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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년 대학 정원 12만7000명 부족

    지속적인 학령인구 감소로 인해 대학생수가 2016년 4%, 2021년 21% 감소한다는 예상이 나왔다. 예측대로라면 2020년에는 대학정원보다 12만여명이 부족할 것으로 보인다.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회 소속 한나라당 김선동 의원은 22일 “2016년 이후 학령인구가 감소한다는 통계청 인구 통계를 토대로 계산을 해보니까 2016년에 2만 4153명이 대학 정원보다 부족하고, 2021년에는 12만 7282명이 부족할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결국 대학 숫자를 줄이지 않으면 20~30년 동안 황폐화된 대학이 나오고, 그 피해가 학생들에게 돌아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교육과학기술부는 거점 국립대 법인화와 부실 사립대 컨설팅 사업 등을 통해 대학 구조조정을 추진하고 있다. 하지만 국립대 법인화는 소속 교수들의 반대에 부딪혔고, 부실 사립대 컨설팅 사업에 배정되는 내년도 사업 예산은 40억원으로 올해 60억원보다 줄었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F1 코리아 그랑프리 스타트] 관람객 2만명…음식점·숙박업소 “오늘만 같았으면…”

    [F1 코리아 그랑프리 스타트] 관람객 2만명…음식점·숙박업소 “오늘만 같았으면…”

    F1 코리아 그랑프리 연습주행이 벌어진 22일 전남 영암 서킷에는 2만여명(경찰 추산)의 관람객들이 몰려들었다. 1만 6000석인 메인 그랜드스탠드는 절반 정도가 찼다. 경주장 외곽에서 메인 스탠드로 가는 도로와 인도는 관람객들로 가득 찼다. 경주장 주변 도로는 하루종일 정체를 빚었다. 관람객이 몰리면서 지역 숙박업계와 음식점은 반짝 특수를 노리고 있다. 대회 개막 며칠 전부터 외국 관광객과 취재진이 대거 몰려들면서 경기장 주변은 물론 목포, 광주까지 들떠 있다. 숙박업소와 음식점, 주점 등이 밀집해 있는 목포 하당 신도심은 관광호텔, 모텔 모두 객실이 부족할 지경이다. 목포 북항과 무안, 영암지역 모텔들도 오랜만에 호황을 누리고 있다. 음식점들도 평소보다 많은 손님이 찾아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다. F1대회조직위원회가 지정한 ‘F1레스토랑’에는 외국인들도 찾아와 불고기, 떡갈비 등 남도음식을 맛보고 있다. 저녁이면 와인바와 호프집에 F1 대회 관계자와 관광객들로 넘쳐나 이국적인 풍경을 자아내고 있다. F1홍보대사이며 연예인 레이서로 잘 알려진 류시원도 후원 레이스에 참여한다는 소식에 일본 ‘아줌마 팬들’까지 몰려왔다. 광주 숙박업계까지 때아닌 특수를 누리고 있다. 라마다플라자 호텔은 20∼25일 객실 120개가 이미 1년 전 F1 관계자들로 예약이 끝났다. 영암 최종필기자 choijp@seoul.co.kr
  • 동서고속도, 전북 인구증가 순기능

    새만금∼포항을 연결하는 동서고속도로(196㎞)가 건설되면 전북 지역 인구와 일자리가 증가할 것으로 예측됐다. 21일 전북발전연구원에 따르면 기획재정부가 한국개발연구원(KDI)에 의뢰해 동서고속도로 예비타당성을 조사한 결과 2020년 이전에 새만금∼포항 고속도로가 개통되면 8만명 이상의 인구가 유입될 것으로 예상됐다. 고속도로 개통 이후 10년 동안 전주 3만 3000여명, 군산 2만여명, 익산 1만 4000여명, 완주 1만명 등 도내 10개 시ㆍ군에 걸쳐 모두 8만 8900명의 인구 증가 효과가 발생한다는 것이다. 산업부문에서도 2만 3900명의 일자리가 늘어나는 것으로 분석됐다. 제조업 종사자의 경우 군산 3550명, 완주 3000명, 익산 2180명 등 1만 1700명이 증가하고, 서비스업 종사자도 전주 1만 1300명, 군산 4700명 등 1만 2200명이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현재를 기준으로 인구 증가율은 완주(8.3%), 제조업 종사자 증가율은 장수(9.9%), 서비스업 종사자 증가율은 무주(5.8%)가 가장 높은 것으로 해석됐다. 이 고속도로는 예비타당성 조사가 끝남에 따라 내년에 타당성 조사와 기본ㆍ실시 설계 등을 거쳐 이르면 2013년부터 새만금∼전주 구간이 우선 착공될 전망이다. 새만금∼전주∼무주∼대구∼포항을 잇는 동서고속도로 건설에는 4조 9000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된다. 도 관계자는 “예비타당성 조사 결과 인구와 산업 측면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동과 서를 잇는 이 고속도로가 완공되면 서부권의 농산물과 영남권의 공산품의 물동량 교류가 활발해져 양 지역통합에 이바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 “北에 딸 두고 온 어머니 평생 한 풀려 기뻐”

    “北에 딸 두고 온 어머니 평생 한 풀려 기뻐”

