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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체손상 모르고 일본까지 날아간 대한항공”

    “기체손상 모르고 일본까지 날아간 대한항공”

    2018년 4월 오사카행 비행기서 발생대한항공은 일본 도착 후 문제 확인인천공항은 국토부에 보고조차 안 해 대한항공 여객기가 인천국제공항에서 충돌 사고로 기체가 손상된 지도 모른 채 일본까지 운항한 사실이 감사원 감사 결과 드러났다. 대한항공은 사후에 이런 사실을 파악하고도 당국에 허위 보고를 했고,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아예 보고조차 하지 않았다고 한다. 감사원은 31일 이런 내용의 ‘인천국제공항공사 기관 운영 감사보고서’를 공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2018년 4월 인천발 오사카행 대한항공 여객기는 이륙 전 이동식 탑승교와 충돌해 항공기의 엔진 흡입구 덮개가 손상됐음에도 이륙을 강행하고 목적지까지 운항했다. 대한항공은 일본에 도착해서야 항공기 일부가 손상된 것을 발견했고, 인천공항을 통해 충돌 사고 사실을 확인했다. 하지만 대한항공은 국토교통부에 해당 사고가 일본 도착 이후에 발생했다고 보고했고, 인천공항공사는 국토부에 아무런 보고도 하지 않았다. 감사원은 “2017∼2018년 인천공항에서 항공기의 유도로 무단진입한 것을 비롯해 의무보고 대상인 항공안전장애가 9건 발생했는데도 인천공항공사와 해당 항공사들은 이를 국토부에 보고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인천공항공사 사장에게 주의를 요구하고 국토부 장관에게 보고가 누락된 9건을 조사한 뒤 과징금이나 과태료 부과 등의 조치를 하라고 통보했다. 감사원은 또 “인천공항공사가 주차대행료를 부당하게 올려 주차 대행업체에 20억원의 특혜를 제공할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주차 대행업체 A사는 2018년 3월 인천공항공사에 “최저임금 인상 등으로 연 14억원의 적자가 발생할 것 같으니 주차 대행료를 인상해달라”고 요구했고, 인천공항공사는 지난해 6월 주차 대행료를 1만 5000원에서 2만원으로 약 33% 인상해줬다. 이에 대해 감사원은 “계약상 주차 대행료 인상 조건은 2017년부터의 연간 소비자 물가지수 상승률 합산분 15% 이상이어야 하는데, 인상 시점인 지난해 6월까지 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 누계는 4.0%에 불과했다”면서 “주차 대행료 인상 결과 2019년 7월부터 계약 종료 시점인 내년 1월까지 A업체에 기존 계약 대비 20억원의 특혜를 제공할 우려가 있으니 인천공항공사 사장은 계약 담당자를 문책하라”고 요구했다. 대한항공은 이날 감사원의 지적에 대해 “사고 당시 72시간 이내 의무보고 규정을 준수해 관계기관에 항공안전장애를 보고했다”면서 “다만 당시에는 사건의 정확한 원인이 규명되지 않아 ‘발생 위치’ 항목에 발견 공항인 오사카 간사이 공항을 기재한 것이지, 거짓 보고를 한 사안은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이어 “보고서 발생 내용 부분에도 간사이 공항 도착 후 손상을 발견했다는 점을 명시했다”고 덧붙였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코로나19 씻어내려고 부의금 2천만원 세탁기 돌렸다가 낭패

    코로나19 씻어내려고 부의금 2천만원 세탁기 돌렸다가 낭패

    한은, 상반기 손상화폐 2,7조원 폐기 코로나19 바이러스를 씻어낸다며 부의금으로 받은 돈을 세탁기에 돌려 2000만원 넘는 지폐를 훼손한 사례가 알려졌다. 31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한은이 수거해 폐기한 손상 화폐는 3억 4570만장으로, 1년 전 같은 때보다 50만장 늘었다. 올해 상반기에 폐기된 돈을 액수로 따지면 2조 6923억원어치다. 지폐는 3억 3040만장(2조 6910억원)이 버려졌다. 1만원권이 2억 2660만장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1000원권(8560만장), 5000원권(1260만장), 5만원권(550만장) 순이었다. 동전은 10원화(780만개)를 중심으로 1530만개(13억원)가 폐기됐다. 이 중 상당수는 연한이 오래돼 낡은 화폐였지만, 화폐 교환 창구에서 교환된 화폐도 적지 않았다. 교환된 손상 화폐는 2360만장으로 액수로 보면 60억 5000만원에 달한다. 작년 동기보다 720만장(24억 2000만원) 늘었다. 지폐는 총 9만 4300장(25억 2000만원)이 사용 가능한 돈으로 교환됐다. 5만원권(4만 6400장), 1만원권(2만 5600장), 1000원권(1만 9600장), 5000원권(2600장) 순으로 많았다. 올해 상반기에는 코로나19에 대한 불안감에 화폐를 손상한 사례가 잇따랐다. 경기도 안산에 사는 엄모씨는 부의금으로 받은 돈을 통해 코로나19에 감염될까봐 이 돈을 세탁기에 넣고 돌렸다가 2292만원이 넘는 지폐가 훼손돼 교환해갔다. 인천에 사는 김모씨도 같은 이유로 524만원이 넘는 돈을 전자레인지에 넣고 돌렸다가 지폐가 타버렸다. 그 외에 전남의 모 사찰에서는 연못 등에서 수거한 759만 2000원 상당의 손상주화를 교환해 갔다. 화폐 손상 이유로는 습기에 의한 부패 등 부적절한 보관에 따른 손상이 4만 2200장(10억 2000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화재(3만 7900장, 13억 2000만원), 세탁·세단기 투입 등 취급 부주의(1만 4300장, 1억 9000만원)에 따른 손상도 많았다. 한은은 화재 등에 지폐가 타버렸을 때 원래 면적의 4분의 3 이상이 남아있으면 모두 새 돈으로 바꿔준다. 남은 면적이 5분의 2 이상∼4분의 3 미만이면 절반만, 5분의 2 미만이면 바꿔주지 않는다. 동전은 모양을 알아볼 수 있다면 전액 교환해준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그 책속 이미지] 거장의 디자인은 무엇이 다른가

    [그 책속 이미지] 거장의 디자인은 무엇이 다른가

    책을 읽은 뒤 의자를 집어넣으면 책장이 된다. 의자에도 책을 넣을 수 있게 해 공간을 절약했다. 의자가 달린 책장이라니, 그야말로 절묘하다. ‘디자이너의 디자이너’로 불린 디터 람스는 디자이너들이 지침으로 여기는 ‘디자인 10계명’으로 유명하다. 책은 예술·디자인 사학자인 아가타 토로마노프가 디터 람스의 10가지 원칙을 훌륭하게 구현한 100명의 현대 디자이너와 그들의 각종 작품을 소개한다. 카림 라시드, 재스퍼 모리슨, 안도 다다오와 같은 유명 디자이너는 물론 한국의 스튜디오 오리진, SWNA 등의 작품이 실렸다. 설명을 모두 읽지 않고 사진만 살펴보더라도 좋은 디자인이란 무엇인지 알 수 있을 것이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책꽂이]

    [책꽂이]

