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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월드컵/핀란드 열혈청년 4人 체험기/ “”한국 월드컵 경험 생애 최고 행운””

    미코 발리사로(24),칼리 비다코(24),올리 베르타(23),야르노 이삭손(23).지구를 반바퀴 돌아 한국에서 열리고 있는 월드컵을 보러 온 핀란드의 열혈 청년들이다. 지난 2일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한 이들은 매일 아침 경기도 수원의 한 여관방에서 그날 응원할 축구팀을 투표로 결정하는 것으로 하루 일과를 시작한다. 조국 핀란드팀이 월드컵 본선에 진출하지 못해 그날그날 응원할 팀을 정해 힘찬 박수를 보낸다. 지난 11일 수원경기장에서 열린 세네갈과 덴마크전에 대한 투표 결과는 2대2로 같았다.다시 투표를 한 끝에 정한 국가는 세네갈.이들은 욕실에서 온 몸에 세네갈 국기를 보디페인팅하고는 경기장으로 향했다. “월드컵은 세계인의 축제이고 우리는 축구를 통해 하나라는 것을 다시 깨닫습니다.”핀란드 청년들에게 월드컵은 ‘세상에서 가장 뜨거운 축제’다. 고교 동창인 이들은 2년전 한국에서 월드컵이 열린다는 소식을 듣고 우리나라에 오기로 한 뒤 경비 조달에 나섰다.우편 배달부인 이삭손은 월급을 꼬박꼬박 모았고,대학에서 사회학을 전공하는 발리사로는 학교 행정직원으로 일했다.같은 대학의 같은 학과를 다니는 비다코는 청소부로,환경공학도인 베르타는 식당 종업원으로 아르바이트를 했다. 1인당 항공료로 1500유로(약 172만원)가 들었고 1개 도시의 경기 관람료로 1인당 300유로(약 34만원)를 냈다.한국에서 가장 많은 네 경기가 열리는 수원을 행선지로 선택했다. 한국에 도착하기까지는 우여곡절이 많았다.핀란드 수도 헬싱키에서 출발해 파리·홍콩을 거쳐 인천국제공항까지 24시간이 꼬박 걸렸다.나중에 찾기는 했지만 홍콩에서 한국행 비행기를 놓치는 바람에 짐마저 모두 잃어버렸다.수원에 도착할 때는 생필품도 옷가지도 없이 빈털터리였다. 갈 곳 없는 신세가 된 이들이 우연히 발견한 것이 관광안내소에 비치된 홈스테이 안내책자였다.홈스테이할 집으로 소개받은 곳은 수원시내 신모(44·사업)씨 집.신씨는 이들을 매우 친절하게 대해 주었다.용인 민속촌과 수원 화성을 구경시켜 주고 한국의 전통문화와 역사에 대해 설명을 해주었다.또 인척이 교장으로 있는 인근고등학교에서 1일교사 체험을 할 수 있도록 주선해 주기도 했다. 발리사로와 베르타는 김밥을 세계 최고의 패스트푸드라고 치켜세운다.김밥을 만들어낸 한국인의 지혜에 감탄사를 연발한다.그래서 이들의 점심메뉴는 항상 김밥이다.이들이 신기해하는 또 다른 메뉴는 냉면.얼음을 넣은 음식은 세계에서 찾아볼 수 없고 맛도 세계 최고라고 평가한다. 베르타는 “지금까지의 여행경험으론 이집트와 미국 로스앤젤레스가 최고라고 여겼지만 한국은 훨씬 더 매혹적인 나라”라며 엄지손가락을 세워 보였다. 지난 6일에는 2박3일 일정으로 설악산에 다녀왔다.산장에서 모기와 싸우며 칼잠을 잤지만 울창한 숲과 새벽 일출은 평생 다시 볼 수 없는 장관이었다. 핀란드 청년 4명은 한국인과 한국을 체험하고는 한국을 가장 사랑하는 핀란드인으로 자부하게 됐다. 신씨 집에서 나흘쯤 지낸 뒤 이들은 여관으로 숙소를 옮겼다.“술집에서 한국인과 함께 축구 경기를 보며 한국팀을 응원할 때가 제일 짜릿했어요.” 지난 10일 열린 한국·미국전에서는 숙소 인근 술집에서 한국인들과 함께‘대∼한민국’를 목청이 터져라 외쳤지만 골이 좀처럼 터지지 않아 속이 탔다고 했다.이삭손은 “한국은 축구강국이기도 하지만 응원수준은 세계 최고”라고 말했다. 이들은 16일 수원에서 아일랜드와 스페인의 16강전을 마지막으로 관람한 뒤 17일 한국을 떠나 핀란드로 돌아갔다. 한국대표팀 유니폼을 가족 선물로 산 벽안의 청년 4명은 “월드컵을 통해 한국을 알게 됐고 한국의 월드컵은 생애 최고의 축제였다.”면서 “한국인들이 보여준 친절을 평생 잊지 못할 것”이라고 고마워했다. 수원 안동환 정은주기자 sunstory@
  • 월드컵/ 16강 오르던 날, 승리의 거리엔 밤이 없었다