    “이번 상봉을 계기로 이산가족의 염원인 상봉 정례화가 이뤄지고, 대북 인도적 지원 및 금강산관광 문제 등도 해결됐으면 좋겠습니다.” 21일 전화 인터뷰를 통해 들려온 우원식(54·열린우리당-통합민주당) 전 국회의원의 목소리는 설렘과 안타까움 등 만감이 교차하는 듯 떨렸다. 지난 20일 남북이 교환한 이산가족 상봉단 최종 명단에서 북측에 살고 있는 누나 우정혜(71)씨의 이름을 확인한 뒤, 태어나서 처음 만나는 누나 생각에 잠을 이루지 못했다고 했다. 오는 30일부터 11월 1일까지 금강산 이산가족 상봉에 함께 가는 94세 어머니와 누나, 형들도 “믿어지지 않는다.”며 눈물을 흘렸다고 전했다. 우 전 의원은 “6·25전쟁 때 부모님이 어린 형 2명과 누나 2명을 아버지 고향인 황해도 연백으로 보냈는데 1·4후퇴 때 형들은 내려오고 누나들이 남게 되면서 이산가족이 됐다고 한다.”며 “딸들을 데리고 오지 못한 어머니의 평생 한이 풀리게 된 것 같아 기쁘다.”고 말했다. ●“생각만 해도 눈물이 나서 무슨 말을…” 우 전 의원 가족은 이산가족 상봉이 처음 이뤄진 1985년부터 상봉 신청을 했으나 한 번도 기회를 얻지 못했다. 이산가족 신청자 12만여명 중 매년 100~300명만 선정됐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번에는 뜻밖에도 북측 누나가 상봉 명단에 포함돼 남측 가족을 찾는 과정에서 형에게 연락이 와 깜짝 놀랐다고 했다. 그는 “누나가 우리 가족을 찾았다고 생각하니 가슴이 뭉클하다.”면서 “어머니가 연로하셔서 생전에 누나를 볼 수 있을까 애태우셨는데 드디어 상봉이 이뤄져 금강산까지 건강하게 모시고 갈 수 있도록 기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우 전 의원을 비롯, 6·25전쟁 이후 태어난 동생 3명은 난생 처음 만나는 북측 가족에게 무슨 말을 건네게 될까. 그는 “생각만 해도 눈물이 나서 무슨 말을 먼저 해야 할지 모르겠다.”며 “연백에 같이 남았던 둘째 누나의 안부를 이번에 처음 물어볼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산가족 상봉 정례화 이뤄졌으면” 참여정부 시절 국회의원을 지냈던 그는 현 정부의 남북관계에 대해서도 할 말이 많은 듯했다. 그는 “이산가족은 그들의 잘못이라기보다는 분단의 아픔이자 민족의 문제인데 정치적인 이유 등으로 상봉이 제도화되지 못하는 현실이 안타깝다.”며 “상봉 정례화는 물론 화상상봉·영상편지 등도 인도적인 차원에서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또 “한반도를 둘러싼 복잡한 국제관계 속에서 통일 이후 한반도 정세를 생각한다면 남북 간 긴장 완화, 화해·협력으로 가지 않으면 안 된다.”며 “이번 상봉을 계기로 정례화 문제와 대북 인도적 지원, 금강산관광 문제 등도 회담을 통해 잘 풀어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우 전 의원은 맑은물포럼·한국장애인보치아연맹 회장을 맡고 있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베이비붐 세대 대량은퇴 두렵다?

    베이비붐 세대 대량은퇴 두렵다?

    2015년이면 대학 졸업자와 정년퇴직자의 역전 현상이 일어난다. 고용시장에 새롭게 뛰어드는 사람보다 떠나는 이들이 더 많아진다는얘기다. 청년실업만으로도 골머리를 앓던 당국에 새로운 고민이 더해지는 셈이다. 베이비붐 세대(1955~1963년생)의 은퇴로 빈 일자리가 늘어나면 그만큼 대졸 미취업자의 신규 채용은 늘어날 여지가 생긴다. 하지만 숙련 노동자가 줄면서 산업경쟁력 약화로 이어질 것이라는 우려도 제기된다. 19일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2014년 대졸자는 50만 3000명, 퇴직예정자는 49만 1000명으로 추정된다. 그러나 2015년에는 대졸자가 50만 2000명으로 조금 줄어드는 반면, 퇴직자는 54만 1000명으로 뛰어오를 전망이다. 2015년 이후 대졸자와 퇴직예정자의 간극은 더 벌어진다. 2015년 3만 9000명이던 대졸자와 퇴직자의 차이는 2016년에는 6만 1000명, 2017년에는 7만 8000명까지 벌어진다. 이런 현상은 베이비 붐 세대의 주력에 해당하는 1959년생 이후의 은퇴가 본격화되면서 나타난다. 통계청 추계인구에 따르면 1955년생은 66만여명이지만 1956년생부터 70만명대로 올라서고 1959년생(82만여명)부터는 80만명을 웃돈다. 1959년생은 55세가 되는 2014년부터 본격적으로 노동시장을 떠나게 된다. 정부로서는 청년실업을 줄이는 게 당면과제인 터라 2015년 이전까지 청년고용 문제 해결에 올인하고 있다. 박재완 노동부 장관이 “앞으로 3~5년 정도는 청년구직자의 숫자가 퇴직자 숫자를 압도하는 상황이기 때문에 청년구직난이 심각할 것으로 예견된다.”고 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하지만 베이비붐 세대의 대량퇴직은 또 다른 문제의 시작이다. 저출산·고령화에 따라 2016년을 정점으로 생산가능인구(15~64세)가 감소하는 것은 기정사실이다. 게다가 베이비붐 세대의 은퇴가 시작되면서 산업현장에서 일손 부족이 나타날 것이란 우려도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 삼성경제연구소에 따르면 714만명의 베이비붐 세대 중 2009년 현재 취업자는 549만명이다. 이 가운데 퇴직으로 노동시장에 직접적인 충격을 미치는 근속기간 2~3년 이상의 상용근로자는 141만 5000~151만 6000명으로 추산된다. 특히 베이비붐 세대 상용직 근로자의 28%가 종사하는 제조업에서 파급효과가 클 것으로 보인다. 숙련도가 중시되는 조선, 철강업 등에서 기업경쟁력이 훼손될 것이라는 우려도 나온다. 세계 최강 조선국이었던 일본도 단카이세대(1947~1949년에 태어나 70~80년대 고도성장을 이끈 주역)의 퇴직에 따라 조선업 경쟁력이 크게 하락했다. 박준 삼성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은 “베이비붐 세대의 은퇴로 공급 측면에서 단기적 충격은 크지 않을 테지만 이들의 은퇴가 종결되는 2020년 이후 본격적으로 심각성이 드러날 것”이라면서 “대량 인력부족 사태는 발생하지 않더라도 질적인 차원에서 숙련의 단절 문제는 심각하다.”고 말했다. 이어 “정년연장 등 단기 대응보다는 구조적인 문제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면서 “임금피크제 도입에 대한 인센티브를 확대하고 전직 지원 서비스를 강화하는 등의 대책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코엑스 주변 2.2m 방호벽·3중경호… ‘철옹성 요새’로