    경원선 따라 산문여행(방민호 엮음, 예옥 펴냄) 일제강점기 문인, 기자 등이 남긴 경원선 역들에 관한 산문들을 방민호 서울대 국문과 교수가 가려 뽑았다. 염상섭, 임화, 채만식, 한용운 등 널리 알려진 문인들의 산문과 함께 철도를 둘러싼 일제의 폭력과 그로 인한 민심 이반이 드러나는 기사들이 실려 현장감을 돋운다. 336쪽. 2만 5000원.우리는 다시 연결되어야 한다(비벡 H 머시 지음, 이주영 옮김, 한국경제신문 펴냄) 전 미국 공중보건위생국장이 쓴 외로움에 관한 통찰. 저자는 외로움을 알코올과 약물 중독, 폭력, 우울증뿐만 아니라 당뇨나 심장병 등의 신체 질환도 유발하는 공중보건 문제로 봤다. 기술의 발달이 가져온 또 다른 고립과 함께 디지털 시대의 새로운 연결 방법에 대해 논의한다. 392쪽. 2만원.노화의 종말(데이비드 A 싱클레어, 매슈 D 러플랜트 지음, 이한음 옮김, 부키 펴냄) 노화, 유전 분야의 권위자인 싱클레어 하버드 의대 블라바트닉연구소 교수가 25년 장수 연구를 집대성했다. “노화는 질병이며, 치료 가능하다”고 주장하는 저자는 저아미노산 식단, 간헐적 단식, 저온 노출 등의 구체적인 장수의 비법을 과학적 근거를 들어 설명한다. 624쪽. 2만 2000원.나의 사적인 예술가들(윤혜정 지음, 을유문화사 펴냄) 20여년간 보그, 바자 등에서 세계적인 예술가들과의 만남을 적어 내려간 에디터의 인터뷰집. ‘고독한 미식가’를 그린 만화가 다니구치 지로, 프랑스 문학의 대가 아니 에르노, 독창적인 미학의 박찬욱 감독 등 여러 예술 분야에서 일가를 이룬 거장들의 솔직한 조언을 담았다. 532쪽. 2만 3000원.가치의 모든 것(마리아나 마추카토 지음, 안진환 옮김, 민음사 펴냄) 레온티예프상을 수상한 경제학자가 정립한 ‘가치’의 개념. 저자는 자원을 활용해 재화와 서비스를 생산하는 ‘가치 창조’와 자원 이전·거래 과정에서 부당하게 높은 이득을 취하는 ‘가치 착취’를 구별해야 한다고 말한다. 가치 착취가 가치 창조의 가면을 쓰고 부를 착취하기 쉽게 만든 게 오늘날의 경제상이다. 524쪽. 2만 3000원.느린 폭력과 빈자의 환경주의(롭 닉슨 지음, 김홍옥 옮김, 에코리브르 펴냄) 시공을 넘어 눈에 보이지 않게 일어나는 ‘느린 폭력’에 주목한 저작. 유니언 카바이드 공장의 가스 유출 사건 등 초강대국과 초국적 기업들이 평화로운 외관을 유지하기 위해 저지른 은밀한 폭력을 고발한다. 저자는 이에 대항해 초국가적인 연대와 함께 활동가의 지구력, 뉴미디어의 순발력을 접목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580쪽. 3만 2000원.
  • 순천시, 월등 복숭아 드라이브 스루 특판전 개최

    순천시, 월등 복숭아 드라이브 스루 특판전 개최

    순천시가 코로나19 장기화와 ‘제17회 순천명품 월등복숭아 체험행사’ 취소로 복숭아 판로 확보에 어려움이 있는 복숭아 생산농가를 돕기 위해 드라이브 스루(Drive Thru) 특판전을 개최한다. 다음달 7일 오전 10시 30분부터 오후 3시까지 순천만국가정원 동문 주차장에서 열린다. 특판전에서는 맛과 당도가 월등한 순천명품 월등복숭아 4kg 1박스를 2만원에 판매한다.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에 발맞춰 소비자가 차량에 탑승한 채 구매할 수 있도록 드라이브 스루 방식의 현장판매와 사전예약판매를 병행해 추진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알칼리성 식품으로 면역력 증강, 피로해소 등의 효능이 있는 복숭아를 많이 드시고 여름철 코로나19를 건강하게 이겨내길 바란다”고 말했다. 순천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원준범 세무사의 생활 속 재테크] “주식 한 종목 5억 투자자 내년 1분기 3억 정리하면 3억은 양도세 안 내”

    정부가 지난 22일 주식투자에서 발생하는 소득에 대해 지금과는 다른 방식으로 과세하는 방안을 발표했다. 2023년부터 5000만원 넘는 금융투자소득에 대해서만 세금을 걷는다는 내용이다. 현재 주식투자에서 발생하는 소득에 대해 어떤 방식으로 세금이 매겨지고 있는지, 새로운 세법이 적용되기 전까지 투자자가 주의해야 할 내용은 무엇인지 살펴보자. 먼저 현행 세법에서는 누가 주식투자에서 발생하는 소득에 세금을 내는지를 알아보자. 현재 주식투자에 대한 양도소득세는 금액, 지분 요건 중 한 가지라도 충족하는 투자자가 과세 대상이다. 지분 요건을 보면 올해 한 번이라도 1% 이상 지분율(코스닥 2%)에 해당된다면 과세 대상이다. 금액 요건은 지난해 말 기준 종목별 합계액이 10억원 이상이면 주식 양도소득세를 내야 한다. 내년 4월 1일부터 이 기준이 3억원으로 바뀐다. 금액 요건을 보는 잔고일 기준은 올해 말일이다. 이를 두고 내년 1분기 중 금액을 3억원 이하로 낮추면 과세 대상에 포함되지 않을 것이라고 오해하는 경우가 많다. 내년부터 금액 요건이 3억원으로 바뀌지만, 혹시나 정리하지 못한 투자자에게 1분기 동안 유예 기간을 주는 것이라고 보면 된다. 예컨대 한 종목에 5억원을 보유한 투자자가 내년 1분기에야 3억원을 정리한다면 이때 정리하는 3억원은 양도소득세를 내지 않아도 된다. 내년 1분기까지는 세금 부과 대상이 지난해 말일 기준으로 10억원 이상이기 때문이다. 주식매매차익을 계산하는 방식은 투자자가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방식과 달라서 주의가 필요하다. 통상 1만원에 1주를 사고 이후 2만원에 또 1주를 샀다면 평균 1만 5000원에 샀다고 생각한다. 이후 2만원에 1주를 판다면 대부분 투자자는 5000원의 차익을 봤다고 판단한다. 하지만 세법에서는 ‘선입선출법’이라는 개념으로 차익을 계산한다. 먼저 산 주식을 먼저 판 것으로 본다는 의미다. 예컨대 위 경우에는 매도가 2만원에서 먼저 매수한 주식의 취득금액 1만원을 차감한다. 1만원의 차익을 거둔 것으로 보는 것이다. 차익 계산이 복잡하기 때문에 세무대리인에게 신고서 작성을 의뢰하는 경우가 많다. 올해 1년간 주식 양도소득세를 내는 시기는 다음해 5월이다. 이때 신고와 세금 납부를 하면 된다. 주식 양도소득세를 계산할 땐 해외주식과 국내주식은 각각 계산해야 한다. 새로운 과세 체계가 도입되기 전까지는 이러한 내용을 잘 숙지해 불필요한 세 부담을 피하는 것이 좋다. 와이즈세무회계컨설팅 대표세무사
  • ‘코로나19 적자’ 인천공항공사, 국제선 공항이용료 3000원 인상 검토

