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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징어가 17만원? 깜짝…“온라인선 2만원대” 울릉도 여행 후기 ‘시끌’

    오징어가 17만원? 깜짝…“온라인선 2만원대” 울릉도 여행 후기 ‘시끌’

    최근 울릉도를 찾은 유튜버의 영상 속 한 상점에서 마른오징어가 17만원에 판매되는 장면이 나와 관광지 먹거리 가격을 둘러싼 논란이 다시 불거지고 있다. 지난 2일 유튜브 채널 ‘물만난고기’에는 울릉도 여행기가 담긴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에서 유튜버는 한 상점에 진열된 마른오징어 가격표를 보고 실제 가격이 17만원이라는 사실을 확인하고 놀라는 모습을 보였다. 가게를 나온 그는 “오징어가 원래 이렇게 비싸냐”며 온라인 쇼핑몰 가격을 검색했다. 온라인에서는 오징어 10미가 2만 7000원대에 판매되고 있었다. 유튜버는 이를 확인한 뒤 “진짜 프리미엄 오징어인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2박 3일 울릉도 여행을 해보니까 바다가 예쁘더라. 다만 젊은 사람들이 재미를 느끼기에는 즐길 거리, 놀 거리가 좀 부족해 아쉬운 면이 있다”며 “물가가 비싼 것도 문제다. 그냥 유럽 물가라고 생각하면 된다”고 전했다.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어떻게 변하지를 않나”, “식당도 다 2인 이상이다”, “울릉도 지금 여행 중인데 밥값도 비싸고 먹을 곳도 마땅치 않다. 주인들도 다 불친절하다”, “마른오징어가 17만원인 게 말이 되나” 등의 반응을 보였다. 반면 일각에서는 울릉도산 마른오징어가 크기와 건조 상태에 따라 고가에 거래되는 경우도 있다며 단순 비교는 어렵다는 의견을 내놨다. 일부 누리꾼들은 “오징어 자체가 이미 고가 식재료가 됐다”, “크기와 품질, 건조 방식에 따라 가격 차이가 클 수 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울릉도를 둘러싼 바가지 논란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앞서 지난해 7월 유튜버 ‘꾸준’이 울릉도 고깃집에서 1인분 120g에 1만 5000원을 내고 삼겹살을 주문했지만 절반 이상이 비계였다고 주장하면서 논란이 커졌다. 당시 식당 측은 직원이 찌개용으로 빼둔 앞다릿살을 잘못 내줬다고 해명했지만, 해당 식당은 식품위생법 위반으로 울릉군으로부터 영업정지 7일 처분을 받았다. 또 다른 유튜버는 예상 요금의 2배 수준을 받은 택시 사례를 공개해 택시 요금 바가지 논란도 불거졌다. 실제 울릉도를 찾는 관광객 수는 감소세다. 울릉도 관광객은 2022년 46만 1375명으로 정점을 찍은 뒤 2023년 40만 8204명, 2024년 38만 4599명, 지난해엔 34만 7086명으로 급감했다. 도는 사업 추진을 전후해 이렇다 할 홍보에 나서지 않아 관심을 끌지 못했고 지난해 비계 삼겹살, 열악한 숙박업소 시설, 혼밥(혼자 밥 먹기) 거절 등 지속된 울릉 관광 논란으로 부정적인 이미지가 개선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 “26평집 청소 3만원에 부탁” 최저임금 무시하는 당근마켓 구인글…논란돼도 신고 못하는 이유

    “26평집 청소 3만원에 부탁” 최저임금 무시하는 당근마켓 구인글…논란돼도 신고 못하는 이유

    “26평 집 청소 하루 건당 3만원에 부탁드려요. 하시는 것 보고 마음에 안 드는 곳은 돈에서 뺄게요.” 중고거래 플랫폼 당근마켓에서 최저임금 제도를 무시하는 구인 글 논란이 반복되고 있다. 4일 온라인 커뮤니티와 소셜미디어(SNS) 등에서는 당근마켓에 올라온 집 청소 구인 글에 대한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해당 구인 글에 따르면 지원자는 ▲세탁실 물 청소 ▲화장실 전체 청소 ▲주방 청소(후드를 비롯한 기름때 청소, 냉장고 전체 청소, 일반쓰레기 배출)를 해야 한다. 글쓴이는 “아이가 있고 임신부라 꼼꼼히 해주실 30~50대 청소 잘하시는 분으로 구한다”면서 “경력을 확인할 것이며 잘 맞다 싶으면 주 1회씩 부를 예정”이라고 밝혔다. 특히 “집주인이 깐깐하니 청소 잘하시는 분이 오셨으면 한다”면서 청소 상태가 마음에 안 들면 지급액을 차감한다고 강조했다. 또 “시간 때우다 가실 분은 그냥 오지 마시라. 이런 분들 많다”면서 청소 고무장갑 등 청소용품은 지원자가 챙겨오라고 덧붙였다.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비판이 쏟아졌다. 누리꾼들은 “본인은 저 돈 받고 절대 안 할 거면서 노동력 후려치지 말라”, “시급이 아니라 건당이 맞는 거냐? 내 눈을 의심했다”, “가사노동의 가치를 이런 사람이 깎아 먹는다”고 지적했다. 글쓴이가 올린 조건과 단순 비교하긴 어렵지만 통상 입주 청소의 경우 원룸만 하더라도 평당 1만 5000원 선이고, 냉장고 등 가전제품 청소는 건당 3만~10만원이 추가로 붙는다. 마음에 안 들면 지급액을 차감한다거나 청소용품도 지원자가 챙겨오라는 조건에 대해서도 악질적이라는 의견이 많았다. 당근마켓에서 최저임금 기준을 제대로 지키지 않는 구인 글을 둘러싼 논란은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 화장실 공사를 하면서 “타일 박스 15㎏ 34개, 드라이픽스 20㎏ 33개, 벽돌 2㎏ 155장, 양변기 2대, 세면대 1개를 엘리베이터 있는 빌라 5층으로 옮겨주실 분”을 찾으면서 시급이 아닌 건당 2만원을 제시한 사례도 있었다. 주말에 오전 8시부터 밤 10시까지 14시간 동안 5살, 8살, 10살 아이와 놀아주고 목욕시키고 식사를 챙겨주는 돌보미를 구하면서 일당 4만원을 제시한 글도 당시 논란이 됐다. 2026년 시간당 최저임금은 1만 320원이다. 일당으로 따지면 8만 2560원, 주휴수당이 포함된 주급(40시간)은 49만 5360원, 주휴수당이 포함된 월급(주 5일, 40시간)은 215만 6880원이다. 당근마켓 측도 “건강한 구인·구직 문화를 위해 최저임금 준수를 안내한다”면서 “공고를 작성할 때 최저임금을 반드시 준수해야 한다”고 안내하고 있다. 그러나 당근마켓에서 ‘건당’으로 올리면 최저임금 기준을 지키지 않아도 글 작성이 가능하다는 맹점이 있다. 시급 기준으로 올리더라도 요구되는 노동력이 최저임금 기준을 훨씬 초과할 것으로 보이는 구인 글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 쌀 옮겨주실 분을 찾는다는 구인 글은 시급 2만원을 제시했지만, 1시간 내에 엘리베이터 없는 2층으로 옮겨야 할 쌀의 양이 20㎏짜리 백미 100포대에 달했다. 한 SNS 이용자는 “당근 구인란을 보면 최저임금이라는 게 왜 생겼는지, 정말 이게 너무나 필요한 제도라는 것을 뼈저리게 느껴진다”면서 “시장경제의 자유? 쌍방 합의로 알아서? 정보 격차를 토대로 아주 착취해 먹으려는 인간들이 널려서 인간 최저선 지키라고 만든 게 최저임금이란 걸 알게 됐다”고 꼬집었다. 업체를 통하지 않고 개인이 직접 고용한 청소나 육아 도우미, 운전기사 등은 법적으로 가사사용인으로 분류된다. 우리나라 근로기준법상 가사사용인은 최저임금법 및 노동법이 적용되지 않는다. 따라서 엄밀히 따지면 당근마켓에서 개인이 구인 글을 올려 직접 고용하는 형태의 가사노동은 최저임금 기준을 준수하지 않아도 법적 처벌 대상이 아니다. 가사사용인을 둘러싼 논란은 외국인 가사노동자 시범 사업 시행 당시에도 제기된 바 있다. 이에 노동계와 여성계는 가사사용인을 적용 대상에서 제외한 근로기준법 11조의 개정을 촉구했다.
  • 코에 면봉 쑥 넣었다가… 호텔서 성형수술 상담한 한국인 의사 태국서 징역형