    코엑스 주변 2.2m 방호벽·3중경호… ‘철옹성 요새’로

    강남 코엑스가 ‘요새(要塞)’가 된다. 다음 달 11~12일 열리는 ‘주요20개국(G20) 서울 정상회의’ 기간에 회의장인 서울 삼성동 코엑스 일대가 철옹성으로 변해 일반인들의 접근이 철저히 통제된다. 반경 2㎞ 주변에서 집회·시위가 금지되는 것은 물론 행사장 외곽에는 2.2m높이의 방호벽이 반경 600m 권역에 설치된다. 경찰청은 11일 ‘G20 서울 정상회의 치안대책’을 발표했다. 대책에 따르면 경찰은 코엑스 반경 2㎞ 내외에 1, 2, 3선으로 순차적인 경호안전구역을 설정한다. 이 구역에서는 다음 달 8일부터 12일까지 ‘G20 정상회의 경호안전을 위한 특별법’에 따라 집회·시위가 제한된다. 행사 첫날인 다음 달 11일에는 코엑스 지하상가와 무역센터 단지 곳곳에서 검문검색이 실시된다. 둘째 날인 12일 0시부터 오후 10시까지는 일반인이 무역센터 단지에 들어갈 수 없고, 반경 600m에서는 일반인이 출입할 때 검문검색을 받는다. 일반인의 코엑스 지하상가 이용이 불가능하고, 이곳을 지나려면 곳곳에 있는 검색대를 몇 번씩 거쳐야 하는 불편을 감수해야 한다. 경찰은 코엑스 건물 외곽에 ‘전통 담장형 분리대’를, 현대백화점을 제외한 무역센터단지 외곽는 ‘녹색 펜스’를 각각 세운다. 코엑스 인근 도심공항터미널은 정상적으로 이용할 수 있지만, 12일에는 출국자만 이용할 수 있다. 12일에는 코엑스 주변도로도 통제된다. 12일 0시부터 오후 11시 사이에 영동대로 경기고 네거리에서 삼성역 네거리 방향과 테헤란로 삼성역 네거리에서 현대백화점 네거리 방향의 도로가 차단된다. 봉은사로와 아셈로는 왕복 6차로의 양방향 하위 1개 차로를 제외하고 모두 통제된다. 또 같은 날 오전 6시부터 오후 11시 사이에 강남구와 송파구에서는 3.6t 이상의 화물차량과 건설기계, 고압가스 탱크로리, 폭발물 운반차량 등은 통행할 수 없다. 경찰은 행사 중 극심한 차량 정체가 예상됨에 따라 강남권 ‘차량 2부제’와 함께 초·중·고 휴업이나 지연등교, 출근 시차제 등도 검토하고 있다. 경찰은 오는 22일에는 전국에서 경계를 강화하고, 다음 달 1일부터는 서울경찰청에 ‘을호비상’을 발령한다. 이어 6일부터는 전국에 최고 수준의 경계령인 ‘갑호비상’을 내린다. G20 회의에 동원되는 경호·경비 인력은 역대 최대 규모로, 경찰관 3만여명에 전·의경 200여개 부대 2만여명 등이다. 여기에 각국 정상이 우리 영해에 들어오는 순간부터 육·해·공군 등의 경호를 받게 된다. 경찰은 행사기간 중 민생치안을 위한 비상근무는 물론 지구대와 파출소 등 지역 경찰은 2부제 근무로 전환해 치안공백을 최소화할 방침이다. 그러나 서울 경찰 2만 4500명 가운데 회의장 경비를 위해 1만 1000여명이 투입될 예정이어서 경찰관 부족으로 인한 민생치안 공백도 우려된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주석단에 선 김정은] 노동당 창건 기념식 이모저모

    [주석단에 선 김정은] 노동당 창건 기념식 이모저모

    10일 열린 북한 노동당 창건 65주년 기념식은 65주년이라는 ‘꺾어지는 해’인 데다가 지난달 28일 당 대표자회에서 김정은이 후계자로 공식화된 뒤 열렸다는 점에서 주목됐다. 규모 면에서도 최대 수준이었지만 북 매체가 김 위원장이 참석한 행사를 처음으로 생중계하고, 외신 기자 80여명을 이례적으로 초대해 대외 홍보에 열을 올렸다. 지난 8일 양형섭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부위원장이 APTN과 인터뷰를 갖고 김정은의 후계 공식화를 확인한 것의 연장선상으로 보인다. 미국의 24시간 보도채널인 CNN은 이날 행사를 전 세계에 생중계했다. 조선중앙TV와 라디오인 조선중앙방송·평양방송은 예고 없이 오전 9시30분부터 11시18분까지 1시간48분 동안 군부대 열병식 준비상황에 이어 김일성 광장에서 열린 열병식을 생중계했다. 조선중앙TV 등은 오후 7시20분부터 8시25분까지 1시간5분에 걸쳐 같은 곳에서 열린 경축야회(夜會) ‘번영하라 노동당시대’도 생중계했다. 김정은은 김 위원장과 함께 주석단에 올라 첫 열병 신고를 받았다. 그는 당 대표자회에서 입었던 인민복 차림으로, 김 위원장과 같은 방식으로 박수를 쳤다. 중앙TV 등 북 매체가 행사를 생중계한 것은 지난 2008년 2월 뉴욕 필하모닉 평양 공연, 2009년 6월 남아공 월드컵 아시아 최종 예선 이란전, 지난 6월 남아공 월드컵 본선 포르투갈전 등 단 세 차례뿐이다. 조선중앙통신은 오전 10시2분쯤 “조선인민군 육해공군 부대들과 조선인민내무군, 노농적위군, 붉은청년근위대 열병식이 10일 10시 평양의 김일성 광장에서 시작돼 성대히 진행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조선중앙TV가 전한 열병식 화면에는 미사일 탑재 차량, 다연장포 탑재 차량, 탱크, 장갑차 등도 등장했다. 중앙통신은 “주체식 미사일 및 요격미사일 종합체들이 선군조선의 멸적 의지와 강대성을 시위하며 열병식 마감을 장식했다.”면서 구체적인 내용은 언급하지 않았다. 대북 소식통은 “열병식에는 2만여명에 가까운 병력이, 군중시위 연습에는 10만여명이 동원된 것으로 안다.”며 지난 2007년 4월 창군 75주년 때와 규모가 비슷하거나 더 큰 대규모 행사였음을 시사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탈북자 인권실태 직접 설문…피감기관도 놀라

    탈북자 인권실태 직접 설문…피감기관도 놀라

    “의원님들이 자료 제출을 요구하는 경우는 많지만 사실 이렇게 200여명가량 자체 설문조사를 하는 경우는 흔치 않죠.(통일부 당국자)” “탈북자 문제에 대한 김영우 의원님의 지속적인 관심, 감사합니다.(5일 국회 통일부 국정감사 현장에서 현인택 통일부 장관)” 통일부와 산하 단체 직원들 사이에서 한나라당 김영우 의원은 ‘탈북자 관심 의원’으로 평가받는다. 중진 이상의 의원들이 다수 포진돼 있는 외교통상통일위원회의 통일부 국감에선 주로 한반도 정세와 남북협력기금 사용실태, 인도적 대북 지원 등이 거론된다. 탈북자 2만여명 시대를 맞았지만 국감 현장에서 탈북자 지원정책 등은 대북 관련 이슈에 묻혀 넘어가기 일쑤다. 김 의원은 18대 국회 입성 이후 꾸준히 탈북자 정착 문제를 지적해왔다. 김 의원은 이번 국감을 앞두고 탈북자 지역적응시설인 하나센터 30곳과 대북지원단체를 통해 222명(하나센터 182명, 대북지원단체 40명)의 탈북자를 상대로 45개 문항의 인권실태 설문조사를 15일간 실시했다. 전국에 배포한 설문지는 600여부에 달한다. 김 의원은 “정부의 탈북자 지원 정책의 문제점 등을 거론하기 위해선 근거 자료가 필요했다.”면서 “2만여명에 달하는 탈북자들은 통일 시대의 가교역할을 할 중요 인물들로 우리 사회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정부의 실효성 있는 지원 방안이 마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또 “이번 국감은 물론 꾸준히 탈북자 실태 문제 등을 조사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 [사설] 연금 더 받는 공무원 왜 세금은 덜내려 하나