    ‘코로나19 적자’ 인천공항공사, 국제선 공항이용료 3000원 인상 검토

    인천국제공항공사가 코로나19 영향으로 17년 만에 처음으로 적자가 예상되는 상황을 만회하기 위해 ‘공항세’로 불리는 국제선 공항이용료(PSC)를 3000원 인상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29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유경준 미래통합당 의원이 입수한 인천공항공사의 ‘비상경영 대책회의’ 자료에 따르면, 공항공사는 현재 1만 7000원인 국제선 공항이용료를 내년에 2만원으로 인상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공항공사는 올해 매출 규모가 전년 대비 55% 줄어든 1조 2494억원, 당기순이익은 3244억원 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보고 있다. 2024년은 돼야 매출이 지난해 수준을 회복하고, 당기순이익도 지난해의 60% 수준에 이를 것이라는 게 공항공사 경영진의 예측이다. 현재 인천공항을 통해 출국하려면 공항이용료(1만 7000원)와 함께 출국납부금(1만원), 국제질병 퇴치기금(1000원) 등 공항사용료로 총 2만 8000원을 내야 한다. 공항공사는 국제선 공항이용료를 인상하면 앞으로 4년 동안 약 3400억원의 수입을 확보해 적자 폭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추측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외국 노동자·봉사활동 끊겨 ‘일손 가뭄’에 속타는 농촌

    상반기 계절근로자 4797명 입국 못해일당 2만원씩 올라… 공무원까지 지원 “지난 3월 고향에 잠시 갔다 오겠다며 나간 40대 베트남인 부부는 소식이 없습니다.” 경남 사천시 지역 토마토 시설재배 농가 농민은 28일 “코로나19가 지속되면서 농촌에서 외국인 일손은 구할 수가 없다”고 말했다. 인구 감소와 고령화로 일손이 부족한 농촌지역은 올해 코로나19로 엎친 데 덮친 격이 됐다. 코로나19 감염 우려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 등으로 외국인 노동자가 빠져나가고 일손 돕기 봉사 활동마저 위축돼 양파, 마늘 등 주요작물 수확철인 지난 5~6월 농가마다 일손을 구하느라 애를 먹었다. 법무부는 상반기 48개 기초지자체에 4797명의 외국인 계절근로자가 배정됐지만 한 명도 입국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외국인 계절근로자는 3~5개월간 일한 뒤 돌아간다. 법무부 관계자는 하반기에 배정된 991명도 입국이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농촌 일손 지원에 큰 도움이 되는 대학생 농촌 일손돕기 봉사활동도 끊겼다. 경남도와 농협경남본부는 상반기 농사철 일손 부족을 행정·공공기관과 농협 등의 봉사활동과 인력지원센터 등을 통한 인력 알선 등으로 겨우 넘겼다. 하반기 수확철에도 상황이 나아질 가능성이 없다. 경남도 관계자는 “올해 4~7월 모두 116차례 도 공무원 2318명이 고령·여성 농가 등 취약농가 위주로 일손돕기 지원활동을 했다”고 말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인원이 2배 많다. 농협경남지역본부도 상반기에 봉사활동을 예년보다 2배 늘렸다. 경남농협 농촌인력담당 김영창 차장은 “지난 4월부터 이달까지 모두 8차례 매회 30여명이 일손돕기를 했다”고 말했다. 도와 농협경남본부 등에 따르면 합천·창녕군 농촌 지역은 가까운 대구시와 경북도 지역에서 일손돕기 지원을 많이 했지만 올해는 대구·경북지역에서 코로나19 확산으로 이런 활동이 중단됐다. 농번기 일손 부족은 인건비 인상으로 이어져 농가에 부담된다. 함안·창녕·합천군 농가 등에 따르면 양파, 마늘 수확철인 지난 5~6월 하루 삯이 12만원으로 지난해보다 1만~2만원 올랐다. 창녕에서 마늘농사를 하는 70대 농민은 “인건비가 올라도 수확기에 일손을 구하지 못해 애를 태우다 농협에서 일손을 도와준 덕분에 수확을 마쳤다”고 말했다. 한편 도와 농협에서 운영하는 인력중개센터와 농촌희망일자리지원센터가 도시에서 일자리를 못 구한 50~60대를 알선해 지역 농가에 많은 도움을 줬다. 창원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팍팍한 노인의 삶… 10명 중 7명 “먹고살려면 73세까지 일해야”

    팍팍한 노인의 삶… 10명 중 7명 “먹고살려면 73세까지 일해야”

    월 희망임금은 150만~200만원 가장 많아2명 중 1명 연금 못 받고 받아도 63만원뿐코로나에 고용률 전년보다 0.6%P 떨어져“연금 구조 개혁과 일할 수 있는 환경 필요” 우리나라 고령층(55~79세) 가운데 연금 수령자가 여전히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고, 받는 이들의 연금액도 63만원에 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고령층의 67.4%는 생활비 등을 이유로 평균 73세까지 계속 일하길 원했지만, 올 초 전 세계를 덮친 코로나19 여파로 그들을 위한 취업문은 오히려 좁아졌다. 28일 통계청이 발표한 ‘2002년 5월 경제활동인구조사 고령층 부가조사 결과’에 따르면 고령층의 지난 1년간 연금 수령자는 671만 6000명으로 전체 고령층(1427만 1000명)의 47.1%였다. 전년 동월 대비 1.2% 포인트 증가했다. 이들의 평균 연금 수령액은 63만원으로 지난해와 비교해 2만원 올랐다. 지난해 인상 폭(4만원)과 비교하면 절반 낮아진 것이다. 특히 월 50만원 미만 수령자가 전체 수령자의 63.8%나 됐다. 고령층에서 일하고 싶어 하는 비율은 67.4%로 전년 대비 2.5% 포인트 상승했다. 일하고 싶은 이유로는 ‘생활비에 보탬’이 58.5%로 가장 많았고 ‘일하는 즐거움’(33.8%), ‘무료해서’(3.3%), ‘사회가 필요로 함’(2.3%) 등으로 이어졌다. 취미가 아닌 생계를 이유로 일하려는 고령층이 10명 중 6명이나 됐다. 이들은 평균적으로 73세까지 계속 일하고 싶어 했고 82세까지 일하길 원하는 고령층도 일부 있었다. 희망하는 월평균 임금 수준은 ‘150만~200만원 미만’이 22.7%로 가장 많았다. 그러나 현실은 달랐다. 지난 5월 기준 고령층 고용률은 전년보다 0.6% 포인트 하락한 55.3%에 그쳤다. 이는 2009년 1.0% 포인트 하락한 이후 11년 만에 가장 큰 낙폭이다.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고용한파가 고령층에도 덮친 것으로 해석된다. 김소영 서울대 경제학과 교수는 “과거엔 지금과 같은 속도의 고령화를 예상하지 못했기 때문에 저축이나 연금 등 노후 대비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을 것”이라며 “고령층이 충분히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연금 구조 개혁이 필요하고 정년을 연장해 노인들도 생산적으로 일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청년정책과 배치되지 않도록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세종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고령층 과반 연금 못 받는다…“입에 풀칠하려면 73세까지 일해야”

    고령층 과반 연금 못 받는다…“입에 풀칠하려면 73세까지 일해야”