    “아들들아,드디어 해냈구나!” 그토록 바라던 48년의 꿈이 실현된 감격의 밤이었다.월드컵 16강 진출의 비원(悲願)을 이루자 4700만 국민은 말로는 표현하기 힘든 감동과 기쁨에 얼싸안고 환호하며 어쩔줄 몰라했다.집에서 TV를 보던 시민들도 거리로 뛰쳐나와 이웃들과 승리의기쁨을 나누는 등 전국은 온통 축제분위기에 휩싸였다. ◇감격의 도가니,길거리 응원= 전국 223곳에 설치된 대형 전광판 앞에서 응원을 펼친 300여만명의 응원단은 날이 샐 때까지 ‘대∼한민국’을 외치며 열광했다.후반25분 쯤 박지성 선수가 포르투갈 수비수를 제치고 그림같은 골을 터뜨리자 서울 광화문에서 제주 탑동 대광장까지 이어진 길거리 응원단은 목이 쉬도록 ‘대∼한민국,박지성’을 연호했다. 세종로와 태평로를 가득 메운 응원단은 경기가 끝난 뒤 한동안 자리를 뜨지 않고 일제히 발을 구르고 손을 흔들며 ‘아리랑’을 목청껏 불렀다.시청 앞과 상암동 월드컵공원,잠실야구장에서는 16강 진출을 자축하는 불꽃놀이가 장관을 이루었다.도심 건물에서도 TV를 지켜보던회사원들이 창문을 통해 태극기를 흔들며 기뻐했다.서울의 아파트촌도 환호의 도가니로 변했다. 승리가 확정되자 아파트 베란다 곳곳에 태극기가 휘날렸다. 서울에서만 150여만명이 길거리 응원을 펼쳤다.대한매일신보사의 양면 전광판을 비롯,5대의 대형 전광판이 설치된 광화문과 서울시청 앞에서는 90여만명이 ‘붉은 함성’을 토해냈다.한강시민공원과 대학로 등에도 각각 10만명 안팎의 시민이 몰려 열기가 고조됐다.특히 그동안 길거리 응원을 주도한 젊은층 말고도 가족 단위 응원객들이 대거 참여해 길거리 응원이 전국민의 축제로 승화했음을 보여줬다. 5살 난 손자의 손을 잡고 광화문에서 ‘대∼한민국’을 외친 김영수(60)씨는 “내평생 이렇게 기분좋은 날은 처음”이라고 말했다.서울시청 앞에서 태극기를 앞치마처럼 두르고 응원을 한 심소연(15)양은 “하루 종일 우리 팀이 16강에 오르는 생각만 했다.”면서 “오빠들이 너무나 자랑스럽다.”며 울먹였다.10만여명이 몰린 대학로에서 목이 쉬도록 응원한 대학생 하성석(20)씨는 “한민족의 위대한승리”라며 눈시울을 붉혔다. 일본인 엔도 히사노(24·여)는 “일본과 함께 조1위로 16강에 진출해 너무나 기쁘다.”고 축하했다.영국에서 월드컵을 보로 온 스티브 파울리(41)는 “한국이 16강에 오른 원동력은 거리의 응원 열기”라면서 “축구 종가 영국에서도 이같은 장관은 볼 수 없다.”며 감탄했다. ◇잠못 든 대한민국= 승리의 기쁨은 날이 새도록 이어졌다.서울 세종로,태평로,강남대로 등 도심 주요도로는 ‘대∼한민국’을 외치며 활보하는 인파가 끊이지 않았다.젊은이들은 오토바이에 태극기를 달고 거리를 달렸고,차량들은 일제히 응원 손뼉소리에 맞춰 ‘빠방빵 빵빵’하는 경적 소리를 울려댔다.버스 위에 올라가 태극기를 흔드는 젊은이도 있었다. 주민과 학생들이 집단응원에 나섰던 대학가도 밤늦게까지 잔치판이 이어졌다. 오는 8월 토토컵 국제 여자축구대회를 준비하기 위해 파주에서 합숙훈련 중인 한국 여자축구대표팀 간판 스타 이지은(24·숭민원더스) 선수는“마치 내가 경기장에서 뛴 기분”이라면서 “오빠들이 한국축구의 역사를 새로 썼다.”고 감격해 했다. ◇‘열광의 바다’ 인천= 인천시청에 설치된 대형 전광판으로 경기를 관람하던 2만여명은 전반 25분 포르투갈 핀투 선수가 과격한 태클로 퇴장당하자 “이제는 됐다.”며 일제히 함성을 질러댔다.후반 25분 박지성 선수가 멋진 왼발슛을 성공시키자 관중들은 “이제는 진짜 16강”을 외치며 서로 부둥켜안고 승리의 기쁨을 나누었다. 경기가 끝난 뒤 ‘붉은 악마’ 회원을 비롯한 시민들은 축포가 터지는 가운데 떼를 지어 문학경기장∼문학플라자∼인천종합문화예술회관∼인천시청으로 이어지는 녹지벨트를 행진하며 승리의 기쁨을 만끽했다. 지난 12일부터 입장권을 구하기 위해 경기장 앞에서 텐트를 치고 야영을 한 이상일(21·학생)씨는 “2박3일간 야영을 하면서 인연을 맺은 축구팬들과 함께 겪은 16강 진출의 감동은 영원히 잊을 수 없을 것 같다.”고 말했다. 부산·대구·광주·전주지역 붉은 악마 회원들은 이날 오후 경부고속도로 안성휴게소에서 집결,경기장으로 이동한 뒤 영호남 ‘화합 응원’을 펼쳤다. ◇빛난 시민의식= 밤늦게 수십만명이 지하철역과 버스 정류장으로 몰렸지만 큰 불상사나 무질서는 찾아볼 수 없었다.서울소방방제본부에 따르면 이날 자정 현재 서울지역 길거리 응원과 뒤풀이 과정에서 85명이 다쳤으나 중상자는 없었다.시민들은 너나할 것없이 깔고 앉았던 신문지를 주웠다.일부 시민들이 술에 취해 거리를 쏘다니는 등 사소한 소란이 있었지만 16강의 기쁨 앞에는 ‘애교’ 수준이었다. ◇북한 땅에서도 환호성= 금강산에서도 태극전사를 응원하는 함성이 울려퍼졌다.강원도 고성군 온정리 금강산 문화회관에서 한국-포르투갈전을 위성 TV로 시청한 ‘6·15 공동선언 2주년 민족통일대축전’ 남측 대표단은 목이 터져라 ‘대한민국’을 외쳤다. 한국전력 직원과 합동 시공단,협력업체 직원 등 함남 금호지구 경수로 건설 근로자 700여명도 이날 밤 열띤 응원을 펼쳤다. 주한미군은 이날 한국과 미국의 16강 동반 진출을 크게 반겼다.주한미군은 미국팀이 폴란드에게 덜미를 잡혀 탈락 위기에 놓였으나,한국팀이 포르투갈을 침몰시키면서 16강에 동반 진출하게되자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고 미군 관계자가 전했다. 인천 김학준 이창구 윤창수 기자 kimhj@
  • 귀국이후 2박3일 행적/ 홍걸씨 친척집서 성경 읽으며 ‘두문분출’