    올해부터 2019년까지 공무원 연금에 세금 36조 4000억원이 투입될 것으로 예상된다. 민주당 이석현 의원이 국감에서 밝힌 내용이다. 막대한 혈세가 퇴직공무원들의 연금에 사용되면서 정부 재정을 압박하고 있는 것은 다 아는 사실이다. 공무원 연금은 지난 1991년 적자를 내면서 2001년부터 구멍난 적자를 아예 국민들의 세금으로 충당하고 있다. 지난해까지 6조원가량 투입됐다고 한다. 공무원들의 노후를 결국 국민이 책임지는 셈인데 문제는 그 규모가 갈수록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난다는 것이다. 수명이 늘고, 수급자도 지난 1990년 2만여명에서 올 30만여명으로 증가했는데도 공무원 연금은 제도가 도입된 1960년대에 머물고 있다. 이를 고쳐보겠다고 지난 정권이 나섰지만 공무원 눈치를 보느라 무산됐다. 그러면서 ‘더 내고 덜 받는’ 국민연금 개혁법안은 국회에서 통과시켰다. 그러나 아직까지 ‘덜 내고 더 받는’ 공무원 연금제도는 손도 못 대고 있는 실정이다. 가뜩이나 국가부채가 늘어나는 현실에서 어떤 형태로든 공무원 연금 개혁은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 세종시 이전 공무원들에 대해 지원대책이 거론되고 있다고 한다. 서울 등의 집을 팔고 세종시에서 주택분양을 받을 경우 양도세 및 취득·등록세를 감면해주는 내용이란다. 사실상 강제이주나 다름없다 보니 공무원들의 고충을 덜어주기 위해 정부가 어느 정도 인센티브를 주는 것은 수긍할 만하다. 하지만 세제감면안은 조세형평의 원칙을 정면으로 뒤흔드는 일이 될 수 있어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 일반인들은 물론 같은 세종시로 가는 정부출연 연구기관의 연구원 및 혁신도시로 이전하는 공기업 직원 등과의 형평성 문제도 제기될 수 있다. “세종시에 집을 살 수는 있겠지만 거주는 안 할 것”이라는 공무원들의 얘기처럼 세제혜택이 실질적인 유인책이 될 것 같지도 않다. 특목고 등 교육문제에 더 주목해야 하고, 각종 생활기반 시설을 이른 시일 내에 정착시켜 ‘유령도시’에 산다는 느낌이 들지 않도록 하는 것이 더 중요할 것이다. 공정사회가 되려면 공무원부터 솔선수범하는 자세를 보여야 한다. 제 밥그릇과 편의를 위해서는 놀라울 정도로 재빠르게 ‘당근’을 마련하려는 공무원들을 보는 국민들의 마음이 편치 않다.
  • “경로당서 원맨쇼… 어르신 교통사고 줄여요”

    “경로당서 원맨쇼… 어르신 교통사고 줄여요”

    “트로트 가운데 요즘 최고 인기 곡이 ‘고장난 벽시계’거든요. 어르신들께 불러 드리면 지루한 교통안전교육도 잘 들어 주세요.” 경기 부천 소사경찰서 교통과 류돈수(58) 경위는 매주 월·수·금요일 관내 경로당을 찾는다. 노인들에게 직접 노래를 불러 주기 위해서다. 7월 초부터 시작한 일인데 벌써 70여곳을 돌았다. 처음엔 작은 난관에 부딪히기도 했다. 경찰복을 입고 들어서자 노인들이 “왜 왔냐. 우리 잡으러 왔냐.”면서 불쾌감을 드러내기 일쑤였다. “웃으면서 넘기면 금방 풀어지세요. 노래 한 곡조 뽑겠다고 하면 다들 금세 좋아하시죠.” ●유머·노래 등 섞어 재미있게 교육 부천 소사구는 전국에서 노인 교통사고 사망률이 높은 곳으로 악명 높다. 관내 거주 노인도 2만여명으로 많은 편이다. 실제 교통사고 보행사고 가운데 노인 비율이 43%나 된다. 류 경위는 현장 교육을 통해 노인들에게 안전 수칙을 알리는 것이 중요하다는 판단에 경로당을 돌기 시작했다. 안전교육 내용은 간단하다. 무단횡단하지 않기, 신호등 지키기 등 기본적인 내용이 주를 이룬다. 류 경위는 “어르신들이 금방 지루해하실 수 있으니까 유머를 섞어 가면서 재밌게 설명하려고 노력한다.”면서 “중간중간 서도창, 경기창 등 민요를 섞어 ‘원맨쇼’를 한다.”고 미소 지었다. 사임당경로당에서 교육을 들은 최모(83) 할아버지는 “지루하고 딱딱한 교육보다는 즐거운 분위기여서 배운 내용을 잊어버리지 않고 오래 기억한다.”면서 “효자손까지 선물로 주니까 더 좋다.”고 말했다. ●5집앨범까지 낸 ‘진짜 가수’ 류 경위는 5집앨범까지 낸 ‘진짜 가수’다. 예명은 류민향. 부천 지역 행사마다 빠지지 않고 참석해 경찰을 홍보하는 열혈 경찰 가수다. 25세 때 순경부터 시작해 수사, 정보·보안, 교통 등 다양한 분야에서 근무했다. 유난히 음악을 사랑하던 류 경위는 1996년 아는 작곡가의 소개로 앨범을 내면서 가수의 길로 들어섰다. 가수 활동의 대부분은 경찰 홍보를 위한 시간들이었다. 교통캠페인 가요 ‘유리알 같은 인생’을 테이프로 만들어 지역 택시기사들에게 무료로 나눠 줬다. 시간이 날 때마다 복지관에 들러 노인들에게 노래를 들려주는 봉사활동도 했다. “아직까지 경찰에 대한 부정적 이미지가 있잖아요. 잘못된 선입견을 바꾸고 싶었어요. 경찰의 부드럽고 친절한 이미지를 심으려고 노력했죠.” 류 경위는 올 12월로 정년을 맞는다. 퇴임 후 첫번째 목표는 단연 음반을 내는 것. “일단 올해까지는 관내 경로당을 모두 찾아 노인들께 즐거움을 드리고 싶어요. 그 후에는 경찰이 아닌 가수 류민향이 될 겁니다.” 이민영기자 min@seoul.co.kr
  • 추석연휴 ‘차이나 싹쓸이’