    코에 면봉 쑥 넣었다가… 호텔서 성형수술 상담한 한국인 의사 태국서 징역형

    40대 한국인 의사가 태국에서 무허가 성형수술 상담을 한 혐의로 체포돼 징역형을 선고받았다고 타이PBS 등 현지 매체가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태국 보건서비스지원국(DHSS)은 이민국과 함께 방콕 크렁떠이 지역의 한 호텔을 급습해 불법으로 성형외과 상담을 제공하던 한국인 남성 A(40)씨를 체포했다고 지난달 29일(현지시간) 밝혔다. 당국은 소셜미디어(SNS)에 한국에서의 성형수술을 위한 상담을 권유하는 광고가 올라왔다는 신고를 접수한 뒤 경찰관이 손님으로 위장하는 방법으로 지난달 25~26일 이틀간 해당 호텔에서 진행된 무허가 상담 현장을 적발했다. 위장 수사 결과 해당 상담을 받기 위해 손님은 진료비 명목으로 500밧(약 2만원)을 내야 하며 한국에서의 성형수술을 결심했다면 예약금 3만밧(약 135만원)을 미리 입금해야 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A씨는 상담 도중 손님으로 위장한 경찰관의 코 내부를 면봉 등을 이용해 검사했다. 이는 의료검진 행위였기에 경찰관은 해당 행위가 일어난 직후 신분을 밝히고 A씨를 체포했다. 그는 한국 의사 면허는 소지하고 있었으나, 태국 의사 면허가 없었기에 태국에서의 의료행위는 불법이었다. 또 관광비자로 태국에 와 영리 활동을 해 외국인 취업 관련 법률을 위반한 혐의도 적용됐다. A씨는 체포 후 무면허 의료행위 등 혐의를 시인했고, 태국 법원은 A씨에게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1년과 벌금 2만밧(약 90만원)을 선고했다. DHSS 관계자는 “태국에서 무면허 의료행위를 하면 최대 3년의 징역형과 최대 3만밧의 벌금형에 처해질 수 있고, 외국인이 취업 허가 없이 일하면 최대 5만밧의 벌금형에 처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해외에서 성형수술 등을 받도록 유도하는 사례에 대한 민원이 지속해서 발생하고 있다”면서 합법적으로 허가받은 의료기관을 이용해줄 것과 무허가 업체·무면허 의사의 불법 의료행위를 발견하면 신고해줄 것을 당부했다.
  • 심화되는 삼성전자 ‘노노 갈등’… 열흘간 2500명 노조 탈퇴 신청

    심화되는 삼성전자 ‘노노 갈등’… 열흘간 2500명 노조 탈퇴 신청

    “삼성전자 노조, 반도체만 챙기나”박탈감에 비반도체 조합원 몰려삼성바이오는 ‘경영권 침해’ 논란“채용·M&A 등 노조 동의 받아라” 삼성바이오로직스 노동조합이 신입사원 채용 등 경영 의사결정에 대해 사전 동의를 요구하며 사측을 압박하자 ‘경영권 침해’ 논란이 불거졌다. 이어 삼성전자 노동조합이 반도체 부문 성과급 인상에 집중한 결과 비반도체 부문 근로자들의 탈퇴가 이어지면서 ‘노노 갈등’도 확산되는 양상이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1일부터 파업 중인 삼성바이오로직스 노조는 임금 14% 인상과 1인당 3000만원 격려금은 물론, 신규 채용·인사고과·인수합병(M&A) 등 핵심 경영 사안에 대해 노조의 사전 동의를 받는 내용의 단체협약안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서는 “노조가 사실상 회사를 경영하겠다는 것”이라는 비판이 제기됐다. 노조는 파업에 직원 5455명 중 2800여명이 참여했다고 전했다. 파업은 연차휴가를 내고 휴일 근무를 하지 않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노사는 4일 중부지방고용노동청 중재로 협상 테이블에 다시 앉지만 입장 차는 크다. 사측은 노조의 예정대로 ‘5일 파업’이 진행되면 최소 6400억원의 손실을 전망했다. 지난 1분기 영업이익(5808억원)보다 많은 액수다. 노조는 “회사가 협상에 성실히 임하지 않는다”고 주장하지만 파업 기간에 지도부의 해외 체류 논란으로 외려 비판 받았다. 오는 21일부터 18일간 총파업을 예고한 삼성전자에서는 노조가 반도체 부문(DS) 조합원만 고려한 성과급 요구를 사측에 제시했다며 비반도체 부문 조합원의 노조 탈퇴가 확산하고 있다. 하루 100건에도 못 미치던 탈퇴 신청 건수는 하루 1100건 이상으로 급증했고, 최근 열흘간 누적은 2500건을 넘어섰다. 스마트폰, TV 등을 담당하는 DX 부문 조합원의 상대적 박탈감이 원인으로 보인다. 노조의 요구대로라면 DS 부문에서 올해 성과급은 1인당 6억원에 달하지만 DX 부문은 반대로 고강도 사업 재편에 노출된다. 특히 노조는 DS 부문 내 적자 사업부인 파운드리와 시스템LSI에 동일 대우를 요구하면서 DX 부문의 반발을 더욱 키웠다. 또 노조는 최근 파업 기간 15일 이상 활동하면 수당 300만원을 지급하겠다며 스태프 모집에 나섰고, 이에 쟁의 기간에 노조 조합비를 기존 1만원에서 5만원으로 올리겠다던 지난 1월의 노조 결정이 재부상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최근 “과도한 요구는 다른 노동자에게 피해를 줄 수 있다”고 지적했지만 삼성전자 노조는 “(우리가 아닌) LG유플러스를 겨냥한 것”이라는 취지로 언급하면서 LG유플러스 노조가 반발하기도 했다. 씨티그룹은 이날 삼성전자 노조 파업에 따른 성과급 충당금 부담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기존 32만원에서 30만원으로 하향했다.
  • 경북도, 장바구니 물가 부담 낮춘다…농특산물 쇼핑몰 ‘사이소’ 혜택

    경북도, 장바구니 물가 부담 낮춘다…농특산물 쇼핑몰 ‘사이소’ 혜택

    경북도가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장바구니 물가 부담 낮추기에 나선다. 도는 지역 농특산물 쇼핑몰 ‘사이소’에서 대대적인 소비 촉진 행사를 추진해 중동 지역 정세 불안과 고물가로 위축된 소비 활성화에 나선다고 3일 밝혔다. 행사는 판로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지역 농가를 돕고 도민 가계 부담을 덜기 위해 마련됐다. 우선 ‘사이소 구독 포인트 상품’을 출시한다. 6만원 상당 구독 포인트 상품을 구매하면 총 2만원의 포인트를 추가 지급한다. 5월 한 달 동안 구매 금액에 따라 최대 1만 5000원까지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맞춤형 5종 쿠폰도 발행한다. 5월 가정의 달을 기념해 소중한 이들에게 마음을 전할 수 있는 ‘경북의 맛 선물 기획전’도 마련했다. 건강한 먹거리를 중심으로 5만~10만원대 프리미엄 선물용 상품을 판매한다. 매주 수요일마다 10여개 인기 상품을 30~50% 내외의 파격적인 할인으로 선보이는 ‘수요특가’ 행사도 진행해 알뜰 소비를 지원한다. 소비자 구매 목적에 맞춘 다양한 테마관도 운영한다. ‘나들이&캠핑 먹거리전’은 구이용 육류 등 연휴 맞춤형 상품 30여종을 선보이고, ‘힐링·건강식 모음전’에서는 제철 농산물 및 전통 차(茶)류 기획전을 구성해 다양한 소비자 입맛에 맞춰 판매할 예정이다. 도 관계자는 “변화하는 국제 정세에 발 빠르게 대응하고, 생산자와 소비자가 함께 상생하는 쇼핑몰로 운영할 것”이라며 “각종 지출이 늘어나는 가정의 달인 만큼 소비자들의 부담을 최대한 낮출 수 있도록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 [씨줄날줄] 서울 월세 비중 70%

