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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과 산으로 떠난 문학

    빽빽한 서가 대신 탁트인 강변과 깊은 산중에서 만나는 문학은 어떤 얼굴일까.24일부터 26일까지 3일간 한강과 지리산에서 대규모 문학축제가 동시에 열린다. 대중에게 좀더 가까이 다가가려는 문학의 적극적인 의지가 한여름 소나기처럼 반갑고, 고맙다.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산하 문학나눔사업추진위원회(www.for-munhak.or.kr)가 주관하는 ‘2006 한강문학나눔 큰잔치’는 문학과 공연, 전시가 함께하는 범 문화예술축제다. 여의도 원효대교 아래 한강 둔치에서 매일 저녁 6시부터 밤 12시까지 열린다. ‘노래하라 사랑아’라는 타이틀 아래 ‘꽃’(김춘수) ‘오래 말하는 사이’(신달자) ‘저물 무렵’(안도현) 등 사랑에 관한 시 30편을 엮은 음악극이 공연되고, 유람선 선상에서 시인 정희성 황학주 이진명과 황신혜밴드 등이 참여하는 문학나눔콘서트가 열린다. 행사에는 문학인을 비롯해 연극배우, 무용가, 마임연기자, 가수 등 다양한 분야의 문화예술인 60여명이 참가한다. 총연출을 맡은 연극연출가 김아라씨는 “문학에 빚진 타 장르의 예술인들이 문학을 응원하는 행사”라고 의미를 부여했고, 행사 추진위원인 시인 신달자씨는 “문학의 굿판”이라고 정의했다. 같은 기간, 지리산 일대에서는 김훈 공지영 신경숙 등 한국 문학을 대표하는 3명의 작가가 참여하는 ‘지리산 문학캠프’가 열린다. 인터넷서점 YES24가 실시한 ‘네티즌 추천 한국의 대표작가’로 뽑힌 작가들과 온라인 투표에 참여했던 독자 100여명이 2박3일간 일정을 함께하며 문학의 향기를 만끽하는 행사다. 낮에는 쌍계사, 화엄사, 노고단 등을 여행하고, 밤에는 작가들의 강연과 대담, 사인회 등의 행사로 진행된다.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업계소식-모집] 휴가·봉사활동 동시에 ‘맥가이버캠프’

    서울신문과 열린사회시민연합은 여름 휴가철을 맞아 온 가족이 휴식과 봉사활동을 동시에 할 수 있는 `2006나눔-맥가이버캠프´ 참가자를 모집한다.오는 11~13일 2박3일간 강원 태백시 철암동에서 진행될 이 캠프는 현지 노인들의 집수리 봉사활동과 함께 가족캠프, 망상해수욕장 물놀이, 탄광체험, 용연동굴 답사 등을 하게 된다.관계자는 “1970년대 경제성장의 주역이었던 탄광 마을을 찾아 노인들의 집을 고치며 다양한 체험·놀이를 하는 알찬 캠프”라며 “여름휴가를 어디로 가야할지 고민하는 가족들에게 뜻 깊은 추억을 만들 기회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오는 9일까지 120명을 선착순 모집하며 참가비는 성인 5만원, 청소년 3만원, 초등학생 무료다. 열린사회시민연합은 ▲공동체 시민교육 ▲자원봉사 ▲주민자치 등의 활동을 하는 단체로 2004년부터 서울신문과 공동으로 `나눔-해뜨는 집´ 캠페인을 진행해왔다.`나눔-해뜨는 집´은 긴급하게 집수리를 해야 하지만 생활상의 이유로 하지 못하고 불편하게 살아가는 독거노인, 장애우, 소년·소녀가장 등의 주거시설을 건축전문 자원봉사자와 일반 자원봉사자들이 참여해 무료로 수리를 해주는 자원봉사활동이다. 현재까지 전국 곳곳의 집수리 활동과 동시에 폭설 농가복구, 수해복구, 한방진료 등의 다양한 봉사 활동을 펼쳐왔다. 지난해 12월에는 이명박 전 서울시장이 집수리 봉사활동에 참여하기도 했다. `맥가이버캠프´ 참가문의 (02) 3676-6501~5.김태곤 kim@seoul.co.kr
  • [女談餘談] 바캉스/주현진 산업부 기자

    바야흐로 바캉스의 계절이다. 기다리고 또 기다려온 여름 휴가. 어디서 누구와 만나도 화두는 단연 휴가로 옮겨간다. 8월이면 시내가 텅빌 만큼 서구인들에게 여름 휴가는 1년 중 가장 큰 행사로 통한다. 휴가 기간이 무려 한달가량이나 되기 때문이다. 서유럽인들은 대부분 휴가기간 동안 고향집을 찾아 평소에 읽지 못한 책을 읽고, 아이들과 놀아주며, 건강을 위해 집중적으로 운동하는 등 경제적이고 한가롭게 보낸다고 한다. 부러운 일이다. 우리나라는 어떨까. 국내 모 유통업체가 최근 2만여 고객을 상대로 실시한 여름휴가 설문조사 결과 가족(72.6%)과 함께 2박3일(45.3%) 동안 바다(48.9%)를 찾아 콘도(30.3%)나 펜션(30.2%)에 묵을 계획이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온 가족이 인파가 북적이는 바닷가를 찾아 2박3일 동안 지내며 삼겹살을 구워먹는 게 우리나라 사람들이 생각하는 ‘표준형 여름 휴가’인 셈이다. 상대적으로 짧고 피곤해 보인다. 바캉스란 개념이 우리나라에 들어온 것은 30년도 넘었지만 아직도 여름휴가 계획을 잡을 때면 직장에서 눈치 보이기가 일쑤다. 추석 설날 등 우리만의 최대 연중 행사가 별도로 있기는 하지만 여성들은 오히려 ‘명절 증후군’에 시달린다. 밤늦은 야근이나 술자리까지 고려하면 주말은 피로를 풀기에도 부족하다. 휴가를 포함한 육아 조건이 열악하다 보니 국가 차원의 문제로 여겨지는 저출산 현상은 젊은 여성들에게는 자연스럽기까지 하다. 프랑스는 일찍이 ‘바캉스’를 국가 정책으로 독려했었다. 동료들과 대부분의 시간을 보내야 하는 직장인들의 생활을 감안할 때 우리도 이제 여름휴가에 대해 새로운 접근을 시도할 때가 되지 않았나 싶다. 바캉스란 단어의 어원은 ‘텅 비우다.’란 뜻의 라틴어에서 유래됐고, 프랑스에서 ‘휴가’란 의미로 쓰이게 됐다고 한다. 바쁘고 스트레스의 연속인 일상에서 벗어나 사랑하는 가족들과 한가롭게 보내는 길고 긴 휴가. 기자도 그런 휴가를 떠나고 싶다. 주현진 산업부 기자 jhj@seoul.co.kr
  • “가정이 행복해야 기업이 산다”

    “가정이 행복해야 기업이 산다”

    가족의 기(氣)를 살려야 회사가 산다. 3일 재계에 따르면 기업들이 직원 가족들을 만족시키기 위한 갖가지 행사를 벌이고 있다. 가족들을 회사로 초청, 남편과 아빠가 하는 일을 체험하고 이해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가족 일체감을 유도하는 것은 기본이다. 공연관람, 진학상담, 영어교실 마련 등 ‘가족 만족 서비스’가 더욱 다양해지고 있다. 가족이 행복해지면 직원들의 회사 사랑도 커지고 생산성도 올라갈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진학 상담, 영어교실…이벤트 풍성 GS칼텍스는 서울 근무자에 견줘 상대적으로 어려움이 많은 지방 근무자 가족을 위해 실속있는 행사를 마련했다. 지방 직원 자녀 60여명을 서울로 초청, 오는 11일까지 부모님이 일하는 회사를 돌아보고 문화공연을 관람토록 했다. 특히 자녀들에게는 진학을 꿈꾸는 대학을 찾아가 선배·교수들을 만나 진학 안내를 받을 수 있도록 도와주고 있다. 이재영 전무는 “신바람나는 직장 만들기 차원에서 마련했다.”면서 “가족들이 아빠 직장을 이해하고 자긍심을 가지면 직원들의 애사심도 덩달아 올라갈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지난달부터 매주 토요일 서울 강남 일원동에 있는 래미안 갤러리에서 임직원 가족 회사체험 행사를 갖고 있다. 남편·아빠 회사에서 만드는 최첨단 아파트를 돌아보고 가족 사랑을 느끼게 하려는 취지다. 두산그룹은 각 계열사별로 직원들의 해외 배낭여행을 지원하고 있는데 한해 500명 이상이 무료로 해외 견문을 넓히고 있다. 동부그룹은 여름방학을 맞아 임직원의 초·중학생 자녀를 대상으로 ‘동부가족 과학캠프’를 열고 있다. 그룹 임직원 자녀 500여명이 2박3일 일정으로 과학캠프에 참가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다. 하이닉스 청주사업장에서는 오는 22일까지 사원 자녀 160여명이 참가하는 ‘2006 여름방학 사원자녀 꿈나무 교실’을 운영하고 있다. 직원 자녀들은 4주에 걸쳐 수영, 어린이 마술, 종이 접기 등을 배운다. 르노삼성차는 부산공장에서 임직원 자녀 ‘합숙 영어캠프’를 진행한다. 영어캠프는 원어민 강사가 진행하며 4박5일 합숙기간 자동차 라인투어를 통해 부모가 일하는 회사를 이해하는 과정도 마련됐다. 황준호 수출팀 과장은 “수준 높은 영어 교육의 기회가 제공되는 것도 좋지만 아이들이 우리 회사를 자랑스러워한다는 점에서 더 의의가 있었다.”라고 말했다. ●휴식은 재충전…가족 휴양소 운영 여름휴가를 동시에 즐기고 있는 조선업계는 직원 가족들을 위해 별도의 하계 휴양소를 운영 중이다. 현대중공업은 경주 하서리 바닷가에 하계휴양소를 열었다.6500여평에 대형 텐트, 그늘막 텐트, 주차시설을 갖춘 종합 휴양공간이다. 삼성중공업도 거제 명사해수욕장에 2000여평의 휴양소에 직원 전용 대형텐트 15동과 평상 60개를 설치했다. 대우조선해양은 거제 죽림해수욕장에 1500평 규모의 휴양소를 차렸다. 직원들을 위한 각종 편의시설을 갖추고 있다. 물놀이 기구 등을 무료로 빌려주고 있다. 대우조선 관계자는 “직원들과 가족의 쾌적한 휴식이 곧 생산성 향상으로 연결되기 때문에 휴양소 시설 확충에 신경을 많이 쓰고 있다.”고 말했다. 류찬희 류길상기자 chani@seoul.co.kr
  • 조선·중공업·정유업계 ‘웰빙휴가’