    우리나라 고령층(55~79세) 가운데 연금 수령자가 여전히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고, 받는 이들의 연금액도 63만원에 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고령층의 67.4%는 생활비 등을 이유로 평균 73세까지 계속 일하길 원했지만, 올 초 전 세계를 덮친 코로나19 여파로 그들을 위한 취업문은 오히려 좁아졌다.28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0년 5월 경제활동인구조사 고령층 부가조사 결과’에 따르면 고령층의 지난 1년간 연금 수령자는 671만 6000명으로, 전체 고령층(1427만 1000명)의 47.1%였다. 전년 동월 대비 1.2% 포인트 증가했다. 이들의 평균 연금 수령액은 63만원으로, 지난해와 비교해 2만원 올랐다. 지난해 인상폭(4만원)과 비교하면 절반 낮아진 것이다. 특히 월 50만원 미만 수령자가 전체 수령자의 63.8%나 됐다. 고령층에서 일하고 싶어하는 비율은 67.4%로 전년 대비 2.5% 포인트 상승했다. 일하고 싶은 이유로는 ‘생활비에 보탬’이 58.5%로 가장 많았고, 이어 ‘일하는 즐거움’(33.8%), ‘무료해서’(3.3%), ‘사회가 필요로 함’(2.3%) 등으로 이어졌다. 취미가 아닌 생계를 이유로 일하려는 고령층이 10명 중 6명이나 됐다. 이들은 평균적으로 73세까지 계속 일하고 싶어했고, 82세까지 일하길 원하는 고령층도 일부 있었다. 희망하는 월평균 임금 수준은 ‘150만~200만원 미만’이 22.7%로 가장 많았다.그러나 현실은 달랐다. 지난 5월 기준 고령층 고용률은 전년보다 0.6% 포인트 하락한 55.3%에 그쳤다. 이는 2009년 1.0% 포인트 하락한 이후 11년 만에 가장 큰 낙폭이다.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고용한파가 고령층에도 덮친 것으로 해석된다. 김소영 서울대 경제학과 교수는 “과거엔 지금과 같은 속도의 고령화를 예상하지 못했기 때문에 저축이나 연금 등 노후 대비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을 것”이라며 “고령층이 충분히 수혜받을 수 있는 연금 구조개혁이 필요하고, 정년을 연장해 노인들도 생산적으로 일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청년 정책과 배치되지 않도록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세종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회장님, 과감한 자사주 베팅… 지분율·평가차익 두 토끼 잡았다

    회장님, 과감한 자사주 베팅… 지분율·평가차익 두 토끼 잡았다

    정의선, 현대차 지분율 1.81→2.02%로모비스 주식 포함하면 500억 평가차익구동휘, LS 자사주 매입으로 20억 차익신동빈, 롯데지주 지분 11.67%로 올라동국제강 장세주·선익 父子 14억 벌어허태수, GS 주가 떨어져 3억 평가손실책임감은 공포를 이긴다. 코로나19 확산 초기 주가가 급락하는 와중에 자사주에 과감하게 ‘베팅한’ 재벌 총수들이 새삼 주목받고 있다. ‘책임경영’을 위한 주가 방어라는 대의명분 아래 주식을 매수해 지분율 강화와 평가차익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 27일 서울신문이 코로나19 국면에서 자사주 매입이 두드러졌던 재계 주요 오너 일가의 지분 변동을 분석한 결과 현대차·LS·롯데·동국제강 등 4곳이 평가차익을 크게 낸 것으로 나타났다.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수석부회장은 지난 3월 코로나19로 주식이 폭락했을 때 사들인 자사주가 4개월이 지난 현재 500억원의 평가차익을 내고 있다. 정 부회장은 지난 3월 23~27일 코로나 충격으로 12만~13만원을 오가던 현대차 주가가 6만~8만원대로 반 토막이 나자 총 다섯 차례에 걸쳐 58만 1333주(405억 7301만원)를 매입했다. 당시 6만 9793만원인 주가는 지난 24일 12만 2500원까지 올랐다. 지분율은 1.81%에서 2.02%로 올랐다. 비슷한 시기에 현대모비스 주식도 30만 3759주를 사면서 0.32%의 지분을 보유하게 됐다. 모비스 주식은 매입가(13만 5294원) 대비 50% 오른 20만 3500원으로 뛰었다. 정 부회장이 사들인 주식 가치가 유지되거나 더 오르면 추후 지배구조 개편 시 주식 거래 비용을 아끼는 데 도움이 된다. 현대차그룹이 발표했던 지배구조 개편안은 대주주인 정몽구·정의선 부자가 현대모비스 주식을 사들이고, 나머지 계열사에 흩어진 주식을 정리해 현대모비스가 정점에서 계열사를 지배하도록 하는 것을 핵심으로 한다. 구동휘 LS 전무는 구자열 LS그룹 회장의 외아들이다. ‘차차기’ 그룹을 이끌 것으로 보인다. 구 전무는 지난 1월부터 이달까지 84억 6097만원을 들여 24만 7701주를 사들였다. 올해 초 4만원대 후반이었던 LS 주식이 2만~3만원대로 떨어진 뒤 공격적으로 매입했다. LS 주가가 4만원대 초반까지 회복된 지난 24일 기준으로 계산하면 구 전무는 약 20억원 이상의 평가차익을 냈다. LS그룹 3세 가운데 가장 많은 지분(2.98%)도 확보했다. 구 회장의 사촌 동생 구자은 LS엠트론 회장도 지분을 매입해 약 8억여원의 차익을 냈지만, 지난 5월 두 자녀에게 20만주를 증여하면서 지분율은 종전보다 떨어졌다. ‘형제의 난’ 후유증에서 벗어나지 못한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도 코로나 사태에서 ‘통 큰’ 자사주 매입으로 이득을 봤다. 지난 3월 롯데지주 주식 4만 7400주(9억 9786만원)를 매입해 지분율을 종전 10.47%에서 11.67%로 올렸다. 주가가 2만원대에서 3만 1750원으로 올라 5억원 이상의 평가차익을 봤다. 롯데지주 주가가 올해 초 3만원대 후반에서 형성됐던 것에 비하면 갈 길은 멀다. 국내 3위 철강기업 동국제강의 장세주 회장과 그의 아들 장선익 이사도 나란히 자사주를 샀다. 지난 4~6월 코로나 여파에서 철강업계의 주가도 휘청이던 때로 당시 회사의 주가가 3000~4000원 정도에 형성되던 시기였다. 장 회장은 40만주를, 장 이사는 31만 1163주를 사들였다. 지난 24일 주가가 5990원까지 오르면서 장 부자는 나란히 8억, 6억원 정도의 평가차익을 냈다. 모든 총수가 재미를 본 것은 아니다. 허창수 명예회장에 이어 GS그룹을 이끄는 허태수 회장은 지난 3~6월 GS 주식 13만 1632주(49억 8151만원)를 샀으나 유독 GS 주가는 빠지면서 약 3억원대의 평가 손해를 봤다. 연초 5만원이던 주가는 코로나 이후 급락한 뒤 3만 5000원 선에 머물러 있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회장님만 믿고 가자”… 주식시장 ‘공포’ 이긴 오너의 ‘책임감’

    “회장님만 믿고 가자”… 주식시장 ‘공포’ 이긴 오너의 ‘책임감’