    [씨줄날줄] 서울 월세 비중 70%

    주택 임대차 시장에서 월세 비중이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 국토교통부가 어제 발표한 통계에 따르면 올 1~3월 서울 전체 주택 전월세 거래 중 월세 비중이 70.5%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2024년 61.0%, 2025년 64.3%로 꾸준히 늘던 추세가 마침내 70% 선까지 돌파한 것이다. 특히 빌라, 연립주택 등에 비해 전세 선호도가 높았던 아파트마저 월세 비중이 50.8%를 기록하며 사상 처음으로 절반을 넘어섰다. 월세 비중이 늘어난 배경에는 전세 품귀와 그에 따른 전셋값 급등이 있다. 만성적인 공급 부족에 더해 다주택자 규제에 따른 실거주 의무 등이 겹치면서 매매 물량은 늘어난 반면 임대 매물은 급감했다. 부동산 플랫폼 아실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전월세 매물은 올 초 대비 32% 줄었다. 매물 감소는 전세 가격 상승으로 이어졌다. 4월 기준 서울 아파트 평균 전셋값은 6억 8147만원으로 종전 최고치였던 2022년 6월의 6억 7792만원을 웃돌았다. 월세 전환 가속화 흐름의 이면에는 임차인 인식 변화도 자리한다. 전세 사기 여파로 보증금 반환에 대한 불안이 커진 데다, 거액의 자금을 전세보증금으로 묶어 두기보다는 월세를 부담하더라도 남은 자금으로 금융투자하기를 선호하는 재테크 트렌드가 결합한 결과다. 전세는 우리나라에만 존재하는 독특한 임대차 제도다. 임대인에게는 투자 자금을 제공하고, 임차인에게는 상대적으로 낮은 주거비를 통해 내 집 마련의 사다리 역할을 해 온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집값·전셋값 하락에 따른 손실 위험과 보증금 미반환이라는 치명적 약점도 함께 안고 있다. 이런 이유로 20여년 전부터 전세 소멸론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전세의 종말이 피하기 어려운 시대적 흐름이라면 정부의 역할이 중요하다. 월세 부담 가중으로 직격탄을 맞는 청년층 등 주거 취약계층을 위해 보다 정교하고 실효성 있는 주거 안정 대책을 서둘러 마련해야 한다.
  • “K패스로 버스 타니 환급해줘 좋수다”… 기름값 폭등에 출근길 풍경 달라진 제주

    “K패스로 버스 타니 환급해줘 좋수다”… 기름값 폭등에 출근길 풍경 달라진 제주

    “기름값이 너무 올라 차를 두고 버스를 탔더니 환급금까지 들어왔어요.” 얼마전 퇴직한 제주시 아라동 주민 오임용씨는 최근 농협에서 K-패스 카드를 발급받아 대중교통으로 날마다 과수원 일을 하러 다니고 있다. 제주시에서 서귀포까지 516도로를 오가던 장거리 운전에 피로를 느낀 데다 유류비 부담에 한푼이라고 아껴야 하기 때문이다. 그는 “4월 한 달 동안 3만 1000원을 썼는데 8270원을 돌려준다는 문자를 받았다”며 “버스를 탈 때마다 1150원 요금 중 230원씩 적립되는 셈”이라고 흐뭇해했다. 중동 정세 불안에 따른 국제유가 상승 여파로 제주에서도 자가용족 대신 버스 출근족이 빠르게 늘고 있다. 제주도는 대중교통비 환급 지원 사업인 ‘K-패스’ 혜택을 4월부터 9월까지 6개월간 한시적으로 확대 운영하고 있다고 30일 밝혔다. K-패스는 전용카드로 월 15회 이상 버스 등 대중교통을 이용하면 이용 금액의 일부를 환급해 주는 제도다. K-패스 전용카드로 월 15회 이상 대중교통을 이용하면 이용금액의 20~53.3%를 돌려받는 정률제, 또는 일정 금액 이상 이용 시 무제한 탑승이 가능한 정액제 가운데 가입자별로 매월 더 유리한 혜택이 자동 적용된다. 4월부터 9월까지는 고유가 부담을 덜기 위해 정액제 기준 금액이 종전보다 50% 낮아진다. 이 한시적 조치로 대다수 가입자가 정액제 혜택을 받게 될 것으로 예상되며, 가입자 수도 크게 늘어날 전망된다. 도는 출퇴근 시간대와 혼잡 시간대 이용객을 늘리기 위해 오전 5시30분~6시30분, 오전 9~10시, 오후 4~5시, 오후 7~8시에 버스를 타면 기존 환급률에 30%포인트를 추가 지급한다. 이에 따라 일반인은 최대 50%, 청년·어르신·2자녀 가구는 60%, 3자녀 가구는 80%, 저소득층은 최대 83.3%까지 환급받을 수 있다. 정액제 혜택도 확대했다. 일정 금액 이상 이용 시 무제한 탑승이 가능한 ‘정액제’의 기준 금액을 종전 대비 50% 하향 조정한다. 시내버스는 일반 2만 7000원, 청년·어르신·2자녀 2만 3000원, 3자녀 및 저소득층 2만원 이상 이용 시 초과액을 전액 돌려받는다. 급행·리무진 버스는 일반 4만 7000원, 청년·어르신·2자녀 4만 2000원, 3자녀 및 저소득층 3만 7000원이 기준이다. 이에 제주지역 출근길 풍경이 달라지고 있다. 서귀포 안덕면 서광리에서 제주시로 출근하는 강모씨는 “3월부터 기름값이 부담스러워 서광리서 동광육거리까지 차를 끌고 와 인근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버스를 타기 시작했다”면서 “예전엔 빈자리가 많았는데 요즘은 거의 만석에 가까운 것 같다”고 말했다. 특히 기름값이 2000원대를 넘어서면서 가계부담이 늘면서 대중교통 이용자들이 최근 부쩍 늘었다. 더욱이 정부는 3월 25일부터 공공기관이 운영하는 공영주차자에 승용차 5부제를 시행한데 이어 4월 8일부터 공공기관에는 승용차 2부제(홀짝제)를 실시하고 있다. 자원안보위기 ’경계‘ 단계가 발령됨에 따라 에너지 수요관리 수준을 높이기 위한 추가조치를 취하는 것이다. 지난 3월 도내 대중교통 수송 인원은 516만여 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11.4%(52만 2440명) 늘었다. 특히 급행·리무진 노선과 통학·출근 노선 이용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대학생과 직장인, 자영업자까지 대중교통으로 옮겨온 영향이라는 분석이다. K-패스 환급제도가 도민 사이에서 빠르게 자리 잡고 있다. 도가 2024년 5월부터 시행한 K-패스 대중교통비 환급지원 사업의 도내 가입자가 올해 1월부터 월평균 1800여 명씩 증가(전월 대비 8.5%↑)하면서 이용 수요와 제도 정착 효과가 동시에 나타나는 것으로 분석됐다. 4월 말 기준 2만 5627명이며, 올해 3월부터는 신규 가입자가 매월 2000명을 넘어섰다. 김삼용 도 교통항공국장은 “제주 K-패스 카드 가입자 증가로 제도의 효과가 입증되고 있다”며 “대중교통 상시 이용자의 이용 패턴을 분석해 향후 제도 개선안 마련 등에 적극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 어린이날 외식 32% 늘고 동물원 284% 급증… 가정의 달 ‘체험형 소비’ 확대

    어린이날 외식 32% 늘고 동물원 284% 급증… 가정의 달 ‘체험형 소비’ 확대

    연휴 전날 소비 최대 41% 증가… 외식·간식 지출 동반 확대완구·홍삼·마사지기 인기… 선물 소비는 온라인 중심어린이날을 중심으로 외식과 나들이 소비가 크게 늘었다. 특히 당일보다 전날 소비 증가 폭이 더 크게 나타나며 연휴 초반부터 지출이 집중되는 흐름을 보였다. KB국민카드가 30일 2023년부터 2025년까지 최근 3년간 5월 소비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어린이날 당일 외식 업종 이용금액은 5월 일평균 대비 32% 증가했다. 어린이날이 포함된 연휴 기간에는 전날 소비 증가 폭이 더 커 최대 41%까지 확대됐다. 이번 분석은 1250만명의 고객, 2억 5000만건의 결제 데이터를 기반으로 이뤄졌다. 소비 규모도 커졌다. 어린이날 전후 음식점에서는 1인당 약 5만원, 커피·디저트 업종에서는 약 1만 4000원을 지출한 것으로 집계됐다. 가족 단위 외식과 간식 소비가 동시에 늘어나는 모습이다. 나들이 관련 업종에서는 체험형 소비가 두드러졌다. 동·식물원 이용금액은 5월 일평균 대비 284% 증가해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고, 놀이공원은 118%, 영화·공연은 101%, 오락실은 71% 각각 늘었다. 이용금액 기준으로는 놀이공원 약 5만 2000원, 동식물원 약 2만 8000원, 영화·공연 약 2만원 수준으로 나타났다. 선물 소비는 온라인 쇼핑을 중심으로 이뤄졌다. 어린이날 선물로는 완구와 과자세트, 휴대용 게임 등이 주요 품목으로 나타났고, 어버이날 선물로는 영양제와 마사지기, 홍삼, 꽃 등 실용성과 정서를 함께 고려한 상품이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국민카드 관계자는 “가정의 달에는 가족과 함께하는 시간을 중심으로 외식과 나들이, 선물 소비가 고르게 증가하는 흐름이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 경남도민연금 추가모집 6일 만에 ‘완판’

