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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화이자 먹는 알약 치료제 40만명분 추가계약…1월 중순 온다

    화이자 먹는 알약 치료제 40만명분 추가계약…1월 중순 온다

    “총 100만 4천명분 먹는 치료제 선구매”재택 치료 환자, 오미크론 확산 대비에 기여전문가 “처방 대상, 진단체계 신속 정립해야”정부가 미국 제약회사인 화이자의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먹는 치료제 ‘팍스로비드’ 40만명분을 추가 계약했다고 5일 밝혔다. 먹는 치료제는 코로나19 사태의 ‘게임체인저’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날 계약을 통해 총 100만 4000명분의 경구용 치료제 선구매 계약이 체결됐다. 제품별로는 화이자 팍스로비드 76만 2000명분, MSD 라게브리오 24만 2000명분이다. “화이자, 이달 중순 먼저 사용 예정” 화이자사 경구용 치료제는 이달 중순 국내에 도입돼 먼저 사용될 예정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달 27일 팍스로비드에 대한 긴급사용승인을 결정했다.  질병관리청 관계자는 “제약사와 초도물량과 도입 일정 등에 관한 세부적인 사항을 확정하는 마무리 단계에 있다”면서 “다음 주에 경구용 치료제 도입 및 활용방안에 대해 국민에게 안내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경구용 치료제는 재택환자 치료에 도움이 될 것으로 평가되며, 오미크론 변이 확산을 대비한 방역·의료대응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질병청은 “치료제의 도입이 재택환자 치료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질병청 관계자는 “오미크론 변이 확산 등 방역 상황과 의료대응 상황, 국내외 치료제 개발 현황, 치료제의 임상 결과 등을 종합해 치료제 활용방안과 구매를 계속 검토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질병청은 치료제가 최근 확산 중인 오미크론 변이 대응에도 유효할 것으로 보고, 향후 치료제 활용 방안과 추가 구매를 계속 검토할 방침이다. 이재갑 한림대 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서울신문과의 전화통화에서 “증상 발현 후 5일 이내 약이 먹어야 하는데 아직 약을 처방받는 대상자 기준과 약이 전달되기까지 진단 체계가 정립되지 않았다”면서 “신속하게 진단하고 효과적으로 환자에게 현장에서 전달할 수 있도록 제도를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바이든 “화이자 알약, 게임체인저 될 것”“2000만명분으로 두 배 늘려 구매”화이자 알약 1명분에 62만원 한편 미국 정부는 화이자의 코로나19 알약 치료제를 기존에 밝힌 것의 두 배를 구매하기로 했다. 또 무료로 배포하기로 한 코로나19 검사 키트 5억개에 대한 구매 절차도 마무리 단계에 있다면서 관련 웹사이트를 이달 말 가동한다고 밝혔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4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정부 코로나 대응팀과의 화상 회의에서 화이자의 코로나19 알약 치료제인 ‘팍스로비드’를 기존 1000만명분에서 2000만명분으로 두 배로 늘려 구매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달 18일 미 정부가 화이자 치료제 1000만명분을 구매하는 계약을 했다면서 지난해말부터 올해까지 전달받게 될 것이라고 밝혔었다. 1000만명분 치료제 가격은 53억 달러(약 6조 3000억원)이며, 1명분은 530달러(62만원) 정도다. 미 정부의 치료제 구매 확대 방침은 코로나19 변이인 오미크론으로 인해 감염자가 급속도로 확산하는 상황과 맞물려 나왔다. 바이든 대통령은 “우린 이미 이 알약을 세계에서 가장 많이 주문했는데 이를 두 배로 늘릴 것”이라면서 “입원과 사망을 극적으로 감소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바이든 대통령은 이 치료제를 “게임 체인저”라고 부르면서 “이 나라와 우리 국민에게 미친 코로나의 영향을 극적으로 바꿀 가능성이 있다”고 언급했다. 
  • 文, 윤미향 빼고 “수요집회 30년 함께한 분들 감사”

    文, 윤미향 빼고 “수요집회 30년 함께한 분들 감사”

    文 “용기 내 일본군 위안부 문제 알렸다”정의연 이사장 출신 윤미향 언급은 안 해2020년 檢, 횡령·사기 등 혐의로 尹 기소문재인 대통령이 5일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을 위한 ‘일본군 성노예제 문제 해결을 위한 정기 수요시위’ 개최 30주년을 맞아 “오랜 기간 함께해주신 분들의 고생이 많으셨다”며 그간 수요시위에 동참한 각계각층 인사에 감사의 뜻을 전했다. 그러나 문 대통령은 한동안 수요 집회를 이끌어왔던 정의기억연대(정의연) 이사장 출신인 윤미향 무소속 의원에 대해서는 일절 언급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문 대통령은 이날 “용기를 내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알리고 1525차 집회에 이르기까지 오랜 기간 함께해주신 분들의 고생이 많으셨다”며 고마움을 표했다고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이 브리핑에서 전했다. 수요시위는 1992년 1월 8일 미야자와 기이치 당시 일본 총리의 방한을 계기로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정대협) 회원 30여명이 같은 날 정오 주한 일본대사관 앞에서 집회를 연 이후 매주 수요일마다 개최됐다. 문 대통령은 취임 후 지속해서 ‘피해자 중심의 문제 해결’이라는 원칙에 따라 일본군 위안부 문제에 대한 의지를 강조해 왔다. 외교부도 이날 공식 트위터에 “30여년 전 고(故) 김학순 할머니의 역사적 증언으로 시작된 위안부 운동은 인간의 존엄을 지키기 위한 것이었다”면서 “정부는 피해자분들의 의견을 경청하면서 명예와 존엄 회복 및 마음의 상처 치유를 위해 가능한 노력을 지속해 나가겠다”는 글을 올렸다.청와대는 수요시위에 함께한 이들에게 사의를 밝힌 문 대통령의 메시지를 전하면서도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정대협·정의기억연대 전신) 보조금·후원금 유용 혐의 등으로 기소된 윤미향 의원은 언급하지 않았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고생이 많았다고 한 대상에 윤 의원도 포함되는가’라는 물음에 “(수요시위에) 어린 학생부터 다양한 각계 각층의 국민이 참석하셨다”며 즉답을 피했다. 윤 의원은 2020년 4·15 총선에서 정의연에서 활동했던 공적 등을 인정 받아 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로 국회에 입성했다. 당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인 이용수 할머니는 윤 의원에게 “기부금 내역을 밝히라”며 폭로 기자회견을 열어 큰 논란을 겪기도 했다.  윤 의원은 2020년 정의연 회계부정 논란이 불거졌을 때도 당적을 지켰으나, 지난해 국민권익위원회가 여당 의원들을 대상으로 했던 부동산 의혹 전수조사 당시 투기 의혹이 불거져 출당 당해 무소속 의원이 됐다.檢 “尹, 치매 앓는 길할머니 상금7920만원 정의연 기부는 준사기” 2020년 9월 윤 의원은 사기·준사기·업무상횡령 등 6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검찰은 윤 의원이 치매를 앓고 있는 길원옥 할머니의 심신장애를 이용해 할머니의 여성인권상 등 상금 중 7920만원을 정의연에 기부하게 한 것은 준사기라고 봤다. 서울서부지검은 앞서 윤 의원을 정대협 기부금 중 1억 35만원을 횡령하고, 치매를 앓는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의 심신장애를 이용해 그들의 돈을 기부·증여하게 하는 등의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검찰이 윤 의원에게 적용한 혐의는 총 6개다. 부정한 방법으로 국고와 지방 보조금을 교부받아 편취한 혐의, 무등록 기부금품 모집 혐의, 개인계좌로 모금한 기부금과 단체 자금을 유용한 혐의, 치매 상태인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의 돈을 기부하게 한 행위, 위안부 할머니 쉼터로 사용할 주택을 비싸게 사들여 정대협에 손해를 끼친 혐의, 위안부 할머니 쉼터를 미신고 숙박업에 이용한 혐의 등이다. 윤 의원이 정대협 보조금을 개인적으로 유용한 것으로 검찰이 확인한 금액은 총 1억 35만원이다. 검찰에 따르면 윤 의원은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 조의금, 해외여행 경비 등을 5개의 개인 계좌로 모금해 이중 5755만원을 개인적으로 유용했다. 정대협 경상비 등 법인 계좌에서 2098만원, 마포쉼터 운영 비용에서 2182만원도 윤 의원이 개인적인 용도로 사용했다. 국회윤리심사자문위, 윤미향·이상직·박덕흠 제명 건의  한편 국회 윤리심사자문위원회는 이날 회의를 열어 윤 의원과 이상직 무소속 의원, 박덕흠 국민의힘 의원에 대한 의원직 제명을 국회 윤리특별위원회(윤리특위)에 건의하기로 했다. 자문위 관계자는 언론에 “회의에서 윤미향 이상직 박덕흠 의원에 대한 의원직 제명을 의결했다”면서 “제명 이유와 관련해 이견이 없었던 것은 아니나 제명으로 의견이 모였다”고 말했다. 윤 의원은 과거 정대협에 손해를 가했다는 의혹이 문제가 됐다. 이 의원은 자녀가 소유한 이스타홀딩스 비상장주식을 매각하거나 백지 신탁하지 않았다는 의혹, 15개월 만에 복당한 박 의원은 가족 회사가 피감기관으로부터 수주계약을 맺을 수 있게 개입했다는 의혹을 받아 징계안이 발의됐다. 앞서 윤리특위는 지난해 11월 11일 이들에 대한 징계요구안을 상정한 뒤 자문위로 회부했다. 특위 징계안은 본회의 의결을 거쳐 최종 확정된다. 그러나 그간 의원들에 대한 특위 징계가 대부분 솜방망이 처벌에 그쳤다는 점에서 이들의 의원직 제명이 현실화할지는 미지수다. 윤리특위는 지난 18대 국회 때 아나운서 비하 발언을 한 강용석 전 한나라당 의원에 대한 ‘의원직 제명’을 이례적으로 결정했으나 본회의에서 부결됐고, ‘30일간 국회 출석 정지’로 징계수위는 대폭 낮아졌다.
  • “월세 60만원 올랐어요”…갈 곳 없는 월세난민

