으로 복식 세계랭킹 1위에 올라 마이크는 총 506주간 1위를 지켰고, 밥은 439주간 1위를 유지했다. 이는 남자프로테니스(ATP) 복식 세계랭킹 1위 유지 기간 1, 2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3위는 269주의 존 매켄로(미국)다. 올해를 마지막 시즌으로 예고해 온 이들은 US오픈을 코 앞에 두고 은퇴를 발표, 코로나19로 테니스대회가 중단되기 이전인 3월 치러진 국가대항전 데이비스컵이 마지막 경기가 됐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9인은 파티 가능?” 제주 게스트하우스 운영자, 코로나 확진(종합)

    “9인은 파티 가능?” 제주 게스트하우스 운영자, 코로나 확진(종합)

    10인 이상 파티 행위 금지 행정명령“9인은 파티 가능?” 우려 섞인 목소리도 일각에서 우려했던 제주 게스트하우스 운영자 등 3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확진됐다. 28일 제주 방역 당국은 서귀포시 남원읍에 있는 게스트하우스 운영자 A씨(도내 36번 확진자)와 A씨와 접촉한 해당 게스트하우스 직원 B씨(도내 37번 확진자)가 코로나19에 확진됐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24일 수도권을 다녀왔다. A씨는 지난 24일 오전 9시 40분쯤 에어부산 BX8026편을 타고 김포를 통해 수도권 지역에서 지인 3명과 만났고, 이후 25일 오전 9시 2분 김포발 대한항공 KE 1213편으로 제주로 돌아왔다. A씨는 제주에 돌아온 당일인 25일 오전 11시 26분∼오전 11시 48분쯤 서귀포시 남원읍에서 식사를 했다. 이어 자신이 운영하는 게스트하우스로 이동했다. “마스크 벗고 뒤섞여” 투숙객 야간파티 A씨는 25일 오후 8시부터 오후 11시까지 자신의 게스트하우스에서 직원 및 투숙객과 식사를 하는 등 야간 파티를 연 것으로 알려졌다. 도 방역 당국은 야간 파티 당시 A씨가 식사 시 외에도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했다. 또 다음날인 26일 오후 8시부터 8시 40분까지도 게스트하우스에서 직원 및 투숙객과 식사했다. 도는 A씨가 자신의 게스트하우스에서 야간 파티를 열기 전인 지난 24일 수도권을 방문하면서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으로 추정했다. 도 방역 당국은 A씨에 대한 역학조사 결과 밀접 접촉자는 게스트하우스 직원 3명· 투수객 14명, 제주시 정대 음식점 직원 2명·손님 2명, 제주시 구피풋 직원 2명·손님 9명, 항공편 동승 승객 17명 등 총 55명이었다. 도 방역 당국은 접촉자 55명 중 신원이 파악된 52명에 대해 자가 격리 조치했고 나머지 3명에 대해 신원 파악 중이다. 한편 29일 제주 38번째 확진자 C씨는 서귀포시 남원읍 소재 게스트하우스 방문한 이력이 있다. C씨는 28일 오후 3시쯤 귀포의료원에서 검체를 채취, 오후 10시 30분쯤 제주 보건환경연구원으로부터 최종 확진 판정을 받았다. 원희룡 “10인 이상 파티 행위 금지 집합금지 행정명령” 29일 원희룡 제주도지사는 전날 도내 게스트하우스 등 숙박업소에서 10인 이상 모여 파티를 하는 행위를 금지하는 집합금지 행정명령을 발동했다. 원 지사는 “게스트하우스 등에서 불법적으로 여는 야간 파티가 코로나19 확산을 일으킬 수 있는 고위험 행동이라고 판단해, 도내 전체 게스트하우스를 대상으로 10인 이상 집합행동에 대한 금지 명령을 발동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9인은 파티 가능?”, “법으로 강하게 금지시켜라”, “몇 달만 참자”, “왜 10명이지?”등 우려 섞인 목소리가 나온다. 게스트하우스는 농어촌민박업 등으로 등록해 있어 관련 법상 조식 외 주류와 음식 등을 판매해서는 안 된다. 도 방역 당국은 도 자치경찰단과 함께 이날부터 숙박업소의 불법 영업 행위에 대해 조사하고 현장 지도 및 단속을 펼칠 예정이다. 집합금지 명령 이후 게스트하우스 등에서 투숙객 10인 이상을 모아 야간 파티를 할 경우 감염병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 등에 따라 고발해 처벌받도록 할 계획이다. 한편 도내 게스트하우스 등 농어촌민박시설은 7월 31일 기준 4525곳(제주시 2953, 서귀포 1572)이다.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KB금융지주 차기 회장 후보에 김병호·윤종규·이동철·허인