    고유가란 악재에도 불구하고 상반기에 좋은 실적을 낸 조선·중공업·정유업계가 이번 주말부터 ‘웰빙휴가’에 돌입한다. 특히 짭짤한 수익을 올린 이들 업체들은 생산직 사원들에게 적게는 30만원, 많게는 50만원까지의 휴가비와 휴양시설을 제공하고 있어 부러움을 사고 있다. 현대중공업은 노조창립 기념일인 28일 여름휴가에 들어가 8월6일까지 10일 동안 꿀맛 같은 휴가를 즐기도록 했다. 삼성중공업, 대우조선해양, 현대미포조선,STX조선, 두산중공업, 두산인프라코어 등은 29일부터 8월6일까지 쉰다. 대형 중공업체들이 생산직 사원들을 모두 쉬게 하는 것은 생산 공정상 한 라인이 정지하면 다른 라인도 가동할 수 없기 때문이다. 특히 조선업체의 경우 용접 및 야외작업이 많아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7월 말부터 8월 초까지는 일보다 쉬는 쪽을 택한다. 현대오일뱅크는 임직원들에게 재충전의 기회를 주기 위해 여름휴가와 연차를 합해 최장 2주간의 리프레시 휴가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직원 자녀들을 위한 배려도 잊지 않았다.GS칼텍스는 8월16일까지 2박3일 일정으로 협력업체 직원 자녀(초등학생)들에게 경제 관련 교육 프로그램을 개설한다. 실적이 좋은 만큼 휴가비도 두둑하다. 현대중공업은 당초 전 직원들에게 휴가비 30만원씩을 지급할 예정이었으나 최근 임단협에서 50만원으로 올렸다. 대우조선은 거제조선소 직원들에게 50만원씩 지급키로 했다. 올해 굴착기 해외 수출에 호조를 보인 두산인프라코어도 50만원씩을 준다. 두산중공업과 STX조선은 30만∼40만원의 휴가비를 지급할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들은 “올해 실적이 나쁜 편이 아니기 때문에 직원들의 사기를 고려했다.”고 말했다. 현대미포조선은 경주 관성해수욕장에 하계휴양소를 개장했다. 이 휴양소에는 몽골텐트, 샤워장, 주차장 등 각종 편의시설이 갖춰져 쾌적한 휴가를 즐길 수 있다.류길상 김경두기자 ukelvin@seoul.co.kr
  • “난소채취 체험 흥미로워요”

    ‘DNA의 비밀을 풀기 위해 떠나는 2박3일간의 신비로운 체험 여행’ 서울신문이 주최하고 서울대 농업생명과학대학이 주관하는 ‘SKT와 함께하는 생명공학캠프’가 24일 입소식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일정을 시작했다. 노진환 서울신문 사장은 이날 입소식에서 “생명공학은 정보통신 분야와 더불어 우리나라를 이끌어나갈 핵심 분야로 뿌리내려야 한다.”면서 “캠프를 수료한 학생들이 앞으로 한국의 미래를 책임질 대표 생명 과학자가 되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이전제 서울대 농업생명과학대 학장도 “국내 생명과학은 비록 선진국에 비해 다소 늦게 출발했지만 경쟁국보다도 빨리 성장해 어느덧 걷고 뛰기 시작하는 청소년 시기로 들어섰다.”면서 “캠프 참가자들이 생명공학에 대한 호기심을 키워나갈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캠프에는 조별로 2박3일 일정으로 서울대 최양도·강봉균·이창규·서학수·제연호·이우신 교수 등 국내 농생명공학 분야의 최고 권위자들에게 직접 배우는 것은 물론 대학원생 형·누나들과 직접 실험·실습을 해보는 시간도 있다. 또 농생대 실험·실습 기자재를 활용해 식물의 DNA 추출, 돼지 수정란 키우기, 해충을 죽이는 미생물 관찰 등도 진행된다. 또 숲 해설가와 함께 경기도 안양시 관악수목원을 방문해 자연과 생태계에 대해 배우는 시간도 마련된다. 캠프는 28일까지 진행되며, 해당 학교장의 추천을 받은 서울시내 중학생 132명이 3회에 나눠 참가한다.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사고] 서울대 생명공학캠프 엽니다

    서울신문사와 서울대 농업생명과학대학은 ‘SK텔레콤과 함께하는 생명공학캠프´를 개최합니다. 서울대 교수 6분이 강의하고, 서울대 대학원생들이 실험실습을 진행하는 최고 수준의 여름방학캠프입니다. 또 서울대 재학생들이 2박3일동안 함께하면서 안전한 캠프가 되도록 도울 것입니다. 생명공학(BT)은 정보기술(IT)과 더불어 우리나라의 미래를 이끌고 갈 핵심역량으로 뿌리내려야 합니다. 자라나는 청소년들로 하여금 첨단과학의 세계에 눈뜨게 하고, 장차 생명공학자로의 꿈을 불어넣어 줄 이번 캠프에 독자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립니다. ●대 상 서울시 소재 중학교 재학생 ●인 원 132명(44명씩 3기) ●기 간 2006.7.24(월)~7.28(금) / 2박3일 ●장 소 서울대 관악캠퍼스 및 관악수목원 ●주 최 서울신문사 ●주 관 서울대학교 농업생명과학대학 ●후 원 과학기술부 ●협 찬 SK Telecom
  • 눈물 글썽이며 ‘빗물밥’ 끼니

