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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주영대표 귀국

    국민당의 정주영대표가 2박3일간의 필리핀방문을 마치고 21일 하오 대한항공편으로 귀국했다. 정대표는 이에앞서 이날 상오 필리핀교구청을 방문,신 추기경과 조찬을 함께한 뒤 고니노이 아키노상원의원의 추모미사에 참석했다. 정대표는 오는 24일부터는 9박10일간의 일정으로 멕시코를 방문할 예정이다.
  • 하휴정국… 여야의원 「조용한 외유길」

    ◎파행국회 의식… 자비등으로 1백여명 예정/미·일·중 방문… 외교현안등 다각 논의/여/대권후보 해외홍보 겨냥 학자등 대동/야 임시국회가 14일로 폐회됨에 따라 국회 하한기를 맞아 여야의원들은 오는 9월중순 정기국회개회전까지 1백명 가까이 대거 본격적 외유에 나선다. 특히 올해는 예년과 달리 총선이후 4개월반이 넘도록 국회가 입법활동은 물론 원구성조차 하지 못한 상태여서 외유에 나서는 의원들은 당차원이든 개인차원이든 「국민의 눈」을 의식,요란한 절차없이 소리나지 않게 조용히 다녀올 생각들을 하고 있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매년 정기국회전까지 여름철 의원들의 외유가 각 상임위별로 러시를 이뤘으나 올해는 「자비」로 외유를 떠나는 의원들이 많다는 것이 두드러진 특징이다. ▷민자당◁ 김윤환의원은 15일부터 20일까지 미국을 방문,당공식대표로서 미공화당 전당대회를 참관하고 미국이 주도하는 태평양 및 세계민주정당연합회의에 참석할 예정. 민자당에서는 김의원 외에도 이춘구·최형우·김용환·김종인·이명박·최병렬·안무혁·김영광·노승우·노인환의원 등 10여명이 공화당전당대회 참관차 또는 의원입법활동자료수집차 미국으로 떠날 계획. ○…한일의원연맹 한국측 회장을 맡고 있는 박태준최고위원과 간사장인 정석모의원등 여야의원 50여명은 9월3∼4일 일본에서 열리는 제20차한일의원연맹총회에 참석하기위해 9월1일부터 3박4일 일정으로 대거 일본을 방문할 예정. 특히 이번 총회에서 한국측의원들은 최근 한일간에 뜨거운 이슈로 부각된 정신대문제를 일본측에 강력 제기할 방침. 또 재일한국인의 법적·사회적 지위개선노력과 재한 원폭피해자및 사할린교포문제등 전후처리문제에 대한 일본측의 적극적 지원도 이번 총회를 통해 이끌어낸다는 게 우리측 입장. ○…박철언의원은 15일부터 9월초까지 약 20일간의 일정으로 미국과 영국을 방문하고 주로 사회복지관련자료를 수집할 예정. 박의원은 미국에 들러 사회복지재단운영,장애아수용시설·고아원·양로원등 사회복지시설등을 살펴본 뒤 유럽공동체(EC)의장국인 영국의 초청으로 정치·경제학술세미나에 참석할 계획.○…김한규·권해옥·유돈우의원은 24일부터 이달말까지 중국정부의 공식초청으로 북경을 방문. 중국정부가 이들을 초청한 것은 2000년 북경올림픽개최를 추진하고 있는 중국측입장에서 88년 서울올림픽을 유치한 한국의 경험이 필요했기 때문. 특히 김의원은 국회올림픽지원특위위원장및 88장애자올림픽실무위원장을 지낸 경력이 고려돼 중국측이 꼭 원했던 인물이라는 것. ▷민주당◁ ○…오는 9월6일부터 20일까지 예정된 김대중대표의 독립국가연합·미국방문은 단순한 외유차원이 아닌 대선전략차원에서 기획. 민주당은 당내에 유종근홍보위원장을 팀장으로 하는 「방문기획팀」을 구성,가동에 들어갔으며 김대표의 방문지 연설문작성에서부터 이미지부각에 이르기까지 대통령후보라는 점에 착안한 홍보전략에 주력. 특히 김대표의 이번 나들이에는 정책담당자와 함께 외교안보·국제경제전공 학자들이 대거 수행에 나서 「후보얼굴알리기」「공약개발」을 비롯,해당국과 국내외 각국의 여론동향을 수집,이를 대선에 십분 활용한다는 계획. 김대표는 모스크바에 4박5일동안 머무를 예정인데 외교아카데미에서 정치학박사학위를 받은뒤 독립국가연합의 관료·지식인을 상대로 한소경제협력문제,지역안보문제를 함께 논의,여기서 얻은 아이디어를 정책공약개발에 적극 활용한다는 복안. 이와 함께 카네기재단·프레스클럽·국제전략문제연구소등지에서의 「경제강연」또는 회견등을 통해 『김대표만이 최적의 대통령후보』라는 이미지를 부각시키고 국제적 비중을 높이기 위해 부시,클린턴등 미국 대통령후보와의 회동도 적극 추진중. ▷국민당◁ 정주영대표는 정치입문후 첫해외나들이로 정기국회전까지 필리핀과 멕시코,미국등 3개국을 순방,대권후보로서의 외교역량을 과시한다는 계획. 정대표는 코라손 아키노여사의 초청으로 오는 19일부터 2박3일간의 일정으로 필리핀을 방문,고아키노 상원의원 추도식에 참석할 예정인데,이번 방문을 통해 민주적 지도자로서의 면모가 부각되길 기대하는 모습.정대표는 또 필리핀방문기간중 라모스대통령도 면담,양국간 협력방안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할 것으로 알려졌는데,라모스대통령과는 현대그룹총수시절부터 각별한 친분을 유지해온 터여서 의외의 성과가 있을 수 있다는 것. 정대표는 필리핀에 이어 오는 24일경부터 약10일간의 일정으로 멕시코와 워싱턴 뉴욕 LA등지를 순방하며 현지정치지도자및 언론들과 활발히 접촉,「정치인 정주영」에 대한 국제적 평가를 받겠다는 계획. 국민당은 특히 정대표의 멕시코,뉴욕순방에 김동길최고위원등 10여명의 현역의원을 수행토록 하는등 세과시에도 신경.
  • 물놀이 고교생 셋 익사/사촌형제 3명도 사망·실종

    【전주=조승용기자】 3일 상오11시40분쯤 전북 완주군 고산면 삼기리 고산천에서 물놀이를 하던 김봉수군(19·이리 기계공고 3년·옥구군 서수면 금암리)과 마을 친구 장현호 (17·이리 기계공고1년),최화엽군(17·이리 상고 1년)등 3명이 깊이 2·5m의 물에빠져 숨졌다. 김군등은 이날 옥구군 서수면에 있는 모교회 청년반원 17명과 함께 2박3일 예정으로 하계수련회를 갖기위해 이곳에 도착한후 일행이 텐트를 치는 사이에 물속에 뛰어들어 멱을 감다 급류에 휩쓸려 변을 당했다. 【울산=이용호기자】 3일 상오 10시쯤 경남 울산군 서생면 나토리 나토해수욕장에서 정창복씨(40·부산시 동래구 명장동)의 아들 대권군(12)과 정씨의 형 창남씨(44·부산시 동래구 거제동)의 아들 대광(12),대철군(11)등 사촌형제 3명이 수영미숙으로 실종됐다가 대권군만 이날 하오 숨진채로 발견됐다. 신고를 받고 수색에 나선 경찰과 인명구조단 10여명은 이날 하오 4시쯤 대권군의 사체를 인양했으나 실종된 대광군 형제는 날이 어두워 4일 오전에 다시 수색작업을 펴기로 했다.
  • 올 피서인파 “동해안으로” 64%