    주가 폭락 위기, 총수들 자사주에 베팅반등 땐 지분율 강화·차익 두토끼 잡아현대차·LS·롯데·동국제강 ‘옳은 예’ 주목책임감은 공포를 이긴다. 코로나19 확산 초기 주가가 급락하는 와중에 자사주에 과감하게 ‘베팅한’ 재벌 총수들이 새삼 주목받고 있다. ‘책임경영’을 위한 주가 방어라는 대의명분 아래 주식을 매수해 지분율 강화와 평가차익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 27일 서울신문이 코로나19 국면에서 자사주 매입이 두드러졌던 재계 주요 오너 일가의 지분 변동을 분석한 결과 현대차·LS·롯데·동국제강 등 4곳이 평가차익을 크게 낸 것으로 나타났다.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수석부회장은 지난 3월 코로나19로 주식이 폭락했을 때 사들인 자사주가 4개월이 지난 현재 500억원의 평가차익을 내고 있다. 정 부회장은 지난 3월 23~27일 코로나 충격으로 12만~13만원을 오가던 현대차 주가가 6만~8만원대로 반 토막이 나자 총 다섯 차례에 걸쳐 58만 1333주(405억 7301만원)를 매입했다. 당시 6만 9793만원인 주가는 지난 24일 12만 2500원까지 올랐다. 지분율은 1.81%에서 2.02%로 올랐다. 비슷한 시기에 현대모비스 주식도 30만 3759주를 사면서 0.32%의 지분을 보유하게 됐다. 모비스 주식은 매입가(13만 5294원) 대비 50% 오른 20만 3500원으로 뛰었다. 정 부회장이 사들인 주식 가치가 유지되거나 더 오르면 추후 지배구조 개편 시 주식 거래 비용을 아끼는 데 도움이 된다. 현대차그룹이 발표했던 지배구조 개편안은 대주주인 정몽구·정의선 부자가 현대모비스 주식을 사들이고, 나머지 계열사에 흩어진 주식을 정리해 현대모비스가 정점에서 계열사를 지배하도록 하는 것을 핵심으로 한다. 구동휘 LS 전무는 구자열 LS그룹 회장의 외아들이다. ‘차차기’ 그룹을 이끌 것으로 보인다. 구 전무는 지난 1월부터 이달까지 84억 6097만원을 들여 24만 7701주를 사들였다. 올해 초 4만원대 후반이었던 LS 주식이 2만~3만원대로 떨어진 뒤 공격적으로 매입했다. LS 주가가 4만원대 초반까지 회복된 지난 24일 기준으로 계산하면 구 전무는 약 20억원 이상의 평가차익을 냈다. LS그룹 3세 가운데 가장 많은 지분(2.98%)도 확보했다. 구 회장의 사촌 동생 구자은 LS엠트론 회장도 지분을 매입해 약 8억여원의 차익을 냈지만, 지난 5월 두 자녀에게 20만주를 증여하면서 지분율은 종전보다 떨어졌다. ‘형제의 난’ 후유증에서 벗어나지 못한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도 코로나 사태에서 ‘통 큰’ 자사주 매입으로 이득을 봤다. 지난 3월 롯데지주 주식 4만 7400주(9억 9786만원)를 매입해 지분율을 종전 10.47%에서 11.67%로 올렸다. 주가가 2만원대에서 3만 1750원으로 올라 5억원 이상의 평가차익을 봤다. 롯데지주 주가가 올해 초 3만원대 후반에서 형성됐던 것에 비하면 갈 길은 멀다. 국내 3위 철강기업 동국제강의 장세주 회장과 그의 아들 장선익 이사도 나란히 자사주를 샀다. 지난 4~6월 코로나 여파에서 철강업계의 주가도 휘청이던 때로 당시 회사의 주가가 3000~4000원 정도에 형성되던 시기였다. 장 회장은 40만주를, 장 이사는 31만 1163주를 사들였다. 지난 24일 주가가 5990원까지 오르면서 장 부자는 나란히 8억, 6억원 정도의 평가차익을 냈다. 모든 총수가 재미를 본 것은 아니다. 허창수 명예회장에 이어 GS그룹을 이끄는 허태수 회장은 지난 3~6월 GS 주식 13만 1632주(49억 8151만원)를 샀으나 유독 GS 주가는 빠지면서 약 3억원대의 평가 손해를 봤다. 연초 5만원이던 주가는 코로나 이후 급락한 뒤 3만 5000원 선에 머물러 있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Q&A] 카드 소득공제 30만원 확대…마냥 좋아할 수 없는 이유

    [Q&A] 카드 소득공제 30만원 확대…마냥 좋아할 수 없는 이유

    정부가 ‘2020 세법개정안’을 통해 신용카드·체크카드 등의 소득공제 한도를 30만원 인상하고 소규모 개인사업자의 부가가치세 부담을 줄여주기로 했지만 일반 국민들의 체감하는 혜택에 대해선 여전히 궁금증이 남는다. 소득공제의 경우 기존에 사용한 금액이 많으면 인상 혜택이 큰 의미가 없을 수도 있어 꼼꼼한 소비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관련 사항을 일문일답식으로 정리했다. →신용카드 등 사용금액에 대한 소득공제 한도를 30만원 인상했는데, 모든 신용카드 사용자가 연말정산 때 환급 혜택을 받게되나. -“아니다. 연말정산 소득공제는 총급여의 25%를 초과해 신용카드나 체크카드, 현금영수증 등을 사용한 사람들에게만 적용된다. 예를 들어 연봉 4000만원인 직장인 A씨가 신용카드·체크카드·현금영수증 등을 모두 합쳐 1000만원 이상을 사용했을 때만 그 초과분에 공제율을 곱한 금액이 소득공제 대상이 된다. A씨가 1500만원을 신용카드 등으로 사용했다면 A씨의 연봉은 7000만원 이하이기 때문에 기존 기준으로는 초과분 500만원에 공제율을 적용해 최대 300만원의 소득공제를 받을 수 있었다. 이번 세법개정으로 소득공제 한도가 300만원에서 330만원으로 늘어난 것이다. A씨의 연봉이 7000만원 초과~1억 2000만원 이하면 소득공제 한도가 280만원, 1억 2000만원 초과라면 230만원이 된다. 이는 내년 초 연말정산에서 올해 귀속분에 대해 한시적으로 적용된다.” →신용카드와 체크카드, 현금영수증에 따라 제각기 다른 공제율이 적용되나. -“그렇다. 지난 4월부터 7월까지는 카드 종류에 상관없이 일괄적으로 80% 소득공제액을 적용했는데, 오는 8월부터 신용카드 사용금액은 15%, 체크카드와 현금영수증 사용금액은 30% 소득공제율이 적용된다. 연봉 4000만원인 A씨가 올해 8월부터 연간 1500만원을 체크카드로만 이용하면 1000만원을 우선 제외하고 남은 500만원의 30%인 150만원을 공제받는다는 뜻이다. A씨가 1500만원을 신용카드로만 사용하면 500만원의 15%인 75만원 공제를 받게된다. A씨가 올 8월부터 한해 지출한 금액이 2000만원이라고 했을 때 체크카드 1000만원, 신용카드 1000만원의 비율로 사용했다면 공제율이 높은 순서부터 먼저 적용돼 체크카드 공제액 300만원(30%)이 된다. 원래대로라면 공제액 300만원까지만 받고 끝나야 하나 이번에 공제액 한도를 330만원으로 올렸기 때문에 총 330만원의 공제를 받게된다. 단 이는 일괄적으로 15%·30% 공제율을 적용했을 경우다. 3월에는 소득공제율이 신용카드 30%, 체크카드·현금영수증 60%가 적용됐고, 4~7월에는 일괄적으로 80%의 소득공제율이 적용됐기 때문에 카드를 사용한 시기 구간별로 공제율이 달라진다. 하지만 개인이 연간 최대한 공제받을 수 있는 한도가 소득별로 각각 330만원, 280만원, 230만원인 점에는 변함이 없다.” →신용카드 등 한도액을 올렸어도 기존에 사용한 금액이 많으면 소득공제 혜택이 크게 없지 않나. -“그렇다. 예를 들어 연봉이 4000만원인 직장인 A씨가 올해 4월부터 7월까지 신용카드와 체크카드를 합쳐 2000만원(신용카드 1000만원+체크카드 1000만원)을 결제했다면 1000만원의 80%(4~7월 공제율)인 800만원을 전부 공제받지 못하고 연말 정산때 330만원만 공제받게 된다. 세법개정 이전 공제한도 300만원보다는 금액이 30만원 늘었지만 더 이상 소비할지에 대해선 망설일 수 있다. 하지만 A씨가 4월부터 7월까지 1300만원(신용카드 1000만원+체크카드 200만원)을 사용했다면 초과분 300만원에 대해 이미 240만원의 공제 금액이 생겼고, 앞으로 카드 사용 여부에 따라 최대 90만원까지 추가 공제받을 여지가 생겨 더 많은 소비를 할 유인이 된다.” →정부가 간이과세 기준금액을 연 매출액 4800만원에서 8000만원으로 인상하면 내년부터 소규모 개인사업자들의 세 부담이 얼마나 줄어드나. -“사업자별로 다를 수는 있지만 대폭 줄어든다. 정부는 간이과세 기준금액을 연 매출액 8000만원 이상으로 인상하는 한편, 간이과세자 중 부가가치세 납부 면제 기준금액을 연 매출액 3000만원에서 4800만원으로 인상하기로 했다. 연 매출 5300만원인 식당을 운영하는 B씨의 경우 일반과세자로서 현재 122만원의 부가세를 납부하고 있다. 하지만 이제 연 매출 8000만원 이하인 간이과세자로 전환돼 현재보다 83만원 줄어든 39만원만 납부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연 매출액 6000만원인 미용실 운영자 C씨의 경우 현재 298만원의 부가세를 납부하고 있으나, 간이과세자로 전환하면서 현행에 비해 130만원 줄어든 168만원만 납부하면 된다. 연 매출 4400만원의 숙박업자 D씨의 경우 61만원의 부가세를 납부했지만, 이번 세법 개정으로 간이 부가세 납부 의무가 줄어들어 부가세를 납부하지 않아도 된다.” →간이과세 기준금액 상향은 모든 업종에 적용되나. -“아니다. 부동산임대업과 유흥업은 현행 4800만원 기준을 유지한다. 일반과세자가 간이과세자로 전환되더라도 세금계산서를 발급하는 의무도 유지된다.” →맛술과 같이 음식의 맛과 향을 돋우기 위해 음식 조리에 첨가하는 조미용 주류는 과세대상에서 제외되나. -“그렇다. 현행 주세법은 맛술을 기타 주류로 분류해 주세(출고가의 10%)와 교육세(주세액의 10%)를 부과해왔다. 예를 들면 음식점을 운영하는 E씨의 경우 자신만의 제조법으로 만든 맛술을 사용해 고기의 맛을 내는 음식점을 운영해왔고, 맛술을 맛집의 비법으로 판매하려 했다. 하지만 주류 제조면허를 받아야 하고 3개월마다 주세를 신고납부하고 주류 도매업자를 통해서만 판매해야 하는 등 여러 규제를 받게돼 맛술 판매를 포기할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이번에 맛술이 주류세 과세 대상에서 제외되면서, A씨는 주류 제조면허를 받지 않고 음식점 고객에서 판매하는 것은 물론 인터넷과 홈쇼핑을 통해 통신 판매를 시작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세종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내호외환’ 현대차… 2분기 실적 반토막

