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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일」 예정대로

    청와대의 고위 당국자는 오는 24일 『노태우대통령의 방일을 앞두고 일왕의 사과문제로 한일간에 의견대립을 보이고 있으나 노대통령의 방일을 재검토하고 있지는 않다』고 밝혀 예정대로 일본을 방문할 것임을 분명히 했다. 한편 청와대는 이날 노대통령의 2박3일간에 걸친 일본방문 공식수행원 17명의 명단을 확정,다음과 같이 발표했다. ▲최호중 외무장관 ▲이종남 법무장관 ▲박필수 상공부장관 ▲정근모 과기처장관 ▲이원경 주일대사내외 ▲노재봉 대통령비서실장 ▲이현우 대통령경호실장 ▲정호근 합참의장 ▲김진재 민자당총재비서실장 ▲김종인 대통령경제수석비서관 ▲김종휘 대통령외교안보보좌관 ▲노창희 대통령의전수석비서관 ▲이수정 대통령공보수석비서관 ▲최규완 대통령주치의 ▲박건우 외무부의전장 ▲김정기 외무부아주국장
  • 영수회담,방일이후에/비업무용 땅,주택조합에 장부가 매각

    ◎노대통령ㆍ민자최고위원 회동 민자당총재인 노태우대통령과 김영삼대표최고위원,김종필ㆍ박태준최고위원 등 당수뇌부는 15일 저녁 청와대에서 회동을 갖고 노대통령의 방일문제,정부의 사정활동,대기업부동산처리문제,여야총재회담문제 등 당면국정현안을 폭넓게 논의했다. 노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한일간의 새 불씨로 되고 있는 일왕의 과거 식민지 지배에 대한 사과문제등 현안과 관련,대일현안문제는 마지막까지 끈질기게 협상을 벌일 것이라고 말해 일왕의 사과가 지난 84년의 수준보다 진전될 수 있도록 모든 외교역량을 집중시킬 것임을 비췄다. 노대통령은 10대 대기업의 부동산처리문제에 대해 『사원용 주택건설등 근로자복지문제를 위한 사용토지는 사원주택조합에 대해 장부가격으로 우선 매각토록 할 것』이라고 설명하고 『주택건설,공공목적이용에 필요한 토지는 토지개발공사가 먼저 매입하고 6개월내 처분되지 않는 땅도 토개공이 매입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노대통령은 또 김대표가 『시국이 어려운 때 야당총재와 만나 정국현안을 논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건의하자 오는 24일부터 2박3일간에 걸친 방일 일정이 끝난 뒤 적절한 시기에 여야총재회담을 가질 것임을 밝혔다.
  • 노대통령 24일 방일/공식발표/두차례 정상회담… 회의서 연설

    노태우대통령 내외는 오는 24일부터 26일까지 2박3일간 국빈으로 일본을 공식 방문한다고 8일 이수정 청와대대변인이 발표했다. 노대통령의 이번 일본방문은 21세기를 앞두고 급변하는 국세정세 속에서 아시아ㆍ태평양시대를 함께 이끌어갈 한국과 일본 두나라의 미래지향적인 협력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것이라고 이대변인이 설명했다. 노대통령은 방일기간중 아키히토(명인) 일왕과 3차례 면담하고 가이후(해부)일본 총리와 2차례의 정상회담을 가질 예정이며 방문 이틀째인 25일 일본국회에서 연설,한일 우호관계 구축과 아태시대를 맞는 새로운 동반자 관계를 강조할 것으로 알려졌다. 노대통령은 지난 88년11월과 89년5월 일본을 방문할 예정이었으나 일본측의 사정으로 두차례나 연기된 바 있다. 노대통령은 이번 방문에서 가이후총리와의 정상회담을 통해 동북아와 아ㆍ태 지역평화ㆍ안정을 위한 협력체제및 경제협력문제 등을 논의하고 한반도의 주변정세 변화에 능동적인 대처를 위해 일본과의 협력을 강화하는 문제를 논의할 예정이다. 노대통령은 또 과거 불행했던 양국관계의 발전적인 해소를 위한 계기를 마련하고 재일교포의 법적지위문제등 한일간 현안의 핵심부분인 재일교포 3세의 영주권부여및 외국인등록증 휴대 등 법제도상의 4개 제도를 개선하는 문제를 집중 논의,상당한 성과를 거둘 것으로 보이고 있다. 이번 노대통령의 일본방문에는 최호중외무ㆍ이종남법무ㆍ박필수상공ㆍ정근모과기처장관과 노재봉비서실장ㆍ이현우경호실장ㆍ노창희의전수석ㆍ김종인경제수석ㆍ이수정공보수석ㆍ김종휘외교ㆍ안보보좌관 등이 공식 수행한다.