    추석연휴 ‘차이나 싹쓸이’

    민족 최대 명절인 추석을 사흘 앞둔 19일 오전 10시. 이른 시간임에도 서울 소공동 롯데백화점 본점에는 쇼핑나온 중국인들로 북적거렸다. 백화점 1층 ‘설화수’ 매장에서 만난 관광객 류신(여·36)은 점원과 몇 마디 얘기를 나누고 곧바로 화장품 세트 4개(시가 120만원)를 집어들었다. 한국산 제품을 왜 그리 많이 사느냐고 묻자 “샤넬이나 SK-Ⅱ 같은 브랜드는 중국에도 많아 굳이 여기서 구입할 필요가 없다.”면서 “한국제품을 더 사고 싶지만 말이 잘 안 통해 안타깝다.”고 말했다. 세계의 ‘큰손’으로 떠오른 중국 쇼핑객들이 몰려오고 있다. 자국의 추석 연휴기간(22~24일) 앞뒤로 휴가를 보태 한국에서 쇼핑을 즐기려는 중국인들의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롯데백화점 홍보팀 김성배(33) 대리는 “평일 1000명 정도 찾던 중국인 쇼핑객이 연휴 첫날인 지난 18일에는 1500명에 육박했다.”면서 “연휴 마지막날인 26일까지 2만여명의 중국인 관광객들이 다녀갈 것으로 본다.”고 전했다. 19일 서울 명동 쇼핑가에서 만난 중국인 상당수는 가족 단위로 통역 가이드를 고용해 쇼핑에 나섰다. 말 그대로 한국에서 돈을 ‘쓰고 가기’ 위해서였다. 신세계백화점 고객전략본부장 장재영 부사장은 “중국인 관광객은 백화점에서 1인당 평균 180만원어치씩 구매한다.”면서 “매출 비중이 일본인 관광객의 두 배가량 된다.”고 소개했다. 특히 중국인들은 신용카드보다는 현금을 쓰는 것을 좋아한다. 10만위안(약 1720만원)을 명동의 사설 환전상에게 원화로 바꿔 구매하면 신용카드를 쓰는 것보다 50만원 넘게 이득을 본다는 게 관광객들의 설명이다. 유럽산 ‘명품’에 열광하는 일본인 관광객들과 달리 유난히 한국 제품을 선호하는 것도 중국인들의 특징이다. 롯데백화점 중국어 통역 담당 윤여현(여·23)씨는 “중국인 관광객들은 주로 한국에서만 살 수 있는 화장품·의류 브랜드에 관심이 높다.”고 소개했다. 중국인 관광객들이 크게 늘어난 것은 지난달 1일부터 중국인들에 대해 비자 발급이 완화돼 입국이 수월해진 덕분이다. 국내 항공사들의 활발한 프로모션과 한류 열풍으로 인한 국가 이미지 개선 또한 ‘중국인 러시’에 한몫했다. 실제로 이달 들어 16일까지 롯데백화점 본점에서 물건을 산 중국인 고객 수와 구매금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236%, 205% 늘었다. 제주관광공사 오창현 마케팅팀장은 “한국을 찾은 중국인들은 음식과 언어소통에 많은 불만을 갖고 있다.”면서 “급증하는 중국관광객을 잡기 위한 인프라 구축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내년부터 모든 사업장 퇴직급여 지급

    내년부터 모든 사업장 퇴직급여 지급

    내년 12월부터 모든 사업장의 근로자가 퇴직급여를 받을 수 있게 된다. 고용노동부는 오는 12월부터 상시고용 4인 이하 사업장에서 근무하다 퇴직한 근로자가 퇴직금이나 퇴직연금을 받을 수 있도록 한 ‘근로자 퇴직급여 보장법 시행령 개정안’을 국무회의에서 의결했다고 14일 밝혔다. 퇴직급여 수령을 위해서는 같은 사업장에서 1년 이상 근무해야 하기 때문에 근로자가 실제 급여를 받을 수 있는 시점은 내년 12월부터다. 고용부는 법개정으로 그동안 퇴직급여 사각지대에 놓여 있던 근로자 152만여명이 이 제도를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퇴직급여 제도는 1961년 30인 이상 사업장에 의무 적용된 뒤 1975년 16인 이상, 1987년 10인 이상, 1989년 5인 이상으로 확대됐다. 개정안에는 4인 이하 사업장이 대부분 영세하다는 점을 감안해 사용자의 부담을 줄여주는 등의 제도 연착륙 방안이 담겼다. 고용 근로자가 4명 이하인 사업장의 경우 퇴직급여 수준을 2012년까지는 5인 이상 사업장의 50%로 낮춰주고 2013년부터 100%를 적용하기로 했다. 현재 근로자는 퇴직 직전 3개월 임금의 월평균 급여에 근속연수를 곱한 액수를 퇴직금으로 받을 수 있다. 또 가능한 한 많은 사업장이 제도 적용 초기부터 퇴직금보다는 퇴직연금을 적립할 수 있도록 유도하기 위해 근로복지공단이 4인 이하 사업장을 상대로 퇴직연금사업을 수행할 수 있도록 했다. 고용부는 영세사업장의 경우 자금사정 등을 이유로 퇴직급여를 체불하는 사례가 많을 것으로 내다보고 사용자 형사고발 등 임금체불을 막을 강력한 방법을 동원하기로 했다. 한편 노조에서 임금을 받는 무급 전임자가 고용보험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한 ‘고용보험 및 산재보상보험의 보험료 징수에 관한 법률 시행령 일부 개정안’도 이날 국무회의에서 의결됐다. 유대근기자 dynamic@seoul.co.kr
  • [리빙 단신]

