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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 대통령 귀로에 오늘 밴쿠버 기착

    【밴쿠버=이경형특파원】 노태우대통령내외는 5일상오 2박3일간의 캐나다 국빈방문 일정을 마치고 귀로에 올라 이날 낮(한국시간 6일새벽) 밴쿠버에 기착했다. 노대통령은 이날하오 숙소인 팬 퍼시픽호텔에서 이지역 교민대표들과 오찬을 나누며 격려했다. 노대통령은 이어 이날저녁 브리티시컬럼비아주의 램총독이 주최하는 만찬에 참석하고 6일하오(한국시간 7일상오) 서울로 떠난다.
  • “절전 동참”… 전직원 집단휴가 급증/기업·공단의 피서철 세태

    ◎직장인 66%가 “탈도시”… 평균비용 18만원/대기업선 해안·계곡에 사원휴양소 개설 본격적인 무더위를 앞두고 각 기업과 공단에서 여름휴가가 시작됐다. 대부분의 기업들은 휴가절정기인 7월중순부터 8월중순에 걸쳐 사업장주변을 중심으로 동해안과 남해안,서해안등 해안가와 계곡 등에 휴양소를 설치하고 직원들에게 교통편의를 제공할 계획이다. 또 전국 공단의 상당수 공장들은 여름철에 일시에 문을 닫고 전 사원이 집단휴가에 들어간다. ○…대기업들은 예년과 마찬가지로 3∼5일 정도의 휴가에 1백∼3백%선의 보너스를 지급하고 있다. 삼성그룹은 7월중순∼8월중순에 4박5일동안 여름휴가를 실시한다.보너스는 6월말에 상반기상여금 3백%를 이미 지급했다. 현대그룹은 7월말 또는 8월초에 4일동안 여름철 휴가에 들어가며 7월말쯤 1백%의 보너스를 지급할 예정. 대우그룹은 7,8월중 계열사별로 3∼5일간의 휴가에 1백% 보너스를 지급하며,럭키금성그룹도 4∼7일간의 휴가와 함께 계열사별로 1백∼2백%의 정기상여금외에 7월중순에 회사별로 10만원또는 기본급과 직책수당을 합한 금액의 50%를 별도로 제공한다. ○…재벌그룹회장들의 여름휴가계획은 아직 확정되지 않은 곳이 많으나 대체로 예년과 비슷한 양상. 정주영 현대그룹명예회장은 이달말과 8월초 동해안에서 열리는 신입사원하계수련대회에 참석,1∼3일간 배구·수영 등 운동을 같이 하고 특강을 할 예정. 현재 노태우대통령의 북미방문을 수행중인 이건희 삼성,김우중 대우그룹회장은 구체적인 휴가계획을 확정짓지 못했으나 해외출장이 잦은 김회장은 예년과 같이 공식휴가를 가질 생각이 없다고. ○…구로,구미,창원등 전국공단의 공장들은 생산공정상 개별휴가에 들어가기 어려운 점을 감안,7월말과 8월초에 일시에 문을 닫고 전근로자가 집단휴가에 들어갈 계획이다. 구로공단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7월말과 8월초에 걸쳐 2박3일동안 집단휴가를 실시하며 업체별로 50∼1백%의 정기보너스를 지급한다. 특히 전력성수기를 맞아 제한송전이 우려되는 가운데 올여름엔 하절기 단체휴가접수업체가 6백개사를 넘어섰다.이는 지난해보다 배이상 늘어난 것으로 절전운동에 참여한 업체는 전력요금할인 혜택을 받게 된다. ○…한편 직장인들은 3명중 2명꼴로 휴가를 이용해 매년 바다등지로 피서를 가고 있다. 5일 대한생명이 지난 한달동안 서울지역 직장인 남녀 5백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직장인들은 평균 피서비용으로 18만원정도를 예상하고 있어 월평균수입 66만원의 25.7%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월평균 생활비 37만4천8백원의 절반정도인 48.9%를 차지한다. 성별로 보면 남자가 23만1천7백원을 휴가비용으로 예상한 반면 여자는 13만1천4백원을 생각해 큰 차이를 보였다. 응답자중 휴가시 걱정되는 사항으로 비용문제(43.6%)와 교통수단(43.2%)을 들었다.
  • 노 대통령 방미 성과… 워싱턴의 평가