    경남도민연금 추가모집 6일 만에 ‘완판’

    경남도는 이달 20일부터 시작한 경남도민연금 추가 모집이 30일 최종 마감됐다고 밝혔다. 이번 추가 모집은 지난 1월 1차 모집이 접수 시작 3일 만에 1만명 정원을 채우며 높은 수요를 확인한 데 이어, 신청 기회를 놓친 도민들의 요청이 이어지자 모집 인원을 확대하고 신청 기준과 운영 방식을 개선해 진행됐다. 추가 모집은 4월 20일부터 30일까지 시군별 일정에 따라 실시됐으며 실제 접수일 기준 6일 만에 총 2만 589명이 모두 마감됐다. 일부 지역은 이틀로 예정된 접수 기간이 하루 만에 종료되는 등 신청이 몰렸다. 모집 기간 도민연금 누리집 접속자는 16만명을 넘겼다. 접수 개시 직후에는 신청자가 한꺼번에 몰리며 일시적인 접속 지연이 발생하기도 했다. 도는 이번 모집 과정에서 제도 개선과 운영 안정성을 동시에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소득 기준 구간을 기존 4개에서 2개로 줄여 신청 문턱을 낮췄고 시군별·소득 구간별로 접수 일정을 분산해 혼선을 줄였다. 탈락자 발생에 대비해 예비 가입자 제도도 도입, 1957명을 선발하고 별도 재접수 없이 추가 선발이 가능하게 했다. 서버 용량 확대와 대기열 시스템 운영, 신청 절차 간소화 등으로 초기 지연 이후에는 비교적 안정적인 접수 환경을 유지했다. 신청자는 적격 심사를 거쳐 가입 승인을 받은 뒤 5월 4일부터 7월 31일까지 NH농협은행 또는 BNK경남은행에서 개인형퇴직연금(IRP) 계좌를 개설해야 최종 가입자로 확정된다. 심사 과정에서 계좌 미개설이나 서류 미제출 등으로 결원이 생기면 은행별 예비 순번에 따라 8월부터 추가 가입을 진행한다. 도는 운영 결과를 바탕으로 제도를 보완하고 IRP 금융교육과 상담을 확대할 계획이다. 도민연금을 국가사업으로 확대하고자 정부 협의도 이어간다. 도 관계자는 “실제 접수 기간 6일 만에 마감되며 정책 수요를 다시 확인했다”며 “안정적인 운영과 지속적인 제도 보완으로 도민의 노후 준비를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경남도민연금은 은퇴 후 국민연금 수급 전까지 발생하는 소득 공백을 메우기 위해 도가 도입한 제도다. 가입자가 월 8만원씩 10년간 960만원을 내면 도와 시군 지원금 240만원과 이자 2%가 더해져 약 1302만원이 적립된다. 이후 만 60세 또는 가입 10년 경과 시점부터 5년간 매월 21만 7000원을 연금 형태로 받는다. 보험연구원 조사에서는 은퇴를 앞둔 50대의 83.9%가 소득 공백기에 대비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난 바 있어 경남도민연금은 중장년층의 노후 대비 수단으로 주목받고 있다.
  • 광주시, 올해 개별공시지가 1.7% 상승

    광주시, 올해 개별공시지가 1.7% 상승

    올해 광주지역 개별공시지가가 전년 대비 1.7% 상승했다. 광주시는 토지 관련 국세와 지방세, 개발부담금 등의 부과기준이 되는 2026년 1월 1일 기준 개별공시지가를 30일 결정·공시했다. 이번 공시 대상은 총 37만여 필지로, 국토교통부가 조사하는 표준지를 기준으로 개별 필지에 대한 토지특성 조사와 지가 산정을 마쳤다. 이후 감정평가사의 검증, 지가 열람 및 의견 제출, 각 자치구 부동산가격공시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최종 확정됐다. 올해 개별공시지가 상승률은 전년도 상승률인 1.94% 및 전국 평균 상승률 2.93%보다 낮은 수준이다. 자치구별로는 서구(2.27%), 남구(2.04%), 광산구(1.94%), 동구(1.25%), 북구(0.80%) 순이다. 광주 지역내 최고지가는 동구 충장로2가 우체국으로 ㎡당 1105만원(전년대비 122만원 감소)이며, 최저지가는 광산구 왕동 임야로 ㎡당 904원(전년대비 20원 증가)으로 나타났다. 결정·공시된 개별공시지가는 각 자치구 민원실이나 국토교통부 ‘부동산공시가격알리미(https://www.realtyprice.kr)’를 통해 열람할 수 있다. 지가에 이의가 있는 토지소유자와 이해관계인은 5월 29일까지 이의신청서를 ‘부동산공시가격알리미’로 온라인 제출하거나 관할 자치구에 우편, 팩스 또는 직접 방문해 제출해야 한다. 이의신청 토지에 대해서는 결정지가의 적정여부 등을 조사한 후 변경이 필요한 개별공시지가는 6월 26일 조정·공시할 예정이다. 광주시는 이날 2026년 1월 1일 기준 지역 개별주택 7만4839호에 대한 가격도 5개 자치구별로 결정·공시했다. 올해 개별주택가격은 지난 1월 23일 국토교통부 장관이 공시한 표준주택가격을 기준으로 산정됐다. 한국부동산원의 가격 타당성 검증을 거쳐 주택 소유자의 의견 청취, 자치구별 부동산가격공시위원회의 심의를 통해 최종 확정됐다. 올해 광주 개별주택가격은 전년 대비 1.60% 상승했지만 이는 전국 평균인 2.37%보다는 낮은 수준이다. 자치구별로는 동구 1.69%, 서구 1.49%, 남구 1.67%, 북구 1.54%, 광산구 1.66% 상승했다. 개별주택 가격수준별 분포는 3억원 이하 주택이 6만5570호(87.61%), 3억원 초과 6억원 이하 주택이 7423호(9.92%), 6억원 초과 주택이 1846호(2.47%)다. 국토교통부가 함께 공시한 광주시 공동주택 49만1965호 가격은 전년 대비 1.27% 하락했다. 자치구별로는 동구 1.41%, 서구 2.37%, 남구 1.77%, 북구 0.49%, 광산구 0.75% 하락했다. 공동주택 가격수준별 분포는 3억원 이하 주택이 43만4946호(88.41%), 3억원 초과 6억원 이하 주택이 5만3003호(10.77%), 6억원 초과 주택이 4016호(0.82%)다. 개별 및 공동주택 공시가격은 해당 주택 소재지 자치구 누리집과 국토교통부 ‘부동산공시가격알리미(www.realtyprice.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공시가격에 이의가 있는 경우 개별주택가격은 부동산공시가격 알리미나 주택 소재지 자치구 세무과에, 공동주택가격은 부동산공시가격알리미나 주택 소재지 자치구 세무과 또는 한국부동산원 광주지사에 5월 29일까지 이의신청서를 제출하면 된다. 접수된 이의신청 건은 주택 특성과 인근 주택 가격과의 균형 등을 재조사하고, 한국부동산원의 검증과 위원회 심의를 거쳐 오는 6월 26일 조정·공시될 예정이다.
  • 6만원짜리 ‘테무’ 드레스 입고 욕 먹었다…美 국방장관 아내에게 무슨 일이