  • 과거사 매듭… 한일 새협력관계 정립/노대통령 방일의 함축

    ◎첨단과기 이전등 경제실리 추구/교포1ㆍ2세 지위개선에도 성과기대 노태우대통령의 오는 24일부터 2박3일간에 걸친 방일은 한마디로 양국간의 불행했던 과거를 청산하고 미래지향적인 한일 우호협력관계를 정립하는 데 그 목적이 있다. 노대통령은 당초 일본 뿐만 아니라 캐나다 미국 멕시코 등 4개국을 순방하려 했으나 「총체적 난국」으로 규정되고 있는 국내사정을 감안,나머지 3국 방문을 연기했던 것이다. 그러면 왜 유독 일본방문만은 그대로 실행하기로 했느냐는데는 대충 4가지의 이유를 들 수 있다. 첫째는 과거의 불행했던 앙금을 씻어내는 대일협상의 지렛대로 방일카드를 구사했기 때문에 이제 양국 외상회담등을 통해 상당한 진전을 본이상 일본을 가는 것이 당연한 수순이라고 판단한 것이다. 둘째는 우리경제의 활로를 개척하기 위해서는 첨단과학 기술분야에서 일본과의 실질협력관계를 강화,기술이전을 통한 실리를 확보할 필요성이 있었기 때문이다. 셋째는 국제환경적인 요소를 감안,우리의 북방외교추진,일본의 대북한관계등 한반도 주변정세에 대비한 양국간의 긴밀한 협조관계 구축이 요구된 것이다. 특히 다가오는 21세기는 세계의 중심이 아시아ㆍ태평양지역으로 옮겨 올 것으로 예견되는 상황에서 한일 두나라는 아태협력의 선도적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 서로를 필요로 하는 실정에 있다. 네번째는 노대통령의 취임이후 일본총리(다케시타 총리재임시)가 두번(취임식,서울올림픽 개막식)에 걸쳐 방한했고 노대통령의 방일계획이 두번(88년 11월 히로히토 일왕 위독,89년 5월 일 정계가 리크루트사건으로 혼란)이나 일본측 사정으로 연기된 점을 고려한 때문이다. 지난 84년 9월 5공당시 전두환대통령이 일본을 방문한이래 6년가까이 한국 대통령의 방일이 이뤄지지 않은 것은 대외적으로 한일 관계가 원만하지 못한 인상을 줄 우려가 있고 이는 우리의 국제무대에서의 활동에 지장을 초래할 수도 있는 것이다. 노대통령의 방일이 반드시 구체적인 현안의 타결을 위한 것은 아니라 해도 「과거문제」에 대한 상당한 성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 이미 의견접근을 본 재일한국인 3세이하 협정영주권 자동부여,이들에 대한 지문날인제 폐지,외국인등록증 미소지 처벌조항 배제,그리고 재입국기간의 3년에서 5년 연장,강제추방요건을 7년이상의 실형에서 내란 외환죄의 국사범 경우로 한정한 것등은 완전타결을 볼 것으로 보인다. 또 교포1ㆍ2세에 대한 지문날인이나 외국인등록증 휴대문제.지방자치단체 공무원및 교사채용문제,재일한국인 교육문제에 대해서도 일본정부가 전향적인 조치를 해줄 것을 요청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밖에 원폭피해자 지원기금설치,사할린교포 모국자유왕래 지원확대도 아울러 요청,일본측의 성의를 끌어낼 것으로 예상된다. 과거청산문제와 관련,아키히토 일왕의 사과발언도 전 전대통령의 방일 당시의 『한일 양국간에 불행한 과거가 있었던 것은 진심으로 유감이며 다시는 되풀이 되어서는 안된다고 생각한다』는 수준보다 다소 강도가 높은 내용으로 끌어내 「과거」 매듭의 상징으로 역사에 기록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양국간의 미래지향적인 협력관계 구축문제에 대해서도 몇가지 가시적인 결실이 예상은 되고 있으나 아직 단정하기는 어렵다. 예를 들어 양국의 공동번영을 대외적으로 과시하는 협력사업이 구체화될 가능성이 있다. 특히 첨단기술의 신소재,기초과학분야에서의 상징적인 공동협력 프로젝트가 추진될 것 같고 양국간 인적교류가 연간 2백만명에 이르는 점을 감안,상호장기복수비자 발급을 위한 각서교환이 이번 방일을 계기로 이뤄질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또 노대통령이 방일 이틀째인 25일 일본국회에서 연설을 하고 이 자리에서 새로운 한일 협력동반자관계의 출발을 선언할 예정인데 이는 한일 관계가 과거매듭위에서 새로운 역사전개의 장으로 넘어가는 결정적인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 노대통령 일본만 방문 24∼26일/국내사정 감안

    ◎미ㆍ가ㆍ멕시코 가을로 연기 정부는 오는 24일부터 6월4일까지로 예정된 노태우대통령의 일본ㆍ캐나다ㆍ미국ㆍ멕시코 등 4개국 순방계획을 전면 재조정,일본만 방문하고 나머지 3개국 방문은 연기키로 4일 결정했다. 정부는 이에따라 노대통령이 24일부터 26일까지 2박3일간 일본만 방문하고 나머지 3개국은 올가을께나 방문한다는 방침을 세우고 관계당국에 이날 하오 늦게 통보했다. 정부의 한 고위당국자는 이날 『노대통령의 4개국 순방은 장기적인 국가이익을 고려할 때 꼭 필요한 것이었지만 「총체적 난국」 상황을 맞고 있는 국내사정을 감안,시기적으로 적절치 않다는 의견들이 민자당과 행정부 일부에서 제기돼 왔다』고 말하고 『노대통령이 이같은 당의 의견을 토대로 약 10일전부터 청와대비서실과 외무부 등에 재검토지시를 내려 일정 일부조정이 바람직하다는 건의를 받고 이날 결심을 굳혔다』고 밝혔다. 이 당국자는 『일본의 경우 노대통령의 방문계획이 그동안 두차례나 연기됐고 일본총리가 두차례 방한한 점과 재일한국인 법적지위문제ㆍ무역불균형시정ㆍ첨단기술이전문제 등 새로운 한일관계구축등 시급히 해결해야 할 현안들이 많아 일본방문은 불가피한 것으로 판단했다』고 말했다. 노대통령의 4개국 순방계획은 그동안 외교경로를 통해 추진,관계국과 공식일정 발표단계만 남겨 두었으나 최근의 노사분규재연,경제난국문제 등을 노대통령이 직접 챙겨야 한다는 판단에 따라 이같이 재조정됐다. 한일 양국정부는 오는 8일 노대통령의 방일일정을 공식발표할 예정이다.