    ◎“떠오르는 아태 강국” 한국위상 재정립/언론/탈냉전시대 한반도평화 공조 확고히/정계 2박3일에 걸친 노태우대통령의 워싱턴방문에 대한 미국의 정계·학계·언론계의 평가는 과거와 달리 대단히 긍정적이었다.한국측의 일방적인 필요에 의해 치러지다시피했던 과거의 경우와는 달리 이번 노대통령의 방미는 워싱턴의 큰 관심과 평가를 받았다. ▲리처드 솔로몬(국무부동아태담당차관보)=한국의 국가원수로는 26년만에 처음인 노태우대통령의 국빈 방문은 아주 성공적이었다고 본다.이번 방문은 한미 양국간의 밀접한 유대를 재확인하고 쌍무관계 해결을 위한 건설적인 협조와 동북아지역의 평화증진에 기여했다. 이번 방문은 탈냉전 시대의 협조의 중요성을 재확인했다.조지 부시 대통령은 『남북한의 모든 국민들은 미국이 한국의 영원한 평화를 위한 조치를 취할 준비가 돼있음을 알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노대통령의 국빈 방문은 우리의 지속적인 우의와 새시대 문제에 공동 대처하려는 의지를 과시하는데 긍정적으로 기여했다. ▲셀틱 해리슨(카네기국제평화재단 수석연구원)=노­부시 회담은 워싱턴과 서울이 당면한 위험한 문제,즉 북한의 핵무장 위험 제거방안에 스폿 라이트를 비췄다.미국이 북한에 대해 핵무기 개발의 일방적 포기를 요구하면서 남한내 미군핵무기 배치권리를 주장하는 것은 비현실적이다. 한반도에서 안정적인 평화를 달성하기 위해 부시 미행정부는 미국 소연 중국 남북한 일본이 남북한에 대해 핵무기를 사용하지 않고 한반도에 핵무기를 배치하지 않을 것을 약속하는 포괄적인 비핵지대 협정의 논의준비를 선언해야 한다. ▲뉴욕타임스=부시 대통령과 노대통령은 태평양 경제 강국으로 부상중인 서울의 역할과 북한의 정치 군사적 변화 전망을 논의하기 위해 만났다. 실질적이기보다는 의전적인 40분간의 회담에서 노대통령은 부시 대통령에게 남북한이 금세기 말까지 통일을 이룩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부시대통령은 한국이 하나가 될 때 비로소 한국에 영원한 평화가 올 것이라고 말했다. 두 대통령은 주로 아시아에서의 한국의 군사적·경제적 역할과 북한의 핵무기 개발문제에 관해 논의했다.노대통령의 이번 방문은 서울에 대한 군사 보호자이자 경제 후원자로서의 워싱턴의 옛 역할이 크게 변화하는 가운데 이뤄졌다.이번 회담의 대부분은 전략 문제 토의에 할애됐다. 미국은 한국에 대해 농산물 수입장벽 완화,외국 특허비밀 보호,투자 자유화 등을 바라고 있다.노대통령은 가급적 교역 자유화를 지지하겠다고 부시대통령에게 말했다. ▲월 스트리트 저널=노대통령은 무역 확대 방향으로 한국 경제를 개방하는 노력을 지지하겠다고 부시 대통령에게 다짐했다.그는 또 우루과이 라운드 협상의 성공적 타결을 원한다고 말했다. ▲워싱턴 포스트=부시 대통령과 노대통령은 한미 맹방관계를 강조하면서 탈냉전시대의 새로운 협조를 제기했다.부시대통령은 대한 안보공약과 더불어 한반도 사태 발전을 위한 미국의 확고한 지지와 관여를 재확인했다. 노대통령은 한미 양국이 한반도와 동북아에서 냉전의 대결을 종식시켜 아시아 태평양의 안정과 평화를 이루는데 공동의 노력을 펴 나가자고 역설했다. ▲워싱턴 타임스=노대통령은 한국이90년대말까지 통일될 것이라고 전망했고 이에대해 부시대통령은 이의를 달지 않았다. 부시대통령은 한국의 농업보조금 폐지 반대입장을 철회시키기 위해 노력했다.집무실에서의 40분간 회담에서 노대통령은 서울­모스크바,평량­도쿄,북경­모스크바간 관계가 급변하고 있기 때문에 이 지역에 혼란이 있다고 말했다.
  • 오늘 한·가 정상회담/노 대통령,새벽 오타와 안착

    【오타와=이경형특파원】 노태우대통령내외는 3일 하오(한국시간 4일새벽) 캐나다의 수도 오타와 공군기지에 도착,2박3일간의 캐나다 국빈방문 일정에 들어갔다. 노대통령은 4일 상오 멀로니총리와 한캐나다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간의 우호협력증진방안 및 같은 태평양국가로서 아시아 태평양 협력강화문제 등에 관해 폭넓게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다. 특히 노­멀로니 회담에서는 캐나다의 풍부한 자원 및 첨단기술과 한국의 생산기술 및 인력의 결합 등 경제협력방안과 함께 아시아태평양 각료회의(APEC)를 통한 양국간의 협력증진방안이 중점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노대통령내외는 오타와 공군기지에서 영접나온 캐나다의 나티신총독,멀로니총리와 함께 21발의 예포가 울려퍼지는 가운데 진행된 공식환영식에 참석,의장대를 사열했다.
  • 북한 참가여부 불투명/세계잼버리 1백7국서 참가신청

    정부는 2일낮 정원식국무총리서리 주재로 서울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교육·문화 관계 장관간담회를 갖고 오는 8월8일 개막되는 제17회 세계잼버리대회 지원방안 및 홍보대책 등을 논의했다. 김용균체육청소년부차관은 이날 간담회에서 이번 대회에는 현재까지 1백7개국에서 1만8천9백71명(국내 7천3백99명)이 참가신청을 해와 이미 대회사상 최대규모를 기록하고 있으며 소연을 포함한 동구권 국가들도 상당수 참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보고했다. 김차관은 세계보이스카우트 연맹을 통해 북한의 사로청연맹에 초청장을 보냈으나 아직 아무런 반응이 없어 참가여부가 불투명한 상태라고 말했다. 최창윤공보처장관은 일부 국가에서 대학생들의 시위사태 등 국내 시국불안을 이유로 청소년들을 한국에 보내기 어렵다는 분위기가 있었다고 지적,해외공보관을 중심으로 적극적인 홍보활동에 나서는 한편 국내에 주재하는 각국 대사관 관계자들을 대회 개최지인 강원도 고성군 현지를 돌아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회의는 국내 참가인원을 8천명선으로 제한하고 대회기간중 환경 및 교통문제 해결을 위해 오는 8월6일부터 15일까지 청소년 야영축제기간으로 설정,YMCA 등 청소년단체 등을 중심으로 이 지역 이외의 각 지방에서 2박3일간 야영을 실시키로 했다.
  • 노 대통령 방파 초청/바웬사대통령

    방한중인 얀 크쉬스토프 비엘레츠키 폴란드 총리는 22일 『노태우 대통령의 폴란드 방문을 초청하는 바웬사 대통령의 메시지를 노 대통령에게 전달했다』고 말했다. 비엘레츠키 총리는 이날 2박3일 동안의 방한일정을 마치고 이한에 앞서 롯데호텔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밝혔다.
  • 오늘 한·파 총리회담/비엘레츠키총리 방한