    김홍걸씨는 지난 14일 전격 귀국한 뒤 줄곧 서울 시내의한 친척집에 머물렀다.그는 이곳에서 휴식을 취하면서 변호사의 조언을 들으며 검찰 조사에 대비했다. 홍걸씨의 변호인인 조석현 변호사는 16일 검찰 출두 직후 비교적 자세히 홍걸씨의 귀국 전후 행적에 대해 털어놓았다. 다음은 조 변호사가 밝힌 내용을 토대로 정리한 홍걸씨의 행적이다. 홍걸씨는 14일 저녁 7시45분쯤 인천국제공항에 도착,곧바로 서울 시내의 친척 집으로 가 2박3일 동안 머물렀다.어느 친척 집인지는 밝혀지지 않았다. 공항에서 대기하던 취재진들을 따돌렸기 때문에 청와대 경호원이 대기시켜 둔 승용차를 타고 다른 사람의 눈에 띄지 않은 채 도착할 수 있었다. 조 변호사는 주로 검찰 조사와 신문에 어떻게 응해야 하는지에 대해 조언을 해주었다.검찰 출신인 또 다른 변호사는 법리적인 문제에 대해 상담을 해주었다.성직자 1명은 20∼30분간 기도를 해주고 돌아갔다.주방 일을 하는 아주머니 1명도 있었다. 조 변호사는 14일 밤 가락동 자택에서 나와 기자들을 따돌리기 위해 역삼동,동대문,중랑교 쪽으로 택시를 바꿔 타며 이동했다가 새벽녘에야 홍걸씨가 있는 집에 도착했다. 홍걸씨는 아버지 김대중 대통령과 어머니 이희호(李姬鎬) 여사와 2∼3차례 통화했다.홍걸씨가 “어머니와 통화하고 싶다.”고 말해 조 변호사도 자리를 비켜줬다.통화는 1분도 채 안돼 끝났다.이 여사와 통화하면서 홍걸씨는 눈물을 흘렸다.사법처리는 기정사실로 받아들이고 체념한 듯했다. 전화를 끊은 뒤 홍걸씨는 2시간 가량 성경을 읽으면서 안정을 찾았다.홍걸씨는 독실한 크리스천이다.성경에서는 주로 ‘어리석은 자들은 지혜와 명철함을 따르지 않는다.’는 내용이 들어있는 솔로몬의 언행을 담은 잠언편을 되풀이해서 봤다.또 낙서처럼 글을 쓰기도 했다. 홍걸씨는 그밖의 외부 통화를 전혀 하지 않았다.가족들의 안부를 묻고 싶어했으나 조 변호사의 조언에 따라 삼갔다. 특히 신변을 정리한 듯 검찰의 출두에 대해 “내가 지혜롭지 못했다고 생각하고 조사에 응하겠다.”고 담담하게말하기도 했다. 긴장감,압박감,허탈감에 휩싸였던 홍걸씨는 몸살기까지겹쳐 조 변호사 등의 권유에 따라 가급적 잠을 많이 잤다.때문에 조 변호사와의 면담도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 조태성기자 cho1904@
  • 제주해녀 30명 뭍 나들이

    평생을 바다에서 물질하며 살아온 제주해녀 30명이 ‘바다의 날’을 맞아 모처럼 뭍 나들이에 나선다. 14일 제주도에 따르면 대한민국해양연맹(총재 김영관)과제주해양연맹(회장 고유봉)은 오는 31일 제7회 바다의 날기념행사의 하나로 28일부터 2박3일 일정으로 제주해녀 30명을 서울로 초청했다. 해녀경력 38년의 이화우(56·제주시 삼양동)씨 등 30명의 해녀들은 서울도착 즉시 63빌딩을 관광하고 29일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리는 바다의 날 기념식에 참석한 뒤 인천항과 용인 에버랜드 등을 둘러볼 예정이다. 또 여성예절 전문교육기관인 예지원에 입소해 ‘한복 제대로 입기’등 다양한 예절교육도 받게 된다. 제주해양연맹 관계자는 “이 해녀들은 도내 각 어촌계에서 추천한 모범 해녀들로,평생을 바다에서 물질하며 힘들게 살아온 노고를 위로하기 위해 이 행사를 마련하게 됐다.”고 말했다. 제주 김영주기자 chejukyj@
  • 경제 뉴스라인/ LG텔레콤 ‘WAP게임’ 공모전 개최 등

    ◆LG텔레콤 ‘WAP게임' 공모전 개최 LG텔레콤은 참신한 게임을 발굴,육성하기 위해 오는 15일부터 다음달 16일까지 30일간 ‘2002년 LG텔레콤 WAP게임 공모전’을 개최한다.3개 게임을 선정,1000만원씩 모두 3000만원의 상금과 상패를 주고 무선인터넷 이지아이 게임에 정식 등록시킬 계획이다.이지아이 홈페이지(www.ez-i.co.kr)에서 신청양식을 다운로드받아 e메일(juni0913@lgtel.co.kr)로 신청하면 된다. ◆KTF 7종의 인터넷 복권 제공 KTF는 13일부터 ‘엔젤복권’과 ‘테크로또’복권 등 7종의 인터넷 복권을 제공한다고 밝혔다.테크로또복권은 한국 과학문화재단이 발행하는 것으로 즉석식 e기술복권과 추첨식슈퍼넘버스 PICK3,PICK4 등 3종이다.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4종을 발행하는 엔젤복권은 한장을 팔 때마다 일정 금액을 이웃돕기 기금으로 적립한다. ◆아시아∼북미 신규항로 개설 현대상선이 미국 APL,일본 MOL사와 공동운영하는 뉴월드얼라이언스그룹은 홍콩,중국,일본 등 아시아 주요 국가와 북미 서안을 잇는 신규 항로(PSV)를 개설한다고 12일 밝혔다.다음달 9일부터 운항하는 신규 항로에는 신형 컨테이너선 5척이 투입돼 LA∼뱅쿠버∼시애틀∼도쿄∼나고야∼고베∼카오슝(대만)∼홍콩∼얀티안(중국)∼홍콩∼LA를 매주 한차례 기항한다. ◆6월부터 금강산 운항횟수 늘리기로 현대아산은 급증하는 관광객을 수용하기 위해 금강산 새 숙박시설이 문을 여는 6월 초부터 설봉호의 운항횟수를 현재의 월평균 10차례에서 20차례로 늘리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12일 밝혔다.현대아산은 기존의 2박3일짜리 금강산 여행일정은 그대로 두고,그 사이사이에 3박4일짜리 여행상품을끼워 넣는다는 계획이다. 이 경우 설봉호는 금강산 도착 다음날 오전 속초항으로 귀항한 뒤 당일 오후 3박4일짜리 여행상품 이용 관광객들을 태우고 다시 금강산으로 들어가게 된다. ◆14일 임동원특보 초청 간담회 대한상공회의소 남북경협위원회는 14일 서울 힐튼호텔에서임동원(林東源) 대통령 외교안보통일 특보를 초청해 ‘남북관계의 현황과 향후 대북정책 방향’을 주제로 조찬간담회를 가질 예정이다.참석문의 (02)316-3444∼7.
  • “짝수해 대형산불 악몽 끝”