    KB금융지주 차기 회장 후보에 김병호·윤종규·이동철·허인

    오는 11월 임기가 끝나는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의 후임 후보자 4명이 추려졌다. KB금융지주 회장후보추천위원회는 28일 서울 여의도 국민은행 본점에서 회의를 열고 김병호 전 하나금융그룹 부회장, 윤종규 KB금융 회장, 이동철 KB국민카드 사장, 허인 KB국민은행장을 최종 후보자로 확정했다. 김 전 부회장은 외부 인사이고, 윤 회장을 비롯해 이 사장, 허 행장은 그룹 내부 출신이다. 2014년 11월부터 현재까지 KB금융 회장직을 맡고 있는 윤종규 회장은 이번이 3연임 도전이다. 취임 이후 매분기 좋은 실적을 낸 윤 회장은 특히 올 2분기 5대 금융지주(KB·신한·우리·하나·NH농협) 중 가장 많은 당기순이익을 기록해 ‘리딩 뱅크’ 위치를 탈환했다. KB금융 내부에서는 “지난 6년간 안정적인 운영 체제를 구축했다”는 평이 나온다. 가장 유력한 회장 후보로 거론된다. 허인 행장은 국민은행 여신심사본부 상무, 경영기획그룹 전무, 영업그룹 부행장 등 주로 은행에서 경험을 쌓았다. 2017년 11월부터 국민은행 수장을 맡고 있으며, 지난해부터는 KB금융지주 디지털혁신부문장을 겸직하고 있다. 이동철 사장은 국민은행 지주회사설립사무국장, KB생명보험 경영관리 부사장, KB금융지주 전략총괄부사장 등 KB금융 계열사를 두루 거쳤다. 2018년 1월부터 KB국민카드 대표이사를 맡고 있으며, 지난해부터는 KB금융지주 내 개인고객부문장도 겸직하고 있다. 김병호 전 부회장은 외부 인사 중에서는 유일하게 최종 후보군에 포함됐다. 그는 2015년 2~8월까지 하나은행장을 지내다 2015년 9월~2018년 3월까지 하나금융그룹 부회장을 지냈다. KB금융 이사회 관계자는 “선정된 내부 후보자들은 모두 그룹에서 다양한 경험을 쌓았고, 경영승계 프로그램에 따라 내부에서 체계적으로 육성된 인물들”이라며 “또 외부 후보자 또한 국내 유수 금융회사의 은행장 등의 경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회추위는 다음달 16일 이들 4명을 대상으로 인터뷰를 통한 심층평가를 실시한다. 이후 회추위 재적인원 3분의 2 이상의 득표를 얻은 후보를 최종 후보로 정할 예정이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코로나19에 극단적 봉쇄 대응한 선진국, 극심한 후유증 겪어”

    “코로나19에 극단적 봉쇄 대응한 선진국, 극심한 후유증 겪어”