    ◎KBS라디오,자가운전자 538명 설문조사/55% 8월초 예정… 교통혼잡 예고/3박4일·비용 20만원이하가 으뜸 도시민들의 올여름 피서여행이 8월초 동해안으로 한꺼번에 몰려 이번 여름도 영동고속도로등 동해안으로 통하는 도로의 교통체증이 극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같은 사실은 KBS제2라디오 「가로수를 누비며」제작팀이 최근 서울·수도권지역 손수운전자 5백3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올여름 휴가계획」설문조사결과 확인됐다. 이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64.1%(3백45명)가 올여름 휴가지로 동해안을 꼽았고,55.3%가 8월2일부터 10일 사이에 떠날 계획을 세우고 있다.또 85.3%는 자가용을 이용할 계획이어서 특히 8월 둘째주(2∼8일)는 지난해처럼 고속도로가 주차장이 되는등 도로마다 교통전쟁을 치러야 할 것으로 보인다.따라서 이 시기를 피해서 휴가를 떠나는 것이 보다 쾌적한 휴가가 될 것 같다. 남해안도 피서지로 꼽고 있는 응답자가 19.5%로 나타나 남해안 일대에도 적지않은 사람들이 북적거릴 전망이다. 그밖의 피서지로는 서해안이 8.3%,제주도 2.2%,해외 5.7% 등으로 집계됐다. 머물고 싶은 피서지는 산과 계곡이 46.8%로 바다나 강을 택하는 쪽(46.4%)보다 많으며 일부는 유적지(5.5%)나 온천(6%)을 원하고 있다. 그러나 응답자의 59.2%가 피서지의 숙박시설을 미리 예약하지 않고 무작정 떠나겠다고 답해 숙박시설 확보에 치열한 경쟁이 예상되며 이에 편승한 숙박업자들의 바가지 상혼도 예측이 어렵지 않다. 이들 가운데 36.2%는 야영을 원하고 있고 22.8%는 민박을 할 것으로 조사됐다. 휴가를 떠나는 이유로는 71.3%가 「쉬고 싶어서」를 꼽았고 18.7%는 「자녀교육 때문에」를 들었으나 「가족의 성화로」(6.1%)나 「남들이 가니까」(2.2%)도 8.3%나 되었다. 휴가때 걱정거리는 교통체증이 79·1%로 단연 으뜸이며 숙박시설 10%,피서지 범죄(4.4%),피서지 물가고(3.9%),자동차고장(2·4%)등이 차례로 지적됐다. 휴가는 가족끼리 떠날 계획이 84.7%로 가장 많았으며 친구(7.8%),연인(2.7%),동료(〃),이웃사촌(1.8%)등과 떠나는 계획도 더러 있었다. 휴가비용은 전체의 65.1%가 20만원이하로 잡고 있다.하지만 24.5%는 30만원,5.5%는 40만원,4.6%는 40만원 이상을 예상하고 있다.휴가기간은 3박4일이 44.7%로 가장 많고 27.3%는 2박3일,18.9%는 4박5일,5.3%는 5박6일,3.5%는 1주일 이상을 예정하고 있다. 이와함께 휴가철 자동차관리에 관한 사항도 같이 알아본 결과 지난 휴가기간동안 자동차고장으로 32.3%가 어려움을 겪었던 것으로 조사됐다.그러나 이들은 주로 인근을 지나는 운전자의 도움(62%)으로 응급조치를 취한 것으로 밝혀져 경찰과 도로공사의 교통소통을 위한 대민서비스개선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다.
  • “여름휴가비 19만5천원 쓰겠다”/성인 1천명 조사

    ◎자가용차 대신 대중교통 이용 계획 올 여름 휴가비용으로 1인당 19만5천원 정도를 쓰겠다는 사람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휴가시 교통체증이 가장 큰 애로이기 때문에 자가용대신 대중교통수단을 이용하려는 사람이 늘고있다. 14일 저축추진중앙위원회가 서울등 전국5개 직할시와 제주를 제외한 도청소재지등 11개도시의 20세이상 1천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름휴가에 관한 의식및 실태조사」에 따르면 여름휴가를 계획중인 사람의 평균휴가비용은 지난해 17만원보다 14.7% 증가한 19만5천원인것으로 나타났다. 월소득별 휴가비용은 70만원이하 소득자가 전년보다 3천원가량 준 대신 2백만원이상 고소득자의 휴가비용은 3만2천원이 늘 것으로 집게됐다. 휴가시 불편하거나 불쾌했던 점으로는 교통체증이 지난해보다 2.3%포인트 증가한 34.3%로 가장 큰 문제점으로 꼽혔으며 바가지요금이 18.6%,인파 10.4%,풍기문란 8.8%,자연훼손 5.6%등의 순이었다. 특히 자가용이나 렌터카를 이용하겠다는 피서인구의 비중은 전년도 47.1%에서 43%로 줄어들었다.반면 소득증가에 따라 비행기를 이용한 피서객은 4.3%에서 5.6%로 눌어났다. 올 여름휴가일정은 2박3일이 44.2%로 가장 많고 3박4일 24.5%,1박2일 17.6%,5일이상은 12.3%에 달했다.
  • 옐친,9월16일 방한/노 대통령과 역사적 정상회담

    ◎한­러 기본관계조약 서명/2박3일 체류 러시아연방의 보리스 옐친대통령이 노태우대통령의 초청으로 오는 9월16일부터 18일까지 우리나라를 공식 방문한다고 김학준청와대대변인이 10일 발표했다. 옐친대통령은 이번 방한 기간중 노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두나라사이의 관계증진방안과 공동관심사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고 양국이 우호협력국으로서 관계를 발전시켜 나가기 위한 한·러시아기본관계조약에 서명할 예정이다. 옐친대통령의 이번 방한은 러시아대통령으로는 첫번째 한반도방문으로 대남북한관계에 있어 한국을 우선시 한다는 러시아정부의 입장을 반영하는 것이다. 옐친대통령은 우리나라 경제계 인사들과도 만나 양국간 투자증진등 경제협력사업에 관해서도 광범위한 의견교환을 가질 예정이다. 이밖의 세부일정은 현재 두나라사이에 협의가 진행중이다. 김대변인은 『옐친대통령의 이번 방한은 정치·경제·문화등 모든 분야에서 두나라 사이의 관계를 새로운 차원으로 격상시키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한국과 구소련은 노대통령과 고르바초프 구소련대통령이 90년 6월 샌프란시스코,같은해 12월 모스크바,91년 4월 제주에서 3차례의 정상회담을 가졌으며 한·러시아간에는 이번이 첫번째 정상회담이 된다.
  • 한­러시아 「우호·협력의 레일」놓는다/옐친 9월공식 방한의 의미