    6만원짜리 ‘테무’ 드레스 입고 욕 먹었다…美 국방장관 아내에게 무슨 일이

    피트 헤그세스 미 국방장관의 아내가 지난 25일(현지시간) 열린 백악관 출입기자단 만찬에서 입은 ‘6만원짜리 드레스’가 도마에 올랐다. 고위공직자 배우자의 검소한 패션은 대체로 호평의 대상이지만, 하필 해당 드레스가 중국 저가 브랜드 제품으로 추정된다는 점이 불씨가 됐다. 29일(현지시간) 영국 가디언 등에 따르면 헤그세스 국방장관의 아내 제니퍼 로셰는 25일 워싱턴DC 워싱턴 힐튼 호텔에서 열린 백악관 출입기자협회(WHCA) 만찬에 헤그세스 장관과 함께 참석했다. 로셰는 실크 재질의 띠로 어깨와 허리를 감싼 분홍색 원피스를 입고 만찬장에 모습을 드러냈다. 미국의 보수 성향 방송사 폭스뉴스의 프로듀서였던 로셰는 폭스뉴스의 진행자였던 헤그세스 장관과 혼외 관계에서 임신했고, 각자 전 배우자와 이혼한 뒤 2019년 결혼했다. 로셰의 ‘만찬장 패션’은 소셜미디어(SNS)에서 뜻밖의 논쟁을 낳았다. 네티즌들은 그가 입은 드레스를 검색해 중국의 전자상거래 플랫폼 ‘테무’와 ‘알리익스프레스’에서 판매되는 제품과 똑같아보인다는 글을 엑스(X) 등에 올렸다. 한 네티즌은 해당 드레스와 똑같은 제품이 중국 저가 패션 브랜드 ‘쉬인(SHEIN)’에서 42달러(6만 2000원)에 판매된다는 사실을 찾아냈다. 심지어 2만원대에 판매되는 동일 제품도 있었다. 패션 인플루언서 엘라 데비는 자신의 X에 동일한 드레스가 테무에서 12.13유로(2만 1000원)에 판매되고 있는 사진을 올리며 “헤그세스 장관의 아내가 테무에서 산 옷을 입고 백악과 만찬에 참석했다. 난 지금 농담하는 게 아니다”라는 글을 올렸고 이는 130만 조회수를 기록했다. 고위공직자 배우자의 저렴한 패션이 네티즌의 뭇매를 맞은 것은 옷의 가격이 아니라 중국 브랜드 제품이라는 점에서였다. 네티즌들은 헤그세스 장관이 중국을 향해 여러 차례 강도 높은 발언을 하며 경계해왔던 점을 지적했다. 지난해 6월에는 중국을 향해 “너무 많은 부분을 지배하고 통제하려는 ‘헤게모니 강국’이 되려 한다”며 날을 세우기도 했다. 또한 쉬인이 미국의 ‘대중 무역 갈등’의 한복판에 서있는 기업이라는 점도 네티즌들은 지적했다. 쉬인은 2023년 뉴욕 증시 상장을 추진했으나, 중국 소수민족인 위구르족의 노동력을 착취해 생산한다는 비판을 받는 신장 위구르 자치구의 면화롤 사용한다는 의혹이 제기되며 무산됐다. 이와 더불어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는 중국의 저가 상품에 대한 ‘소액 면세’ 정책을 종료시키면서 쉬인을 비롯한 중국의 저가 패션 브랜드에 상당한 타격을 입혔다. 미국 네티즌들은 로셰가 입은 ‘테무 드레스’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쏟아냈다. 한 네티즌은 “‘미국 우선주의’를 추구하는 고위공직자의 배우자가 중국산 옷을 입는 건 모순”이라고 지적했고, 또 다른 네티즌은 “노동력 착취를 일삼는 회사의 옷을 입고 백악관의 공식 행사에 참석했다는 게 문제”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반면 또 다른 네티즌은 “유명 디자이너의 고가 드레스를 입으면 화가 나고, 저렴한 드레스를 입어도 화가 나느냐”며 네티즌들의 반응에 의문을 제기했다.
  • 이글립스, 쩡유와 공동 개발한 ‘베어 블러 틴트’ 5월 4일 지그재그 단독 선런칭

    이글립스, 쩡유와 공동 개발한 ‘베어 블러 틴트’ 5월 4일 지그재그 단독 선런칭

    뷰티 브랜드 이글립스가 크리에이터 쩡유와 협업하여 개발한 신제품 ‘베어 블러 틴트’를 5월 4일 지그재그를 통해 단독 선출시한다. 이번 제품은 45만 구독자를 보유한 쩡유와의 세 번째 공동 개발 사례로, 2025년 5월과 2026년 3월에 이은 후속 협업 결과물이다. 베어 블러 틴트는 쩡유의 감각과 여릿한 컬러 표현에 강점을 지닌 이글립스의 색감 노하우를 바탕으로 기획됐다. ‘Light as Air, Barely Blurred’라는 메시지 아래 가볍고 여릿하게 쌓이는 블러 무드를 제안하며, 투명하게 번지는 블러링감과 맑은 농도감의 소프트 블러 텍스처를 핵심으로 내세웠다. 여러 번 덧발라도 컬러가 과하게 탁해지거나 짙어지지 않도록 설계해 여릿한 무드를 유지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제품은 은은하게 퍼지는 반투명 블러 제형으로 풀립, 그라데이션, 레이어드 등 다양한 립 연출이 가능하도록 했다. 수채화 필터를 씌운 듯 자연스럽고 부드러운 분위기의 립 메이크업을 구현할 수 있으며, 해바라기씨오일, 스쿠알란, 아르간커넬오일을 담아 블러 제형 특유의 건조함 부담도 낮췄다. 컬러는 총 7종으로 구성된다. 01 플레어는 화사한 애프리콧 피치, 02 페어리 슈는 생기를 더하는 여릿한 라이트 핑크, 03 헤이즈는 차분한 무드의 뮤트 핑크 베이지, 04 멜로우는 살짝 구운 듯한 소프트 코랄, 05 로지 코코아는 말린 장미 한 방울을 더한 로지 브라운, 06 베어 로즈는 어느 톤에도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는 뉴트럴 로즈, 07 플럼 루즈는 깊이감을 더하는 쿨 플럼 레드로 구성돼 라이트 톤부터 뉴트럴 톤까지 폭넓게 활용할 수 있다. 선런칭과 함께 지그재그 단독 프로모션도 진행된다. 프로모션은 5월 4일부터 12일까지 이어지며, 5월 6일 오후 8시부터 9시까지는 쩡유가 출연하는 지그재그 라이브가 예정돼 있다. 라이브에서는 베어 블러 틴트뿐 아니라 듀 글레이즈 틴트, 커버 핏 립 베이스도 최대 혜택으로 구매할 수 있다. 할인 혜택은 구성별로 차등 적용된다. 베어 블러 틴트 단품은 최대 38% 할인되며, 2개 세트는 라이브 방송 중 구매 시 최대 45%의 할인율이 적용된다. 기획전 및 라이브 구매자에게는 미니 커버 핏 립 베이스(미스티 베이지)가 증정된다. 4개 세트는 라이브 중 최대 54% 할인이 적용되며, 미니 커버 핏 립 베이스와 올오버 블러셔 11호 본품이 사은품으로 제공된다. 또한 라이브 방송 중 2만원 이상 결제 시 30% 추가 할인 쿠폰이 발급된다. 베어 블러 틴트 4개 및 7개 세트 구매 고객 선착순 300명에게는 하이라이터 본품이 증정된다. 추가로 소통왕 3명에게는 웨이브 미러와 미니 립 2종이, 구매 인증 10명에게는 무드 파우치 핑크와 무드 레이어링 치크 본품 2종, 치크 브러쉬가 제공된다. 이글립스 관계자는 “쩡유와 지난해 11월부터 공동 개발한 이번 베어 블러 틴트는 가볍게 스며드는 블러 텍스처와 여릿한 컬러 표현에 집중한 제품”이라며 “데일리로 부담 없이 사용할 수 있도록 완성도를 높였다”고 밝혔다. 쩡유는 “편안하게 손이 가는 블러 틴트를 만들고 싶었다”며 “누구나 예쁘다고 느낄 수 있는 컬러와 얇고 밀착력 있는 제형에 신경 썼다. 베어 블러 틴트를 통해 메이크업의 즐거움을 느껴보셨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 빙수 한 그릇이 2만원 올라 13만원…“올해 먹어야 제일 싸다”

    빙수 한 그릇이 2만원 올라 13만원…“올해 먹어야 제일 싸다”

    여름철 고가 디저트의 대표주자인 특급호텔의 애플망고빙수 가격이 올해도 줄줄이 올랐다. 일부 가격을 동결한 곳도 있지만, 이미 한 그릇에 13만원에서 15만원에 육박한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특급호텔 애플망고빙수의 ‘원조’격인 서울신라호텔 더 라이브러리의 애플망고빙수는 올해 판매가가 13만원으로 책정됐다. 지난해(11만원)보다 2만원 오른 것으로, 서울신라호텔은 다음달 1일부터 판매를 시작한다. 제주신라호텔에서 시작해 2011년 서울신라호텔에서도 판매를 시작한 애플망고빙수는 처음 판매가가 2만 7000원이었다. 매년 가격이 인상돼 2024년 10만원을 넘어섰지만, 신선한 제주산 생 애플망고를 듬뿍 넣는다는 점에서 매년 인기몰이를 하며 신라호텔의 상징이자 시그니처 매뉴로 자리잡았다. 조선 팰리스 서울 강남도 다음달 1일부터 ‘제주 애플망고빙수’를 판매하며 가격을 지난해 대비 1만원 오른 13만원으로 책정했다. 시그니엘 서울은 13만원에서 13만 5000원으로 5000원 인상했다. 특급호텔 애플망고빙수 가운데 ‘최고가’ 자리를 지켜왔던 포시즌스 호텔 서울의 애플망고빙수는 올해 판매가가 14만 9000원으로 동결됐다. 그럼에도 15만원에 육박해 올해 역시 최고가다. 롯데호텔 서울도 가격을 9% 가량 인상했다. 2인용인 R사이즈는 11만원에서 12만원으로 올랐고, 2년 만에 출시한 4인용은 종전 17만원에서 22만원으로 뛰었다. 특급호텔 애플망고빙수 가격은 원재료 가격과 인건비, 운영비 등의 상승을 반영해 매년 꾸준히 오르고 있다. 그럼에도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유명세를 타며 애플망고빙수를 맛보려는 손님들의 줄이 이어지고 있다. 반면 특급호텔 애플망고빙수 대신 ‘가성비’ 망고빙수를 찾는 행렬도 이어지고 있다. 대전을 대표하는 빵집인 성심당의 ‘생망고빙수’는 지난해 1만 4000원에 판매되며 화제를 모았다. 얇게 썬 생망고를 가득 담고 그 위에 톡톡 터지는 ‘팝핑보바’가 올려져 있는 것이 특징으로, 지난해 가격을 1000원 올렸다. 성심당은 지난 6일부터 다양한 종류의 망고 제품들을 선보이고 있다.
  • 서울 매물 실종에… 평균 6.8억 천장 뚫린 전셋값, 강남은 20억