  • 재일동포문제 다각절충/30일 외무회담… 내일 아주국장 회동

    ◎박태준위원도 방일,막후 협상 한일양국간 최대현안인 재일한국인의 법적지위 협상을 위한 정치권과 정부의 대일교섭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어 오는 주말쯤 타결방향과 윤곽이 드러날 전망이다. 한일양국은 오는 30일 서울에서 최호중외무장관과 나카야마(중산) 일외무장관이 회담을 갖고 재일교포3세의 법적지위향상과 관련한 양국정부의 입장을 최종 조정할 방침이며 이에앞서 25,26일 양일간 그동안 연기됐던 외무부 아주국장간의 고위실무회담을 재개할 예정이다. 정부간 협상과는 별도로 한일의원연맹 한국측회장인 박태준 민자당최고위원대행은 재일한국인의 법적지위문제의 정치적 타결을 위한 막후 교섭차 23일 상오 정석모의원연맹 간사장과 함께 출국했다. 박대행은 방일기간중 가이후(해부) 일본총리를 비롯,일의원연맹 일본측 회장인 다케시타(죽하)전총리 등 정계지도급인사들과 접촉,현안에 대한 조속한 타결을 촉구할 예정이다. 박대행은 출국에 앞서 노태우대통령으로부터 재일교포 법적지위문제를 의원연맹 차원에서도 노력하라는 당부를 받은것으로 알려졌으며 지난 18일 일시 귀국했던 이원경주일대사와 만나 사전준비 등을 협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대행은 이날 출국에 앞서 김포공항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현재로선 재일교포3세의 법적지위타결 전망은 50대50』이라고 말하고 『2박3일간의 일정동안 일본 정계인사 등과 폭넓게 접촉,원만하게 타결짓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박대행은 그러나 한일간 현안을 노태우대통령의 5월 방일과 연계시키는 문제에 대해 『국민들의 감정상 현안이 타결된 뒤 대통령의 방일이 이뤄져야 한다는 주장이 나올 수 있으나 이같은 주장이 외교교섭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지적하고 『한일간 협상이 실패했을 경우 노대통령의 방일일정에 영향을 미칠지에 대해서는 아는 바 없다』고설명했다.
  • 재일동포3세 지위보장 “정치적 절충”/박태준위원 긴급방일의 배경

    ◎의회차원 해결 모색,실무교섭지원/가이후에 결단촉구… 조기타결 압력/노대통령 방일과 맞물린 심각성도 지적할 듯 5월말로 예정된 노태우대통령 일본방문의 최대 걸림돌로 떠오른 재일한국인3세의 법적지위개선문제 해결을 위해 한일 양국정부간 실무교섭차원 뿐만 아니라 정치권에서의 막후접촉이 부산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특히 23일 한일위원연맹회장인 박태준 민자당최고위원대행이 돌연 방일함으로써 한일 양국간 재일한국인문제해결의 결정적인 주사위는 정치권에 떠넘겨진 인상이 짙다. 이는 그동안 1년 넘게 협상을 벌여온 양국 외무부를 주축으로 한 정부차원의 교섭이 별다른 진전을 보지 못했기 때문이다. 물론 이같은 협상부진상태가 계속된 가장 큰 이유로는 재일한국인 문제해결에 대한 일본정부측의 미온적이고 무성의한 태도를 꼽을 수 있다. 이로 인해 양국정부간에 현재까지 합의된 사안은 고작 재일한국인 3세이하에 대한 협정영주권을 부여하자는데 원칙적인 합의를 본 정도에 지나지 않는다. 그러나 「3세이하」의 범위도 일반및 특례영주권자ㆍ협정영주권 미신청자 등을 포함,일본사회와 특별한 관계에 있는 모든 재일한국인 3세이하 자자손손에게까지 자동적으로 협정영주권을 부여하자는 우리측의 요구에 비해 일본측은 제한된 세대까지만 영주권을 주장하고 있어 결국 성과가 미약하다고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 협정영주권 부여문제가 이와같이 지지부진한 상태를 면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지문날인,외국인 등록증 상시휴대,강제퇴거,재입국허가등 이른바 4대악제도의 철폐문제는 실질적인 진전을 기대하기 더욱 어려운 실정이다. 