    김용범 기획재정부 제1차관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를 맞아 극단적 봉쇄(lockdown)로 대응한 선진국이 그에 따른 극심한 후유증을 겪었다”고 말했다. 28일 김 차관은 정부서울청사에서 혁신성장 전략점검회의 겸 정책점검회의를 열고 이같이 말했다. 김 차관은 “이들 선진국이 봉쇄 조치로 급한 불은 껐지만 코로나19를 깔끔하게 없애지는 못했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발언은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3단계 거리두기 시행에 최대한 신중해달라는 요청으로 해석된다. 봉쇄조치가 코로나19를 100% 차단할 만큼 효과를 내지는 못하지만, 경제에 미치는 악영향은 극심하다는 의미다. 2분기 중 한국이 받아든 성장률 성적표가 여타 선진국 대비 우수했던 것도 봉쇄조치를 취하지 않는 가운데 코로나19를 차단한 덕분으로 분석하는 시각이 많다. 한국 경제는 2분기에 3.3% 역성장했지만 봉쇄 조치를 취했던 미국(-9.5%), 독일(-10.1%), 프랑스(-13.8%), 이탈리아(-12.4%), 스페인(-18.5%) 등보다는 덜 나빴다. 김 차관은 내달 중 추석 민생안정대책을 예고하기도 했다. 그는 “최근 코로나19 재확산 우려가 심화되면서 회복세를 보이던 내수가 위축되고 서민경제 어려움이 가중되지 않을까 염려된다”면서 “추석 연휴기간 중 가족 간 대면접촉 증가, 대규모 이동에 따른 코로나19 위험 등을 빈틈없이 관리하기 위한 안전장치를 마련하는 데 역점을 둘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추석을 앞두고 코로나19로 오히려 시름이 늘고 있는 자영업자와 소상공인 등의 어려움을 덜어드리기 위해 금융·세정 지원 방안도 마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코로나에도 올레드TV ‘날개’… “3분기 20만대 더 팔릴 것”

    올 3분기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 글로벌 판매량이 코로나19를 뚫고 당초 예상보다 20만대가량 늘어날 것이란 조사 결과가 나오면서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대형 OLED 패널을 양산하는 LG디스플레이가 주목받고 있다. 27일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올해 3분기 OLED TV 판매는 90여만대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5월 보고서에서는 3분기에 71만대 판매를 전망했는데 8월 보고서에서는 26.8% 늘려 잡은 것이다. 지난해 3분기 판매량(66만대)보다도 35.7% 증가했다. 꾸준히 OLED TV 진영의 세를 불린 것이 시장 확대로 이어졌다. LG디스플레이로부터 패널을 공급받아 OLED TV를 제조하는 회사가 지난해에는 15곳이었는데 올해는 일본의 샤프, 미국의 비지오, 중국이 화웨이·샤오미가 추가됐다. 그러는 와중에 코로나19 여파로 문을 닫았던 북미와 유럽의 주요 전자제품 양판점들이 하반기 들어 영업을 재개하자 구매를 미뤘던 소비자들이 지갑을 열기 시작했다. 판매 회복세와 맞물려 LG디스플레이는 생산능력도 확충했다. 지난 7월부터 OLED 패널 본격 양산에 들어간 광저우 사업장에서는 월 6만장씩, 경기 파주 사업장에서는 월 7만장씩 생산이 가능하다. 향후 광저우 공장의 생산능력을 최대 월 9만장까지 늘리면 두 사업장에서는 연간 총 1000만대(55인치 TV 기준) 이상의 OLED TV를 책임질 수 있다. 지난 2분기에 역대 최대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6분기 연속 적자를 이어 갔던 LG디스플레이가 OLED TV 수요 회복 덕에 3분기에는 반등할 것이란 기대감이 나온다. 2분기에 5170억원이었던 영업손실이 3분기에는 600억원대 흑자로 전환될 것이란 전망이 제기된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올 성장률 전망 -0.2%→-1.3%로

    올 성장률 전망 -0.2%→-1.3%로

    한국은행이 27일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거리두기 2단계 시행을 전제로 올해 우리나라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1.3%로 하향 수정했다. 지난 5월 전망치 -0.2%에서 3개월 만에 1.1% 포인트나 낮춘 것이다. 1998년 외환위기 이후 22년 만에 역성장이 예상된다. 내년 성장률 전망치도 지난 5월보다 0.3% 포인트 내려 잡은 2.8%로 제시됐다. 이주열 한은 총재는 “세계적인 코로나19 확산세가 꺾이지 않는 데다 국내도 다시 확산돼 우리 수출과 소비개선 흐름이 당초 예상보다 더딜 것으로 보고 하향 조정했다”며 “2분기 수출 실적이 예상을 밑돌고, 예년보다 긴 장마와 집중호우도 (하향 수정) 요인으로 일부 작용했다”고 말했다. 김용범 기획재정부 1차관도 “정부 성장률 목표치 0.1% 달성이 쉽지 않은 상황”이라며 역성장 가능성을 처음으로 내비쳤다. 우리 경제는 1980년 석유파동(-1.6%)과 1998년 외환위기(-5.1%) 때 두 차례만 역성장했다. 글로벌 금융위기로 마이너스 성장(-1.6%)이 예상됐던 2009년에도 실제 성장률은 플러스(0.2%)였다. 한은 금융통화위원회는 이날 기준금리를 현재 수준인 연 0.5%로 동결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 중국 경제의 또 다른 뇌관, 가계부채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 중국 경제의 또 다른 뇌관, 가계부채