    눈물 글썽이며 ‘빗물밥’ 끼니

    강원도 평창군 진부면 상월오개리. 백두대간의 허리를 타고 흘러내린 이름모를 산봉우리의 품에 내려앉은 이 마을은 지난 15일부터 쏟아진 폭우로 날벼락 같은 산사태를 만났다.2박3일간 전화와 전기, 수돗물이 끊겼고 밖으로 통하는 길이 모두 사라져 외부로부터 고립돼 있었다. 17일 낮 12시 진부면사무소를 떠나 자동차로 10분 정도 가자 아스팔트가 무너져 내려 도로가 완전히 끊겼다. 걸어 오르기 시작한 고갯길 곳곳에서는 무너진 옹벽 더미와 쓰러진 나무가 흉한 몰골을 드러내고 있었다. 인가 대부분이 흙에 잠겨 지붕만 간신히 보였다. 도로 가드레일은 엿가락처럼 휘었다. 30분쯤 걸어 고개 둘을 넘으니 만만찮은 급류가 나타났다. 발을 디디니 허리춤까지 물이 차오른다. 산골짝 경사를 타고 요동치며 흐르는 빠른 물살은 몸무게 74㎏의 기자를 몇번이나 휘청이게 했다. 흙탕물로 된 바닥은 푹푹 밑으로 꺼져들어갔다. 비슷한 급류 하나를 더 넘어 30분쯤 골짜기 걸음을 재촉하니 마을이 모습을 드러냈다. 50여가구가 사는 상월오개1리 경로당에는 산사태로 집을 잃은 15가구 30여명의 주민들이 모여 앉아 빗물로 지은 밥을 먹고 있었다. 씻기는 커녕, 옷조차 제대로 여미지 못한 상황. 산사태로 집이 무너져 내려 48시간 동안 묻혀 있던 은모(49·여)씨의 주검을 이날 오전에야 겨우 찾아내서인지 모두의 표정은 진흙빛이었다. 임연홍(48)씨는 “3년전 남편을 보내고 4남매를 힘겹게 키워내더니 결국 저렇게 가고 말 줄 누가 알았겠나. 둘째아들(고2)과 둘째딸(중2)은 이제 누가 돌보느냐.”며 눈물을 글썽였다. 집들은 대부분 흙에 잠겨 있었다. 조종례(77·여)씨는 1시간30분 동안 매몰된 집에 갇혀 있다가 주민들에 의해 겨우 구조됐다.“쾅 하는 소리가 나더니 지붕이 어깨에 턱 내려 앉더라고. 그 순간 ‘죽는구나’하는 생각 밖에 없었지. 이것봐, 온몸이 멍투성이잖아.”매몰돼 다친 김찬성(87)씨 등 3명은 2m가 넘던 급류가 허리까지 내려 앉은 이날 낮에야 병원으로 보낼 수 있었다. 오후 2시쯤 진부농협에서 보낸 라면과 국수 2상자,2ℓ들이 물 18통이 마을에 도착했다. 하지만 차로 50분 거리에 있는 평창군청에서 오전에 보냈다는 구호물자는 도착하지 않았다. 저온저장고 5개에 보관된 감자와 브로콜리, 상추와 냉이버섯 등 애써 키운 농작물은 정전으로 썩어간다. 경로당 LP가스가 다 떨어져 밥을 짓기 위해 인가의 남은 LP가스통을 떼어오는 위험한 모습도 보였다. “라디오를 들으니 평창군 복구가 80%가량 됐다던데 말도 안되는 소리지. 연락줄이 다 끊겨 누가 어떻게 죽었는지도 모르는데.”청년회장 양주환(55)씨는 분통을 터뜨렸다. 고개를 하나 더 넘어 30분쯤 걸으니 거문리가 나왔다.100여가구가 사는 거문리에도 산사태로 40여가구 70여명의 이재민들이 거문초등학교에 모여 허탈한 표정을 짓고 있었다. 김남오(58)씨는 “만나면 다들 살아 있어 다행이라는 인사를 한다. 구호물자는커녕 다친 사람조차 치료를 받지 못하고 있다.”며 한숨을 내쉬었다. 이날 오후 5시 현재 강원도 평창군에서는 이재민 2900여명, 사망자 7명, 실종자 3명이 발생했다. 진부면 마평리와 거문리 등은 고립이 풀리지 않았다. 진부의용소방대 신락균(48) 부대장은 “고립된 지역과는 연락조차 닿지 않아 사망·실종자가 크게 늘어날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평창 특별취재팀
  • 車업계 뜨거운 ‘바캉스 마케팅’

    車업계 뜨거운 ‘바캉스 마케팅’

    전통적인 비수기인 7월을 맞아 자동차업체들이 ‘바캉스 마케팅’으로 활로를 뚫고 있다. 차값 할인 외에 호텔·콘도 이용권, 해외 여행 상품권 등 쏠쏠한 경품을 내걸었다. 현대자동차는 25일부터 8월6일까지 강원도 횡성 현대성우리조트에서 서머캠프를 연다.21일까지 홈페이지(hyundai-motor.com) 응모를 통해 고객 1700명에게 시승차와 숙박권을 제공한다. 직원이 상주하며 차량을 무상점검해주고 야외 영화상영, 생태체험, 마술·인형극 공연 등도 곁들여진다. 싼타페, 투싼, 트라제XG, 스타렉스 등 RV차량을 구입하는 소비자에게는 ‘휴가비’로 50만원을 할인해준다. 다음달 10일까지 차를 구입하는 고객이나 인터넷 응모자를 대상으로 투싼과 신형 아반떼 각 1대, 대명 비발디 오션월드 이용권 300장, 피카소 전시회 관람권 1000장을 경품으로 내놓는다. 기아차는 7월에 신차를 구입하는 고객 20명을 추첨, 호주·세부·제주 등 국내외 휴양지 여행권을 제공한다.RV 구입고객 전원에게 유명 콘도·팬션 1박 2일 이용권을 주고 쎄라토 구매고객 전원에게 바캉스 야외필수품 세트를 준다. 뉴오피러스 개인 고객에게는 골프장을 예약할 수 있는 VIP 멤버십 카드를 준다. 르노삼성차는 28일부터 8월20일까지 7차례에 걸쳐 2박3일 동안 560가구를 초청, 강원 횡성의 펜션에서 고객캠프를 연다.SM5 보유고객과 이 차에 관심이 있는 고객은 르노삼성자동차 인터넷 홈페이지(www.renaultsamsungM.com)와 전국 영업소를 통해 25일까지 응모할 수 있다. GM대우는 새로 출시한 SUV 윈스톰을 구입한 고객이 출고 기준 30일 이내 또는 1500㎞ 이내 주행 시 어떠한 이유에서건 제품이 만족스럽지 않을 경우 새 차로 교환 또는 환불해준다. 렌터카, 영업용·면세용 차량 등이 아닌 순수 개인 차량에 한해 실시되며 사고 및 개조 차량,1회 반납한 고객, 본인 부주의로 결함이 생긴 경우 등도 제외된다. 수입차업계의 ‘러브콜’은 더 뜨겁다. 볼보자동차코리아는 7월 한달동안 XC90을 구입하면 전 모델에 140만원 상당의 전후방센서,20만원 상당의 쿨링박스,50만원 상당의 DMB,220만원 상당의 내비게이션을 무료로 장착해 준다. 포드세일즈서비스코리아는 이달 말까지 포드 파이브헌드레드를 구입하는 고객에게 3년간 소모성 부품을 제공하며 내비게이션을 무료 장착해 준다. 또 프리스타일과 이스케이프 3.0을 구입하면 등록세와 취득세를 지원한다. GM코리아는 8월31일까지 사브 전 차종을 대상으로 등록세 및 취득세를 지원해준다. 파크 하얏트 호텔 스위트룸 1박 이용권도 준다.BMW코리아도 X3,X5를 계약 및 출고하는 고객에게 2박3일 제주도 하얏트 리젠시 호텔 숙박권을 제공한다. 혼다코리아는 어코드를 현금으로 구매하는 고객에게 무상점검기간을 기존 2년·4만㎞에서 4년·8만㎞로 연장해주고 DMB겸용 내비게이션 또는 백업센서와 사이드 스텝 가니시를 무상으로 장착해준다.CR-V를 구매하는 고객에게는 등록세를 지원해주고 다용도 적재함 커버인 ‘토너커버’를 무상으로 장착해 준다. 류길상기자 ukelvin@seoul.co.kr
  • 동대문구 가족 여름캠프 운영

    동대문구는 자매 결연한 강원도 춘천시 고슴도치섬에 텐트 30동을 마련, 저렴한 비용으로 여름휴가를 즐길 수 있는 ‘동대문구 가족 여름캠프’를 운영한다. 오는 28일부터 8월7일까지 11일간 2박3일 기준으로 5회에 걸쳐 진행된다.150가족 650명이 참여할 수 있다. 수영과 도자기 만들기 체험, 감자 구워 먹기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준비됐다. 신청은 24일까지 구 홈페이지(www.ddm.go.kr)를 통해 받는다. 참가비는 3만원.
  • 영혼을 울리는 오묘한 음색 오카리나