    “짝수해의 대형 산불 악몽은 이제 그만,늦은 봄나들이갑시다.” 강원도 동해안지역 공무원들이 짝수해마다 겪어오던 대형산불의 긴장에서 벗어나 오랜만에 안도의 숨을 고르고 있다. 봄철 산불조심 강조기간이 종료되는 이달 15일을 앞두고6∼8일에는 강릉시내에 30㎜를 비롯, 동해안 각지에 많은비까지 내려 올 봄 산불은 사실상 막내렸다고 판단하고 있기 때문이다. 강릉시 산림과 관계자는 그동안 산불방지를 위해 협조해준 모든 직원들에게 감사편지(e메일)를 보내 “아카시아꽃이 피면 산불도 끝난다고 했는데,마침내 아카시아 향기가 코끝을 자극하기 시작했다.”며 “대형 산불을 막은 것은 우연이 아니라 푸른 강릉을 지키겠다는 의지의 결실”이라고 전했다. 이에 대해 다른 부서 직원들도 “이제 산림녹지과 직원들도 철늦은 꽃구경도 하고 가족들과 아카시아 향기에 취해보기 바란다.”며 답신을 보내는 등 자축 분위기가 가득하다. 봄철 산불조심 강조기간이었던 지난 2월15일부터 지금까지 강릉시내에서 발생한 산불은 모두 2건으로 피해면적도모두 0.6㏊에 그쳤다. 지난 98년 사천 산불을 비롯, 4건의 산불로 306.9㏊의 산림이 잿더미로 변하고 2000년에는 4월7일부터 연쇄 산불이 강릉 도심까지 위협,1447㏊를 태우면서 숱한 이재민까지낳았던 것과는 비교도 안되는 역대 최저의 봄 산불피해 기록이다. 대형산불을 막기위해 강릉에서는 지난 3월초부터 공무원460명과 이·통장 156명,유급 감시원 284명이 건조기에 매일 교대로 주·야간 교대근무 및 순찰활동을 폈고 42개 사회단체에서 산불감시 지원 및 격려에 나서는 등 주민들의성원도 줄을 이었다. 강릉시 김용수(金龍洙) 농림수산경제국장은 “산불예방에 불철주야 협조해준 시민들과 공무원들에게 감사한다.”며 “산불 경계기간이 일단락되는 15일이후에는 그동안 고생한 산림녹지과 직원들을 중심으로 2박3일 정도의 휴식시간을 줄 방침”이라고 말했다. 강릉 조한종기자 bell21@ **끝** (대 한 매 일 구 독 신 청 2000-9595)
  • [씨줄날줄] 넋 새

    ‘나는 어머니가 좋다/왜 그냐면/그냥 좋다’ 초등학교 4학년생이 쓴 ‘사랑’이라는 제목의 시다.초등학생만이 쓸 수있는 이 시는 우리에게 시의 진수가 무엇인가를 일깨워 준다.금강산 상봉 드라마에서 정귀업(73) 할머니가 쏟아 놓은 절규 섞인 넋두리들이 어느 직업 시인의 시어(詩語)보다 울림이 큰 것도 마찬가지다. “꽃방석 깔아줘도 가지 않을 길을 50년 넘게 훠이훠이 걸어 왔어라우.”“뼈도 피도 안섞인 인연인데 이렇게 가슴이아프다냐.시계바늘이 한 점도 쉬어주지 않어라우.” 2박3일동안 정 할머니가 풀어 놓은 시어들은 남도인들 특유의 감성적 특질을 감안하더라도 “문재(文才)를 타고난 할머니일 것”이라는 시중의 평판이 그럴듯하다.하지만 정 할머니의 구구절절 심금에 닿는 언어들이 문재의 소산일까.그보다는 한인간의 응축된 한(恨)이 꾸밈 없이 분출된 것으로 보는 것이 옳을 듯 싶다. “지금도 못 만났으면 내 인생이 완전히 끝날 판이제.아매도 넋새가 되어울고 다닐 것이어.” 민족의 가슴을 찡하게울린 정 할머니의 그 많은 말들 중에 백미는 역시 ‘넋 새’라는 단어다.“고향인 남도에서 자주 쓰는 ‘한을 담는 새’”라는 설명을 곁들인 이 단어는 ‘두견(杜鵑)’‘귀촉도(歸蜀道’ ‘자규(子規)’의 순수한 우리말이다. 두견은 중국 사천성의 전설에서 비롯됐다.이름은 두우(杜宇),제호를 망제(望帝)라고 하는 왕이 물에 빠진 별령이라는사람을 구해 주고 정승으로 삼았는데 교활한 별령은 여러 대신을 매수해 망제를 국외로 추방해 버리고 자신이 왕이 되었다.원통하게 죽은 망제가 새가 되어 밤마다 목구멍에서 피가 나도록 울었는데 뒷사람들이 이 새를 원조(怨鳥) 혹은 두견이라고 부르게 됐다는 것이다. 이 두견의 전설이 이 땅에 들어 와서는 ‘배 고파 죽은 시집간 누이의 환생’으로 바뀌어 민족정서의 뿌리로 자리잡는다.‘소녀를 이리 말고 능지처참 죽여주면 죽은 뒤에 원조(怨鳥)가 되어…’ 옛 사람들은 춘향이의 넋두리를 들으며 눈물을 훔쳤고,해방세대는 미당(未堂)의 ‘귀촉도’를 애송했다.‘눈물 아롱아롱/피리 불고 가신 님의 밟으신 길은/진달래 꽃비 오는 서역 삼만리…’.‘넋 새’는 아마도 이 땅의어머니들이 죽어서 된 새가 아닐까. ▲김재성 논설위원 jskim@
  • 정귀업할머니 짧았던 2박3일/ “”꿈같은 3일…또 넋새 되오””