    중국에 가계부채가 급속히 늘어나고 있다. 중국의 개인 투자자들이 코로나19 사태가 진정국면을 접어들어 경기 회복세를 보이는데 힘입어 가파른 상승세를 타고 있는 주식·부동산시장에 각종 자금을 대출받아 ‘빚투’마저 서슴지 않고 뛰어들고 있는 것이다. 27일 중국 국가금융발전실험실에 따르면 중국 국내총생산(GDP) 대비 가계부채 비율은 지난 2분기 말 기준 59.7%를 기록했다. GDP 대비 가계·기업·정부 부채비율은 한 국가경제의 건전성을 파악하는 지표로 사용된다. 국제통화기금(IMF)은 가계 부채비율이 65% 이상이면 금융시장 안전성에 영향을 미친다고 지적한 만큼 중국은 벌써 이 수준에 바짝 다가선 셈이다. 중국의 가계부채 비율은 2013년 1분기(31.1%) 말 처음으로 30%를 넘은 데 이어 7년여 만에 무려 2배로 뛰었다. 지난해 말 55.8%에서 불과 6개월 만에 3.9%포인트나 치솟는 등 오름세가 뚜렷해지고 있다. 올들어 코로나19 사태로 경기가 급속히 하강하면서 가계부채가 늘어나기 시작한 데 이어 최근 들어서는 주식이나 부동산이 강세를 보이자 이를 사려고 돈을 빌리는 개인 투자자들이 늘어나면서 가계부채 상승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은 분석했다. 중국 가계부채 증가는 부동산 투자 열풍이 선도하고 있다고 해도 결코 지나친 말이 아니다. 중국의 가계부채 가운데 절반이 넘는 55.1%(지난 3월 기준)가 주택담보대출이다. 특히 중국의 가계자산 중에는 주택 등 부동산 자산이 대부분(59.1%)을 차지하고 있다. 미국(28.5%)보다 2배 가까이 높은 수준이다. 중국인들이 부동산 투자에 열을 올리는 것은 지난 20년 동안 중국의 부동산 가격이 급격하게 상승한 만큼 부동산은 사들이는 즉시 돈을 버는, 즉 수익률이 가장 높은 투자상품으로 인식하고 있기 때문이다. 중국에 다양한 투자 상품이 부족한 데다 주식시장과 선물시장, 은행의 자산관리 수익성에 대해 충분히 신뢰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도 부동산 선호를 부채질하는 요인이다. 중국인들의 부동산 투자는 광풍에 가깝다. 지난 6월 21일 중국 남부 광둥(廣東)성 선전시 광밍(光明)구 진룽제(金融街) 화파룽위화푸(華發融御華府) 아파트단지 394가구 신규 분양 청약에 8998명이 몰렸다. 청약 당첨 확률은 4.37% 밖에 안 된다. 그런데도 청약금이 1인당 100만 위안인 만큼 90억 위안(약 1조 5500억원) 가까운 자금이 한꺼번에 몰린 것이다. 전날인 20일에도 선전시 바오안(寶安)구 신진안하이나궁관(新錦安海納公館)단지 5가구 분양에도 청약자 1171명이 몰렸다. 신진안하이나궁관 청약당첨 확률은 고작 0.4%에 불과하다. 주택 1채를 놓고 234명이 치열하게 경쟁하는 부동산 광풍이 불고 있는 셈이다.이런 부동산 열풍에 반영하기라도 하듯 중국의 1분기 가계부채는 전년 같은 기간보다 13.7% 증가한 56조 5000억 위안에 이른다고 중국 국가통계국이 전했다. 중국의 1분기 경제성장률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6.8%로 곤두박질쳤으며 실질 가처분소득은 3.9% 줄었다. 이 와중에도 주택담보대출이 15.9% 늘어나며 가계부채 증가세를 주도했다. 중국 주택담보대출의 급증은 부동산 가격의 지속적인 상승 추세와 코로나19 사태를 극복하기 위해 중국 정부가 지난 5월 최대 8조 5000억 위안 규모의 천문학적인 돈을 시중에 푼 것이 맞물려 있다는 지적이다. 증권 투자 역시 중국 가계부채 급증의 주범으로 꼽힌다. 중국 주식시장은 코로나19 이후 유동성 확대와 중국 경제 회복에 대한 기대감으로 3월 이후 강세를 보이고 있다. 중국 증시의 벤치마크인 상하이종합지수는 지난 3월 20일 연중 최저점(2660.17)을 찍은 뒤 상승세를 이어가 27일에는 3350.11을 기록했다. 다섯 달 만에 25.9% 오른 셈이다. ‘나만이 돈 벌 기회를 놓칠 수 없다’는 심리가 사회 전반에 확산되며 개인 투자자들을 주식시장으로 끌어들이고 있다는 분석이다. 주식투자 열기 덕분에 중국 내 증권 투자자는 처음으로 7월말 기준 1억 7000만명을 돌파했다. 중국 증권시보(證券時報)에 따르면 7월 한달간 A주(중국 본토 상하이·선전 거래소에 상장된 주식) 신규 투자자(기관 및 개인 투자자 포함)는 242만 6300 명에 이른다. 5년 만에 최고치다. 