    영혼을 울리는 오묘한 음색 오카리나

    누가 ‘오카리나’를 “영혼을 울리는 바람의 소리”와 같다고 했던가. 어디선가 들려오는 맑고 깊은 소리는 영혼을 자극할 만큼 신비롭게 느껴진다. 외국의 한 음악가는 “날아다니는 풀벌레들을 모여들게 하는 불가사의한 소리”라고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최근 이런 오카리나의 매력에 푹 빠진 마니아들이 급속히 늘고 있다. 국내에 알려진 지 10여 년밖에 되지 않지만 크고 작은 음악회나 행사장에서 오카리나를 연주하는 모습을 자주 접하게 된다. 오카리나 애호가들을 중심으로 전국 또는 지역 단위 동호회가 속속 생겨나고 있으며 협회나 문화센터에서는 강좌가 봇물을 이루고 있다. 웬만한 가정에서 악기 한두 개쯤은 갖고 있을 정도로 오카리나 저변이 든든해졌다. 이유는 간단하다. 악기 값이 싸고 배우기 쉬우면서도 심금을 울리는 독특한 매력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란다. 글 사진 수원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장맛비가 오락가락 내리던 지난 9일 오후 3시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영통동 어린이교통공원. 오카리나마을(www.ocarinamaul.com) 수원모임 회원들이 공원 한 곳에 모여 연습에 몰두하고 있었다. ●전문지식 없어도 누구나 쉽게 배울 수 있어 회원 김동현(25·회사원)씨는 도착하자마자 가방에서 오카리나와 악보를 꺼내놓고, 연주곡인 ‘갈로체’를 실수 없이 능숙하게 연주했다. 옆에 있던 다른 회원들이 박수 갈채를 보냈다. 김씨는 “군대시절 오카리나가 ‘영혼을 울리는 바람소리’와 같다는 말을 듣고 배우게 됐다.”면서 “오카리나는 생활의 한 부분이 됐다.”고 말했다. 권중길(31·회사원)씨는 얼마 전 동호회에 가입한 구혜린(14·중1년)양을 지도하기에 여념이 없었다. 운지법을 가르쳐 주고 음정이 틀리면 튜닝기를 꺼내 교정해 주기도 했다. 권씨는 “구양이 모임에 두 번째 나왔는데 복잡하지 않은 곡들은 혼자 연주할 정도로 실력이 향상됐다.”면서 “오카리나의 최대 장점은 누구나 쉽게 접근할 수 있다는 데 있다.”고 설명했다. 간간이 지나가는 행인들도 악기 소리가 신기한 듯 잠시 발길을 멈추고 연주를 감상하기도 했다. 이날 정기모임에는 학생회원들이 기말고사를 앞두고 있는 데다 날씨마저 심술을 부려 평소의 절반인 10명밖에 참석하지 않았다. ●동호회 등에 가입하면 기량 쑥쑥 수원 모임의 총무를 맡고 있는 추길환(37·회사원)씨는 “수원은 물론 인근 용인·시흥·안양 등지에 거주하는 회원들이 거리를 마다하지 않고 참석하는 열정을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이들은 매달 둘째·넷째 일요일에 이곳 수원 어린이교통공원에서 정기모임을 갖는다. 오후 3시에 도착해 5시까지 개인 연습 시간이 주어진다. 이때 초보자들은 실력이 뛰어난 선배들로부터 개인 교습을 받는다. 이어 5시부터 6시까지는 참석자 모두 발표형식의 연주시간을 갖는다. 모임이 끝난 후에는 저녁을 함께하거나 헤어짐이 아쉬운 회원들끼리 뒤풀이를 이어간다. 정기모임 외에도 번개를 통해 수시로 만남의 기회를 갖는다. 지난 5일에는 어린이 공원에서 멀지 않은 한 음식점에서 번개 미팅을 가졌다. 송희정(31·여·회사원)씨는 “처음에는 악기 때문에 만났지만 이제는 사람이 좋아 만난다.”면서 “한 사람이라도 모임에 빠지면 걱정이 될 정도로 친숙해졌다.”고 말했다. 회원들은 “오카리나는 전문적인 지식이 없어도 쉽게 접근할 수 있다.”면서도 “그러나 모든 악기가 그렇듯 시간이 지날수록 어려워진다.”고 털어놨다. 안양에 사는 이기백(32·회사원)씨는 “배우기가 쉽다고 해 시작했는데 평소 좋아하는 곡을 연주하고 싶은 욕심이 생기다 보니 곧 한계에 이르게 됐다.”며 “동호회에 가입하게 된 것도 좀더 향상된 기술을 터득하기 위해서였다.”고 말했다. 동호회원들은 홈페이지에 마련된 오카리나 사용기, 질문과 답변, 악보·연주 자료실의 각종 정보를 유용하게 쓰고 있다. 자신의 MP3에 오카리나 반주곡을 다운받아 실제 연습 때 활용하기도 한다. ●연주자들끼리 호흡 안 맞으면 ‘소음´ 전락 특히 정기모임은 평소의 애로사항을 해결할 수 있는 개인교습 기회가 되고 있어 참석률이 높다. 음악을 통해 만난 관계여서 그런지 경쟁자이기 전에 동반자란 의식이 내면에 깔려 있다. 자신만의 연주 노하우가 있어도 선뜻 공개할 수 있는 것도 이런 분위기가 형성돼 있어서다. 그러나 회원들은 마땅한 연습장소가 없어 애를 먹기도 한다. 2년 전 가을이었다. 수원 영통의 반달공원에서 연습하고 있는데 경찰이 찾아왔다. 인근 주민들이 소음 때문에 못살겠다며 신고를 한 것이다. 결국 중심가에서 멀리 떨어진 교통공원으로 옮길 수밖에 없었다. 주부 안수경(28)씨는 “아무리 좋은 악기라도 연주자들의 마음이 맞지 않거나 소리가 제각각일 경우 남들에게는 소음으로 들릴 수밖에 없다는 결론에 도달했다.”며 “연주는 물론 모임 때도 회원 간의 호흡을 맞추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들의 목표는 독자적으로 정기연주회를 갖는 것이다. 몇몇 단체로부터 초청받거나 수원역사 등에서 소규모 연주회를 개최한 적은 있지만 전국의 동호회원들을 초청해 자리를 마련한 적은 한번도 없었다. 신용대(32·교사) 회장은 “목표가 없으면 흩어지고 동호회에 참여하는 재미도 반감된다.”며 “연주회를 준비하기까지 힘도 들겠지만 이를 통해 실력이 향상되고 회원간 돈독한 정도 쌓여가고 있다.”고 말했다. 수원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오카리나 Memo 오카리나(ocarina)는 흙을 빚어 구워 만든 도자기 악기이다. 그 역사는 신석기시대까지 거슬러 올라가지만 지금의 모양은 1853년 이탈리아 부드리오 출신의 주세페 도나티(Giuseppe Donati)에 의해 만들어졌다. ●오카리나 = 거위…150여년 전 이탈리아서 만들어 당시 그 모양이 어린 거위와 같다고 하여 이탈리아어로 오카리나라는 이름이 붙여졌다. 이후 유럽인과 유럽을 찾은 여행객들이 휴대가 간편한 오카리나를 갖고 세계 곳곳을 다니며 악기를 전하게 되었다. 오카리나의 모양과 기능은 많은 제작자들에 의해 지속적으로 발전하고 있다. 오카리나의 종류는 다양한데 흙을 구워 만든 것뿐 아니라 금속, 나무, 종이, 플라스틱으로 만든 것도 있다. 국내에는 1986년 일본 NHK를 통해 방영된 다큐멘터리 ‘대황하’의 삽입곡으로, 오카리나 연주가 처음 알려졌다. 당시 대황화를 본 국내 시청자들은 피리 소리와 비슷한 낯선 악기에 마음이 끌리기 시작했다. 그해 대황하 배경 음악을 담당했고 오카리나를 직접 제작, 연주하는 일본인 노무라 소지로가 방문해 국내 최초의 오카리나 연주회를 가졌다. 이후에도 노무라씨는 국내에서 서너차례 연주회를 열어 오카리나 열기에 불을 지폈다. 영화나 드라마의 OST,CF·공익광고 등의 배경음악으로 오카리나 연주가 자주 쓰이고 있다. ●3개월 정도 배우면 웬만한 대중가요 연주 오카리나는 크기가 작기 때문에 가방에 넣고 다니다 인적인 드믄 공원이나 출퇴근길 승용차 안에서 불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특히 다른 악기에 비해 가격이 저렴한데다 배우기 쉽기 때문에 입문하는 데 별 어려움이 없다. 최근 쇼핑몰 인기검색어 순위에서 상위를 차지할 정도로 폭발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다. 리코더(피리)가 비싼 것은 200여만원을 호가하지만 오카리나는 ‘연주용’이라해도 18만원 정도다. 일반형은 6만∼8만원, 보급형은 3만∼4만원, 플라스틱은 1만 5000∼2만원이다. 초창기에는 일본 제품을 수입했지만 4∼5년 전부터 국내에도 제작업체가 생겨나기 시작했으며 현재 40여곳의 업체가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오카리나 동호회원 가운데 실력이 뛰어난 마니아들은 악기를 직접 제작하고, 그 노하우를 인터넷에 소개하기도 한다. 오카리나는 3개월 정도 배우면 웬만한 대중가요는 연주할 수 있다고 한다. 하지만 그 이상의 실력을 쌓기 위해선 전문가들의 도움이 필요하다. 수원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오카리나마을은… 국내 최대의 회원수를 갖고 있는 동호회로 오카리나 붐을 일으킨 일등 공신이다. 2001년 대전에서 태동한 ‘오카리나 마을’은 현재 가입회원만 2만여명에 달하며 서울과 부산·제주·수원 등 19개 지역 모임을 두고 있다. ●회원 2만여명…상업주의 철저 배척 전체 모임의 운영진 대표는 ‘촌장’, 지역별 대표는 ‘이장’으로 부르고 있다. 이들에게는 거스를 수 없는 원칙이 있다. 아마추어로서의 순수성을 계속 유지하는 것이다. 홈페이지에 배너광고를 유치하고 신년연주회 등 행사 때 협찬을 끌어들일 수 있지만 상업주의를 철저히 배격하고 있다. 한번 상업적으로 빠지게 되면 초심을 잃어 동호회 자체가 와해될 수도 있다는 우려에서다. 아무리 어려워도 서버 운영비는 각 지역의 마을에서 보내준 지원금으로만 충당한다. 그야말로 자기 주머니를 털어 운영하는 셈이다. 어울림을 강조하는 것도 이 같은 배경이 깔려 있다. 회원들은 자신의 개성만을 강조하는 불협화음이 아닌 서로의 소리가 어우러지는 하나의 음악임을 만남을 통해 깨닫고 있다. ●여름엔 캠프·겨울엔 신년 연주회 열어 동호회원들은 1년에 두 차례 큰 행사를 치른다. 여름 캠프와 겨울의 신년연주회이다. 올해는 오는 15∼17일 2박3일 동안 충북 괴산군의 한 학교에서 여름 캠프를 갖는다. 회원들의 연주회를 비롯 오카리나 연주와 이론·제작 등 ‘배움의 시간’과 ‘개인 초청 연주회’‘체육대회’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전국단위 행사인 만큼 지역 동호회원들이 한 장소에 모며 그 동안 갈고 닦은 기량을 맘껏 뽐낸다. 이와는 별도로 지역 정기 연주회가 열릴 때면 주변 지역의 동호회원들도 찾아와 주최측의 힘을 보태 주며 결속을 다지고 있다. 지역 동호회마다 한 달에 두 차례 정기모임을 갖고 통하는 사람들끼리 번개만남도 자주 마련한다.30여명이 참여하고 있는 수원마을의 경우 회비는 한달에 성인 5000원, 어린이 2000원이다. 동호회 운영을 위한 최소한의 경비로 회원들의 소속감을 불어 넣기 위해 회비만큼은 꼭 받는다고 한다. 수원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7·8월 휴가 “꿈이나 꾸지 뭐~”