이러한 교착상태가 지속된다면 재일한국인문제는 한일 양국간 「아킬레스건」으로 등장할 수밖에 없고 노대통령의 방일에도 중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이 외교소식통들의 공통된 지적이다. 따라서 이 문제에 대한 일본측의 성의있는 해결책 제시가 없을경우 노대통령의 방일이 연기돼야 한다는 여론이 높은 게 사실이다. 재일한국인문제로 인해 양국관계가 자칫 「나락」으로 떨어질 가능성이 있는 이때 한일 양국 집권당거물간의 잇따른 상호방문은사태해결의 긍정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박 민자당최고위원대행이 정치적 절충을 위해 23일 급거 일본으로 떠난 사실은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다. 더구나 현재 일본에서는 중의원예결위원회가 열리고 있는 만큼 박대행이 방일기간중 일본의회를 통해 강경ㆍ보수적인 입장을 견지하고 있는 일본행정부에 정치적 압력을 가해주기를 우리측 정부관계자들은 내심 기대하고 있다. 박대행은 이날 공항에서 기자들과 만나 『일한의원연맹 소속의원들이 의회차원에서 재일교포들의 법적지위문제에 대해 질의키로 돼 있는데다 한일의원연맹회장으로서 가만히 있을수 없어 갑자기 출국하게 된 것』이라며 자신의 방일목적과 배경을 설명했으나 그가 일본정 관계주요인사들을 두루 알고 있다는 점에서 그의 역할에 상당한 비중을 두어야 할 것 같다. 박대행은 2박3일동안 일본에 머무르면서 가이후(해부)총리,다케시타 노보루(죽하등)전총리,하세가와 다카시(장곡천준) 일한의원연맹 재일한국인 법적지위개선위원회 위원장등 일본 자민당내 거물들과 폭넓게 접촉할 예정이다. 박대행은 가이후총리와 다케시타 전총리를 만나 재일한국인문제해결의 심각성을 지적,일본측의 정치적 결단을 다시한번 촉구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는 특히 하세가와 다카시위원장과 만나는 자리에서 재일한국인문제에 대한 일의회차원의 강력한 지원사격을 요청할 것으로 전망된다. 박대행도 현재 양국간의 교섭진행상황과 관련,『50대50으로 보고있지만 이번 방일을 통해 70대30으로 끌어 올렸으면 한다』고 밝혔듯이 그의 방일일정이 순조로울 경우 여야를 떠난 범일본의회차원에서 「재일한국인문제에 대한 정치적 결단 촉구결의안」이 제출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결국 양국간 정계거물의 상호교환방문에서도 알수 있듯이 양국 정치권에서는 『재일한국인 법적지위개선문제는 반드시 해결돼야 한다』는 공동인식을 갖고 있다. 그동안 두번이나 연기된 노대통령의 방일이 이번 사태로 인해 또다시 연기되거나 취소된다면 한일양국 모두에게 가해지는 외교적 손상이 클 수밖에 없음은 차치하고라도 21세기의 양국간 동반자협력시대를 앞두고 양국관계에 결정적인 틈이 생기기 때문이다. 문제는 이같은 양국정치권 사이의 인식공유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강경한 자세로 버티고있는 일본관계성ㆍ청의 대한태도이다. 특히 경찰청ㆍ법무성ㆍ문부성 등이 「다른 외국인과의 형평」을 근거로 절대 우리측의 요구를 들어 줄수 없다는 비타협적인 자세를 갖고있어 문제해결의 커다란 장애요인이 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양국 정치권 뿐만 아니라 학계ㆍ문화계ㆍ언론계등 지식인계층의 의견개진도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점에서 우리측 지식인 1백15명이 「재일한국인처우개선을 위한 제언」을 23일 일정부측에 전달한 것이나 일본측에서도 동경대교수를 비롯한 지식인계층이 자국정부의 자세전환을 촉구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현실은 문제해결의 청신호로 평가된다. 양국정치권의 활발한 엄호를 받으며 양국정부는 오는 30일 서울에서 양국외무장관회담을 열고 재일한국인문제에 대한 막바지 절충작업을 벌인다. 우리측은 이번 회담에서 확실한 해결책이 담보돼야 하고 그래야만 노대통령의 방일을 예정대로 추진할 수 있다는 강경한 입장을 고수할 방침이다.