윗부분을 잘라내도 금세 또 자란다는 의미에서 ‘부추’(중국판 개미)로 불리는 개인 투자자들이 크게 늘어난 까닭이다. 중국 주식시장에 열풍이 불었던 2015년 6월 A주 신규 투자자 수는 462만 2000명을 기록했다. 당시 상하이지수는 5000선을 넘었다. 이후 버블 붕괴로 이어지면서 투자 열기가 꽁꽁 얼어붙는 바람에 신규 투자자는 7월 204만명, 8월 136만명으로 급감하기도 했다. 중국 정부의 책임론도 제기된다. 중국 정부는 코로나19 여파에서 벗어나기 위해 시장에 막대한 유동성을 공급했고 중소기업 및 개인 등의 파산을 막기 위해 은행들에 대출 연장을 독려했다. 이에 따라 카드 대출이 크게 늘어나고 있다. 2016년 5.1%였던 GDP 대비 카드 대출 비율은 2년 만인 지난해에 7.5%까지 올라섰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직전 미국의 카드 대출 비중보다 높은 수준이다. 중국 관영 매체들은 ‘정부의 의중’을 재빨리 간파하고 거들었다. 중국 경제가 코로나19를 빠르게 극복하면서 경기회복 기대감이 커져 증시가 상승세를 타고 있다고 연일 보도했다. 인민일보 자매지 환구시보(環球時報)와 중국증권보 등 관영 매체가 일제히 강세장을 대서특필하며 투자를 부채질했다. 코로나19 방역에 성공한 국가로 이미지 개선을 하고 싶은 중국 정부 입장에서 주식시장 강세를 경기 회복과 관련한 대외 과시용 카드로 쓰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는 이유다. 피터 부크바르 블락리자문그룹 최고 투자전략가가 CNBC와의 인터뷰에서 “미국이 증시에 유동성을 공급하는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가 있다면 중국에는 관영 매체들이 있다”고 꼬집었을 정도다.미국과의 갈등 악화와 코로나19 사태 등에 따른 경기 하강 국면이 뚜렷해지면서 실업 문제가 갈수록 악화하고 있다는 점도 가계부채에 부정적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5.2%였던 중국의 전국 도시지역 실업률은 지난 6월 5.7%까지 높아졌다. 전통적인 수출 제조업부터 첨단 정보기술(IT) 업종에 이르기까지 구조조정이 잇따른 결과로 보인다. 특히 미중 갈등 심화와 코로나19 사태라는 이중고에 직면한 공장들이 줄줄이 문을 닫으면서 아무 기술 없이 단순 노동에 종사해 2억 9000만 명에 이르는 농민공(농촌 출신 도시 이주 노동자)부터 잘려 나갔다. 이들은 도시와 농촌 호구를 엄격하게 구분하는 중국 특유의 호적 제도 탓에 정부 통계에도 잡히지 않는다. 당황한 중국 정부는 사실상의 기준금리인 대출우대금리(LPR)를 4개월 연속 동결했다. 중국 인민은행은 1년 만기 LPR이 3.85%, 5년 만기는 4.65%로 집계됐다고 20일 밝혔다. 중국의 LPR은 지난 4월 1년 만기가 0.2%포인트, 5년 만기가 0.1%포인트 내린 뒤 4개월 연속 동결이다. 중국 정부는 지난해 8월부터 LPR을 모든 금융회사의 대출 기준으로 삼도록 요구하고 있다. LPR은 18개 은행이 보고한 최우량 고객 대출 금리의 평균치이다. 중국 경제성장률은 1분기 사상 최악인 -6.8%로 떨어졌지만 2분기에는 3.2%로 반등했다. 국무원의 상무위원회는 17일 “계속 합리적으로 유동성을 충족시키겠지만 ‘대수만관’(大水漫灌·농경지에 물을 가득 채우는 관개법)을 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혀 과도한 유동성 공급을 자제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금융 당국은 개인 투자자들의 과도한 쏠림을 자제시키기 위한 조치도 내놨다. 인민은행은 지난달 시중 은행과 대부업체들에 6조 6000억 달러(약 7820조원) 규모에 이르는 소비자 대출에 대한 관리 방안을 제출하라고 지시했다. 전자상거래업체 알리바바그룹의 핀테크 전문 금융 자회사인 앤트파이낸셜(Antfinancial) 등 대형 금융회사들은 대출 시 주식이나 부동산에 투자할 수 없으며 적발 시 즉시 회수한다는 각서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아마존 CEO, 재산 2천억달러 돌파…2위 빌 게이츠보다 무려