    얀 크쉬스토프 비엘레츠키 폴란드 총리가 정원식 국무총리서리의 초청으로 2박3일간 우리나라를 공식 방문하기 위해 20일 상오 특별기 편으로 내한했다. 이날 서울공항에서 정 총리서리,이상옥 외무,이연택 총무처 장관 등의 영접을 받은 비엘레츠키 총리는 방한중 노태우 대통령을 예방하며 정 총리서리와 양국 총리회담을 갖고 외교 및 경협확대 등 관계증진 방안을 논의한다. 지난 89년 11월 양국 수교 이후 방한하는 최초의 폴란드 고위인사인 비엘레츠키 총리는 22일 낮 숙소인 롯데호텔에서 내외신 기자회견을 갖고 경제4단체장이 주최하는 오찬에 참석한 뒤 출국할 예정이다.
  • “전대협­재야단체 연계 차단을”/총학장 긴급간담회서 오고간 얘기

    ◎“스승에 대한 폭력은 일종의 살인행위/일부 교수들 무작정 학생옹호도 문제”/전대협 극렬학생은 훈련된 「ML병사」 같아 5일 하오 서울대에서 열린 전국 총·학장긴급간담회에서는 그 동안의 쌓였던 울분을 토로라도 하듯 63명의 총·학장이 참석,발언에 나서 나름대로의 학원안정화방안을 제시하는 열기를 보였다. 이날 회의분위기는 그 어느 때보다 진지했으며 회의 도중 하오 6시10분쯤 윤형섭 교육부 장관의 사표제출 소식이 전해지자 한 동안 침잠해지기도 했다. 윤 장관 또한 이날 회의에 나와 총·학장들과 함께 대책을 논의할 작정이었으나 대학교육협의회측의 요청에 따라 참석하지 않았다. 간담회에서 오고간 이야기를 간추려 본다. ▲정원식 총리가 어느 대학을 방문해도 마찬가지 결과가 빚어졌을 것이다. 때문에 이번 문제는 비단 외국어대에만 국한할 게 아니라 우리 모두가 반성하고 대책을 논의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스승에 대한 폭행은 단순한 폭행이 아니라 일종으리 살인행위이다. ▲이것이 「대학존립」의 마지막 기회라는 데 인식을 같이하고 문제를 풀어나가야 한다. ▲최근의 사태를 보면서 무엇보다도 「전대협」의 위상을 재고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전대협」은 이미 학생단체로서의 순수성을 잃은 지 오래다. 자유민주주의체제를 부정하고 민중정부 수립을 주장하는 이들의 행동에 누가 동조를 할 수 있는가. 지난달 31일부터 2박3일 일정으로 치러진 「전대협」의 이른바 「제5기 발대식」과 관련행사는 한마디로 전투를 하는 것 같았다. 학생운동이 아니라 잘 훈련된 병사들이 혁명운동을 하는 모습이었다. ▲「전대협」의 극렬학생들은 순수한 학생이 아니라 「민중정부」까지 수립하자는 마르크스 레닌(ML)주의자다. ML 사상은 동구공산권국가조차도 버린 지 오래되며 우리나라와 쿠바에서만 이를 신봉하는 사람들이 있는 것으로 안다. 더욱이 「전대협」이 총학생회를 통제하는 현사태가 개탄스럽다. 그 연계를 끊어야만 학원폭력이 사라질 것이다. ▲제3공화국 때의 학생운동은 도덕적 정당성이 있어 학생의 행동에 대해서는 관용이 베풀어지곤 했다. 이제는 학생운동의 양상이 바뀌어져 기물파괴는 예사이며 교수 감금사건도 비일비재하다. ▲이번 정 총리서리에 대한 집단폭행사건을 계기로 학원의 안정이 반드시 회복되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총·학장을 비롯한 전 교직원이 앞장서야 할 것이다. ▲교수가 나서서 책임지고 사태를 수습해야 하는데도 일부 교수들은 무작정 학생들을 옹호해 학교 안에 분파가 생기고 있다. 참으로 가슴아픈 일이다. ▲일부 보직교수 가운데는 이들의 진면목을 뻔히 알면서도 공포심 때문에 주저하는 게 현실이다. ▲교권확립을 위해서는 무슨 희생을 치르더라도 원칙이 세워지면 이를 지켜야 한다. 원칙을 지키는 것이 아무리 어렵다 하더라도 끝까지 밀고 나가면 성공한다는 진리가 새로워진다. 오늘 우리가 결의한 것에 대해 비판이 있더라도 모두 용기를 잃지 말자. ▲이 시점에서 학사운영도 개선돼야 한다. 학점관리에 허점이 많고 장학금도 잘못 적용되고 있다. 또한 학사징계도 무원칙으로 적용되는 것 같다. ▲이와 함께 공부하고자 하는 많은 학생들은 이들 과격학생으로부터 보호를 받아야 한다. 또 소신있는 교수는 철저히 보호되어야 한다. ▲좌익은 있으나 우익은 없다. 좌익은 목소리가 있으나 우익은 말이 없다. 공산화될 가능성이 있는 민주주의의 방임은 안 된다. ▲좌경편향화된 학생들과 과감한 정책대결을 벌여야 한다. 체제부정·민중정부 수립은 ML주의자라 단정할 수 있다. 특히 총학생회·서클·학보사 간부들이 ML사상에 물들어 있는 것으로 보인다. ▲특히 정치집단의 학원이용은 절대로 안 된다. ▲학교재정이 매우 열악한만큼 이에 대한 정부의 지원이 있어야 할 것이다. ▲어쨌든 학원문제는 인내를 가지고 대화를 통해 해결하려는 자세가 필요하다.
  • 「국빈대접」은 26년만에 처음/노 대통령 맞는 미의 의전절차