  • 한일관계 「새레일」 놓을까/다케시타 전총리의 「서울나들이」

    ◎양국의 전통적인 우호관계 다져/일의 대북한정책 변화 설명할듯 다케시다 노보루(죽하등)전일본총리가 2박3일간의 일정으로 오늘 서울을 방문한다. 그의 표면상 방한목적은 한ㆍ일의원 연맹의 일본측 회장으로 선출된데 따른 「신임인사차」라고 알려져 있으나 서울에 머무는 동안 노태우대통령과 회담을 갖는등 한국의 정계요인들과 만날 계획이어서 일본정계에서는 그의 이번 방한에 상당한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특히 오는 5월24일로 예정되어 있는 노태우대통령의 방일 및 재일한국인의 법적지위보장ㆍ처우개선등 현안이 걸려있는 상황에서의 일본 전직 총리의 한국방문은 남다른 뜻이 있는 것으로 정계에서는 분석한다. 지난 3월9일 개최된 한ㆍ일의원연맹 간부회의에서 후쿠다 다케오(복전부부)전회장의 바통을 이어받아 회장에 선출된 다케시타 전총리는 3월13일 방미중 워싱턴에서 방한의사를 밝혔는데 일본정계에서는 그의 한국방문발언이 미국체재중에 나왔다는 사실 자체가 의미를 갖는 것으로 보고 있다. 즉 다케시타 전총리가 미국의 부시정권과 충분한 협의끝에 한국방문을 결정했을 가능성이 높으며 이것은 앞으로의 일본의 한반도정책에 중요한 변화를 시사하는 것이라는 분석이다. 일본정계에서 주목하고 있는 것은 다음 3가지 사항이다. 첫째,다케시타 전총리의 방한은 한국과의 관계를 보다 확고히 다진 뒤에 앞으로 21세기에 이르기까지의 한ㆍ일관계의 레일을 부설하기 위한 중대한 임무를 띠고 있다고 생각할 수 있다는 점이다. 기시 노부스케(안신개)ㆍ후쿠다 다케오 전총리 등으로 대표되는 바와 같이 지금까지의 한ㆍ일관계는 전통적으로 아베(안배)파의 인물들에 의해 주도되어 왔으나 이제부터는 집권 자민당내 최대 파벌영수인 다케시타 전총리가 직접 맡고 나섰다는 사실이 이를 뒷받침 하고 있다고 일본정계에서는 분석한다. 다케시타 전총리도 회장취임 인사말을통해 『중대한 시기여서 책임을 통감하고 있다』고 말함으로써 한ㆍ일관계에 공헌하겠다는 적극적인 자세를 나타냈다. 다케시타 회장은 총리시절인 지난 88년 노대통령 취임식과 서울올림픽 개막식 등 2번에 걸쳐 한국을 방문,노대통령과 회담을 가짐으로써 개인적 우호ㆍ신뢰관계를 돈독히 쌓아 왔다. 두번째는 이같은 한ㆍ일관계를 발판으로 북한과의 관계개선에 일본측이 보다 적극적으로 나설 가능성이 있다는 점이다. 세번째는 일본의 한반도정책은 한국에 대해서는 물론 북한에 대해서도 다케시타파가 중심이 되어 대처하겠다는 의사를 명확히 밝혔다는 점이다. 위와같은 3가지 관점 어느 것이나 미국과의 긴밀한 협의가 불가피하다는 사실은 분명한 것이며 이에따라 다케시타 전총리의 방한발언이 미국체재중에 나올 수 있었다는 분석이다. 또다른 견해로는 1990년이라는 해는 한ㆍ일관계에 있어서 여러가지 의미부여를 할 수 있는 연대라는 지적이다. 올해는 한ㆍ일합병조약이 체결된지 80년을 맞는해이며, 일본의 식민지 지배가 끝난지 45년째에 해당한다. 나아가 한ㆍ일국교 정상화 25주년이 되는 해여서 한국측으로 볼때는 한ㆍ일관계를 다시 한번 되돌아 볼 의미가 있는 시점이라는 것이다. 따라서 다케시타 회장의 방한이 「전총리」라는 직함 외에 「자민당 최대의 실력자」로서특히 노대통령 방일을 앞둔 시점에 이뤄졌다는 점에서 한국측 체면을 충분히 살려줄 수 있다는 계산에 따른 것으로 보는 것이다. 더구나 노-다케시타 회담내용도 노-가이후(해부)총리 회담을 능가하는 중요성을 가질 수 있어 앞으로의 한ㆍ일관계의 방향을 결정할 수도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여기에서 다케시타 전 총리의 방한은 단순히 한-일의원연맹 회장의 한국방문이라는 이상의 의미 부여가 가능하다고 본다. 나아가 다케시타 전총리의 방한이 한ㆍ일관계 안정화에 기여하게 된다면 다음 단계는 자동적으로 대북한관계 개선을 향하게 된다고 보고 있으며 북한측으로서도 다케시타파에 대해 접근해 올 가능성이 큰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어쨌든 이번 다케시타 전총리의 방한이 갖는 의미는 정치적으로 대단히 중요한 것으로 일본정가에서는 받아들이고 있다.