    7·8월 휴가 “꿈이나 꾸지 뭐~”

    휴가계획 다 짜놓고 국내든 국외든 떠나기만 기다리는 사람이 있는 반면 7,8월에는 꼼짝없이 사무실을 지켜야 하는 이들도 있다. 이런 저런 이유로 눈치 보느라 휴가 얘기를 못 꺼내는 ‘소심형’부터 남들 놀 때 일해야 하는 ‘특수직업군’에 이르기까지, 휴가가 그림의 떡인 2030들의 절절한 사정을 들어 봤다. 월급쟁이 한의사 김모(30)씨는 이번 여름휴가를 일단 미뤄뒀다. 올 1월에 입사한 신입이라 업무 파악도 해야 하고 일요일도 반납하며 일해야 할 정도로 일이 많아 올 여름은 병원에서 보내야 할 판이다. 이제는 “여기 에어컨 시원한데 이 여름에 가긴 어딜 가냐.”며 “시원한 가을에나 가지 뭐.”라며 체념하고 있다. ●“막내가 어디 감히”“팀장이라 책임감에…” 남들 다 휴가가는 시기에 사무실을 지켜야 하는 것은 김씨만이 아니다. 졸업 후 오랜 기간 백수로 지내던 조민경(24·여)씨는 지난 5월 가까스로 작은 디자인 회사에 취직했다. 허나 그 기쁨도 잠시, 이제는 휴가 얘기를 어떻게 꺼내야 할지가 막막하다. 직원도 몇명 없는 데다 이제 막 입사한 막내가 휴가 얘기를 꺼내면 일하기 싫다는 소리로 들릴 것 같다. 고민 끝에 비교적 친하게 여기는 선배한테 얘기를 꺼냈지만 “나도 처음 들어 왔을 때 하루 월차 낸 게 전부다. 회사로서는 입사 3개월이 안 된 사람한테는 휴가 보장해 줄 의무가 없는 걸로 알고 있다.”는 답만 돌아 왔다. 조씨는 “백수 때는 돈이 없어서 제대로 못 놀았는데 이제는 직장이 있어도 시간을 못내 문제”라면서 “남자친구랑 휴가 일정을 맞춰야 하는데 말도 못 꺼내고 너무 답답하다.”고 하소연했다. 오모(27)씨도 비슷한 상황이다. 경력사원으로 들어 왔지만 사실상 신입이나 마찬가지라 눈치만 보고 있다. 결국 가을이면 2박3일이라도 휴가를 낼 수 있지 않겠냐는 생각에 여름휴가는 반납했다.“방학기간에만 일하는 인턴사원과 함께 올 여름 사무실을 지키기로 마음을 굳혔어요. 올해 안에 짧게라도 휴가를 다녀올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밖에 없어요.” 의류무역회사 MD일을 하고 있는 권지은(28·여)씨는 오히려 반대 상황이다. 직장생활 3년차에 5개월 전 경력직으로 입사한 권씨는 팀원 3명을 이끄는 팀장. 일이 눈에 밟혀 휴가를 떠날 수가 없다. 특히 업종의 특성상 7월말∼8월에 가을상품 준비를 해야 하기 때문에 휴가철이라도 노는 건 상상하기 어렵다. 하지만 권씨의 팀원들은 ‘팀장님’의 사정은 아랑곳하지 않고 나름대로 휴가 계획을 짜고 있다. 그는 “이전 회사에 막내로 있었을 때는 눈치보지 않고 휴가를 마음껏 즐겼다.”면서 “팀장이 되자 책임감이 있어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다.”고 전했다. ●휴가철이 제일 바빠요 남들 노는 시기에 가장 바빠지는 사람들도 7,8월 휴가를 고스란히 반납해야 한다.2년차 여행사 직원 박상국(29)씨가 바로 그런 경우다. 여행사는 7,8월에 일년 농사의 절반을 짓기 때문에 휴가가는 건 불가능하다. 특히 영업 직원과 상품팀 직원들은 휴가의 ‘휴’자도 못 꺼낸다.“다른 시기에 대체 휴가를 갈 수 있으니 괜찮아요. 오히려 여행사 직원이기 때문에 비수기 때 값싼 패키지 상품을 이용해 휴가를 즐길 수 있는 장점도 있지요.” 박모(28)씨도 업무 특성상 휴가를 9월초로 미뤘다. 그는 대학 인터넷 홈페이지 제작·관리 대행업체에서 일하고 있다. 대다수 대학들이 홈페이지 개선 작업을 방학기간을 이용해 해 주길 요구하기 때문에 방학이 낀 7,8월은 거의 매일 밤 10시까지 야근을 해야 한다. 박씨는 “입사 초년병 때에는 멋모르고 휴가를 다녀 왔지만 업무를 파악하고 난 지금은 도저히 휴가를 쓸 상황이 못 된다는 것을 깨달았다.”면서 “회사 다니기 싫다는 생각도 들지만 여름휴가 때문에 일을 그만둘 순 없는 것 아니냐.”고 했다. 외식업체에 근무하는 양모(27)씨는 회사 전체가 비상 상황이라 여름휴가를 반납했다. 지난 6월부터 회사가 본격적인 마케팅에 들어가면서 누구 하나 제 시간에 퇴근하는 법이 없다. 그는 “직원이 많지 않고 업무가 다 연계돼 있어 한 사람이 쉬면 일이 돌아가지 않는 상황”이라면서 “주말이라도 제대로 쉬고 당일치기로라도 어디 가서 발을 담그고 올 수 있으면 다행이겠다.”고 한숨 쉬었다. ●결혼, 병가로 휴가는 안녕∼ 오는 10월 결혼을 앞둔 박모(30·여)씨는 휴가를 내야 하나 말아야 하나 고민 중이다. 먼저 결혼한 동료들을 보면 가을에 결혼하는 경우 마치 불문율처럼 그해 여름휴가를 가지 않았다. 하지만 혼수도 아직 다 마련하지 못했고 결혼 준비기간에 예비신랑과 토닥거린 게 마음에 걸려 어디든 바람 쐬러 가고 싶은 마음이 굴뚝 같다. 지난해 9월 결혼한 차모(29)씨는 결혼하고 처음으로 아내와 맞는 휴가라 특별한 시간을 갖고 싶지만 휴가를 내도 될지 망설여진다. 결혼할 당시 얼굴에 철판을 깔고 여름휴가와 결혼휴가를 붙여서 보름간 유럽여행을 했기 때문이다.“아무리 보장된 휴가라지만 직장인이 보름을 쉬는 건 좀 얌체 같이 보일 수도 있잖아요. 그래서 내년에 여름휴가를 반납하면 되겠지 하는 마음까지 먹었더랬는데 막상 올해 휴가시즌을 맞고 보니 생각이 달라지네요. 제가 잘못한 게 하나도 없는데 이렇게 눈치 봐가며 휴가를 가야 하는 걸까요.” 회사원 공모(26)씨는 여름휴가는 잊기로 했다. 미국으로 유학을 가기 위해 가을부터 휴직을 할 계획이라 적어도 8월 중순까지는 일을 하는 게 도리일 것 같아서다. 하지만 입학 허가와 비자 외에는 거의 준비를 못한 터라 마음이 조급하다. 그는 “공부가 끝나면 회사로 다시 복귀할 예정이라 그저 ‘나 몰라라.’하고 떠날 수 없는 입장”이라면서 “집도 아직 못 구했는데 큰 일”이라고 말했다. 이모(29)씨는 최근 수술로 병가를 낸 터라 눈치가 보여 휴가를 못 쓰고 있다.6년차 회사원인 그는 이어지는 야근과 회식으로 위장병이 생겨 7월초 수술을 받고 5일 가량 병가를 내고 쉬었다. 하지만 다들 바쁘게 일하는 동안 병가를 냈기 때문에 이번 여름휴가는 가지 못할 것 같다. 후배들은 “병가는 병가, 휴가는 휴가”라고 말하지만 팀장은 이미 여름휴가 계획서상의 이씨 이름에 ‘보류’라고 적어 놓았다. 이씨는 “팀장한테 여름휴가 가겠다고 하면 ‘절대 안 된다.’라고 말하지는 않겠지만 이 정도면 휴가를 포기하라는 묵언의 암시 아니겠느냐.”면서 우울해 했다. 나길회 이재훈기자 kkirina@seoul.co.kr ■ 비수기族 값싸고 한가롭게 9월에 휴가간다 7∼8월 성수기에 여름휴가를 못 간다고 풀죽어 있을 필요는 없다. 오히려 남들이 여름휴가 후유증에서 헤어나지 못하는 9월, 저렴한 비수기 여행상품을 골라 부러운 시선을 받으며 휴가를 떠나는 게 훨씬 실속 있을 수 있다. 여행 코디네이터들이 충고하는 비수기 알뜰여행법을 알아 봤다. 하나투어 정기윤 대리는 비수기 특가상품 이용을 추천했다. 여행사별로 비수기 상품은 성수기에 비해 30% 가량 싸다. 적당히 이름 있는 여행사들은 미리 항공권을 대량으로 구입해 둔다. 여행객들을 채우지 못하면 미리 사둔 항공권을 싸게 팔 수밖에 없다. 정 대리는 “여럿이 모여 공동구매하면 할인율이 증가하는 여행사가 많기 때문에 관련 상품들을 꼼꼼하게 따져 보면 훨씬 싼 가격에 휴가를 즐길 수 있다.”고 말했다. 옵션도 꼼꼼히 따져 봐야 한다. 값싼 상품일수록 식사비나 공항세, 현지 가이드비 등의 옵션이 복잡하게 얽혀 있다. 어떤 게 포함되고 어떤 게 안되는지 잘 따져 봐야 쓸데없는 지출과 고생을 막을 수 있다. 싼 상품을 선택했을 경우 ‘옵션별 업그레이드’도 알뜰여행의 중요한 포인트다. 숙소나 식사, 각종 놀이 프로그램별로 돈을 조금만 더 주면 훨씬 편하고 재미있는 휴가를 만들 수 있다. 자유투어 여행코디네이터 이수명씨는 “싼 상품은 보통 숙소가 불편할 경우가 많은데 약간의 추가요금만 부담하면 한층 편안한 호텔에서 휴식을 취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재훈기자 nomad@seoul.co.kr
  • 화술·연극기법 배우는 검사들