    ◎“걸프전 협조 사의… 최상급 예우”/「공식방문」보다 예포수 많고 백악관행사도 차이 노태우 대통령의 미국 국빈방문은 우리나라 국가원수로는 3번째로 지난 54년 이승만 대통령에 이어 65년 5월 당시 박정희 대통령이 린든 존슨 미 대통령의 초청으로 워싱턴을 국빈방문한 이후 26년 만에 처음 이뤄지는 것이다. 의전적으로 볼 때 외빈을 맞이하는 미국 정부의 관행은 격이 제일 높은 국빈방문(State Visit)을 필두로 공식방문(Offcial Visit),준공식방문(Official Working Visit),비공식방문(Private Visit) 등 4가지로 구별된다. 노 대통령이 지난 88년 10월 유엔총회 연설 후,그리고 90년 6월 샌프란시스코에서 미하일 고르바초프 소 대통령과 회담 후에 가졌던 워싱턴 방문은 모두 비공식 방문이었고 미 의회에서 연설했던 89년 10월의 워싱턴 방문은 준공식 방문이었다. 노 대통령이 방미 4번째 만에 처음으로 국민 예우를 받게 된 데 대해 현홍주 주미 대사는 『노 대통령의 민주화 노력에 대한 미국의 평가를 보여주는 것이자 고양된 한국의 국제적 위상과 걸프전을 미국 주도 연합국의 승리로 이끈 데 기여한 맹방에 대한 미국의 「사의」가 함축된 것』이라고 풀이했다. 양국정상간의 대좌로서는 통틀어 18번째이며 노 대통령 취임 후로는 5번째가 되는 이번 정상회담은 최고지도자간의 협의가 6공화국 들어 거의 연례화 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노 대통령의 이번 방미는 당초 준공식방문으로 추진했다가 국빈방문으로 격상,조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격상과 관련,한 소식통은 『한국의 차세대전투기로 지정된 F­16기의 제작사인 제너럴 다이내믹사의 「일조」가 있었던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제너럴 다이내믹사는 부시 대통령의 출신지인 텍사스에 F­16제작공장을 두고 있다. 이번에 미측은 국빈방문 관행에 따라 노 대통령의 워싱턴 체류일정을 3박4일로 잡아달라고 요청했으나 캐나다 방문계획 때문에 우리측이 2박3일로 단축한 것이라고 현 대사는 전했다. 국빈방문의 경우 최고의 격식을 갖춘 백악관 환영행사와 공식만찬이 베풀어지고 백악관·국무부·방문국 대사관 연도·공항 등이 양국기로 장식된다. 약 5백명이 참석하는 백악관 환영행사에선 3군 의장대 사열,예포발사,고적대 분열 등이 있고 정상간 환영사와 답사를 교환한다. 백악관이 초청한 1백30여 명의 귀빈이 야회복을 입고 참석하는 만찬은 공연관람·무도회 등 여흥프로그램을 포함해 3시간 이상에 걸쳐 진행된다. 공식방문의 영접기준은 국빈방문과 유사하나 국빈방문이 국가원수에 대한 예우라면 공식방문은 행정부 수반에 대한 예우라고 말 할 수 있다. 예컨대 국빈방문에선 예포 21발이 발사되나 공식방문에선 19발이 발사된다. 백악관은 외국수뇌의 국빈방문을 매년 4∼5회 정도로 제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5월 미국인들로부터 열렬한 환영을 받았던 엘리자베스 여왕의 경우 미국독립 2백주년에 즈음한 1976년 이래 15년 만에 다시 가진 국빈방문이었다.
  • 전대협 5기 출범식

    【부산=장일찬 기자】 「전대협」은 31일 하오 8시 전국에서 모인 1만5천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부산대 운동장에서 제5기 전대협 출범식 전야제를 갖고 오는 2일까지 2박3일간의 일정에 들어갔다. 「전대협」은 이에 앞서 지난 28일 관할 부산 금정경찰서에 부산대 총학생회 기획부장 정길영군의 이름으로 옥외집회신고서를 냈다. 「전대협」은 또 이례적으로 『화염병 돌 쇠파이프 등 무장폭력시위를 삼가고 시민들의 교통에 불편을 주는 행위를 자제하겠다』는 각서를 첨부했다.
  • 비 상공,오늘 내한/경협확대 논의

    필리핀의 피터 가루초 상공부 장관이 이봉서 상공부장관의 초청으로 23일부터 2박3일 동안 우리나라를 방문한다. 가루초 장관은 이날 내한 직후 이 장관과 한·필리핀 상공장관회담을 갖고 양국간 경협확대방안 및 상호관심사에 대해 협의할 예정이다. 그는 또 24일 한국종합전시장에서 열리는 아세안(동남아국가연합) 트레이드 페어에 참석한 뒤 수출입은행 및 한·필리핀 민간경제협력위를 방문,주요 민간기업인들을 만날 계획이다.
  • 멕시코 외무 내한

    페르난도 솔라나 멕시코 외무장관이 이상옥 외무장관의 초청으로 2박3일간 우리나라를 공식 방문하기 위해 21일 하오 내한했다. 솔라나 장관은 22일 이 장관과 회담을 갖고 한국의 유엔가입과 양국간 경제협력증진방안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한 뒤 노태우 대통령을 예방할 예정이다.
  • 모든 자활보호·의료부조자/의보부담률 20%로