    서울 매물 실종에… 평균 6.8억 천장 뚫린 전셋값, 강남은 20억

    서울 아파트 전세 물건이 줄면서 가격 급등이 지속되고 있다. 다음달 9일 다주택자에 대한 양도소득세 중과 유예가 종료되는 데 이어 장기보유특별공제(장특공) 축소 가능성도 예고되면서 전세 공급 절벽은 더 심화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29일 KB부동산에 따르면 이달 기준 서울 아파트 전세 평균가격은 6억 8147만원으로 극심한 전세난으로 전고점을 기록했던 2022년 6월(6억 7792만원)을 넘어섰다. 중위가격은 6억원으로 역대 최고 기록이었던 2021년 9월(6억 2680만원)에 육박한다. 서울 아파트 전세가격지수도 102.2로, 2021년 11월(103.3) 이후 가장 높다. 2021과 2022년의 경우 저금리와 임대차보호법 시행으로 전세 물건이 급감하면서 집값과 전셋값이 모두 치솟았었다. 지금은 강북 지역의 전세가격 상승세가 두드러진다. 서울 강북 14개구 평균 전세가격은 5억 6349만원으로 이전에 가장 높았던 2022년 6월(5억 6066만원)을 뛰어넘었다. 강남 11개구는 이달 평균 전세가격이 7억 8759만원으로 2022년 7월(7억 8809만원)에 근접했다. 이날 부동산 빅데이터 업체 아실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전세 매물은 1만 5547건으로 올해들어 32.6%(1월 1일 2만 3060건) 줄어들었다. 1년 전(2만 6839건)과 비교하면 42.1% 감소했다. 이달 전세가격지수가 105.39까지 뛴 강북구의 경우, 미아동 한화포레나미아 전용면적 84.97㎡의 전세 가격이 지난 11일 7억원에서 일주일만인 18일에 8억 5000만원까지 올라 거래됐다. 전세가격지수가 103.9인 성북구에서도 길음동 길음역롯데캐슬트윈골드 전용 84㎡ 전세 가격이 지난 16일 8억 4000만원을 기록하더니 25일에는 10억 4000만원으로 열흘도 안 돼 2억원이 뛰었다. 강남·용산 등 고가 단지에서는 중형 면적의 전세 가격이 20억원을 훌쩍 넘는 거래도 적지 않다. 강남구 대치동 래미안대치팰리스 전용 94.49㎡는 지난 23일 21억원에, 서초구 반포동 메이플자이 전용 80.21㎡는 지난달 20억원에 거래됐다. 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 수석전문위원은 “전세 불안의 핵심은 매물 실종”이라며 “다주택자와 고가 주택자들이 5월 9일 이후 팔리지 못한 매물을 어떻게 하는지와 장특공 축소에 따른 움직임을 주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 쿠팡 악재 약발 끝?… 대형마트 매출 15% 폭락, 한 달 만에 하락 전환

    쿠팡 악재 약발 끝?… 대형마트 매출 15% 폭락, 한 달 만에 하락 전환

    전체 5.6% 상승 속 업태별 명암 뚜렷 대형마트 15.2%↓…8분기 연속 마이너스 온라인 소비 중심 이동 가속화 영향 SSM도 8.6% 뚝… 3분기 연속 부진 온라인 8.1% 상승…전 상품군 고루 성장 대형마트 새벽배송 논의 지지부진 대형마트 새벽배송 허용 논의가 지지부진한 가운데 지난달 대형마트 매출이 15% 이상 큰 폭으로 감소하며 한 달 만에 하락세로 전환됐다. 기업형 슈퍼마켓(SSM)도 8% 넘게 하락했다. 산업통상부는 29일 이런 내용이 담긴 ‘3월 주요 유통업체 매출 동향’을 발표했다. 전체 업계 매출은 전년 같은 달보다 5.6% 증가했다. 오프라인 업계는 1.9%, 온라인 업계는 8.1% 상승했다. 오프라인 매출은 백화점과 편의점이 각각 전년 같은 달보다 14.7%, 2.7% 상승하며 9개월 연속 성장했다. 반면 대형마트와 SSM은 15.2%, 8.6% 감소했다. 산업부는 백화점의 매출 신장에 대해 전년 동월의 부진에 따른 기저 효과와 함께 지난달 외국인 관광객이 206만명으로 월별 최대를 기록한 것이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봄나들이와 신학기 수요 등으로 해외 유명 브랜드의 매출이 오른 것도 주효했다. 편의점도 같은 맥락에서 가공·즉석식품 등 전 상품군에서 매출이 소폭 증가했다. 대형마트의 매출 부진에 대해 산업부는 온라인으로 소비 중심 이동이 가속화된 영향으로 판단했다. 대형마트는 2024년 2분기 이후 8분기 연속 마이너스 성장했다. SSM도 주력 식품군이 부진하면서 지난해 3분기 이후 3분기째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온라인 매출은 나날이 성장 중이다. 3월 휴대기기 신제품 출시와 신학기 수요 등이 겹치면서 대부분의 상품군에서 고르게 매출이 증가했다. 화장품(15.8%), 식품(10.6%), 생활·가정(9.5%) 외에도 가전·전자(11.1%), 아동·유아(10.7%), 도서·문구(4.1%) 등도 매출을 견인했다. 이런 성장세에 힘입어 업태별 매출 비중은 온라인이 60.6%로 압도적 시장점유율을 보였다. 백화점 15.4%, 편의점 13.9%, 대형마트 8.1%, SSM 2% 순이다. 대형마트의 경우 매출 비중이 2021년 15.1%에서 5년 만에 거의 반토막이 난 셈이다. 온라인은 같은 기간 52.1%에서 8%포인트 이상 비중이 커졌다. 지난해 쿠팡 매출 45조, 19% 껑충쿠팡Inc에 1.5조 중간배당금 지급쿠팡 등 온라인 유통업체와의 공정한 경쟁과 소비자들의 수요 확대에 따라 정부와 여당이 지난 2월 추진하겠다고 밝힌 대형마트의 ‘새벽배송’(유통산업발전법 개정) 허용은 지방선거를 앞두고 골목상권 살리기 등 일부 여당 의원들의 반발과 소상공인·마트 노조들의 엇갈린 입장 속에 법 개정 논의가 지지부진하다. 지난해 11월 말 개인정보 유출 사태 여파에도 불구하고 쿠팡 한국법인의 지난해 매출액은 45조 4555억원으로 전년(38조 2988억원)보다 18.7% 증가했다. 쿠팡이 지난 10일 공시한 연결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영업이익은 2조 2883억원으로 전년(1조 6245억원) 대비 40.9% 폭등했다. 당기순이익은 1조 5891억원으로 37% 증가했다. 100% 모회사인 미국 회사 쿠팡Inc에 1조 4659억원의 중간배당금이 지급됐다. 1주당 502만원의 배당금이다. 쿠팡Inc가 지난 2월 말 발표한 지난해 매출은 49조 1197억원(345억 3400만 달러)으로 전년보다 14%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6790억원(4억 7300만 달러)이었다. 다음 달 5일 발표 예정인 쿠팡Inc의 올해 1분기 매출 시장예상치는 전년보다 소폭 증가한 약 87억 달러(약 12조 8600억원)로 예상된다.
  • 40% 수익 약정·18만주 매도 주목… 김건희 시세조종 단죄