    ◎“동북아평화 정착의 두축”재확인/시베리아 진출등 실질경협 가속/북한개방 촉진… 남북관계 개선도 기대 보리스 옐친 러시아공화국대통령의 오는 9월 공식 방한은 한·러 양국관계가 명실상부한 우호협력국으로 진입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이는 90년 12월 노태우대통령의 모스크바방문과 지난해 4월 고르바초프 구소련대통령의 제주방문을 통해 다져졌던 한·구소련간의 선린관계를 한차원 높게 격상시키는 것이다. 이같은 관계발전은 엘친대통령이 방한기간중 노태우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서명하게될 「한·러기본관계조약」을 통해 구체화하게 된다.이조약은 90년 12월 한·구소정상회담에서 채택한 「모스크바」선언의 정치적 의미를 법적 구속력과 실천성을 갖는 우호협력차원으로 심화시키는 것이다.즉 양국이 우호협력국으로서의 미래지향적인 관계를 발전시켜나가겠다는 법적 합의로 규정할 수 있다. 양국은 이 기본조약을 기반으로 이해와 우호를 증진시키며 정치·경제를 비롯한 모든 분야에서 교류와 협력을 도모할 수 있는 실질적인 동반자관계로 접어들게 됐다. 이조약은 이상옥외무부장관이 지난번 모스크바를 방문했을 당시 체결에 합의를 본 것으로 오는 8월 쿠나제 러시아외무차관의 방한때 가서명될 예정이다. 이제까지의 실무교섭을 통해 확정단계에 이른 이조약에서 두나라는 「양국 공통의 역사에 있었던 불행한 시대의 결과를 극복하기 위해 공동노력하며…자유민주주의 인권존중 시장경제체제등의 가치관을 공동추구한다」라고 명시하고 있다.또 조약본문에는 「양국간 무력위협과 무력행사를 금지하고 모든 분쟁은 평화적으로 해결되어야 한다」는 조항을 삽입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옐친대통령이 이외무장관에게 밝혔듯이 『러시아는 소련과는 완전히 다른 나라』라는 점을 함축적으로 나타내주고 있다.러시아가 새로운 가치이념으로 태어난 만큼 한·러 관계도 과거의 불행했던 역사를 딛고 새출발해야 한다는 의지를 분명히 하고 있는 것이다. 옐친대통령은 양국간 과거청산노력의 일환으로 방한기간중의 국회연설을 통해 6·25와 KAL기 격추사건에 대한 사과의 뜻을 표명할 것으로 전해졌다.옐친대통령이 구소련의 KGB에서 보관하고 있던 것으로 알려진 KAL기 격추 관련자료를 우리측에 제공할 것인지 여부도 주목되는 대목이다. 양국간 기본조약에도 명시되듯이 옐친대통령의 이번 방한은 동북아평화질서 정착에 중요한 발판을 제공하는 것은 물론 남북한관계개선,특히 북한의 개방화에 대단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분석된다. 동북아의 역학구조적 측면에서 옐친대통령의 이번 방문은 한·러시아의 직접적인 우호협력관계확립에 무게중심을 두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이는 구소련이 대한관계에 있어 일본등 주변국가들과의 힘의 균형및 관계개선을 염두에 두었던 것과는 궤를 달리하는 것이다.대한관계증진에 있어 러시아의 이같은 적극적인 태도는 이미 무르익을대로 무르익은 한중관계정상화를 더욱 촉진시키는 전기가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북한과의 관계에 있어서도 옐친대통령은 이미 『북한과의 이데올로기적 유대는 끝났다』고 선언했다.한걸음 더 나아가 옐친대통령은 이번 방한에서 남북한문제,특히 핵문제에 있어 한국의 입장을 지지한다는 러시아정부의 방침을 표명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일련의 상황이 이어질 경우 북한은 국제적으로 더욱 고립될 수 밖에 없고 내부적인 경제적 어려움을 감안할 때 자구책 차원에서 대외개방화,특히 남북한관계개선에 적극 나설 수 밖에 없으리라는 것은 자명하다. 한·러시아간의 이같은 관계증진은 지난해 4월 노대통령과 고르바초프의 제주회담에서 양국간 우호협력조약을 체결하기로 합의하면서 이미 정해졌던 수순으로도 볼 수 있다.특히 보다 개혁적인 옐친대통령이 구소련의 붕괴와 함께 전면에 나섬으로써 「시간문제」로 여겨졌던 것도 사실이다.옐친 등장이후 국제적 여건이 러시아가 한국과의 관계를 중시하도록 만들었기 때문이다.이른바 한·소경협에 대한 기대다. 옐친대통령은 2박3일간의 체한기간중 우리 기업인들과 직접 접촉을 갖고 우리기업의 대러시아투자를 유치하는데 노력을 기울일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시베리아와 천연자원 개발에 적극적인 참여를 요청할 것으로 보인다. 또 한·구소정부간에 체결됐던 30억불의 경협차관과 관련,상환보장장치의 보완을 약속하며 잔여분 15억3천달러의 제공도 요청할 것으로 예상되며 우리 정부도 이에대해 상당히 호의적인 입장을 보일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정부로서도 풍부한 자원과 우수한 과학기술을 보유한 러시아와의 실질협력증진은 대외지향적인 우리경제의 활동영역을 확장한다는 면에서 의의가 크다고 할 수 있다. 옐친대통령의 이번 방한이 소연방해체이후 출범한 러시아연방의 대통령으로서 첫번째 한반도방문이라는 점도 역사적 의미에서 간과할 수 없는 대목이다.
  • 대우그룹 김우중회장 몽골에 국빈자격 방문

    대우그룹은 김우중회장이 10일부터 2박3일간 국빈자격으로 몽골을 방문한다고 8일 밝혔다. 김회장의 이번 몽골방문은 11일로 독립 71주년을 맞는 몽골정부의 공식초청으로 이루어지는 것으로 김회장은 방문기간중 오치르바트 몽골대통령 등 정부 관계자들을 만나 1천4백만달러 규모의 창유리 생산공장의 합작문제와 통신망 건설사업 등을 협의할 예정이다. 국빈자격으로 몽골을 방문하는 것은 김회장이 국내에서 처음이라고 대우측과 주한 몽골대사관측은 설명했다.
  • 여름방학/어린이·청소년 캠프 풍성