    ◎보사부,7월부터 낮추기로 오는 7월부터 생활보호대상자 가운데 자활보호자와 직할시 이상 대도시의 의료부조자의 본인부담진료비가 20%로 낮아진다. 보사부는 6일 그동안 진료비 총액의 40%를 내던 대도시 의료부조자와 30%를 내던 다른 지역 부조자,역시 30%를 내던 대도시 자활보호자들의 진료비부담률을 모두 20%로 하향조정하는 내용의 의료보호법 시행령 및 시행규칙개정안을 입법예고했다. 그동안에는 대도시를 제외한 자활보호자들만 20% 부담혜택을 받았었다. 개정안은 이와 함께 직장,공무원,교원 등 의료보험가입자에게 지급하고 있는 자가분만비를 생활보호대상자들에게도 똑같이 주기로 했다. 현재 의료보험자의 자가분만비는 2박3일을 기준으로 초산시 5만4백원,중산부터는 4만6천4백원씩이다. 또 생활보호자의 경우 지금까지 14일로 제한했던 입원진료기간은 30일로 늘었으며 정신질환은 90일까지 입원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했다.
  • IPU총회 마지막날 이모저모

    ◎김일성대학 학생들,정치성 발언 피해 눈길/해금강 큰바위는 적기가·혁명구호로 얼룩 ▷교환방문 거절◁ ○…국회 대표단의 박정수 단장은 4일 상오 인민문화궁전에서 정준기 북측 대표단장과 만나 남북국회의원의 교환방문 문제 등을 협의했으나 무성과. 박 단장은 이날 인민문화궁전 2층 정단장 방에서 『팀스피리트훈련은 공격에 대비한 방어훈련이므로 대화의 장애가 될 수 없다』고 말하고 『가능하면 IPU 대표단의 교환방문이라도 먼저 성사시키자』고 촉구. 북측의 정 단장은 이에 대해 『IPU 대표단의 교환방문에는 원칙적으로 동의한다』고 말하고 『그러나 지금은 대화나 교류를 할 분위기가 아니니 좀 더 기다려보자』고 서울의 시위사태를 은근히 겨냥해 대답. ▷을밀대 관광◁ 평양에 잔류한 대표단 중 정재문 의원과 박상문 국회 사무총장 등 일행은 4일 상오 모란봉,을밀대,김일성종합대학,고려호텔 등을 찾아 주민들과 대화. 일행은 이어 최장룡 부총장의 안내로 김일성대학 도서실과 14층 강의실을 방문,김동철군(25·철학 전공) 등 학생 10여명과 인사. 학생들은 서울에서 온 의원들이라는 소개를 받고 환하게 웃었으나 주한 미군 철수,콘크리트장벽 철거,방북인사 석방 등 북측 당국자나 주민들이 예외없이 거론하는 문제에 대해 일체 언급을 하지 않아 이채. ▷폐막식◁ ○…국제의회연맹(IPU) 제85차 총회는 4일 하오 인민문화궁전에서 각국 대표들이 참석한 가운데 이사회와 본회의를 잇따라 열고 6일간에 걸친 총회를 폐막. 총회는 북한의 핵안전협정 가입을 촉구하는 결의안을 토론없이 채택하고 각 지역 대표들이 간단한 인사말을 하는 것을 끝으로 마무리. 박정수 단장은 이날 폐회 직후 회의장에서 소련 타스통신 및 국영TV 평양특파원과 인터뷰를 갖고 『남북 대화재개를 위해 성의있는 노력을 다했으나 북측이 화답을 하지 않았다』고 아쉬움을 표시한 뒤 『그러나 남북의 정치인들이 서로 왕래하면 모든 문제가 자연스럽게 풀릴 것이라는 느낌을 받았다』고 방북결과를 긍정적으로 평가. 양형섭 최고인민회의 의장은 폐회사에서 『총회 기간중 있을 수 있었던 불편한 일들은 추억으로 돌려달라』며 대표단의 활동제약에 불만을 품고 있는 서방회원국들을 무마. ▷금강산 관광◁ ○…금강산 관광길에 나섰던 국회 대표단의 여야 의원들은 3일 구룡연폭포와 만물상 등 외금강의 절경을 둘러본데 이어 4일 상오 해금강의 삼일포를 찾아본 뒤 2박3일간의 금강산 방문을 마치고 평양으로 다시 귀환. IPU 대표단의 채문식 박영숙 고문과 김용채 박관용 김현욱 조세형 김원기 조순승 김광일 의원 등 여야 의원들은 이날 상오 삼일포에 도착,둘레 8㎞의 삼일포호수에서 잠시 노를 젓는 보트를 타고 「옛 왕이 한나절 놀러 왔다가 경관에 취해 3일을 묵고 갔다」는 삼일포 일대의 경관을 완상. 그러나 호수주변의 큰 바위에는 적기가,각종 혁명구호,김일성 주석의 교시 등이 무려 10여 개나 새겨져 있어 자연경관이 적지 않게 훼손된 모습. 이날 삼일포에는 농부인 듯한 50∼60대의 중년 여인들과 청년 등 수십 명이 보트를 타며 여야 의원들이 탄 보트 주변에서 「위대한 수령님 덕분에 세상에 부러움없이 산다」는 요지의 김 주석 찬가를 크게 부르기도 했다.북측은 의원들의 금강산 방문을 위해 서독제 벤츠 5대와 봉고차를 제공.
  • 불,한국 유엔가입 적극 지원/로카르총리 이한회견