    40% 수익 약정·18만주 매도 주목… 김건희 시세조종 단죄

    법원, 주가조작 공동정범으로 인정“마지막 범행기준 공소시효도 남아”“800만원 가방 제공, 단순 친목 아냐”尹취임 전 샤넬백 ‘묵시적 청탁’ 판단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통일교 금품 수수, 명태균 여론조사 무상 제공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김건희 여사에게 항소심 재판부가 1심보다 무거운 징역 4년을 선고한 것은 무죄 판단이 뒤집혔기 때문이다. 도이치모터스 시세조종의 ‘공동정범’이 성립됐고, 2022년 4월 7일 건네받은 샤넬 가방의 대가성에 대한 ‘미필적 인식’도 모두 인정되면서 결과를 갈랐다. 서울고법 형사15-2부(부장 신종오·성언주·원익선)는 28일 김 여사에 대한 자본시장법 위반, 정치자금법 위반, 특정범죄 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 혐의 사건 선고공판에서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혐의를 무죄로 본 1심 판결을 뒤집고 일부 유죄로 인정했다. 재판부는 2010년 10~11월 블랙펄인베스트 측에 20억원이 들어 있는 미래에셋대우 증권계좌를 제공하며 주식 거래를 맡기고, 도이치모터스 주식 18만주를 매도한 행위에 대해 시세조종에 가담한 것이라고 판단했다. 또 수익의 40%나 약정한 점에 주목했다. 공범들 사이에서 김 여사가 ‘내부자’ 지위를 인정받았는지에 대해서도 다르게 봤다. 1심 재판부는 2011년 1월 3일 수익금 정산 과정에서 김 여사가 불만을 제기하자 시세조종 세력인 김모씨와 민모씨가 김 여사에 대해 ‘싸가지 시스터즈’라고 언급하며 김 여사를 배제하는 듯한 대화를 나눈 것을 근거로 “시세조종 행위를 함께 할 의사가 없었던 것으로 보는 것이 타당하다”고 판단했다. 김 여사가 매매 차익에 대해서만 수익금 정산을 받은 것도 근거로 봤다. 그러나 항소심 재판부는 이러한 정산 과정에 대해 “공범들 사이의 이익 배분을 둘러싼 다툼에 지나지 않는 걸로 보인다”고 판단했다. 항소심은 주가조작 범행의 공소시효도 지나지 않았다고 판단했다. 일련의 시세조종 행위가 포괄일죄(단일하고도 계속된 범의 하에 반복한 여러 행위를 하나의 죄로 처벌)에 해당하며, 이에 따라 마지막 범행 종료 시기를 기준으로 공소시효가 지나지 않은 시점에 기소가 이뤄졌다고 봤다. 또 통일교 금품 수수와 관련한 특가법상 알선수재 혐의 중 1심에서 “구체적인 청탁이 없었다”며 무죄로 본 약 802만원 상당의 샤넬 가방에 대해서도 유죄로 인정했다. 항소심 재판부는 고가의 가방을 단순한 친목 목적으로 교부한다고 보기 어렵고, 윤 전 대통령 측이 대선 과정에서 통일교 측으로부터 도움을 받아 감사한 마음을 갖고 있는 상황에서 김 여사가 이른바 ‘묵시적 청탁’을 인지했다고 판단했다. 항소심이 1심 판단 대부분을 뒤집은 것에 비해 형량은 크게 늘지 않았다는 지적도 나온다. 반면 김 여사의 관여 정도가 반영됐다는 평가 또한 있다. 부장판사 출신의 한 변호사는 “공동정범의 경우 가담 수준에 따라 형량을 살피는데, 김 여사는 시세조종을 주도·계획하지 않았고 샤넬 가방 등 금품도 먼저 요구한 것은 아니라는 점 등이 작용한 것”이라고 했다. 또 다른 변호사는 “이른바 ‘물주’에 대한 양형 기준 등이 약하다는 점에 관해 일선 판사들도 문제의식을 갖고 있다”며 “다만 주가조작의 주도적 공범들이 징역형 집행유예를 받은 사건이라는 점에서 형이 무겁게 내려진 편”이라고 했다.
  • 첫 노동절 공휴일… 14만 5000명 반값 휴가~

    첫 노동절 공휴일… 14만 5000명 반값 휴가~

    노동절(5월 1일)을 앞두고 정부가 노동자 휴가 지원 사업 규모를 대폭 확대한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는 첫 ‘노동절’ 공휴일을 앞두고 중소·중견기업 노동자의 휴가비를 지원하는 ‘노동자 휴가 지원 사업’(반값 휴가)을 기존 10만명에서 14만 5000명으로 확대한다고 27일 밝혔다. 고유가로 위축된 여행 수요를 회복하고 지역 관광을 활성화하기 위한 것으로, 추가경정예산의 신속한 집행을 통해 사업 예산을 확보했다. 추가 지원 대상은 중소기업 노동자 3만 5000명과 중견기업 노동자 1만명이다. 참여 기업 모집은 이날부터다. 이 사업은 노동자가 20만원을 적립하면 기업과 정부가 각각 10만원씩 더해 총 40만원의 휴가 지원금을 조성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비수도권 소재 노동자에 대한 우대 혜택도 마련됐다. 관광공사는 비수도권 노동자 5만명에게 2만 포인트를 추가 지급해 총 42만원 상당의 휴가비를 제공한다. 기존 참여자에게도 같은 혜택이 적용된다. 신규 가입자 1만명에게는 선착순으로 포인트가 지급되며, 오는 30일부터 6월 30일까지 KTX 열차와 렌터카 30% 할인 혜택도 받을 수 있다. 공사는 최근 CJ ENM이 협력사 노동자 300명의 휴가비를 분담한 사례를 바탕으로, 대기업·공공기관의 ESG 경영과 연계한 사업 확대 방안도 추진할 계획이다. 김석 한국관광공사 국민관광실장은 “이번 추가 모집은 노동의 가치가 존중받는 문화를 확산하고 대·중소기업이 동반 성장하는 복지 사다리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 일본항공, 부장급 연봉 2억원 ‘파격’

    일본항공(JAL)이 중간 관리직인 부장급 연봉을 최대 2500만엔(약 2억 3000만원)으로 끌어올린다. 책임은 무겁지만 보상은 상대적으로 적어 생기는 ‘관리직 기피 현상’을 완화하기 위한 조치다. 27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일본 항공은 2027년도까지 부장급 연봉을 현재보다 약 30% 높은 1600만~2500만엔 수준으로 인상할 계획이다. 일부는 사내 이사의 기본 보수와 비슷한 수준이다. 올해부터 관리직 전반의 임금도 상향했다. 부장급은 최대 15%, 과장급은 최대 10% 인상을 단행했다. 국내선 수익 개선, 방일 외국인 유치 확대 등 핵심 프로젝트 책임 부장은 사장이 직접 선발해 월 10만엔(약 92만원)을 추가 지급하는 방안도 신설했다. 신문은 이번 조치가 일본 기업 전반에서 확산되는 ‘관리직 기피’ 흐름과 맞물려 있다고 짚었다. 일본에서는 저출산으로 채용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젊은층 임금은 상승한 반면, 40~50대 초반의 중견·베테랑층은 정체되거나 감소해 관리직 기피가 심화됐다. 실제 일본 후생노동성에 따르면 2020~2025년 임금 상승률은 20대 약 15%, 30대 10~12%인 반면 40대는 5~8%, 50대 초반은 오히려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흐름은 대기업 전반으로 이어지는 분위기다. 대형 경비업체 세콤은 최근 관리직 수당을 약 30% 인상했고, 후코쿠생명보험도 부장급 연봉을 평균 15% 올렸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일본 기업에서 조직 핵심인 관리직 육성이 과제로 떠오른 가운데 이번 일본 항공의 조치가 업계 전반으로 확산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 “부장 연봉이 2.5억?”…日대기업들 승진 기피에 ‘돈’ 꺼냈다[와쿠와쿠도쿄]

    “부장 연봉이 2.5억?”…日대기업들 승진 기피에 ‘돈’ 꺼냈다[와쿠와쿠도쿄]