    ◎과학·철학·자연탐구·스포츠등 주제·목적 다양/온가족 참여 프로그램 늘어/서울신문/서울대수목원서 「생명의 나무교실」열어/흥사단/강원고성∼속초간 어린이국토순례행사 각급학교의 여름방학이 곧 돌아온다.서울의 경우 국민학교 16일,중·고교는 12일부터 시작되는 여름방학을 앞두고 초·중·고교생들의 마음은 벌써부터 설렌다.공부와 규율에 억매어 있던 학교생활을 떠나 미지의 세계를 향해 달려 갈 기회를 맞게 되었기 때문이다. 이에따라 서울신문사등 일부 언론사와서울YMCA·흥사단등 각 사회단체들이어린이와 청소년들을 위해 다채로운 여름방학 캠프프로그램을 마련하고 있다.올 여름방학캠프는 온가족이 함께 참가할 수 있는 가족캠프프로그램이 늘어난것이 특징.또 과학캠프,자연탐구캠프,스포츠캠프,철학캠프,해변캠프와 함께 장애인들을 위한 오뚝이캠프,고니캠프등목적별로 세분화되어 선택의 폭이 넓어졌다. ▷캠프내용◁ 서울신문사는 쌍용제지(주)협찬으로 서울대 수목원과 함께 초·중학생을 위한 과학캠프「생명의 나무교실」을 연다.행사가 열릴 장소는 1천7백여종의 각종 희귀목이 자라고 있는 안양 서울대 수목원.7월31일,8월7일,8월14일 3회에 걸친 1일교실과 7월25∼26일,8월15∼16일 2차례의주말1박2일 가족교실행사로 진행된다.나무이름외우기,나무껴안기,생명의 나무에 약속써붙이기등 수목관련 프로그램이외에도 여름밤의 별자리관측 공부등이 전택부YMCA명예총무와 김태욱서울대교수등 전문가들의 지도로 펼쳐진다. 매일경제신문에서도 22∼24일까지2박3일동안 대덕연구단지와 속리산일대에서 「여름과학캠프」 개최를 준비중이다.서울YWCA는 23∼25일까지 의정부 다락원에서 소년소녀가장들이 함께하는 「사랑의 나눔캠프」를 비롯해 개구장이캠프,초록캠프등을 마련키로 했다.서울청소년지도육성회도 21일부터 오대산월정국교에서 여는 민속캠프와 함께 우리얼계승야영대회,남한강순례행진등행사를 계획하고 있다. 흥사단은 국민학교3∼6년생을 대상으로 8월7일부터 10일까지 3박4일 동안 어린이국토순례행사를 갖는다.장소는 강원도 고성에서 속초에 이르는 구간이며 도보행진과 캠프를통해 국토를느끼고 우애를 다질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서울YMCA는 유아캠프,가족여름캠프등 16개의 각종 프로그램을 마련해 놓고 있다.경희궁청소년회관은 「우리의환경,우리 손으로 지키자」를 주제로 환경캠프 「청소년녹색마을」을 퇴촌 학생야영장에서 연다. 한국사회체육센터는 8월11일부터 평택어린이학농장에서 8∼18살까지의 정신박약어린이 30명을 초대하는 「고니캠프」등 6개의 캠프를 준비했다.목동청소년회관도 중원문화권과 백제문화권을 둘러보는 유적지 순례캠프를 갖는다. 한국카톨릭레크레이션연구소는 경기도 용문캠프장에서 꿈과 낭만의 어린이동화캠프행사를 21일부터 2박3일동안 갖는다. ▷사전준비·주의사항◁ 전문가들은 자녀들을 캠프에 보낼 경우 어떤 프로그램이 자녀에게 교육적 효과를 거둘 수 있는지를 우선 고려해본 뒤 믿을 수있는 단체에서 주최하는프로그램을 미리 선택할것을 권하고 있다.대부분의 캠프가 대상과 참가인원수를 제한하고 있으므로 참가하려는 캠프에 대해 자녀의 의견을 들어서 미리 예약을 하는 것이 좋다.또한 캠프를 떠나기에 앞서 행선캠프지의 위치를 지도를 통해 자녀와 함께 찾아보는등의 방법으로 캠프장에 대한 사전지식을 갖도록 한다.또 과학캠프·유적지탐방캠프등 목적별캠프에 알맞는 물품을 미리 준비해 교육적 효과를 높일수 있도록 지도해야 한다. 캠프기간중에는 주최측에서 별도의 요청이 없는한 자녀를 데려가는 것은 삼가야 한다.
  • 추태 연출한 「정치학회」/구본영 정치부기자(오늘의 눈)

    한국정치학회가 경주조선호텔에서 개최한 하계학술대회는 숱한 진풍경만 연출한 채 4일 막을 내렸다. 「선거와 한국정치」라는 거창한 주제로 지난 2일부터 2박3일간 일정으로 열린 이번 세미나에서 주최측은 연말 대선을 5개월여 앞둔 시점에서 여야3당대통령후보들을 차례로 연사로 「불러내」눈길을 끌었다.그러나 이번 행사는 현실정치에 바람직한 지표를 제시하기는 커녕 그렇잖아도 더위에 지친 시정인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추태만 양산했다는게 주위의 지적이다. 3일저녁 김영삼민자당대표를 초청한 가운데 2백50여명의 정치학자들이 참여한 만찬모임. 『안정속의 개혁이라는 큰 틀위에서 과감한 개혁을 펴나가겠다』는 요지의 김대표 만찬사가 끝날때까지만 해도 정치학이란 학문의 성격상 「이론적」탐구과정에서 「현실정치」와의 교감이 필요하다는 생각도 들었다. 그러나 그같은 기대는 학술세미나라는 궤도를 벗어난 질문이 속출하면서 곧 더 큰 실망으로 이어졌다.민모교수가 『외국에서 정치학 박사학위를 받아오는 사람이 최근 부쩍 늘었는데국내에 일자리가 제대로 없다』며 정치학자의 중용계획을 물은것까지는 그래도 들어줄만 했다. 『김대표가 대통령이 되면 정치학회원몇명을 전국구의원으로 진출시킬 것인가』라는 박모교수의 질문이 터져나왔을때 대부분의 참석자들은 자신의 귀를 의심했다.이에 그치지 않고 박교수가 『선비는 공짜술을 좋아한다』며 『이 자리에 참석한 석학들을 위해 김대표가 2차로 술을 사라』고 어처구니없는 요구를 하자 여기저기서 웅성거리는 소리가 터져나왔다. 이같은 해프닝을 과연 작취미성의 한 개인의 우발적 실수로 치부할 수 있을까. 이번 행사에서도 주최측은 행사비용의 대부분을 국민당 정주영대표등 3당대통령후보측에 물렸다고 한다.연회비 2만원을 걷는 학술단체가 행사에 가장 적합한 장소인 「상아탑」을 버리고 굳이 특급호텔에서 호화스런 행사를 갖자니 정치인들에게 손을 내밀지 않을 수 없었던 것이다. 각종선거를 앞두고 후보자들로 하여금 돈을 많이 쓰게 하는 「술권하는 사회」풍토를 일소하는데 「한국정치학회」가 앞장서기는 커녕 「추태세미나」를 연출한 사실이 마냥 씁쓸할 뿐이다.
  • 과기협력재단 설립 의견접근/한·일,무역불균형시정 실천계획 절충

    ◎오늘 공동발표 민자당의 박태준최고위원은 한일양국간 과학기술재단설립등 양국간 무역불균형문제를 협의하기위해 30일하오 출국했다. 박최고위원은 2일까지 2박3일동안 일본에 머물면서 다케시타 노보루(죽하등)한일의원연맹 일본측회장등 일정·재계 실력자들과 만나 무역불균형시정에 관한 일측의 성의있는 답변을 이끌어낼 계획이다. 한편 한일양국은 무역불균형 시정을 위한 구체적 실천계획(Action Plan)작성 시한인 30일 일본외무성에서 양측 실무책임자인 김용규외무부통상국장과 다니노 사쿠타로(곡야작태낭)일외무성 아주국장간의 막바지 절충을 통해 실천계획 합의문안을 최종 정리했다. 양국은 실천계획의 최대 쟁점인 한일산업과학기술협력재단의 기금규모와 관련,지난 1월 양국 정상회담시 우리측이 제시했던 2억달러에서 대폭축소된 1천만달러로 하되 재단이 시행할 사업비를 정부보조금으로 충당한다는 선에서 의견접근을 본 것으로 알려졌다. 양국은 1일 상오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무역불균형시정을 위한 실천계획을 서울과 도쿄에서 공동발표한뒤 이를 양측 내각에 보고할 예정이다.
  • 사회 무엇이 어떻게 달라졌나(「6·29」그후 5년)