    ‘상봉 첫날 대뜸 퍼부은 바가지,둘째날 기습 뽀뽀,마지막 날 기약없는 생이별의 오열’ 제4차 이산가족 상봉행사에서 23살 꽃다운 나이에 헤어져 52년 수절 끝에 금강산에서 남편 임한언(74)할아버지를만난 정귀업(鄭貴業·75·전남 영광) 할머니의 ‘긴 이별,짧은 만남’이 화제다.정 할머니가 내뱉은 걸쭉한 남도사투리는 어떤 시어(詩語)보다 진한 여운을 남겼다. 정 할머니는 방북 하루 전인 지난 27일 속초에서 “꽃방석 깔아줘도 가지 않을 길을 50년 넘게 훠이훠이 걸어 왔어라우.”라며 남편과 생이별 후 시조부모와 시부모를 모시고 ‘눈물을 밥 삼아 살아온’ 세월을 회고했다.남편을만나면 “당신과 나 사이에 그런 일이 없었다면 얼마나 좋겠소.그러나 세상이 그러니 어쩌겠소.내 복이 그뿐인디.사랑했기에 그때 사랑이 지금도 숨쉬는 것 같소.”라고 말하겠다고 했다. 28일 저녁 금강산여관에 마련된 단체 상봉장.정 할머니는 남편을 만나자마자 “당신,나랑 살 때부터 애인이 있었던 것 아니오.그럼 인간이 아니제.”라고 다그쳤다.재혼한사실이 멋쩍은 남편이 고개를 숙인 채 “왜 52년을 혼자살았느냐.”고 묻자 “시어머니도 엄마요.시부모를 버리면 벼락을 맞을 일”이라고 받았다. 29일 오전 금강산여관 객실에서의 개별상봉 자리.할머니는 “이제라도 못 만났다면 내 인생이 ‘넋새(한을 담은새라는 토속어)’가 되어 울고 다녔을 것”이라면서 “침대가 두 개인데 오늘밤 함께 잘 수 없나.김정일한테 얘기하면 되느냐.”라며 투정 아닌 투정을 부리기도 했다.29일 오후 구룡연으로 가는 버스에서 남편의 손을 잡고 나란히 앉아 “하늘과 땅을 합친 것 만큼 기분이 좋다.”고 애교스럽게 말하며 남편의 뺨에 입을 맞췄다. 그러나 30일 오전 남편과 헤어질 시간이 다가오자 “뼈도 피도 안 섞인 인연인데 왜 이렇게 가슴이 아프냐.”며 말끝을 흐렸다.“견우직녀는 일년에 한번씩이라도 짝짝 만나지.인간은 50년을 (혼자) 사니 오장육부가 얼마나 단단한가.살아있는 게 대단하지.”라며 스스로를 달랬다. 정 할머니는 작별 상봉장에서 서운한 표정으로 남편에게함께 찍은 즉석 사진을 건네주다가 끝내 3일동안 참았던오열을 터뜨리고 말았다.“52년만에 만났는데,어떻게 또헤어지나….” 금강산 공동취재단
  • 상봉2진 468명 오늘 방북

    제4차 이산가족 상봉 1진 행사에 참여한 남쪽 방문단 99명은 2박3일간 금강산에서 북쪽 가족 183명과의 짧은 만남을 마치고 30일 오후 5시30분 속초항으로 귀환했다. 1일부터 3일까지 북쪽 상봉가족 100명과 만나는 남쪽 2진 방문단 468명은 이날 속초에서 하룻밤을 보낸 뒤 1일 오전 설봉호편으로 금강산으로 갈 예정이다. 금강산 공동취재단
  • 이산99명 내일 금강산상봉

    제4차 남북이산가족 상봉 행사에 참석할 남측 방문단 99명이 28일 금강산으로 가 2박3일간 6차례에 걸쳐 북한 거주 가족들을 만난다.지난해 2월 말에 이뤄진 제3차 남북이산가족 상봉단 교환 행사 이후 꼭 14개월만이다. 대한적십자사(총재 徐英勳) 관계자는 26일 “정인용(85)씨가 폐암 악화로 위독한 상태여서 방북자 명단에서 제외됐다.”면서 “다른 가족으로 대체,북측 가족을 찾기에는시간적 여유가 없어 당초 계획보다 1명 적은 99명만이 금강산을 방문하게 될 것 같다.”고 말했다. 한적은 또 최고령으로 거동이 어려운 어병순(93·여)씨를 대신해 딸 이부자씨가 방북하기로 했다고 밝혔다.한적은26일 판문점 연락관 접촉을 갖고 우리측 변동사항을 북측에 전달하는 등 막판 조율작업을 계속했다. 이번 상봉단에는 ‘노을’ ‘불의 제전’ 등을 통해 분단의 아픔을 그려낸 소설가 김원일(金源一·60)씨가 포함됐다. 전영우기자 anselmus@
  • 금강산 방문 이산가족 다섯차례 가족과 상봉

    오는 28일과 다음달 1일 금강산을 찾는 남북 이산가족은전례에 따라 2박3일 동안 모두 다섯 차례,총 10시간가량만나 혈육의 정을 나누게 된다. 대한적십자사 관계자는 19일 제4차 이산가족 상봉 횟수와 관련,종전처럼 남북 이산가족들은 첫날인 28일 단체상봉(2시간)과 만찬(2시간),둘째날인 29일 개별상봉과 공동중식(또는 석식) 및 참관 등모두 다섯 차례 정도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번에 금강산에서 북한 거주 가족·친지를 만날 이산가족들은 뱃삯으로 1인당 10만원만 내면 된다고 말했다. 전영우기자 anselmus@
  • 금융특집/ 카드사 이벤트 활용하면 봄나들이 두배 더 즐겁다

    봄나들이 철을 맞아 가족·연인들이 신용카드사의 이벤트를 100% 활용해야 할 시기가 왔다.기본 연회비와는 별도로 2000∼1만원까지 추가 연회비를 낸만큼 마음껏 이용해야‘본전’ 생각이 사라진다. 삼성카드의 애니패스카드 회원은 놀이공원에 무료로 입장할 수 있다.동반 1인은 50%까지 할인된다.프로야구·프로축구도 공짜로 볼 수 있다.삼성은 영화표 1장에 1500원을할인해준다.인터넷으로 영화표를 예매하면 2000원이 할인된다. 국민카드는 5월8일까지 서울랜드를 방문하는 고객에게 빅2이용권을 제공하는 ‘과천서울랜드 꽃향기 페스티벌’을연다.가족회원에게는 무료로 사진을 찍어주고,회원의 자녀들을 대상으로 사생대회도 개최한다.같은 기간에 ‘일산호수공원 꽃전시회 고객사은잔치’도 연다.입장료를 30%할인해주고,가족사진을 찍을 경우 무료로 해준다.국민패스카드를 가졌으면 ‘패스자판기’에서 콜라·커피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비씨카드는 제주도 2박3일 패키지 여행상품을 기존 26만원에서 15만원으로 깎아준다.또 5월16일까지제주특급호텔을 예약하면 최고 60% 할인해준다.5월7·8일 서울∼제주왕복 항공권을 예약하면 20% 깎아준다.4월말까지 해외여행상품을 예약하면 10개월 무이자할부로 가능하다.‘비씨레포츠카드’ 회원 500명을 초청해 5월12일 경기도 가평군연인산에서 산행행사도 연다. 외환카드는 여가전용카드 ‘암프리카드’를 사용해보라고 권한다.이 카드로 외환카드의 여행팀에 전국 유명 콘도·호텔을 예약하면 최고 88%까지 할인받을 수 있다.국내외항공권을 3% 할인해주고,제주도에서 렌터카를 이용하면 40% 할인해준다. 여행중 오일뱅크에서 자동차에 기름을 넣으면 ℓ당 30원이 절약된다.승마·윈드서핑·레프팅을 즐기고 싶다면 인터넷(www.nexfree.com)을 이용해 20% 싸게 예약할 수 있다.5월에는 아웃백스테이크 식사권(1만원)을 제공할 예정이다. LG카드는 국내 항공권 구입시 10%를 할인해준다.또 방콕·푸켓·발리 등 아시아 주요 여행지를 이용할 때 패키지상품을 5% 할인가격에 3개월 무이자할부로 제공한다. 현대카드의 현대[M],노블레스카드는 레저 전용카드답게고속버스·철도 승차권을 5%,국제선 항공권을 7% 할인해준다.전국 주요 자동차극장(1회 1만 5000원 상당)에 무료로입장할 수 있다.전국 호텔·콘도는 최고 77%,렌터카는 최고 40% 할인된다.주유 할인이 ℓ당 40원이고,주유할 때마다 72시간동안 1000만원까지 보험금을 탈 수 있는 상해보험에 가입되므로 안전도 보장받을 수 있다. 문소영기자
  • 서울 강동경찰서 1개월 금연땐 포상휴가