    아마존 CEO, 재산 2천억달러 돌파…2위 빌 게이츠보다 무려

    재산이 공개된 인물 중 세계 최대 부호인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최고경영자(CEO)의 재산이 26일(현지시간) 2000억 달러를 뛰어넘었다. 한국 돈으로 약 237조원이라는 어마어마한 규모다. 경제매체 CNBC가 블룸버그의 억만장자 지수를 인용해 이날 기준으로 산출한 베이조스 CEO의 재산이 2020억 달러를 넘어섰다. 이로써 베이조스는 사상 최초로 개인 재산이 2000억 달러를 넘긴 사람이 됐다. 오랫동안 세계 최고 부자 1위 자리를 지켰던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공동 창업자와의 격차도 780억 달러(약 92조원)나 된다. 베이조스의 재산 증가는 그가 창업한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의 기업가치가 급상승한 데 따른 것이다. 베이조스 재산은 대부분 아마존 주식이다. 이날 아마존은 시가총액이 1조 7000억 달러(약 2015조원)를 돌파하며 미국에서 두 번째로 기업가치가 높은 기업 자리를 지켰다. 미국의 시총 1위 자리는 애플이 지키고 있다. 아마존은 올해 코로나19 사태로 온라인 쇼핑 수요가 늘어나면서 수혜자가 됐다. 올해 들어 기업가치는 수천억 달러 불어났고, 주주들에게는 86%가 넘는 주가 상승의 이득을 안겼다. 또 이런 수요 급증은 아마존이 2분기에 매출액 889억 달러(약 105조원)를 돌파, 시장의 기대를 뛰어넘는 수익을 거두는 바탕이 됐다.베이조스는 지난 2018년에도 재산이 1500억 달러를 넘어서면서 현대사에서 가장 부유한 자산가에 오른 바 있다. CNBC는 베이조스가 지난해 아내 매켄지 스콧과 이혼하지 않았더라면 더 일찍 재산 2000억 달러 고지에 오를 수 있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매켄지 스콧은 지난해 베이조스와 이혼하며 재산 분할로 370억 달러 상당의 아마존 주식 4%를 받았다. 이날 블룸버그 억만장자 지수에 따르면 매켄지 스콧은 660억 달러(약 78조원)의 재산을 보유해 전 세계 13번째 부자에 올라 있다. 그는 최근 베이조스란 성을 버리고 스콧으로 바꿨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