    ◎노조 7천개로 늘어나… 대학총장도 직선/전국민 의보·「연금」확대로 복지시대 “활짝”/헌재·법률구조공단등 인권보호 기틀 만들고/지역이기주의·과소비는 병폐… 근본치유책 마련해야 ▷사회부기자 방담◁ 최홍운차장 최태환기자 〃 임태순 〃 김민수 〃 안병준차장 김영만기자 〃 정인학 〃 이건영 〃 박대출 〃 오승호 〃 김병헌기자 ­6·29선언의 정신은 5년이 지나면서 사회전반에 파급,정착되는 단계에 이른 것으로 보입니다. 권위주의의 청산,민주화의 실질적 진전이 이루어져 5년전과는 사회전체의 분위기가 판이하게 달라졌음을 실감할 수 있습니다.사회분야에서의 6·29선언이후 5년간의 변화를 말씀들해주시죠. ­확실히 사회전반에 팽배해 있던 권위주의는 크게 수그러들었습니다.민원인들을 고압적인 자세로 대해 멀게만 느껴졌던 경찰서·구청 등 관공서의 민원창구등이 한결 일반시민들에게 가까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경찰서 강당 개방도 ­서울 중랑경찰서가 최근 강당을 주민들에게 무료예식장으로 제공하고 있어요.종암경찰서는 지난해부터 청사앞마당을 개방,매일 아침 저녁으로 어린이태권도교실과 주부에어로빅교실로 활용하고 있습니다.일반시민들에게 권위의 상징으로 느껴졌던 경찰서가 이웃으로 바뀐 겁니다.6·29 5년의 성과를 경찰의 변화에서 실감할 수 있습니다. ­법집행 최일선에 있는 경찰의 공정성도 좋은 점수를 줘야 할겁니다. ­지난 3·24총선 선거사범 단속때 경찰이 여야후보를 불문하고 8백49건에 1천6백명을 단속했는데 이는 13대에 비해 2배나 늘어난 수치입니다.경찰행정공정성제고의 한사례가 될 수 있을 겁니다. 6·29 5년의 성과를 경찰의 변화에서 실감할 수 있습니다. ­노동현장의 「민주화」는 수치로 표현이 가능해요.87년6월 당시 노동조합수는 2천7백25개에 조합원수도 1백여만명에 그쳤었습니다.그러던 것이 지난해 12월현재는 조합수 7천6백98개 조합원수 1백90만명으로 늘어났습니다. ­노조나 조합원수의 증가가 노동현장의 민주화를 외형적으로 표시한 것이라면 각종 노동관계법의 개정은 노동현장민주화의 질적인 개선이라고 봐야겠죠.87년 11월에 노조활동 보호를 위해 노동조합법과 노동쟁의조정법,노사협의회법이 개정됐어요.근로조건개선을 위한 근로기준법개정은 지난5년사이에 세차례나 이루어졌습니다. ­이젠 노사관계도 초기와는 달리 제모습을 찾아가고 있습니다.민주화바람이 노사현장에 밀려들면서 나라가 통째 망하는게 아닌가 할 정도로 과격분규가 많았어요.현대중공업이 가장 좋은예죠 하지만 지난해부터는 악성분규가 사그라들고 있습니다. ­어느새 우리가 아주 오래된 일로 치부하고 있는 일중에 전국민의 의료보험화가 있습니다.88년1월에 농어촌의료보험실시가 있었고 89년7월에 도시지역의보가 실시됐습니다.마침내 전국민의 의료보험화가 이루어진거죠.본격적인 국민복지시대의 개막으로 부르고 싶습니다. ­국민연금제도의 확대도 같은 맥락에서 이해해야 할겁니다.지난1월부터는 5인이상 사업장에 적용되고 있고 가입자가 3월현재 4백98만명에 이르고 있습니다. ­교육분야에도 변화가 많았습니다.교육자치를 위한 교육감과 교육위원선거,대학총장직선제,학생자치활동보장,대학입시 대학일임등이 모두 6·29선언의 민주화·자율화와 맥을 같이하는 것들이에요. ­국방행정도 크게 달라졌죠.군대얘기 좀 해봅시다. ○군도 면모일신 앞장 ­군의 변화는 크게 군내부개혁과 대민관계로 대별해볼 수 있습니다. 우선 대민관계 분야는 민간인 출입통제선 북상조정,동해및 서해어로구역 확장,농촌일손돕기운동,국민체육활동 지원,육군본부및 용산기지 이전,군사용 사유지 정리및 보상,예비군 복무연령 단축및 훈련시간 단축등 가시적인 것만해도 수없이 많습니다. ­내부적인 것은 어떤 것들이 있습니까? ­우선 현역병의 복무기간 단축인데 육군과 해병은 종전 30개월에서 26개월로,해·공군은 32∼35개월에서 30개월로 내년1월부터 단축됩니다.이는 물론 국제적 화해분위기 확산과 민주화 진전,젊은이의 의식변화등에 기인한 것이죠. 이밖에도 군인복무규율의 개정,군사보안규정 개정,국방행정의 과감한 공개,특채사무관제도의 폐지,군내부사조직 해체,출신별군번통일,여성의 군복무기회 확대,건전한 군대생활문화 조성등 굵직굵직한 변화들이 많았습니다. ○회의 1만6천번 ­6·29선언의 주요부분이었던 지방자치제 실시로 지방행정과 지역개발이 정치과정화했습니다. ­그렇습니다.채 2년도 안됐지만 6·29선언의 근간인 민주주의를 착근시키는데 큰 기여를 했다는 평가를 받고있습니다.지방자치를 풀뿌리 민주주의라고도 하지않습니까.2백60개 기초의회는 그동안 평균9회정도의 회의를 열어 1만5천건가량의 안건을 처리했고 15개 광역의회도 8∼9회정도의 회의를 개최,1천6백여건의 각종 안건을 처리한 것으로 집계되고 있습니다. ­지방의회의원들 나름대로 지역발전을 위한 의정외활동도 활발하게 펼쳐왔습니다.부산북구의회는 광주북구의회와 지역감정해소를 위한 협의회를 만들었고 온양시의회에서는 장항선 새마을 열차운행을 관계당국에 건의해 운행토록 한것을 비롯,전국 모든 의회가 명실상부한 주민자치구현에 노력해나가고 있습니다.몇년전만해도 생각지도 못했던 일이죠. ­지방자치제 실시로 지방자치단체 즉 지방관청의공무원들 태도가 많이 바뀌게 됐습니다.옛날같으면 자신들의 편의에 맞게 행정을 해오던 사례가 의회의 눈치를 보다보니 눈에 띄게 줄어들 수밖에 없어요.특히 예산편성에 있어서는 훨씬 신중해 졌다는 평가를 받고있습니다. ­지방행정을 관장하는 내무부도 엄청나게 변화한것 같습니다.지시일변도의 행정태도가 지금은 지도·지원·보조의 형태로 바뀌어가는 것을 피부로 느낄수 있습니다.지난 18일 서울 대한지방행정공제회에서 있었던 지방행정쇄신 과제연구발표회만 봐도 그렇습니다.지방행정쇄신을 위해 각 시도에 의견을 묻고 이를 수렴하는 형식으로 진행이 됐는데 그전 같으면 이런자리가 마련될수가 없었죠. ○주민반대 40곳 차질 ­하지만 지역이기주의라는 나쁜 풍조도 낳았습니다.과도적인 현상이라 하더라도 빠른시일내 해소해야할것 같습니다.전국적으로 가장 심각한 것이 쓰레기장 핵폐기물처리장등 이른바 혐오시설과 관련된 것들이죠.