    서울 강동경찰서는 14일 금연하는 직원들에게 최고 2박3일의 ‘금연 특별 포상휴가제’를 주기로 했다. 강동서는 쾌적한 사무실 환경조성과 직원들의 건강을 위해 금연 운동을 벌이기로 하고 최근 흡연 직원 357명을 대상으로 금연 선서식을 가졌다.이들 중 70명으로부터 금연서약서도 받았다. 강동서는 우선 금연서약을 한 직원들을 대상으로 1개월을 금연하면 1박2일,3개월은 2박3일의 금연 특별포상휴가를주기로 했다. 주상룡 서장은 “경찰서 전 직원의 100% 금연 동참을 목표로 지속적인 금연운동을 벌이겠다.”고 밝혔다. 윤창수기자 geo@
  • 금강산 이산상봉 28~30일 확정

    오는 28일 4차 이산가족 상봉 때 남한의 실향민 100명이먼저 금강산을 찾아 2박3일간 북한 거주 가족·친지를 만나고,이어 다음달 1일 같은 장소에서 남한 거주 가족·친지들이 북한으로 간 피붙이 100명을 상봉하게 된다. 대한적십자사는 14일 남북 양측이 전날 오전 판문점의 연락관 접촉과 오후 전화통화 등을 통해 금강산 상봉 방안과 관련된 일부 사항에 대해 이같이 합의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다음달 1일 금강산에서 북측 이산가족 100명과 상봉할 남한 가족의 규모는 확정되지 않았다.전례에 따르면3차 이산가족 상봉 때까지는 서울에 온 남한 출신 재북 이산가족은 공식적으로 5명의 가족을 만날 수 있어 남한 상봉단의 규모는 500명이었다. 양측은 상봉 장소나 횟수,숙소 등에 대해서도 아직 합의를 이루지 못해 오는 18일쯤 의견 조율을 계속하기로 했다.남북 적십자는 상봉 횟수나 장소,숙소 등 세부사항을 검토하기 위해 남측 답사팀이 16∼18일 금강산 현지를 둘러보기로 하고 북측은 안내 등 편의를 제공하기로 했다. 한편 양측은 지난 13일 접촉을통해 건강 악화나 사망 등의 이유로 바뀐 상봉자 명단을 각각 통보했다. 전영우기자 anselmus@
  • 붉은악마-日대학생 ‘해병동지’로

    “해병대 정신을 전파한다.” 해병대는 12일 한·일 월드컵 축구대회를 계기로 일본 젊은들이에게 색다른 한국 체험기회를 주기 위해 ‘민간인해병캠프’에 일본 대학생들을 초청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다음달 23일부터 2박3일동안 경기도 김포 해병2사단에서실시될 해병캠프에는 한국축구 응원단인 ‘붉은 악마’ 회원들도 함께 참가해 고무보트 훈련과 각개전투,유격훈련등을 받을 예정이다.97년부터 시작된 해병캠프가 순수한외국인들에게 문호를 개방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해병대는 ‘국내인과 똑같이 혹독한 해병 훈련을 견디겠다.’는 각서를 쓰고 참가할 일본인 대학생 100명을 인터넷(www.sbs.co.kr)을 통해 선착순 모집하고 있다.참가비는 1인당 5만엔(50만원 상당).원활한 훈련을 위해 통역요원을 배치할 계획이다. 김경운기자 kkwoon@
  • 제주평화포럼 11일 개막

    21세기 한반도와 세계의 평화유지 방안을 논의하기 위한‘2002 제주평화포럼’이 11일 오후 제주 그랜드호텔에서 2박3일간의 일정으로 열린다. 제주도와 제주대가 공동 주최하고 통일·외교통상부 등이후원하는 이번 포럼은 한반도의 평화정착 방안, 9·11테러이후 세계평화의 실천전략 등을 포괄적으로 논의한다. 전영우기자
  • 월드컵 D-50/ ‘중국 특수’ 지필 ‘불씨’를 찾아라