    관리직 기피 확산 속 처우 개선 “승진하면 손해”. 일본 철도 대기업 과장급 A(가명)씨는 “책임만 늘고 보상은 따라오지 않아 관리직을 꺼리는 분위기”라고 말했습니다. 최근 일본 직장인들 사이에서 심심찮게 나오는 얘기입니다. 승진을 ‘벌칙’으로 보는 인식도 퍼져 있습니다. 이런 인식을 뒤집기 위해 일본항공(JAL)이 임금 인상 카드를 꺼냈습니다. 부장급 연봉을 최대 2500만엔(약 2억 3000만원)까지 끌어올린다는 겁니다. 임원급 기본 보수에 맞먹는 수준입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27일 일본 항공이 2027년도까지 부장급 연봉을 현재보다 약 30% 높은 1600만~2500만엔 수준으로 인상할 계획이라고 전했습니다. 이미 2026년도부터 관리직 전반 임금을 인상해 부장은 최대 15%, 과장은 최대 10% 올렸고, 핵심 프로젝트 책임 부장에게는 월 10만엔(약 92만원)을 추가 지급하는 제도도 도입했습니다. 왜 이렇게까지 할까요. 답은 간단합니다. “관리직이 없다”. 일본은 저출산으로 신규 인력 자체가 줄어들면서 기업 간 채용 경쟁이 치열해졌습니다. 이에 따라 초임을 비롯한 젊은층 임금을 선제적으로 끌어올리는 흐름이 나타났죠. 다만 전체 인건비는 제한적인 만큼 중견·베테랑층 임금은 상대적으로 정체되거나 줄어들었죠. 결과적으로 책임은 늘지만 보상은 충분하지 않다는 인식이 퍼지면서 관리직을 꺼리는 흐름이 강해졌습니다. 실제 후생노동성에 따르면 2020~2025년 임금 상승률은 20대 약 15%, 30대 10~12%인 반면 40대는 5~8%, 50대 초반은 오히려 감소했습니다. 지난해 가을 일본경제단체연합회 조사에서도 임금 인상을 30세 이하에 집중했다는 기업은 23%였지만, 45세 이상은 1%에 그쳤습니다. 이에 중간관리층 처우를 끌어올리려는 움직임이 확산 중입니다. 신문에 따르면 일본의 대형 경비업체 세콤이 최근 관리직 수당을 약 30% 인상했고, 후코쿠생명보험은 부장급 연봉을 평균 15% 올렸습니다. 부동산 회사인 레오팔레스21도 관리직 보수 상한을 높였습니다. 물론 단순한 임금 인상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권한과 역할 재설계가 병행되지 않으면 관리직 기피는 반복될 수 있다는 겁니다. 다만 보상을 끌어올리면 최소한 ‘승진하면 손해’라는 인식은 일부 완화될 수 있지 않을까요. 여러분은 어떻게 보시나요. ‘와쿠와쿠’(わくわく)는 일본어 의성어로, 무언가 즐거운 일이 생길 것 같아 들뜨고 기대되는 느낌을 표현할 때 쓰입니다. 도쿄에서 보고, 듣고, 느낀 일본의 아기자기하면서도 역동적인 현장을 연재합니다. 화려한 뉴스의 이면, 숫자로는 보이지 않는 흐름 속에서 일본의 또 다른 표정을 전합니다.
  • 꺼져 가는 지역 소멸의 심장을 지키는 최후의 보루 정선의 공공의료

    꺼져 가는 지역 소멸의 심장을 지키는 최후의 보루 정선의 공공의료

    강원도 정선군이 공공의료 서비스 강화에 힘을 쏟고 있다. 그 중심에 정선군립병원이 있다. 군립병원은 의료 취약지인 정선에서 주민의 건강권과 생명권을 지키는 최후의 보루 역할을 하고 있다. 군은 군립병원을 폐광지역 의료 공백을 메우는 거점 공공의료기관으로 키워나간다는 구상이다. 최연규 군 공공의료지원팀장은 26일 “우리가 가장 먼저 시작한 군립병원은 전국적인 지역소멸 위기 속에서 주목받고 있는 공공의료 모델”이라며 “공공의료는 선택이 아닌 지역 존속을 위한 필수 기반이다”고 말했다. 2016년 5월 문을 연 정선군립병원은 ‘전국 1호 군립병원’이다. 군 단위 기초지방자치단체가 지방의료원이 아닌 일반병원을 운영하는 전국 첫 사례다. 현재도 군립병원은 전국에서 유일하게 정선에만 있다. 정선에 이은 2호 군립병원인 울산 울주병원은 올해 상반기 개원하고, 경기 가평군립병원은 2028년 건립을 목표로 추진되고 있다. 군이 군립병원을 개원한 것은 당시 사북읍에 있었던 한국병원이 경영난으로 폐업 위기에 처했기 때문이다. 한국병원이 문을 닫으면 사북·고한읍 주민들은 차량으로 30~40분 걸리는 정선읍에 있는 진폐전문병원인 근로복지공단 정선병원을 이용하는 불편을 겪어야 했다. 결국 군은 한국병원을 인수한 뒤 강릉동인병원에 위탁운영을 맡겼다. 2020년 1월에는 군립병원을 운영할 재단법인 정선의료재단을 설립해 직영체제로 바꿨다. 이후부터 지속적인 투자로 의료서비스를 확대하고 있다. 군은 2023년 서울 중앙대병원과 업무협약을 맺고 신경과, 비뇨의학과 방문진료를 시행했다. 방문진료는 중앙대병원 전문의가 월 1회 군립병원에서 뇌경색, 뇌혈관 등과 전립선염, 요로감염, 여성 비뇨 질환, 비뇨기종양 등의 질환을 진료하는 방식으로 진행되고 있다. 2024년 10월에는 군이 170억원을 들여 군립병원 본관동을 지상 3층 연면적 3392㎡ 규모로 신축했다. 전자내시경, 초음파진단기, DR촬영장치(X-Ray) 등 50여개의 최신 의료장비도 보강했다. 특히 산부인과를 개설해 임산부 등록관리, 여성 호르몬검사, HPV백신접종, STD검사, 웨딩검진, 요실금검사 등 종합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산부인과는 대구가톨릭대 의과대학 산부인과 교수와 안동의료원, 거창적십자병원, 포항성모병원 산부인과장을 역임한 김주현 전문의가 총괄한다. 그는 매월 셋째 주 화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보건소에서 임산부, 가임기 여성, 갱년기 여성을 대상으로 한 외래 진료도 하고 있다. 신축한 본관동에는 건강검진센터도 신설됐다. 양희수 가정의학과 전문의가 센터장을 맡은 검진센터는 기본형을 비롯해 선택형, 맞춤형, 기업 맞춤형 등 다양한 종합검진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주민들은 검진센터가 만들어진 뒤 서울이나 춘천, 원주, 강릉 등에 있는 의료기관을 찾아 ‘원거리 검진’을 받아야 하는 불편이 사라져 만족감을 표하고 있다. 검진센터가 운영에 들어간 지난해 4월부터 지난달까지 11개월 동안 검진자 수는 9000명에 가깝다. 군은 검진센터를 활용한 여성 농업인 건강검진 사업을 추진해 호평을 받기도 했다. 검진비 22만원 가운데 90%인 19만 8000원을 지원받고, 나머지 2만 2000원만 자부담한다. 지역농협 조합원은 자부담액도 농협으로부터 지원받아 무료로 검진을 받는다. 검진 대상은 51~70세 여성 농업인이고, 영농 경력과 나이순으로 선정한다. 최 팀장은 “본관동 신축으로 진료 영역을 넓히고, 검진 기능까지 갖추면서 지역 내 필수의료 전반을 책임지는 종합 의료기관으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며 “무엇보다도 산부인과가 생겨 임산부와 여성에 대한 전문적인 진료가 이뤄지는 점이 중요한 변화”라고 설명했다. 군은 지난달 중앙대병원 방문진료 과목으로 순환기내과를 추가하기도 했다. 순환기내과 방문진료는 매월 두 번째 화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열려 김치정 전문의가 심혈관계 질환을 진료한다. 이처럼 의료서비스가 양적·질적으로 성장하자 환자들의 발길도 크게 늘었다. 지난해 군립병원 이용자 수는 6만 6984명으로 직영으로 전환한 첫해인 2020년(3만 2054명)과 비교하면 두 배 이상 증가했다. 정선 인근 태백, 삼척에서도 군립병원을 찾고 있다. 곽일규 부군수는 “군립병원이 정선을 넘어 광역 공공의료 거점으로 거듭나고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군립병원은 거동이 불편한 장기요양 수급자가 요양시설이나 병원이 아닌 자택에서 치료와 돌봄을 받는 재택의료도 시행한다. 의사와 간호사, 사회복지사로 구성된 전담팀이 가가호호 방문해 건강 상태와 주거 환경, 돌봄 여건을 종합적으로 확인하며 맞춤형 케어플랜을 수립하고, 이후 의사는 월 1회, 간호사는 월 2회 이상 방문한다. 사회복지사는 상담과 통합사례관리를 맡는다. 또 군은 오는 6월부터 내년 2월까지 별관동을 리모델링해 의료 환경을 한층 개선한다는 계획이다. 65억원을 투입하는 리모델링을 통해 인공신장실 병상이 10개에서 14개로 늘어나고 병동과 식당, 총무과 사무실 등이 새단장한다. 곽 부군수는 “지역소멸 위기 극복을 위한 해법은 주민이 머물 수 있는 조건, 즉 삶의 기반을 구축하는 데 있고 그 핵심은 의료”라며 “공공의료 확대를 통해 도시의 지속가능성을 확보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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