주민들이 산업폐기물을 버리지 못한다며 반발해 천신만고끝에 지난2월 완공된 김포쓰레기장을 3개월째 사용을못하고 있는등 주민들의 반대로 사업시행을 못하고 있는곳이 각 시도에 평균 2∼3곳씩 40여건에 이르고 있어요. ­그러나 관계부처에서 제도적 장치마련을 위해 연구 검토하고 있고 주민들의 이러한 시설에 대한 인식도 점차 바뀌어가는 조짐이 보이는 만큼 결코 비관적인 것만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법률·제도적인 측면에서도 6·29선언이 담고 있는 국민의 기본권 신장과 사회 민주화정신을 가시화하고 구체화하는 조치들이 뒤따랐습니다. ­헌법개정과 함께 헌법재판소가 설립,운영돼 국민이 직접 부당한 피해에 대해 위헌제청과 헌법소원을 낼 수 있게 됐고 대한법률구조공단도 발족,「보통사람들」의 소송구제활동이 활성화되는등 인권보장체계의 기틀이 잡힌 시기라고 평가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집회 및 결사허가제가 폐지되고 악용소지가 많았던 사회보호법과 국가보안법의 일부 조항을 개정한 것도 기본권 신장과 사회의 전반적 민주화 추세에 부응하는 조치라 할 수 있겠습니다. ­검찰총장의 임기제가 도입된 것도 중요한 변화로 꼽을 수 있습니다. ­그동안 「정치총장」으로 불릴만큼 검찰총장자리가 외풍에 영향을 받았는데 임기제도입으로 이제는 소신에 따라 엄정하고 공정한 수사를 할 수 있는 기틀이 마련됐어요. ­치안분야는 「범죄와의 전쟁」을 치르는등 다른 어느분야 못지않게 노력과 성과가 컸다고 볼 수 있지요. ○5대범죄 5%감소 ­「체감치안」은 향상되지 않았다는 일부의 비판은 있지만 실제로 범죄발생증가율이 2배이상 둔화됐고 살인·강도·강간·절도·폭력등 이른바 「5대범죄」는 매년 5%이상 감소되고 있습니다. ­대학가에 운동권이 퇴조한 것은 6·29정신이 활착된 한 증거입니다.투쟁대상이 없어졌거든요.시국관련 시위대신에 학내문제등 비정치성행사가 크게 늘어나는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학생시위등과 관련해서는 공권력의 지나치다싶을 정도의 자제로 법질서가 흔들리는 듯한 측면도 없지 않았습니다.툭하면 터지는 대학생들의 파출소기습점거 등이 대표적인 것이죠.이런 문제들에 대해서는 좀더 연구가 있어야 할 것으로 봅니다. ­우리사회 전체로는 민주화바람과 함께 과소비·투기·퇴폐행위·도박·마약 등이 판을 치는 부작용도 지적되어야 합니다.그러나 이런 문제는 정부나 공권력의 책임이 아니라 우리사회 구성원 모두의 책임입니다.국민들이 맡아야 할 「제2의 6·29」가 필요하다고나 할까요. ­6·29선언이후 5년동안 우리사회가 선진국에 뒤지지 않는 민주화를 활착시켰음이 확인되었습니다.이제는 사회구성원 각자가 활착된 민주화바탕 위에서 개인의 책임과 의무를 돌아볼때가 아닌가 생각됩니다. ◎전문가 평가/김우종 덕성여대 교수/「6·29선언」 이젠 국민이 할 차례다/「개혁」편승한 이기주의등 반민주 경계를 6·29선언이 있은지 꼭 5년이다.정치적 배경이나 동기야 무엇이든 그것은 한국근대사에 획기적인 새로운 장을 여는 커다란 사건이었다고 볼 수 있을 것이다.그후 제6공화국은 이점을 나침반으로 삼고 항구를 떠난 것이다.그러나 그것은 한국의 근대사가 지녔던 모든 고통과 번민의 보따리를 한꺼번에 짊어지고 새로 태어나려는 엄청난 채무와 사명의 항해였던만큼 이 항해가 백프로 성공하리라는 것은 기대하기 어려웠다고 봐야 할 것이다.그런 의미에서 우리가 지난 5년동안에 보아 왔던 적지않은 문제점만을 통해서 6·29의 실천적 결과를 평가할 수는 없을 것이며 잘못은 잘못대로 짚어 가면서도 그 변화의 뒤에 담겨진 진정한 의미를 되새겨 볼 필요가 있을 것이다. 6·29선언은 우리가 소망하는 민주사회로서의 거의 모든 요구조건을 수용하자는 것이었다.그래서 정부는 명령하고 지시하는 권위주의의 갑옷을 벗고 「우유부단」소리를 들어가면서 우리 사회 각분야에서 자율화의 바람을 일게 했다.대학에서 교직원들이 총장을 직접 뽑는 풍경부터가 격세지감이 있는 엄청난 변화다.대학 총장은 하늘나라에서 천사가 하강하듯 위에서 낙하산타고 내려오는 것인줄만 알았었으니 그럴 수밖에 없다.이런 변화는 모든 기업에서도 마찬가지다.5년전에 전국적으로 2천여개였던 노조가 지금은 7천여개로 증가한 것도 근로자들의 목소리가 그만큼 커졌기 때문이다.그때부터 회사들은 별안간 공장 한쪽에 온갖 위락시설을 만들고 복지제도를 강화하고,전국도처의 산좋고 물 좋은 곳에 마련된 연수원들은 모두 2박3일 3박4일동안 함께 화합하고 단결하는 사원연수로 초만원이 되고 어떤 회사들은 근로자들을 배에 태워 해외나들이까지 시키고 있다.이와 함께 언론분야의 엄청난 변화도 더 말할 나위가 없다. 그런데 이 배가 확실하게 최초의 목표에 접근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아직 우리는 출렁이는 바다에 떠 있고 멀미가 너무 심하다.쓰레기 매립장 하나도 마음대로 정하지 못하고 있는 것은 6공화국이 지닌 이같은 멀미증세의 대표적인 예가 된다.높아진 백성들의 목소리가 도처에서 암초역할을 하고 있는 것이다.일부의 대학 자율화도 그렇다.정부가 간섭의 손을 뗀 것은 꼭 이문렬의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의 세계다. 담임선생이 반장선출등 모든 것을 학생들 자율에 맡기니까 이젠 힘 센놈이 자기 왕국을 만들고 오히려 더 비민주적집단이 되기도 한 것. 결국 공장 사무실 대학 어디서나 집단적 이기주의와 함께 비능률과 무질서와 또 하나의 새로운 반민주성이 적지 않게 나타나서 이 6공화국의 배를 흔들고 멀미를 일으키게 한 것이다.민주사회를 향한 항해에서는 항해사의 의지와 기술만으로는 안된다.배 탄 사람 모두가 노련한 항해사가 되어야 한다.그런 의미에서 지금부터라도 국민들 자신의 6·29선언이 함께 병행되어야 할 것이다.
  • 철도청/휴가철 「패키지 관광상품」개발/7월부터 두달(단신패트롤)