    ■예약 저조…업계 긴장. 한국관광공사는 월드컵 기간 35만명의 외국인이 한국을 찾고 이 중 6만∼7만명의 중국인이 우리 땅을 밟을 것으로예상하고 있다.한국관광연구원에서는 중국인을 8만명,외국관광객을 53만명으로 내다보고 있다. 두 전망 모두 ‘중국특수’를 염두에 둔 것은 분명하다. 사상 처음 월드컵 본선에 진출한데다 본선 1차전 3경기(6월4일 코스타리카전-광주,8일 브라질전-서귀포,13일 터키전-서울)가 모두 국내 경기장에서 치러짐으로써 ‘중국 특수’에 대한 기대는 한껏 부풀려졌다. 짧은 이동거리,비교적 안정된 여행상품, 게다가 문화적 정서적 괴리감이 없는점이 ‘매력’으로 보태졌다. 하지만 최근 ‘중국 특수’의 중심에 서있어야 할 여행업계의 표정은 우울하기 그지없다. 코오롱TNS 정일한 중국실장은 “중국 현지의 모객 움직임이 의외로 썰렁하다.”고전했다. ‘중국 특수’를 다시 지펴 돈으로 연결시킬 방법은 없을까. ◆불투명한 티켓, 월드컵관광에 먹구름=여행사를 상대로입장권 판매를 허용한 98년 프랑스월드컵과는 달리 국제축구연맹(FIFA)은 2002월드컵부터 소비자 보호를 명분으로 개인 대상 판매만을 허용했다.FIFA는 중국 축구협회에 1만 2000여장(1경기 4000장씩)을 배정했는데 중국 안에서는 5만장 이상도 부족하다는 입장이다. 대회 개막이 50일 앞으로 다가왔는데도 여행사들은 티켓을 매개로 한 여행상품을 확정짓지 못하고 있다.정일한 실장은 “한달전에 예약을 완료해야 하는 여행상품의 특성상,티켓이 없는 상태에선 어느 것 하나 확정지을 수 없다.”며 국내 여행사들은 ‘닥치면 한다.’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킴스여행사 장수령 중국 담당도 “월드컵 기간 예약한 중국인이 2000명에 지나지 않는다.”며 “이는 당초 목표의3분의 1 수준”이라고 한숨을 내쉬었다. 국내 일부 여행사가 1000∼5000장의 티켓을 확보했다며관광상품을 내놓고 있지만 한국월드컵조직위원회(KOWOC)가 경기장 입장때 ‘선별적으로’ 실명을 확인하겠다고 공언하고 있어 이 점도 걸림돌이다.특히 ‘치우미(蹴迷)’로불리는 중국 축구팬들의 응원열기가 알려지면서 웃돈을 바라며 티켓을 손에 쥐고있는 내국인들이 많아 혼선을 부채질하고 있다. 한 중국전담 여행사 관계자는 “지금도 하루 2∼3차례 티켓을 사라는 은밀한 전화가 걸려온다.”며 10배까지 부르는 이도 있으나 최근들어 2∼3배 수준으로 떨어졌다고 전했다. 한화준 한국관광공사 중국팀장은 “티켓만 있으면 자유로이 오갈 수 있는 유럽과 달리 비행기와 호텔을 이용해야하는 우리 실정을 FIFA가 이해하지 못했고 KOWOC도 제대로 협상력을 발휘하지 못했다.”고 안타까워했다. ◆중국 관광객 씀씀이는 “별로”=중국 관광객들은 지난해 50만명이 우리나라를 찾았다.외국인 입국객 중 40%를 차지하는 일본 관광객에 이어 미국을 제치고 2위의 여행시장으로 떠올랐다.불과 3∼4년 사이의 일이다. 지난해 12월 6%의 성장세에 이어 올 1월 잠시 -21.2%로떨어졌다가 2월 50.6%의 폭발적인 증가세를 회복했다. 김상태 한국관광연구원 연구3팀장은 “7∼8년후에는 연 300만∼400만명의 중국인이 방문해 우리나라의 관광객 1000만명 시대를 열,가장 전망있는 여행시장”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나 중국여행객들의 씀씀이가 워낙 작아 월드컵때 많은 중국인이 찾더라도 경제적 효과는 크지 않을 것이라는우려도 있다.여행업계에선 중국인 1인당 10만원 쓰고 돌아가면 많이 쓴 것이라는 얘기까지 나온다.더욱이 치우미들은 여행상품과 티켓에 많은 돈을 써서 쇼핑이나 옵션에 여유가 없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창스여행사 장유재 사장은 “중국인들은 인삼 자수정 의류 전화기 캠코더 MP3 정도에 돈을 쓰고 있다.”며 “좀더 다양하고 우리 문화를 알릴 수 있는 관광상품 개발이 필요한 실정”이라고 말했다. ◆‘오라는 것인지,말라는 것인지’=현지 공관들은 불법체류를 염두에 둔 월드컵 방문을 차단하겠다고 눈을 부릅뜨고 있다.문화관광부는 더 많은 중국인들을 유치하겠다고현지에서 홍보활동을 펴고 있다. 현지에서 헷갈리는 상황이 연출되고 있는 것이다.한 여행사 대표는 “불법체류 이탈자가 발생하면 전담 여행사 지정이 취소돼 영업에 막대한 지장을 초래하기 때문에 현지여행사들이 모객에 주저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불법체류를 걸러낼 수있는 현실적인 장치가 없는 상태에서 처벌만 강화함으로써 오히려 한국 관광열기에 찬물을 끼얹고 있다는 것이다. 김상태 팀장은 “정부가 정책 초점을 확실하게 정리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호텔이나 식사도 문제지만 가장 치명적인 것은 중국인들의 높은 문화적 자긍심을 짓밟는 것”이라며 “월드컵을 계기로 큰 이익을 내겠다는 자세보다는 ‘씨앗’을 뿌린다는 인식을 국민 전체가 가질 필요가 있다.”고강조했다. 국내 전담 여행사의 절반을 차지하는 화교들이 중국 관광객의 소비활동을 극히 제한시킨다는 지적도 있다.이에 따라 이들 여행사 대표와 30%씩을 차지하는 조선족과 화교가이드들을 체계적으로 교육시키고 지원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정부가 나서서 마련해야 한다는 제안도 나온다. 임병선 안동환기자 bsnim@ ■전춘섭 수송관광사업단장 “제대로된 상품 만들것”. “제대로 된 가격에 제대로 즐길 수 있는,월드컵 관광상품을 만들어 보이겠습니다.” 오는 27일 인천 문학경기장에서 펼쳐질 한국과 중국의 축구대표팀 평가전에 맞춰 월드컵 모의관광 프로그램인 ‘익사이팅 코리아’를 운영할 예정인 전춘섭 한국월드컵조직위 수송관광사업단장(호도투어 사장)은 의욕에 가득찬 계획을 소개했다.이번 행사는 한·중 평가전을 관람하기 위해 내한하는 2000여명의 중국 축구팬들을 재우고 먹이고구경시키는 것으로 사실상 ‘월드컵 관광’의 리허설 성격을 띤다. 전 단장은 “당초 3500명 정도 규모로 기획했으나 중국의 최대 연휴인 5·1절 직전에 경기가 열리는 탓에 예상보다 열기가 저조한 편”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행사의 참가비용은 2박3일 3600위안(55만원)으로 파격적이다.행사 참가자들은 24일(4박5일)과 26일(2박3일)로 나뉘어 입국한다.27일 한·중 평가전을 관람한 뒤 2000여명이 한자리에 모여 바비큐 파티를 할 계획이다. 전 사장은 “한국관광공사 협찬으로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준비됐다.”고 소개했다.관광 프로그램이 진행되는 동안중국 관광객이 다치거나 아플 경우 24시간 운영되는 콜 센터를 통해 즉각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운영된다. 전 단장은 사업단의 장점으로 “전세버스 등 운송수단과콘도 등 숙박시설 2만실을 확보하고 있는 데다 노하우를지닌 여러 업체들이 포진해 있어 경쟁력을 갖춘 점”이라고 자랑했다.전 단장은 월드컵 수송관광사업단이 대회기간 한국을 찾을 것으로 예상되는 외국 관광객 35만명 가운데 10만명을 소화할 수 있다고 자신했다.이미 폴란드,남아공,브라질 관광객들과 다국적기업 ??컴의 물량을 맡기로 돼있으며 국제축구연맹(FIFA) VIP의 숙박과 관광도 책임질것이라고 말했다. 임병선기자. ■한화준 관광공사 중국팀장 “여행업계 제값 받는 계기로”. “제값을 받는 계기로 삼아야 합니다.” 월드컵 입장권을 못 구해 여행상품을 확정지을 수 없는데다 호텔요금과 가이드 비용 등이 치솟아 여행업계가 우울한 표정을 짓고 있는 가운데,이 기회를 이용해 중국인상대 여행상품의 적정 가격대를 회복해야 한다는 주장이제기됐다. 한화준 한국관광공사 중국팀장은 “선양(瀋陽)에서 열린월드컵 예선 마지막 경기를 관람하기 위해 남쪽 지방 사람들까지 70만∼80만원이란 거금을 들여 모여들었다.”며 관광상품 가격이 치솟더라도 중국인들의 월드컵 방문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 팀장은 중국 여행업계가 최근 보이는 냉랭한 태도는가격 협상을 위한 ‘제스처’일 가능성이 높다며 최소 6만명 이상은 월드컵때 한국을 찾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현지에서 중려국제여행유한공사가 판매하는 3박4일 월드컵 상품이 8800위안(145만원),4박5일 1만 800위안(178만원)으로 통상 가격의 3배에 이른다.국내 여행사들도 비슷한가격대의 상품을 내놓을 수밖에 없어 모객이 안될까봐 초조해 하는 가운데 나온 그의 주장은 엉뚱해 보이기까지 한다. 사실 그동안 국내 여행업계는 중국측의 지상비 인하 압력에 굴복해 스스로 적정 가격대를 포기한 측면이 많았다.이런 가격인하가 양적 팽창을 불러온 것도 사실이지만 이제거기에 안주할 수 없다는 한 팀장의 주장이 구체적인 성과를 거둘 수 있을 지 주목된다. 임병선기자.
  • 남북대화 합의 막전막후/ 주적론 문제로 ‘빈손귀환’ 가슴앓이