  • 강택민의 「평양나들이」 2박3일

    ◎중국ㆍ북한,“사회주의 공동보조”재확인/북,「등소평식 권력승계」지지 요청한듯/「한ㆍ중 경제교류」엔 미묘한 입장차이/「한반도」문제 집중논의… 중국의 유연한 대한관 표출 강택민 중국공산당총서기의 북한방문은 지난해 11월 김일성의 비밀북경방문에 대한 의례적인 답방의 형식을 띤 것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강택민총서기와 김일성과의 3차례에 걸친 공식회담에도 불구하고 회담에 따른 구체적인 합의사항이 공개되리라고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 같다. 다만 이제까지 알려진 내외신보도를 종합할때 강총서기와 김일성은 이번 만남에서 ▲공산권의 변혁에 따른 공동대처방안 ▲한ㆍ중국관계를 비롯한 한반도문제 ▲북한의 권력세습문제 등을 거론한 것으로 추측해 볼 수 있다. 특히 15일 첫 회담후 열린 강택민총서기의 방북환영리셉션에서 김일성이 『제국주의를 반대하고 사회주의를 건설하기 위한 공동위업수행에서 중국인민과 어깨걸고 함께 싸워나갈 것』임을 역설하고,강총서기 역시 『추호의 동요도 없이 사회주의 노선을 따라 나갈 것』을 강조함으로써 중국과 북한은 소련 및 동구공산국가들의 개혁과 관계없이 정치개혁을 거부하는 한편 아시아적 사회주의노선을 공동으로 구축해 나가겠다는 방침을 천명했다. 통일 연수원 윤병익교수는 『강총서기와 김일성의 이같은 발언은 북한과 중국이 소련ㆍ동구에 이어 아시아의 몽고에까지 파급된 정치개혁을 거부한다는 기존입장을 재확인하는 것으로 중국ㆍ북한ㆍ베트남이 연계해 아시아형공산주의를 완성하겠다는 의지를 천명한 것으로 받아들일 수 있다』며 그러나 이는 중국이 대외개방정책과 경제체제개혁을 거부한다는 것을 뜻하는 것은 아닐 뿐아니라 북한역시 84년 합영법도입이래 시도해온 경제적 대외개방정책을 포기한다고 선언한 것으로 볼 수는 없다고 말했다. 도흥렬교수(충북대)는 『북한이 50만명의 주민을 동원, 대대적인 환영행사를 펼치면서 강총서기를 최고의 국빈대접을 한 것은 북한이 소련이나 동구의 개방압력에 독자적으로 대응하기에는 힘의 한계에 도달했음을 시인하는 것』이라고 진단하고 김일성은 강총서기와의 이번 회담에서 중국과의동지적 유대를 일층 강화,외부의 압력에 저항하면서 자신의 의도에 따른 계획적 개방조치를 취할 수 있는 시간적 여유가 필요했고 이런 측면에서 이번 회담은 소기의 목적을 거둔 것으로 볼 수 있다고 평가했다. 도교수는 『김일성이 2차회담에서 강총서기에게 북한의 사회주의 건설작업에 관해 설명하고 당과 정부가 경제건설을 더욱 강력히 추진할 것을 밝힌 것은 개혁을 하되 사회주의 이념을 고수하면서 「우리식대로 하겠다」는 자신의 방침을 전달하고 이에 대한 중국의 지원을 요청한 것으로 풀이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강총서기가 김정일에 대한 권력세습을 승인하는 대가로 양국간의 단결과 우호를 가일층 강화하는 문제가 중점 논의됐을 것』이라는 홍콩의 성도일보의 보도와 강총서기가 자신의 방문목적을 김일성이외의 다른 당지도자들과 인사를 나누기 위한 것이라고 말한사실,김정일과 강의 만남이 이번이 처음이라는 사실 등을 들어 강총서기의 이번 방문이 김정일세습체제에 대한 중국의 보증을 전달하기 위한 것이라는 프랑스 르몽드지의논평에도 불구하고 이를 입증할 만한 구체적인 사실은 밝혀지지 않고 있어 이문제가 어느정도 비중을 두고 다뤄졌는지는 명확하지 않다. 도흥렬교수는 『북한이 당총비서와 국가주석직을 하나의 개념으로 보는 기존의 수령론을 필요에 따라 수정할 수 있다는 것을 전제로 할때 김정일의 4월 승계설은 설득력이 있으며 그럴 경우 현재 중국에 편향되어 있는 김일성이 등소평식의 권력승계 모델을 뒤따르려 할 것이고 따라서 이번 회담에서 그 의사를 강총서기에게 전달하고 이에 대한 지지를 요청했을 것으로 분석된다』고 밝혔다. 그러나 윤병익교수는 『북한이 처한 여러가지 상황이나 서구 정치학적인 시각에서 볼때 김정일의 권력승계설이 설득력은 있으나 이를 단언할 수 있는 구체적인 정보나 근거가 없다』며 이번 강택민의 방북회담에서 김일성­김정일권력승계문제가 과연 논의됐는지 속단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강택민총서기의 방북중 한ㆍ중관계등 한반도문제는 예상대로 심도있게 거론된 것이 분명하다는 것이 일반적인 관측이다. 이제까지 드러난 것을보면 중국은 북한에 대해 한국과 정치적인 교류,더 나아가 국교수립을 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분명히 전달한 것으로 보이나 경제교류 등의 문제에 있어서는 미묘한 입장차이를 보인 것으로 분석된다. 강택민은 주한미군철수,남ㆍ북한과 미국과의 3자회담지지등 북한의 통일방안에 적극적인 동의를 표명했으나 김일성의 『남조선인민은 반미ㆍ자주화ㆍ반파시스트투쟁을 용감히 전개하고 있다』는 주장에 대해 언급을 회피하고 북한의 고려연방제통일방안에 대해서도 『북한의 많은 합리적 주장과 제안을 지지한다』고 우회적으로 표현함으로써 유연한 대한관을 표명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한편 김창순씨(북한연구소이사장)는 강총서기가 밝힌 3자회담개최촉구,주한미군철수주장 등은 중국이나 북한으로 봐서 전혀 새로운 것이 아니라고 말하고 그가 북한 및 대만과의 관계 등을 고려해 2개의 한국을 인정하는 선까지 발전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다짐하면서도 오는 10월 북경아시안게임을 앞두고 한국과 경제ㆍ문화ㆍ체육 등의 교류를 강화할 수 밖에 없는 불가피성을설명하고 이의 양해를 구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사우디 석유상 내한