    검찰이 지난해부터 본격 시행된 공판중심주의와 앞으로 도입될 ‘국민 사법참여제’ 등 변화된 사법제도에 발맞춰 검사의 신문기법을 강화하기 위한 ‘특별훈련’에 들어간다. 대검 공판송무부는 10일부터 2박3일 일정으로 경기 용인시 법무연수원에서 서울·부산고검 소속 공판검사 30여명이 참석하는 가운데 공판기법 강화를 위한 세미나를 개최한다고 9일 밝혔다. 공판중심주의 재판에서는 증거를 찾아내는 수사력 못지않게 법정에서 피고인을 신문하며 변호인과 설전을 통해 ‘백지상태’인 재판부를 설득할 수 있는 검사의 말솜씨도 중요하다.또 검찰은 국민 사법참여제에 따라 배심원으로 참석하게 될 일반시민들의 마음도 사로잡아야 한다. 이런 제도에서는 자칫 법정에서 검사의 언행이 문제가 돼 수사결과에 합당한 처벌을 끌어내지 못할 수도 있다. 이번 세미나에서 검찰은 우수사례 발표나 강연 등이 주를 이루었던 기존의 내용과 달리 대중연설전문가, 공판중심주의가 정착된 미국에서 검사로 활동한 한국계 미국인 변호사 등을 강사로 초빙해 ‘실전기술’을 연마할 예정이다.뿐만 아니라 구본진 대검 공판송무과장이 미국 서적을 자체 번역한 ‘배심재판을 위한 연극기법과 전략’이라는 교재를 통해 법정에서 활용될 수 있는 연극기법도 배운다.이를 바탕으로 연수 마지막 날에는 검사들이 직접 피고인과 판·검사, 변호인, 배심원 등의 배역을 맡아 모의재판을 열고 연수 동안 배운 기술을 시험할 예정이다.박경호기자 kh4right@seoul.co.kr
  • [업계소식-게시판] 여름방학 맞이 ‘청소년 인성교육 해병대’

    해병대 극기캠프(www.k-camp.co.kr)는 여름방학 동안 청소년을 대상으로 `인성교육 해병대´ 참가자를 모집한다. 안면도, 당진, 포항에서 오는 24일부터 다음달 19일까지 2박3일과 3박4일 일정으로 진행된다. (02) 563-0341.
  • 허약한 아이 체력단련캠프