    “월세 60만원 올랐어요”…갈 곳 없는 월세난민

    ‘보증금 1억원에 월세 170만원(2020년 9월, 9층)→ 1억 5000만원에 192만원(2021년 7월, 14층)→ 1억 5000만원에 230만원(2021년 12월, 5층)’ 서울 마포구 아현동 ‘대장주’로 꼽히는 마포래미안푸르지오(3885가구)의 1년간 월세(전용 59㎡ 기준) 추이다. 보증금은 1년여 만에 5000만원 올랐는데 월세는 그사이 60만원 치솟았다. 전·월세 시장을 안정시키겠다며 정부가 2020년 7월 내놓은 임대차법 시행 이후 되레 굳어진 ‘월세의 대세화’와 월세의 가파른 상승을 보여 주는 일례다. 금천구 A아파트에 4억원 전세로 사는 두 딸의 아빠 김지훈(44)씨 사정으로 본 서민들의 고민도 비슷하다. 그는 독산동중앙하이츠빌(전용 84㎡) 월세로 옮길지 고민 중이다. 집주인은 전세보증금을 2억원 올려 달라 하는데, 빚이 있어 대출도 어렵다. 2금융권에서 빌린다 해도 기존 전세대출(1억원) 이자 35만원에 새 대출까지 얹은 월 120만원 이자를 감당할 수도 없다. 독산동중앙하이츠빌은 지난해 2월 ‘보증금 1억원, 월세 80만원’에 거래가 이뤄졌지만 지금은 ‘3억원에 120만원’으로 올랐다. 김씨는 “1년 만에 주변 월세가 40만~60만원 올랐다. 전세살이는 사치가 됐고, 평생 월세살이가 됐는데 너무 올라 월세도 갈 데가 없다”며 “정부가 적극 월세를 권장하더니 집값, 전셋값에 이제 월세까지 올려 놓고 어디로 가라는 건가”라며 한탄했다. 4일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에서 월세(월세·준월세·준전세) 거래량은 6만 7325건으로, 2011년 관련 통계를 공개한 이후 사상 최다를 기록했다. 월세 거래량만 늘어난 것이 아니다. 전·월세를 합친 전체 서울 아파트 임대차거래 가운데 월세 비중만 따져 봐도 역대 최대이긴 마찬가지다. 이 비중은 2011년 18%대로 시작해 2019년 28%였으나 지난해 37%로 가장 많았다. 월세가 늘며 가격도 올랐다. ‘월세난민’ 속출로 세입자들의 고통이 가중되고 있다는 방증이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평균 월세는 2021년 11월 기준 124만 1000원이었다. 전년 동기(112만 2000원) 대비 10.6% 상승했다. 월세 비중이 확대되고, 동시에 월세까지 오르는 이유는 크게 세 가지다. 아파트 전셋값이 크게 올랐는데 오히려 대출은 어려워지고 금리도 인상되면서 월세로 돌아설 수밖에 없는 이들이 늘어서다. 임대차법 여파도 크다. 세입자가 계약갱신 청구권을 사용하도록 해 4년까지 임대를 줘야 하는 데다가 임대료 인상을 5%로 제한해 수익성이 낮아진 집주인들이 매달 현금을 받을 수 있는 월세를 선호하기 시작했다. 고가주택 밀집 지역에서는 월세 받아 종부세를 내자는 임대인이 늘어 세 부담이 세입자에게 전가되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 때문에 정부가 최근 임대료를 이전 계약 대비 5% 이내로 올리면 실거주 1년을 인정해 주는 ‘상생임대인 인센티브 제도’를 도입했지만 1년 단기 혜택인 데다 당장 눈앞의 현금을 포기할 임대인이 적다는 점에서 실효성이 없다는 논란이 계속된다. 송승현 도시와경제 대표는 “올 전세 계약갱신 시점을 전후로 급등한 전세금에 월세가 연달아 폭등할 수 있어 우려된다”고 말했다.
  • 무임승차하려 개찰구 뛰어넘다가…美 남성 목 부러져 사망

    무임승차하려 개찰구 뛰어넘다가…美 남성 목 부러져 사망

    무임승차를 하려 지하철역 개찰구를 뛰어넘던 남성이 균형을 잃고 목이 부러져 사망하는 어처구니 없는 사고가 발생했다. 지난 3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뉴욕데일리뉴스 등 현지언론은 2일 아침 뉴욕 포레스트 힐스-71번 애버뉴 역에서 벌어진 사고 소식을 일제히 보도했다. 사건이 벌어진 것은 이날 아침 6시 30분으로, 사망자는 4살 아들을 둔 크리스토퍼 데 라 크루즈(28)로 확인됐다. 이날 그는 지하철을 타러가던 중 개찰구를 두 발로 그냥 뛰어넘었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몸의 균형을 잃은 그는 머리가 먼저 떨어지면서 목이 부러져 결국 숨졌다. 불과 2.75달러(약 3300원)를 아끼기 위해 무임승차를 한 행동이 최악의 비극이 된 셈. 이후 사람이 개찰구에 쓰러져 있다는 신고를 받고 경찰과 구조대가 출동했으나 그는 이미 숨진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경찰은 "당시 사고 상황을 담은 CCTV를 확인한 결과 머리가 바닥에 부딪혀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향후 정확한 사인을 파악하기 위해 부검이 진행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보도에 따르면 뉴욕 메트로는 무임승차도 경범죄로 간주해 100달러(약 12만원) 벌금을 물리고 있으나 근절되지 않고 있다. 특히 지난 2017년 맨해튼에서 개찰구를 뛰어넘다 3만 3000명이 적발된 바 있으며 이중 2만 5000명에게 소환장이 발부되기도 했다.  
  • 소규모 개별 여행객 겨냥한 지역별 ‘관광택시’ 떴다