    ◎중국 거부권행사 않을듯 미셸 로카르 프랑스 총리는 3일 롯데호텔에서 이한에 앞서 기자회견을 갖고 전통 우방으로서 프랑스의 정치·외교적 대한지지를 거듭 확인하면서 한국 유엔가입과 관련,『프랑스는 유엔 안보리 상임이사국으로서 한국이 유엔의 회원국이 되도록 최대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로카르 총리는 『최근 뒤마 외무장관이 북경을 방문,남북한 문제를 협의하는 과정에서 중국 지도부는 북한의 단일의석방안은 비현실적이라고 지적하고 동시가입안에 대한 입장표명은 유보했다』며 『중국측은 남북 유엔가입문제가 유엔 주관하에 해결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입장을 보였다』고 전했다. 중국측의 남북 유엔가입문제 유엔 주관하 해결입장 표명은 오는 가을 제46차 유엔 총회에서 한국이 선 유엔가입 신청을 할 경우 거부권을 행사하지 않을 것임을 강력히 시사하는 것을 주목된다. 로카르 총리는 이날 국회를 방문,박준규 국회의장·김영삼 민자당 대표최고위원·김대중 신민당 총재 등 여야 지도자들과 차례로 만나 양국 우호협력증진방안 등에관해 의견을 나눴으며 하오 2박3일 동안의 방한 일정을 모두 마치고 특별기 편으로 이한했다.
  • 불 총리 이한회견 요지

    ◎“고속전철 사업에 TGV참여땐 첨단기술 이전” 『한국과 프랑스 양국간 정치적 유대관계는 지극히 양호한 상태이지만 경제협력관계는 반드시 그렇지 않은 것 같습니다』 미셸 로카르 프랑스 총리는 3일 2박3일 동안의 방한일정을 마치고 이한에 앞서 롯데호텔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번 방한으로 양국간 정치·외교·문화·교역·기술 등 모든 분야의 교류가 증진되고 유대관계가 더욱 결속될 것』이라고 우호관계를 거듭 확인하면서도 경협관계에 대해서는 아쉬움을 표시했다. 로카르 총리는 『한국 고속전철사업에 프랑스의 TGV참여문제는 많이 거론되지 않았다』며 방한목적이 「사업」에 있지 않음을 애써 강조하면서도 TGV의 특성 및 우월성에 대해 기자회견의 대부분을 할애하여 자세히 설명,이에 대한 프랑스의 지대한 관심을 나타냈다. ­프랑스 TGV의 대한 판매조건은. 『TGV와 독일 ICE,일본 신간선은 서로 다른 기술과 특성을 갖고 있으므로 어느 것이 한국 요구조건에 적합하느냐가 문제다. TGV는 한국이 필요로 하는 다량수송 수요에 적합하고상당한 재정부담은 컨소시엄 형태로 지원할 것이다. 프랑스는 TGV의 첨단기술을 전부 한국에 이전할 방침이다』 ­TGV 등 경협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양국 관계에 영향을 줄 것이라고 발언한 것으로 보도 됐는데. 『통역과정에서 뉘앙스의 차이가 있을 수 있다. 지난해 프랑스는 한국내 대형 프로젝트 4건 계약에 모두 실패했기 때문에 기업인들의 열정이 식는 것은 어쩔 수 없다』 ­앞으로 양국 관계 전망은. 『국제사회의 급격한 변화에 공동대처해 나가는 동반자가 될 것이다. 또 유럽공동체(EC)와의 협력관계도 더욱 증대될 것이다』 ­한국의 유엔가입에 대한 입장은. 『프랑스는 유엔 안보리 상임이사국인만큼 한국의 가입을 최대한 지원할 것이다』
  • IPU 대표단 일부/금강산관광 나서

    【평양=국회공동취재단】 방북 6일째를 맞은 한국 국회대표단은 2일 국제의회연맹(IPU)총회 본회의와 아·태그룹회의에 참석,아동·여성문제 등에 대한 토론을 벌였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대표들을 제외한 나머지 의원들은 상오 평양시내에 있는 만수대창작사와 집단협동농장 등을 둘러본 뒤 하오에는 2박3일간의 금강산 관광길에 나섰다. 금강산관광에는 박정수 단장과 정재문·도영심 의원 등 3명을 제외한 대표들과 일부 수행원 및 기자들이 참여했다. 박 단장 등은 이날 낮 인민문화궁전 식당에서 중남미 국가 대표들을 위한 오찬을 베풀었으며 저녁에는 김일성 경기장에서 열리는 문화의 밤 행사 「집단체조」를 관람했다.
  • 북한,외국대표 「판문점 통과 방한」 거부