    허약한 아이 체력단련캠프

    요새 청소년들은 덩치만으로 나이 구분이 어렵다. 생활수준 향상으로 키와 몸무게 등이 부쩍 늘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체격만 컸지 체력은 과거에 비해 훨씬 못하다는 지적이 많다. 아이들의 물컹거리는 뱃살, 운동장 한 바퀴를 제대로 뛰지 못할 정도로 형편없는 지구력·끈기를 보고 있자면 엄마들의 한숨이 커진다. 허약한 아이들이 걱정된다면 올 여름방학에는 영어캠프, 과학캠프, 수학캠프는 잠시 뒤로 미뤄두고 체력과 끈기를 키워주는 캠프에 한 번 도전해 보는 것이 어떨까. 체력·지구력·끈기·리더십 등을 키워줄 수 있는 여름방학 캠프는 뭐니뭐니 해도 해병대 여름캠프다. 몇몇 해병대 캠프는 여러해 동안 노하우를 쌓은 노하우를 바탕으로 입소문이 돌아 언론의 주목을 받기도 했다. ● 해병대 아카데미 리더십 극기캠프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해병대식 교육캠프를 처음으로 시작한 해병대 아카데미에서 올 여름에도 초등학교 4학년∼고등학생을 대상으로 해병대 병영체험 캠프를 연다.7월24일∼8월19일 동안 리더십과 극기를 주제로 경기도 태안 교육장과 강화도 교육장 등에서 열린다. 대학생 이상 및 가족단위는 별도로 참가를 문의할 수 있다.2박3일과 3박4일 두 코스로 운영되며 각각 14만원,17만원의 참가비를 내야 한다(차량이용 별도). 주된 프로그램으로는 제식훈련, 담력훈련, 해상훈련, 암벽등반이 있다.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www.mcdi.co.kr)를 참고하면 된다. ● 청소년 해병대캠프 해병대 전문 교육기관 마린 아카데미에서는 실미도, 경북 포항, 전북 무주에서 해병대식 생존 훈련과 자신감 및 극기심 배양을 주제로 한 병영 캠프를 개최한다.7월24∼8월14일까지 계속되며 2박3일,3박4일,4박5일 세 코스로 구분돼 있다. 참가비는 각각 16만원,23만원,28만원이다. 한 기수당 120명 단위로 모집한다. 교관은 해병대 출신(예비역)으로 구성돼 있다. 지난해 스포츠서울 선정 해병대캠프 분야 소비자 만족 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프로그램은 고무보트훈련, 해양훈련, 갯벌체험, 스노클링, 리더십교육, 담력훈련 등으로 구성돼 있다. 홈페이지(www.camptnt.com) 1644-7244. ● 실미도 해병대 캠프 영화 촬영지로도 유명한 실미도에서는 해병대캠프 TKC(The Korea Club)가 해병대 병영 체험 프로그램을 연다. 캠프는 무의도에서 약 1.5㎞떨어진 무인도인 실미도에서 모두 진행된다. 이곳에는 천연암벽 유격장이 마련돼 있고, 천연 자연 갯벌 및 백사장도 조성돼 있다. 해양경찰서의 해상안전요원으로 위임받은 교관이 배치돼 있다. 이곳에서는 영화에서처럼 야간 상륙 작전을 경험할 수도 있다.3박4일(22만원),4박5일(27만원)두 개 코스로 운영된다. 홈페이지(www.themc.co.kr)를 참고하면 좀 더 다양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1544-7190. ● 해병 엘리트캠프 해병 엘리트 사관학교가 7월31일∼8월13일까지 전북 무주 캠프장에서 진행하는 해병대 캠프다. 초등학교 3학년 이상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2박3일,3박4일,6박7일 코스로 구성돼 있다. 이 캠프에는 특히 6박7일 코스로 다이어트 캠프가 운영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주로 솔선수범, 단결력, 리더십 등을 기르는 프로그램으로 구성돼 있다. 홈페이지(www.marine-camp.com) (02)882-5521. ● 서바이벌 모험·개척 캠프 초등학생만을 대상으로 한 캠프도 있다. 전남 청소년수련원은 7월23일∼8월11일까지 수련원과 명사십리 해수욕장에서 서바이벌 캠프를 연다.4박5일 일정으로만 진행되며 총 4차 캠프까지 운영할 예정이다. 참가비는 13만 5000원이다. 캠프는 서바이벌(페인트볼)경기, 요가·명상, 스포츠클라이밍(인공암벽등반), 플라잉폭스(로프하강), 예절교육, 수상협동놀이로 구성돼 있다. 특히 초등학생 아이들은 페인트볼을 장전한 모형 총을 가지고 상대팀의 깃발을 쟁탈하는 레포츠 활동을 가장 선호한다. 전남청소년수련원(www.cnytc.or.kr) (061)552-0866. ● 파일럿 서바이벌 캠프 한국항공대학교와 월간항공이 주최하는 파일럿 서바이벌 캠프도 7월24∼26일,27∼31일 2박3일 일정으로 2회 개최된다. 한국항공대학교와 한탄강 수련장에서 개최되며, 초등학생과 중학생까지만 신청이 가능하다. 프로그램으로는 항공우주박물관·관제탑 견학, 열기구 탑승, 래프팅, 서바이벌 훈련, 모형항공기 제작 및 대회 등이 준비돼 있다. 참가비는 18만원.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www.wasco.co.kr)를 참조하면 된다.(02)3663-3011. 김기용기자 kiyong@seoul.co.kr ■ 도움말 캠프나라(www.campnara.net) ■ 아이 체력 키우기 노하우 청소년기는 키와 몸무게가 급격히 증가하고 두뇌사용과 활동량이 많은 시기여서 일생을 통해서 가장 많은 열량과 영양소를 필요로 한다. 그러나 무턱대고 영양소만을 흡수하다가는 소아 비만에 걸리기 십상이다. 이 시기에는 영양을 많이 흡수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동시에 적당한 운동으로 체력을 키워나갈 필요가 있다. 특히 현대 청소년들이 컴퓨터 게임이나 인터넷에 매몰돼 운동이 거의 없다는 점을 감안하면 청소년기의 신체 활동은 더욱 중요한 의미를 지니게 된다. 아이들의 신체 활동량을 증가시켜 체력을 키우는데는 학부모들의 역할도 중요하다. 아이들이 운동에 싫증을 느끼지 않도록 지도하는 것이 필요하다. 청소년기에 하는 운동은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활동욕구를 충족시켜주며, 정서적으로 안정감을 갖게 해 긍정적이고 진취적인 생각을 갖게 한다. 이같은 내용을 우선 아이들에게 스스로 납득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비만이 건강에 어떤 악영향을 끼치는지 학부모가 먼저 확실하게 숙지한 뒤 아이들에게도 이해시킬 필요가 있다. 요즘 아이들은 명령보다는 스스로 이해를 통해 자발적으로 움직이는 것에 대해 강한 의지를 보이는 것이 큰 특징이다. 신체활동이나 운동의 필요성을 납득시켰다면 이제 적당한 운동에 나서야 한다. 처음부터 무리한 운동에 도전해서는 낭패를 보기 쉽다. 또 연령과 상황에 따라 효과적인 운동이나 간단한 스트레칭부터 하는 것이 좋다. 심폐지구력, 근력, 유연성 등을 기르는 다양한 운동도 할 필요가 있다. 우선 성장기 어린이나 청소년의 경우 최근 척추측만, 척추만곡 등 허리통증을 호소하는 어린이나 청소년이 증가하고 있다. 나쁜 자세로 오랜시간 공부하거나 컴퓨터를 사용하기 때문이다. 이를 방지하려면 허리를 곧게 펴고,50분 정도 앉아 있었다면 10분 정도는 일어나 허리와 다리 근육을 풀어줘야 한다. 특히 성장기 어린이나 청소년들은 성장판이 열려 있기 때문에 적절한 운동을 하면 키를 최대 7㎝까지 키울 수 있다. 청소년들에게는 친구들과 어울려 재미를 느끼며 할 수 있는 농구, 축구, 야구 등이 좋다. 하지만 평소 운동을 하지 않다가 갑자기 격한 운동을 하면 근육, 인대 등에 문제가 생길 수 있으므로 운동 전 반드시 10분가량 스트레칭을 해야 한다. 운동을 시작할 때 처음에는 가벼운 몸 풀기부터 하는 것이 좋다. 갑자기 운동하면 근육에 무리가 와서 오래 하지 못하게 된다. 가벼운 몸 풀기로는 스트레칭이나 우리가 흔히 배운 청소년체조 등을 할 수 있다. 또 자신이 맘에 드는 동작 몇 개를 나만의 방식으로 방 안에서 할 수도 있다. 학생들이 쉽게 할 수 있는 체력 증진법으로 의자를 이용한 운동법도 있다. 뒤로 돌아 손으로 의자를 집고 아래로 천천히 내리락 오르락 하면서 운동해도 된다. 아이들과 함께 운동을 할 때는 무엇보다는 꾸준히 하는 것이 중요하다. 운동의 지속성을 담보하기 위해 학부모들은 아이들의 운동 상황을 기록하는 일지 등을 작성해 기록을 눈으로 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김기용기자 kiyong@seoul.co.kr ■ 캠프선택 이런점 조심을 초·중·고등학교가 본격적인 여름방학에 접어드는 철이 되면 각종 캠프가 봇물을 이룬다.‘캠프나라’기획홍보팀장 김병진씨는 이같은 모습을 ‘캠프 홍수’라고 정의면서 “좋은 캠프를 고르기 위해서는 여러가지 주의해야 할 점이 있다.”고 말했다. 주 5일 수업, 노는 토요일(놀토) 및 주 5일 근무제와 더불어 야외 체험학습 분야가 매년 50% 이상 급격히 성장하고 것과 더불어 방학 캠프를 운영하고 참가자를 모집하는 단체가 해가 바뀌면서 너무나 많이 늘어난 것이 현실이다. 캠프 포털 캠프나라가 파악한 바에 따르면 이번 여름 방학 기간 동안 국내외에서 영어, 과학, 인성 등 다양한 주제의 캠프를 개최하는 단체가 1000여개 단체가 넘는다. 단체의 홈페이지를 믿지 말고 캠프 공개 설명회를 갖는 단체의 캠프에 보내는 것이 가장 좋다. 일부 자질없는 캠프 단체들은 홈페이지에 교묘한 방법으로 연혁 및 실적을 허위로 올리고, 사진은 다른 단체의 캠프 관련 사진을 올리는 경우가 있다. 일반적으로 캠프 단체 중 정직원이 5명 이상 있는 단체는 대기업에 속하며,30%정도가 사장 혼자 일하며,50%정도가 직원이 한 두명이 고작이다. 여름 방학 중 국내든, 해외든 각기 다른 주제의 캠프를 다른 장소에서 3개 이상의 캠프를 동시에 운영하는 캠프 단체는 일단 한 번 의심해봐야 한다. 현실적으로 이름만 들어도 아는 큰 회사가 아니라면, 동시에 3개 이상의 캠프를 여름방학 중 자체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곳은 10%도 안 된다. 우선 캠프 공개 설명회를 개최하는 단체의 캠프에 보내는 것이 안전하다. 캠프 설명회는 캠프 참가학생 및 부모님들을 일정한 시간과 공간을 정하여 캠프의 프로그램, 숙식 장소, 강사진, 보험 및 안전 등 캠프에 대한 전반적인 사항에 대해 설명하는 장이다. 일부 빈약한 캠프 단체는 설명회를 개최할 여력이 안 된다. 따라서 캠프 설명회의 개최 여부가 캠프 단체의 상황, 여건, 능력 및 안전 등을 쉽게 판단할 수 있는 척도가 된다. 홈페이지를 참고할 때는 반드시 기본적인 사항을 확인해야 한다. 캠프 단체의 홈페이지를 방문해 연혁 및 실적 등을 확인한 후, 홈페이지 하단의 사업자 등록번호, 전화 및 주소를 반드시 확인하는 것이 좋다. 조금이라도 의심이 가는 경우에는 만약의 사태에 대비하여 사업자등록증이나 법인 고유 번호증을 받아두거나, 번호만이라도 따로 적어 두는 것이 좋다. 가끔 참가비를 받은 후 잠적하는 캠프 단체들이 있으므로 특별히 주의가 요구된다. 법인임에도 개인 통장으로 참가비를 받는 단체는 세금 포탈을 목적으로 하거나, 책임 전가의 위험성이 있음으로 조심하는 것이 좋다. 참고로 10자리로 된 사업자번호 및 고유번호 중 가운데 번호 2자리가 단체의 설립 배경이나 성격을 나타내 주는 것으로서 1∼79까지는 개인사업자,81·86은 법인 사업자,82는 비영리단체나 국가기관,90은 학원이라고 볼 수 있다. 김기용기자 kiyong@seoul.co.kr ■ 도움말 캠프나라 김병진 팀장
  • 금강산 관광 확 달라진다