    소규모 개별 여행객 겨냥한 지역별 ‘관광택시’ 떴다

    코로나19 영향으로 소규모 개별 여행객들이 늘자 지방자치단체들이 속속 도입한 ‘관광택시’가 큰 인기를 끌고 있다. 경북 영주시는 유네스코 세계유산인 부석사와 소수서원, 무섬마을 등 지역의 주요 관광지를 택시로 이동하며 여행하는 ‘영주 관광택시’ 이용객이 1000명을 돌파했다고 3일 밝혔다. 지난해 5월 처음 운행된 이후 연말까지 7개월 동안 1068명이 이 택시를 이용했다. 영주시가 관광택시를 이용한 113팀(303명)에 대한 만족도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 매우 만족 85%, 만족 13.8%, 보통 1.2% 등으로 나타났다. 영주 관광택시 이용 요금은 기본 4시간에 8만원(추가 1시간당 2만원)이며, 시가 50%를 지원한다. 장욱현 영주시장은 “지역 택시업계의 운영난을 극복하고 증가하는 개별 여행객들의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관광택시를 도입했다”면서 “관광택시는 주차 걱정없이 주요 관광명소를 어디든지 다닐 수 있다는 점이 큰 매력”이라고 말했다. 이어 “새해에는 관광택시를 더욱 활성화해 침체된 지역 관광과 경기에 활력을 불어 넣겠다”고 했다. 강원 영월군의 관광택시인 `영택시’도 인기몰이 중이다. 지난해 영택시 이용률이 전년 대비 530%(65건→350건) 이상 크게 증가하는 등 러브콜이 쇄도하고 있다. 영택시는 3시간이나 5시간 단위(4만~7만원)로 택시를 대절해 영월 주요 관광지를 둘러보는 서비스이며, 신청은 영월관광택시 홈페이지에서 하면 된다. 먼저 도입된 지역의 관광택시가 인기를 끌면서 다른 지자체도 잇따라 도입하고 있다. 경기 안성시와 강원 강릉시는 지난해 10월과 11월부터 관광택시를 시범 운행하고 있다. 특히 강릉은 관광자원과 체험시설을 관광택시와 결합해 모바일 형태의 카드로 엮어 관광객들에게 20% 이상 할인된 가격에 판매한다. 강원 속초시와 경남 거창군, 전북 부안군은 관광택시 운행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용객들은 저렴한 가격으로 교통편의를 제공받을 뿐만 아니라 현지인이 추천하는 숨은 관광 명소와 맛집 정보, 관광해설 등도 덤으로 받을 수 있다. 이밖에 경기 수원시와 충북 제천시, 충남 서천군, 강원 평창군, 울산시 울주군, 강원 삼척시 등이 관광택시를 도입할 예정이다. 관광택시는 코로나19 이후 개인 및 가족 단위 등 소규모 관광 수요가 늘면서 지자체의 새로운 관광지원 프로그램으로 떠 올랐다.
  • 고가는 ‘쑥’ 저가는 ‘뚝’… 전세 아파트 양극화 심화

    고가는 ‘쑥’ 저가는 ‘뚝’… 전세 아파트 양극화 심화

    고가 아파트는 전셋값이 오르고, 저가 아파트는 하락하는 양극화 현상이 심화하고 있다. 최상위 20%의 아파트 전셋값은 최하위 20%의 7배가 넘었다. 관련 조사 이후 13년 만에 최대로 벌어졌다. 3일 KB부동산의 월간 주택 가격 시계열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아파트 최하위 20%(1분위) 평균 전세 가격은 11월보다 0.47% 하락한 반면 최상위 20%(5분위)는 1.94% 상승했다. 1분위 전세 평균은 8812만원으로, 전월(8853만원)보다 41만원 하락했다. 반면 5분위는 같은 기간 6억 6345만원으로 전월(6억 5082만원)보다 1262만원 올랐다. 이에 따라 5분위 배율은 지난해 11월 7.4배에서 지난달 7.5배로 격차가 더 벌어졌다. 5분위 배율은 KB부동산이 2008년 12월 관련 조사를 시작한 이후 13년 만에 가장 크게 벌어졌다. 문재인 정부가 출범한 2017년 5월의 5분위 배율은 5배였다. 5분위 배율은 주택을 가격순으로 5등분해 최상위 20%의 평균 가격을 최하위 20%의 가격으로 나눈 값이다. 이는 고가와 저가 주택 간의 가격 차를 나타내는 수치로, 배율이 높을수록 양극화가 심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실제로 서울 강남구 도곡동 타워팰리스2차 전용면적 164㎡가 지난달 10일 19억 4250만원(28층)에 전세 거래가 성사됐다. 이는 직전 거래인 지난해 8월 18억 3750만원(12층)과 비교하면 1억원 이상 오른 것이다. 반면 전남 화순읍 신기리 화순부영6차 전용면적 59㎡의 지난달 29일 4846만원(11층)에 전세계약서를 작성했다. 이는 직전 거래인 5651만(6층)이나 최고가 5751만원(10층)보다 전셋값이 하락한 것이다. 지난달 전국 중위 아파트 전세 가격은 3억 921만원으로, 전월(3억 1195만원)보다 0.88%(274만원) 하락했다.  
  • BTS 진이 참여한 잠옷 ‘11만원’… 분노한 아미들 “상술도 정도껏”

    BTS 진이 참여한 잠옷 ‘11만원’… 분노한 아미들 “상술도 정도껏”

    기획 참여 멤버 진도 “무슨 가격이, 나도 놀라” 하이브, 진 참여 ‘메이킹 영상’으로 제품 홍보불쾌한 아미들 “멤버들 상품팔이 시키느냐”세계적인 아이돌그룹 방탄소년단(BTS)이 직접 디자인에 참여한 잠옷 가격이 10만원이 넘는 고가로 책정되면서 팬들은 물론 잠옷 기획에 참여한 당사자인 멤버까지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을 내놓는 등 논란이 일고 있다. 팬들은 소속사 하이브의 무리한 사업 확장과 팬들을 겨냥한 고가의 가격 책정에 불만을 표출했다. 제품 가격 공개되자 팬들 불쾌감 3일 가요계에 따르면 하이브는 팬 커뮤니티 위버스 샵을 통해 방탄소년단 멤버 진이 제작에 참여한 잠옷과 베개 등의 판매를 예고했다. 두 가지 버전으로 나온 잠옷의 가격은 상·하의 세트 한 벌당 11만 9000원으로, 유명 브랜드가 아닌 것으로는 다소 높은 편이다. 함께 출시를 예고한 베개 가격은 6만 9000원으로 책정됐다. 하이브는 이날 진이 제작에 참여한 ‘메이킹 영상’도 함께 공개하며 제품 홍보에 나섰다. 진은 영상에서 “구상만 했을 뿐인데 좋은, 정말 최고의 능력자분들이 도와주셔서 너무 좋은 제품이 나온 것 같다”고 만족스러워했다. 하지만 이날 정작 제품 가격이 공개되자 팬들 사이에서는 고가 논란이 분출됐다. 실크나 캐시미어 같은 고급 소재도 아닌 면 잠옷치고는 너무 비싸지 않으냐는 지적이다. 한 팬은 소속사를 겨냥해 “음악에 대한 사랑으로 가득한 사람을 데려다 음악할 시간도 없이 굴리면서 상품팔이를 시키느냐”고 꼬집었다. 다른 팬은 “잠옷 가격이 심하다”면서 “상술도 정도껏 해야지 (잠옷 구성에) 포토카드만 넣으면 다냐”라고 비판했다. 잠옷 제작 기획에 참여한 멤버 진 본인마저도 이날 팬 커뮤니티 위버스를 통해 “잠옷 좋은 소재 써 달라 했지만 무슨 가격이…나도 놀랐네”라며 가격 책정에 불만을 표출했다.하이브, 웹툰·웹소설까지 진출선언아미 “멤버·팬, 이 상황 견디는 자체 분노” 하이브는 앞서 음악 외 다양한 사업 진출을 선포하며 한국어 교재, MD(굿즈), 캐릭터 상품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부대사업을 펼치고 있다. 최근에는 웹툰, 웹소설, 애니메이션 진출까지 선언한 바 있다. 그러나 방탄소년단 팬들은 음악과 무대에 충실해도 모자랄 판에 지나치게 부대사업에 몰입한다는 비판을 쏟아내고 있다. 최근에는 정식 연재를 앞두고 네이버웹툰에서 게재 중인 콘텐츠 ‘슈퍼캐스팅 : BTS’가 부실한 내용으로 낮은 평점을 받으며 혹평을 받기도 했다. 지난해 12월 25일 네이버 웹툰은 하이브와 협업해 만든 ‘슈퍼캐스팅’의 티저 영상을 공개하고 영상 화면을 캡처한 사진으로 작품을 만든 ‘컷툰’ 형식으로 네이버 웹툰 페이지에 올렸지만 화질이 떨어지는 사진과 엉뚱한 문구가 혹평을 받으며 지난달 말까지 공개된 7개의 작품들 모두 10점 만점에 평점 2~3점대에 그치는 수모를 겪었다.  팬들은 댓글 등을 통해 “방탄소년단을 가지고 이것밖에 만들지 못하느냐”, “멤버들을 협업에 참여시키기 위해 1년이나 설득시켜서 이런 웹툰을 만들고 싶었나”라며 소속사에 일침을 가했다. 한 방탄소년단 팬은 “잠옷값을 단순히 싸게 하라는 문제가 아니다”라면서 “멤버들을 어떤 활동으로 소모하고, 팬들을 어떤 목적으로 대하는지가 너무 잘 보이는데도 이 상황을 견뎌야 하는 그 자체에 분노한다”고 소속사를 비판했다. 하이브의 주가는 지난해 1월 14만원대에서 방탄소년단의 음악적 성과와 이를 지지해주는 ‘아미’(방탄소년단 팬덤)들의 팬심이 합쳐지면서 꾸준히 올라 10개월 만인 11월 3배에 달하는 42만원을 넘어서기도 했다. 하이브의 주가는 이날 현재 35만원으로 내려온 상태다.  
  • 전세도 양극화 심화…5분위 배율 13년 만에 최대 격차