    ‘내호외환’ 현대차… 2분기 실적 반토막

    현대·기아자동차의 2분기 실적이 코로나19로 반 토막이 났다. 내수 판매는 선방했지만 해외 판매가 속절없이 무너져 내렸다. 그럼에도 현대차 노조는 월급을 12만원 올려 달라는 요구안을 확정했다. 현대차는 23일 콘퍼런스콜을 열고 올해 2분기 경영 실적을 발표했다. 영업이익은 5903억원으로 지난해 2분기와 비교해 52.3% 감소했다. 매출액은 21조 8590억원을 기록해 18.9% 줄었다. 순이익은 3773억원으로 62.2% 감소했다. 자동차 판매 대수도 70만 3976대로 전년 대비 36.3% 급감했다. 코로나19 확산이 시작된 1분기보다 22.1% 더 떨어졌다. 내수 실적은 12.7%가 오를 정도로 탄탄했지만, 해외 판매량이 47.1% 급락하면서 바닥을 찍었다. 그럼에도 현대차 관계자는 “원화 약세와 우호적인 환율 환경, 개별소비세 인하, 노후차 교체 지원 등 세제 혜택 효과, 신차 판매 호조 등으로 그나마 감소폭을 줄인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보다 더 나빠질 수 있는 최악의 상황에서 이 정도 실적을 기록한 건 불행 중 다행이라는 것이다. 그 역할을 한 건 제네시스였다. 현대차에서 제네시스 브랜드의 국내 판매 비중은 16.2%로 지난해보다 2배 뛰었고, 글로벌 판매 비중은 5.4%로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현재 국내 주문만 4만대가 밀려 있을 정도다. 이 때문에 차량 계약 후 받기까지 최소 4~6개월은 기다려야 한다. 기아차 실적은 현대차보다 더 나빴다.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72.8% 하락한 1451억원, 매출액은 21.6% 줄어든 11조 3688억원으로 집계됐다. 2분기 판매 실적은 총 51만 6050대로 27.8% 감소했다. 기아차 역시 내수에선 26.8% 증가했지만, 해외 판매가 39.7% 줄어 부진을 면치 못했다. 이동헌 현대차그룹 글로벌경영연구소 지역분석실장은 “2분기를 저점으로 점차 개선되겠지만 지난해 수준으로 돌아가려면 2023년쯤은 돼야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현대차 노조는 이날 임시 대의원대회를 열고 기본급 월 12만 304원(호봉승급분 제외) 인상과 성과급 지급을 요구하는 임금협상 요구안을 확정했다. 고용 보장을 위해 국내 공장 생산량을 유지하고, 해외 공장 생산 물량을 국내로 전환해 달라는 요구도 담았다. 업계 관계자는 “2분기 실적이 바닥을 찍었고 하반기 전망도 불투명한 상황에서 임금 인상이 가능할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현재 현대차 직원의 평균 연봉은 9600만원이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16년 동안 지적장애 동생 복지급여 가로챈 맏형...징역 2년 선고

    16년 동안 지적장애 동생 복지급여 가로챈 맏형...징역 2년 선고

    10년 넘게 지적장애인 동생의 복지급여를 가로챈 70대 맏형에게 법원이 실형을 선고했다. 23일 제주지방법원 형사4단독 서근찬 부장판사는 장애인복지법 위반 등의 혐의로 기소된 A씨(71)에게 징역 2년을 선고했다. 같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A씨 아내(65)에게는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A씨 부부는 지난 2004년부터 지난 2월까지 16년 동안 지적장애인 동생 가족의 장애인 연금과 기초생활수급비 등 9800만원 상당을 가로챈 혐의를 받는다. 또한 2017년부터 자신의 식당에서 제수(동생 아내)에게 일을 시키고 4400만원 상당의 급여를 주지 않은 혐의도 있다. 제수 역시 지적장애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재판부는 “맏형인 피고인은 지적장애가 있는 막내동생의 복지급여를 1억원 가까이 목적 외로 사용하고 용돈으로 1~2만원을 줬다고 하는 등 반성이 부족하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현대자동차 노조, 임금 12만원 인상·총 고용 보장 요구