    ◎평양 IPU총회 나흘째 이모저모/북측,인권 거론 우려 발언자제 모습 역력/고려연방제 거듭 주장… 「핵사찰」 언급 회피 ▷집단체조 관람◁ ○…국회대표단의 박정수 단장과 정재문,도영심 의원 등 평양 잔류일행 8명은 2일 저녁 김일성 경기장에서 평양시내 학생 5만명이 펼치는 집단체조 「일심단결」을 관람. IPU총회에 참석중인 각국 대표단을 위해 베풀어진 이날 집단체조는 출연학생들이 기계적으로 움직이는 놀라운 집체성을 발휘. 10만명 수용의 스탠드를 관중들이 가득 메운 가운데 진행된 행사는 북한의 역사를 형상화한 카드색션과 고난도의 체조가 주된 내용. 이날 외국 대표들은 풍차돌리기와 공중전투 등 묘기를 보일 때마다 박수를 보냈으나 카드색션은 「조선반도를 비핵지대화로」 「정치협상회의 소집」 「고려민주련방공화국을 수립하자」는 등 정치선전성 구호를 연출했고 관중들은 「조선은 하나다」라는 프로에 이르러 「우리의 소원」을 일제히 합창. 한편 이날부터 2박3일간 금강산 관광길에 나선 일부 대표들과 수행원은 평양∼원산 고속도로를 거쳐 하오 8시40분 금강산에 도착,금강산 여관에서 숙박. ▷인권문제 거론 우려◁ ○…IPU 평양총회에 참석중인 일부 서방국가대표들이 회의에서 북한의 핵안전협정체결을 촉구하기 시작했으나 북측은 기존의 통일방안 등을 되풀이하면서 이에 대한 구체적인 언급을 회피. 호주 대표는 이날 총회 본회의에서 『북한이 핵안전협정에 가입해야 한다』고 북한을 직접 거론. 그러나 뒤이어 발언에 나선 북측의 김영호 대표는 『조선반도를 전쟁이 없는 핵평화 지대로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하고 『북과 남의 제도를 두고 하나의 민족,두 개의 국가를 하나로 통일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주장. 북측은 이날 열린 인권위원회에서도 북한의 인권문제가 거론될 것을 우려한 듯 가급적이면 인권위를 조용하게 운영하기 위해 발언을 자제하는 모습이 역력. 인권위의 문안기초소위에 참여한 여연구최고인민회의 부의장은 도영심 의원에게 『특별히 할 것이 있겠느냐』며 발언 자제를 은근히 요청. ▷북한 언론 원색 비난◁ ○…한국의 국회대표단이 평양을 방문하고 있는 동안 이곳 방송과 신문 등 보도매체들은 노태우 대통령과 한국을 입에 담기 어려운 극력한 표현을 사용,연일 비난하는가 하면 심지어 중앙방송은 『남조선 어린이들은 쓰레기통을 뒤져 음식을 찾아 먹고 있다』는 등 터무니 없는 내용까지 보도. 북한 TV들은 뉴스시간 중 상당히 많은 시간을 할애,서울에서의 시위·농성소식을 전하고 「파쑈도당」 「괴뢰」 등 극한적인 용어를 사용하며 청년학생들의 투쟁을 선동. 로농신문은 2일 교수들의 농성소식 등을 자세히 전하면서 「살인만행 감행한 파쏘광들…」이라고 역시 입에 담기 어려운 표현을 사용. 평양신문은 이날 기독교방송을 인용,시위소식을 보도한 뒤 『살인만행의 주범인 괴뢰도당은 권력의 자리에서 물러나라』고 주장. 로농청년도 「학살만행 일삼는 파쑈무리에 복수의 철추를」이라는 제목 아래 항의시위 및 농성소식을 서울에서의 방송보도를 인용해 상세히 전달. ▷중남미 대표단 오찬◁ ○…IPU 평양총회에 참석중인 각국 대표단은 2일 총회가 끝난 뒤 판문점을 통해 서울을방문하기 위해 북측에 판문점 통과를 요청했으나 북측이 이를 거절했다고 우리 대표단에게 호소. 아르헨티나,브라질,멕시코,우루과이,칠레,베네수엘,과테말라 대표들은 이날 낮 박정수 단장이 중남미 대표단을 위해 베푼 오찬에서 『북측이 남한의 반대로 판문점 통과를 허락할 수 없다고 말하는데 사시인가』라며 질문 공세. 특히 브라질 대표는 『북측에게 판문점 통과 비자만 발급해 주면 남측과의 문제는 집접 해결하겠다고 호소했으나 북측 관계자들이 다른 이유를 댔다』면서 『북측은 판문점이 국경이 아니라 군사선일 뿐이며 비자를 발급할 경우 두 개의 조선을 인정하게 된다는 논리를 폈다』고 소개. 이날 박 단장은 오찬 도중 『판문점을 통해 서울로 가려는 외국대표들의 요청을 남측이 거부하고 있다는 것은 사실과 다르다』고 말하고 『북측이 허용만 한다면 판문점을 통해 언제든지 서울에 올 수 있다』고 공식 발표.
  • 한·불 경협확대방안 논의/로카르총리 내한… 오늘 총리회담

    미셸 로카르 프랑스 총리 내외가 1일 하오 특별기 편으로 서울공항에 도착,2박3일간의 공식 방한일정에 들어갔다. 이날 로카르 총리 내외는 장선섭 외무부 의전장과 베르나르프라그 주한 프랑스 대사의 기내영접을 받고 마중나온 노재봉 국무총리 내외와 반갑게 인사를 나눴으며 간단한 환경식을 마친 후 숙소인 롯데호텔로 향했다. 노재봉 국무총리 초청으로 방한한 로카르 총리는 2일 노 총리와 회담을 갖고 한­프랑스간 경협증진과 한­EC(유럽공동체간의 협력확대방안 등을 논의한다. 로카르 총리는 2일 낮 노태우 대통령을 예방하며 하오에는 서울대 반도체연구소를 시찰하고 서울대 문화관에서 양국관계에 관해 연설할 예정이다. 로카르 총리는 3일 상오 박준규 국회의장을 예방하고 경제4단체장들과도 의견을 교환한 뒤 이날 하오 이한한다.
  • 남북한 대표 자극적 언행 자제키로/평야 IPU총회 시흘째 이모저모