    전세도 양극화 심화…5분위 배율 13년 만에 최대 격차

    아파트 전세시장에서 고가 아파트는 전셋값이 오르고, 저가 아파트는 하락하는 양극화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 최상위 20%의 아파트 전셋값은 최하위 20%의 7배가 넘었다. 관련 조사 이후 13년 만에 최대로 벌어졌다. 3일 KB부동산의 월간 주택 가격 시계열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아파트 최하위 20%(1분위) 평균 전세 가격은 11월보다 0.47% 하락한 반면 최상위 20%(5분위)는 1.94% 상승했다. 1분위 전세 평균은 8812만원으로, 전월(8853만원)보다 41만원 하락했다. 반면 5분위는 같은 기간 6억 6345만원으로 전월(6억 5082만원)보다 1262만원 올랐다. 이에 따라 5분위 배율은 지난해 11월 7.4배에서 지난달 7.5배로 격차가 더 벌어졌다. 5분위 배율은 KB부동산이 2008년 12월 관련 조사를 시작한 이후 13년 만에 가장 크게 벌어졌다. 문재인 정부가 출범한 2017년 5월의 5분위 배율은 5배였다. 5분위 배율은 주택을 가격순으로 5등분해 상위 20%의 평균 가격을 하위 20%의 가격으로 나눈 값이다. 고가와 저가 간의 가격 차를 나타내는 수치로, 배율이 높을수록 양극화가 심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실제로 서울 강남구 도곡동 타워팰리스2차 전용면적 164㎡가 지난달 10일 19억 4250만원(28층)에 전세 거래가 성사됐다. 이는 직전 거래인 지난해 8월 18억 3750만원(12층)과 비교하면 1억원 이상 오른 것이다. 반면 전남 화순읍 신기리 화순부영6차 전용면적 59㎡의 지난달 29일 4846만원(11층)에 전세계약서를 작성했다. 이는 직전 거래인 5651만(6층)이나 최고가 5751만원(10층)보다 전셋값이 하락한 것이다.평(3.3㎡)당 전세를 보면 1분위는 472만원으로, 전월(475만원)보다 0.9% 하락한 반면 5분위는 2470만원으로 11월(2425만원)보다 1.9%(45만원) 상승했다. 지난달 전국 중위 전세 가격은 3억 921만원으로, 전월(3억 1195만원)보다 0.88%(274만원) 하락했다. 중위 가격은 아파트를 가격 순서대로 나열했을 경우 중간에 위치하는 가격으로, 중위 가격 하락은 저가 전셋값이 더 하락했다는 의미다. 이와 관련, 임병철 부동산R114 수석연구위원은 “지방에서는 신규 주택 공급이 풍부해 구축의 전세 가격이 하락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대도시권에서는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쾌적한 주거 환경과 학군 수요가 전셋값 상승의 요인이 됐다”이라고 말했다.
  • 대선이 결정할 새해 집값…“다주택자 매도 급증”vs“재건축 집주인 버티기”

    대선이 결정할 새해 집값…“다주택자 매도 급증”vs“재건축 집주인 버티기”

    2022년 새해의 집값 향방은 대선 결과가 결정할 것으로 예측된다. 오는 3월 9일 실시되는 대통령 선가가 부동산 관련 보유세 및 거래세, 대출 규제 등에서 정책 변화를 촉발하는 도화선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최근엔 집을 매수·매도하려는 이들이 대선결과를 기다리면서 관망에 들어갔다. 올해에는 대선이 실시되고 정부가 이양될 때까지는 정책 공백이 빚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이와 관련해 문재인 정부는 새로운 정책을 시도하기보다는 기존의 정책을 안정적으로 관리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김효선 NH농협은행 부동산 수석위원은 “상반기엔 대출 규제로 매입도 어렵고, 세금으로 매도도 어려운 상황이 될 것”이라며 “실수요자들의 피해가 없게 안정적 관리가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특히 유력한 대선 후보들은 부동산 세제와 대출, 공급 정책까지 전면적으로 손질하겠다고 강조한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국토보유세 신설과 함께 2주택자 종합부동산세 완화를 주장하고 있다. 이 후보는 최근 양도세 중과도 유예하자고 제안했다. 야당인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는 종부세와 재산세, 양도소득세 완화와 함께 주택담보인정비율(LTV) 80% 상향 조정을 공약하고 있다. 윤 후보는 재건축·재개발 규제 완화도 공약으로 내걸었다. 두 후보 모두 공급책으로 임기내 250만가구 건설을 주장하지만 실현 가능성과는 별개로 이 후보는 공공 주도, 윤 후보는 민간 주도라는 점에서 차이가 난다. 이와 관련, 고종완 한국자산관리연구원은 “이재명 후보의 당선 이후엔 다주택자의 매도가 급증할 가능성이 크고, 윤석열 후보가 당선땐 재건축·재개발 규제 완화 공약에 힘입어 해당 아파트 주인들이 집을 팔지 않으려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윤지해 부동산R114 수석연구원은 “누가 당선돼도 문재인 정부에서 추진하던 정책 실패 부분을 고치려 들면서 대규모 개혁이 진행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익명을 요구한 한 전문가는 “차기 정부에서는 규제와 수요 억제를 강조한 문재인 정부와는 달리 시장 친화적 정책을 추진할 것”을 주문했다. 문 정부는 부동산 관련 세율 확대에다 재건축 안전진단에서부터 분양가가까지 규제를 가해도 집값을 잡지 못하자 금리 인상과 대출 규제라는 초강수의 금융카드를 휘둘렀다. 내년 집값에 대해서는 대다수 민간 연구기관은 공급 부족을 이유로 2.0%~5.0% 상승을 점쳤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은 2.0%, 주택산업연구원은 2.5%, 우리금융경영연구소 3.7%, 대한건설정책연구원은 5.0%(아파트)가 오른다고 각각 예측했다. 국책연구기관인 국토연구원은 내년 주택 가격이 수도권은 5.1%, 지방은 3.5%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은형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책임연구원은 “3기 신도시 입주까지 소요되는 시간이 길게 소요되고, 서울에서는 신규 주택을 대량으로 당장 공급하는 일은 어렵다”며 “코로나19 확산 사태가 진정되지 않는 것도 저금리 기조와 과잉 유동성을 지속시켜 집값을 자극할 수 있는 요소”라고 지적했다. KB부동산이 지난달 공개한 ‘월간주택가격동향’에 따르면 작년 12월 전국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은 문재인 대통령이 취임한 2017년 7월 3억 2125만원에서 5억 5322만원으로 약 41% 올랐다. 같은 기간 서울 아파트는 6억 708만원에서 12억 4978만원으로 2배 넘게 수직 상승했다.
  • 안경을 보면 문명이 보인다