    현대자동차 노조, 임금 12만원 인상·총 고용 보장 요구

    현대자동차 노조가 임금 12만원 인상과 총 고용보장을 올해 임금협상안으로 확정했다. 현대차 노조는 22∼23일 울산 북구 현대차 문화회관에서 임시 대의원대회를 열고 올해 임금협상 요구안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노조 요구안은 기본급 월 12만 304원(호봉승급분 제외) 인상, 성과금 지급 등을 담았다. 고용보장을 위해 국내 공장 생산량 유지, 해외 공장 추가 생산 물량 국내 전환 등도 요구한다. 또 전기차 전용 생산 공장 건립, 다품종 소량 생산(고부가 가치 차량 대상)이 가능한 공장 운영안 마련, 부품사 상생연대 기금 마련도 요구안에 넣었다. 정년 퇴직자를 단기 고용해 활용하는 시니어 촉탁 제도 연장 확대, 자동차 박물관을 포함한 복합비전센터 건립, 직무 전환 교육을 위한 교육 센터 신축 등도 향후 교섭에서 요구할 예정이다. 노조는 여름휴가 이후인 다음 달 13일 사측과 상견례하고 본격 교섭에 나선다. 실리 성향의 노조 집행부는 당초 공약대로 교섭 시작 후 2개월 이내인 추석 전 타결을 목표로 세웠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괴산군에 공공승마장 개장

    괴산군에 공공승마장 개장

    충북 괴산군에 공공승마장이 생겼다. 22일 괴산군 괴산읍 사창리 일원에 문을 연 승마장은 2만9971㎡ 부지에 실내마장, 원형 마장, 마구간, 야외 마장 등을 갖췄다. 말은 20마리를 보유하고 있다. 이 승마장은 괴산에 위치한 중원대가 2017년 정부 공모사업에 선정되면서 추진됐다.국비 8억원, 지방비 8억원, 자부담 4억원 등 총 20억원이 투입됐다. 중원대는 2018년 4년제 대학 최초로 개설한 ‘말산업융합학과’ 학생들의 실습장으로 승마장을 활용할 예정이다. 괴산군은 공공승마장 개장을 계기로 초·중·고 학생들을 위한 승마체험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승마 동호회 창단을 지원하기로 했다. 승마체험비는 1시간씩 10회에 32만원인데, 국비와 지방비가 지원돼 개인부담은 총 비용의 30%만 하면된다. 일반인들은 회원으로 가입하면 이용할 수 있다. 군은 승미장을 계기로 말산업 육성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내년부터는 개인 소유 말을 가지고 와 승마를 즐길수 있는 4㎞의 승마길 조성을 추진키로 했다. 말산업 특구지정에도 도전할 예정이다. 군 관계자는 “말 인프라와 연계된 농촌관광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국제 승마대회를 유치해 일자리 창출과 지역 경제 활성화를 모두 잡겠다”고 밝혔다. 괴산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대법 “근로일지 쓰며 종일 일한 자원봉사자는 근로자”

    “계약 형식보다 실질에 따라 판단해야” 전일제로 회계 등 무보수 업무 이상의 일을 한 자원봉사자는 해고 방침을 미리 서면으로 통지해야 하는 근로자라는 대법원 판단이 나왔다. 대법원 1부(주심 권순일 대법관)는 성남시가 경기지방노동위원회를 상대로 낸 이행강제금 부과처분 취소 청구 소송 상고심에서 원고 승소로 판결한 원심을 깨고 원고 패소 취지로 사건을 서울고법으로 돌려보냈다고 22일 밝혔다. A씨는 2009년 1월 성남시 주민자치센터 자원봉사자로 위촉돼 시설물 관리 등 업무를 하다가 2013년부터는 자원봉사자 총괄, 회계업무까지 하기 시작했다. 오전·오후 2교대였던 근무 방식도 전일제로 바뀌었다. 업무가 늘어난 뒤로는 기존에 받던 하루 2만원의 자원봉사자 수당 외에 12만∼60만원의 수당도 종종 받았다. 매일 근무일지도 작성해 주민센터 총무 주무관에게 확인도 받았다. A씨는 2015년 12월 자원봉사자 재위촉이 거부되자 경기지방노동위원회에 부당해고 구제신청을 했다. 정당한 해고 사유가 없고, 해고 시기도 서면으로 미리 통지받지 못했다는 이유에서다. 경기지방노동위원회는 성남시에 A씨를 복직시키고 해고 기간에 해당하는 임금도 지급하라고 명령했다.A씨는 복직했지만 근무시간은 전일제에서 1일 4시간으로 줄었다. 결국 경기지방노동위는 성남시에 구제명령 일부 불이행을 이유로 800만원의 이행강제금을 처분했다. 이에 성남시는 이행강제금 처분을 취소해달라며 소송을 냈다. 1심은 성남시가 A씨를 복직시켰지만 정당한 이유 없이 이전 업무를 모두 맡기지 않았다며 이를 ‘원직 복직’으로 인정하지 않았다. 경기지방노동위의 이행강제금 처분이 적법하다고 본 것이다. 2심은 A씨가 공익활동의 일환으로 자원봉사활동 기본법에 근거해 채용된 만큼 전일제로 일했다고 해도 자원봉사자로서 지위는 달라지지 않는다고 판단했다. 이에 경기지방노동위의 이행강제금 처분은 위법하다며 이를 취소했다. 판결은 대법원에서 다시 뒤집혔다. 재판부는 A씨의 노동이 무보수 자원봉사 활동의 범위를 벗어났고 주민센터 측도 이를 인식하고 있었다고 보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판단했다. A씨를 자원봉사자가 아닌 근로기준법상 근로자로 봐야 한다는 것이다. 재판부는 “근로기준법상 근로자인지 여부는 계약의 형식이 고용계약인지보다 실질에 따라 판단해야 한다”고 판시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알아두면 쓸데 있는 건강 정보] 하루 2만원으로 간호·간병 제공

    Q. 간호·간병 통합 서비스는 어떤 제도인가요. A. 우리나라는 가족이 병원에 입원하면 보호자가 환자를 돌보거나 사적 간병인을 고용해야 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간호·간병 통합 서비스는 환자가 간병 문제를 걱정하지 않아도 되도록 병원의 간호 인력을 현재의 2배 이상으로 확충하는 제도입니다. 개인 간병인을 고용한다면 하루 9만 500원을 부담하던 것을 간호·간병 통합 서비스를 이용하면 지난 1월 기준으로 2만 2340원만 부담하면 되기 때문에 경제적 부담이 대폭 줄어들게 됩니다. Q. 간호·간병 통합 서비스 병동 이용 절차가 궁금합니다. A. 병원 주치의의 입퇴원 결정에 따라 입원 설명을 들은 후 환자 및 보호자가 동의할 경우 입원이 가능합니다. 다만 담당 주치의가 환자 상태 등을 고려해 간호·간병 통합 서비스 병동 입원이 부적절하다고 판단하는 환자의 경우 일부 이용이 제한될 수는 있습니다. Q. 주로 어떤 서비스를 제공하나요. A. 환자 회복에 필요한 개인위생, 운동, 식사보조 등과 같은 기본간호부터 전문간호까지 서비스가 제공됩니다. 단 일대일 서비스가 아닌 만큼 거동이나 일상생활 수행이 가능한 경우에는 위생관리 등 일상생활은 환자 스스로 해야 합니다.
  • 함께 뛰며 배우는 수업 ‘올스톱’… 헬스클럽 매출 90% 급감