    사우디아라비아 히샴 나제르 석유성장관 일행이 22일 하오 이봉서 동자부장관의 초청으로 내한했다. 이장관은 23일 상오 나제르 석유성장관과 만나 양국간의 원유 및 석유제품 도입문제 등을 논의할 예정이며 알리 나이미 사우디국영석유공사 사장 등 일행들도 ㈜선경,㈜여수에너지 등과 사우디원유 및 제품의 물량,가격 등을 협의할 예정이다. 나제르장관은 특히 2박3일의 방한기간중 조순부총리,최호중 외무부장관,한승수 상공부장관 등을 예방,양국간의 경제협력증진방안 등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다.
  • “작년 미 국무부 보고서 오해 불러” 그레그,광주시민에 사과

    ◎어제 하오 상경 【광주】 2박3일 일정의 광주 방문을 마친 도널드 그레그 주한미대사는 9일 상오 귀경에 앞서 최인기광주시장을 예방하고 『3일간 광주에서 지내보니 미국이 광주시민에게 사과할 일이 있구나 하는 것을 느꼈다』고 말했다. 그레그대사는 광주공항에 도착했을 때 기자질문에 『미국은 5ㆍ18광주문제에 직접 개입하지 안해 사과하러 온 것은 아니다』고 말했으나 이틀밤을 광주에서 보내면서 생각하니 『미국은 당시 미국의 역할에 대해 침묵을 지켜오다 9년이 지난 지난해 광주보고서를 발표해 광주시민들에게 오해를 깊게 하고 슬픔과 비통을 더해준 데 대해 사과한다』고 말했다. 이 자리에서 그레그대사는 『내가 못올 뻔했으나 정말 온 것이 잘했다고 느낀다. 주한대사로 부임한 이래 이번 광주방문이 가장 뜻깊은 일로 생각한다』면서 『특히 경찰의 경비에 감사드리며 사과드리지만 다음 올 때는 경비가 없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레그대사는 이날 상오 10시 광주상공회의소에서 신태호회장등 상공인 10명을 접견,미국의 통상무역에대해 설명한 다음 『미국기업가들과 합작투자를 하려면 폭력이 먼저 자제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그레그대사는 이어 광주시 동구 동명동 미문화원장 관사로 전남대ㆍ조선대 등 대학 학보사 기자 10명을 초청,이중 5명만이 참석한 가운데 「학생들의 반미운동」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 그레그,광주사태 미 책임 부인

    ◎“공수부대,한미연합사 지휘권 밖 광주 미 문화원은 상반기에 개원” 【광주=임정용기자】 도널드 그레그 주한미대사는 8일 『80년 5월 광주비극에 미국은 전혀 책임이 없다』고 밝히고 그점에 대해 광주시민의 이해를 요망했다. 그레그대사는 이날 하오 2시 광주 그랜드호텔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한국 현대사의 비극을 당한 광주시민에게 조의와 애도를 표하기 위해 광주에 왔으나 미국이 이와 관련,사과성명을 내야할 만한 일을 한적이 없다』고 거듭 강조했다. 그레그대사는 80년 5월 광주에서의 미국의 입장과 역할에 대한 질문에 대해 『이 문제는 광주시민의 반미 감정의 핵심을 이루는 민감한 주제』라고 전제,『광주시민을 진압한 공수부대는 한미연합사 작전지휘아래 있는 부대가 아니고 20사단도 전년 12월 작전권이 한국측에 이양된 부대였다』고 밝혔다. 따라서 미국측은 광주의 비극을 그 사태 이후에야 알게 됐고 특히 『공수부대원이 20사단 유니폼을 입고 광주에 투입된 사실도 수개월후에야 알게 됐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지난해 5월잠정폐쇄한 광주 미문화원의 개원문제에 대해 『올 상반기중에 문을 열 계획으로 이전 예정지인 광주여성회관등을 둘러보았다』고 밝혔다. 2박3일 일정으로 지난 7일 부임후 처음으로 광주에온 그레그대사는 이날 상오 송언종전남지사를 예방하고 『최근 주한미군의 철수등 향방에 대해 워싱턴으로부터 서로 다른 견해들이 전해져 혼란을 초래하고 있으나 작년 2월 부시 미대통령이 말한 바와 같이 주한미군은 한국 국민이 원하는 한 이동등 부분적인 변화는 있을 것이지만 계속 주둔하게 될 것이다』고 밝혔다. 그레그대사는 8일 하오 전계량 5ㆍ18유족회장(55)을 비롯,명로근ㆍ송기숙전남대교수,조아라광주YWCA명예회장 등 재야및 문화계 인사들을 광주 미문화원장 공관에 초청,만찬을 가지려 했으나 전씨등 일부 인사들은 『5ㆍ18항쟁의 학살배후가 밝혀지지 않은 상태에서 미국이 관련없다는 변명만을 하는 것은 광주시민을 모욕하는 것이기 때문에 초청을 거절하겠다』며 참석치 않았다. 이에 앞서 그레그대사는 이날 상오 8시 그랜드호텔에서 김경천광주YWCA총무,남재희광주남동천주교회신부,변동현ㆍ이용일전남대교수를 비롯,광주지역 언론계 인사등과 조찬을 함께하며 자신의 광주방문의 배경 등을 설명했다.