    10월4일 ‘천사데이’ 나눔 이벤트 ‘천사 다방’으로 불리는 커피 전문점 엔제리너스커피가 오는 10월4일 ‘천사 데이(1004 DAY)’를 맞아 ‘천사 커피 마시고 나눔을 실천하자’는 이벤트를 연다. 국제개발구호 단체인 굿네이버스와 매장에서 기부 캠페인을 펼치고, 천사 데이에 생일을 맞은 고객 2만여명에게는 커피 한 잔을 더 주는 모바일 쿠폰을 발행한다. 참깨다이아몬드 경품 행사 대상 청정원이 배우 이영애의 결혼 예물로 유명해진 참깨다이아몬드 목걸이를 경품으로 건 ‘열려라 참깨, 받아라 참깨다이아몬드’ 이벤트를 30일까지 연다. 롯데마트에서 청정원의 ‘햇살담은 자연숙성 참깨 간장’을 산 고객이 대상이다. 간장을 사면 지급되는 복권 카드로 경품 당첨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 ‘삼국유사 골든벨 퀴즈’ 인기

    인구 2만여명의 전국 초미니 지방자치단체인 경북 군위군에 전국 각지의 고교생 등 무려 1000여명이 한꺼번에 몰린다. 군이 오는 12일 군위읍 삼국유사문화예술회관에서 개최할 ‘제2회 삼국유사 골든벨 퀴즈 대회’를 앞두고 최근까지 전국 고교생들을 대상으로 참가자 신청을 받은 결과, 전국 83개 고교에서 516명이 신청했기 때문이다. 대구·경북지역 고교생으로 참가를 제한했던 지난해 첫 대회 76명보다 무려 7배 가까이 급증했다. 여기에다 학부모와 교사 등 500여명도 같은 날 대회 참가 학생들과 함께 군위를 찾을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제주도를 제외한 전국의 고교생 등이 한자리에 모일 것으로 예상된다. 사상 유례없는 일이다. 올해 대회 참가 신청자들을 지역별로 보면 경북이 11개 고교 166명으로 가장 많고, 대구 10개교 111명, 서울 및 부산 각 5개교에서 84명과 16명, 충북 3개교 23명, 전북 및 경남 각 2개교에서 27명과 7명, 강원·경기·인천·전남·충남 각 1개교 2~10명 등이다. 모두 자발적인 참가자들로, 군은 이들의 대회 참가를 위해 별다른 편의를 제공하지 않았다. 입상자들에게 주어지는 장학금은 골든벨을 울리는 최후의 1인에게 지급하는 최고 70만원 정도다. 군이 이번 대회를 위해 한 것이라곤 처음으로 전국 고교생들을 대상으로 한 삼국유사 골든벨 퀴즈대회라는 판을 벌린 것이 고작이다. 이와 관련, 군 관계자는 지금까지 삼국유사에 대한 퀴즈대회가 전무했던 데다가 일연 스님이 삼국유사를 집필한 고장이 군위(인각사)라는 역사적 사실이 전국의 고교생들에게 어필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삼국유사 골든벨 퀴즈대회는 청소년들에게 민족의 정체성과 근원을 밝혀주는 최초의 저술이자 문화 콘텐츠의 보고인 삼국유사의 다양한 가치를 일깨우고자 마련됐다. 문제는 삼국유사 권장도서를 중심으로 출제되며, 예선을 거친 50명의 본선 진출자 중에서 골든벨을 울리는 최후의 1인을 선발하게 된다. 장욱 군위군수는 “우리 청소년들이 삼국유사 골든벨 대회에 큰 관심을 갖고 있다는 사실에 정말 놀랐다.”면서 “내년부터 행사를 초·중등학생으로까지 확대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군위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KT, 아이폰4 10일 출시

    KT, 아이폰4 10일 출시

    KT는 애플 ‘아이폰4’(16GB·32GB)를 오는 10일 국내 시장에 출시한다고 5일 밝혔다. 이에 따라 ‘아이폰4’의 1차 예약기간인 지난달 18~24일에 구매 의사를 밝힌 22만여명은 25일까지 개통 절차를 마칠 수 있다. ‘아이폰4’는 아이폰의 최신 운영체제인 iOS4를 탑재한 현존하는 가장 얇은 스마트폰이다. 와이파이존 내에서 사용할 수 있는 영상통화 기능인 ‘페이스타임’을 지원한다. 기존 아이폰보다 배터리 수명이 길어져 40% 정도 더 오래 음성통화를 할 수 있다. 고해상도의 ‘레티나 디스플레이’를 적용하고 발광다이오드(LED) 플래시가 들어 있는 500만화소 카메라가 내장돼 3GS보다 기능이 업그레이드됐다. KT는 해외에서 현지 통신 사업자 유심(USIM)을 장착해 아이폰을 사용하는 가입자들을 위해 ‘컨트리록’을 해제해 주는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아이폰4’의 단말기 가격은 3GS와 동일한 수준으로 책정됐다. 4만 5000원 요금제에 24개월 약정 가입시 16GB 모델은 26만 4000원, 32GB 모델은 39만 6000원이다. SK텔레콤의 ‘갤럭시S’가 2년 약정 기준으로 올인원45(월 4만 5000원)의 경우 29만 5000원인 점에 비춰 보면 ‘아이폰4’의 32GB 모델은 ‘갤럭시S’보다 비싸고 16GB 모델은 싼 편이다. KT는 10일 오전 8시부터 서울 광화문 KT 올레스퀘어에서 ‘아이폰4’ 론칭 행사를 열 예정이다. 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 軍 뮤지컬 ‘생명의 항해’ 일본관객 ‘밀물’

    軍 뮤지컬 ‘생명의 항해’ 일본관객 ‘밀물’