    ◎핵사찰 다룬 미지 나돌아 북측 한때 긴장/우리 의원들,유원지 찾아 소풍객과 환담 ▷대화재개 의사표명◁ ○…국회대표단의 박정수 단장은 1일 상오 만수대의사당으로 양형섭 최고인민회의 의장을 방문,약 30분 동안 남북국회의원 교류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한 뒤 박준규 국회의장의 친서를 전달. 박 단장이 이날 만수대의사당 243호 접견실에 도착한 뒤 30분만에 나타난 양 의장은 『평양국제의회동맹총회를 성원해 준 남측 인사들에게 사의를 표한다』며 반갑게 인사. 박 단장은 이 자리에서 『평양 IPU총회를 계기로 의원교류를 활발히 하고 양 의장도 서울을 방문해 달라』고 말하고 『북측이 회담의 장애요인으로 거론해온 팀스피리트훈련도 끝났으니 국회회담을 재개하자』고 촉구. 양 의장은 이에 대해 원칙적으로 동의하면서도 『팀스피리트훈련을 완전히 중단해야 한다는 말을 서울에 돌아가면 전해 달라』고 팀스피리트훈련의 완전중단을 거듭 주장. 박 단장은 『남북한의 불신이 아직 해소되지 않고 있기 때문에 남북 국회의원들이 교환방문 등을하다 보면 오해와 왜곡이 풀려 남북대화에 도움이 될 것』이라면서 『남북 양측 정상들이 만나면 무엇이든지 풀 수 있다』며 정상회담의 필요성을 강조. 양 의장은 남북정상회담에 대해 『우리가 최고위급회담을 반대하는 것은 아니다』고 전제한 뒤 『최고위급회담을 하기 위해서는 실무선에서 여러 문제에 대한 합의가 있어야 하며 이를 기초로 회담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선현안합의 후정상회담 입장을 피력. 양 의장은 그러나 『불미스러운 일 때문에 중단된 국회회담·고위급회담 등을 곧 재개해야 한다』고 각급 남북대화의 재개원칙을 밝히고 『정치인들이 젊은 청년들을 본받아 민족 앞에 책임을 지는 일을 해야 한다』고 주장. 박 단장은 또 『이번 IPU 남북대표가 키프로스 총회와 우루과이 총회 때 대표단의 교환방문을 합의했으니 이를 실천에 옮기자』고 계속 교환방문의 필요성을 역설했으나 양 의장은 『그런 문제는 대표들끼리 다시 협의해 보자』고 즉답을 회피. 박 단장은 이날 양 의장과 국회회담 재개방안 등을 중심으로 의견을 나눈 뒤 양의장과 기념촬영을 하고 재회를 약속. ▷평양근교 관광◁ ○…국회대표단은 1일 상오 박정수 단장과 김현욱·정재문·도영심 의원 등이 여성과 아동에 대한 폭력문제를 다룬 전체회의에 참여하고 있는 동안 북측 안내원의 인도에 따라 능라도 5·1경기장 옆 유원지와 평양근교의 대성산유원지를 둘러봤다. 박영숙 고문과 김용채 김광일 조세형 김원기 박관용 조순승 의원 등이 상오 11시쯤 대성산유원지에 도착하자 마침 이날이 김일성·김정일 생일 다음가는 최대명절인 5·1절(노동절) 이어서인지 많은 평양시민들이 가족 또는 직장단위로 이곳을 찾아 모처럼 맞는 공휴일을 즐기는 모습. 해발 2백70m인 대성산 밑에 자리잡은 유원지에는 롤러코스터(북한 명칭·관속열차)·관속단차(2사람씩 타는 롤러코스터)·회전그네·널뛰기·그네 등 여러 오락시설이 있었고 간이매점에서는 만두·녹두지짐·꼬치구이·계란빵·룡성 맥주 등과 자수그림 등의 기념품을 판매. 거나하게 술이 취한 몇몇 소풍객들이 비틀거리는 모습,매점 앞에서 잔을 주거니받거니 술을 마시는 청년들,녹두지짐을 부치는 여인 등 유원지 모습은 남과 북이 별로 다름이 없었다. 의원들은 이어 하오에는 시내 대동문과 영광정·개선동아파트·만경대 유희장·모란봉·을밀대 등을 관광했는데 특히 개선동아파트에서는 주민들의 생활상을 직접 관찰할 수 있었다고. 아파트내 엘리베이터가 가동되지 않고 있는 이유를 묻자 아파트관리인은 『휴일이기 때문에 가동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는 것. 아파트를 둘러본 의원들은 『방이 세 칸인 이 아파트에는 다섯 식구가 살고 있었으며 서울의 중류가정 이하의 살림규모』라고 전언. ▷총회장◁ ○…인민문화궁전 회의장에는 이날 북한의 핵사찰문제를 커버스토리로 집중적으로 다룬 미 시사주간지 뉴그위크지 최근호가 나돌아 북측을 긴장시키기도. 네덜란드의 대표가 나미비아 대표로부터 뉴스위크지를 빌려 북한 여자봉사원에게 복사해 줄 것을 요청했는데 이 봉사원은 뉴스위크지를 받아 복사하러 간 뒤 끝내 모습을 나타내지 않았으며 북측 관계자들은 뉴스위크지 출처를 찾기 위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는 후문. 도영심 의원은 「아동 및 여성에 대한 폭력종식방안」에 대한 본회의연설에서 『최근 여성에 대한 강간 등 성폭행이 크게 사회문제화되고 있다』면서 『여성에 대한 폭력종식은 인도적인 면에서 강구되어야 한다』고 IPU여성의원단의 상호협력을 촉구. 한편 우리측 대표단은 북측이 총회기간중 자극적 언행을 자제함에 따라 의제별 토론에서 북측을 자극하는 내용의 발언을 않기로 결정. ▷북측 환영만찬◁ ○…한국대표단은 1일 저녁 양형섭 최고인민회의 의장이 각국 대표단을 위해 목란관에서 베푼 환영리셉션에 참석,북측 국회회담대표들과 중단된 남북국회회담준비접촉의 재개문제 등에 관해 의견을 교환. 남북국회회담의 채문식 수석대표와 박정수 단장은 연회장에서 북측 전금철 수석대표와 만나 남북국회회담준비접촉의 재개를 촉구했는데 전 수석대표는 이에 대해 『재개해야지요』라며 긍정적 반응. 이에 따라 남북 국회회담수석대표들은 채 대표 등이 2일부터 2박3일 일정으로 금강산을 다녀온 뒤 평양에서 다시 회동,회담의 재개문제를 매듭짓기로 잠정합의. 양식뷔페로 진행된 이날 리셉션에는 사이키델릭조명이 비치는 가운데 경음악단의 연주에 맞추어 공훈배우들이 나와 노래를 부르고 무용수들이 서구식 춤을 추는 공연까지 곁들여져 눈길. 공훈배우인 김광숙씨가 「꽃파는 처녀」를,인기가수인 전혜영이 「휘파람」이라는 유행곡을 불렀는데 최근 북에서 가장 인기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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