    안경을 보면 문명이 보인다

    중세 혁신의 아이콘으로 불린 안경 유라시아·동서양의 문명 교류 상징 아시아 안경의 주요 산지가 된 중국기술 쇠퇴와 함께 근대 쇠락의 단초   한 시대를 톺아보는 도구는 여러 가지다. 대표적인 것이 차, 비단 등이겠다. 각각의 이동 경로를 따라 차마고도, 실크로드 등 인류 문명사의 중요한 전기가 마련됐다. ‘글래시스 로드’는 안경을 단서 삼아 들여다본 세계 문명사다. 중국의 해양 문명사를 연구하는 학자답게 중국, 특히 명나라를 중심에 두고 한국과 일본, 유럽, 이슬람 등의 안경 이동 경로를 종횡으로 들춰낸다. 저자는 이를 실크로드에 견줄 만한 또 다른 문명 교류의 루트라는 점에서 ‘글래시스 로드’라고 명명했다.그런데 왜 하필 안경일까. 저자는 유리와 안경을 “네트워킹된 공간을 설명하는 증거이자 세계화를 상징하는 메타포”로 본다. 안경의 발명부터 전파까지의 과정을 들여다보는 것만으로도 한 시대의 짜임새를 엿볼 수 있다는 뜻이다. 안경은 당대에 혁신의 아이콘이었다. 안경이 중세 인류에게 가져다준 혁신은 저자의 표현처럼 “벨이 발명한 전화, 현대의 핸드폰과 같으며, 유비쿼터스의 TV·PC·인터넷망”과 같다. 현대에 와서도 미국 뉴스위크가 “지난 2000년 동안 가장 중요한 발명품 중 하나”라고 추켜세울 만큼 안경은 눈의 한계를 확장시켰고 생산성을 증대시켰다. 책은 유리의 발달 과정도 곁들였다. 안경의 역사와 밀접하게 얽혀 있기 때문이다. 안경은 13세기 유럽에서 처음 등장한 것으로 추정된다. 전 세계로 전파된 건 ‘세계의 자석’ 몽골 제국을 통해서다. 13세기 몽골의 등장은 동서양의 직접적인 만남을 확대시켰다. 초원에서 인도양까지, 육상과 해상 물류의 융합과 순환도 가져왔다. 다양한 자원과 기술의 결합으로 탄생한 안경 역시 이런 교역 네트워크를 통해 ‘세계의 생필품’이 됐다. 저자는 안경의 발명과 전파를 “유라시아 교역 네트워크의 산물”이라고 규정하고 있다. 발명된 건 유럽이지만, 그 이전부터 무역과 문명 교류가 안경 제조 기술의 단초를 제공하고 성장을 견인했다는 뜻이다.명나라에 유입된 건 14세기쯤으로 추정된다. 명대에 운영된 대규모 사절 파견과 조공 제도 등이 육상과 해양 교역의 네트워크 구실을 했다. 당시 중국의 장인들은 유럽에 버금가는 안경을 제작해 동아시아의 안경 수요를 빠르게 대체했다. 중국에서 뻗어 나온 안경 문화는 조선과 일본 등 동아시아 전반에 영향을 미쳤다.조선에 안경이 유입된 건 16세기 임진왜란 때로 추정된다. 이후 17~18세기 베이징에 다녀온 조공 사절들이 유리 시장 등에서 안경을 가져와 유통시키며 수가 증가했다. 조선 사람들은 그러나 점차 디자인과 기능이 우수한 유럽식 안경으로 돌아섰다. 중국 장인들은 렌즈 제조법이나 기능을 더 발전시키지 못했다. 질적으로 도약할 수 있는 과학적 시스템도 마련하지 못하는 한계를 보였다. 저자는 이런 차이 탓에 19세기 이후 안경 기술의 주도권이 유럽으로 넘어간 것이라고 분석한다. 이는 사실상 근현대에 유럽이 ‘폭력의 우위’를 점하는 단초가 된 과학의 발달사와 빼닮았다. 저자는 “세계화 혹은 세계 체제라는 주제에서 동서 교류에 관한 동아시아의 방대한 자료들은 많이 다루어지지 않는 편이고, 특히 동아시아의 이국적인 상품들에 대한 기록은 여전히 미개봉 상태”라며 “안경도 그중의 극히 일부이지만 (책이) 이런 이국적 상품들을 끌어내는 단서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 산꼭대기서 밤새 별 본다고?… 요즘 그런 천문학자 찾긴 ‘하늘의 별 따기’

    산꼭대기서 밤새 별 본다고?… 요즘 그런 천문학자 찾긴 ‘하늘의 별 따기’

    어린 시절 쏟아질 것 같은 밤하늘 별을 보며 황홀함을 느끼면서, 영화 ‘콘택트’나 ‘딥 임팩트’ 속 주인공들에게 빠져들면서 한 번쯤은 천문학자의 삶은 어떨지 상상해 봤을 테다. 수학과 물리 점수를 받고 곧 좌절하며 사라질 환상이지만 우주를 가까이서 바라볼 수 있는 일은 우주만큼이나 신비로워 보인다. 그러고 보면 실제 천문학자가 어떻게 연구를 하고 어떤 생활을 하는지는 알기 어려웠다. 우주와 별만큼 천문학자의 존재 역시 아득한 미지의 세계다. 75억명 남짓한 세계 인구 가운데 직업 천문학자가 5만명도 채 안 된다고 하니 그럴 법도 하다. 미국 워싱턴대 천문학과 교수로 2014년 미국 천문학회가 뛰어난 여성 연구자에게 수여하는 애니 점프 캐넌상을 수상한 저자가 바로 이 천문학자의 ‘정체’를 소개한다. 책은 아주 어릴 때부터 천문학자를 꿈꿨으면서도 정작 대학에 들어가서까지 천문학자가 어떤 일을 하는지, 어떻게 별을 관측하는지 몰랐던 자신의 이야기로 시작한다. 그리고 이전엔 전혀 알지 못했던 천문학자의 삶을 실감나게 그린다. 땅콩과자 한 움큼을 삼키고 망원경 뷰파인더를 들여다본 그 순간 별똥별이 떨어지는 장면이 포착된 짜릿함부터 별을 만나기 전에 망원경과 먼저 사투를 벌여야 하고 심지어 망원경 동작 오류나 사고로 목숨을 잃기도 했던 여러 난관들까지, 망원경 앞에서 일하는 사람들의 모든 것을 풀어낸다. 저자의 경험과 함께 동료 천문학자 112명의 인터뷰까지 녹여 풍부한 시간들을 펼친다. 추운 산꼭대기에서 플리스 재킷을 입고 큰 망원경 뒤에 앉아 밤새 접안렌즈를 들여다보는 모습을 천문학자의 일상으로 상상하기 쉽지만 저자는 이제 그런 천문학자는 거의 멸종 위기일 만큼 과학기술이 발달했다고 설명한다. 천문대에 갈 필요도 없이 원격으로 자동 관측이 가능하고 고성능 카메라와 컴퓨터로 지구 반대편에서도 언제든 관측 데이터를 다운로드해 분석하고 토의할 수도 있다. ‘숨이 막힐 정도’로 빠른 기술의 발달을 두고 저자는 “관측에서 얻던 경험, 일화, 모험을 잃어 간다”며 못내 아쉬워하기도 한다. 그렇다고 ‘라떼(나 때)는 말이야’라며 코끝에 찬바람 닿던 과거를 찬양하거나 기술 발전이 낭만을 망가뜨렸다고 비판하는 건 아니다. 다만 그 흐름 속에서 천문학자들이 나눴던 낭만을 전하고 앞으로 나눌 새로운 도전과 이야기를 담담히 기다린다.
  • [책꽂이]