    29일 오후 4시. 서울 장충동 국립극장 해오름 극장. 6·25 60주년을 맞아 육군본부가 주관해 마련한 뮤지컬 ‘생명의 항해’가 출연진들의 합창을 끝으로 막을 내리자 객석에 앉아 있던 수백명의 중년 여성들이 웅성거리며 일어나 무대 앞쪽으로 이동하기 시작했다.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카메라를 들고 플래시 세례를 퍼부으며 환호하는 여성들은 한류열풍을 타고 한국을 찾아온 이준기(왼쪽) 이병과 주지훈(오른쪽) 일병의 일본인 팬들이었다. 연령대는 20대부터 50대 후반으로 보이는 중년 여성까지 다양했다. 너나없이 ‘이준기 사랑해요’ 등을 적은 플래카드를 들고 사진을 찍기에 바빴다. 한쪽에서는 일부 중년 여성들이 이들을 본 기쁨에 눈물을 훔치기까지 했다. 군 복무를 위해 입대한 후 수개월이 지난 터라 팬들의 감격은 배가 된 듯했다. 한국전쟁에 대한 의미 있는 뮤지컬인지라 군인가족들이 대부분을 차지할 것이란 당초 군 관계자들의 예상과 다른 반응이었다. 준비과정부터 국내 팬들과 일본 팬들이 뒤섞여 뮤지컬 팀을 응원하기도 했다. 뮤지컬 프로듀서를 담당한 육본 이영노 중령은 “매회 90% 이상 관객이 입장해 총 9회 2만여명이 관람했다.”면서 “로열석의 앞줄은 대부분 일본인 팬들이 단체예매를 통해 확보한 경우가 많았다.”고 전했다. 또 다른 육군 관계자는 “뮤지컬이 시작되기 전에도 팬클럽 등에서 70인의 출연진이 모두 먹을 수 있는 피자를 준비해 오는 등 열성적으로 응원했다.”고 귀띔하기도 했다. 게다가 이 이병은 뮤지컬 시작 전날 최종리허설에서 머리를 다쳐 병원에서 50바늘을 꿰매는 상처를 입고도 마지막날까지 열연하는 투혼을 발휘했다고 육군은 전했다. 지난 21일부터 시작된 이번 뮤지컬은 흥남 철수작전 당시 피란민 1만 4000여명의 목숨을 구한 ‘메레디스 빅토리’호 이야기를 다뤘으며 9월10일부터 10월31일까지 대구, 대전 등 5개 지방도시에서 순회공연이 예정돼 있다. 주연급인 이 이병과 주 일병, 김다현 일병을 비롯해 출연진 대부분이 현역 병사들이었으며 당시 사용됐던 총기류와 군장을 군으로부터 지원받아 생생한 전쟁장면을 연출하기도 했다. 한편 김태영 국방장관과 황의돈 육군참모총장은 이날 마지막회를 관람하고 군인정신을 발휘한 이 이병 등에게 표창을 수여했다. 오이석기자 hot@seoul.co.kr
  • 영암 F1그랑프리 무한질주 시동

    오는 10월 F1코리아그랑프리를 앞두고 전남 영암 간척지에 건설 중인 코리아인터내셔널 서킷(KIC)에서 첫 주행인 ‘서킷런’ 행사가 다음달 초 열린다. F1대회 조직위원회는 오는 9월4~5일 지상 최대 속도 축제인 F1 국제자동차경주대회의 무대가 될 코리아 인터내셔널 서킷을 일반인에게 공개하는 행사를 갖는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국내외 미디어와 기업 고객, 자동차 관련 동호회원 등이 대거 참여한다. 이에 따라 최근 일부 외신에 보도됐던 준비 부족에 따른 ‘개최 위기설’도 말끔히 씻어낼 것으로 보인다. 또 포뮬러BMW카와 F1(레드불) 데모런 행사도 준비됐다. 포뮬러BMW 머신의 서킷 주행과 더불어 세계 최정상 모터스포츠의 주역인 F1머신 ‘레드불’의 출발 굉음과 함께 최고 350㎞/h의 속도로 질주하는 모습을 직접 관전할 수 있다. 벤츠, 페라리, 포르셰 카레라, 스피라 등 쉽게 접하기 힘든 수억원대의 슈퍼카가 전시되고 한국에서는 처음으로 버스 9대를 이용해 일반인 서킷 투어가 실시된다. 서킷 개장을 축하하는 전문 스턴트맨의 카&바이크 퍼포먼스, 슈퍼카와 함께하는 서킷 퍼레이드 주행 등 다양한 기념행사도 펼쳐진다. 레이싱팀 ‘EXR팀 106’을 운영하는 가수 류시원은 레이싱카 4대를 이끌고 서킷을 직접 주행하며, 최고속도 가능 구간, 코너링 성능과 밸런스를 요하는 고난이도 중고속 구간, 천혜의 마리나 구간 등 코스별 특장점을 전 세계에 생생하게 소개한다. 총길이 5.615㎞의 F1 전용 트랙은 물론 3.045㎞의 상설 트랙으로 사용될 수 있는 코리아 서킷은 대한민국 최초의 그레이드 A급 자동차 경주장으로 12만여명의 동시 수용이 가능하다. 전남도는 F1을 비롯해 세계 유수의 국제 모터스포츠 경기를 유치하는 한편 경기장 주변 일대를 자동차 튜닝과 관련된 기술을 연구하는 개발 단지로 육성할 계획이다. F1조직위 관계자는 “마무리 공사를 최대한 앞당겨 경기 일정에 차질이 빚어지지 않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울산혁신도시 공공기관 이전 급물살

    울산혁신도시 조성사업이 전체 10개 이전 공공기관의 승인 완료로 급물살을 탈 것으로 보인다. 울산시는 중구 우정동 혁신도시로 이전할 10개 공공기관에 대한 정부의 승인이 모두 완료됐다고 24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국토해양부가 2007년 한국동서발전 등 2개, 2008년 노동부종합상담센터 등 3개, 지난해 국립방재연구소 등 2개, 올해 1월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의 이전을 각각 승인한 데 이어 지난 22일 마지막 남은 근로복지공단과 운전면허시험관리단의 이전을 승인했다. 당초 울산혁신도시로 이전할 공공기관은 11개였으나 한국산재의료원과 근로복지공단이 통합하면서 10개로 줄었다. 이에 따라 이전 공공기관의 부지 매입과 신청사 설계가 잇따르고 울산혁신도시 건설사업이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울산혁신도시는 중구 우정동 일대 298만 4000㎡에 공공기관 이전단지, 공동주택 및 개별주택단지, 상업시설 등이 들어서고 인구 2만여명을 수용하는 규모로 건설돼 2012년 말 준공할 계획이다. 울산 박정훈기자 jhp@seoul.co.kr
  • [안동환기자 IT의 수도 실리콘밸리를 가다] (하) 위기의 구글