    ◎여행권 한장으로 숙박·교통 해결 ◇철도청은 여름휴가철을 맞아 오는 7월1일부터 8월31일까지 2개월동안 열차를 이용해 버스·선박등의 교통편과 숙박및 관광을 한장의 여행권으로 해결할 수 있는 새 관광상품을 개발,판매키로 했다. 철도청이 올 여름판매하는 관광상품은 다음과 같다.▲홍도·흑산도관광(2박3일·13만원) ▲거문도·백도관광(〃·12만원) ▲한려수도·해금강관광(〃·11만7천원) ▲울릉도·백암관광(〃·13만9천5백원) ▲울릉도·동해관광(3박4일·15만5천원)
  • 지동현씨가 밝히는 새우잡이배의 「생지옥 실상」

    ◎폭력 난무하는 “현대판 노예선”/조명등 켠채 24시간 작업강요/매 못견딘 동료 탈출실패 속출/노인·정신박약자까지 납치… “일못한다” 뭇매/반항엄두 못내고 죽을때까지 「빠삐용 생활」 『배안은 지금까지 듣도 보지도 못했던 무법천지였습니다.매를 견디지 못해 두들겨 맞아 죽느니 차라리 물에 빠져 죽는 것이 낫다는 생각으로 바다에 뛰어들었습니다』 지난 6일 하오 8시쯤 전남 신안군 도초면 우이도 근해에서 무동력 새우잡이배를 타고 조업도중 선장의 구타에 못이겨 죽음을 무릅쓰고 바다에 뛰어들어 36시간동안 표류한 끝에 8일 상오8시쯤 전남 진도군 외병도리 앞바다에서 극적으로 구조된 지동현씨(35·인천시 서구 가신동 157)는 자신이 살아 있다는 사실이 아직 실감나지 않는듯했다. 인천에서 국민학교를 나와 벽돌공일을 해온 지씨가 선원생활을 하게 된것은 지난 2월26일 서울 영등포역에서 돈을 많이 벌게 해주겠다며 접근한 30대 남자 2명의 꾐에 빠져 목포로 내려오면서부터였다. 그때부터 2박3일동안 목포 모여관에서 자신을 꾀어온 30대 남자 2명과 함께 투숙해 있던중 2월29일 밤 양질님씨(62·여·어업·목포시 달성동)가 나타나 현금 1백만원을 지씨에게 건네주면서 돈을 헤아려보라고 했다. 양씨는 지씨가 확인한 돈을 다시 빼앗아 30대 남자들에게 건네주었고 이들은 곧 사라졌다. 양씨는 이어 지씨에게 흰종이와 볼펜을 내밀며 1백만원에 대한 차용증을 강제로 쓰게 한 뒤 전남 신안군 도초면 우이도 바닷가로 데려갔다. 이같은 과정을 통해 지씨는 제3영풍호(선주 박세만·54)에 태워져 고된 노역에 시달려야 했다. 지씨가 손에 만져본 1백만원이 2박3일 동안의 식비와 여관비였다는 사실을 안 것은 오랜 뒤였다. 『선상생활은 글자그대로 지옥과 같았습니다』지씨는 「일을 못한다」 「말대꾸한다」는 사소한 이유로 선장 서대원씨(36)로부터 심한 구타와 공갈·협박을 당해야 했다고 말했다. 지씨등 선원들은 선장의 지시에따라 상오6시쯤부터 그물을 치고 어구를 손질하거나 밤새 건져올린 새우를 선별하는등 하오 늦게까지 가혹한 노동에 시달렸다. 특히 밤시간 때에 물이 들면 불을켜놓고 야간작업을 하기 일쑤였다. 이렇게 잡은 새우는 20∼30t급 동력모선이 매일 현장에 찾아와 가져갔으며 반찬거리등 생활용품을 대신 전해주었다. 지씨는 작업도중 졸거나 하면 선장 서씨등이 몽둥이·망치등 옆에 있는 물건을 아무것이나 집어들고 자신의 어깨·등을 마구 때렸다면서 몸서리를 쳤다. 한번은 이같은 생활을 견디다 못한 동료 선원들이 튜브를 타고 탈출을 기도했으나 파도가 심해 되돌아오자 서씨 등은 이들을 묶어 놓고 몽둥이 등으로 초주검이 되도록 때려 자신도 처음엔 감히 탈출할 엄두를 내지 못했었다고 털어놨다. 지씨가 탄 배에는 선원이 모두 5명이었다고 했다.이중에는 60대 2명이 포함돼 있었는데 선장은 이들에게 폭언과 폭행을 일삼았다고 했다. 지씨는 지난 6일 하오8시쯤에도 일을 못한다는 이유로 선장 서씨로부터 주먹으로 얼굴등을 맞은 뒤 탈출을 결심,튜브 2개와 스티로폴 부유물 1개를 가지고 망망대해로 뛰어들었다. 지씨는 목이 마르고 잠이 쏟아졌지만 잠들면 죽는다는 생각으로 버티면서 36시간 동안을 표류하다 50여㎞쯤 떨어진 진도군 조도면 앞바다에서 3t급 배를 타고 톳채취 작업을 하던 김성기씨(55)에 의해 극적으로 구조됐다. 경찰관계자는 연근해에서 조업중인 어선에서 선원간에 폭력이 난무,살인사건이 발생하기도 한다면서 최근들어서는 선주들이 심각한 선원부족 현상을 겪자 정신질환자와 범법자들까지 고용해 선상폭력 사건이 급증하고 있다고 밝혔다. 신안군 앞바다에서는 지난해까지 91척의 무동력선이 5∼6척씩 선단을 이뤄 조업을 해왔으나 올들어 인력난이 심화돼 21척이 출어를 포기했으며 현재 조업중인 70척에서 3백50여명이 일하고 있다.
  • 밤낚시/별빛 아래서 낚는 “월척꿈”

    ◎영천선관·여주원부지 “대어소굴”/주암호에선 향어·가물치도 잡혀/합천호 황홀한 야경에 꾼들 북적 별빛 찬란한 호반에 찌를 담그고 어신을 기다리노라면 저절로 흥이 나는 밤낚시철이다.게다가 이번 주말은 오랜만에 맞이하는 황금같은 연휴.손맛을 즐기는 강태공들의 마음은 이미 낚시터에 가 있다. 이에 때맞춰 밤낚시를 예정하고 있는 낚시회도 수두룩하다.대부분의 낚시회가 1박2일을 계획중이며 2박3일로 금요일 밤에 출발한 낚시회도 적지않다. 연휴인 만큼 이들이 겨냥하는 낚시터는 거리에 구애됨이 없이 전국에 걸쳐있다.멀리 구례 섬진강의 쏘가리를 목표로 하는 낚시꾼이 있는가 하면 제주도의 붕어를 노리는 강태공들도 있다. 중부권에서는 여주 원부지,원주 귀래지,서산 산수지,예산 수철리지,예산 방산지,홍성 공리지,홍성 대사리지,청양 운곡지,중원 추평지,음성 주봉지등이 연휴 유망출조지의 10선으로 손꼽힌다. 영남권의 영천 선관지와 의성 나부골지,영덕 양성지,영일 청계지,울진 오곡지등은 씨알이 굵기로 유명하다.특히 영천 선관지에서는 지난해 45㎝의 붕어가 올라왔으며 지난 봄에도 34㎝짜리 월척이 낚여 출조인들을 즐겁게 했다.수심 2m 안팎에 바닥수초가 깔려 있고 텐트자리가 많아 밤낚시에 그만이다.현지꾼들에 따르면 하오2시부터 8시까지,그리고 상오5시부터 9시까지가 잘 낚이는 시간대라고 한다.영천에서 청송방면으로 10㎞쯤 달리면 오른쪽에 화남국민학교위로 노방지 제방이 보이고 이곳에서 2㎞가량 더 가면 오른편 길옆으로 선관지 둑이 나온다.포항 만포낚시(0562­44­3968)나 영천 개미낚시(0563­34­2702)로 연락하면 조황등 자세한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이와함께 이맘때 밤낚시로 나설만한 곳은 전남 승주 주암호.2년전부터 담수를 시작한 주암호는 현재 만수위에서 3m가량 내려가 있는 상태다.붕어 씨알은 아직 6∼8치급으로 작은 편이지만 하룻밤이면 50마리 이상을 낚을 수 있다는 것이다.주암호에서는 붕어외에도 잉어나 향어를 비롯,동자개 가물치 끄리 송어등도 심심치 않게 올라온다.이곳에서의 붕어낚시는 쌍바늘과 세바늘 채비가 정통이나 초보자들은 보통 「인찌기」를 사용하고 있다.광주에서 갈 경우 사평을 지나 4번째 다리인 주산1교부터 낚시가 가능하며 남계리 죽산교 용암삼거리 월산리 등이 적지로 알려져 있다. 이웃에 있는 송광사와 선암사 낙안읍성등을 돌아볼 수도 있다. 또 경남 합천호도 밤낚시터로 진가를 발휘하고 있다.주말이나 휴일이면 이곳을 찾는 낚시꾼은 보통 6백명을 넘는다.이 가운데 70%가 대구·경북 꾼들이지만 서울 중부권 낚시꾼들도 상당수에 이른다.붕어크기는 5∼7치급이 주종을 이루며 8∼9치급 이상의 씨알도 더러 올라온다.요즘에는 낮보다 밤에 붕어가 더 잘 낚인다.이곳은 밤풍경이 빼어나 고기가 낚이지 않아도 낚시 그 자체가 낭만이다.낚시하다 싫증이 나면 해인사를 가볼 수도 있다.
  • 3당의 대통령후보/TV공개토론을 제의/김대중·정주영대표