    [책꽂이]

    비커밍 김정은(박정현 지음, 손용수 옮김, 다산북스 펴냄) 미국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부차관보인 저자가 지난해 4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성장 과정과 정세 판단 등을 담아 내놓은 책이 최근 국내 번역·출간됐다. 저자는 김 위원장이 아버지 김정일로부터 효과적으로 ‘핵 외교’ 교육을 받았다며 핵무기를 포기하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392쪽. 2만원.우리 몸이 말을 할 수 있다면(제임스 햄블린 지음, 허윤정 옮김, 추수밭 펴냄) 의사 출신 저널리스트가 우리 몸에 관한 101가지 진실을 이야기한다. ‘잠은 실제로 몇 시간 자야 하나’, ‘문신은 왜 시간이 지나도 없어지지 않나’, ‘보조개는 왜 생기나’ 등 다양한 질문을 통해 인간이라는 복잡한 세계를 이해하고자 한다. 512쪽. 2만원.중독에 빠진 뇌과학자(주디스 그리셀 지음, 이한나 옮김, 심심 펴냄) 한때 약물에 중독됐었던 뇌 과학자의 시각으로 술, 커피, 대마, 코카인 등 중독의 과학적 원리를 소개한다. 약물은 신체에서 이미 일어나는 신경 활동의 속도를 높이거나 낮추는 식으로만 작용하며, 뇌는 자신에게 영향을 미치는 약물 효과를 상쇄하는 방향으로 적응한다고 설명한다. 360쪽. 1만 9000원.조선이 본 고려(박종기 지음, 휴머니스트 펴냄) 30년 이상 고려사 연구에 매진해 온 저자가 조선 시대보다 사료가 적은 고려사를 입체적으로 재구성하고 왜곡됐던 고려 인물들의 삶을 복원했다. 태조 왕건, 정도전, 이색 같은 대표적 인물뿐 아니라 조선 건국 세력에 의해 이미지가 왜곡됐던 우왕·창왕 같은 고려 말기 국왕들도 재조명한다. 300쪽. 1만 8000원.스타트업 규제개혁 아젠다(곽노성 지음, 렛츠북 펴냄) 규제 정책 전문가의 시선으로 더 나은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어떻게 스타트업 규제를 개혁해야 할지 제언한다. ‘규제 샌드박스’를 스타트업 규제 개혁의 출발점으로 꼽은 저자는 ‘블록체인과 암호화폐, 화학물질, 바이오 헬스’ 분야를 개혁이 시급한 분야로 선정했다. 240쪽. 1만 3000원.삼락카페(홍구보 지음, 청옥 펴냄) 1999년 제5회 김유정소설문학상을 받으며 늦깎이 등단했던 향토 작가의 세 번째 소설집이다. 오십쯤 첫 번째, 환갑에 두 번째 소설집을 냈던 작가는 이제 칠순을 바라보며 평생 고향을 지키며 겪은 일들과 이에 대한 단상, 이웃 간 갈등과 애증, 부모 형제에 대한 기억 등을 12개 단편에 해학적으로, 때로는 애잔하고 뭉클하게 녹여 냈다. 276쪽. 1만 3500원.
  • 음주운전 사고 내면 최대 1억 7000만원 낸다

    음주운전 사고 내면 최대 1억 7000만원 낸다

    마약, 음주운전 등 자동차사고 유발자의 책임과 피해자에 대한 보상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자동차보험 표준약관이 개선됐다. 금융감독원은 자동차보험 표준약관 개정을 완료해 1월 1일부터 시행한다고 30일 밝혔다. 지난 9월 30일 발표한 ‘자동차보험 제도개선방안’의 후속조치다. 이에 따라 마약·약물 운전 사고부담금이 신설됐다. 기존에는 마약·약물을 복용하고 운전을 하다 사고를 내더라도 보험사가 피해자에게 지급한 보험금에 대해 운전자는 아무런 금전적 부담이 없었다. 앞으로는 마약·약물 운전 중 사고를 유발한 운전자는 최대 1억 5000만원의 사고부담금을 내야 한다. 음주·무면허·뺑소니 운전자에 대한 사고부담금도 올렸다. 기존에는 의무보험(대인Ⅰ, 대물 2000만원 이하)으로 지급된 보험금 중 최대 1500만원을 운전자가 부담했지만, 개선을 통해 의무보험으로 지급된 보험금은 모두 운전자가 부담하도록 해 사고부담금을 최대 1억 7000만원으로 높였다. 군인의 상실수익액 보상도 현실화했다. 군복무(예정)자가 차사고로 사망·후유장애를 입었을 경우, 군복무 기간 중 병사급여(약 월 53만원)를 기준으로 보험금(상실소득액)을 산정하는 것이 아니라 일용근로자 급여(약 월 282만원)를 기준으로 지급하도록 해 지급 금액을 높였다.
  • 서울 아파트 1채 팔면 경북서 6채 산다

    서울 아파트 1채 팔면 경북서 6채 산다

    서울 아파트 한 채를 팔면 경북 아파트 6채를 살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문재인 정부에서 서울과 수도권의 집값이 큰 폭으로 상승하면서 지방과의 집값 격차가 심화됐기 때문이다. 30일 분양 평가 전문회사 리얼하우스가 한국부동산원의 부동산 통계정보를 분석한 결과 지난달 서울 아파트 평균 가격은 11억 4828만원으로, 2017년 11월의 5억 8751만원보다 95%(5억 6077만원)가 급등했다. 지난달 전국에서 아파트 가격이 가장 낮은 경북의 매매가는 1억 7409만원으로, 4년 전의 1억 3829만원보다 26%(3580만원) 올랐다. 서울 아파트와의 가격 차는 6.6배로, 경북 아파트 7채를 팔아야 서울 아파트 한 채를 살 수 있다는 의미다. 특히 4년 전 아파트 가격이 전국에서 가장 낮았던 전남과 서울 아파트 가격 차는 4.83배였다. 전남은 4년간 54%(6541만원)가 오른 1억 8710만원으로 최하위에서 탈출했다. 같은 기간 세종 아파트값은 2억 4563만원에서 7억 1412만원으로 수직상승했다. 4년간 무려 191%인 4억 6848만원이 올랐다. 세종 아파트는 서울과의 상대 가격이 4년간 2.29배에서 1.61배로 간극을 좁혔다. 경기도는 아파트 평균가격에서 세종시에 2위 자리를 내줬지만 지난 4년간 상승률은 100%가 넘었다. 이 기간 경기도는 3억 317만원에서 6억 833만원으로 101%(3억 566만원)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인천 역시 80%라는 가파른 상승률을 보이며 지난달 평균 매매 가격이 4억 3786만원으로 4위 자리를 지키는 등 수도권의 상승률이 두드러졌다. 반면 경북 다음으로 경남의 상승폭이 무뎠다. 경남은 이 기간 1억 8489만원에서 29%(5365만원)가 올라 2억 3854만원이 됐다. 서울과의 격차는 3.18배에서 4.81배로 더 벌어졌다.이와 관련해 이남수 신한은행 지점장은 “아파트 가격이 끝없이 오를 수는 없기 때문에 급등한 경우 조정을 받을 것”이라며 “저평가 지역은 장기적으로 지역별 균형을 맞추는 과정을 거칠 것”이라고 말했다.
  • ‘운전중 휴대전화’ 철퇴…英도 호주 이어 AI카메라로 단속한다