    [안동환기자 IT의 수도 실리콘밸리를 가다] (하) 위기의 구글

    검정색 줄무늬 운동복을 입고 파란색 티셔츠 상의에다 고무 슬리퍼를 끌고 빠른 걸음으로 걷는 곱슬머리의 30대 남자. 씹던 사과를 손에 쥔 채 그는 기자에게 “구글 방문을 환영합니다. 즐거운 시간 되세요.”라고 짧게 인사를 건넨 뒤 자전거를 타고 사라졌다. 이 남자는 미 경제전문지 포브스가 최근 발표한 ‘2010년 억만장자’ 순위에서 175억달러(약 20조 3875억원)를 보유, 인터넷 부문 억만장자 1위에 오른 인물이다. 구글 창업자 세르게이 브린을 미국 캘리포니아주 마운틴뷰 본사인 ‘구글 플렉스’에서 우연히 만난 것이다. 브린의 차림새도 다른 구글러(Googler·구글 직원을 가리키는 말)처럼 자유롭다. 그의 공식 직함은 구글 최고기술자. 회사는 에릭 슈미트 최고경영자(CEO)에게 맡기고 주로 연구동에서 기술 개발을 한다. 구글 관계자는 “수평적이고 혁신적인 구글의 문화는 브린이 만든 것”이라고 설명한다. 구글은 1998년 9월 설립 후 연 매출 230억달러, 2만여명의 직원을 거느리며 초고속 성장 신화를 이뤘다. 그런 구글이 요즘 위기의 공룡 기업으로 도마에 오르고 있다. 포천은 8월호 특집을 통해 ‘구글의 검색사업이 한물 갔다.’고 보도했다. 올 들어 주가는 21% 하락했다. 시가총액으로 따져 500억달러가 사라졌다. 구글의 스마트폰 ‘넥서스 원’은 퇴출 선고를 받았고, 글로벌 트래픽 점유율마저 페이스북에 추월당하는 수모를 겪고 있다. ●이노베이션 딜레마 구글이 ‘이노베이션 딜레마(Innovation Dilemma)’에 빠졌다는 지적도 적지 않다. 이노베이션 딜레마는 성공한 기업이 주력제품의 기술 혁신에만 집중해 후발기업에 주도권을 뺏기는 현상을 가리킨다. 클레이튼 크리스텐스 하버드대 교수가 1997년에 만든 개념이다. 구글이 유튜브뿐 아니라 온라인 디스플레이 광고사인 더블클릭, 모바일 광고사 애드몹 등을 잇따라 인수, 사업 다각화를 시도했지만 실제로는 기존 검색 사업에 의존했다. 구글 전체 매출의 90%가 검색 부문에 집중돼 있다. 구글이 ‘페이지 랭크 알고리즘’ 기술에 집착, 검색어와 데이터를 매치하는 데 골몰하는 동안 후발 주자인 페이스북은 ‘사람간 소통’이라는 시대의 트렌드를 읽었다. 검색 시장이 ‘소셜 검색’으로 전환되는데도 구글은 기존의 기계어 알고리즘 검색에 안주했다는 지적이다. 지난 7월 닐슨와이어 조사에서 페이스북은 구글(1시간 21분)보다 4배 이상 긴 방문자 체류 시간을 기록했다. 미국 인터넷 트래픽 점유율에서도 구글을 앞섰고, 디스플레이 광고 시장에서는 점유율 1위(16.2%)에 올랐다. 알고리즘 기술과 데이터에 지나치게 집착하는 구글의 ‘엔지니어링 문화’가 나눌수록 부가가치를 키우는 ‘사람간의 소통’ 문화를 키우는 데 제약이 된다는 평가도 나온다. ●아시아 각국 정부와 충돌 구글의 주력 비즈니스는 전쟁 양상이다. 주력 모바일 제품으로 야심차게 내놓은 ‘안드로이드 OS(운영체제)’는 기대 이하의 수익으로 월가(街)를 실망시키고 있다. 모바일 광고와 앱(Application) 시장도 애플에 뒤처지고 있다. 주력 제품으로 온라인 비디오 시장을 석권한 유튜브는 신생업체인 ‘훌루’의 거센 도전을 받고 있다. 구글 뉴스는 야후 뉴스에 뒤지고 페이스북과 트위터에 연동돼 뉴스와 사진, 동영상을 결합한 소셜 뉴스 ‘플립보드’는 새로운 강자로 주목받고 있다. 페이스북이 SNS에 기반한 검색 기능을 강화하면서 구글이 장악한 검색시장의 판도 변화마저 예고하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MS)의 검색엔진 ‘빙’도 미국 시장의 점유율(6월 기준 12.7%)을 높여가고 있다. 구글도 페이스북이 장악한 SNS 시장에 ‘구글 미’로 반격을 꾀한다는 관측이다. 아시아 시장에서는 각국 정부와 충돌하고 있다. 데이터 수집에 탐욕스럽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구글코리아는 지난 10일 ‘스트리트 뷰’ 서비스를 위해 개인 정보를 무단 수집한 혐의로 경찰의 압수수색을 받았다. 호주 정부도 지난달 구글의 사생활 침해를 경고했다. 인터넷 검열 문제로 중국 정부와 반목하다 검색 서비스도 중단됐다. 온라인 검색 시장의 독보적 지위를 누려온 구글이 ‘이노베이션 딜레마’를 극복하며 새로운 성장동력을 창출할지 관심거리다. 글 사진 샌프란시스코 안동환기자 ipsofacto@seoul.co.kr
  • [사설] 저소득층 장학금 없애고 개천서 용나겠나

    정부가 올 초 취업후 학자금 상환제(ICL)를 도입하면서 저소득층 자녀 2만여명에게 1000억원 규모의 장학금을 주기로 약속해 놓고 딴소리를 하고 있다. 정부는 이 제도 추진시 정치권이 반대하자 “장학금으로 저소득층의 이자 부담을 완화시키겠다.”고 설득해 관련 법을 통과시켰다. 그래놓고 최근 한나라당 권영진 의원이 기획재정부에 “왜 장학금을 지급하지 않느냐.”고 서면질의를 하자 “추경편성을 조건으로 장학금 지원에 동의했다.”는 답변을 보내왔다. “언제 장학금을 주겠다고 했냐.”는 말만 안 했을 뿐 입장이 확 바뀌었다. 그러면서 “국회에서 추경하면 된다.”며 슬그머니 국회에 공을 떠넘겼다. 문제는 장학금 지급은 국회가 나서지 않아도 정부 의지만 확고하다면 가능한데도 정부가 발을 빼는 데 있다. 교과부 산하 한국장학재단의 ICL 도입 관련 예산 3000억원을 전용해 장학금으로 써도 문제될 것이 없다고 한다. 정부가 ‘친서민’ 한다면서 의욕적으로 도입한 ICL이 이자 부담으로 인기가 없어지면서 이 재단의 관련 예산이 고스란히 남아 있기 때문이다. 결국 정부는 이 제도 도입 전에 저소득층 학생들에게 지급하던 ‘학자금 대출 이자지원 예산’(지난해 1800억원)도 없애놓고, 대신 어려운 학생들에게 주겠다던 장학금도 안 주고 이래저래 예산을 ‘절감’하고 있는 셈이다. “개천에서 용나게 하겠다.”며 서민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던진 지 얼마나 됐다고 정작 서민들에게 절실한 예산에 이토록 인색한가. 친서민을 표방한 정부가 막상 친서민 교육정책에 어깃장을 놓는 셈이니, ‘무늬만 친서민’이라는 야당의 지적이 나올 법하다. 이명박 대통령은 최근 ‘공정한 사회’를 만들겠다고 했다. ‘공정한 사회’의 출발은 교육에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어려운 집안 자녀들의 신분 상승 기회는 사실상 교육밖에 없다. 이들에게 장학금을 주겠다는 약속은 지켜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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