    함께 뛰며 배우는 수업 ‘올스톱’… 헬스클럽 매출 90% 급감

    코로나19 확산으로 문화예술과 체육 등 체험을 위주로 하는 활동과 교육도 적지 않은 타격을 받았다. 기존보다 늦게 학교 문이 열리고 그마저도 코로나19가 사그라지지 않아 제대로 된 등교가 이뤄지지 않으면서 정규 수업은 물론이고 방과후 체험 활동이나 공공기관의 교육 프로그램들도 대부분 멈췄다. 또 소규모 체육시설을 중심으로 코로나19가 확산되는 등 일반인이 취미로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체험활동도 크게 위축된 상황이다.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하면서 비대면 온라인 교육을 활용하는 방안이 모색되고 있지만 대면 지도에 비해 제약이 많고 아직 갈 길이 멀다는 지적이 나오는 등 코로나19로 인해 평생교육과 체험활동도 크게 위협받고 있다.이지안(6)양은 지난 3월 다니던 태권도 도장이 코로나19로 인해 임시로 문을 닫으면서 태권도를 그만둬야 했다. 이양은 백화점 문화센터에서 리듬체조도 배우고 있었지만 코로나19로 문화센터가 운영을 멈추면서 다른 사설 학원으로 옮겨야 했다. 이양의 어머니 고은별(34)씨는 “태권도나 문화센터 교육은 가격도 저렴하고 누구한테나 열려 있는 교육이었는데 아이를 못 보내게 됐다”며 “정규 교육기관도 못 보내는데 따로 보낼 수 있는 곳도 막히다 보니 주변 엄마들도 스트레스가 크다”고 했다. 이양이 다니는 어린이집은 한 달에 한 번씩 가던 소풍도 코로나19로 못 갈 정도로 폐쇄적인 운영을 하다가 최근에야 부모들에게 동의를 받고 어린이집 놀이터를 개방했다. 고씨는 “아이들은 넘치는 에너지를 어디서든 소진해야 하는데 외부 활동이 멈추다 보니 동네 놀이터에 아이들이 넘쳐난다”며 “아이들이 체험하는 교육이 위축돼 많은 엄마들이 아이들 교육에 대한 갈증을 계속 느끼고 있다”고 했다.●비대면 교육 늘렸지만 한계 여전 코로나19로 인해 문화예술을 위한 교육 및 체험활동이 뒤로 미뤄지자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은 지난 4월 전국 학교에 온라인 전문 콘텐츠 234개의 목록을 제공했고 이 가운데 67개 콘텐츠를 EBS 온라인클래스와 연계해 학교 수업에 활용하도록 했다. 그러나 직접 마주해 함께 자세도 잡아 보고 수시로 피드백을 주고받는 등 효과적인 교육을 위해선 대면 방식이 필수인 만큼 고심도 깊다. 학교 현장과 지역에서도 대면교육을 정상화해야 한다는 요구가 높아 일부 학교는 협의를 통해 문화예술교육 수업을 대면교육으로 진행하고 있지만 여전히 조심스러운 분위기다. 부산 장안초등학교에서는 뮤지컬 강사가 온라인 콘텐츠를 제작한 뒤 학교에 전달해 교사가 아이들과 함께 영상으로 수업할 수 있도록 했고, 강원 홍천 서석중학교는 교사가 오케스트라 단원들의 집을 찾아가는 일대일 수업을 진행하고 있기도 하다. 아직은 작은 규모로 학교와 온오프라인을 병행한 수업이 이뤄지고 있는 셈이다. 교육진흥원 관계자는 “여전히 문화예술교육은 온라인으로 모든 것을 대체할 수 없는 한계가 있기 때문에 대면교육에 대한 중요성과 본질은 유지하되 온라인 콘텐츠들이 직접적인 예술경험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실제 몸으로 배워야 하는 체육교육도 어려움을 겪긴 마찬가지다. 서울 소재 중학교 체육교사 이종규(31)씨는 “영상을 통해 교육하는데 학생들이 실제 수업 시간과 같은 시간만큼의 신체활동을 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며 “구기종목, 창작댄스 등 활동적인 종목이 아니라 집에서 할 수 있는 것으로 제한되다 보니 종목 선택도 힘든 상황”이라고 했다. 경기 군포 소재 중학교 체육교사인 강민진(25)씨는 “학생들은 3주에 한 번씩 등교하고 나머지는 실시간 화상을 통해 수업한다”며 “심폐소생술 교육도 사람 모형 인형을 두고 직접 해 봐야 하지만 지금은 학생들이 집에서 베개나 작은 인형을 대상으로 교육받고 있다”고 말했다. ●체험 강좌·시설 이용 제약 커져 학생들뿐만 아니라 성인들도 코로나19로 교육 및 체험활동에 발이 묶였다. 누구나 언제든 배우고 경험할 수 있어야 한다는 평생교육의 취지가 코로나19라는 벽에 부딪히면서 공공기관 및 단체에서 진행하던 교육 프로그램들도 잇따라 폐강되거나 잠정 연기됐다. 각종 체육시설 역시 주요 관리 대상으로 지목받는 등 큰 영향을 받았다. 국립극장에서 상반기에 진행하려던 성인 대상의 공연예술특강이 기약 없이 미뤄졌고 전통예술아카데미는 오는 8월 31일부터 시작하는 것으로 연기됐다. 다양한 연령층을 대상으로 아카데미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는 예술의전당도 상반기에 예정됐던 아카데미의 개강을 늦추거나 일부를 취소했다. 백화점, 대형마트 등에서 운영하던 문화센터는 코로나19로 일제히 문을 닫고 수업을 취소하기도 했다. 코로나19는 체육시설도 강타했다. 지난 3월 충남 천안의 한 스포츠댄스 학원을 중심으로 100명이 넘는 확진자가 발생했고 최근에는 광주 북구 배드민턴클럽을 중심으로 지역 감염이 확산됐다. 체육시설들이 코로나19가 퍼지는 중심지가 되면서 이용자가 대거 이탈하거나 이용에 제약이 생기는 등 직접적인 피해가 컸고 집중 관리 대상이 되면서 관련 산업이 크게 위축되기도 했다. ●관련 업계 피해 심각…정부도 고심 문화체육관광부가 지난 4월 실시한 코로나19 스포츠산업 피해현황 긴급 조사 결과 스포츠서비스업 84.4%, 스포츠시설업 61.4% 등 관련 업종에서 전년 대비 매출액이 큰 폭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집단·대면 활동 비중이 높은 체력단련장, 체육도장 등과 같이 휴업 권고 대상 업종의 매출액은 각각 91.3%, 81.0% 등 매우 큰 규모로 감소세를 보여 문체부는 위기 극복을 위해 특별 융자 등 지원금을 편성하기도 했다. 문체부는 또한 코로나19로 타격이 컸던 예술강사들을 위해 하반기에 41억원의 강사비를 선지급하기로 하는 등 관련 종사자들의 생계 지원에도 나섰다. 국민체육진흥공단의 경우 지난 3월부터 올림픽공원스포츠센터 등 일부 공단 소유 체육시설들이 문을 닫아 해당 시설 관리 직원들이 휴업에 들어가기도 했다. 공단 측에 따르면 지난 2월 말부터 6월까지 시설 이용 매출액이 32억 6754만원으로 전년 동기 매출액 130억 7732만원에 비해 75%가량 감소했다. 공단 관계자는 “공단 수입 중 일반인들의 체육시설 이용료가 많은 지분을 차지하는데 올해는 타격이 상당히 크다”며 “공단이 이 정도 피해라면 다른 소규모 체육시설들은 더 피해가 클 것”이라고 말했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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