  • 그레그 미 대사,오늘 광주에/종교계ㆍ재야인사에 미 입장 설명

    도널드 그레그 주한 미대사가 이례적으로 7일부터 9일까지 2박3일간의 일정으로 광주를 방문,현지의 각계 지도급 인사들과 만나 광주사태에 관한 전두환 전대통령의 증언등과 관련한 미국의 입장을 설명할 방침인 것으로 6일 밝혀졌다. 부임 후 처음으로 광주를 방문하게 되는 그레그대사는 이번 방문에서 최인기광주시장과 송언종전남지사 등 현지 기관장들은 물론 윤공희대주교 등 종교ㆍ재야인사들과도 폭넓게 만나 광주사태 당시 미국이 취했던 입장과 정책을 설명하고 특히 광주사태에 관한 전두환 전대통령의 최근 국회특위 증언중 일부 왜곡된 부분에 대해 해명을 하게 될 것으로 알려졌다. 미 대사가 광주사태로 인해 반미감정이 가장 격렬한 광주를 직접 방문,현지 재야인사들과 이야기를 나누게 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인데 그의 광주방문은 5공청산이 사실상 매듭지어짐에 따라 지금이 광주사태에 대한 미국의 입장을 현지 재야인사들에게 설명할 적기라고 판단,이루어진 것으로 보인다. 그레그대사는 또 이번 방문을 통해 지난 80년 광주사태 이래 89년2월까지 30차례나 피습당해 지난해 5월부터 사실상 폐쇄상태에 있는 광주 미 문화원을 다시 여는 문제에 관해서도 현지 인사들의 의견을 듣고 협의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레그대사는 준공관이나 마찬가지인 광주 미 문화원이 8개월간이나 잠정 폐쇄되어 있는 것은 자국정부의 위신과도 관계가 있는 것으로 보고 이 문화원이 가능한한 빨리 문을 열 수 있도록 그곳 인사들에게 협조를 요청할 방침이다. 한편 치안본부는 6일 그레그 미대사의 광주방문이 확정됨에 따라 그레그대사가 머물게 될 숙소의 경비와 신변 안전에 만전을 기하라고 전남도경에 긴급 지시했다.
  • 대규모 소 관광단 서울 온다/한ㆍ소 여행사 계약 체결

    ◎7백60명 규모… 상ㆍ하반기 나눠 사상 처음으로 올해 7백60명의 대규모 소련관광단이 한국에 온다. 이들 관광단은 소련국영관광여행사 「인투어리스트」사의 주관으로 상ㆍ하반기 두차례에 걸쳐 각각 3백80명씩 우리나라를 방문할 예정이다. 이들은 소련관광유람선 「루스」호를 타고 부산으로 들어와 2박3일동안 용두산공원 자갈치시장 등 부산일원과 경주,그리고 서울의 경복궁 창경원 및 용인민속촌 등 관광지를 돌아보게 된다. 인투어리스트사는 지난해 초 우리나라의 아주관광 및 드래곤여행사와 관광송객 업무협조계약을 체결한 뒤 그 첫사업으로 올 관광단을 한국에 보내는 것이다. 인투어리스트사는 지난해에도 한차례 관광단을 보낼 계획이었으나 일국비자문제 등이 해결되지 않아 연기했었으나 최근 이 문제가 타결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소련은 해마다 7천여명의 관광객을 유람선편으로 일본ㆍ동남아 등 아시아지역 해외여행을 시켜오고 있어 올해 한국관광단의 방한이 더욱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 또한 한국과 소련의 관광객 협조계약에 따라이번 소련관광단의 한국방문이 순조롭게 이뤄질 경우 한국인들의 소련관광도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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