    금강산 개발사업에 외국계 리조트 기업이 첫 진출하는 등 금강산 관광이 확 달라질 전망이다. 금강산에서 골프장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에머슨퍼시픽그룹은 4일 영국계 호텔·리조트 전문 기업인 GHM과 금강산 골프장 및 리조트 매니지먼트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GHM은 전세계 16개의 호텔 및 리조트를 운영하고 있는 종합 리조트 그룹으로, 이번 계약을 통해 에머슨퍼시픽이 개발한 금강산 골프장과 온천·리조트의 건축설계 단계부터 인테리어와 서비스 개발, 해외 마케팅 등 경영 전반에 참여하게 된다. 랄프 올레츠 GHM 수석 부사장은 “오랜 기간 (북한의 특수상황 등)사업성을 검토한 결과 금강산이 세계적인 관광지가 될 수 있다는 확신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에머슨퍼시픽그룹은 현대아산으로부터 금강산 일대 50만평의 개발권을 넘겨받아 18홀 규모의 골프장과 리조트, 온천 등을 건설하고 있다. 골프장은 내년 4월 정식 개장할 계획이다. 에머슨퍼시픽은 선불 형식의 골프장 회원권(3000계좌)을 1700만원에 분양하고 이미 2000장의 신청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이 회사 이만규 대표는 “지금까지 금강산 관광은 비용, 시간면에서 좋은 평가를 받지 못했다.”면서 “애국심에 호소하지 않고 외국인들도 꼭 다시 찾고 싶을 정도로 경쟁력 있는 휴양지로 만들 계획”이라고 말했다.한편 현대아산은 8일 금강산 해수욕장을 개장하고 11일에는 화진포 아산휴게소와 ‘김정숙휴양소’를 리모델링한 외금강호텔을 개장한다고 밝혔다.20일부터 8월10일까지는 금강산 해수욕장에 야영촌을 운영, 개인 텐트뿐만 아니라 취사도구 및 음식물 반입을 허용키로 했다. 야영촌 이용시 금강산 관광 비용은 2박3일 기준 19만원으로 줄어든다.류길상기자 ukelvin@seoul.co.kr
  • 송민순 靑안보실장 방미 6자회담·北미사일 협의

    송민순 청와대 통일외교안보정책실장이 북한 핵과 미사일 문제 등 한반도 현안을 논의하기 위해 4일 오전 미국 워싱턴으로 출국했다. 송 실장은 2박3일간 미국을 방문하면서 콘돌리자 라이스 국무장관과 스티븐 해들리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 등 미 행정부 고위인사들을 만나 북핵 문제와 한·미동맹 등 양국 관심사를 협의할 예정이다. 또 9월 중순 예정된 워싱턴 한·미정상회담의 구체적인 일정과 세부 의제도 조율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송 실장의 방미는 북한의 미사일 문제가 소강상태를 보이고 있는 데다 북핵 6자회담 의장국인 중국이 이달 중 비공식 6자회담 개최를 제안한 상황에서 이뤄진 만큼 협의 결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박홍기기자 hkpark@seoul.co.kr
  • 日언론 김영남 취재차 금명 방북

    아사히신문과 요미우리 신문,NHK,TBS 등 일본 주요 언론사들이 금명간 평양을 방문, 요코다 메구미의 남편 김영남(45)씨를 인터뷰할 것으로 2일 알려졌다. 서울의 한 소식통은 “일본 언론사들이 이르면 주초에 2박3일 일정으로 방북할 예정으로 알고 있다.”며 “김영남씨를 인터뷰하는 등 일본인 납치문제 등을 취재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주 금강산에서 열린 제14차 이산가족 상봉행사에서 김영남씨와, 김씨와 요코다 메구미 사이에 태어난 딸 은경(혜경)을 전면에 내세워 납북이 아닌 ‘돌발 입북’이란 새 카드를 들고 나온 북한 당국이 일본 언론의 납치 문제 관련 취재 요청을 받아들인 배경에 관심이 모아진다.김수정기자 crystal@seoul.co.kr
  • 병원 보험식 이게 밥이야?

    병원 보험식 이게 밥이야?

    “환자를 위한 식대 지원요? 보건복지부 장관은 보험식을 한번 먹어나 보고 그런 말씀 하시죠.” 보건복지부의 환자식대 인하 및 보험적용 원칙에 따라 이달부터 입원 환자들에게 제공되고 있는 일명 ‘보험식’에 대한 논란이 수면 위로 떠올랐다. 정부 정책에 대한 병원측의 반발 등으로 당초 우려했던 ‘저질 보험식’ 문제가 현실화되고 있다는 비판이 거세다. ●“1000원짜리 김밥도 단무지 공짠데…” 지난 27일 포털사이트 다음의 토론방 아고라에 ‘싱○○’라는 닉네임을 쓰는 네티즌이 ‘병원 보험식 이렇게 생겼습니다’라는 글과 직접 찍어 설명을 단 보험식 사진 2장을 올렸다. 사진 속의 한 끼 급식은 무채 소금국에 두부 한 쪽, 반쪽짜리 단무지 두 개, 자른 상추, 김치가 전부였다. 네티즌들은 “멀쩡한 사람도 이런 밥을 먹으면 병이 나겠다.”며 분개했다. 일부는 도저히 병원 급식이라고 믿을 수 없다며 “혹시 신장에 문제가 있어 병원이 일부러 치료식을 준 것이 아니냐.”고 의심을 하기도 했다. 하지만 취재결과 이 네티즌은 A(32·여)씨로 확인됐고, 얼마 전 갑자기 몸이 아파 병원에 2박3일 동안 입원했을 때 나온 병원 급식을 찍은 것이라고 했다.A씨는 건강상 이유로 인터뷰는 거절했지만 “소화기 계통의 질환이나 식사 조절이 필요한 병으로 입원한 것은 절대 아니었다.”고 설명하면서 사진의 원본을 보내왔다. A씨는 아고라에 올린 글에서 “병원에서 보험식과 비보험식을 고르라고 해서 보험식으로 했더니 아주 환장할 밥이 나왔다. 보험식 가격 3390원 중에 80%가 지원된다고 광고하던데, 정말 환자 부담금인 700원짜리 밥이더라.”고 분개했다. 또 “열무볶음 먹어본 사람 있나. 나도 젓가락으로 잘 펴서 보고 맛을 본 다음에야 열무인 것을 알았다.1000원짜리 김밥에도 그냥 주는 단무지가 반쪽짜리 달랑 두 개 있는데 허탈하더라.”고 했다. A씨가 먹은 보험식은 병원 식대를 보험 급여대상으로 하겠다는 복지부의 결정에 따라 시행되고 있는 인하된 식대의 급식이다. 하지만 그동안 진료비 외에 식대에서 적지 않은 수익을 보장받아온 의사들은 이 결정에 크게 반발해 왔다. 일부 병·의원에서는 일부러 식사의 질을 떨어뜨려 복지부가 정책을 바꾸도록 압력을 행사하고 있다는 소문도 파다했다. 대한산부인과의사회에서는 식대 인하에 항의, 식단에서 미역국을 빼겠다고 해 비난을 받기도 했다. ●복지부·의사 다툼에 환자들만 피해 이에 각계에서 병원급식의 질 저하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아진 가운데 A씨가 올린 사진을 통해 ‘불량 보험식’의 실체가 단적으로 드러난 것이다. 복지부는 하반기에 병원급식 실사를 통해 의도적인 부실 급식에 대해서는 철저하게 조사, 검증해 식대 급여정책을 조기에 정착시키겠다는 방침이다. 하지만 이런 복지부와 의사들의 기싸움에 피해를 보는 쪽은 환자들이다.A씨는 “환자가 먹고 힘을 낼 수 있을 정도로는 (밥을)줘야 할 것 아니냐. 차라리 모두 비보험식으로 돌리는 게 낫겠다.”고 꼬집었다.A씨가 올린 글에는 29일 오후 4시 현재 920여건의 리플이 달렸고, 네티즌들이 이 글과 사진을 각 포털사이트의 카페와 블로그에 퍼나르며 논란은 급속히 확산되고 있다. 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Leisure+α]

    ●서울프라자 호텔, 클래식 이벤트 서울프라자호텔은 모차르트 탄생 250주년을 테마로 8월까지 ‘한여름의 클래식’ 이벤트를 진행한다. 토파즈에서는 모차르트 와인 한 잔을 무료로 주는 유럽식 코스메뉴 ‘모차르트 향연(Mozart Feast)’을 마련했다.9만 5000원, 세금·봉사료 별도. 프라자뷰에서는 유럽식 홈메이드 메뉴를 선보이는 모차르트 스페셜 뷔페코너를 준비했다. 점심 4만 2000원, 저녁 4만 7000원, 세금·봉사료 포함. 오스트리아 명품 주얼리업체 프라이빌레 보석과 모차르트 와인, 모차르트 초콜릿 등 관련 제품 전시회도 연다.(02)771-2200,www.seoulplaza.co.kr ●하야트 리젠시인천, 골프레슨 패키지 하얏트 리젠시 인천은 골프 레슨, 스윙 분석, 실전 점검 프로그램으로 구성한 ‘No.1 써머골프패키지’(2박3일) 상품을 선보인다. 골프 콘텐츠 전문업체 ‘골프다이제스트’ 아카데미의 교습진에게 배우는 종합 프로그램. 실전 라운드는 45홀이 가능하고, 스카이72GC의 바다·하늘 코스를 돌면서 배울 수 있다. 7월18일부터 9월6일까지 총 8회에 걸쳐 진행되며, 희망 기간의 2주 전에 예약해야 한다.95만원, 캐디피·카트비·그늘집 사용료 별도.(02)794-7100,www.golfdige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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