    ‘운전중 휴대전화’ 철퇴…英도 호주 이어 AI카메라로 단속한다

    영국이 호주에 이어 운전 중 휴대전화 사용을 단속하는 카메라를 도입한다. 29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 보도에 따르면, 영국 교통당국은 지난 봄부터 운전 중 휴대전화 사용을 단속하는 카메라를 시범 운영하고 있다. 현재 카메라의 기능을 시험 중인 예놉틱 교통 솔루션 UK는 카메라가 법규 위반자를 기소하는 증거를 제시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까지 시험 결과에서는 운전자 200명 중 1명꼴로 휴대전화를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담당자 제프 콜린스는 “걱정스러울 정도로 높은 수치”라고 지적했다.특히 시범 운영 중인 한 카메라에 지난 6개월간 기록된 위반 사례는 1만 5000건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카메라가 항상 운영 중인 것이 아니고 모든 차선을 감시하는 것도 아니기에 위반 건수는 훨씬 더 많을 가능성이 크다. 단속 카메라는 매우 높은 셔터 속도를 사용해 주행 중인 차량 속 운전자의 모습을 촬영한다. 날씨에 관계없이 최대 시속 297.7㎞의 속도로 내달리는 차량까지도 고화질의 이미지를 생성한다.그러면 정교하게 제작된 인공지능(AI) 소프트웨어가 실시간으로 각 이미지를 전송하며 위반자로 추정되는 운전자를 표기해 관리팀이 검토하도록 한다. 단속 카메라의 사용이 법적으로 승인되면 과속 단속 카메라와 같은 방식으로 경찰에 이미지가 전송돼 차량 소유자에게 통지서가 발송된다. 앞서 단속을 시작한 호주 뉴사우스웨일스주에서는 2년 만에 교통사고 사망자 수가 5분의 1로 줄어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위반율은 2019년 시범 운영 기간 82명 중 1명에서 올해 10월 말 기준 478명 중 1명까지 떨어졌다. 내년 초부터 운전 중 휴대전화 사용을 전면 금지하기로 한 영국에서는 법령이 시행되면 위반자는 200파운드(약 32만원) 이하의 벌금과 6점 이하의 벌점을 받게 된다. 사진=예놉틱 교통 솔루션 UK
  • “불낸 범인이 나였냥?” 고양이가 인덕션 ‘꾹’…화재 주의

    “불낸 범인이 나였냥?” 고양이가 인덕션 ‘꾹’…화재 주의

    주인이 집을 비운 사이, 고양이가 인덕션 등 전기레인지를 건드려 불이 나는 사고가 잇따라 발생해 주의가 요구된다. 30일 서울시 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2019년 1월부터 올해 11월까지 고양이로 인해 전기레인지에서 발생한 화재는 총 107건이다. 이 중 인명피해가 발생한 경우는 4건이며, 재산 피해액은 총 1억 4150만원이다. 화재 한 건당 132만원 꼴이다. 주인이 출근하는 등 집을 비운 사이 불이 난 것으로 확인된 경우가 총 54건으로 절반을 차지했다.  이달 20일 서울 강남구의 한 오피스텔에서 발생한 화재는 주인이 집을 비운 사이 반려묘가 전기레인지 전원 버튼을 눌러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 9월에도 서울 관악구 신림동 한 원룸에서 전기레인지 과열로 인한 화재가 발생했는데, 이 역시도 소방당국은 고양이가 발바닥으로 전원버튼을 눌러 전기레인지가 켜진 것으로 추정했다.이런 사고가 발생하는 이유는 전기레인지가 동물의 발바닥에도 반응하기 때문이다. 특히 고양이에 의한 화재가 자주 발생하는 것은 고양이가 높은 곳에 올라가는 걸 좋아해 전기레인지를 건드릴 확률이 높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또한 열선으로 상판을 가열하는 하이라이트 등은 주변에 가연물이 있다면 불이 쉽게 날 수 있기 때문에 동물에 의한 화재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 따라서 반려동물을 키우는 가정에서는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우선 전기레인지 주변에 반려동물의 호기심을 자극할 만한 가연물을 치워야 한다. 특히 주방용 키친타월 등 탈 수 있는 가연물은 그 주변에서 제거해야 한다. 또한 집을 비울 땐 전기레인지 콘센트를 뽑거나, 혹은 스위치 주변에 고양이가 밟아도 켜지지 않는 덮개 등 안전장치를 설치해놓는 것도 방법이다.
  • 경북 아파트 7채 팔면 서울 아파트 한채 산다

    경북 아파트 7채 팔면 서울 아파트 한채 산다

    경북 아파트 7채를 팔아야 서울 아파트 한 채를 살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과 지방의 집값 격차가 문재인 정부에서 더 벌어졌기 때문에 나타난 현상이다. 30일 분양 평가 전문회사 리얼하우스가 한국부동산원의 부동산통계정보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2017년 11월 서울 아파트 평균 가격은 5억 8751만원에서 4년이 흐른 지난달 11억 4828만원으로 집계됐다. 4년 동안 서울 아파트값은 95%인 5억 6077만원이 뛰었다. 같은 기간 수도권과 광역시 및 세종시를 포함한 대도시권 아파트 매매 평균 가격은 2억 8107만원에서 89%(2억 4048만원) 상승한 5억 3056만원으로 조사됐다. 특히 세종시 아파트가 폭등했다. 2017년 11월 평균 2억 4563만원하던 아파트 가격이 2021년 11월 7억 1412만원에 팔리고 있다. 4년간 무려 191%(4억 4848만원)이 수직 상승했다. 경기도 역시 상승세가 가팔랐다. 같은 기간 3억 317만원에서 6억 883만원으로, 101%(3억 566만원)이 뛰었다.반면 지방 아파트 가격은 1억 5754만원에서 평균 30%(5881만원) 상승한 2억 1636만원을 기록하는데 그쳤다. 경북은 아파트 평균 가격이 2017년 11월 1억 3829만원에서 지난달 1억 7409만원으로 4년간 26%(3580만원) 올랐다. 서울 아파트와의 가격 격차는 6.6배로, 경북 아파트 7채를 팔아야 서울 아파트 한채를 살 수 있다는 의미다. 4년 전엔 전남 아파트가 전국에서 가장 낮았다. 2017년 11월 전남 아파트는 1억 2169만원으로, 당시 서울 아파트와의 격차는 4.8배였다. 하지만 4년이 지난 2021년 11월엔 54%(6541만원)가 상승한 1억 8710만원으로 최하위 자리를 벗어났다. 하지만 지난달 전남 아파트 평균 가격은 서울과 격차가 6.1배로, 4년 전보다 더 벌어졌다. 리얼하우스는 지역별 격차가 커진 이유에 대해 “문재인 정권에서 세종, 경기, 서울 등은 2배 이상 올랐지만 경남과 경북 등 경상권은 평균 매매 가격이 20% 내외로 상승하는데 그쳤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 주유·자동차 실질적 혜택 담아… 운전자 취향 저격

    주유·자동차 실질적 혜택 담아… 운전자 취향 저격

    삼성카드는 운전자들의 실질적 혜택을 담은 주유·자동차 특화 카드 ‘삼성 iD 에너지(ENERGY) 카드‘(사진)를 출시했다. 이 카드는 주유소 혜택 범위가 넓고, 주유 할인을 심플하게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먼저 주유 건별로 1만원 이상 결제 시 1만원 결제일 할인 혜택을 전월 이용금액에 따라 월 최대 3회, 합산 3만원까지 제공한다. 주유 혜택은 SK에너지, GS칼텍스, S-OIL, 현대오일뱅크 주유소 이용 건에 대해서다. 고속도로 통행료 결제 시에는 10% 결제일 할인을 제공한다. 통행료를 직접 결제한 경우뿐만 아니라 이 카드 보유자가 ‘삼성후불하이패스카드’로 결제한 경우도 해당된다. 아울러 대중교통, 택시, 전기차 충전요금 이용금액의 10%를 할인해주고, 스타벅스 드라이브 스루 이용 시 30% 결제일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또한 스피드메이트에서 엔진오일 교환 시 2만원 현장 할인을 연 2회 받을 수 있으며 차량 안전점검, 타이어 펑크 수리, 타이어 위치 교환 서비스를 연 1회 무료로 받을 수 있다.
  • 압류 딱지 넘어 홀로 아이 셋 키운 모정…“상담 주저하지 마세요”

    압류 딱지 넘어 홀로 아이 셋 키운 모정…“상담 주저하지 마세요”