    【청평=박정현기자】 민주당의 김대중대표는 1일 김영삼 민자당대통령후보가 선거과열 방지를 위한 여야 대통령후보 회담을 제의한 사실과 관련,『민자·민주·국민 등 3당대통령후보가 국정 전반에 관한 포부를 밝힐 수 있는 TV 공개토론을 갖자』고 제의했다. 김대표는 이날 경기도 청평 한독리조텔에서 열린 2박3일간의 소속 의원연수회를 마치고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대통령선거의 조기과열을 자제하자는 김영삼후보의 제안을 환영한다』면서 『그러나 국민들이 3당 대통령후보가 국정에 관해 어떤 포부를 갖고 있는지 궁금해 하는 만큼 TV 공개토론회를 가질 것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김대표는 TV 공개토론회에서는 지방자치단체장선거 실시,물가앙등,중소기업 도산사태및 투신사 특융문제 등을 논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당의 정주영대표도 이날 TV대담및 토론회를 개최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 여성기초의원들/“신뢰받는 의원상 정립” 결의

    ◎여성개발원 주최 2박3일간 연수 참가/의정활동 13개월간 고충·성공담 교환/“새정치풍토 조성·자질향상 앞장” 다짐 한국여성개발원 주최 제69기 정치활동지도자과정(20∼22일·여성개발원국제회의장)에 참가한 전국기초의회 여성의원들은 지난 1년1개월간의 의정활동을 되돌아볼 수 있는 시간을 가졌다.기초의회 여성의원들은 이 모임에서 『풀뿌리 민주주의가 하루빨리 정착되기 위해선 여성의원들의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하며 더욱 많은 여성들이 의회에 진출해야 한다』는데 뜻을 같이했다. 그동안 여러가지 악조건 속에서도 활발한 의정활동을 벌이는 가운데 여성정치문화의 새로운 장을 펼쳐가고 있는 여성의원들은 2박3일간 숙식을 같이하며 고충을 털어 놓기도 하고 성공사례를 들어가며 정보를 나누었다. 『지난 1년간 무보수 명예직이라는 긍지를 가지고 발로 뛰면서 지역주민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가를 파악하려 애썼다』는 한춘자의원(54·서울성동)은 『뒷골목 외등에서 쓰레기분리수거에 이르기까지 섬세한 부분을 놓치지 않은 덕분에 3억5천만원의 예산을 따내 노인정도 짓게 됐다』는 뿌듯한 감회를 털어 놓았다.이창희의원(55·대전동구)은 『정치란 정치인만 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됐다.어제의 주부가 오늘의 기초의회의원이 될 수 있다는 것과 생활이 바로 정치란 것을 여성들에게 홍보하고 있다』며 지방의회에서의 여성역할론을 새롭게 제기하기도 했다. 그리고 박순애의원(36·광주북구)은 『우리 지역은 도시,농촌,공업단지가 한데 있어서 문제 해결을 위해 좀더 전문적인 지식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고 대학원에 진학했다』며 공부하는 의원상을 제시했다.이에 김문자의원(51·서울용산)도 『여성의원들이 제몫을 다하려면 열심히 배워야 한다.이번 연수에서 다른 의원들로부터 얻은 아이디어를 우리 지역특성에 맡게 실행해 나갈 계획』이라고 동조햇다. 『어려운 점도 많지만 지역주민들로부터 역시 여성이 보는 시각이 남성보다 섬세하다는 격려의 말을 들었을 때 여성의원으로서 긍지와 보람을 느꼈다』(김양자의원·51·서울서초)는 등 여성의원들은 모두가 여성특유의 꼼꼼함을 살려지역일을 살피는데 열성을 다했다고 입을 모았다. 그러나 경제적으로 부담이 되는 요구를 해오거나 동료의원들과 공무원들이 중요한 일이나 직책은 맡기지 않고 여성의원을 의식한 성적인 농담을 하는등 보수적인 태도를 보일 때는 깊은 좌절감에 빠지기도 한다고 털어놨다. 기초의회여성의원들은 마지막날 결의문을 통해 ▲의원의 자질향상을 위해 연구하고 일하는 의원상 정립에 솔선수범할 것이며 ▲기존의 잘못된 정치관행을 바로잡고 깨끗하고 참신한 정치풍토조성에 앞장서 주민들로부터 진정으로 신뢰받는 의원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자고 다짐했다.
  • “한국기업 체코투자 큰 관심”/하벨 이한회견

    ◎“한반도 조만간 통일 확신” 바츨라프 하벨 체크­슬로바크연방공화국대통령은 28일 하오 롯데호텔에서 가진 이한기자회견에서 『지난 10년간 한국이 이룩한 빠른 경제발전에서 교훈을 찾을 수 있었다』고 2박3일에 걸친 방한성과를 설명했다. 하벨대통령은 기자회견을 마친뒤 하오5시25분 특별기편으로 체코슬로바키아로 떠났다. 하벨대통령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체코슬로바키아는 한국기업들의 투자에 큰 관심을 갖고 있으며 이번 방한기간중 양국간 투자보장협정과 이중과세방지협정이 체결됨으로써 좋은 투자여건이 조성됐다』고 말했다. 하벨대통령은 또 『체코슬로바키아 국민들은 한국의 민주화과정에 깊은 관심을 갖고 있다』고 말하고 『노태우대통령과의 정상회담결과 한국이 조만간 통일될 것이라는 확신을 갖게 됐다』고 밝혔다.
  • 한­체코 오늘 정상회담/하벨 대통령 어제 내한

    체코슬로바키아 연방공화국의 바츨라브 하벨대통령 내외가 노태우대통령의 초청으로 2박3일간 우리나라를 공식방문하기 위해 26일하오 특별기편으로 내한했다. 한국을 방문하는 최초의 체코 국가원수인 하벨대통령은 이날 공항에서 정원식국무총리의 영접을 받고 간단한 환영행사에 참석했다.노대통령과 하벨대통령은 27일상오 청와대에서 열리는 공식 환영행사에 이어 정상회담을 갖고 두나라 협력증진방안등에 대해 협의하며,이번 방한중 투자보장협정과 이중과세방지 협정에 서명한다.
  • 한­체코 내일 정상회담/하벨 체코대통령 오늘 내한

    체코슬로바키아 연방공화국의 바츨라브 하벨대통령 내외가 노태우대통령의 초청으로 우리나라를 공식 방문하기 위해 26일 하오 내한한다. 한국을 방문하는 최초의 체코 국가원수인 하벨대통령은 노대통령과 27일 상오 청와대에서 양국 정상간의 첫 회담을 갖고 두나라 협력증진방안 등에 대해 협의하며 이번 방한중 투자보장협정과 이중과세방지 협정에 서명할 예정이다. 노대통령은 이번 정상회담에서 한반도의 최근정세,동북아및 국제정세,그리고특히 남북관계의 진전사항과 현안에 대해 설명할 예정이다. 2박3일간의 일정으로 내한하는 하벨대통령은 26일 하오 서울공항에 도착,27일 상오 청와대에서 공식환영식에 이어 노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공식만찬에 참석한뒤 28일에는 국회를 방문,정계지도자들을 면담하고 주요 산업시설도 시찰한뒤 28일 이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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