    임동원(林東源) 대통령 특사 일행은 이번 북한 방문에서당초 2박3일로 예정됐던 일정을 3박4일로 하루 늦추는 등여러가지 상황 변화를 겪은 것으로 알려졌다. 임 특사는 우선 지난 3일 도착,김용순(金容淳) 대남담당비서와 첫 회담을 열고 남북현안에 대한 논의에 들어갔으나 북측은 ‘주적론’ 폐기와 한미 연합군사훈련 중단 등을 강력히 요구하는 바람에 처음부터 적지 않은 어려움을겪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 때문에 임 특사 일행은 ‘빈 손’으로 돌아갈 수도 있다고 생각했다는 게 정부 소식통의 전언이다.이런 상황은4일 오후까지 계속됐다. 그러나 이같은 경색 국면은 이날 오후 6시30분쯤 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이 예고없이 백화원초대소로 찾아와 무려 5시간에 걸친 면담과 만찬 회동을 하면서 반전됐다. 이 자리에서 임 특사는 한반도 위기 고조 및 북·미 대화 등과 관련,힘의 우위를 내세운 미국의 대외정책 및 이에대한 러시아·중국의 대응방식 등을 설명하며 핵·미사일문제 등 북·미간 현안을 대화를 통해 해결할 것을 강력히 설득했고,상당부분 이해를 이끌어 낸 것으로 전해졌다. 임 특사와 김 위원장간 장시간 대화를 계기로 분위기가호전됐다.남북은 5일 아침 일찌감치 이산가족 상봉단 교환 방문,경제협력추진위원회 개최 등에는 합의했으나 북측이 김 위원장의 서울 답방문제에 대해서는 아무런 반응을 보이지 않아 마무리 협의가 중단됐다.이에 따라 남북은 오후쯤부터 대신 김영남(金永南)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의월드컵 참관문제를 놓고 본격적인 이견 절충을 벌였으며,이마저 마무리되지 않자 귀환을 하루 늦춘 채 밤샘 협상을 벌였다. 김수정기자 crystal@
  • god 나무심기 사절로 방북 계획

    인기그룹 god가 이달 중순 나무심기 사절로 북한을 방문할 계획이다. god의 소속사인 사이더스 관계자는 4일 “북한지역 생명나무심기 운동을 벌여온 새천년생명운동의 홍보대사 자격으로 2박3일간 방북해 나무심기 활동을 할 예정”이라면서 “그러나 보름전 방북신청을 했지만 북한으로부터 아직초청장을 받지 못했다.”고 밝혔다.
  • 임특사 3일 평양行, 김대통령 친서 휴대

    임동원(林東源) 청와대 외교안보통일특보가 3일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특사 자격으로 평양을 방문한다. 앞서 임 특사는 2일 오후 김 대통령에게 출국인사를 한뒤 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에게 전달할 친서를 받았다고 박선숙(朴仙淑)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김 대통령은 임 특사에게 “무엇보다 한반도 평화와 안정이 중요하고 민족간의 화해협력,이미 합의된 사항의 이행에 관해 의견의 일치를 보기 바란다”면서 “우리 민족에게 좋은 선물을 가져오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임 특사는 방북기간 동안 김 위원장에게 김 대통령의 친서를 전달하고,김용순(金容淳) 노동당 통일전선부장 등 북한 고위급 인사들을 잇따라 만나 한반도 평화정착과 민족의 장래 문제 등을 심도깊게 논의할 계획이다. 김홍재(金弘宰)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임 특사가 3일 오전 10시 서울공항을 출발해 평양에 도착한 뒤 오후 북측 관계자들과 첫 회담을 갖고 공동 만찬을하기로 했다.”면서 “4일 이후의 일정은 현지에서 협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이어 “북측은 회담장소를 당초 백화원초대소에서 인민문화궁전으로 바꿨다고 통보해왔다.”면서 “숙소는 발표한 대로 백화원초대소를 그대로 이용하고,일정은 2박3일로 예정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임 특사는 회담에서 지난 2월 열린 한·미 정상회담 결과와 함께 조지 W 부시 행정부의 대외 및 대북정책을 북측에 설명하고 북·미 대화를 촉구할 방침이다.아울러 ▲경의선 철도·도로 연결 ▲금강산 관광 활성화 ▲개성공단 개발 ▲군사적 신뢰구축 조치 ▲이산가족 문제 해결 등 이미 합의된 5대 과제의 조기 이행을 강조할 것으로 전해졌다. 오풍연 전영우기자 poongyn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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