    [2022 희망을 찾아 빚을 넘은 사람들 : 2회] 빚더미에 깔려 생긴 마음의 병1500만원 대출 겨우 갚았더니아들 다치며 또 병원비 필요해“힘든 상황이라면 상담받길”8801만원. 우리나라 가구당 평균 부채액(2021년 3월기준)이다. 자신이나 가족의 병원비가 급하게 필요해서, 일을 해서 번 돈으로 도저히 헤어나올 수 없는 지독한 가난 탓에, 어떻게든 사업을 이어가보려 돈을 꿨다가 제때 갚지 못해 ‘채무 불이행자’ 딱지가 붙는 일은 생각보다 흔하다. 지난해부터 확산한 코로나19로 빚에 허덕이는 이들은 더 많아졌다. 빚에 무너진 삶을 다시 세우는 건 버겁긴 해도 불가능한 일은 아니다. 서울신문은 새해를 맞아 빚의 굴레를 끊고 새 삶을 찾은 이들의 이야기를 전한다. 모두 서민금융 제도의 도움과 강한 의지 덕에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었다. 서울신문은 희망을 찾아 빚을 넘은 이들의 이야기를 좀 더 다양하게 담아내고자 서민금융진흥원과 한국웹툰협회의 도움을 받아 웹툰으로도 이야기를 그렸다. 이번 회 주인공은 본인의 요청으로 익명 처리했다. “‘엄마, 우리 감옥 가요?’라고 묻는 큰아들의 전화에 급하게 택시를 타고 갔더니 애들 셋이 떨고 있더라고요. 지금도 잊혀지지가 않아요.” 홀로 아이 셋을 키운 정지수(60·가명)씨는 이혼과 경제적 어려움이 겹쳤던 지난 2007년을 떠올리지 않으려 했다. 하지만 집에 압류 딱지가 붙은 날만은 선명하게 기억에 새겨진 상태였다. 당시 첫째 아들은 초등학생에 불과했다. 압류 딱지가 붙었지만 집계된 전 재산은 11만원. 정씨는 “돈이 되는 물건이 없어서 그런지 물건을 가지고 가지도 않더라”고 말했다. 아이들이 커 갈수록 식비, 교육비 등 필요한 돈은 많아졌다. 지인들에게 빌린 돈으로 어렵게 몸을 누일 곳을 구했지만 임대사업자의 부도로 보증금 800만원을 날렸다. 시중은행 대출을 받고도 추가로 3곳에서 카드론을 받아야 했다. 정씨가 감당해야 했던 대출금리는 연 14%대가 넘었다. 그렇게 2002년부터 불어난 빚이 1500만원이었다.아르바이트는 물론 공공근로까지 돈을 벌 수 있다면 안 해 본 일이 없었다. 하지만 죽어라 일해도 수중에 들어오는 돈은 100만원 남짓이었다. 매달 수입도 일정치 않아 갚아야 할 돈은 늘어났다. 그렇게 3년이 지나고 빚 독촉이 시작됐다. 좀처럼 사정은 나아지지 않았고, 우울감이 온몸을 뒤덮었다. 정씨는 “창밖을 보고 있으면 뛰어내리고 싶은 심정이었다”고 했다. 정씨가 녹록지 않은 상황으로 힘들어하는 모습을 지켜본 지인은 파산을 권유했지만, 정씨는 “내 자식 먹이느라 빌린 돈만은 직접 갚아야 아이들이 잘될 것 같다”며 꿋꿋이 빚을 갚아 나갔다. 더 나은 일을 찾기 위해 틈틈이 딴 자격증만 15개인 것도 이러한 이유에서다. 압류 집행관은 정씨의 사정을 듣고 신용회복위원회 상담을 권했다. 정씨는 신용회복위를 통해 매달 15만원씩 빚을 갚아 나갔다. 8년 동안 연체 한 번 없이 1500만원 빚을 모두 청산했다.하지만 시련은 또 한꺼번에 정씨를 덮쳤다. 2018년 막내아들이 넘어져 꼬리뼈를 다치면서 급하게 병원비를 구해야 했다. 아들의 사고에 마음을 쓰던 정씨도 뒤이어 화장실에서 쓰러지면서 치아를 다쳤다. 정씨는 쓰러지는 순간까지 몸 상태보다 나가야 할 돈이 더 걱정됐다. 아들이 아프고 정씨마저 몸이 성치 않아 3개월간 일을 할 수 없었다. 용돈 한번 제대로 챙기지 못했던 정씨의 어머니도 같은 해에 세상을 떴다. 다시 우울감이 드리워 올 즈음 정씨는 서민금융진흥원 미소금융을 통해 저금리 대출을 받을 수 있다는 사실을 신문 광고를 통해 알게 됐고, 생계자금 1200만원을 대출받았다. 8년 동안 신용회복위 도움을 받으면서 빚을 모두 청산했던 경험은 정씨에게 힘이 됐다. 매달 22만원씩 갚아나가는 대출금은 과거 받았던 카드론에 비하면 부담이 적었다. 그는 월급을 받으면 가장 먼저 대출금을 떼어놓는 습관이 생겼다. 상환해야 할 금액이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상황에서 벗어난 정씨에게는 신체적, 정서적, 경제적 안정이 찾아왔다. 새벽에 일어나 운동을 하고 매주 이웃을 위한 봉사를 하기 시작했다. 정씨는 “사막에서 오아시스를 만나듯 미소금융 저리대출이 저에겐 빛과 같은 존재였다”며 “힘든 상황에 처하신 분들이 있다면 주저 말고 상담을 받아 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웹툰을 감상하시려면 이곳으로(웹툰 감상)
  • 면세한도 규제 탓에 웃지 못하는 면세점

    면세한도 규제 탓에 웃지 못하는 면세점

    #보석·시계 브랜드 까르띠에의 ‘탱크 머스트 워치 엑스트라 라지’를 내국인이 면세점에서 구매하려면 약 633만원을 내야 한다. 면세가는 492만원으로 백화점 가격(515만원)보다 저렴하지만 면세 한도(600달러·약 71만원)에 따라 세금 140만원을 추가로 내야 하기 때문이다. 결국 백화점 가격보다 면세가격이 118만원 정도 더 비싸다는 계산이 나온다.●美 95만원·日 208만원 수준보다 낮아 정부가 내수 진작을 위해 43년 만에 ‘내국인 면세 5000달러(약 594만원) 구매한도 폐지’ 카드를 꺼내 들었지만 면세 매출과 직결되는 면세 한도는 여전히 600달러(약 71만원)에 머물러 실질적인 효과가 크지 않을 것이라는 지적이 이어진다. 28일 면세 업계 등에 따르면 한국에만 존재하는 면세점 구매한도는 1979년 처음 도입돼 이후 네 차례에 걸쳐 5000달러까지 상향 조정됐다. 실제 내국인은 그동안 5000달러 제한 탓에 면세 여부와 상관없이 에르메스, 샤넬, 롤렉스 등 고가 제품의 구매 자체가 불가능했다. 면세업계는 구매한도 폐지에도 표정이 어둡다. 면세업계 관계자는 “면세 한도가 여전히 낮아 면세점에서 고가품을 구매하는 이득이 전혀 없다”면서 “면세 한도도 함께 올려줘야 정부 취지대로 내수진작과 업계 지원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우리 면세 한도는 중국 하이난(10만 위안·약 1868만), 일본(20만엔·약208만원), 미국(800달러·95만원) 등에 비해 낮은 편이다. ●매출 10월 다시 줄고 주요사 손실 지속 한편 ‘위드코로나’와 함께 해외여행 정상화 등 회복에 대한 기대감으로 한껏 부풀었던 면세 업계는 오미크론 확산세로 우울한 연말을 보내고 있다. 회복세를 보이던 매출은 지난 10월 다시 감소세로 돌아섰고 주요 면세업계의 영업손실도 여전하다. 한국면세점협회에 따르면 지난 10월 면세점 매출은 1조 6235억원으로 코로나19 확산 이후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한 9월(1조 7657억원)보다 8.1%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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